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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부산발 일본·베트남·필리핀 노선 운항 재개
  • 에어부산, 부산발 일본·베트남·필리핀 노선 운항 재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부산(298690)은 오는 5월부터 △부산-후쿠오카 △부산-다낭 △부산-세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약 26개월 동안 중단된 해당 노선들은 그간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 여행지들로 꼽힌다.일본 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5월 31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55분에 출발해 후쿠오카공항에 오전 10시 50분 도착, 후쿠오카공항에서는 오전 11시 4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낮 12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주 1회 운항되며 6월부터 운항되는 항공편의 운항 요일은 검역당국 등과 협의 중이다. 비행시간은 약 55분이 소요된다.베트남 다낭 노선은 오는 6월 29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저녁 8시 30분에 출발해 다낭국제공항에 밤 11시 10분 도착, 다낭국제공항에서는 오전 2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주 2회(수·토) 운항되며 비행시간은 약 4시간 40분이 소요된다.필리핀 세부 노선은 오는 7월 15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막탄세부국제공항에 오전 11시 20분에 도착, 막탄세부국제공항에서는 낮 12시 5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주 2회(월·금) 운항되며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에어부산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되는 노선은 정기성 형태의 부정기편이며, 운항 시점 및 스케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한편, 에어부산은 국제선 노선 확대를 통한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부산-사이판 △부산-괌 노선 등 현재 김해공항에서 운항중인 국제선 3개 노선을 모두 운항하면서 지역 여행·관광업계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에도 국내외 방역 완화 움직임에 맞춰 기존 국제선 노선의 증편, 신규 노선 개설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 여행 편익 제고에 적극 앞장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정부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맞춰 조기에 국제선 노선이 복원되고, 안전하게 운항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김해공항이 활기를 되찾고, 정상화되려면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4.25 I 송승현 기자
남편 장례식서 '신난' 이은해…"깔깔대며 폰 게임 하더라"
  • 남편 장례식서 '신난' 이은해…"깔깔대며 폰 게임 하더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 씨가 피해자인 남편 故윤모 씨의 장례식장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배우자상을 당한 사람의 모습으로는 보기 어려운 행동이다. 또 이씨는 윤씨의 장례식을 치른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30) 씨와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22일 SBS는 경찰의 수사 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윤 씨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사람들이 상주였던 이씨의 행동을 묘사한 내용이 담겼다.장례식장에 방문했던 윤 씨 지인은 “이씨와 여성 2명이 장례식장 근처에서 웃고 떠드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다른 지인은 “이씨가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사진=이은해 인스타그램)이은해가 장례식 뒤 잇따라 해외 여행을 다녀온 구체적인 내용도 드러났다. 윤 씨의 사고 당일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2019년 7월 28일 이씨와 조씨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이어 8월 21일엔 베트남, 보름 뒤인 9월 7일엔 홍콩 여행을 갔고 필리핀, 마카오 등 이듬해인 2020년 2월까지 짧게는 2박3일에서 길게는 18박19일까지 두 사람은 총 10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경찰은 이런 행동들이 배우자상을 당한 사람의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고 수사 기록에 적시했다.또 보고서엔 이은해가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한 진술을 계속 바꾼 내용도 적혀 있었다. 이은해는 1차 조사에서 윤 씨가 계곡에서 다이빙한 직후 조씨가 물속에 들어가서 찾았다며 정상적인 구호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두 번째 조사에서는 ‘조 씨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찾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바꾸더니 그 이후에도 ‘조 씨가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보지 못했다’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진술을 수시로 바꿨다.앞서 이은해는 지난 2019년6월 친구들과 가평계곡으로 여행가며 윤 씨를 불러냈고, 수심 6m의 깊은 웅덩이가 있는 계곡에서 캄캄한 밤 다이빙 대결을 시켰다.공범 조현수 등이 먼저 뛰어들고 수영을 못하는 윤 씨가 망설이자 이은해는 “오빠가 안 뛰면 내가 뛴다”라고 말했고, 이은해를 위해 물에 뛰어든 윤 씨는 물 속에서 익사했다.검찰수사가 좁혀오자 4개월여간 도피행각을 벌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19일 구속됐다.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당시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른바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이들은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 22층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022.04.24 I 이선영 기자
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
  • 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궁즉답]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올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그리고 각 나라마다 유전자증폭검사(PCR)나 백신 기준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 14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항공편 운항이 핵심인데 현재 정부에서는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를 늘릴 계획이고, 국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마도 올 1분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른 듯합니다. 이에 현업에 계신 두분의 전문가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육현우 모두투어 부장과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사진=괌정부관광청)Q:현재 해외여행 가능한 나라는 어디인가요? A:(정)20일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총 166개국가·지역)에 따르면 여행이 불가능한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6개국이었습니다. 나머지 160개국을 전부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접종완료자들은 이들 국가 중 해외 입국과 귀국시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국가는 37개국으로 좁혀집니다. 사이판, 태국, 하와이, 스페인, 미국, 프랑스, 몰디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필리핀,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호주,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라오스, 인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입니다.하지만 백신미접종자는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외국인 해외 입국자 중 백신미접종자는 7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외 입국시 격리가 없는 곳도 22개국이나 됩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인도 등입니다. 다만 백신미접종자는 국내 입국시 7일간의 격리를 해야 합니다. A:(육)외교부는 안전공지 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자료를 매일 오전 10시에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정부 문서라서 일반 소비자가 보시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OTA 기업인 마이리얼트립과 모두투어에서는 주요 국가에 대한 입국규정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습니다.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품 관련 업무를 하는 모습(사진=뉴스1).Q. 입국 대상 국가별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A:(육)우선 국가별 입국 규정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행 전 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두투어는 출국 전 여행자가 만약 감염이 되어 여행 취소를 한다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일부 고급리조트는 취소수수료 면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지 여행 중에도 코로나 방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국내 귀국시 PCR 검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항공기 탑승이 불가해 귀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에서는 여행 중 코로나 감염시 여행자보험과 내부 규정에 따라 최대한 귀국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완화된 방역지침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Q: 올여름 추천 해외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요?A:(육)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휴양 △호캉스 △체류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휴양형 상품으로는 괌 두짓타니 리조트나 사이판 켄싱턴리조트, 하와이 하얏트리젠시를 추천합니다. 5월 중순부터 하늘길이 열리는 베트남의 다낭이나 나트랑, 푸꾸옥도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세부와 보홀, 태국 푸껫, 베트남 치앙마이 등은 휴양하기 좋은 곳입니다. 유럽 지중해의 스페인이나 터키, 서유럽의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것보다 한 국가를 깊고 길게 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A:(정)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는 몰디브를 추천합니다. 몰디브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격리 해제 지역에 해당합니다. 또 독립형 리조트가 많고, 리조트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다만 항공 직항편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가족여행객에게는 괌을 추천합니다. 최근 안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주로 렌터카로 프라이비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리조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안전합니다. 여기에 오는 9월 말까지 괌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PCR 검사비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20~30대 여행객에게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포르투를 추천합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 기후 덕에 유럽인들의 주요 여름 여행지로 인기인 곳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점도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럽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2022.04.21 I 강경록 기자
10명 중 8명 "해외여행 1년내 계획"…괌 등 휴양지 선호
  • 10명 중 8명 "해외여행 1년내 계획"…괌 등 휴양지 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1년 안에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괌·싱가포르·사이판 등 휴양지를 선호했다.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4월13일부터 4월17일까지 5일간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839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은 1년 이내, 괌·싱가포르·사이판·다낭 등 휴양지에서 가족 또는 친구와 쉬겠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 ‘7개월에서 1년 이내’가 전체의 4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24.9%는 ‘4~6개월’, 응답자의 12.9%는 3개월 이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79.2%가 1년 안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20.8%는 1년 이내에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자료: 제주항공)제주항공 취항지 중 가고 싶은 지역에 대해선 복수응답을 포함해 괌이 344명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 241명 △사이판 235명 △베트남 다낭 223명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205명 등의 순이었다.원하는 여행 유형으로는 가족·친구 등과 휴식이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맛집·카페·야경 등을 즐기는 도심투어가 20.6%로 뒤를 이었다. 자연경관·문화 유적 즐기기가 12%, 골프·하이킹·해양스포츠 등 레저활동을 즐기고 싶다는 응답자는 6.1%, 신혼여행, 결혼기념일 등 그동안 미뤄두었던 기념일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도 3%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항공운임이 38.5%로 1위를 차지했다. △숙소(28.2%) △쇼핑(13.7%) △식비(13.5%) △기타(6.1%)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해외여행시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에서는 △항공운임(31%) △숙소(30.2%) △쇼핑(18.4%) △식비(13.8%) △기타(6.7%)로 1위 항공운임과 2위 숙소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항공운임으로 답한 응답자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7.5%포인트(p) 늘었다. 이는 자가격리 면제 이후 국제선 수요가 늘어난 것에 비해 국제선 회복이 늦어지면서 가격이 오른 항공운임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조치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발맞춰 국제선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인 예스, 유 캔 플라이(YES, YOU CAN FLY)를 통해 여행의 가치를 상기시키고 잠재된 여행수요를 깨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0 I 신민준 기자
에어부산, 인천서 오사카·나트랑·코타키나발루 등 5개 노선 취항
  • 에어부산, 인천서 오사카·나트랑·코타키나발루 등 5개 노선 취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인천공항에서 5개 정기편을 취항하며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과 포스트 코로나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다.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출발 △오사카(주 1회) △나리타(도쿄/주 1회) △나트랑(주 1회) △코타키나발루(주 1회) △괌(주 2회) 노선 정기편 운항 허가를 받아 5월부터 신규 취항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신규 취항 노선이 비즈니스, 유학 등 상용수요가 꾸준히 있는 일본 주요 도시와 외국인 입국 제한이 완화된 동남아, 대양주 노선이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의 인천공항 정기 항공편 증대 방침에 따라 인천공항 신규 노선 개설과 증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입국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여행 수요가 높은 관광지 위주로 노선 운항과 여행사와 연계한 전세기 등 부정기 항공편의 탄력적 운항을 통해 인천공항 국제선 회복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 에어부산은 이미 하나투어와 협업해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다낭 단독 전세기 운항을 확정 짓기도 했다.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재 경쟁력도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기존 A321 항공기는 반납하고 차세대 A321neo 항공기를 2대 더 도입할 예정이다. A321neo 항공기는 타 저비용항공사의 주력 항공기보다 약 1000km 더 운항이 가능해 싱가포르, 발리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신규 항공기로서 승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에어부산은 지속적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인천발 중거리 노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이제 인천공항에서도 에어부산만의 쾌적한 기내 환경,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에어부산만이 가진 부산에서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신규 공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9 I 손의연 기자
국제선 증편 속도내는 항공사들…"국토부 증편 허가 늘려야"
  • 국제선 증편 속도내는 항공사들…"국토부 증편 허가 늘려야"
  • 인천국제공항에 주기된 항공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항공업계가 국제선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5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동남아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증편을 예고한 가운데 대형항공사(FSC)도 기지개를 켤 준비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거리두기가 사실상 없어지는 상황에서 여행 수요 폭등에 대비해 정부가 운항 허가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한다.◇LCC, 동남아·휴양지 중심 국제선 대폭 증편…FSC도 ‘기지개’17일 항공업계 따르면 오는 5월 국제선 운항에 움츠러들었던 LCC가 대규모 국제선 증편에 나선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동남아 지역 노선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린다. 제주항공은 내달 인천-클락(필리핀) 등 국제선 14개 노선에서 174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이달과 비교하면 노선은 8개에서 14개로 75%, 운항 횟수는 88회에서 174회로 98% 오른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일본(나리타·오사카) △중국(웨이하이·하얼빈) △필리핀(마닐라·세부·클락·보홀) △베트남(다낭·나트랑)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대양주(괌·사이판) 등 국제선을 띄운다.티웨이항공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비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티웨이항공은 △일본(후쿠오카·오사카·도쿄) △베트남(다낭·호찌민) △태국(방콕) 노선을 우선 운항 재개한다. 일본 노선은 주 1회, 동남아 노선은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항공기를 띄우던 사이판 노선은 주 2회에서 주 4회로, 괌 노선도 주 4회로 증편한다. 이외에 에어서울도 인천-베트남(다낭), 800일 만에 재개하는 인천-괌 노선을 각각 주 4회, 2회 띄우며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항공업계가 국제선 재개 및 증편에 속도를 내는 건 정부가 올해 말까지 국제선을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하면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내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5월 520회, 6월 620회 늘리며 7월부터는 주 300회씩 증편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FSC에서도 국제선 재개에 힘을 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내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4회에서 5회로 늘리고, 인천-런던 항공편을 주 2회에서 3회로 소폭 증편한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인천-파리, 인천-로마 노선도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003490)도 인천-로스앤젤레스(LA)·파리·런던 등에 국제선 비행편을 늘린다.◇대규모 운수권 재분배에 국제선 속도 붙나…“운항 허가 더 늘어야”최근 운수권 재분배도 국제선 회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내 8개 항공사에 10개 노선 운수권을 배분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독점 노선이었던 몽골(울란바토르) 노선이 LCC에도 분배됐다.그동안 몽골 노선은 LCC 중 에어부산만이 김해공항에서 취항했지만, 인천에서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오는 6월부터 국제선을 띄울 예정이다. 특히 두 항공사는 기존 FSC보다 더 많은 주 3·4회 운항을 배분받으며, 기존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몽골 하늘길이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어프레미아가 독일 노선 운수권을 받기도 했다.항공업계는 이렇듯 국제선 운항 정상화를 준비하면서도 한편으론 정부의 증편 속도가 더뎌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거리두기 제한이 대폭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측되는 동남아를 비롯한 휴양지의 증편이 소폭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한 운항 재개 허가 수도 적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움츠렀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경우 현재 있는 노선과 운항 횟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항공사들도 미리 허가가 나야 다가올 여름휴가철을 준비할 수 있다”며 “만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경우 비행기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해외 출·입국 시 제출해야 하는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와 항공기 좌석 제한 등 수요 회복을 가로막는 방역 대책들에 대한 단계적 철폐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4.17 I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 5월 동남아 등 국제선 하늘길 대폭 확대
  • 제주항공, 5월 동남아 등 국제선 하늘길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국제선 하늘길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다음달부터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 국제선 14개 노선에서 174회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달과 비교해 노선수는 8개에서 14개로 75%, 운항횟수는 88회에서 174회로 98% 증가한 수치다.다음달 운항 확대는 예전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동남아와 트래블버블이 체결된 대양주 노선에 집중돼 있다. 운항계획은 대양주 지역이 68회로 가장 많고,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58회, 일본 34회, 중국 14회 순으로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도 새롭게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한편 제주항공은 5월 국제선 확대에 맞춰 동남아 노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오는 19일까지 5월에 탑승 가능한 편도 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인천-마닐라 29만2600원 △인천-세부 31만7600원 △인천-클락 29만26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31만260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14 I 송승현 기자
'노마스크' 기대감에 화장품 펀드 웃었다
  • [펀드와치]'노마스크' 기대감에 화장품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 전반이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출렁였지만, 거리두기 완화 속 리오프닝 관련주를 담은 펀드는 한주간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화장품·여행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한국콜마가 마스크를 착용해도 묻거나 번지지 않는 화장품을 개발했다. (사진=한국콜마)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4월 1~7일) 1위는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주식)’(2.89%)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상장지수(주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방역·의료 일상화를 목표로 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준비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있다. 실내를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오며 화장품 관련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등 영향에 항공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중국 고강도 봉쇄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옅어지면서 전체적으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실적 모멘텀이 옅어지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다만 향후 일상 회복에 따라 개선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3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강보합을 보이다 연축의 긴축 강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주중 초반 2차전지, 전기차 관련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다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에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하락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24%, 코스닥 지수는 -1.7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2.47%), 음식료품(2.21%), 통신업(1.15%)이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4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2.76%)가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4.95%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6.4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연준의 양적 긴축 가시화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미국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예고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과 함께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한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해 국고채 금리도 상승했다. 채권시장 약세로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했으나 호주중앙은행의 긴축 전환 예고가 더해져 국고채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0조6623억원 증가한 249조4916억원, 순자산액은 19조1521억원 증가한 268조694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30억원 증가한 20조8129억원, 순자산액은 5183억원 감소한 25조747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75억원 감소한 21조6637억원, 순자산액은 4099억원 감소한 21조507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25억원 증가한 1조26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67억원 증가한 21조5489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37억원 감소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6억원 감소했다. .
2022.04.10 I 이은정 기자
롯데면세점, 카카오페이 결제 도입…고객 맞이 준비
  • 롯데면세점, 카카오페이 결제 도입…고객 맞이 준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달부터 면세품 구매한도 폐지 및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준이 완화되자, 면세업계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롯데면세점이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좌측)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사진 우측)가 업무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해외여행 수요 회복 조짐에 맞춰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양사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 단독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모바일에 카카오페이 바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양사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롯데인터넷면세점 고객 중 모바일 이용객 비율은 약 80%로, 이번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무엇보다 2021년 기준 롯데인터넷면세점 한국어 사이트 매출 중 카카오페이 결제 비중이 37%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협약내용에 따라 양사가 더욱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롯데면세점과 카카오페이는 △상호 매출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홍보 활동 △시즌별 프로모션 협업 △롯데그룹과 카카오공동체 간 협력 관계를 추구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다. 여기에 동남아, 홍콩 등 알리페이플러스를 이용하는 해외 고객들이 카카오페이 망을 통해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간편하게 롯데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면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약 이전에도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결제 편의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간편결제 인프라를 조성했다. 2020년엔 베트남 전자지갑 결제서비스인 사콤뱅크페이와 리엔비엣24h를 단독 도입했으며, 지난 2월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이갑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고객들의 면세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7 I 윤정훈 기자
소득주도성장, 끝나지 않은 여정 외
  • [200자 책꽂이]소득주도성장, 끝나지 않은 여정 외
  • △소득주도성장, 끝나지 않은 여정(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438쪽|메디치미디어)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었던 ‘소득주도성장’의 성과와 한계를 종합적으로 짚었다. 문 정부는 2017년 ‘사람 중심 경제’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공표하며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제시했다. 분야별 관련 전문가들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은 여전히 유효하며 ‘가계소득 증대’ ‘사회안전망과 복지 확대’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한다.△냉전과 새마을(허은|596쪽|창비)박정희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한 새마을 건설을 동아시아 냉전의 맥락에서 재조명했다. 저자는 새마을에 관한 기존의 연구가 안보영역을 도외시한 채 개발영역에 국한되어왔다고 지적하며 ‘동아시아-한반도-한국사회’라는 측면에서 살펴봤다. 만주국의 집단부락에서 말라야의 신촌, 남베트남의 신생활촌, 한국의 새마을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디지털 일자리(배순훈|276쪽|시그마북스)대우전자 회장으로 ‘탱크주의’ 신화를 이끌었던 저자가 대격변의 시기에 새로운 일자리 전략을 제시했다. 저자는 정보 시대로 진입하며 디지털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일자리들이 젊은이들의 창의성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며 특히 디지털 공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트라우마 클리너(세라 크래스너스타인|464쪽|열린책들)특수 청소 회사를 운영하는 샌드라 팽커스트의 삶과 내면을 다룬 에세이. 샌드라가 산 자와 죽은 자의 집에 질서를 찾아주는 과정과 지금껏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한 그녀의 특별한 삶을 담았다. 작가는 4년 동안 샌드라를 따라 20여 곳의 현장을 방문하고 취재하며 그녀의 삶을 온전히 되살려 냈다. 감추고 싶은 내면의 취약성, 진정한 유대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주성철|480쪽|김영사)영화잡지에서만 20년간 일하며 수많은 홍콩 영화인들을 인터뷰해온 저자가 직접 홍콩을 여행하며 영화를 빛낸 아름다운 공간들을 소개했다. ‘홍콩섬, 시간이 교차하는 곳’ ‘구룡반도에 가면 누구나 누아르의 주인공이 된다’ 등 총 5장으로 구성했다. 왕가위가 사랑한 골드핀치 레스토랑을 비롯해 장국영의 마지막 객실, 홍콩의 가장 큰 어시장 레이유문 등을 보여준다.△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설은아|348쪽|수오서재)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열린 동명의 전시를 엮은 책이다.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 전시는 소외된 소통을 주제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다. 전시장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 이야기를 남기면 부스 밖 아날로그 전화기에 전달된다. 인생 살기 힘들다며 악을 쓰는 사람, 엄마를 부르고 울기만 하는 사람, 성소수자 등 450개의 부재중 통화를 담았다.
2022.04.06 I 이윤정 기자
인디제이, 코스닥 상장 위해 주관사 계약…2024년 IPO 속도
  • 인디제이, 코스닥 상장 위해 주관사 계약…2024년 IPO 속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디제이가 신한금융투자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인디제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상장 주관 업무 이외에도 자기자본 투자(PI)를 통해 인디제이에 프리IPO(상장 전투자)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주관사 자리를 꿰찼다.인디제이 서비스는 사용자 선호뿐만 아니라 상황과 감정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인디제이의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히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르뿐만 아니라 사용자 상황이나 감정 패턴을 파악해 상황별, 감정별 맞춤 음악을 추천한다. 또한, 인공지능 라벨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악의 복합감정, 세부 장르 및 악기 구성,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를 추천에 반영한다.최근 코로나 확산세와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급격하게 커진 인공지능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특허로 2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특히 이 회사가 출시한 사용자 상황이나 감정 패턴을 파악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은 계절이나 날씨 등 환경조건 감지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운전습관, 운전상황 및 출근길, 여행 등 사용자의 세부적인 상황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해준다. 테슬라, BMW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인디제이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인디제이는 2022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현재 인공지능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동남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ARIS 솔루션, ME MOBIL, ASPEKTI 등 현지 통신사 등과 업무협약을 마쳤다.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지금까지 구축해온 상황·감정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노하우 및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목표한 2024년 상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지금 제공하는 서비스에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자동차를 위한 상황 분석 및 AI 콘텐츠 추천시스템 등을 제공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정우주 인디제이 대표이사(오른쪽)과 신석호 신한금융투자 이자(왼쪽)[인디제이 제공]
2022.03.30 I 김인경 기자
한국인 무격리 해외여행 가능 국가는?
  • 한국인 무격리 해외여행 가능 국가는?
  • 무격리 입국 주요 여행지(자료=하나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인 여행객이 무격리로 당장 입국 가능한 국가는 무려 39개국에 달했다. 이중 아동도 무격리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35국인 것으로 확인됐다.29일 하나투어는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행객의 주요 해외여행지 가운데 무격리로 입국 가능한 국가는 총 39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외교부 및 각국 대사관, 관광청을 통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현황을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이 19개국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여행수요 비중이 높은 동남아 지역은 최근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국경을 개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 입국시에도 격리가 면제될 예정이다.또 39개국 중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는 26개국으로 확인됐다. 유럽이 19개국이고 베트남, 두바이 등도 백신접종여부와 상관없이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입국시 출발 1~2일전 PCR 음성확인서나 항원검사서 혹은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아동의 출입국이 자유로운 지역도 있다. 사이판, 괌, 싱가포르, 호주 등 35개국은 동반하는 부모가 입국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대부분 만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PCR 검사 및 백신접종 증명을 면제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입국시 만 6세 미만까지만 격리가 면제되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 동반 가족여행수요가 많은 사이판, 괌, 필리핀 등의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하나투어는 “국내외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있지만 지역별 입국 요건이 제각각이고 수시로 변경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현지 소식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3.29 I 강경록 기자
호텔신라, 1년 만에 흑자전환…이부진의 ‘초격차 경영’ 성과
  • 호텔신라, 1년 만에 흑자전환…이부진의 ‘초격차 경영’ 성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작년 한 해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내실경영을 통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전 부문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서울시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대표이사)은 17일 서울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49기 주주총회에서 작년 한 해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 사장은 “2022년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재정립하고 굳건한 회사로 거듭나는 대전환점으로 만들겠다”며 “호텔사업은 스케일-업(Scale-up) 전략을 시행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호텔신라는 올해 핵심 추진 전략으로 △기존 사업의 초(超)격차 역량을 확실히 하고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 △디지털 기반으로 사업구조 개편 △자원 운용 효율화 △주주가치 제고를 제시했다.올해 하반기부터는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등 일상회복이 점쳐지는 만큼 호텔신라는 해외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 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 오픈 이후 중단했던 글로벌 호텔사업은 동남아와 북미 진출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의 ‘어퍼 업스케일’ 호텔 브랜드다. 상위 15% 특급호텔 바로 아랫급의 고품질 호텔을 지향한다. 국내에서는 상반기 중 강원도 강릉에 신라모노그램 착공에 돌입한다. 강릉 신라모노그램은 2025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신라스테이도 위탁 운영 방식으로 지방 거점을 공략하고 있다. 작년 신라스테이 서부산점을 오픈했고 올 하반기 세종시와 내년 전남 여수점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위탁 운영 방식은 위험 부담없이 브랜드 로열티를 받을 수 있어서 호텔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따. 이 사장의 숙원사업인 한옥전통호텔 공사도 중단 2년만인 올해 다시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면세(TR)사업도 올해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면세 부문은 작년 1245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중국 보따리상(代工·따이궁)에 의존도가 큰만큼 영업이익률은 훼손됐다. 올해는 글로벌 리오프닝이 기대되는 만큼 면세사업이 양적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할 전망이다.신라면세점은 코로나를 타개하기 위해 라이프커머스플랫폼 신라TV를 운영하고 비대면 뷰티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올해는 여행사, 명품 뷰티 업체 등과 손잡고 더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호텔신라는 MZ세대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는 등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0대 이상 VIP 고객에 집중했던 호텔신라는 호캉스를 즐기는 2030 고객을 겨냥해 미술품·골프·웰니스 등과 연계한 숙박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MZ세대에 친근한 기업이 되도록 착한 소비에 부합하고 친환경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는 선한 기업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수익 다변화를 위한 신사업도 강화한다. 작년 11월 호텔신라는 ‘신라 다이닝 앳 홈’이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했다. 또 자회사인 에스비티엠은 기업 출장 서비스를 대행하는 BTM사업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트니스 클럽 반트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레저 사업도 디지털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이 사장은 “새롭게 도약하는 2022년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변화를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주주여러분께 최고의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7 I 윤정훈 기자
"한국인 모셔라" 해외 유명 관광지 유치 경쟁
  • "한국인 모셔라" 해외 유명 관광지 유치 경쟁
  • 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사진=괌정부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도양과 동남아 유명 관광지들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가 해외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서둘러 이들 관광지도 입국 규제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핵심 산업인 관광부문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인도양 관광지 “韓 손님 모셔라” 특명동남아시아와 인도양의 유명 관광지들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해외 입국자에 격리를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해외 입국 관리체계 방안’을 지난 11일 발표하면서다. 백신접종 완료자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승인한 백신의 2차 접종 후 14일 이후 180일 이내인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다.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 괌정부관광청 관계자는 “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격리면제가 발표됨에 따라 향후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 대비하고 있다”며 “한국 귀국시 PCR 검사 필수 요건이 해제될 때까지 PCR 검사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지난해 11~12월에도 PCR 검사비를 지원한 바 있다.한국인에게 신혼여행지로 인기였던 모리셔스도 입국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지난 12일부터는 모리셔스 입국자에게 필수로 요구하던 PCR 검사 음성결과 제시 의무도 폐지했다. 이전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승객이 출발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만 입국이 허용됐다. 이번 조치로 한국인 여행객이 모리셔스를 방문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지난해 7월부터 트래블버블을 시행 중인 사이판은 귀국용 PCR 검사비($300)를 5월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전례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사이판 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공항에서 각각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김해공항에서 주 1회 운항 중인 에어부산은 16일부터 주 2회로 증편한다.사이판 래더비치(사진=하나투어)◇입국 규제 풀며 개방 속도 나선 동남아동남아시아의 국가들도 개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둘러 입국 규제를 풀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하늘을 다시 열고 있다.인도네시아도 최근 방역 규제를 빠르게 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 관광지인 발리는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도착 비자 발급도 재개했다. 해외 입국자들은 발리 도착 즉시 PCR 검사를 해 음성이 나오면 관광지를 즉시 방문할 수 있고, 3일 후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발리섬 이외의 다른 인도네시아 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 호주 등 23개국에서 발리섬에 오는 관광객에게 도착 비자 발급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사태 발생 후 2020년 4월부터 무비자 입국,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필리핀은 지난달 10일부터 비자면제국가의 백신접종완료 해외 여행객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비자면제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 여행객은 PCR 검사 음성결과만 추가로 제시하면 무격리 여행이 가능하다.한해 한국인 180만명이 찾았던 태국은 입국 뒤 단 하루만 격리를 하면 여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캄보디아와 라오스 역시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고, 한국인이 한해 400만 명이나 찾는 베트남도 격리를 사흘에서 하루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내 여행업계는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인도양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행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변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2.03.15 I 강경록 기자
백신접종자 무격리 국가 25개...한·중·일은 언제쯤?
  • 백신접종자 무격리 국가 25개...한·중·일은 언제쯤?
  • 지난 10일부터 외국인 여행객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한 필리핀(사진=필리핀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해왔던 방역정책을 완화하며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은 국경을 굳게 걸고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통제 조치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세계 각국이 여행 빗장을 푸는 상황에서 우리도 격리 지침을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1일(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호주가 백신접종 완료 여행자의 입국을 허용했다. 이날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에서 출발한 50여편의 비행기가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국경을 전면 봉쇄한 이후 2년만이다.호주 외에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방역 기준을 대폭 완화하며 국경을 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피해가 가장 컸던 유럽부터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뿐 아니라,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호주와 동남아시아 국가도 하나둘 문을 열고 있다. 현재(21일)까지 백신접종완료자나 미접종자가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국가나 도시는 32곳에 달한다.유럽과 미주 일부 국가들은 이미 방역을 종료하거나, 완화했다. 영국은 1월말부터 백신패스는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고, 노르웨이도 이달 12일부터 모든 방역 규제를 철회했다. 프랑스는 지난 12일부터, 체코도 15일부터 백신접종자는 PCR 확인서가 없더라도 격리를 면제했다. 캐나다도 28일부터 입국 후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모든 국제선 공항도 28일 오후 4시부터 정상화한다.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여행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10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와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157개국 여행객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3월 15일부터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다. 태국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입국 시 PCR 검사를 한 이후 음성이 나오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테스트 앤 고’(Test & Go)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도 3월 1일부터 의무 검역 없이 국경을 완전히 개방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아직 조심스럽다. 일본은 여행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여전히 국경을 굳게 닫고 있다. 다만 유학이나 사업 목적의 해외입국자는 3월 1일부터 하루 5000명까지 허용한다. 중국은 여전히 ‘만리장성식’ 방역 봉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들이 일반 시민들과 접촉할 수 없도록 철저히 봉쇄된 ‘폐쇄 루트’에서만 머무르는 방식을 채택했다.우리나라는 모든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지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달 4일부터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줄이며 다소 완화했지만, 우리 정부가 2020년 3월 이후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발령했던 ‘특별여행주의보’도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입국자를 확진자와 동일하게 7일간 격리하게 하는 것은 과한 조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스터샷 접종자만이라도 격리 면제 또는 격리 기간 단축 등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 지침만 완화한다면 해외여행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15일부터 적용되는 체코입국요건
2022.02.21 I 강경록 기자
플라이강원, 양양~여수 노선 신규 취항…"1시간 만에 이동"
  • 플라이강원, 양양~여수 노선 신규 취항…"1시간 만에 이동"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양양~여수노선을 첫 취항했다. 플라이강원 항공기. (사진=플라이강원)플라이강원은 양양~여수 노선은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양양~여수는 육로로 이동할 경우 평균 7시간 이상 걸리지만 하늘길로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양양국제공항 2층 출발장에서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장과 강원도청 글로벌통상국장, 양양군 부군수, 양양군의회의장 등의 인사들만 최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취항식을 진행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강원도 양양과 전라남도 여수를 잇는 항공역사상 최초로 운항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날을 기다려온 두 도시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취항 첫편은 왕복 거의 만석으로 운항했다”고 말했다.이어 “취항이 시작된 2월 예약율이 80%에 육박하고 있어 양 도시간의 여행기대와 수요가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한편 플라이강원은 대만·필리핀·일본·중국·베트남 등 양양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재개를 위해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2.02.19 I 신민준 기자
‘진짜 한국’ 여기에 다 있다 ‘크리에이트립’
  • ‘진짜 한국’ 여기에 다 있다 ‘크리에이트립’[노재웅의 가치 스타트UP]
  • 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올립(UP)니다. 노재웅 기자가 스타트업과 같이(가치) 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기업과 자신의 가치를 올리실 분 계신가요?[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방탄소년단(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진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 방문으로 대표됐던 과거 한류 여행과 달리 이제는 우리의 일상처럼 치킨을 배달시켜 먹고, 미용실에서 염색을 내며, 지난주 예능에 모 연예인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된 후드집업을 사 입는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처럼 한국을 즐기는 현지인과 여행객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크리에이트립’을 통해서다.◇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사람처럼 쓰는 플랫폼임혜민(31)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2016년 한국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큰 틀에서 창업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대만 사람들의 특별한 소비·여행 패턴을 읽고 크리에이트립을 만들게 됐다.임혜민 대표 “창업 당시 국내 여행시장에서 제일 큰 나라는 중국이고, 다음이 일본, 그 다음이 대만이었어요. 그런데 실제 현지인이나 여행객들을 분석했을 때 대만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마치 한국 사람처럼 실시간 국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죠. 우리 방향과 딱 맞다고 생각돼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습니다.”크리에이트립 웹페이지무아무아 맨투맨 구매대행 페이지. 크리에이트립 제공크리에이트립의 서비스는 △여행(예약 및 정보 제공) △쇼핑(구매 대행) △콘텐츠(뉴스, 문화 등)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화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네이버를 이용할 때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여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여행상품(교통, 숙박, 식당)을 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진관, 미용실, 병원(피부과, 치과) 등 마치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법한 브랜드와 서비스들이 나열돼있다. 심지어 치킨, 떡볶이, 피자 배달까지 할 수 있다. 쇼핑 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홍삼이나 김처럼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노브랜드 쿠키 같은 가성비 식료품이라든지 무아무아·엠블러·다이노탱 등 한국에서 현재 가장 핫하다는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포토 리뷰가 몇백개씩 달렸다. 중국어 번체나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한국어로 변환해 보면 국내 여느 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임혜민 대표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관광이나 전통 문화에 관심이 있기 보단 우리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예능을 보며 쇼핑을 하는 K트렌드세터들이 많다는 것이에요.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매우 커졌지만 실제로 ‘진짜 한국’을 보여주는 종합 플랫폼은 크리에이트립이 유일하죠.”◇1대1 식사 지원 문화로 타국적 직원끼리도 편하게크리에에트립은 현재 영어와 중국어, 광동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데, 그 중에서도 단연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의 인기가 뜨겁다. 월 활성 이용자 수 170만명 중에서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다. 현지 인기 상승에 발맞춰 서비스를 확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만인 현지 채용도 이어졌다. 임가진(27) 고객경험(CX)파트장도 3년 전 임 대표가 대만 출장 중 직접 면접을 통해 영입한 인재 중 한명이다. 대만 구직자들 사이에선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비교될 정도로 한국의 큰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왼쪽) 대표와 임가진 CX파트장임가진 파트장 “크리에이트립은 대만에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에요. 한국으로는 워킹홀리데이를 온 적이 있고요. 친구가 크리에이트립을 소개해줬고, 대표와 면접 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임 파트장은 해외 이용자들과 국내 개발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고객 피드백에 24시간 실시간 응답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순수 한국인 개발자 입장에선 해외 고객의 의중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임 파트장 및 CX파트 직원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보니 임 파트장 같은 외국인 직원 비중이 전체 50명 중 15명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아 이들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사내 문화도 생겨났다고 한다.임가진 파트장 “크리에이트립에는 1대1 식사 지원 문화가 있어요. 고객이 외국인이니까 내부에서부터 한국 직원들이 외국인 직원들과 원활히 소통을 하다 보면 회사 서비스도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생겨났죠. 덕분에 외국인 직원들의 한국 적응도 훨씬 수월해졌답니다.”◇한국 개발자 집중 채용…톱 티어 대우 보장올해는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안에 △유학 △커뮤니티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학 서비스를 위해 10개 주요 대학 어학당과 제휴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여행과 쇼핑으로 끌어 모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유학생 유치는 크리에이트립을 이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연내 2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자 직군부터 기획, PM 등 프로덕트 조직을 집중해서 키우는 것이 목표다.임혜민 대표 “올해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해 유능한 한국의 개발자 인력을 대거 영입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업계 톱 티어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임가진 파트장 “아직 비어 있는 유럽 시장을 비롯해 더 많은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팀원도 더 다국화하고 싶어요. 도전하고 싶은 건 모든지 다 제안해도 되는 곳이니 크리에이트립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2022.02.16 I 노재웅 기자
해외선 삼성과 비교된다는 ‘이 회사’…“한국 인재 찾아요”
  • 해외선 삼성과 비교된다는 ‘이 회사’…“한국 인재 찾아요”
  • 크리에이트립 웹페이지[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만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비교가 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랍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려서 투자 유치와 인재 영입에 힘쓰려고요.”15일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임혜민(31)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대기업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대담한 멘트로 회사를 소개했다. 그만큼 회사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뜻.◇우리와 똑같이 먹고 입는 한류 쇼핑 트렌드 포착크리에이트립은 한국 여행과 문화 정보, 뉴스, 콘텐츠, 커머스 등을 총망라한 외국인 전용 한국 플랫폼이다. 한국 사람들이 정보를 찾거나 쇼핑을 할 때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부터 열듯이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선 한국에 접근하는 첫 번째 통로로 크리에이트립을 필수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일찍이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아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작년에는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연 매출 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크리에이트립은 현재 영어와 중국어, 광둥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월 활성 이용자 수 170만명 중에서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대만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선보인 뒤로 대만의 ‘국민 K플랫폼’으로 명성을 쌓아온 결과다.임 대표는 “창업 당시 국내 여행시장에서 제일 큰 나라는 중국이고, 일본, 대만 순이었다”면서 “그런데 실제 현지인이나 여행객들을 분석했을 때 대만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마치 한국 사람처럼 실시간 국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고, 우리 방향과 딱 맞다고 생각돼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크리에이트립의 서비스는 △여행(예약 및 정보 제공) △쇼핑(구매 대행) △콘텐츠(뉴스, 문화 등)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의 화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네이버를 이용할 때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여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여행상품(교통, 숙박, 식당)을 예약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관, 미용실, 병원(피부과, 치과) 등 마치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법한 브랜드와 서비스들이 나열돼 있다. 심지어 치킨, 떡볶이, 피자 배달까지 할 수 있다. 쇼핑 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홍삼이나 김처럼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노브랜드 쿠키 같은 가성비 식료품이라든지 무아무아·엠블러·다이노탱 등 한국에서 현재 가장 핫하다는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포토 리뷰가 몇백개씩 달렸다. 중국어 번체나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한국어로 변환해 보면 국내 여느 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한국 개발자 채용, 업계 톱 티어 대우 보장”임 대표는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관광이나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기보단 우리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예능을 보며 쇼핑을 하는 K트렌드세터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매우 커졌지만 ‘진짜 한국’을 보여주는 종합 플랫폼은 크리에이트립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올해는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안에 △유학 △커뮤니티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행과 쇼핑으로 끌어모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유학생 유치는 크리에이트립을 이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 대표는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보니 외국인 직원 비중이 크다”면서 “올해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해 유능한 한국의 개발자 인력을 대거 영입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다. 업계 톱 티어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밝혔다.
2022.02.15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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