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최태원 회장 강조한 '도전정신', SK 계열사 CEO들 실행 나섰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도전정신’을 강조한 후 그룹 각 계열사 CEO들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나섰다. 각 계열사가 민첩하게 최 회장의 올해 경영 목표를 따르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2년 신년인사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밝힌 바 있다.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면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에 각 계열사 CEO들도 도전정신과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중심으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4대 핵심 사업별 성장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해 올해를 ‘빅 립’(Big Reap·더 큰 수확)으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강조한 도전정신을 앞세워 SK㈜의 4대 핵심사업인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투자전문회사로서 이해관계자의 지지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빅 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신년사에서 “진정성 있는 친환경 사업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여러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과 숙제는 남아있다“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혁신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꾸준히 키워나가자“고 주문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역시 개척자로서 역할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 앞으로 10년의 사업 환경은 과거와는 상상 이상으로 다르다“며 “이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정체성을 깨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패스파인더’(Pathfinder), 즉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수소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시장 변화를 선점하고 ‘탄소중립 에너지 옵티마이저(Carbon-Neutral Energy Optimizer)로서 미래 신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에너지 시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어려움도 따르겠지만, SK E&S만의 과감하고 치밀한 도전, 불굴의 의지를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을 담대하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외에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올해를 SK텔레콤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기술혁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원철 SKC 사장은 “먹이를 향해 단 한 번 도약으로 사냥에 성공하는 호랑이처럼 도약해서 수확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리소스와 역량의 총집결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확고한 환경사업자로서의 지위 선점을,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를 뇌전증신약 시장에서 신규처방 1위 품목으로 도약을 올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예상되는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도전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도전정신에 맞춰 각 사 CEO들은 올 한해 동안 빅 립을 거둘 수 있는 글로벌 스토리, 파이낸셜 스토리를 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IPO출사표]케이옥션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회사로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술품 시장의 투명한 거래 플랫폼 역할을 다하고 예술시장 활성화에 나서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회사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한국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6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 사업, 미술품 판매 사업, 미술품 중개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와 주요 갤러리들 사이에서 미술품과 관련된 구조화 매매거래 등을 수행하고 있다.케이옥션은 2006년 업계 최초 온라인 경매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015년 ‘케이오피스(K-Office)’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5년 회사 설립 이후 2020년까지 매출액 20.2%의 누적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선장했다.케이오피스는 케이옥션의 핵심 경쟁력이다.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DB)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자,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케이옥션의 미술품 경매는 케이오피스를 활용해 관리하는 미술품 데이터와 미술품 입출고 프로세스를 통해 정교하게 분류되고 설계된 상품으로 기획되고 있다.11만건 이상 미술품을 모두 표준화한 케이오피스는 실시간 고객관리 기능과 온라인 경매 관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옥션의 홈페이지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하고 있다.케이오피스는 회사의 경영진이 전략 컨설팅 기법으로 수 년간에 걸쳐 회사 조직을 연구조직으로 변화시켜 오며 개발한 것이다. 20년 이상 국내외 금융계와 전략컨설팅 경력을 지닌 도현순 대표가 개발한 시스템이다.도현순 대표는 “케이옥션은 케이오피스를 구축해 미술품 물류 표준화 및 효율화에 성공함으로써 미술품 확보 능력 및 물류 능력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면서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향상시켜 2020년 출품 및 낙찰 작품 수, 낙찰총액 기준 국내 경매회사 1위를 기록했으며, 미술품 및 경매의 모든 내역을 데이터베이스화시켜 경매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 비용을 절감했다”강조했다.상장 이후 케이옥션의 성장 로드맵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다. 미술품 매입 및 경매 규모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미술품 및 저평가돼 있는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내 미술품 경매 업계 최초로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을 목표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올해 내 케이오피스(K-Office)에 내부회계감사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미술품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두 번째는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이다. 자회사 아트네이티브를 통해 해외 미술품 소싱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아르떼케이를 통해 신진 작가 개발 및 종합적 작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술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도 대표는 “지금까지 정도(正道)를 걸으며 회사를 키워왔고 상장 후에도 이러한 회사의 노선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미술품 시장의 투명한 거래 플랫폼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예술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예술의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회사로 굳건히 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이옥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72억~320억원 규모다.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13일 청약을 거쳐 1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 <카지노(가제)> 등 디즈니+, 한국 신규 콘텐츠 추가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DB디즈니+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가제)>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매염방(Anita Mui)의 스타 일대기를 담은 등 한국과 아태 지역의 신규 콘텐츠를 발표했다.<카지노>는 배우 최민식이 26년만에 도전하는 드라마다. 올해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카지노>는 카지노로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이야기.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하며 16부작으로 제작된다. <범죄도시>를 제작한 BA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아크미디어가 공동제작해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최민식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 형식의 작품에 출연하는 건 1997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약 26년여 만이다.한국 외 아태지역 신규 라인업으로는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특별 5부작 이 2월 2일부터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동양의 마돈나’로 알려진 고(故) 매염방은 상징적인 여성 아티스트이자, 아시아 전역에 걸친 열렬한 팬 층을 바탕으로 홍콩 칸토팝 음악계를 변화시킨 가수이자 배우다. 각 회차 당 45분으로 구성된 은 홍콩 슈퍼스타 장국영과의 동료애, 연애사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와 여러 히트곡을 담았다. 렁록만(Longman Leung) 감독이 연출하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빌콩(Bill Kong) 프로듀서가 제작하며, 고천락(Louis Koo), 왕단니(Louise Wong) 등 유명 배우진이 출연한다.심리 스릴러 시리즈인 는 지난 11월 제작에 돌입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4건의 실제 사건에 기반해 살인, 성범죄, 사기 등 범죄 사건들을 12부에 걸쳐 파헤치는 시리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아태지역 콘텐츠는 2022년과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이며, 공개 여부 및 시점은 서비스 지역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으로, 오늘 발표한 타이틀 외에도 한국 콘텐츠를 포함한 추가 라인업은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제시카 캠-엔글(Jessica Kam-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지난 APAC 콘텐츠 쇼케이스와 신규 작품들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면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아시아 콘텐츠와 문화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디즈니는 앞으로도 최고의 콘텐츠에 지속 투자하고, 아태지역 내 우수한 창작자 및 스토리텔러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쟁률만 5대 1”…올해 중소·중견기업 R&D에 605억원 지원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매년 평균 경쟁률이 5대 1로 인기가 높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에 올해 총 605억원을 지원한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항공·우주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신규 과제 지원 계획을 공고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산업부)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산업 혁신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0년 첫 시작 이후 매년 45개 내외의 신규 과제를 선정해 4년간 연간 4억~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오는 4월까지 올해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모집한 후 45개 과제를 새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45개 신규 과제 총 지원예산은 188억원이다. 올해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고성장이 기대되는 항공·우주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차 등의 분야 이외에도 저탄소,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가점을 신설해 해당 산업의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기존에 가점 우대가 있던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8대 신기술 분야의 가점 우대도 유지된다.이들 신규 과제와 함께 2020년·2021년 선정된 93개 계속과제에 대한 연구개발비에 417억원이 배정됐다. 이로써 올해 ATC+ 사업을 통해 지원될 총 지원 예산은 138개 과제 대상 605억원이다. ATC+ 사업은 2003~2018년 시행된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ATC)’의 후속사업이다. 산업부는 “사업 시행 이후 탁월한 연구 성과와 함께 중소중견 기업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TC 사업의 특허출원 건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균의 2배를 상회했으며, 연구성과의 사업화 성공률, 매출 및 고용 증대 효과도 다른 사업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TC 사업 지원을 받은 518개 기업 중 81개 기업(15.6%)가 기업 상장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5월 기준 우리나라 세계일류상품 573개 중 104개를 ATC 기업이 만들었다. 전체의 18.2%다. 산업부는 기업연구소가 자체 성장 전략에 따라 자유롭게 연구과제를 제안·수행하고, 정부가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4~5년간 장기 지원하는 상향식 지원 방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은 매년 5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라며 “정부는 탄소중립, 항공·우주분야와 같이 미개척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업의 자유롭고 도전적인 연구개발 환경 조성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범인제압 두려움없다”…대한민국 경찰, ‘확장현실’로 초실감 훈련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양천구 한 빌라 4층에서 A(38)씨가 흉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전 여자친구인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B씨의 집을 찾아가 칼로 위협을 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2인1조를 꾸려 현장으로 출동하자, A씨는 B씨를 끌고 옥상으로 올라가 문을 잠가버렸다.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는 순간 참변이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경찰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경찰 1명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건물 1층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나머지 1명은 전기충격 삼단봉을 소지한 채 아파트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리는 A씨를 향해 “진정하세요. 칼 버리세요!”를 반복해 외쳤고, 지시에 불응하자 삼단봉으로 A씨 손에 든 칼을 순식간에 내리쳤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경찰의 확장현실(XR) 기반 훈련센터의 교육 현장이다. 지난달 7일 충북경찰청에서 신임 경찰관이 테이저건 실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으로 실제 치안현장 상황과 같은 경찰 훈련·실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찰이 전 세계 최초로 XR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훈련 시스템을 구축해 경찰교육을 첨단화한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경찰관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과 직무역량 강화 목적의 일환으로 2025년 내 전국 주요 거점에 XR기반 훈련센터 4곳을 구축한다. XR기반 가상훈련센터는 △개인, 팀 훈련이 가능한 250평 규모의 중형훈련장 2곳 △개인, 팀, 그룹 훈련이 가능한 450평 규모의 대형훈련장 1곳 △대규모 인원이 훈련가능한 1000평 규모의 종합훈련장 등 총 4곳으로 조성된다. 종합훈련장의 경우 중앙경찰학교 종합실습 훈련센터에 설치될 계획으로, 신축 건축을 위해 4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센터 안에 들어가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완전 몰입형 훈련환경 제공을 위한 고품질 3D 가상훈련 환경△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저작도구 형태의 훈련 소프트웨어 △전체 훈련센터를 운용하기 위한 자동화된 운용 소프트웨어 등이 개발돼야 한다. 이를 통해 경찰관들의 교육 준비, 훈련 수행, 강평, 평가 등 훈련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디지털 라이브 운용체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투입 예산은 240억원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치안현장에서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 경찰이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개발도 필요하다. 앞으로 치안현장에 도입되는 시나리오 콘텐츠의 분야는 총 12개 이상의 분야로 구분해 제작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및 조사는 물론 사건현장 조사, 폭력, 살인, 도박, 성매매 단속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안현장의 돌발상황에 대한 실감 나는 몰입형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령 최근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을 촉발시킨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이나 ‘서울 스토킹 피해 여성 사망’ 사건 현장도 재구성해 재발 방지 훈련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XR기반 가상훈련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경찰관과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보다 강화된 선진국형 가상훈련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통합형 미래 XR기반 교육·훈련체계를 구축을 위한 시스템은 국내 유일하게 국방, 해양경찰, 소방청 등에서 쓰이고 있는 IT전문기업 네비웍스의 국산 가상훈련 공통 프레임워크(VTB-X : Virtual Training Block)을 적용한다. 구본홍 네비웍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훈련센터를 제대로 운용하려면 교육 관리자는 물론 교수요원, 평가관과 전체 시스템을 운용하는 통제관 및 IT전문가 등 전문인력 구성이 필수”라면서 “경찰청 산하의 센터 별도 조직이 신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사우디 찾은 문승욱 장관, 대형원전 수주 의지 피력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대형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전통 에너지에서 나아가 재생에너지·수소 등 신에너지로의 협력 확대도 제안했다. 문승욱 장관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 초청으로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 아즐란 사우디 상공회의소 회장과 에너지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승욱(사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츠칼튼호텔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사진=산업부)문 장관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대형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그간 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 중심의 협력을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한국 원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 석유·가스 및 전통적인 에너지 분야 협력을 넘어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에너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정부 및 민간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양국이 포스트코로나·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문 장관은 또 한국전력(015760),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 우리 기업과 아람코, 사빅 등 사우디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과 한·사우디 에너지 정책 대화를 통해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이행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사우디 양국 장관은 특히 수소, 탄소포집 및 활용, 에너지효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확인하고 기업 간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이어 ‘한·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현지에 투자하고 기업 활동을 하는 우리 기업을 만났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조선·석유화학 등 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창출하며 국부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산업다각화에 따른 수소·바이오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CES 2022]미래 모빌리티 핵심은 AI-IoT…글로벌 車부품사 '융합기술' 전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 그룹과 ZF 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내놨다.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도 ‘기술의 융합’이 키워드로 떠오른 셈이다.Bosch CES 2022-Bosch soundsee_iss. 국제우주정거장에 활용되는 보쉬의 사운드씨 센서 시스템이 어린이 천식 조기 발견에 활용될 수 있다. (사진=보쉬)보쉬 그룹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인 탄야 뤼케르트는 4일(현지시간) ‘CES 2022’에서 진행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AI와 IoT을 결합하는 것이 각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은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가 개인, 사회에게 진정한 부가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더 나은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보쉬는 매년 40억 유로 이상을 소프트웨어에 투자해왔으며 이 중 30억 유로를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했다. 2022년 중반부터 어플리케이션 독립형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 조직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보쉬의 자회사인 이타스 GmbH(ETAS GmbH)에서 기본 차량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범용 어플리케이션(universal application)을 위한 개발 툴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또 커넥티드, 자율 주행 분야에서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보쉬는 AI와 IoT를 모빌리티 외 사운드씨(SoundSee) 센서 시스템과 신형 가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한다. 보쉬의 사운드씨 센서 시스템은 2019년 말부터 우주를 항해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이상 소음을 감지하고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이를 분석하고 정비 필요 여부를 알려주고 있다. 현재 오디오 AI가 소아 의학에서 진단 방안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연구 중이다. AI를 탑재한 보쉬의 신형 가스 센서는 나무에 부착돼 대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초기 화재를 감지해 무선으로 지역 당국에 보고한다. 카메라와 위성 기반 시스템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대형 피해도 막을 수 있고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뤼케르트는 “하이-테크를 논의할 때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어느 장소에서든 기술을 삶을 향상시키는 툴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ZF의 인버터 아키텍쳐 (사진=ZF)ZF 그룹은 AI 및 IoT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자율주행 레벨 향상, 자율주행 셔틀 및 상용차 등을 콘퍼런스 주제로 내세웠다. 마틴 피셔 ZF 미주 지역 최고 경영자는 “차세대 모빌리티는 먼 비전이 아니라 가시적인 목표”라며 “ZF는 당면한 주요 모빌리티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능형 기술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ZF는 디지털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클라우드, AI, IoT,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확장성과 모듈성이 뛰어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전기 드라이브의 인버터 기술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시대 모터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는 게 ZF의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개발 주기를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ZF는 베트남의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레벨2+부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ZF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을 공급한다. 이외 ZF는 자율주행 셔틀 시스템에도 박차를 가한다. ZF는 도심과 외곽 지역을 모두 지원하는 자동 교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피셔는 “센서 기술 융합, ProAI 슈퍼 컴퓨터 등으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우리의 자동차 제조업체 고객들은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과 기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향 통합마케팅 솔루션 기업 아이콘차이나, 104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향 통합마케팅 솔루션 기업 아이콘차이나가 최근 104억 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콘차이나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브랜딩부터 마케팅, 세일즈 등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중국 통합마케팅 솔루션 기업이다.앞서 아이콘차이나는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흐름을 명확히 분석하고 그에 최적화된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세일즈 방안 등을 제시, 현재까지 10여개의 국내 기업들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이번 투자에는 토종 보톡스 신화를 쓴 휴젤의 창업자 홍성범 상하이 서울리거병원장 등 2명이 참여했으며 이번 투자로 홍성범 원장은 아이콘차이나의 2대 주주가 됐다.2007년 설립 이후 아이콘차이나가 이뤄낸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사례를 고려, 향후에도 이 같은 성공모델을 이끌어 낼 기업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투자다.아이콘차이나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향 쇼트클립 커머스 사업과 중국 소비자 데이터 기반의 상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더우인(Douyin, 중국 틱톡) 등 SNS와 커머스의 연동성이 깊어진 중국 현실을 반영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라이브 커머스 운영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다.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 중국 마켓 최적화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현주 아이콘차이나 대표는 “이번 투자로 아이콘차이나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 아이콘차이나는 지난해 10월 이미 국내 빅 브랜드와 협업해 더우인 내 역직구 샵을 오픈하고 피드 광고, 인플루언서 협업, 영상 콘텐츠 제작, 브랜드 라이브 방송 등을 세팅해 공식 운영 중”이라며 “아이콘차이나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주신 만큼 2022년에는 보다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보다 경쟁력 있게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닥터나우, 쿠팡·배달의민족 출신 신규 임원 영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를 핵심 임원진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이번 신년 인사를 통해 쿠팡, 카카오 출신 이현석 최고기술책임자(이하 CTO)와 넥슨, 배달의민족, 블랭크코퍼레이션 출신 안영모 최고마케팅책임자(이하 CMO)를 선임했다. (왼쪽부터) 이현석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안영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진=닥터나우)이현석 신임 CTO는 쿠팡, 카카오스타일 등에서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된 주문 및 배송 시스템을 설계하고 서비스 확장에 기여한 베테랑 엔지니어 출신이다. 닥터나우는 이현석 CTO를 주축으로 플랫폼 서비스 기능 강화 및 사용자 편의성 증대에 매진할 계획이다.이현석 CTO는 “비대면 진료를 포함해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압도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뤄내고자 한다”며 “최고의 인재들이 닥터나우에 꾸준히 합류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넥슨과 배달의민족, 블랭크코퍼레이션을 거친 안영모 신임 CMO는 테크·플랫폼·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경험한 마케팅 전문가다. 특히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성과 중심의 과감한 콘텐츠 마케팅을 운영하며 고객 공감과 유입을 이끌어 낸 바 있다.안영모 CMO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인지와 고객 경험 확장은 이제 시작으로, 닥터나우를 연내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하며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에서 다소 소외됐던 이용자의 스토리에 주목하고 혜택을 고루 제공할 수 있는 저변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닥터나우는 이번 신규 임원 선임과 더불어 위메이드, 엔픽셀 출신의 장하늘 프로덕트 오너를 비롯해 존슨앤존슨, 한국콜마 출신의 김태환 세일즈총괄이사, SKT와 클래스101 출신의 CX전문가 및 네이버, 카카오, 쿠팡, 삼성SDS 등 출신의 다수 개발자와 함께 서비스 역량 제고에 전폭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또 연내 엘리트 인재 추가영입을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덕트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자 연봉의 경우 최대 1.5배 인상, 최대 1억 원의 스톡옵션과 채용 시 1000만원의 사이닝 보너스 즉시 지급 등 파격적인 처우를 내걸었다. 인재를 추천해준 내외부 인력에게도 큰 보상금을 지급한다.닥터나우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을 선보이며 자가격리, 재택치료, 잦은 병원 방문이 버거운 만성질환자나 경증 환자 등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 유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