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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자' 반등 기대했지만…美경제, 9월 '급브레이크'
- 뉴욕 시내를 걷고 있는 미국인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V자’ 반등을 예상했던 미국 경제가 9월 들어 급격한 침체 국면을 맞이했다. 올 여름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나면, 가을부터 학교와 직장이 다시 문을 열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게 당초 기대였다. 하지만 델타변이 확산으로 주요기관들은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델타변이發 소비심리 악화에 고용쇼크까지 겹쳐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9월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 경제가 재도약이 아닌 침체에 직면했다”며 “델타변이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고용주는 직원 채용을 늦추고 있으며, 소비자는 구매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많은 곳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무화했고, 여행 제한, 행사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제 활력이 상실되면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잃어버린 수백만개 일자리 회복이 지연되고,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꺼리는 기업이 늘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기론은 최근 다양한 경제지표가 우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 쇼크’로 급부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100만명에 육박했던 6월(96만 2000명)과 7월(105만 3000명)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72만명)를 50만명 가까이 하회한 것이다. 또 지난달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0.3을 기록, 2011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81.2)와 시장 예상치(81.3)를 모두 크게 밑돈 수치로, 미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그만큼 추락했다는 뜻이다. (사진=AFP)◇올해 美성장 견인했던 레스토랑·관광 ‘직격탄’올해 미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레스토랑과 관광 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특히 델타변이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일부 지방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와이의 경우 주지사가 직접 나서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로 극심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적극 권고했다. 이후 하와이 내 관광 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7월까지만 해도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의 약 90%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8월 마지막 주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4%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커피숍 스윙스 커피 로스터스를 운영하는 마크 워무스는 지난해 10월 문을 닫았던 두 곳의 매장 중 시내에 있는 매장을 이날 재개장했다. 직원은 2명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워싱턴DC 내 거의 모든 연방기관들이 필수 근로자만 두고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워무스는 “9월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통근하는 사람들이 없어 걱정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로 받은 지원금은 거의 다 썼다. 시내에 있는 매장은 (만약 장사가 안되면) 접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부터 금융회사인 웰스파고와 푸르덴셜, 석유 공룡 쉐브론,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등까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날짜를 2022년으로 미루면서 다른 지역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사람들도 델타변이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꺼리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톱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영화관 방문객 수는 8월 말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델타항공의 에드 베스천 최고경영자(CEO)는 “올 여름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지만, 4주 정도 전부터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를 미루면서 정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모두 기대했던 성장은 90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SJ은 “경제학자들은 미 정부의 추가 부양책 없이도 미 경제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으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실물경제에서 보여지는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했다.(사진=AFP)◇美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주요 기관들은 미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기 시작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미국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말 7.5%에서 8월말 6%로 하향조정했다. IHS마킷도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1%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5.7%로 내리고 4분기 전망치도 6.5%에서 5.5%로 하향했다.골드만삭스는 “향후 소비성장에 대한 허들이 높아졌다. 델타변이가 이미 3분기 성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부양 효과 약화, 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이 중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회사의 앤드류 시트 크로스 멀티에셋 전략가는 “향후 2개월간은 성장, 정책, 입법 이슈로 큰 위험이 닥칠 것”이라며 “미 주식 비중을 줄이고 유럽이나 일본 주식을 담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 671명 신규 확진…역대 두 번째 최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6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의 67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전날(6일) 482명에서 하루 만에 189명 급증했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해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급증해 7월 6일 582명, 13일 637명, 지난달 10일 660명, 24일(677명) 등 벌써 4차례나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9월) 5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9월) 4명, 동대문구 소재 시장관련 3명,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9월) 3명이다. 감염경로 조사중은 32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48%를 차지했다. 기타 확진자 접촉 28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등이다.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수강생이 이달 1일 최초 확진된 후 수강생, 가족, 지인 등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이중 수강생은 9명, 가족 5명, 지인 6명 등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285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19명, 음성 26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장소 방역실시,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조사 및 종사자·수강생 검사, 접촉자 파악과 분류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8만3808명이다. 이날까지 903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7만417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597명이 됐다.
- 韓 관광공모전 대상에 춘천 감자빵·명옥현의 설경 각각 선정
-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관광기념품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춘천 감자빵(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의 대통령상에는 강원도 지역 특색을 살린 ‘춘천 감자빵’과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현의 설경’(사진)이 각각 선정됐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대표 관광기념품과 사진을 발굴하기 위해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사진 부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모전 결과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관광기념품 12점과 사진 216점을 최종 선정했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관광기념품 부문에 금상을 수상한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사진=문체부)◇기념품 부문 404점 접수해 총 12점 선정 관광기념품 부문은 코로나19로 여행이 멈추어버린 상황 속에서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여행을 되찾다, 한국을 찾다’를 주제로 정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담은 상품과 아이디어 총 404점이 접수됐다. 이후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에는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감자 모양의 빵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춘천 감자빵’을 선정했다. ‘춘천 감자빵’은 지역에서 개발한 ‘로즈감자’라는 품종으로 만든 빵으로, 지역과의 선순환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나전 청자상감 참외모양병문 원목트레이’와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을 선정했다. ‘원목 트레이’는 우리나라 국보인 참외모양 병을 본떠 만든 원목 접시로, 한국의 대표 공예기술인 나전과 청자상감 기법을 잘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스 기념품’은 외국인들이 즐기는 체스 게임의 말을 경주 대표 문화재인 첨성대, 다보탑 등의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문체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6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기념품 총 12점을 선정했다.문체부는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념품 수상작을 구매할 계획이다. 그중 일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이 잠시나마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떠올리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명옥현의 설경’ (사진=문체부)◇사진부문은 3321점 출품작 중 216점 선정사진 부문은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과 매력적인 관광지를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사계절 아름다운 꽃 관광지’를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동영상과 스마트폰 사진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총 3321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은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헌의 설경’(사진)이 받는다. 이 사진은 배롱나무로 유명한 여름 관광지 명옥헌을 생소한 설경으로 촬영해 한복을 차려입은 부부의 모습과 함께 새하얀 눈꽃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문체부 장관상에는 바다의 작은 폭포와 여명을 담아 한국의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 ‘모포바위의 일출’과 전국의 아름다운 꽃 관광지의 모습을 소개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4계절’(동영상)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5점과 입선작 88점, 특별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12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9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누구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수상작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도 10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낙낙 지하 1층에서 운영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역대 관광기념품 수상작도 구매할 수 있으며, 사진 부문 수상작도 함께 전시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들이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기념품과 사진을 비롯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해 국내 각지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 금상상을 수상한 ‘모포바위의 일출’(사진=문체부)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최고가 행진…비트코인은 '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증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의 아이폰 13 공개가 곧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나스닥 상승을 이끈 동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내 10%가 내렸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진행된 하락으로, 시장은 차익 실현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볼만한 뉴스들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뉴욕증시, 혼조…나스닥은 최고치-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우려 속에 혼조세.-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만5100.00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장을 마감.-나스닥지수는 전장인 3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4000만명↑-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뉴욕타임스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4000만 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135명으로 2주 전보다 12%가량 줄었으나 하루 입원자 수는 10만1747명으로 2주 전보다 8%가량 증가. -사망자 수도 하루 1385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어 노동절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멕시코만 여파 속 하락-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도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 활동이 느리게 복구되면서 하락.-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미국의 정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아시아 원유 판매가 인하 소식 등에 하락.-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전반적으로 약세장으로 이번 주가 시작됐다”라며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인프라 시설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설비의 79%가 셧다운 상태.◇ 인텔, 유럽에 110조원 들여 반도체공장 2곳 더 짓는다-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최대 800억 유로(약 110조3000억원)를 투자해 유럽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어.-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 새 반도체 공장 2개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유럽의 공장 신설 계획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겔싱어 CEO는 덧붙여.-이번 투자는 컴퓨터, 자동차, 가전 등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전해.-겔싱어 CEO는 이날 뮌헨 오토쇼에서 “반도체 수요가 계속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대담하고 커다란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또 반도체 공급 부족의 최대 피해자인 자동차 업계를 위해 아일랜드 공장의 제조 역량을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인텔은 밝혀.-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감산을 선언하고, 도요타도 이달 전 세계 생산량을 40% 감축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애플 “14일 스페셜 이벤트”…‘아이폰 13’ 공개할 듯-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혀. 이날 애플 주가 1.3% 상승. -애플은 이날 미디어에 보낸 초대장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이를 생중계한다고. -초대장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전하는 소식’(California streaming)이란 짤막한 제목이 붙어.-업계에서는 애플이 통상 9월 신작 아이폰을 발표해온 관행에 비춰 이번 행사에서 차기작 ‘아이폰 13’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아이폰 13은 전작과 견줘 소소한 수준의 기능 개선과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검은 직사각형 형태로 배치돼 화면을 일부 가렸던 노치(움푹 팬 부분)는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해.-셀룰러 통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성 통신에 접속해 구조 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는 964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인데, 올해가 3분의2 지난 시점에서 이미 그 규모까지 불어남.-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 -IPO는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늘어남.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 내 IPO 건수는 279건.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어섬. 이 역시 역대 최대치 경신이 유력.-빌 스미스 르네상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90~110개 기업이 추가로 IPO에 나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것”.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이 400개에 육박하고, 그 조달 규모는 13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만 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 스미스 CEO는 “올해 가을 IPO는 여름의 광적인 속도와 비교해 더뎌질 것”이라며 “8월 IPO 신청부터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비트코인 10% 폭락-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현지 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6905달러(약 5450만원)에 거래. 최근 24시간 내 단기 고점 대비 10% 가까이 내리고 있는 것. 비트코인 가격은 5만2854달러까지 치솟았는데, 그 이후 다시 떨어짐.-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은 12%가량 하락하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코인, XRP, 도지코인 등은 각각 17%, 15%, 21%, 19% 정도 빠짐. 하락률이 20% 안팎에 달할 정도로 급락하고 있는 셈.-이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화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아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엘살바도르의 법화 지위 부여 소식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매겨졌다”고. 그는 “가난한 나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접속이 많지 않다”며 “(이번 비트코인 실험은) 마치 베타 테스트 같다”고.-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외에 전세계 다른 나라들이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채택할지 여부 역시 추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다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 관심이 모아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법화 채탯 첫날인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 비트코인 150개를 매입했다”며 “저가에 사들인 것”이라고 씀. 로이터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날 매수한 비트코인 150개는 7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81억원어치.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이날 150개를 더해 총 550개 규모.
- 美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넘어…'연휴효과'에 촉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노동절 연휴 기간를 지나며 확진자 증가세를 가중시킬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 AFP)◇美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돌파…연휴 증가세 확대 우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18만3647명을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치도 4002만2522명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3300만명)의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2억2200만명 이상)의 15%로 거의 5분의 1에 달한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 특히 노동절 연휴가 있었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7270명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던 지난해 노동절 연휴(3만9355명)의 3배를 넘었다고 CNN은 분석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급증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6월 하순부터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4차 재확산이 시작됐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올 여름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더라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추이(위) 및 검사, 입원환자, 사망자 추이. (자료= 뉴욕타임스) ◇사망·입원환자 여전히 증가세…보건당국 “백신 맞아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4만9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사망자(457만9000여명)의 14%에 해당한다. 4차 재확산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다.NYT 집계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2135명, 입원 환자는 10만1510명, 사망자는 1385명이다. 확진자는 2주전에 비해 12% 줄었지만 입원환자와 사망자는 6%, 31% 각각 늘었다. NYT는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며 “지난 겨울부터 최고치에 한참 못 미치지만, 8월 초부터 일일 사망자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검사 체계의 미비나 보고 누락 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보고 누락 건수가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 노동절 연휴 뒤에도 31개 주(州)에서 확진자가 늘었다.연휴 기간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한 점도 이런 우려 섞인 전망에 힘을 보탠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를 앞둔 3일 전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213만명으로 2년 전 노동절 연휴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으로 이 수치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사람들에게 달렸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 방탄소년단, 'Butter'로 美 빌보드 '핫 100' 1위 재탈환
- ‘빌보드 핫 100’ 순위 이미지(사진=빌보드 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재탈환해 통산 10번째 정상을 밟으며 빌보드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11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Butter’는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 1위로 신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7월 24일 자 차트에서 ‘Permission to Dance’에 1위를 내주었던 ‘Butter’는 7월 31일 자와 8월 7일 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후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다시 1위를 꿰찼다. ‘Butter’가 ‘핫 100’에서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통산 10번째.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빌보드 ‘핫 100’에서 다시 1위에 올라, 도합 10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라며 “‘Butter’는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 2020년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Roddy Ricch)의 ‘The Box’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Butter’는 9월 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220만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는 1,070만 건, 다운로드 수는 14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라고 덧붙였다.사진=빅히트 뮤직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핫 100’ 차트뿐 아니라 ‘송 오브 더 서머’와 ‘디지털 송 세일즈’ 최신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년 여름 진행되는 ‘송 오브 더 서머’ 차트에서 ‘Butter’는 올해 시작일인 6월 26일 자부터 차트 종료일인 9월 11일 자까지 총 12주 내내 1위를 지키며 올해의 ‘송 오브 더 서머’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각각 지난 5월과 7월 공개된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로 미국 빌보드에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Butter’는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 타이틀을 비롯해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에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신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이에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글로벌 서머송’으로 자리 잡은 ‘Butter’의 빛나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피처링에 참여한 ‘Butter’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Butter’의 새 리믹스 버전은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매력과 메건 디 스탤리언의 풍성한 성량, 애드리브 등이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 "한해 100번 독도 출몰하는 日…우리 해상 빈틈없이 지키겠다"
- [인천 송도=이데일리 최훈길 임애신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1년에 많게는 100회 정도 우리 땅인 독도 인근에 나타납니다. 중국 해양조사선도 이어도에 잇따라 출현합니다. 해양경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빈틈없는 방어와 함께 미래 투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을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만난 지난 달 31일은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된 날이었다. 내년도 해경 예산은 1조6836억원으로 올해보다 9.3% 증가했다. 내년도 해경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20.2% 늘어 최근 10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경이 부활하고 대대적인 예산 투자가 이뤄진 결과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68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10일)을 앞둔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청 장 뒷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9월14일 페이스북에 해경 관련해 남긴 글을 담은 액자가 놓아져 있다. 당시 해경이 통영, 영종도 해상사고에서 72명 전원을 구조하자, 문 대통령은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이 인명피해를 막는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우리 해경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68년 경남 남해 출생 △부산남고 △부산수산대어업학과 △중국 화동정법대학 법학 석사 △인하대 해양법 박사 △경찰간부후보생 42기 △해양경찰청 기획담당관·장비기술국장·경비국장·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17대 해양경찰청장(2020년 3월~) (사진=해양경찰청)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두고 잔칫집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김 청장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었다. 눈빛은 날카로웠고 목소리에는 힘이 배어 있었다. 그는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함정을 보내고 있고, 중국은 더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9월부터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중국 어선의 조업도 시작된다”고 전했다. 그가 여름휴가를 사실상 반납하고 비상대기조처럼 청사를 지키고 있는 이유다. 최근 추이를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일본 해양보안청 순시선의 독도 인근 해상 출현 횟수는 2018년 84회, 2019년 100회, 2020년 83회에 달한다. 사나흘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 셈이다. 중국 해양조사선은 같은 시기에 14회, 20회, 31회나 이어도 인근에 나타났다. 여기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제주도 인근 중국 어선까지 포함하면 해경이 대응해야 하는 선박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문재인 정부가 예산을 대폭 투입했지만,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해경, 일본 해상보안청, 제인스 연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해경 함정은 354척으로 중국(394척), 일본(477척)보다 적다. 헬기는 20대로 중국(19대)보다 많지만 일본(53대)의 38% 수준이다. 이 때문에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김 청장은 바쁠 수밖에 없다. 김 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드론, 무인기, 인공위성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미래형 해상경비체계인 ‘해양정보상황인식체계’(MDA·Maritime Domain Awareness)를 구체화하는데 집중하겠다”며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내년 해경 예산안은 잘 편성됐나.△국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8.3% 증가했는데, 해경은 9.3% 증가했다. 해양영토·주권수호 예산이 대거 편성됐다. 코로나19로 국가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이렇게 지원 예산이 늘어났다.(내년 해경 예산안 중 해양영토·주권수호는 4341억원, 안전 보호는 1226억원, 해양치안질서는 561억원, 깨끗한 바다 만들기는 55억원 각각 편성됐다.) -해양영토·주권수호 예산이 대거 편성된 이유는.△일본·중국 측이 독도와 이어도에 각각 출현하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사나흘에 한 번꼴로 독도 인근 해상에 나타난다. 특히 중국은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방어력이 필요하다. -일본·중국이 왜 이렇게 나오나.△일본은 우리 땅인 독도를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게 있다. 일본이 우리 영해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변함 없이 독도 인근으로 오고 있다. 중국은 해상판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경제권을 중국 중심으로 가져가려는 중국의 국가전략)다. 해양경찰청이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 10일)을 앞둔 지난 2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우리 정부의 해상방어 대책은?△미래형 해상경비체계인 MDA를 구축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드론, 인공위성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비체제다. 최근에 미군이 공격용 무인기(드폰)로 탈레반을 공격한 것과 같은 체제다. 우리나라가 해외보다 함정·비행기 등 경비 세력이 적은데, 앞으로 MDA에 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노후 함정이 많지 않나. △바다에서 사람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장비 선진화가 정말 필요하다. 서해 NLL 및 동해 북방해역 경비, 불법조업 외국어선 근절 위해 함정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3000t급 대형함정 1척 예산 반영을 추진 중이다. 동해 북방해역을 전담하는 3000t급 함정은 2023년 1척, 2024년 1척 각각 추가로 배치된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책은.△9월 1일부터 중국어선이 조업을 재개한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26척의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나포했다. 중국 해경에 인계해 이중처벌을 받도록 했다. 올해 열리는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 및 어업공동위원회에서도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할 것이다. 해양경찰청이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안전 쪽도 강화 중인가.△세월호 참사 이후에 현장에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해상 사고가 나면 자기 가족이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해경 대원들에게 지시했다. 이 결과 올해 연안 해역 사고 인명 피해는 역대 최소치인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신년사에서 해양 전문 수사기관 포부도 밝혔는데.△해경 수사관을 제대로 키우는데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지난 정부에서 해경 해체로 수사·정보 부분이 상당히 위축됐다. 해경 부활로 수사 부분도 상당히 정착됐다. 특히 수사권 조정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해경이 수사업무 1차 종결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의 마약사범 단속은 최근 3년간 평균 225건에서 올해 7월까지 419건으로, 해양안전저해 특별단속은 지난해 539건에서 올해 1346건으로 증가했다.)-하지만 수사를 받는 어민·업계는 힘들다고 한다.△해경청장이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두 가지 방향은 얘기했다. 우선 영세 어민들의 경우에는 ‘수사 갑질’을 하지 말라고 한다. 법적인 부분에 대해 홍보·교육을 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기업형 불법에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안전에 소홀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안전 문제는 양보할 일이 아니다. -일부 일탈로 해경이 수사·징계를 받기도 한다.△시대 흐름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좀 있었다. ‘자신의 딸이고, 아내이고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철저하게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직원들에게 우리는 공무원, 공인이자 국민의 공복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방역으로 고생하는 공무원들, 코로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보고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라는 뜻에서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둔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취임 1년 6개월 소회와 향후 계획은.△작년 3월에 취임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임기 6개월을 남겨 놓았다. 바다에 사는 우리들에게 바다는 낭만의 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같이 하는 존재다.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평생 바다와 함께 했다. 앞으로도 바다를 위해 바다에 도움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 [오늘날씨]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인 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은 오늘(8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전에 강원도와 충북, 전북은 낮에, 경북권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경남권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가끔 비가 오겠다.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30~80mm △강원영동 10~40mm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 경상권 5~20mm △충남권, 전라권 5mm 내외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최저 기온은 17~22도, 낮최고 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전해상,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바람이 시간당 3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오전까지 강원산지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내리는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 [내일날씨]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인 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은 내일(8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전에 강원도와 충북, 전북은 낮에, 경북권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경남권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가끔 비가 오겠다.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30~80mm △강원영동 10~40mm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 경상권 5~20mm △충남권, 전라권 5mm 내외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최저 기온은 17~22도, 낮최고 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전해상,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바람이 시간당 3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오전까지 강원산지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내리는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 美항공사·호텔, 델타변이 확산에 출장수요 반등 기대 '와르르'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델타변이가 미 항공 및 호텔·숙박업계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당초 미 항공사들과 호텔 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출장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급속 확산하며 미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잇따라 연기하면서 출장 수요도 대폭 쪼그라들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호텔·숙박협회가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출장을 앞둔 응답자 중 약 60%가 여행을 연기하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67%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출장 빈도가, 68%는 출장 기간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소기업 경영자의 33%가 향후 6개월 동안 출장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한 달 전 37% 이상에서 4%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치다.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확산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때 1만명까지 줄었지만 최근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작년 겨울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미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속속 미루고 있다. 알파벳(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포드 등 제조업체들과 웰스파고, 블랙록 등 월가 금융회사들까지 연말 또는 내년 초로 복귀 시점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출장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협회(GBTA)에 따르면 기업에서 출장을 관리하는 응답자 중 약 21%가 델타변이에 대응해 새로운 출장 제한 지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25%는 아예 출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실제 미 PC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사업상 중요한 경우에만 매니저와 부사장의 승인을 받아 출장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3만 3000여명의 직원을 둔 KPMG는 해외 출장을 금지했다. 미 보건당국도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최근 백악관 브리핑에서 노동절 전후 연휴기간에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미 백신을 맞았더라도 돌파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유럽연합(EU)이 지난달 30일 미국을 비필수 여행 허용 국가 목록에서 제외, 항공 및 호텔·숙박업계의 출장 수요 반등 기대를 꺾는데 일조했다. 여름 휴가시즌 급증했던 여행 수요는 서서히 꺾이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7일까지 약 1400만명의 여행자가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엔 135만명으로 줄었다. 이달 3일 주말 및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210만명으로 다소 늘어났지만, 최고치에 근접했던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 델타항공은 당초 9월께 출장 수요가 팬데믹 이전의 6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지만,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60%까지는 안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WSJ는 “항공 및 호텔·숙박 등 여행 관련 업계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최대 수익원의 한 축인 출장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여름철 여름 시즌이 끝나가고 델타변이 확산에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대면 회의 재개 등을 미루면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여행 업계에겐 이러한 변화가 영구적일 것인지 여부가 가장 시급한 질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