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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사람 동행하는 우이령길 이용체계 구축해야"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우이령길 보전·활용을 위해 자연과 사람 동행 이용체계 구축이 필요하다”2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정성호·천준호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양주시·강북구가 공동 주관해 ‘우이령길, 조화로운 보전과 활용’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허훈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의 말이다.이번 토론회는 북한산국립공원 내 유일하게 부분 개방된 우이령길의 조화로운 보전과 활용을 위해 전면개방 방향과 사람·자연 생태 간의 공존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사진=양주시 제공)토론회는 허훈 대진대 교수가 ‘우이령길 상황변화에 따른 보전과 활용의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뒤 관계 전문가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김정렬 대구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정훈 경기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김성길 의양동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최중기 우이령길사람들 부설 생태계연구소장, 정정권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 최상기 양주시 기획행정실장, 유옥현 강북구 도시관리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특히 이 자리에는 장흥면 지역 주민 14명이 참석해 전문가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이령길 전면 개방과 조화로운 보전 방안을 짚어보고 지역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우이령길의 미래전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주제발표에 나선 허훈 교수는 우이령길 탐방로 예약제에 대한 엇갈린 입장과 함께 북악산, 국립수목원 등 유사 개방사례를 소개하며 우이령길 보전과 활용을 위한 지속가능한 보존체계, 미래지향적 거버넌스, 자연과 사람 동행의 이용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패널들은 우이령길 보존과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기 전면 개방된 북악산 사례의 적용에 대한 현실적 대안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한편 우이령길 탐방객의 여가권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측면에서 우이령길 전면 개방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양주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관계기관, 이해 관계인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강수현 시장은 “환경훼손을 문제 삼아 우이령길만 규제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고 지역경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이령길의 탐방 예약제 폐지와 전면 개방을 요구한다”며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의 우이령 개방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과 검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우이령길은 1968년 1·21 사태 이후 안보 논리로 폐쇄된 이후 주민들의 요구로 41년만인 2009년 탐방객에 한해 제한적으로 개방됐으며 현재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 청와대를 K-관광 상징물로…문체부, 랜드마크 선포식 개최
- 박보균(오른쪽 네번째)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관광 랜드마크 선포식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오전 10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선포식에 대해 “개방 초기에는 건물 관람 위주였으나 앞으로는 청와대를 주요 거점으로 경복궁 등 다른 관광자원과 묶어 권역화한 코스로 본격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공연, 전시 등을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청와대를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악인 엄홍길, 만화가 허영만, 편의점주 봉달호,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악인 박애리, 북튜버 서메리, 배구선수 박정아와 배유나, 댄서 아이키, 방송인 줄리안, 문체부 청년보좌역 최수지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선포식에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은 “청와대와 인근 지역은 역사, 정치, 문화, 음식, 자연까지 걸어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외국인, 특히 유럽인들에게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며 “한국을 처음 오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 (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이번 선포식과 함께, 청와대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K-푸드, K-컬처, K-클라이밍,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10개의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경복궁, 서촌, 북촌, 박물관, 북악산 등을 비롯해, 유서 깊은 맛집 등 K-관광의 매력을 보여 줄 다양한 테마와 이색적인 체험이 특징이다. 도보 관광코스 정보는 이날 참석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관광공사와 청와대 사랑채 누리집 등에 게시함으로써 개별여행객에게 여행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여행사와 연계해 MZ세대, 중장년층, 노년층, 가족 관광 등 맞춤형 상품으로도 개발한다. 현장에 참석한 박보균 장관은 “청와대는 세계 유일의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오늘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계기로 여기 모인 청와대 관광가이드분들과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청와대 사랑채에서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최수지 청년보좌역을 비롯한 청년 여행가, 유튜버 등이 모여 10개의 관광코스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했다. 문체부는 오늘 공개한 10개의 관광코스를 단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주요 여행사와 상품화 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종 코스 개발이 완료되면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 지사를 활용해 해외 현지에서 홍보하고 K-관광 로드쇼에서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마케팅해 외국 관광객들이 꼭 가보고 싶은 곳, 경험하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박보균 장관은 “오늘 나온 의견을 반영해 청와대 스토리텔링과 외국어 번역 등에 공을 들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K-컬처에 관심을 갖고 공감할 수 있는 여행을 하도록 돕겠다”며 “청와대 개방 1주년을 전후로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으로 본관 1층에서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전시하는 등 랜드마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화문·서울광장에 '오세훈표' 열린 도서관 조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각각 열린 도서관인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들 두 곳에서 개막 특별 행사를 갖고 시민을 맞을 예정이다.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의 ‘육조마당’부터 광화문역 ‘광화문 라운지’를 연계해 대규모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을 연다. 작년 한 해 약 21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던 ‘책읽는 서울광장’도 새 단장했다. 광화문 책마당은 서울의 심장부에서 ‘일상 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콘셉트로 꾸몄다.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빈백(누울수 있는 의자), 파라솔 등을 설치해 ‘북캠핑’, ‘북크닉’ 등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유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보행광장의 특성을 살려 걷고, 잠시 머무는 여정 속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됐다. 또 광화문광장이 국내·외 관광객들과 MZ세대(2030세대),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공간임에 착안해, 방문객들의 관심사에 맞는 책 문화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책읽는 서울광장은 기존 주 3일(금요일~일요일) 운영에서 시민 요청에 따라 주4일(목요일~일요일)로 운영 일자를 확대했다. 날짜별로 평일은 직장인 특화, 주말은 ‘엄마아빠 행복존’으로 운영, 모든 요일에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열린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한다.서울시는 23일 책읽는 서울광장(오후 12~3시)과 광화문 책마당(오후 3~5시) 등에서 각각 개막 행사를 연다.책읽는 서울광장 개막 행사는 ‘책과 멜로디가 있나 봄, 책읽는 서울광장’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콰르텟’의 클래식 재즈공연과 가수 린이 부르는 봄날의 멜로디,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함께하는 ‘책이 이어준 셀럽 부부의 책 이야기’ 북토크 등을 개최한다. 또 광화문 책마당은 방송인 권혁수의 사회로 ‘갓생 라이프, 광화문 책마당’을 주제로 개막행사를 갖는다. 권혁수씨가 함께하는 ‘MZ들의 사는 방식’에 대한 토크와 가수 안예은, 윤딴딴, 김필, 데이브레이크의 음악 공연이 이어지고 ‘메롱 해치’ 작가 김유신의 ‘드로잉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개막식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또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성장하는 도시, 성장하는 국가의 중요한 문화 기반은 시민들의 즐거운 책읽기”라며 “서울의 대표적인 광장에서 책과 문화예술이 사계절 흐르도록 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책읽는 즐거움을 만끽하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의 개장을 맞아 서울도서관의 ‘얼굴’ 격인 정면 대형글판 ‘서울꿈새김판’도 새 단장했다. ‘독서의 계절은 365일 입니다’라는 문구로 독서는 계절과 관계없이 우리가 늘 함께해야 할 일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들판의 큰 책 아래서 독서하는 아이의 이미지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청량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 고민정 “美 도청 논란, 文 청와대 이전 검토 때도 보안 우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대통령실을 도청·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나왔어야 할 일성은 도청을 한 당사국인 미국에 대한 일성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뉴시스)고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국내를 향해 계속 뭔가 말을 하고 있다. 주파수를 잘못 맞추고 있다. 때린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걸 지적한 사람을 향해 화를 내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 청와대보다 지금 용산이 더 완벽하게 보안이 되어 있다고 (대통령실이) 얘기를 하는데, 그것보다 근접성에 대한 걱정이 있다. 청와대는 뒤로는 북악산이 있고 앞으로는 경복궁이 가로막혀 있는 곳이고, 일반 다른 건물들이나 사람들과도 거리가 상당히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며 “실제로 저희(문재인 정부)가 광화문으로 청와대를 이전하려고 했었을 때에도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보안 문제다. 주변에 너무 많은 건물들과 사람들의 왕래들이 있기 때문에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를 저희는 걱정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실제 (대통령실) 바로 옆에 미군 부대가 있고 또 드래곤 힐 같은 곳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청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환경 속에 대통령실이 있는 것”이라며 “어떤 벙커에서의 대화가 아니라 드래곤 힐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위치에서 회의를 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여러 가지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독일 메르켈 총리의 휴대폰이 한번 도청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독일의) 일성은 토털리 언 억셉터블(totally unacceptable),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였다. 아무리 독일과 미국이 동맹국이라고 하지만 이런 관계는 신뢰와 존중을 기반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친구를 스파잉 하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독일은 입장을 냈었다”며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모양새와 말들을 보면 미국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가, 뭐라도 잡힌 게 있나, 왜 이렇게 벌벌 떠는가, 무슨 약점이 잡혔나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자꾸만 든다. 국내 정치인들을 향해서 이거는 우리가 도청이 된 게 아니고 얘기하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되는 건 미국인데, 그걸 왜 우리나라가 지금 하고 있나. 우리가 도청을 당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 대통령실의 대응은 실기한 것은 인정해야 되는 것이라고 보고,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국내를 향해서 분노의 지점을 잡고 얘기하실 것이 아니라 미국을 향해서 명확한 입장들을 계속해서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한미 정상회담을 하든 안 하든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 외국인 300여 명 서울 명산 완등 도전
- 지난 7일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 발대식에 참여한 외국인 100여 명이 북한산 정상(백운대)을 향해 등산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국내 거주 외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를 진행한다. 시와 재단은 지난 7일 외국인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산 백운대에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는 북한산과 북악산,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아차산, 남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 등 서울에 있는 주요 산을 등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가 서울 도심에 있는 산 가운데 7개를 골라 등반하고 정상에서 메시지 타월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된다. 챌린지 마감은 7월 말까지, 인증 사진은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도심 등산관광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7개 산을 완등한 사실이 확인되면 재단에선 참가자에게 완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국내 거주 외국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를 진행한다.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하는 챌린지는 서울 주요 산 가운데 7개를 선택해 완등한 후 인증사진을 찍어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완등 기념품을 주는 등산관광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시는 이번 챌린지가 서울 등산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산관광은 전역에 다양한 지형과 이름의 산을 보유한 서울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9월 강북구 우이동에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올 3월부터는 매주 수요일마다 외국인 대상 등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올해 북한산과 인왕산 인근에 등반코스 안내와 각종 등반 물품을 빌려주는 등산관광센터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등산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등산관광 코스와 관련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尹정부, 청와대 개방 1년 앞 `관람문화` 바꾼다…MZ세대 주축 추진
- 청와대 개방 첫날인 지난해 5월10일 오전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에 가득한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오는 5월10일 청와대 전면 개방 1주년을 앞두고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공간으로 청와대를 업그레이드한다.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관광 랜드마크 조성 작업을 추진하고, MZ세대 주축으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해 정적이었던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31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청와대 관리에 관한 위임을 새로 받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 기본방향을 10일 발표했다.문체부가 구상하는 청와대 추진 방향을 보면 ①국민 품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②동적인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③자유와 연대 국정철학과 약자 프렌들리 정신에 기반한 콘텐츠를 운용 ④민관협력 속 MZ세대가 함께해 나간다는 것이다.문체부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목표다.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4가지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전시, 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해 청와대 관람의 독보적인 흥미를 선사한다.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 대통령 전시의 기시감과 결별하는 관람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대정원과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 야외에서는 K-컬처의 수준 높은 공연을 연중 기획하여 선보인다. 청와대 일원에 있는 35그루의 대통령 기념식수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활용해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의 스토리를 발굴,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애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장애인의 날(4월20일)에는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 지난해 9월 장애예술인 미술특별전에 이어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청와대에서 연례적으로 열렸던 행사도 달라진다. 개방 이전 어린이 날(5월5일)에는 한정 장소에 소수의 어린이들만 초청해 진행했다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린이날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청와대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수립 작업은 MZ세대가 이끈다. 북악산 등 테마형 관광코스 개발 및 홍보에 MZ세대가 적극 참여하도록 해 역동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MZ세대가 주축이 되어 10대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청와대 권역 관광클러스터 선포식도 조만간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통령실 및 문화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와대 관리 활용에 관한 후속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4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 한복판 임대아파트 분양…세운지구 10년 장기 민간임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세운지구 내 14개 구역을 ‘세운블록’으로 복합개발하는 한호건설그룹이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0년 장기 일반 민간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대에 아파트, 도생 614세대 중 전용 면적 40㎡, 40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서울 중구 입정동 일대에 2개 단지, 아파트, 도생 1022세대 중 전용 면적 42~49㎡ 총 99세대가 임대주택 물량이다. 10년 동안 거주할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전세형 또는 월세형 중 선택할 수 있고 입주 후 최초 2년간은 변경할 수 없다.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전경(사진=한호건설)‘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이달 14~15일 이틀간 청약 접수를 하며 정당계약은 21~22일까지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15~16일 청약 접수하고 22~23일까지 정당계약을 한다. 두 현장 모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서 청약신청을 받는다. 세운블록 임대주택 분양사무소는 서울시 중구 인현동 2가에 있다.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및 주택소유 무관, 소득수준, 주택당첨 이력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준공을 완료해 즉시 입주할 수 있으며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는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와 ‘힐스에비뉴 세운 센트럴’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세운지구는 종묘~퇴계로 일대에 ‘연트럴파크’(3만4200㎡)의 4배가 넘는 약 14만㎡ 공원·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대표 녹지 축으로 구축한다. 세운지구는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등 3개의 궁과 청계천, 남산, 종묘공원, 남산골공원, 장충단공원 등의 녹지시설과 역사 유적,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주거환경으로 변모한다.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전경(사진=한호건설)2개 단지 모두 지하철 2,3,4,5호선 멀티플 역세권에 들어서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광장시장, 동대문 패션타운, 힙지로 상권, 남산, 청계천, 종묘광장공원, 서울생태공원 등 문화·의료 등 인프라까지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한호건설그룹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고층 빌딩과 대형 녹지가 공존하는 녹지형태 도심으로 탈바꿈되는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미래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중심업무지구로 직주근접이 우수한 서울 최중심 입지에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