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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강물에 12km 떠내려가"‥헝가리 경찰 희생자 발견 지점 공개
  • "빠른 강물에 12km 떠내려가"‥헝가리 경찰 희생자 발견 지점 공개
  •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망자 발견 지도 [사진= index.hu 캡처][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헝가리 경찰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사망자 7명의 발견 지점을 언론에 공개했다.경찰이 공개한 희생자 발견 지도를 보면 7명 희생자들은 사고 발생 현장에서 3km 떨어진 체인 브리지, 엘리자베스 브리지 등 하류에서 수습됐다. 가장 멀리서 발견된 희생자는 사고 발생 후 약 2시간 반 만에 1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 경찰은 사진을 공개하며 성명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헝가리 전역의 다뉴브강을 따라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물은 시속 9~11㎞ 속도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에 실종자들이 강을 따라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현재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한국 외교부는 크로아티아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에도 구조와 수색을 요청했다.사고 현장에서 더 가까운 라코치 다리 부근에서 발견된 희생자들이 가장 늦게 수습된 점을 미뤄봤을 때 더 가까운 위치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다. 헝가리 경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침몰 당시 선체에 갇혔다면 인양 후에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색 구조 작업이 이틀째인 현재 헝가리에 폭우가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강물이 평소보다 배 이상 불어나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는 수상 크레인이 도착했으며 잠수부들의 모습도 보이지만 수위가 높아진데다 수중 시야도 탁해 추가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잠수업체인 다이빙 아일랜드의 리차드 쇼프론 경영 이사는 M1 방송 인터뷰에서 선박 인양에 일주일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침몰한 유람선의 인양작업은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지만 실제 인양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9.05.31 I 김은비 기자
헝가리 기상악화로 강물 더 불어나…수색 난항
  • 헝가리 기상악화로 강물 더 불어나…수색 난항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자 경찰특공대 잠수요원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추돌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기상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인해 다뉴브 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전날까지 다뉴브강 수위는 5.7∼5.8m로 상승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쪽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이달 15∼21일에는 폭우가 일주일간 지속됐다. 사고 발생일에는 나흘째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31일 오전에는 시속 최대 27km의 강풍도 예상된다. 헝가리 M1 방송은 수상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람선이 침몰한 다리 인근에는 부표를 설치하는 등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잠수부들의 모습도 보이지만 잠수 작업을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에 추가 인양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헝가리 인터넷 뉴스채널 ‘인덱스’는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잠수부들이 정상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수위보다 2m 정도 높다”며 “강한 소용돌이와 높은 수압으로 인해 잠수부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몇 가지 옵션을 놓고 검토했지만 당분간 선박 인양은 위험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제 인양까지는 몇일에서 최대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9.05.31 I 김은비 기자
여행업계, “전지역 유람선 관광 실태조사 및 대체상품 마련 중”
  • 여행업계, “전지역 유람선 관광 실태조사 및 대체상품 마련 중”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주요 여행사가 패키지 여행에 포함된 ‘유람선 관광’ 실태를 점검하고 대체 상품을 모색하고 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여헝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럽 등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유람선 관광 일정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운항이 금지된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당분간 취소하고 대체 상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 유람선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은 해당 패키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또 유람선 관광 일정이 포함된 상품과 동유럽 관광에 대해서도 위약금 없이 취소 요청을 받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고가 일어난 상품은 모두 판매를 중지한 상태”라며 “유람선이 포함된 상품이나 동유럽 관광을 취소하시는 분들에게는 위약금 없이 취소를 도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헝가리 관광을 대체할 슬로바키아나 인근 지역 관광 쪽으로 대체를 할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개발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상품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제외하고 모두투어는 부다페스트 관람차로 대체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여행업계는 유람선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어제 사고를 기점으로 안전실태 점검에 돌입 했다”며 “유럽 지역뿐 아니라 전지역 유람선 포함된 상품들을 취합하는 한편 계약사들을 통해 선박 보험가입 유무나 안전시설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다만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다른 지역 여행 패키지 상품에 대해서는 대부분 원래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9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추돌사고로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9.05.31 I 김호준 기자
외교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지점 수심 3m…오늘 인양작업 재개 전망”
  • 외교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지점 수심 3m…오늘 인양작업 재개 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헝가리 당국이 지난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사고로 침몰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에 대해 31일 인양 및 선내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사고 선박은 수심 3m 정도에 있는 곳에 침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기상상황만 좋아지면 (오늘) 인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구조단이 음파탐지기 소나로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현지시간으로 30일부터 선박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크레인을 동원해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며 “배(사고 유람선)도 큰 배는 아니고 수심도 아주 깊은 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크레인을 동원하면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현지 기상상황도 좋은 편이어서 선체 인양 작업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체 내부 수색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오늘)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할 예정”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색은 헝가리 경찰청에서 총괄하고, 대테러청에서도 수색과 구조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군에서도 관련 인력이 파견돼 군 수상함도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며 “헝가리 해경과 구조팀에서도 헬기를 동원하고 수중 수색도 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나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국민 33명 중 구조 7명, 사망 7명, 실종 19명은 변동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 7명 중 신분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2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모두 50대 여성이며 김모씨, 이모씨였다. 정부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의 지문을 확인하고 있으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사고자 가족들로부터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 다뉴브강의 유속이 워낙 빠른 만큼 실종자들이 물살에 휩쓸려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크로아티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해놨다. 특히 다뉴브강 유역에 댐이 있는 루마니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으며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 외교부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점차 수색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며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검정 수트)와 군 장병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도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에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해당 국가들로부터)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늦은 밤 현장 지휘를 위해 헝가리로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오전 8시)께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헝가리에 도착하는대로 현장을 살피고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부 장관과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면담하고 현지에 도착한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2019.05.31 I 장영은 기자
경찰, '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신원파악 위한 전문팀 급파…지문감식 등 전문
  • 경찰, '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신원파악 위한 전문팀 급파…지문감식 등 전문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주민이 놓고간 하얀 장미와 촛불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 경찰이 전문 인력을 급파했다. 이에 따라 수습된 피해자들의 신원 확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청은 31일 오후 10시55분 국제공조 인력 1명과 감식인력 3명으로 구성된 경찰청 신원 확인 파견팀이 출발한다고 밝혔다. 파견되는 인력은 태국 쓰나미와 세월호 참사, 경기도 이천 창고 화재참사 사건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 인력들이다. 지난 30일 사고 발생 후 초기 대응 단계부터 경찰청은 국제공조 및 신원감식팀 파견을 건의했고, 헝가리 인터폴이 한국 경찰 파견에 동의하면서 이번 파견이 이뤄졌다. 31일 오전 외교부에서 개최된 재외국민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교부 차관이 경찰청 파견팀 추가파견을 결정하면서 이날 오후 바로 떠나게 됐다. 현재 경찰청 신원감식팀은 대형 재난 현장 및 해외 자국민 피해 발생 시 전문적인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감식과 DNA, 검시, 가족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인력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문정보와 대조하면 2~4시간 이내 즉각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국인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만 확인된 현 상황에서 경찰청 파견팀이 도착할 경우 피해자 수습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 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가 포함된 가족도 있었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2019.05.31 I 박기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헝가리 사고 유가족 지원에 재난기금 우선 활용"
  • 허태정 대전시장 "헝가리 사고 유가족 지원에 재난기금 우선 활용"
  •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대전시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수습 지원과 시민안전대책 강화방안을 주문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31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다.허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수습 지원과 시민안전대책 강화방안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실종자와 사망자 중 대전시민과 인접 지자체 주민이 다수 포함돼 더욱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우선 실종자 수색과 사망자 인양이 가장 우선이고, 더불어 피해가족 정신건강회복, 장례절차 등 실국별 지원내용을 적극적이고도 충실히 이행하라”고 밝혔다.특히 재난안전구호기금의 우선 활용을 언급한 뒤 여름철 재해재난 시민안전대비책 강화와 함께 모든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험 가입 추진을 주문했다.대전시민 안전보험은 시민 누구나 국내외 여행 중 사고를 당할 경우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이다.허 시장은 “교통, 관광 등 사고 경위에 따른 다툼이 없도록 보장범위가 최대한 넓게 적용되도록 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입 서비스를 받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원도심 일원에서 주말마다 진행 중인 토토즐 행사를 당분간 축소, 차분하게 치를 것을 제안했다. 허 시장은 “피해자를 추모하는 성숙한 도시 분위기에 맞도록 이번 행사 중 댄스파티 같은 축제성 프로그램을 연기하면 어떤가”라며 “자치구와 함께 차분한 분위기로 시민의식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2019.05.31 I 박진환 기자
강경화 장관, 오늘 오후 헝가리 도착해 외무부·내무부 장관 면담
  • 강경화 장관, 오늘 오후 헝가리 도착해 외무부·내무부 장관 면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후 헝가리에 도착해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을 살핀 뒤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잇달아 면담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밤 늦게 인천공항에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 지휘를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현장 지휘를 위해 30일 밤 늦게 헝가리로 출국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10분께(현지시간 오전 8시께)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은 공항에 도착하는대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살펴보고 곧바로 페테르 시아르또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기로 돼 있다”며 “이어 오후에는 경찰 등을 총괄하는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외교부 장관이 직접 현지에 급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장관이 직접 상황을 챙기면서 대책회의를 지휘하고 사고자 가족분들과도 만나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발생 다음날인 현지시간 30일 밤 사고 현장 인근은 유람선 운항이 끊긴 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다페스트의 명물인 야경 관람 유람선들은 이날 하루 종일 운행을 멈췄으며 사고 발생지점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난간 곳곳과 강변에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놓아둔 촛불과 꽃들이 놓여 있었다. 강물을 바라보며 짧은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2019.05.31 I 장영은 기자
靑 "헝가리 구조상황 지속점검…文대통령에 수시 보고"
  • 靑 "헝가리 구조상황 지속점검…文대통령에 수시 보고"
  • 한국 단체관광객 탑승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30일(현지시간) 침몰선과 생존자 수색작업에 나선 한 다이버가 사다리를 타고 잠수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31일 한국인 탑승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현지 상황에 대한 보고가 계속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계속 헝가리 현지와 소통을 통해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구조 및 수습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오전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상황들, 오늘 이뤄져야 하는 여러가지 조치 상황들에 대한 세세한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헝가리 현지로 향한 외교 장관과 긴급구조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쯤에는 현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외교 2차관이 관계부처회의 등을 통해 상황을 계속 체크할 것이다. 지금 사고 현장에서의 대응과 그리고 수습 등이 중요한 때여서 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저녁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실종자 수색 및 사고 수습에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께서 대내적으로는 강경화 장관을 중심으로, 대외적으로는 국가대 국가 차원으로 헝가리 총리에 적극적 지원을 요청드렸다”며 “오늘은 현장에서 실제로 진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9.05.31 I 원다연 기자
헝가리 유람선 사고 충청권 주민 1명 사망·5명 실종…지자체 대책반 운영
  • 헝가리 유람선 사고 충청권 주민 1명 사망·5명 실종…지자체 대책반 운영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가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 지역주민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이에 따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사고대책반을 편성, 긴급 운영에 들어갔다.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은 30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재난 안전 영상회의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사고 유람선에 탔던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 지역주민은 모두 8명으로 파악됐다.이들 중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은 숨지거나 실종됐다.당초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이모(59·여)씨는 남편 최모(63)씨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남편 최씨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세종에 거주하는 유모(62)씨와 설모(대전 대덕구)씨 부부도 실종됐다.대전 서구에 주소를 둔 정모(28) 씨는 논산에 사는 누나(32)와 함께 여행 중이었다.누나는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동생인 정씨는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다.중구에 사는 안모(61)씨 부부도 남편은 구조됐으나 아내 김모(60)씨가 실종 상태다.대전시와 충남도 등 지자체들은 시민안전실이나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꾸려 현지 구조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대전·세종·충남지역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사고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충남도가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꾸리고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대전시와 충남도 등은 가족·개인별 전담직원을 지정해 즉시 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 시 여권, 비행기표 발권 등을 신속 지원할 예정이다.또 항공료와 체류비, 장례비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정석완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정부와 협력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원체계를 유지하겠다”며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 유지와 즉각적 상황을 공유해 충남도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전·세종시 차원에서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은 없으며, 충남도는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안전보험에 가입했지만 해외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5.31 I 박진환 기자
한강유람선도 바짝 긴장.. “성수기 맞아 철저 대비”
  • 한강유람선도 바짝 긴장.. “성수기 맞아 철저 대비”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추돌 대형 유람선과 유사 기종의 유람선이 거대한 물살을 일으키며 운항하고 있다. 그 옆으로 구조단이 음파탐지기 소나로 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강과 근해 등을 다니는 국내 유람선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한강 유람선은 성수기에 접어들었는데 이번 사고가 국내 유람선 업계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 수상안전과 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에 한강 유람선의 안전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강에 있는 유람선 등은 매월 안전점검을 하고 있으며 4월부터 10월까지는 성수기라 직원들이 수시로 순회한다”며 “수상레저안전법 등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 유람선 탑승객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국내법으로는 착용이 아니라 선내구비만 하면 된다”고 답했다. “승선 정원의 120% 이상을 갖추고 탑승시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며 “비행기를 탈 때 승무원이 구명조끼 위치와 착용법을 알려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헝가리 침몰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기상에 의한 운행 여부도 지침에 따른다. 한강 상류에 있는 팔당댐에서 방류할 경우 운행이 전면 금지 되며 초속 1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부는 등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작은 선박 등은 운항을 할 수 없다. 관계자는 “헝가리 사고 당시 유속이 강해 피해가 컸던 것 같다”며 “헝가리 사고가 알려진 후 안전여부 등을 묻는 이들이 많은 만큼 다시 한번 안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외교부와 헝가리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9시5분(현지시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국인 7명은 구조됐으며 헝가리인 2명도 실종상태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 여행각 사이에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사고 전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05.31 I 이정현 기자
"유람선 관광 안전한가요?"… 다뉴브 참사에 여행사 문의 '빗발'
  • "유람선 관광 안전한가요?"… 다뉴브 참사에 여행사 문의 '빗발'
  •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유람선 관광 정상 운행하나요”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해 유럽 주요 유람선 관광 일정에 대한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다뉴브 유람선 야경 투어는 물론 유럽의 다른 주요 유람선 관광의 정상 운행 여부와 취소 문의가 적지 않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일정에 차질 없이 원래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여행사도 취소 시에도 약관대로 위약금을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 30명과 인솔자, 현지 가이드와 사진작가, 선장 등 4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했다. 탑승자 중 한국인은 선장을 제외한 3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침몰 사고로 다른 유람선 관광의 안전성에 대해 여행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현지 선사와 여행사들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여행사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참좋은여행은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럽의 모든 유람선 관광에 대해서도 취소 요청을 받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요청 여행객만 환불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람선 침몰과 관련한 패키지 상품을 유지하되 앞으로 출발 예정인 상품 취소 또한 위약금을 물지 않겠다고 알려왔다.하나투어는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빼기로 했다. 대신 국회의사당 야경 투어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뉴브강 유람선에 탑승하는 주목적이 국회의사당 야경 감상”이라며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는 전망 좋은 카페 등으로 일정으로 꾸렸다”고 밝혔다. 이밖에 모두투어는 부다페스트 관람차로 노랑풍선은 도보 관광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2019.05.31 I 강경록 기자
헝가리 사고 가족 43명 현지로…"사고수습-정부, 가족돌봄-여행사"
  • 헝가리 사고 가족 43명 현지로…"사고수습-정부, 가족돌봄-여행사"
  • 지난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신민준 기자]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째인 31일 피해자 가족들이 현지로 연이어 출발하고 있다.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40명이라고 했던 기존 계획에서 전날 야간 중 3명의 출국 계획이 추가돼 43명이 현지로 출국한다”며 “추가된 3명은 이날 오전 10시15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7시40분(현지시간)에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현장 사고 대응은 외교부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들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서 파견한 직원 14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오후 8시쯤 공항에 도착해 사고 현장에 오후 9시 15분에 도착했다”며 “10여분간 현장을 점검한 후 15분 거리인 대사관으로 이동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지역대사관 주관 미팅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견 직원 14명 중 12명은 현장에 투입된다. 나머지 2명은 숙박과 교통 등 후방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간 피해자 가족과 파견 직원들이 머물 숙소 수배가 어려웠지만 정부 대책반에서 4개 호텔을 수배해 객실 배정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국내시간 지난 30일 오전 4시) 발생했다. 사고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도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2019.05.31 I 신민준 기자
헝가리 유람선 '참변'…악천후에도 출항 강행
  • 헝가리 유람선 '참변'…악천후에도 출항 강행
  •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예상치 못한 ‘참변’이 발생했다. 세계 3대 야경 명소로 불리는 부다페스트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여행하던 한국인 패키지 여행객들이 이 끔찍한 사고의 희생양이 됐다. 31일 외교부와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9시5분(현지시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hableany)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 Cruise)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국인 7명은 구조됐으며 헝가리인 2명도 실종상태다. 사고 당시에는 유람선에는 9박 10일간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단체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가이드 1명, 현지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대부분은 참좋은여행의 동유럽 패키지투어에 참여한 단체 여행객이다. 부다페스트는 최근 많은 여행프로그램에 소개돼 인기를 얻은 가운데,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목격자들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호우 8시쯤 야경투어를 출발해 1시간 남짓 다뉴브 강을 돌아 선착장으로 귀로하는과정에서 슬로바키아로 향하던 크루즈선에 의해 배 후미를 추돌당하면서 빠르게 침몰했다. 헝가리 국영방송 MTI는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허블레이나니가 크루즈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와 충돌한 후 7초 만에 매우 빠르게 침몰했다고 전했다.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나온 배경을 두고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지의 악천후 상황에서도 유람선을 출항한 것과 구조조끼 착용 여부도 참변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외신에 따르면 현장에는 사고 전 오후와 저녁 내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여행사 측에서는 패키지투어에 포함된 기본 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악천후에도 출항을 강행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여행사 관계자는 “다른 배들도 정상 운항하는 상황이긴 했다”면서도 “다뉴브강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도착 몇 분을 남긴 상황에서 갓 출항한 크루즈가 선박의 후미를 추돌했다”고 말했다.
2019.05.31 I 강경록 기자
  • 불안한 투심…코스닥, 기관·외인 순매도 속 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이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발표하는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무역분쟁 우려가 맞물리며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제약·바이오와 정보기술(IT) 관련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 중이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8%(0.55포인트) 내린 688.78을 기록 중이다.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사모펀드가 42억원, 금융투자 21억원, 연기금 등 13억원, 투신 6억원어치를 각각 내다파는 중이다. 개인은 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 가량 하락하고 있으며 이어 섬유·의류, 인터넷, 비금속, 금속 등 순으로 약세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은 1% 미만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100억원 차입을 결정한 케이엠더블유(032500)가 4% 이상 떨어지고 있고 코미팜(041960) 씨젠(096530) 휴젤(145020) 등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1% 가량 약세다. 에스에프에이(056190) 서울반도체(046890) 파트론(091700) 솔브레인(036830) SKC코오롱PI(178920) 등 IT 부품주들도 1%대 하락세다. 메지온(140410) 유틸렉스(263050) 에이치엘비(028300) 클래시스(214150) 에스엠(041510) 등은 1~2% 오르고 있다.개별종목 중에서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세원(234100)이 8%대 강세고 넥슨지티(041140)가 모기업 넥슨 매각 기대에 6% 가량 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수혜 우려로 한일사료(005860) 대성미생물(036480) 이글벳(044960)도 5~6%대 상승세다. 반면 감자를 결정한 UCI(038340)는 16%대 급락세고 헝가리 유람선 사고 여행사인 참좋은여행(094850)도 5%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2019.05.31 I 이명철 기자
참좋은여행사 대책반 현지도착…“현지숙소·교통편·통역 등 지원업무 수행”
  • 참좋은여행사 대책반 현지도착…“현지숙소·교통편·통역 등 지원업무 수행”
  •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추돌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여행을 주관한 참좋은여행사의 대책반이 현지에 도착해 수습업무에 나섰다. 참좋은여행사는 31일 오전 8시 6차 브리핑을 열고 현지 소식과 향후 대책방향을 밝혔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는 브리핑에서 “심야까지 하루를 보내고 말 못할 아픔을 겪어 회사 책임자로서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임직원들은 가족 분들과 현지 케어 등 산적한 수습 업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일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전무는 “파견한 직원 14명은 현지시간 30일 오후 8시쯤 공항에 도착한 뒤 곧 사고현장에서 상황을 점검했다”며 “금일부터는 정부가 주관하는 현지 컨트롤타워와 협력해 여행사로서 할 수 있는 현지숙박·교통편·통역 등 업무 지원과 가족들에 대한 후속조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헝가리 현지에서는 외교부에서 파견한 신속대응팀이 현장 사고 수습을 주관하며, 여행사 측은 현지 숙소와 교통편 등 가족들을 포함한 후방 지원에 주력하게 된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앞으로)외교부를 통해 공식 발표를 진행하고 사고수습도 외교부가 맡게 될 것 같다”며 “저희는 가족분들 이야기를 주로 알려드리겠지만 되도록이면 공항대기를 하며 취재하는 행위는 피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참좋은여행사는 12시에 7차 브리핑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2019.05.31 I 김호준 기자
헝가리 경찰, 다뉴브강서 유람선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 체포
  • 헝가리 경찰, 다뉴브강서 유람선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 체포
  •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구조선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들이 다수 타고 있던 유람선에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이 체포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헝가리 경찰은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추돌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선장을 부주의 태만으로 수상 교통에서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체포했다. 64세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체포됐다.그는 29일 밤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혐의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허블레아니는 불과 7초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됐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 상태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했다.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바이킹 시긴을 운항하는 바이킹 크루즈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바이킹 시긴 호의 승객이나 선원은 다치지 않았으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5.31 I 정다슬 기자
헝가리 경찰, 크루즈선 선장 구금… "유람선 들이받아 사고"
  • 헝가리 경찰, 크루즈선 선장 구금… "유람선 들이받아 사고"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추돌해 침몰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크루즈선 선장이 경찰에 구금됐다.AFP, AP 등은 30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경찰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 “우크라이나 출신 크루즈선 선장을 구금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64세 남성으로 알려진 이 선장은 ‘유리’라는 이름만 공개됐다.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는 길이만 135m에 이르는 대형선박으로, 29일 밤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이 탄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아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1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 역시 실종 상태다.바이킹 시긴 운항을 맡고 있는 ‘바이킹 크루즈’ 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킹 크루즈 대변인은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바이킹 시긴을 운항하는 바이킹 크루즈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바이킹 시긴 호의 승객이나 선원은 다치지 않았으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5.31 I 장영락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생존자 "숨 넘어가는데.. 동갑女가 구해줘"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생존자 "숨 넘어가는데.. 동갑女가 구해줘"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생존자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전화 연결이 이어졌다.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자택에 거주하는 윤모(57) 씨는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 뉴스를 보던 중 딸의 전화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딸과의 통화는 사고 발생 12시간 만에 이뤄졌다. 윤씨의 딸(32)과 아내(55), 처가 식구들은 지난 25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29일 오후 사고를 당했다. 딸은 먼저 “엄마도 무사하다. 나랑 다른 병원에 있다”라고 구조 소식을 알렸다. 딸은 이어 “나도 배 뒤집어졌을 때 숨이 홀짝홀짝 넘어가는데 나랑 동갑인 여자애가 나를 구해줬다. 걔가 엄마도 구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큰 배가 와서 부딪힌 것이냐’는 아버지의 질문에 딸은 당시 사고 상황을 생생히 들려줬다. 그는 “내가 충돌할 때 바로 앞에 서 있었다. 슬로우 모션처럼 배가 왔다. ‘어 저거 왜 와’ 크게 말했더니 옆에서도 ‘어 저거 뭐야’ 해서 사람들이 다 그쪽을 봤다. 그런데 갑자기 쿵 하는 거다. 그러고 배가 갑자기 뒤집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아버지가 “구명조끼 없었지”라고 묻자 딸은 “없었다”라고 대답했다.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4시쯤 소형 유람선 ‘하블라니’호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하블라니호에는 한국인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가이드 1명과 현지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총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이 탑승해 있었다.현재 한국인 탑승객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19명은 실종된 상태다. 나머지는 현지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 중이지만,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9.05.31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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