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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4Q 실적 ‘아이폰12’로 날았다…분기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2’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애플 회계기준 2021년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태블릿과 노트북 등 전 제품군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말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플의 최첨단 제품군에 소비자들이 뜨겁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사진= 애플 스페셜 이벤트 영상 캡쳐)◇애플 사상 첫 분기 매출 1000억달러 돌파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114억달러(약 124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이자 1000억달러 선을 넘긴 것도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35억달러(약 37조원)를 기록해 31% 넘게 급증했으며, 순이익도 29% 늘어난 287억6000만달러(약 32조원)로 집계됐다. 주당 순이익(EPS)으로 환산하면 1.68달러다. 앞서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연구원들의 예상치 평균 1.41달러를 웃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플의 최첨단 제품군에 소비자들이 뜨겁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휴 등의 쇼핑 이벤트가 이어지는 4분기는 애플이 연간 매출의 30%를 벌어들이는 ‘대목’이다. 올해는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이 같은 판매 증대 효과가 더 컸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5G폰으로의 교체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사진= 애플 홈페이지)◇아이폰 매출 역대 최고…中서는 57% 급증 실제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난 656억달러(약 73조원)로 역대 최대치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년대비 57% 뛰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중 갈등으로)억눌려 있던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아이폰12 출시로 폭발하며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이폰 매출은 미국(463억달러), 유럽(273억달러), 중국(213억달러), 일본(83억달러), 아시아 나머지 지역(83억달러) 순이었으며, 모두 두 자릿수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60%를 밑돌았다. 다른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데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PC 제품인 ‘맥’과 태블릿 ‘아이패드’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41% 급증했다. 특히 아이패드는 2015년 1분기(89억달러) 이후 6년 만에 80억달러를 넘어서며 호조를 보였다. 웨어러블과 서비스 부문도 각각 30%, 2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애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음 회계연도(2021년 1~3월)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째다. 최근 애플의 신사업으로 점쳐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애플카’(전기차)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자리 밀려난 청년, 탁상대책이 더 아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 밀려난 청년, 탁상대책이 더 아프다-삼성 노하우 접목...백신주사기 생산 2.5배 껑충-기업도 기재부도 반대하는데 與, 이번엔 ‘코로나3법’ 독주-고용 한파에...교원 명퇴 4년 만에 줄었다△2면 줌인&-[사설] ‘과열·졸속’ 코로나 퍼주기,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 예인선에 끌려 귀항한 주력 잠수함의 굴욕몸 못 가누는 고령 중환자 밀려드는데 보호자 화풀이까지 들을라치면 씁쓸△3면 與, 코로나3법 강행 논란-現시스템으론 자영업자 손실 파악 불가능...보상 재원 방안도 ‘깜깜이’-“말로만 자율, 기업 옥죄기”...이익공유제에 재계 부글-코로나 3법 신경전 與잠룡들...국민의 힘 “국민만 골병”△4면 바이드노믹스-금융시장 전망은-바이든 옐렌 대대적인 돈풀기 예고에도...고개드는 달러 강세론-외국인들 亞주식매수 주춤...신흥국 투자매력 ‘안갯속’-신재생에너지 등 주목...코스피 활기 당분간 이어질듯△5면 일라지 벼랑 몰린 2030-채용 줄고 해고 늘고 알바는 별따기...청년들 “어쩔 수 없이 쉽니다”-빚으로 버티는데 결혼은 무슨...우울증만 늘었다△6면 국제-확산 속도 빠르고 치명률 높아...“변이 코로나, 새로운 대유행 불씨될 것”-바이든 행정부 “북핵, 세계 평화에 위협”...‘새 전략’ 선포-애플, 사상 첫 1000억달러 매출 눈앞△8면 정치-박영선 vs 우상호 ‘친문 구애 경쟁’...나경원 vs 오세훈 ‘여론조사 신경전’-정의당, 犯여권 아닌 진보야당 민주당과 연대 아닌 경쟁할 것-‘박범계 장외 청문회’ 연 野...“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성토 봇물-박용진 “증권사 공매도 전산 의무화해야”△9면 경제-韓 경기선행지수 9개월째 올랐지만...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겨울-공익직불제 효과...작년 농가소득 4300만원 돌파-32개 노선 독과점 우려...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변수로△10면 금융-‘빚투 규제 전에 만들어 놓자’...마통, 올 들어 3만개 넘게 새로 개설-권광석 “혁신 DAN로 디지털금융 주도”-즉시연금 소송 줄패소에...비상 걸린 보험업계△11면 스마트공장 2만개 시대 上-AI·빅데이터 접목해 맞춤제품 뚝딱...“2030년 中企공장 100% 지능화”-삼성·포스코, 스마트化 노화우 전수...KT·SKT, 빅데이터 분석 도우미로-“스마트공장 전환 효과에...중기 리쇼어링 늘 것”△12면 산업&기업-뛰는 TSMC...쫓는 삼성, 대규모 투자 나서나-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4각 편대, SK ‘투자전문회사’ 진화 가속화-대우조선·두산인프라 품는 현대重그룹...재계 서열 ‘점프’-LG 클로이 살균봇 ‘베스트 오브 CES’서 시연-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입었다△14면 산업·바이오-지금은 투자할 시기...동학개미, ‘AI 매니저’ 에 맡겨보세요-코로나에 ‘실내 공기질’ 관심 쑥...환기가전 승승장구-국산 신약개발 22년...年매출 1000억원대 선전은 ‘3종’-네이버 쇼핑라이브 순방문자 1000만명 눈앞△15면 소비자생활-‘종주국 체면 구긴 김치’...지난해도 무역적자-배달앱마트, 골목상권 침해인가 틈새 공략인가-센터포인트, ‘타임센트럴’로 바뀌나 동탄 복합쇼핑몰 내달 리뉴얼 착수-전자담배 기기 ‘판촉금지 법안’ 통과 전 물량 품기△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직원 10명 중 4명이 ‘해커 잡는 해커’...아마존도 한 수 배워갔죠-차세대 신원인증 ‘DID 기술표준’ 국제화 전력△17면 증권&마켓-LG그룹, 올들어 시총 23조↑...“미래사업 집중에 재평가”-미니 LED TV ‘대세’ 서울반도체 빛 발하나-“FOMC보다 테슬라·현대차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19면 증권-‘러브콜’ 여전하지만...로젠택배, 매각가 거리 못 좁혀-소액으로도 ‘마켓컬리’ ‘무신사’ 주주 될 수 있죠-작년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 10곳 중 7곳 ‘바이오’-車펀드, 애플카 이슈 타고 1주일 수익률 10% ‘씽씽’ △20면 문화 -4골 넣은 ‘쏘니’ 놀고 먹는 ‘마기’...보기만 해도 ‘에너지 충전’-“신의 솜씨라 착각”...지광국사탑, 복원 마치고 10년 만의 귀향△22면 스포츠-“시드 잃었지만...작년은 보완할 점 알게 된 소중한 시간”-통산 3승 기회 잡은 김시우...‘두번 갈은 실수 없다’ 각오-예전같지 않네...‘악동’ 맥그리거 생애 첫 KO패-인종 차별, 살해 협박마저 이겨낸 ‘전설의 홈런왕’△24면 피플-백악관 브리핑이 달라졌어요....바이든의 ‘입’에 호평-‘美 토크쇼 전설’ 래리 킹, 코로나로 사망-현빈 ‘2020 APAN 스타 어워즈’ 대상-한강 보이는 63층에 라운지 설치한 LG에너지솔루션△25면 오피니언-‘주린이’라면...적립식 투자 나설 때-트로트 아닌 전통가요...나훈아가 옳다-‘상생협력’ 쌍용차 노조에 거는 마지막 기대△26면 부동산-‘3.3m2당 7990만원’...아파트보다 비싼 도시형생활주택-청년부터 노인까지...셰어하우스 진화중-호반건설, 부천 ‘삼익아파트2동 정비사업’ 시공사로-고양창릉·부천 대장 올 상반기 보상 공고△27면 사회-블랙박스 확인하고도 “못본 걸로”...경찰 ‘이용구 봐주기’ 논란 재점화-교단 떠나도 갈 데 없고, 비대면 수업에 부담 뚝...수그러든 ‘명퇴 대란’-주평균 확진자 300명대로 감소 ‘밤9시·5인 이상 금지’ 완화될까-유시민 ‘檢 사찰 의혹’ 사과...소환조사 불가피-오늘 대한변협 회장 선거...5명 후보 접전...최후의 승자는
- [펀드와치]애플카 이슈에 자동차 펀드만 '씽씽'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펀드업계도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 속에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다만 애플카 생산 기대감으로 현대차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자동차 펀드의 수익률은 돋보였다.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평균 0.41%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역시 평균 1.39%에 그쳐 펀드 전반적으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한 주 였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가 있었으니, 바로 자동차 펀드다.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은 지난주 무려 수익률 12.18%을 기록해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 역시 10.04% 급등하며 주간 성과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애플이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기아차가 생산을 맡기로 가닥이 잡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이다.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국주식(2.20%)과 북미주식(1.67%)의 성과가 좋았다. 섹터 별로 보면 헬스케어섹터(2.81%)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상위 1~5위는 모조리 중국주식 펀드가 차지했는데, 특히 1~3위는 모두 항셍테크주식을 담은 펀드들이 활약했다. 이들은 모두 19%대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데다, 본토 자금이 유입되면서 관련 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07% 의 수익을 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장단기물이 엇갈리며 단기물은 소폭 상승하거나 혼조세를 보였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장기물 순매수를 하며 낙폭은 확대됐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1.60bp(1bp=0.01%) 상승한 0.655%, 3년물 금리는 전주와 동일한 0.970%, 5년물 금리는 2.50bp 하락한 1.285%, 10년물 금리는 2.80bp 하락한 1.702%로 마감했다.자금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2815억원 증가한 232조 281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 9438억원 증가한 260조 5491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912억원 감소한 19조 933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327억원 증가한 28조 1081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528억원 증가한 22조 1684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515억원 증가한 22조 7707억원으로 나타났다.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37억원 증가한 40조 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71억원 증가한 19조 170억원으로 집계됐고,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98억원 감소해 6조 3278억원을 기록했다.
- "코스피 이익 29주 연속 증가…블룸버그 기준 목표지수 3479"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이 29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IT섹터는 25주 연속, 소재 업종도 26주 연속 이익 전망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목표주가지수는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업종이 견인하며 3500포인트를 향해 가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18~22일)코스피 움직임에 대해 “전기차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한 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애플과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협업 뉴스에 기아차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안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아차는 애플카와 관련해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공시했으나 개인 순매수는 이어졌다”라며 “소문에 사고 뉴스에도 사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의 순이익 전망은 이번 주도 상향 조정됐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전주 대비 1.38% 늘어나며 29주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1.5%, 금융이 0.67% 올라 가장 크게 늘었고, 종목별로는 롯데지주(004990)가 39.45%, 효성티앤씨(298020)가 13.11%로 큰 폭 증가했다. 설 연구원은 “코스피 내 시가총액뿐만 아니라 이익 면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IT섹터의 이익 전망치가 25주 연속으로 오름세인데, 부품 부족 수혜를 강하게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전기(009150)의 이익 전망치 상향이 두드러졌다”며 “소재 섹터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맞춰 26주 연속 이익 전망치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금호석유(011780), 현대제철(004020)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목표주가지수도 상승 중이다.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코스피 목표주가지수는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섹터가 견인하며 350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목표주가지수는 3479포인트로 11주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 목표주가로는 경기소비재가 4.21%, 에너지가 2.27% 상승했고, 종목별로는 현대위아가 31.20%, 진에어가 11.86%로 큰 폭 변동됐다. 설 연구원은 “코스피 목표주가지수는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가 견인하고 있는데, 전기차 이슈가 자동차주 목표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며, 기업 실적 개선보다는 미래 가치를 반영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근거로 사용된다”라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따른 목표주가지수 상승 폭이 큰 섹터일수록 이번 실적 발표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큼에 유의하자”라고 조언했다.
- 현대차 신고가 경신하자…임원들 줄줄이 매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최근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현대차 임원들이 자사주 일부를 처분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실현을 위해 줄줄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임원 11명이 이달 6일부터 18일 사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일부를 매도했다. 이 기간 이들이 매도한 주식수는 2544주, 매도 규모는 약 6억원이다. 이들의 평균 매도단가는 24만4600원(우선주 제외)이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8일 애플 측이 2027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급등했다.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오면서 전거래일에 비해 19.42% 폭등했다.지난해 말 19만2000원(12월 30일)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26만4500원(이날 종가기준)으로 2주사이 37.7%나 뛰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9위였던 현대차(41조243억원)는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시총은 56조5152억원으로 2주만에 15조원 이상 불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장중 28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현대차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임원들이 장내매도에 나섰다. 지난 18일 석동빈 상무는 보통주 500주를 26만1500원에 장내 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1억3075만원이다. 최서호 상무 역시 25만2500원에 보통주 410주(1억352만5000원)를 처분했다.그외에도 △지영식 상무(304주, 25만500원) △권순태 상무 (300주, 25만2000원) △류준성 상무(265주, 25만원) △이청휴 전무 (200주, 20만7500원) △서정국 전무(우선주 200주, 10만6000원) △정홍범 전무(150주, 26만500원) △김훈 상무(135주, 20만9000원) △박상현상무(50주, 24만8500원) △백익진상무(30주, 25만4000원)도 장내 매도했다. 국민연금공단도 올해 들어 현대차 주식 62만8654주(우선주 포함)를 장내 매도했다. 보유비율은 10.04%에서 9.81%로 0.23%포인트 하락했다. 매도 규모는 약 1574억7780만원(지난 14일 종가기준)이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에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임원 중 일부가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의 경우 임원 수가 많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테고 의미있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 등의 움직임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현대차 주가가 떨어질 당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회장이 책임경영 일환으로 800억원 이상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자사주를 매입한 바있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은 559만8478주(2.62%, 12월18일 기준)다. 정 회장의 현대차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기준 1조4808억원에 달한다. 당시 임원들 역시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코로나 저점 자사주 매입 당시 현대차 주가는 6만8900원(지난해 3월 23일) 수준이었고, 최근 26만4500원으로 3배 이상 올랐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2% 상승…97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0일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2%대 올랐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1포인트(2.08%) 오른 977.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59.52로 전 거래일(957.75)보다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4508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1억원, 2164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333억원), 투신(564억원), 사모펀드(355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오락·문화가 5%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가 4%대 뛰었고 IT하드웨어가 3% 이상 상승했다. 이어 인터넷, 기계·장비, 비금속, 기타서비스 등이 2% 이상 올랐고 IT부품, 섬유·의류, 제약, 운송장비·부품, 제조 등이 1%대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과 운송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SK머티리얼즈(036490)가 8%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6%대 상승했다. 제넥신(095700)과 씨젠(096530)이 5% 이상 올랐고 알테오젠(196170)도 3%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펄어비스(263750)(2.29%), 에이치엘비(028300)(2.08%), 카카오게임즈(293490)(1.53%), 에코프로비엠(247540)(1.42%), CJ ENM(035760)(0.9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휴젤(145020)은 4% 이상 빠졌고 셀트리온제약(068760)(-0.50%) 등이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사업 진행을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에 조지아에 있는 기아차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구영테크(053270)가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키이스트(054780)는 2021년 드라마 1차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별들에게 물어봐’는 총 제작비가 4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으로 대형 스타급 배우들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한국비엔씨(256840)도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의 미국 임상 2상 1단계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 결과,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이외 유진로봇(056080), 골드퍼시픽(038530), 글로벌에스엠(900070)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듀오백(073190)(24.49%), 컴퍼니케이(307930)(20.48%) 등이 20%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4억281만주, 거래대금 14조3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962개 종목이 올랐고 352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애플카 생산기지 유력` 美조지아공장 어떤 곳?‥텔루라이드의 고향
-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 조지아 공장. (사진=기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협력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이 관련 사업을 기아(기아차(000270))가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유력한 생산기지로 관측되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 공장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을 조립하며 연 40만대 완성차를 만드는 기아의 주요 생산기지다. 미국 남동부에 위치해 북미와 중남미까지 대규모 시장을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조지아공장은 지난 2006년 설립돼 약 261만2000㎡(79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가동 첫 해인 2009년 쏘렌토 1만5005대를 생산한 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2019년 9월에는 300만대를 돌파했다.최근에는 미국 시장에서 기아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텔루라이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조지아 공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총 7만5129대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에서 SUV 인기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텔루라이드의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은 당초 계획된 생산량 6만대를 10만대로 늘리면서 3교대 근무를 실시하며 생산량을 늘렸다.한편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제작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부 논의를 통해 기아가 애플카 사업을 담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자동차(005380)가 ‘아이오닉’이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과 협력할 경우 자칫 하도급 역할에 그칠 것이란 우려에서다. 반면 기아는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 출발 하며 제조업 중심의 사업 모델을 탈피하고,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기아가 애플카 제작 협력에 나설 것으로 결정된다면,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