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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에미상→SAG 남우주연상도 품었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국배우조합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앞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골든글로브, 에미상을 석권한 그는 이번 미국배우조합(SAG)상까지 수상하며 미국 배우들이 인정한 최고의 연기자로 등극했다.스티븐 연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에 호명됐다.이로써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로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에미상에 이어 또다른 미국의 주요 작품 시상식으로 꼽히는 SAG상 남우주연상까지 4개 시상식의 트로피를 모두 품에 안게 됐다.특히 SAG상은 조합에 소속된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이 직접 수상할 작품들을 선정한다. 동료 배우들이 그의 연기력을 인정했다는 의미이기에 SAG상에서 받는 주연상의 의미는 더욱 뜻깊다.무대에 오른 스티븐 연은 “내가 이 일을 그만두도록 심하게 반대하지 않으신 어머니와 아버지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의 연기 코치에게 “매번 내가 ‘넌 이해 못해. 이건 아주 한국적인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마다 ‘아니, 그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다. 그는 내게 정말 중요했다”고 따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수상에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시상자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앨리 웡도 이날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교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운전 사건이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는 과정들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한국계 감독 이성진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대거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은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히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작품상을 비롯해 남녀주연상 등 8개 상을 휩쓴 것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3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4관왕을 달성했다.스티븐 연은 1983년 서울에서 출생해 5세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간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좀비액션 ‘워킹데드’ 시리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이창동 감독의 2018년 영화 ‘버닝’ 등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스티븐 연은 서서히 한국계 배우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미나리’를 통해 한국계 배우로선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그에게 트로피를 안긴 ‘성난 사람들’에서 스티븐 연은 한국계 미국인이란 설정으로 이민자 가정의 막막한 현실과 이민자들을 향한 편견, 생활의 어려움 등을 실감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한편 SAG상은 미국감독조합(DGA)상, 미국제작자조합(PGA)상, 미국작가조합(WGA)상과 함께 미국의 4대 조합상으로 꼽힌다. SAG상은 특히 회원으로 가입된 미국 배우들이 직접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해 배우들에게 더욱 뜻깊은 상으로 여겨진다.
- KT, 차세대 네트워크·초거대 AI 공개…달라질 미래생활 엿본다[MWC24]
- [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KT(030200)가 오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에서 글로벌 통신사 및 모바일 사업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25일 KT는 김영섭 대표가 한국 통신사 대표로 GSMA CEO 보드미팅에 참여,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정보통신기술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과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Technology Group), 정책(Policy Group), 전략(Strategy Group)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아젠다를 논의한다.특히 오승필 부문장은 27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CTO GTI서밋 키노트’에서 KT CTO로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행사장 인근에서 참가 직원들이 KT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KT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 전시관은 크게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등 2가지 주제로 꾸며진다.넥스트 5G 존에서는 미래교통수단인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이 소개된다. 안정성 보장을 지원하는 항공망 ‘스카이패스(SkyPath)’와 고속으로 이동하는 UAM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SkyNet)’, UAM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무선 모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해킹을 원천 방지하는 KT만의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글로벌 통신 사업자간 네트워크 API 연동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등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AI 라이프 존에서는 AI 솔루션을 확장, 초거대 AI가 적용된 사례들을 선보인다. ‘제너레이티브 AI 얼라이언스’ 섹션은 AI 반도체와 소버린 AI 사례 등을 소개하며 AI 문맥맞춤 광고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oT에서는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한편 KT는 ‘KT 파트너스관’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T의 우수 협력사 5곳을 초대한다.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 SuperbAI(영상기반 AI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AI셋톱박스), CNU글로벌(IoT 전력선 통신방식 자동검침 시스템)이 참여한다.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MWC 2024를 통해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KT의 핵심 역량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혁신 기술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현지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글로벌 통신사 및 유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협업으로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 지난해 매출 111억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21개 스타트업이 지난해 110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밖에 9억5000만원 상당의 투자유치와 19건의 지적재산권(IP) 등록, 123건의 해외진출 등 판로개척 성과도 있었다.(사진=서울시)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2022년 5월, 연면적 259㎡ 규모로 개관한 ‘서울시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는 밀키트를 비롯해 베이커리, 잼, 소스류 등 청년들의 식품 제조·가공 분야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발매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아울러 사업자 등록, 판로확보까지 원스톱으로 도와주는 기관이다.식품제조업 창업 준비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와 ‘공유주방’, ‘냉동·냉장룸’과 ‘포장·택배 발송 공간’ 등으로 구성된 센터에는 현재 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15개 기업은 사업장을 별도로 두고 센터에서 체계적인 보육지원을 받고 있다.우선 사업화에 필수적인 자금지원부터 경영·회계·마케팅 등 전문가 맞춤형 일대일 멘토링, 협업 및 유관기관 연계 기회 등을 제공하며 각종 식품 관련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개최, 식품 공장방문 등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지원해 기업의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시는 식품 제조 분야 창업과 사업체 운영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올 하반기에 영등포에 있는 청년안심주택에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 제2센터’를 신규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호 광진센터에서 창업 초창기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맡는다면 2호 영등포센터에서는 판로 다양화, 투자유치 등 사업체 규모를 확대하는 스케일업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22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지원을 받은 청년 식품제조업 21개 기업 중 사전평가로 선발된 1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 최종 성과 공유회도 개최했다.성과 공유회는 모의투자대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참여기업의 상품성, 향후 투자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기업에 상금 6000만원을 수여했다. 이날 상금을 받은 기업들은 2024년 신규 입주·보육기업을 위한 선배기업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모의투자대회 결과 프리미엄 다이닝 간편식(토마토 절임) 제조기업 ‘그랜마찬’과 가정용 간편 대용식(들기름 타레소바) 제조기업 ‘파라디’가 대상을 수상했다.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의 체계적인 지원과 식품제조업 분야 스타트업의 열정이 더해져 매출·투자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시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는 청년 식품 분야 창업지원,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4 코리아빌드위크' 성황리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2024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가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선보이며, 2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작년 대비 20% 확대된 규모인 800개사, 2700부스로 진행된다.2024 코리아빌드위크 (사진=㈜메쎄이상)국내 인테리어 업계의 빅3로 평가받는 한샘, LX하우시스, 현대리바트가 모두 참가함은 물론, 경동나비엔과 HDC랩스를 비롯한 여러 회사가 AI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해외에서는 에스토니아, 터키관을 비롯하여 106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글로벌 전시회로서 위상을 확립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건설 기술 및 탄소중립 건축 방식과 같은 미래 지향적 주제를 중점으로 다루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은 수출 가능성 탐색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참가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신제품과 첨단 솔루션을 공개하면서 이번 전시회 참가를 매출 증대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중요한 발판으로 여겼다. 또한 다양한 교육 세션과 네트워킹 이벤트를 마련하여 관람객들에게는 최근 업계 추세와 혁신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 전문가들에게는 정보 공유 및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다.메쎄이상은 2024 코리아빌드위크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서, 건축 및 인테리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전시회를 통한 다양한 기술 소개와 업계 교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메쎄이상은 국내외 건축 및 인테리어 산업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 코리아빌드위크는 국내 최대의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회로 오는 2월 24일 토요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기획모듈러&프리캐스트콘크리트산업전, 스마트건설안전산업전, 건축소방방재산업전, 코리아스톤페어, 건물유지관리산업전, 공기환경산업전 등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기획전시와 함께 개최되어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산업은행, 부산서 브이런치 오프닝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은 21일 부산 센텀시티 CENTAP에서 부산시, 지역소재 스타트업, 수도권 투자기관,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이 런치 2024 오프닝(V:Launch 2024 Opening)을 개최했다.21일 부산 센텀시티에서 열린 ‘산업은행 브이 런치 2024 오프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사진=산업은행)브이 런치는 ‘동남권 혁신 벤처기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다’라는 비전을 담아 산업은행이 작년 5월에 출범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으로서 동남권 지역소재 혁신기업의 투자유치와 영업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 2023년 16개의 지역 혁신기업이 IR을 실시했다. 그 중 6개 기업이 총 237억원의 투자유치(산업은행 77억원 포함)에 성공했다.이날 행사 1부에서 산업은행은 올해 브이 런치의 운영계획과 더불어 동남권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수립한 ‘3축 지원전략(직접투자-지역혁신 재간접펀드-벤처플랫폼’)을 소개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CVC인 시그나이트 파트너스의 임정민 투자총괄은 “CVC의 전략적 투자를 통한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협업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이어 2부에서는 부산에 있는 혁신 스타트업인 지오뷰(해양탐사 및 해저 지질조사 통합서비스 제공), 미스터멘션(중장기 숙박 플랫폼 운영), 짐캐리(여행 수하물 보관·운송 플랫폼 운영)의 투자유치 IR이 시행됐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양대 축인 동남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브이 런치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한편,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를 통해 지역 내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산업은행은 브이 런치 운영과 더불어 동남권 지역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역혁신 재간접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부산은 5월 초 결성을 목표로 모펀드 기준 1000억원, 자펀드 기준 2000억원 이상의 대형 지역 벤처펀드를 부산시와 함께 조성하고 있다.
- 감사원 “해외 주재관, 정보수집·네트워킹 업무 소홀” 지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해외 재외공관에 파견한 경제부처의 주재관에 대한 업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20일 ‘재외공관 운영실태’ 관련 감사 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해외공관에 주재관으로 파견한 인원들에 대한 감사 내용을 골자로 했다. 주재관이 정보 수집 및 전달, 주재국 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기업 지원활동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감사내용에 적시했다.이번 감사 대상은 일본·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브라질·페루 대사관, 뉴욕·상하이·칭다오·호찌민·오사카·후쿠오카 총영사관이다.감사원은 주재관별 적극적·핵심 임무 수행 편차가 크고, 주재관의 주요인사 접촉 활동이 체계적으로 기록되지 않고 있어, 주재관 업무 유형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접촉 결과를 관련 시스템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2022년 주일본대사관 A씨 등 4명은 적극적·핵심 업무와 통상(通常) 업무를 5대5로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통상 업무 비중이 10%였다. 또 A씨가 2022년 발송한 전문 117건 중 108건(92.3%)은 한국-일본 정부 간 협약에 따라 제공하기로 돼있는 동향보고서를 그대로 전달했다. 주재국 관료 등을 통해 입수한 비공개 정보나 주재국 관료나 기업인을 만나서 얻은 동향정보 수집 등 정보는 사실상 없었덤 셈이다.반면 뉴욕 총영사관 국세관 B씨 등 2명은 통상 업무 비중이 10%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주재관 별 편차도 크다.관련 주재관이 중요물품 관련 현지 규제에 대해서 신속히 보고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주중국대사관 관세관은 2021년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전 상품검사 의무화 규제 공고를 같은 해 10월 13일 확인하고도 관련 부처에 전문으로 보고하지 않고 있었으며, 이후울 기업이 민원을 제기하자 일주일 뒤에 보고했다.감사원은 외교부의 주재관 업무 성과 평가도 관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정기 활동 보고서 제출 실태를 확인해 보니, 2020년 상반기 제출 대상자 382명 중 54명이 제출하지 않았다. 2020년 하반기에는 제출 대상자 중 18%에 해당하는 73명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감사원은 “외교부가 정기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주재관에게 유선과 이메일로 제출을 독려하고 있으나, 미제출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평가에서 최고 등급(E)이나 차상위 등급(S)이 평가 대상자 중 90% 이상으로, 평가 자체가 온정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이 결과를 주재관의 원소속 부처에서 향후 인사 관리에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외교부장관에게 주재관의 업무 유형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상대적 중요도를 정하는 등의 활동기준을 마련하라고 했다”며 “주요인사 접촉 활동 중 동향정보 수집 등 주 임무와 관련이 많은 활동에 대해서는 주요인사접촉시스템 등을 통해 구체적 접촉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등 주재관 활동 및 보고의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 경기도 대표 43개 中企 '스타기업'으로 육성…총 33억원 지원
- (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내달 18일까지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제품혁신과 시장개척, 스마트혁신 등 3개 분야 중 기업수요에 맞게 총사업비의 70%까지 지원한다.도비 매칭 투자를 통해 참여하는 성남과 용인, 화성, 시흥, 파주, 부천, 이천, 평택, 안성, 과천, 여주 등 11개 시·군 소재 기업은 최대 7600만원, 그 외 시·군 소재 기업은 최대 3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총사업비는 33억원이다.도는 올해부터 선정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진단평가 및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에 가점을 부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비경제적 부문에 대한 가치 평가를 강화했다.선정기업 간 상호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트워킹 데이(Networking Day) 운영 등 사후관리도 확대한다.선정된 기업에는 사업 신청 시 제출한 추진계획서에 따라 △시제품 개발 △디자인 개발 △지식재산권 획득 △홍보판로 개척 △국내·외 전시회 참가 △스마트 공정개선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한다.신청 대상은 공고일 현재 3년 이상 경기도 내 주사무소나 등록 공장이 있고 경기도 내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운영하는 2022년 매출액이 50억원 이상 7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이다.신청은 이지비즈에서 신청서와 제출서류를 확인한 뒤 3월 1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된다.배진기 기업육성과장은 “경기도형 혁신성장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컴백' 르세라핌 "'날 것' 감정 꺼내며 최고난도 안무 준비했죠"[종합]
- 그룹 르세라핌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로운 모습으로 놀라게 만들어 드릴게요.”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연 3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 언론 쇼케이스에서 컴백 활동 각오를 밝히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지’는 르세라핌이 지난해 10월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낸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 단위로 따지면 지난해 5월에 발매한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을 잇는 9개월 만의 신작이다.그간 당당함을 주제로 한 곡들로 활동했던 이들은 이번엔 당당함 이면의 불안과 고민을 풀어낸 곡들로 앨범을 완성했다. 이날 허윤진은 “올해 첫 앨범 발매라 굉장히 설레면서도 긴장된다”며 “지난해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도 ‘르세라핌이 이런 느낌도 할 수 있어?’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작년에 첫 단독 투어도 하고 음원차트에서 월간 1위도 해봤다.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고 돌아보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르세라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카즈하는 “그동안 당당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내면에 집중했다. 그만큼 더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성장이 잘 보이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거들었다.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을 놀라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음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면서 “르세라핌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룹 르세라핌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지’를 비롯해 ‘굿 본즈’(Good Bones), ‘스완 송’(Swan Song), ‘스마트’(Smart), ‘위 갓 투 쏘 머치’(We got to so much) 등 5곡을 수록했다.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김채원은 “고민과 불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르세라핌의 한계 없는 소화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사쿠라는 “데뷔했을 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이젠 앞으로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생겼다”며 “그런 가운데 저희의 ‘날 것’의 감정을 보여주는 게 멋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을 보탰다.이어 사쿠라는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보컬이 잘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재녹음도 하고 레슨도 받아가면서 열심히 녹음했다”고 강조했다.르세라핌은 앨범 발매 전 파격적인 팬츠리스 의상을 입고 거침없이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허윤진, 코피를 흘리는 사쿠라 등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을 담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트레일러에 대해 허윤진은 “영화 같은 퀄리티라 만족스러웠고, 멋진 워킹 장면이 들어가서 좋았다”고 했다. 이어 “길에서 마주친다면 ‘저 사람 뭐지?’ 할 정도의 강렬한 걸음걸이를 표현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쿠라는 “코피가 흐르는 타이밍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그 장면만 1시간 넘게 찍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컴백 활동을 펼칠 앨범 타이틀곡 ‘이지’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트랩 장르 곡이다. 김채원은 ‘이지’에 대해 “첫 소절을 들었을 때 ‘이번 노래 찢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카즈하는 “처음 듣자마자 ‘힙’하다고 느꼈다. 이전 앨범 타이틀곡들은 듣자마자 강한 중독성이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은은한 중독성의 맛이 있더라”고 말을 보탰다. 허윤진은 “그동안 시도 때도 없이 들었다. 씻을 때도, 차에서 이동할 때도 ‘이지’를 감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빌보드 핫100 차트를 노리고 있다”고 했다.그룹 르세라핌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르세라핌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르세라핌은 ‘이지’로 활동하며 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언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사쿠라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쉽지 않다. 곡의 주제에 맞춰 쉽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남들이 보기엔 쉬워 보이게끔 했다”고 말했다. 홍은채는 “이전과 달리 부드러운 곡으로 센 느낌을 내야 했다. 그렇다 보니 역대 르세라핌 안무 중 가장 힘든 안무가 나왔다”며 혀를 내둘렀다.카즈하 “그루브가 굉장히 중요한 안무”라면서 “후렴구 부분을 특히 주목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르세라핌은 지난해 정규 1집으로 밀리언셀러 달성,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6위 진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 ‘언포기븐’뿐만 아니라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까지 국내 주요 차트 순위권에서 ‘롱런’했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10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영어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도 국내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음원 강자 걸그룹 이미지를 굳혔다. 새 앨범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활동 목표를 묻자 카즈하는 “좋아하고 존경스러운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활동이 기대된다”면서 “숫자(성적)도 너무 중요하지만 제일 큰 목표는 준비했던 것들,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잘 보여드리며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오후 8시부터는 언론 쇼케이스를 연 장소에서 위버스 플랫폼과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를 병행하는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오는 4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