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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 불법이야"…맹인 일자리 뺏는 마사지숍
  • "당신들 불법이야"…맹인 일자리 뺏는 마사지숍
  • 우리나라엔 총 260여만명에 달하는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5%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기엔 직·간접적인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데일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두 차례에 걸쳐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들의 애로와 희망을 담아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과거에는 일주일 치 예약이 다 찼는데, 지금은 일반 손님이 크게 줄어서 하루에 6~7명도 겨우 받아요. 노쇼도 많고요.” 경기도 수원에서 38년째 안마소를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남모(60)씨는 나날이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마업은 시각장애인이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직업인데 비(非) 시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불법 마사지 업소가 우후죽순 난립하고 있는 탓이다. 남씨는 “이를 단속해야 할 행정 당국은 손을 놓아 버렸다”며 “보건복지부에서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안마 바우처로 겨우 연명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마소. (사진=연합뉴스)◇정규 과정 밟았지만…무자격자들에게 밀려난 시각 장애인들의료법 82조에 따르면 안마사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시각장애인에 해당하는 자로서 시도지사에게 자격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일반인이 운영·시술하는 안마소는 모두 ‘불법’이라는 의미다.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이유로 2005년부터 시각장애인의 안마업 독점권에 문제를 제기한 헌법소원과 위헌법률 심판제청이 다섯 차례 있었지만 처음 한 차례를 제외하고 네 차례 연속 합헌 결정이 나왔다.시각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안마사 자격증을 따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시각장애인 안마소는 전국적으로 1200여 곳, 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3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실기실습과 해부생리, 의료임상 등 최소 2000여 시간 이상의 의학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반면 비시각장애인들은 관련 교육을 100시간도 채 듣지 않은 채 무자격 안마를 시행하고 있다. 의료 사고의 잠재적 위험성이 있고 실효 효과도 입증되지 않아 불특정 시민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에게만 독점적으로 허용된 권한은 현실에서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 불법 마사지 업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그 숫자를 집계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 스포츠 마사지, 발 마사지, 경락 마사지, 타이 마사지, 피부미용을 표방한 마사지 행위 등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 이데일리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마소를 무작위로 선별해 문의한 결과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고용된 곳은 10곳 중 한 곳도 없었다.일부 업소에서는 ‘테라피’, ‘스파’, ‘바디케어’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법망을 피해갔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소수 고용한 뒤 단속 시기에만 합법 행세를 하는 꼼수도 동원됐다. 한 마사지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저희는 통상적인 안마를 한다기보다 테라피로 관리가 들어간다”며 “자체적으로 테크닉을 개발해 왔고 법인 등록도 마사지업으로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네이버 포털 카테고리에 ‘마사지’ 업종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걸 사용하고 있는 것일 뿐 실제 사업자 등록은 미용기구·화장품·도소매 무역 같은 다른 것으로 돼 있다”고 항변했다. ◇불법 마사지 업소 점검은 ‘유명무실’마사지가 대중화됐지만 불법 마사지 업소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안마사협회 관계자는 “○풋샵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에 대해 자료를 취합하고 경찰에 조사 의뢰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시술이 이뤄지는 현장을 잡아야 하고 시술받은 사람의 직접 진술을 받아야 하는 등 증거 확보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들은 법적 다툼이 벌어지면 대형 로펌을 고용하기 때문에 대응이 더욱 쉽지 않다. 경찰 입장에서도 퇴폐 업소가 아닌 이상 전국적으로 포진해 있는 안마소를 일일이 단속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시각장애인 안마사에 대한 편견도 여전히 장벽으로 존재한다. 협회 관계자는 “직접 안마를 받아본 분들은 그 손맛을 기억하고 재방문하는데 처음부터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 분들도 있다”며 “불법 프랜차이즈의 경우 내부 인테리어부터 온라인 홈페이지 구성까지 자본력을 투입해 신경을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세 시각장애인 안마소는 따라가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유림 기자
“온몸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힐링”…러쉬 스파 가보니
  • “온몸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힐링”…러쉬 스파 가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러쉬는 △100% 베지테리언 및 95% 비건 △신선함 △핸드메이드 등을 기본 삼은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다. 러쉬코리아는 영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스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심리치료사와 제품개발자, 음악가, 테라피스트가 함께 만든 정통 영국 스파를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서울 압구정 러쉬 매장(왼쪽). 이곳 지하엔 스파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다.(사진=김미영 기자)현재 운영 중인 러쉬 스파는 서울 압구정점, 경리단길점, 그리고 스타필드 수원점이다. 지난 23일 압구정점을 찾아가보니 여느 러쉬 매장처럼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향기로움이 감돌았다. 이곳 1층에선 제품을 판매하고, 스파는 지하층에서 이뤄진다.스파는 먼저 테라피스트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10종 이상의 트리트먼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건 ‘더 굿 아워’. 마사지와 테라피를 결합해 얼굴과 복부를 제외한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팥, 아몬드 가루, 바다 소금, 모래 등을 활용한 마사지바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스파를 받기 전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고 상담하는 공간스파 전 몸의 상태 등을 체크하고 취향에 맞는 마사지바를 고른다.상담 공간이 그랬듯 마사지 공간도 영국의 어느 가정집처럼 이국적이다.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꾸며져 있다. 바다향이 나는 입욕제가 풀리면서 물안개처럼 퍼져 신비로운 느낌도 준다. 탈의 후 누우면 본격적인 마사지가 시작된다. 대체로는 70분 이상으로,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가진 테라피스트는 고객이 먼저 택해둔 마사지바를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이때 마사지바의 향기가 온 몸에 묻는다. 원하는 고객은 스파 후 따로 샤워를 할 수도 있지만, 향을 간직하려는 고객들이 더 많다.한국의 일반적인 마사지샵에선 잔잔한 연주곡이 흐르지만 이곳에선 음악도 특별하다. 항해하는 배 위에 누워 휴식을 누리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기 위해 1950~60년대 영국의 전통적인 뱃노래를 들려준다. 소리 크기가 방해가 된다면 볼륨을 낮춰달라고 하면 된다.스파가 이뤄지는 공간. 침대 아래에서 향기로운 입욕제가 물안개처럼 번진다.스파가 끝난 후엔 차와 쿠키를 즐기면서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유난히 뭉친 근육이 있는 부위 등을 짚어준다. 마사지바가 남았을 경우 따로 담아주기도 한다. 스파 가격은 20만원대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특히 기념일을 앞두고는 예약이 금세 찬다는 게 러쉬코리아 측 설명이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연말이나 발렌타인·화이트데이 같은 때엔 모녀, 연인 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한달 전에 예약이 끝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특별한 경험을 위해 호기심으로 찾는 분들이 있지만 서비스를 받아본 뒤 다시 찾는 분들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스파 후엔 차와 쿠키를 곁들여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2024.02.24 I 김미영 기자
휴마시스, 엠투웬티에 투자단행...‘반전 카드 만든다’
  • 휴마시스, 엠투웬티에 투자단행...‘반전 카드 만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장형 신속 검사업체 휴마시스(205470)가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 개방형 혁신을 통해 오너가의 경영 의지를 보여주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자의 의구심을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휴마시스)28일 업계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최근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남궁견 회장이 이끄는 미래아이앤지의 자회사 아티스트(舊 아티스트코스메틱)에 경영권을 넘긴 후 첫 외부 투자와 협력이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휴마시스는 엠투웬티의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에 대한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기기, 성장판 자극기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에 힘을 싣기로 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의료기기로서 기업 간 거래(BtoB) 시장은 휴마시스가 전담한다. 엠투웬티는 기존 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BtoC)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1차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엠투웬티의 마요홈은 국내외 주요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근육의 움직임과 자극을 단순 운동이 아닌 중저주파 EMS로 자극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휴마시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두 마리의 토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사냥꾼’으로도 불리는 남궁 회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불식, 미래 먹거리 확보다. 남궁 회장은 휴마시스가 각종 소송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남궁 회장이 경영보다는 재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남궁 회장이 주요 기업 인수합병(M&A) 후 감자·상장폐지→유상증자→매각·재상장의 과정을 거쳐 수익을 확보하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휴마시스 투자자 중 한 곳인 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가 경기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주식매매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을 정도다. 다만 안양지원은 지난달 이를 각하 처리했다. 여기에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회사를 지속 성장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결심을 내비친 셈이다.휴마시스는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휴마시스는 지난 1분기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1분기 2031억 6100만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예견된 일이었지만 시장의 충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실제 코로나19 호재로 한때 7000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2000원 중반대로 추락했다. 연착륙을 위해 새로운 캐쉬카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경영권 분쟁 등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탓도 있다. 이번의 전략적 투자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 특히 먹거리를 다양화했다는 데 업계에서는 주목한다. 진단기기업계는 특성상 업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 이전 매출액이 400억대에 불과했던 휴마시스가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 그 반대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특히 휴마시스가 엠투엔티와 새롭게 진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새로운 계기가 필요한 휴마시스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엠투웬티 모두에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임상에 들어가는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기기, 성장판 자극기의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마요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중저주파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 획득 등 시장의 인지도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휴마시스와 협업으로 해외에 대한 판매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엠투웬티)
2023.06.29 I 유진희 기자
"출입 기록 싹 다 떠".. 성매매男 정보앱으로 3억 번 일당
  • "출입 기록 싹 다 떠".. 성매매男 정보앱으로 3억 번 일당
  • A씨가 운영한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된 성매수남 정보.(사진=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매수남 등의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수집, 공유한 모바일 앱 운영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성매매 처벌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비롯한 3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전국 6400개 성매매 업소를 회원으로 두고 업주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매수남 등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불법적으로 수집,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경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인증 성매매 업주들을 상대로 기존 고객이 아닌 경우 타업소 이용기록 등을 확인해 단속을 피하는 방식의 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했다.해당 앱을 설치하면 성매매업주들에게는 기존 성매수남 등의 전화번호와 이용자 특징이 전송된다. 수집된 개인정보 메모에는 과거 성매매 업소 이용기록, 단속했던 경찰관 여부 등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전송돼 남게 되는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가입된 업소 유형에는 일명 ‘오피’라고 불리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타이마사지, 키스방, 스웨디시 등 다향한 업종들이 포함돼 있었다.경찰이 입수한 DB 분석 결과 여러 업소에서 중복입력하거나 호기심으로 단순 문의를 했던 이들의 전화번호 등도 저장돼 있었고,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삭제 조치하였으며, 중복항목을 제거하자 약 460만 건의 개인정보가 확인되었다. A씨 등은 이 앱을 통해 성매매 업소 뿐만아니라, 애인과 배우자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알려준다고 SNS 등에 광고를 하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속칭 ‘유흥탐정’으로 이득을 취하고, 성매매업소를 다닌 것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도 이용하는 등 수집한 개인정보가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된 사실도 드러났다.2021년 1월부터 이 앱을 운영했던 운영자 A씨는 2022년 4월께 공범들이 먼저 검거되자 도주해 수배 중인 상태에서도 앱 명칭만 변경한 채 대포폰, 대포통장, 텔레그램을 사용하며 운영을 계속해왔다.A씨는 수익금을 인출하는 인출책에게는 대포 차량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전국 각지를 1박 2일 여정으로 돌며 출금하도록 하는 등 경찰 추적을 철저히 피해 왔으나, 약 6개월간에 걸친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운영자 A씨를 포함한 관련자 15명이 전원 검거됐다.앱을 운영한 약 2년 동안 업주 한 명당 월 10만 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영업한 A씨는 많게는 월 3억 원까지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는 송도 및 일산의 고급 아파트와 용인의 고가 단독주택을 차명 계약해 번갈아 가며 이용했다.또 일시불 현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외제 차량을 타고 유흥주점을 수시로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동종 앱 및 유흥탐정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06.22 I 황영민 기자
점점 더 강해지는 임진희 "비거리 늘리고 퍼트 훈련 많이 한 덕분이죠"
  • 점점 더 강해지는 임진희 "비거리 늘리고 퍼트 훈련 많이 한 덕분이죠"
  • 임진희가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핸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어요.”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한 뒤 이번 시즌 밝힌 전망과 기대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임진희는 지난해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2승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첫 우승 이후 해마다 1승씩 기록한 임진희는 올해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임진희는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에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올해는)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2018년부터 K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임진희는 첫 우승 전까지는 시드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였다. 데뷔 첫해는 상금랭킹 64위에 그쳤고, 2019년에는 84위까지 추락해 시드를 잃었다. 2020년 드림투어를 뛰며 심기일전한 임진희는 2021년 시드를 따내 2년 만에 정규 투어에 재입성했다.2021년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오픈 우승이 임진희의 골프 인생을 바꿔놨다. 그전 대회까지는 9개 대회에 나와 5번 컷 탈락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으나 우승 이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컷 탈락이 줄었고 톱10 등 상위권 입상이 늘면서 강자로 변했다. 2019년과 2020년까지 2시즌 동안 톱10이 2번밖에 없었으나 우승 이후 2021년에만 6번 기록했다. 2022년에는 우승 포함 8번 톱10에 들었고, 이번 시즌 전 경기 컷 통과에 이어 우승 포함 2번 톱10을 기록했다.임진희는 거리 증가와 꾸준한 퍼트 연습을 변화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임진희는 “전에는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많이 했고 실제로 거리가 늘어 성적도 좋아졌다. 그런데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퍼트가 조금 떨어져 아쉬움이 컸다”며 “그래서 올해부터는 퍼트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고 작년까지는 샷 훈련을 3시간 하면 퍼트는 30분 정도 했는데 올해부턴 1대1로 늘렸다. 확실히 연습한 대로 잘 나오는 게 퍼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진희의 이번 시즌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는 29.72개로 전체 18위에 올라 있다. 2020년 라운드 평균 퍼트 수는 30.3개였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019년 234야드에서 올해 244야드로 증가했다.기술적인 훈련 이외에도 꾸준하게 마사지를 받으며 재활에 신경을 써온 것도 상승세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그는 “18홀 경기를 하다 보면 14번째 홀 정도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많았다”며 “몸이 아파서 그런 것은 아니고 몸이 버텨주지 못하다 보니 남은 3~4홀에선 힘이 빠져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기술적인 훈련만큼 마시자와 재활을 해오다 보니 그런 현상이 차츰 줄었다”고 덧붙였다.임진희는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골프에만 전념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최근까지는 휴대전화도 없이 지내다 작년에 처음으로 개인 휴대전화를 만들었다.2021년 상금랭킹 22위, 2022년 14위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6위로 도약했다.임진희는 “기회가 된다면 KLPGA 투어가 아닌 다른 투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하지만 그전까지는 KLPGA 투어에 집중하겠다”고 더 큰 목표를 밝혔다. 2위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은 상금 8800만원을 추가, 시즌 누적 상금 3억9664만4840원으로 1위를 지켰다.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신예 방신실은 마지막 2개 홀에서 뼈아픈 실수를 하며 프로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1타 차 선두였던 방신실은 17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날아가 숲 속에 떨어졌다. 공을 찾지 못한 방신실은 잠정 티샷한 공으로 경기를 이어갔고,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불운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나왔다. 138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맞고 넘어갔다. 어프로치샷으로 세 번째 친 공을 홀을 지나쳤고, 파 퍼트가 벗어나 연장 기회마저 날렸다.이번 시즌 부분 시드를 받아 투어 활동을 하는 방신실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다음 주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만족, 방신실과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박민지(25)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임진희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3.05.15 I 주영로 기자
강원FC, 수원삼성전서 가정의 달 맞이 행사... ‘경형 SUV까지’
  • 강원FC, 수원삼성전서 가정의 달 맞이 행사... ‘경형 SUV까지’
  • 강원FC가 13일 열리는 수원삼성전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 이벤트를 준비한다. 사진=강원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가 온 가족의 응원과 함께 수원삼성전 필승을 다짐한다.강원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안방 경기를 펼친다.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푸짐한 행사를 준비했다.장외행사장 스폰서 존에서 헬스케어 브랜드 리웨어스가 홈 팬들을 만난다. ‘효도 아이템’ 저주파 마사지 장갑 EMS 글러브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부스 방문 인원 선착순 30명에겐 선수단 랜덤 포토 카드를 증정한다.춘천의 명물 감자밭 부스에서 감자 빵과 음료가 준비돼 있다. 스퀴즈 맥주 부스에서는 성년의 날 기념 2004년생 관중에게 맥주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특히 이날은 현대자동차 강원지역본부의 전시장이 설치된다. 코나, 아이오닉6 등 인기 자동차를 홈경기장에서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 또 슈팅 게임에 참여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하프타임 경품 추첨에 경형 SUV 캐스퍼 1대가 제공된다. 강원FC 시즌권 소지자(단체·기업 시즌권 제외)는 6월 30일까지 캐스퍼를 2%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MD스토어에서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응모권이 주어지며 10명을 추첨해 교촌치킨 오리지날 상품권을 선물한다. 스승의 날·성년의 날을 기념해 교사 관중과 2004년생 관중은 신분증과 증빙 자료 지참 시 방향제 증정·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강웅이 선거캠프에선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후보에 등록된 강웅이를 홍보하고 다양한 음식이 가득한 푸드트럭과 선수단 팬 사인회가 열린다.한편 강원은 관중 편의를 위해 춘천 시민버스(16번)의 노선을 16일 오후 4시 5분 춘천역 출발 차량부터 기존 종점인 강원체고 앞 정류장에서 송암스포츠타운 정류장으로 연장해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 귀가 버스는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오후 9시 15분, 오후 9시 45분, 오후 10시 15분에 출발한다.‘원주시의 날’ 혜택으로 원주시민은 신분증만 있으면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지역 내 협약 대학교 학생들은 협약 대학 전용 매표소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2023.05.12 I 허윤수 기자
강원FC, 가정의 달 기념 캐스퍼 쏜다...13일 수원전 이벤트 진행
  • 강원FC, 가정의 달 기념 캐스퍼 쏜다...13일 수원전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가 가정의 달 이벤트로 홈 관중을 맞이한다.강원FC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푸짐한 행사를 준비했다.장외행사장 스폰서존에서 헬스케어 브랜드 리웨어스가 홈 팬들을 만난다. ‘효도 아이템’ 저주파 마사지 장갑 EMS 글러브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부스 방문 인원 선착순 30인에겐 선수단 랜덤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춘천의 명물 감자밭 부스에서 감자빵과 맛있는 음료를 준비했다. 스퀴즈맥주 부스에서는 성년의 날 기념 2004년생 관중에게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날 특별히 현대자동차 강원지역본부 전시장이 설치된다. 코나, 아이오닉6 등 인기 자동차를 홈경기장에서 가까이 만나볼 수 있고, 슈팅게임에 참여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또한, 하프타임 경품 추첨에 경형 SUV 캐스퍼 1대가 제공된다. 강원FC 시즌권 소지자(단체·기업 시즌권 제외)는 6월 30일까지 캐스퍼를 2%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MD스토어에서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응모권이 주어지며 10명을 추첨해 교촌치킨 오리지날 상품권을 선물한다. 스승의 날·성년의 날을 기념해 교사 관중과 2004년생 관중은 신분증과 증빙 자료 지참 시 방향제 증정·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방문만 해도 선물이 쏟아지는 강웅이 선거캠프에선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후보에 등록된 강웅이를 홍보하고 다양한 음식이 가득한 푸드트럭과 선수단 팬사인회가 행사장을 한층 밝힌다.강원FC는 관중 편의를 위해 춘천시민버스(16번)의 노선을 16일 16시 5분 춘천역 출발 차량부터 기존 종점인 강원체고앞 정류장에서 송암스포츠타운 정류장으로 연장해 운행한다.경기 종료 후 귀가 버스는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1시 15분, 21시 45분, 22시 15분에 출발한다. ‘원주시의 날’ 혜택으로 원주시민은 신분증만 있으면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지역 내 협약 대학교 학생들은 협약 대학 전용 매표소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2023.05.11 I 이석무 기자
경찰,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혐의 송치…성매매 혐의는 불송치
  • 경찰,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혐의 송치…성매매 혐의는 불송치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불법 도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불구속 송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대표의 장남 동호 씨를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다만 성매매 의혹에 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동호 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사이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동호 씨는 지난달 15일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도박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성매매 혐의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동호 씨가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마사지 업소를 언급해 불거진 성매매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해당 업장이 폐업하는 등 증거가 불충분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 혐의는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돼 송치를 결정했다”며 “성매매 의혹은 다방면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2.10.26 I 강지수 기자
美 S&P 신고점 속 올해 마지막 FOMC 코앞으로
  • [뉴스새벽배송]美 S&P 신고점 속 올해 마지막 FOMC 코앞으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13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확인을 하지 않으면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백신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3차 추가접종 사전 예약도 시작된다. 13일 발표될 전날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역시 5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0.95% 상승하며 4712.02로 마감,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14~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만큼 경계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코로나19 5000명대 확진 예상…위중증 900명 육박-12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4564명으로 일요일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 오늘 발표될 확진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000명 안팎이 이어졌던 평일보다 확진자는 줄었지만, 검사자가 적은 ‘일요일 효과’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8일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 위중증환자 수는 900명대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 중증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상은 여전히 포화 상태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에 근접했고, 수도권은 한계치(86.5%)를 넘어선 상태.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는1739명으로 최대 상황.◇ ‘부스터샷’ 사전예약 시작...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이날부터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 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함. 접종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용자를 입장시킨 방역패스 적용 업소의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됨. 2번 이상 위반 시 과태료 액수가 300만원으로 올라가며, 영업정지 일수도 위반 횟수에 따라 20일(2차), 3개월(3차)로 증가하다가 폐쇄 명령(4차)까지 받을 수 있어.-앞서 지난 6일부터 정부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경기장, 박물관, 미술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으로 확대했지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날까지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둔 바 있음. -코로나19 완치자나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접종이 금지·연기된 사람, 면역 결핍자 등 의학적 사유가 있는 사람은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 18세 이하 청소년도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지만, 내년 2월 1일부터는 12∼18세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자에 포함.-이날부터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되는 사람들의 3차 접종 사전예약도 시작됨. 앞서 지난 10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18세 이상 성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일괄 단축.◇ S&P500, 신고점 경신…물가지표 39년 만에 최대폭 상승-지난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39% 떨어진 18.69를 나타내며 20선을 다시 밑돌아. -물가지표가 이날 주목받아.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를 소폭 웃돌아. 1982년 6월(7.2%) 이후 3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4.9% 뛰어. 이에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가 주목받고 있음.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국제유가, 오미크론 우려 완화·달러 약세에 상승-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1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3달러(1%) 오른 배럴당 71.67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한 주 동안 8.2%가량 올라. 이는 지난 8월 27일로 끝난 한 주간 상승률인 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7%가량 올라 8월 말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여.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한 후에 7주 만에 반등에 성공.◇ 미국 토네이도 사망자, 최소 94명…피해규모 커져-미국 켄터키주 등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 사망자가 현재 94명으로 확인. 특히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돼. 켄터키 메이필드 촛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져.-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촛불 공장에서 일하던 100명의 근로자 가운데 40명이 구조됐고, 추가 구조자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아마존 시설이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칸소와 미주리에서도 각각 2명이 숨져. 미국에서 역대에 발생한 가장 최악의 토네이도는 1925년 미주리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69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박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1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文대통령, 수교 60주년 호주 국빈방문… 경제외교 시작-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호주 캔버라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 호주를 한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며,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가 초청한 첫 외국 정상.-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승격하는 한편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방산,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호주는 한국의 8번째 교역 대상국(한국은 호주의 4번째)인 동시에 광물자원 수입 1위 대상국으로 최근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에도 한국의 우군이 돼 줌. -다만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인 만큼 우려도 나와. 호주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만큼, 중국이 이번 순방을 불편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 LH, 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지난 2일 입주자모집 공고한 행복주택 6천893호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 행복주택은 젊은 층에 저렴하게 공급되는 임대주택으로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하면 입주가능. 이번 공급대상은 서울수서A2 등 수도권 7곳 5745호와 제주일도이동 등 지방 7곳 1148호.-특히 이번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 따라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이 수원당수A4지구에 공급. 평택파주고속도로 및 지하철 신분당선 호매실역 신설 계획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 -또 여주역세권 3BL 및 음성맹동 등 2개 지구에서는 중소기업전용 행복주택이 공급. 여주역세권 3BL은 경강선 여주역이 100m 거리에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 나들목 등 출퇴근 환경이 좋아 인근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청약은 13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 또는 모바일 LH청약센터에서 가능.
2021.12.13 I 김인경 기자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대전 둔산점 개점
  •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대전 둔산점 개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브자리는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대전 둔산점’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대전 둔산점(사진=이브자리)이브자리에 따르면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대전 둔산점은 이브자리가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에 변화를 더하고 MZ세대에 다가서겠다는 목표를 담아 만든 공간이다. 새로운 플래그십스토어는 다양한 협업으로 수면 외에도 세탁, 휴식 등의 서비스 공간을 갖췄다.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조합의 콘텐츠로 구성했다. 점포는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 탄방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했다. 지상 1층부터 지하 1층까지 총 496㎡(150평) 규모로 지상 1층에서는 슬립앤슬립 맞춤 수면 솔루션을 셀프로 체험할 수 있다. 베개, 토퍼, 매트리스, 구스, 패브릭 등 총 5개로 구분된 섹션에서 ‘내게 맞는 침구 찾기’ 가이드를 읽고, 자신에게 맞는 침구를 비치된 모션베드 위에서 사용해 보면 된다.지하 1층에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이브자리 매장 최초의 세탁 케어 서비스 존이 마련됐다. 무인 환경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키오스크를 통해 삼성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맞은편에는 누하스의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자동 마사지 모드 및 온열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로 세탁 케어 서비스가 이뤄지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다.이브자리는 이번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를 가상현실(VR)로도 구현했다. 슬립앤슬립 공식 온라인몰에 구축한 디지털 공간에서도 스토어의 제품과 체험존을 둘러볼 수 있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이사는 “올해 45살을 맞이한 장수 브랜드 이브자리의 큰 도전인 이번 오프라인 스토어에 젊은 층을 비롯 많은 방문객들이 찾기를 바란다“며 ”이브자리는 MZ세대를 비롯 전 시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브자리는 ‘토탈슬립케어’ 브랜드 철학을 전한다는 목표로 질 좋은 수면 체험을 콘셉트로 한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를 지난해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도 오픈한 바 있다.
2021.10.05 I 함지현 기자
일상공간서 퍼지는 코로나...직장ㆍ목욕탕 등 집단감염
  • 일상공간서 퍼지는 코로나...직장ㆍ목욕탕 등 집단감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연일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며 4차 유행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늘어나며 일상공간 속에서의 감염도 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047명으로 집계되며 주간 총확진자수는 총 1만2591명이 됐다. 주간 일 평균 1798.7명이다. 지역별 확진자수를 보면 수도권에서 1510명(73.8%) 비수도권에서는 537명(26.2%)이 발생하며 수도권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방대본은 이번에 새롭게 발생한 집단 감염사례를 발표했는데, 대부분 직장, 목욕탕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이뤄졌다.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한 직장(7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의 건설 현장(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종사자 12명이 확진됐다. 전북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 관련해서는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 학생, 교직원 등 4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대구 서구 목욕탕 관련해서는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 이용자, 종사자 등 4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이다.부산 수영구에서는 마사지업소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4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경남 함안군 제조회사2 관련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확진자는 24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종사자 205명, 가족·지인 36명, 방문자 2명, n차 감염 1명 등이 확인됐다. 또한 송파구의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31명이 됐고, 강동구에 소재한 고등학교(2번째 사례)와 관련해서 4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2021.09.18 I 전선형 기자
초보 러너는 내측경골피로증후군 주의해야
  • [전문의 칼럼]초보 러너는 내측경골피로증후군 주의해야
  • [박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2,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달리기 동호회(러닝크루)나 개인적으로 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달리기는 실내·실외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면서, 소규모로 혹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값비싼 운동장비가 없어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장소나 운동강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박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달리기를 시작한 초보 러너들은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열심히 하려고 굳은 의지를 다잡고 실천하지만, 예기치 않게 부상이 찾아오면 운동을 계속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부상으로는 ‘접질렸다’, ‘삐끗했다’라고 표현하는 염좌, 통증과 멍이 생기는 근육타박상, 과도한 마찰로 피부에 물이 고이는 물집,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가 아픈 신 스프린트(내측경골피로증후군) 등이 있다. 다소 생소한 질환인 신 스프린트란 지나친 운동이나 반복적인 활동으로 정강이뼈(무릎 아래에서 앞 뼈가 있는 부분)와 안쪽 근육 사이 근막(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막) 손상과 염증으로 정강이 부분에 통증이 생기거나 부풀게 된 상태를 말한다. 정강이에 둔한 통증이 느껴지고, 보통 정강이뼈 1/3부분에 국소적으로 통증이 생긴다.원인은 반복적인 자극이다. 갑작스럽게 증가한 운동량으로 정강이뼈와 안쪽 근육이 충격을 해소하지 못해 나타난다. 주로 정강이에 반복적인 자극과 충격을 주는 육상이나 마라톤 선수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달리기를 하는데 발목이 중요하다. 이 발목의 움직임에 따라 신 스프린트 발생확률이 달라지기도 하여서 평발의 경우 발생률이 높다. 무릎을 꿇고 앉았을 때, 발등이 바닥에 닿지 않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달리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신 스프린트는 마사지나 소염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휴식 등으로 좋아질 수 있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 회복할 때까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을 취하지 않은 채 약을 먹으면서 계속 무리한 활동을 하는 것은 증상회복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신 스프린트 증상이 악화되면 뼈에 상처가 나는 피로골절로 진행될 수 있고 이때마저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드물지만 수술이 필요할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초보 러너처럼 운동테크닉이 미숙할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자세나 테크닉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딱딱한 바닥에서 달리거나 훈련하는 것을 삼가고, 발 형태에 맞고 밑창이 두껍고 푹신한 운동화를 선택해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운동 전과 후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으로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과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2021.03.11 I 이순용 기자
"돈 구해와" 모텔서 또래 감금하고 폭행한 10대들
  • "돈 구해와" 모텔서 또래 감금하고 폭행한 10대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알고 지내던 또래를 불러 모텔에 감금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23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9)군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19)군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공범인 C(17)군은 수원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A군 일당은 지난해 6월 20일 오전 3시쯤 서울 은평구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D(16)군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기 위해 15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이들 일당은 D군의 얼굴과 가슴 부위를 수차례 때리고, 커피포트의 뜨거운 물을 가슴에 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D군은 2도 화상과 함께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B군과 C군은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6월 28일 새벽 4시쯤 마사지샵에서 나오는 50대 남성을 폭행하고, 2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범행 행위와 내용에 비추어 봤을 때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피해자인 D군이 A군과 B군에 대하여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법정 증언 내용에 비추어 특별감경 요소로서의 처벌불원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다만 박 판사는 C군에 대해선 “소년법에서 정한 소년으로서 보호처분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사건을 수원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2021.02.23 I 이용성 기자
정인이 양부모 2차 공판…전국 법원 앞 릴레이 시위
  • 정인이 양부모 2차 공판…전국 법원 앞 릴레이 시위
  • [이데일리 박순엽 이소현 기자] 지난해 입양 이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을 지속 학대,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정에서는 입양 초기부터 폭행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증언이 나왔다. 연초 들끓었던 정인양 사망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전국 법원에서도 양부모를 엄벌에 처하라는 시위가 이어졌다.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이 사건’ 2차 공판날인 17일 오후 경기 양평군 정인양의 묘지에 판사봉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신혁재)는 17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씨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정인양이 다녔던 어린이집 원장 A씨가 증인으로 나와 입양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정인양의 몸에서 상처를 수차례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정인이가 입학했던 3월 당시엔 나이에 맞게 잘 자라고 있었고 쾌활했다”면서도 “보통 아이들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상처가 발견되는 데 반해 정인이는 2주에 한 번씩 상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A씨는 당시 장씨에게 정인양 몸에 생긴 상처의 이유를 물었지만 예민하게 반응하고 대답을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상처 원인을 잘 알고 있는 대부분 부모 사례와 달랐다는 것이다. A씨는 장씨로부터 “‘베이비 마사지’ 때문에 멍이 든 것 같다”는 설명을 한 차례 들었지만, 마사지를 받은 것치곤 멍의 정도가 너무 심했다고 덧붙였다.A씨는 두 달 만인 지난해 9월에야 정인양을 다시 봤고, 당시 정인양이 ‘기아처럼 몸이 마른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A씨는 “정인이 겨드랑이를 만져봤는데, 가죽이 늘어나듯 겨드랑이 피부가 늘어났다”며 “외모뿐만 아니라 허벅지도 바들바들 떨어 걷지도 못해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지 걱정될 수준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인양은 숨을 거두기 전날인 지난해 10월 12일에도 어린이집에 등원했지만,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비춰보면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빴던 것으로 보인다. 정인양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쇠약했고, 평소 좋아하는 과자를 줘도 입에 넣지 않았다. A씨는 “그날 모습은 모든 걸 포기한 모습이었다”며 “그날이 마지막이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한편 이날 공판이 열린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앞은 이른 아침부터 정인양 양부모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파란색 우비를 입은 채 ‘정인이를 기억해주세요’, ‘양부모 살인죄 사형’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전국에서 정인이의 엄마·아빠를 자처한 이들은 각지 법원 앞에서 1인 피켓시위에 나섰다. 대법원, 서울동부·서부·북부지법 등 서울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인 인천·수원·의정부, 강원권인 춘천, 중부권인 대전·청주, 경상권인 부산·울산·창원·대구, 호남권인 광주·전주,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에서 진행했다. 1인 피켓시위에 참여한 강북구에 사는 장현주(38)씨는 “3살짜리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처지에서 끔찍한 학대 속에 16개월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작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져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1.02.18 I 박순엽 기자
발가락 첫 번째 마디가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는다면 ' 망치족지' 의심
  • 발가락 첫 번째 마디가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는다면 ' 망치족지' 의심
  • [박태훈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몇 년 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상처투성이 발이 공개된 적이 있다. 토슈즈 안에 감춰졌던 그녀의 발은 여기저기 물집이 잡인데다 발가락 마디마디에 울퉁불퉁 혹이 있는 기형적인 발이었다. 이는 하루 19시간씩, 천 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모질게 연습한 결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발이라는 설명과 함께 열정과 노력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토슈즈는 발 볼이 매우 좁아 발가락이 굽어져 있는 상태로 밀착되고 고정되게 만든다. 발레의 특성상 발가락을 굽힌 채 끝으로만 서는 동작을 자주 하기 때문에 발가락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때문에 발레를 하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발 질환이 바로 ‘망치족지’이다. 망치족지는 발가락 첫 마디가 망치처럼 굽어진 모습의 질환으로 발레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요즘은 학생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발레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망치족지’라는 이름이 생소할 것이다. 발가락 첫 마디가 안으로 굽어 뼈가 튀어나온 모양이 망치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망치족지는 주로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에서 발생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본인 발 사이즈에 맞지 않는 좁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기 때문이다. 작은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이 망치처럼 굽어져 있는 상태로 고정되기 때문에, 이 모양 그대로 발에 변형이 진행되고 망치족지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평발이나 넓적한 발, 발의 아치가 다른 사람에 비해 높은 오목발인 경우, 또 선천적으로 두 번째 발가락이 긴 경우 망치족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무지외반증이 심한 경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아래로 들어가면서 발생되기도 한다.증상으로는 발가락의 변형으로 첫 번째 마디 관절이 위로 구부러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고 굳은살 또는 티눈 등이 생긴다. 신발을 신었을 때 통증이 발생하고, 변형이 심할 경우 발가락관절이 탈구 되거나 두 번째 발가락이 안쪽으로 굽어 엄지발가락과 겹쳐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이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망치족지로 인한 피부못(티눈이나 발에 생기는 굳은살)이 나타나면 통증을 느끼기 힘들어 궤양(짓무르거나 허는 병)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발가락의 굽은 정도가 오래되지 않았다면 교정용 신발이나 패드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리고 주사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을 사용한다. 이는 변형이 교정되는 효과보다는 증세가 나아지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구부러진 발가락 뼈를 펴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발레 발망치족지 뿐 아니라 모든 족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 볼 부분이 넉넉하고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하이힐처럼 불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 발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으로 발을 쉬게 해야 한다. 발의 변형은 삶의 질과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발에 생기는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2019.07.10 I 이순용 기자
 서울 한복판서 7명 사망…고시원 화재 참사 또?
  • [사사건건] 서울 한복판서 7명 사망…고시원 화재 참사 또?
  • 지난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사건팀] 지난 9일 새벽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무려 7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건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고시원 화재 사고는 잊을만 하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고 이후에 정부와 소방당국, 지자체가 대책마련에 나섰음에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주의 사건 키워드는 △고시원 △그루밍 성폭력 △실탄 △마약 △크립토재킹 등입니다.◇서울 한복판서 7명 사망…종로 고시원 화재9일 새벽. 서울 종로에 있는 고시원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전기난로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 화재로 7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불길이 거센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불은 해당 고시원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40~60대 남성으로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였다고 합니다.고시원은 원래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이 숙식과 공부를 하기 위해 머무는 공간이었지만 최근에는 집이 없는 주거 빈민들이 사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문제는 이런 비좁은 고시원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피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 이번 사고가 벌어진 고시원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로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상벨과 비상탈출구, 탈출용 완강기가 있었지만 사상자들이 당황해 이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고시원 화재 참사는 잊을만 하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6년 서울 잠실 고시원 화재 사고 땐 8명이 숨졌습니다. 2008년 경기도 용인의 고시원에서는 화재로 6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독교 내 ‘그루밍 성폭력’ 폭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예하운 선교회 김디모데 목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검 1위 ‘그루밍’…인천 목사 ‘그루밍 성폭력’ 의혹 지난 7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그루밍 뜻’이 올랐습니다. 난 데 없이 왜 ‘그루밍’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는지 궁금하신 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보통 그루밍은 고양이가 털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행동을 일컫습니다. 원래는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고요.그런데 이 그루밍이라는 단어가 성폭력과 같이 쓰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는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청년부 김모 목사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이 기자회견에서는 인천 한 교회 청년부에서 목사가 10대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목사 김모씨가 지난 10년간 최소 26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렇게 긴 시간 동안 범행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은 김모 목사가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는 사이니 괜찮다” “사랑한다” “결혼하자”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랫동안 사랑이라고 믿고 결혼할 사이라고 믿고 비밀을 지켰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그루밍 성폭력’은 바로 이렇게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경우 피해자들은 보통 자신이 학대당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표면적으로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여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인천경찰청은 9일 피해자 측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있는 한 사격연습장. 일본인 A씨는 지난 7일 이곳에서 실탄 두 발을 훔쳐 달아났다. (사진=이데일리DB)◇‘사망사고 난 사격연습장서 또!?’ 실탄 훔쳐 달아난 일본인지난 9월 사망사고가 일어났던 명동 한 사격연습장에서 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7일 오후 1시 31분쯤 일본 국적의 피트니스 트레이너 A씨가 이 사격장에서 실탄 두 발을 훔쳐 달아난 것인데요. 사격장 안전요원이 실탄을 교체해주는 사이 옆에 놓여있던 실탄 10발 중 2발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이 일본인 A씨는 화교인 중국인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출입 대장에 적힌 A·B씨의 여권 번호, 거주 호텔 등 정보를 입수한 뒤 긴급 출국 정지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당일 오후 10시 15분쯤 명동 호텔 인근 마사지숍으로 들어가려던 이들을 긴급 체포했는데요.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총알을 좋아했다. 충동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경찰은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추가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검찰과 협의 후 8일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석방했습니다.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엽기행각’ 양진호 회장, 마약 혐의 감추려 잦은 염색?지난주에 이어 양진호(47)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이슈가 뜨거웠던 한 주였습니다. 지난달 양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는데요. 살아 있는 닭을 일본도검으로 베는 모습이 공개돼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양 회장은 지난 7일 체포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상해)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양 회장의 만행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주에 가장 충격을 준 이슈는 ‘마약 혐의’였습니다. 체포영장에 마약 혐의가 있는 것이 알려졌는데요. 양 회장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8일 양씨의 마약 투여 여부를 찾기 위해 신체 반응 검사를 했습니다. 다른 혐의는 증거나 피해자 진술이 있어 혐의를 찾을 수 있지만 마약 투여는 신체 반응 검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일각에서는 양 회장이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잦은 염색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경찰은 양 회장의 모발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소요기간은 약 15일로 양 회장의 6개월 내 마약 복용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오규식 경감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가상통화 채굴 악성코드 제작·유포 피의자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악성코드 이메일 수만 건, 좀비 PC 수천 대…번 돈은 100만원?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좀비PC로 활용하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범죄가 국내에서 첫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정보보안전문가 김모(24)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악성코드 유포 및 통신망 침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12월 가상통화 채굴 기능이 담긴 악성코드를 기업 인사담당자 등 3만2400여개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하고 이 메일을 열어본 컴퓨터 약 6000대를 감염시킨 혐의를 받는데요.‘가상통화 채굴’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얻기 위해 각종 거래 내역을 기록한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풀어내는 걸 말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사담당자에게 이력서를 보내면 반드시 열어볼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대형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수만 개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해 이력서로 위장한 제목의 메일을 보내고 열어보면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고도의 수를 썼는데요.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주소 1만3000여개를 이용해 이메일을 보냈지만 3개월간 번 돈은 100만원 상당이라고 합니다.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의 첨부파일 클릭에 주의하고, 영체제(OS)·백신·인터넷브라우저 등을 최신 업데이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며 “유해한 사이트 및 광고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18.11.10 I 손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대통령 일자리 창출 요청에 화답하는 30대 그룹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황에도 채용 일단 늘리지만 경직된 고용유연성에 부담 커-삼성의 승부수…中 ‘반도체 굴기’ 떡잎부터 자른다-[포토]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무너져 수백명 실종-암호화폐·남북경협·보물선…길 잃은 유동성, 테마주로 몰린다-경북 영천 40.2도…펄펄끓는 한반도-어린이집 통학차에 연말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설치-[사설]반도체 분야마저 빨간불이 켜졌다면-박원순 시장 벌써 대권운동 시작했나△줌인&-[Zoom人]정부가 주도하는 시대는 갔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추구하는 新보수의 길-여름 휴가, 내달 3~5일 피하세요…교통연구원 설문조사△中 반도체 공세에 삼성 ‘초격차’로 대응-中 중저가 공략, 美 차세대기술 과시에…‘샌드위치 신세 사전 차단’ 포석-낸드플래시 양산 돌입한 中…D램도 내년엔 ‘메이드 인 차이나’△개미 잡는 ‘테마株의 덫’-“나만 잘 빠져나가면 돼”…의심되는 호재에도 빚내 ‘불나방 투자’-보물선 테마 열풍에도 침묵하던 제일제강, 주가 70% 오른 후에야 “관계 없다” 공시-전담팀 꾸려 모니터링 한다지만…매번 ‘뒷북’만 치는 금융당국△‘제로페이’ 둘러싼 3가지 쟁점-지불결제시스템 비용 분담① 정부·소비자 빼고 카드사에만 수수료인하 압박…‘수익자 부담’ 원칙 실종-뜨거운 감자 ‘의무수납제 폐지론’② 가맹점 “남는 것도 없는데…껌 한통도 카드 결제 너무해” vs 소비자 “현금없는 사회 다가오는데 동전 들고 다니라니…”-제로페이, 이용자 확보 어떻게③ 할인·적립 불가능…소비자 유인책도 사실상 ‘제로’△폭염 ‘누진제 공포’-“정비 마친 원전 가동…블랙아웃보다는 전기료 폭탄이 더 걱정”-전기료 2배 나올라…에어컨 틀어도 잠 못 드는 밤-하루만에 도…전력수요 최고치 경신△‘알맹이 없는’ 어린이집 안전대책-사고 나고서야 ‘뒷북’ 치면서…예산도 실행방안도 없는 ‘재탕 정책’-근본대책 없는… 아동학대 근절대책 3년새 5번△정치-北, 동창리 ICBM 발사장 폐쇄 착수…지지부진 ‘비핵화 시계’ 다시 도나-최재성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사표 “내 혁신안 지지하는 팬 많아”-靑 ‘협치내각’ 제안에…평화당은 튕기고, 바른미래는 호응하고-‘김병준 비대위’ 완성…文정부와 각 세우며 한국당 가치재정립 나서△경제·금융-‘소득주도→포용적 성장’ 유턴…J노믹스 ‘기업보듬기’ 신호탄 쏘나-연말 완공 앞두고 집중호우에 붕괴…SK건설 “사태수습 최선”-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 정상화 판단은 시기상조…파업 불상사 없길”△산업&기업-문 대통령 ‘인도 독대’ 보름만에…‘일자리 보따리’ 푸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해묵은 갈등 끝내자“…삼성전자·반올림 ‘11년만에 악수’-KG이니시스, 간편결제 통합 서비스 선보여-LG화학, 분기 매출 사상 첫 7兆 돌파-中 굴착기 판매 급증…현대건설기계, 영업익 껑충-진에어 직원들, 오늘 광화문에서 ‘면허 취소 반대’ 집회△산업-KT, 초고속망에 블록체인 첫 적용…해킹없는 ‘제2인터넷’ 나온다-만도 ‘미래車 기술 이끌 스타트업 찾습니다’-車 시동 걸기, 이제 집에서 하세요…SKT ‘홀투카’ 서비스 개시-GS칼텍스, 스타트업 7곳 선정…주유소 인프라 활용 新사업 협업△소비자생활-주52시간제에…저녁 찾은 직장인, 자기계발에 지갑 열어-아웃도어, 등산복 벗고 ‘운동복’ 입는다-찜통 더위에…편의점 ‘여름상품·보양식’ 인기△제약·중소기업-뜨거운 ‘류머티즘 복제약’ 시장…셀트리온·삼성 이어 에이프로젠 가세-경동나비엔 보일러 올해의 브랜드 대상…업계 최초 통산 10회 수상-바이오·의료 벤처투자 붐…작년보다 169% 급증-‘종아리·발바닥 마사지 특화’ 청호나이스 안마의자 2종 출시△다름의 성공학-[류성 산업전문기자가 만났습니다] 투박한 금고는 가라…고흐 명화 새긴 ‘인테리어 금고’로 女心 저격, 김영숙 선일금고제작 대표-금고의 화려한 변신 뒤…선일금고 이끄는 ‘용감한 세 모녀’ 있었다-1000℃ 불길서도 끄떡없어…亞업체 첫 美·EU 내화성 인증△증권&마켓-포스코·LG생건 ‘好好’…실적이 대외불안 잠재울까-“쑥쑥 크는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 잡겠다” 한국투자論 현지법인, 선물 라이선스 취득-몸살 앓는 바이오펀드…6개월 수익률 ‘-12%’-‘자긍심도 키운다’…한국거래소, 남다른 장학사업△증권-건설붐 한창 동남아로 부동산투자자문 확대…김재환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전무-설립 2년 안돼 운용자산 2조 달성…신생 LB운용의 무서운 성장속도-구조조정 돕는 ‘원샷법’ 무색…조선·해양플랜트社 줄줄이 법원행-부동산 가계대출 옥죄니…올 상반기 ABS 발행액 1년새 7조 줄어△책-대통령도 울고, 국가대표도 울고…한국인은 눈물겹다(이호걸|눈물과 정치)-행복…빵 한 조각, 커피 한 잔에 있더라(배연국|소확행)-4만년 인류문명사는 ‘코드 발전사’(필립 E. 워스월드|코드 경제학)-‘좀비’와 공존하는 21세기 인간을 보다(후지야 나오야|좀비 사회학)-[200자 책꽂이] 주 52시간, 굿바이 야근 외 7권△스포츠-상금 독식 줄고…평균 수입 늘고, 반환점 돈 KLPGA 상금 현황 살펴보니-물오른 최지만, 빅리그 첫 한경기 3안타-구대성, 호주 프로야구 코리아팀 초대 감독에-이승우·황희찬 합류시기 여전히 조율 중…역대 최고 ‘창’ 무뎌질라-김동현 이을 ‘떡잎’ 강경호…UFC 4연승 도전장-골프존 시뮬레이터, 디오픈서도 “원더풀”△사람&나눔-이건기 해외건설협회 제18대 회장-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20년 단골 이발사 이남열씨 “큰 당으로 가 대통령 되라 했더니 껄껄 웃더군요”-문무일 검찰총장 “국민 시각서 檢개혁 지속해야”…취임 1주년 맞아 강조-본지 최아름 기자,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한미약품 ‘희망가구 제작 봉사’-“농촌 어르신들 말벗 돼 드려요”…LG유플러스 전용전화기 기증-현대차, 유럽 5개국 1부리그 축구마케팅 ‘가속’-빵빵한 나눔…미래에셋박현주재단 장학생, 제빵봉사-맛있는 나눔…LG이노텍, 홀몸 어르신 찾아 삼계탕 제공△오피니언-[목멱칼럼]우연히 마주친 젊은 스승-[테스크의 눈]개헌 서둘러야 하는 진짜 이유-[기자수첩]현장 목소리 빠진 어린이 안전대책-[e갤러리]정보영 ‘생성’△부동산-임대수입 늘리려다…다가구주택, 잘못 증축하면 수억원 ‘세금폭탄’-‘남북경협 기대감’에 파주 땅값 5.6↑…전국 1위-한화건설 임대아파트 ‘수원 권선 꿈에그린’…임대료 ‘月 30만원대’ 괜찮네△사회-엄마보안관 452명이 32만명 귀갓길 책임진다고?…‘인력부족’ 심각-2022년부터 약대 ‘6년제’로 신입생 뽑는다-또…‘밀수 혐의’ 조현아, 구속영장 반려-“친환경 학교 급식 식재료, 직접 확인해요”-“인천공항~강남까지 택시비 186만원입니다”…외국인 관광객 바가지 씌운 콜밴기사 구속
2018.07.24 I 김미경 기자
칼퇴女, 발레·인테리어 배우러 '문센' 간다
  • 칼퇴女, 발레·인테리어 배우러 '문센' 간다
  • 백화점 문화센터에 2030대 젊은 여성 직장인 수강생이 급증했다. 워라밸 기조 속에 취미 활동을 하려는 여성 직장인이 늘어난 영향이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댄스 강좌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백화점 문화센터의 주요 이용객이 2030 여성 직장인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기조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퇴근 후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여성 직장인 늘어나서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퇴근 후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늘릴 예정이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봄학기 기준 20~30대 여성 수강생의 비중은 60%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 직장인이 급증했다. 통상 8~9%대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15%로 7%포인트(p) 늘었다. 20~30대 여성 직장인의 유입으로 전체 수강생도 20% 많아졌다. 문화센터 강의는 전통적으로 주부 수강생이 몰리는 오전 11시, 오후 1~2시 시간대에 집중된다. 다만 올해는 저녁 시간대의 강의에 수요가 몰렸다. 신세계 측은 안티에이징 마사지, 인생술집 레시피, 욜로(YOLO) 라이프 인테리어 등 젊은 세대가 관심 있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젊은 부부나 여유 있는 싱글이 늘어나면서 20~30대 수강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도 젊은 여성 수강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봄학기 수강생 중 20~30대 여성 비중은 43%로 집계됐다. 2016년 13.8%에 불과했던 20~30대 여성 수강생이 지난해 34.2%로 2배 이상 늘어난 뒤 올해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20~30대 여성 수강생 비율은 26.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7%)과 비교해 곱절 이상 늘었다. 20~30대 여성 수강생은 주로 발레 피트니스, 요가 등 몸매 유지를 위한 강좌나 홈파티 등을 위한 요리 강좌에 등록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백화점 업계는 젊은 여성 수강생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근 및 회식을 자제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국회에서는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며 이후 2022년까지 차례로 시행된다. 산업계에서는 법 시행에 앞서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주당 35시간 근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 일부 대기업은 조기 도입키로 했다. 백화점 업계는 퇴근 후 여유가 생긴 직장인들이 문화센터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위한 강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0%가량 확대한 워라밸 관련 강좌를 올해 더욱 늘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젊은 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요가, 꽃꽂이, 요리 강좌 확대를 검토 중이다. 수원과 천안, 대전, 전주에서 문화센터를 운영 중인 갤러리아 백화점도 퇴근 후 직장인 대상의 강좌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정시 퇴근 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혜자가 늘어나 취미활동 인구도 확대될 것”이라며 “젊은 여성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로 이런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3 I 송주오 기자
‘캐리키즈카페’, 서울 여의도 IFC몰에 문 연다
  • ‘캐리키즈카페’, 서울 여의도 IFC몰에 문 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캐리소프트(공동대표 권원숙·박창신)는 지난해 선보인 캐리키즈카페 인천 청라국제도시점, 수원 아이파크시티점에 이어 서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1일 여의도 IFC몰에 170평 규모의 캐리키즈카페를 오픈한다,‘캐리키즈카페’는 유튜브를 비롯해 어린이 전문 방송채널 ‘캐리TV’와 ‘케이블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캐리와 친구들’의 콘텐츠와 캐릭터를 다양한 체험과 놀이와 접목해 구현한 복합문화공간이다.지난해 오픈한 인천 청라국제도시점, 수원 아이파크시티점에서 주말 평균 600명 이상의 방문자를 모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캐리키즈카페 여의도 IFC몰점은 국내 최초로 아이들이 온 몸을 적시면서 직접 거품과 비누방울을 만지며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버블 룸’은 물론 간단한 요리법을 배우고 오감으로 맛을 느껴보는 ‘쿠킹 클래스’,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고 끼를 발산하는 ‘댄스 룸’, 족욕 및 마사지 등을 즐기는 ‘뷰티 룸’ 등을 갖추고 있다. 캐리TV의 동영상 콘텐츠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를 구비해 간접적인 방송체험도 가능하다.여의도 IFC몰은 서울 중심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의 특성상 접근성이 높고 쇼핑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18.03.0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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