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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엠지메드, 항암신약 특허벤처 인수 기대…"제2·제3의 신라젠 목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엠지메드(180400)가 이틀 연속 강세다.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장인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이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1일 오전 9시10분 엠지메드는 전날보다 15.04%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명지병원은 전날 이 이사장이 엠지메드 인수 이후 항암신약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벤처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 유럽 중국 한국에서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9월에는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신약개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협회 발기인으로 신라젠과 바이로큐어 등 대표적인 항암바이러스 바이오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협회 발족 당시 이 이사장은 “앞으로 제2, 제3의 신라젠을 목표로 연구자와 환자, 병원, 투자자를 잇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명지의료재단 그룹은 병원 내에 환경독성시험(GLP) 및 우수의약품제조(GMP)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 초 완공하면 명지병원은 암종양을 공격하는 항체생산 B세포 및 세포독성 T세포 등의 암 백신 개발의 플랫폼을 완성한다. 엠지메드를 인수함과 동시에 항암신약 특허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벤처를 흡수해 항암신약생산을 위한 임상시험을 유럽, 중국, 한국에서 2018년부터 동시에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7.11.01 I 박형수 기자
JW중외제약-日 EA제약,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 임상 '협력'
  • JW중외제약-日 EA제약,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 임상 '협력'
  •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사진 왼쪽)와 유지 마쓰에 에자이그룹 EA제약 대표가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SHPT) 치료제 ‘AJT240’에 대한 국내 임상 및 판매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일본 에자이그룹 EA제약과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SHPT) 치료제 ‘AJT240’에 대한 국내 임상 및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JT240은 기존의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경구 치료제보다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투약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정맥주사 신약이다. 현재 일본에서 2상 임상시험 중이다.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은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칼슘혈증, 골다공증, 근력 악화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AJT240은 부갑성선 호르몬의 과잉분비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은 주 3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데 AJT240은 혈액투석 직후 투석관을 통해 약물을 주사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경구제에서 발생시키는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관련 부작용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신장내과 분야에서 새로운 오리지널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AJT240의 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고통 받는 혈액투석 환자들이 원하는 치료효과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내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시장은 약 14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계약을 체결한 EA제약은 일본계 다국적제약사인 에자이와 아지노모도의 위장관계 치료제 사업 부문을 통합해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다.
2017.10.31 I 김정유 기자
  • 에스티큐브, 美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와 면역항암 신약개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미국 디바이너 세라퓨틱스(Diviner Therapeutics)사와 함께 신규 면역항암물질에 대한 신약개발에 나선다.에스티큐브는 31일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와 면역항암물질 공동 연구에 대한 다각적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바이너 세라퓨틱스는 에스티큐브가 가진 항체 스크리닝과 제작 기술을 활용해 빠른 항체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에스티큐브는 중국과 대만시장에 대한 기술수출에 이어 신약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사의 공동창업자는 조지타운대학 종양학 교수로 오랜 기간 면역항암제 신규물질 타깃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에스티큐브는 자체 항체개발 플랫폼을 이용한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로 발굴한 타깃은 항암분야뿐만 아니라 관절염 등 면역질환에도 사용할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티큐브는 신규 신약물질 확보 외에도 조지타운 대학의 최신 연구시설과 연구인력을 이용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쟁력 있는 항체약물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이프라인의 다양화와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있는 다른 신규물질에 대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7.10.31 I 박형수 기자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 月처방액 70억 돌파
  •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 月처방액 70억 돌파
  • 사진=대웅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웅제약은 자사가 판매하는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가 월간 처방액 7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LG화학(051910)의 제미글로 원외 처방액은 7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월 처방액 60억원을 돌파한 이래 4개월 만에 70억원까지 돌파한 것. 제미글로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방액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제미글로는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에서도 점유율 3위까지 올라섰을 정도로 블록버스터 약물로서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대웅제약의 경쟁력있는 마케팅 및 영업력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제미글로의 영업 및 판매는 지난해부터 대웅제약이 맡고 있다.복합제 제미메트 SR은 작은 제형뿐만 아니라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인 약물로 4가지 용량이 출시돼 처방의사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미글로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 당뇨병 유병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약물이어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초기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유병기간이 긴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도 혈당조절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정경진 대웅제약 제미글로 PM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SR의 우수한 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을 국내 의료진과 당뇨병환자들이 인정하고 있고 월 원외처방액 80억원 돌파가 이를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우수사례가 되고 있는 LG화학과 협업관계를 통해 제미글로군을 10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육성, 국내 당뇨병 신약 우수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10.31 I 김정유 기자
  • [특징주]최대주주 바뀐 엠지메드 '제2의 신라젠 꿈꾼다'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엠지메드(180400)가 강세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엠지메드를 통해 항암신약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1일 오후 1시2분 엠지메드는 전날보다 26.15% 오른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엠지메드는 최대주주인 마크로젠이 보유주식 155만9550주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에게 226억원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25.8%다.명지병원은 이 이사장이 엠지메드 인수 이후 항암신약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벤처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 유럽 중국 한국에서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벤처 인수를 위한 자금도 마련한다. 전날 엠지메드는 명지항암호라이즌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시너지투자자문을 상대로 100억원의 전환사채(CB)와 50억원의 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의료재단과 인천사랑의료재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신약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협회에는 신라젠과 바이로큐어 등 관련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항암바이러스 기술 개발과 임상을 직접적으로 연계해 항암신약을 조기에 개발하는 것을 협회 창립 목표로 내걸었다.명지병원은 내년 초 환경독성시험(GLP) 및 우수의약품제조(GMP) 시설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명지의료재단 그룹은 2016년 기준 매출 2390억원, 의료진 350여명, 간호인력 850여명, 직원 25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1500병상을 통해 연간 100만명을 진료하고 있는 대규모 병원 그룹이다.
2017.10.31 I 박형수 기자
  • [마켓인]LB인베스트먼트, '아이빔테크놀로지'에 시리즈A 투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LB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장비 제작업체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30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실험장비 개발사인 아이빔테크놀로지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15억원을 투자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총 3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최첨단 실험장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제품이 신약개발·기초생명과학 연구자들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생체 내 현미경 세포이미징(IVM·Intra Vital Microscopy)’이다. 이런 IVM을 이용하면 실험을 위해 약물을 주입한 동물을 살아 있는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동영상을 통해 동물세포를 살펴보며 신약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아이빔테크놀로지측은 “우리 기술은 기존 생체 외 환경에서의 관찰이나 형광을 이용한 거시적 스케일의 관찰과는 차별화된다”며 “연구자들은 살아 있는 생체를 세포 수준에서 관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카이스트가 교내에 창업한 기업이다.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BIOCON) 인프라에서 육성된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IVM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인선 전 제넥신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이사를, IVM을 개발한 김필한 카이스트 교수가 아이빔테크놀로지의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맡고 있다.
2017.10.30 I 고준혁 기자
  • [마켓in][마켓인]LB인베스트먼트, '아이빔테크놀로지'에 시리즈A 투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LB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장비 제작업체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30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실험장비 개발사인 아이빔테크놀로지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15억원을 투자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총 3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최첨단 실험장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제품이 신약개발·기초생명과학 연구자들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생체 내 현미경 세포이미징(IVM·Intra Vital Microscopy)’이다. 이런 IVM을 이용하면 실험을 위해 약물을 주입한 동물을 살아 있는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동영상을 통해 동물세포를 살펴보며 신약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아이빔테크놀로지측은 “우리 기술은 기존 생체 외 환경에서의 관찰이나 형광을 이용한 거시적 스케일의 관찰과는 차별화된다”며 “연구자들은 살아 있는 생체를 세포 수준에서 관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카이스트가 교내에 창업한 기업이다.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BIOCON) 인프라에서 육성된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IVM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인선 전 제넥신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이사를, IVM을 개발한 김필한 카이스트 교수가 아이빔테크놀로지의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맡고 있다.
2017.10.30 I 고준혁 기자
  • [특징주]신라젠, 항암바이러스 병용투여시 암완치 6배 입증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강세다. 항암바이러스제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결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독투여했을 때보다 암 완치율이 6배에 달한다는 임상 데이터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0일 오후 1시19분 신라젠은 전 거래일보다 4.29% 오른 6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한 통신사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시판 중인 항암바이러스제 ‘티벡’(T-VEC, 상품명 임리직)을 MSD가 판매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한 임상1상에서 피부암 ‘흑색종’ 완치율이 33%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지난달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키트루다’ 단독투여 임상3상에서의 흑색종 완치율 5%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2015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린 ‘키트루다’와 또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병용투여했을 때 11.5%보다도 3배 높은 완치율로 항암바이러스제가 암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기폭제가 된다는 것을 방증하는 분석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환경에서 다시 면역체계를 되살리는 새로운 치료기전을 갖는다. 항암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성분 약물이 암세포로 투입해 증식한 뒤 암세포를 터뜨리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펙사벡이 ‘티벡’과 같은 항암바이러스제 계열 신약 물질이다.
2017.10.30 I 박형수 기자
JW중외제약, 美펜실베니아대와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 추진
  • JW중외제약, 美펜실베니아대와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 추진
  • JW중외제약이 자체 진행한 동물시험에서 ‘CWL080061’이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의 CWL080061(오른쪽 사진)를 통해 시험용 동물에 털이 생긴 테스트 결과.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함께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탈모치료제 ‘CWL080061(코드명)’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Wnt 신호전달경로란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이 보유하고 있는 세포간 이동 경로로 동물의 기관 발생, 형태형성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Wnt 신호전달경로 중 하나인 ‘β-카테닌 경로(β-catenin pathway)’는 세포 증식 또는 분화를 조절할 수 있어 많은 질병 치료에 연계될 수 있는 경로로 알려져 있다.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같은 Wnt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만여개 종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고품질 화합물들의 집합체 및 축적된 화합물정보관리기술)인 ‘쥬어리(JWELRY)’와 Wnt 신호전달경로의 활성 및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천기술로 보유 중이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은 현재 보유 중인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외에도 Wnt 활성화 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뿐만 아니라 치매,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JW중외제약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 CWL080061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고 작용기전을 통해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회사 관계자는 “그간 많은 탈모치료제들은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 치료가 중단되는 등 완치의 영역까지 가지 못했던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Wnt 신호전달경로 활성화를 통한 탈모치료제가 만들어지면 모낭 자체가 생겨나는 등 효과가 기대돼 적극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의 공동연구 대상인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은 2007년 Wnt 신호전달경로의 탈모 치료 효능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오는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께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CWL080061의 작용기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도 내년부터 착수하는 등 상업화를 앞당겨 나가기로 했다.조지 코트사렐리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장은 “우리 연구팀은 Wnt가 모낭을 재생시키는 표적 유적자라는 사실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며 “JW중외제약의 CWL08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하는 약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임상 모델을 통해 모발 재생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성권 JW중외제약 한성권 대표는 “기존의 탈모치료제는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과 함께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큰 효과가 없고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되어 왔다”며 “CWL080061이 탈모를 완치시킬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기준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이며 이중 외용제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7.10.30 I 김정유 기자
우진비앤지 "내년 백신매출 본격화…해외수출 기대"
  • 우진비앤지 "내년 백신매출 본격화…해외수출 기대"
  •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사진=우진비앤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백신공장 완공으로 글로벌기업 도약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 백신사업 매출이 본격 발생하며 수익성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강재구 우진비앤지(018620) 대표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동물백신 사업을 먼저 시작하고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인체백신도 생산해 종합 백신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지난 1977년 설립된 우진비앤지는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제제(예방제), 인체원료 의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개량 신약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전 세계 34개국 60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체의약품과 백신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체의약품의 경우 국내 유일한 소염효소제 원료의약품인 SKD를 현재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인증을 받아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2월 충남 예산에 연면적 1만1750㎡의 동물백신 제조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제조동과 행정동 2개동으로 이뤄진 백신공장은 북미(cGMP), 유럽(EUGMP) 기준에 적합한 수준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기술개발을 통해 백신공정을 단 2가지로 통일시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생산시설 자동화로 생산인력을 대폭 감소시켰다. 회사의 1호 동물백신인 `PED-M(유행성 돼지설사병)`을 2시간30분 동안 2만2000 바이알 생산 가능한데 이를 위해 필요한 인력은 단 7명에 불과하다. 현재 백신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총 29명뿐이다. 백신공장은 3층으로 지어졌다. 1층은 제품의 필링과 팩킹 등이 이뤄지며 2층에서는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를 배양한다. 3층에는 공장을 유지하기 위한 공조설비가 구축돼 있으며 지하 1층에 오폐수 처리 시설을 마련했다. 각 공정간에 혼입이나 혼선을 막기 위해 공장 전체를 총 151개 실로 구조적으로 완벽히 분리했다. 회사는 백신공장의 소독과 관리에 철저히 신경쓰고 있다. 각 층마다 총 6개의 보안 등급으로 나눠 출입절차를 까다롭게 구분해 놓았다. 이날 공장을 탐방하기 위해 신발을 내부용으로 갈아신고 마스크, 가운을 착용하고 그 위에 보호복을 껴입는 등 3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나마 출입이 허용된 등급에서 이 정도였을 뿐 보다 높은 보안 등급에서는 샤워를 마치고 무균복을 입어야 된다는 설명이다. 충남 예산에 위치한 우진비앤지 동물백신 제조 전용공장 전경(사진=우진비앤지 제공)PED-M은 다음달 20일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kvGMP(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 우수업체) 백신허가를 취득했으며 백신공장에서 제조한 백신의 동등성 평가를 거쳐 최종 실사를 통해 최근 동불백신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강 대표는 “평균 1~2년 걸리는 제조업 최종 인증을 백신공장 준공 후 8개월만에 마무리함으로써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자신했다.회사는 돼지 백신을 우선 개발하고 닭 백신으로 옮겨가는 등 연말까지 12종의 동물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체백신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KGMP 인증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PED-M은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 베트남에서는 실제 농장에 적용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6~8월 백신허가가 등록되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태국 업체는 연내 회사의 백신공장으로 실사를 나올 예정이며 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PED-M 이외 제품은 내년 하반기 국내 매출이 발생하고 그 이후 해외수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백신사업 매출은 전년 매출액의 절반 수준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사업에 비해 20% 정도 마진이 더 좋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30 I 이후섭 기자
  • 강남 우리들병원, '미니 내시경을 이용한 주사치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우리들병원이 신개발 퇴행성관절염의 주사치료(유전자 세포치료제)의 미니내시경 치료를 시작, 국내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치료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TGF-β1 유전자’가 들어간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동종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코오롱 생명과학에서 개발했다. 국내 임상시험을 완료,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FDA 3상 시행 중에 있다.미국과 국내 임상실험을 통해 수술없이 단 한번의 주사만으로 2년에서 길게는 4년간 통증 감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뚜렷한 통증 감소, 기능 개선 효능을 보인 것으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의사들도 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전자 연골 치료제의 효과는 무릎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이다.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뼈와 뼈 사이 틈새)에 주사해 무릎 관절 안의 염증을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춰준다.강남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은상수 학술부원장은 “무릎 주사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주사액을 주입하는 것”이라며 “주사가 관절 안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으면 관절염 예방 효능을 볼 수 없다. 또한 주사액이 혈관으로 들어가면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주사바늘이 연골을 상하게 하거나 관절염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정확히 주사를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10.27 I 이순용 기자
기초소재·전지 강세 보인 LG화학, 3Q도 웃었다(종합)
  • 기초소재·전지 강세 보인 LG화학, 3Q도 웃었다(종합)
  • LG화학 나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화학(051910)이 기초 소재 활약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 분기 처음 흑자로 돌아선 전지 부문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신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 증가한 7896억9800만원이라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3970억8300만원으로 26.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454억5200만원으로 83.4% 증가했다. LG화학이 3분기 기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기초소재 부문이었다.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755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초소재 매출액은 4조3160억원을 기록했다. 합성고무와 고부가 합성수지(ABS), 다운 경향 (Downstream) 실적 호조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 46%와 22.5% 증가했다. 특히 미국 허리케인 하비(Harvey) 영향을 받은 인근 정제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화학제품 가격도 상승했다. 또 기초 유분인 프로필렌 가격 상승에 힘입어 아크릴산과 고흡수성 수지(SAP) 등 주요 제품 수익이 개선됐다.송병근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 상무는 이날 열린 다중전화회의(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가전 시장 호황과 중국 정부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정책 발표로 ABS 가격이 상승했다”라며 “예년보다 폭염 기간이 길면서 중국 소비자가 에어컨 등 (ABS로 만드는) 가전 판매량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전지 부문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지 부문 매출액은 1조188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고급 소형 전지 매출이 확대되고 사업 구조를 개선하면서 이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증가했다.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전지 시장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대중화되고) 2018년 중·대형 전지 부문 시장이 50% 이상 성장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커지고 있다”라며 “2018년 1분기부터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한 7873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 408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전지용 양극재 물량을 늘리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RO(수처리) 필터에 대규모 투자해 수주도 늘어나면서 2018년엔 손익분기점(BP)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2018년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DE) 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70%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과학부문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 132억원과 1388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미용 성형필러)와 제미글로(당뇨 신약) 등 주요 제품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증가했다. LG화학은 성장하는 생명과학부문에 연구개발(R&D) 비용과 마케팅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다만 자회사인 팜한농은 영업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국내 농화학 산업 계절 특성상 영업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국외 매출이 늘어나고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1.7% 증가했다. 정 사장은 “올해 4분기에도 비수기인 기초소재에서 높은 실적을 창출하고 전지 부문 성장세도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탄탄한 실적을 낼 계획”이라며 “다운스트림 수급률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2017.10.26 I 성세희 기자
보량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 月처방액 50억 돌파
  • 보량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 月처방액 50억 돌파
  • 사진=보령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가 월 처방액 50억원을 돌파했다.26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인 카나브,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로수바스타틴복합제, 고지혈증복합제) 등 4개 품목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월 매출 5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보령제약이 벨류업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은 2013년 최초의 카나브 패밀리인 이뇨제 복합한 항고혈압제 ‘카나브플러스’를 개발한 후 동화약품에서 ‘라코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혈압치료 2종 복합제(피마사르탄+암로디핀) ‘듀카브’와 고혈압약+고지혈증약(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투베로’를 발매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지속적인 임상을 통한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증명해 온 것도 주효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국내 신약 중 최대 규모인 3만7000여례의 임상을 통해 경쟁약품 대비 더 강력하고 빠른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문정근 가천의대 교수는 “카나브 패밀리는 임상을 통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로서 치료현장에서도 그 임상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연령에 관계없이 혈압 치료의 목표를 수축기혈압(SBP) 130mmHg을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는 경향을 볼 때, 카나브 패밀리는 주목할 만한 치료옵션”이라고 말했다.윤상배 보령제약 ETC마케팅본부 본부장도 “카나브패밀리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ARB계열 항고혈압제로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24시간 지속 효과를 보이는 약제로 최근 적극적인 혈압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방의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2017.10.26 I 김정유 기자
'게보린' 창업주 장남 만든 듀켐바이오…파킨슨병 진단신약 공급
  • '게보린' 창업주 장남 만든 듀켐바이오…파킨슨병 진단신약 공급
  •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제공=듀켐바이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방사성의약품은 역사가 10년 정도에 불과한 제약·바이오업계 블루오션입니다.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경우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듀켐바이오 김종우 대표(50)는 24일 “국내 방사선의약품 신약을 해외로 수출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해외에서 개발된 신약을 국내로 들여오는 관문이 되는 등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한 제품으로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기 위해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혈액에 투여된다.김 대표는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과 함께 일진제약(현 코스맥스바이오)을 창업한 김영배 전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제약회사 오너 2세로서 순탄한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창업을 통한 ‘홀로서기’를 선택했다.◇제약사 오너 2세, ‘탄탄대로’ 마다하고 창업에 도전장그는 미국에서 MBA(경영대학원)를 마친 후 포스코에 입사했다. 4년 동안 마케팅을 담당했던 그는 2000년 벤처 열풍과 함께 의약품 등을 온라인상에서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 업체를 창업했다. 하지만 창업 후 1년 반 동안 수십억원의 손실을 보고 관련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그는 “첫 창업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경영학 이론과 실전 사업 간 큰 차이가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첫 창업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일진제약에 입사,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늘 창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결국 그는 2008년에 듀켐바이오를 설립하며 두번째 창업에 도전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당시 시장이 한참 열리는 단계였기 때문에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어 보였다. 다만 첫 창업에서 실패한 경험을 교훈 삼아 듀켐바이오 창업은 2005년부터 3년 동안 시장조사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시행했다.”김 대표가 듀켐바이오 창업 후 처음 도전한 분야는 암 진단을 위한 ‘FDG’(Flouro Deoxy Glucose) 제품이었다. 당시 FDG가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절대적이었다. 그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한양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대전을지병원 등 전국 병원 5곳에 ‘사이크로트론’(Cyclotron) 등 방사선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FDG 등에 대한 근접지원에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2013년 128억원, 2014년 173억원 등 창업 후 얼마지 않아 안정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었다.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보건복지부가 2014년 말 고시한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갑상선암·간암 등 예후가 좋은 암에 대한 PET-CT 촬영을 제한하는 ‘적응증’ 조치가 포함된 것. 암 진단을 위한 FDG 사용량도 크게 줄었고 듀켐바이오는 2015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28% 줄어든 124억원에 머물렀다.◇‘뉴라첵’ 등 방사선의약품 다변화로 돌파구 마련다행히 돌파구는 있었다. 김 대표가 FDG 외에도 ‘FP-CIT’(Fluoropropy-CIT, 파킨슨병), ‘뉴라첵’(NeuraCeq, 알츠하이머 치매) 등 또 다른 방사성의약품을 차분히 준비해 온 것. FP-CIT는 서울아산병원이 특허를 보유한 제품을 듀켐바이오가 독점 생산, 공급하는 방식이다. 뉴라첵 역시 독일 바이엘이 개발한 제품을 들여와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형태다. 듀켐바이오는 FP-CIT와 뉴라첵 등 신약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132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실적 반등을 일궜다. 그는 “올해 매출액 중 FP-CIT, 뉴라첵 등 신약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듀켐바이오는 또 지분 61.5%를 보유한 자회사 듀켐바이오연구소가 지난해 방사성의약품 원료인 ‘산소-18’(O-18) 농축수 공장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 레이저 신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O-18 농축수를 생산하는 한편, 원가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방사성의약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올해엔 해외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듀켐바이오가 서울아산병원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FP-CIT 기술을 호주 싸이클로텍에 100억원 규모로 수출키로 한 것. “FP-CIT 제품은 호주에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 10여개 국가에 추가로 수출키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시장 공략 외에도 조만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6 I 강경래 기자
`항암신약업체`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株 랠리(종합)
  • `항암신약업체`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株 랠리(종합)
  • 최근 석달간 신라젠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 바이오주(株) 랠리를 이끌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힘이 떨어지자마자 신라젠과 앱클론 등 항암신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 사실상 코스닥 몸값 2인자를 굳혔고 `제2의 신라젠`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앱클론도 공모가대비 3배 이상 뛰는 등 바이오 랠리의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신라젠, 애브비 덕에 외국인도 주목…4兆 `귀한 몸`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7.36% 오른 6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에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53만주를 순매수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자 주가는 단숨에 6만원선까지 치솟았다.이처럼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3개를 사들인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중 임상단계에 있는 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이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이 예정돼 있다. 이렇다보니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도 면역항암제시장 내에서 주목받게 된 셈.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앱클론, 신약후보물질 특허 호재…외국인 지분 `쑥`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달 상장한 뒤로 한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전날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AC101은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시장으로 치료제시장이 변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기술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이용할 수 있는 전달체, 기전 등이 매우 다양해 약물전달 능력을 높이거나 효과를 높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셀트리온처럼`…항암신약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랠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 바이오주(株) 랠리를 이끌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힘이 떨어지자마자 신라젠과 앱클론 등 항암신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 사실상 코스닥 몸값 2인자를 굳혔고 `제2의 신라젠`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앱클론도 공모가대비 3배 이상 뛰는 등 바이오 랠리의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신라젠, 애브비 덕에 외국인도 주목…4兆 `귀한 몸`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3.25% 오른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에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53만주를 순매수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자 주가는 단숨에 6만원선까지 치솟았다.이처럼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3개를 사들인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중 임상단계에 있는 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이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이 예정돼 있다. 이렇다보니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도 면역항암제시장 내에서 주목받게 된 셈.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앱클론, 신약후보물질 특허 호재…외국인 지분 `쑥`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달 상장한 뒤로 한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전날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AC101은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시장으로 치료제시장이 변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기술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이용할 수 있는 전달체, 기전 등이 매우 다양해 약물전달 능력을 높이거나 효과를 높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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