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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글로벌 ESG 인권경영’ 동시 선...
  •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글로벌 ESG 인권경영’ 동시 선...
  • (사진=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하 유사나)는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 기관 GPTW 코리아(Great Place to Work® Korea)가 주관하는 ‘2024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과 ‘2024년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까지 2관왕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GPTW는 미국, 유럽 등 세계 150여 개국과 공동으로 신뢰 경영을 연구하며 일하기 좋은 기업을 평가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관으로,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해오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와 기업 구성원 전체가 설문에 응답하는 기업문화 진단 등의 국제 표준 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은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와 Social 부분 최우수 기업 평가를 통해 선발된다.유사나는 직원들의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가지 범주, 15대 요소, 60개 평가 항목의 신뢰경영 지수(Trust Index™) 설문조사에서 긍정 응답률 평균 60% 이상을 달성해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유사나 임직원은 긍정적인 업무 환경과 다양성, 건강관리에 진심으로 노력하는 회사라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또한, 자사 사회공헌재단인 유사나 파운데이션을 운영하며, 지난 32년간 기아와 영양실조로 힘든 시간을 겪는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에게 1290만 개의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량의 물로 여러 작물을 심어 식량 확보와 경제적 자립을 돕는 가든 타워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공하면서 지역 사회 발전과 안정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아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을 획득했다.유사나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가족‘이라는 기업의 비전 아래 직원 개개인의 건강 관리와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 Healthier U‘는 직원들의 체력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5km 달리기, 명상, 건강 검진 등을 인증하면 포인트를 부여해 웰니스와 관련된 용품 구매 및 시설 이용권 금액을 지원한다.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Employee Support Program‘은 외부 전문 상담 센터와 협력해 개인 또는 직장 관련 연간 5회의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유사나는 직원들의 교육과 일과 삶의 균형 지원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트렌드 교육을 진행하고, 취미 활동을 위한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과 매월 희망 도서 구매하여 임직원들과 함께 독서할 수 있는 사내 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동호회 프로그램인 ’하비클럽‘을 신설해 임직원 간의 친목 도모와 활기찬 조직문화 확립에 힘쓰고 있다.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여 자유롭게 출, 퇴근 시간 변경이 가능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연 1회 ’패밀리 휴가‘ 제도도 시행하며 가족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장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유사나 북아시아 총괄 홍긍화 지사장은 “이번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은 구성원들이 직접 투표에 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유사나의 비전과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6 I 이윤정 기자
생명보험재단,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대학생 서포터즈 3기 발대식
  • 생명보험재단,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대학생 서포터즈 3기 발대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의 대학생 서포터즈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의 대학생 서포터즈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재단의 힐링톡톡은 청소년에게 친숙한 메타버스를 통해 대학생 서포터즈와 상담과 다양한 마음힐링 콘텐츠를 제공하는 고민나눔 플랫폼이다. 힐링톡톡 대학생 서포터즈는 고민이 있는 청소년에게 정서적, 심리적 버팀목이 되어주며 청소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역할로, 힐링톡톡 메타버스 안에서 곰돌이 아바타인 7마리의 ‘마음키우곰즈’의 모습으로 고민상담 멘토링을 진행한다.힐링톡톡 대학생 서포터즈 2기 활동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됐다. 활동을 수료한 총 37명의 서포터즈가 대학생 멘토로서 고민상담 및 생명존중, 마음건강 관련 콘텐츠 제작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삼성생명휴먼센터에서 열린 2기 수료식에서는 수료증 전달 및 멘토링 우수사례 발표와 우수 서포터즈 시상 등이 진행됐으며, 서로의 멘토링 봉사활동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생명보험재단은 힐링톡톡 대학생 서포터즈 3기 발대식도 함께 진행했다. 아동청소년 심리 및 정서지원 멘토링에 관심 있는 대학생 70명이 선발됐으며, 발대식에서는 임명장 수여식 및 선서식, 특강, 팀활동 등 10대 청소년 멘토로서의 소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3기 서포터즈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고민상담 멘토링과 더불어 청소년 정서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청소년 시기는 특히 또래 선배들의 조언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인 만큼, 대학생 멘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힐링톡톡 대학생 서포터즈 3기 활동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의 정서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힐링톡톡은 지난해 2월 론칭 후 현재까지 약 15만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1400건 이상의 멘토링이 이뤄지는 등 많은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최근 멜로망스 김민석을 힐링톡톡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2024.02.26 I 유은실 기자
“아내와 딸들을 죽였습니다”…강남 엘리트 가장의 몰락
  • “아내와 딸들을 죽였습니다”…강남 엘리트 가장의 몰락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와 딸 둘을 죽였다”지난 2015년 1월 6일 일어난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의 범인 강 씨. (사진=YTN 영상 캡처)‘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으로 떠들썩했던 2015년 2월 23일, 피고인으로 재판에 서게 된 모녀의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강모씨(당시 48세)는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정신감정을 법원에 요청했다.검찰 측은 “대검 과학수사센터에서 심리행동분석을 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도 “피고인 측에서 요청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검찰이 강 씨에 심리행동분석을 한 결과 그에게는 우울증세 이외의 정신질환은 없었다. 다만 자기애와 성취욕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 1월 6일, 가장은 살인자로 변했다그해 1월 6일 새벽 단란한 듯 보였던 가정은 강 씨의 손에 사라졌다. 강 씨는 전날 당시 14살이던 큰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빨리 나으라”며 ‘약’을 건네 물과 함께 마시게 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준 와인에도 이 알약을 넣었다. 이는 수면제였다. 세 모녀가 잠에 들자 강 씨는 돌변했고 노트를 꺼내 “미안해 여보. 천국으로 잘 가렴. 나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르겠다”며 “통장에 남은 돈은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의 치료비와 요양비에 쓰라”는 메시지를 적었다.세 모녀가 깊이 잠든 이날 오전 3시 강 씨는 부인과 큰딸, 작은딸(당시 8세)을 차례대로 살해했다. 모든 일을 끝낸 시각은 오전 5시경이었다. 강 씨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청주로 갔다. 그리고 오전 6시 28분 119에 전화를 걸어 “아내와 딸 둘을 죽였다. 나도 곧 죽을 것이다”라고 자백했다. 대청호에 뛰어들어 목숨을 끓으려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선택에 실패하자 그는 차를 몰고 경북 문경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12시 21분 경찰에 의해 문경 농암면 대정숲 인근에서 허름한 행색으로 검거됐다. 그의 바지는 젖어 있었고 손목엔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했다. ■ Y대 졸업, 외국계 IT회사 임원까지…그러나이 사건은 ‘서초동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강 씨가 왜 일가족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강 씨는 서울 소재 Y대학교를 나오고 외국계 IT회사에서 재무를 맡았으며 상무이사까지 올라갔다. 그러다 2012년 한 대형 한의원 재무회계 담당으로 회사를 옮겼으나 한의원 원장이 바뀌며 1년 만에 퇴사를 종용당했다. 9000만 원의 연봉을 벌며 앞날엔 희망이 가득했던 강 씨는 한순간에 실직자가 됐다. 하지만 그는 실직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겼다. 이를 계속 숨기기 위해 지인들의 사무실을 전전했지만 녹록치 않았고 곧 월 30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발을 돌려 출퇴근을 했다. 그는 이곳에서 끼니는 라면으로 때우며 주식투자에 빠졌다. 이로 인해 2억 7000만 원의 손실을 봤다.그의 살해 동기가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생활고’라는 판단도 있었지만 유서가 공개되면서 실질적인 살해 이유가 드러났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유서엔 ‘잘나가던 시절은 다 가고…’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유서에 ‘잘나가던 시절은 다 가고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마이너스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다. 조금 더 있으면 정말 추한 꼴을 보일 것 같고 혼자 가면 남은 처자식이 불쌍할 것 같아 같이 가려고 한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며칠 전에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깨어있어서 저지르지 못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검찰은 이를 근거로 강씨가 이전에도 범행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우발적으로 마음을 먹은 것이 아닌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봤다.아울러 검찰이 제시한 진술보고서에 따르면 강 씨는 “2~3년간 어떻게 버틸 수 있겠죠. 부채가 좀 있지만, 아파트가 있어서 살 수는 있겠지만, 손 벌리고 아쉬운 제가 쪽팔려서”라고 진술했다. 서초동 아파트를 팔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대형이라 매매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친가·처가가 알게 될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결국 강 씨의 말을 종합해 봤을 때 그의 ‘자존심’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강 씨 가족은 서울 서초구에서 부촌으로 유명했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사건 당시 40평대 매매가는 11억 원가량의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 5억 원 이외에 다른 빚은 없었다. 집을 담보로 빌린 돈 5억 원 중 1억 3000만 원이 남아 있었고, 아내 통장에 2억 원 가량이 있었다. 개출금을 갚고도 10억 원 가량을 건질 수 있었던 것. 양가 부모도 모두 중산층이었으며 부부 사이에도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강 씨의 살해 동기가 어린 시절 원가족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권수영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교수는 한 언론에 “부모의 높은 기대에 부응해야만 인정받고, 만일 인정받지 못한 경험이 많다면 (남들이 보면 꽤 인정받을 만한) 성취를 이뤄도 자신의 내면에는 늘 부족한 자화상을 가지고 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 자녀에게, 주위 가족 모두에게 더 이상 그럴듯한 존재로 지낼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클 때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의 불안을 종결하려는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며 “강 씨가 위기 시 정작 가족들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게 된 것도 이러한 원가족 경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검찰은 강 씨에 사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강 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현재 복역 중이다.
2024.02.26 I 강소영 기자
“온몸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힐링”…러쉬 스파 가보니
  • “온몸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힐링”…러쉬 스파 가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러쉬는 △100% 베지테리언 및 95% 비건 △신선함 △핸드메이드 등을 기본 삼은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다. 러쉬코리아는 영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스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심리치료사와 제품개발자, 음악가, 테라피스트가 함께 만든 정통 영국 스파를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서울 압구정 러쉬 매장(왼쪽). 이곳 지하엔 스파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다.(사진=김미영 기자)현재 운영 중인 러쉬 스파는 서울 압구정점, 경리단길점, 그리고 스타필드 수원점이다. 지난 23일 압구정점을 찾아가보니 여느 러쉬 매장처럼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향기로움이 감돌았다. 이곳 1층에선 제품을 판매하고, 스파는 지하층에서 이뤄진다.스파는 먼저 테라피스트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10종 이상의 트리트먼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건 ‘더 굿 아워’. 마사지와 테라피를 결합해 얼굴과 복부를 제외한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팥, 아몬드 가루, 바다 소금, 모래 등을 활용한 마사지바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스파를 받기 전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고 상담하는 공간스파 전 몸의 상태 등을 체크하고 취향에 맞는 마사지바를 고른다.상담 공간이 그랬듯 마사지 공간도 영국의 어느 가정집처럼 이국적이다.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꾸며져 있다. 바다향이 나는 입욕제가 풀리면서 물안개처럼 퍼져 신비로운 느낌도 준다. 탈의 후 누우면 본격적인 마사지가 시작된다. 대체로는 70분 이상으로,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가진 테라피스트는 고객이 먼저 택해둔 마사지바를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이때 마사지바의 향기가 온 몸에 묻는다. 원하는 고객은 스파 후 따로 샤워를 할 수도 있지만, 향을 간직하려는 고객들이 더 많다.한국의 일반적인 마사지샵에선 잔잔한 연주곡이 흐르지만 이곳에선 음악도 특별하다. 항해하는 배 위에 누워 휴식을 누리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기 위해 1950~60년대 영국의 전통적인 뱃노래를 들려준다. 소리 크기가 방해가 된다면 볼륨을 낮춰달라고 하면 된다.스파가 이뤄지는 공간. 침대 아래에서 향기로운 입욕제가 물안개처럼 번진다.스파가 끝난 후엔 차와 쿠키를 즐기면서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유난히 뭉친 근육이 있는 부위 등을 짚어준다. 마사지바가 남았을 경우 따로 담아주기도 한다. 스파 가격은 20만원대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특히 기념일을 앞두고는 예약이 금세 찬다는 게 러쉬코리아 측 설명이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연말이나 발렌타인·화이트데이 같은 때엔 모녀, 연인 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한달 전에 예약이 끝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특별한 경험을 위해 호기심으로 찾는 분들이 있지만 서비스를 받아본 뒤 다시 찾는 분들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스파 후엔 차와 쿠키를 곁들여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2024.02.24 I 김미영 기자
  • 등교 거부하는 아이, 속마음 헤아리고 관심과 격려가 우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을 때다. 반면 일부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벌써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그런 아이를 둔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설마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아니겠지?’ 등 걱정이 앞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방수영 교수는 “아이가 불안해할수록 보호자는 함께 동요하기보다는 평정심을 가지고 관심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 곁에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전 아이의 건강상태와 심리상태를 살펴 불안감을 없애고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특히 학기 초에 학교생활 잘 살피고 불안감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등교 거부증, 집단 따돌림, 주의력 결핍, 틱장애 등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등교 거부증’자아 기능이 약해 누구나 겪는 보통의 스트레스도 힘들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불안, 우울, 초조함, 짜증 등의 정서적 증상을 겪게 된다. 이런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면 악순환이 반복돼 결국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처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중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등교 거부증’을 보일 수 있다. 학교 갈 시간이 되면 막연히 배가 아프다거나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말대로 병원에 데려가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꾀병으로 몰아붙여 혼을 내기도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등교 거부증을 보일 때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오더라도 등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배가 아프다, 어지럽다 등의 신체 증상에는 무관심하게 대하되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방수영 교수는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반복되면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한다. 먼저 보호자와 이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놀이치료를 통해 극복하거나, 불안의 정도가 심할 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간혹 아이보다 보호자가 더 불안함, 우울함을 느껴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은연중 방해하기도 하는데, 이땐 보호자도 함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단 따돌림’도 적응 장애 중 하나, 평소에 친구 사귀는 방법 조언하는 것도 좋아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집단 따돌림’ 역시 적응 장애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주로 또래와 친하게 지내는 일이 어려운 아이들이나, 자기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부모가 평소 자녀와 많은 대화를 통해 생활 태도를 살펴보고 친구 사귀는 방법 등도 조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들에게 심하게 따돌림을 당해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깊어지고 학교 가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느낄 정도가 되면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자. ◇ ‘산만한 아이’ 야단보다는 충분한 관심으로 학교생활 지켜봐야한편 주의가 산만하고 활동이 부산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아이들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땐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잉 행동을 해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학습활동이 점차 중요해지는 고학년이 될수록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아무리 야단을 쳐도 조금 지나면 다시 산만해져 꾸지람으로는 별 소용이 없다. 주의력 결핍이나 활동의 과다 증상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잔소리 효과도 그때뿐인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아동들이 집이나 학교에서 계속 야단을 맞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적절한 시점에 치료해주지 않으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학업에 점차 흥미를 잃게 되면서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하지 못하는 악순환도 이어진다. 만약 평소 아이의 성향이 산만하다면 학기가 시작할 무렵 교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특별히 관심을 갖도록 협조를 구하자. 소아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상담치료를 받게 되면 학교생활을 무리 없이 해낼 만큼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니 상담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취학 전 스트레스로 인한 틱장애, 1년 이상 지속되면 치료받아야사람은 누구나 긴장하거나 어색할 때 하는 버릇이 있다. 발을 덜덜 떨거나 헛기침을 하기도 하고 손톱을 깨물기도 한다. 머리를 긁거나 어깨를 으쓱대는 것도 흔한 버릇이다. 어떤 버릇은 금방 없어지기도 하지만 평생 가는 버릇도 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버릇이 아닌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시도 때도 없이 어떤 특정 동작을 하거나 음성을 내는 것을 ‘틱’이라고 한다. 동작으로는 이마를 찌푸리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어깨를 으쓱대거나, 코에 주름을 짓거나, 머리를 끄덕이거나 흔들고, 목을 비틀고, 팔과 손을 급히 흔들거나, 손가락을 비틀거나, 무릎이나 발을 흔들거리는 것 같은 단순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음성으로 나타나는 틱으로는 목구멍에서 ‘음, 음’ 소리를 내거나, 혀를 차기도 하고, 코를 훌쩍이거나, 헛기침, 빨거나 입맛을 다신다든지, 콧바람, 비명, 중얼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 같이 단순한 음성이 있고 욕이나 외설적인 말을 하거나 남의 말을 따라하는 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이런 틱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생기는 문제이며 취학 전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담감으로 많이 생길 수 있다. 너무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틱 자체에 대해서는 부모나 교사가 너무 지적하거나, 주의나 야단을 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틱장애라고 하며 이런 경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틱이 동작과 음성으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투렛장애’라고 하는 심각한 질환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방수영 교수는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가벼운 뇌 이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뇌의 불균형상태를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며 그 외 놀이치료, 행동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이용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4.02.24 I 이순용 기자
“경찰 큰 위안 됐다”…‘분당 흉기 피해자’ 유족의 감사 편지
  • “경찰 큰 위안 됐다”…‘분당 흉기 피해자’ 유족의 감사 편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혜빈 씨의 부모가 경찰의 피해자 보호 제도에 대해 감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혜빈 씨의 부모는 지난 6일 이 경찰서 홈페이지에 있는 ‘서장과의 대화방’ 페이지를 통해 조병노 수원남부서장과 담당 피해자전담경찰관 황해솔 경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편지에는 “작년 8월 3일 차에 치여 뇌사 상태로 아주대 외상센터에 입원해 연명치료를 받던 혜빈이는 같은 달 28일 세상을 떠났다”며 “그사이 많은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가장 실질적 도움을 주신 건 조 서장님과 황 경사님”이라고 쓰였다.이어 “황 경사님은 혜빈이가 입원한 다음 날부터 장례식까지 애써주시며 쾌적한 숙소를 제공해주셨고 여러 민원 처리를 도와주셨다”며 “또 심리상담을 꼭 받고 회복하라는 간곡한 말씀도 해 주셨다”고 했다.혜빈 씨 부모는 “다른 기관들이 법리 때문에, 선례가 없어서,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범죄 피해자들을 실망케 했다면 조 서장님의 배려와 황 경사님의 능숙한 현장 처리는 제 가족의 등을 토닥여주는 큰 위안이 됐다”며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피해자전담경찰관은 범죄 피해 당사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고 범죄 피해 후유증에서 조속히 벗어나도록 돕고자 2015년 2월12일 출범했다. 피해자에게 치료비 등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법정 모니터링 등을 돕고 있다.한편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지난 1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고인 최원종(23)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고 김혜빈 씨.(사진=연합뉴스)
2024.02.24 I 김은경 기자
발기부전 섹스리스인데 이혼 사유 될까요
  • 발기부전 섹스리스인데 이혼 사유 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10년차, 지금 저희 부부는 이혼 위기입니다. 1년 전부터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최근엔 서로 말도 잘 하지 않습니다. 이혼을 요구하는 이유는 섹스리스 때문입니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날 즈음, 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그때부터 발기가 안 돼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위축됐습니다.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성관계 자체가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횟수가 줄어들고, 아내도 육아 때문에 힘든 시기가 겹치면서 거의 안 하고 살게 됐습니다. 그러다 아내가 힘들어 하길래 3년 전에는 병원도 다니고 부부 상담도 받았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습니다. 부부 사이를 회복하려고 둘이서 해외 여행도 다녀오고 약을 처방받아 노력했지만, 잠시 괜찮아지다가 다시 부부관계가 뜸해졌습니다. 대신 저는 육아도 더 함께하려 노력했고, 설거지나 빨래도 틈틈이 도와주며 아내가 힘들어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모멸감을 느낀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발기부전이란 이유로 이혼 사유가 되는 건가요?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은데 아내의 마음이 돌아서서 많이 힘듭니다. -최근 섹스리스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던데요. △지난해 섹스리스 부부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을 정도로 섹스리스는 더이상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연 10회 이하, 한 달에 한 번 이하 관계를 가질 경우 섹스리스로 볼 수 있는데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섹스리스’ 부부는 21년 만에 무려 3배가 늘어났습니다. 1980년 이전 60세 이후였던 ‘섹스리스’ 연령도 현재는 45세 이하로 확 낮아진 추세라고 합니다.-부부 사이에 성관계가 없다면 이 자체만으로 이혼 사유가 될까요? △부부 간 성관계는 혼인의 본질적인 요소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부관계가 없는 경우가 무조건 이혼 사유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례에 따르면 일시적이거나 단기간의 성적 결함은 이혼 사유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부부 관계를 거부하거나 성적 결함으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사연자인 남편은 발기부전 진단을 받았는데요. 질병인 발기부전이 이혼 사유가 될까요?△부부 간에는 부양 및 협조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부는 혼인생활 중 어느 일방에게 질병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애정과 인내로써 이를 극복해야 하고 이를 이혼 사유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질병이 원인이 돼 정상적인 부부생활 또는 가족공동체의 유지가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면, 다른 배우자에게 혼인 생활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경우 민법 제840조 제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의 이혼 사유에 해당할 수 있는데요. 판례는 일방 배우자에게 질병이 있는 경우 증세가 중대하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인지, 치료를 위한 노력을 했는지, 투병 기간이나 경제적 형편은 어떠한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이혼 사유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성기능 장애를 이유로 이혼을 청구한 판례,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남편의 성기능 장애로 인해 원만한 부부관계가 되지 않아 아내가 이혼을 청구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원심 법원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만큼 성적 능력에 결함이 있는 남편으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민법 제840조 제6호의 재판상 이혼사유가 있다고 보고 아내의 이혼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남편의 질환이 ‘심인성 발기부전’ 즉 심리적인 부분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부부관계가 불가한 것이었고, 부부가 합심해 전문의의 치료와 도움을 받는 경우 정상적인 성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었다고 봤습니다. 이어 대법원은 그 정도의 성적 결함을 가진 남편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는 이유로 원심 판결을 파기했습니다.-그렇다면 사연의 경우 아내가 이혼 청구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사연자의 아내가 유의할 점은 부부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사연자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발기부전 사건의 판례에 따르면 남편의 성기능 장애로 인해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자, 아내는 남편을 비난하고 주변에 남편의 장애 사실을 알림으로써 남편을 더욱 위축시키고 별거까지 초래했습니다. 이에 대법원은 이 아내를 유책 배우자로 보았습니다. 사연자의 상태가 치료 가능한 일시적인 증상이었음에도 아내가 사연자의 치료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아내의 이혼 청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큽니다.-사연자는 이혼을 원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사연을 보면 사연자의 성기능 장애에 대한 부부 간 입장 차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연자의 성기능 장애는 치료받아야 할 질병에 해당하나 사연자 부부는 치료도, 상담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연자는 전문 병원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상태를 진단받고 치료를 재개해야 합니다. 아내에게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공유해주고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 병원이나 상담센터의 도움으로도 회복이 되지 않으면, 그때 최후의 방법으로 이혼을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2.24 I 최훈길 기자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2024 1학기 일반교육과정 개설 및 수강생 모집
  •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2024 1학기 일반교육과정 개설 및 수강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은 2024학년도 1학기 일반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미래교육원은 자격증과정, 전문교육과정, 문화교양과정, 박물관특설과정, 최고경영자과정총 5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정의 과정(출석 80% 이상)을 이수한 자에게는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3월 4일에 개강하는 ‘예술가들의 감춰진 이야기’ 수업을 필두로 다양한 과정들이 개강일 전까지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료 후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과정으로는 △약선&꽃차 소믈리에과정 △시니어인지케어지도사 △현대민화지도자양성과정 △브레인스포츠_체스코칭자격과정이 있다. ‘약선&꽃차 소믈리에과정’에서는 식물의 특성과 제다법을 익혀 꽃차를 생활건강차로 상품화시킬 수 있는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어 수강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브레인스포츠-체스코칭자격과정’은 작년에 신규 개설된 과정으로 체스규칙과 기초전략 및 전술을 습득하여 대국과 디지털실습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체스코칭을 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추후 국제기관 자격과정까지 연계할 수 있다. 전문교육과정은 AI와 뷰티 관련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AI를 활용한 동화책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AI로 쉽게 시작하는 동화책 제작과 출간’ 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영상 연출법을 배울 수 있는 ‘AI활용영상스토리텔링 실전과정’이 있다. 미용분야의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뷰티최고전문가과정’과 ‘뷰티마케팅최고전문가과정’도 개강 예정이다. 미래교육원의 역사와 함께하는 40년 전통의 문화교양과정에서는 △역사문화(한국사) △역사문화(일본문화사) △예술가들의 감춰진 이야기 과정과 더불어 ‘나만 모르는 심리학 루틴’ 과정이 신설된다. 심리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에 발맞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규 과정으로, 위기대응, 마음의 여유를 찾는 루틴 등 심리적 성숙을 극대화하는 루틴을 배워서 내 삶에 응용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문화교양과정에는 답사 활동이 있어 수강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박물관특설과정은 △전통자수_기초/연구 △전통자수_전문지도자 △퀼트&텍스타일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자수 수업에서는 한국 전통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전승교육자인 김태자 선생이 수업을 진행해 선생의 고유한 형태와 기법 문양을 기술적으로 익힐 수 있다. 최고경영자과정으로는 경영자를 위한 미래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각계 최고의 전문가 13명이 강의하는 미래전략최고경영자과정이 있다. 본 과정은 지도 교수진이 멘토링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로도 상담 가능하다.
2024.02.22 I 이윤정 기자
병원 동행·전월세 안심계약…서울시, 1인가구 맞춤형 대책 확대
  • 병원 동행·전월세 안심계약…서울시, 1인가구 맞춤형 대책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청년층과 노년층 등 156만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안심종합정책을 시행한다.서울시는 서울 내 409만 가구 중 1인 가구가 38.2%로 매년 급격히 증가(2020년 34.9%→2021년 36.8%→2022년 38.2%)하고 있어, 1인 가구를 위해 △생활안심 △고립안심 △안전안심 등 3대 공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시행 2년 만에 누적 이용 3만 건을 육박할 정도로 호응이 높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모바일 간편결제 등 결제방식을 다양화한다. 또 전화회신서비스(콜백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지난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93.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소셜 다이닝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은 100% 대면 운영과 요리교실 횟수 확대, 소통 프로그램 도입으로 식생활 개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서울시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한 ‘고립안심’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1인 가구를 위한 현장 지원기관인 25개 자치구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선 지난해 교육·여가·상담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을 운영해 총 5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1인 가구의 실외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숲체험, 명소투어 등을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씽글벙글 사랑방’은 다양한 자조모임,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존 10곳에서 4곳을 추가로 조성하여 총 14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전문 멘토가 1인 가구 생활에 상담·조언을 도와주는 ‘1인 가구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은 심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연계로 맞춤형 도움을 강화한다. 1인 가구 경제자립 지원을 위한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은 심화강좌 개설과 함께 ‘1대 1’ 재무설계 컨설팅 연계를 신설한다.마지막으로 1인 가구 등 범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안전안심’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1인 가구 밀집지역의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마을보안관’은 거주지역의 치안 만족도가 22.3%포인트 증가하는 등 시민체감 효과가 높게 나타나,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활동영역을 넓힌다. 서울시민의 생활안심 필수 앱인 ‘안심이앱’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현장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축, 위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초인종과 가정용 CCTV, 현관문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되는 ‘안심장비’는 지원 수량을 확대하여 거주지 내·외부의 안전을 강화한다.
2024.02.22 I 양희동 기자
백일섭, 딸과 7년 절연 끝냈는데…"말레이시아 이민 계획" 당황
  • 백일섭, 딸과 7년 절연 끝냈는데…"말레이시아 이민 계획" 당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백일섭 부녀가 둘만의 데이트를 가지며 그동안 말하지 못한 깊은 속마음과, 절연한 7년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더 편안한 사이가 됐다. 그러나 딸의 이민 소식이 전해지며 당혹감을 안겼다.‘아빠하고 나하고’2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5.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이날은 ‘아빠하고 나하고’의 최연소 게스트로 ‘20대 딸 대표’ 우주소녀 수빈이 함께 했다. 수빈이 자신의 아빠에 대해 “말하는 것, 먹는 것을 좋아하고 잘 삐친다”라고 했다. 또한 “이상형은 키가 크고 스마트한 이승기”라고 밝힌 가운데 “아빠가 이상형은 아니다, 아빠 스타일이 백일섭 선생님이랑 비슷하다”라고 말했다.이날 백일섭 부녀는 사위 없이 둘만의 카페 데이트를 가졌다. 백일섭은 “방송 이후 내가 나쁜 아빠가 됐다”라며 “오늘은 아빠가 겪어왔던 일들을 설명해 주고 싶다. ‘덜 나쁜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딸에게 만남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백일섭이 “오늘만 엄마 이야기 좀 할게”라고 말을 꺼내자 딸 지은 씨는 “엄마 얘기를 하는 것에 거부 반응이 있지만, 아빠의 입장을 들어드린 적이 없어서 불편해도 들어드렸다”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새엄마, 새아빠 사이를 오갔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하며 “내 자식들까지 아빠, 엄마 없는 아이들로 만들 수는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결혼식을 올린 후, 매일매일 이어진 부부 싸움에 “감정의 골이 해결이 안되더라”라고 지난 날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내와) 온도가 안 맞았던 것 같다. 나중에는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싶었다”라며 ‘이혼’ 대신 ‘졸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너희 엄마한테 미안하다”라는 백일섭의 말에, 지은 씨는 “그전에는 엄마가 피해자고 약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아빠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라고 대답했다.또, 백일섭은 학창 시절 딸의 진로 등을 결정하는 일에 자신이 소외됐던 것에 서운함을 표현했다. 지은 씨는 “우리 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오빠였다. 누구도 같이 의논해 준 사람은 없었다”라며 몰랐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어서 백일섭은 절연한 7년 동안 딸이 심리 상담을 받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지은 씨는 “아빠를 이제 안 보겠다고 세게 질러놓고 그걸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죄책감도 너무 컸다”라며 상담을 받았던 이유를 전했다. 이와 함께 7년 절연 뒤에 숨겨진 부녀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지은 씨는 “아빠에게 ‘그렇게 하시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아빠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백일섭 또한 “엄마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딸에게 굉장히 섭섭했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너 안 봐, 아빠라고 하지 마’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못 만났다”라며 졸혼 이후 나눴던 부녀의 문자 내용을 전했다.지난번과 달리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은 백일섭 부녀는 아빠의 십수 년 단골 옷 가게를 찾았다. 지은 씨는 “아빠가 지난번에 예쁜 옷 사줬으니까, 오늘은 내가 옷을 사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손흥민 스타일’ 오버 사이즈 코트와 지은 씨 취향의 보라색, 핑크색 상의 등을 고른 뒤, 부녀는 백일섭의 무릎 수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절연한 기간 동안 큰 수술을 홀로 받은 아빠의 이야기에, 지은 씨는 “아빠의 수술 사실을 방송을 통해서 알았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딸에게 옷 선물을 받은 백일섭은 “우리 프로그램 보면서 이승연, 박세라가 아버지를 챙기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다. 이제 그게 말끔히 해결됐다”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옷 쇼핑을 마친 후, 부녀의 단골 부대찌개집에서 가족 식사가 이뤄졌다. 어릴 적 부녀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중, 백일섭의 사위는 “말레이시아로 이민을 갈 것 같다”라며 갑작스러운 이야기를 건넸다. 7년 만에 다시 만난 아빠와 딸이 또다시 이별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친구들과 집으로 향하던 박시후는 “집에 벽난로를 설치할 건데 아버지가 뭐라고 하시면 내 편을 좀 들어달라”라며 작당 모의를 했다. 그러나 ‘벽난로 조작단’ 3인방은 “놓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라며 예상보다 더 화를 내는 박시후 아빠의 반응에 단체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 냉랭한 분위기를 깨고 박시후의 친구 신선갑은 “요즘은 벽난로에 자동 센서도 있기 때문에 화재는 없다, 공기가 따뜻해지기 때문에 상쾌함이 다르다”라며 전문가 포스를 발산했다. 청산유수 같은 신선갑의 설득에 이어, 바람잡이 역할 윤태희가 “한번 보시고 정 아니다 싶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셔라”라고 멘트를 쏟아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벽난로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겠다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드디어 아빠의 허락이 떨어졌다. 박시후는 “든든한 지원병들이 노력을 해줘서 아빠가 설득을 당한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박시후의 아빠는 “자기들끼리 상의를 했을 텐데 넘어가 줘야지 어떡해, 포기했지 뭐”라고 대답했다.그러나 ‘인친남’ 박시후의 인테리어 욕심은 벽난로에서 끝나지 않고 뒷마당까지 이어졌다. 박시후가 “뒷마당이 한옥이랑 안 어울린다. 자갈만 깔아도 예쁘다”라고 하자, 분노가 상승한 아빠는 “자갈 깔면 바닥 쓸기가 힘들다”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실용주의 아빠와 감성주의 아들의 ‘부자 싸움’ 2차전이 벌어진 가운데, 박시후의 아빠는 “왜 자꾸 일을 만드냐”라며 역정을 냈다. 친구들마저 “벽난로 허락해 주신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라”라며 아빠 편으로 돌아서자, 박시후는 “친구들이 중요한 부분에서 배신을 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런가 하면, 박시후와 친구들에게 대형 얼음 연못 청소하기 미션이 주어졌다. 박시후는 “오늘 연못 청소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을 데려왔다”라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박시후의 친구들은 “한겨울 날씨에 얼음 둥둥 떠다니는 연못에 들어갈 거라고 누가 상상을 하겠나”라며 난감해했다. 그러면서 “시후가 어렸을 때는 우리한테 당했는데 크니까 영악해졌다. 우리가 알던 예전의 시후가 아니다”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연못에 입수해 능숙하게 썩은 연을 제거하는 친구들과 달리, 박시후는 연신 허당미를 뿜어내며 “제가 일머리가 없나 보다”라고 멋쩍어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이승연은 “이 정도 되면 일부러 못하는 거 아닌가 싶다”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전현무는 “일부러 그러기엔 너무 창의적으로 못한다”라며 ‘팩폭’을 날렸다.그러던 중, 박시후의 친구 윤태희가 연못에서 마패를 발견했다. 전현무는 “진짜 조선시대 것 아니냐”라며 놀라워했고, 이승연은 “‘진품명품’에 나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시후는 “어렸을 때 집에 마패가 진짜 있었는데 다 도둑맞았다”라며 ‘부여 만석꾼 집안’의 포스를 드러냈다. 유물 발견으로 떠들썩하던 것도 잠시, 윤태희가 “장갑을 벗다가 반지가 물속으로 빠졌다”라며 다급하게 박시후를 불렀다. 박시후는 얼음과 흙탕물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연못을 샅샅이 뒤지며, “우리 집 일 도와주러 왔다가 괜히 반지를 잃어버린 것 같아 정말 열심히 찾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는 박시후를 골탕 먹이려는 친구들의 장난이었다. 박시후는 “정말 몰랐다. 걔가 연기를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억울해했다. 또, 남들에게 잘 속는 편이냐는 질문에 박시후는 “돈 빌려주고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구들의 장난과 함께 ‘부여 찐친즈’의 우당탕탕 연못 청소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2.22 I 김가영 기자
"자립준비청년 전세지원금 높인다"…與 '현장목소리 반영' 후속 공약(종합)
  • "자립준비청년 전세지원금 높인다"…與 '현장목소리 반영' 후속 공약(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약을 일주일 만에 다시 보완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커뮤니티하우스 등 특화주택 공급을 늘리고 지역 시세에 맞춰 전세지원금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다.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립준비청년 ‘쏜살배송’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4일 발표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의 후속 공약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요구하던 내용이 반영됐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 18세 이후 보호 기간이 종료된 뒤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들을 의미한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1일 국회에서 ‘쏜살배송’ 자립준비청년 건의사항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한국주택공사(LH)와 협의해 전세지원금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전세지원금으로 수도권 기준 1억2000만원을 받는데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시세 대비 서울 49%, 수도권 66%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도권을 서울과 이외 지역으로 나누고 서울 지역의 지원금을 1억4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시세에 비해 부족한 전세지원금은 저리에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다다름하우스’을 비롯한 자립지원 커뮤니티하우스 등 특화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추진계획에 따라 연간 2000가구 안팎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을 구하기 전엔 전국 16개 지자체 자립지원시설에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하고 민간과 협력해 삼성희망디딤돌센터 등 민간투자 거주시설도 확대할 방침이다.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자립지원 기간도 현행 아동복지법상 보호종료 후 5년에서 더 연장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올해 상반기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정보접근성 높이기 위한 청년자립지원플랫폼 활성화 △법률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확대 △자립정착금 분할 지급 등의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후속 발표와 마찬가지로 현장 간담회 등에서 나오는 국민 목소리를 반영해 공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은평구 다다름하우스를 찾아 자립준비청년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간담회에서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사항을 들었다.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인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동료 시민의 목소리 중 조금 다듬거나 힘을 보태면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공약상품을 쏜살같이 공약하겠다”며 “이날 발표한 공약은 관계부처·기관과 협의해 실천 가능한 부분을 먼저 하고 남은 과제는 22대 국회 들어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2.21 I 김형환 기자
與, 자립준비청년 위해 전세지원금 상향·커뮤니티하우스 공급 확대 추진
  • 與, 자립준비청년 위해 전세지원금 상향·커뮤니티하우스 공급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커뮤니티하우스 등 특화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 시세에 맞춰 수도권 전세지원금을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립준비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4일 발표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의 후속으로 자립준비청년이 요청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원주택 등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18세 이후 보호 기간이 종료된 후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의미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다다름하우스에서 유태호 공간매니저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국민의힘은 LH의 전세지원금을 상향하기로 했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전세지원금으로 수도권 기준 1억2000만원을 받는데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시세 대비 서울 49%, 수도권 66%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의 경우 1억4000만원까지 지원 한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한도와 실제 전세가 차이가 클 땐 자립준비청년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을 저리에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다름하우스’와 같은 자립지원 커뮤니티하우스 등 특화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추진계획에 따라 연간 2000가구 안팎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을 구하기 전엔 전국 16개 지자체 자립지원시설에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하고 민간과 협력해 삼성희망디딤돌센터 등 민간투자 거주시설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자립지원 기간도 현행 아동복지법상 보호종료 후 5년에서 더 연장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올해 상반기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정보접근성 높이기 위한 청년자립지원플랫폼 활성화 △법률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확대 △자립정착금 분할 지급 등의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2.21 I 김형환 기자
서울시, 북한 이탈주민 자녀 150명에 무료 정서·학습 멘토링
  • 서울시, 북한 이탈주민 자녀 150명에 무료 정서·학습 멘토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북한 이탈주민 자녀 150명에게 학습 정서 멘토링을 무료 지원하고, 오는 3월 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북한이탈주민 자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사진=서울시)시는 기존의 방문 학습지 교사가 아닌 심리상담, 놀이·미술 치료 분야 관련 경력을 보유한 전담교사를 통해 주 1회 60분의 멘토링을 지원한다. 회당 정서 멘토링 20분, 과목 학습 30분(한글, 국어, 독서, 영어), 부모 상담 10분이 제공되는 식이다.아동 정서 멘토링과 부모 상담을 통해 문화적 소통방식 차이와 낯선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심리적 정착을 지원한다.참여자는 기초학습 진단평가와 종합적응 능력검사 (상·하반기 각 1회)로 학업능력과 심리상태를 진단받고, 이를 토대로 한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받는다.올해는 교육효과의 연속성을 높이고 방문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한글, 국어 등의 교과목에 비해 학업수준 및 습득속도 개인차가 큰 수학, 과학을 교과목으로 추가한다. 또, 학습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하고 학습멘토링 시간도 50분에서 60분으로 확대한다.합동캠프,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해 또래 아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아이들의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대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사회·정서 격차 해소를 위한 학부모 대상 전문가특강(부모교육DAY)도 실시해 자녀 양육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선정기준은 저소득·한부모가정, 신규, 전년도 참여 가정 순이며, 최종 선발결과는 지원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만6세~만24세의 북한이탈주민 자녀는 학습정서 멘토링 이외에도 서울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각종 교육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연중 수시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남한, 외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도 서울런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북한이탈주민 자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향후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가정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함지현 기자
최홍만, 5년 간 은둔생활 "사람들 관심 받는 것 두려워"
  • 최홍만, 5년 간 은둔생활 "사람들 관심 받는 것 두려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은둔생활을 한 이유를 고백한다.‘오은영의 금족상담소’오는 2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돌아온 영웅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방문한다.모든 걸 미니어처로 만들어 버린다는 일명 ‘짤부자(?)’ 최홍만의 등장에, MC 정형돈은 짤 업데이트를 제안하고 흔쾌히 수락한 최홍만은 자신보다 60cm 작은 최단신 개그우먼 박나래를 번쩍 들어 올려 새로운 짤 만들기에 성공한다. MC 박나래는 “5살 이후로 이렇게 높이 들려본 건 처음”이라며 고산병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낸다.이후 본격적인 고민 상담이 시작되고, 최홍만의 반전 고민이 공개된다. 매일 같이 운동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로 밖에 나가면 불안을 느낀다고. 또한 5년간 사람들을 피해 제주도에서 은둔생활을 해왔음을 고백한다. 이어 최홍만은 최근 10년 중, 지금이 가장 컨디션 좋은 상태이기에 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쉽사리 복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속마음을 밝힌다.MC 이윤지는 출산으로 인해 1년간 쉬다가 복귀했을 당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고백하며 복귀에 대한 고충을 공감한다. MC 정형돈 역시 불안장애로 8개월간 방송을 쉬고 복귀했을 당시를 회상한다. 복귀하는 날 극심한 긴장이 찾아와 대기실에도 있지 못하고 혼자 비상구에서 있다가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촬영에 임했다고 고백하며 복귀를 망설이는 최홍만의 마음을 헤아린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컨디션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가 있는지 질문한다. 이에 최홍만은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놓는다. 때문에 ‘금쪽 상담소’를 통해 오은영 박사를 만나는 것도 1년간의 긴 고민 끝에 어렵게 용기를 낸 것이라고 고백한다.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에게 무언가 결정하는 것도 어려워하는지 묻는다. 이에 최홍만은 사소한 결정조차 쉽지 않다고 고백하며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선뜻 말하지 못한다고 밝힌다. 그러자, MC 정형돈은 정말 힘들면 자신처럼 정신과 진료를 받아볼 생각은 없었는지 질문한다. 이에 최홍만은 모르는 사람과 상담하는 게 두려워 갈 수 없다 답한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이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최홍만의 심리적 불편감에 대해 언급한다. 불편감을 느꼈을 때 대처 방식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홍만은 ‘회피’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MC 정형돈은 최홍만에게 회피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질문한다. 그러자 최홍만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피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또한 자신의 체형이 크다 보니 숨길 방법도 없어 제주도로 이사도 가게 된 것이라며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고 있음을 밝힌다.이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제작진은 어렵게 오은영 박사와의 만남을 결심한 최홍만을 위해 직접 제주도로 찾아가 그의 심경을 담아냈다는 전언이다. 과연 최홍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맞춤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2.19 I 김가영 기자
반려견 아프면 죽여라? ‘삐뚤어진 남편’ 어떡하죠
  • 반려견 아프면 죽여라? ‘삐뚤어진 남편’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7년차, 다섯 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사실 결혼 초부터 저는 남편이 너무 싫었습니다. 연애 때는 잘 몰랐는데 남편은 매사 부정적이고 항상 누군가를 욕하고 비난합니다. 뉴스에서 누군가가 나서서 사람을 구했다는 훈훈한 뉴스를 보면서도 “정신병자네, 무슨 정의감에 사람을 구해, 어쩌다가 그랬겠지”라고 말합니다. 이 정도는 참을 만합니다. 누군가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슬프다고 하면 “유산 받는데 뭐가 슬프냐, 뒤로는 웃고 있을걸”이라고 말하고요. 버려지고 아픈 반려견 이야기가 나오면 “뭘 저런 걸 살리려고 하냐, 바로 죽이면 되지”라고 말하면서 동물은 아무렇게나 죽여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에요. 심지어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 제 친구를 보고 난 후에 “술집여자 같다”는 이런 막말을 하고, 아직 취업 못한 제 동생에 대해서도 “살이 쪄서 취업이 안 된다”며 이렇게 상처가 되고 기분 나쁜 소리만 골라서 합니다. 저는 남편의 비상식적이고 삐뚤어진 사고 방식이 저는 너무 싫어요. 친정엄마에게 남편의 이런 말과 태도들이 싫어서 이혼하고 싶다고 하면, 엄마는 “뭐 이런 이유로 이혼을 생각하느냐”며 그냥 하는 소리라고 하는데요. 매일 남편의 이런 비상식적인 말들을 들으려니 너무 괴로워요. 남편은 퇴근하면 바로 집에 들어오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이런 성격 말고는 다른 흠 잡을 곳은 없는데요. 이런 이유로는 이혼 사유가 안 되는 건가요? 이런 걸 참고 사는 게 결혼 생활일까요? -어떤 사안에 대해 보여주는 남편의 반응이 일반적이진 않아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동물을 함부로 죽여도 된다”는 것은 생명 존중 정신에 반합니다. 사연자의 친구에 대해 “술집여자 같다”는 말의 경우 그 친구가 들으면 명예훼손적인 발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친정 여동생이 취업을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사연자 입장에서는 여동생뿐 아니라, 사연자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말이나 행동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부 사이에서도 가볍게 지나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사연 속 부부의 갈등은 성격 차이로 볼 수 있을까요? △성격 차이는 그로 인한 언행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어느 정도로 갈등이 심화되는지에 따라 이혼 사유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치관으로 인한 언행이 상대방에게 모욕적인 발언으로 반복 발현되는 경우, 가부장적 태도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거나, 성격 차이로 인한 불화가 생겼음에도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결혼 생활을 강요하는 것이 제3자가 보기에도 가혹할 때, 재판상 이혼사유 제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연의 남편이 이혼을 거부한다면, 남편의 비상식적인 말들로만 이혼 청구가 가능할까요? △법원은 과거에는 부부 간의 성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이혼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성격 차이’ 자체보다는 가치관의 차이로 어떠한 행동이나 말이 발현되는지가, 그로 인한 차이로 잦은 다툼이 일어나고, 갈등 봉합을 위한 노력을 했는지에 따라 이혼 여부가 결정됩니다. 사연의 내용만으로는 혼인 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운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좀 더 나아가 습관적으로 친정 가족을 비하하고, 친정 식구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거나, 그 차이로 인한 갈등이 격화돼 부부 싸움이 발생했는데도 남편이 자신의 입장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히려 사연자를 반복적으로 비난하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해지면 경우에 따라 이혼 사유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사연 속 부부는 앞으로 어떤 점들을 생각해 보면 좋을까요? △심리학자 포샤 다이렌포스는 호주, 영국, 독일 등에서 약 2만쌍이 넘는 부부에게 서로 성격이 잘 맞는지 세 차례 물어본 결과, 배우자 성격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0.5%에 불과했습니다. 바꿔 말해 95.5%는 만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부부 간 문제는 ‘성격 차이’ 자체보다는 그 차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이로인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따라 이혼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연자는 남편과 대화를 통해 자신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에 대해 전달하고, 그 해소를 위한 시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볼 것을 제안 드립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2.18 I 최훈길 기자
'이곳' 찾은 청년·경단녀 10명중 8명 일자리 구했다
  • '이곳' 찾은 청년·경단녀 10명중 8명 일자리 구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20대 장애인 아들과 생활하는 A씨는 지난해 다니던 직장에서 실직한 후 월세조차 내지 못한 채 신용 불량에 빠졌다. 아들은 고등학생 시절이던 5년 전 발생한 질병으로 장애 판정을 받고 대인기피증으로 은둔생활을 이어갔다. A씨는 재기를 위해 부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아들과 함께 찾았다.센터는 신용회복위원회를 연결해 A씨의 신속채무조정을 도왔고 긴급생계비 대출을 연계했다. 이후 A씨 성격, 직무능력 등을 분석하고 직업훈련을 지원했다. 그 결과 A씨는 간호조무사로 재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아들은 센터에서 정보기술자격(ITQ) 취득 및 신체 재활 지원, 대인기피 심리 지원, 진로 설계 서비스를 받아 올해 한 대학의 전문기술 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A씨는 “센터 도움으로 새로운 꿈과 안정적인 직업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센터가 A씨와 아들에게 지원한 것은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였다. 정부가 운영하는 전국의 고용센터가 구직자 취업을 돕는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개인 직무역량을 진단하고 경력설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전문 상담사를 통해 심리적 특성, 전공, 경력 및 자격 등을 진단하고, 개인 희망 직종 및 임금 등에 맞는 직업을 추천·연계해준다. 경력 개발 필요시 각종 훈련과 자격 취득도 지원한다.‘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단계별 주요 지원 내용.(자료=고용노동부)센터를 찾는 구직자의 취업률은 높은 수준이다. 서울고용복지+센터에선 상담 종료 인원의 70.7%가 취업에 성공했다. 광주고용복지+센터를 찾은 구직자 취업률은 82.5%에 달한다.시범 도입 단계에선 전국 6개 센터에서 운영했지만 지난해 8월 본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48개 센터가 도약보장 패키지를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전국 센터에서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센터는 진로 선택을 고민 중인 청년, 오랜 경력단절로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구직자, 실업급여를 받으며 재취업에 도전 중인 구직자 등을 집중 지원한다.
2024.02.17 I 서대웅 기자
전 와이프와 연락 끊으라는 여친 요구, 들어줘야 할까요
  • 전 와이프와 연락 끊으라는 여친 요구, 들어줘야 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저는 네 살 아들을 키우는 40대 싱글대디입니다. 아이가 두 살 때 제가 아이를 키우기로 하고, 아이 엄마와 성격 차이로 이혼했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다가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여자친구는 5살 연하에 아직 미혼입니다. 제 형편을 다 알리고 시작했고 만난 지 1년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제가 전 처와 연락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는 겁니다. 결혼하려면 저와 아이가 전 처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처는 양육권을 제게 주고 쿨하게 돌아선 이후에 갑자기 아이에 대한 애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면접교섭권 시간을 넘어서 데리고 있고, 어린이집을 비롯해 모든 아이의 문제를 저와 함께 의논하고 싶어합니다. 이 문제로 여자친구와 자꾸 싸우고 갈등이 생겼습니다. 저는 한 달 전에 전 처와의 연락을 모두 차단했습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것도 알지만 여자친구와 가정을 꾸리는 것도 아이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습니다. 한 달 정도 연락을 끊고 아이를 보여주지 않았더니, 전 처가 양육권 소송을 하겠다고 저희 부모님을 통해서 통보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여전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요.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너무나 어렵습니다. 양육권 소송은 어떻게 될까요?-친모와의 관계를 끊는다는 건 아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로 보이지 않는데요. △면접교섭권은 부모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자녀의 복리를 우선 고려해야 하는 ‘자녀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일부 이혼가정 어린아이들의 경우, 키우지 않는 부모와 만나서 잘 지내다가도 양육친이 싫어할까봐 힘들었던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이 생활하는 부모의 감정을 살피다 보니 이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재판부에서도 자녀에 대한 폭행이 있다는 등 자녀의 복리를 저해할 만한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아이가 상대방을 만나기 싫어한다’는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면접교섭을 제한하는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사연의 여자친구 입장만 생각하면, 아이가 사연자의 전 처와 자주 만나는 것이 새로운 가정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교섭은 자녀의 권리입니다. 아이와 엄마가 만날 권리는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달째 연락을 끊고 전 처와 아이의 면접교섭을 막은 걸로 보이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사연자가 연락을 차단해서 아이와 엄마 간 면접교섭을 방해하는 결과에 이르면, 엄마인 상대방이 사연자를 상대로 가사소송법 제64조에 따라 면접교섭의 이행을 구하는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심리 후 면접교섭 의무를 이행하라는 이행명령을 할 수 있고, 이행명령을 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원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면접교섭 때문에 전 처와 사연자가 연락이 잦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면접교섭을 줄이는 건 가능할까요?△협의이혼이나 재판상 이혼을 할 때 자녀의 복리를 고려해 면접교섭에 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는데요. 아이가 어릴 때는 한 달에 두 번 당일, 아이가 자라면 한 달에 두 번 숙박을 하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사연의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면접교섭 횟수보다는 면접교섭 이행이라는 명목으로 전 처와 사연자가 계속 연락하는 것이 더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면접교섭 시 데리고 올 때 만나는 시간이나 장소를 특정하고, 가급적이면 연락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아이와 직접 연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횟수를 조율하는 방법보다는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처가 양육권 소송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 처의 경우 아이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차단당하게 된다면 친권 및 양육자 변경 심판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이혼 당시 지정된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를 변경할 만한 ‘사정변경’에 따라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사정변경’을 판단함에 있어서 면접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자녀가 학대를 당하거나 제대로 양육되지 않고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자녀의 의사가 변한 경우, 양육자의 소득 감소·재혼이나 건강 악화로 인한 양육환경에 변동이 있는지 등 여러 요소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사연의 경우 재혼으로 인한 양육환경 변화의 가능성이 크므로 사연자가 양육자 변경을 원하지 않다면 아이와 엄마의 면접 교섭에 협조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2.17 I 최훈길 기자
"생성형 AI가 논문 저자? 현재로선 보조수단에 불과해"
  • "생성형 AI가 논문 저자? 현재로선 보조수단에 불과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람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학술 논문을 써낼 수 있을까? “현재로선 어렵다”가 그에 대한 답이다.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긴 글 요약이나 자료 검색·찾기, 사실 확인 등 작업은 빠른 속도로 해내지만 데이터 수치를 도출하거나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설명하는 역량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현 기술 수준에서는 사람이 논문을 작성할 때 선행 연구조사, 본문·참고문헌 작성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수준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데에 그치고 있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 누리미디어에서 열린 ‘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사진=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 누리미디어에서 개최한 ‘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에서 AI 업체 관계자들은 학술 분야에 생성형 AI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을 벌였다.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일상 속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돕는 일종의 보조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AI 논문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운영사 무하유는 고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조사 결과 카피킬러 이용자 가운데 전체 87.1%는 평소 업무나 문서 작성에 생성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생성형 AI만으로 논문을 작성한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하유에 따르면 카피킬러가 검사한 국내외 문서의 25%는 챗GPT가 답한 내용이 일부분 포함됐다. 대학 과제물에선 20%, 학술 논문에선 6%에 챗GPT가 활용됐다.15일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과기정통부)토론 패널로 참가한 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국내 고등학생·대학생들이 일회성 과제물을 하는 과정에서 글 초안을 작성해달라, 글 소재를 고민해달라 등의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학기 중, 방학 기간 사이에 서비스 트래픽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논문 작성 시 생성형 AI를 전적으로 믿고 썼다가 신뢰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성형 AI는 전문지식 수준이 얕은 데다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생성AI 서비스는 답변 생성 결과가 조금씩 달라지는 한계가 있다”며 “수학적으로 똑같은 수치가 나와야 하는 (논문 작성 등) 경우에는 생성AI 적용이 어렵다”고 말했다.논문 생산자 대부분이 본인 노하우를 축적한 고학력자라는 점, 본인 명예를 걸고 연구를 한다는 점 등도 논문 작성에 생성형 AI 적용이 더딘 이유로 꼽혔다.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법률·의료·심리상담·미디어문화와 더불어 학술논문 부문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투입 예산은 총 383억원이다. 다만, 학술 논문 분야에 생성AI 적용 후 ‘AI 일상화’ 성과를 보이기 위해선 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이날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학술·연구 분야에 AI를 접목해 국민이 쉽게 지식을 향유하고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연구 현장을 선도하는 등 혁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전국민이 AI 혜택을 누리고 AI 일상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최연두 기자
경기도교육청, 지역자원과 연계한 '늘봄 공유학교' 확대
  • 경기도교육청, 지역자원과 연계한 '늘봄 공유학교'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학교 밖까지 확대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공간 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늘봄 공유학교’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늘봄 공유학교는 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학교밖 거점형 늘봄 프로그램이다.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전경.(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은 과대·과밀학교 집중 늘봄 수요를 분산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하거나 학생 수가 적어 프로그램 개설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의 질높은 교육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단위로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 71개 기관(대학, 종교시설, 예술협회, 작은도서관 등)에서 △어학(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음악 △미술 △전래놀이 △인성교육 △심리상담 △체육(댄스, 골프, 줄넘기) 등 기관의 특성에 따른 놀이·문화·인성교육·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220개교에서 1970명이 참여했다. 교육청은 올해 늘봄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해 학교 늘봄 프로그램 운영 지원은 물론 도내 전 지역에서 거점형 늘봄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이 지역 간 소외 없이 학교 안팎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김인숙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장은 “늘봄 운영 공간을 학교 안으로 국한하지 않고 학교 밖 안전한 장소에서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학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하는 경기형 늘봄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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