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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금융시장 `인플레 공포`에 눈뜨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아랑곳하지 않던 금융시장이 금리인상 위험을 새삼 주목하기 시작했다.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이 지표로 확인됐지만, 시장은 이를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해석하는 모습니다. 지난 주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5월 금리인상 중단` 기대에 들떴던 것과는 상반되는 움직임이다.당장 투자자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작했고, 유럽연합(EU)와 일본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상품가격 랠리에 따른 물가 불안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탐욕`에 빠져 수익률 게임을 즐기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공포`에 눈을 뜨기 시작한 셈이다.◇美 경제지표 호조..장기금리 급등 지난주 초 만만 해도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 였다. 지난 18일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일부 FOMC 위원들이 과잉 긴축 우려를 표명하면서 금리인상 중단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제 지표에서도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고, 주택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다.그렇지만 25일 나온 지표들은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컨퍼런스보드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09.6로 4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06.3(마켓워치 집계)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미 부동산중개업협회가 발표한 3월 기존주택 판매도 692만호로 전달보다 0.3% 늘어났다. 금리인상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의 주요 참고지표로 삼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추가 금리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3월 근원 CPI는 0.3% 상승해 1년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물론 5월10일 FOMC 전까지는 아직 3월 내구재 주문이나 신규 주택판매, 신규 실험보험 청구건수, 4월 고용 지표 등 살펴봐야 할 지표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시장이 통화긴축의 위험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오늘(25일) 나온 경제 지표로 봤을 때, FRB는 두번 더 금리를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판 비엘마이어는 "FRB는 5월에 금리 인상 중단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5월 이후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 상황을 보면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시카고 선물 시장의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다음달 10일 및 오는 6월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각각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54% 반영중이다. 지난 주 `금리인상 종료 임박` 관측으로 금리인상 확률이 30%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ECB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BOJ `반기보고서` 주목 미국 이외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U에서는 경제대국인 독일의 체감경기가 14년 최고로 높아졌고, 지난달 양적 완화정책을 끝낸 일본은행은 이번 주 `반기 보고서`를 기점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의 이포연구소는 4월 이포(ifo) 지수가 105.9를 기록, 1991년 4월 이후 1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베스터스 뱅크&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투자전략가는 "최근 ECB 내부 인사들의 발언을 감안했을 때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반기 정책보고서를 발표하는 일본은행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UBS증권은 26일 재무성 관료들이 엔화 강세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기 시작했지만, 일본은행은 통화긴축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8일 나올 일본은행의 반기 정책 보고서가 향후 금리인상 전망을 평가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은행은 28일 오후 3시 `2006 회계년도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세계의 자동차)오토바이로 만든 자동차..T-Rex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vehicle, automobile, car'.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자동차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한 캄파냐라는 회사는 자기네가 생산하는 T-Rex라는 제품에 대해 탈 것, 운송수단이라는 의미가 강한 vehicle이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간혹 automobile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자동차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정작 car라는 단어는 거의 쓰지 않는다. 자동차라고 부르기에는 정체성이 모호하기 때문이다.정확하게 규정하자면 캄파냐의 T-Rex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중간에 있는 차량, 혹은 복합차량이라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자동차처럼 만든 오토바이라고 할 수도 있고, 오토바이처럼 만든 자동차라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토바이로 만든 자동차`라는 생각을 한다.사실 바퀴 3개 짜리 오토바이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다가, 심장과도 같은 엔진을 자동차가 아닌 오토바이에서 가져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T-Rex는 자동차를 흉내낸 오토바이지, 결코 자동차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50개 주에서 T-Rex의 도로주행을 허용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이 차량은 분류상 오토바이로 등록돼 운행되고 있기도 하다.그럼에도 T-Rex를 굳이 자동차와 연결지어 소개하는 것은 이 `반-자동차 혹은 반-오토바이`를 만든 사람들 때문이다. 캄파냐를 설립한 다니엘 캄파냐와 T-Rex의 설계를 담당한 폴 도이치만은 모두 자동차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8년 간의 개발과정을 통해 생각해낸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이 미래 자동차의 진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주지는 아닐까 싶다. 다니엘 캄파냐는 1976년과 1977년, 1979년에 퀘벡서 열린 포뮬러 포드 컴피티션 챔피언십에 참가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1982년에는 오프로드 레이서인 Voodoo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 또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F1 레이서인 기엘 비엘뇌브의 팀에서 정비사를 맡기도 했다.T-Rex의 차체를 설계한 폴 도이치만은 로버 재규어 캘러웨이 등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캘러웨이에서 일할 때는 콜벳 에어로바디에서 C-7, C-12에 이르는 모든 자동차의 설계를 담당했다. 또 포르셰 스텍스터를 디자인하기도 했다.이런 두 사람이 함께 질주 본능에 충실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개발해 나서 1998년 첫 선을 보인 것이 바로 T-Rex다. 외관부터 튀는 T-Rex는 생활속에서의 편의성 보다는 오로지 `달리기`만을 목적으로 한 차량이다. T-Rex는 강관 프레임의 차체구조를 가진 3륜 차량이다. 차량 뒷부분엔 가와사키 ZZR-1200에 장착되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실려 있고, 앞쪽은 레이싱 카 형태의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있다. 2인승 좌석의 형태도 레이싱카와 흡사한 구조다. 물론 핸들 조작 방식도 자동차와 동일하다. T-Rex에 장착된 배기량 1164cc의 4기통 DOHC엔진은 152 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공차중량이 410킬로그램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속성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96킬로미터에 도달하는 시간이 4.1초에 불과하다. 가속에서는 페라리의 챌린지 스트라데일이나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보다 빠르다는 것이 캄파냐측의 설명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24킬로미터로 슈퍼카에는 못미친다.전체적인 크기는 길이 3500, 폭 1981, 높이 1067 밀리미터로 작고, 차체가 낮다. 문이 따로 달려 있지 않아 레이싱 카처럼 운전석으로 넘어 들어가야 한다. 공간이 좁아서 승차시에는 운전대를 들어 올리고 타야 한다. 주행성능은 슈퍼카급이지만 승차감이나 주행시 안정성은 생각보다는 거칠지 않다는 평가다.자동차와 가장 다른 차이 중의 하나는 바람을 막아줄 앞유리(윈드실드)가 없다는 점이다. 옵션으로 이를 구입해 장착할 수는 있지만, 법규상 오토바이로 등록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윈드실드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서 판매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별도의 적재공간이 없기 때문에 운전석 뒷편 양 옆에 트렁크형 수납함을 따로 달 수 있다.가격은 4만8000달러로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는 편이다. 가격이나 편의성 면에서 보자면, 가족용 차로 굴릴 수 있는 차량은 결코 아니다. 다만 수억대를 호가하는 슈퍼카의 주행성능을 그나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고속도로 질주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차량임에는 틀림없다.
- 외환은행, 이달용 부행장 등기이사 선임(상보)
- [edaily 양효석기자] 외환은행은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달용 부행장(CFO)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은행장후보추천 근거조항을 결의했다.
외환은행은 또 이날 레머 사외이사(코메르츠 부행장)가 임기만료됨에 따라 파티그 코메르츠 부행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정관변경을 통해 주주총회의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은행장으로 변경했다.
한편 외환은행(04940)은 2002년중 거액무수익여신증가액은 국내외업체 총 3875억원이라고 이날 주총을 통해 밝혔다.
국내 기업을 보면 하이닉스반도체 2796억원, 풍한산업 282억원, 한보철강 150억원, 늘봄예식장 65억원, 다인교역 46억원, 고려웨딩홀 39억원, 하민권(영천푸른솔병원) 33억원, 비엘코리아 33억원, 파인힐호텔 30억원, 오범수(사랑병원) 30억원, 랭스필드 28억원, 훼스텍 28억원, 메디슨 28억원, 휴닉스 28억원, 신아스포츠 25억원, 씨솔루션 25억원, 신택 24억원, 서울전자통신 24억원, 천지산업 23억원, 그레텍 21억원 등 총 3758억원이다.
외국기업은 Ohjyo Bussan 62억원, Akari Shoji 32억원, Ohuyo 23억원 등 총 117억원이다.
- 외환은행, 거액무수익여신증가 3875억-주총
- [edaily 양효석기자] 외환은행(04940)은 2002년중 거액무수익여신증가액은 국내외업체 총 3875억원이라고 28일 주총을 통해 밝혔다.
국내 기업을 보면 하이닉스반도체 2796억원, 풍한산업 282억원, 한보철강 150억원, 늘봄예식장 65억원, 다인교역 46억원, 고려웨딩홀 39억원, 하민권(영천푸른솔병원) 33억원, 비엘코리아 33억원, 파인힐호텔 30억원, 오범수(사랑병원) 30억원, 랭스필드 28억원, 훼스텍 28억원, 메디슨 28억원, 휴닉스 28억원, 신아스포츠 25억원, 씨솔루션 25억원, 신택 24억원, 서울전자통신 24억원, 천지산업 23억원, 그레텍 21억원 등 총 3758억원이다.
외국기업은 Ohjyo Bussan 62억원, Akari Shoji 32억원, Ohuyo 23억원 등 총 11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