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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70건

100억대 회삿돈 빼돌린 스킨푸드 조윤호 전 대표 징역 5년
  • 100억대 회삿돈 빼돌린 스킨푸드 조윤호 전 대표 징역 5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법원이 100억원대의 회삿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이정민)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혐의를 받는 조 전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조 전 대표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화장품업체 스킨푸드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 115억원 가량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지급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개인용도로 타는 말의 관리비와 진료비 등 9억원을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에 지급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조 전 대표는 2014년부터 스킨푸드의 경영이 어려워져 회생 절차에 들어갔을 때도 이러한 업무상배임 행위를 지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재판부는 “범행 지속 기간이 길고 가맹점, 유통점 등 협력업체에 상당한 피해를 초래했다”며 “가맹점, 유통점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아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조 전 대표의 변호인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채권자들의 피해를 회복했고, 실질적인 가족회사로 운영하면서 스킨푸드 온라인 수익을 개인이 갖도록 주주총회에서 합의를 봤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다만 재판부는 “조 전 대표가 개인사업자로 취득한 소득의 세금을 납부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지난해 1월 스킨푸드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대표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는 조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4월 검찰은 조 전 대표에게 피해 규모가 상당한 점을 고려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020.05.28 I 이용성 기자
식품 넘어 패션까지…망설이던 '비건 사업' 속도낸다
  • 식품 넘어 패션까지…망설이던 '비건 사업' 속도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기 없는 햄버거,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 과일껍질로 만든 가죽.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국내 ‘비건’(Vegan)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낮게 평가됐지만 최근 식품업계부터 패션 브랜드들까지 관련 시장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환경보호, 윤리적 소비 등의 개인 가치관과 웰빙 등을 이유로 국내에서도 비건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채식 소비자는 2018년 150만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는 총 인구의 2~3%에 달하는 수준이다. 물론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가 새롭게 론칭한 ‘고기 대신’ 상품. (사진=롯데마트)◇망설이던 식품·유통업계 비건 사업 확장식품업계에서는 동원F&B가 지난해 3월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비욘드 버거’를 출시하면서 선도적으로 비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푸드도 올해 2월부터 ‘노브랜드 버거’를 통해 식물성 패티를 이용한 버거 제품 시판에 나섰다. 서울 성수동 본사 1층에 위치한 ‘테스트키친’에서만 시범적으로 판매해 시험하는 단계지만 소비자 의견을 보완해 정식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정식 출시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조대림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만두 선보였다. 롯데푸드도 지난해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 ‘엔네이처’ 브랜드를 론칭하고 관련 제품을 판매에 나선바 있다. SPC삼립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국내 독점 생산·판매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비건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비건 수요가 많아지면서 디저트 영역까지 관련 식품군이 확장했다. 롯데제과 나뚜루는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상큼한 맛의 ‘코코넛 파인애플’과 고소한 맛의 ‘캐슈바닐라’ 총 2종이다.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하여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해냈다.CJ제일제당도 올해부터 자체 연구개발에 나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 식품과 관련해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제품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입 유통하거나, 국내 제조사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대체육 시장 선도를 위한 비건 식품인 ‘고기 대신’ 시리즈 6종을 선보였다. 국내 제조업체인 바이오믹스가 만든 제품이다. 이전에는 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를 출시했으며,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약 570여 가지 비건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의 푸석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콩고기 상품의 품질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기와 가장 가까운 식감을 낼 수 있도록 곤약과 해조류를 이용해 최적의 식감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타미힐피거 애플스킨 스니커즈. (사진=현대백화점)◇식품 넘어 옷·신발 등 패션업계로도 확산 비건 열풍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입고, 바르고 쓰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목 받아 온 ‘비건 라이프’는 친환경 가치 소비를 우선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달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애플스킨 스니커즈’ 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사과 껍질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비건 가죽’이 적용된 제품이다. ‘비건 가죽’은 동물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합성 피혁이나 과일 껍질 등의 대체 소재가 적용된 가죽을 의미한다. 한섬 관계자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어떤 것도 낭비하지 않는다’라는 타미힐피거 글로벌 본사의 슬로건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며 “애플스킨 스니커즈의 경우 전체 소재의 24%가 사과껍질을 재활용한 ‘비건 가죽’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에스.티. 듀퐁 클래식에서는 리넨과 텐셀 소재를 사용한 ‘비건 셔츠’를 선보였다. 리넨은 아마 식물을 원료로 만든 대표 여름 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텐셀은 목재의 펄프를 녹여서 만든 레이온계의 반 천연 섬유로 자연 분해되는 소재다. 비건 셔츠는 가벼우면서도 쾌적한 착용감과 청량한 촉감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0.05.12 I 이윤화 기자
스킨푸드, 새로운 경영진 아래서 '재도약' 본격 시동
  • 스킨푸드, 새로운 경영진 아래서 '재도약' 본격 시동
  • 스킨푸드 명동 플래그쉽 스토어. (사진=스킨푸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세대 로드샵 전성기를 열었던 ‘스킨푸드’가 최근 명동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재도약에 나섰다.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 사모펀드 인수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으로 조직구도를 개편하고, H&B스토어 입점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 로드숍 신규 출점 등 전략적으로 재도약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먼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기존 스킨푸드의 오리진을 함께 가져가기 위해 일부 베스트셀러 제품에 초창기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20가지 주의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검증된 원료만 사용하는 등 제품 리뉴얼을 거쳤다. 기존 사용감은 유지하며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소비자가 걱정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 품목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하고, 알러지 유발 향료 26가지를 배제해 예민한 피부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 패키지에 화학물질인 플라스틱 대신 유리 용기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먹어서 좋은 음식은 피부에도 좋다’는 모토로 풍부한 미네랄을 자랑하는 브라질 흑설탕, 국내1호 유자 명인이 재배한 전남 고흥 유자 등 원산지부터 재배과정 검수를 통한 원료를 확보했다. 핵심 원료인 푸드가 가진 효능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원료 별 최적화된 맞춤 추출 공법을 적용해 독자 성분 및 원료 품질을 강화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지원, 관리까지 일괄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기초·색조 제품 연구 역량과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 전달을 위한 피부과학연구소 등의 R&D 강화와 생산 라인을 통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 및 철저한 제품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와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조 K뷰티 브랜드 스킨푸드는 판매 채널 다각화와 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킨푸드의 착한 성분으로 만든 아보카도 리치 라인은 미국 유기농 마켓 홀푸드에 입점 되어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최근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국내외 신채널 확장 가속화, 원료 연구를 통한 제품력 강화로 브랜드 입지를 굳히며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자연주의 화장품보다 더 발전되고 차별화된 스킨푸드는 건강한 푸드 속에는 피부를 아름답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고 믿으며 수많은 푸드를 연구해 스킨푸드만의 독자적인 성분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27 I 이윤화 기자
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000억원 규모 지원 나선다
  • 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000억원 규모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 급감 등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두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000여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월과 5월의 상품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3월 2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이마트도 3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협력회사의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신세계TV쇼핑과 이마트24도 중소 협력회사를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신세계TV쇼핑은 중소 협력회사에게 25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이다. 이 중 870억의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이 밖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키로 했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를 통해, 기초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게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도 긴급 제작, 전달키로 했다.이번에 준비한 ‘힘내라 키트’는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올반키친, 피코크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와 여행용세트(스킨·로션)를 더했다.이와는 별도로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간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선별 진료소 운영 등으로 끼니를 놓치는 의료진이 많다는 소식에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로했다.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5 I 함지현 기자
기업銀, 미용 특화 '이사배 카드' 출시
  • 기업銀, 미용 특화 '이사배 카드' 출시
  • IBK기업은행, ‘이사배 카드’ 출시. (사진=기업은행)[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뷰티(미용)에 특화된 ‘이사배 카드’를 3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카드는 ‘카드를 메이크업하다’라는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이사배가 직접 카드 이미지를 디자인했다. 화장품과 미용실, 네일샵 등 미용 관련 업종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사배 카드는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주요 H&B스토어 △이니스프리·스킨푸드·아리따움·토니모리 등 화장품 매장 △미용실과 네일샵 등에서 1일 1회 최대 2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이사배 카드는 영업점이 아닌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 ‘아이원(i-ONE)뱅크’와 모바일 브랜치 ‘IBK큐브’를 통해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기업은행은 카드출시를 기념해 아이원뱅크에서 카드를 신청한 선착순 1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다음달 7일에는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IFT(IBK Finance Tower)에서 이사배가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카드 제작부터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브랜디드 콘텐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기존 금융상품과 마케팅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30 I 이승현 기자
파인트리파트너스, 2000억원에 스킨푸드 품다
  • [마켓인]파인트리파트너스, 2000억원에 스킨푸드 품다
  • 스킨푸드 팝업스토어 내부(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1세대 로드숍 스킨푸드의 새 주인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가 낙점됐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총 2000억원으로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책정됐다.지난달 2일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 스킨푸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큐캐피탈파트너스, 엘앤피코스메틱, 토니모리-캑터스PE 컨소시엄 등 경쟁자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2000억원의 인수가를 적어내 무난히 우협 자리를 차지했다.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안한 금액은 청산가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라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다만 파인트리파트너스는 1000억원의 금액 중 변제액을 제외한 나머지 유보금을 이용해 회사를 정상화 시킨다는 방침이다.지난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사업을 진행해 왔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가 지분 93.08%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화장품과 음식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타 1세대 로드샵의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굳혔다.그러나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노세일(No-Sale) 전략을 고수한데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2012년 1834억원까지 커졌던 회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53억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의 투자안을 반영해 내달 중순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8월 23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2019.06.12 I 김무연 기자
파인트리파트너스, 2000억원에 스킨푸드 품다
  • [마켓인]파인트리파트너스, 2000억원에 스킨푸드 품다
  • 스킨푸드 팝업스토어 내부(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1세대 로드숍 스킨푸드의 새 주인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가 낙점됐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총 2000억원으로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책정됐다.지난달 2일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 스킨푸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큐캐피탈파트너스, 엘앤피코스메틱, 토니모리-캑터스PE 컨소시엄 등 경쟁자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2000억원의 인수가를 적어내 무난히 우협 자리를 차지했다.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안한 금액은 청산가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라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다만 파인트리파트너스는 1000억원의 금액 중 변제액을 제외한 나머지 유보금을 이용해 회사를 정상화 시킨다는 방침이다.지난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사업을 진행해 왔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가 지분 93.08%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화장품과 음식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타 1세대 로드샵의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굳혔다.그러나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노세일(No-Sale) 전략을 고수한데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2012년 1834억원까지 커졌던 회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53억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의 투자안을 반영해 내달 중순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8월 23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2019.06.12 I 김무연 기자
'회생절차' 스킨푸드, 2000억원에 사모펀드 매각…法, 계약 허가
  • '회생절차' 스킨푸드, 2000억원에 사모펀드 매각…法, 계약 허가
  • 스킨푸드 로고.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화장품업체 스킨푸드가 사모펀드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된다. 시장 복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서울회생법원 파산3부(재판장 서경환)는 12일 스킨푸드와 생산법인 아이피어리스에 대한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M&A 투자계약 체결에 대해 허가 결정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대금은 스킨푸드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에 이른다.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는 2012년 매출액 1833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제품 공급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0월 8일 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신청을 했다.이후 올해 M&A 입찰이 진행됐고 이날 본계약이 체결됐다. 스킨푸드는 다음 달 중순께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재판부는 오는 8월 23일 관계인 집회를 열 계획이다.회생법원 관계자는 “이번 M&A 계약 체결을 통해 기업의 재기를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고 채권자들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는다면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 등을 조기변제한 후 신속한 조기종결 결정으로 정상적인 기업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19.06.12 I 송승현 기자
  • 중대발표라더니 광고? ‘주목 경제’ 노리는 과도 마케팅 논란
  • (사진=카카오톡 캡쳐) 제주항공에서 중대발표란 검색어를 유도하고 있다.“중대발표다, 대국민사과다,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려고 과도하게 낚시성 광고들을 뿌려서 어떤 정보가 진짜인지 정말 어지러워요. 심지어 요즘 개인 방송에서는 폭력적인 모습이나 혐오표현들도 규제 없이 내보내고 광고하기도 하더라고요”지난 15일 제주항공은 카카오톡을 통해 다수의 고객에게 “지금 ‘제주항공 중대발표’를 검색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메시지를 전송한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제주항공 중대발표라는 검색어가 올라왔다. 하지만 중대발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나온 내용은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내용의 이벤트 광고였다.최근 여러 기업에서는 자극적인 용어를 이용해 이른바 낚시용 마케팅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짜 뉴스 혹은 과도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구독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여러 기이한 행동을 일삼고 심지어 폭력적인 언어와 행동까지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전문가들은 주목 경제라고 진단했다. 주목 경제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 경제적 성패의 주요 변수가 된 경제를 일컫는 말로 관심 경제라는 말로도 쓰인다. (사진=스킨푸드 홈페이지 캡쳐) 대국민 사과문으로 발표된 내용에 들어있는 사과 사진“대국민사과라더니 진짜 사과 사진?”제주항공의 사례뿐 아니라 이러한 과도한 마케팅의 사례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난 17일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에서는 대국민 사과문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하지만 거창한 대국민 사과문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에는 ‘피부에 양보 드리지 못한 죄’, ‘금전적인 부담을 안겨 드린 죄’라는 죄목에 대한 사과와 함께 커다란 사과 사진이 함께 기재됐다.두 회사의 마케팅에 대해 네티즌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제주항공 중대발표에 대해 한 네티즌은 “낚시용 광고”라며 화를 냈고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중대발표라더니 홍보 효과만 노리고 고객들을 기만하는 무슨 이런 광고가 다 있느냐”며 “이런 광고를 기사라며 실어주는 언론도 문제”라고 말했다.스킨푸드의 사과문 광고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한 네티즌은 “무슨 이런 광고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니 기사 코너에서도 1위 기사로 있다”며 “대국민 사과가 이벤트라니 사과라는 이름을 달고 장난을 하는 것인가”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돈 벌려고 어그로(aggro) 잘 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대학생 강성민(가명·25) 씨는 “사실상 억지로 실검 만들기 아닌가”라며 “아예 중대발표를 검색하라고 카톡을 보내는 건 대놓고 어그로를 끌기 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씨는 “기업도 이런 부분이 확실히 돈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목 받는 것이 진짜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식용 딱풀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들. 조회수가 800만 이상인 영상도 있었다.1인 미디어, 주목 위해 딱풀 먹고 방송 중 여성 폭행하기도구독자들의 주목을 받을수록 실시간으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경우 주목 경제 효과는 더 두드러졌다. 최근 딱풀 먹는 영상이란 내용의 영상들이 유튜브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일명 먹방 유튜버들은 앞다투어 딱풀 먹는 영상을 찍어 업로드했다. 물론 우유와 한천가루, 설탕을 섞어 만든 식용 가짜 딱풀이었지만 일부 유튜버들의 이 딱풀 영상은 조회수가 100만대를 넘어 최대 800만대에 이르는 영상도 있었다.심지어 조회수나 후원 때문에 더욱 심각한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실시간 방송에서 그대로 송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백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는 유명 아프리카 BJ이자 유튜버인 철구는 지난해 5월 본인의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 출신 BJ인 강은비 씨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하는가 하면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게다가 데이트 폭력 사건을 상황으로 설정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뉴미디어 상에서 혐오 표현이 문제가 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익명의 한 유튜버는 “유튜버들 중에서도 이런 것까지 해서 관심을 끌어야 하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며 “하지만 주목을 끌지 않으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자극적이고 낚시형식의 콘텐츠를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 네이버 댓글 캡쳐) 과도한 마케팅에 불만을 드러내는 네티즌들의 모습.전문가, 자극성에 대한 강박이 사회에 악영향 끼칠 수 있어이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자극적인 광고를 내보내거나 방송을 하면 많은 사람이 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고 실제로도 더 많이 보니까 이런 부분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라며 “자극성은 속성상 강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보다 보면 익숙해져서 안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쎈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어 하 평론가는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이런 부분을 한다지만, 그 결과로 많은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낚시성, 자극성 영상을 내보내면 당장은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도 장기적인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고 특히 개인 방송의 경우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아울러 하 평론가는 “과도하게 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하는 영상이나 교육적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영상을 만들거나 가짜뉴스를 퍼트려 악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 악영향을 고려해 적절한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스냅타임
2019.05.26 I 정성광 기자
스킨푸드 우선협상대상자에 파인트리파트너스
  • [마켓인]스킨푸드 우선협상대상자에 파인트리파트너스
  • 스킨푸드 팝업스토어 내부(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법정관리 매물로 나온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와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낙점됐다. 매각 측은 이르면 7월 중 관계인 집회를 거쳐 채권자의 동의를 구해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은 스킨푸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큐캐피탈파트너스, 엘앤피코스메틱, 토니모리-캑터스PE 컨소시엄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지난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사업을 진행해 왔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가 지분 93.08%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화장품과 음식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타 1세대 로드샵의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굳혔다.다만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노세일(No-Sale) 전략을 고수한데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2012년 1834억원까지 커졌던 회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53억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102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014년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98억원까지 늘어났다.결국엔 아이피어리스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빠진 스킨푸드는 결국 아이피어리스와 함께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다만 화장품 업계의 성장성이 정체됐다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예비입찰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 엘앤피코스메틱을 비롯해 우리프라이빗에쿼티, NH프라이빗에쿼티 등 10곳이 넘는 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2019.05.02 I 김무연 기자
스킨푸드 우선협상대상자에 파인트리파트너스
  • [마켓인]스킨푸드 우선협상대상자에 파인트리파트너스
  • 스킨푸드 팝업스토어 내부(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법정관리 매물로 나온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와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낙점됐다. 매각 측은 이르면 7월 중 관계인 집회를 거쳐 채권자의 동의를 구해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은 스킨푸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큐캐피탈파트너스, 엘앤피코스메틱, 토니모리-캑터스PE 컨소시엄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지난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사업을 진행해 왔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가 지분 93.08%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화장품과 음식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타 1세대 로드샵의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굳혔다.다만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노세일(No-Sale) 전략을 고수한데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2012년 1834억원까지 커졌던 회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53억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102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014년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98억원까지 늘어났다.결국엔 아이피어리스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빠진 스킨푸드는 결국 아이피어리스와 함께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다만 화장품 업계의 성장성이 정체됐다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예비입찰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 엘앤피코스메틱을 비롯해 우리프라이빗에쿼티, NH프라이빗에쿼티 등 10곳이 넘는 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2019.05.02 I 김무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것”-공시가 고치라더니 결과 발표 안한 정부-LG-SK 배터리 갈등…美서 법정다툼 폭발-보릿고래 맞은 메모리, 실적 반토막…비메모리 키워 넘는다△줌인&-[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당내 반발 뚫고 특위위원 교체 강행…거대 양당 대립 속 캐스팅보트 활약 -GDP쇼크…원·달러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공시가 불신만 키운 정부-서울 8개구에 “오류 심각, 더 올려야” 큰소리 쳤지만…0.1%p만 올려-현실화율 속도조절…단계적 인상 고민해야-급등한 땅값에…정부·지자체 ‘개별 공시지가’도 엇박자 우려△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최저-메모리는 라인 효율화, 하이엔드로 보완…시스템 반도체로 수익 확대-갤S10 등 스마트폰 판매 늘었지만…마케팅 비용 증가에 발목-삼성전기는 고성능 멀티카메라…SDI는 車배터리가 ‘효자’△시스템반도체 세계1위 비전 선포-연구·투자 세액공제, R&D 1조 투입…삼성 파운드리 육성 ‘지원사격’-공급·수요처 연결 협의체 구성…팹리스<설계 전문업체> 키운다-文 “파운드리 세계 1위 자신 있나”…JY에 투자 의지 재차 확인△文정부 2년-외교·안보 ‘절반의 성과’-남북·북미 정상대화로 평화 조성…‘비핵화 협상’ 해법은 과제-“사드갈등 中과는 회복 수순…대일관계는 역대 최악”-조직논리·여론 반발에 국방개혁 미완성…남북군사합의는 제자리△정치-한국당 “천막 투쟁” 으름장…추경 처리 5월 국회서도 ‘글쎄’-與 원내대표 선거 ‘3파전’ 막올라-“손이 떨려서…” 김재원, 기표소 점거 작전-동물국회 부활…결국 ‘밥그릇 싸움’△경제-생산·소비·투자는 반등, 종합지표는 하강…방향성 안 보이는 경제지표-문턱 낮춘 근로·자녀장려금 이달 말까지 신청하세요-모범은 커녕…장애인 고용 외면한 시·도 교육청△금융-M&A 광폭행보 손태승…비은행 강화 ‘큰그림’-우리카드 ‘엘포인트’ 적립 상품 출시…롯데카드 인수 위한 사전포석이었나-은행·금융투자업계, 혁신금융에 225조원 공급 나선다-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 이달 23~25일 DDP서 개최△산업&기업-LG·SK 배터리 신경전에…中 어부지리 우려-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대상 무급휴직 실시-넥센타이어, 마곡에 중앙연구소 개소-CJ푸드빌, 알짜 투썸플레이스 ‘눈물의 매각’-포스코, 사회적 가치 추구 ‘위드 포스코’ 가속△소비자생활-인스턴트부터 전문점까지…中향신료 ‘마라’에 취하다-‘휠라 108년’ 한눈에…17일부터 브랜드 역사 담은 전시회-85년 전통 이탈리아 커피 ‘일리’, 대중 속으로-과학 꿈나무 키우는 현대모비스 ‘공학교실’△중소기업-‘부엌에만 머물면 뒤처져’…생활가전 넘보는 주방용품업체-50돌 MBC건축박람회…동아전람, 2~5일 개최-中직구시장 선점 굳히기…코리아센터 ‘웨이하이 물류센터’ 건립-트랙터 정비·수리…대동공업 강원 서비스센터 구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류 현안 해결’ 시스템 대사공학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미생물 이용해 잘 썩는 ‘착한 플라스틱’ 만들어 환경문제 풀어갈 것”-미생물로 친환경 화학물질 생산…의료·식품·화장품에도 활용△증권&마켓-물타기 바빴던 개미…노 저은 외국인, 삼성전자 ‘국민株 1년’ 희비 엇갈려-1100억 부지 매각…삼광글라스 ‘위기 탈출’ 시동-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 철수에 주가 21% ‘뚝’△증권-증권사, 글로벌 진출 급한데…‘해외법인 신용공여’ 法개정 요원-ABL생명, 아시아 최초로 美 유대인 PET에 투자-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채용 또 미달-‘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누구품에 안길까△제7회 문화대상 발대식-재미·감동 물씬 공연예술을 찾아서…대장정의 서막 열다-정명훈부터 BTS까지…전문가·대중 의견 아울러-심사위원단의 다짐 “단순 경쟁 보단 칭찬하고픈 작품에 상 줄 것”△스포츠-‘2m 外人 거포’를 잡아라…女배구 코트밖 전쟁-골프 사상 첫 공식 ‘달빛 아래’서 경기-박상현 “오랜 만에 한국 대회 출전 설렌다”-오지현 “홀까지 거리 10~20m 남았을 땐 클럽 헤드 살짝 들고 토로 톡톡 건드려요”-크리스티 커…낮엔 골프 선수, 저녁엔 CEO로 굿샷△피플-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제작자로 40년…예술의전당 감당하기에 충분”-‘근로자의 날’ 203명 훈·포장…김석준 현대제철 명장 ‘금탑훈장’-원양수산전문가 정연국씨, 남아공 명예해양수산관에-전대현 HUG 상임이사 선임△오피니언-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아들의 20개월 군 생활을 돌아보며-기자수첩…대학 강사 구조조정, 결국 피해자는 학생들-데스크의 눈…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공연예술△부동산-‘재개발 임대 30% 상향’ 적용구역 서울시-조합 시끌-3월 서울 미분양 주택…한달새 15.4배로 급증-강남 3구 아파트 큰손은 ‘3040 금수저’-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3기 신도시’ 교통대책 연내 마련△2021학년도 대입전형-대학들 수능전형 19.9→20.4%로 찔끔 확대…학종도 같이 늘려-학종 줄인 高大, 교과전형은 3배 늘렸다-학종으로 대학 가려면 “수시에 비중 두되 내신·수상실적·봉사활동 등 비교과 챙겨야”△사회-3층 이상 학교·병원에 스티로폼 마감재 금지…‘제2 제천·밀양참사’ 막는다-대학강좌 1년새 6600개 뚝…현실화 된 ‘강사 구조조정’-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에…희비 갈린 검경-요양병원, 불필요한 장기입원 줄인다-‘통신대란’ KT화재…5개월 수사하고도 원인 못찾고 종결-5억 이상 횡령 처벌땐 기업 임원 못 맡는다
2019.04.30 I 한정선 기자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 나우IB캐피탈 등 참여
  • [마켓인]스킨푸드 매각 본입찰… 나우IB캐피탈 등 참여
  • 스킨푸드 팝업스토어 내부[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법정관리 매물로 나온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최근 로드숍들이 대기업 H&B 매장의 공격적인 출점 등에 밀리는 추세지만 ‘스킨푸드’란 브랜드 가치가 높고 자금 수혈과 경영 개선 등이 뒤따르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복수의 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나우IB캐피탈을 비롯한 복수의 원매자들이 스킨푸드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이 진행한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와 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지난달 1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나우IB캐피탈,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 NH증권프라이빗에쿼티(NH PE), 원익그룹, 엘앤피코스메틱 등 10여 곳이 참여했으나 우리PE와 NH PE는 본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 전략적 투자가(SI) 없이 단독 입찰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우IB캐피탈 역시 L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LF 측은 “본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매각은 인수자가 스킨푸드와 스킨푸드의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진행하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는 각각 91억원, 102억원으로 인수자는 청산 가치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스킨푸드 인수에 다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만큼 회사의 몸값은 2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사업을 진행해 왔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가 지분 93.08%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화장품과 음식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타 1세대 로드샵의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굳혔다.다만 화장품 로드샵이 줄지어 생겨나며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며 스킨푸드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쟁은 치열해졌는데 할인판매하지 않는 노세일(No-Sale) 전략을 고수한 점도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이 위축됐고 온라인 판매 증가와 대기업 H&B 브랜드의 공격적인 출점으로 스킨푸드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2012년 1834억원까지 커졌던 회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53억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102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014년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98억원까지 늘어났다. 결국엔 아이피어리스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빠졌고 회사는 결국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예비입찰에는 10곳이 넘는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매각 흥행이 감지되기도 했다. 1세대 로드숍으로서 다져온 브랜드 가치와 기초 화장품에 경쟁력을 보유한데다 최근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풀리며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물로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스킨푸드의 반등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은 포화 상태라 화장품 업체라면 필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중국 시장 화장품 시장은 고가 브랜드는 로레알 등 세계적 브랜드 제품이 석권하고 저가 제품은 중국 현지 기업이 시장을 점령해 한국 화장품 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화장품 업체의 성장 가능성이 예전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9.04.30 I 김무연 기자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 나우IB캐피탈 등 참여
  • [마켓인]스킨푸드 매각 본입찰… 나우IB캐피탈 등 참여
  • 스킨푸드 팝업스토어 내부[출처=스킨푸드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법정관리 매물로 나온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최근 로드숍들이 대기업 H&B 매장의 공격적인 출점 등에 밀리는 추세지만 ‘스킨푸드’란 브랜드 가치가 높고 자금 수혈과 경영 개선 등이 뒤따르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복수의 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나우IB캐피탈을 비롯한 복수의 원매자들이 스킨푸드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이 진행한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와 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지난달 1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나우IB캐피탈,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 NH증권프라이빗에쿼티(NH PE), 원익그룹, 엘앤피코스메틱 등 10여 곳이 참여했으나 우리PE와 NH PE는 본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 전략적 투자가(SI) 없이 단독 입찰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우IB캐피탈 역시 L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LF 측은 “본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매각은 인수자가 스킨푸드와 스킨푸드의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진행하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는 각각 91억원, 102억원으로 인수자는 청산 가치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스킨푸드 인수에 다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만큼 회사의 몸값은 2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사업을 진행해 왔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가 지분 93.08%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화장품과 음식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타 1세대 로드샵의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굳혔다.다만 화장품 로드샵이 줄지어 생겨나며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며 스킨푸드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쟁은 치열해졌는데 할인판매하지 않는 노세일(No-Sale) 전략을 고수한 점도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이 위축됐고 온라인 판매 증가와 대기업 H&B 브랜드의 공격적인 출점으로 스킨푸드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2012년 1834억원까지 커졌던 회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53억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102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014년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98억원까지 늘어났다. 결국엔 아이피어리스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빠졌고 회사는 결국 지난해 10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예비입찰에는 10곳이 넘는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매각 흥행이 감지되기도 했다. 1세대 로드숍으로서 다져온 브랜드 가치와 기초 화장품에 경쟁력을 보유한데다 최근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풀리며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물로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스킨푸드의 반등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은 포화 상태라 화장품 업체라면 필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중국 시장 화장품 시장은 고가 브랜드는 로레알 등 세계적 브랜드 제품이 석권하고 저가 제품은 중국 현지 기업이 시장을 점령해 한국 화장품 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화장품 업체의 성장 가능성이 예전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9.04.30 I 김무연 기자
  • [비상장사도 감사쇼크]법정관리에 회계투명성도 악화…매각 차질 우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은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비상장사에게도 예외가 없다. 법정관리를 받는 기업의 감사 의견거절인 만큼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 할 수 있지만,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일 경우 매각 일정과 가격 산정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재무제표 신뢰성 타격…매각 일정 차질 우려 11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지난 8일 외부감사인인 안세회계법인으로부터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실사에 기업과 사모펀드(PEF) 10여 곳이 참여하는 등 초반 분위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사흘 뒤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은 만큼 매각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세회계법인은 스킨푸드의 감사의견 거절의 이유로 “회사로부터 경영자가 서명한 경영자확인서와 연결재무상태표, 연결손익계산서 등 재무제표와 관련된 회계기록과 증빙자료를 제시받지 못했다”며 “국내 회계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감사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회계업계 한 관계자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지 않은 경우 통상 회사 측에서 제시한 재무제표 신뢰성이 떨어져 인수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수 있다”며 “만약 인수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비적정 의견이 나오게 된 원인을 실사 과정 등에서 집중적으로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매각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차 공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해양도 지난 2일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 성동조선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작년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이 경우 이미지 손상으로 잠재적 인수의향자의 의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세 번째 본 입찰에 나설 전망이다. ◇ 가격 조정 근거 될수도 비상장사의 가격은 재무제표에 나와 있는 자산과 당기순이익, 동일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한다. 이에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은 매각 가격을 낮추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인수합병(M&A)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를 포기할만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인수 측에서는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사를 한다고 해서 회사 사정을 100%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발생한 만큼 가격을 낮추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신촌역사도 이달 초 감사인인 삼화회계법인으로부터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삼화회계법인은 의견거절 사유로 “4월 3일 현재 신촌역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02억5100만원 초과하고 있고 회사의 법인세 등 연체 미납액과 관련해 회사 건물이 압류돼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 존속능력에 대해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인수후보자의 예상보다 회사 사정이 더 어려울 경우엔 감사인의 의견거절 사유가 가격 조정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다만 법정관리 절차 중 하나로 매각이 진행되기 때문에 감사인의 ‘의견거절’이 인수측에서는 새로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점도 있다. 회계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측에서는 이미 파악하고 있던 정보라 진행 중인 매각 작업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4.12 I 이광수 기자
카페베네·스킨푸드·히어로즈까지…줄줄이 '의견거절'
  • [비상장사도 감사쇼크]카페베네·스킨푸드·히어로즈까지…줄줄이 '의견거절'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회계 개혁의 여파가 외부감사 대상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였던 비상장사들도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에서 대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가 아니라 당장 다수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일은 없겠지만 기업 신인도 저하는 물론 인수합병(M&A) 차질 같은 부작용도 우려된다.이데일리가 외부감사대상 중 12월 결산 비상장법인의 감사의견을 전수조사한 결과 10일 기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은 곳은 496개로 집계됐다. 413개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했을 때 20.1%나 늘어난 수준이다. 아직 비상장기업들의 감사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한정·부적정’을 포함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감사의견 비적정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의견거절을 받은 기업들을 보면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나 프로야구단 등 규모가 작지 않은 기업들도 포함됐다.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페베네의 경우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통보 받았다. 지난해 1월 경영난을 겪으면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이 회사는 1년도 채 안된 10월 조기 졸업에 성공했지만 재무제표의 회계 신뢰성은 얻지 못했다.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화장품 로드숍 업체 스킨푸드도 안세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조치됐다. 아이돌그룹 ‘워너원’과 ‘아이오아이’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기도 했던 와이엠씨엔터테인먼트(YMC엔터)는 처음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의견거절을 통보했다.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이 처음이 아닌 경우도 있다. 프로야구단 키움히어로즈를 운영하는 서울히어로즈는 회계법인리안으로부터 2016년 ‘한정’에 이어 2017년과 지난해 연속 두 번 의견거절을 받았다. 대표이사의 주가 조작 혐의로 논란을 빚던 네이처셀(007390) 최대주주인 알바이오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이나 외부감사인 의견거절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한때 수위권의 조선사였던 STX조선해양도 몇 년째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다.감사의견 비적정일 경우 당장 상장폐지 등 처분을 받는 상장사와 달리 비상장사는 별다른 제재가 없다. 다만 기존 투자자들의 반발은 물론 외부 자금 조달이나 M&A 등에서 차질을 빚을 경우 더 큰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현재 회계 개혁이 상장사 위주로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총 3만1473개다. 이중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상장사는 2230개로 1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 다수 비상장사들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셈이다.이상열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비상장사들은 아무래도 상장사에 비해 내부회계관리 제도 등에서 취약할 수 있다”며 “대기업이나 상장사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회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업 규모별로 대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9.04.12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낙태죄 66년 만에 폐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낙태죄 66년 만에 폐지-카페베네·스킨푸드…비상장사도 ‘감사 쇼크’-자구안 퇴짜 맞은 금호그룹-“9시~18시 집앞 주차장 쓰세요”…주차난, 공유에서 답 찾다-임시정부 100주년 그날을 되새기며-강원 산불 조기 진화 위해 직책 걸고 드론 띄운 산림청장-[사설]시대적 흐름 반영한 낙태 헌법불합치 결정-[사설]단교까지 공공연히 거론되는 한일 관계◇줌인&-[Zoom人]위성 인터넷망 선점하라…스타 IT 기업인들 기싸움-브렉시트 또 연장..10월31일까지-새 지표로 바꿔봐도..韓, 소득 양극화 최악◇비상장사도 감사대란-과도한 손실·부채에 대표 소송까지..‘기업 계속성 의문’에 무더기 퇴짜-성동조선·신촌역사 잇따라 ‘의견 거절’-유명 프로야구단도 2년 연속 ‘의견 거절’◇일상에 스며든 ‘공유 경제’-따릉이 타고 GO-어르신-대학생 주택 공유 ‘한 지붕 세대 공감’ 호평-공유車 사고율, 개인용 9배..기존업계 반발로 카풀·숙박 지지부진◇66년 만에 낙태죄 ‘헌법불합치’-‘태아 생명권’보다 ‘여성 자기결정권’에 방점..“임신 초기 낙태 허용”-헌재, 낙태 마지노선 ‘임신 22주’ 제시-여성계 “시대 흐름에 맞는 당연한 판결”..종교계는 강력 반발◇정치-“이미선 자질 의문” “靑인사라인 뭐했나”..여권서도 터져나온 불만-이낙연 총리 “조국 분단 극복하고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핵 도발 언급 자제한 김정은-포항 이어 부산..황교안, 총선 겨냥한 ‘민생 대장정’-與野 “헌재 결정 존중”..낙태죄 법 개정 탄력붙나-c-47 수송기 앞에 선 임정5부 요인 후손들◇경제-파업 중 대체근로 허용..勞 “파업 무력화” vs 使 “방어권 환영”-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곤두박질..7년 만에 ‘최저’-2월 시중 통화량 6.2%↑..증가세는 두달째 둔화◇금융-中企대출 석달새 12.2兆 쑥..‘부실 뇌관’ 되나-부동산임대업 대출 손 본다지만-스타트업 육성 나선 신한금융..5년간 250곳 키운다◇산업&기업-‘실질적 방안 없다’ 퇴짜..벼랑 끝 몰린 박삼구-조양호 ‘마지막 비행’-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시동-VR플랫폼에 200만달러 베팅..LG, 美스타트업 투자 드라이브-이랜드, 애술리·자연별곡 떼낸다-회전 카메라 탑재..삼성전자, 갤럭시 A80 공개◇산업·과학-‘지구만한 망원경’으로 발견..궁수자리에 또 있다-넥슨 트라하, 리니지M 위협-폴더블폰 ‘케이스 소재’ 찾아라..폰 엑세서리업체 골머리-박정호 “5G서비스 안정화 총력 다하라”..SKT 긴급 임원회의◇소비자생활-치맥·피맥 다음은..‘버맥’-아프리카열병에 돼지고기값 한달새 34% 껑충-“100% 생분해 비닐 개발”..마트서 비닐봉지 다시 쓸까◇중소기업·바이오-진단분야, 신약만큼 성장잠재력 높아..활성화땐 의료비 절감-셀트리온 ‘트룩시마’ 캐나다 판매허가 획득-‘친환경 무색·무취 억제제’로 미세먼지 잡을 것-‘이게 상생’..보유 후보물질 25만종 모두 공개한 글로벌 제약사◇Auto&Life-손흥민의 ‘슈퍼카’..국에선 딱 10명만 탈 수 있다-[타봤습니다]도요타 렉서스UX 250h◇식품박물관(20) 농심 ‘짜파게티’-일요일엔 역시 ‘아빠게티’-짜파구리·트러플게티◇증권&마켓-올들어 코스피서 6조 사들인 외국인..‘바이 코리아’ 이어갈까-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 ‘쑥’-수익 시들한데 사모펀드 위협까지..공모펀드 신상품 갈수록 줄어◇증권-세금 한 푼 안내고..국내서 돈만 챙겨가는 ‘무인가 외국계IB’-ETF설정액 1조원 돌파 NH아문디운용 흥행 성공-中시장 판매 회복 조짐에..현대·기아차 주가 ‘오르막’-‘BTS테마주→실적 기대주’로..엘비세미콘은 진화 중◇관광벤처 성공기업-여행일정·비용관리, 최적경로 찾기..앱 하나면 다 되네-[강경록의 미식로드]가마솥에서 갓 튀기니 겉은 바삭, 속은 촉촉..억수로 고소하데이~◇스포츠-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조아연 “욕심내다 샷 망칠까, 톱10이 목표”-“케인 빠져도 손흥민 있다”-이정민 “잘나가던 시절 싹 잊고, 독하게 연습했어요”-호날두 챔스 통산 125호골-뉴욕 양키스 가치는 46억달러..22년 연속 1위◇피플-“잘못되면 책임질 테니 소방용드론 띄워요”-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별세-이성근 대우조선해야 사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에-KB국민銀·네이버 ‘금융 AI사업’ 맞손-‘미세먼지로부터 아이 지켜요’-美원자력학회 ‘돈 밀러 어워드’ 성풍현 KAIST석좌교수 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농협銀 SNS방송 ‘NH튜브’ 개국-[이데일리 실종아동-장애인 찾기 캠페인]◇오피니언-[허영섭 칼럼]임시정부의 ‘100년 전쟁’-[목멱칼럼]낙성벤처밸리 조성이 성공하려면-[기자수첩]방산업계에 자율규제를 허하라-전국 주말 날씨◇부동산-경북·충남 아파트값 최장기 하락세..맞춤대책 나오나-‘청량리 해링턴’ 청약 열기-연구소·대학 밀집..홍릉 ‘新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건설 소식]◇사회혈세 13억원+α 쓴 남대문시장 지하쓰레기장..관리 소홀에 10년도 안돼 폐기-한부모가족 열에 여덟 “양육비 지원 못받는다”-청계천아, 깨끗해져라-‘홍인지문터널~길음IC’ 내부순환로 과속구간 단속-자사고 기사회생..헌재 “일반고와 이중지원 가능”-투자 입닫은 구글..청라 G시티사업 또 무산
2019.04.11 I 전재욱 기자
티몬 “‘티몬데이’엔 하와이 항공권이 59만9000원”
  • 티몬 “‘티몬데이’엔 하와이 항공권이 59만9000원”
  • 티몬데이 (사진=티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모바일 커머스 티몬은 오는 8일 ‘티몬데이’를 통해 1000여 종의 파격특가 상품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특히 이번 티몬데이에는 제품 수량을 999개 이상 준비한 딜이 649개로 언제 티몬에 접속하더라도 파격적인 할인의 타임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강화했다.시간대별 대표상품을 살펴보면 먼저 8일 0시에 △온라인 최저가 검색시 113만원대인 삼성애드워시 21kg드럼세탁기(10대)를 21% 더 할인한 89만원에 판매하며, 1시에는 △5월과 6월에 떠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 하와이 6일 왕복항공권(180매)을 59만9000원에 판매한다. 오전 6시에는 △베이비락토 생유산균(30포, 1000개)을 2900원에, 9시에는 △뉴발란스 운동화(430족)를 1만4900원에 선보인다. 또 4월 출발 가능한 △제주도 티웨이 편도항공권(30매)는 4900원이다.오후에도 타임특가상품은 계속된다. 12시에는 네이쳐러브메레 물티슈(캡형 70매X10팩, 100개)가 4900원에, 1시에는 △덴탈픽 가정용 구강세정기(500개)를 5만3900원에 판매한다. 가성비가 뛰어난 △히츠 의류건조기(150대)도 31만9000원이다. 저녁시간인 8시에는 △바비브라운 인텐시브 스킨세럼 컨실러 4종(100개)이 69%할인된 9900원, 11시에는 △샤오미 미에어2S 공기청정기(10대)를 9만9000원에 선보인다.판매수량 999개 이상딜도 649개로 티몬데이 전체 딜의 60%이상이다. △시세이도 퍼펙트휩 3개입(9만9999개, 1만4500원) △듀퐁·발리 등 명품선글라스(6000개, 4만9900원), △퓨어스펙 블랙라벨 오렌지 40과(4000개, 1만3900원), △미팩토리 슈퍼 딥 클렌징폼(3000개, 2900원), △JMW 스타일링 드라이기(1300개, 3만9900원) 등 다양한 상품을 넉넉하게 준비했다.더불어 이날 1212타임 매장에서는 △평창AM호텔 숙박 이용권을 역대급 할인요금인 2만9900원 파격가에 단독 판매한다. 사용기한이 올해 12월 12일까지로 넉넉하며, 주중 주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한편 8일 하루 동안 ‘4080원 깜짝 할인 쿠폰’ 이벤트와 ‘408원 타임적립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네이버에서 ‘티몬데이’를 검색하고 상단에 보이는 브랜드 검색 배너를 클릭하면 쿠폰과 적립금을 다운받을 수 있다. 할인 쿠폰은 2시간 마다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되며, 408원 적립금은 배너를 통해 들어온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또 매 시각 30분마다 주어지는 카테고리별 타임쿠폰을 다운받으면 최대 5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9일에는 해외직구페어, 10일 디지털데이, 푸드페어, 13일 베이비데이 등 날짜 별로 파격적인 타임매장을 준비해 소비자들에게 매일매일 다채로운 타임특가 상품들을 선보여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소비자들이 티몬데이의 언제 어느 시간 접속하더라도 파격적인 가격의 타임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상품별 준비 물량을 대폭 늘였다”라며 “고객 및 파트너와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진실된 관계 구축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4.07 I 이윤화 기자
화장품 업계, ‘초격차 상품’으로 불황 타파 노린다
  • 화장품 업계, ‘초격차 상품’으로 불황 타파 노린다
  • 아이오페 ‘스템3 앰플’.(사진=아모레퍼시픽)[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올해 반등이 절실한 화장품업계 주요 업체들이 ‘초격차 상품’을 무기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의 제품으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벌려 불황을 타파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1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올해 브랜드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초격차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초격차 상품이란 경쟁업체가 넘볼 수 없는 차이를 가진 혁신 상품을 뜻한다. 지난 2011년 아모레퍼시픽의 전성기를 열어준 ‘쿠션팩트’가 대표적이다. 쿠션팩트는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아모레퍼시픽에 손을 내밀며 기술 전수를 요청하게 만든 제품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쿠션팩트로 대박을 치자 경쟁업체들은 앞 다퉈 ‘미투 상품(모방 상품)’을 쏟아냈다. 게다가 지난해 법원이 특허무효 판결까지 내면서 쿠션팩트는 초격차 상품의 지위를 잃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은 5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떨어졌다. 업계 2위였던 LG생활건강(051900)의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1조393억원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1위로 올라섰다.이처럼 실적이 악화하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 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초격차 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첫 초격차 상품 후보가 된 것은 이달 1일 출시한 아이오페 ‘스템3 앰플’이다. 스템3 앰플은 여성 약 4800여명의 피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1984년 출시한 제품을 현시점에 맞게 재해석했다. 미샤 ‘데어 루즈’.(사진=에이블씨엔씨)출시 예정인 라네즈의 ‘크림스킨 미스트’는 서 회장의 주문처럼 고객에 대한 연구를 제품에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크림스킨 미스트는 스킨이지만 크림을 스킨에 녹여낸 제품이다.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했지만, 고객들이 제품을 미스트 병에 담아 사용한다는 후기를 많이 남기면서 아예 미스트 형태로 제품을 새롭게 만들었다. 미스트는 스프레이보다 가늘게 분사되는 스타일링 제품을 말한다. 혁신 상품이 절실한 것은 로드숍 화장품 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7년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시작된 위기가 지난해 절정에 달하면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해졌다. 새로운 경쟁상대인 헬스앤뷰티(H&B) 매장까지 들어서면서 스킨푸드의 경우 법정관리까지 들어갔다. 대표적인 로드숍 브랜드 미샤에선 지난 2월 출시한 립스틱이 초격차 상품으로 성장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샤 ‘데어 루즈’엔 독자 기술인 ‘포슬린 벨벳 겔’이 들어가 겉은 벨벳 같은 질감이지만 속은 수분을 잡아주도록 도와준다. 출시 후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아 3만개가 넘게 팔렸으며, 일부 색상은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토니모리 역시 올해 목표를 히트상품 개발로 잡았다. 바이오 관련 자회사인 에이투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에이투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활용한 특허 등록에 성공한 바 있다.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업계는 브랜드가 과하게 많고, 비슷한 제품도 넘쳐나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브랜드 자체가 뜨기보단 ‘립스틱은 □□, 에센스는 ○○’처럼 대명사격인 히트 상품을 선보여서 꾸준한 매출을 내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03.13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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