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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8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주사 CVC 허용, 족쇄부터 채웠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지주사 CVC 허용, 족쇄부터 채웠다- 주택임대차법 쇼크..‘품귀·급등’ 혼돈의 전세시장- 8조 번 삼성전자, 투자는 10조..“어려울수록 미래 대비”- 검찰 직접수사 6개 분야로 제한 추진- [사설]감사원장 흔드는 여권, 청와대 의지 따른 것인가- [사설]시장·군수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제동 걸리려나△줌인- 6000조 굴리는 美 IT공룡들..시장 독점 지적에 “삼성·LG와 경쟁 치열”- 개인정보보호위원장에 윤종인, 국세청장에 김대지- 맞벌이해도..집안일 女 3시간 7분, 男 54분△일반지주회사 CVC 제한적 보유 허용- 벤처투자 선택지 늘었지만 촘촘한 규제에..LG·SK 나설지 주목- “안전장치 충분” vs “규제 없애야”..국회가 변수- 전경련·벤처협 “환영하지만..제한적 허용 안타깝다”△삼성전자 ‘깜짝 실적’- 위기서 더 빛난 삼성전자..반도체에만 8.6저 투자 ‘초격차’ 속도낸다- “삼성, 머뭇거릴 시간 없다”..반도체공장 또 달려간 JY- 하반기 대비..삼성전자, 글로벌 공급망 강화 나서△임대차 3법 후폭풍- 보유세 폭탄에 ‘4년 전세’ 족쇄 차느니..집주인 ‘월세·반전세’ 전환 가속- 5% 상한제 피하려..“방 빼”..쫓겨나는 세입자들- 6년째 전세 살고 있는데..기존 계약과 관계없이 2년 더 가능△정치- 與 “검찰에 집중된 권한 분산” vs 野 “윤석열 허수아비 만들기 작전”- 차기 대선 지지율 투톱 만나..“공공주택 공급 확대” 공감- 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에 이관..대북·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4] 김종민 “정권 재창출 못하면 국가적 손해”- 이르면 오늘 새 국방장관 발표..김유근 전 차장 유력△국제- 파월 연준 의장 “경제 본궤도 오를 때까지..美 제로금리 쭉 간다”- “릴스, 틱톡 모방제품”..틱톡, 페이스북 공개 저격- 中 ‘3호 홍수’ 싼샤댐 무사 통과△경제- 1684억 소비쿠폰 풀어 내수 부야..코로나 불안한데 약발 먹힐까- 직장인 4개월째 줄어..제조업 감소폭 사상 최대- 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3월까지 연장△금융- 중징계 예고에..한화생명 디지털사업 스톱 위기- ‘디지털 금융 혁신 의견엔 고하 없다’..젋은 직원 쓴소리 귀담아 들은 손태승- 네이버의 치밀함..‘금융공습’은 준비된 시나리오△산업&기업- 아시아나 노딜 위기에도..HDC·금호 네탓 공방- 온라인 쇼핑 사업 ‘승승장구’..네이버, 코로나 뚫고 깜짝 실적- 프리미엄·新가전 앞세워 LG전자 2분기 실적 ‘선방’- 조양래 회장 성년후견 신청한 장녀..한국타이어, 형제의 난으로 치닫나- SK이노, 노벨상 수상자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산업·소비자생활- ‘넷플릭스와 제휴’ KT..망이용 대가 근거 마련- ‘제품 사이즈 키워라’..식음료업계 ‘가용비’ 열풍- 지상 534m 높이서 즐기는 짜릿한 캠핑, 롯데월드타워·몰에서 무더위 피하세요- 배달 품질 개선 나선 배민, 라이더 1000명 늘린다△도전하는 기업들- [삼성전자 오디세이G7·G9]최적의 모니터 곡률 구현..마치 현실같은 게임 몰입감- [현대차그룹 수소경제에 사활]수소차 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까지..영역 무한확장- [현대모비스 언택트 마케팅 강화]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화상으로 제품 설명·시연한다△도전하는 기업들- 롯데, AR기술로 가상피팅..코로나 언택트시대 선제 대응- GS, IT·데이터 결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포스코 ‘육아재택근무’ 저출산 해결 앞장- 한화, 협력사와 상생 ‘함께 멀리’ 가치 실현- 효성, 소외된 이웃 자립 위해 생필품 지원△이주헌의 혁신@미술- 붙잡고 늘어져라 끝까지..덧칠에 덧칠하는 유화처럼△증권&마켓- 5일새 삼성전자만 1.8조 사들여..외국인, 진짜 돌아왔나- 주춤한 네이버·카카오, 연준 제로금리 기조에 다시 뛸까- 붙이는 젤네일 덕에 에코마케팅 ‘好好’△증권- 두산그룹, 7월에만 2.5조 ‘바겐세일’..자구안 이행 적극 행보- ‘코넥스 -> 코스닥 전학생’ 이엔드디, 데뷔 성공적- “ELS 발행축소·분산헤지 유도”..“중소형社 더 타격” 전망도- 자사주 1134억원어치 미래에셋대우 추가 매입△여행- [충북 괴산 계곡여행]눈앞엔 동양화 한폭, 찬 계곡물에 발 담그니 이게 바로 신선놀음- [강경록의 미식로드]충북 괴산 ‘새뱅이전골’- 여행도 ‘언택트’..구름다리서 탁 트인 자연 보니 가슴도 탁~△스포츠- 박인비 “‘캐디’ 맡은 남편 연봉 2배 줘도 모자라”- 이창우 “입스 두려움 지워가는 중..LPGA 첫승 감격 맛볼 것”- LPGA 투어 시즌 재개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선수 나와 ‘불안’- ML구단들, 벌써 구창모 자료 수집- NBA, 오늘부터 리그 재개△피플-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中企 온라인·비대면 수출 지원”- 국내 최초 컨테이너 전용항만 만든 박현규 해사문제硏 이사장 ‘금탑산업’- 한성대, 코로나 극복 희망장학금 전교생에 지급- 한재아 “뮤지컬서 입지 다진 후 연극·TV드라마에 도전”- 채동욱 전 검찰총장, 교총 법률고문 위촉- 선로 복구현장 찾은 손병석 사장 “안전관리 만전”△오피니언- [목멱칼럼]채무자 구제제도부터 구조조정하자- [기고]K방역서 배우는 건설산업 안전- [기자수첩]주택 공급대책이 저출산 대책이다△부동산- 리모델링 추진했을 뿐인데..등촌부영, 옆 단지보다 1억↑- 줄어드는 미분양..61개월 만에 2만 가구대로- 포스코건설, 협력사와 우대정책 시행..‘건설 상생’ 앞장- ‘임대차 3법’ 도입 여파?..서울 전셋값 57주째 상승△사회- 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접 조사..강제수사권 없어 진상규명 난항 예고- “국민연금 2056년 89조 적자, 기금 235조원 잘못 추산했다”- “잇단 불기소 권고..檢수사심의위, 투명성 높여야”- 캠핑장 간 가족 6명 집단감염..‘야외서도 거리두기’ 필수- 법·인권 연구자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하라”- ‘등록금 반환’ 대학에 교육부 1000억 지원
2020.07.30 I 김관용 기자
 댓잎 품은 국수, 한입에 '호로록'
  • [강경록의 미식로드] 댓잎 품은 국수, 한입에 '호로록'
  • 담양 국수거리의 원조로 알려진 진우네 국수의 물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떡갈비·대통밥·멸치국수·숯불돼지갈비·창평국밥·한정식·한과와 쌀엿·한우 생고기·메기찜과 메기탕 등. 전남 담양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개성 가득한 이 음식들을 담양에서는 10미(味)라고 부른다. 이 중에서 가장 서민적인 음식은 멸치국수다. 어디서든 맛볼 수 있지만, 유독 담양에서는 국수 한 그릇 안 먹고 가면 섭섭할 정도다. 담양 국수거리는 관방천을 따라 국숫집이 늘어서 있다. 50년 전부터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 국숫집이 어느새 담양의 명물 음식 거리로 자리 잡았다.원래는 대나무 제품을 파는 죽물시장이 있던 자리다. 관방제림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즐겨 찾던 국숫집이 입소문 나면서 하나둘 늘어 국수거리가 됐다. 관방제림의 아름드리 고목들을 돌아보고 제방을 따라 걷다보면, 구수한 멸칫국물 냄새가 발길을 잡는다.담양국수거리담양 국수거리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물국수, 비빔국수, 약달걀이다. 겨울철에는 멸치국수에 간장 양념을 풀어 먹는 물국수가, 여름에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별미인 비빔국수가 인기 있다. 원조라 할 수 있는 ‘진우네집국수’는 질 좋은 멸치를 넣고 센 불과 약한 불에 번갈아 가며 국물을 끓인다. 진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멸치 외에 다른 재료는 사용하지 않아 잡맛이 없다. 삶은 국수사리에 진한 국물을 붓고 직접 만든 간장 양념을 곁들이면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 새콤하고 매콤한 비빔국수는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먹기 좋게 비빈 국수사리에 송송 썬 파가 수북하다. 이곳 국숫집들은 모두 중면을 이용하는데, 소면보다 굵고 가락국수보다 가늘어 쫄깃하면서 잘 끊어지지 않는다. 대부분 김치와 콩나물, 단무지무침 등 서너 가지 반찬을 곁들여 내기 때문에 국수 한 그릇으로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여기에 삶은 달걀은 국수와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곁들임 메뉴다. 멸칫국물에 달걀을 삶아 소금을 찍어 먹지 않아도 짭조름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사실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국물에 넣어주던 것이 바로 삶은 달걀이었다. 지금은 더운 여름철에도 빠질 수 없는 대표 메뉴다. 손님들 사이에선 일명 ‘약계란’으로 통한다. 강을 따라 한적하게 만들어 놓은 평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후루룩 먹는 국수의 맛과 분위기는 특별하다.국수거리 끄트머리에는 댓잎으로 만든 독특한 국숫집이 있다. ‘미소댓잎국수’는 댓잎물국수로 유명한 집이다. 댓잎 가루를 넣어 직접 뽑는 생면과 아삭한 숙주나물이 잘 어울린다. 2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국물도 담백하고 깔끔하다. 대나무 잎에 헛개나무와 오가피, 칡 등 각종 한약재를 넣고 오래 끓인 댓잎약계란도 꼭 맛봐야 할 메뉴다.담양 국수거리의 원조로 알려진 진우네 국수의 비빔국수
2020.07.17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믿기에…정부 ‘미래차 뉴딜’ 속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7월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현대차 믿기에…정부 ‘미래차 뉴딜’ 속도-“부동산 투기로 돈 못 번다…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관광수입 5월 78%↓ 코로나 쇼크…여행의 종말 아닌 변화의 시작-中 반도체굴기 주축 SMIC, 상장 첫날 3배↑-이재명 지사의 대권가도 열어준 대법원 판결-명문사학 체면 깎은 연세대 교수 자녀 입시비리△줌인&-사법족쇄 벗은 ‘대선주자’ 이재명…이낙연 독주체제 흔들까-불법체류 단속에…작년 외국인 출국 42.6만명 역대 최대△속도 내는 그린뉴딜-태양광·풍력 설비 3배로…재원 마련하려면 전기료 인상 불가피-신재생 11.3조 투입…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추진-기후위기 대응 핵심 ‘온실가스 감축’…아직 목표도 제시 못해△文대통령 21대 국회 개원 연설-입법·협치 등 ‘국회’ 언급 57회 ‘최다’…연설 절반 ‘한국판 뉴딜’ 강조-검정 마스크에 규탄 리본 달았지만…대통령 입·퇴장땐 기립 ‘격식’ 갖춰-김종인 “한국판 뉴딜 160조 부족”…文 “과감한 재정투입 공감”△中 2분기 GDP 3.2% 성장-트럼프 ‘코로나 출구’ 헤맬 때 시진핑 ‘발빠른 재건’…V자 반등 이끌어-中 정부 자금력 업은 SMIC 상장에…삼성 주시-상하이증시 쥐락펴락하는 ‘청년 부추’…거품 우려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코로나發 관광위기 기회로…‘자연친화·밀레니얼·생활밀착’으로 극복하라-실시간으로 멜버른 거리 산책…‘랜선 해외여행’ 떠나볼까-5월 외국인 관광객 98% 급감…서울 경제 손실만 5.7兆△정치-176석 거대 여당에 싸늘해진 민심…통합당 ‘박원순·부동산 논란’ 총공세-이인영, 아들 해외체류비 공개…통합당 ‘이인영 저격팀’ 가동-“文대통령 못한다” 51.7%…“잘한다” 앞질러-與, 전해철 정보위원장 단독 선출…18개 상임위 독식-文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공정하게 보급해야”△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시사한 한은…“부동산 불안해도 통화완화 유지”-종부세 인상 추진에…힘받는 증권거래세 폐지론-그린뉴딜 발맞춘 중부발전…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추진△금융-“복합금융그룹 6곳, 위험 대비해 자본 더 쌓아라”-“금융사 유치하려 법인세 낮추는 건 안돼”-주금공 vs HUG…전세금 반환 보증료 할인 경쟁-KB국민은행, 자영업자 위기관리 컨설팅 지원△산업&기업-전장용 MLCC 생산라인간 JY “선두에서 혁신”-첫 항공 M&A 좌초 위기…정부 중재 최후의 보루로-신재생에너지 기업 선언한 두산, 퓨얼셀·DMI 애지중지-설비 열어보지 않고 태블릿 점검…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확장-韓기업인 1500명에 빗장 푼 베트남△산업-5G 전국망 2022년 구축…‘농어촌 공동망’ 관건-“코로나 위기…개인용 체성분기 공략 기회로”-“입사원서도 카톡으로…전자문서 시장 주도할 것”-베트남 최고 공대와 손잡은 네이버…“글로벌 AI 연구벨트 조성”△소비자생활-대형마트 고정관념 깬 소포장·소형제품…오픈 첫날 ‘북적’-아이코스, 美서 ‘위험저감 담배’ 인가…‘궐련형 담배’ 규제 완화 신호탄 되나-순해진 술자리, 물 만난 토닉워터-올림픽 후원 4개 종목 티셔츠에 담은 휠라△Auto&Life-감성과 지능 아우른다…EQ 끌어올린 ‘E클래스’ 친환경 질주-시종일관 조용…어 브레이크 밟으니 배터리가 충전되네△이주현의 혁신@미술-“복제한 성화 팝니다”…교회, 블루오션에 뛰어들다△증권&마켓-코스닥 주도주로 등극한 ‘뉴딜 부품株’-한국 넘어 EU·미국도 친환경 투자 강화…풍력株 바람 타나-에이프로 공모가의 160%↑, 이지스밸류리츠 12% 하락…상장 첫날 희비 엇갈려△증권-‘리츠 최대어’ 켄달스퀘어…핵심자산 이탈에 상장 먹구름-잘나가는 금·구리, 고개 숙인 팔라듐-“펀드 공제 제외 등 보완해 금융세제 선진화해야”-불 붙은 코스닥 ‘빚투’…신용융자 사상 첫 7조△여행-죽죽 그린 쉼터…산소까지 맛있다-미술전시·문예카페…곡식 대신 예술로 가득 채웠네-강경록의 미식로드 -댓잎 품은 국수 한입에 ‘호로록’△스포츠-‘10대 돌풍’ 이어가나…첫날 2위 김민규 “5위 안에 드는게 목표”-동료 아픔 끌어안은 SON ‘감동 세레머니’-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앞둔 임성재 “샷감 조금씩 살아나…다시 치고 올라갈 것”-김세영·최운정, 美 코다 자매와 스크린 샷 대결△피플-백복인 KT&G 사장 “상상플래닛, 청년사업가 소통공간 기대”-김윤 삼양그룹 회장 ‘덕분에 챌린지’ 동참…“국민들 건강한 일상 복귀할 날 빨리오길”-하나銀, 신탁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나서-신한카드, 세브란스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MOU-최진희 대표,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 도맡는다-11번가, 입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24만장 지원-‘아·태 스티비상’ 혁신경영부문 국민권익위원회 ‘금상’ 수상-임왕택 오픈핸즈 대표, 장애인 고용 촉진 ‘철탑산업훈장’-홍승기 해경 감사자문위원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코로나 끝난다고 실업 대란도 끝날까-기고 -‘스마트 농업’ 상상은 현실이 된다-기자수첩 -임대차3법 처리 언제쯤…속타는 세입자-전국 주말 날씨△부동산-서초·강남 그린벨트 보금자리…6년 만에 집값 두배 뛰었다-공제액보다 합산세율 더 높아…수익률 크게 줄어-꺾일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55주째 상승-5월 ‘법인 아파트 매입’ 文정부 들어 최고 기록△사회-증빙자료 없어도 학교명 수정하도록 허용…‘학생부 수정대란’ 막는다-해외유입 확진자 113일만에 최대…“이라크 입국자 별도 대책 마련 중”-“팔짱 낀 나도 권력형 성범죄”…檢, 진혜원 검사 징계 나선다-‘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기소-“양육비 미지급부 신상공개, 유죄 나와도 떳떳”-‘재난지원금 추가신청’ 속지마세요-‘초복맞이’ 삼계탕 집 앞 장사진
2020.07.16 I 김범준 기자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T맵 미식로드’ 나왔다
  •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T맵 미식로드’ 나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가 자사의 국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T맵 미식로드’는 이용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맛집을 추천해 고객의 식문화 소비 편의를 높이고자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기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가장 큰 특징은 5년간 쌓인 18억 개의 T맵 데이터를 분석해 맛집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연간 1800만 명이 사용하는 T맵에는 방대한 양의 음식점 방문 데이터가 쌓인다. ‘T맵 미식로드’는 고객에게 리뷰나 별점이 아닌 실제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 믿을 수 있는 맛집을 추천한다.지역, 성별, 동행자 고려해 맛집 추천도‘T맵 미식로드’는 ▲지역 ▲성별 ▲나이 ▲동행자 등도 고려해 개인 맞춤형 맛집을 추천한다. 이용자의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인기있는 맛집을 소개하는 한편, 어린이 혹은 부모님과 방문하기 좋은 음식점을 추천해주기도 한다.동행자로 아이를 설정하면 ▲어린이집 ▲키즈카페 ▲초등학교 등 아이 관련 장소 검색 이력이 많은 T맵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한 맛집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한다.재미있고 다양한 주제별 맛집도 찾을 수 있다. ▲5년 동안 사랑받은 맛집 ▲인증샷 찍기 좋은 카페 ▲최근 뜨는 맛집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 등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한편, ‘T맵 미식로드’가 제공하는 음식점 상세 정보에서 시간대별 방문자 수를 확인, 바쁜 시간을 피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SK텔레콤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렛폼 T맵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보다 가치있는 서비스와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 송광현 PR2실장은 “‘T맵 미식로드’가 고객들에게 맛집 탐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5G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컴퍼니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05 I 김현아 기자
 '九味'(구미) 당기는 병어를 만나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九味'(구미) 당기는 병어를 만나다
  • 목포 9미 중 하나인 병어찜병어회(사진=목포시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먹을게 넘쳐나는 세상, 그래도 빼놓기 섭섭한게 있다면 제철 별미다. 요즘은 제철 먹거리는 급속 냉동 등으로 보관해 사철 맛볼 수 있지만, 제철 별미를 산지에서 직접 맛보는 것과 비교하기 어렵다. 콧바람도 쐬고 싱싱한 별미도 더하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어디 있을까.오뉴월 별미를 찾아 전남 목포로 향했다. 푸른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그리고 유달산이 자랑인 목포는 유서 깊은 항구 도시다. 영산강과 서남해안이 만나는 길목인 목포에는 육지와 바다의 먹을 거리가 풍부하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병어. 광어·가자미·서대기처럼 생선 중에서도 넓적한 모양을 한 생선이다. 수심이 낮고 바닥이 진흙으로 된 연안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데, 5~8월경 산란을 위해 가까운 뻘로 올라온다. 이때가 가장 살이 오른 병어 제철이다.병어는 생선 중에서 가장 입이 작고 눈도 동그랗고 작다. 살은 흰색으로 적당히 기름져서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것이 특징. 다 자라면 30~60cm 정도다.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다. 또 EPA, DHA이 많아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다. 소화가 잘돼 어린이는 물론 환자의 영양식으로도 좋은 식재료다.병어는 먹는 법도 다양하다.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해 회나 매운탕으로 자주 먹는다. 구이, 조리, 찜, 탕 등으로도 조리해 먹는다. 고추장을 풀어서 끓인 찌개를 감정이라고 하는데 웅어감정과 병어감정을 제일로 친다. 병어를 살만 떠서 갸름하게 썰어 국물에 고추장을 풀고 파,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넣어 바특하게 끓인다. 상추쌈의 찬으로 밥에 얹어 싸먹으면 별미이다.목포에서는 보통 병어를 회나 찜으로 먹는다. 목포에서 병어 요리는 목포 9미(味) 중 하나로 대접받는 음식이다. 막 잡은 병어는 거의 단맛에 가까우면서 전혀 비린내가 없어 살짝 얼려 먹는 게 일품이다. 병치회라고도 하는데 병치는 병어의 전라도 방어다. 주로 남해와 서해 연안에서 무리 지어 다닌다. 이 두 해안 사이에 위치한 전라남도에서 즐겨 먹는다. 병어찜은 병어의 상아색 흰살 생선이 쪄내면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을 지니고 있어 이곳에서도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대접하는 음식이다. 고소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제철 병어를 맛보러 목포로 미식여행을 떠나보기를 권한다.목포 선경준치횟집의 병어회 병어는 광어나 가자미, 서대기 처럼 넓적한 모양을 하고 있다. 생선 중에서도 가장 입이 작고 눈도 동그랗고 작은 것이 특징이다
2020.07.03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주택자 부담 강화하라” 文대통령, 더 센 대책 지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주택자 부담 강화하라” 文대통령, 더 센 대책 지시-도요타 제친 테슬라, 전기차시대 열었다 -‘수사지휘권’ 칼 빼든 秋, 고민 커지는 尹 -이제서야…금융당국, 사모펀드 1만개 전수조사-SK바이오팜 명불허전 상장 첫날 159% 급등-[사설]내년도 최저임금 협상 경제현실 감안해야-[사설]문화·예술계의 그늘 드러낸 ‘매너저 갑질’ 논란△줌인&-코로나에도 고객사 늘린 코스맥스 “글로벌이 앞마당…K뷰티 한계 없다”-62개국 대북제재 위반 中, 전체건수 25% 차지 △정부 ‘집값 잡기 전면전’-다주택자는 더 옥죄고 실수요자는 보호…“시기적으로 늦어” 지적도 -지지율 하락 여파인가…文, 부동산정책 직접 챙겨-“집 판다”는 노영민, 똘똘한 한채는 놔뒀다 △테슬라, 글로벌 車업계 시총 1위 -석달 새 주가 210% 폭등…포스트 코로나 시대 車산업 지각변동 예고 -中에 공장 짓고, 전용 급속충전기 설치 테슬라, 세계 자동차 시장서 질주 -“충전 인프라 부족한 한국…직접 보조금 정책도 비효율적”△사모펀드 관리 허점투성이 -수탁·사무관리사 감시기능 상실…운용사가 속여도 확인할 길이 없다 -감시 강화하려면…수탁사 수수료 체계 개선부터-5년 전 “사무관리 손 떼야” 조언 외면…결국 사고 못막은 예탁원 △폭력에 멍든 스포츠-최 선수 5곳 SOS쳤지만 모두 외면…대통령 호통에 부랴부랴 실태 파악-실업선수 4명 중 1명 “신체폭력 당했다” -“복종·수직관계 뜯어고치고…자질 없는 지도자 퇴출해야”△국제-가혹한 국보법에 ‘홍콩 대탈출’ 조짐…美·英·대만 “이민 오라” 손짓-저승사자 재무장관, 현실 되나…떨고있는 월가-러 개헌투표 78% 찬성 푸틴, 장기집권 길 열려△정치-이낙연 이어 김부겸도 내주 출마 선언…민주당 당권경쟁 불붙었다 -인천공항 논란 의식했나…與, 추경에 청년 예산 3600억 추가 -강경화 “北 대화복귀 노력 美, 유연하게 임할 준비돼”- 인천공항 논란 의식했나…與, 추경에 청년 예산 3600억 추가 -주호영 “文대통령이 추미애 해임 안 하면 탄핵소추”-“보수 대권후보, 11월에 나타날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기본소득 -“기본소득, 대량실업 극복할 대안” VS “막대한 재원…미래세대에 부담”-허영 “美알래스카 年1000달러 배당제, 생활수준 향상 효과”-“기본소득 도입보다 사회보장제 보완이 좀 더 합리적 방향”△경제-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재난지원금 효과로 마이너스 탈출 -홍남기 총리 “日, 수출규제 해결 위해 성의 보여야”-3D 프린팅·로봇 포함…뿌리산업 14개로 늘린다△금융-이자 한푼이라도 더…저축銀 예금 한달새 2800억↑-주담대 막히니…신용대출 2.8兆 급증-윤석헌 “은행들 소상공인 대출상환 유예 지원해달라”-씨티銀 ‘카카오뱅크 씨티카드’ 월 최대 2만원 할인△산업&기업“열흘 안에 1000억 못 갚으면 파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최후통첩-中 수출 폭스바겐 독점 운송 현대글로비스, 5년 계약 ‘대박’-이재용式 ‘동행’…삼성 코칭 받은 K-진단키트 생산성 ‘쑥’-구현모 “5G 블루오션은 기업사장”-포스코, 전기차 배터리 소재 국산화 첫발 △소비자생활-“대통령·총리 주도 블록체인 컨트롤타워 절실”-김민용 이엔드디 대표 “친환경 촉매·2차전지 소재로 글로벌 도약”-뉴욕타임즈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신라면블랙”-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 나선다 △이주헌의 혁신@미술-3 ‘이종교배’로 대중성 높인 기독교 미술△증권&마켓-SK바이오팜, 단숨에 시총 26위…‘상따’ 조차 안됐다-상반기 상장 중 50% 차지…‘스팩합병’도 빛났다-원유서 손떼는 개미 ‘곱버스’는 베팅 중△증권-20조로 팽창한 중고거래시장…투자업계 베팅 나선다-신한금투 조직 개편 “투자자 보호 강화”-팝펀딩 사모펀드, 투자금 85% 날렸다…실사결과 통지-한 달 새 ‘빚투’ 1위는 SK…SK바이오팜 효과 △여행-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빙그레 웃는 섬’ 완도에 내려앉은 초록빛 우주비행선-[강경록의 미식로드]고추장 찌개 ‘병어 감정’ 별미 지방 적고 담백해 회·찜도 제격△스포츠-18세 김주형도 ‘선행골퍼’ 홍상준도…“KPGA 데뷔전 너무 떨리네요”-박현경·김주형 “장갑 끼고 퍼트 해보세요”-사우스케이프 18홀 치는 비용이면…사우스링스 영암서 3번 라운드-‘피는 못속여’ 야구인 2세 돌풍 이성곤·강진성·유민상이 뜬다△피플-“나눔 중개하는 ‘나눔 플랫폼’ 되겠다”-“해외건설, 포스트 코로나 대비할 때”-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선출-연평도 포격전 참전했던 예비군 동대장 “내고장은 내가 지킨다” 방역작전 구슬땀-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해외건설, 포스트 코로나 대비할 때”-해양쓰레기 직접 수거 나선 임준택 수협회장-이동회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 -가수 윤도현 기아대책 홍보대사 △오피니언-손주 돌보는 조부모의 마음-다주택 고위공직자, 유명희에게 배워라 -더 많은 광주형 일자리 필요하다 △부동산-“서울시의원 31% 다주택자…강대호 30채 보유”-‘3.3㎡당 1억’ 아파트 또 나왔다 -“하반기에도 집값·전셋값 모두 오를 것” -민간수주 감소 탓…올해 국내 건설수주 6.1% 줄 듯△사회-秋 “尹, 자문단 중단하고 결과만 받아라”…사실상 검찰총장 사퇴 요구 -“사회적 약자 권리 박탈” “천만시민 위험 노출”-‘살인의 추억’ 34년 만에 수사 종료-서울시, 태풍 대비 예산 부족…4500억 빚 더 낸다-지하철게이트도 비접촉 하이패스처럼 통과한다 -개미도 지식재산 직접투자 가능해진다
2020.07.02 I 고준혁 기자
 남도의 '찐맛', 여기 다 있네
  • [강경록의 미식로드] 남도의 '찐맛', 여기 다 있네
  • 항구포차 소낙탕탕이항구의 낭만과 남도의 맛을 품은 ‘항구포차’의 대표 음식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타공인 ‘맛의 고장’ 전라도. 그중에서도 항구도시 목포는 호남의 대표 도시이자, 자연스럽게 음식문화가 발달한 독보적인 미식의 도시다. 나주·함평 등 호남의 너른 평야에서 나오는 풍부한 농수축산물과 완도·진도·신안 등 섬 지역에서 잡아 올린 다양한 수산물은 목포의 음식문화를 발달시키는 토대가 됐다. 여기에 수많은 상인과 관광객이 오가는 길목마다 음식점들이 줄을 이었고, 커진 상권은 사람들을 모으는 역할을 해 음식의 맛을 더했다. 최근 목포 맛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항구포차’가 들어섰다. 과거를 추억하고, 항구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목포시에서 만든 공간이다. 항구포차 개장 소식을 듣고 찾은 지난 18일. 추적추적 내리는 장맛비를 맞으며 서둘러 목포로 향했다. 삼학도 구 해경부두 부지의 컨테이너 부스. 날이 저물자, 다닥다닥 붙은 15개의 포차 안으로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먼저, 포차의 이름부터 눈길이 간다. ‘1009 만인계표차’ , ‘연희네포차’, ‘술취한도깨비’, ‘오거리감성포차’ 등등 저마다 개성을 이름에 담았다. 각 포차의 대표 메뉴도 독특하다. 육회와 꼬막, 비빔밥을 한 접시에 담은 ‘연희육꼬비’부터 닭삵구이, 가거도계절선어회, 삼학코다리, 낙지배추초무침, 차돌박이가리비찜, 오향장육, 목포행완행열차 등등 익숙하면서도 낯선 음식들이 즐비하다. 목포를 대표하는 음식도 많다. 낙지와 민어는 물론 홍어삼합과 우럭간구도 있다. 15개 포차에서 음식 메뉴는 60여 가지가 넘을 정도다. 삼삼오오 모여 술 한잔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안줏거리부터 한 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없다. 목포 대표 음식부터 포차 주방장들의 특색 요리까지 입맛대로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곳이 바로 ‘항구포차’다.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항구포차가 자리를 잡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의 인프라도 부족하다. 그래도 ‘올드’했던 목포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포차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다. 버스킹 공연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2회 열린다.항구포차 닭살구이
2020.06.26 I 강경록 기자
'힙'지로의 넉넉한 인심을 맛보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힙'지로의 넉넉한 인심을 맛보다
  • 동원집 감자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과거의 흔적과 오늘날의 번화가 공존하는 장소 ‘을지로’. 고층빌딩이 사이로 지금도 여전히 198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낡고 허름하지만 그래서 매력적인 식당들이 곳곳에 숨은 서울의 골목이다. 최근에는 20~30대들이 “이보다 ‘힙’한 곳이 없다”고 열광하면서 ‘힙지로’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 좁은 골목 사이로 스티커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을지로의 맛집을 찾아 나섰다. 이번에 미식로드에서 소개하는 동원집도 소위 ‘힙’한 곳이다.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을지로3가역. 이곳에 내려 2호선 3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오면 좁은 골목 사이로 허름한 간판의 ‘동원집’이 있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 중순에도 직장인과 주민들로 식당 안은 가득 차 있었다. 식당은 생각보다 좁아 밥 먹기 편한 공간이 아니지만, 젊은 사람들도 꽤 보인다. 그만큼 맛이 확실하다는 증거일 터다.주인장의 안내를 받아 2층 창문가에 앉아 메뉴판을 들여다본다. 식사메뉴도 단출하다. 감잣국(동원집 메뉴판에는 감자국으로 쓰여있다)과 순댓국이 전부다. 자세히보니 ‘탕’이 아닌 ‘국’이다. 가격은 8000원. 주머니 얇은 직장인에게 부담 없는 가격이다. 기대를 하고 ‘감잣국’을 시켰다. 김이 풀풀 나는 뜨거운 뚝배기에 반으로 쪼갠 감자와 돼지고기가 반신욕 하듯 몸이 반쯤 담가져 나왔다. 가격에 비해 푸짐한 양이 입맛을 자극한다.먹는 법은 간단하다. 펄펄 끓는 뚝배기에 가득 담긴 돼지고기를 뼈와 분리해 고슬고슬한 공깃밥과 함께 따로 먹거나, 국물에 말아 먹기만 하면 된다. 육수도 우리가 흔히 먹어왔던 감자탕과는 다르다. 감자탕에서 빠질 수 없는 우거지나 시래기, 그리고 들깨가 없다. 그러다보니 텁텁하지 않고 국물이 맑다. 육수는 몇 번을 우려냈는지 모를 정도로 진하다. 입안으로 훅 들어오는 감칠맛과 속까지 뻥 뚫어버릴 듯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보기만 해도 진한 맛이 그려진다. 등뼈에 붙은 고기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젓가락으로 살살 긁어도 뼈에 붙은 고기가 툭툭 떨어질 정도로 부드럽다. 서울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감잣국 맛집의 비결이다. 수십년 동안 직장인들의 한끼 식사를 책임진 바로 그 맛이다. 여기에 감잣국의 진한 육수는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 직장인들의 지친 마음마저 달래주는 그런 맛집이다.동원집 감자국
2020.06.19 I 강경록 기자
 '죽음'과도 바꿀만한 복어의 맛
  • [강경록의 미식로드] '죽음'과도 바꿀만한 복어의 맛
  • 철철복집 복지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복어를 두고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죽음과도 바꿀 만한 맛”이라는 것. 중국의 유명했던 식도락가인 소동파가 한 말이다. 복어 한 마리는 독중의 독이라는 청산가리보다 무려 1000배 이상의 독성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복어의 독은 조금이라도 먹게되어도 졸리고 입술이나 혀가 떨린다. 또 팔과 다리 등 사지가 저리게 된다고 한다.그만큼 복어의 독은 치명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복어의 맛은 독만큼 치명적이다는 게 소동파의 이야기다.사실 복어는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 비율이 높다. 지방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질감이 쫄깃하다. 독을 빼면 버릴 것도 거의 없다. 껍질은 잘게 썰어 회처럼 먹고, 생선살은 불고기나 지리로도 먹는다. 푹신푹신한 다른 생선살과는 달리, 복어살의 탱글탱글함은 무엇과도 비교하기가 어려울 정도다.복어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겨울. 정확한 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때면 맛이 최고조에 오른다는 것이다. 잡히는 양도 많거니와 제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냉장기술의 발달로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게 됐다.치명적인 독과 달리 독을 뺀 복어는 몸에도 좋다. 한의학적으로 복어의 성질은 서늘하다는 것. 이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수분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복국을 먹고 나면 소변량이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해장국으로도 복국만 한 게 없다는 것이 소위 ‘주당’들의 이야기다.서울 중구에 있는 ‘철철복집’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가게다. 이름난 식당들이 즐비한 이 골목에서 ‘복어’ 요리로 명성을 이어온 곳이다. 복지리는 물론 매운탕, 복불고기 등으로 유명하다. 다소 허름한 내부시설이지만, 직장인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복껍칠무침은 미나리와 함께 무쳐내는데, 입맛을 돋우기 좋다. 복지리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커다란 냄비에 복어와 콩나물을 넣고, 그 위에 향긋한 미나리를 올려 끓여낸다. 미나리는 독소를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복어와 특히 잘 어울린다. 살짝 데쳐서 먹어야 맛이 좋다. 너무 오래 삶으면 행도 색감도 모두 잃는다. 삶을수록 흐물흐물해지는 다른 생선과 달리 복어살은 닭고기처럼 쫄깃하고 담백해진다.복소금구이와 북불고기는 숯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노릇하게 굽는다. 여기에 간장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짭짤한 맛과 복고기의 푹신함, 마지막으로 쫄깃한 식감이 입안을 사로잡는다. 누군가는 이 집 복요리를 제대로 즐기려면 소금구이, 불고기, 지리 순으로 주문하는 게 좋다고 한다. 단, 주머니가 두둑해야 한다.철철복집 복불고기철철복집 복불고기철철복집 복지리
2020.06.05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수사심의위 요청했더니…JY 영장 청구 강행한 檢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수사심의위 요청했더니…JY 영장 청구 강행한 檢항공업 공멸할 판에 공항공사들 `돈잔치`코로나 쇼크…4월 경상수지 9년 만에 최악대기업 제품 제치고 매출 1위…PB상품, 유통가 대세 됐다[포토]내일 현충일 선열의 호국의지 잊지 않겠습니다[사설]대북전단 트집 잡고 나선 북한의 이중적 태도[사설]질병관리청 승격에 숟가락 얹겠다는 복지부△줌인&김여정 “대북전단 방치 땐 군사합의 파기”…압박·대화 시그널 함께 보내北 대북전단 경고 직후…통일부 “금지 법안 추진중”△檢,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기소 타당성 따지기 전 영장청구 무리수…법조계도 “이해할 수 없다”기소 심의요청 하루 만에…檢, 불편함 노골적으로 드러내영장 발부냐 기각이냐…檢 `결정적 증거` 확보 여부가 관건△PB상품 전성시대`가성비` 상징이던 PB, 고급화 탈바꿈…보석·가구까지 영토 넓힌다`부당·반품·베끼기` 만연…유통시장 왜곡저가공세 더는 안 통해…월등한 상품력 갖춰야 생존△21대 국회에 바란다<下>민주 `우클릭`, 통합 `좌클릭`…닮아가는 정책, `협치`로 결실 맺어야되풀이하는 `내로남불`…`역지사지`로 끊어야의정활동은 `권력 획득 수단` 아니야…진영논리 버려라△EDAILY Strategy Forum보통사람이 부자 될 기회는 주식뿐…퇴직연금 주식 비중 50%는 돼야`국민연금 개혁` 2년째 제자리걸음…與野의원·정부 관계자 머리 맞댄다“은퇴 대책, 日 실패에서 배워라”△정치김태년 “하늘 두쪽 나도 본회의”…주호영 “국론 분열시키는 독재”`시각장애인 의원 맞이` 21대 국회 바쁘다, 바빠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 소유김부겸 “정세균과 동맹설, 사실 아냐”4차간업혁명 이슈 선점 나선 김종인국회 떠나는 유승민 “대선이 마지막 정치 도전”△국제美 전·현직 국방장관 반기에…트럼프 “軍투입, 상황에 달려” 입장 바꿔코로나 쇼크로…美S&P500 상장기업 102곳, CEO 기본급 삭감美 보복 조치후 꼬리내린 中…“외국 항공사 운항 재개 허용”△경제코로나 휴장 중 연봉 올린 강원랜드…성과급 지급 확정한 한국공항公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 여전한데…양돈 농장 3곳 중 1곳 방역수칙 어겨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인천공항~여의도 20분에 간다△금융신한은행, 10년 묵은 키코사태 배상 물꼬 트나우리금융 `금리 3% 영구채` 찍는 이유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금융위와 갈등 풀리나[포토]OK배정장학재단 교육용 럭비 기자재 지원△산업&기업7나노 TSMC 추월해 `5나노 직행`…삼성, `자율주행車 반도체` 선점 나서삼성 `노사관계 자문그룹` 둔다對中 수출 33%↑…韓정유, 적자 탈출하나“칠성사이다 생산과정 한눈에”…신동빈 `스마트팩토리` 현장경영EU, 현재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산업이례적 두번째 청문…메디톡신 기사회생 이끌까삼성 OLED, `끊김 없는 디스플레이` 인증포스트 코로나를 도약 기회로…투자나선 中企들“은행들 긴장해”…카카오 지갑 `클립`, 하루만에 10만 돌파△소비자생활재난지원금서 소외된 대형마트…금값 된 한우·한돈 `초특가 세일`역대급 폭염 온다…빙과업계 `夏夏夏`KT&G `릴 하이브리드 2.0` 전국 판매시대 개막CJ올리브영 `정기세일` 기간 온라인몰 1000만명 방문△건강백내장·노안 때문에 침침한 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해 선명하게점심만 먹으면 꾸벅꾸벅…`춘곤증`인 줄 알았더니툭하면 `삐끗` 만성발목염좌…무절개 인대봉합술로 치료△증권&마켓연중 고점 눈앞에 둔 코스피…“실적 개선될 항공株 등 선점해야”선물 비싼데도 사들이는 외국인…본격 상승 베팅하나“금융투자도 최대 2조 매수 여력 있어”△증권중소형株 펀드 수익률, 코스닥 절반에 그친 이유폐기물社 코엔텍 새주인에 IS동서-E&F PE 컨소시엄IT시스템 고도화한 미래에셋…거래 폭증에도 `이상無`삼성생명 `운용자산 몰아주기` 제동…금융그룹계열 운용사 `비상`△여행상서롭고, 비단처럼 아름다운 폭포를 찾아가다용화에서 장호까지…874m 바다위를 날다[강경록의 미식로드]`죽음`과도 바꿀만한 복어의 맛△스포츠`무결점 버디쇼` 지은희, `홀인원` 한진선…해외파vs국내파 일단 무승부KLPGA투어 2020시즌 `홀인원 풍년`…한진선, 생애 첫 `손맛`PGA투어 재개 일주일 앞…코리안브러더스 “너무 설레요”러시아 국가대표 라자레바, 여자배구 1순위로 기업은행行`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이소영 디봇 샷 비법은△피플“한국은 세계의 대표 방역모델…다른 나라들 보고 배워야 해”`세답족백` 인용한 김현준 청장 “납세·나눔 모범에 감사”세 딸 `개천에서 용`으로 키운 비결…격려와 믿음이죠`5·18 특별법 합헌` 이재화 전 재판관 별세`깡 신드롬` 비, 새우깡 광고모델 됐다3초 만에 육수 완성…델리스 `이달의 우수 농식품 벤처`김제동 생보협회 전무이사△오피니언[목멱칼럼]마스크에 담긴 `호국보훈`의 마음[생생확대경]수입차만 배불릴 개소세 개편안 유감[기자수첩]씁쓸한 中정부의 `홍콩 톈안먼 추모행사` 금지△부동산대치은마 다시 20억원대…살아나는 서울 집값클래스가 다른 신축아파트 몸값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늘었지만…하반기는 `글쎄`최형우 전 장관 장충동 자택, 45억에 경매行△사회`깜깜이 감염·무증상 환자` 속출…“다시 거리두기·방역 강화” 목소리도자가격리자, 14일 영재학교 시험 허용`신용·체크카드` 재난지원금 3주간 64% 썼다서울 국제중 내주 재지정 발표…`자사고 갈등` 재현되나법원, `강제징용` 日기업 자산매각 돌입…피해자들 “환영”“후원금 5074만원 되돌려달라”…나눔의집 후원자들 반환 소송
2020.06.04 I 이후섭 기자
 국수·짬뽕·비빔밥·순대…가성비 '갑', 익산 맛집
  • [강경록의 미식로드] 국수·짬뽕·비빔밥·순대…가성비 '갑', 익산 맛집
  • 제일고기국수의 물냉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익산 중앙로에 자리한 제일고기국수는 가성비 좋은 맛집이다. SBS ‘생활의 달인’에도 국수의 달인으로 소개된 곳. 일단 가격이 착하다. 물국수 또는 비빔국수와 숯불고기가 단돈 6000원이다.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과 숯불고기는 7000원이다. 맛의 비결은 ‘정성’이다. 말린 새우 대신 조리 과정을 거친 생새우를 사용해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비법이다. 국수의 달인이라고 하지만 면을 직접 뽑아 쓰지 않는다. 종업원 없이 부부가 운영하고 있어 일손이 모자란다는 이유다.신동양 고추짬뽕평동로의 신동양은 ‘고추짬뽕’(7500원)으로 유명하다. 익산의 짬뽕은 중국 산둥성 지방의 음식인 초마면(채소와 돼지고기, 해물 등을 기름에 볶아 닭이나 돼지 뼈로 만든 육수를 넣고 끓인 국물에 삶은 국수를 말아서 먹는 중국음식)의 변형으로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고추짬뽕은 국물색은 희지만, 청양고추 등으로 매운맛을 낸다. 해산물과 채소 등이 적절하게 들어 있다. 매운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물짜장(9000원)도 많이 찾는 메뉴다. 면발도 유독 쫄깃해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뒤끝이 깔끔해 속 풀이 해장용으로도 일품이다.황등육회비빔밥익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황등육회비빔밥이다. 비빔밥이라 불리지만, 정확하게는 비빈밥이다. 비벼 나온 밥이라는 뜻이다. 황등시장 인근으로 비빔밥집이 몰려 있다. 진미식당, 한일식당, 황등비빔밥집, 시장비빕밥 등이 유명한 식당이다. 식당마다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토렴이다. 한일식당 황등비빔밥(9000원)만 토렴을 하지 않는다. 또 네 곳 모두 육회를 사용하지만, 시장비빔밥은 비계를 섞는 것이 특징이다.정순순대의 순대국밥중앙시장 부근 ‘정순순대’는 순도 100%의 진짜 피순대를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정순순대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도다. 당일 창자와 선지를 받아 바로 순대로 만든다. 순대를 만드는 과정이 간단치 않다. 뽀얀 육수를 내기 위해 밤새 사골을 고아야 하고, 대창을 깨끗이 씻어 선지를 넣고 찌는 등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고명의 가짓수도 많다. 순댓국은 토렴해서 내어주는 것이 특징. 국수를 좋아한다면 순대국수를 추천한다. 고기 반 국물 반의 푸짐한 뚝배기에 쫀득한 고기와 부드러운 국수를 말아먹는 맛이 특별하다. 순대국밥은 7000원이다.
2020.05.29 I 강경록 기자
 더위 먹은 입맛 살리는 시원한 '초계국수'
  • [강경록의 미식로드] 더위 먹은 입맛 살리는 시원한 '초계국수'
  • 팔당초계국수본점이 초계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더위가 어느새 훌쩍 다가왔다. 이른 더위를 피해 시원하고,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음식이 간절히 생각날 때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차게 식힌 닭육수에 국수를 말아서 닭고기를 얹어 먹는 음식인 ‘초계국수’다. 찬 닭 육수에 겨자와 식초 등을 곁들인 다음, 면과 새콤하게 양념한 닭가슴살을 함께 먹는 이 음식은 이른 더위를 잊게 하는 음식이다. 묵직하지 않은 가벼운 육수는 더워졌던 속을 삭인다. 여기에 새콤한 가슴살과 면을 함께 먹으면 집 나갔던 입맛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분이 들게 한다.초계국수의 유래는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의 전통음식인 초계탕에서 찾을 수 있다. 초계탕은 조선시대 연회에서 접할 수 있었던 보양식. 초계의 ‘초’는 식초를 뜻하고 ‘계’는 닭고기를 뜻한다. 평안도에서는 겨자를 뜻하기도 한다. 이름처럼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해서 새콤하면서 알싸한 맛이 청량감을 더하는 음식이다. 시원한 닭 육수는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식재료 하나하나 살펴보면 각각의 재료에서 우러나는 풍미가 이 독특한 음식의 포인트라는 점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사실, 초계국수는 그다지 큰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미사리와 팔당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미사리와 팔당 유원지로 가는 길은 자전거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서울에서부터 쉬지 않고 이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와도 좋다. 유명한 초계국숫집을 모른다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향하는 것도 맛집을 찾는 방법이다. 초계국수를 먹은 뒤에는 팔당대교를 건너 다산유적지로 향해도 좋고, 여러 매체의 배경이 되었던 두물머리로 향해도 좋다.,팔당초계국수본점은 시원한 맛과 푸짐한 양은 물론 대로변에 위치한 까닭에 특히 자전거와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식당이다. 우선 푸짐한 양에 놀란다. 하얀 국수 위에 백김치, 오이, 닭가슴살을 듬뿍 준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를 가득 담아내면 커다란 그릇이 꽉 찬 느낌이다. 잘 삶은 면은 차가운 육수를 만나 면발이 마치 냉면처럼 탱글탱글하고 쫄깃하다. 구수하게 우려낸 육수를 한 모금 들이키면 무더위도 단번에 날릴 만큼 시원하다. 고명으로 올린 닭고기 또한 매우 부드럽고, 고소하다. 매콤한 양념을 더한 초계 비빔국수도 좋다. 역시 푸짐하게 닭고기가 올라가고 차가운 육수도 함께 나온다. 팔당초계국수본점이 초계국수
2020.05.22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대만 TMSC 잡겠다…평택 파운드리 라인 10兆 투자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삼성, 대만 TMSC 잡겠다…평택 파운드리 라인 10兆 투자-어떻게 생각하십니까…투자자보호 진전인가 도덕적해이 조장인가-“정부·기업 한배 탔다…노사정 고통 함께 나누자”-공정위 ‘요기요, 가맹점 갑질’ 심판한다-3기신도시 첫 광역교통대책△2면(줌인&)-“전직 대통령 사면 겁낼 필요 없다”…‘화합 숙제’ 남기고 떠난 여의도 포청천-“한국에 脫중국 공급망 제안”…美 편가르기에 난감해진 韓-요기요 “무임승차 막기 위한 고육책”△3면(문 대통령, 주요 산업계 간담회)-항공업계 “하늘길 재개 절실”…文 “30여개국 정상과 통화, 일부 결실” -“산업계가 디지털경제 전환 핵심역할 해달라”-구조조정의 ‘구’자도 나오지 않았다…화기애애△4면(샤넬 대란 부른 ‘리셀의 세계’)-“주식보다 쉽고 시세차익 커 경쟁 치열…한정판 독점하려 해외출장도”-샤넬가방 되팔아 100만원 남기고…희귀 운동화 출시전 30배 뛰기도-짝퉁·불량품 속여 팔아도…개인 간 거래라 구제 어려워△5면(사모펀드 손실 先보상 논란)-금감원 ‘문제삼지 않겠다’ 이례적 면죄부…망설이던 先보상 ‘급물살’-지급의무 없는데 배상…배임문제 불거질 수도-DLF·라임사태…잇단 악재에 은행들 리스크 관리 강화△6면(국제)-방역보다 경제 택한 美…코로나 2차 확산 우려에도 ‘불안한 재가동’-中기업에 보복 나선 美…“감사 거부땐 상장폐지”-‘족집게’ 英 경제분석기관…“트럼프 11월 역사적 패배”△8면(정치)-통합당 “29일까지 조건없이 통합”…미적대는 한국당 지도부 압박-한명숙 특검vs윤미향 국감…국회 원구성 ‘돌발 변수’로-6년 만에 국회 돌아온 김기현 통합당 당선인 “전대에 청년 나오면 가산점 줘야”-尹 악재에도…文대통령 지지율 5주째 60%대-‘정의당 데스토느’ 오른 윤미향-與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권혁기 전 靑 춘추관장△9면(경제)-저소득층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소득 양극화 골 깊어졌다-5월 수출 20% 감소…승용차 ‘반토막’-맥스터 8월까지 착공 안하면…2년 뒤 월성원전 3기 멈춘다△10면(금융)-잘못 이체한 돈 돌려받을 길…국회서 또 막혔다-캐롯손보 ‘탄 만큼 내는 車보험’ 출시 100여일 만에 가입 1만명-국내 진출 9년 만에…JT친애저축은행 첫 배당-캠코, 회생절차 中企 4곳에 5년간 23억원 지원△12면(산업&기업)-승부수 띄운 이재용…국내 거점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 도전장-항공기 발주 급감에…중소 협력사들 ‘눈물의 휴업’-평택항 달려간 송호성 기아차 사장 “해외판매 확대 총력전”-올해 첫 LNG선 수주…대우조선 물꼬 텄다-SK주유소 300곳, ‘현대오일뱅크’로 변신 중△13면(산업·소비자생활)-덥고 숨막혀 못쓰겠다…여름용 마스크 불티-2870억 産銀 IT 운영 사업…SK C&C-삼성SDS 격돌-유니클로 동생 브랜드 ‘지유’, 매장 접는다-제2의 배틀그라운드 꿈꾼다…펄어버스, ‘섀도우 아레나’ 출격△16면(코로나 불루 극복한 K푸드)-홈술·홈카페까지…슬기로운 집콕생활 효자템 다 모여-무더위 날려줄 커피 한잔…어디서든 카페 풍미 그대로-처음처럼으로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콜래보도 힙하게-9가지 필수아미노산 한번에…성인 위한 간편 영양식-두툼한 칼국수 면발에 다진 김치 송송, 씹는 맛 일품이네△17면(Auto&Life)-이비자 블루, 첫눈에 심쿵…2030 ‘인싸차’ 등극-세련·깔끔…명불허전 ‘디자인 끝판왕’△18면(증권&마켓)-장중 2000선 터치한 코스피…“헬스케어·IT, 상승 탄력 남아있어”-연일 최고가 찍는 카카오·네이버…영업이익 추정치·목표주가도 ‘쑥쑥’△19면(증권)-“삼성·한화운용 등 이달 말까지 자투리펀드 정리해야”-이번엔…홍콩계 펀드에 투자한 상품 ‘손실’-‘그린뉴딜’ 바람 타고…풍력발전株 쌩쌩-카이노스메드 합병 등기, 내달 8일 합병신주 상장△20면(여행)-어디가 숲이고 어디가 강인지…신록이 춤추는 그 길에 서다-‘평화의 댐’에 구멍이?…세계 최대 트릭아트 ‘통일로 나가는 문’-강경록의 미식로드, 미사리·팔당 ‘초계국수’△22면(스포츠)-NC 구창모…토종 좌완 에이스 향기 ‘물씬’-비룡군단 10연패 끊어낸 남태혁…염경엽 감독 믿음에 ‘화답’-대한민국 스포츠영웅…‘박치기 왕’ 김일, 대전현충원에 묻힌다-KLPGA 이효린 선수 “비거리 늘어나고 퍼트 자신감도 생겨”-특급 도우미 ‘앨빈 최’와 다시 손잡은 임성재-“손·몸 하나된 몸통스윙 해야 정확성 높아져”△24면(피플)-“AI, 인간 카운트파트 되려면 감성 이해해야”-구현모 KT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바이오서 새기회 찾아야”-SC제일은행, 코로나 피해 소셜벤처에 6억원 지원키로-인터뷰-원더걸스 출신 유빈 “JYP 떠나 기획사 설립, 새루운 경험”-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자랑스러운 이화인’-박기범 육군중령,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25면(오피니언)-브라질도 주목하는 K방역-아쉬움 남는 지자체의 농혈몰 밀어주기-부실 논란 P2P금융, 제도화 과제는△26면(부동산)-위례과천선, GTX-C노선과 연결…“강남 접근성 좋아 져 청약 몰릴 것”-수도권·광역시 7월까지 5만가구 봇물-남향 위주로 일조권 확보…‘신내역 시티프라디움’ 견본주택 오늘 개관△27면(사회)-마스크 벗어도 제재 없어…빼곡한 전철안, 코앞 기침에 꼼짝없이 당할라-삼성병원 확진자도 노래방 이용 ‘n차 감염’ 12명 노래방 전파 주목-등교 하루 만에 전국 학력평가 “늦게나마 실력 가늠해봐 다행”-檢, 정의연 ‘마포 쉼터’도 압수수색-‘박사방’ 회원 20명 추가 입건…‘조주빈폰’ 암호 풀었다-국내 자가격리앱, 중남미 보급된다
2020.05.21 I 유태환 기자
 해콩으로 고소함 더하고 , 바지락의 감칠맛까지
  • [강경록의 미식로드] 해콩으로 고소함 더하고 , 바지락의 감칠맛까지
  • 원조화심순두부의 순두부찌개원조화심순두부의 순두부찌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둔산과 모악산 자락에 걸쳐 있는 전북 완주. 일찍이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나오는 다양하고 풍부한 먹을거리로 이름을 떨쳤다. 이 때문에 완주를 대표하는 ‘맛’은 무려 8가지에 이른다. 풍부한 육즙과 식감의 한우로 즐기는 안주 ‘육회와 구이’, 제철 식자재로 차려내는 ‘완주로컬푸드밥상’, 토종닭으로 매콤새콤하게 끓여낸 묵은지닭볶음탕, 대둔산·운장산·위봉산·종남산·만덕산 등지에서 재취한 깨끗하고 신선한 나물로 차려지는 ‘산채정식과 산채비빕밥’, 메기·쏘가리·피라미 등에 말린 시래기를 듬뿍 넣고 끓여낸 ‘민물매운탕’, 달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다슬기탕’, 매콤하고 짭조름하게 졸여낸 ‘참붕어찜’ 등이다.원조화심순두부의 모두부부드러운 순두부에 맛깔스럽게 양념한 돼지고기와 바지락을 넉넉하게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 알싸한 향이 풍기는 ‘순두부찌개’도 완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번에 소개하는 미식로드는 완주에서 순두부찌개의 원조로 인정받고 있는 식당이다. 완주와 전주의 동쪽 외곽, 소양면에 자리한 ‘원조화심순두부’. 순두부에 해물육수와 바지락을 더해 깊은 맛을 내는 이 고장 맛집이다. 청와대처럼 파란색 기와를 올린 큰 한옥이 위풍당당 원조임을 과시한다. 여기에 큼직한 입간판이 서 있어 소리 없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어지간한 단체손님이 와도 문제 될 것 없을 것 같은 규모다.원조화심순두부의 유래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영선 전 대표는 당시 방앗간을 운영하며 ‘화심집’이라는 이름으로 운장산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생두부와 찌개를 끓여 팔았다. 이후 특유의 맛과 주인의 인심이 널리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09년부터 창업주 권영선 여사의 딸인 오성주 대표가 이어받아 손맛을 지키고 있다.원조화심순두부의 두부전화심순두부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재료 선정과 가공은 물론 손님에게 올릴 모든 조리과정을 대표가 직접 관리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고유의 두부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전북에서 나는 청정 해콩만을 엄선해 두부를 만들어낸다. 특히 기계가 아닌 직접 손으로 두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곳만의 비법 아닌 비법이다.이곳의 대표 메뉴인 순두부찌개는 우윳빛 순두부가 핵심이다. 콩으로 만든 담백한 순두부는 웰빙음식의 선두주자로서 지존의 자리에 올랐을 정도로 영양가도 풍부하다.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김은 구수한 향을 사방에 날려 보낸다. 숟가락으로 듬뿍 떠올린 순두부의 첫맛은 심심하다. 뒤이어 고소한 맛이 혓바닥을 휘감고, 목젖까지 점령해버린다. 한 번의 숟가락질은 끊어질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진다. 전국의 미식가들이 앞다퉈 이 맛을 보려고 이곳을 찾는다. 두부탕수육, 두부등심돈가스(돈까스), 두부전 등의 메뉴도 식사에 곁들일 만한 요리다.원조화심두부의 순두부찌개
2020.05.15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약정책 툭하면 뒤집기…신약개발 의지만 꺾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약정책 툭하면 뒤집기…신약개발 의지만 꺾어-줄어든 민간 일자리는 어쩌고…“공공일자리 156만개 만들겠다”-“직업계고·전문대 통합과정 만드는 새 직업교육 절실”-20대 국회, 20일 마지막 본회의…고용보험법 처리할 듯-[사설]‘생활 속 거리두기’ 재검토 필요하다-[사설]‘코로나 이후’ 상생모델 기약한 삼성과 현대차△줌인&-기운 좋은 대통령방, 전망 좋은 정세균방…의원들 ‘명당 잡기’ 전쟁-“北, 작년 핵무기 개발에 7500억원 썼다”-유연상 신임 대통령경호처장 내정△공공 일자리만 늘리는 정부-3.6조 들여 일자리 55만개 추가 창출…그중 45만개는 반년짜리 알바-K방역 국제표준화 추진…감염병 대응산업 키운다-원격진료 도입 검토 나선 政·靑…“협의 없었다” 선긋는 與△‘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길을 묻다<7>-“전면 원격수업 노하우, 고교학점제 접목…온·오프 통합 교육 시대 온다”-“오지선다 시험으로 창의력 측정 한계 서술형 수능 도입해야”△‘공동생동’ 폐지 없던일로-“식약처 믿었는데…K바이오 신약개발 역량 키울 기회 걷어차”-“제네릭 난립 주범 용인…제약정책 10년전으로 후퇴”-‘제네릭 의존’ 중소업체 내심 반겨…대형사는 ‘벙어리 냉가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경제부처 인사·조직 변화주고…‘교육·보건의료’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전국민 고용보험 첫발 내딛지만…사회적 합의 관건-‘코로나 끝나면 부동산 급등’ 우려 차단…투기와의 전쟁 고삐△정치-김태년 “국회가 제 역할 해야”…주호영 “졸속 아닌 정속 됐으면”-[21대 국회 주목人 이수진 민주당 당선인]포스트 코로나 핵심은 규제 완화 신산업 ‘네거티브 규제’로 바꿔야-통합당·한국당 합당 추진…‘시기’는 미정-“친일찬양금지법 제정” 목소리 내는 민주당-美 “北,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 北의 중·러 밀착외교 재개에 반격-文 대통령 “스타트업에 2.2조 추가지원”△국제-따로 노는 美 기업 실적·주가…월가 큰손들 “증시 거품” 잇단 경고-아기 머리 커지는 ‘가짜분유’…中 당국 칼 빼들었다-“코로나 쇼크, 마지막 챕터 아닐 것” 파월, 美 경기 침체 장기화 시사△경제-성윤모 “그린뉴딜 3년내 성과 도출”…노후 산단→클린 산단으로 바꾼다-KDI “5명 정년 늘 때 청년 1명 구직 기회 잃어”-코로나에 안전자산 떠오른 韓채권…外人 연일 ‘바이 코리아’△금융-채권단, 두산 정상화에 3년 기한…‘시간 걸려도 헐값엔 안 팔겠다’-1년새 3번째…우리은행 또 중징계-비우량채 지원에도 ‘고용유지’ 조건…P-CBO 발행 혼선-국민銀, 코로나 헌신 간호사 대상 저금리 신용대출△산업&기업-현대차 해외공장 불 켰지만…정상화까진 먼 길-LED사업 12년 연속 적자에 LG이노텍, 파주사업장 접나-철수 고민하던 한화 태양광…캐시카우로 키운 김동관-손경식 “코로나로 인건비 부담 눈덩이…기업 혼자 감당 못해”-한진칼 3000억 조달…대한항공 유동성 물꼬△산업·바이오-中企업계 “소상공인·자영업자 돕겠다”-‘멋짐 폭발’ 벨벳이냐, ‘철통 보안’ 갤A 퀀텀이냐-반환된 신약기술…한미약품 신약개발 능력 시험대-‘1년 만의 재회’ 박양우 장관 “게임업계, 세제혜택 받게 하겠다” △소비자생활-‘오픈런’ 이유 있었네…샤넬 핸드백 하루새 131만원 올랐다-70주년 맞은 칠성사이다 ‘7개의 별’ BTS 새 얼굴-패밀리 레스토랑도, 호텔 고급식당도 ‘배달’ 중-국순당, ‘1000억 프라바이오 막걸리’ 美 진출△날개 단 반려동물 시장-길어진 ‘강제 집콕’…반려동물 입맛·건강에 아낌없이 지갑 열었다-사료·간식값만 月 14만원…병원·미용실 등서 年 27만원 써-수입사료가 90% 점령…국내 대기업도 힘 못 써△증권&마켓-코로나 수혜 따라…코스닥 바이오株 순위 변동-[인터뷰]대신證 미래산업팀 홍재근 팀장·임해솔 연구원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초격차 ‘언택트·프롭테크’에 집중할 때-수익률 회복한 IT펀드…삼성전자 비중에 ‘희비’△회계 ‘바로 보기’-회사 실적 좋아졌는데 주가는 ‘뚝’…연결 재무제표의 함정-배당株 고를 때도 연결 재무제표 잘 걸러서 봐야-IFRS ‘실질 지배력 있어야 종속기업 인정’ 회계 전문가들 ‘실질 기준’ 놓고 의견 분분△여행-수탈 아픔 서린 양곡창고…알알이 예술혼 영글었네-BTS 뮤비 찍은 아원고택…자연 속에 둥지를 틀다-[강경록의 미식로드] 전북 해콩 엄선한 순두부 심심·고소한 맛 중독되네△스포츠-무관중 어색해도…“이제야 살아 있다는 게 느껴져”-앞만 보며 ‘혼밥’…연습도 멀찍이 떨어져 홀로-이유호 “성현누나 도우러 와서 배워요”-[강성훈의 장타 비결은]오른발 60%, 왼발 40% 체중 분배하고 쳐봐요△피플-유은혜 “원격교육에 헌신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신한은행 “희망의 도시락으로 힘내세요”-“의료진 파이팅”…현대차그룹 맞춤형 지원 계속-‘우리 마을 레벨업 프로젝트’ 한국타이어나눔재단 13곳 선정-“보사부TV 보셨나요”…보험사기 근절 유튜브 눈길-“아버지 권유로 기술 배워 취업 성공”…폴리택대 동문 父子 화제-우리銀·광복회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 업무협약’-경기도 ‘외국인 정착 지원’ 모범 지자체 영예-[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럼]‘마이너스 계산법’이 필요하다-[정재욱의 이슈Law]法에는 없는 재택근무-[기자수첩]기간산업안정기급의 ‘쌍용차 딜레마’△부동산-용산 정비창부지·이촌동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낡은 빌라’가 잘팔리는 까닭은…-대우건설, 5조원 나이지리아 플랜트 사업 수주-GS건설, 동해 조망 43층 ‘속초디오션자이’ 26일부터 분양△사회-“수능 걱정되지만 학원강사 못 믿어…이 판국에 공부하라고 보내겠냐”-유은혜 “학원 이용 자제해달라”-K방역 핵심 ‘워크스루’ 브랜드 달고 세계로-“외주업체 안전순찰원 도로공사 직접 고용해야”-배출권거래제 4년 만에…온실가스 줄었다-‘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징역 2년으로 감형
2020.05.14 I 송주오 기자
쫄깃한 곱창에 술 한잔, 얼큰한 국밥에 해장까지
  • [강경록의 미식로드]쫄깃한 곱창에 술 한잔, 얼큰한 국밥에 해장까지
  • 충남 예산 삽교 신창집의 삽교곱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예산과 당진에 펼쳐진 예당평야의 한복판에 자리 잡은 삽교. 삽교는 예산과 당진지방의 물산이 모여들었던 곳. 서남·호서지방과 서울을 오르내리는 길목이었다. 그래서 이곳 인근 지방의 물산과 사람이 모여 제법 큰 우시장이 설 정도로 활력 넘치는 곳이었다.삽교에 간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곱창구이와 소머리국밥이다. ‘삽교곱창’, ‘삽다리곱창’으로 알려진 삽교곱창구이의 원조는 ‘신창집’이다. 이 조그만 시골 소읍에서‘돼지곱창구이’라는 메뉴를 개발해 47년간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삽교곱창의 가장 큰 특징은 소곱창이 아닌 돼지곱창을 사용해 양념 없이 구이로 만들어 낸다는 데 있다. 돼지곱창은 특유의 곱 냄새가 강해 양념과 부재료를 넣어 끓인 순댓국이나 양념전골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창집은 돼지곱창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여기에 소곱창 못지않게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낸다. 비결은 독특한 손질법에 있다. 곱창은 잔손질이 많이 가는 식재료. 흐르는 물에 곱을 뒤집어 빨고 질긴 힘줄 등을 떼어내야 한다. 신창집의 구이가 유독 부드러운 이유는 곱창 속 얇은 막을 벗겨내기 때문이다. 구이를 먹는 법도 있다. 일단 생곱창을 먹기 좋게 자른 후 꼭 바짝 구워야 한다는 것이다.충남 예산 삽교 신창집의 곱창전골삽교시장 안 한일식당의 소머리국밥도 빼놓기 아까운 코스다. 전형적인 장터 식당으로, 문을 여는 날도 장날과 그 전날,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이다. 식당은 오랜 옛 주택을 개조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집이다. 다른 집과 달리 육개장처럼 빨간 국물이 특징이다. 맛의 포인트는 3일간 고아낸 사골육수를 그대로 쓴다는 점이다. 여기에 소머리를 푹 곤 진국을 더한다. 정직이 맛의 비결인 셈이다. 기본적으로 밥을 국물에 말아서 내온다. 밥을 따로 먹고 싶다면, 미리 따로국밥으로 주문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국물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날 장사도 함께 접는다는 점. 비교적 이른 시간에 찾아가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한일식당 소머리국밥
2020.05.01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72일만에…국내감염 ‘0명’ 거리두기, 이대로 닷새만 더-길어지는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韓경제, 다시 불거진 北리스크 -코로나 치료제 나오나…美, 후보약 곧 긴급사용승인-재난지원금 카드 13일, 상품권 18일부터 지급 -[사설]후진국형 화재사고 언제까지 되풀이될 건가-[사설]인터넷은행법, 신산업 육성 출발점 삼아야 △줌인&-코로나 뚫고 돌아온 KBO리그…“예상 깬 반전 야구 기대하시라”-농지 공익직불제 오늘부터 시행…각 읍면동서 6월말까지 신청 접수△코로나 잊은 황금연휴-마스크 벗은 채 나들이, 다닥다닥 줄 선 놀이공원…벌써 경계심 풀렸나-변수는 주말…거리두기 연장 여부 3일 발표-“총선으로 인한 감염사례 없었다”△전국민 재난지원금 13일부터 지급-신용카드·지역상품권·선불카드 중 선택…사용기한은 아직 못 정해 -3차 추경 땐 올해 적자국채 발행만 100조 넘을 듯-공무원 “우리 연가보상비로 마련한 지원금…기부하라는 건 억지” △다시 불거진 대북리스크-금융·증시 단기충격 불가피…‘안갯속 후계구도’ 최대 변수 -38노스 “원산체류”, 태영호 “기만전술”, 폼페이오 “예의주시”-트럼프-김정은 관계 의존 ‘톱-다운 방식’ 제동 걸릴 듯△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양육비 고의 미지급은 아동학대…배드파더스 처벌 강화해야-제출서류만 20가지, 결론까지 최대 2년 “양육비 받으려다 일상생활 파괴될 정도”-“개인 간 채권·채권 아닌가요”…처벌 강화법 막는 편견 △정치-심재철 “당 진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김종인 비대위 문제’ 넘긴다-“난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 이해관계 아닌 국민 위해 정치”-개헌 군불 때는 거대여당…첫 단추는 ‘국민 개헌 발안제’?-與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후보내선 안돼”vs“원칙대로 공천”-김무성·장제원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정치-트럼프 “韓, 방위비 더 내기로 합의”vs 靑 “합의 안해…협상 진행중”-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협조해준 野에 감사”-무급휴직 주한미군 韓근로자 1인당 최대 月 198만원 지원 △국제-美 성장쇼크 날려버린 ‘렘데시비르’-IT 공룡들 ‘집콕’ 덕에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진정 기류에도…의료 열악한 중남미는 확산세△경제-“2분기 반등”vs“L자형 장기침체”…엇갈린 코로나 경기 전망-월급 100만원 받는 시간제 직원…겸직하면 안될까요-공정위 현장조사 때 대상업체에 ‘공문’ 제시해야△금융-인터넷은행법 통과했지만…KT, 케벵 대주주로 안 나선다-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열흘간 보릿고개 오나-P-CBO 이달 발행…비우량 등급 회사 숨통 트이나-중·고생 최소 2시간 금융교육 받는다△산업&기업-거센 코로나 난기류에…항공 M&A 불시착하나-삼성, 美생활가전 시장 독주 16분기 연속 점유율 ‘넘버원’-위기 속 기회 잡는다…조현준 닥공투자-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 ‘흐림’…2분기 전자업계 코로나 희비-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기술 강한 회사 도약”△산업·소비자생활-LGU+ ‘인터넷 위약금 제도’ 개선 신규고객 재약정 1년 지나면 면제-토스, 인력 200명 충원 ‘테크핀 경쟁’ 판 커진다-타임딜·오픈마켓 눈길…당일배송 품목 아쉽네-편의점서 제로피에로 결제하면…캐시백·무료쿠폰 혜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연구개발 없으면 미래없다’…‘유한맨’ 키우는 관행 깨고 인재 영입”-“코로나 치료제, 전임상 단계…아무리 빨라도 3~4년 필요”△증권&마켓-고비 맞은 5월 증시…“동학개미 덕에 버텨낼 것”-‘쪼개고 합치고’…자회사·사업부 개편 속도내는 교육株-영업익 반토막에도 아모레퍼시픽 주가↑△증권-코로나에 증시 출렁…8개 증권사 영업익 반토막-상장 앞둔 젝시믹스, VC 회수 기대감 쑥-‘덩치보다 실속’…코로나發 M&A시장 뉴노멀-노래방, 코로나 직격탄…금영엔터, 코스닥 입성 또 빨간불△여행-꼬부랑길의 가르침 ‘느릴수록 누리지요’-‘독야청청’ 푸른 벚꽃…피안으로 손짓하네-강경록의 미식로드 예산 삽교 ‘돼지곱창’△스포츠-박인비도 임성재도 ‘다시, 시작’-이경훈 “정확도 비결, 테이크어웨이”-강성훈 “앞으로 10년, 골프에 미쳐볼게요”-강정호의 KBO 복귀?…징계보다 비난 여론이 더 큰 벽△피플-평범한 일상 속 ‘노부부의 소확행’ 감동 포착-농심,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心心 키트’-원인철 공군참모총장, 20개국 공군에 코로나 대응 노하우 공개-통일연구원장 고유환…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권호열-김경규 농진청장 “UAE 사막서 우리 벼 재배 성공”△오피니언-[허영섭 칼럼]김정은의 ‘숨바꼭질’-코로나로 소중해진 ‘보건안보강국’의 꿈-[기자수첩]‘이천 참사’ 반복…소 잃고 외양간 그대로 둔 정부△부동산-“돈 되면 다 한다”…콧대 낮춘 대형 건설사 ‘가로주택정비사업’ 눈독-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자산·소득’ 따라 차등-서울 장기 미집행 공원 68곳,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사회-‘화재 위험성’ 6차례 경고에도 무시…高가연성 소재 2개 이상 동시작업-檢, 2박 3일 채널A 압수수색…尹총장 ‘형평성 강조’ 논란-서울 주요대학 16곳, 학종보다 수능 본다-자원봉사하다 다치면 보험금 최대 2억 지급-환자 사망과정 유튜브 올린 응급실 의사…“의료행위 중지”
2020.04.30 I 원다연 기자
 단양하면 마늘, 마늘하면 마늘정식
  • [강경록의 미식로드] 단양하면 마늘, 마늘하면 마늘정식
  • 장다리식당 마늘정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단양의 지질은 석회암 지대로 약산성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큰 일교차가 더해져 마늘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단양마늘은 크기가 작지만 단단한 육쪽마늘로, 강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단단해서 저장하기 좋다. 단양 마늘의 명성이 이어져 탄생한 밥상이 마늘정식이다. 돌솥밥과 함께 푸짐한 한식 메뉴가 차려져 나온다. 마늘보쌈, 마늘떡갈비, 마늘장아찌, 마늘샐러드 등 마늘음식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마늘정식의 원조로 알려진 ‘장다리식당’. 이 식당의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식당을 운영했다. 어느 날 마늘로 만든 음식을 개발해보라는 제의를 받고 마늘 연구를 시작했다. 더 큰 계기는 젊은 시절 큰 병을 앓다가 마늘의 효험으로 나은 경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다. 이후 단양마늘음식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다시 마늘요리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육회를 비롯해 개발하는 메뉴마다 수상하며 명실공히 마늘정식의 일인자가 됐다. 지금까지 단양 마늘을 전국에 알리며 마늘로 할 수 있는 수많은 요리에 도전 중이다.장다리식당 마늘 장아찌장다리식당 마늘정식에는 마늘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가 차려진다. 마늘돌솥밥은 직원들이 추천하는 일등 메뉴다. 마늘이 들어간 잡곡밥에 누룽지까지 맛봐야 마늘돌솥밥을 제대로 먹은 거라고 한다. 가장 저렴한 기본정식에는 마늘수육과 두부김치, 마늘돌솥밥, 된장찌개, 장아찌 같은 밑반찬과 샐러드를 마련했다. 여기에 가격대별로 메인 요리가 하나둘 추가된다. 마늘비빔육회, 마늘종튀김, 떡미역탕, 더덕무침, 양념게장, 마늘떡갈비, 흑마늘 등 그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 주인은 마늘을 기본으로 양념하는 것 외에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말하지만, 요리는 여전히 직접 만든다. 마늘이 듬뿍 들어가도 생마늘의 매운맛은 제거되고, 각 음식에 맞는 식감과 향이 가득하다. 장다리식당은 마늘의 수요를 맞출 수 없어 단양 마늘과 다른 지역의 마늘을 고루 사용한다.마늘을 구입하고 싶다면 단양 구경시장을 추천한다. 단양의 아홉 번째 볼거리라 해서 단양 구경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늘을 파는 골목에 들어서면 천장에서 바닥까지 온통 마늘이 빼곡히 걸려 있다. 시장에도 마늘 먹거리가 풍성하다. 마늘순대, 마늘통닭, 마늘만두, 마늘빵 등 다양한 음식이 식욕을 자극한다.
2020.04.24 I 강경록 기자
 비단강 '금강'에서 건져올린 매콤한 봄맛
  • [강경록의 미식로드] 비단강 '금강'에서 건져올린 매콤한 봄맛
  • 도리뱅뱅[충북 영동=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영동은 금강 자락에 기대앉은 고장이다. ‘비단 강’이라는 뜻이 있는 금강(錦江)은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산수가 아름다워 붙은 이름. 물이 맑아 피라미, 쏘가리, 동자개(빠가사리), 메기가 지천이다. 영동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금강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로 만든 도리뱅뱅이와 어죽을 꼽을 수 있다. 금산, 옥천, 무주 등 금강 유역에 자리한 마을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도리뱅뱅이는 작은 민물고기인 피라미나 은어를 튀겨서 양념을 발라 먹는 요리다. 계절에 따라 재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빙어의 계절 겨울이면 피라미 대신 빙어가 올라가기도 한다. 지금은 지난 겨울에 잡은 은어를 냉동해 사용한다. 도리뱅뱅이라는 이름도 특이하다. 이유는 까만 프라이팬에 둥글게 놓인 피라미나 은어를 모양을 보면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에 고개가 끄떡여진다.도리뱅뱅요리법도 간단하다. 은어의 내장을 꺼낸 뒤 꾸덕꾸덕하게 마른 은어를 묽은 반죽에 담그고 밀가루를 덧바른 다음,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프라이팬에 튀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은어 여러 마리를 둥글게 이어 붙여낸 후 기름을 부어야 한다는 점이다. 은어가 어느 정도 튀겨졌을 때 갖은 양념을 한 고추장을 바르고 센 불에 재빨리 튀긴다. 이렇게 하면 튀김옷이 더 바삭바삭해진다. 그 위에 고추장 양념을 덧발라 고추, 마늘, 파 등을 올려낸다. ‘도리뱅뱅이’라는 이름과 썩 잘 어울린다.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 기름진 맛은 매콤한 양념이 가려준다. 새빨간 양념 옷을 입고 노릇하게 튀겨진 도리뱅뱅이는 보기에도 군침이 흐른다. 젓가락으로 한 마리 집어 먹으면 비린내 없이 고소한 맛에 반한다. 바삭바삭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피라미가 워낙 담백한 생선인데, 기름에 튀기면 멸치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 피라미는 민물고기지만 완전히 익혔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도리뱅뱅이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이 어죽이다. 쏘가리, 동자개, 메기 등 갓 잡은 민물고기를 통째로 두 시간쯤 삶으면 진하고 걸쭉한 국물이 나온다. 여기에 고춧가루, 고추장, 생강, 후춧가루, 된장, 들깻가루, 부추, 청양고추, 깻잎 등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좀 더 끓이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어탕국수
2020.04.17 I 강경록 기자
 왕께 진상한 백합과 바지락 한상을 맛보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왕께 진상한 백합과 바지락 한상을 맛보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변산반도를 품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는 동쪽을 제외한 삼면이 바다에 접해 있다. 당연히 개펄이 발달했고, 일찍부터 차진 개펄에서 잡히는 조개류를 식자재로 활용한 음식이 많았다.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별미가 있다. 백합죽과 바지락죽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남녀노소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다. 여기에 영양가도 풍부하고 소화도 잘된다. 부안의 백합 음식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부안 백합은 예로부터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결혼 음식으로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었다. 백합은 ‘조개의 여왕’으로 불렸고, 혼례식 잔칫상에 올라 하객들의 입맛을 즐겁게 했다. 조선 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이나 궁중 연회에서 회나 찜, 탕, 구이, 죽 등으로 요리해 먹었다. 특히 계화도 일대 개펄은 백합의 보물창고였다. 워낙 고급 조개라서 날로도 먹었다. 여기 사람들은 백합을 ‘생합’이라고 부를 정도. 그러나 새만금방조제 건설 후 계화도 주변 바다에서 사라졌고, 방조제 바깥쪽과 고창 등의 바다에서 조금씩 잡히고 있다.이제 바지락을 맛볼 차례다. 부안은 오래전부터 ‘바지락죽’과 ‘무침’이 유명하다. 바지락이 유명한 이유는 의외로 온천 때문. ‘변산온천’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바지락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자연히 온천 근처에 유명한 바지락 음식점이 많다. 이곳 바지락의 특징은 해감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그만큼 육질이 더 좋다고 한다. 바지락죽에는 녹두, 인삼 등이 들어가 몸에도 좋다.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 바지락 등 조개는 간장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개의 단백질 속에는 히스티딘,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많고 글리코겐이 풍부해서다. 부안의 바지락죽 전문 식당들은 대부분 죽을 끓일 때 녹두를 넣고 인삼도 갈아 넣어서 영양가를 높이고 있다. 여럿이 식당을 찾는다면 죽만 먹기보다 바지락회무침, 우리밀바지락전, 바지락회비빔밥, 바지락탕 등도 골고루 맛보면 좋다.바지락죽바지락죽바지락죽백합칼국수백합칼국수
2020.04.1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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