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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현장에선 오세훈 심판론으로… 거짓말 토론 착잡”
  • 박영선 “현장에선 오세훈 심판론으로… 거짓말 토론 착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현장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아닌 오세훈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전승을 기대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우리 아들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것이냐고 유권자들이 말하며 ‘꼭 당선돼라’고 간절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후보는 전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었던 마지막 TV토론회와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를 거짓말이라는 것을 밝히는 토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착잡했다”며 “오 후보의 캠프 비서실장이 뇌물을 수수해 감옥에 갔다온 파이시티에 대해 질문을 하니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하는 등 토론에서 또 거짓말을 하더라”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의 공약을 보면 주민동의제를 폐지하겠다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되면 과거의 용산참사처럼 밀어붙이기식, 불도저식 재개발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라며 “과거에 뉴타운 광풍이 몰고 왔던 그러한 실패의 경험을 되풀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이어 오 후보의 소통 능력에 의문부호를 띄우며 “양화대교 문제로 수백억원이 그냥 버려졌는데 그런 행정을 해놓고도 ‘잘했다’고 주장하는 후보에는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세금을 함부로 쓰고, 시민과의 공감이나 소통 없이 밀어붙이기식 식의 시정을 또 재연한다는 이야기”라 우려했다.
2021.04.06 I 이정현 기자
국민의힘 "박영선이 사전투표 승리? 與 이성 되찾아야"
  • 국민의힘 "박영선이 사전투표 승리? 與 이성 되찾아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선거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힐난했다.배준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연합뉴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이며,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고 이런 단체 문자를 보냈다면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촌각을 다퉈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처분 결과를 밝혀야 한다”며 “어느 경우든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앞뒤 안 가리며 부정한 선거 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후보가 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박 후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다. 절박한 상황이다”라면서 투표를 독려했다.그러면서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박 후보 캠프는 전날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현재 선관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2021.04.06 I 이재길 기자
윤건영 '중대결심' 언급…"오늘 중 터뜨릴 것"
  • 윤건영 '중대결심' 언급…"오늘 중 터뜨릴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중대결심’이 오늘 중 나올 가능성을 내비쳤다.윤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윤 의원은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이 지난 2일 언급한 ‘중대결심’의 추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캠프에서 논의하고 있고 이런 과정들이 일련의 과정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또 다른 뭔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인지”라고 놀라자 윤 의원은 “캠프에서 논의 중인 것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를 들은 진행자가 ”내일이 투표일이니 뭔가 더 있다면 오늘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그러겠죠”라며 중대결심이 섰다며 오늘 중 터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의원은 또 전날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원칙 있는 패배가 원칙 없는 승리보다 낫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것에 “솔직한 심정으로 대꾸하기조자 싫다”고 했다.윤 의원은 “재임기간에도 그렇고 퇴임 후에도 (노 전 대통령을) 그렇게 욕보이고 조롱하던 정당이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히다”고 직격했다.이어 그는 “그런 정당에서 노 대통령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힌다”며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92년 초원복집 사건, 96년도 총풍사건, 2011년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 그리고 2012년에 국정원이라는 공권력을 동원한 댓글 공격사건, 이 모든 게 누가 한 건가. 다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역공했다.윤 의원은 또 “일각에서는 (오 후보에 대한 공세가) ‘네거티브다’라는 말씀도 있는데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네거티브라고 하지 않았다”며 “정직의 문제는 공직자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실이 아니면 있는 그대로를 밝히면 되는데 자꾸 거짓말을 하니까 일이 더 커지고 꼬이는 것”이라며 “공직에 나서는 분이라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의회가 전날 행정사무조사특위를 설치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정치공세’라는 야당의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서울시장이 당선되든 안 되든 진실은 밝혀야 되지 않겠나”라며 “당연히 서울시 의회 차원에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밝힐 의무가 있고 저는 그걸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것은 과한 것 같다”고 했다.윤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전체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본 투표까지 최종 투표율이 어떻게 될지 가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윤 의원은 “단순투표율보다 유불리로 따지면 세대별 투표율, 지역별 투표율이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04.06 I 김민정 기자
김웅 “박영선, 사전투표 승리?…거짓말 아닐 수도”
  • 김웅 “박영선, 사전투표 승리?…거짓말 아닐 수도”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게 거짓말이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웅 의원 페이스북)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쩌면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다. 절박한 상황이다. 꼭 투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 꼭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다”라고 했다. 박 후보 캠프는 전날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보냈다.본부는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며 덧붙였다. 현재 선관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2021.04.06 I 김소정 기자
박영선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 찾으려고..."
  • 박영선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 찾으려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누리꾼들이 찾은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을 보고 마음가짐을 다시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누리꾼들이) 드디어 (사진) 한 장을 찾아서 올렸더라.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이라며 “제가 이러한 누리꾼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보면서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되겠구나라고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고 말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 아들은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지난 2일에 이어 이날 다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아들 A씨는 “16년 전 생태탕을 먹으러 왔던 오 후보를 분명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저희 가게 (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하얀 면바지를 입었다”고도 덧붙였다.A씨는 또 자신이 오 후보가 당시 신은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짚은 이유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생태탕집 증언뿐만 아니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지난달 29일과 31일 두 차례에 나눠 방송했다.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에만 세 차례 출연한 것에 비해 오 후보는 한 번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았다.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오 후보는 나흘 전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편향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계속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김어준 씨는 6일 박 후보의 인터뷰에 앞서 “토론회가 있는 날은 원래 저희 기획은 양당 후보를 직접 모시는 것이었다”며 “(오 후보 측에) 매번 (출연) 요청을 드리지만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하셔서 계속 한쪽 후보 이야기만 듣게 된다. 저희도 아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칙을 깰 수 없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부분들이 있고 하는데 그쪽 방송에 나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 이게 우리 처음부터 입장이다”라는 오 후보 캠프 관계자의 답변을 공개했다.
2021.04.06 I 박지혜 기자
‘6411버스’ 탄 박영선 “노회찬 사연 기억”… 정의당에 손짓
  • ‘6411버스’ 탄 박영선 “노회찬 사연 기억”… 정의당에 손짓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6411번 버스를 타고 선거유세를 펼쳤다. 청소 미화원 등이 많이 타는 이 버스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박영선 캠프)박 후보는 이날 오전 3시59분 쯤 서울 구로구 거리공원 버스정류장에서 6411번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45분간 버스에서 만난 시민들과 대화했다. 선릉에서 건물 청소를 한다는 60대 여성을 비롯해 첫차 운행 시간을 당겨달라거나 배차 간격을 좁혀 달라는 등의 민원을 접수했다. 일부 시민은 박 후보를 보며 “진짜가 (버스에)타셨다”며 환영하기도 했다.박 후보는 버스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6411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아침 일찍 떠나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 하는 버스”라며 “과거 노회찬 의원이 탔었고 버스를 탔던 곳은 지역구이기도 했던 등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필수노동자들과 같이 버스를 타면서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원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위해서”라 설명했다.박 후보는 버스에서 내린 후 SNS에 글을 남겨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수 있다”며 “우리의 일터 곳곳에 이분들의 손길이, 정성이 그리고 힘겨운 노동이 녹아 있다. 이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고,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고, 노동을 존중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남겼다.박 후보가 이날 6411번 버스를 탄 것은 정의당을 향한 러브콜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박 후보는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여영국 대표는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박 후보는 “민주당에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러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고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다른 정의당의 보궐선거 있었을 때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매번 거의 매번 도와드렸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장 열기를 바탕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역전승도 기대했다. 그는 “여론조사와 (현장 분위기가)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실제 상황은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이 불허한만큼 마지막날 까지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 모두 투표장에 나온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진심을 가지고 서울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서울시민들이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1.04.06 I 이정현 기자
"3%p 안팎 박빙 승부"vs"15% 이상 압도적 승리"
  • "3%p 안팎 박빙 승부"vs"15% 이상 압도적 승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3%포인트(p)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최소한 15% 이상 득표 차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4·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3% 내외의 박빙 승부, 꽤 오래 전부터 그런 예측을 했다”며 지난주까지 발표됐던 여론조사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샤이진보’(민주당 지지 의사를 밝히기를 부끄러워하는 유권자)를 말하는 것인지 묻자 이 위원장은 “그동안 여론조사,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이 응답률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했다.그는 “그런데 샤이진보들이 저희를 보며 표현하고 계신다. 적어도 저희 앞에서는”이라고 답했다.또 이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언론 발표를 했고 내곡지구가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다”면서 “그게 영향력이지 무엇이 영향력이냐”고 주장했다.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5년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가족들이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목격자가 그분들 뿐만 아니라 경작자 두분이 있고 또 측량팀장도 있다”며 “야당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민주당에 재정비와 자성이 필요해보인다”며 “정책뿐만 아니라 태도에서 현실에 더 근접한, 국민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자세를 전면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돌아봤다.반면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위원장께서 예측(5~7%)하신 것 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안정적인 두 자릿수 차이가 될 것”이라면서 “최소한 15% 이상 이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봉기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층이 2,3일 전에는 표심을 다 정한다. 틀린 적은 거의 없다”면서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조직 동원을 하면서 그쪽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 있고 분노한 민심들이 투표장으로 향해 저희들에게 유리한 측면들이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로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3% 안팎의 박빙 승부를 예측한 이 위원장의 전망은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
2021.04.06 I 황효원 기자
이낙연 "여론조사·바닥민심 달라…3% 박빙 승부 될 것"
  • 이낙연 "여론조사·바닥민심 달라…3% 박빙 승부 될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 “3%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간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 응답률이 현격하게 낮아졌다. 흔히들 말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이 다른데 (`샤이 진보`들이)표현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공시지가 상승률 10% 제한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면서도 “앞으로 논의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2·4 부동산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지극히 신중해야 된다”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며칠 안에 뭘 풀겠다`는 것은 위험한 접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금융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층과 가족 구조의 변화에 따른 1인 가구형 주택 공급 확대 등은 기본이고 다른 것이 보완될 필요가 있기는 한데 우선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대전제를 놓고 해야 된다”면서 “최근에 부동산 값이 내리고 전세값도 내리고 해서 정책의 선택에 약간의 여유가 생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제2의 김대업`이란 국민의 힘 측 주장에 “(생태탕 가게에 왔다는)증언을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협박하는 것이 그분들 체질 같다”면서 “무슨 처벌 받지 않길 바란다는 으시시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재보선 이후 차기 대선과 관련, “174석의 의석에 합당한 책임을 지고 있느냐 하는 지지 세력의 질책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한 반성 또 체제의 재정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주호영 "4·7 재보선, 15% 이상 차이로 이길 것"
  • 주호영 "4·7 재보선, 15% 이상 차이로 이길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7재보궐 선거 전망과 관련해 “최소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주 원내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 당은 꾸준히 정밀한 여론조사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 여기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마지막 TV토론과 관련해서는 “저는 민주당이 네거티브로 일관한다. 적어도 집권여당이고 또 자신의 당 소속이 전임 시장을 했는데 공약이라든지 업적 평가 이런 걸로 가야 되는데 오로지 상대 후보의 내곡동, 생태탕에 집중했다”며 “선거가 불리하니까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구나 그렇게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시의회가 후보들의 검증작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갑질 하겠다는 것”이라며 “의회의 의석 자체가 110명 중에 (민주당이) 102명인가 101명이다. 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끝없이 괴롭히겠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그는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에게 형사고발까지 검토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과정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우회적으로 인정했다.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거짓말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지금 증인들이나 그 다음에 김어준 정치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지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고 이런 풍토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투표를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며 “이 정권의 법치주의 파괴, 위선, 무능을 심판하려면 투표장에 무조건 가셔야 된다. 정의를 생각하시고 공정을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 내일 꼭 투표장에 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2021.04.06 I 송주오 기자
朴, 선거운동 마지막 날 첫 일정 `노회찬 버스` 6411번
  • 朴, 선거운동 마지막 날 첫 일정 `노회찬 버스` 6411번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첫 차를 타고 일정을 시작했다. 4·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첫 차에 오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영선 페이스북)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선거 운동 마지막날 새벽. 서울의 아침을 여는, 일명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첫차를 타고 하루를 시작했다”며 “새벽 3시 55분. 구로 차고지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안이 발 디딜틈 없이 만차가 된다. 낮의 시내버스에서는 볼 수 없는 오랜만에 다시 보는 풍경”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어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서 “우리의 일터 곳곳에 이분들의 손길이, 정성이 그리고 힘겨운 노동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노동은 거짓이 없다. 코로나19로 누군가는 재택근무를 할 때도 이들은 새벽의 만원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다”면서 “이 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는 서울,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는 서울, 노동 존중의 서울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박영선 "文대통령 간절한 눈빛, 가슴 아려..집에 가면서 눈물"
  • 박영선 "文대통령 간절한 눈빛, 가슴 아려..집에 가면서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를 언급 “저와 헤어질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간절한 눈빛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리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지난 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선거가 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선거다. 다음 선거는 바로 대선”이라며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가치가 다시 10년 전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는 올해 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이 ‘원조 친문(親文)’임을 강조했다.그러나 박 후보가 지난달 말부터 최근 유세 복장에서 당명을 빼고 자신의 기호인 ‘1’을 크게 새기자, 국민의힘에선 “문 대통령과 당명은 숨기며 선거운동을 한다”며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던 여당 후보가 돌변했다”고 비꼬았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뒤 진행자 김어준 씨와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앞서 박 후보는 올해 1월 24일 문 대통령 생일에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라고 전했었다.다만 박 후보 캠프는 ‘당명을 제외했다’는 지적에 기호를 부각 시키려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이날 다스뵈이다에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 또 내년에 치러야 하 대선 이런 것을 생각하면 막 눈물이 난다”며 “지역구 선거는 개인의 당락 문제인데 서울시장 선거는 진영 전체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어서 마음이 굉장히 애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박 후보는 다스뵈이다 방송분 공개에 앞서 이날 오후 강서구 발산역 유세에서 “코로나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혼자 외톨이가 돼 서울시의회와 부딪히고, 문재인 정부와 부딪히고 매일 갈등과 싸움이 연속되는 서울시를 원하는가”라고 강조했다.
2021.04.06 I 박지혜 기자
 민주당의 `오판`과 `패착`
  • [생생확대경] 민주당의 `오판`과 `패착`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7 재·보궐 선거 `대국`(對局)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임기 1년의 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거대 양당이 사활(死活)을 걸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다음에 치러질 대선의 전초전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결과에 상관없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승패는 투표가 끝난 뒤 가려지겠지만, 현재로선 여권에 불리한 형국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태년(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애초부터 잘못된 포석(布石)이었다. 당헌·당규까지 고쳐 후보 공천을 결정했을 때 `유권자의 선택권` `공당의 책임 있는 도리` 등을 운운할 게 아니라 `석고대죄`(席藁待罪)부터 했어야 했다. 자당 소속 단체장의 성 비위 사건으로 시정의 공백을 불러왔고 혈세 824억원을 낭비하게 된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 먼저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180석의 압도적 승리를 거둔 거대 여당은 민심을 오판(誤判)했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권인 만큼, `미워도 다시 한 번` 자신들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피해 호소인` 3인방을 후보 캠프 전면에 내세우고 `파란색을 찍어온 당신에게`라는 글에서 “탐욕에 투표하지 말라”며 유권자를 을러대는 듯한 오만을 부리지는 않았을 터. 패착(敗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잊을만 하면 고 박원순 전 시장을 소환해 피해자의 상처에 생채기를 내었고,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자성(自省) 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매달렸다.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10년 전 시장직을 내던진 오세훈 후보, 각종 비리 의혹으로 `까도남`으로 불리는 박형준 후보에 자당의 박영선·김영춘 후보가 밀리는 판세가 도저히 납득이 안 될 수 있다. 갖은 논란을 무릅쓰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발표하는 등 역대급 지역 발전계획을 제시했음에도 요지부동인 민심에 억울할 법하다. `촛불 민심`이 배반한 게 아니니 서운해 할 일이 아니다. 집권 여당에 바라는 건 국민의힘에 대한 `비교 우위`가 아니라 실질적인 삶의 개선이기 때문이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현 정권의 모토는 무색해진 지 오래다. 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책임을 현 정권에만 지울 수는 없지만 기저에는 현 정권을 향한 누적된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4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냐`는 물음에 자신있게 답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재·보선의 당락이나 승부와는 별개로 이미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권을 향한 싸늘한 민심은 충분히 확인되고도 남았다. 민심의 엄중한 경고를 제대로 포착하고 반영하지 못한다면 `20년 장기 집권론`은 허황된 장밋빛 희망에 그칠 공산이 크다. 재·보선 후 남은 과제는 철저한 복기(復棋)다. `서민과 중산층의 이해를 대변하고, 모든 사람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진정한 실천으로 옮길 때 민심을 돌이킬 수 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내로남불’ 불허한 선관위…정권마다 논란 자초
  • [기자수첩] ‘내로남불’ 불허한 선관위…정권마다 논란 자초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로남불’, ‘위선’, ‘무능’의 표현을 투표 독려 문구로 사용하지 못하게 해 논란이다. 사유는 특정 정당을 유추하게 한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앞서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현수막도 선거에 영향에 미치는 행위라며 불허했다. 정치권에선 ‘ㅂㄱㅅㄱ 왜 하죠?’ 처럼 단어 대신 초성을 사용해야 한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관위는 논란이 일 때마다 “특정 정당에 유리한 유권해석을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선관위는 최근 ‘봄’이라는 표현도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다며 못 쓰게 했다. 민주당이 ‘서울에 다시 봄이 옵니다’는 현수막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거짓말하는 일꾼은 걸러내자’라는 현수막도 불허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땐 여야가 공수를 바꿔 선관위를 비난했다. 선관위가 ‘4대강’과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집회나 현수막을 금지하자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선관위는 선거철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립성 논란에 시달려왔다. 특정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행위 자체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제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통령 선거 11개월을 앞둔 선거, 대한민국 제 1,2의 도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방증이다. 그런 와중에 온라인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게 기표한 사전투표 용지 사진이 공개됐다.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사전투표 참관인들이 투표 용지를 얼핏 보니, 박 후보가 앞섰다’는 취지로 말했다. 가뜩이나 선거 신뢰가 훼손되는 상황에서 선관위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기 위해서인지, 자유롭고 정의로운 공정선거를 구현하기 위해서인지. 4ㆍ7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건너편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4.06 I 김겨레 기자
  • 與 ‘1% 박빙’ 野 ‘변수 없다’…朴·吳, 네거티브 막장토론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D-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선 판세와 관련, “민심이 요동치면서 박빙승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서울·부산 모두 승기를 잡았다”고 반박하며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일축했다.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네거티브 막장 토론이 이어졌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막말성 인신공격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특히 오 후보의 내곡동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말을 계속 바꾼다. 오 후보는 왜곡전문가”라며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다. 오 후보 역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인 데 이어 반칙의 여왕”이라고 발끈했다. 두 후보는 이밖에 용산참사, 부동산정책, 광화문집회 등을 놓고도 90분 내내 가시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부산시장 보선도 진흙탕 네거티브가 이어졌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 측은 이날 엘시티 특혜분양 및 성추문 거짓증언 교사 의혹에 대한 박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판 김대업 사건’이라고 반발하며 “흑색 선전과 네거티브는 선거를 통해 단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보선 막판 판세와 관련 여야는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졌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유권자가 여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속을 정도의 바보는 아니다. 남은 이틀간 특별한 변수는 있을 수 없다”며 승리를 낙관했다.
2021.04.06 I 김성곤 기자
재보선 D-1 "2030 표심 잡아라"…朴 홍대·吳 신촌서 집중유세
  • 재보선 D-1 "2030 표심 잡아라"…朴 홍대·吳 신촌서 집중유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7 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서쪽 지역과 도심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나선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강북지역을 돌며 마지막 표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 후보는 먼저 이날 오전 4시 45분께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마지막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어 오전 7시 23분께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7시 45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인터뷰를 각각 실시한다. 이후 11시 30분부터 30분간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인사를 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영선tv’ 생중계를 통해 ‘보배드림이 묻고, 박영선이 답, 합니다!’라는 코너를 진행한다. 박 후보는 오후 2시께 자신의 선거캠프가 있는 안국빌딩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3시부터는 서대문구 홍제역과 은평구 연신내역 교차로 등에서 집중유세를 한다. 오후 5시 30분께에는 여의도역 사거리와 7시께 홍대 상상마당에서 집중유세 및 연남동 경의선숲길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다시 이어간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가 이번 보궐선거의 향방을 가를 연령층으로 부각되면서 청년층 지지호소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후 광화문 일대로 자리를 다시 옮겨 마지막 거리 인사로 보궐선거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지난 주말 보수정당 텃밭인 강남권 유세를 마무리한 데 이어 강북지역에 지지를 호소하며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그는 먼저 이날 오전 8시 서울시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20분간 출근길 유세에 나선다. 이어 10시에는 중랑구로 이동해 골목순회 유세를 할 예정이다. 11시 30분께 노원구 소재 상계백병원사거리 유세에 나선다. 오후 1시부터는 강북구 수유사거리 골목순회 유세와 성북구 정릉 골목유세, 종로구 경복궁역 골목유세를 각각 진행한다. 그는 오후 5시께 은평구 불광천에서 유세를 한 뒤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낼 계획이다. 이후 6시부터 한 시간 정도는 신촌역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신촌역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20대 청년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중앙선대위 공동부위원장, 주호영·유승민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등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또 야권단일화 이후 오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마지막 유세에 동참해 정권심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는 오후 9시쯤 중구에 있는 남평화상가 현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보궐선거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1.04.06 I 박태진 기자
서울·부산시장 후보 "당선되면 새 야구장 조속히 짓겠다" 약속
  • 서울·부산시장 후보 "당선되면 새 야구장 조속히 짓겠다" 약속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선 유력 후보들이 서울 잠실구장 및 부산 사직구장의 인프라 개선 및 새 야구장 신축을 약속했다.KBO는 “지난 3월 31일 서울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부산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구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KBO 요청 사항에 대해 서울시 야구 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잠실구장 신축 계획 등에 대한 세부적인 입장을 답변서로 보내왔다.박영선 후보는 “구장 사용료, 매점 임대료 및 광고료 추가 감면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관중입장 제한 등으로 수입이 급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도로 기본적으로 공감하며, 추가 감면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잠실구장 상업광고권 구단 일임문제는 일차적으로 광고수익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부터 강구하겠다”며 “새롭게 광고수입 문제를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이과정에 해당 2개 구단의 참여를 보장해 다함께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오세훈 후보는 “큰틀에서 원활한 구단운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며 “코로나 국면의 종료시점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한시적으로 광고수익금의 배분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하며, KBO와 구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장 사용료(잠실구장), 매점 임대료 및 광고료(고척돔) 추가 감면 등도 임대료 감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두 후보는 잠실구장 신축에 대해 조속히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박영선 후보는 “해당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축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근거해 신속히 추진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영동대로 지하화,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에 맞춰 일대의 스포츠 산업 발전이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도록 조속하게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최근 SSG랜더스 소속 추신수가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해 관심을 모았던 잠실구장 시설 개선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입장을 전했다. 박영선 후보는 “잠실구장 내 원정구단 라커룸과 샤워실 확충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고척돔 인근 주차시설 확충문제는 현실적 제약은 있으나 주차 대체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후보는 “최신 시설은 물론 트랜드 변화에 대비하는 방향까지 함께 검토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는 부산 지역의 새로운 야구장 건설을 하나같이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복합문화가 있는 돔야구장의 건설은 김영춘 후보의 공약 중 하나다”며 “호텔, 공연장, 실내내체육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구성하여 365일 활력이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동원기념야구구박물관을 건립하고, 시민 구단 ‘부산 자이언츠’를 추진하겠다”며 “사직구장 시설 개보수 및 구장 사용료 감면 등의 내용은 당선 이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좋은 야구장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부산시장이 되면 야구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기능’면에서는 단순히 야구장으로만 활용하는 시설이 아니고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복합 시설로 만들어서 활용도를 높이고 경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1.04.05 I 이석무 기자
민주당, 오세훈 추가 檢고발·시의회 동원 행정조사 총공세
  • 민주당, 오세훈 추가 檢고발·시의회 동원 행정조사 총공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오세훈 후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도 추진한다.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왼쪽부터), 김회재 의원,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위사실공표죄 추가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오 후보를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선거법 위반은 당선 무효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인과 큰 처남만 현장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집에 가서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주인 아들의 구체적 진술에도 자신은 간 적 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도 같은 혐의로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고,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오 후보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에 관여했는지를 두고 행정사무조사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 유출 및 오세훈 후보 이해충돌 의혹사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제출했다”며 “이후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진상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4조 제5항에 따르면 지방공사가 주택지구 지정의 제안을 하려면 시·도지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의 제안을 보고받고 승인해야 할 권한과 의무를 갖고 있다”며 “더구나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서울시의 핵심평가지표(KPI)로 선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점검해 왔다”고 지적했다.
2021.04.05 I 김겨레 기자
박영선 “서울시민, 吳 거짓말 심판하자고 분노 中”
  • 박영선 “서울시민, 吳 거짓말 심판하자고 분노 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거짓말하는 후보에 대한 서울 시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한 현장유세에서 “정권심판이 아니라 오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게 시민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와의 마지막 토론회를 마치고 진행한 첫 유세 발언이다.그는 “거짓말이 판을 치는 세상을 원하느냐”라 물으며 “토론에서도 오 후보가 감옥 다녀온 사람을 비서실장으로 쓰고 그 문제와 관련해서 대답을 못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으며 부패를 낳는다”고 맹비난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곳곳에서 분노한 사람들이 증인으로 나서고 있다”며 “경작인은 왜 고발안하냐고 하고 생태탕집 아들은 대질신문하자고 한다. 그래서 토론에서 당장하자고 했더니 대답을 못하더라”고 꼬집었다.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4월7일 투표일에 모두 투표해 달라”며 “지난 사전선거 투표도 투표율이 높았다. 공정한 서울을 원하는 서울시민, 거짓말하는 시장은 안된다는 서울 시민 이런 한 분 한 분 모여서 투표장으로 모인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열분 씩만 투표장으로 가자고 전화해 달라, 그러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5 I 이정현 기자
최승재 "박영선, 中企장관 시절 배민과 '보여주기식' 상생협력"
  • 최승재 "박영선, 中企장관 시절 배민과 '보여주기식' 상생협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 시절 ‘배달의민족’과의 상생협약으로 마련한 소상공인 지원 기금이 전시행정 기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후보가 중기부 장관이던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는데, 1년만인 올해 초 50억원의 기금을 또다시 마련했다. 지난해 기금이 절반도 채 집행이 안 된 상태였다. 이에 야권에서는 소상공인 지원과는 동떨어진 ‘박영선표 보여주기식 정치쇼’라고 지적한다.(사진=최승재 의원실)5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제공받은 ‘소상공인 50억원 기금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정책자금을 대출받은 외식업 소상공인의 이자 5억 3200만원을 지원했다.앞서 지난해 2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우아한형제들은 상생협약을 맺고 기금 50억원을 조성해 외식업 분야 소상공인들의 정책자금 대출이자 50%를 지원키로 했다.당시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은 협약식에 참석해 “어려운 시기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처방약은 상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결자로서 연결의 힘을 상생의 에너지로 만드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기금 집행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외식업주들에게 지원한 손소독제 1억 9800만원어치를 합하면 지난해 연말까지 총 7억 3000만원이 집행됐다. 올해 외식업 사장 6036명에게 추가로 대출이자 13억 5545만원을 지원해 현재는 29억 1454만원이 남아 기금의 60%가량이 미집행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중기부는 지난 1월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연합회와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내세우며 ‘자상한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당시 중기부는 우아한형제들 출연금 50억원에 은행권 출연금을 더해 500억원 규모 기금으로 소상공인의 점포 매입비용을 융자로 지원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 금액 역시 아직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KB국민은행과 ‘첫 내가게 마련 대출’ 금융상품 기획을 논의 중이며, 올 4~5월 중 협약 및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상품 운영을 위한 구체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중기부 관계자는 “대출이자 지원의 경우 신청률 자체가 저조했던 것으로 안다”며 “자상한기업 협약을 통한 지원은 현재 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성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우아한형제들과 소상공인 업계 두 차례 협약식에 모두 참석했다. ‘프로토콜 경제’와 ‘자상한기업’은 장관 시절 박 후보의 대표 정책 브랜드로 홍보됐다.그러나 당시 업계에선 수수료와 광고비 인하라는 소상공인들의 본질적 요구를 무시하고 중기부와 기업 이미지만 높여주는 대책이란 불만이 나왔다. 최승재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앞둔 박영선 후보가 지난해 약속했던 50억원 기금 중 30억원에 이르는 금액도 이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은 기업 이미지 세탁을 돕는 이율 배반적인 행태”라며 “소상공인의 고통을 외면한 채 선거에 이용하려는 위선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또한 최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배달업체에게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것은 수수료와 광고비 인하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며 “박영선표 ‘보여주기식 정치쇼’는 그만하고 제대로 된 소상공인 정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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