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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에서 에어팟·애플워치 산다
  • 배민에서 에어팟·애플워치 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애플 공식파트너 프리스비가 배민스토어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배민스토어에 애플 공식파트너 프리스비 입점. (사진=우아한형제들)프리스비는 국내 최대 규모 애플 전문 매장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까지 전국에 걸쳐 2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 제품을 중심으로 모바일 주변기기와 스마트폰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배민스토어와 프리스비는 이번 입점을 기념해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먼저 오는 17일까지 배민스토어 내 프리스비에서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1만원에서 최대 8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구매 금액이 30만원을 넘을 경우 무료배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8월14일까지 6주간 애플 제품을 구매한 뒤 리뷰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SE2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배민스토어는 이번 애플 공식 파트너사 프리스비 입점으로 기존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가전브랜드에 더해 다양한 가전 제품을 배달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배민스토어 관계자는 “프리스비 입점으로 이용자들이 배민 앱에서 애플 제품을 배달로 빠르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배민스토어는 지속적으로 입점 브랜드와 셀러를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점차 넓혀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민스토어는 2021년 말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즉시배달 서비스다. 편의점, 가전브랜드, 꽃가게, 반려동물용품 등 유명 브랜드부터 일반 개인 판매자까지 다양한 품목의 가게가 입점해 배달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70여개 브랜드와 300여 개인판매자가 입점해 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7.04 I 백주아 기자
코스피, 개인 순매수세에 상승 출발…2600선 등락
  • 코스피, 개인 순매수세에 상승 출발…260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07%) 오른 2604.4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4418.4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455.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1% 뛴 1만3816.77에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휴일을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해 한국증시도 변화가 제한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높은 수준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경기의 둔화가 확대되고 있음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긍정적인 투자심리와 경기 위축이 충돌하며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69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46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증권과 섬유·의복, 서비스업, 운수창고 대부분 업종이 1% 미만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유통업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0.27%, 0.60%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삼성SDI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8%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07.04 I 이용성 기자
소형 단지보다 대단지 아파트…매맷값 상승률 더 높아
  • 소형 단지보다 대단지 아파트…매맷값 상승률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소형 단지 대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가격 상승이 더 높을 뿐 아니라 조경, 주민편의시설 등 세대수가 커질수록 주민 편의 공동시설 많아지고 관리비도 더 저렴하다. 이 같은 대단지 아파트는 올 하반기 17곳이 공급될 예정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년(2018년 1월~2022년 12월) 전국 아파트매매가 변동률을 단지 가구수에 따라 구분해 분석한 결과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65.4% 상승했지만 1000가구 미만 규모의 단지들은 62% 이하 상승하는데 그쳤다.1000~1499가구 규모의 단지도 63.46%를 기록하며 전체평균(62.59%)을 웃도는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단지 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로 관리비 절감 효과를 꼽을 수 있다. 공용 관리비는 세대가 나눠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세대수가 많으면 그만큼 각 세대가 내는 공용 관리비는 낮아진다. K-아파트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1000가구 이상 가구 구간의 공용 관리비는 ㎡당 1170원으로 300가구 미만 구간의 공용 관리비(1407원) 대비 16.8%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리비 절감 이외에도 대단지일수록 조경과 주민편의시설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조성돼 주민이 더욱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인천 서구에는 4805가구 규모의 대단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6월 30일부터 입주에 돌입했는데, 단지 내부를 리조트 도시로 꾸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부동산인포 등 업계에 따르면 6월 이후(오픈 단지 포함) 연내에 전국 총 17곳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도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며 “앞으로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인상 우려도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대단지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분양이 임박한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로 ‘래미안 라그란데’를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총 306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시작되면서 강북을 대표하는 신흥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동대문구 대표 재개발 사업지로 손꼽히며 총 1만4000여가구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경기 광명 2구역에서는 3344가구에 달하는 ‘베르몬트로광명’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하며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목감천이 인접해 쾌적한 환경도 돋보인다. 부산 대연3구역에서는 4488가구의 ‘대연 디아이엘’이 시선을 끈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에 나선다. 광주에서는 ‘그랑자이포레나(3214가구)’, 충북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2330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2023.07.04 I 이윤화 기자
약속의 하반기…‘K-가전 재부흥’ 기대감 커졌다
  • 약속의 하반기…‘K-가전 재부흥’ 기대감 커졌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2023년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가전 기업들 역시 긴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 가전 업계의 분위기가 천천히 반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 역시 이에 맞는 ‘회복 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이 일제히 올해 하반기를 세계 가전 시장의 회복기로 점 찍었다.시장조사업체 GfK는 올해 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전환점이 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침체기에서 안정기로 소폭 반등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사진=스태티스타·Statista)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 역시 올해 전 세계 가전 시장이 6900억달러(약 90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4.84%로 추산됐다. 지난해 세계 가전 시장이 6500억달러(약 849조원)로 전년 대비 1.5% 역성장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반등이 가능해진 셈이다.◇ 수요 부진·경기 침체…큰 폭 성장은 어려워도지난해 세계 가전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 부진과 경기 침체다. GfK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2021년 가전 교체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지난해 전 세계 가전 시장이 급격히 축소했다고 봤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까지 덮치며 가전 제조 기업들의 실적도 내리막을 걸었다.올해 상황 역시 좋지만은 않다. GfK는 “중요한 것은 지난해 겪은 어려움이 천천히 해소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를 위시한 글로벌 주요 가전제품(MDA) 제조기업이 올해 3분기까지도 수요 둔화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스태티스타 역시 올해 연간 성장률은 높지 않으리라고 봤다. 스태티스타 측은 “가전제품 시장은 내년 1.2% 규모 증가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GfK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지역에서 물가가 안정되면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특히 북미 지역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경기 개선이 두드러졌다. 인도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꼽힌다.스태티스타 역시 올해 가장 큰 가전제품 매출을 기록할 지역으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에서만 올해 1532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면서다.팬데믹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프리미엄 가전’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GfK는 “프리미엄화는 가전 제조사 성장의 핵심 동인”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균형을 유지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 나선 삼성·‘가전 왕좌’ 오른 LG…2분기 실적은세계 시장을 주요 무대로 삼은 국내 가전 기업들 역시 하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느리게나마 가전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전반을 방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웠던 상반기에도 TV·생활가전을 중심으로 실적이 소폭이나마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난 것도 이유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업황 둔화로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적자로 돌아섰지만 TV·생활가전·스마트폰 등을 판매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4조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간신히 전사 영업손실을 막았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LG전자 제품의 모습.(사진=LG전자)반면 LG전자는 올 초부터 가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미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에 오른 LG전자는 올해 1분기 가전(H&A)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역시 흑자 전환했다.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프리미엄·기업간거래(B2B) 제품군에 집중한 결과다. 볼륨존(저가형)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모은 점도 효과적이었다.성수기를 앞둔 TV와 제품 혁신을 강조한 생활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과 LG가 하반기를 대비하는 이유다.삼성전자는 “TV는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차별화하며 프리미엄 중심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겠다”며 “가전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활용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수기 패키지 판매 활성화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LG전자는 “가전에서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하겠으나 B2B·볼륨존 전략 모델을 출시해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TV 역시 보급형 경쟁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을 활성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04 I 이다원 기자
삼성운용, KODEX 2차전지 핵심소재·레버리지 ETF 2종 상장
  • 삼성운용, KODEX 2차전지 핵심소재·레버리지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에 새롭게 2종을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신규 상장하는 KODEX ETF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과 2차전지 관련 인기 ETF인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2종이다.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2차전지를 구성하는 필수 ‘4대 소재’ 기업 10곳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다. 특히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 핵심 양극재 소재 기업에 80% 가량을 투자한다. 4대 핵심소재 가운데서도 양극재는 원가와 시장규모 및 수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히며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배터리 핵심소재 분야는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주목받는 투자처다.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시장은 2022년 약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약 192조원 규모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배터리 셀 업체는 완성차 업체로부터 상대적인 가격 압박이 존재하는 반면 소재 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KODEX 2차전지핵심소재 10Fn은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LG화학(051910) 등 10개 기업을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39%다. 이 ETF는 연금저축계좌 및 퇴직연금에서 모두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는 KODEX 2차전지산업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2차전지 산업 전반의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따라가고자 할 때 적합한 상품이다.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대표 기업들에 대한 레버리지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했다.KODEX 2차전지산업은 2차전지 산업 전반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25개 종목을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49%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배터리 소재주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유일한 ETF이며 특히 양극재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압축형 ETF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며 “또한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국내 2차전지 ETF 중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에 레버리지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출시했다”고 전했다.
2023.07.04 I 김보겸 기자
제일기획, 경기 우려 대비 실적 선방중-흥국
  • 제일기획, 경기 우려 대비 실적 선방중-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경기 우려 및 기저 효과 감안하면 실적은 선방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광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 우려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 등 다양한 부정적 요소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상반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성장세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흥국증권은 제일기획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4072억 원, 영업익은 4.0% 감소한 845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매체 중심으로 광고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굳건한 기초체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이어 “디지털 마케팅 및 BTL 물량 중심의 해외 부문 성장이 이어지면서 실적 방어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지역별로는 국내 부문 매출액이 전년비 2.0% 줄어든 역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매출액은 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전반적인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는 있으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매출액 5% 성장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황 연구원은 “닷컴이나 이커머스 등 디지털 부문 및 엔데믹에 따른 프로모션 등 BTL 마케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플래그쉽 스토어 삼성 강남 오픈, 신제품 언팩,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마케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7.04 I 이정현 기자
삼성SDI, 주가 저평가 영역…2차전지 셀 업체 ‘탑픽’-삼성
  • 삼성SDI, 주가 저평가 영역…2차전지 셀 업체 ‘탑픽’-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피어그룹 대비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매수’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가 8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1만원이다. 삼성증권은 삼성SDI를 2차전지 셀 업체 중 탑픽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을 5조 5000억원, 영업이익을 4808억원으로 추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방 유럽 전기차 수요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지만, 삼성SDI는 P5 판매 비중이 1분기 40% 초반에서 2분기에는 40% 후반으로 확대되는 등 유럽 내 프리미엄향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이로 인해 kWh당 판가는 하락하는 효과가 있어 2분기 중대형 각형 판가는 소폭 하락한 부분을 반영해 소폭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예정대로 2분기 시생산 계획 시점을 앞당긴 46파이 라인은 설비 세팅이 끝나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GM향 46파이 프로젝트의 경우 2024~2025년 샘플 공급 이후 2026년 양산을 타깃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고객사향 프로젝트는 고객사의 양산 적용 시점인 2025년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고 이를 위한 양산 투자 결정 여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편, 전고체의 파일럿 라인도 구축을 마무리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둔 상황인데, 이전 양산 계획 시점인 2027년에서 앞당긴다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전방 유럽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프리미엄 수요가 견조함에 따라 P5 판매 확대는 예상대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주가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여전히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23.07.04 I 원다연 기자
'현피 논쟁' 머스크·저커버그, 상반기 자산 최대폭 늘었다
  • '현피 논쟁' 머스크·저커버그, 상반기 자산 최대폭 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상반기 증시 랠리에 빅테크 수장들의 자산이 급증했다. 반 년 만에 966억달러(약 126조원) 자산이 늘어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위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가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이 높은 두 인사가 상반기 가장 큰 돈을 벌었던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 (사진=AFP 제공)◇머스크 자산, 6개월간 126조원↑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 가치는 총 8520억달러(약 1113조원) 증가했다. 500대 부자의 1인당 자산 가치 증가분을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400만달러가 나온다. 한국 돈으로 하루에 183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부호들이 최고의 반기를 보낸 것은 뉴욕 증시 초호황과 궤를 같이 한다. 빅테크 주가가 폭등하면서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하면서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 1위에 오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6개월간 966억달러 폭증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고 갑부다. 2위는 저커버그 CEO(589억달러·약 77조원)가 차지했다. 저커버그 CEO는 세계 9위 부호다. 3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474억달러·약 62조원)와 4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립자(408억달러·약 53조원) 모두 빅테크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중소은행들의 위기의 영향을 무시했다”며 “증시가 광범위하게 반등하면서 부호들의 자산도 큰 폭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 상승 폭 5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382억달러·약 50조원)이 올랐다.◇빅테크 초호황에 자산 규모 ‘쑥’주목할 것은 최근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맞대결이 실제 일어난다면 두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이르지만, 주목도만큼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순자산이 가장 큰 폭 감소한 부호는 인도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9조원) 줄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134억달러·-18조원)이 2위로 나타났다. 이 역시 힌덴버그가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돼 있는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 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자산 가치는 상반기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다.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립자의 경우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7000억원) 늘었다. 현재 세계 423위 부호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와이랩·센서뷰, 하반기 첫 수요예측…대어 대기 속 흥행몰이 성공할까
  • 와이랩·센서뷰, 하반기 첫 수요예측…대어 대기 속 흥행몰이 성공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하반기 조 단위 대어(大漁)급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가운데 와이랩과 센서뷰가 7월 공모주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두 기업은 올 상반기 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 중소형주로,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에 대한 부담도 적어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시총 1000억 안팎 중소형주 ‘출격’와이랩과 센서뷰는 3일 각각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을 밝혔다. 올해 첫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IPO에 나선 와이랩은 웹툰 제작사다. 작가 양성부터 지식재산(IP) 기획, 개발, 아트 작업까지 자체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자체 영상 제작 능력도 갖췄다. 지난해 윤인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 ‘아일랜드’는 와이랩의 사업 영역을 한 눈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네이버웹툰과 CJ ENM(035760)을 동시에 전략적 주주로 두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양사는 공모 전 기준 와이랩의 지분을 각각 12% 지분율을 확보해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 통로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결 기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35.5%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누적 적자는 49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와이랩은 올해 매출액 38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준경 와이랩 대표이사는 “웹툰, 영상을 외주 없이 자체 제작하기 위해 인력 채용 등 역량 강화로 인한 비용이 많이 발생한 영향”이라며 “지난해 제작한 드라마는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되는데, 하반기에는 매출액으로 반영되면서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97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와이랩은 올해 16개 신규 웹툰을 선보이는 것을 포함해 웹툰 기반 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 지난해 설립한 일본 자사를 통해 현지 웹툰 시장 공략, 인재 확보도 추진한다.와이랩은 최근 3년간 적자가 지속된 만큼 증권사 추천으로 상장하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에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와이랩 상장 후 6개월 간 주가가 부진할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주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의무를 지게 된다.◇아직 적자지만…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 부각 센서뷰는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무선주파수 연결솔루션(RF Connectivity)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초소형 전송선로,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 반도체 측정장비, 5G용 다중핀 커넥터 등을 개발·양산한다.센서뷰는 미국 퀄컴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 중소기업이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이외에 삼성전자, 한화시스템, 구글, 테슬라, 키사이트, 스페이스엑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매출은 2020년 매출액 32억, 2021년 46억원, 2022년 56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2020년 67억원, 2021년 96억원 2022년 약 160억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센서뷰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용인 신공장 건립과 방산 분야 안테나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두 회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10~11일에는 일반 청약을 받는다. 와이랩의 공모 주식 수는 총 30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8000원이다. 이를 통해 210억∼2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08억~1267억원이다. 센서뷰의 공모 주식 수는 총 39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2900∼36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800억~993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113억∼1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두 회사가 적자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IPO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상반기 IPO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중소형 공모주인데다가 상장 당일 유통물량도 30%대로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와이랩은 IP가 국내 최대 규모에 네이버웹툰, CJ ENM 등 거대 플랫폼과 연결돼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센서뷰의 경우 실적이 저조하지만 공모 물량이 100% 신주 발행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4 I 양지윤 기자
'감산+일부 가격 들썩'에도 반도체 재고 사상 최대
  • '감산+일부 가격 들썩'에도 반도체 재고 사상 최대[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반기 우리나라 경기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반도체가 꼽히고 있지만 반도체를 둘러싼 긍정과 부정 신호가 혼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4월 감산을 결정했음에도 반도체 생산은 석 달째 증가하며 재고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 반면 반도체 수출 물량은 증가세로 전환하고 일부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혼재된 신호 속에서 반도체 업황 전망의 불확실성은 커지는 분위기다. (출처: 통계청)◇ ‘감산’에도 재고가 쌓인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재고지수(계절 조정)는 248.5로 통계 작성이 이뤄진 1971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월 241.9로 사상 처음으로 200을 넘은 후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재고지수에서 출하지수를 나눠 백분율한 재고율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출하가 전월비 47.4%나 급증했던 3월엔 재고율이 전월 250.4%에서 161.4%로 89%포인트 급락했으나 4월엔 출하가 21% 감소하자 재고율이 265.8%로 전월비 104.4%포인트 급등했다. 5월엔 출하가 19% 증가한 영향에 재고율은 229.5%로 36.4%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에선 재고율은 분모인 출하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재고의 흐름은 재고 지수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재고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 재고지수는 4월 전월비 30% 급등한 이후 5월에도 2.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4월 감산을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도 반도체 생산은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은 3월 전월비 30.9% 증가했다. 3월 분기말 밀어내기로 출하가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재고가 크게 쌓인 상황에서 생산 또한 급증했다는 점이 미스터리다. 통계청에선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주문 즉시 생산이라 생산에서 바로 출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생산은 4월과 5월에도 각각 4.9%, 4.4% 늘어났다. 반도체는 산업의 특성상 생산품이 나오기까지 5~6개월 걸리기 때문에 감산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바로 생산 감소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분기 감산 결정은 3분기 이후에야 가시화될 전망이다. 심리지표로도 뚜렷한 개선세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반도체가 속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기업심리지수(BSI)는 4월 62에서 5월 74로 껑충 뛰었으나 6월엔 다시 7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감산 이후 높아졌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약해진 것이다.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지난 달 11~31일까지 전국 34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도체 업체의 경우 과반수 이상(55.8%)이 수출이 내년 이후에도 완전하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수요 약화, 높은 재고, 미국·유럽의 자국 우선주의 등의 영향을 꼽았다. (출처: 한국은행)◇ 반도체 수출물량, 전년동월비 5개월 만에 증가 전환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긍정 신호도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5월 345.4로 전년동월비 8.1% 상승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월비로도 18.8% 상승,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도체 수출액은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 변수를 뺀 물량 부문에선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6월 89억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전년동월비 감소율도 28%로 올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품목별로 보면 일부 소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디램 ‘DDR4 4Gb’ 현물 가격은 6월 30일 1.05달러로 전년동월비 1.2%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은 내림세가 진정되고 있고 일부 품목의 경우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4월엔 반도체 수출업체 납품계약에서 가격이 상승 조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3분기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도 128.5로 2분기(52) 대비 무려 76.5포인트 급등,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반도체 수출사이클과 높은 상관성을 보여 향후 반도체 수출에 긍정 신호로 읽힌다. 엇갈린 지표 탓에 반도체 업황 전망 역시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쳤고 현재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월비 8% 감소, 전월비 1% 감소로 감세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여전히 부진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생산이 5% 감소로 예상되는데 현 수준으로는 의미 있는 재고 감소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생산이 10%는 감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04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율 20% 육박…새마을금고 부실 공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연체율 20% 육박…새마을금고 부실 공포-“카르텔과 싸워달라” 尹, 신임차관에 당부-태양광 복마전‘ 혈세 8440억 샜다-IRA 장벽 뚫은 현대차그룹, 상반기 최대실적-만시지탄의 입양 국가책임제, 실행에 차질 없어야-가짜 유공자 판별…독립운동 역사 바로잡기 첫단추다△종합-출생률 안오르면 이민정책 준비해야-“미래소재로 100년 기업 도약” 포스코, 7년내 121조원 투자△위기의 새마을금고-금고 1곳 결정하면 주변 9곳 ‘묻지마 대출’…주먹구구 심사가 부실 키워-금고 100곳 고강도 검사·점검…살생부 만든다-불안한 고객들, 넉달 새 예금 5.8조 빼내△종합-보조금 챙겨 땅 사고 차 사고…‘눈 먼 돈’ 된 文정부 태양광 보조금-삼성 ‘반도체 극약 처방’…파운드리·D램 개발책임자 동시 교체-경제계 “민주노총, 명분 없는 불법파업 즉각 중단해야”-늘봄학교 1일 야구강사 된 尹 “다양한 교육으로 돌봄 질 개선”△잘 나가는 완성차업계-잘 만들어 제값에’ 정의선의 뚝심…SUV·제네시스·전기차 비중 커졌다-완성차 5개사 상반기 판매 5년 만에 400만대 훌쩍-테슬라 2분기 46.6만대 인도 ‘사상 최다’…1년새 83% 껑충△정치-IAEA보고서 발표 앞두고 여론전 총력…與 ‘괴담저지’ vs 野 ‘방류저지’-尹 불호령에…통일부 “北 주민 인권 증진 위해 더 노력”-이재명 평가‘ 주저하는 野 혁신위…말잔치로 끝나나-김홍일 권익위원장 ’“공정성·중립성 회복”-방사청 ‘대전시대’ 개막 국방기술역량 발전 기대△경제-위험성 평가 정착하려면 노사 신뢰 구축이 먼저-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맞나-“경제지표 긍정적이지만…대내외 불확실성 여전”-여행 수요 늘어난 덕에…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0조 육박△금융-킥스 적용에 뚝…KDB·푸본·MG 150% 아래로-5대 은행 가계대출 두달째 오름새-우리은행 ‘조병규號’ 공식출범…‘기업금융’ 올인-출산지원·난임케어까지…한화손보, 여성 전용보험 출시△글로벌-애플 야심작‘ 비전프로…“생산량 절반 이하로 축소”-전기차 업체들 “리튬 직접 캔다”-美 ’경제사령탑‘ 옐런 6일 방중…반도체·방첩법 등 담판-푸틴, 바그너그룹 해체 착수…“프리고진 암살명령” 주장도-日기업 ’체감경기‘ 7분기 만에 개선세△산업-설치 규제 확 풀렸다…전기차 충전시장 각축전-폴리실리콘 가격 연중 최저에도…OCI홀딩스 느긋한 이유-“해양설비 1기, 선박 8척 추가요”…HD한국조선해양, 3.1조 수주 잭팟-삼성전자 “지피지기면 필승” 5년 만에 ’경쟁제품 비교전시회‘-에디슨모터스 품는 KG모빌리티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키운다”△산업-신사업 추진·해외진출 위해 낡은 간판 바꾸는 식품기업들-로앤굿, 변협에 “플랫폼 합법 인정하라” 직격-겜心 잡은 펄어비스 웃고…유저 반발 스마일게이트 울고-컬리, 평택물류센터 출범 생산성 20% 향상 전망△제약·바이오-5년새 매출 3배 ‘쑥’…동아쏘시오 핵심 계열사로 ‘우뚝’-주주배정 유증하고 박수받는 바이오벤처는-SK바사 “사노피와 공동개발 ‘21가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성공”-삼성에피스·셀트리온 美 27조 휴미라 시장 공략△증권-다시 보자 은행주, 배당락일 후 ‘줍줍’ 나선 기관-무역 흑자, 美 인플레 완화, 中 제조업 회복…코스피 2600 재탈환-엔저에 반했다 日로 떠난 개미△증권-대어들 IPO 대기속…와이랩·센서뷰, 흥행몰이 도전-리츠·펀드 청ㅊ산시 배당가능이익 ‘법끼리 충돌’-“실험실서 식탁으로”…다시 힘 받는 배양육 투자-자산배분형 펀드‘ KB운용, 2종 출시△부동산-국민평수 앞질렀다 ‘작은 집’ 인기 쑥-“집값 지난 5년간 너무 올라 하향 안정세 더 지속돼야”-서울 고도제한 완화에…한남뉴타운 ‘쾌재‘-지방도시, 인프라 따라 청약 양극화…“몰리는 곳만 몰려”△문화-한국 1세대 추상화가 이상욱 개인전 ‘더 센테너리’-“감성을 깨우는 건축물 창조 위해선 ‘머리·가슴·손’ 중요”△스포츠-리키 파울러, PGA 로켓 클래식 연장 끝에 우승-자이언트 베이비’ 국가대표 김민솔-밝은 미래 확인한 한국 축구, 일본전 징크스 극복은 숙제-”마지막일지 모르는 월드컵 즐기고 싶다“ ‘여자축구 전설’ 지소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팹리스, 글로벌 AI시장 점유율 30% 가능…엔비디아 독주 막을 것” 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AI시장 퍼스트무버 되려면 SW시장 선도해야…산학연 시너지 절실”△피플-배우·영화감독·작곡가…유준상 ‘끝 없는 열정’-윤우영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 별세-참전용사 300명에 ‘맞춤 신발’ 선물-세계 최고 효율 진청색 OLED 개발-폴란드 방산 수출 주역‘ 성일 장군, 국방전력자원관리실장 임용△오피니언-경쟁력만 외치는 中企정책-韓 인재들은 왜 우물안 개구리가 되었나-납품대금연동제 안착하려면△전국-이장우 대전시장 ”반도체·나노·우주산업 발판…일류 경제도시 만들 것“-수도권순환철도망‘ 가시화 8호선 의정부 연장 가능성↑-판도 달라진 ’경기국제공항‘ 방향키, 김동연 손 떠나나△사회-“수능 출제자 만났다”며 문제 유형 언급한 강사…경찰 수사 받는다-코로나 집한제한 손실보상 규정 없어도 위헌 아니다-채소 반나절새 짓무르고, 값은 뛰고…“손님 끊길라” 속 끓는 전통시장 상인-환경부 1급 실장 줄사표…인사쇄신 신호탄?-배우 손숙·이희범 전 차관 100만원 넘는 골프채 수수
2023.07.03 I 박종화 기자
킥스 적용에 ‘휘청’...KDBㆍ푸본ㆍMG 150% 못넘었다
  • 킥스 적용에 ‘휘청’...KDBㆍ푸본ㆍMG 150% 못넘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새로운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K-ICS(킥스, 지급여력비율) 수치가 공개됐다. 대형사들은 200%에 가깝게 나오면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KDBㆍ푸본현대생명과 MG손해보험 등 중소형사의 경우는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5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킥스 산정 조건 중 일부만 적용해주는 경과(유예)조치 제외시 100% 이하로 떨어지는 심각한 회사도 존재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DB 등 3개 보험사, 150% 안돼3일 생명보험사 22곳, 손해보험사 19곳 중 금융당국 지급여력비율이 150%를 넘지 못하는 곳은 KDBㆍ푸본현대생명과 MG손해보험 등 세 곳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지난달 30일 1분기 킥스 비율 확정수치를 각 홈페이지와 생명ㆍ손해보험협회에 공시했다. 세 보험사의 1분기 킥스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KDB생명은 101.66%, 푸본현대생명은 128%, MG손해보험이 82.56%였다. 이들은 지난해 말(2022년 12월) RBC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KDB생명이 162.47%, 푸본현대생명이 171.2%에 달했지만, 올해 킥스를 적용하면서 수치가 뚝 떨어졌다. MG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말 지급여력비율이 43.35%에서 올해 1분기 40%가까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를 넘기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세곳 외에도 150%에 턱걸이한 곳도 있었다. ABL생명의 경우 163.62%, 흥국생명 152.7%, 하나생명은 158.61%, 하나손해보험은 162.37%, IBK연금보험은 165.93%였다.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새로운 건전성 지표인 킥스를 적용해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한다. 그동안 적용해온 RBC는 미국식 평가방식으로 자산만 시가로 평가하고 부채는 계약 당시의 원가로 평가하는 것으로 금리 상승기에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이 커지며 RBC비율이 떨어지는 등의 일부 부작용이 존재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IFRS17(신 회계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건전성지표 킥스를 도입했다. 킥스 체계에선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하게 돼 금리 변동에 따른 외부 요인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시장환경 변화와 정책적 판단에 무관하게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100% 이상을 넘겨야 한다. 금융당국에서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험사들에게 RBC비율이 150%를 넘도록 권고해왔다. 물론 킥스 체제에서도 보험업법 적용을 받아 킥스비율이 100%를 넘겨야 한다. 다만, 금융당국 권고 수준은 시행초기임을 감안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대략적으로 150%을 권고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경과조치를 제외할 경우 중소형보험사들의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 RBC 규제에서는 보험업법 기준인 100%를 넘겼지만, 킥스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에게 위험산정 요소를 선택 토록 하는 등 킥스 적용 일부를 유예해줬다. 경과조치 제외 시 KDB생명은 47.68%, 푸본현대생명은 -1%로 심각한 수준이다. MG손해보험도 65.01%다. 150%에 턱걸이한 ABL생명도 경과조치를 제외할 경우 111.36%, 흥국생명 105.4%, 하나생명 117.36%, IBK연금보험은 68.65%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삼생생명 킥스 219.5%로 1위대형보험사들의 수치는 양호했다. 5대 생보사를 먼저 보면 삼성생명은 1분기 지급여력비율이 219.5%, 한화생명은 181.2%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225.51%, 미래에셋생명은 218.37%였다. 경과조치를 신청한 교보생명은 232.38%였다. 경과조치를 제외하면 156.04%다 킥스 규제 하에서 중소형사들의 타격이 컸던 것은 상품구성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크거나, 퇴직연금 의존도가 높은 곳들이 킥스 산정시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 중 퇴직연금이 많으면 금리 민감도가 커져 킥스비율이 낮아진다. 퇴직연금의 경우 부채로 인식되고, 상품구조상 부채 듀레이션(만기)보다 자산 듀레이션이 더 긴 구조다.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부채 감소폭보다 자산 감소폭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연금을 전문적으로 파는 IBK연금보험과 푸본현대생명이 이 경우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수입보험료의 절반이 퇴직연금이다. 한 보험권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거나, 퇴직연금이 많으면 킥스 규제하에서는 건전성에 취약하다고 판단된다”며 “대형사의 경우 상품을 다양하게 팔고 있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자신의 콘셉트에 맞게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상품들이 있어 경과조치를 받았음에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3.07.03 I 전선형 기자
삼성, '반도체 핵심' D램·파운드리 개발 수장 전격 교체
  • 삼성, '반도체 핵심' D램·파운드리 개발 수장 전격 교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 핵심인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제품 개발 총책임자를 전격 교체했다. 차세대 메모리·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일 업계에 따르면 황상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D램 마케팅팀장(부사장)이 D램 설계·개발을 책임지는 D램 개발실장으로 임명됐다. D램 개발실은 DS부문의 핵심 조직으로, 과거 경계현 대표(사장)나 현 메모리사업부장인 이정배 사장도 이곳을 거친 바 있다. 황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지난해 말 당시 D램 설계팀에서 전략마케팅팀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이와 함께 유창식 부사장이 선행개발팀장, 오태영 부사장이 설계팀장, 윤하룡 상무가 마케팅팀장을 각각 맡는다.D램 사업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 반도체의 핵심으로, 최근 메모리 ‘구원투수’로 떠오른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D램을 여러 개 연결한 제품이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HBM3(4세대) 양산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인사 및 개편 계기로 HBM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우 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기술개발실장(부사장)이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를 꿰찼다. 정 CTO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에 집중해 온 인물로 지난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차기 기술개발실장은 구자흠 파운드리 기술개발실 부사장이 맡게 된다. 차세대 먹거리인 파운드리 역시 초미세공정 로드맵을 발표하며 경쟁 우위를 점할 계획인 만큼, 우수한 개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재계 안팎에선 이번 부사장급 인사를 두고 삼성전자 DS가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한편, 역대급 침체기에 빠진 반도체 업황을 돌파할 인재를 전격 채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모바일과 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조직을 개편하고 신규 인사를 영입했다. 먼저 DX 네트워크사업부가 ‘선행개발팀’을 신설해 미래 통신 기술 선점에 나선다. 또 생활가전사업부는 글로벌 기업 P&G 출신 이정주 상무를 영입해 새로운 서비스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경영지원실은 관세지원파트장으로 관세청 출신 강연호 상무를 영입했다.
2023.07.03 I 이다원 기자
사상 최고가 경신한 에코프로, 다시 질주하나…90만원선 '껑충'
  • 사상 최고가 경신한 에코프로, 다시 질주하나…90만원선 '껑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반기 첫날 에코프로(086520)가 20%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에코프로)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20.42% 오른 9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80만원 선에서 머물렀던 에코프로는 오후 들어서 급등하며 장중 91만9000원까지 올랐다. 에코프로가 상승한 배경에는 테슬라 등의 영향으로 2차 전지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각국에 인도한 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6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4만5천대를 뛰어넘는 수치다.특히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3244억원 매수하면서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50억원 매수하면서 외국인 매수세에 힘을 더했다. 에코프로가 급등함에 따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도 덩달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82%, 2.67% 상승했다. 그밖에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각각 7.17%, 4.53%, 3.62% 올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2차 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원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2023.07.03 I 이용성 기자
전기차 핵심부품제조 '우주일렉트로닉스' 수원시에 새둥지
  • 전기차 핵심부품제조 '우주일렉트로닉스' 수원시에 새둥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중점 공약인 기업 유치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키로 하면서다.3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수원시)3일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일렉트로닉스와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우주일렉트로닉스의 노영백 회장, 노중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최대 100억 원을 투자해 수원시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한다. 또 최대 100명을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수원시는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이전 후에도 적극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됐다”며 “수원시도 오늘 민선 8기 출범 후 4번째 투자협약에 서명하며 우주일렉트로닉스와 귀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우주일렉트로닉스의 핵심 가치는 한마디로 연결(커넥터)”이라며 “수원과의 연결을 통해 우주로 나아가는 누리호에 들어갈 커넥터도 제작하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은 “지금의 수원 망포동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연구소와 본사가 수원시로 돌아오게 됐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수원시에서 미국·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도전정신을 발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한편, 1993년 우주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우주일렉트로닉스는 200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초정밀 커넥터 국산화에 성공했고, 모바일·디스플레이 커넥터뿐 아니라 자동차용 커넥터도 생산하고 있다.커넥터는 전기 기구와 코드, 코드와 코드를 연결해 전기 회로를 구성하는 접속 기구다.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 미래 성장 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다. 내연 기관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로 전환되면서 커넥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분야다.우주일렉트로닉스는 수원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차세대 성장 산업인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2022년 18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본사 직원만 381명에 이른다.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소니 등 디지털 전자기기·스마트폰 제작사들과 SL코퍼레이션,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원활하게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과 안산에 2개, 베트남에 3개, 중국에 1개 등 총 6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23.07.03 I 황영민 기자
美·유럽 긴축 이어간다…한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할까
  • [마켓인]美·유럽 긴축 이어간다…한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쐐기를 박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국들의 긴축 기조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다만 국내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주요국 중앙은행, 재차 금리 인상 나서3일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3년물, 5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31%, 3.624%, 3.64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국고채 금리가 한은 기준금리(3.50%) 수준을 넘어섰다.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발언을 이어가자 시장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올해 초 금리 동결로 선회했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서는 스톱 앤 고(stop and go) 정책을 펼치며, 고강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호주중앙은행(RBA)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고, 캐나다중앙은행(BOC)도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지난달 28일 개최된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는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이 일제히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두는 등 일제히 매파적(긴축 선호) 목소리를 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안으로 2회 이상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7월과 9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9월 인상을 건너뛴다는 시장 기대를 차단했다.그는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라가르드 ECB 총재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대해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며 “기저 인플레이션이 안정화하고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가시적 증거를 충분히 목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은, 추가 인상?…“연준 두 차례 인상 현실화돼야”시장의 관심은 오는 13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쏠리고 있다. 또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혹은 그 이상 인상할 경우 한은도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5월 한은 금통위원 6명 전원은 생각하고 있는 최종 기준금리가 3.75%라고 언급하는 등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다만 연준이 두 차례 인상을 단행하기 전까지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았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한은의 만장일치 동결은 이미 연준의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한 결정”이라면서 “결국 연준의 두 차례 인상 여부에 따라 한은의 정책 결정이 달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준의 두 차례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한국도 진지하게 인상을 고민하겠지만, 미국의 연내 최대 추가 인상 횟수가 한 차례에 그친다면 한국의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더디지만 뚜렷한 경기회복 조짐도 7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한다. 또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목표치인 2%대 안착이 예상된다.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된 물가 상방 압력으로 꼽혔던 전기요금이 3분기 동결됐으며, 정부의 노골적인 요구로 라면값 인하가 시행되는 등 하반기 물가는 5월 경제 전망 대비 낮아질 것”이라면서 “굳이 금통위가 경기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지고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조짐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최근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 PF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꼬집었다.(자료=유진투자증권)
2023.07.03 I 박미경 기자
"K팹리스, 글로벌 AI시장 점유율 30% 가능..엔비디아 독주 막을 것"
  • "K팹리스, 글로벌 AI시장 점유율 30% 가능..엔비디아 독주 막을 것"
  •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자산업 불황에도, 기술연구는 더욱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술개발 열기가 뜨겁습니다. 엔비디아가 현재로선 AI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지만 아직 장악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들에도 이를 뛰어넘을 역량은 충분합니다.”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30일 제주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대한전자공학회 ‘2023 하계종합학술대회’ 중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답하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지난달 30일 대한전자공학회가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한 ‘2023 하계종합학술대회’ 도중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의 AI시장 전망을 구체적으로 내다봤다. 이혁재 회장은 사흘간 진행된 학술대회에 비춰 올해 상반기 전자분야 화두를 인공지능(AI)으로 꼽았다. 대한전자공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 접수된 논문(856건) 가운데 AI 신호처리(265건)와 반도체(210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컴퓨터, 통신, 시스템 및 제어 등을 주제로 한 논문이 발표됐다.이 회장은 “AI와 반도체 관련 연구가 집중된 것만 봐도 올해 전자업계의 화두가 AI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챗GPT와 같은 거대 인공신경망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반도체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고 했다. 인공신경망 크기가 거대하고 실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실용화하기 위해 반도체 발전도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또 “기존 학술대회와 다르게 국내 대기업들도 학술 연구에 참여해 산·학 간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로봇, 전기차 관련 기업도 참여하며 산업간 융합도 관전 포인트였고, 이게 반도체와 AI가 전 산업 내 핵심기술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석학뿐 아니라 삼성전자, 삼성전기와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이 참여해 기술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그는 우리나라가 향후 AI 시장에서 상당부분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시장점유율이 90% 상당으로 사실상 독점을 하고 있지만 아직 발열 문제가 있고 전력소모가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며 “퓨리오사AI와 딥엑스, 모빌런트 등 우리나라 팹리스들이 기술 수준도 상당히 올라왔으며 계속해서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양산 단계에서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곧 전체 AI 시장의 30~40%를 점유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들 팹리스들은 이번 학술대회에도 참여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자사 개발 제품들을 선보였다.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자공학회)◇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반도체 불황에도 반도체 관련 기술 연구가 활발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반도체 경기가 불황일 때 오히려 업턴에 대비해 학술연구에 집중하고 기업들은 투자를 많이 하는 게 맞다. 윤석열 정부에서 반도체와 AI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연구에도 속도가 붙는다고 볼 수 있다. 또, 경기불황과는 별개로 AI붐으로 관련 연구논문이 예년에 비해 많이 이뤄졌고 제출된 논문 수도 상당해 심사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연구계의 학술연구가 활성화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제출된 논문이 상당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석학 및 기업관계자만 2000명이 넘을 정도로, 대한전자공학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학계 및 업계에서 유의깊게 보는 AI 관련 팹리스는 어디인가.△아무래도 AI, 반도체 팹리스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제품을 개발, 양산하는 팹리스는 다 중요하게 보고 있다.(웃음) AI 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와 딥엑스의 경우, AI반도체가 적용된 데모를 선보이는 단계다. 업계에선 이들 기술 수준이 상당히 올라왔다고 보고 있다. 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 팹리스인 라온텍(418420)은 확장현실(XR) 기술개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공개한 이후 라온텍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콘트롤러를 주력으로 하는 파두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지위에 올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픈엣지는 자동차용 프로세서(AP)를 개발하는 텔레칩스와 함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칩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시켰다. 이는 팹리스 생태계를 형성하는 성과로 볼 수 있다.-기업 차원에서는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나.△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학회에 참여했다. 자동차도 부품제조에서 ADAS 기능과 커넥티비티 기술 등 모빌리티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기에 반도체와 AI가 활용돼야 해 이쪽으로 인재채용도 하고 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학회에 참여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글로벌 주요 메모리 제조사답게 AI반도체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과 HBM과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를 결합한 HBM-PI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 덕분에 우리나라가 PIM 등 지능형 메모리를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계에서도 PIM 분야 경쟁력을 보고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우리나라 팹리스들이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역량을 갖고 있다고 했다. AI 반도체 성과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보는가.△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삼성전자가 열심히 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위탁 생산만큼 중요하게 보는 게 기술개발이다. AI반도체의 경우 아직 완전한 기술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는 게 학계 주요 시각이다. 엔비디아가 AI용 GPU시장을 90% 장악하고 있다고 하지만 미래엔 어떻게 시장이 변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엔비디아가 지금 GPU제품 만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 다만 AI반도체쪽으로 K-스타트업도 많이 기술, 제품 개발을 하고 있지만 스타트업만으로는 힘이 부족하다. 학계 연구와 힘을 합쳐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어떻게 전망하나.△반도체는 사이클을 타는 산업인 만큼 언젠가는 다시 반등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저점 사이클에 와 있고 언젠가 다시 반등을 할텐데 이목이 집중되는 건 그 반등 시기다. 중국 경기 회복이 아직 체감되고 있지 않아 반등 시점도 더뎌지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지 않을까 싶다. 이때 우리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기존 재고를 다 소진하며 데이터센터·서버 신규투자 시기에 맞물려 제품 판매를 할 것이고 결국 업황이 반등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다.◇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미국 퍼듀대 공학박사 △루이지애나대 조교수 △인텔 선임 엔지니어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반도체 PD △국가 미래성장동력 지능형반도체 추진단장 △차세대반도체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장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학부장) △현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센터장 △현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위원
2023.07.03 I 최영지 기자
질주하는 현대차그룹, 올 상반기에만 365만대 판매
  • 질주하는 현대차그룹, 올 상반기에만 365만대 판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365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국내외 합산)하면서 쾌속 질주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총 684만4722대를 팔아 역대 최대 실적(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양사는 상반기 기준으로 절반이 넘는 판매량을 달성한 상태다.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상반기는 물론 연간 실적도 또다시 사상 최대 성적을 낼 전망이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 한 달간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를 필두로 아니오닉과 제네시스 등의 판매에 힘입어 국내 7만163대, 해외 30만4950대 등 총 37만51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아는 카니발과 쏘렌토,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로 국내에서 5만1138대, 해외 22만7118대 등 총 27만8256대를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7.2% 늘어난 수준이다.이로써 양사는 올해 상반기 동안 누적 판매 365만7382대(현대 208만1462대·기아 157만5920대)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의 경우 상반기 동안 150만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지난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반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14년 상반기와 2015년 하반기에 판매량이 400만대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이 3번째 역대 반기 성적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현대차·기아 판매 호조는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 자체가 늘어난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으면서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도 계속 늘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에도 불구 판매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유럽, 인도 등의 시장에서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쾌속 질주하는 판매 기세에 현대차·기아 양사는 올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성적이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한파로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분기에 이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투톱’에 오를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9380억원, 3조6081억원이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 25조5250억원, 영업이익 2조9937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양사 모두 또다시 분기 최대 성적을 내게 된다.
2023.07.03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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