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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분양아파트 실거주의무, 현금부자에만 청약 기회…폐지돼야"
  • 與 "분양아파트 실거주의무, 현금부자에만 청약 기회…폐지돼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회의를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유의동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재 실거주 의무 폐지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실소유 수분양자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간다”며 “전세를 놓아 금융 부담을 낮출 수도 없고, 분양권을 팔고 싶어도 전매 제한에 걸려 팔지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처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4만4000가구만이 아니라 주택 분양시장 전반이 위축되고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공급한다는 원칙 때문에 정작 실수요자가 피해보는 모순적 상황을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실제 무주택 실수요자까지 투기세력으로 몰아선 결코 안 된다”며 “실거주를 강제하는것은 사실상 현금부자에게만 청약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서민 주거안정과 국민의 주거사다리 복원 위해서라도 법안통과가 시급하다”며 “야당에 대승적이고 전향적 협조를 요청한다. 실소유 무주택자들의 주거불안을 도외시하는 일이 없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8 I 경계영 기자
한 총리, 금투세 폐지에 “‘부자감세’라는 가치편향서 벗어나야”
  • 한 총리, 금투세 폐지에 “‘부자감세’라는 가치편향서 벗어나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과 관련해 “부자감세라는 약간은 이념적이고 가치편향적인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금투세 폐지로) 증시 전체가 활성화하면 수 많은 ‘주식을 조금 가진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국내에서 5000만원 이상 수익을 얻으면 20%,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로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선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든지 하는 지원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경영의 책임은 경영자가 져야 한다”며 “당연히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아, 그 정도 노력을 했으면 불가피하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자가 뼈를 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해선 “공공요금은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억제하려고 하지만 원룟값이 세계적으로 안정화되지 않았다”며 “그럴 때 정부가 할 일은 불가피하게 요금을 현실화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총리는 물가대책에 대해선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내려가고 있는데 외식값, 과일값 등 부분적으로 비싼 일 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관세를 깎아서라도 필요한 과일에 대한 대체물이 들어오게 하려고 31개 품목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식자재도 안정될 수 있도록 특정 식품들에 있어서 일종의 가격 담합, 카르텔 등을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엄격하게 보도록 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자기가 생각하는 것만이 옳다는 확증적 (편향) 현상이 퍼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AI(인공지능)과 결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폐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이재명 대표 병문안을 가겠다”고 했다.
2024.01.07 I 강신우 기자
금투세 논란, 주식 세금 새판 짜야
  • [기자수첩]금투세 논란, 주식 세금 새판 짜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발표하자, 여권에선 환영 입장이 잇따랐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증시 활성화 대책이란 이유에서다. 반면 야권은 발끈했다. 국회 합의를 무시한 부자감세라며 금투세 폐지 철회를 촉구했다. 사실 금투세는 도입 초기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지난 2020년 6월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금투세 초안은 ‘주식, 펀드, 채권, 금융파생상품 등 모든 금융투자 상품에서 2000만원 이상 벌면 20% 이상 과세’하는 내용이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조세원칙을 따랐다지만, 세부담 우려는 컸다. 특히 코로나 이후 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조세저항이 상당했다. 이에 국회는 5000만원으로 기준 바꿔 법안을 처리했다. 여론에 놀라 여야가 부랴부랴 정치 타협을 하다 보니, 기준을 왜 5000만원으로 정했는지 당시 제대로 된 세제 시뮬레이션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5000만원을 기준으로 한 금투세 대상 인구 약 15만명(추산)에 대한 과세가 과연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도 없었다.물론 이 때문에 이제 와 무조건 금투세 폐지를 환영하기는 쉽지 않다. 4일 발표된 68쪽에 이르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자료나 경제부총리의 브리핑 어디에도 ‘금투세’ 관련 내용은 없다. 연간 1조원 넘는 감세 정책인데도 관계부처와 충분한 사전 논의나 투자자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금투세 유예, 도입 등을 조건으로 연계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등의 향후 방향에 대한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대통령의 약속과 달리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어려운 일이 된다. 양도소득세를 완화하고 금투세 폐지를 꺼내들었다면 증시와 관련한 제대로 된 조세 정책을 확립할 때다. 미국 등 선진국에 없는 주식 대주주 개념을 왜 고집하고 있는지, 손해여도 세금을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는 왜 폐지하지 않는지 등 모든 것을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도 방법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 부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1.05 I 최훈길 기자
금투세 폐지 추진에 엇갈린 여야…"시행 전 폐기 다행" "퇴행적 포퓰리즘"
  • 금투세 폐지 추진에 엇갈린 여야…"시행 전 폐기 다행" "퇴행적 포퓰리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폐지 추진을 공식화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과세원칙을 허무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제가 많은 법안이라면 시행 이전에 폐기하는 것이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민주당도 ‘부자 과세’ 도그마에 갇혀 금투세 시행을 고집하지 말고 실사구시의 융통성을 발휘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우리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받는 상황에서 금투세가 시행돼 과세 부담까지 더 커지면 해외 선진 금융시장으로 자금 이탈 요인이 더 크다”며 “법 시행 시 과세 대상은 15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과세 회피를 위해 자금을 빼내면 시장 침체의 피해가 1400만 개인투자자 전체에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1989년 금투세를 도입했다가 한 달 만에 지수가 40% 가까이 폭락했단 대만 사례를 들면서 “비록 양당 합의로 금투세가 제정돼도 법안을 받아들이는 국민 의견이 더 중요하다. 개미 투자자도 시행을 반대하고 전문가도 일관되게 제도 부작용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드는 이때,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금투세 부담이 없어지고 공매도 개혁 방안까지 시행된다면 주식시장이 활성화돼 개인투자자와 기업 모두에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가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직격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과세원칙, 조세형평성, 금융 선진화를 허무는 포퓰리즘 정책을 꺼내든 이유는 결국 총선뿐”이라고 일갈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운운하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금투세를 부정하는 괴리에 국민들께서는 고개를 갸우뚱한다”며 “더욱이 금투세는 아직 시행되지도 않았는데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이 잘사는 데 필요한 정책이라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빠르게 가야 한다’고 밝혔는데 국민이 아니고 국민의힘인가”라며 “대선공약도 나 몰라라 이행하지 않은 대통령이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비판을 불사하고 포퓰리즘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매표를 위해 ‘김포 서울 편입’을 꺼내들더니 이제는 과세원칙과 조세형평성을 허물려고 하는가”라며 “지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국정을 외면하고 총선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퇴행적 포퓰리즘 정책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3 I 경계영 기자
與 "금투세 문제 많다…시행 이전 尹정부 폐기해서 다행"
  • 與 "금투세 문제 많다…시행 이전 尹정부 폐기해서 다행"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이렇게 문제가 많은 법안이면 시행 이전에 폐기하는 것이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금투세는 법 제정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대한 문제적 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금투세는 주식 및 파생상품, 채권 등의 투자 이익에 대해 매기는 세금이다. 상장주식은 5000만원, 기타 금융상품은 250만원이 넘는 이익에 대해 과세한다.당초 금투세는 2023년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를 통해 시행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했으나 전날 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했다.윤 원내대표는 “2020년 12월 법 통과 이래 1400만 개인 투자자가 꾸준히 시행을 반대했고 전문가들도 제도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5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이라는 기준을 보면 사실상 지난 정부의 ‘부자 증세’ 시리즈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우리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는 상황에서 금투세가 시행돼 과세 부담이 커지면 해외 선진 금융시장으로 자금이 이탈할 유인이 된다”며 “과세 대상은 15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과세 회피를 위해 자금을 빼내면 1400만 개인 투자자 전체에게 그 피해가 미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부자 과세란 도그마에 갇혀 금투세 시행을 고집하지 말고 실사구시의 융통성을 발휘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이상원 기자
4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년새 10조↑…주식부자 1위는 단연 ‘이재용’
  • 4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년새 10조↑…주식부자 1위는 단연 ‘이재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1년새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로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총수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2023년 1월 초 대비 2024년 1월 초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 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작년 1월 2일과 올해 같은 날짜의 종가를 기준으로 조사했다.40개 그룹 총수의 작년 1월 초 주식평가액은 48조7885억원이었다. 이후 지난해 등락을 겪은 뒤 올해 초 58조7860억원으로 약 9조9975억원 올랐다. 이 중 주식가치가 오른 총수는 25명이고 나머지 15명은 주식재산이 줄었다. 주식평가액 상승율 1위는 이동채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의 작년 1월 2일 주식평가액은 5358억원이었으나 올해 초에는 497% 뛴 3조1995억원으로 나타났다.조원태 한진 회장의 주식재산도 주식재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작년 초 주식평가액은 1385억원 이었으나 올해 3024억원으로 상승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 정몽규 HDC 회장 등도 주식재산이 1년 사이 20% 넘게 올랐다.이와 달리 주식평가액 하락율 1위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으로 조사됐다. 김 전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월 초 3543억원에서 올해 1월 초 1391억원으로 60.7% 추락했다.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작년 초 4779억원에서 올해 초 3804억원으로 20.4% 하락했다. 이외에 △이호진 전 태광 회장 (16.6%↓) △허창수 GS 회장(14.2%↓) △신동빈 롯데 회장(14.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1.7%↓) 등의 주식평가액도 1년새 떨어졌다.(사진=한국CXO연구소)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입성한 총수는 13명이다. 그 중에서도 주식재산 1위는 단연 이재용 회장이다. 올해 초 파악된 회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약 14조8673억원이다. 15조원을 목전에 뒀다.2위는 9조9475억원을 보유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위에는 6조1186억원의 주식재산을 가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올랐다.이어 △정의선 현대차 정의선 회장(4위) △이동채 전 회장(5위) △최태원 SK 회장(6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7위) △구광모 LG 회장(8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9위) △이해진 네이버 GIO(10위)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초반 3개월보다 2~3분기 주식시장이 어떤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1.03 I 김응열 기자
'상위 1%' 슈퍼리치는 어떤 MBTI일까
  • [책]'상위 1%' 슈퍼리치는 어떤 MBTI일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 새해,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마음에 품을 것이다. ‘대한민국 부자보고서’는 그런 이들을 위한 ‘부자 안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12년부터 작성해온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부자들은 누구인지, 이들은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책은 지난 10여 년 동안 부자의 기준이 어떻게 변했는지부터 부자들은 펜데믹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직업·거주지·기부활동 등을 통해 살펴본 부자들의 특성은 무엇인지 등을 찬찬히 소개한다. 이 중에서 대한민국 상위 1%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의 MBTI를 살펴본 내용이 눈길을 끈다. 책에 따르면 슈퍼리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MBTI는 ESTJ였다. ESTJ는 일반인 사이에서는 9%의 비율에 불과했지만, 슈퍼리치에서는 27%의 비율을 보였다. 책은 “ESTJ는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평가받는다”며 “부자의 특징인 실행력, 성실함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부자의 모든 것을 담았지만, 씁쓸한 분석 결과도 있다. 부자들의 소득을 살펴보면 근로소득에 의존하는 비중이 현저히 작았다. 일반인들의 연 평균 소득은 8100만원 정도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인 5000만원이 근로소득이었다. 반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경우 1년에 평균 3억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고, 이 중 3분의 1이 근로소득이며 나머지는 사업소득 또는 재산소득이었다. 열심히 일만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혹은 부자가 되기 위해선 이런 현실과 마주할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날카로운 일침이 될 수도 있겠다.
2024.01.03 I 장병호 기자
개미 표심잡기 나선 尹…공매도·양도세 이어 금투세 정조준
  • 개미 표심잡기 나선 尹…공매도·양도세 이어 금투세 정조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개인투자자(개미) 표심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말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에 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투세 유예, 정치적 타협으로 미룬 것”윤 대통령은 2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일자 국회는 지난해 금투세 시행을 기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하지만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금투세를 유예한 것은 여야 간 정치적 타협으로 미룬 것일 뿐, 원래 기조는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이다. 원래 (과세)하지 않던 걸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지금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윤 대통령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에 드라이브를 걸어야겠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면서 “또한 양도소득세 부분에서는 대주주 요건을 완화(10억원→50억원)한 게 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시절부터 주식 양도에 따른 과세를 없애겠다고 하는 생각이 강했던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양도세 완화도 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지적이 있지만, 개미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며 결국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 양도세 폐지는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120대 국정과제 중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로 모험자본 활성화’ 항목을 보면 개인투자자(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에 대한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를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주식 팔았을 때 발생하는 세금인 증권거래세도 계속 낮추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과도한 과세, 선량한 투자자에 피해…시장도 왜곡”윤 대통령은 또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종잣돈을 더 쉽게 굴릴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산 형성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우리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공매도 개혁 방안으로는 올 상반기 중 사전에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고 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이 제시됐다. 또한 소액주주 이익을 반영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각종 의결 사항에 대한 소액주주의 온라인 투표권 확보, 기업 인수·합병, 물적 분할 시 사전에 일정한 금액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사용 등이 담겼다.이처럼 작년에 시행한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이어 이날 언급된 금투세 폐지 추진, 공매도 개혁안 마련, 소액주주 이익 반영하는 상법 개정 등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1400만 개미들의 표심을 의식한 카드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증시 침체나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는 반드시 고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해외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를 엄중 처벌하고 그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상향해 반복되는 ‘연말 매도폭탄’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을 막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5%) 오른 2669.81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단기 조정 우려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1.43%) 오른 878.93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후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2024.01.02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내년 도입 예정 금투세 폐지 추진하겠다”
  • 尹대통령 “내년 도입 예정 금투세 폐지 추진하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해외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경제와 시장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증시 침체,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는 반드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민들이 종잣돈을 더 쉽게 불릴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현행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다. 그리고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며 “저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은 기계적, 획일적 평등이 아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오를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진정한 공정”이라고 역설했다.이어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려면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첨단기술기업이 자본을 쉽게 조달하고, 능력있는 청년들이 돈을 벌고, 기업의 주인이 된 국민들이 배당을 통해 성과를 공유할 때 역동적인 계층 이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며 “제 임기 중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의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서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를 해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시행한 자본시장 관련 정책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드러난 해외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를 엄중 처벌하고, 불법 공매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상향해서 반복되는 연말 매도 폭탄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을 막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저와 정부는 시장 참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1.02 I 박태진 기자
지역화폐 없애려했는데..국회 예산 편성에 난감한 대전시
  • 지역화폐 없애려했는데..국회 예산 편성에 난감한 대전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존폐 논란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대전시는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폐지에 무게중심을 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정부 예산안에 관련 국비가 갑자기 반영되면서 매칭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1일 국회,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부와 대전시는 올해 본예산안에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여·야 막판 조율로 관련 예산 3000억원이 부활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갑자기 지역화폐 관련 예산이 살아나면서 당장 대전시는 비상이 걸렸다. 사실상 지역화폐를 없애거나 축소하려던 계획에 돌발변수가 생긴 셈이다. 지역화폐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각 시·도별로 국비 배정 규모를 확정, 내려보내면 대전시는 이를 반납하거나, 국비에 상응하는 재원을 확보해 지역화폐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대전의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이벤트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2022년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지역화폐 캐시백을 중지하거나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같은 해 8월 지역화폐의 캐시백 혜택을 10%에서 5%로 낮춘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부터는 캐시백 적립률을 5%에서 3%로, 충전한도도 매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줄였다. 캐시백 조정과 대전시의 미온적인 집행 등으로 이용률은 급감했다. 지난해 대전시는 국비 83억원을 포함해 290억5000만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했지만 70%에 달하는 200억여원 가량을 소진하지 못했다. 이에 국비 83억원 중 60억원을 다시 반납해야 할 상황이다. 지역화폐를 발급한 저소득층 등 복지대상자도 전체 30만명 중 1만5000명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시장은 여러차례 공개 석상에서 “지역화폐는 경제적 약자가 아닌 부자가 더 많은 캐시백을 가져가는 선심성 정책으로 제도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며 “지역화폐에 들어가는 재원을 소상공인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 직접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전시가 올해 지역화폐 시행에 대해 내부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시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지역화폐 국비예산 83억원 중 60억원을 반납할 상황”이라며 “일반시민은 지역화폐의 비현실적인 충전금과 낮은 캐시백으로 대전사랑카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민생예산인 지역화폐 예산을 부활시켰는데 이 돈도 대전시는 거부하고 반납할 것인가”라며 “이장우 시장은 지역화폐 정책 원래 취지를 살려 불투명한 경제 전망 속에서도 지역 경제와 시민이 버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행안부가 지역화폐 관련 국비 지원 규모를 지역별로 확정하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1.01 I 박진환 기자
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50억원…1월 양도분부터 적용
  • 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50억원…1월 양도분부터 적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해부터 대주주 양도소득세(양도세) 과세대상 기준이 완화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종목당 주식 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인 경우에는 1일 이후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되지 않는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이 1일부터 시행된다. 종전에는 연말 기준 투자자가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특정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을 넘어서면 대주주로 보고 양도차익의 20~25%를 과세했다. 이 과세대상 보유금액 기준이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된 것이다. 주식 양도세 과세가 시작된 2000년 100억원이었던 대주주 기준은 2013년 50억원, 2016년 25억원, 2018년 15억원을 거쳐 10억원까지 내려갔다. 대주주 과세대상 기준 완화는 ‘부자 감세’란 지적이 있는 한편,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세금을 피하려는 대주주들이 연말에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다며 기준 완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기재부는 “고금리 환경 지속,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등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과세대상 기준회피를 위한 연말 주식매도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양도세 과세대상 기준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12.31 I 원다연 기자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올해 129조원 벌어
  •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올해 129조원 벌어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부자 가운데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일론 머스크(사진=게티이미지)29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를 집계해보니, 세계 500대 부자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전년보다 1조5000억달러(약 1947조75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조4000억달러(약 1817조9000억원)가량 줄었던 것을 올해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개중에 일론 머스크는 순자산은 올해(전날 증시 종가 기준) 연간 954억달러(약 123조8769억원)가 늘어 2320억달러(301조2520억원)이 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랐고, 비상장 기업 스페이스X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 덕분이다.지난해 최고 부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총 자산가치가 1790억달러로 집계됐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내려가 올해는 2위 부자로 자리가 밀렸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올해 순자산은 1780억달러(약 231조1330억원)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한국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올해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난 99억달러(약 12조 8552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는 228위다.반면에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은 자산이 줄었다.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 여파로 올해 11억달러(약 1조4284억원)을 손해본 것이다. 손 회장의 순자산은 114억달러(약 14조829억원)로 세계 184위다.
2023.12.30 I 전재욱 기자
김성주, 子 민국과 시상…인기상은 ‘놀뭐’ 원탑·코드쿤스트
  • 김성주, 子 민국과 시상…인기상은 ‘놀뭐’ 원탑·코드쿤스트[MBC 연예대상]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아들 민국과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가운데 ‘놀면 뭐하니?’ 원탑과 코드 쿤스트가 인기상을 수상했다.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을 맡았다.이날 시상자로 김성주, 김민국 부자가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 장성한 김성주 아들 김민국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김성주는 “‘아빠 어디가’ 방송한지 10년 됐다. 덕분에 김민국 씨가 ‘복면가왕’에 초대를 받아서 감사드렸다. 오늘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이 긴장하고 있다. 알아보시겠나”라며 인사했다.김민국은 “많이 떨린다”며 “올해는 시상하러 나오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또 김민국은 숨겨진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사진=MBC 방송화면)쇼·버라이어티 부문 인기상은 ‘놀면 뭐하니?’ 원탑이 차지했다. 유재석은 “저희가 큰 상을 받아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주우재는 “원탑이 인기상을 받았지만 이 상은 주주시크릿과 같이 받았다고 생각하겠다”고 센스 있는 소감을 덧붙였다.또 이이경은 “더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사진=MBC 방송화면)리얼리티 부문 인기상은 ‘나 혼자 산다’의 코드 쿤스트가 수상했다. 코드 쿤스트는 “작년에 신인상을 받을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왔다. 신나게 떠들다가 놀다가 가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인기상을 주셨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작년엔 너무 재밌어서 했는데 상을 받고 나니까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년에는 멋진 형, 누나들, 주승이를 도와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29 I 최희재 기자
신탁제도 전면 개편…자산관리 시장 빅뱅 열린다
  • 신탁제도 전면 개편…자산관리 시장 빅뱅 열린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신탁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신탁 혁신법’ 추진에 나선 것은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선진국처럼 신탁을 통해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시대를 여는 한편, 혁신기업을 위한 자금조달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 신탁 시장은 2018년 873조5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9월말 기준 1290조9000억원으로 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위·與, 내년 상반기 처리 목표28일 국회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탁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신탁 서비스가 금전과 부동산 등 일부에 제한돼 있다. 신탁 재산별 비중(2023년 9월말 기준)을 보면 금전이 46.3%(597조9000억원), 부동산이 36.9%(476조6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령화로 새로운 자산관리 수요는 늘어나는데, 다양한 신탁 상품·서비스 제공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현행 제도가 시장의 성장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신탁 가능한 재산을 금전, 증권, 금전채권, 동산, 부동산, 부동산 관련 권리, 무체재산권 등 7가지로만 제한하고 있다. 특히 채무 신탁을 허용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채무가 연결돼 있으면 신탁을 금지하고 있다. 신탁업 진입 장벽도 높다. 자본시장법 업무위탁 규정에 따르면 병원,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특허법인 등이 수탁재산을 관리하려면 엄격한 인가를 통과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증권사가 아닌 기관이 이 문턱을 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의료, 법률, 세무 등 전문화·차별화된 종합자산 서비스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에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이 처리되면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봤다. 채무 신탁이 가능해지면 주담대 등 채무가 있는 주택도 신탁할 수 있어, 재산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고령층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병원, 법무법인 등도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반려동물, 치매·요양, 지식재산권(IP), 유언대용 관련 신탁 전문기관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고령의 고객들이 일일이 세무사, 변호사, 회계사,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수소문할 필요 없이 맞춤형 종합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유언대용신탁은 별도의 유언장 작성 없이도 유언에 따른 상속재산 배분 기능을 수행하면서 신탁회사가 수익자 등을 위해 신탁재산 관리까지 수행하는 신탁이다. (자료=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고령화·저출생, 신탁으로 해법 모색한 日이 같은 제도개선 효과는 해외 선진국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에 따르면, 일본은 2004년에 신탁업법을 개정해 수탁 가능한 재산 범위를 확대했다. 금융사가 아닌 전문기관도 신탁업을 하도록 허용했다. 그 결과 유언대용신탁, 교육자금증여신탁, 후견제도지원신탁 등 새로운 신탁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됐다.일본에서는 세제 혜택을 반영한 신탁 서비스도 등장했다. 결혼육아지원신탁이 대표적 사례다. 이는 조부모가 손주나 자녀들에게 결혼·출산·육아자금을 일괄 증여(한도 1000만엔)한 경우 증여세가 비과세되는 신탁이다. 비과세 신탁을 통해 고령층에서 청년층으로 자산 이전을 하면서, 결혼·양육 비용의 부담도 덜어주자는 취지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사례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수록 형제자매·조카에게 상속하기보다는 재산을 신탁에 맡기는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배정식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은 “일본과 비슷한 고령화를 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신탁을 통한 자산관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신탁으로 혁신기업 자금조달도다만 금융당국은 미국·일본처럼 신탁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6년 당시 금융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연구원, 은행·증권·보험업계 및 법조계와 신탁제도 활성화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지만 제도개선이 쉽지 않았다. 부자들을 위한 제도개편·불완전 판매를 우려하는 여론, 정치권의 법 개정 신중론, 조세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까지 난제가 많아서다. 관련해 금융당국과 여당은 과거와 다른 현재 상황을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에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저출생·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신탁 서비스가 활성화될수록 신탁을 통한 혁신·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기회가 늘 수 있어, 자산가만을 위한 게 아니라 경제 전반적인 효과도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탁 제도 개편과 맞물려 발행·판매·운용 관련 소비자 보호 규정도 강화해, 불완전 판매 우려도 해소하기로 했다. 김희곤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수익자 보호를 위한 규정도 함께 마련했다”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려면 신탁을 통한 전문적, 맞춤형 자산관리를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3.12.29 I 최훈길 기자
투교협, ‘제대로 알고 하는 일대일 자산관리법’ 오픈
  • 투교협, ‘제대로 알고 하는 일대일 자산관리법’ 오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투자자들의 자산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제대로 알고 하는 일대일 자산관리법’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날부터 투교협 홈페이지, 네이버 포스트 및 블로그, 다음 콘텐츠뷰 등에 매주 1편씩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게시한다.이번 콘텐츠는 투자자들이 인생 전체를 바라보고 자산 설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산관리 기초에서 투자 설계, 활용까지 다룬다. 세부적으로 △자산관리 필요성과 생애별·유형별 자산관리 △간접투자, 채권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 방법 및 금융 상품 △절세 전략 △부동산 및 대출 등 4가지 주제로 내용이 구성된다.중요 내용과 메시지를 다양한 이미지 및 일러스트를 활용한 웹북 형태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또 실생활에서 유용한 사례와 최신 이슈를 제시하고, 금융소비자가 궁금한 사항에 대해 금융 전문가가 답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조정민 투교협 사무국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그 방법을 고민하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꾸준한 자산관리만 한 게 없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저축과 투자로 자산을 모으고 불리는 재미를 느끼는 자산관리형 부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28 I 김응태 기자
서한석, 안산상록을 출마 선언 “尹정권 폭정에 맞설 것”
  • 서한석, 안산상록을 출마 선언 “尹정권 폭정에 맞설 것”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한석(62) 경기 기본사회안산 상임대표가 내년 4·10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을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서한석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7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서한석 상임대표는 27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강한 야당이 돼 대안을 갖고 윤석열 정권의 상식 이하의 폭정과 맞서야 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 안산상록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서 예비후보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균형 외교와 중국 무역에서 실패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념 논쟁, 야당 탄압, 부자 감세, 측근 비리,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양평 고속도로 비리의혹,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묵인 등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30%대인 것에 대해 “국민이 위임한 국리민복에 대한 정치를 민주당이 못하고 있는 것을 질책하는 것이다”며 “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국민의 대리인들이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공동체(Community), 학습(Learning), 소득(Earning), 행동(Action), 새로움(New)의 영어 앞 글자를 모아 클린(CLEAN)정치를 하겠다고 제시했다.그는 “시민사회의 주도적 발전은 공동체의 발전과 사회 정의를 통해 이뤄진다”며 “입법기관은 이를 자율적으로 성장하도록 제도화하는 한편 국가가 적극적으로 국민 개인 역량과 집단역량의 사회적·문화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자유주의, 뉴라이트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실패한 역사관과 사회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정립할 혁신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서울 출생인 서 예비후보는 서울 광성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를 명예졸업했다. 민선 6기 안산시 비서실장과 정무특별보좌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균형발전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 예비후보가 상임대표로 있는 기본사회안산은 임의단체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본사회 정책(기본소득·주거·급여 제공 등)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23.12.27 I 이종일 기자
'홍김동전' 홍진경, 재산 870억설 진실 밝혀지나
  • '홍김동전' 홍진경, 재산 870억설 진실 밝혀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홍김동전’에서 홍진경이 조세호가 매일 자가 증식시킨 자신의 재산 규모 관련 루머를 정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홍김동전’오는 28일 방송되는 KBS2 ‘홍김동전’ 67회는 최정예 요원들로 이루어진 HIS (Hk Intelligence Service)의 ‘비밀요원’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두팀으로 나뉘어져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오랜만의 팀 대결로 미션을 가장 먼저 수행한 팀은 조기퇴근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이날 조세호는 자신의 짓궂은 농담으로 인해 생긴 홍진경의 재산 루머에 사과를 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홍김동전’에서 조세호가 “홍진경 지갑에 5억이 있다”, “홍진경의 전 재산이 870억이다” 등 홍진경의 재산을 자가 증식시키며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혼미해진 상황에 이른 것. 이에 김숙은 “진경아 얼마 있는지 정확한 금액을 얘기해”라며 교통 정리를 하듯 되레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다. 홍진경은 “언니가 제일 부자잖아. 언니 재산 규모 듣고 깜짝 놀랐어”라며 물귀신 작전에 시동을 걸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조세호는 “홍진경 씨는 누구보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라며 또 다시 꼬리 감추기에 나서 홍진경의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이어 조세호는 주우재 루머 생성에도 나선다. 조세호는 “루머 하나 만들어드려요? 우재가 은근 비밀이 많아”라며 루머 제조기다운 너스레를 떨기 시작한 것. 급기야 우영도 루머 제조에 가세하며 “우재 형이 요즘 일본을 자주 왔다 갔다 하던데”라고 해 멤버들을 귀기울이게 한다. 김숙도 틈을 놓치지 않으며 “너 일본에 여자 있지”라며 루머제조에 기름을 붓는다고. 이에 우영은 “내가 보기에는 일본에 ‘맛집’이 있어”라고 덧붙여 급기야 루머 생성이 또 다시 웃음 참기 챌린지로 변질되어 폭소를 유발한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환장의 티키타카가 담길 ‘홍김동전’ 본방송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KBS2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12.27 I 김가영 기자
'청룡의 해' 기대되는 용띠 CEO와 주식부자는 누구
  • '청룡의 해' 기대되는 용띠 CEO와 주식부자는 누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가오는 2024년이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에 속하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용띠 주주는 90명에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용띠 주식부자 중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도 포함됐다.기업분석전문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27일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파악된 용띠 주요 주주 및 CEO 등은 1~2월생 구분없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또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와 주요 오너가 등을 포함해 조사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4년생이 35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2년생(26명), 1976년생(22명), 1940년생(3명) 순으로 많았다. 1988년생 중에서도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식부자가 1명 있었다.용띠 중 1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 중 최고령은 1928년생인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인순 최대주주는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원종익 회장과 원종규 사장의 모친이다. 장 최대주주가 보유한 코리안리 주식은 991만 9046주로 주식평가액만 708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주식평가액 100억 클럽에 가입한 최연소 용띠 경영자는 장연준 오비고 최대주주이자 바이오트코리아 대표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3월생인 장 대표이사는 오비고 주식을 258만 2100주를 보유 중인데 평가 주식가치는 252억원에 상당하다.이번 조사 대상 용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의 이달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4354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김승연 회장을 포함해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으로 집계됐다. 1964년 중에서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429억 원으로 같은 연령대 중 보유한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최근 SK그룹 2인자로 부상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3070억원 상당 주식을 보유했다.매출 1000대 상장사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 1371명 중 용띠 경영자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1000대기업 CEO 중 10.9%에 해당한다.이중 1964년생이 116명으로 77.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952년생 17명, 1976년 14명, 1940년생 2명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1964년생 용띠 CEO 중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2024년 창조력과 융합력을 가진 용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경영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3.12.27 I 최영지 기자
2차전지 급등에…에코프로 이동채, '1조 주식부자' 합류
  • 2차전지 급등에…에코프로 이동채, '1조 주식부자' 합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086520) 회장, 류광지 금양(001570) 회장 등 5명이 ‘1조 주식부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올해 국내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년 동안 19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지난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가 118조83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인 99조4605억원과 비교해 19조3772억원(19.5%)이 증가한 것이다. 국내 2차전지 대장격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을 비롯해 류광지 금양 회장이 올해 주식 부호 1조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042700)의 곽동신 부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058470) 사장 등도 새로 지분가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이동채 전 회장은 국내 주식부호 톱10에도 신규 진입하며 대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가치가 5018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2조7178억원(541.6%)이나 증가한 3조2196억원으로 치솟았다. 이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도 지난해 47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했다.류광지 금양 회장의 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5491억원에서 2조3849억원으로 1조8358억원(334.3%) 늘면서 주식부호 순위도 28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했다.이외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도 지분가치가 5083억원에서 2조1960억원으로 1조6877억원(332.1%) 증가하며 주식부호 14위에 랭크됐다. 한미반도체는 후공정 장비업체로, SK하이닉스(000660) 등에 AI(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장비를 공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올해도 국내 주식 부호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4조6556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9조2309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18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31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주식 가치 증가폭이 가장 컸던 부호도 이재용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화재(000810) 등의 보유 지분가치가 상승하면서 1년 동안 주식가치가 2조9821억원(25.5%) 늘었다.반면 주식 부호 상위 20인 중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하락했다. 김범수 창업자는 올 하반기 잇따른 카카오의 불공정 논란으로 지분가치가 3조952억원으로 전년보다 431억원(-1.4%) 감소해 7위에서 9위로 내려왔다. 최태원 회장도 지분가치 2조2750억원으로 전년(2조4568억원)보다 1818억원(-7.4%) 줄며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분가치가 전년(2조4963억원)보다 3537억원(-14.2%) 줄어들며 2조1426억원을 기록하며 9위에서 15위로 추락했다.
2023.12.27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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