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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텔스, ‘제1회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 수상
  • 엔텔스, ‘제1회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텔스(069410)는 사물통신 국제표준(oneM2M) 기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개발 및 상용화해 ‘2023 제1회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사진=엔텔스)AIoT혁신대상은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AIoT협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9개 기관이 공동 개최했다.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 제품 등을 보유한 AIoT 기업을 발굴해 산업·사회 전반에 AIoT를 확산하고 디지털 혁신 촉진을 하고자 올해부터 신설됐다. 이번 혁신대상에서는 AIoT 관련 서비스, 기술, 보안, 표준, 제품 등 5개 공모 분야에서 총 11개 기업 혹은 기관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엔텔스는 oneM2M 기반의 상용 IoT 플랫폼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준분야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AIoT 혁신대상 시상식은 11일 ‘2023 AIoT 진흥주간’ 개막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엔텔스는 2008년 2G망 기반 법무부 전자발찌 등 M2M·IoT기반 플랫폼을 다양한 사이트에 개발 및 구축 배포했다. 2014년 oneM2M 표준 제정 이후 IoT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oneM2M 표준을 수용하는 IoT 플랫폼 ‘N-MAS IoT 플랫폼’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는 안양시청의 스마트 가로등, 미세먼지 측정, 수도 원격검침, 가스·화재·폭발물·구조물 검지, 강원도청의 산불 검지 및 스마트 구명조끼, 대구시청의 스마트 그늘막 등의 서비스에 적용된 바 있다.또한, N-MAS IoT 플랫폼은 세계 최초로 GCF oneM2M 인증, TTA oneM2M 표준인증을 획득하고, TTA GS인증(1등급)을 받아 소프트웨어의 기능 및 성능,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입증한 바 있다.엔텔스 최영래 대표는 “올해 처음 개최된 AIoT 혁신대상 표준분야 대상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AIoT 시대 흐름에 맞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MAS IoT 플랫폼으로 축적된 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 및 지능형 서비스 모델링, 개발, 운영에 이르는 AI토털 솔루션으로 확장함으로써 AIoT 시대 혁신을 주도해 가겠다”고 전했다.
2023.10.12 I 이용성 기자
내년 R&D 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
  • 내년 R&D 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올해보다 5조 2000억원 줄어든 25조 9000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감염병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이 추진됐다. 이에 백신 개발, 감염병 대응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러스기초과학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감염병에 대처해 온 국내 연구기관들의 감염병 연구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1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감염병 대응 관련 주요 사업들이 80% 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년도에 걸쳐 계획됐던 사업의 마지막 해 예산이 ‘칼질’을 당했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플랫폼 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올해 136억원에서 80% 줄어든 27억원으로 편성됐다. 감염병차세대백신기초원천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올해 91억원에서 18억원으로 80% 감소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이같은 예산 삭감은 정부의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개선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과기정통부도 “전략기술에 해당하더라도 최근 소재·부품·장비, 감염병 등 단기적 이슈에 따라 대규모로 예산이 증가했거나 집행이 부진한 경우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예산 소요를 검토해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국내 주요 감염병 대응 기관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감염병 연구를 지원하거나 사업 전략을 수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도 정부부처들로부터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만큼, 사업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과학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역시 국회 예산 확정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감염병에만 집중하기보다 전략기술에 첨단 바이오가 포함된 만큼 합성생물학, 유전자 치료제, 바이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 재정상 예산 효율화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점, 국내 감염병 대응 연구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점, 백신·치료제 연구가 단기간 투자로 나올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감염병 연구를 본격화한 것은 200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부터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지원해왔지만 감염병 완화되면 이후부터 연구비 지원이 끊기곤 했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학생 지원이 줄고 있고, 연구자들에게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재정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병 발생 주기마다 변곡점이 심했는데 백신 등 감염병 연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다”며 “감염병은 다시 오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데 연구가 지속 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주변 연구자들도 동요하고 있고, 학생들의 문의도 줄어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도 “코로나19로 감염병 연구 예산이 늘었지만 다른 분야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살아남은 팍스로비드, 조코바는 장기적인 연구가 기반이 된 것으로, 유행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줄인다면 앞으로 제2의 코로나가 와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0.12 I 강민구 기자
포스코이앤씨, 미래세대 도전·기회의 장 'AI포럼' 개최
  • 포스코이앤씨, 미래세대 도전·기회의 장 'AI포럼'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강남구 자곡동에 새롭게 개설한 ‘더샵갤러리 2.0’에서 ‘청년·미래세대를 위한 건설AI 포럼’을 10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건설AI 포럼은 참여 대학생들에게 포스코이앤씨의 AI(인공지능)기술 역량과 디지털자산, 현장에 AI기술을 적용한 사례 등을 공유해 관련분야 연구와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건설분야 AI 기술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계획됐다.이번 포럼은 외부특강과 연구사례 발표 등을 통해 AI기술개발 동향과 적용에 대해 함께 참여해 논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도권 인근 20여 개 대학교(원)에서 건설, 데이터분석을 전공하고 있는 80여명의 대학(원)생들이 참여했다.특별강연자로 초청된, KAIST AI 대학원의 장동인 교수는 이날 포럼 첫 발제자로 나서 ‘AI 기술이 가져올 비즈니스와 일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장동인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환상으로 AI는 두 번의 겨울을 지내고 세 번째 관심기에 들어와 있다”며 “특히 AI와 머신 러닝으로, 새로운 혁신이 건축, 엔지니어링 등 건설 산업 전반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이앤씨 분야별 AI모델 개발·적용 사례’ 발표세션에서는 공동주택 분양, 견적·구매, 계약문서 검토 등 다양한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각 연구원은 △지역별 공동주택 분양성 예측 △건설자재 가격 예측 △공사 협력사 Risk 조기 탐지 △초거대 AI 기반 계약문서 검토 등 분야별로 추진 중인 과제들을 소개하며 연구개발 현장에서 AI기술을 접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해결경험담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포럼에 참석한 숭실대학교 건축공학과 김미리 학생은 “이번 포럼으로 AI기술이 실제 건설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포스코이앤씨 남성현 R&D센터장은 “AI, 빅 데이터, 로보틱스, BIM 등 주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통해 노동 집약적인 건설산업의 스마트화가 필수적이다”며 “지속적으로 관련분야에 대한 연구와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AI포럼을 시작으로 청년·미래세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함과 동시에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건설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주도할 미래의 AI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2023.10.11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서 전세로 거주 중인 40대 오 모 씨는 내달 만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내년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군지 이사를 계획 중이어서 서울 대치동과 역삼동 아파트 전세를 알아봤지만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전용 84㎡ 기준 전셋값이 현재 15억원인데 지난 6월 12억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넉 달 새 3억원이나 뛰어올랐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을 이사철을 맞았지만 곳곳에선 전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초 5만 4000건대까지 쌓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이달 들어 3만건대로 뚝 떨어졌다. 공급부족 등으로 전세난이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월 1일 기준 5만 4036건을 기록했지만 지난 9일 기준 3만 419건으로 나타나 연초 대비 약 43.7% 줄었다.전세 매물은 올해 내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같은 기간 8819건에서 7295건으로 17.3% 감소했다. 전세 매물이 귀해지자 전셋값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R114가 올 3분기(7∼9월)와 상반기 동안 동일 단지·주택형에서 새롭게 계약된 전월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은 5억 1598만원으로 상반기(4억 8352만원)보다 6.7% 올랐다.실제로 강남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16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지난 5월 13억 7000만원에서 3억원 올랐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2억원에 전세 신규 계약을 맺었다. 같은 면적대가 지난 1월 8억 3000만~8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가까이 올랐다.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59㎡도 지난달 18일 7억 7000만원의 전세 신규 계약을 맺으며 6개월 새 2억원이 올랐다. 지난 3월 같은 면적대가 5억 85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개 이맘때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최근엔 씨가 말랐다”며 “간간이 나오는 물량도 현 시세보다 1억~2억원 높게 내놓는데도 며칠 만에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게다가 올해 가을 이사철 입주물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철이 도래해 전세수요는 느는데 매물은 부족하고 신규 입주 물량마저 적어 전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2만6345가구로 나타났다. 올해가 석 달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연간 민간분양 물량이 30만 가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줄어든 전세 매물 건수가 올가을 이사철, 내년 봄까지 급증하긴 어렵단 점이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8000여가구로 올해 3만 3000여가구에 견줘 급감하는 것도 전세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내달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도 앞으로 2~3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0 I 이윤화 기자
ETRI, 사물인터넷 16종 코엑스 전시회서 공개
  • ETRI, 사물인터넷 16종 코엑스 전시회서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탄소, 에너지, 재난안전 관련 사물인터넷(IoT) 최신기술들이 일반인에 대거 공개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A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연구개발 중인 최신 IoT 핵심 기술 및 솔루션 11개 기술과 미래 인프라 5개 기술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ETRI 연구진이 아쿠아트윈 테스트베드 중 순환여과식 양식장의 수질관리 드럼필터를 운영하고 있다.(왼쪽부터)김준규 박사, 박대헌 박사.(사진=ETRI)ETRI는 ‘AIoT-일상과 디지털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별도로 마련된 독립부스에서 최신기술 16종을 공개할 예정이다.탄소분야에서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설비 운영상 최적의 에너지 소비와 절감을 위한 업종별 공정 맞춤형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기술을 전시한다.또 홈 냉난방, 조명, 가전기기 등에 대한 실시간 에너지 소비 진단과 지능형 자율제어를 제공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기술도 공개한다.에너지분야에서는 주택 단위에서의 에너지 절감, 소비 현황, 에너지 수요관리, 에너지 정보를 제공해 탄소 배출 저감 등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과 확장 가능한 공장 에너지 관리(FEMS) 표준 플랫폼 기술을 전시한다.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협업형 무인 이동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을 스스로 비행·탐색해 인명구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을 공개한다. 또 주요 보안시설, 산업단지의 이상행동을 감시하거나 유해가스 누출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객체 특징 추출에 의한 이상행동 검출, 유해가스 검출 AI 기술을 공개한다.이 밖에 가상센서 프레임워크 기술, 능동센싱을 하는 멀티모달 감시 AI 기술, 스마트출입자 모니터링 기술, 신속 분자진단 기술, 양식장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아쿠아 트윈 프레임워크 기술도 선보인다.미래 IoT 인프라 분야로는 산업현장의 대규모 IoT 기기들이 전파 혼선 없이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멀티홉 기반 산업용 IoT 무선네트워크 기술과 산업 자동화와 같은 고신뢰·저지연 서비스, 실시간 게임 등 실시간 서비스에 쓸 수 있는 고정밀 시간확정적 무선 IoT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한다.ETRI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빅데이터, AI, 디지털트윈, 무선 IoT네트워크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일상과 어떻게 디지털이 연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은 “AIoT는 국가지능화의 핵심 인프라 기술이다. 빅데이터/AI, 무선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와 융합된 IoT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사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0 I 강민구 기자
“월세 대신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2년4개월 만에 최대
  • “월세 대신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2년4개월 만에 최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가을 이사철인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세보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8일 신고건수 기준) 1만4022건 가운데 전세 거래는 8707건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5월 전세 비중이 67.2%를 기록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0년 8월 68.9%에 달했으나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점차 월세(보증부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이자 상승과 전세 사기 여파로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47.6%까지 줄기도 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셋값이 크게 하락한 이후 월세 수요가 다시 전세로 갈아타거나 집주인 협의를 통해 월세를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 최고 연 6%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4%대로 떨어지는 등 작년보다 대출 문턱이 낮아져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임차인이 증가했다. 또 전세 사기 이후 다세대 등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고 아파트 전세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금리 인상 이후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전환율(서울 아파트 기준 4.8%)이 은행 금리보다 높아진 것도 전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2년 전과 비교해 월세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올해 3분기(7∼9월)와 올해 상반기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에서 신규로 계약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세 평균가는 올해 상반기 4억8352만원에서 3분기 들어 5억1598만원으로 6.7% 상승했다. 이에 비해 월세는 보증금으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상반기 4억9118만원에서 3분기에는 5억507만원으로 2.8% 올라 상승폭이 전세의 절반 이하였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 수는 한 달 전 3만1511건에서 8일 현재 3만915건으로 1.9% 감소했다. 전세 공급과 비교하면 수요가 더 많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8000여가구로 올해 3만3000여가구보다 급감해 내년 이후에도 전셋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11월 전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입주 물량이 매우 줄어드는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로 앞으로 2∼3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
2023.10.09 I 박지애 기자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개최···최우수상에 경산과학고·충남대
  •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개최···최우수상에 경산과학고·충남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을 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위성연구소에서 개최했다.캔위성 경연대회는 우주 기술 대중화를 위해 2012년부터 과기정통부 주최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학생들이 우주 분야 기본 소양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음료수 캔 크기의 교육용 모사위성을 직접 설계, 제작,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2023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이 KAIST에서 열렸다.(자료=KAIST)올해 제12회를 맞는 캔위성 경연대회에 슬기부(고등부) 45팀과 창작부(대학부) 19팀이 참가해 1차 서류심사(5월), 2차 발표평가(6~7월), 경연대회 본선 및 최종 발표평가(8월)를 거쳐 슬기부 5팀과 창작부 5팀 등 총 10팀이 최종 선정됐다.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녹조 확산 예측, 방제데이터 제공 임무를 수행한 경산과학고 ‘행성상성윤’팀과 인공지능 기반으로 객체탐지·객체 위치정보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임무를 한 충남대 ‘가디언즈오브갤럭시’팀이 차지했다.‘행성상성윤’ 팀은 “우연히 학교에서 캔위성 경연대회의 소식을 접하고, 평소에 생각하던 큰 위성이 아닌 캔 사이즈의 작은 위성을 스스로 제작해 발사한다는 것이 흥미로워 환경문제를 인공위성으로 해결해보기 위해 대회에 참여했다”고 했다.KAIST 총장상이 수여되는 우수상의 고등부에는 경기과학고 ‘Can디크러쉬’팀과 충북과학고 ‘I SHADOW’팀이 선정됐다. 대학부는 연세대 ‘RPG’팀, KAIST·서울대·연세대 연합 ‘악으로깡통으로’ 팀이 선정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상이 수여되는 장려상의 고등부에는 충남과학고 ‘빅히스토리’팀과 경북소프트웨어고 ‘Snoo.py’팀이 선정됐다. 대학부는 동양미래대 ‘Cantrol’팀, 제주대 ‘코알라’팀이 선정됐다.대회 심사위원들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캔위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분야도 다양해졌다”며 “캔위성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경험은 과학기술 인재 유입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캔위성 경연대회는 학생들이 우주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캔위성 체험캠프와 경연대회를 널리 알리고 계속 개최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을 키우고, 우주산업에 중요한 인재가 되도록 우주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10.06 I 강민구 기자
우주 스타트업 텔레픽스, 해외에 위성정보 수출
  • 우주 스타트업 텔레픽스, 해외에 위성정보 수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에 위성정보를 수출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현지시간) 국제우주대회(IAC)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국내 우주 스타트업인 텔레픽스가 폴란드 위성개발 스타트업 ‘샛레브 S.A(SatRev S.A)’와 위성정보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텔레픽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발사 예정인 6U급 초소형위성 ‘블루본(BlueBON)’의 3.8m급 광학 관측 위성정보를 샛레브 S.A사에 제공할 예정이다.텔레픽스는 지난 2019년 설립한 우주 스타트업으로 초소형위성 탑재체, 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자체 개발한 ‘블루본’ 위성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Blue carbon)’을 감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항우연이 지원한 국내 스타트업이 위성을 발사하기도 전에 수출계약을 이뤄냈다”며 “항우연은 앞으로도 국내 우주 기업의 기술력 제고와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한국-폴란드 기업간 위성정보 제공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10.06 I 강민구 기자
‘1인당 이익 은행권 최고’ 케이뱅크, 브랜드평판도 ‘톱’
  • ‘1인당 이익 은행권 최고’ 케이뱅크, 브랜드평판도 ‘톱’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8월 인터넷은행 평판 1위를 차지했다. 11개월 연속 인터넷은행 중 최고 평판이다. 올 상반기 인터넷은행 중 1인당 이익 최고로 생산성을 입증한 점과 생활통장 등 새로운 비대면 금융상품 출시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이 인정받았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8월 인터넷 전문은행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1위다. 8월 2위는 카카오뱅크, 3위는 토스뱅크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브랜드의 평판을 매달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8월 인터넷전문은행 브랜드평판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달간 인터넷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390만여개를 분석한 결과다. 인터넷 전문은행 브랜드평판은 종합지수인 브랜드평판지수와 세부지수인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CEO지수로 구성됐다.케이뱅크의 브랜드평판지수는 185만3353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참여지수 17만3343 △미디어지수 62만6426 △소통지수 68만8564 △커뮤니티지수 23만2182 △사회공헌지수 4만401 △CEO지수 9만2439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세부지수별로 보면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CEO지수 △사회공헌지수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디어지수는 경쟁사 대비 4배, 소통지수와 CEO지수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1인당 이익(충당금 적립 전)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3억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5대 시중은행인 하나은행(2억1900만원)과 NH농협은행(1억8800만원), KB국민은행(1억7900만원), 신한은행(1억7700만원), 우리은행(1억5900만원)보다는 크게 높았고,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2억7300만원)과 카카오뱅크(2억5300만원)와도 1인당 이익이 차이가 났다. 1인당 이익은 은행의 대표적인 생산성 지표다.케이뱅크는 지난 8월 ‘생활통장’과 ‘모임통장’ 출시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생활통장은 이용이 손쉬운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300만원까지 연 3%의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면서 일상 생활 속 유용한 혜택과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케이뱅크의 혁신 신상품이다.모임통장은 300만원까지 연 2.3%가 적용되며,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단체활동 시, 모임통장을 공유하는 모임 구성원들과 ‘목표 금액 모으기’를 통해 최고 연 10%(10명 이상인 경우)의 금리를 받아갈 수 있는 신상품이다.케이뱅크는 포용금융 실천에도 앞장섰다. 8월 초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p) 낮춘데 이어 8월말 다시한번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 낮추고,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 신용대출도 8월초와 9월초 2번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특화 화면인 ‘간편 홈’ 모드를 도입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실시하는 긴급구호 캠페인 ‘2023 수해 이웃돕기’에 참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주민의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1개월 연속 인터넷은행 평판 1위를 차지한 것은 그간 혁신 금융과 포용 금융에 적극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더욱 적극적인 포용 금융 실천을 통해 우수한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정두리 기자
LIG넥스원, 국방·우주분야 클라우드 기술 적용 모색
  • LIG넥스원, 국방·우주분야 클라우드 기술 적용 모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우주·국방분야 클라우드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LIG넥스원은 5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대회의실에서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 및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AWS) ‘미래 우주·국방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미래 국방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국방 클라우드 전환 기술 개발과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메가존 관계사들과 함께 축적된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방위산업에 적용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과 보안 전략 등 지원 가능한 영역을 모색할 계획이다.AWS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LIG넥스원이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불어 LIG넥스원 및 우주·국방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150개 이상 국가에 걸쳐 있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왼쪽부터)AWS코리아 윤정원 대표(공공부문),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가 5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대회의실에서 우주·국방 클라우드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LIG넥스원 이승영 C4ISTAR연구개발본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테크(Tech) 기업들의 기술이 전쟁의 양상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소프트웨어 정의 전장(software-defined warfare)였다”며 “이런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3사가 뜻을 모아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이번 업무협약 이후 3사는 오는 12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K-국방의 미래는 클라우드 위에서 시작된다’는 주제로 ‘국방 테크 데이(Tech Day)’ 행사를 개최한다.LIG넥스원 김지찬 대표는 “LIG넥스원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가는 여정에 필수불가결한 클라우드 IT 인프라 구축은 정부의 수출 4대 강국 방산 목적에 부합한다”면서 “미래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K-방산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며 신규사업 창출기회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05 I 김관용 기자
원인 없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뱃속,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해
  • 원인 없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뱃속,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속이 더부룩하거나, 속쓰림, 메스꺼움, 명치 부위 통증이 나타나지만 내시경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는 것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법이 마땅치 않아 대증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약과 같은 대체 치료가 조명되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5년 새 23% 증가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11%에서 29.2%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1만1,734명에서 2022년 75만5,966명으로 4년 동안 10만 명가량 늘었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위 운동장애나 내장 과민성, 개인의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서구화된 식단과 빨리 먹는 습관 등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인 불명확해 치료 쉽지 않은 질환기능성 소화불량은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에 한방치료 등 대체 의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을 6가지(△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 △한(寒)과 열(熱)이 서로 뒤섞여 엉킨 경우, △음식이 정체된 경우 등)로 나누어 치료한다. 대표적으로는 반하사심탕 등을 이용한 한약치료가 있으며, 소화기와 연결된 경락을 혈 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 뜸 치료로 복부 혈자리의 온열 자극을 통해 신진대사와 열 발생을 증가 시켜 위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해 치료한다.반하사심탕을 이용한 한약 치료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5월호에 게재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고석재 교수는 “5,5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7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반하사심탕을 투여할 경우 약 93%의 환자들에게서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반하사심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 치료 시 단일 치료에 비해 약 15%의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율은 약 50%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반하사심탕은 소화 호르몬 분비를 늘리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 문제 개선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치료만큼 중요한 ‘생활 습관 관리’원인 질환이 없는 만큼 기능성 소화불량은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다. 고 교수는 “특히 추석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과 폭식, 야식 위험이 커져 더욱 조심해야한다”라며 “명절에 주로 먹는 전, 잡채 등 기름에 굽거나 조리한 음식을 소화시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탄산음료는 단기간에는 소화를 도울 수 있으나 소화기관의 정상 작동을 막고 자력 소화를 저하하므로 좋지 않다. 맵고 짠 음식은 식도,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이 되므로,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2017~2022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수, 5년 새 환자가 약 14만 명 증가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서비스.
2023.09.30 I 이순용 기자
SME 넘어 스타트업까지…네이버 프로젝트 꽃, B2B로 보폭 확대
  • SME 넘어 스타트업까지…네이버 프로젝트 꽃, B2B로 보폭 확대
  •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에 참석한 네이버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플랫폼 업계의 대표적 소셜 임팩트 모델로 자리잡은 네이버 프로젝트 꽃이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하면서 중소상공인(SME),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반 기술의 확대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 등 B2B 분야로도 프로젝트 꽃의 성장모델이 확장되고 있다.지난 19일 발간된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사용하는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은 700개가 넘었고, 네이버의 전략투자조직인 D2SF가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의 전체 기업가치는 4조원을 넘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진행하는 ‘네이버 AI RUSH’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지원 규모는 20억원 이상이며, 네이버클라우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그린하우스’를 통해 지원한 기업은 2000개가 넘었다.네이버 AI RUSH에 참여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티피셜 소사이어티 김기영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 지문을 자연스럽게 생성하고 질의 응답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D2SF 역시 투자 받은 곳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데, 목업 디자인 및 개발 피드백, 웨일스페이스에서 하는 교육 등 협업 정보를 많이 공유해줘서 좋은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015년 출범한 D2SF는 AI, 콘텐츠, 헬스케어 등 다양한 도메인의 스타트업 100곳 이상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투자의 79%는 시드단계다.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97%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2년새 3배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D2SF가 2017년 시드 투자한 국내 최대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라우드웍스가 상장하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상생이 새로운 성장의 결과를 만들어내 업계 관심을 받기도 했다.네이버 커머스 서비스에서도 외부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에게 상품 소싱이나 마케팅, 고객관리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모아 제공하는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총 49개의 솔루션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 중 외부 스타트업 개발사의 솔루션이 65%를 차지한다. 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개발자 전용 공간에서 오픈 API를 제공하고,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와의 연계를 통해 투자와 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대표적으로 AI로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의 VCAT. AI(브이캣에이아이)는 미디어 제작이 익숙치 않은 판매자들이 상품 URL만 넣으면 숏폼 영상이나 이미지 제작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으로, 입점 한달 만에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한 솔루션 구독자와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잠재 고객이 밀집되어 솔루션 홍보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가입 고객들의 활성유저로 전환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프로젝트 꽃이 SME의 온라인 창업 등 온보딩 역할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역량을 키워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AI 등 기술 유연성을 높여야할 단계”라며 “SME들이 네이버 내의 다양한 B2B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네이버 기술 생태계를 기반으로 역량있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한광범 기자
동아ST, 혁신 신약개발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동아ST, 혁신 신약개발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동아에스티가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낸다.동아에스티(170900)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 허가를 받은 노하우와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에서 중개연구 전문가로 혁신 신약 개발을 이끌었던 박재홍 사장을 영입하면서 R&D 부문 신성장동력 발굴 및 구축, 중장기적인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신약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동아에스티는 단기적으로 내분비·당뇨, 소화기, 근골격계를 중심으로 ETC 제품 개발과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캐시카우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라이센스 아웃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중장기적으로는 종양 및 면역·퇴행성 질환을 타겟으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을 이용해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이중융합항체 기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해 면역 조절과 관련된 면역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초기단계이지만 종양과 면역계 질환분야에서 mRNA, siRNA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준비중이다.동아에스티는 합성신약 개발 전문 회사에서 중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최종적으로는 유전자치료제나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동아에스티 연구원 모습.(사진=동아에스티)◇글로벌 R&D 전진기지 구축…NASH-비만 치료제 개발 박차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약으로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과 비만이 꼽힌다. 동아에스티 역시 최초의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와 Best in Class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2022년 12월 자회사로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편입하며 글로벌 R&D 기지를 마련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2형 당뇨 및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을 진행중이다. 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임상 2상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을 획득해 글로벌 임상 2상 시작을 앞두고 있다.비만 및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도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일주일 1회 피하주사 용법으로 개발 중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전임상 연구 결과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세계적으로 GLP-1 계열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가 주목받고 있으며, 당뇨와 비만분야를 중심으로 커지는 GLP-1 계열의 의약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제약 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JP모건 연구원 보고서에서 GLP-1 의약품 글로벌 시장이 2032년 701억 달러(약 94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결실 맺는 연구개발 투자...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동아에스티는 R&D 투자와 다양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차기 성장 동력이 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끝마치고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 유럽의약품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7월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다.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2022년 3월 5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DA-8010을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Best in Class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탁월한 방광 수축억제 효능 보유 및 방광 선택성 향상으로, 우수한 유효성을 나타내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인 구갈, 변비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4월 동아에스티는 AACR(미국암연구학회)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의 전임상 시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A-4505는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켰다. 또한 수지상세포,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 특히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하는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성장동력 발굴 위한 협력 지속동아에스티는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다양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6일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동아에스티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지난 8월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정밀의학 전문 기업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연세암병원과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진행중이다. 세 기관이 진행중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 폐암 신약 발굴’ 연구가 지난해 7월 신규 정부 지원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09.27 I 송영두 기자
하이브, '대기업 수준' 성장…공정자산 5조 돌파
  • 하이브, '대기업 수준' 성장…공정자산 5조 돌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반열에 올랐다. 하이브의 공정자산은 5조원을 넘기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충족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상반기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제외한 주요 중견그룹을 대상으로 공정자산 총액을 조사한 결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5조원 이상)을 충족한 집단은 현대해상화재보험(8조 7382억원)과 하이브(5조 3722억원) 2곳으로 조사됐다.하이브의 공정자산이 유지되면 내년에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공시해야 하고,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규제를 받는다.하이브의 경우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3조 5858억원에서 올해 6월말 3조 9984억원으로 4126억원, 11.5% 증가했다. 여기에 현재 공정자산 규모가 5691억원인 위버스컴퍼니, 3755억원인 빅히트뮤직, 1479억원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16곳을 포함하면서 하이브의 공정자산은 총 5조 3722억원에 달한다.현대해상화재보험은 지난해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 미만으로 감소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가 올해 6월말 기준 공정자산이 8조 7382억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을 다시 넘어섰다. 중견그룹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례는 지속 증가 추세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에 근접한 4조원 이상의 공정자산 총액을 형성하고 있는 중견그룹은 지난해 말 24곳에서 올해 6월 말 27곳으로 3개사가 늘었다.지난해 기준 공정자산 총액이 3조원대였다가 올해 6월 말 4조원대로 성장한 곳은 △새로닉스 △동아쏘시오 △LIG △영원 △대명화학 등이다. 범 GS가(家)로 꼽히는 새로닉스는 반년 새 공정자산이 1조원 이상 증가해 4조원을 넘어섰다.반면, 일진홀딩스 계열 일진은 조사대상 기업집단 중 공정자산이 6개월 새 가장 크게 감소한 곳으로 조사됐다. 일진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은 5조 725억원에서 올해 6월말 2조 8645억원으로 2조 2080억원 줄었다. 일진은 지난 3월 롯데에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8개사를 매각했고 이에 따라 공정자산이 크게 감소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중견그룹 공정자산 규모 순위. (사진=CEO스코어)
2023.09.27 I 조민정 기자
공공주택 5.5만가구 더 늘리고…인허가 절차 간소화해 공급시기 앞당긴다
  • 공공주택 5.5만가구 더 늘리고…인허가 절차 간소화해 공급시기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아름 박지애 이윤화 기자] 정부가 1년여 만에 내놓은 이번 주택공급대책의 핵심은 공급감소에 따른 주택공급대란을 막겠다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이 이어지며 주택 착공 실적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자료에 따르면 올해 종합건설기업 중 폐업 신고 건수는 26일 기준 412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결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주요 내용인 5년간 270만호 공급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 민간 주택사업 여건을 개선해 기존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데 방점을 뒀다. 다만 수요 없는 공급이라는 우려와 함께 3기 신도시 등 공공물량을 앞당기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뒤따르고 있어 대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5만호 신규 공급…패스트트랙으로 속도전정부가 이날 추가 공급물량으로 제시한 것은 우선 수도권 3기 신도시 3만호, 신규 택지 2만호, 사업 미 진행 민간 물량의 공공 전환 5000호 등 총 5만5000호 공공 주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공급 선행지표가 안 좋은 상황”이라며 “현재 인허가를 진행 중인 19만호, 작년에 인허가를 받고 착공 대기 중인 33만호 등 총 52만호 물량이 정상적인 공급 트랙에 올라서도록 하는 것이 대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수도권 5곳에 들어서는 3기 신도시는 17만6000호 규모로 계획됐다. 여기에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3만호를 더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조성 원가가 줄어 분양가 인하 효과(85㎡기준 약 2500만원)를 기대할 만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신규 택지 물량도 늘린다. 애초 6만5000호로 계획한 신규 공공택지 물량을 8만5000호로 2만호 확대한다. 후보지 발표 시기도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11월로 앞당긴다.정부는 ‘패스트트랙’을 총동원 공공주택의 사업 속도를 높여 주택 물량을 조기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지구계획과 주택사업계획을 동시에 승인함으로써 사업 기간을 4∼6개월 이상 단축하고 주택사업계획 승인에 필요한 각종 영향평가를 최종 변경 승인이나 착공 전까지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비 50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 지방공사의 공공주택 타당성 검토를 연내 국무회의에서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사업 기간을 10개월 이상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3기 신도시 가운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은 올해 안에 부지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인천 계양은 올해 안에 주택 착공이 이뤄진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공급대책 효과 제한적…체감하기 어려워이번 공급대책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수요자를 위한 인센티브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만 늘리는 것이 과연 시장에 효과가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의 공공 전환 같은 내용은 좋지만 실행 물량이 한정적이라는 점이 아쉽다”며 “민간사업의 핵심은 사업성인데 지금까지 미착공한 택지가 이제 와서 착공을 서두를 이유가 적고 그런 사례가 있더라도 물량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진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수도권 신도시 토지 이용을 효율화하고 신규택지를 확보해 공공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데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실제 3기 신도시는 애초 예정했던 것보다 토지보상, 조성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원 문제로 보상이 기약 없이 미뤄졌다. 보상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속도를 앞당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해결하려면 기획재정부 등에서 LH 등의 재정평가에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주택공급의 주체는 크게 공공과 민간인데 지금은 둘 다 어렵다”며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주택 공급 확대하라고 쪼여온 공공은 추가 여력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공급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에 와 닿는 정책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대책에서 유일한 수요자 인센티브인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간주 소형주택 기준가 상향에 대해서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소형주택 기준가격 상향과 적용범위 확대는 가액수준이 낮은 비아파트 매입자가 앞으로 분양시장을 통해 아파트로 갈아탈 순 있겠지만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높인데다 기존 아파트값도 비싸 매입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건설사 온기 확산 ‘글쎄’이번 공급대책만으로는 중소건설사가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소건설업계의 사업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 등 비주택 부분의 수요 진작에 대한 대책은 배제된 상황이어서 PF대출 규제 완화로 당장 ‘숨통’은 트이겠지만 시장 전반이 살아나기 전까진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정부의 대책 중 수요 대책은 사실상 없는데 이런 상황에선 건설사의 영업 여건이 좋아질 수는 없다”며 “최근 다시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특히 비주택 부분의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주택공급이 더 쪼그라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결국 중장기적인 수요 유인책이 빠져 있어 고금리 상황 속에서 공급도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다만 정부도 비주택 부문에 대한 특별한 지원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다주택자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가서 수요 자체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주택 부문에 대한 수요 증진으로 비주택시장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시장의 위험을 줄이는 정도 밖에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도 “주택공급이 더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장의 한 축인 수요측면 유인책도 뒷받침돼야 하나 여전히 과도한 취득세 중과 등 주택구입을 위한 부담완화 방안이 이번 대책에 빠져 아쉽다”고 평가했다.
2023.09.26 I 김아름 기자
벡스인텔리전스, AI 기반 유아동 성향분석 서비스 '키즈퓨처그램' 선봬
  • 벡스인텔리전스, AI 기반 유아동 성향분석 서비스 '키즈퓨처그램'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벡스인텔리전스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유아동 교육에 특화된 인터랙티브 실감형 체험학습 플랫폼 및 AI 기반 활동결과물 심리분석 시스템 개발(과제번호 S3047653)’을 지난 2021년 9월 27일부터 2023년 9월 26일까지 24개월 동안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키즈퓨처그램 서비스 화면 (사진=㈜벡스인텔리전스)서비스명인 키즈퓨처그램은 연구개발 기간 동안 전국 수도권 유치원 56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유아 10,000명 대상으로 직접 그린 그림정보(나무, 집, 사람)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빅데이터셋은 HTP 그림검사 이미지 3개와 색채검사 이미지 1개를 포함한다.특히 1만 명 유아의 그림정보를 유아 심리 그림전문가의 라벨링 평가를 통해 AI 자동화라벨링 기능(그림이 이미지기반 딥러닝학습)을 통해 자동화 추론엔진 형태로 개발을 진행했다.키즈퓨처그램 체험 모습 (사진=㈜벡스인텔리전스)한편 키즈퓨처그램은 올해 9월경 KCL 공인인증평가를 마쳤으며 2차년도 연구개발이 9월 26일 자로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유치원B2B 서비스 출시 및 대리점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27개 영업지사를 확보하고 110개 이상의 유치원과 계약했다.최재호 벡스인텔리전스 대표는 “많은 유치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고 있으며 유치원 관련 매년 4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추가 그림 심리콘텐츠를 개발해 11월에 있을 52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참가 이후 키즈퓨처그램(B2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6 I 이윤정 기자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포스코그룹과 함께 스마트 무인화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사장을 비롯해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주민 AI연구소장과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무인화 기술의 첫 단계로 원격제어를 활용한 무인 건설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HD현대가 25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 김완수 부사장(오른쪽), 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또한 무인 건설장비 관리와 현장의 시공·공정 계획을 효과적으로 종합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에 최적화된 사이트 솔루션을 완성할 예정이다.HD현대는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협력해 건설장비의 스마트 기술 및 원격제어를 포함한 무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과 운영에 필요한 무인화 장비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와 협력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운영 노하우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공정 계획 및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과 현장에 필요한 통신 시설을 구축한다.자원 개발 현장은 통상 지리적, 환경적으로 험지에 위치해 있어 스마트 무인화 기술이 적용되면 작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력 수급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D현대 김완수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우리가 보유한 스마트 및 무인화 기술이 융합되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HD현대는 무인화 기술을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은 “각 그룹의 역량 시너지로 건설현장과 자원개발 현장의 원격 제어, 관제 등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6 I 하지나 기자
반도체·AI 등 50대 신기술, 국가전략 특허전략지원과제 선정
  • 반도체·AI 등 50대 신기술, 국가전략 특허전략지원과제 선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양자, 인공지능 등 미래 신성장 산업 50개 분야가 국가전략기술 특허전략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이들 50개 분야는 45개 중소·중견기업과 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특허전략 전문가와 민간 특허 조사·분석기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에 의해 맞춤형 특허전략을 지원받게 된다. 특허청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의무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 효율화를 위한 ‘IP-R&D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IP-R&D(특허 기반 연구개발)는 5억 3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R&D에 활용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R&D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방법을 말한다.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에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특허동향을 매년 분석·보고하고, R&D부처는 특허 등 지재권에 대한 전략적 조사·분석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의 ‘IP-R&D 의무화’ 내용을 담고 있다.특허청의 IP-R&D 지원은 국가전략기술 R&D 수행기관(50개)에 맞춤형 특허전략을 제공하고, R&D부처가 참고할 ‘IP-R&D 수행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허청은 국가전략기술 개발의 시급성·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혁신선도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20개 △미래도전분야(첨단바이오, 수소 등) 15개 △필수기반분야(양자, 인공지능, 첨단로봇·제조 등) 15개 등 모두 50개 특허전략 지원과제(기관)를 선정했다. 선정 기관은 원익큐엔씨(반도체), 아이진(첨단바이오) 등 45개 중소·중견기업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첨단로봇·제조), 기초과학연구원 부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양자) 등 5개 공공연이다. 이들 기관·기업은 앞으로 3개월간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특허전략 전문가와 민간 특허 조사·분석기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에 의해 맞춤형 특허전략을 지원받게 된다.또 특허청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소관부처가 지재권에 대한 전략적 조사·분석을 원활히 실시할 수 있도록 ‘IP-R&D 수행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오는 12월 배포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전략적 조사·분석의 정의 △세부중점기술별 특허동향 △세부중점기술 및 연구개발 유형(기초, 응용, 개발 등)에 따른 필수분석내용 △조사·분석 품질관리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정부 R&D 비효율 해소’라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데 5억 3000만여건의 특허 빅데이터 활용이 그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특허 빅데이터 활용을 국가전략기술에서 정부 R&D 전반으로 확대해 특허 기반 R&D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박진환 기자
①서울대 전문의들이 이끄는 AI 의료기기 기업
  • [메디컬AI 대해부]①서울대 전문의들이 이끄는 AI 의료기기 기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컬에이아이는 뷰노(338220)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 개발자 중 한 명이 창업한 회사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딥카스의 성공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회사 측에 공동 개발해보자고 제안했다. 권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10년 간 의료 현장에 몸 담아왔다.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제공= 메디컬에이아이)권 대표는 세종병원에 재직하면서 AI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의료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 너무 오랜 기간이 걸린다고 느꼈다고 한다. 의료 데이터를 정리하느라 정작 개발에 쓸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AI 프로그램을 배워야겠다고 판단, 3년 간 방송통신대학 바이오정보통계학과에서 공부한 끝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는 동안 세종병원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가 세워졌다. 권 대표는 빅데이터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자연스레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국내 안마의자 제조기업인 바디프랜드와 인연도 이 곳에서 시작됐다. 바디프랜드는 세종병원과 오랜 기간 공동 연구를 통해 7만 건 이상의 심전도 데이터를 구축해 왔으며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AI 개발에 관한 학술 논문도 발표했다. 현재 메디컬에이아이의 최대주주는 바디프랜드다. 절반 이상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에이아이와 오랜 기간 공동 개발해 온 심전도 측정 안마의자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맥박 수, 산소 포화도 등 추가적인 생체정보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개발 중이다. 서울대 출신 의료진들로 구성된 메디컬에이아이 임원진.(제공= 메디컬에이아이)메디컬에이아이 경쟁력은 ‘맨파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 대표를 포함해 4명의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가 함께하고 있다. 이민성 이사는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메디컬에이아이 메디컬팀과 임상을 총괄하고 있다. 이학승 이사는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메디컬에이아이 최고의학이사(CMO)와 미국법인을 총괄하고 있다. 손정민 이사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임상 강사를 지낸 후 현재는 메디컬에이아이 심전도 판독센터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의 판독센터 운영팀, 소프트웨어 개발팀, 인허가팀도 국내 최대 IT 기업에서 영입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전 임직원 모두가 메디컬에이아이 최소 5000만원 이상씩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메디컬에이아이의 대표 제품은 심부전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에티아엘브이에스디(AiTiaLVSD)다. 심부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가 LVSD다. 전체 심부전 50%가 LVSD에 해당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수축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고령자나 임산부,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 발생한다. 대한심부전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3배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심부전 환자는 116만 명에 달한다. 평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만큼 환자가 5년 내 사망할 확률은 60%로 왠만한 암 사망률보다 높다. AiTiaLVSD는 정확도가 높고, 검사 방법도 간단해 의료진들이 선호하는 의료기기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현재 심부전 검진을 위한 혈액 검사 정확도는 72% 수준인 반면 AiTiaLVSD 정확도는 91%에 달한다. 검사에 별다른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심전도를 측정하면서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 0점에서 100점 사이 점수를 매겨 심부전 위험도를 알려주는 식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추가로 검사 장비들을 들일 필요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AiTiALVSD는 이러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4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8월부터 3년 간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제품인 심근경색 진단 프로그램도 현재 혁신의료기술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쯤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3.09.26 I 석지헌 기자
선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 실시…50명 규모
  • 선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 실시…50명 규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축산식품전문 기업 선진(136490)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 50주년을 맞은 선진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축산식품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인재를 확보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축산업과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딥러닝)을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인재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영업 9개 직무 △생산관리·품질관리 4개 직무 △연구개발(R&D) 3개 직무 △IT·기술 6개 직무 △경영지원 6개 직무 △법무 1개 직무 등이며, 모집 인원은 50명 규모다.선진은 지난 2020년 ‘비전 2025’ 선포식에서 글로벌 매출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 달성 및 국내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채용은 선진의 비전 목표 설정을 위한 사세 확장에 따른 신규 채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입사 지원은 오는 10월 4일까지 가능하다. 서류 전형에 이어 1·2차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문웅기 선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디비전 이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 높이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비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의 인재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며 “선진과 함께 축산식품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6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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