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239건
- 카드업계, 월드컵·수능·연말 '특수 마케팅' 잠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드업계 대목으로 통하던 월드컵이 시작된 데다 수능, 연말까지 겹쳤지만 해외여행 마케팅 정도를 제외하곤 특수 마케팅 소식이 잠잠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내외 금융 환경이 불안정한 탓에 카드사들이 몸 사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거리응원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월드컵·수능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특수로 꼽히는 월드컵 시즌이 되면 골 넣은 선수를 맞히거나 대표팀이 승리할 때 대규모 캐시백을 주는 프로모션들이 자취를 감춘 게 대표적이다. BC카드 정도만 배달·편의점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매년 수능일 이후에 외식·여행·쇼핑·학원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던 카드사 이벤트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신한·롯데·하나·BC카드 등 다수 카드사가 수능 마케팅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KB국민카드만 청소년 특화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패키지 제공 행사, 인생 네 컷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카드사들이 월드컵, 수능 등 ‘특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것은 카드사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눈에 띄게 악화된 영향이다.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은 지금은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카드사들 입장에선 ‘금리 인상’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읽히기 때문이다.게다가 최근 레고랜드 등 일련의 사태로 채권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회사채, 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카드사들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에 불과했던 여전채 3년물 금리는 지난 7일 6%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경영 방점을 리스크 관리에 찍으면서 마케팅을 점점 축소하고 있다. 다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 관련 이벤트 정도만 진행 중이다.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252만2903명으로, 전년(약 31만명)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가 풀리면서 최근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0만명 내외를 나타내고 있다.이에 신한카드는 ‘익스피디아 최대 16% 즉시 할인’, ‘JCB카드 일본 여행 할인’, ‘이집트·베트남 신한카드 한정 프로모션’ 등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자유 여행 플랫폼 ‘티티비비’에서 해외 호텔 상품을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결제액의 15%를 최대 9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종합쇼핑플랫폼 국카몰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때도 7%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괌, 태국, 베트남, 일본 현지에서 우리카드로 500달러 이상 결제 시 최대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페이에 우리 마스터카드 해외 이용 등록 후 현지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만원 캐시백도 가능하다. ‘DA@카드의정석’으로 해외 이용 시 전월 실적 및 한도에 제한 없이 기본 1.3% 할인에 추가 0.8%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하나카드는 부킹닷컴 국내외 호텔 예약 시 숙박 요금의 최대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일본, 베트남 호텔의 경우 숙박 요금의 최대 12%까지 캐시백을 준다. 이 지역 여행객에겐 연말 맞이 특가도 제공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는 금리가 지속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높은 금리를 줘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라며 “마케팅 진행 시 자금·수요·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기엔 여력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하늘길 열렸다…인터파크, 10월 패키지 여행예약건수 전년比 399%↑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엔데믹에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한 달간 예약된 패키지 여행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월과 비교해도 38% 증가한 수치다.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92% 수준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 실적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인터파크)태국 방콕 파타야(7.15%)가 인기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이어 베트남 나짱(6.63%), 일본 후쿠오카(6.50%), 베트남 다낭(5.62%), 스페인(4.73%) 순이었다. 국내 여행객들이 날씨가 따뜻하고 가까운 동남아와 일본을 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후쿠오카의 경우 패키지 예약 건수가 2019년 10월과 비교해 유일하게 천단위인 1347% 폭증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181% 늘어난 수치다. 지난 10월 11일부터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엔저가 이어진 영향이다.후쿠오카는 거리가 가깝고 관광,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어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즐겨 찾는 도시 중 하나다. 후쿠오카에 이어서는 홋카이도, 도쿄 등이 일본 인기 여행지로 집계됐다.인터파크 해외 패키지 상품은 100여개 항공사와 제휴를 기반으로 한 항공권 1위 플랫폼 경쟁력, 140만 개 이상의 해외숙박 제휴점 등을 통해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액티비티, 투어, 가이드, 미식, 자유시간, 보험 등을 다양하게 결합해 여행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그룹장은 “엔데믹 시대에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일찍부터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한 결과 여행 상품 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령대별 여행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프로모션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해외 여행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면세점, 베트남 최대 규모 다낭시내점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베트남 다낭에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신규점 오픈이다.(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내년 하노이 시내점까지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면세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과 2019년 하노이공항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다낭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네 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다낭 미케 해변에 위치한 브이브이몰(VVMall) 2층에 약 2000㎡(600평) 규모이다. 미케 해변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고급 리조트와 세계 호텔, 카지노 등 관광상업시설이 밀집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롯데면세점은 이러한 다낭의 특색을 살려 미케 해변과 야자수를 모티브로 매장 인테리어를 구성해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다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66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떠오르는 동남아 휴양지이다. 특히 다낭 관광객의 50% 이상이 한국인으로,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토산 브랜드존에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베트남 진주, 커피, 식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비해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주류, 주얼리, 시계, 패션잡화 등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중국인 및 동남아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정관장, 설화수, 후 등 국산 브랜드도 함께 진출한다.다낭 관광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11%에 불과했던 호텔 투숙률이 2022년 상반기에 75%에 육박하며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시장 정상화시 다낭시내점에서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베트남 면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오픈할 베트남 하노이시내점까지 더해 베트남 면세시장점유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본격 해외사업 재가동에 나선 롯데면세점은 이번 다낭시내점 오픈으로 현재 해외 6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롯데면세점은 다낭시내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달 31일까지 다낭시내점에선 1달러 이상 구매 후 사은데스크에 방문하는 고객에겐 5만원 상당의 다낭 프리미엄 스파 이용권을 제공하며,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선 롯데면세점 베트남 전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0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한다.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관광산업 잠재력이 큰 나라로 이번 다낭시내점을 오픈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은 세계 2위 면세사업자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유산 하회마을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웹드라마 '묘경'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을 배경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묘경’을 문화재청 유튜브와 묘경 누리집, 네이버 TV와 카카오 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묘경’은 문화재청이 2020년 공개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곳(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을 배경으로 한 웹 드라마 ‘삼백살 20학번’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 ‘고서이야기’ 3편과 ‘시간마을이야기’ 3편으로 구성됐다. ‘고서이야기’는 한 소년이 마을과 관련한 비밀을 간직한 오래된 책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안동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펼쳐낸다. 경주 양동마을을 배경으로 한 ‘시간마을이야기’는 주민들이 과거와 미래를 수시로 오가는 시간여행 마을에서 유일하게 시간여행을 해보지 못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각 이야기의 시작을 소개하는 ‘화자’ 역으로 아이돌 그룹 B1A4의 ‘공찬’이 출연해 멋진 한복 맵시를 뽐내며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오는 16일부터 ‘고서이야기’ 3편을, 23일부터 ‘시간마을이야기’ 3편을 차례대로 공개한다. 또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묘경’을 국내외 한국 문화 홍보 기관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자막도 지원할 예정이다.
- 베트남판 '완벽한 타인·1박2일' 빅히트..리메이크·합작 활발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된 베트남 내 K콘텐츠 리메이크, 합작 열풍이 올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다시 기지개를 펼지 주목된다. 베트남은 1990년대 중반부터 K콘텐츠 신드롬이 일어난 대표적인 원조 한류 국가다. 약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가요, 방송, 영화, 예능 등 다양한 K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선 한국 정부 및 제작사와 손을 잡고 만든 합작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을 향한 수요가 높다. K콘텐츠 동남아 시장의 주요 거점인 것은 물론, 문화적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동시간대를 영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왼쪽부터)영화 ‘내가 니 할매다’ 포스터, 드라마 ‘오늘도 청춘’ 포스터, 영화 ‘블러디 문 페스트’ 포스터. (사진=CJ ENM, 롯데컬처웍스)◇韓 리메이크 무비, 베트남 박스오피스 접수 베트남의 한류 열풍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해외 공영방송이 한국 드라마를 소개한 곳이 베트남이다. 1995년 베트남 국영방송 ‘VTV1’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 ‘내 사랑 유미’를 전국으로 방영했다. 이후 ‘의가형제’(1998년), ‘가을동화’(2001년), ‘대장금’(2004년) 등 K드라마가 연속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베트남 내 한류 열풍 정착의 기반을 일궜다. 석진영 베트남 한국문화원장은 “1990~2000년대 초에 태어난 젊은 ‘베트남 신여성’ 세대가 문화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역”이라며 “베트남의 경제가 폭발적으로 발달해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나 개인적인 성향이 높다. 이들을 중심으로 K콘텐츠에 두터운 팬층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한류를 향한 높은 수요는 양국 합작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2010년대 초부터 지속 중인 K무비 합작-리메이크 열풍이 대표적이다. CJ ENM은 2011년 영화 ‘퀵’으로 처음 베트남 배급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5년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 버전인 ‘내가 니 할매다’를 시작으로 ‘걸 프롬 예스터데이’, ‘고고 시스터즈’, ‘마이 미스터 와이프’ 등 총 15개의 합작 영화를 제작했다. 이 중 5편이 역대 로컬 영화 흥행 톱 20위권에 진입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017년 첫 베트남 투자 배급작인 ‘혼 파파 자 꼰가이’로 현지에서 9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혼 파파 자 꼰가이’는 한국 영화 ‘아빠는 딸’의 리메이크작이다. 2020년에는 한국 영화 ‘완벽한 타인’의 리메이크작인 ‘블러디 문 페스트’가 코로나19 속에서도 245만 관객을 기록해 역대 베트남 흥행 순위 1위를 거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스타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진 한류 열풍 덕분에 K콘텐츠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며 “가족 문화 등 정서도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아 현지 관객들이 리메이크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베트남판 ‘1박2일’까지…“다양한 합작 아이디어 논의”합작 드라마의 제작 수요도 높다. 2015년 CJ ENM과 국영방송 VTV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오늘도 청춘’은 특히 큰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로 꼽힌다. 베트남의 젊은 남녀가 펼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로,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 시즌2까지 제작됐다. 당시 주연 배우 강태오는 현지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VTV ‘2015 드라마어워즈’에서 이 드라마로 국내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에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다. 2020년 12월엔 아리랑TV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아세안 합작 웹드라마를 선보였다.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에선 국내 배우 성훈과 베트남의 국민 여배우 황옌 치비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017년부터는 합작 예능도 활발히 제작됐다. ‘나의 비밀친구M’, ‘Bistro K 행복식당’, ‘맛있는 드라마 여행’ 등이 론칭돼 인기를 거뒀다. 최근에는 KBS2 인기 예능 ‘1박 2일’을 벤치마킹한 베트남 예능프로그램 ‘여행의 발견’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의 유명 연예인 4명이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한국의 관광 자원을 알리는 취지다.다만 코로나19로 영화 등 제작 시장이 위축되면서 활발했던 합작 논의가 뜸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CJ ENM 관계자는 “베트남의 스포츠 스타부터 고려의 장군이 된 베트남의 이용상 왕자와 같은 역사의 위인 등 한국과 베트남에서 유명한 인물들을 조명하는 이야기를 합작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고,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은 만큼 다시 관련 논의 및 제작 시도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2 K-박람회 베트남’의 실적에 따르면 앞으로의 전망은 희망적이다. 지난 15~18일 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열린 ‘2022 K-박람회 베트남’에선 CJ ENM, SLL 등 국내 39개 콘텐츠 기업을 포함한 109개 한류 연관 기업들이 참여했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베트남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250여 명의 바이어가 출석해 한국의 콘텐츠 기업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며 “4650만 달러(약 660억 원)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무브, 국내 최초 단일 플래폼으로 북미 이어 유럽 진출
- 모빌리티 스타트업 무브가 북미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사진=무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모빌리티 스타트업 무브(MOVV)가 국내 최초 단일 플랫폼으로 아시아,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연결,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최민석 무브 대표는 글로벌 철도티켓 및 패스 배급사인 레일유럽과 유럽 최대의 렌터카업체 식스트(Sixt)와 제휴를 함으로써 유럽의 △ 유럽의 △공항 △철도 △도로를 모두 연결하는 원스톱 이동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무브는 목적지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글로벌 트래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KTX와 연계 마스(MaaS)를 구현한 데 이어, 이번 제휴로 유럽 철도 예약과 육상교통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셈이다.2019년 8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론칭한지 얼마되지 않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위기를 기회로 해외확장을 위한 준비기간을 삼아 내실을 다진 것이 유효했다.하늘길이 막혀 있는 동안 국내에서 골프장 이동, 자유여행, 비즈니스 출장 이동에 포커스를 맞춰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동시에 해외확장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 것이 유럽확장의 디딤돌이 된 것이다.이번 제휴로 여행객들은 아시아, 북미, 유럽 3개 대륙의 철도, 도로의 육상교통을 무브앱 하나로 쉽게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식스트(SIXT) 관계자는 “유럽 최대의 렌터카 회사인 식스트의 성공적인 모빌리티 운영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무브와 함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너지를 내겠다”면서 “무브가 보유한 아시아지역의 차량/기사도 공급받아 식스트 고객들에게 아시아 서비스도 확대 예정이다.”고 전했다.신복주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대표는 “무브와 상호협력으로 쉽고 편리한 유럽기차여행을 확대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유럽전역 도시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유럽철도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 고 말했다.한편, 무브는 글로벌 트래블 모빌리티 기반으로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연계해 가치 있는 이용자 경험을 지속 확대하고 모빌리티에 콘텐츠를 더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전세계를 잇는 핵심 거점의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 '패션' 활약 백화점에 마트·슈퍼 힘 보태니…롯데쇼핑 3Q '방긋'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주요 사업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은 명품을 중심으로 패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주력 사업다운 성과를 냈고, 마트와 슈퍼는 각각 리뉴얼, 구조혁신 전략이 주효하며 힘을 보탰다. 롯데백화점 본관 전경.(사진=롯데백화점)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4조1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무려 418.6%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컨센서스 1341억원 대비 12% 가량 상회하는 실적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1조6860억원(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 영업이익은 2932억원(198.3% 증가)으로 집계됐다.주요 사업군별 경쟁력 강화 노력이 통한 결과다.◇백화점 ‘패션’효자로 …마트 ‘리뉴얼’·슈퍼 ‘구조혁신’도 주효먼저 백화점은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이어져 온 명품 중심의 패션 수요에 적절히 대응, 기존점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3분기 매출 7689억원, 영업이익 10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1억원 늘며 흑자전환한 결과다.롯데마트 제타플랙스 잠실점 등 리뉴얼 전략에 집중했던 마트 역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는 3분기 매출은 1조559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78.6% 증가했다. 지난해 리뉴얼한 8개 점포와 올해 리뉴얼한 5개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5.2% 증가하며 전략이 통했음을 증명했다. 또 해외 베트남 매출도 지난해 일부 점포 휴점에 따른 기저효과와 현지 경기 활황에 힘입어 매출이 78.5% 고신장했다.부침을 겪어왔던 롯데슈퍼는 점포수 감소(20개)로 매출 줄었지만 구조혁신으로 판관비를 절감하며 영업이익을 늘렸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3515억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3분기 실적 현황.(사진=롯데쇼핑)◇이머커스 폭 줄였지만 적자…하이마트도 ‘털썩’롯데쇼핑 4개 주요 사업군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이커머스 롯데온은 실적개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흑자전환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커머스는 3분기 매출 251억원, 영업손실 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적자폭은 85억원 줄이는데 성공했다.롯데홈쇼핑은 여행 대기 수요가 늘며 전체 취급고는 4.4% 증가했다. 다만 여행과 렌탈 등 저마진 상품 비중의 증가로 순매출액이 감소했고, 송출수수료 증가 영향 등이 지속되며 영업이익 역시 줄어들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62억원,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전체 가전 시장 침체 트렌드에 따라 매출 873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다만 컬처웍스는 ‘탑건2’, ‘한산’ 등 대작 개봉 효과 및 투자배급 작품 흥행 성공에 따라 3분기 매출 18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9.0% 늘었고, 영업이익은 534억원 늘어 흑자전환한 성과다.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이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OSP는 롯데쇼핑이 지난 1일 영국 기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도입한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이다.한편 롯데쇼핑은 3분기 당기순손실 951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홍콩홀딩스를 청산, 이연법인세 수익 등이 4504억원 발생하며 3058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엔 하이마트 영업권 등 손상차손 2594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적자전환했다. 하이마트 손상차손 반영은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가전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결과다.
- [VC’s Pick] “패션·투어·보험에 IT를"…혁신 꾀한 OO테크 인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24일~28일)에는 헬스케어와 관광, 골프 예약, 머신비전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존 산업에 IT를 입히며 혁신을 꾀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패션테크 ‘크리스틴컴퍼니’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는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세예스24파트너스, 씨엔티테크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설립된 크리스틴컴퍼니는 데이터 기반의 신발 제조 플랫폼 ‘신플’을 구축했다. 120여개에 달하는 신발 제조 공정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해 생산 기간을 최대 90%, 제조 원가를 최대 50% 절감한다.투자사들은 회사의 사업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신발 산업을 디지털 전환하고 여러 신발 공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웠다는 평가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어테크 ‘어딩’여행사 올인원 통합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어딩은 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2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티에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라구나인베트스먼트, 대경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어딩은 29가지의 템플릿과 50여가지의 컴포넌트를 기반한 ‘웹빌더 시스템’을 통해 반응형 여행사 홈페이지 구축과 여행사의 예약관리 및 정산 등이 가능한 ‘ER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300여개의 여행사와 협업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어딩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구축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봤다. 실제 여행업계 ‘플랫폼’ 시장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사가 각각의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가운데 어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 쇼핑, 카카오 톡스토어 등 다양한 커머스의 공식 파트너사로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을 완료했다. 그 결과 여행사의 각 채널에 상품 등록 시간 및 상담 관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인슈어테크 ‘보맵’보맵은 에즈금융서비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보맵은 소비자의 보험 가입 정보와 건강 정보를 분석해 보장 현황과 보험금 청구를 관리해주는 플랫폼이다.보맵과 에즈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보맵 플랫폼을 통한 1대1 맞춤형 전문 보험 컨설팅 서비스를 공동 개발,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보장핏팅(고객 맞춤형 보장비교·추천서비스), 건강분석 등 보맵 솔루션을 에즈금융서비스 전체 조직 및 지사까지 확대해 디지털 채널을 활성화하고 건강, 재무설계 영역까지 고객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 골프예약 ‘에이지엘’골프테크 전문기업 에이지엘은 TS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K2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디지털트러스트 등으로부터 100억 원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에이지엘은 세계 최초로 골퍼가 실시간으로 직접 해외 골프장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가능하게 하는 타이거(TIGER) GDS 솔루션 개발사다. 현재 태국, 베트남, 일본, 괌, 사이판,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300개소 골프장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에이지엘이 기존 골프앱의 한계인 이중 예약과 예약 오류 등 문제를 GDS 기반 엔진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에이지엘은 실시간 티타임 유통을 통해 골퍼의 선택권을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골프장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IT 아웃소싱 ‘위시켓’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IT콘텐츠 미디어 ‘요즘IT’를 운영하는 위시켓은 뮤렉스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위시켓은 기업과 IT 전문가의 정보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와 프리랜서 개발자, 기획자 및 디자이너 등 10만여 명의 IT 전문가 풀을 확보해 국내 최대 IT 아웃소싱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사들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기술의 수요 공급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위시켓 프로덕트를 높게 평가했다. 위시켓은 플랫폼의 IT기술 수요와 공급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을 기획, 개발해 소프트웨어 유통 시장으로 확장하고 베트남, 일본 IT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버티컬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