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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 반등 기대했지만…美경제, 9월 '급브레이크'
  • 'V자' 반등 기대했지만…美경제, 9월 '급브레이크'
  • 뉴욕 시내를 걷고 있는 미국인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V자’ 반등을 예상했던 미국 경제가 9월 들어 급격한 침체 국면을 맞이했다. 올 여름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나면, 가을부터 학교와 직장이 다시 문을 열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게 당초 기대였다. 하지만 델타변이 확산으로 주요기관들은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델타변이發 소비심리 악화에 고용쇼크까지 겹쳐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9월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 경제가 재도약이 아닌 침체에 직면했다”며 “델타변이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고용주는 직원 채용을 늦추고 있으며, 소비자는 구매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많은 곳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무화했고, 여행 제한, 행사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제 활력이 상실되면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잃어버린 수백만개 일자리 회복이 지연되고,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꺼리는 기업이 늘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기론은 최근 다양한 경제지표가 우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 쇼크’로 급부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100만명에 육박했던 6월(96만 2000명)과 7월(105만 3000명)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72만명)를 50만명 가까이 하회한 것이다. 또 지난달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0.3을 기록, 2011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81.2)와 시장 예상치(81.3)를 모두 크게 밑돈 수치로, 미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그만큼 추락했다는 뜻이다. (사진=AFP)◇올해 美성장 견인했던 레스토랑·관광 ‘직격탄’올해 미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레스토랑과 관광 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특히 델타변이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일부 지방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와이의 경우 주지사가 직접 나서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로 극심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적극 권고했다. 이후 하와이 내 관광 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7월까지만 해도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의 약 90%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8월 마지막 주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4%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커피숍 스윙스 커피 로스터스를 운영하는 마크 워무스는 지난해 10월 문을 닫았던 두 곳의 매장 중 시내에 있는 매장을 이날 재개장했다. 직원은 2명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워싱턴DC 내 거의 모든 연방기관들이 필수 근로자만 두고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워무스는 “9월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통근하는 사람들이 없어 걱정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로 받은 지원금은 거의 다 썼다. 시내에 있는 매장은 (만약 장사가 안되면) 접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부터 금융회사인 웰스파고와 푸르덴셜, 석유 공룡 쉐브론,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등까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날짜를 2022년으로 미루면서 다른 지역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사람들도 델타변이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꺼리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톱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영화관 방문객 수는 8월 말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델타항공의 에드 베스천 최고경영자(CEO)는 “올 여름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지만, 4주 정도 전부터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를 미루면서 정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모두 기대했던 성장은 90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SJ은 “경제학자들은 미 정부의 추가 부양책 없이도 미 경제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으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실물경제에서 보여지는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했다.(사진=AFP)◇美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주요 기관들은 미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기 시작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미국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말 7.5%에서 8월말 6%로 하향조정했다. IHS마킷도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1%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5.7%로 내리고 4분기 전망치도 6.5%에서 5.5%로 하향했다.골드만삭스는 “향후 소비성장에 대한 허들이 높아졌다. 델타변이가 이미 3분기 성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부양 효과 약화, 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이 중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회사의 앤드류 시트 크로스 멀티에셋 전략가는 “향후 2개월간은 성장, 정책, 입법 이슈로 큰 위험이 닥칠 것”이라며 “미 주식 비중을 줄이고 유럽이나 일본 주식을 담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9.08 I 방성훈 기자
서울 671명 신규 확진…역대 두 번째 최다
  • 서울 671명 신규 확진…역대 두 번째 최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6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의 67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전날(6일) 482명에서 하루 만에 189명 급증했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해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급증해 7월 6일 582명, 13일 637명, 지난달 10일 660명, 24일(677명) 등 벌써 4차례나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9월) 5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9월) 4명, 동대문구 소재 시장관련 3명,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9월) 3명이다. 감염경로 조사중은 32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48%를 차지했다. 기타 확진자 접촉 28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등이다.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수강생이 이달 1일 최초 확진된 후 수강생, 가족, 지인 등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이중 수강생은 9명, 가족 5명, 지인 6명 등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285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19명, 음성 26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장소 방역실시,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조사 및 종사자·수강생 검사, 접촉자 파악과 분류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8만3808명이다. 이날까지 903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7만417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597명이 됐다.
2021.09.08 I 양지윤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 韓초연, 호평 속에 '6개월 대장정' 시작
  • 뮤지컬 '하데스타운' 韓초연, 호평 속에 '6개월 대장정' 시작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 한국 초연의 막이 올랐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오래 기다렸던 만큼 관객들은 마지막 노래가 끝난 뒤 뜨거운 박수로 한국 초연 무대에 화답했다.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데스타운’은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이고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다. 막을 올린지 3개월 만에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해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까지 수상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멈췄던 ‘하데스타운’은 지난 2일 공연을 재개했다. 지난해 3월 뉴욕 극장들이 일제히 문을 닫은지 약 18개월 만에 무대에 오른 첫 작품이다. 바통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에서 지난 7일 개막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전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두 나라는 ‘하데스타운’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하데스타운’은 갑작스럽게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추위와 배고픔과 싸워 생존하려는 강인한 모습의 ‘에우리디케’와 언제나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오르페우스’의 만남으로 신화를 재해석했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보내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 구조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듯 보인다. 하지만 자유를 만끽하는 페르세포네, 자본가 하데스 등 신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이야기의 한 축을 이끈다.지상과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두 개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가운데 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령 헤르메스가 내레이터 역할로 등장해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시작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사랑 이야기처럼 ‘하데스타운’은 끊임없이 노래와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성스루 뮤지컬(sung-through musical,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루어진 뮤지컬)이다. 커튼콜을 포함해 총 37곡으로 구성된 ‘하데스타운’의 넘버(노래)들은 아메리칸 포크와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독특한 스타일로 귀를 사로잡는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연출 레이첼 챠브킨(Rachel Chavkin)은 “스타일적으로도 독특하지만 스토리텔링까지 완벽하게 전달하는 이런 음악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하데스타운’의 음악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노래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무대로 연결된다. 뉴올리언스의 낡고 작은 재즈 바가 연상되는 ‘하데스타운’의 첫 무대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확장되며 마치 살아 숨쉬는 거대한 기계처럼 느껴진다. 종국에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에 보았던 작은 바가 사실은 하데스타운이라는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무대로 표현해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완벽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하데스타운’은 내년 2월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약 6개월간 공연한다. 관람료는 7만~15만원.
2021.09.08 I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 요청에 화답한 정부…모듈형 가전 출시 길 열려
  • 삼성전자 요청에 화답한 정부…모듈형 가전 출시 길 열려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김민정(가명) 씨는 지난 7월 정수만 되는 정수기를 샀다. 그런데 구매 2주 만에 아뿔싸 싶었다. 날이 더운 여름에는 정수 물이 온수나 다름없게 느껴져서다. 그래서 냉수가 나오는 모듈을 추가로 사 정수와 냉수 모두 되도록 업그레이드 했다.삼성전자(005930)가 정부를 움직였다. 기존에는 정수기 사용자가 냉수나 냉온수 기능을 추가로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하던 제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을 구매해야 했다. 앞으로는 모듈 단위로 제품을 구성하고 변경할 수 있는 가전 출시가 가능해졌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모듈형 제품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운용 요령을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일정한 규격의 완제품 단위로만 제조·판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기반을 둔 종전의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모듈형 제품이 개발·출시될 전망이다.삼성전자 모듈형 ‘비스포크 정수기’ (사진=삼성전자)◇‘레고처럼 내 맘대로’ 모듈형 가전 시대 열려개정안은 모듈에 대한 개념을 ‘일체형 제품과 달리 모듈형 제품에 결합해 기능을 추가·변경할 수 있는 부분품’으로 정의하고, 모듈형 제품이 전기용품 인증 제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모듈 조합에 따른 모델별로 안전 인증을 받으면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모듈을 구성한 제품’과 ‘사용 중 모듈의 추가·분리로 기능이 변경된 제품’도 안전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규정했다.아울러 모듈에 안전인증사항을 표기하도록 해 모듈의 추가·분리로 변경한 세부품목에 대해 표시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제품을 자유롭게 구성해 살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는 도중 기능 변경도 할 수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다양한 융복합 기술 발전과 새로운 제품 출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위해 제품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제도와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삼성전자)◇비스포크 정수기 모듈형 가전 ‘포문’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정수기’가 대표적인 모듈형 가전이다. 이 제품은 정수, 온수, 냉온수 기능을 고객의 선택에 따라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난 3월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이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다.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가전과 같은 전기용품은 완제품 형태만 인증을 취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가전업계에는 일찌감치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모듈 개념이 도입됐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와 LG전자(066570)의 오브제가 모듈형 개념이다. 다만 이 경우 기능이 바뀌는 것이 아니어서 안전성의 문제가 없어 별다른 인증이 필요 없었다. 모듈형 가전이 디자인적인 측면을 넘어 기능으로 확대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이 커졌다.국표원 전기통신제품안전과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서 모듈형 정수기 출시를 먼저 신청했다”며 “정수기 이외에도 다음에 이런 제품이 나올 수 있어서 이런 제도에 대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모듈형 가전에 대한 규제가 해소되면서 앞으로 가전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제품 출시가 활발할 전망이다. 이는 환경적인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버리고 새로 사야 했다”며 “모듈형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듈만 구매해 바꾸면 되기 때문에 친환경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2021.09.08 I 임애신 기자
신규확진자 2050명…이달 들어 첫 2천명대(종합)
  • 신규확진자 2050명…이달 들어 첫 2천명대(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월 들어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014명, 해외유입 36명 등 20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발표 당시 202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는 전일(8월 31일) 검사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9월 들어서는 첫 2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특히 코로나19 4차 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DB)◇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 73.3%…4차 유행 이후 최대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신규확진자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기간동안 일부 비수도권으로 확산됐던 신규확진자가 다시 수도권에 집중되는 모양새다.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확진자(국내발생 기준)는 서울 665명, 인천 120명, 경기 691명 등 1476명을 기록했다.특히 이날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환자(2014명) 대비 73.3%로 4차 유행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지난 7일을 제외하면 70% 안팎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추석연휴기간 동안 수도권 거주자의 비수도권 이동 등을 감안하면 지난달 여름휴가·광복절 연휴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적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 보면 오늘 수도권은 4.5명에 달한다”며 “서울은 5.6명, 경기가 4.0명 등으로 (거리두기) 4단계 이상의 기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칫 방심하거나 방역 기조가 느슨해질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이 급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수도권 유행이 줄어들어야 추석 연휴 동안 인구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도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1차 접종률 61.0%…추석 전 1차접종 70% 박차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8일 0시 기준 신규로 57만3321명이 백신을 접종해 총 3132만319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1.0%다.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2만18명으로 누적 1880만7546명, 접종완료율은 36.6%를 기록했다.추진단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모더가나 직계약한 모더나 백신 139만3000회분이 7일 밤늦게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는 화이자 백신 342만8000회분이 도입된다.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도 이날 오후 3시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정부는 국민들이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추석 전 1차 접종목표인 70%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박 반장은 전날 “확보한 백신 물량과 예정된 백신 공급량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을 위해 예상한 것보다 많은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월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 70%를 달성하기 위한 물량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백신 수급에 대해서는 더는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중대본 “앞으로 4주가 고비”정부는 향후 4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며 “유행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확진자수가 지속 증가한다면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의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추석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가 소중한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9.08 I 박철근 기자
韓 관광공모전 대상에 춘천 감자빵·명옥현의 설경 각각 선정
  • 韓 관광공모전 대상에 춘천 감자빵·명옥현의 설경 각각 선정
  •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관광기념품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춘천 감자빵(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의 대통령상에는 강원도 지역 특색을 살린 ‘춘천 감자빵’과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현의 설경’(사진)이 각각 선정됐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대표 관광기념품과 사진을 발굴하기 위해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사진 부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모전 결과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관광기념품 12점과 사진 216점을 최종 선정했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관광기념품 부문에 금상을 수상한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사진=문체부)◇기념품 부문 404점 접수해 총 12점 선정 관광기념품 부문은 코로나19로 여행이 멈추어버린 상황 속에서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여행을 되찾다, 한국을 찾다’를 주제로 정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담은 상품과 아이디어 총 404점이 접수됐다. 이후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에는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감자 모양의 빵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춘천 감자빵’을 선정했다. ‘춘천 감자빵’은 지역에서 개발한 ‘로즈감자’라는 품종으로 만든 빵으로, 지역과의 선순환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나전 청자상감 참외모양병문 원목트레이’와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을 선정했다. ‘원목 트레이’는 우리나라 국보인 참외모양 병을 본떠 만든 원목 접시로, 한국의 대표 공예기술인 나전과 청자상감 기법을 잘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스 기념품’은 외국인들이 즐기는 체스 게임의 말을 경주 대표 문화재인 첨성대, 다보탑 등의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문체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6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기념품 총 12점을 선정했다.문체부는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념품 수상작을 구매할 계획이다. 그중 일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이 잠시나마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떠올리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명옥현의 설경’ (사진=문체부)◇사진부문은 3321점 출품작 중 216점 선정사진 부문은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과 매력적인 관광지를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사계절 아름다운 꽃 관광지’를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동영상과 스마트폰 사진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총 3321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은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헌의 설경’(사진)이 받는다. 이 사진은 배롱나무로 유명한 여름 관광지 명옥헌을 생소한 설경으로 촬영해 한복을 차려입은 부부의 모습과 함께 새하얀 눈꽃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문체부 장관상에는 바다의 작은 폭포와 여명을 담아 한국의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 ‘모포바위의 일출’과 전국의 아름다운 꽃 관광지의 모습을 소개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4계절’(동영상)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5점과 입선작 88점, 특별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12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9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누구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수상작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도 10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낙낙 지하 1층에서 운영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역대 관광기념품 수상작도 구매할 수 있으며, 사진 부문 수상작도 함께 전시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들이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기념품과 사진을 비롯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해 국내 각지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 금상상을 수상한 ‘모포바위의 일출’(사진=문체부)
2021.09.08 I 강경록 기자
"국제선 여객·화물운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수혜"-NH
  • "국제선 여객·화물운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수혜"-NH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지난달 국내선 여객이 감소한 반면 미주를 중심으로 중장거리 국제선 수요가 탄력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은 8일 “백신 보급이 빠른 선진국,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의 국내선 여객은 27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름 휴가 시즌 종료로 국내선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선 운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반면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4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노선의 여객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미주 노선 여객수는 13만8000명으로 2019년 대비 30% 수준까지 회복했다. 유럽 노선은 2019년 대비 10%, 나머지 노선은 5% 미만 수준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7만2384톤으로 전년 대비 18.3% 늘었다. 최근 항만 적체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베트남, 상하이 공항 등의 운영 차질로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선 중심의 영업을 진행하는 저비용항송사(LCC)들의 단기 실적은 재차 악화될 우려가 있는 반면, 중장거리 여객 수요가 회복하고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하면서 대형항공사는 3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코로나 이후에는 국내 항공 시장은 통합 대한항공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08 I 성주원 기자
나스닥 최고가 행진…비트코인은 '뚝'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최고가 행진…비트코인은 '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증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의 아이폰 13 공개가 곧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나스닥 상승을 이끈 동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내 10%가 내렸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진행된 하락으로, 시장은 차익 실현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볼만한 뉴스들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뉴욕증시, 혼조…나스닥은 최고치-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우려 속에 혼조세.-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만5100.00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장을 마감.-나스닥지수는 전장인 3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4000만명↑-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뉴욕타임스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4000만 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135명으로 2주 전보다 12%가량 줄었으나 하루 입원자 수는 10만1747명으로 2주 전보다 8%가량 증가. -사망자 수도 하루 1385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어 노동절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멕시코만 여파 속 하락-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도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 활동이 느리게 복구되면서 하락.-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미국의 정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아시아 원유 판매가 인하 소식 등에 하락.-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전반적으로 약세장으로 이번 주가 시작됐다”라며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인프라 시설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설비의 79%가 셧다운 상태.◇ 인텔, 유럽에 110조원 들여 반도체공장 2곳 더 짓는다-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최대 800억 유로(약 110조3000억원)를 투자해 유럽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어.-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 새 반도체 공장 2개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유럽의 공장 신설 계획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겔싱어 CEO는 덧붙여.-이번 투자는 컴퓨터, 자동차, 가전 등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전해.-겔싱어 CEO는 이날 뮌헨 오토쇼에서 “반도체 수요가 계속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대담하고 커다란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또 반도체 공급 부족의 최대 피해자인 자동차 업계를 위해 아일랜드 공장의 제조 역량을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인텔은 밝혀.-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감산을 선언하고, 도요타도 이달 전 세계 생산량을 40% 감축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애플 “14일 스페셜 이벤트”…‘아이폰 13’ 공개할 듯-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혀. 이날 애플 주가 1.3% 상승. -애플은 이날 미디어에 보낸 초대장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이를 생중계한다고. -초대장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전하는 소식’(California streaming)이란 짤막한 제목이 붙어.-업계에서는 애플이 통상 9월 신작 아이폰을 발표해온 관행에 비춰 이번 행사에서 차기작 ‘아이폰 13’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아이폰 13은 전작과 견줘 소소한 수준의 기능 개선과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검은 직사각형 형태로 배치돼 화면을 일부 가렸던 노치(움푹 팬 부분)는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해.-셀룰러 통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성 통신에 접속해 구조 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는 964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인데, 올해가 3분의2 지난 시점에서 이미 그 규모까지 불어남.-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 -IPO는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늘어남.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 내 IPO 건수는 279건.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어섬. 이 역시 역대 최대치 경신이 유력.-빌 스미스 르네상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90~110개 기업이 추가로 IPO에 나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것”.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이 400개에 육박하고, 그 조달 규모는 13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만 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 스미스 CEO는 “올해 가을 IPO는 여름의 광적인 속도와 비교해 더뎌질 것”이라며 “8월 IPO 신청부터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비트코인 10% 폭락-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현지 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6905달러(약 5450만원)에 거래. 최근 24시간 내 단기 고점 대비 10% 가까이 내리고 있는 것. 비트코인 가격은 5만2854달러까지 치솟았는데, 그 이후 다시 떨어짐.-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은 12%가량 하락하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코인, XRP, 도지코인 등은 각각 17%, 15%, 21%, 19% 정도 빠짐. 하락률이 20% 안팎에 달할 정도로 급락하고 있는 셈.-이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화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아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엘살바도르의 법화 지위 부여 소식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매겨졌다”고. 그는 “가난한 나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접속이 많지 않다”며 “(이번 비트코인 실험은) 마치 베타 테스트 같다”고.-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외에 전세계 다른 나라들이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채택할지 여부 역시 추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다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 관심이 모아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법화 채탯 첫날인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 비트코인 150개를 매입했다”며 “저가에 사들인 것”이라고 씀. 로이터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날 매수한 비트코인 150개는 7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81억원어치.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이날 150개를 더해 총 550개 규모.
2021.09.08 I 고준혁 기자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
  •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
  • (출처=르네상스캐피털)[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미국에서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기업들이 넘치고 있는 데다, 여기에 투자하겠다는 개미들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쩍 많아진 증시 조정론과 함께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7일(현지시간)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는 964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했다. IPO는 기업이 상장 절차 등을 밟기 위해 실시하는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 공매를 말한다.올해 IPO 규모는 미국 역사상 최대다. 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인데, 올해가 3분의2 지난 시점에서 이미 그 규모까지 불어났다. 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였다. IPO는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늘어난다.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에 있다.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 내 IPO 건수는 279건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다.업종별로 보면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42%로 가장 높았다. 정보통신(30%)이 그 뒤를 이었다. 20여년 전 닷컴 붐 때와 마찬가지로 테크 스타트업이 IPO 활황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빌 스미스 르네상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90~110개 기업이 추가로 IPO에 나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이 400개에 육박하고, 그 조달 규모는 13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다만 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IPO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르네상스 IPO 지수는 지난 3일 기준 1년새 36.82%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28.59%)을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뉴욕 증시가 연일 신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IPO 시장은 더 활기를 띠고 있다는 의미다. 스미스 CEO는 “올해 가을 IPO는 여름의 광적인 속도와 비교해 더뎌질 것”이라며 “8월 IPO 신청부터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말했다.
2021.09.08 I 김정남 기자
美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넘어…'연휴효과'에 촉각
  • 美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넘어…'연휴효과'에 촉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노동절 연휴 기간를 지나며 확진자 증가세를 가중시킬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 AFP)◇美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돌파…연휴 증가세 확대 우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18만3647명을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치도 4002만2522명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3300만명)의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2억2200만명 이상)의 15%로 거의 5분의 1에 달한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 특히 노동절 연휴가 있었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7270명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던 지난해 노동절 연휴(3만9355명)의 3배를 넘었다고 CNN은 분석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급증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6월 하순부터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4차 재확산이 시작됐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올 여름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더라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추이(위) 및 검사, 입원환자, 사망자 추이. (자료= 뉴욕타임스) ◇사망·입원환자 여전히 증가세…보건당국 “백신 맞아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4만9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사망자(457만9000여명)의 14%에 해당한다. 4차 재확산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다.NYT 집계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2135명, 입원 환자는 10만1510명, 사망자는 1385명이다. 확진자는 2주전에 비해 12% 줄었지만 입원환자와 사망자는 6%, 31% 각각 늘었다. NYT는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며 “지난 겨울부터 최고치에 한참 못 미치지만, 8월 초부터 일일 사망자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검사 체계의 미비나 보고 누락 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보고 누락 건수가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 노동절 연휴 뒤에도 31개 주(州)에서 확진자가 늘었다.연휴 기간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한 점도 이런 우려 섞인 전망에 힘을 보탠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를 앞둔 3일 전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213만명으로 2년 전 노동절 연휴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으로 이 수치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사람들에게 달렸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2021.09.08 I 장영은 기자
방탄소년단, 'Butter'로 美 빌보드 '핫 100' 1위 재탈환
  • 방탄소년단, 'Butter'로 美 빌보드 '핫 100' 1위 재탈환
  • ‘빌보드 핫 100’ 순위 이미지(사진=빌보드 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재탈환해 통산 10번째 정상을 밟으며 빌보드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11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Butter’는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 1위로 신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7월 24일 자 차트에서 ‘Permission to Dance’에 1위를 내주었던 ‘Butter’는 7월 31일 자와 8월 7일 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후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다시 1위를 꿰찼다. ‘Butter’가 ‘핫 100’에서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통산 10번째.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빌보드 ‘핫 100’에서 다시 1위에 올라, 도합 10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라며 “‘Butter’는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 2020년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Roddy Ricch)의 ‘The Box’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Butter’는 9월 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220만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는 1,070만 건, 다운로드 수는 14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라고 덧붙였다.사진=빅히트 뮤직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핫 100’ 차트뿐 아니라 ‘송 오브 더 서머’와 ‘디지털 송 세일즈’ 최신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년 여름 진행되는 ‘송 오브 더 서머’ 차트에서 ‘Butter’는 올해 시작일인 6월 26일 자부터 차트 종료일인 9월 11일 자까지 총 12주 내내 1위를 지키며 올해의 ‘송 오브 더 서머’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각각 지난 5월과 7월 공개된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로 미국 빌보드에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Butter’는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 타이틀을 비롯해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에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신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이에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글로벌 서머송’으로 자리 잡은 ‘Butter’의 빛나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피처링에 참여한 ‘Butter’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Butter’의 새 리믹스 버전은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매력과 메건 디 스탤리언의 풍성한 성량, 애드리브 등이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2021.09.08 I 김가영 기자
"한해 100번 독도 출몰하는 日…우리 해상 빈틈없이 지키겠다"
  • "한해 100번 독도 출몰하는 日…우리 해상 빈틈없이 지키겠다"
  • [인천 송도=이데일리 최훈길 임애신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1년에 많게는 100회 정도 우리 땅인 독도 인근에 나타납니다. 중국 해양조사선도 이어도에 잇따라 출현합니다. 해양경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빈틈없는 방어와 함께 미래 투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을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만난 지난 달 31일은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된 날이었다. 내년도 해경 예산은 1조6836억원으로 올해보다 9.3% 증가했다. 내년도 해경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20.2% 늘어 최근 10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경이 부활하고 대대적인 예산 투자가 이뤄진 결과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68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10일)을 앞둔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청 장 뒷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9월14일 페이스북에 해경 관련해 남긴 글을 담은 액자가 놓아져 있다. 당시 해경이 통영, 영종도 해상사고에서 72명 전원을 구조하자, 문 대통령은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이 인명피해를 막는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우리 해경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68년 경남 남해 출생 △부산남고 △부산수산대어업학과 △중국 화동정법대학 법학 석사 △인하대 해양법 박사 △경찰간부후보생 42기 △해양경찰청 기획담당관·장비기술국장·경비국장·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17대 해양경찰청장(2020년 3월~) (사진=해양경찰청)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두고 잔칫집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김 청장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었다. 눈빛은 날카로웠고 목소리에는 힘이 배어 있었다. 그는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함정을 보내고 있고, 중국은 더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9월부터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중국 어선의 조업도 시작된다”고 전했다. 그가 여름휴가를 사실상 반납하고 비상대기조처럼 청사를 지키고 있는 이유다. 최근 추이를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일본 해양보안청 순시선의 독도 인근 해상 출현 횟수는 2018년 84회, 2019년 100회, 2020년 83회에 달한다. 사나흘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 셈이다. 중국 해양조사선은 같은 시기에 14회, 20회, 31회나 이어도 인근에 나타났다. 여기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제주도 인근 중국 어선까지 포함하면 해경이 대응해야 하는 선박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문재인 정부가 예산을 대폭 투입했지만,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해경, 일본 해상보안청, 제인스 연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해경 함정은 354척으로 중국(394척), 일본(477척)보다 적다. 헬기는 20대로 중국(19대)보다 많지만 일본(53대)의 38% 수준이다. 이 때문에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김 청장은 바쁠 수밖에 없다. 김 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드론, 무인기, 인공위성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미래형 해상경비체계인 ‘해양정보상황인식체계’(MDA·Maritime Domain Awareness)를 구체화하는데 집중하겠다”며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내년 해경 예산안은 잘 편성됐나.△국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8.3% 증가했는데, 해경은 9.3% 증가했다. 해양영토·주권수호 예산이 대거 편성됐다. 코로나19로 국가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이렇게 지원 예산이 늘어났다.(내년 해경 예산안 중 해양영토·주권수호는 4341억원, 안전 보호는 1226억원, 해양치안질서는 561억원, 깨끗한 바다 만들기는 55억원 각각 편성됐다.) -해양영토·주권수호 예산이 대거 편성된 이유는.△일본·중국 측이 독도와 이어도에 각각 출현하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사나흘에 한 번꼴로 독도 인근 해상에 나타난다. 특히 중국은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방어력이 필요하다. -일본·중국이 왜 이렇게 나오나.△일본은 우리 땅인 독도를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게 있다. 일본이 우리 영해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변함 없이 독도 인근으로 오고 있다. 중국은 해상판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경제권을 중국 중심으로 가져가려는 중국의 국가전략)다. 해양경찰청이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 10일)을 앞둔 지난 2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우리 정부의 해상방어 대책은?△미래형 해상경비체계인 MDA를 구축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드론, 인공위성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비체제다. 최근에 미군이 공격용 무인기(드폰)로 탈레반을 공격한 것과 같은 체제다. 우리나라가 해외보다 함정·비행기 등 경비 세력이 적은데, 앞으로 MDA에 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노후 함정이 많지 않나. △바다에서 사람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장비 선진화가 정말 필요하다. 서해 NLL 및 동해 북방해역 경비, 불법조업 외국어선 근절 위해 함정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3000t급 대형함정 1척 예산 반영을 추진 중이다. 동해 북방해역을 전담하는 3000t급 함정은 2023년 1척, 2024년 1척 각각 추가로 배치된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책은.△9월 1일부터 중국어선이 조업을 재개한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26척의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나포했다. 중국 해경에 인계해 이중처벌을 받도록 했다. 올해 열리는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 및 어업공동위원회에서도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할 것이다. 해양경찰청이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안전 쪽도 강화 중인가.△세월호 참사 이후에 현장에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해상 사고가 나면 자기 가족이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해경 대원들에게 지시했다. 이 결과 올해 연안 해역 사고 인명 피해는 역대 최소치인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신년사에서 해양 전문 수사기관 포부도 밝혔는데.△해경 수사관을 제대로 키우는데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지난 정부에서 해경 해체로 수사·정보 부분이 상당히 위축됐다. 해경 부활로 수사 부분도 상당히 정착됐다. 특히 수사권 조정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해경이 수사업무 1차 종결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의 마약사범 단속은 최근 3년간 평균 225건에서 올해 7월까지 419건으로, 해양안전저해 특별단속은 지난해 539건에서 올해 1346건으로 증가했다.)-하지만 수사를 받는 어민·업계는 힘들다고 한다.△해경청장이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두 가지 방향은 얘기했다. 우선 영세 어민들의 경우에는 ‘수사 갑질’을 하지 말라고 한다. 법적인 부분에 대해 홍보·교육을 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기업형 불법에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안전에 소홀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안전 문제는 양보할 일이 아니다. -일부 일탈로 해경이 수사·징계를 받기도 한다.△시대 흐름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좀 있었다. ‘자신의 딸이고, 아내이고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철저하게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직원들에게 우리는 공무원, 공인이자 국민의 공복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방역으로 고생하는 공무원들, 코로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보고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라는 뜻에서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둔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취임 1년 6개월 소회와 향후 계획은.△작년 3월에 취임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임기 6개월을 남겨 놓았다. 바다에 사는 우리들에게 바다는 낭만의 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같이 하는 존재다.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평생 바다와 함께 했다. 앞으로도 바다를 위해 바다에 도움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2021.09.08 I 최훈길 기자
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오늘날씨]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인 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은 오늘(8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전에 강원도와 충북, 전북은 낮에, 경북권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경남권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가끔 비가 오겠다.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30~80mm △강원영동 10~40mm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 경상권 5~20mm △충남권, 전라권 5mm 내외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최저 기온은 17~22도, 낮최고 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전해상,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바람이 시간당 3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오전까지 강원산지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내리는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2021.09.08 I 양지윤 기자
안 나가는 조선주, 현대重 상장에 동반 순항할까
  • 안 나가는 조선주, 현대重 상장에 동반 순항할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선주가 여름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들어 낙폭이 과했던데다 현대중공업이 이달 코스피에 데뷔를 하는 만큼, 조선주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전 거래일보다 1.99%(550원) 오른 2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세로 마치긴 했지만 최근 한달간 11.44% 하락했다. 한국조선해양(009540) 역시 이날 11만6500원으로 마감하며 최근 한 달 10.38%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같은 기간 7.02%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54% 하락한 점과 견줘도 조선주의 약세는 유독 가파른 셈이다. 무상감자 후 지난달 10일 거래가 재개된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거래재개 시점부터 4.59% 하락했다.주가를 억누른 것은 2분기 어닝쇼크가 컸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손실은 1조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을 했는데, 시장 전망치인 영업손실 795억원보다도 컸다. 한국조선해양 역시 2분기 89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1307억원 손실보다도 한참 큰 수준이었다. 삼성중공업이나 현대미포조선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적자폭이 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진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나마 현대미포조선(010620)만 3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지만 역시 지난해 3분기보다 62.2%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전망 중이다.하지만 증권가는 현재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꼽히던 후판 가격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으로 조선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지난해 톤당 66만7000원이었던 선박용 후판 가격은 올해 상반기 48% 가량 급등했다. 후판의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며 후판 가격도 자연스럽게 치솟았다. 하지만 조선업체들이 후판 가격의 인상분을 서서히 선가에 반영하고 있는데다 급등세도 잦아들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 약세가 내년 이후 후판 가격 인하로 연결될 경우, 이미 반영된 공사손실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실적 개선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의 상장도 조선업종을 다시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수요예측에서만 국내외 기관투자자 1633곳이 투자하며 1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20년 만에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조선사다. 조선업 자체가 기간산업인데다 덩치가 크다 보니 신규 상장이 쉽지 않다. 실제 현대미포조선은 1983년,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1994년 상장했다. 가장 최근 조선업종 상장 주인공은 대우조선해양(042660)으로 2001년에 데뷔했다. 상장 자체가 드문 조선업에서 현대중공업이 흥행에 성공하면 조선업 전체적인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조선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대미포조선이 1.26배, 삼성중공업이 1.36배 수준이지만 중국 상장 조선소는 1.65배 수준”이라며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데도 국내 조선업의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2021.09.07 I 김인경 기자
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내일날씨]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인 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은 내일(8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전에 강원도와 충북, 전북은 낮에, 경북권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경남권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가끔 비가 오겠다.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30~80mm △강원영동 10~40mm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 경상권 5~20mm △충남권, 전라권 5mm 내외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최저 기온은 17~22도, 낮최고 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전해상,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바람이 시간당 3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오전까지 강원산지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내리는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2021.09.07 I 양지윤 기자
"굴욕 외교"…최재형·유승민, ‘중공군 영화’ 상영 허가 비판
  • "굴욕 외교"…최재형·유승민, ‘중공군 영화’ 상영 허가 비판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승전을 다룬 중국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의 상영 허가 조치를 비판했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왼)과 유승민 전 의원. (사진=뉴시스)최 전 원장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53 금성 대전투’는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항미원조(抗美援朝)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고 소개된 영화”라면서 “영화 홍보포스터에는 ‘금강천을 한국군 사단의 피로 물들인 인민군 최후의 전투’라고 적혀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화는 전사자 1701명, 부상자 7548명, 포로와 실종자가 4136명이었던 금성전투를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것이다. 영화에 대한 판단과 비판은 시청자들의 몫”이라면서도 “청소년들에게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국 인민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를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침략을 미화한 중국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에 대해 관람 등급을 부여했다”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이어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공찬양 영화를 우리 안방에서 보라는 것입니까”라며 “영등위는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입니까 아니면 중국 홍보기관입니까”라고 지적했다.그는 “사드배치 이후 중국은 지금까지 한한령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배척하고, 화장품, 유통,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중국 정부에 굴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게 문재인식 ‘상호주의’입니까”라고 ‘1953 금성 대전투’ 상영 허가 조치를 재차 비판했다.중국 영화 ‘1953 금강대전투’ 포스터. (사진=바이두)‘1953 금성대전투’(원제 ‘금강천’)는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이 “한국군 5만여명을 섬멸했다”고 기록한 금성전투를 배경으로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포털 사이트 영화 소개란에는 ‘6·25 전쟁 끝 무렵인 1953년 여름, 40만 명이 넘는 미군과 중공군이 금강산 금성 돌출부를 두고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고 적혀있다. 한국에게 가슴아픈 역사를 두고 중국군은 영웅으로, 미군 전투기는 ‘죽음의 폭격기’로 표현된다.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지난달 30일 심의를 거쳐 국내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유통을 허용했다. 해당 영화는 극장 개봉용이 아닌 비디오용으로 심의를 마쳤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도 이런 영화에 유통 허가를 내줄 수 있는가” “역사를 바로 가르쳐야 하는데” “진짜 불매운동을 강하게 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영화 수입인가요”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021.09.07 I 이세현 기자
한섬, 파리 패션위크 앞서 쇼케이스..“신진 브랜드 알린다”
  • 한섬, 파리 패션위크 앞서 쇼케이스..“신진 브랜드 알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섬(020000)이 차세대 ‘K-패션’을 이끌어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사진=한섬)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022 봄·여름(S/S) 시즌 파리 패션위크(9/27~10/5)’를 앞두고 다음달 5일까지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 소재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 파리’와 자사 온라인 편집숍 ‘EQL(이큐엘)’에서 ‘프롬 서울 투 파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상품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톰그레이하운드 파리’와 ‘EQL’에서 소개 및 판매를 진행하는 행사다. 물류비·통관비 등 비용 일체는 한섬이 지원한다.파리 패션위크는 런던·밀라노·뉴욕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글로벌 4대 패션쇼’로 꼽힌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가 모두 참가하는 행사다. 행사 기간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 방문객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이목이 주목된다.쇼케이스 참여 브랜드는 △글로벌 패션디자인대학 에스모드 출신 이선율 디자이너가 론칭한 슈즈 브랜드 ‘율이예(YUULYIE)’ △독창적인 프린팅으로 MZ세대에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박문수 디자이너의 ‘더뮤지엄비지터(THE MUSEUM VISITOR)’ △80~90년대 서울을 주제로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김현우 디자이너의 ‘기준(KIJUN)’ 등 10개이며, 총 104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한섬은 해당 기간 ‘EQL’에 증강현실(VR) 기술을 접목한 ‘VR 쇼케이스’도 운영한다. 비대면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다. VR 쇼케이스에서는 브랜드별 제품을 360도 회전하며 상세히 볼 수 있으며, 디자인 특징, 룩북(화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이 보유한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주요 네트워크를 확대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극 알릴 방침”이라며 “K패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7 I 윤정훈 기자
美항공사·호텔, 델타변이 확산에 출장수요 반등 기대 '와르르'
  • 美항공사·호텔, 델타변이 확산에 출장수요 반등 기대 '와르르'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델타변이가 미 항공 및 호텔·숙박업계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당초 미 항공사들과 호텔 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출장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급속 확산하며 미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잇따라 연기하면서 출장 수요도 대폭 쪼그라들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호텔·숙박협회가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출장을 앞둔 응답자 중 약 60%가 여행을 연기하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67%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출장 빈도가, 68%는 출장 기간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소기업 경영자의 33%가 향후 6개월 동안 출장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한 달 전 37% 이상에서 4%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치다.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확산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때 1만명까지 줄었지만 최근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작년 겨울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미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속속 미루고 있다. 알파벳(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포드 등 제조업체들과 웰스파고, 블랙록 등 월가 금융회사들까지 연말 또는 내년 초로 복귀 시점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출장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협회(GBTA)에 따르면 기업에서 출장을 관리하는 응답자 중 약 21%가 델타변이에 대응해 새로운 출장 제한 지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25%는 아예 출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실제 미 PC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사업상 중요한 경우에만 매니저와 부사장의 승인을 받아 출장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3만 3000여명의 직원을 둔 KPMG는 해외 출장을 금지했다. 미 보건당국도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최근 백악관 브리핑에서 노동절 전후 연휴기간에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미 백신을 맞았더라도 돌파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유럽연합(EU)이 지난달 30일 미국을 비필수 여행 허용 국가 목록에서 제외, 항공 및 호텔·숙박업계의 출장 수요 반등 기대를 꺾는데 일조했다. 여름 휴가시즌 급증했던 여행 수요는 서서히 꺾이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7일까지 약 1400만명의 여행자가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엔 135만명으로 줄었다. 이달 3일 주말 및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210만명으로 다소 늘어났지만, 최고치에 근접했던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 델타항공은 당초 9월께 출장 수요가 팬데믹 이전의 6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지만,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60%까지는 안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WSJ는 “항공 및 호텔·숙박 등 여행 관련 업계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최대 수익원의 한 축인 출장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여름철 여름 시즌이 끝나가고 델타변이 확산에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대면 회의 재개 등을 미루면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여행 업계에겐 이러한 변화가 영구적일 것인지 여부가 가장 시급한 질문”이라고 진단했다.
2021.09.0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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