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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올해 1Q 주당 250원 배당..실적 개선세에 주주환원↑
  • 케이카, 올해 1Q 주당 250원 배당..실적 개선세에 주주환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가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린다.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주주 중시 경영 기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케이카 CI.(사진=케이카)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카는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50원으로 예정됐다. 기존 배당금이 190원이던 것을 고려하면 31.6% 늘었다.이에 따라 배당 총액은 120억4552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케이카가 분기배당을 시작한 이래로 금액을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놓고 케이카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그간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 경영 행보를 보여 온 케이카가 1~3월 호실적을 달성해, 이를 주주와 나누는 게 아니냔 것이다.케이카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통합 채널을 확대하며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또 B2B·B2C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지점 신규 개설·이전 작업도 진행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지난해 중고차 시장이 기업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른 수혜도 톡톡히 봤다. 케이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1.5%를 달성하며 지배력을 확대한 바 있으며,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지속적으로 높여 매출 규모를 키웠다.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케이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132억원) 대비 21.2%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2.2% 증가한 5293억원이다.이에 대해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케이카는 대내외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이커머스 판매 비중 확대, 보수적인 매입 정책 등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면서 “올해도 채널 다각화, 제3경매장 추가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케이카 측은 “배당가능이익 규모, 영업실적 전망 및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주주 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현금 배당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2024.03.27 I 이다원 기자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 순자산 250억 돌파
  •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 순자산 25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전일 기준 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11거래일 연속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를 지속했다. 순자산액은 상장 이후 2주 만에 250억원을 돌파했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미국 30년 국채와 일본 엔화에 동시 투자하는 현물형 상품이다. 현물 자산을 기반으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 상장된 ETF 중 미국 30년 국채와 엔화에 동시 투자하며 월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으로는 유일하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30년 국채와 엔화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정보데이터시스템(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일본 상장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는 지난해 해외주식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역시 4위를 기록 중이다.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이같은 국내 투자자 수요를 타깃했다. 해당 상품에 투자하면 1% 내외의 환전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월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와 달리 연금계좌 내 투자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최근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만큼 엔화 약세 추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엔화 상승에 따른 수혜와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자본차익을 동시에 누리면서 월배당까지 받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원다연 기자
삼성전기, AI 수혜주로 봐야…목표가 5.9%↑-메리츠
  • 삼성전기, AI 수혜주로 봐야…목표가 5.9%↑-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수혜주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종전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4만59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에 AI로 인한 3가지의 수혜가 기대한다”며 “첫번째로 AI로 인한 세트당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용량 증가”라고 밝혔다. 그는 “AI로 인한 서버 내 컴퓨팅 파워 증가, 메모리·PMIC 탑재 증가, 세트 기준 AP 성능 향상은 MLCC 용량 증가로 직결된다”며 “AI 서버는 2~3배, PC는 최소 2배,스마트폰은 8% 이상의 용량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AI 탑재 스마트폰 및 PC로 인한 새로운 교체 사이클 진입이다”라며 “세트 단 수요 회복은 가동률 증가와 직결되는데 하반기 새로운 버전의 AI 지원 윈도우 출시 혹은 업데이트를 통한 PC 시장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번째로는 AI향 하이엔드 기판 진입”이라며 “하반기 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로의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신규 공급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3가지의 방향성이 모두 구체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AI 수혜주로서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73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여전히 세트 단 본격적인 수요 회복 시점은 불확실하다”면서도 “전장·산업·IT 전방위적으로 낮아진 재고를 기반으로 한 일부 주문 증가가 포착되며, 이같은 방향성은 2분기에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봤다. 양 연구원은 “낮은 재고를 기반으로 한 실적 우상향과 AI 수혜라는 분명한 방향성이 기대되는 만큼 업종 내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2024.03.27 I 원다연 기자
현대차, 호실적 기대감에 목표가 14%↑-메리츠
  • 현대차, 호실적 기대감에 목표가 14%↑-메리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현대차(005380)가 1분기 우호적인 환율 속에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1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7일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은 1월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3월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호실적 근거는 우호적 환율 수혜를 누리기 위한 판매 전략 변경”이라며 “당초 현대차의 2024년 사업계획 환율은 원·달러 1270원이었는데 이는 연간 6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력했던 2023년 말 수립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 눈높이 변화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일 평균 1327원을 기록 중이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수혜 영위를 위해 글로벌 생산 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국내공장의 수출 비중을 작년 1분기 59%, 작년 2분기 60%, 작년 3분기 62%, 작년 4분기 61%에서 2024년 1~2월 누적66%까지 확대했으며 원·달러 약세 수혜가 가능한 북미 지역으로 수출 집중화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인센티브 상승 우려 상존하나, 아직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실질 거래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40조619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3조6860억원으로 내다봤다. 시장기대치(3조454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근거임과 동시에 영업 현금 흐름 개선 근거”라며 “현대차는 오는 6월 초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늘어난 현금을 이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추가적인 ROE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ROE 상승은 기업가치 개선의 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대차의 1분기 실적 호조는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첫 번째 퍼즐 맞추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7 I 김인경 기자
“메모리 업사이클…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구간”
  • “메모리 업사이클…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구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모리 업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며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섰단 평가가 나왔다. 공급 제한으로 이번 업사이클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월 말부터 엔비디아 랠리 수혜로 테크주 주가가 좋았지만, 인공지능(AI)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후공정 등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며 “이는 매크로와 수요에 대한 불안감으로 메모리 업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컸기 때문인데 이 부분이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DRAM 업사이클은 최소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까지 유지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과거 대비 DRAM 사이클이 길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공급 제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수요는 좋지는 않지만 전년 대비 개선되고 있고, 재고 상황은 산업 전반으로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공급 제한이 계속되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트렌드가 유지되어 업사이클이 길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탑픽으로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시했다. 채 연구원은 “HBM은 SK하이닉스(000660) 대비 경쟁 열위에 있으나 일반 DRAM 수요가 회복되는 구간에서는 캐파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 지금은 메모리 업사이클 초입이기 때문에 DRAM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HBM 모멘텀으로 SK하이닉스가 독주했지만 이제부터는 메모리 업사이클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할 구간”이라고 봤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3.27 I 원다연 기자
촉매 사라진 뉴욕증시…‘트루스소셜’ 공식거래 첫날 16%↑
  • 촉매 사라진 뉴욕증시…‘트루스소셜’ 공식거래 첫날 16%↑[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6%가량 뚝 떨어지면서 시장이 상승 동력을 받지 못했다. 시장에 마땅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차익실현 움직임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고, 이번주 금요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연준이 앞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 줄어든 시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9282.33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8% 떨어진 5203.5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2% 하락한 1만6315.7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이틀연속, 나스닥지수는 사흘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S&P500지수는 지난 1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강한 랠리다. 투자자들은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랠리가 계속 이어질지 눈여겨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경우 금리인하 속도는 더뎌질 수 있고, 주가 상승세는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앤서니 사글림벤 아메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1분기에는 조만간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며 “우리는 연준이 앞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시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대 만큼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주가는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AI기대감에 따라 주식이 급등하고 있지만, 실적 성장이 확실히 뒷받침되는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가는 “(기술주 상승에만 집중되던) 시장이 확대되고 경기 순환 주식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아직도 목표치를 상당히 초과한다는 것이 경제지표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들어 계속 부진했던 테슬라가 모처럼 2.92% 상승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모건스탠리가 인공지능(AI)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비중 확대’ 평가를 내리면서 7.4% 올랐다. 도넛업체 크리스피 크림은 맥도날드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9.36% 상승했다. 올해말부터 맥도날드에서 크리스피크림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6일간 랠리를 중단하고 2.57% 뚝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종목코드:DJT) 주가는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 애퀴지션(DWAC)와 합병 이후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한때 59%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16.10% 오른 57.99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테마주’로 기대를 한층 받으면서 ‘밈’ 주식으로 떠올랐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트루셜 소셜의 매출은 330만달러에 불과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내구재 수주는 호조…소비자신뢰는 약화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2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0.8%) 보다 높았다. 작년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시장이 예상한 106.9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106.7도 하회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중장기물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4.593%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7bp 떨어진 4.399%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보합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4.31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67%, 프랑스 CAC40 지수도 0.41%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7%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투심이 살아났다.
2024.03.27 I 김상윤 기자
“‘밸류업 ETF’ 표현 쓰면 법 위반”…금감원, 운용사 경고
  • “‘밸류업 ETF’ 표현 쓰면 법 위반”…금감원, 운용사 경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한 자산운용사들에 사용 금지 방침을 밝혔다. 기업 밸류업 정책이나 지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같이 홍보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관련 법을 위배했다는 이유에서다.금감원은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우수기업 및 코리아 밸류업 지수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펀드 명칭, 투자전략 및 펀드 홍보 등에 ‘밸류업’ 문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투자자가 해당 펀드를 정부 정책에 따른 밸류업 ETF 등으로 오인하게 함으로써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금융소비자보호법 22조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는 펀드 광고 시 불확실한 사항에 대해 확실하다고 오인할 소지의 내용을 알려서는 안 된다. 또한 운용사는 투자자에게 펀드 관련 내용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3분기 중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4분기 중에 관련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A 운용사는 자사 홈페이지 및 기사 등을 통해 배당성장 액티브ETF를 밸류업 직접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밸류업 ETF로 홍보했다. B 운용사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신규 펀드의 명칭에 밸류업 문구를 포함시키려고 했다. C 운용사는 매출액, 현금흐름, 자기자본, 배당 등 내재가치를 기초로 산정한 지수에 따라 투자하는 기존 펀드 명칭에 밸류업 문구가 포함되도록 변경을 시도했다. 관련해 금감원은 이같은 운용사 홍보에 대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자사 펀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홍보 문구를 사용할 경우, 밸류업이 일종의 투자 테마로 변질돼 투자자 피해를 유발하고 밸류업 정책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봤다. 앞으로 금감원은 관련 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임권순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은 “‘밸류업 수혜주 펀드’ 등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무관하므로 관련 위험을 충분히 확인하고 펀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밸류업 문구의 오·남용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펀드신고서 심사 및 운용업계 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최훈길 기자
'물 부족' 섬 상수도 공급 기반 확충에 2400여억원 투자
  • '물 부족' 섬 상수도 공급 기반 확충에 2400여억원 투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섬의 상수도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2444억원을 투자한다. 기후 변화로 인한 섬 지역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지난 1월 7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당섬 선착장 일대에 전날 내린 눈이 내려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섬 지역 가뭄 대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22일 발표한 ‘2024년 가뭄 종합 대책’과 연계해 섬 지역의 가뭄 위험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수립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0년 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현재와 유사한 수준이나 강수 일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기온 상승으로 물 증발량이 증가해 가뭄 발생 우려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하천이 부족하고 물 저장이 어려워 가뭄 위협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우리나라에는 467개의 유인 섬이 있으며, 82만여 명의 주민이 섬에 거주 중이다. 유인 섬 중 45%인 210개 섬에는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다.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나머지 257개의 섬에는 약 3만5000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며, 소규모 급수 시설, 관정, 담수 설비, 운반 급수 등을 주 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이달 초 기준 34개 섬, 4200 명의 주민은 가뭄 상황이 아닌 평시에도 비상급수를 지원받고 있다.이에 정부는 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가뭄 상황에 선제적·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합동 ‘섬 지역 가뭄 대비 대책’을 올해 최초로 마련했다.먼저 정부는 섬에서 사용 가능한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섬의 상수도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해저 관로, 관정, 저수지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444억원을 투자한다. 섬에 담수화 설비를 구축해 소금기 섞인 지하수를 담수한 후 저수지에 저장함으로써 용수를 확보한다. 올해 12개 섬에 담수화 설비를 새롭게 설치한다.섬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지하수를 확보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21개 지구에서 지하수 분포를 파악한다. 농업용 공공관정 여유 수량을 조사해 여유량이 있는 관정에서 용수를 추가로 확보한다. 이 같은 대책을 통해 현재 4200명인 비상급수를 지원받는 섬 주민을 올해 중 3000명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다.섬에 물을 저장하는 인프라도 확충한다. 상습 물 부족 섬에서 유역 특성을 고려해 지하수 저류댐을 구축함으로써 지하수 저장 공간을 확충한다. 2027년까지 4개소의 저류댐을 건설해 1160㎥/일의 용수 저장 공간을 확보한다. 섬의 비상급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급수선 등을 통해 운반한 물을 편리하게 옮기고 보관할 수 있는 저장탱크, 이송관로 구축을 지원한다.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에 따라 관리되는 섬에는 저류지 등 비상급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농업용수 저장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2027년까지 2개 섬에 수혜 면적 371ha의 수리시설을 확충한다.섬-육지 간, 섬 내 용수 연계 대책도 마련한다. 육지 지역 호수의 여유 수자원을 물 부족 섬에 공급한다. 2027년까지 2개 섬을 대상으로 수혜 면적 1만8078ha 규모의 수계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섬 내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간 연계를 강화해 비영농기 등 사용량이 적거나 여유 수량이 있을 때 주민 협의를 거쳐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공급한다. 올해 2개 섬, 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과학적인 섬 가뭄 예측·관측 체계도 가동한다. 섬 가뭄 예측·관측망을 구축해 지하수 관측 지점 81개소에서 해수 침투, 지하수위 변화 등을 상시 측정한다. 무인 드론과 무인 수심 측량 보트를 활용해 섬 내 5개 저수지의 저수량을 분석하고, 준설 필요량을 정확하게 계산한다.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섬 가뭄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급수를 실시하는 섬의 용수 부족 실태와 비상 대응 현황을 점검한다. 영농기(3~6월) 동안 강수량과 기상가뭄 지수를 집중 분석한다. 섬 가뭄을 대비하기 위한 비상용수 공급기술 연구개발(R&D)를 추진하고 가뭄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가뭄 예측·대응 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가뭄이 발생하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섬 지역 주민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섬 주민들이 가뭄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는 대책을 세심히 준비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6 I 이연호 기자
박성재 법무장관 "마약사범 57% 증가…치료·재활 중요"
  • 박성재 법무장관 "마약사범 57% 증가…치료·재활 중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이 마약범죄 근절 대책으로 치료·재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6일 안양교도소를 방문해 교정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법무부)법무부는 26일 오후 박 장관이 안양교도소를 방문해 주요 정책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교정공무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책 현장 방문은 지난 20일 인천참사랑병원과 인천보호관찰소를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수형자 재범방지 및 재사회화를 위한 교도작업·직업훈련, 사회적 처우 △마약사범 치료·재활 교육 운영 △안전한 수용환경 구축을 위한 현장 확인과 함께 관계 직원과의 정책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박 장관은 업무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교정행정은 수용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다시는 과오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하는 중요한 책무가 있다”며 “마약, 성폭력 등 범죄유형별 재범방지 교육과 함께 직업훈련 등을 통한 자립역량 강화 정책도 내실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양교도소 마약재활 교육장에서 교육과정과 시설 등 점검을 마친 후 가진 마약사범 치료와 재활 강화 정책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최근 마약 범죄가 늘어 교정시설에 수용 중인 마약사범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시설 내에서의 실효성 있는 치료·재활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사범은 5643명으로 2019년(3574명) 대비 57% 증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용원 약물치료 공동체 대표는 “그동안 법무부에서 마약류사범에 대한 재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교육기관을 확대해 보다 많은 대상자가 집중적인 재활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수용시설 밖에 위치한 외부통근 작업장(자동차세차)과 소망의 집을 방문해 “수형자에게 땀과 기술 숙련의 가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출소 이후 사회적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다.외부통근 작업은 일정 요건을 갖춘 수형자를 선정, 건전한 사회복귀와 기술 습득을 촉진하기 위해 외부기업체 또는 교정시설 안에 설치된 외부기업체 등 작업장에 통근하며 작업시키는 교도작업이다. 소망의 집은 수용시설 밖에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출소 전 사회체험 훈련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도모하는 중간처우 시설이다. 박 장관은 “마약사범 치료·재활교육 강화 등 수형자 재범방지 정책 내실화, 작업장려금 인상, 사회적 처우 수혜자 확대, 노후 교정시설의 지속적인 사전 안전점검 및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수용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마약류사범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마약중독 치료·재활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교정시설 확대 운영 △치료재활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담교정시설은 지난해 기준 2개 기관(화성직업훈련교도소, 부산교도소)에서 올해 4개 기관(광주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추가)으로 늘려 운영한다.아울러 교정시설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물품검사, 교정특별사법경찰(교정경찰)의 첩보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이온스캐너 등 첨단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온스캐너는 1억분의 1g 마약 분자를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또 재범방지를 위한 직업훈련 내실화를 위해 △행동교정을 위한 실용 직업훈련 과정 신설 △문화콘텐츠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수형자 맞춤형 웹툰 기술훈련 확대 △기존 자격증 취득 위주에서 직업훈련을 학업과 연계한 학점은행제 도입 △출소 후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한 수형자 작업장려금 현실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직영작업 작업장려금의 기준을 약 16% 인상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범 방지 정책 등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직접 살피고 촘촘하게 보완책을 마련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26 I 백주아 기자
베어링운용, 수탁고 17조 돌파…외국계 운용사 중 1위
  • 베어링운용, 수탁고 17조 돌파…외국계 운용사 중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투자회사 베어링자산운용은 전체 수탁고가 17조 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에만 수탁고가 7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순자산 기준 외국계 운용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공모 펀드로 베어링 고배당 펀드, 베어링 가치형 펀드, K-성장 리더스 펀드 등 국내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등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증가를 통해 주주 가치를 개선하는 기업에 투자해 앞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총 14명으로 구성된 국내 주식팀은 팀 기반 운용과 여러 마켓 사이클을 거치며 쌓아온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추구한다.국내 최초 배당 펀드인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재무안정성이 건전하고 배당을 확대해 나가는 저평가 배당주를 주로 편입하고 있다. 주주친화 정책으로 향후 자기자본이익률(ROE)개선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재평가 여력이 충분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베어링 고배당펀드의 2002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713.56%(22일 기준)에 달한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계열사 없는 독립 운용사로서 수탁고 17조 원을 돌파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투자자들에게 일관되게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운용사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벚꽃 만개 기원 송파 미리 가보니…"호수 어우러진 서울 유일 축제"
  • 벚꽃 만개 기원 송파 미리 가보니…"호수 어우러진 서울 유일 축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송파의 벚꽃축제는 도심 속에서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유일한 축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사진=송파구)◇‘봄밤의 벚꽃’ 하이라이트…다채로운 공연도보슬비가 봄을 알리던 지난 25일 송파구가 석촌호수에서 개최할 ‘호수벚꽃축제’ 현장을 미리 찾아봤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축제를 이틀 앞뒀지만 아직 벚꽃이 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몇몇 꽃망울이 맺힌 나무들이 눈에 띄어 따스한 봄 날씨만 더해진다면 축제 기간 벚꽃 만개를 기대할 수 있을 듯 보였다. 지난해와 같은 기간에 축제를 열었다면 개화 시기를 맞출 수 있었겠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만개한 상태에서 축제를 펼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예보 등을 감안해 기간을 정하다 보니 다소 시기가 일렀다는 게 구 측 설명이다. 올해 호수벚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봄밤의 벚꽃’이다. 석촌호수 2.6km 전역에 백색 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총 1100주의 벚꽃과 이를 비추는 새하얀 빛이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지난해 처음 경관 조명을 시도했으나 발밑에서 비추다 보니 상춘객들이 오히려 눈이 부시다는 민원도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에 올해는 경관조명을 사람 키보다 높게 설치해 눈부심을 최소화하면서도 호숫가를 따라 벚꽃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축제 기간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K-팝(pop)·클래식·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개막식 ‘벚꽃 맞이’가 열린다. △클래식과 성악 듀엣을 시작으로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의 뮤지컬, 크로스오버 △K-pop 가수 소유의 무대 등이 펼쳐진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송파구립합창단·송파구립실버악단 등 구립문화예술단체 공연 △청년버스킹 △어쿠스틱 팝,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실시한다. 마지막 날은 ‘벚꽃 만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전자현악 그룹 트리니티의 퍼포먼스와 재즈밴드 업댓브라운의 무대,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의 메들리에 이어 여성4인조 걸그룹 ‘하이키’의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 설치된 화려한 ‘벚꽃 게이트’를 비롯해 호수 곳곳에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호호가 함께하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벚꽃캔들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벚꽃을 주제로 한 액세서리, 공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마켓’도 열린다.(사진=송파구)◇‘벚꽃’ 경제효과 200억원 이상 기대…축제 예산 23% 안전에개화 시기가 축제 기간과 다소 어긋날 수 있지만 축제가 끝난 뒤에도 벚꽃 아래 철치된 무대 시설 등은 그대로 두고 지역 청년 예술가 등이 오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벚꽃 시즌에 송파 지역을 찾은 사람은 230만여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다소 많은 250만명 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석촌호수에 몰려든 사람들로 인한 수혜를 인근지역 상권이 누릴 수 있도록 축제 기간에 먹거리 장터는 운영하지 않는다. 송파구는 지난해 벚꽃 시즌의 경제적 효과가 약 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구는 관람객 모두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즐기도록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축제 예산의 23%를 안전 관리 비용으로 투입했다. 총 예산은 3억원 규모다. 먼저, 행사장 전역에 총 100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관람객 질서유지를 강화한다. 닷새동안 하루에 200명씩 운영하는 식이다.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축제를 찾는 모든 분이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아름다운 봄, 벚꽃 이야기 호수벚꽃축제’에 많이 와서 벚꽃으로 물든 호수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6 I 함지현 기자
"AI 바이오 분야로 확장…메모리·파운드리 동시 성장 전망"
  • "AI 바이오 분야로 확장…메모리·파운드리 동시 성장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이 신약개발과 바이오 분야로 확장하는 등 분야를 다변화한다는 소식에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이 동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2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는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모델 바이오네모 (BioNeMo)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존슨앤존슨 (J&J)과 수술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고, GE 헬스케어와 의료장비 영상 개선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확장형 AI 모델은 유전자 코드의 다양한 기능과 돌연변이 영향 예측을 목표로 유전체 서열에 대한 학습된 모델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백질 구조를 파악한 후 DNA 서열을 분석하고 약물 분자에 단백질 형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잠재적 약물 후보와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 등 20개 이상의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제약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솔루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일본의 AI 1위 프리퍼드네트웍스(PFN)는 AI 딥러닝을 활용해 추출한 혈액으로부터 14종의 암을 발견하는 AI 유전자 분석 기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고, 페노믹(Phenomic) AI 솔루션은 새로운 암을 식별하는 솔루션으로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 암젠과 같은 기업들이 채택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바 시스템(Veeva System) 솔루션은 의사의 진료와 시술, 진단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약사의 개인화된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모델이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AI가 바이오 분야로 확장함에 따라 메모리, 파운드리 업황이 동시에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모듈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더블 데이트 레이트(DDR)나 그래픽 더블 데이트 레이트(GDDR) 대비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은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관건은 큰 폭의 비용증가와 더불어 기업들이 원하는 충분한 전산 자원을 원하는 시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이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사업에 적합한 AI 서비스를 채택하고 맞춤화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제공자가 필요하고, 천문학적 연산 비용을 막아줄 아웃소싱 대상이 요구된다”며 “이 같은 트렌드에서 IT 서비스 업체들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고비용(GPU·HBM)과 저비용 (NPU·DRAM) 중간 단계인 중 비용 (NPU·HBM)의 하이브리드 AI 가속기를 요구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메모리와 파운드리 산업의 동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삼성SDS, 이수페타시스, 가온칩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 기대했다.
2024.03.26 I 이용성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고객사 구성 변화로 질적 성장 전망…목표가↑-NH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고객사 구성 변화로 질적 성장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주요 전방 고객사의 구성 변화로 질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28%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7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인 2038억원과 48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얼티엄 1공장향으로 견조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동박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6% 늘고, 판가는 1% 줄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얼티엄 1공장향으로 공급하는 동사의 해외 경쟁사가 최근 품질 이슈를 겪고 있어 일부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 상승에 따른 타킷 멀티플을 11배에서 14배로 상향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2차전지 업종 평균 멀티플(17.8배)을 20% 할인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할인의 이유에 대해 주 연구원은 타 소재대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구성 변화로 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고객 구성에 대해 삼성SDI 50%대, LGES 30%대로 변화가 예상된다고 주 연구원은 설명했다. 기존 메인 고객인 삼성SDI의 견조한 판매 증가와 신규 고객(LGES) 비중 증가 효과로 올해 동사의 동박 출하량은 5.1만톤으로 전년보다 45% 늘면서 전방 전기차(EV) 판매 성장률을 넘어설 전망이라는 것이 주 연구원의 분석이다.그는 “특정 고객에 대한 쏠림 완화되며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국내 산업용 전기료 인상 가능성이 존재하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이용성 기자
삼성전기, AI 확산 수혜주…목표가 10.5%↑-KB
  • 삼성전기, AI 확산 수혜주…목표가 10.5%↑-K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2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4만50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고부가·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및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판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기는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2027년 이후에는 유리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74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MLCC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갤럭시S24 판매 호조,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시장 내 낮은 MLCC 재고 수준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에는 엔저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MLCC와 기판 등의 사업에서 가격 경쟁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및 시장점유율 하락이 나타났지만 19일 단행된 일본 정부의 금리 인상으로 주요 사업의 경쟁 강도 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숨 고르기’ 들어간 코스피…외국인 매수세도 ‘주춤’
  • ‘숨 고르기’ 들어간 코스피…외국인 매수세도 ‘주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고점 부담에 따른 조정 영향에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상단으로 평가받던 2700선 돌파를 이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코스피 지수의 등락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방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 하루에만 2.41% 급등하며 종가 기준 23개월 만에 2700선을 웃돌면서 마감했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오름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2577억원치를 팔아치운 기관은 이날에도 4605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도 이날 325억원치를 던지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주 외국인은 3조4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주 외국인 매수세에 큰 폭으로 올랐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관련 종목 등도 차익 실현 매물에 각각 0.89%, 024%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이날 반대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881억원치 팔아치웠다. 이 같은 조정 국면에 코스피 지수의 방향을 두고 증권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미국발(發) AI(인공지능) 반도체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과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강한 실적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는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AI 성장 수혜까지 누리고 있다”며 “한국 증시 내 영향력이 큰 반도체의 반등을 고려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기존 2300~2750포인트에서 2500~3000포인트로 올려 잡았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안도감 속에 반도체 실적, 업황 개선 기대, 소외됐던 삼성전자의 급반전에 추가적인 레벨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추가 상승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코스피 레벨이 2800선 이상으로 당장 오르는 건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소외주들의 순환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 탄력이 제어되면 순환매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초 이후 소외된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이 최근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뚜렷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어 다음 순환매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3.26 I 박순엽 기자
與 3자녀 이상 大등록금 전액 면제…“단순 현금성 지원 정책 아냐”
  • 與 3자녀 이상 大등록금 전액 면제…“단순 현금성 지원 정책 아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계속되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녀가 셋 이상인 가구의 모든 자녀 대학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공약을 발표했다. 예산은 연 1조45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단순 현금성 지원 정책이 아닌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등록금 혜택 대상 年 34만명…年 1.45조 소요 예상홍석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녀 3명을 모두 대학 교육 시키는 것은 고소득 가구라고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진행된 육아맘들과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의 아기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국민의힘은 소득 구분 없이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할 예정이다. 대상은 연 34만명으로 소요 예산은 1조45000억원이 예상된다. 세 자녀 이상 가구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두 자녀 가구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금성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홍 위원장은 “이 정책으로 두 자녀 있는 분이 하나 더 낳겠다는 효과를 누리겠다는 것이 아닌 저출생 해결을 위해 국가가 자녀의 대학 졸업까지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며 “이같은 정책과 함께 생애주기별 촘촘하게 저출생 정책이 갖춰질 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다자녀 혜택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일괄 변경해 혜택 수혜자를 늘린다. 현재 3자녀 가구의 경우 전기요금·도시가스·지역난방비·자동차 취등록세를 감면한다. 이를 2자녀로 일괄 확대한다. 이와 주거·난임·돌봄 지원 등 필수 저출생 대응 정책에서 소득 기준을 폐지해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게 한다.소득세 부양가족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자녀의 나이를 현행 20세에서 23세로 상향하고 소득세 자녀세액공제 금액을 모든 자녀에 30만원으로 높인다. 현재는 한 자녀 15만원, 두 자녀 35만원, 세 자녀 65만원을 공제해주고 있다. 여성 전용 주차장을 ‘여성·다자녀 가족 주차장’으로 전환해 다자녀 가구의 편의성을 높인다.또 ‘가족 친화 캠페인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가족 친화적 방송·온라인 콘텐츠·공익 광고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작년 합계출산율 0.72명…與 “더 과감한 대책 필요해”국민의힘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저출생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홍 위원장은 이미 저출생 공약을 발표한 뒤 추가로 공약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통계청에서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2명이라고 발표했다”며 “이에 저희 공약만으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더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1호 공약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아빠휴가’를 의무화하고 육아휴직을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도록 신청만으로 자동으로 적용되게 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이같은 혜택이 적용될 수 있게 취업규칙 공지를 의무화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대출 금리 우대 공약도 제시했다.2호 공약으로는 돌봄 공백을 메꾸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에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의무를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까지로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늘봄학교를 전면 확대하고 방학중 늘봄학교를 상설화하는 돌봄 공약을 발표했다.그 외에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신혼 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 확대, 결혼준비서비스 표준약관도입, 위기 임산부 지원 정책 등을 순차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홍 위원장은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는 비용적 부담, 문화적 부담, 사회적 요인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우리는 저출생 문제를 불러오는 다양한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24.03.25 I 김형환 기자
韓 수도권 경제 집중화 심화됐다…경제성장 기여율 70.1%
  • 韓 수도권 경제 집중화 심화됐다…경제성장 기여율 70.1%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의 수도권 경제력 집중화 현상이 2015년 이후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GRDP)에 대한 수도권 기여율이 70%에 달했고, 대도시와 도지역 사이 소비 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은 저출산 등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가 수도권 집중화와 연관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이슈분석’에서 “주요 성장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의 성장잠재력은 2015년 이후 더욱 약화됐다”며 “소득재분배 등으로 지역 간 소득 격차는 줄었지만, 도지역은 고령화 가속화 등으로 수요 측면의 성장동력인 소비 부진이 심화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수도권에 주로 위치해 있는 반도체, IT 서비스 등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자동차·조선·화학 등 비수도권 주력산업이 부진하면서 전국 생산 중 수도권 비중이 50%를 처음으로 넘은 시점인 2015년을 전후해 지역별 경제적 성과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성장률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2015년 이후(2015~2022년) 성장률이 이전 기간(2001~2014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 다수 지역은 성장률이 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전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율은 2015년 이후 70.1%로 2015년 이전(51.6%) 대비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성장률 격차는 주력 제조업 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도권은 생산성이 높은 반도체 등 첨단 전자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비수도권은 자동차, 화학제품 및 기계 산업 등이 중국과 경쟁 심화, 생산성 하락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반면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 격차는 축소됐다. 특히 대도시(광역시 이상)와 도지역 간 소득격차가 줄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았던 도지역의 소득증가율이 2015년 이후 대도시에 비해 덜 둔화된 영향이다. 상당수 도지역은 생산 둔화 영향이 개인소득보단 기업 이익 둔화로 나타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의 대규모 이전지출에 따른 재분배 수혜도 상대적으로 도지역에서 더 컸다는 평가다.개인소득 격차 축소에도, 지역 간 소비수준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도지역의 소비 증가율이 대도시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는 청년인구의 대도시 이동에 따른 인구고령화 가속화, 소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도지역의 평균소비성향이 대도시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한은은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고서를 집필한 이예림 한은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 과장은 “저출산 등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도권 집중화와 관련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수도권 인구유출 등에 따른 공급, 수요 둔화에 대응하되 향후 재정부담 등을 감안해 지역 특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2024.03.25 I 하상렬 기자
서울시 '2024 청년월세' 모집…1년간 '월 20만원' 월세 지원
  • 서울시 '2024 청년월세' 모집…1년간 '월 20만원' 월세 지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만 19~39세 청년 2만5000명에게 최대 월 20만원,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한다. 2024년 서울시 청년월세지원 모집 포스터(사진=서울시)서울시는 내달 3일부터 23일까지 서울주거포털에서 ‘2024년도 청년월세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에 주민등록 되어있는 만 19~39세(등본상 출생연도 1984~ 2005년) 무주택 청년 1인 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신청인 가구의 2024년도 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인의 건강보험이 피부양자인 경우에는 ‘부양자’ 건강보험료 부과액을 기준으로 판단한다.한 집에 주민등록등본상 만 19~39세 이하 형제·자매 또는 동거인이 함께 거주하는 경우에는 가구당 ‘임차인 명의의 1인’에 한해 신청 가능하며, 공유주택(쉐어하우스) 등에 거주하며 임대인(사업자 포함)과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개인은 동시에 개별 신청할 수 있다.주택 소유자(분양권?입주권 보유자 포함), 차량시가표준액 2500만원 이상 차량 소유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청년 등은 제외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청년월세(시·정부) 기수혜자, 2024년 은평형 청년월세 선정자,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는 경우에도 신청할 수 없다.시는 올해부터 서울지역 주택시장 현실에 맞게 임차보증금과 월세 환산율도 조정했다. 임차보증금 8000만원 이하 및 월세 60만 원 이하 건물에 ‘월세’로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신청자의 일반 재산이 1억3000만원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단 월세가 6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보증금 월세 환산액(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환산율 5.5% 적용)과 월세액을 합산해 ‘96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신청할 수 있다.청년월세를 신청할 때는 △임대차계약서 △월세이체증(월세 납부 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그밖에 신청에 필요한 사항은 서울주거포털 내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서울시는 월세·임차보증금 및 소득을 기준으로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청년월세 대상자를 선발하며, 신청자가 선정인원을 초과할 경우엔 구간별 전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이어 소득재산 기준,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 조사를 거쳐 오는 7월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며, 8월에 2개월분(7~8월분)을 최초 지급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월세 수혜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7%가 주거비 부담이 줄고 주거안정에 도움됐다고 응답하는 등 청년을 위한 주거 디딤돌로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올해 거주·재산요건이 완화돼 지금껏 받지 못했던 청년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배운 기자
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 재원마련엔 '…'
  • 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 재원마련엔 '…'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재정건정성을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재원대책 없는 SOC·복지사업 및 감세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투자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향후 세수전망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하는 감세정책은 세수부족으로 이어져 최근 연구개발(R&D) 예산 사태처럼 무리한 예산조정이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민간투자 불확실성 및 지자체 부담능력 언급없어24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GTX-A·B·C 기존연장 및 D·E·F 노선신설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 신설(x-TX 프로젝트) △철도·도로 지하화 등 3대 교통혁신 사업에 필요한 134조원 중 중앙정부(국비) 예산은 30조원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절반이 넘는 75조원은 민간투자를 통해 해결하고, 지방비도 13조원 이상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민간재원 활용을 자신하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수익성에 최우선을 두는 민간기업은 이익이 불확실한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특히 GTX-E(인천공항~덕소), GTX-F(서울 제외 경기도 순환선)는 수요문제로 민간사업자를 찾기 어렵고, 철도 및 도로 지하화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GTX-E·F 노선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수익성이 문제로 민간재원 조달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며 “철도·도로 지하화는 경제적인 결정이 아닌 정책적인 결정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20조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은 정부의 철도 지하화 발표 이후 필요한 50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이미 채권 발행을 예고했다. 지금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13조원에 달하는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지난해(2023년) 전국 17개 시·도의 재정자립도(지자체의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 비중) 평균은 45.0%에 불과하며 60%가 넘는 곳은 서울시·세종시·경기도 등 3개 뿐이다. GTX 사업에서도 지방비 투입이 녹록치 않단 얘기다. 특히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지방 광역급행철도 신설과 직결된 수도권 이남 지자체의 재원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재원을 이용해 공공재를 만들면 (정부예산으로 만들 때보다)돈을 빨리 회수해줘야 하기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9호선처럼 이용요금을 인상하는 방식 등이 사용될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복지사업도 병행 추진긴축재정 속 감세정책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정부는 올해초부터 △금투세 백지화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강화 △임시투자 세액공제 일몰연장 △밸류업 지원을 위한 법인세 인하 및 배당소득세 경감 등 적극적인 감세정책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율 현실화 계획 전면 폐기’ 역시 감세정책이다. 직전 문재인 정부는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2030년까지 90%(공동주택 기준)까지 올릴 예정이었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기초연금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종부세·재산세는 현실화율 로드맵이 폐기되면 향후 예상만큼 세수가 늘지 않게 된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재산세는 모두 지방정부에 보내는 재정이기에 현실화율 로드맵이 폐지되면 향후 지방정부 살림만 팍팍해질 수 있다”며 “현실화 로드맵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와중에서 대통령이 폐지를 발표하면 연구용역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감세정책 속에서도 조(兆) 단위 예산소요가 예상되는 복지사업도 새로 발표했다.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국가장학금 및 근로장학금 수혜 인원 확대 등이 대표적인 신규 복지 지출 사업이다.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의 수혜대상을 150만명으로 50% 늘릴 경우 관련 예산은 현재 4조7000억원 규모에서 2조3500억원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는 연구생활장학금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재원추계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재정건전성 기조 가운데 발표한 재정사업 및 감세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대대적인 예산 재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한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며 심도있는 논의 없이 R&D 사업을 크게 삭감했다가 국회·여론의 큰 질책을 받고 사실상 복원했다. 기재부는 감세에 따른 세수축소 대응 방안으로는 “자본시장 활성화가 추후 세수에도 도움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반복하고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GTX 개발이나 밸류업을 위한 세제지원 등을 마냥 총선용 퍼주기로만 생각하기는 어렵고 실제 해야 할 사업도 많다”면서도 “감세정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한다면 법인세 인하보다는 소득세 등을 낮추는 것이 직접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5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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