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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미사일, 내륙서 동쪽으로 발사…추가발사 대비"
  • 합참 "北미사일, 내륙서 동쪽으로 발사…추가발사 대비"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또 발사했다.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자, 올해 들어 여섯번째 무력 도발이다.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번 미사일은 오전 6시 40분경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합참이 기자들에게 보낸 첫번째 문자메시지에서는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발사”라고 했지만, 두번째 문자공지에서는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추가정보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다. 합참은 추가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이번이 여섯 번째로,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 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 만이기도 하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北유엔대사 "美적대시해 핵 가져 …합동군사연습 영구중지하라"
  • 北유엔대사 "美적대시해 핵 가져 …합동군사연습 영구중지하라"
  • 유엔 북한 대표부 김성 대사가 2019년 9월 30일 제 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7일(현지시간) 자신들의 핵 무기 보유 이유를 미국의 대조선 적대정책이라고 옹호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영구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진정으로 조선의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정책 포기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사는 “항시적 긴장과 대립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정책”이라며 미국의 정책변화를 촉구했다.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거론하면서도 “미국이나 남조선 등 주변 국가의 안전을 절대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사는 “우리는 침략을 막을 자위적 권리가 있고, 강력한 공격수단도 있지만 누구를 겨냥해 쓰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핵을 가져서 미국이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우리가 핵을 갖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이광재  “文 종전선언 시의적절…베이징올림픽 분수령될 것”①
  • 이광재 “文 종전선언 시의적절…베이징올림픽 분수령될 것”[만났습니다]①
  •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담 = 이데일리 김성곤 부장 글 = 정다슬 기자]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3자 또는 4자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정권교체기와 상관없이 진행돼야 할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뤄져야 하고, 종전선언은 이같은 평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광재 위원장은 과거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핵심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참여한 인물이다. 2007년 10월에는 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현장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이후 강원도지사를 거쳐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 원장직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 연구에 집중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지난 8월 국회 외통위원장에 선출됐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북한의 핵 역량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외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그는 ‘김정일의 숨소리마저 클린턴에게 들리게 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의 중재역으로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임기말 종전선언 제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오히려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일단 내년도 베이징 올림픽이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처럼 국제적 정상들이 아시아에 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새로운 만남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교황께서도 방북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임기말의 의미있는 성과와 새로운 정권을 위한 의미있는 아젠다 만들기라는 점에서 종전선언은 괜찮은 카드다. 북한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더라. 핵을 만들기 전에는 비상식량을 챙겼는데, 핵을 가지고 난 뒤에는 잠을 잘 수 있다고. 비핵화를 하려면 그런 불안감을 없애줘야 한다고 했다. 평화협정은 먼 이야기이지만 종전선언은 선언적 장치다. 베트남만 하더라도 (미국과) 수교까지 10년 걸렸다. 선언은 평화협정의 프로세스로 진입하겠다는 화두를 던지는 것이고 이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을 때도 피할 수 없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남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할까.△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할지가 현재로서는 이슈이다. 그러나 올림픽은 비정치적인 것이다. 핑퐁외교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스포츠나 문화를 통해서 딱딱한 외교를 풀어낸 역사적 경험을 주목하고 노력해볼만한 시점이다.- 차기 대선 한달 전이라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남북 문제가 어려운 쪽으로 가기보다는 좋은 쪽으로 가는 것이 편안하다. 정치인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직접적 협상의 당사자는 신중해야 한다. 또 국제사회가 납득가능한 부분에 한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의 숨소리까지 클린턴 대통령에게 들리게 하고, 백악관의 작은 소리도 김정일에게 들리게 하게 하라”고 했다. 한미, 남북간 겉으로 뜨는 이야기와 별개로 한미간, 남북간 물밑 대화를 할 수 있는 대화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북한도 한국 국민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만한 언어와 대화 방식을 꾀할때 더 협상과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로 회귀한다는 우려도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외교참모 출신인) 프랭크 자누치 맨스필드재단 대표 등과 얘기를 많이 해봤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바텀업 방식으로 차분히 가자 △단계적으로 비핵화한다 △비핵화 협상과 인도적 지원은 분리한다. 긍정적인 요소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큰 줄기는 합의됐다는 것이다. 이제 북미가 약속을 이행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백신과 식량 문제는 북한의 문을 여는 첫번째 관문이 될 것이고, 종전선언이 체제 위화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무엇을 주고받느냐는 단계적 협상이다. 무엇을 주고받을 지에 대한 로드맵은 미국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과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을까. △북미대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강렬하다고 본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장소가 왜 싱가포르와 하노이인가. 나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선을 의미한다고 본다. 베트남은 중국과도, 미국과도 싸웠지만 두 나라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미·중 모두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약간의 긴장도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면 베트남처럼, 싱가포르처럼 될 수 있다는 미국의 메시지다. 김정은도 일부러 베트남 야경을 구경했다.비핵화의 프로세스도 필요하지만 북한판 마셜플랜이 필요하다. 과거 크리스토퍼 힐 대사가 왔을 때 우리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던 것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을 만드는 것, 유엔을 통해 남북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이뤄졌다. 두번째는 북한 경제재건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 6자 회담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북한개발 전문금융기관을 만들려고 했다. 힐 대사가 좋은 생각이라면서, 다만 한국이 아닌 미국이 제안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처럼 안전문제와 경제부흥에 대한 트랙이 함께 준비돼야 한다.-비핵화 전제 없는 대북지원에 대한 반대로 적잖은데.△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백신도, 식량 위기 문제도 국제사회가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남한의 쌀이 남아돌아도 직접 지원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상 부담이 상당하다. 유엔인권헌장이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라는 아젠다를 가지고 있다. 북한이야말로 기후변화를 논하기에 좋은 나라다. 교황을 통해서 백신이 지원되지는 않겠지만, 인류 사회에 대한 마지막 남은 군사적 위협이 상존한 이곳에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국제적 컨센서스를 만들어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김정은, 文종전선언 화답할까…北, 오늘 최고인민회의 개최
  • 김정은, 文종전선언 화답할까…北, 오늘 최고인민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미경·김정현 기자] 북한이 우리의 정기국회격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28일 평양에서 개최한다. 이는 불과 이틀 사이 남북정상회담까지 거론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연속 담화 직후 열리는 만큼, 북한 최고수장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짜 ‘입’에서 추가 대남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통일부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에서 제14기 5차 회의를 9월28일에 소집한다고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와 같은 소집 통보를 공개한 이후에 현재까지 공식 매체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추가로 보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시·군 발전법, 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보충과 관련한 문제, 재자원화법 집행검열감독 정형과 관련한 문제, 조직문제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 연설이나 여타 방식으로 더 적극적인 대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입 역할을 하는 김 부부장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공개 제안에 24~25일 연속 담화를 내고 남북관계 개선 신호를 발신함에 따라 추가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에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전례가 있다.더군다나 김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북한이 남북 연락채널에 여전히 불응하고 있어 담화 진정성에 물음표가 켜진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7월27일 13개월간 끊겨 있던 남북 통신선을 복원한 직후 약 2주간 우리 측과 평일 오전 9시, 오후 5시에 각각 정기통화를 이어갔으나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지난 8월10일부터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김 부부장이 거론한 남북연락사무소 재설치와 정상회담 등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 연락채널이 우선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북 전문가들도 일단 북측의 이번 통신선 호응 여부가 김여정 담화의 진의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청와대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일희일비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물밑으론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이 계기가 돼서 북한의 담화가 연속 나오고 있고 미국도 반응을 계속 발신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쏘아 올린 공이 충분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다만 박 수석은 종전선언의 참여자가 될 미국과 중국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남북관계 개선만 가지고 급하게 정상회담을 거론하는 것보다는 북미관계 등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2021.09.28 I 김미경 기자
北, 남북통신선 마감통화에도 `불응`
  • 北, 남북통신선 마감통화에도 `불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지만, 북한은 27일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개시 및 마감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는 이날 두 차례 문자 공지를 통해 “27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각각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개시 및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정부는 남북간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려면 지난달 한미연합군사연습으로 중단된 남북 통신선 복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통일부는 김여정 부부장의 연속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우선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히 복원돼야 한다며 북측에 전향적인 움직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4, 25일 연이틀 동안 담화를 발표하고 남북 간 대화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남측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해 남북 직통연락선 재가동 기대를 낳았다.한편 북한은 지난 7월27일 1년1개월간 끊겨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약 2주간 우리 측과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정기통화를 이어갔으나, 지난 8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시작에 반발해 지난 8월10일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2021.09.27 I 김미경 기자
'검은태양' 이재균, 남궁민 조력자 이춘길로 눈도장
  • '검은태양' 이재균, 남궁민 조력자 이춘길로 눈도장
  • ‘검은태양’(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재균이 남궁민의 조력자로 ‘검은태양’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이재균은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서 살해된 김동환에 이어 한지혁(남궁민)의 신임을 받던 화양파 소속 국정원 정보원 이춘길 역을 맡아 실제 조선족을 방불케하는 완벽한 북한 억양과 다양한 감정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초반 시청자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지난 2회 방송에서 이춘길은 한지혁의 기억 속 마지막 만난 인물이자 경찰서 습격사건을 벌인 화양파 조직의 일원으로 등장, 강렬한 엔딩을 선사하며 극의 키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3, 4회 방송에서 한지혁의 사라진 기억 속에서부터 현재까지 지혁에 대한 신의를 죽음으로 지킨 이춘길의 서사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과거 춘길은 “지금 바로 여기서 떠나라. 우리 애들이 여기로 오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쪽에서 정보가 샌 것 같다. 여기로 장소 옮긴 걸 아는 사람은 당신하고 동료들 밖에 없지 않나. 아무래도 그 둘 중에 정보를 흘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황모술(성노진)이 선양에서 큰 판을 벌인다는 소문이 있다. 지금 바로 거기로 넘어가서 기다려라. 동료들한테는 일단 목적지를 비밀로 하고 외부 연락도 차단하라. 지금부터 아무도 믿지 말라”고 지혁에게 경고했다. 현재에서도 춘길은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이모를 한국으로 오게 해준 지혁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 모술의 행방을 묻는 지혁에게 춘길은 “정말 큰 물건이 오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나정도는 급이 안돼서 아는 게 별로 없다. 나는 이제 돌아갈 곳이 없다. 위에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며 목숨을 건 제보를 했다. 하지만 “왜 국정원의 보호를 받지 않았냐”는 지혁의 물음에는 “한선생은 아무것도 모르오 미안하오”라는 의문의 말을 남긴 채 쫓기듯 도망쳤다. 이내 춘길은 화양파의 볼모로 잡혀 살해를 당했고 마지막까지 지혁에게 국정원 내 배신자에 대한 퍼즐을 제공하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이재균은 화양파에 몸담고 있지만 내면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자신을 도운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가진 따뜻한 인물 이춘길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실감나는 조선족 억양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짧은 분량에도 압도적인 존재감과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초반 가장 강렬한 신스틸러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재균은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에 주연으로 합류해 촬영 중이다.
2021.09.27 I 김가영 기자
도마 위 오른 윤석열 토론실력…대세엔 지장 없나
  • 도마 위 오른 윤석열 토론실력…대세엔 지장 없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이은 TV토론에서 `선두주자`의 위상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잇따른 말실수로 지지율 하락 등 곤욕을 치러온 윤 전 총장은 토론회를 통해 만회해야 하는 입장이다. 당내 모든 후보들의 견제 대상인 그가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대세론`을 지켜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경선 3차 방송토론회에서 클로징 멘트때 사용할 소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전 총장은 지난 26일 채널A에서 주최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질문을 받고 진땀을 흘렸다. 홍 의원은 주도권 토론에서 윤 전 총장에게 “김여정이 군사적 균형을 깨지 말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했는데 어떻게 보나”라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언제했나”라고 되물었다.홍 의원은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관영 조선중앙통신에서 “(남조선은) 조선반도 지역에서 군사력의 균형을 파괴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한 담화에 대해 물은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모습을 드러냈고, 홍 의원은 “모르면 넘어가겠다”며 다른 질문으로 전환했다. 보수당의 대선주자로서, 핵심 가치인 `안보` 공약에 대해 제대로 준비가 안 돼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그는 지난 23일 열린 2차 방송토론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승민 전 의원이 “청약통장을 만들어 봤느냐”고 질문하자 윤 전 총장은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약통장이야말로 무주택자들이 아파트 분양 청약을 위해 필요한 상품임을 고려하면, 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셈이다.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다음날 해명 입장문을 내고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윤 전 총장에게는 내달 8일 2차 컷오프 전까지 3번의 토론회가 남아있다. 캠프 측은 지엽적인 부분까지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토론을 하면 할수록 공약에 대한 것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토론 자체가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검사로서 평생 민법·형법만 보고 소송만 했던 사람으로, 국방과 노동을 어떻게 알겠느냐. 그러니 코미디 수준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토론회 때문에 지지율이 출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정책적 비전이 훌륭해서 지지율이 높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반문재인`만 유지하면 된다. 그게 무너지는 순간 홍 의원으로 (지지율이)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9.27 I 권오석 기자
文대통령 "개 식용 금지 검토"…보신탕 문화 사라지나(종합)
  • 文대통령 "개 식용 금지 검토"…보신탕 문화 사라지나(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관계부처에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SNS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해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 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은 오는 30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는 애견인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기견을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 2018년 7월 ‘마루의 친구들을 지켜달라’며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다.같은 해 7월엔 문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가 초복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에 나오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동물권 단체가 토리를 집회에 참석시킬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고 청와대 부속실에서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개 식용 문제에 대해서는 ‘개 식용 금지의 단계적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대선 유력 주자들도 개 식용 문제를 두고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여권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0일 개 식용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31일 반려동물 복지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1년 이내에 육견 사업을 금지하고 종사자의 전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2일 선 예비후보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당이 마련한 토크쇼에 나와 개 식용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다른 사람의 선택과 관련한 문제라 제가 함부로 말하기는…”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주례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추석 연휴와 그 이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의견도 나눴다. 먼저 김 국무총리는 “4차 대유행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됐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의 확진자 증가를 최대한 빠르게 안정시키는 것이 관건이므로 진단검사 확대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특히 김 총리는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덕분에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라며 “10월 중 전 국민 70% 2차 접종 목표도 최대한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백신 물량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강조했다.또 김 총리는 수용성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총리 중심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듣고 10월 중 실천 로드맵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동량이 늘어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방역의 중대한 기로이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상황의 안정화가 관건이므로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 전체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9.27 I 최정훈 기자
보신탕 사라지나…文대통령 “개 식용 금지 검토하라” 지시
  • 보신탕 사라지나…文대통령 “개 식용 금지 검토하라” 지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관계부처에서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의 이름을 공개하고 지자체에 분양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해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 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은 오는 30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추석 연휴와 그 이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의견도 나눴다.먼저 김 국무총리는 “4차 대유행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됐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이어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의 확진자 증가를 최대한 빠르게 안정시키는 것이 관건이므로 진단검사 확대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특히 김 총리는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덕분에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라며 “10월 중 전 국민 70% 2차 접종 목표도 최대한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백신 물량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강조했다.또 김 총리는 수용성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총리 중심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듣고 10월 중 실천 로드맵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동량이 늘어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방역의 중대한 기로이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상황의 안정화가 관건이므로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 전체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문제를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각별하게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후 많은 국민이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방역상황 조기 안정화에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했다.아울러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전환을 위해 2차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아직도 550만 명에 달하는 백신 미예약 국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도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2021.09.27 I 최정훈 기자
(영상)‘제정신?’ 올림픽대로 무단횡단한 중년 커플 '공분'
  • (영상)‘제정신?’ 올림픽대로 무단횡단한 중년 커플 '공분'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중년의 남녀가 8차선 올림픽대로를 무단횡단하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올림픽대로 무단횡단 블랙박스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보배드림게시물에 포함된 영상에는 올림픽대로를 주행 중인 장면이 담겨 있다. 주행 중 운전자는 갑자기 뛰어 들어오는 남녀를 보고 경적을 울리며 급정거 했다. 차량은 보행자와 충돌 직전 아슬아슬하게 멈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글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운전했다”라며 “그날 시속 50km 정도로 천천히 주행하고 있어서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 “급정거 때문에 차 안 물건이 다 쏟아졌고, 아버지는 그날 분해서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사진=보배드림다른 네티즌의 목격담도 나왔다. 12일 한 네티즌은 “오늘(12일) 낮에 올림픽대로 여의도 부근에서 주행 중이었다”라며 “중앙분리대 풀숲에서 남녀 한 쌍이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무단횡단을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끝차로(4차로) SUV는 급하게 멈춰서 거의 스치듯 사고를 피했다”라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차주 분은 밤에 악몽 꾸실 듯했다. 거리가 있었던 저도 놀랐는데 어우 정말 사람 날아가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어떤 생각으로 저 도로를 무단횡단 할 생각을 할까. 운전자 트라우마 생기시겠네”, “법 고쳐라. 무단횡단자는 보행자 보호 의무 없게 만들어야지”, “일부러 죽으려고 뛰어드나? 왜 저래 대체”, “북한 탈주한 간첩이냐”, “사고라도 났으면 더 큰 일 날 뻔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9.27 I 정시내 기자
다시 응답없는 北…통일부 “남북통신선 우선 복원돼야”
  • 다시 응답없는 北…통일부 “남북통신선 우선 복원돼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27일 북한을 향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필요성을 거듭 발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음에도 남북통신연락선에 여전히 응답하지 않자 전날에 이어 북측의 호응을 촉구한 것이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선을 통한 개시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그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김 부부장의 연속 유화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우선적으로 통신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후 우선순위가 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사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같이 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적했다”면서 “북한의 태도, 중요도, 시급성 등을 고려해 모든 현안들을 차근차근 협의”할 계획을 밝혔다.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공개 제안한 것을 계기로, 잇단 담화를 내고 “남조선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정상회담 등의 가능성을 언급해 남북 직통연락선 재가동 기대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을 통한 통신연락에는 응답하지 않았다.아울러 이 대변인은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제기된 제반문제들에 대해서도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1.09.27 I 김미경 기자
한국 찾은 美 국방부측 “北미사일 발사, 한미동맹 어려움”
  • 한국 찾은 美 국방부측 “北미사일 발사, 한미동맹 어려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27일 서울에서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 돌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의견을 모았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두고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우리 당국은 북한의 ‘종전선언 호응’을 언급했지만, 미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 위협’이라는 발언을 내놨다.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미국 국방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제20차 KIDD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예정된 한미 국방부 장관의 연례 협의체인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의제의 사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 회의 개회에 앞서 김만기(오른쪽) 국방부 정책실장과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방일보).먼저 김 실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5월 정상회담, 8월에 연합군사훈련을 가졌고,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비준, 지난주 유해송환 등 여러 일들을 함께해 왔다”면서 “한미동맹은 현재 군사동맹에서 미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그 어느떄보다 공고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선선언을 제안했고, 북한도 호응하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한미동맹 간 더욱 긴밀한 공조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한다스 부차관보는 “한미동맹은 지난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동맹의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는 동맹의 어려움이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가 위협을 받고 있다. 동맹은 역내 안보의 핵심축으로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여러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아프간 조력자 안전이송을 위한 우리 정부의 ‘미라클 작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미측의 미라클 작전 지원에 감사를 표했고 모한다스 부차관보는 미라클 작전 성공을 축하했다.이들은 추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포괄적·호혜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 동맹의 주요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KIDD는 한미 간 안보협의 체계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출범한 협의체이다. 양국 국방차관보급 협의체로서 반기마다 개최되고 이번이 20번째 회의다.
2021.09.27 I 김미경 기자
'훈련없는 군대 비판' 윤석열, 작계5015 질문에 "글쎄요"
  • '훈련없는 군대 비판' 윤석열, 작계5015 질문에 "글쎄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청약통장 발언으로 국정 운영 준비 부족 논란을 겪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작계5015’에 대한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못내놔 국방안보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윤 후보는 26일 저녁 채널A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로부터 작계5015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2015년 작성돼 알려진 ‘작전계획 5015’는 유사시 북한 내 미사일·레이더 기지와 군 사령부 등 약 700곳 이상을 선제타격하는 계획을 핵심으로 한다.특히 작계5015는 이전에 방어개념 중심인 작계5027 등과 달리 유사시 선제타격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계획 자체는 기밀이나 그 존재가 알려진 뒤부터 관심을 모아왔다.홍 의원은 국방관련 질의를 하면서 “작계5015를 아느냐”고 윤 후보에게 물었고, 윤 후보는 내용을 잘 모르는 듯 “글쎄요, 한 번 설명해주시죠”라고 답변했다.홍 후보가 다시 질문을 하자 윤 후보는 “저, 남침이라든가 이런 비상시에 발동되는 작전계획 아니냐”고 되물었다.이후 홍 후보는 “그게 아니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전시에 하는 대북계획”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작계5015가 발동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라면 한미연합작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작계5015는 이미 미국 대통령하고 협의가 끝났는데 (통화를 왜 하느냐)”며 작계5015에 대한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홍 후보 지적대로 작계5015는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서명해 발령되는 유사시 대응 지침이므로 미국 정상과 통화를 하는 것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1차 대응과 거리가 멀다. 홍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윤 후보의 준비 부족을 다시 지적했다. 홍 후보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공개적인 토론이 수차례 있었고, 많은 언론들이 이미 다루고 있다”며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이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윤 후보가 현 정부 국방 정책을 맹비난하며 군의 훈련 부족을 문제삼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작계5015와 같은 국방 핵심 개념을 숙지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윤 전 총장은 지난달 국방포럼에서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이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어쩌다 군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서욱 국방장관이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해 이례적으로 “군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비판 의견을 내기까지 했다.
2021.09.27 I 장영락 기자
이준석 "남북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 없는 것"
  • 이준석 "남북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 없는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담화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재복원을 제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26일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사무소 건물 폭파한 거 사과도 못 받고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폭파하고 다시 개설하는 걸 남북관계가 발전한다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러면서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제자리”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종전선언으로 북한의 주장대로 ‘상호존중’을 통해 핵보유를 용인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언제든 또 폭파시킬 수 있는 연락사무소랑 정상회담 얻어내고 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진행된 제76차 UN 총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의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그러자 김 부부장은 24일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좋은 발상이지만 시기상조”라고 평가했지만, 다음날 담화를 통해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며 태도를 바꿨다.남북 통신 연락선은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남북 간 교섭 및 연락, 당국 간 회담 및 협의,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같은 해 9월 14일 개성공단 안에 설치됐다.하지만 지난해 6월 9일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선을 차단했고, 결국 같은 달 16일 사무소를 폭파하기까지 했다.지난 7월 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연락선이 복원됐지만, 8월10일부터 또다시 북한이 한미연합군시훈련에 대한 반발 격으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
2021.09.27 I 권혜미 기자
초강력 태풍 '민들레', 日로 향한다…"한반도 영향 없어"
  • 초강력 태풍 '민들레', 日로 향한다…"한반도 영향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6호 태풍 ‘민들레’가 다음 달 1일 일본 도쿄에 최근접한 뒤 북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민들레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시속 180㎞, 강도는 ‘매우 강’이다.태풍 ‘민들레’ (사진=기상청 홈페이지)다만 북상 중인 태풍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 민들레는 28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초강력’ (초속 54m 이상)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후 10월 1일 오전 9시 도쿄 남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 도착해 도쿄를 가장 가깝게 지나갈 전망이다.이에 따라 30일부터 도쿄 북쪽 이즈제도를 중심으로 동일본 태평양 쪽에서 심한 폭풍우가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은 전했다.기상청은 이날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서해5도에는 비가 오고 오후부터 내일(28일) 사이 서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내일 오후에는 인천, 경기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중북부, 충청북부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중북부·서해5도 5~30㎜, 충청북부 5㎜ 미만이다.한편 태풍 민들레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2021.09.27 I 김민정 기자
靑 “文의 종전선언 제안, 北반응에 기대감…미·중도 긍정적”
  • 靑 “文의 종전선언 제안, 北반응에 기대감…미·중도 긍정적”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반응에 대해 “문 대통령이 쏘아 올린 공이 충분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이 계기가 돼서 북한의 담화가 연속 나오고 있고 미국도 반응을 계속 발신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박 수석은 종전선언의 참여자가 될 미국 혹은 중국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박 수석은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서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열려 있다’고 얘기를 했고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반응도 내놨다”며 “미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발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박 수석은 또 “중국도 평화의 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역내 평화에 중국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며 “중국도 (종전선언에) 좋은 반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박 수석은 앞으로 최상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통일부의 제안에 따라 북한이 우리의 호출에 응답하고, 서로 채널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각급 단위 대화들을 통해 서로 합의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만 가지고 정상회담까지 거론하기보다 북미관계는 어떻게 될 것이냐, 서로 함수관계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7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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