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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직접 만들어 먹어요”...홈술의 진화
  • “술도 직접 만들어 먹어요”...홈술의 진화
  • 수년전부터 유행한 혼술(혼자 술 마시기) 문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진화 중이다. 외부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제한적이다보니 혼자 집에서 술을 먹는 ‘홈술’이 대세로 떠올랐다.대부분 술자리가 지인,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갑갑한 일상 속의 힐링이자 일종의 재미로 인정받고 있고 있다.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지출부문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별 주류 구매액은 전년보다 13.7%나 늘었다. 일명 '혼술홈술'이 주류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퇴근 후 혼자서 맥주 마시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전재원씨는 "코로나때문에 지인들과 술을 마실 기회가 줄었다"며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집에서 혼자 즐기는 것이 편하다"고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키트’ 이용해 내가 직접 만들어요주종을 가리지 않고 혼술과 홈술이 유행인 요즘, 홈텐딩(홈 + 바텐딩)이라는 말도 새롭게 생겨났다.실제로 지난해 말 GS25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캄파리 홈텐딩 키트' 500세트는 출시 첫날 완전 품절을 기록했다. 이 키트는 판매가 종료됐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사용 후기와 더불어 매물을 구하는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제조를 넘어 술을 직접 '담가' 먹기도 한다.일주일에 한 번은 맛있는 음식에 술을 곁들인다는 신나라씨. 코로나 이후 외식이 힘들어지자 신씨는 셀프키트를 구매해 직접 막걸리를 담가 먹기 시작했다.신씨는 "술을 담근다고 하면 실제로 (막걸리를) 마실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막걸리 키트를 이용하니 하루에서 이틀 정도만 기다리면 됐다.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는 것은 덤"이라 설명했다.또 집에서 직접 만든 막걸리에는 시중에 파는 것과 달리 인공 감미료의 일종인 아스파탐,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아 더욱 안심됐다고 전했다.수제 막걸리 키트를 판매 중인 뉴트잇 관계자는 "막걸리 제조 키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며 "이전엔 30대와 40대가 주로 (키트를) 구매했는데 요즘은 20대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막걸리의 숙취가 덜하다는 피드백도 자주 받는다고 한다.뉴트잇 관계자는 "키트 사용자를 보니 막걸리에 본인의 취향을 담는다"며 "밤을 갈아 넣은 밤 막걸리를 만들기도 하고 잣이나 과일 등을 넣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와인 마시면 분위기가 살거든요”혼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주와 맥주뿐만 아니라 즐기는 주종이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기존에는 레스토랑이나 바를 방문해야만 마실 수 있던 주류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돼서다.내추럴 와인 수입 업체인 ORW에 따르면 와인 업계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호황을 맞았다고 한다. 특히 ORW에서 직영으로 운영 중인 서울숲와인아울렛의 매출은 코로나 전보다 약 20% 증가했다.‘목동와인’을 운영 중인 장충권 대표는 “요즘엔 전통적인 레드와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즐긴다”며 “작년부터 내추럴 와인과 포트 와인이 꾸준히 인기를 끌다가 최근엔 로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유행이다. 와인에 대한 저변이 넓어지면서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와인을 보관하는 와인셀러의 인기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조기와 스타일러에 이어 가전 유행의 선두에 있는 것이 바로 와인 셀러”라며 “많은 분이 와인 셀러를 ‘신혼 선물 1위’로 꼽기도 한다”고 전했다.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와인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김소라(24세, 여)씨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와인이 생각보다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며 “소주처럼 쓰지 않지만 도수는 비슷하다. 맥주만큼이나 시원하게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와인을 마시면 낭만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했다.이어 “특히 금요일 밤에 혼자서 와인을 마시면 정말 기분이 좋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지만 정서적 안정감도 들고 주말 전이라 잠도 잘 온다”고 덧붙였다.양가영(24세, 여)씨 역시 혼술로 와인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분위기'를 꼽았다.양씨는 "와인을 마시면서 OTT 서비스를 즐기면 금상첨화"라며 와인 중에는 생각보다 저렴한 것들도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먹는 날의 상황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와인은 '스스로를 아끼며 즐겼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만 마실 수 있다. 거나하게 취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ORW의 관계자는 와인을 잘 즐기려면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다른 '서빙 온도'를 잘 알고 먹기 직전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와인과 음식을 페어링(궁합이 잘 맞는 것끼리 짝을 짓는 것)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할 음식에 따라 와인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 덧붙였다.한편 전문가는 혼술·홈술 문화 확산이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강북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해 지인과의 만남, 외부 활동 등이 제한되자 혼자서 술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며 "아무리 혼술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해도 기존에 정서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다면 음주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울감이 증폭돼 알코올 다량 섭취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4.23 I 김세은 기자
 日정부,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IOC “올림픽엔 영향 없다”
  • [밑줄 쫙!] 日정부,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IOC “올림픽엔 영향 없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첫 번째/신규확진 연속 700명대...중대본 “1월 첫째주 이후 최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700명대를 기록했어요. 이틀 연속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이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에요.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735명으로, 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어요.그는 "수도권을 포함해 호남과 경남권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전국적인 유행 상황"이라며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콜센터와 물류센터 같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표본 검사와 선제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어요.특히 최근 들어 휴일·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각종 소모임 등 개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정부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 실효성 있는 방역 조치 고민“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명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고 있어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는 실효성 있는 방역 조치를 마련해 대응키로 했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2일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확진자 증가 양상이 점진적인 상황이라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어요.현재 수도권에는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적용되고 있어요. 정부는 내달 2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확산세가 심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있어요.손 반장은 ”수도권이나 부산 등에서 단계를 올리면 2.5단계가 되는데 2.5단계는 광범위한 다중이용시설에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지고, 또 현재 아무런 제한이 없는 시설·업종에도 영업시간 제한이 걸리는 등 굉장히 큰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광범위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유발된다“고 우려했어요.손 반장은 이어 "현재는 위중증 혹은 중환자 발생 정도가 작년 12월보다 낮아졌고 의료 체계도 부담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피해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단계 격상 조치를 통해 유행을 통제하기보다는 '조금 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정밀하게 만들어 통제해 나가면 (확진자 수가) 정체될 수 있지 않나' 하면서 방역 관리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백신 접종 연일 13만명대...인구대비 3.66%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5일간 전 국민의 3%를 넘는 사람이 1차 접종을 마쳤어요.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3만1228명이에요.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이날 총 190만3767명으로 집계됐어요.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3.66%예요.최근 하루 접종자는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0시 기준 하루 접종자 수가 12만1천234명이었고, 전날 0시 기준으로는 13만228명이었어요.이런 추세에 전 장관은 “누적 백신접종 인원은 오늘(22일) 중 200만 명, 이달 중 하루 접종 가능 인원은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정부의 접종 역량과 백신보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4월 중 3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은 차질업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그는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도입이 예정된 기존 7900만 명분에 더해 추가 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계약 체결 및 추가 백신 확보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했어요.전 장관은 또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어려움을 오랜 기간 감내해주고 있는 자영업자과 소상공인들에게 감사한다"며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및 영업금지와 관련한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어요.한편 이날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어요.◆백신 이상반응 199건 늘어...90%가 AZ백신관련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200건 가까이 늘었어요.추진단은 22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99건이라고 밝혔어요.이 가운데 1명의 사망 신고도 있었어요.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나,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3건 추가됐어요.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였어요. 이에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에요.또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3건이 늘었어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명이에요.나머지 19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어요.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2732건이 됐어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96만4천389명의 0.65% 수준이에요.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천476건으로 전체 신고의 90.1%를 차지했어요.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천256건(9.9%)이에요.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114만1천162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82만3천227명)보다 훨씬 많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1%, 화이자 백신이 0.15%예요. 일본 도쿄도에 설치된 신호등 너머로 도쿄올림픽 홍보물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IOC, 도쿄올림픽서 정치적 시위·의사 표현 ‘불허’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를 하는 선수를 징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어요.사실 이번 도쿄올림픽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을 둘러싼 경각심이 고조된 시점에서 열려 선수들이 정치적 퍼포먼스를 할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커졌는데요.커스티 코번트리 IOC 선수위원장은 시상대에서 무릎을 꿇는 것과 같은 정치적 표현을 하는 선수가 징계를 받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확인했어요.IOC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질식사시킨 백인 경찰관에게 유죄평결이 나와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높아진 지 하루 뒤에 발표됐어요.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OC는 올해 7월 개막하는 이번 대회 기간에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선수를 체육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따른 규정을 토대로 제재할 계획이에요.IOC는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제반 규정을 담아놓은 올림픽 헌장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고 대원칙을 명시하고 있어요. 이 지침에는 무릎 꿇기, 주먹 들어 올리기, 정치적인 손 모양, 완장 착용, 상징물 들기 등이 금지된다고 적혀 있어요.특히 선수들의 ‘무릎꿇기’는 미국에서 농구와 미식축구와 같은 프로 스포츠에서 국가연주 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로 자주 등장했어요.하지만 IOC의 지침에 따라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반대나 정치적 입장이 담긴 자기 견해를 밝혔다가 제재를 받은 경우는 종종 있었어요.토미 스미스, 존 카를로스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육상 200m 시상대에서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고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 올렸다가 중징계를 받았어요.최근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이던 박종우가 일본과의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달렸다가 IOC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어요.◆日정부, 도쿄 등 4개 광역지역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 결정일본 정부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도쿄 등 4개 광역지역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에요.일본 정부는 23일 코로나19 관련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 선포를 정식 결정해요.선포 대상 지역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도쿄도(都), 오사카부(府), 교토부, 효고현(縣) 등 4곳인데요.긴급사태 발효 지역에서는 해당 지자체장이 음식점, 백화점, 영화관 등의 다중 이용시설에 휴업을 요청하거나 명령할 수 있고,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이벤트가 취소 또는 연기돼요.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작년 4월과 올해 1월에 이어 3번째가 돼요.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골든 위크'로 불리는 황금연휴 기간에 유동 인구를 억제하는 긴급사태가 발효함에 따라 경제적인 타격이 커질 전망이에요.한편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21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291명이에요.일본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천 명대로 나온 것은 도쿄 등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1월 22일 이후 3개월 만이에요.◆스가·IOC, 긴급사태 앞두고도 “올림픽엔 영향 없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더라도 “도쿄올림픽 개최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어요.스가 총리는 대회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최근 일본의 코로나가 급격히 재확산되고 있어 올림픽 개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요.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전했는데요.관건은 일본 국민들의지지 여부예요. 일본 국민의 약 70%가 올림픽 개최를 재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전문가들도 도쿄올림픽 개최 후 9월쯤 일본 내 코로나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에요.이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최근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향후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판단, 당초 4월에 확정하기로 한 일본 국내 관중 상한 규모 문제를 6월로 넘기기로 했어요. 해외 관중은 이미 지난 3월 포기 결정을 내렸어요.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스가 총리와 같은 입장을 내놨어요. 바흐 위원장은 “IOC는 긴급사태가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 예방 조치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림픽 경기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어요.일본은 오는 29일(쇼와의 날)부터 다음 달 5일(어린이날)까지 일주일간의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있어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세 번째/‘충수염 수술’ 이재용, 합병의혹 첫 재판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들의 부당한 합병을 지시·승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22일 열렸어요.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있고, 이 부회장 측은 합법적인 경영활동이었다고 맞서고 있어요.재판 쟁점을 보다 자세히 짚어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분 확보를 위해 자회사 분식회계와 불법 합병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해서 ‘통합 삼성물산’이 탄생했어요.당시 제일모직 대주주였지만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던 이 부회장은 이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됐고, 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확립했어요.이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논란이 터졌어요.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하면서 에피스 지분 가치를 2900억원대에서 4조8000억원대로 재평가한 뒤, 이 같은 회계상 투자이익을 장부에 반영했어요.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던 바이오로직스는 이로 인해 2015년엔 순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하게 됐어요.자연스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이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가 높아졌고, 삼성물산과의 합병 때도 유리한 주식교환비율을 확보하게 되면서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터진 거예요.이후 2018년 11월엔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어요.검찰도 이 과정을 불법으로 보고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도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이에 맞서 이 부회장 측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문제가 됐던 회계 처리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발표 전이 아니라 발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있었다고 반박했어요.한편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서 이 부회장도 법정에 출석해야 했는데요.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어요.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재판을 연기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어요. 애초 첫 공판은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같은 달 19일 이 부회장이 충수가 터져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이번달 22일로 미뤄진 거예요.◆빗발치는 이재용 사면 요구...‘대기업 특혜’라는 여론도정·재계는 물론, 종교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로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예요.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만 두 번째 호소문을 쓰는가 하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사면을 건의했어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어요. 지난 20일에는 대한불교 조계종까지 나서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어요.이에 법조계에서는 법률적 측면에서는 사면 또는 가석방, 형집행정지 가능성을 두고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사면은 결국 정치적 영역’이라는 공통된 전제 아래 현 정권의 결단에 이 부회장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요.일각에서는 ‘대기업 특혜’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요. 다만 재계에서는 그간 기업인들이 사면으로 풀려나면서 실제로 적극 투자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해요.가령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이 사면된 2015년 경기 이천에 설립한 최첨단 반도체 공장 M14를 포함해 생산시설 3곳을 국내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어요.CJ그룹도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 후 글로벌 문화 산업에서 한국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등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아요.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재차그룹 명예회장도 마찬가지예요.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IOC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이후 IOC 위원으로 적극 활약해 평창올림픽 유치에 기여했어요. 정 회장도 금융위기 속에서도 총 2400여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협력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어요. 이후 미국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는 평이에요.◆“이재용 반도체·백신 특사 활용하자” 주장도정·재계에선 그동안 글로벌 인맥을 배경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백신 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어요.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에요.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모더나 백신 4000만 도즈(2000만 명분)를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 상반기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며 도입 차질을 공식 인정했어요. 정부가 지난해 12월 계약한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의 공급 일정도 불확실해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혈전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얀센 백신에 대해 ‘생산 중단’을 명령했기 때문이에요.백신 수급난 타개를 위해 정·재계에서는 “반도체를 지렛대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삼성전자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를 발표하고, 그 대신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추가 공급받자는 제안이에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삼성전자·TSMC·인텔 등 반도체 기업 경영진을 백악관 화상회의에 초청해 “반도체 투자가 미국 일자리 계획의 핵심”이라며 미국 내 투자를 강조한 바 있어요.정치권에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이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 특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긴급 임시 석방해 한·미 정상회담에 대동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어요.여당 중진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익을 생각해 역할이 있으면 (이재용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어요.실제로 이 부회장은 그간 한국의 경제·외교안보에서도 ‘막후 역할’을 해왔는데요.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불편했던 2019년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의 고향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공장에 80억 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윤활유’ 역할을 했어요. 같은 해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 규제를 선언했을 때도 가교 역할을 맡았어요.코로나19 초기에도 이 부회장은 정부 요청을 받고 다각적으로 지원했어요. 마스크 대란 당시 인맥을 총동원해 마스크 원료인 MB필터를 대량 확보했고, 이른바 ‘쥐어짜는 K주사기’ 개발과 FDA 긴급 승인에도 힘을 보탰어요.한편 코로나19 백신 민간외교를 위해 이 부회장을 사면하자는 의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있어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죄를 짓고 감옥에 있는 사람을 ‘백신 구해온다고 사면해 줄 거냐’는 문제가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4.23 I 심영주 기자
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247억 규모 스코틀랜드 공급계약 체결
  • 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247억 규모 스코틀랜드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씨젠(096530)이 영국 스코틀랜드에 약 1600만 파운드(약 247억원)에 달하는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씨젠)씨젠은 현지 대리점(Mast Group)이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국가 의료보험기구(NSS)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씨젠은 2021년 4월부터 에든버러에 위치한 RIE(Royal Infirmary Edinburgh) 병원 포함 스코틀랜드 내 9개 대형 병원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공급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정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입찰로는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의 매출이 약 8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춰 이번 공급만으로 씨젠은 이미 지난해 3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스코틀랜드에 공급되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로, 지난해 6월 유럽 CE 인증 및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타겟 4개(E, RdRP, N, S gene)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증폭(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씨젠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이라는 점이 매력이다.씨젠은 Allplex™ SARS-CoV-2 Assay 외에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진단 제품 등 다른 진단 시약의 스코틀랜드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씨젠의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9개 병원에 씨젠의 PCR 장비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씨젠은 향후 스코틀랜드에서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유두종바이러스나 성매개감염병 등 다양한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호 씨젠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은 “씨젠의 진단키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진단 시약에 비해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유럽 뿐 아니라 추가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4.22 I 왕해나 기자
하루 4만명 확진인데도…프랑스 내달 '봉쇄 조치' 끝낸다
  • 하루 4만명 확진인데도…프랑스 내달 '봉쇄 조치' 끝낸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프랑스에서는 하루에도 3만~4만명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 3일 3차 봉쇄령을 끝내고 완화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고 개최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주간 이동 제한의 효과는 다소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한 달 내에 코로나19 일일 확진 사례가 2만 건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5월 중순부터 레스토랑, 영화관, 극장 및 박물관 영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비필수 상점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오는 26일, 중·고등학교는 다음 달 3일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실시하고 있는 야간 통금(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 조치는 5월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브리엘 아탈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프랑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B.1.351)의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3일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비필수 사업장으로 분류된 상점들과 술집, 헬스장, 박물관, 극장 등은 문을 닫았다.그러나 봉쇄 완화 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0일 프랑스 언론에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전염병의 정점에 있으며 계속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공중 보건 당국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098명, 24시간 내 사망자 수가 375명으로 집계됐다며 병원들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20일 기준 1276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립약학아카데미 알랭 아스티에 교수는 프랑스앵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속도로는 인구 60%가 백신을 접종하는데 7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가 6740만명인 프랑스는 5월 중순까지 2000만명, 6월 중순까지 3000만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37만4288명,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1881명이다.
2021.04.22 I 성채윤 기자
요즘 같은 시대에 A형 간염, 항체 대부분 없는 청년층 '무방비
  • 요즘 같은 시대에 A형 간염, 항체 대부분 없는 청년층 '무방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A형 간염은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경제 수준과 위생 상태가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데 대한 역효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청장년층에서 A형 간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빠른 도시화로 인해 위생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40대 이하의 세대들은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보유 비율이 적기 때문이다.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된다. 소아가 급성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위장병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50대 이상 연령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A형 간염을 앓고 지나간 경우가 많아 대부분 항체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보건복지부의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은 70세 이상이 99.9%에 달했다. 50대와 60대 역시 각각 97.7%, 99.7%로 대부분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대는 항체 양성률이 12.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10대와 30대 역시 각각 42.1%, 31.8%로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10대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이 장려되기 시작된 세대이기 때문에 항체 보유율이 20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A형 간염은 2009년 대규모 유행 이후 감소하다 2014년부터 다시 급증해, 2015년부터는 9세 이하 어린이들의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에 A형 간염이 추가되기도 했다.최근에는 A형 간염이 유행한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9년 국내에서 A형 간염 환자가 1만 8,569명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5배 급증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심층 역학조사 결과 생활 하수에 오염된 조개젓이 유통된 것으로 보고 섭취 중단을 권고했다.A형 간염의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비슷하며 식욕부진, 구역감, 구토, 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 이후에는 눈의 흰자부터 시작해 피부가 노란빛을 띠는 황달이 생기며, 콜라 색 소변이 나오기도 한다. 대부분 4주 후면 후유증 없이 완치되지만 드물게는 간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격리병실에서의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A형 간염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이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A형 간염 백신 접종이다. A형 간염 백신 접종은 주로 6개월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2019년 기준 만 40세 미만 가운데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는 경우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세란병원 내과 김영우 과장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A형 간염의 치명률이 1,000명당 2명이지만, 만성 간 질환이 있는 경우 치명률이 1000명당 46명으로 20배 이상 높아진다”며 “지난해 1월부터 20~40대(1970년~1999년생)의 만성 간질환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A형 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이어 “A형 간염의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며 “질병관리청의 권고대로 40세 미만은 백신 접종을 받고,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실시해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 접종을 권유한다” 고 강조했다.
2021.04.22 I 이순용 기자
지구의 날 51주년…“성인 78%, 기후위기 극복위해 불편함 감수”
  • 지구의 날 51주년…“성인 78%, 기후위기 극복위해 불편함 감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거주 성인 대다수가 현재 지구촌이 기후위기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51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번 조사 결과에선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지금보다 더 불편해지는 상황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한 이들도 7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시민 86.7%, 기후위기 공감…그린뉴딜엔 갸우뚱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7%가 ‘현재 지구촌이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한 이들의 비율은 전체의 7.4%에 그쳤다. 또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지금보다 더 불편해지는 상황을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전체의 77.8%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 정책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물음엔 62.1%가 동의해 다수 시민이 기후위기 극복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대해선 달성하지 못하리라고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리라고 보는 이들은 전체의 32.4%로, 달성하지 못하리라 전망한 45.8%보다 적었다. 센터 측은 “기후위기를 타개하려면 현재 제시된 정부 정책보다 더 분명하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36.1%), ‘모름·기타’(20.4%)를 응답한 이들이 과반을 넘었다. 센터는 “재정투자 중심의 그린뉴딜에 대해 어느 정도 희망이 표현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환경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코로나19 사태 속 ‘자신만의 친환경적 변화’ 시도아울러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게 했지만, 이번 사태로 생활 방식이 더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체의 69.5%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관련해 활동에 제약을 받아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매우 심각 36.9%·다소 심각 32.7%)고 응답했는데, 해당 비율은 60대(81.8%), 50대(72.5%), 40대(68.6%), 30대(65.5%), 20대 이하(51.6%) 순으로 고령층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속 생활 방식이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이들은 전체의 52%로,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이들(32.6%)보다 1.6배 많았다. 또 친환경적 생활 방식으론 △일회용 생활용품 사용자제(38.2%) △포장지 사용 자제(22.1%) △생산지 거리·재활용성 고려한 제품 선택(7.8%) 등을 쉽게 실천할 수 있다고 꼽았다. 센터는 조사 결과에 대해 “이동 제한과 모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일상 속에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도 코로나19 발생 원인이 지구촌의 반생태적인 경제·사회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걸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정책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2021.04.22 I 박순엽 기자
스푸트니크V 도입 실효성 있나…'안전성·부작용' 검증 넘어야
  • 스푸트니크V 도입 실효성 있나…'안전성·부작용' 검증 넘어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도입을 두고 정부가 현재로서는 자료수집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백신 도입이 물밑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안전성과 부작용 문제 등을 둘러싸고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교부를 중심으로 안전성 등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국외 허가 승인 상황, 접종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는 안전성 정보 수집을 요청하는 공문을 외교부에 보낸 상태다. 스푸트니크V가 국내에 아직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를 비롯해 약 60개 국가에서 접종이 진행 중이나 전문가들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상 3상에 대한 결과 외 신뢰할만한 정보가 없다는 이유다. 특히 스푸트니크V는 안전성 기준이 높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허가와 심사를 받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사진공동취재단]물론, 미국이나 유럽에서 허가와 심사 결과가 없다 해도 우리나라가 스푸트니크V를 들여올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가 제약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절차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품목 허가를 내면 된다. 다만, 자료가 얼마나 충실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다. 이 때문에 당국은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절차를 지켜본 후 이를 참고하겠다는 계획이다. EMA는 5월 말까지 스푸트니크V에 대한 허가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EMA가 스푸트니크V 사용을 불허한다면, 우리나라가 해당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허가를 낼 수는 있지만,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충분한 데이터만 있다면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스푸트니크에 대해 허가를 할 수 있으나 참고자료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문제”라며 “만약 EMA의 허가에 앞서 우리가 먼저 허가를 한다면 EMA에 제출한 자료 등을 요구해 심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가 혈전 부작용 논란이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러시아의 부작용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스푸트니크V의 예방효과가 97%이며 혈전 등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만~4만명 임상시험에서 안전하다고 해도 수백만, 수천만명이 접종하며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아데노 바이러스 플랫폼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큰데 러시아에서 안전성 감시를 주기적으로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2 I 함정선 기자
세 돌 맞는 `4·27 판문점 선언`…정부 기념행사 없이 보낸다
  • 세 돌 맞는 `4·27 판문점 선언`…정부 기념행사 없이 보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4.27 남북 정상회담이 닷새 뒤 3주년을 맞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기념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한 조처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사실상 악화한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판문점선언 3주년을 계기로 통일부가 주관하는 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다”면서 “정부 차원의 행사는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이 당국자는 “민간 차원의 행사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통일부 장관은 민간단체 행사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은 27일 오전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정상회담 3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일부 민간 행사에는 이인영 통일 장관이 참석한다. 민화협 행사에도 이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북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정부 행사가 올해 열리지 않는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중요하고 민간 행사를 통해서도 그 날의 의미를 기념하거나 평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판문점 선언 3주년이 임박했지만 북한은 적대적 담화를 발표하는 등 남북 관계는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다.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달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남 대화기구기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리 등을 경고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국산 앵무새’라며 맹비난했다.한편 판문점 선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발표한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을 말한다.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5월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향후 북미 대화 재개 등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2021.04.22 I 김미경 기자
싱가포르·홍콩 트래블 버블 또 취소..'싱가포르 집단 감염 때문인가'
  • 싱가포르·홍콩 트래블 버블 또 취소..'싱가포르 집단 감염 때문인가'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홍콩과 싱가포르가 22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자 격리 조치 면제)을 시작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은 2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트래블 버블 발표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가 연기되고 새로운 날짜가 지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 소식통은 “싱가포르에서 먼저 취소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이란 방역 우수국 간에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양국은 작년 11월 트래블 버블 발표를 계획했으나 홍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번지자 취소한 바 있다. 이번에도 싱가포르의 한 기숙사에서 11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단체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계획이 틀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코로나19 피해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홍콩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1704명을 기록했고 싱가포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낮은 백신 접종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은 트래블 버블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8일 ‘트래블 버블’을 시작한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다음 날인 19일에 오클랜드 공항에서 한 직원이 백신을 2회차나 맞았음에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나마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을 준비하면서 홍콩에서 온 여행객들의 격리 규정을 완화했다. 홍콩에서 온 여행객들은 싱가포르에 도착 후 격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2021.04.22 I 최정희 기자
"스푸트니크V 안전성 설득 쉽지 않아…백신 스와프도 비현실적"
  • "스푸트니크V 안전성 설득 쉽지 않아…백신 스와프도 비현실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이미 4차 유행에 진입했으며 다음달 쯤이면 확진자가 10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은 임상 3상 결과만 있고 실제 접종 자료가 완전하지 않아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지 걱정이며,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확정되지 않은 발표로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논란과 기대만 야기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22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대로, 이미 본격적인 4차 유행에 진입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현재 당국은 특별한 확진자 감소대책 없이 급격한 악화만 막자면서 확산을 용인하면서 수용 가능한 선까지는 버텨보는 전략을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확진자 증가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는 걱정스럽다”면서 “과거 3차 유행이나 2차 유행 때 경험을 보면 다음 달 정도면 1000명대 정도에는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에 거는 기대가 더 커지고 있는데, 정 교수는 “우리의 접종 인프라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지만 문제는 백신 수급”이라며 “1차 접종자만 따지면 상반기 중 900만명 접종은 가능하며 1회 접종이라도 제대로 마치게 되면 중환자나 사망자 감소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방역의 부담도 훨씬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 세계적인 경쟁이 벌어지면서 백신 수급은 앞으로도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에서 3회차 접종 얘기가 나오고 있고, 모두가 mRNA 백신 위주의 공급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백신 수급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정부가 당연히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확정되지 않은 정보나 계약 등을 언론을 통해서 공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특히 백신 스와프도 통화 스와프와 달리 나중에 가치가 훨씬 떨어지는 백신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본질적으로 스와프 대상이 아니라고 보며 이런 미확정 정보를 알려 불필요한 논란과 기대를 만드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도 “효과성과 안전성을 최소한의 과학적인 기준은 통과했다고 보지만, 역시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라 희귀 혈전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스푸트니크V는 임상 3상 시험 결과만 있고 실제 접종 자료가 완전하지 않아 안전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지가 걱정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2021.04.22 I 이정훈 기자
인도, 코로나 일일 확진자 31만 돌파…美 넘어 "세계 최다"
  • 인도, 코로나 일일 확진자 31만 돌파…美 넘어 "세계 최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1만명을 넘어 종전 미국의 세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진=AFP)2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31만4835명으로 집계됐다.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특정 국가의 하루 발생 기준 세계 최다라고 보도했다. 종전 신규 확진자 수 세계 최고 기록은 지난 1월 8일 미국이 세운 30만7581명이었다.최근 인도는 ‘색의 축제’ 홀리,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등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한 상태로 축제를 즐겼다. 수많은 순례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단체로 강에 몸을 담그면서 코로나19 확산은 예견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현 인도의 상황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시스템이 무너져 코로나 지옥으로 추락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가디언은 모디 정부의 지도력 부족, 주·지방 정부뿐 아니라 보건 담당 관리들의 안일한 태도가 온 나라에 만연해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됐다고 잘못 아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특히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새 병동을 열어도 여전히 병상이 부족해 환자가 복도에 누워 있거나 병원 밖 구급차와 휠체어에서 대기하고 있다. 가디언은 인도가 1억 도스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지만 여전히 상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백신 비축량 역시 이제는 9일 치인 2700만 도스에 불과하다고 전했다.아울러 ‘이중 변이’ 바이러스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인체 침투에 핵심 기능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2개나 발생한 ‘이중 변이’ B.1.617은 이전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빠른 봉쇄조치를 취했던 지난해와 달리 모디 총리는 전국적 봉쇄조치 재도입을 망설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1.04.22 I 황효원 기자
서울대, 코로나19 신속 분자 진단검사 도입…무증상 감염도 찾는다
  • 서울대, 코로나19 신속 분자 진단검사 도입…무증상 감염도 찾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대학교가 대학 운영을 정상화하고자 신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를 시범 시행한다. 학교 측은 학교 구성원들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며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어 나머지 구성원들이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대학교 내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 설비. (사진=연합뉴스)서울대는 오는 26일부터 ‘신속 코로나19 분자 진단검사’를 시범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검사는 22~23일 시험 운영 기간을 거친 뒤 이달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현장 실험·실습이 필요한 자연과학대학 대학원생과 교직원 등 실험실 종사자 2700여명으로, 이중 희망자에게만 매주 1회 검사를 진행한다. 해당 검사는 외부 진단시설로 검체를 옮기지 않고도 검체 채취부터 분자 진단까지의 과정을 현장에서 처리하는데, 검사 결과를 2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등온핵산증폭법(LAMP) 기술을 활용하는 이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이용한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5% 이상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신속 항원검사는 충분한 항원(단백질)이 나오지 않으면 검출이 어려웠지만, 신속 분자진단 검사는 소량의 바이러스만 존재해도 핵산 증폭 방법을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나 잠복기 감염자도 구별할 수 있다. 다만, 이 검사는 대학에서 선제로 감염 의심 사례를 찾아내는 자체 검사여서, 여기서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오면 확진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인 검사를 받게 된다. 서울대 측은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통해 대학의 교육, 연구 기능을 차츰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범 시행 기간 쌓인 검사 기술을 이용해 차례대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4.22 I 박순엽 기자
LG생활건강, 1Q 매출 2조 넘기고 영업익 11%↑…"사상 최대"
  • LG생활건강, 1Q 매출 2조 넘기고 영업익 11%↑…"사상 최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 1분기 매출이 2조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3706억원으로 1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588억원으로 10.5% 성장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뷰티, 생활용품, 음료 등 3개 사업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실현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높은 고객 선호도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 살펴보면 뷰티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 1585억원을,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25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2월부터 지속된 코로나19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됐음에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채널의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성장한 5,207억원, 영업이익은 1.4% 성장한 66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핸드새니타이저,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는 줄어든 반면,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꾸준히 이어지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또한 일상에서 바이러스 접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숨겨진 고객 니즈를 민첩하게 반영한 ‘피지 바이럭스 세탁세제’와 ‘아우라 바이럭스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등이 호실적을 달성했다. 음료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3,575억원, 영업이익은 6.9% 성장한 501억원을 달성했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등 탄산 음료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지난해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코카콜라 제로 슈가’에 이어, 최근 ‘스프라이트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의 수요를 늘려나가고 있다.
2021.04.22 I 함지현 기자
당국 "백신 수급 논쟁 비생산적…제약사, 계약 위반 없이 공급 중"
  • 당국 "백신 수급 논쟁 비생산적…제약사, 계약 위반 없이 공급 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수급과 관련해 현재까지 제약사가 계약을 위반한 사례는 없었다며 지나친 우려로 논쟁을 펼치는 것이 백신 접종과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최근 반복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된 논쟁은 미래에 벌어질 가능성을 두고 서로 다른 예측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모적이고 생산적이지 않은 논쟁으로 백신 접종과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 같은 논쟁 때문에 오히려 백신의 안전한 접종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기존의 방역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야 할지 등의 중요한 사회적 주제를 논의하고 있지 못하다”며 “방역 당국 역시 이 때문에 상당한 역량을 소모하고 있고, 전문가들 역시 방역 전략과 같은 사회적 의제보다는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반장은 “현재 정부는 7900만명분에 대한 백신을 선구매했고 변이 바이러스와 3차 접종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고령층과 취약시설, 사회필수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는 1차 목표를 제시했고, 두 달 후 이 계획을 달성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반장은 “지금까지 제약사가 계약을 위반해 백신이 공급되지 않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6월까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021.04.22 I 함정선 기자
이재갑 "코로나 백신 매년 맞아야 할 수도…체계적인 대응책 필요"
  • 이재갑 "코로나 백신 매년 맞아야 할 수도…체계적인 대응책 필요"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사진=뉴시스)이 교수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미국에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나온것에 대해 이 교수는 “한번 더 맞는 것이다.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항체가를 올려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높이거나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업데이트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코로나 백신 효과 지속 기간이 현재는 한 6개월 정도, 1년 정도까지는 아마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변이바이러스 유행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같은 경우 면역을 가진 사람이 항체가가 떨어지면 감염이 더 잘되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백신 생산량 일부가 미국에서 사용되고 변이바이러스 백신 생산을 위해 기존 바이러스의 백신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백신 수급에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미국에서 예상을 하긴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의 지속 기간이 아직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미국의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여름에서 가을 초쯤이면 대충의 지속기간이 확인되니까 그때 최종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서울, 부산 등 지자체별로 독자적인 방역 구축 움직임을 두고 “지자체 입장에서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형태의 새로운 방역을 준비하고 있는데 시기상으로 조금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이 교수는 “우선 지금의 유행 상황을 잘 조절하고 안정되면 그때 중대본과 전체가 모여 머리를 모아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측면의 방역 형태를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04.22 I 황효원 기자
삼양홀딩스-엠큐렉스,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맞손
  • 삼양홀딩스-엠큐렉스,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양홀딩스와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 자회사 ‘엠큐렉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21일 삼양홀딩스 조혜련 의약바이오연구소장(오른쪽)과 올릭스의 자회사 엠큐렉스 홍선우 대표가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체결했다. [제공=삼양홀딩스]삼양홀딩스(000070)는 엠큐렉스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기술적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1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코로나19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이를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체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mRNA는 인체 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해주는 유전물질이다. 최근 이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우리 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으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된다. 다만, mRNA는 인체 내 분해효소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세포까지 전달해주는 ‘약물 전달체’가 필수적이다.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연구에 20여년간 역량을 집중해왔다. DDS는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체 내에 전달해 주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siRNA, mRNA, pDNA같은 핵산과 항암 바이러스 등 바이오 의약품을 인체 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혁신적 약물 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엠큐렉스는 RNA 간섭 플랫폼 기술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가 mRNA 신약 R&D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엠큐렉스는 코로나19 mRNA 백신에 적용된 핵심 기술인 mRNA 5프라임-캡핑(mRNA 5’-Capping) 개발에 참여한 글로벌 mRNA 전문가들을 연구 총괄 및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해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차질없이 백신 개발에 착수해 하루 빨리 국산 mRNA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협력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의 독자적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상용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2021.04.22 I 김지완 기자
롯데푸드 파스퇴르, ‘위드맘 100일 제왕’ 1만명 체험단 모집
  • 롯데푸드 파스퇴르, ‘위드맘 100일 제왕’ 1만명 체험단 모집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위드맘 100일 제왕’,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 1만명 체험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위드맘 제왕 시리즈는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 속에 풍부한 생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을 강화한 제품이다.위드맘 제왕 시리즈(사진=롯데푸드 파스퇴르)신청은 파스퇴르몰 등 온라인과 파스퇴르 엄마사관학교, 파스퇴르 육아행사 등 오프라인 두 방향에서 진행한다. 추후 더 많은 온라인 몰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체험단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1만명에게 캔 또는 스틱 분유를 증정해 위드맘 제왕 시리즈 체험기회를 제공한다위드맘 제왕 시리즈에 적용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다수의 국내 특허 및 학술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이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에 해당 유산균이 많다는 것에 주목해 롯데푸드, 롯데중앙연구소 및 국내 대학병원이 이를 활용한 분유를 공동 개발했다.위드맘 제왕 시리즈는 프로바이오틱스 4종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3종을 배합한 신바이오틱스 설계로 영아가 건강한 장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아들의 편안한 소화와 편안한 잠, 부드러운 배변을 위해 모유와 유사한 지방산 구조를 적용했다.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ESP 유산균체 대사물질도 적용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중증 설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장염은 5세 미만 영유아 중 95% 이상이 한 번쯤은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김치에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갖는 EPS유산균체 대사물질은 기능성을 인정받아 관련 특허를 받고, 2020년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특허 받은 식물성 DHA를 사용했으며, 두뇌/눈 구성성분인 DHA와 아라키돈산의 비율도 1:2로 맞췄다. 분유의 제조 과정에서도 MSD(Multi Stage Dryer)공법을 사용해 영양소의 열변성을 최소화 했다.국내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아이 비율은 꾸준히 늘어 2019년에는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앞질렀다. 자연분만 과정에서 신생아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유산균 샤워를 통해 엄마가 가지고 있는 질내 유익균을 물려받는다. 이를 통해 무균 상태의 신생아 장에 유익균이 자리잡는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조절 등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위드맘 제왕 시리즈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수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이라며 “많은 고객분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도움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22 I 김무연 기자
PGA TOUR & LPGA 골프웨어, ‘스윙밸런스 티셔츠’ 출시
  • PGA TOUR & LPGA 골프웨어, ‘스윙밸런스 티셔츠’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PGA TOUR & LPGA 골프웨어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기능성과 트렌디함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2030 젊은 골퍼 공략에 나섰다.PGA TOUR & LPGA 골프웨어(사진=한세엠케이)한세엠케이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PGA TOUR & LPGA 골프웨어는 야외 골프 활동이 증가하는 봄시즌을 맞아 산뜻한 라운딩을 위해 ‘스윙밸런스 티셔츠’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스윙밸런스 티셔츠는 PGA TOUR & LPGA 골프웨어만의 독보적인 고기능성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해 주목된다.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우수한 흡습속건 기능으로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한다. 코로나19를 대비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도록 항균 기능을 보유한 원단을 사용해 안전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완벽한 스윙을 위한 신축성까지 갖춰 봄철 라운딩에 최적화된 골프웨어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이번 신제품은 역동적인 절개 라인과 세련된 배색으로 몸매 보정 효과까지 탁월해 눈길을 끈다. 봄시즌에 어울리는 화사한 옐로우와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배색 포인트로 적용해 자칫 칙칙할 수 있는 골프웨어에 베이직하면서도 멋스러운 색상 조합을 선뵈며 스포티한 느낌까지 가미했다.이번 스윙스 밸런스 티셔츠 남성 라인은 그레이와 블랙 2가지 컬러로 준비됐다. 사이즈는 95부터 110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여성 라인은 화사한 핑크와 블랙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사이즈는 85부터 100까지 준비됐다. 가격은 18만 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PGA TOUR & LPGA 골프웨어 관계자는 “골프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골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존 고객층부터 아직은 골프가 낯선 MZ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트렌디한 디자인의 고기능성 의류를 계속해서 선뵐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1.04.2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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