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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영등포역서 ‘제주청정지역 특산품’ 최대 30% 할인 행사 개최
  • 코레일, 영등포역서 ‘제주청정지역 특산품’ 최대 30% 할인 행사 개최
  • [e-비즈니스팀] 코레일은 17일부터 21일까지 영등포역 3층 광장에서 '제주도 청정지역 제품’을 특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제주청정지역 특산품’ 판매 행사는 건강하고 맛 좋은 제주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서울 시민들이 직접 제주도 특산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천하고 ㈜태웅이 주관하며, 사회적 기업지원센터와 CSR plan, 해올렛, 제주마씸 등 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변 상권 대비 최대 30% 저렴한 제주도 현지 가격으로 농수산물을 판매하기 때문에 풍성한 식탁을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행사 기간에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가장 인기가 많은 ‘위미산 밀감’을 1kg에 3천원에 판매하며, 오메기떡은 1천200원에, 제주참굴비 9마리(500g이상)는 3천원, 한라봉(3kg)은 시중가보다 약 1만원 정도 저렴한 2만 9천 800원에 판매한다.이 밖에도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건제품 ▲젓갈류 ▲가공식품 및 다과류 ▲특산물 ▲떡 ▲제주 수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들 역시 20~30%의 할인가로 판매한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품목들이 ‘무료 시식 행사’와 함께 진행돼 지역 주민들의 배와 마음을 따뜻하게 채울 예정이다. 행사의 홍보를 총괄한 CSR plan측은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농산물을 관람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제주도의 양질의 상품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송승환 20년만에 뮤지컬 출연 "50대 관객 잡겠다"
  • 송승환 20년만에 뮤지컬 출연 "50대 관객 잡겠다"
  •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가 1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라카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시장이 더욱 커지고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40~50대 관객이 서슴지 않고 찾을 수 있는 무대 첫 단추를 ‘라카지’가 열었으면 좋겠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시작으로 17년째 공연제작에 매진해 온 송승환(57) PMC 프로덕션 대표가 다시 무대에 선 이유다. 자신이 제작한 뮤지컬 ‘라카지’에서 ‘에두아르 딩동’ 역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1994년 윤석화·송영창과 함께 소극장 뮤지컬 ‘사의 찬미’에 출연한 이후 20년 만이다. 송 대표는 1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라카지’ 간담회에서 “올 한 해 뮤지컬시장이 많이 어려웠다. 주 관객층인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이른바 ‘오빠 배우’들은 한정적인 데다 몸값이 치솟기도 했다”며 “이번 라카지 무대에 나를 비롯해 잔뼈가 굵은 고참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브로드웨이에서는 중·장년층 재력가들이 뮤지컬을 관람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며 “뮤지컬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작품이 다양해져야 하고,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남경주·최정원·전수경·이경미 등 중년 배우들에 대한 추억을 갖고있는 중년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40~50대 관객을 위한 작품이 늘고, 60~70대 배우도 무대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객들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작자로서의 입장도 밝혔다. 송 대표는 “(고참 배우들의 참여로) 그만큼 무대가 풍성해졌다”며 “2012년 초연 때보다 볼거리와 드라마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디션을 여러 번 했다. 춤꾼들로 구성돼 시원하면서도 섹시하고 화려해졌다”며 “주인공 앨빈 역의 정성화에게 그새 딸이 생겼다. 무게와 깊이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맡은 역할과 관련해서는 “2막에 등장해 다행히 4마디만 노래하면 된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송 대표는 1965년 아역 성우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활동했다. 제작자로 변신한 후에는 뮤지컬 퍼포먼스인 ‘난타’를 총지휘하면서 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부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1973년 프랑스의 극작가 장 프레외에 의해 연극무대에 오른 후 1983년 동명 뮤지컬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세계 유일하게 토니 어워즈 작품상 3회를 거머쥔 작품이다. 국내선 2012년 초연됐으며, 그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조연상, 안무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내년 3월 8일까지 이어지는 앙코르공연에서는 정성화·김다현 등 초연팀이 뭉쳤으며 이지훈이 주인공 앨빈 역에 합류했다.
2014.12.18 I 김미경 기자
김일주 WGS코리아 사장 "소비자 마음에 위스키 심어라"
  • 김일주 WGS코리아 사장 "소비자 마음에 위스키 심어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위스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기 위해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위스키가 생활속으로 들어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위스키가 떠나면 안 되겠죠”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위스키 시장에 대한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의 충고다. 33년 주류업계 한우물을 판 김 사장의 위스키 시장에 대한 애정과 고민이 묻어나는 말이기도 하다.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김 사장의 첫마디는 위스키 시장 부흥이다. 그동안 공급자 위주로 일색이던 주류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그의 1차 목표다. 사무실 한쪽에 즐비한 위스키병은 30년 이상 주류업계에 몸담아 온 그의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김 사장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동안 자식처럼 키워온 발렌타인, 골든블루 등의 성공을 뒤로한 체 또 하나의 도전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김일주 사장 한대욱 기자△잊힌 위스키..외환위기보다 ‘심각’임페리얼과 윈저 등이 출시되며 고급 위스키를 대중이 보다 쉽게 접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렸던 위스키 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기에 웰빙 바람마저 불며 위스키가 설 자리는 더 좁아졌다. 김 사장은 “주류업계에서 일한 지가 33년이지만 시장이 이 정도로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고 봤다. 무엇보다 김 시장은 위스키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주류 시장이 성숙하고 소비자들의 경험이 풍부해지면 다양한 술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다”며 “이는 곧 위스키 소외 현상과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류 문화는 직장에서의 상사 또는 사회 선배의 취향을 따라가는 구조였다. ‘내가 좋아하는 술’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술’이 중요했다. 신입사원들은 상사와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취향과 상관없이 상사가 좋아하는 위스키를 마셨다. 그렇게 위스키와 친숙해진 것.지금은 다르다. 신입사원도 술자리에서 맥주나 소주, 또는 칵테일 등 자신이 원하는 술을 고르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내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김 사장은 “술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위스키 침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한때는 소주나 맥주 역시 종류가 많지 않았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았다. 그만큼 위스키를 마실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들이 마시는 술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김 사장은 “진, 럼, 보드카 등 다양한 술이 소비되고 있다”며 “마트에만 가도 내가 모르는 맥주를 팔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10년 전 전체의 2~3%에 불과했던 수입맥주 비중은 현재 16%를 넘어섰다. 김 사장은 “한때는 ‘어제 몇 병 마셨어?’라고 묻는 것이 인사였다면 지금은 ‘뭘 마셨어?’라고 묻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변화된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김일주 사장 한대욱 기자△소비자 중심 마케팅 펼쳐야 김 사장은 위스키 시장에서 멀어진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려면 업체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위스키 업체들은 공급자 입장에서 마케팅을 해왔다”며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활동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그동안 위스키 업체들은 영업,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한국 위스키 시장 규모의 80%를 유흥업소가 차지하고 있어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유흥업소에 인센티브를 주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는 소외됐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위스키라는 술이 지속적으로 노출돼야 합니다. 또 위스키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도 개발해야 하고요. 위스키를 가까이 접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소비자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겁니다.”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김 시장은 주류 시장이 좀 더 빠르게 움직이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메이저 업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 사장은 “위스키는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멀리 내다봐야 한다”며 “경쟁이 심화하며 눈앞의 이익을 따르느라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사장은 젊은 층을 위스키 소비자로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일본에서는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어 만든 ‘하이볼’이라는 칵테일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젊은 층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방식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소비자 조사를 보니 2030 세대가 가장 마시고 싶은 주류가 위스키였다”며 “싫어서가 아니라 비용이 문제였던 것”이라며 저렴하게 위스키를 마실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조만간 지금의 프리미엄 위스키뿐만 아니라 저렴한 제품이 일본처럼 유행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12.18 I 함정선 기자
  • "생체 간이식 수술 20년…장기 생존 시대 활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선천성 담도 폐쇄증을 앓고 있던 생후 9개월의 아기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로 인해 간이식이 아니면 살려낼 방법이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자신의 간 일부를 딸에게 떼어 주겠다고 결정했고, 1994년 12월 8일 18시간의 대수술 끝에 국내 첫 생체 간이식은 성공적으로 끝났다.죽음을 앞둔 아기에게 건강한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 옮겨주는 생체 간이식 수술이 20년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9개월 아기는 21살의 건강한 대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그동안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온 간이식은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말기 간질환 최고의 치료법으로 완전히 정착될 수 있었다.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황신 교수)는 국내 최초 생체 간이식 20주년을 맞아 94년부터 최근 20년간 간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 280명의 이식 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과 5년 후 생존율이 각각 94.9%, 90.6%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생존한 환자도 무려 86.9%인 24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간이식 치료가 장기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본격적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또한 10년 생존자 243명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 결과, 재이식은 2건에 그쳤고 신장 기능의 저하를 보인 환자는 7%, 고지혈증 발생은 단 2.5%에 머무는 등 합병증은 극히 낮았다. 재이식 환자 역시 현재 건강하다. 더불어 심리적인 불안정과 심각한 학습장애를 보인 환자는 전혀 없어 이식 후 삶의 질 또한 일반인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황신 소장은 “생후 1년 미만의 영아에게 간이식을 시행한다고 하면 부모들이 잘 살 수 있겠냐며 의문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의 소아 간이식 환자 중 현재 20년 생존자는 2명으로 내년이면 4명, 내후년이면 7명이 된다”며“이식 후 관리만 잘 하면 20, 30년을 넘어 평생을 살 수 있다. 간이식은 더 이상 생존율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확립되고 있다.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이다”고 말했다.20년간 진화를 거듭한 수술 기법과 수술 전후 관리의 향상에 힘입어 현재 생체 간이식 세계 최다 경험(3,713례)과 최고 생존율(1년?97%)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이를 바탕으로 특히나 기대 여명이 50년 이상 남아있는 말기 간질환 소아 환자들의 정상적 삶을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장기 생존율의 현저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소아 간이식 성적이 안정기를 찾은 2003년 전후를 비교해 살펴보았을 때, 환자 생존율은 수술 후 1년은 86.4%에서 95.4%로, 5년은 79.5%에서 95.4%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향상된 생존율은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10년 생존율은 91.1%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생존율은 현재 세계 유명 소아간이식 센터들의 생존율(1년?90%, 5년?85%)과 비교했을 때에도 훨씬 높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의사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미국 의학 커뮤니티 ‘업투데이트’(UpToDate)에서도 대표적 성공 수술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아울러 이번 분석에서는 눈에 띄는 것은 급성 간부전으로 이식 받은 소아 환자의 생존율이 매우 높아진 점이다.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간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는 급성간부전은 발병할 경우 3주 이내 사망률이 약 80%에 이를 정도로 매우 급격하고 치명적인 질병으로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이식 후 생존율 역시 60% 정도로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간이식 중환자 전문팀의 이식 후 집중치료와 환자 관리의 경험 축적 등을 바탕으로 88%라는 매우 높은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간이식학회에도 보고된 바, 현재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방(UAE)은 급성 간부전 소아를 서울아산병원으로 바로 이송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소아일반과 김경모 교수는 향상된 장기 생존율 성과에 대해 수술 기법의 발전과 수술 전후 관리 향상을 첫 번째 요인으로 꼽으며, 간이식외과 및 소아외과, 소아일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유기적 협진 시스템 구축이 그 바탕이 되었다고 했다.또한 김 교수는 2003년 이후로 새로운 검사기법 등을 도입해 고질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 및 조기 치료 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요인이라고 전했으며, “현재 간에서 일어나는 부산물로 인해 장기가 손상되는 윌슨병 같은 대사성 질환에 대한 이식 후 생존율도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메틸말론산혈증과 같은 간외 대사성 질환에도 간이식 확장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간이식간담도외과 황신 교수는 “다양하고 어려운 성인 간이식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소아 간이식에 적용해 수술 시 문제점과 합병증은 거의 없다”며 “기증자 간의 좌외측구역 절제로 아기에게 꼭 맞는 축소 간을 이식하고 있으며, 간정맥과 문맥 등의 혈관을 연결할 때도 녹는 실을 사용해 성장하면서 혈관이 커지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아 간이식 수술의 높은 안정성과 성공률을 자신했다.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94년 12월 생후 9개월의 아기에게 아버지의 간을 떼어 옮겨주는 생체 간이식 수술은 그간 많은 발전과 성과를 보였다”며 “기증자의 안전과 환자의 순조로운 회복을 위해 다양한 생체 간이식 수술 방법을 개발한 것과 함께, 발생 가능한 합병증에 대해 수술 전 정확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 온 것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술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은 절체절명의 중증환자들을 포기하지 않았음에도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또 “국내를 넘어 세계 의료계의 ‘생체 간이식 메카’로 자리 잡게 한 세계 최고 성공률은 무엇보다 단 한명의 환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금까지 의료진을 믿어준 기증자, 환자 및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생체 간이식 20년의 감회를 전했다.
2014.12.16 I 이순용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롯데百, '코리아 블프' 진행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롯데百, '코리아 블프' 진행
  •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뜨거웠던 블랙프라이데이 열풍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어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름을 걸고 실시하는 두번째 행사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00억 물량을 최대 9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0억 규모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밀라숀·레노마 스카프가 1만원, 브릭스 가방이 2만9000원, 소노비 핸드백이 3만원, 워모 코트가 10만원 등이다. 또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롯데 스페셜 블랙 위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점포의 행사장에서는 LF·코오롱스포츠·나이키·아디다스 등 패션 및 스포츠 브랜드의 코트, 모피, 패딩 등 다양한 이월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또 K2·블랙야크·밀레·아이더 등 총 6개 아웃도어 브랜드는 행사 기간동안 신상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한다.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 진행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는 1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해 예상보다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도 고객, 협력업체, 백화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12.16 I 임현영 기자
"침묵이 금(金)"…수다 버린 대중문화
  • "침묵이 금(金)"…수다 버린 대중문화
  • 수다 대신 여운이다. 차분하게 관찰하고 툭 던진다. 지나친 말과 상황 연출은 몰입을 막는 ‘독’이다. 침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여운을 키운 대중문화 콘텐츠가 인기다. tvN ‘삼시세끼’와 가수 김동룔의 ‘그게 나야’,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목숨’(사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등이 그 예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30초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방송사고가 아니다. 배우 이서진은 시골집 침대에 누워 멍하니 쉬고 있었다. 백발의 이순재는 옆으로 누워 책을 봤다. 나오는 소리라곤 1950년대 활동했던 미국 컨트리 음악 가수 짐 리브스의 ‘히 윌 해브 투 고’ 음악이 전부. tvN ‘삼시세끼’ 지난 5일 방송 일부다. 이 ‘말 수 적은’ 예능프로그램은 이날 시청률이 8.2%(AGB닐슨)가 나왔다. 비슷한 시간대 지상파인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시청률이 3%대. 이를고려하면 그만큼 시청자 반응이 높다는 얘기다. ‘삼시세끼’를 즐겨본다는 직장인 박성미(34)씨는 “특별히 뭘 하지 않아 좋고, 그냥 편안하게 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한 장면. 30초의 침묵을 깬 건 이순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대한 짧은 감상이 전부다. “옛날 노래들이구나.” 그리고는 다시 침묵이다. 이번에는 39초 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이서진은 방에 이순재의 이부자리를 폈고, 이호준은 부뚜막에 불을 지폈다.수다를 던 콘텐츠가 인기다. 영화에서는 말수는 덜고 공백을 키운 다큐멘터리 장르가 주목 받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이하 ‘님아~’)는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을 꺾고 지난 13일과 14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주말 극장을 장악했고, 이별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동의 모습을 차분하게 쫓은 ‘목숨’도 약진하고 있다. 침묵은 대중문화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연말 히트곡 중 하나인 김동률의 ‘그게 나야’에서 마지막 1분은 가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오케스트라 연주만 흘러서다. 클래식도 아니고 가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긴 침묵’이다. 가수의 노래까지 줄여 여운을 키운 것이다. 아예 말을 없앤 방송까지 나왔다. 스카이라이프는 채널 힐링에서 하루 종일 자연 사진을 배경으로 잔잔한 음악만 틀어준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비워야 통하는 시대”라고 입을 모았다. 대중문화 콘텐츠에 공백을 둬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교석 방송평론가는 “말수와 작위적인 상황 연출을 덜고 공간을 이용하는 게 ‘삼시세끼’ 같은 관찰형 예능의 특징”이라며 “시청자에 뭔가를 주입하는 대신 빈 공간을 둬 그 안으로 끌어들이고 공감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진화된 예능의 형태”라고 평가했다. 대중문화 콘텐츠 속 ‘수다의 종말’은 느린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로사회에서 과잉은 덕이 아닌 독”이라며 “숨 쉴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에 새로운 경험은 또 다른 피로라 대중문화 속에서 공간이 많은 콘텐츠를 찾아 위로와 치유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현상은 20~30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CGV에 따르면 ‘님아~’는 20대 관객의 비율이 약 54%로 가장 높았다. ‘삼시세끼’를 방송하는 CJ E&M 안미현 홍보팀 대리는 “20~49세 시청자로만 따지면 지상파를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유료플랫폼 기준)”라며 “출연자의 말을 따라가거나 게임을 쫒아가지 않아도 돼 편안하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다”고 반응을 들려줬다. 침묵을 즐기는 20~40세대 ‘ES(Enjoy Silence)족(族)’의 등장이다. ‘ES족’은 ‘침묵을 즐기는 집단’이라는 의미로 느림의 미학, 아날로그의 가치, 여백의 즐거움 등을 즐기는 도시 속 신세대다. ‘힐링’ 채널 편성담당자인 정윤성 스카이라이프TV PD는 “이 채널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가 주말 오후 6시 이후”라며 “‘무한도전’ ‘런닝맨’ 등 지상파 인기 예능과 주말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대인 주말 황금 시간에 되레 힐링 채널 시청률이 가장 높아 놀랐다. 시끌벅적한 프로그램 대신 휴식을 즐기기 위해 채널 시청자들이 이 시간대 몰린 것 같다”고 봤다. ▶ 관련기사 ◀☞ '호구의 사랑' 최우식 박정민 유이 캐스팅..내년 2월 방송☞ '힐링캠프' 션·정혜영 "가사도우미 없다, 네 아이 직접 키워"☞ 강소라, 보이시 매력 폭발..'미생' 섹시미 어디 갔나?☞ '차 리턴 시킬 진상 연기'…'땅콩리턴' 예능서 난타
2014.12.16 I 양승준 기자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에 0.1%p차 바짝, 안철수도 ↑
  •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에 0.1%p차 바짝, 안철수도 ↑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인 문재인 지지율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바짝 근접했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8~12일에 걸쳐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전화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6.6%p 급락한 39.7%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박원순 서울시장도 박근혜 지지율 하락세와 궤를 같이 했다. 전주 대비 2.6%p 하락한 15.5%로 집계됐다. 박원순 지지율이 떨어진 건 서울 인권헌장 제정 과정 논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로 인한 지지층 이탈이 원인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반면 차기 지도부를 뽑는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지율은 1.5%p 상승한 15.4%로 박 시장과 격차를 불과 0.1%p만 남겨뒀다.문재인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20·30대, 여성, 사무직·자영업·노동직,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여권 후보 중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일주일 전보다 0.4%p 오른 12.5%로 전체 3위를 지켰다. 다만 2위 문재인 의원과 격차는 2.9%p로 조금 더 벌어졌다.뒤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1.0%p 상승한 8.4%를 기록하며 두 계단 뛰어올라 11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4위를 회복했다.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0.1%p 오르며 7.7%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0.2%p 하락한 6.1%를 마크했지만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안희정 충남지사는 1.5%p 상승한 5.8%로 두 계단 상승한 7위였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1.7%p 내린 5.7%로 세 계단 하락한 8위, 남경필 경기지사는 1.2%p 떨어진 3.6%로 9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19.3%였다.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RDD(임의번호 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2014.12.15 I 정재호 기자
엠스테이 기흥호텔, 모델하우스 19일 오픈
  • 엠스테이 기흥호텔, 모델하우스 19일 오픈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디썬코리아㈜는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806번지에 ‘엠스테이 기흥호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이 호텔은 지하 2층~지상 8층에 전용면적 23㎡ 객실 총 257실로 구성된다. 호텔 안에는 초고속인터넷과 각종 사무기기를 갖춘 비즈니스 센터와 미팅과 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 등 비즈니스 수요를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이외에도 레스토랑, 커피&라운지, 휘트니스, 코인세탁실, 옥상공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사업지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200~300m 거리의 가까운 곳이며 인근에 경희대 국제캠퍼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CJ 제일제당 onlyone R&D센터(2015년 9월 완공예정), 두산중공업 I&C, 에스맥 등 국내·외 기업들이 몰려 있다. 생태공원을 비롯해 매미산, 서천둘레길, 기흥호수공원 등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청명IC, 분당연장선 망포역과 영통역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3년간 연 7% 확정수익을 지급하고 최초 3년 확정수익률 제공 후에는 운영 성과와 관계없이 7년간 최저 연 4%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신탁사에서 3년간 확정수익률 보장 신탁 증서도 발행하는 등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 할수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계약자에게는 객실 무료 숙박권 제공(연간 7일), 엠스테이 호텔 객실 이용료 할인 혜택(20~30%), 엠스테이 호텔 부대시설 할인 혜택(10%), 국내 골프장 특별 할인, 예약 대행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031-273-2570△엠스테이 기흥호텔 투시도.
2014.12.15 I 신상건 기자
'최장수' 타이틀 내려놓은 '꽃중년' 운용사 CEO
  • '최장수' 타이틀 내려놓은 '꽃중년' 운용사 CEO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몸짱에 입지전적 삶, 그리고 최장수 외국계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유명세를 탔던 최홍(사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채권 파킹거래’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채권 파킹거래를 한 맥쿼리투신운용 직원에게 면직을, 거래 개입이나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은 최 전 대표에게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의 최종 결정만이 남은 상황에서 최 전 대표는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고, 사측은 이를 수리했다. 업계에선 채권 파킹거래 혐의를 받고 있던 지난 6월 맥쿼리투신운용이 칼 자콥슨 리스크담당 전무를 각자대표로 선임한 이후 그가 사실상 이미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킹거래란 채권을 매수한 기관이 곧바로 장부에 올리지 않고 다른 증권사에 맡긴 뒤 일정 시간이 지나 결제를 하는 편법 투자행위다.최 전 대표로선 2002년 랜드마크투신운용 대표를 시작으로 ING와 맥쿼리로 회사 주인이 바뀌는 와중에도 무려 12년간 지켜오던 CEO직을 불명예스럽게 내놓게 된 셈이다.그는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고 스스로 부단한 노력으로 CEO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최 전 대표는 극빈층이 모여 사는 부산 영도 무허가 판자촌에서 배추장사를 하는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행방불명됐고, 어머니는 재혼과 함께 어린 아들 곁을 떠났다. 최 전 대표는 초등학교 때부터 새벽 3~4시에 일어나 공부에 매진했고, 결국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같은 학교에서 대학원까지 마친 최 전 대표는 미국으로 넘어가 명문 컬럼비아대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입사하며 월가에 진출했다.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대우증권 파생팀장과 미래에셋증권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2002년 모건스탠리와 손잡고 국은투신운용을 인수해 랜드마크자산운용을 세웠다. 이듬해 랜드마크투신운용에서 내놓은 ‘1억만들기 펀드’는 국내 최초 적립식펀드로, 이후 펀드 열풍의 효시가 됐다.연예인 못지않은 출중한 외모와 몸매로 ‘꽃중년 CEO’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까지 얻은 그는 2011년 한 헬스 잡지가 주최한 ‘쿨가이 선발대회’에 나가 20~30대 젊은 참가자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4.12.11 I 김기훈 기자
최경환式 경기부양은 '신기루'?..건설株 유가하락에 운다
  • 최경환式 경기부양은 '신기루'?..건설株 유가하락에 운다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건설업종에 숨통이 트이나 기대했지만, 결국 신기루에 그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2007년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만을 내놓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KRX건설지수는 전일대비 17.24포인트(2.96%) 내린 565.31에 마감했다. 지난 7월29일 823.18을 찍은 뒤부터 계속해서 내리는 모습이다.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한신공영(004960), 남광토건(001260), 대우건설(047040) 등 대형 건설사 주가도 이날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건설업종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2~3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경환 경제팀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주택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부동산 경기 부양에 나선 효과다.그러나 정책 효과는 넉 달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는 105.3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되기 전 수치로 되돌아갔다. 건설사들의 주가도 내림세로 돌아서긴 마찬가지다.올해 하반기 들어 건설업지수는 26.8% 내렸다.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반기 건설사 주가가 올랐지만, 하반기부터 기대감이 무너졌다.특히 유가 약세는 국내 건설사뿐만 아니라 해외 건설사의 주가도 주저앉게 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20~30%가량 내렸다.유가가 내리면 중동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들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게 되면서 수주 물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전체 매출액의 최소 30% 이상이 해외 부문 매출이다.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주간 증감률은 지난 10월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재건축을 제외한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서울과 경기도에서 모두 둔화하고 있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 신규 수주가 늘어나기 어렵고 주택부문 분양이 늘더라도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기 때문에 매출액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의 총 해외 수주는 59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1%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수주가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수주 금액인 652억달러를 초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4.12.11 I 김도년 기자
2040년 되면 53세가 '중년'
  • 2040년 되면 53세가 '중년'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개그맨 박영진에게 어느 날 시골에 사는 어머니가 영상 전화가 걸려 온다. 영상 전화에 놀라 “어떻게 사용방법을 알았냐”고 묻자, 어머니는 마을에서 가장 어린 청년회장한테 배웠다고 답변한다. 청년회장의 나이는 올해로 환갑. 그러면서 어머니는 넌지시 청년회장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KBS 인기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중 ‘가장자리’라는 코너의 한 토막이다. ▲자료= 통계청개그프로그램의 한 장면이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심각한 수준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204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보면 전국 중위연령이 2013년 39.7세에서 2040년 52.6세로 약 13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중위연령은 올해(40.2세) 처음 40세를 넘고, 2034년(50.4세) 50세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위연령은 모든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한 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한다. 전남의 중위연령은 59.4세로 전국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40년 전남에선 환갑 가까운 나이에도 중간 연령 밖에 안된다는 의미다. 전남 다음으로는 경북(58.9세), 강원(58세) 등의 순으로 중위연령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전북(56.7세), 부산(56.1세), 경남(55.2세), 충남·북(54.8세), 대구(53.8세), 제주(53.6세) 등 13곳의 중위연령이 50세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위연령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 곳은 세종(47,6세)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도 급속하게 증가한다. 2013년 614만명에서 2040년에는 165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인구 비율 역시 2013년 12.2%에서 2040년에는 32.3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2040년에는 인구 3명 중 1명 가량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라는 뜻이다. 전남(41.1%)과 경북(40.3%)의 경우 고령 인구 비율이 40%를 넘어서게 된다. ▲자료= 통계청지난해 3704만명이었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40년에는 2887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6~21세 학령인구도 2013년 936만명에서 2040년 670만명으로, 266만명(2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부산(-42.0%), 대구(40.5%), 전남(-39.6%) 등의 학령인구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과 고령자)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3년 36.8명에서 2040년 7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다. 전남(103.5명), 경북(98.3명), 강원(94.9명), 전북(92.5명) 등 4개 시도는 총부양비가 9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전국인구는 2013년 5022만명에서 계속 성장해 2030년에는 521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40년 5109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993만명이었던 서울 인구는 2040년 916만명으로 77만명 줄어든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013년 2489만명에서 계속 증가하다 2029년 2618만명에 이른 뒤, 2030년부터 감소할 전망이다.
2014.12.11 I 윤종성 기자
  • 자생바이오, 관절건강기능식품 ‘자생황금기’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생바이오는 자생한방병원의 노하우를 담은 관절건강기능식품 ‘자생황금기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예로부터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과 동아시아 전역에서 관절건강을 위해 주요한약재로 사용해 온 ‘황금’은 감기로 인한 미열부터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고열까지 해열효과가 뛰어나며 관절에서 열이 나고 통증이 생기는 것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생황금기’의 주 성분인 황금복합물은 건강기능식품 및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뉴트리콘 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의 인체시험을 통해 식약처로부터 ‘관절건강에 도움이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황금에서 추출한 황금복합물을 주 성분로 하는 ‘자생황금기’는 자생특허원료인 식물혼합추출분말 JSR-100, 로즈힙, 울금, 강황, 가시오가피 등 6가지 핵심 부재료로 이루어져 있다. 뼈의 형성과 유지를 도와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관절건강을 유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 밖에도 현대인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D가 하루 권장섭취량의 500% 함유되어 있는 고함량의 건강기능성식품이다.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자생황금기는 한방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해 25년간 노력해온 국내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에서 동의보감과 한방비전을 수년 간 연구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라며 “관절건강이 염려되는 50~6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도 관절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유용한 건강식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황금기’는 자생바이오몰(www.jasengbio.com)과 홈앤쇼핑 홈페이지(www.hnsmall.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4.12.09 I 이순용 기자
금괴 60억 발견 '비화' 기막힌 반전, 건물 보수 작업 중..
  • 금괴 60억 발견 '비화' 기막힌 반전, 건물 보수 작업 중..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불이 난 건물을 보수하던 중 발견한 금괴 60억을 몰래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8월 서울 잠원동의 한 사무실에 난 화재로 보수 작업을 벌이던 건물에서 바닥의 나무 상자에 고이 모셔져 있던 시가 60억원 상당의 금괴(골드바)가 발견된 일이 있었다고 YTN이 9일 보도했다. 금괴 60억은 건물 보수 작업을 하던 인테리어 업자들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이들이 붙박이장을 뜯었는데 그 아래 20~30cm가량 파져 있는 바닥의 나무상자에서 신문지에 하나씩 정성스럽게 쌓인 골드바 130여개가 나왔다. 금괴 주인은 지난 2003년 숨진 건물주인의 남편 A씨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남편이 치매로 세상을 떠난 뒤 건물 주인조차 몰랐던 금괴 60억은 순간 욕심이 발동한 인테리어 업자가 몰래 빼돌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YTN이 전했다. 불이 난 건물을 보수하던 중 건물주인도 몰랐던 금괴 60억이 발견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금괴를 모두 챙긴 인테리어 업자는 훔친 금괴를 장물업자에게 판 뒤 호화 생활을 누렸다. 이로 인해 130개가 넘었던 금괴는 40개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덜미가 잡힌 건 주범 B씨가 함께 금을 훔친 동거녀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와 잠적하면서다. 화가 난 동거녀는 심부름센터에 B씨를 찾아달라고 의뢰했고 센터 직원은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금괴 60억 발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주범 A씨를 구속하고 함께 금을 훔친 동거녀와 장물업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014.12.09 I 정재호 기자
잘나가는 해외연출자, 줄줄이 한국 찾은 까닭은
  • 잘나가는 해외연출자, 줄줄이 한국 찾은 까닭은
  • 지난해 브로드웨이서 초연한 뮤지컬 ‘킹키부츠’(사진)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연출가가 이달 초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 ‘킹키부츠’의 연출가 제리 미첼은 “이번 한국공연은 해외서 처음 선보이는 라이선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사진=CJ E&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 프라이스’가 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지금까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뮤지컬이 있다. 현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오픈런으로 성황리에 공연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주요 30개 도시 투어공연도 진행하고 있는 ‘킹키부츠’. 결국 ‘토니어워즈’ 6개 부문까지 휩쓴 이 작품이 한국서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초연 무대를 열었다. 내년 2월 22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올리는 국내 공연을 위해 오리지널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제리 미첼이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 삼아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한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이야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연출가 질 마으도 한국을 찾았다.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작품은 프랑스 오리지널판. 프랑스어 공연은 9년 만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타이완·중국·일본 등을 거쳐 2016년에 파리로 돌아가는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1998년 파리서 초연한 후 세계 16개국에서 12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2005년 첫 내한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최단기간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공연 모습(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성장 가능성 높은 국내 시장…“관객 환호에 다시 찾게 돼”잘나가는 해외 뮤지컬 제작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고 있다. ‘킹키부츠’의 첫 라이선스 무대를 앞세워 미첼이 방한했고,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월드투어의 한국발을 선언하며 마으도 나섰다. 이들이 줄줄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무엇보다 한국 뮤지컬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공연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지난해 판매한 전체 티켓판매금액은 약 3880억원. 이 중 뮤지컬과 콘서트의 비중은 90%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뮤지컬은 1760억원으로 전년대비 6%가량 증가했다. 미첼은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킹키부츠’가 공연되는 건 처음”이라며 “한국이 머지않아 세계 공연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해외 라이선스에 대한 국내 관객의 꾸준한 사랑도 이들 제작진의 마음을 끌었다. 뮤지컬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시카고’ 등이 국내서 10년 이상 공연되고 있는 것이 한 예다. 마으는 “10년 전 ‘노트르담 드 파리’의 공연 당시 팬들이 보여준 엄청난 환대를 기억한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관객들 환호에) 상을 받는 느낌이다. 한국이란 의미있는 곳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젊은 한국 관객층…“작품 수용에 열려 있어”한국 뮤지컬시장의 젊은 관객층도 해외 제작자들에겐 매력적인 요소다. 관객이 젊은 만큼 새로운 장르를 수용하는 데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11월 국내 초연되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의 음악을 맡은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은 “유럽은 중장년층이 뮤지컬의 주 소비계층”이라며 “한국의 경우 관객은 물론 팬과 배우도 젊은 세대라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20∼30대 관객 수는 전체 관람객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젊은 관객은 열린 시각에서 공연을 관람한다”며 “해외 투자자가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뮤지컬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뮤지컬시장 붐과 더불어 로열티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먼저 끌어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옥석을 가려내는 혜안이 필요하다. 무분별한 유입으로 국내 뮤지컬시장이 국제 호갱이 돼선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4.12.08 I 이윤정 기자
도서정가제 2주…출판사들 "단가 낮춰야 산다"
  • 도서정가제 2주…출판사들 "단가 낮춰야 산다"
  • 서울 서대문구 한 중형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독자. 이른바 ‘제2의 단통법’ 우려를 낳았던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시행된 지 2주여. 온라인서점의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구매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출판계에선 요즘의 책에 대한 관심을 콘텐츠 개발, 양서 발굴, 독서율 향상 등 출판산업 진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시행 직전 몰려든 구매자로 인해 온라인서점의 서버가 마비됐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제2의 단통법’이라며 우려했던 대규모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일부 출판사가 중소서점에도 공급률 단가를 높이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긍정적 변화의 조짐도 보이기 시작했다. 신·구간 구분 없이 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지난달 21일 시행된 후 2주여. 온라인서점은 가격 할인 대신 마케팅을 강화하고, 출판사는 제작단가를 낮추는 등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지역 내 중소서점과의 공생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가격이 단초가 되긴 했지만 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됐던 만큼 이를 독서인구 확대와 도서 판매와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도서정가제 위반에 대한 문의와 신고가 늘어나면서 개정안이 예상보다 빨리 현장에 정착될 거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가격보다 콘텐츠로 유혹… 제작 단가 낮추기 돌입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직후 감소했던 온라인서점들의 매출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예스24는 시행 초기 20~30%가량 줄었던 매출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서점의 고민은 더이상 가격을 무기로 독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고안 중이다. 예스24 관계자는 “할인율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이트 자체의 콘텐츠 차별화로 고정 독자를 유지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가격보다 책 자체의 콘텐츠로 독자를 유입시키는 마케팅으로 전략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사들은 제작단가를 낮춰 가격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는 “컬러도판에 600쪽가량 되는 책을 2도로 바꿔, 기존의 3만 5000원 정가를 2만 8000원 정도로 내리기로 했다”며 “예전에 초판 2000부를 팔아서 제작비용을 맞추는 걸 기준으로 했다면 이제는 500부 정도로 낮춰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장과 크기를 줄인 대중판 보급도 늘릴 계획이다. 실제로 도서정가제에 맞춰 베스트셀러였던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부키)는 각각 9800원짜리 대중판으로 재출간됐다. ▲도서정가제 위반신고·문의 늘어… 중소서점 상생 모색도서정가제 개정안을 시행하며 정부는 정가제 위반 시 건당 과태료 부과기준을 기존 100만원에서 현행법상 최고 한도인 30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후 정가제 위반 신고와 문의가 예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났다. 신고업무를 담당하는 민예홍 주무관은 “과태료 부가는 해당 자치단체의 소관이기에 정확한 파악은 어렵다”면서도 “정가제 위반에 대한 문의 자체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도서관의 책 구매 상황도 바뀌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공공도서관의 경우 책을 입찰로 구매하기 때문에 지역 내 중소서점이 입찰에 참여하기가 수월해졌다”며 “도서정가제 개정안 취지에 맞게 도서관이 지역서점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도서구매 예산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우수도서 예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서관도 양질의 도서를 구매하는 데 보다 신경쓰게 될 듯하다”고 전했다. ▲책 관심 늘어난 지금 ‘기회’ 활용해야 도서정가제 개정안에 따른 논란은 역설적으로 책에 대한 ‘노이즈 마케팅’이 됐다. 국민 1인당 독서율과 책 구매 비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모처럼 책을 둘러싼 논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까지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전직 언론인 출신인 김현종 메디치 대표는 “도서정가제에 따른 혼란도 있었지만 대중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도록 출판계가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2014.12.04 I 김용운 기자
  • [아는 것이 힘] '찌릿찌릿' 겨울철 정전기 없애는 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옷을 입고 벗을 때마다 탁탁거리며 불꽃이 인다’, ‘치마가 허벅지를 감싸며 말려 올라가는 바람에 당황하는 여성도 많다’, ‘악수하거나 문고리를 잡다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경험을 한다. 이른바 ‘정전기’다. 정전기는 습도가 20~30%로 떨어지면 생긴다. 전깃줄 같은 도체를 타고 흐르는 게 아니다. 이동하지 않고 정지해 있는 마찰전기의 일종이다. 습도가 60% 이상인 여름에는 정전기 대부분이 물기를 통해 공기로 빠져나간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기대난망이다.벼락이라도 맞은 양 정전기를 몹시 타는 사람도 있다. 정전기 피해를 줄이려면 가정·사무실은 20도, 박물관 15도, 공장 13도, 차고·창고는 5도 정도가 적당하다. 정전기는 회로 등 전자부품 파괴와 오작동, 가연성 물질의 폭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크릴 섬유 정전기의 순간 전압은 1만V에서 최고 2만V까지다. 나일론 스타킹에서도 정전기가 3000V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정전기가 방전되는 순간의 전압이 이처럼 고압이지만 감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생활용 전류의 1000~100만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홍성호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정전기는 젊은이보다는 피부가 건조한 노인에게 흔하다. 젊어도 피부가 건성이라면 정전기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병이나 당뇨환자, 허약하거나 과로했다면 정전기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남성은 4000V 이상 돼야 정전기를 느낀다. 여성은 2500V만 돼도 전율한다.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이가 정전기를 심하게 자각한다. 정전기를 없애려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 젖은 빨래, 화분, 수족관, 미니 분수대를 권한다. 손을 자주 씻어 물기가 남아 있도록 한다. 보습 로션으로 피부를 촉촉한 상태로 둔다. 손가락은 접지선처럼 활용한다. 물건을 덥석 잡지 말고 손가락 끝을 물체에 대 정전기를 방전시키는 것이 먼저다.머리는 일주일에 3, 4회 정도만 감는다. 머리를 다 감고 나서 찬물로 헹구면 정전기가 덜 하다. 말릴 때는 드라이어를 쓰지 않는다. 빗도 골라 쓴다. 고무나 나무 손잡이로 된 브러시를 사용한다.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빗이라면 물에 담갔다 쓰거나 헤어오일을 발라 빗으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차에서 내릴 때는 동전이나 열쇠로 차체를 건드려 정전기를 흘려보낸다. 내리기 전에 차 문을 열고 한쪽 손으로 차의 문짝을 잡고 발을 내딛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열쇠를 꽂을 때도 열쇠 끝으로 차체를 두드리면 효과적이다. 옷을 세탁한 다음 섬유린스로 헹구거나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면 낫다. 정전기가 심하게 일어나는 옷은 욕실이나 세면대에 걸어뒀다 입는다. 스타킹은 낡을수록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세탁할 때 식초를 몇 방울 떨구면 정전기가 줄어든다.
2014.12.04 I 이순용 기자
삼성전자 3대 캠퍼스 품은 용인 'M-STAY 기흥' 호텔 분양
  • 삼성전자 3대 캠퍼스 품은 용인 'M-STAY 기흥' 호텔 분양
  • △‘M-STAY 기흥호텔’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용인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화성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등 삼성전자 3대 캠퍼스의 중심에 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선다.이디썬코리아㈜는 이달 중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들어서는 ‘M-STAY 기흥호텔’을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M-STAY 기흥호텔은 지하 2층~지상 8층, 총 257실(전용면적 23㎡)로 이뤄졌다. 호텔 내에는 초고속 인터넷과 각종 사무기기를 갖춘 비즈니스 센터, 미팅과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 등이 마련된다. 또 레스토랑과 커피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코인세탁실, 옥상공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호텔은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불과 200~300m 거리에 지어진다. 또 학생과 교직원 등 2만여명이 상주하는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호텔 인근에 있다. CJ 제일제당 온리원R&D센터(내년 9월 완공 예정),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한국3M기술연구소, 두산중공업 I&C, 에스맥 등 국내·외 기업들이 주변에 밀집해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교통 여건도 좋다. 호텔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IC)과 용인서울고속도로 청명나들목(IC)이 있어 차량을 통한 서울·수도권 전역 이동이 편리하다. 또 분당선 망포역과 역통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수서~평택 구간 KTX는 물론 삼성~동탄간 GTX 개발사업,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 등 교통 관련 개발 호재도 많다.호텔 운영은 전문기업 이디썬코리아가 맡아 축적된 운영 능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민기 이디썬코리아 대표는 전 밀레니엄 힐튼호텔 전무로 호텔업계에서 30여년의 경력을 보유해 차별화된 운영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투자자들에게는 운영 성과와 관계없이 최초 3년간 연 7%의 확정수익이 지급되고, 이후에는 7년간 최저 연 4%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신탁사에서 3년간 확정수익률을 보장하는 신탁 증서도 발행할 예정이다. 계약자는 호텔 위탁운영사와 10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계약자에게는 객실 무료 숙박권 제공(연간 7일), 객실 이용료 할인 혜택(20~30%), 부대시설 할인 혜택(10%), 국내 골프장 특별 할인 및 예약 대행 등이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초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806번지 공사 현장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2014.12.03 I 양희동 기자
이랜드 슈펜 홍대점, '월매출 8억' 성공 안착
  • 이랜드 슈펜 홍대점, '월매출 8억' 성공 안착
  • 지난 10월 문을 연 이랜드 슈펜 홍대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이랜드의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이 서울의 패션 핵심 상권인 홍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이랜드그룹은 지난 10월24일 문을 연 슈펜 홍대점이 한 달 만에 월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오픈 당일 방문객은 2만명을 돌파했고 한 달 간 판매한 신발은 총 6만 켤레에 달해 매장 면적 대비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슈펜 홍대점은 홍대입구역 1번 출구와 연결된 이랜드 외식 복합관 1층에 660m2(200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20~30대 고객이 많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남성화의 일부는 유럽직수입 부츠로 구성해 홍대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플 아이템을 선보여 가격 부담 없이 티셔츠보다 저렴하게 커플 신발을 맞춰 신을 수 있게 했다.슈펜 관계자는 “트렌드세터들이 모이는 젊은 상권에 진출함으로써 20~30대로 타깃을 확장해 대형 상권 진출의 물꼬를 텄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서울 지역 핵심 상권으로의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슈펜은 12월 한 달 간 전국 매장에서 슈펜 SNS 팬 인증 시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결제 시 현장에서 슈펜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팔로워를 인증하면 누구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4.12.03 I 최은영 기자
방송인 박경림, 바자회 통해 위기가정아동 지원
  • 방송인 박경림, 바자회 통해 위기가정아동 지원
  • 박경림[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국내의 위기가정 아동들을 돕기 위한 ‘이리이리 바자회’를 연다. 박경림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 카페 알베르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이리이리 바자회’를 진행한다. 박경림은 2006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바자회는 박경림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박경림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애장품을 아낌없이 내놓은 것은 물론 슈즈, 악세사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후원 받아 바자회 물품으로 내놓는다.또 박경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 시켜주는 깜짝 이벤트와 함께 선구매자 10명과 ‘프리 허그’를 나누는 훈훈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박경림은 “올 한해 유난히 슬프고 아픈 소식들이 많았지만 역시 결론은 ‘우리는 함께 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바쁜 일상으로 좋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잠시 잊으셨던 분들이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일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이번 바자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이번 바자회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하고 있는 파트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해피바스, 브릭팝, 에뛰드 등에서 물품을 후원하며 아이존, 걸존, 맘존으로 구성돼 2030 감각적인 여성들이 좋아하는 패션, 뷰티 아이템과 젊은 엄마들이 좋아할 육아 및 리빙 상품들이 시중 판매가격보다 70%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이 밖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표 캠페인인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며 자발적 후원자 모금 활동 클럽인 ‘기빙클럽’이 타로카드, 캘리그라피와 같은 재능 기부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셀럽과 국제 구호개발 NGO, 그리고 아이들을 돕는 뜻 깊은 소비를 원하는 일반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이 될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국내위기가정 아동 지원에 사용된다.▶ 관련기사 ◀☞ 봉태규측, 여기자와 열애설 부인.."기고 글 때문에 만난 것"☞ 에네스카야, 과거 방송에서 미혼이라고 말했다는데...☞ 최민식 박유천, 아름다운 예술인상 수상..인기도 상금도 대박!☞ '내일도 칸타빌레', 동 시간대 최하위 종방 씁쓸☞ JTBC '님과 함께', 시간대 변경 후 4.9% 자체 최고 경신
2014.12.03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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