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지방 분양시장 점령
-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달에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사하역’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0대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들이 주도했던 지방 분양시장도 점차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총 69개 단지에 39만4684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중 17개 단지만 브랜드 아파트였지만 청약자 수는 브랜드 단지가 압도했다. 청약자 중 59.34%인 23만4207명이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해서다. 1순위 경쟁률도 브랜드 아파트의 압승이었다.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7.37대 1로 10대 건설사 외의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 7.34대 1보다 약 2배 이상 높았다.이러한 추세는 지난해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220개 단지로 총 청약자 수는 120만8099명이었다. 이 중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49개 단지(컨소시엄 포함)로 전체 분양단지의 약 4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청약자는 전체의 절반이 몰렸다. 브랜드 아파트의 총 청약자는 57만 2905명으로 전체 청약자의 약 47.42%에 달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잇따르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지방 분양시장에 진출하는 대형 건설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방에서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분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달 중으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한다. 서부산권 최초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도보권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과 1호선 당리역이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대림산업도 부산광역시 진구에서 전포1-1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 주택전시관을 이번 달 안에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7㎡로 구성되며 1단지 1,286가구, 2단지 115가구 총 1401가구로 이중 8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 라이온스 공원이 인접했다.또한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양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대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로 구성했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대전의 중심가인 둔산동과 가깝고 중촌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품아’ 단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견 건설사들의 지역 밀착 마케팅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위에 있던 곳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브랜드 아파트의 인지도나 선호도가 지방에서도 증가하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더라도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 '청약 불패' 세종시, 올해 첫 분양도 '대박'…최고 332대 1
- 세종자이e편한세상,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세종 더휴 예미지 등이 일제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 세종시 대평동의 한 견본주택에서 사람들이 아파트 단지 시설, 입지 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가 올해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파트 청약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세종시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3200여가구 아파트가 7년 만에 동시 분양에 들어간 4-2생활권에 전국에서 2만여명의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등에 따르면 세종시 신도시 4-2 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자이e편한세상’은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일반 분양 물량 296가구 모집에 1만 2562명이 청약해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용면적별로는 129㎡P형이 1가구 모집에 89명이 신청해 89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101㎡형 64대 1, 124㎡AP형 57대 1, 84㎡A형 48대 1 등 평균 4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는 904가구 모집에 291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같은날 4-2 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도 M1블록 평균 27.34대 1, M4 블록 평균 20.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M1 블록 최고 청약 경쟁률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 84㎡P형으로 1순위 기타지역 모집에서 332대 1을 기록했다.M4 블록도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 100㎡P형이 1순위 기타지역에서 246대1의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다. 최다 청약접수 건수는 중대형으로 공급된 M4 블록 전용 100㎡A형으로 20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기타지역에서 1100명이 청약했다.동시에 4-2 생활권 L1·L2 블록에서 분양한 ‘세종 더휴 예미지’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L1 블록은 평균 16.48대 1, L2 블록에서 평균 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류태열 다산공인중개사 대표는 “이번 4-2 생활권에서의 청약 인기는 대규모 동시분양 물량이 많아 당첨가능성이 다른 때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공공분양으로 진행되면서 대전 등 주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했다. 또 4-2생활권 자체가 대전, 청주 등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고, 세종테크밸리라는 기업단지도 근거리에 위치해 향후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약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세종시는 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앞두고 매매 및 전세시장의 거래량이 반짝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요인들이 전체적인 추세를 반등시키기는 어렵고, 최소한 연말까지는 현재의 조정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대출 규제완화와 국회나 위원회 등의 세종시 추가 유치 기대감 등으로 거래량이나 가격에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줄자…광역시로 가는 건설사
-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조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수도권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자 건설사들이 지방 정비사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등 규제가 강화됐고 최근 서울시까지 정비사업에 개입하고 있어서다. 특히 광역시 분양시장은 ‘양극화’라는 평가 속에서도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높은 청약 결과를 나타내 분양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7월 지방 17곳에서 2만1539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3645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부산 5곳 3682가구, 대구 5곳 3353가구, 광주 3곳 2208가구, 대전 1곳 1441가구, 경남 2곳 1914가구, 충북 1곳 1047가구 등이다.공급물량의 78.3%는 광역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는 지방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분양 예정인 물량은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대구 남구 선주주택 재건축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 등이 있다. 정비사업으로 분양된 지방 아파트는 치열한 청약 경쟁률도 내고 있다. 올해 들어 대구 수성구 뉴타운신천을 재건축한 ‘동대구 비스타동원’은 1순위에서 평균 18.8대 1을 기록해 후끈 달아올랐다. 남구 월산1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남구반도유보라’는 평균 51.19대 1로 마감됐다. 전북 전주 우아주공1단지을 헐고 지은 ‘우아한시티’도 19.1대 1을 보였다.향후 서울 재개발, 재건축 공급량은 더 줄어드는 만큼 건설사들의 지방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재건축 사업으로 지정된 104곳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32곳에 불과하다. 내년 3월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 정비사업구역에서 해제되는 정비구역 일몰제에 처한 사업장도 38곳에 달한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원도심에 편의시설, 학군, 교통 등 지역의 주요 인프라가 집중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입주 시 지역 핵심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는데다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사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 제주 드림타워, 인테리어 작업 본격화…내년 3월 완공 목표
- 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가 인테리어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1750억원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광호텔 타워동 및 포디엄 인테리어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건축 실시설계와 인테리어 설계가 확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전기와 설비, 소방, ICT, 보안 등 후속설계가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 연면적 30만3737㎡ 크기로 제주 내 최고 높이·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7층 포디엄 위에 호텔 타워와 호텔레지던스가 각각 올라선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 녹지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가 각각 59.02대 40.98 비율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에 이른다. 호텔레지던스 타워는 중심부가 38층까지, 이를 둘러싼 객실부가 35층까지 각각 지어졌다. 호텔 타워는 중심부가 33층까지, 객실부가 27층까지 각각 공사를 마쳤다. 외장공사인 커튼월 공사의 경우 호텔레지던스 타워가 19층, 호텔 타워가 13층까지 각각 진행됐다. 객실 인테리어 공사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포디엄 인테리어 공사 역시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금 투입되는 작업자는 하루 평균 1200명가량으로 인테리어 공사가 본격 착수되면 최대 3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공사를 이달 말까지, 인테리어 마무리를 내년 초까지 각각 마치고 내년 3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계획이다. 준공 이후 하얏트그룹이 객실 1600개와 레스토랑·바 11개,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2015년 10월 롯데관광개발은 계열사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권리를 현물 출자 방식으로 승계해 사업에 참여했다. 2017년 전환사채 400억원 발행, 지난해 21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으로 건설 관련 시설·운영자금을 마련했고, 향후 리조트 완공 이후 이를 담보로 대출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 엠디엠, 서초동 옛 정보사부지 1조원에 사들여
-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옛 정보사 부지 위치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이 서울 강남 마지막 금싸라기 대형필지로 꼽히는 서초동 옛 정보사령부 땅을 사들였다. 6년 전 공매로 나와 총 8번이나 유찰됐지만, 문 회장은 1조원 넘는 거액을 배팅해 공매에서 낙찰받았다.31일 엠디엠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정보사 부지 공매’ 낙찰자로 엠디엠·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최종 결정됐다. 국방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옛 정보사 용지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실시했다. 이 부지는 총 9만1597㎡ 규모이며, 감정평가액만 1조956억원에 달한다. 엠디엠 컨소시엄은 최저 임찰금액인 1조956억2400만원을 단독으로 써내 낙찰에 성공했다. 엠디엠이 건설 등 사업을 주관하고 신한은행이 금융,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 등을 맡는다.엠디엠 컨소시엄은 이 땅에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기존 녹지 공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대학 캠퍼스같은 첨단 오피스 타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IT, 바이오, 금융 등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을 유치해 4차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공사비는 2조5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 가량이 예상된다.옛 정보사 용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대법원, 대검찰청 등 법조타운, 국립중앙도서관과 가깝다. 또 54만㎡ 규모 서리풀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강남 속 숲세권 오피스’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4월 개통한 서리풀터널이 관통하고 있어 강남 테헤란로 비즈니스 특구와의 연결성이 높아져, 강남권 오피스시장이 확장하는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이사는 “강남권 내에서 신규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많지만 대표 업무지구인 테헤란로는 이미 노후화돼 있고 임대료(땅값)도 비싸다”며 “이번 서초구 업무복합단지는 이들 수요를 흡수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 스마트 시설로 건설해 기존 오피스타운들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정보사 부지 공매는 지난 2010년 정보사가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하면서 부동산 개발시장의 관심지로 떠올랐다. 국방부는 정보사 부지를 건설사 등 민간에 매각해 차익으로 정보사 이전 비용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초구가 2016년 정보사 부지 일대를 서리풀 지구단위 특별계획구역으로 고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공동주택 대신 대규모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나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로만 개발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매각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개통한 서리풀터널 서초역 입구 방향에서 본 정보사 부지. 터널과 대법원 뒷편 야산이 정보사 부지다(사진=서울시)
- 명동 상권 稅부담 '비상' 보유세 전년 대비 1.5배 껑충
-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전국 최고 땅값을 기록했다. 2004년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본점 부지로부터 최고 땅값 자리를 넘겨받은 이후 1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민·경계영 기자] 서울 중구 명동과 강남 등 주요 상권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텅텅 빈 상가가 늘고 있는데 공시 가격은 두배 이상 뛰면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특히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이 밀집해 땅값이 비싼 곳일수록 ‘세부담 상한선’인 전년 대비 150%를 꽉꽉 채워내는 토지 소유주들이 많아질 전망이다.◇고가 토지, 보유세 전년 대비 150% 급등30일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 의뢰해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위 10곳의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상 토지 모두 보유세가 세부담 상한선인 전년 대비 150%까지 오르게 됐다. 다만 추정 보유세는 해당 토지외에 다른 땅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계산됐고, 지자체별로 재산세 가감을 할 수 있어 실제 금액과 차이가 날 수 있다.올해로 16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을 수성하고 있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309억8190만원으로 전년(154억5709만원)보다 두 배나 뛰었다. 보유세는 작년 8139만3145원에서 올해 1억2208만9717원(전년 대비 150%)으로 사상 첫 1억원을 돌파했다.특히 중구 명동2가의 화장품 판매점 ‘홀리카홀리카’의 공시지가는 무려 236%나 껑충 치솟았다. 지난해 공시지가가 116억1450만원에서 올해 389억8200만원으로 올랐다. 보유세도 50%(5660만754원→ 8490만1131원)나 상승했다. 이들 뿐 아니라 상위 10위권 내 상가 필지 모두 토지 소유주들이 내야 할 세금은 상한선인 50%에 부딪힌다.(그래픽=김정훈 기자)토지의 경우 재산세 이외에도 공시가격 합계액이 과세대상 자산별 공제액을 초과할 경우 종부세를 낸다. △(종합 합산 과세)건물 없는 나대지의 경우 공시가격 합이 5억원 초과일 때 △(별도 합산 토지)상가나 빌딩 등 건축물이 들어선 땅은 80억원 초과일 때 부과된다. 서울은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이 밀집해 있는 땅값이 비싼 곳일수록 세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 올해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작년 대비 8.03%로 이중 서울은 12.35%나 올랐다. 시·군·구별로 상위 5권도 모조리 서울에서 휩쓸었다. 서울 중구(20.49%), 강남구(18.745), 영등포구(18.20%), 서초구(16.49%), 성동구(15.36%) 순이다.우병탁 신한은행 세무팀장은 “상업용 토지는 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세부담 상한이 없다면 공시지가 인상률보다 보유세 증가율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또 종합 합산 과세 대상인 땅값이 5억원 이상인 토지주들 역시 비싼 땅일수록 보유세 상승에 따른 세 부담은 급격히 커진다”고 말했다.◇2022년까지 공시지가 상승…임대료 전가 우려 서울의 주요 상권 개별 공시지가 인상은 정부의 고가 토지 현실화율 제고에 따른 이유가 크다. 국토부는 올해 1월 개별공시지가의 기초가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하면서 1㎡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토지를 타깃으로 집중 인상했다. 평균 20.05% 올렸다. 나머지 99.6%에 해당하는 일반토지는 고가 토지 인상폭의 3분의 1 수준인 7.29% 상승했다.여기에 고가 토지에 대한 세금 부담은 공시가격이 오르지 않고 유지되더라도 충격파가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종부세에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지난해 80%에서 올해 85%로 5%포인트 인상됐고, 2020년 90%, 2021년 95%, 2022년 100%까지 매년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공시지가가 오르면 상가시장의 임대료는 오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단기간에 임대료를 높일 경우 상가 공실 위험을 가져오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자영업자들은 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장사를 접는 등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평균 임대료는 1㎡당 22만3000원으로 직전 작년 4분기(22만4000원)보다 떨어졌다. 반면 서울 명동 등 도심 상권 공실률은 14.5%로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31일 모델하우스 개관
-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우미건설이 이달 31일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청주시 동남지구 C-2블록에 들어설 이 단지는 총 489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84㎡ 274가구 △95㎡ 21가구 △100㎡ 145가구 △115㎡ 49가구로 이뤄졌다. 전용 85㎡ 초과 가구 비중이 전체의 약 43%에 달한다. 전용 95㎡ 타입 1층~2층 저층부는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조성되며, 각 동 1층 가구는 천정고를 2.5m로 높일 예정이다. 녹색건축예비인증 및 에너지효율등급예비인증을 획득했다.단지 동쪽으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바로 연접해 있어 자녀의 도보 통학이 편리한 ’학세권‘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충북도 교육청은 동남지구 내 동남1유(가칭)와 동남1초(가칭) 학교 부지에 대해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적정’으로 승인하고 2020년 9월 조기 개교 추진을 권고한 바 있다. 당초 2021년 3월 개교 예정이었지만 올 12월부터 약 1380가구가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개교 시점을 6개월 앞당기자는 취지다.입주민을 배려하는 설계가 단지 곳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는 데크층 설계를 적용해 주출입구에서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고, 지상 주차공간을 없애 안전한 단지 내 도보 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단지 진출입구 부분에 버스 승하차 구간을 설치해 학부모들이 자녀 통학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 별동의 어린이집, 남녀 구분 독서실과 어린이문고, 피트니스 및 골프연습장,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2곳, 어린이놀이터 2곳과 주민 운동시설 1곳이 배치된다. 아파트 주거 쾌적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차장도 이용 편의성이 돋보인다. 가구 당 1.39대 비율의 넉넉한 규모로 조성된다. 확장형 주차구획(2.5m X 5.1m)이 전체 구획의 55%에 달한다. 상가와 분리된 아파트 주차장 조성으로 상가 이용객의 단지 내부 출입이 차단된다. 단지 안팎에 풍부한 상권이 형성될 계획이어서 주거 인프라 구축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동남지구 인근으로는 롯데마트 및 롯데시네마, 실내수영장을 갖춘 충북체육회관, 상당구청, 상당경찰서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지구 내 낙가천·월운천 수변공원과 함께 다양한 근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는 상품성은 물론 미래가치 역시 풍부한 단지로 지목된다. 청주 동남지구는 공동주택 약 1만4000가구 조성이 계획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청주순환도로와 경부·중부·당진-영덕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대전·세종·천안시 등 주변 주요 도시 진출입이 용이하다.6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같은 달 14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5일부터 27일까지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모델하우스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