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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90.6%..올해 최저치 경신
  • 7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90.6%..올해 최저치 경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7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6%를 나타내며 올해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62건으로 이 중 5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3%로 한달 전(45.0%)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0.6%로, 전달(93.8%)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올해 5월 94.3%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낙찰률은 26.6%로 한달 전(56.1%)보다 29.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8년 12월(22.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낙찰가율 역시 96.6%로 전달(110.0%) 보다 13.4%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으로 올해 최저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속되는 대출규제와 지난달 단행된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매매시장 위축이 경매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감정가 2억원대 이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는 소폭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92.6%로 1.9%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3명으로 2.4명 늘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3%, 낙찰가율은 89.1%를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8.8%)에 이어 두달 연속 80%대를 기록 중이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큰 낙찰가율을 보인 곳은 대전이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6.2%로 전달보다 12.2%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이 70%대로 진입한 것은 2014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이어 울산이 86.5%로 전달보다 6.8%포인트 하락하며 2년 7개월만에 80%대로 떨어졌고, 부산(91.4%)과 광주(92.5%)도 각각 4.5%포인트, 3.5%포인트 하락했다.강원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은 107.9%로 한달 전(108.2%) 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어 전북(99.1%), 충남(92.3%)로 각각 13.3%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2022.08.11 I 하지나 기자
손님과 말다툼하다 칼로 상처낸 노점상, 징역 3년6개월 확정
  • 손님과 말다툼하다 칼로 상처낸 노점상, 징역 3년6개월 확정
  • 서울 서초동 대법원.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외상값 문제로 다투다 칼을 꺼내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을 향해 휘둘러 상처를 낸 피고인에 대해 살인미수죄가 인정돼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살인미수죄로 3년6개월형을 받은 피고인이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로 신청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던 피고인 A씨는 20년가량 알고 지내온 같은 아파트 주민 피해자 B씨와 외상값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옆에 있던 식칼을 들어 칼날 앞부분으로 B씨의 머리 부위를 3차례 내리치고 얼굴을 향해 휘둘러 8cm 길이의 상처를 냈다. 피해자 B씨는 69세의 고령으로 사건 당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식칼로 거동이 불편한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내리찍고 얼굴 부위를 그어 살해하려고 했지만 미수에 그친 것”이라며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피해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었고 중한 상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피고인이 이전에도 폭력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이 양형 가중요소로 작용했다. 반면 피고인이 미필적 고의 하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은 감경요소로 반영됐다.피고인 A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본 원심에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고 징역 3년6개월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고인의 언동과 사용한 도구의 위험성, 공격한 부위와 피해 정도 및 그 위험성 등에 비추어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를 가지고 피해자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을 고려해 다시 살펴보더라도 원심의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이에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살인죄에서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형사소송법상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서만 양형부당을 사유로 한 상고가 허용되는 만큼 이 사건의 양형부당 주장은 상고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2022.08.11 I 성주원 기자
33개월 입양아 학대살인 양부, 징역 22년 확정…방치 양모 2년6월형
  • 33개월 입양아 학대살인 양부, 징역 22년 확정…방치 양모 2년6월형
  • 서울 서초동 대법원.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생후 33개월 된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양부에 징역 22년이 확정됐다. 피해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양모는 징역 2년6개월에 처해졌다.11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중상해) 등으로 재판을 받은 30대 양부와 양모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들에게 각각 징역 22년,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양부 A씨는 지난해 5월8일 경기 화성시 남향읍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생후 33개월 된 입양아 C양의 머리 부위를 4차례 강하게 내리쳐 뇌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 C양이 병원에 입원할 당시 아이의 상태를 보고 학대정황을 의심한 의료진이 수사기관에 신고해 A씨가 붙잡혔다. C양은 치료를 받았지만 두달만에 숨졌다. A씨는 이전에도 구두주걱, 등긁개 등으로 C양의 손바닥, 발바닥, 엉덩이를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를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양모 B씨는 A씨의 이같은 범행을 목격하거나 예상했음에도 말리지 않았고 C양을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임했다. 1심은 A씨에 징역 22년, B씨에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의 항소를 기각했지만 B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6개월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 A씨에 대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형사소송법상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서만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상고가 허용되는 만큼 피고인 B씨의 양형부당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2022.08.11 I 성주원 기자
시설자금 대출 받아 강남 단독주택 산 기업인 '덜미'
  • 시설자금 대출 받아 강남 단독주택 산 기업인 '덜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업인 A씨는 올 1분기 기업시설자금으로 25억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A씨는 그 돈을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서울 강남구에 있는 3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사는 데 썼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A씨 편법대출을 적발, 이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국토부는 올 1분기 투기의심거래 106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 신고가 거래 증가, 외지인·법인·미성년자 거래비율 상승 등 특이 동향이 파악된 서울 강남구와 인천 부평구, 강원 강릉시,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전북 남원시 등 다섯 곳에서 투기 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1분기 이들 지역에서 신고된 부동산 거래 3822건 중 106건으로 투기 의심 거래로 드러났다. A씨 외에도 다세대주택을 직거래하면서 매매 금액을 낮춰 신고하거나,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자금을 모두 어머니에게 편법 증여받은 사례 등이 적발됐다. 국토부는 투기 의심 내역을 지방자치단체와 국세청 등에게 알려 혐의가 확정되면 탈루 세액 징수, 대출금 회수, 과태료 부과 등 조처를 하도록 했다.국토부는 앞으로도 분기마다 특이동향 지역 선정, 투기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11 I 박종화 기자
바가지 들고 아파트 앞으로...청주 물폭탄에 맞선 시민들
  • 바가지 들고 아파트 앞으로...청주 물폭탄에 맞선 시민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충북 청주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자정이 넘어가면서 시간당 53㎜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 곳곳에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팔을 걷어붙이고 물을 퍼내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사진=SNS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곳곳은 빗물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 같은 지역의 한 아파트에선 지하 주차장 침수를 막으려는 주민들의 사투가 벌어졌다.이들은 수중펌프로 배수 작업에 나선 소방대를 도와 양동이, 바가지 등으로 물을 퍼내거나 주차장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았다.이 일대 주민들은 지난 2017년 여름 쏟아진 물폭탄으로 인근 석남천이 범람하면서 물난리를 겪은 바 있다. 영상=SNS전날 퇴근 무렵부터 119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8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충북은 청주, 진천 등 6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나머지 5개 시군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322mm, 청주 복대동 265, 괴산 235, 단양 239mm를 기록했다.영상=SNS괴산댐 바로 아래 무심천은 한때 3m 넘게 차올랐다가 이날 아침이 되면서 물이 빠지고 있지만 물살은 여전히 거세다.이날 충북 지역에는 또 다른 비구름이 서해에서 들어오면서 내일(12일)까지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북부에도 이날 5㎜ 내외 비가 오겠다.
2022.08.11 I 박지혜 기자
이재오 "尹 국정운영 점수? 퇴출감…더 이상 희망이 없다"
  • 이재오 "尹 국정운영 점수? 퇴출감…더 이상 희망이 없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100점 만점에 20점이다, 과락도 아니고 이건 퇴출감”이라고 직격했다.10일 이 상임고문은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질문에 “(취임 후) 3개월이니까 한마디로 어떻게 평가할 건 없고, 국민 여론조사로 이미 지지도가 나와 있으니까 그 지지도가 평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우 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대통령이 재난의 최종 책임자다. 그러면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집에 안 가야고 퇴근 안 해야한다.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재난센터를 가든지 대통령실에서 상황을 점검하든지 해야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퇴근할 때 보니까 침수가 됐더라, 그러면 집으로 안 가고 바로 대통령실로 들어가야지. 침수가 된 걸 보고 왜 자택으로 들어가나”라며 “국정이 미숙하다 그럴까 좀 뭔가 진지하게 생각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신림동의 주택 침수 지역을 시찰하며 “서초동에 우리 제가 사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이 물이 들어와 가지고 침수가 될 정도니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이 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이 상임고문은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이 상임고문은 “왜 집에 갔냐 그러니까 (대통령실 강승규 수석비서관이) 그럼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 (라고 했다.) 아니, 대통령이 비 온다고 호우주의보 내려놓고 퇴근하면 되겠느냐”라고 비판했다.이 상임고문은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참모라는 사람들이 전혀 국정 운영에 능력이 없을뿐더러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뭐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자기 나오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지 전혀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문제는 다 아는 거지만 우선 대통령실에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부터 일단은 도저히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이라며 “저런 참모들 데리고 국정을 운영한다니까 국민들이 지금 짜증 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선 국정을 제대로 파악을 못한다. 인사를 지난 정부와 별 차이가 없이 한다는 것, 국민들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는 것, 국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대표적인 정책이 없다는 것, 그리고 언행이나 이런 것, 사사로운 것이 좀 진지한 것이 없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건들건들 그냥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아울러 “그러니까 국정을 영혼을 다해서 돌보는 게 아니고 그냥 자기 검찰총장 할 때 그 버릇대로, 입맛대로 하는 거 아니냐. 그런 것이 결국은 국민들 전체가 볼 때는 정권 교체해서 뭔가 좀 새로운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별로 달라진 게 없구나 이런 느낌을 준 거는 그거는 잘못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8.11 I 이선영 기자
집중호우 피해자에 납부 연기 등 세정 지원 실시
  • 집중호우 피해자에 납부 연기 등 세정 지원 실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번 중부지역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해 세금 납부 연기 등 세정 지원을 실시한다.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방치돼있다. (사진=연합뉴스)국세청은 집중호우 피해자에 대해 신고·납부 기한연장, 압류·매각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가 종합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신고·납부 기한 연장 등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9개월까지 연장키로 했다.코로나19 등으로 납부 기한이 이달 31일까지로 연장된 2021년 귀속 종합소득세는 연장 기간 3개월을 포함해 최대 9개월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한다. 12월 결산법인 법인세 중간예납은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지원한다.지난달 25일까지 납부를 못해 고지되는 2022년 1기 부가가치세도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키로 했다.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의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징수의 집행은 최장 1년까지 유예한다.집중호우 피해로 사업상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연말까지 세무조사 착수를 중단하고 현재 세무조사가 사전 통지됐거나 진행 중인 경우 납세자 신청에 따라 세무조사를 연기 또는 중지할 예정이다.국세환급금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로 사업용 자산 등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현재 미납됐거나 앞으로 과세될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상실된 비율에 따라 세액이 공제된다.재해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재해손실세액공제 신청서를 세무서에 제출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과세표준 신고기한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신고기한까지 제출하면 된다.세정 지원을 받으려면 관할 세무서에 우편 신청하거나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청하면 된다.국세청 관계자는 “자연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해 적극 세정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납세자와 소통을 강화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세정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납세 유예 온라인 신청 방법. (이미지=국세청)
2022.08.11 I 이명철 기자
전여옥, 尹 '재난 대응' 옹호…"文 짜파구리, 이재명 떡볶이는?"
  • 전여옥, 尹 '재난 대응' 옹호…"文 짜파구리, 이재명 떡볶이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여옥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재난 대응을 두고 야권과 국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선동질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첫 사망자 때 짜파구리를 먹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천 물류센터 화재때 경상도 맛집 투어를 했다고 맞받았다.10일 전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탄핵 역풍’을 예약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윤 대통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고 한 고민정 의원 등이 모함에 선동질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전 전 의원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을 때 ‘특안심 짜파구리’를 먹으며 목젖이 보이게 웃었다”며 “이천물류센터가 불타고 있을 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맛집투어, 떡볶이집에서 ‘서비스가 더 없느냐’고 진상손님 짓을 했다”고 했다.그는 “전날 한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가운데 ‘2번 찍은 강남 사람들이 천벌 받는 중’이라는 글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물난리에 전화만 하느냐’, ‘집에서 막걸리 먹겠지’ 라는 등 가짜뉴스에 선동질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갈라치기로 먹고 사는 민주당은 그렇다 해도, 평범한 국민까지 이 지경이 됐을까”라며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꿋꿋하게, 흔들림 없이 일한다”고 주장했다.전 전 의원은 “(당시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행동을)이 나라 국민들이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을 바보 취급 하면 큰 코 다친다. 꼭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9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관련해 정부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 통화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 것을 두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연관시키며 위기 관리 능력 부재 문제를 부각했다.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살고 계시는 아파트와 위기관리센터를 비교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것이다. 대통령이 비에 갇혀 오도가도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유 여하를 떠나 국가안전 및 경호상의 중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을 쓰느라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당시 관저에서 위기관리센터까지 거리 1분. 중대본까지 거리 5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실은 이런 위기 상황에도 대통령 의전을 먼저 고민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2022.08.11 I 이선영 기자
박희영 "민간 고밀도 재개발로 수익 얻어 약자층 주거 확보"
  • 박희영 "민간 고밀도 재개발로 수익 얻어 약자층 주거 확보"[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용산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피부색과 인종, 국적 등이 다양하고 재벌도 살고 대통령실도 왔지만 약자층도 많다. 약자층을 잘 보듬어서 따뜻한 용산을 만든 게 구청장의 임무이자 책임이다”.(사진=김태형 기자)용산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 이전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용산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에 용산구청장의 역할도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이런 용산에서 첫 여성구청장으로 당선된 박희영(61·사진) 용산구청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용산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싶다”며 “용산구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명품용산’을 조성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희영 구청장은 지지부진했던 용산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민선 8기 가장 시급한 추진 과제로 꼽았다. 박 구청장은 “이전의 도시재생이란 틀은 기존 구도심을 살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자는 것인데 용산은 그런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주민 입장에선 땅값이 오르면서 세금 부담만 가중되고 삶의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벽화를 그리거나 아스팔트 재포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주민 고통이 컸다”며 “용산구민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삶의 변화와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은 인구 유입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젊은층이 유입이 안 돼 학생이 줄고, 학교 투자도 감소하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주거환경을 바꾸고 주택공급을 늘려야한다”며 “민간 재개발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임대 비율을 높이면 젊은층 주거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 환경 개선도 주요 추진 사안이다. 박 구청장은 “용산 정비창 개발을 통해 다국적 글로벌 기업을 수용하려면 10·20평대 오피스텔이 아니라 큰 평수의 고급 주거를 제공해야한다”며 “도시계획이나 공급 측면에서 용산만의 특징을 살리고, 이익을 남긴 부분은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 등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비창 개발에 앞서 교육 인프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박 구청장은 “용산 정비창 개발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많이 전입하고 학교의 학생 수도 늘어날 것”이라며 “2025년 서울시교육청의 용산 이전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추가적인 개발 제한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구청장은 “대통령실에서 600m밖에 안 떨어진 청파동, 남영동도 1㎞ 반경 이내에 38층 다 승인했다”며 “대통령실이 있어 제한했다면 승인이 안 됐겠지만, 서울시에서 별도 수정 보완 얘기가 안 나와 추가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인근 집회로 인한 소음 등 민원 증가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대형 확성기를 쓰면 주변 주민 피해와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 등이 심각한데, 소음 규제 기준을 법제화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 호소할 예정”이라며 “경찰 협조도 요청했고 구 차원에서도 조례나 위원회 등을 필요하다면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여성구청장으로서의 강점에 대해선 공감 능력과 친화력 등을 내세웠다. 박 구청장은 “여성이 인구의 절반인데도 정치 영역에선 약자로 표현할 수 밖에 없어 책임감이 무겁다”며 “여성 스스로 자질을 갖추면서 할당제 등을 통한 다양한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를 보는 섬세함과 꼼꼼함이 있지만 숲을 간과하지 않는 노하우도 있다”며 “여성 정치인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도록 잘 챙기는 여성구청장이 되겠다”고 전했다.민선 8기 임기 중 문화재단 설립도 중요한 과제로 거론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등 용산구가 가진 잠재력과 독특함을 살려 다양성이 존재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재단을 만들 생각”이라며 “용산이 가진 것을 잘 모아 문화·관광산업과 연결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전임 구청장이 12년 동안 해온 전통의 보전의 가치는 이어가되, 미래지향적 방향 전환도 모색한다는게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박 구청장은 “구청장은 마라톤이 아니라 이어달리기 선수”라며 “유능한 후임이 나타날 때까지 맡은 구간을 잘 달리고 ‘구민이 살기 좋은 용산’이란 골인 지점으로 향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및 정치학 석사 △용산구의회 의원 △권영세 국회의원 정책특보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용산구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민선 8기 용산구청장
2022.08.11 I 양희동 기자
차 빼달란 말에…벤츠녀 "못 배운XX" "내 딸은 교수" 모욕
  • 차 빼달란 말에…벤츠녀 "못 배운XX" "내 딸은 교수" 모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이웃에게 욕설을 한 60대 여성이 입건됐다.1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모욕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가 입건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8시20분쯤 부천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인 30대 여성 B씨에게 욕설을 하고 모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당시 아이 유치원 등원을 위해 주차장에 내려간 B씨는 A씨의 벤츠 승용차가 자신의 차량과 5~10㎝가량 너무 가까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차량을 옮겨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7~8분 뒤에 주차장으로 내려왔다.지난달 19일 경기 부천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 시비를 붙은 A씨와 B씨의 차량이 붙어있다.(사진=뉴스1)A씨는 B씨에게 “이런 저질스런 것이 있어”, “못 배워 처먹은 XX야”, “내 딸은 모 대학병원 교수다”, “내 딸은 이따위로 가르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차량을 빼주지 않았다.당시 B씨의 딸인 7살 아이가 등원을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었고, A씨가 끝내 차를 빼주지 않자 결국 B씨는 인근 다른 주차면에 주차된 차량에 빠진 뒤에야 주차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이후 B씨는 “A씨의 발언으로 인해 모욕감을 느끼고 딸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경찰 진술 과정에서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욕을 했다”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가 입증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8.11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희망퇴직 6년째 0명 늙어가는 국책은행-총수 친족에 ‘사실혼 배우자’ 포함...범위는 ‘4촌 이내’로 축소 -규제개혁위 민간위원장에 김종석 교수 △종합-“반도체 미래, 美서 만든다”...사실상 中에 투자 금지-[궁즉답]특별사면 대상은 어떻게 정해지나요?-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사 임협 체결△고금리시대 벼랑끝 K벤처-돈줄 마른 벤처에 ‘악마의 유혹’...고리대 장사 나선 증권사들 -美 SVB 저리대출 비결은 ‘신주인수권’-후속투자 인색한 韓...벤처들 ‘죽음의 계곳’ 못 넘고 좌절△베일 벗은 갤럭시Z폴드4·플립4-두께·무게 줄이고 카메라·배터리 성능 향상...4세대 ‘접는 폰’ 시대 활짝-숙면 돕는 ‘갤워치5’...정교한 음질 ‘갤버즈2 프로’-‘위 오픈 더 퓨처’...삼성이 그리는 폴더블폰의 비전△늙어가는 국책은행 -정부 인건비 통제에 막혀 멈춰선 희망퇴직...청년채용 확대 엄두도 못내-금융위도 원하는 희망퇴직 재개...기재부가 퇴짜-산은 시니어 노조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 2심에 쏠린 눈 △종합-이자 성실 납부한 ‘대출자 20만명’에게 빚 부담 덜어준다-제도 합리화한다며 또 대못, SM그룹 첫 적용 대상 될 듯-침수차 ‘자차 보험금’ 신속지급...수해 가계엔 긴급자금 지원-TSMC보다 법인세 더 낸 삼성...‘반도체 경쟁’서 불리△정치-달아오르는 與 당권경쟁...김기현·나경원·안철수 줄줄이 도전-‘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로 “쓴소리하면서 국정 뒷받침할 것”-尹대통령, 폭우 피해 사과...“국가는 무한책임 진다”-이재명 “尹정부 국유재산 매각,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경제-혁신과정, 갈등은 숙명...조정능력 상실 경계해야-치솟는 금리에...은행 가계대출, 넉달 만에 감소세 전환-“창원을 원자력 클러스터로 육성”△Global-美 인플레 완화 조짐에도...“안심 못해”-트럼프 압수수색에 공화당 결집 차기 대선 출마선언 앞당겨지나-中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고치에도 ‘비교적 안정’-日정무 개각...아베파 배려, 파벌 균형 맞춰 -머스크, 테슬라 주식 9조원 매각...“트위터 인수 가능성 대비”△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은 필패...국민 설득이 먼저다”△산업-업황 불안한데 안 풀리는 노사관계...시름 깊은 현대제철-손실보전금 이의신청 17일부터 31일까지-K디스플레이 혁신기술 퍼레이드 시선집중-HMM, 상반기만 6조 흑자 ‘사상 최대’-100대 기업 女임원 ‘400’명 돌파 눈앞△ICT-5G 다음 먹거리는...“통신사 비통신 신사업 속도-‘고객 162만명 정보 유출’ 발란...개인정보보회위, 5억대 과징금-쏘카 몸값 확 낮췄더니...우리사주 청약 흥행몰이-빅테크 간편결제 3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 가시화 △제약·바이오-대웅제약 신약, 대웅 사외이사가 ‘임상 총괄’ 맡아 논란-삼성바이오, ‘혁신성장·ESG’ 글로벌 인정-”애플이 못하는 건강관리서비스로 세계 공략“-코로나19 진단키트 유한양행도 약국 공급△Auto&Life-날렵하다, 똑똑하다...클래스 다른 ‘고급 세단’-[타봤어요]날카로운 첫인상에 ‘심쿵’ 짜릿한 드라이빙 재미에 푹-11번가 “적자는 성장위한 투자 때문...흑자전환 자신”△Stock-또 5만 전자...대체株 어디 없나요-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우려에...공매도 타깃된 증권주들 -MSCI 이번엔 입성? 카카오페이 기대감△증권-대형 증권사, 돈 안되는 코넥스 지정자문인 이탈-DB하이텍 팹리스 분사 두고 개미 반발 심화-자금유치·새주인 맞는 기업들 유료·수익화 시동-‘소뱅아시아가 신세계에 매각된다?’...LP부터 스타트업까지 추측 난무△부동산-‘똘똘한 한 채’도 유찰...아파트 경매시장 ‘급랭’-“해외 건설사업 수주 발목잡는 중대재해법·주52시간제 풀어달라”-“천지개벽 용산, 그중에서 ‘전·원·주’ 노려라”-“집값 떨어질라”...강남·목동 아파트 침수에도 ‘쉬쉬’ △문화-‘클알못’에 손 내면 한여름 밤의 선율-[문화대상 이 작품]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공연·체험행사로 만나보는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피플-모든 범죄수사는 디지털 증거 추적에서 시작돼-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주름 안지는 광학필름 개발-신동엽문화상에 최지인·정성숙·김요섭-‘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US오픈 이후 은퇴 예고 △오피니언-대학 개혁 없인 반도체 미래 없다-현안 산적 ‘산은’ 부산 이전 논할 때인가△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박원순때 백지화 ‘빗물터널’ 오세훈 1.5조 투자해 재추진-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라더니...참가자 없어 동네잔치 될판△사회-손쓸 틈 없이 허리춤까지 물 차올라...업힌 채 탈출한 노인 “살았제”-“이달 중 확진자 20만명 정점”...정부 전망치 상향-이 와중에 집회...전공노, 거리로-한동훈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 지시-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2022.08.10 I 유진희 기자
"한강에 떠내려가요" 신고 8분만에…운전자 구한 소방관
  • "한강에 떠내려가요" 신고 8분만에…운전자 구한 소방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8일부터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강물에 휩쓸려 차량 안에 고립됐던 4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10일 서울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28분쯤 한강물에서 고립된 승용차에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구조됐다.소방서는 구조 직전인 오후 11시 16분경 “마포구 절두산성지옆쪽 한강에 승용차 한 대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현장엔 소방관 31명, 소방차 7대, 경찰관 5명이 출동했고 잠수 장비를 착용한 소방관들이 물속에 뛰어들어 신고 8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지난 9일 밤 11시20분쯤 소방관들이 마포 절두산순교성지 인근에서 불어난 한강물에 고립된 40대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마포소방서)앞서 지난 8일 오후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진흥아파트 사거리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구조한 남성 B씨의 사연이 알려졌다.우연히 구조 장면을 목격한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엔 B씨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서도 운전자를 뒤에서 잡고 한 손으로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JTBC에 따르면 B씨는 국방부 소속 공무원인 20대 남성으로, 초등학교 때 유소년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8일 오후 서초동 도로에서 물 속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한 시민이 구조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2022.08.10 I 권혜미 기자
"소름끼친다" 말 나온 尹 현장 점검 카드뉴스…결국 삭제
  • "소름끼친다" 말 나온 尹 현장 점검 카드뉴스…결국 삭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 국정홍보용 카드뉴스로 제작된 가운데,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해당 카드뉴스를 삭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10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들을 만나 논란이 된 홍보물을 두고 “참사 현장이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담당팀에 연락해 내리는 방안 등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9일 자정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40대 발달장애인 여성 A씨 일가족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이들은 집 밖에 물이 가득 차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께 거주하던 자매의 모친은 사고 당시 병원 진료로 외부에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이 국정홍보용 카드뉴스로 활용됐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사고 당일 윤 대통령은 신림동을 직접 방문해 주택 반지하 창문 바깥쪽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당시 상황 관련 보고를 들었다.대통령실은 이날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카드뉴스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덧붙여져 있었다.침수피해 지역 현장 점검 영상에도 해당 사진이 썸네일(대표 이미지)로 사용됐다.지난 8일 오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이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참극의 신림동 반지하방 현장에서 찍어 올린 대통령실 홍보사진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며 “바로 그 아래에서 세 사람이 나오지 못하고 익사했다. 무신경도 이런 무신경이 없다”고 일갈했다.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의 인터뷰에서 “전문가를 안 쓰면 진지해 보이지 않고 진지해 보이지 않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전날 “(윤 대통령이) 수해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누추한 곳에 가서 관계자들도 위로하고 아주 잘한 거 아니냐”면서 사고가 일어난 반지하 빌라를 두고 ‘누추한 곳’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결국 사과문을 올린 신 변호사는 “누추’라는 표현은 자신에게 속하는 공간을 겸양의 뜻으로 말하는 것이지 거꾸로 그 공간을 찾아가는 사람의 수식어로 포함시키는 경우 거칠고 무례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비친다”라며 “그런 면에서 실언이고 또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2022.08.10 I 권혜미 기자
"천지개벽 용산, '전·원·주'를 노려라"
  • "천지개벽 용산, '전·원·주'를 노려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심 한복판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재개하면서 용산구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개발 호재에 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심형석 미국 IAU 교수(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는 10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해 용산 개발 계획과 관련, ‘전·원·주’(정비창 ‘전’면 재개발 구역·‘원’효로·‘주’상복합)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심 교수는 용산의 미래에 관해 “강남과 버금갈 수 있는 하나의 도심 축이 강북에도 만들어진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용산역 철도 정비창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일대를 고밀 개발해 주거와 산업·문화·여가 기능을 두루 갖춘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애초 1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산업 등 기능을 갖추기 위해 주거 규모는 6000가구로 줄였다. 개발 효율을 위해 일대를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도 지정한다.용산 철도 정비창 개발 조감도.(자료=서울시)심 교수는 이런 개발 계획에 대해 “굉장히 합리적이다. 이 땅이 굉장히 값비싼 용지”이라며 “그냥 주거로 쓴다는 것은 너무 아깝다. 비 주거 비율을 70%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실용적”이라고 했다. 다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앵커테넌트·키테넌트(핵심 임차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비창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온 데다가 용산공원도 다음 달 임시개방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심 교수는 “한남뉴타운까지 포함하면 4만 가구에 이르는 신도시급 주거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 안의 신도시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용산 개발 수혜지는 어디일까. 심 교수는 용산역과 바로 인접한 정비창 전면 1~3구역과 원효로 일대를 꼽았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들어선 고층 주상복합단지도 심 교수가 예상하는 수혜지다. 그는 “용산 일대 주상복합 평당가가 5000만원 정도다. 대형 위주 단지긴 하지만 반포 등 아파트값이 평당 1억원을 넘어선 걸 보면 아주 고가는 아니다”며 “용산역 주변 아파트는 대부분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주상복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것도 없다”라고 했다.용산구 내는 아니지만 정비창 개발 후광을 누릴 수 있는 지역도 있다. 마포구 공덕동·도화동 일대다. 광화문·여의도 등 다른 도심지와 용산을 잇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심 교수는 “이들 지역은 용산역에서 광화문, 여의도로 가려면 꼭 거쳐야 할 지역이다”며 “걸어서 20~30분 걸릴 정도로 거리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2022.08.10 I 박종화 기자
경매 나온 타워팰리스도 유찰 …거래절벽에 낙찰률 14년만에 최저
  • 경매 나온 타워팰리스도 유찰 …거래절벽에 낙찰률 14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인식 탓에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도 줄면서 낙찰률과 경매 취하율도 급감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유찰되는 등 부동산 침체가 경매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낙찰률은 26.60%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매 물건 10건 중 3건 정도만 낙찰된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50%대를 기록해왔다. 지난 1월(48.6%), 5월(35.60%)을 제외하고 줄곧 50% 이상을 기록했던 낙찰률은 지난달 평균 응찰자가 3명으로 줄면서 20%대로 급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매 취하율도 감소 추세다. 지난해 1월 43%에 달했던 취하율은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14%, 7월 17%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경매 취하란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가 경매신청을 철회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경매 취하는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하면 증가한다. 일반 매매로도 거래가 잘 이뤄져서 굳이 경매로 내놓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경매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매매시장에서 형성한 시세보다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다. 경매로 물건이 나와도 도중에 일반매매를 통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면 경매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최근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일반 매매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경매가 그대로 진행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경매 시장에도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매 참여자 수가 줄어들면서 유찰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특히 강남권 아파트는 경쟁이 치열해 낙찰가가 감정가를 대부분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유찰되는 사례가 늘었다.실제로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84㎡는 감정가가 23억1000만원에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5월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같은 면적이 27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실거래가보다 4억4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었지만 유찰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컸던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11단지 58㎡ 또한 감정가 8억원에 나왔지만 3차례 유찰됐다. 상황이 이렇자 낙찰가율도 100%를 밑돌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5월 96.8%에서 6월 110%로 올랐다가 7월 96.6%로 다시 하락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부동산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경매 시장 분위기도 한동안 냉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 상승장에서는 경매를 신청하면 채무자나 채권자로서 경매보다 매매시장에서 처분하는 게 어렵지 않고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하락 장세에서는 매매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매로 처분이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매 취하건수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경매건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부동산가격에 대한 전망이 안 좋다는 인식으로 작년과 달리 1~2번 유찰되는 건수가 늘어나면서 낙찰률도 많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0 I 오희나 기자
폭우로 서초구서 실종된 남성 1명, 숨진 채 발견
  • 폭우로 서초구서 실종된 남성 1명, 숨진 채 발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8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인근 맨홀에서 실종된 2명 중 남성 1명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사거리 일대에서 배수 및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뉴스1)조현준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초구 강남빌딩 앞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3분 현장을 수색하던 중 서초 래미안아파트 정문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구조됐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는 오전 9시 30분 맨홀 내에 구조대를 투입해 현장 수색을 실시했다”며 “수색 중 오후 3시 3분 구조 대상자 1명을 발견했고, 3시 18분에 인양을 마쳐 45분에는 병원 이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는 폭우로 인해 하수도가 역류하며 급격하게 물이 불어났다. 이로 인해 강남 효성해링턴타워 인근 맨홀에서 이번에 발견된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실종됐다. 이들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같은 날에는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주차장(1명), 서초구 릿타워(1명), 염곡동 코트라 빌딩 지하(실종 의심) 등 총 4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지난 9일 뚝섬 수난구조대는 수중 로봇을 투입해 맨홀 아래를 수색했고, 반포 수난구조대는 동작대교~한강대교 구간을 살폈다. 또 맨홀 실종자들이 반포천을 거쳐 한강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반포천 일대에 대한 도보 수색도 벌였다. 조 팀장은 “전날까지는 물이 많아 로봇 수색을 실시했고, 이날은 현장에 들어가서 구조 대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남은 여성 실종자에 대해서도 다시 처음부터 원론적인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실종된 위치부터 수색을 다시 시작하고, 영등포와 반포 수난구조대가 한강을 순찰하며 야간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강남빌딩 내에서도 실종자 구조를 위해 배수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이날도 종일 배수 펌프 등을 동원하고 있는데 아직 구조대 진입은 어렵다”며 “수중 펌프 2대를 오는 11일 아침 추가로 도입하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08.10 I 권효중 기자
기록적 폭우 속... 온라인 게시물은 ‘허위정보 주의보’
  • 기록적 폭우 속... 온라인 게시물은 ‘허위정보 주의보’ [팩트체크]
  • [이데일리 오연주 인턴 기자] 중부지방에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115년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호우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이번 호우에 대한 허위정보와 루머들이 함께 양산되고 있다. 재해 상황에서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 허위정보와 루머들에 대해 팩트체크 해 보았다.◆ 쓰레기 때문에 빗물 터널 사용 못한다고? 허위 편집으로 생긴 오해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서울에도 초대형 빗물 저장소가 있었으나, 쓰레기 때문에 막혀서 무용지물이었다"는 주장을 담은 게시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이 게시글은 서울에 설치된 '빗물 터널'을 다룬 2018년의 기사와 최근 화제가 된 SNS상 게시물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 밑에는 “쓰레기 때문에 막혀서 무용지물”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오늘 자 강남역 슈퍼맨'이라는 제목의 해당 SNS 게시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낸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 올랐던 물이 금방 내려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두 내용을 조합해보면 쓰레기 때문에 배수관이 막혀 초대형 빗물 터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사실일까.결론부터 말하지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선 게시물을 잘 살펴보면 빗물 터널과 강남역 슈퍼맨 사이에는 거리 상의 차이가 있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관련 보도(위)와 ‘강남역 슈퍼맨’ SNS 캡처 화면(아래)(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뉴스 보도가 소개하고 있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강서구부터 양천구까지 4.7km구간에 해당한다. 반면 강남역 슈퍼맨 게시물은 서초대로 부근, 즉 서초구에서 강남구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다. 강남구의 쓰레기 때문에 강서구부터 양천구까지의 빗물 터널이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SNS의 사진 속에 등장한 시민이 치우고 있는 쓰레기는 서초대로 부근의 하수시설인 빗물받이에 쌓인 것이었다. 서초구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강남역 등 상가밀집지역의 빗물받이에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와 낙엽이 그대로 쌓여져 있는 곳이 많다. 서초구 물관리과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SNS에서 화제가 된 곳은 유동인구가 많아 유독 쓰레기가 많은 곳”이라며 “평소에 신경써서 청소하는 구간인데 이번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부분을 시민이 치워 화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월 빗물 저류배수시설은 지난 2013년 5월 착공에 들어간 국내 최초의 대규모 터널형 빗물 저류시설로, 32만톤의 빗물을 저류시킬 수 있다. 해당 시설은 지난 2020년 5월에 완공된 후 호우 등의 재난 상황에 활용되고 있다. 서울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빗물 저류배수시설은 비가 내려 기존 하수관로 수위가 일정수위에 도달했을 때 빗물을 저류배수터널로 유입시켜 안양천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하 공간의 수문 개폐를 통해 빗물을 처리하기 때문에 쓰레기로 인해 수문이 막혀 작동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빗물유입 및 배수 상세도 (사진=서울기술연구원 자료 캡처) 양천구 치수과 배수시설팀도 쓰레기 때문에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이번 호우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했으며, 해당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양천구는 타 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안정적인 침수 방지 효과를 나타냈다”며 “일부 지하주택에서 발생한 민원이 있지만, 현장 조사를 해본 결과 개인 배수시설 노후 등으로 인한 피해였으며, 현재는 해결 된 상태”라고 말했다.결론적으로 이 게시물은 의도적으로 양천구에 있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과 서초구에 있었던 시민의 사진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재해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현 상황에서 허위로 편집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 SNS서는 너도나도 ‘자극적 썸네일’로 허위정보 유포SNS의 이른바 ‘유머 계정’들은 호우 피해 사실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하기 위해 앞다투어 자극적인 썸네일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다수의 유머 계정들이 흙탕물에 침수된 듯한 외제차의 사진을 썸네일로 내걸었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비싼 외제차가 침수된 사진을 썸네일로 내건 것은 자극적인 사진으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하지만 '실시간 수도권 물난리 상황'이라고 소개된 해당 사진은 2011년 6월 10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보도한 사진이다. 데일리 메일은 싱가포르의 세인트 레지스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2011년에 보도된 동일한 사진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또한 이 과정에서 고급 자동차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댓글에서는 싱가폴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이 기사의 내용은 정확하지 않다"며 기사 내용과 다르게 해당 아파트는 해안가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진의 배경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이미 11년 전에 소개된 사진이라는 점에서 2022년 8월 현재의 서울 사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SNS 유머 계정들이 이처럼 자극적인 썸네일을 경쟁적으로 내거는 이유는 높은 조회수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SNS 유머 계정들은 게시물 내에 광고를 포함하거나 광고용 게시물을 따로 올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 이에 더 많은 조회수를 내기 위해 자극적인 썸네일을 내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자극적인 사진은 잘못된 정보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우려된다. 재난 상황을 이용해 허위 정보 및 이미지를 유포하는 SNS 계정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물에 잠긴 악어 동상 보고 ‘진짜인 줄’ 착각 해프닝도 (사진=트위터 캡처)한편 각종 SNS에는 “대치동에 악어가 떴다”는 내용의 사진이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해당 사진에는 반쯤 물에 잠긴 채 입을 벌린 악어 한 마리가 담겨 있다. 관악산 휴먼시아아파트 악어분수놀이터 (사진=부동산 업체 블로그 캡처)하지만 곧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이 사진을 보고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조형물”이라고 알리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누리꾼들을 놀라게 한 해당 사진의 정체를 확인해본 결과,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휴먼시아 아파트 내 설치된 악어 분수 놀이터로 밝혀졌다.
2022.08.10 I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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