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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신저가 또 경신…실적 부진 여파
  • [특징주]NH투자증권, 신저가 또 경신…실적 부진 여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2분 현재 NH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만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앞서 NH증권은 지난 22일 실적 악화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 바 있다.21일 NH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60.3% 줄었다. 지정학 이슈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국내외 투자환경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날 SK증권은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구경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 이러한 이슈들이 모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전년동기 실적이 너무 좋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다”고 분석했다.SK증권은 올해 NH투자증권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기존 8060억원에서 6930억원으로 낮췄다.구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의 부진한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아 저점에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기 거래대금 평균치(ETF 포함 22조원)는 거래회전율 200%까지 하락한 결과여서 추세적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향후 금리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1분기의 상승 폭 (국고채 3 년물 0.86%p 상승)보다는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풀무원 올가홀푸드, 고품질 임산물 유통 확대 나서
  • 풀무원 올가홀푸드, 고품질 임산물 유통 확대 나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 계열 로하스 신선 마켓(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가홀푸드 방이점 매장에서 한국임업진흥원과 청정 임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병규 올가홀푸드 대표와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관계자가 참석했다.▲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소재 올가홀푸드 방이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강병규 올가홀푸드 대표과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이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양사는 청정 산지에서 자란 고품질의 임산물 공급 확대를 통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산림에서 농약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 상태로 생산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청정임산물을 공급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가치 소비를 하자는 취지다. 이번 협약으로 △올가홀푸드 온·오프라인 매장 활용 제철 이슈에 부합하는 판매 기획전 운영 △청정임산물 브랜드 소비자 인식 개선과 홍보활동 협업 △임산물 소득증대 지원 사업 관련 마케팅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올가홀푸드는 임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제품 홍보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한국임업진흥원은 제품 공급을 책임진다. 이를 계기로 올가홀푸드는 협약 체결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올가홀푸드 방이점 등 전점에서 제철 식재료인 봄 산나물 판매 기획전 ‘청정임산물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임산물국가통합상표 ‘K-FOREST FOOD’와 한국임업진흥원 청정산림 먹거리 브랜드 ‘청정숲푸드’ 9개 업체가 참여하며 △두릅 △산마늘 △고사리 △취나물 △산더덕 등 15개 품목이 마련된다. 샵풀무원 내 올가홀푸드 온라인몰에서도 한국임업진흥원이 엄선한 임산물을 판매하는 ‘청정임산물 전용관’을 만나볼 수 있고 시즌별 기획전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매장에서 행사 상품 1만 원 이상 구매 시 2500원 할인쿠폰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동희 올가홀푸드 신선식품팀장은 “한국임업진흥원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산지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 청정임산물이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22.04.25 I 백주아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 출발…2600선 회귀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 출발…2600선 회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5거래일 만에 2600선으로 후퇴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1.28포인트(1.15%) 내린 2673.48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85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4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음식료품만 1%대 미만 나홀로 상승 중이다. 의약품, 종이와 목재, 전기가스업은 1%대 미만 하락 중이다, 보험과 유통업, 금융업, 증권,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업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와 섬유·의복은 2% 이상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두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0.9% 하락한 6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 하락 중이다. 네이버(NAVER(035420))와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고려아연(010130)은 1.3% 오른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5.88%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했다.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2.77% 내린 4271.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고,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빠졌다.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75bp 금리인상 언급과 파월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피크가 아니라는 주장의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했다”면서 “미국 증시가 높은 물가로 인한 소비 둔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합병 절차’ 에이프로젠 MED, 금감원 패싱한 BW 발행으로 증선위 출석
  • ‘합병 절차’ 에이프로젠 MED, 금감원 패싱한 BW 발행으로 증선위 출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에이프로젠 MED(007460)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주주의 주식 변동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과정에서 금감원 신고를 누락한 사실이 적발됐다.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비상장사 에이프로젠과 합병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감독원은 수차례 에이프로젠 MED의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자료=금감원)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 MED(007460)와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9월 말부터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 측에서 에이프로젠 MED의 합병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6차례나 하면서 반년 넘게 합병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는 투자자 보호의 목적이다. 회사는 투자자가 알아야 될 사항들을 엄격하고 상세히 다 기록해야 한다.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을 경우 금감원에서 수정 요구를 하는 거다”면서 “인사이동 등 금감원 내부적인 이슈 때문에 지금까지 에이프로젠 MED의 합병이 지연되는 건 절대 아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증권신고서를 검토하고 수정 요구를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신고서 수정 요구 횟수와 관련해 따로 제한은 없으며, 아직 에이프로젠 MED의 모든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고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에서 에이프로젠 MED는 최초로 작성한 것을 포함해 총 9번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정정된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에이프로젠 MED가 금감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과징금 18억원)를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합병 절차가 아니었다면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을 사안이다. 금감원은 에이프로젠 MED가 2017년 최대주주의 주식 매출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면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2017년 하반기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은 에이프로젠 MED(구 나라케이아이씨)를 인수했다. 금감원에서 파악한 위반 사항이 김 회장의 인수 과정과 연관됐을 경우, 향후 합병 절차의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상장 회사가 BW를 발행하고, 최대주주 지분이 변동됐는데 금감원 신고를 안 했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신고 지연도 아니고 아예 신고를 누락했다는 건데 의도적이라고 의심된다”며 “금감원 신고 없이 BW를 발행해도 일단 효력은 있다. 어떻게 얼마나 신고 없이 자금 조달을 누구에게 했는지는 증선위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에이프로젠 MED는 금융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의 심의를 받은 상태다.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출석해 의견진술이 있을 예정이다. 증선위와 금융위의 의결로 과징금 부과 조치가 결정될 경우 합병회사의 현금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 변동과 BW 발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금감원 신고사항이다. 에이프로젠 MED의 합병 과정에서 적발된 건 아니며 계속 조사를 해왔다”며 “합병을 위해서는 투자자들도 알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서 증권신고서에도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심의 중이며, 과징금 조치가 확정됐다고 할 수 없다. 반면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과징금 부과와 함께 별개로 증권 발행 제한이나 거래 정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에이프로젠 MED와 에이프로젠 합병 이후 지배구조. (자료=금감원)에이프로젠 MED 관계자는 “합병과 상관없이 금감원이 조사하고 있던 사안이며, 예전에 나라케이아이씨(현 에이프로젠 MED)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면서 “2017년 말 김재섭 회장님으로 최대주주로 변경되기 전에 있던 조합들(재무적투자자) 이슈 때문이다. 현재 에이프로젠 MED와 무관한 경영진이다. 다만 BW 발행은 회사에도 책임을 갖고 있으니 조치사전통지가 나왔으며, 향후 증선위와 금융위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젠 MED와 에이프로젠의 합병기일은 6월 15일이다. 합병법인(존속)은 에이프로젠 MED, 피합병법인(소멸)은 에이프로젠이다. 에이프로젠 MED는 에이프로젠 주식 1주당 에이프로젠 MED의 보통주 10.9주를 배정한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불필요한 계열회사 간 거래가 줄어들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 후에는 ‘김재섭 회장→지베이스(김 회장 최대주주 비상장사)→에이프로젠→에이프로젠제약(003060)→에이프로젠 H&G(109960)’ 형태의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2022.04.25 I 김유림 기자
상반기 최대 입주장 5월 열린다...4월보다 79%↑
  • 상반기 최대 입주장 5월 열린다...4월보다 79%↑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 달 2만5000가구 넘는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원자재 가격 불안 등으로 입주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게 변수다.부동산 플랫폼 회사 직방에 따르면 5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2만5782가구다. 월간 기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 5월 입주를 시작할 것이란 게 직방 추산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5335가구, 비수도권에서 1만447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주요 수도권 단지론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 숲 한신더휴(203가구)’, 인천 부평구 십정동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5678가구)’, 경기 파주시 동패동 ‘초롱꽃마을 8단지 중흥S클래스(1262가구)’ 등이 새 입주자를 맞는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1368가구)’, 전북 전주시 태평동 ‘전주 태평 아이파크(1319가구)’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재 납품이 어려워지는 등 신축 아파트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새 아파트 입주 시점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새 아파트에 관심있는 수요자라면 당분간 입주 및 분양시장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시에 많은 매매·임대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 입주가 줄어들면 주변 지역 아파트 시장에도 가격 상승 압박이 될 수 있다.
2022.04.25 I 박종화 기자
NH투자증권, 쉽지 않은 증권업황…목표가↓-SK
  • NH투자증권, 쉽지 않은 증권업황…목표가↓-SK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25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급감했다. 금리급등으로 유가증권운용손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수수료가 47%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구경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 이러한 이슈들이 모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전년동기 실적이 너무 좋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다”고 분석했다.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607억원으로 0.5%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60.3% 줄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와 금리인상 등에 따른 국내외 투자환경 악화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실적 저하에 대해 증권업계 공통적인 사안이라고 봤다. 비단 NH투자증권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시각을 달리하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의 증시 호황이 일시적인 국면이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제는 증권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SK증권은 올해 NH투자증권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기존 8060억원에서 6930억원으로 낮췄다.구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의 부진한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아 저점에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기 거래대금 평균치(ETF 포함 22조원)는 거래회전율 200%까지 하락한 결과여서 추세적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향후 금리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1분기의 상승 폭 (국고채 3 년물 0.86%p 상승)보다는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2.04.25 I 안혜신 기자
"연준 75bp 금리인상론 급부상…위안·달러 환율 주목"
  • "연준 75bp 금리인상론 급부상…위안·달러 환율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주요국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아직은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공격적 금리인상 목소리에 6월 FOMC에서 75bp 금리인상론이 부각, 달러화가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점을 짚었다. 또 긴축 우려에도 경제지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달러 강세 흐름을 지지했다고 평했다. 유로화의 약세 기조는 지속됐다. 우려와 달리 4월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양호했다. 다만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미·유로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유로화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는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에 우려를 증폭시켰다.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 중국 경기 경착륙 리스크 부각,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와 더불어 동조화 현상이 약화되던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재차 강해진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번 주 외환시장 역시 미 연준의 금리정책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0bp 인상, 즉 빅스텝을 넘어 75bp 인상론이 확산되면서 재차 달러 강세에 탄력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상하이발 공급망 차질 우려 등에 따른 물가 정점 시기 지연 우려도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짚었다.아울러 위안·달러 환율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상하이 장기 봉쇄로 촉발되고 있는 중국 경기 불안이 진정되지 못할 경우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도 불가피할 전망이며 이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요인이다.박 연구원은 “달러와 위안화가 동시에 원화 약세 요인으로 대두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국내외 경제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추가 상승보다 아직은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 정부의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4.25 I 이은정 기자
"주간 코스피 2630~2750P…긴축·실적에 변동성 확대"
  • "주간 코스피 2630~2750P…긴축·실적에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간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가 2630~2750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경계심리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실적 △현대차(00538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주 연준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불확실,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선호 등 매파적(통화긴축선호)인 발언이 긴축 불안을 재차 증폭시키면서 지난 22일 미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점을 짚었다. 당초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의사록 공개 이후 5월 50bp 인상, 양적긴축 5~6월 시행 등 리스크는 상당부분 선반영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 Watch)상 5월 FOMC 50bp 인상 확률은 99%에 육박한 만큼 50bp 인상은 기정 사실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문제는 50bp 인상에 그칠 줄 알았던 6월 FOMC에서의 긴축 강도가 75bp 인상으로 전망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데이터 후행적으로 정책 결정에 나서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현재는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연준 내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과거처럼 후행적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강도 높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6월 75bp 인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5월 FOMC 종료 이후에도 5월 중 발표 예정인 4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피크아웃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6월 FOMC까지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을 시장 참여자들은 계속 떠안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긴축 발작 후유증은 국내 증시에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및 기술적 지표 상으로 청산 유인은 낮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2700선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대응이라는 기존의 관점은 유효하다고 짚었다.아울러 애플, 아마존, MS 등(이하 미국)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하 한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월말까지 연준 위원 발언이나 대형 매크로 지표가 부재하다는 점을 감안 시 주 초반 연준의 긴축 이슈를 소화하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은 실적 시즌으로 이동할 전망”이라며 “다만, 지난주 넷플릭스,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시장의 실적 기대치 충족 정도에 따라 개별 업종 및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2.04.25 I 이은정 기자
프랑스는 마크롱을 택했다…20년만에 첫 재선 대통령
  • 프랑스는 마크롱을 택했다…20년만에 첫 재선 대통령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서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사진= AFP)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58.8%의 득표율로 르펜 후보(41.2%)를 1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이 5년만에 다시 대선 결선투표에서 맞붙은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를 상대로 다시한번 승리했다.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민 이슈 등으로 깊어진 프랑스 유권자들의 분열을 극복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출구 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선거 직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때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들은 지난 22일 마크롱 대통령이 2차 투표에서 10~14%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르펜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고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57∼58%의 득표율을 얻었을 것으로 예측됐다,(사진= AFP)이날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시기관들은 투표가 최종 종료된 오후 8시 마크롱 대통령이 57∼58%, 르펜 후보가 41∼4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엘라브는 마크롱 대통령이 57.6%, 르펜 후보가 42.4%를 득표한다고 예측했고,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마크롱 대통령이 58.2%, 르펜 후보가 41.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도 마크롱 대통령이 58.0%, 르펜 후보가 42.0%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5년 전 르펜 후보의 결선투표 대결에서 32%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던 것을 감안하면 격차는 줄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20년만에 재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또 다른 기록을 썼다.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는 일반적으로 그들의 대통령을 사랑하지 않으며, 2002년 이후 누구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마크롱의 이례적인 성과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관리와 경제 성장 촉진, 정치적 스펙트럼의 중심에 서 있는 그의 정치적 민첩성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주변국 정상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당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르펜 후보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프랑스어로 “우리는 함께 프랑스와 유럽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으며, 네덜란드 총리는 “EU와 나토에서 우리의 광범위하고 건설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싶다”고 반겼다. 독일에서는 다수의 정치인들이 마크롱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프랑스 대선 기권율은 약 28%로 추정돼 1969년 31.1% 이후 약 반세기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내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5일에 최종 개표결과를 발표한다.
2022.04.25 I 장영은 기자
박희재 교수 "기업가정신 꽃 피우려면…양벌제 없애야"
  • 박희재 교수 "기업가정신 꽃 피우려면…양벌제 없애야"
  •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서울대 ‘박희재 창의공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양벌제를 폐지해야 기업가정신이 제대로 꽃필 수 있습니다.”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되면 200개 이상 법적인 제재를 받는다. 특히 우리나라만큼 기업과 함께 기업가를 처벌하는 양벌제가 많은 나라는 없다. 이로 인해 기업인들은 하루하루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심정”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양벌제개혁특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양벌제에 해당하는 법을 순차적으로 없애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벤처 육성 정책은 긍정적이었다고 본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계승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활동을 옥죄는 급진정책들은 반드시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1998년 서울대 실험실 1호 벤처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창업한 우리나라 1호 ‘교수 기업가’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분야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단장(차관급)을 비롯해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과 포스코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기업가와 함께 정부 관료, 교수 등을 두루 경험한 우리나라 ‘산업계 석학’ 박 교수를 22일 서울대 ‘박희재 창업공간’에서 만나 윤석열 정부에서 기업과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인터뷰를 진행하는 이곳 이름이 ‘박희재 창업공간’이다.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신다면▷에스엔유프리시젼을 창업하고 어느 정도 성장시킨 뒤 2005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뤘다. 상장하는 과정에서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서울대에 기증했다. 주식 가치는 당시 80억원 수준이었다. 서울대는 이를 장학금, 연구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던 중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키운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서울대 공과대학과 기계공학부에서 지난해 3월 ‘박희재 창업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최대 10개 예비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다. 3D(3차원) 프린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설계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또한 글로벌 창업과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비대면 글로벌 회의공간과 아울러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 휴식과 음료 등을 위한 카페 등 부대시설도 있다.-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본 입장에서 지난 5년 문재인 정부 정책을 평가하신다면▷문재인 정부 하에 벤처 육성 정책이 빛을 발했다. 특히 지난해 벤처투자 7조원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모태펀드와 민간펀드를 매칭하고 엔젤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5년 동안 창업 열기가 뜨거웠다. 이렇듯 벤처생태계가 활성화하는 데 있어 정부가 큰 역할을 했다. 통상 정부가 바뀌면 잘해온 정책도 위축하기 마련인데, 벤처 육성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차등의결권 도입 등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반면 주52시간제 등 급진적인 노동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중대재해법 등 소위 ‘3법’이 기업 활동을 크게 위축시킨 게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친노동 정책을 펼쳤다. 기업가와 노동자를 분리해서 보는 접근을 하다 보니 기업가는 일방적인 규제 대상이었다. 기업가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반영했더라면 이렇게까지 급진적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기업 현장에선 중대재해법 때문에 서로 CEO를 맡지 않으려는 일까지 벌어진다. 기업가정신이 크게 위축한 것이다. 이런 법은 분명 대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이다. 문제는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데 반해 영세한 중소벤처기업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이기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도 기업가 발목을 잡는다. 이러한 법들에 대한 개정 혹은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장관 후보자 발표가 이어졌다. 산업계에선 현장을 잘 아는 기업가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아쉬워하는데▷장관을 비롯한 행정가가 산업 현장을 잘 알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늘 안타깝다. 기업가들을 만나보면 백지신탁제 지적을 많이 한다. 백지신탁은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주식과 채권 등 거의 모든 자본 활동이 범주에 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결국 현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인사들로 (장관 등) 자리가 채워진다. 일각에선 백지신탁이 공무원과 정치인이 기업가를 진입하지 못하게 만든 허들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에도 백지신탁제가 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이행한다. 목숨을 걸고 기업을 운영하며 얻은 기업가들의 귀한 경험이 국가와 경제, 산업 발전에 쓰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차기 정부가 백지신탁을 꼭 들여다봤으면 한다.-나아가 법인세·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산업계가 요구한다. 기업 활동하기 더 나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우리나라 법인세·상속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 수준이다. 이는 기업가들에 있어 매우 큰 걸림돌이다. 기업가 정신을 주저앉히는 부정적인 요소다. 정부는 기업가 역시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업가가 없으면 일자리가 없고, 일자리가 없으면 국가 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 법인세·상속세 등 세율 인하가 대폭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기업가와 기업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제가 많은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기업 활동을 하다 잘못해서 기업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와 동시에 기업가가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3법도 양벌제에 해당한다. 요즘 기업가들을 만나보면 ‘교도소 담장을 걷는 것과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실제로 CEO가 되면 200개 이상 법적인 제재를 받는다. 이는 외국기업인 조차도 한국법인 대표로 취임하는 것을 주저할 정도로 글로벌 스탠더드와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혹은 차기 정부가 양벌제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양벌제를 폐지 또는 축소해야 진정한 기업가정신이 꽃필 수 있다.-최근 원자재 수급난과 물류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벌어진다. 정부가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가뜩이나 심각했던 원자재 수급난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더욱 악화하는 상황이다. 이는 ‘바잉파워’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 규모 등을 갖춘 대기업도 풀기가 쉽지 않다. 하물며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은 아예 대책이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생태계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다행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은 세계 각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우리나라 종합상사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정부는 코트라, 종합상사,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원자재 수급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풀어낼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박 교수는…△경기 김포 출생 △우신고·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영국 맨체스터대 기계공학박사 △포스텍 산업공학과 조교수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 △포스코 사외이사
2022.04.25 I 강경래 기자
동원산업 합병…소액주주 패싱 논란 재점화
  • 동원산업 합병…소액주주 패싱 논란 재점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상장사 동원산업의 비상장사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이슈로 또다시 ‘소액주주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소액주주들은 합병비율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합병비율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는 2주 넘도록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로나 패닉셀보다 거센 ‘합병 패닉셀’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동원산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500원) 오른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직 합병 공시 이전 종가인 26만50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같은 기간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 7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합병 공시에 매매거래를 하루 쉬어간 동원산업은 다음 거래일인 11일 주가가 14% 넘게 폭락한 바 있다. 당시 거래량은 5만8906주로 지난 2018년 11월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었다. 비교컨대 지난 2020년 3월19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지수가 8% 빠지며 ‘패닉셀’이 쏟아졌던 날에도 동원산업 거래량은 8005주에 불과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사 합병 과정에서 합병 비율이 동원산업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됐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오너가 보유한 법인과 그룹의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 간의 합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김재철 회장이 지분 24.5%, 차남 김남정 부회장이 68.3% 등 오너 일가가 99.6%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1대 3.83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분할을 반영한 비율이며 비상장법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가치평가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과 1.5의 비율로 가중산술 평균했다.다만 이 부분에서 소액주주와 기관의 불만이 터졌다. 블래쉬자산운용과 이언투자자문, 타이거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는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원산업의 주가는 저평가되고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고평가됐다며 “동원산업의 이사회가 독립적이라면 동원산업의 주주에게 매우 불리한 이런 시점에 합병을 결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합병 행보가 주주 평등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동원산업 주가가 현재 많이 내려온 상태”라며 “올해 업황이 좋아서 주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었는데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합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라고 지적했다.한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과거 자체 상장을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08년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8월 말 승인을 받았으나 2009년 2월26일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증시 불안으로 공모가격이 제값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자체를 막을 별다른 법적 장치는 없어”…향후 일정은?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은 우회상장에 해당돼 거래소의 우회상장예비심사를 거치게 된다. 예비심사가 승인되면 합병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심사가 미승인되면 합병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 심의는 신청서를 접수한 날부터 45일 이내에 통지될 예정인 만큼 기한은 오는 6월14일까지다.다만 거래소 측은 향후 일정에 대해선 “규정대로 45영업일 이내에 통지한다” 외에 말을 아꼈다. 개인투자자들이 합병 반대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예비 심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정통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합병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는 듯하나 해당 심사는 어디까지나 합병 이후 우회상장과 관련된 심사”라며 “거래소는 합병 비율에 대한 불공정을 판단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즉 현행 법상에서 우회 상장에 대한 비승인이 나려면 동원산업이 상장법인으로서 실체에 문제가 있다든가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상장 비적격 대상으로 판단돼야 하는데, 합병의 불공정 자체를 거래소가 판단할 수 없다는 의미인 셈이다.그는 “국내에서 현재 합병 비율 등에 관한 주주보호장치로는 합병주주총회에서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보장 그리고 삼성물산 사례처럼 소송을 통해 합병비율의 부적격성을 다투는 두 가지 절차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주평등권이 확고히 자리 잡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 대표는 “아직 우리나라 시장은 불공정 사례가 너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주주 탐욕보다는 주주평등권이 자리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2.04.25 I 유준하 기자
암 조기 발견·예방 연구결과 주목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암 조기 발견·예방 연구결과 주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4월18일~4월24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들이 주목을 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방광암, 소변검사로 진단(?)..민감도 87%·특이도 85%소변검사로도 방광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방광암 세포가 소변으로 방출하는 DNA로 방광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영국 버밍엄 대학 의대 암·유전체 과학 연구소 방광암 연구실의 리처드 브라이언 교수 연구팀이다. 이들은 방광암 종양에서 흘러나온 세포의 공통된 DNA 변이를 찾아내 이를 근거로 방광암 환자 165명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44명(87%)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민감도(sensitivity)는 87.3%, 특이도(specificity)는 84.8%였다.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법의 정확도를 나타낸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비율이다.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별하는 정도다. 현재 방광암은 내시경을 요도로 밀어 넣어 요도 입구, 방광, 요관 입구를 관찰하는 침습적 방법인 방광경 검사(cystoscopy)로 진단한다. 이 경우 방광암 환자들의 병기에 따른 민감도는 1기 70.8%, 2기 86.5%, 3기 97.4%다.단점은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검자들이 검사에 부담을 크게 느낀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재 이 같은 방법 외에는 확실한 다른 검사법이 없다.연구팀은 이번 검사법을 좀 더 개선해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비뇨기학 협회 학술지 ‘유럽 비뇨기 종양학’(European Urology Oncology) 최신호에 공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비만 자궁내막암 위험성 2배 높인다 조기 초경(12세 이전), 늦은 폐경(51세 이후) 등 외에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새로운 요인이 발견됐다. 비만이 자궁내막암 위험을 2배 가까이 높인다는 연구결과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잉 증식하는 질환이다. 선진국 여성들에게서 발생빈도가 높고 주로 55세 이후에 나타난다.영국 헬스데이 뉴스는 브리스톨(Bristol) 대학 의대 암 역학과의 엠마 헤이즐우드 연구팀이 미국과 영국 등의 여성 약 12만명(자궁내막암 환자 1만 3000명 포함)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전체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수치에서 5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자궁내막암 위험은 88%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서방에서는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나눈다.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는 공복 인슐린과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자궁내막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콜레스테롤 혈증도 자궁내막암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2022.04.24 I 유진희 기자
‘별똥별’ 이성경·김영대, 결별한 CC였나…호기심 자극
  • ‘별똥별’ 이성경·김영대, 결별한 CC였나…호기심 자극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tvN ‘별똥별’의 극중 주인공 이성경-김영대의 애증 로맨스가 본격화했다. 그러나 1%대 시청률은 벗어나지 못했다.지난 22, 2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연출 이수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에서는 1년만에 재회한 ‘앙숙’ 오한별(이성경 분)과 공태성(김영대 분)의 전쟁 같은 오피스 라이프가 전개됐다.드라마 ‘별똥별’은 빛나는 아티스트들과 그 이면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작품으로, 연예 매니지먼트사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의 일상이 담겼다.1회에는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 분)을 중심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열애설 등 각종 리스크를 관리하느라 숨 가쁜 일상을 그렸다. 또 오한별과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톱배우 공태성(김영대)이 단순히 소속 연예인과 홍보팀장이 아니라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음이 드러났다.사진 제공=tvN ‘별똥별’2회에선 1년간의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공태성과 한별의 티격태격 애증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컴백한 태성은 한별에게 “기분 좋은가 보다? 기분 나쁘게”라고 살벌한 귓속말을 선물했다. 급기야 홍보팀 사무실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한별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기 시작했다. 태성은 근무중인 한별의 옆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온종일 신경 쓰이게 만드는가 하면, 홍보팀 회의에 보란듯이 동석하며 한별을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홍보팀 직원들은 하루 종일 한별에게 찰싹 달라붙어 신경을 긁어대는 태성의 모습을 지켜보며 “분명 괴롭히는 것 같은데 묘하게 애정이 느껴진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편 태성의 컴백과 함께 차기작 선택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한별을 향한 태성의 애정이 슬며시 드러나며 설렘을 자극했다. 과거 ‘공태성 국민 고자 사건’ 당시 한별의 해고를 막아준 장본인이 태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뒤에서 한별을 몰래 챙겨온 행보가 드러난 것. 또한 “배우 공태성이 연기하는 ‘별들의 세계’가 궁금했다”는 한별의 한 마디가 태성이 출연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며, 태성에게 한별이 특별한 존재임이 비춰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극 말미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태성, 여친 사진’이라는 내용으로 캠퍼스 커플처럼 보이는 한별과 태성의 과거 사진이 유출되는 등 태성의 아프리카 행이 실은 한별과 관련이 있으며 그럼에도 한별이 1년 동안 연락 한 번 없었던 것에 대한 서운함 때문이었음이 드러났다. 한별과 태성이 정말로 결별한 연인 사이인지 그리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현재진행형인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엔터테인먼트계 리얼한 현장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2일 방송된 1회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1.676%로 출발한 가운데 2회는 1.792%로 소폭 상승했다.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한다.
2022.04.24 I 김미경 기자
 ‘교육·골프·점술’…성인 대상 플랫폼 투자 속속
  • [VC’s Pick] ‘교육·골프·점술’…성인 대상 플랫폼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18일~4월 22일)에는 에듀테크와 게임, 핀테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운동, 점술 등의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성인 교육전문 ‘데이원컴퍼니’데이원컴퍼니는 한화생명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피에스텍 등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데이원컴퍼니는 온라인 직무교육, B2B 기업교육, 외국어 교육, 전문가 노하우 교육, 취업 특화 교육 등 성인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후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에는 결제액 994억원을 기록했다.투자사들은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인교육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데이원컴퍼니가 다양한 영역에서 성인교육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봤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성인교육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새롭게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스크린골프 ‘김캐디’골프시설 가격 비교 및 간편 예약 서비스 김캐디가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일본 PKSHA 캐피탈,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 등으로부터 78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김캐디는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스크린골프장의 가격과 시설 정보, 주변 골프 레슨 정보를 제공하며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크린골프장 점주는 매장관리 솔루션을 통해 종이로 관리하던 예약 내역과 정산 현황 등 매장 운영 전반을 간편히 관리할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는 45만건을 기록했고, 간편예약은 전년 대비 447%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투자사들은 김캐디가 골프 시장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으로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를 통해 김캐디는 프로덕트 고도화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 점술 상담 중개 ‘천명’천명 운영사 천명앤컴퍼니는 알토스벤처스와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천명앤컴퍼니는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화된 점술 전문가 추천 등을 통해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한 신점, 사주, 타로 등 점술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만족스러운 상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도 제공 중이다. 투자사들은 점술이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던 영역인 가운데 천명이 해당 업계 종사자 및 고객과 깊은 유대감을 쌓으며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천명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파편화된 국내 점술 시장을 통일하고, 나아가 ‘글로벌 점술 시장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 첨단제조공정에 AI 도입 ‘알티엠’반도체 등 첨단제조공정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공정 제어와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티엠(RTM)은 키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브릿지인베스트먼트, L&S벤쳐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알티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제조 산업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이슈를 AI 기술을 도입해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한 제조 프로세스를 운영하도록 솔루션 개발·서비스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알티엠이 첨단 제조 공정에 AI를 적용해 기존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알티엠은 이번 투자로 첨단 제조사들의 수요에 맞춘 공정 진단 및 양산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왓섭은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넥스트랜스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왓섭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정기 지출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이용 중인 서비스 자동 추출’, ‘간편 해지’, ‘결제 전 알림’, ‘맞춤 소비 추천’ 등이다.투자사들은 왓섭의 기술력과 성장세에 크게 주목했다. 마이데이터 시대에 왓섭이 가진 데이터 분석 기술은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왓섭이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매월 43%씩 성장하며 1년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왓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1회차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해 서비스 범위를 구독 서비스에서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적금·보험·대출 등 금융상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쿼터백’쿼터백은 신한금융그룹,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교보라이프플래닛, 아톤 등으로부터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쿼터백은 투자 전략이 집약된 AI 시스템 ‘큐비스(QBIS)’를 기반으로 기관·개인에게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큐비스는 데이터 수집, 환경분석, 자산분석, 전략수립, 투자실행 등 5가지 AI 엔진을 기반으로 투자 자산을 선별·운용한다. 운용자산 규모(AUM)는 지난해 말 기준 4530억원이다. 신한라이프,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20여개 이상의 금융기관 자금을 운용 중이다.투자사들은 쿼터백이 진입장벽이 높았던 전통 자산관리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양질의 디지털 자산관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쿼터백은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과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고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융합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생체현미경 ‘아이빔테크놀로지’아이빔테크놀로지는 L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생체 내부 장기의 세포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체현미경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성공한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생체현미경 세포이미징(IVM)’은 기존 MRI나 CT 등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생명체 내부 세포 변화의 실시간 추적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투자사들은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기술력에 큰 점수를 줬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바이오 신약과 미래 의료기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감도의 이미징과 초고속 영상 기능, AI 영상 분석 및 자동화, 올인원 솔루션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생체현미경 장비를 지속 개발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2022.04.23 I 김연지 기자
지하철에 드러누운 장애인…새 정부는 답할까
  • 지하철에 드러누운 장애인…새 정부는 답할까[사사건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장애인의 날’인 20일 이후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가 재개됐습니다.시민들 반응은 갈립니다. “바쁜 출근 시간에 왜 피해를 주냐” “시위 방식을 바꿔라” 등 비난이 있는가 하면 “장애인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등 공감의 목소리도 번지고 있습니다. 20여년간 이어져온 이동권 보장 요구는 이렇듯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투쟁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열차를 멈춰세우고 맨몸으로 바닥을 기는 극단적인 방식의 투쟁을 벌여야 이목을 모을 수 있는 사회, 많은 이들을 참담하게 합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기 윤석열정부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장애인 인권 보호,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예산 확보까지 담보할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한국 떠나라” “오죽하면 이러나”…지하철에 드러누운 전장연전장연은 지난 21, 22일 연어이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수위가 지난 20일 내놓은 답변이 미흡하다며, 22일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이들은 출근길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 사과하면서도, 차기 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지난 22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선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을 기어 지하철에 탑승,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국비 지원하라’ 등이 적힌 스티커를 바닥에 일일이 붙여가며 힘겹게 양팔로 몸을 끌었습니다. 중간에 지하철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 박 대표는 ‘오체투지(사지와 머리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며 절하는 것)’ 형식의 지하철 시위를 1시간가량 진행했습니다.승객들과 갈등도 일어났습니다. 한 승객은 “장애인들 불편하고 아픈 거 누가 모르겠느냐, 청와대나 국회로 가시라”며 “서민의 발인 지하철 이용하는데 너무 불편하다”고 시위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승객은 안타까운 시위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응원한다”며 에너지바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박 대표는 사과를 요구하는 승객엔 “시작 전에 무거운 마음으로 먼저 사과를 드렸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저희는 (장애인 이동권 등) 문제를 2001년부터 이야기 해왔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현재 전장연은 인수위에 장애인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권 4대 법안(장애인 권리보장법·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장애인 평생교육법·장애인 특수교육법 개정안)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장연은 이번 주말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 앞에서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추 후보자의 의견 표명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3억 결혼사기’ 가짜 상장사 대표, 경찰 조사받다 美 도피…어쩌다?사기와 횡령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한 남성이 해외로 도피해 경찰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상장사 대표를 사칭해 여성에게 결혼을 약속한 후 수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월 초 사기와 횡령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를 벌였지만, A씨가 입건 이후 경찰 조사를 피하다가 지난달 말 미국으로 도주해 사실상 조사가 멈춰선 상태입니다. 앞서 A를 고소한 20대 여성 손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A씨와 교제했다고 합니다. A씨는 본인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한 사업체의 대표라고 소개했니다. 교제 과정에서 A씨는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 “친구에게 급한 돈을 빌려줘야 한다” 등의 이유를 대면서 올해 초까지 손씨의 저축예금과 전세금 2억8000만원,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3200만원 등 총 3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갔습니다. A씨는 지난 2016년에도 검사를 사칭하면서 여성에 접근해 금전을 요구, 같은 혐의로 감옥살이를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돈을 갚지 않고 다른 여성과도 만나는 걸 알게 된 손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합니다. 그러자 A씨는 혼인 빙자 사기 혐의를 줄곧 부인하다 지난달 23일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이때는 이미 경찰서에서 혐의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를 받은 이후였는데요. A씨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몸이 안 좋다”, “개인 사정이 있다” 등의 핑계를 대며 한달여 기간 동안 차일피일 출석을 미뤘습니다. 해외 도피를 예상 못했던 경찰은 허를 찔린 뒤에야 여권 무효 조치 등을 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무효 조치, 공조 요청 등 A씨 수사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최대한 빠른 수사를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믿고 맡겼는데’…컴퓨터 고치는 척 악성코드 심은 수리기사 일당 실형컴퓨터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먹통으로 만드는 악성코드, ‘랜섬웨어’라고 들어보셨을 텐데요. 고객PC에 자신들이 만든 악성코드 랜섬웨어를 심고 수억원을 챙긴 수리기사 일당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광영 판사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 컴퓨터 수리업체 A사와 A사에 소속된 외근 수리기사 9명에게 사기,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범행을 주도했던 원모(45)씨와 나모(39)씨는 징역 2년형에 처해졌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수리기사 6명은 징역 1년 6월형, 나머지 1명은 징역 4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리업체 A사는 벌금 5000만원을 물게 됐습니다. 이들 수리기사 일당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PC 수리를 의뢰한 업체 38곳과 개인 2명 등 총 40명의 피해자에게 PC를 수리해주는 척하고 랜섬웨어를 고의로 유포해 돈을 요구하거나, 복구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약 3억6200만원을 가로챘습니다. 먼저 수리기사 1명이 PC 수리를 위해 방문해 악성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하면, 다른 곳에서 일당이 원격 제어를 이용해 PC에 무단 접속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 PC 내 업무 파일을 암호화하는 수법입니다. 이후 고객에게 다시 PC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으면 이들은 “해커에 의해 파일이 암호화됐고, 복구하기 위해서는 포맷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이들이 사기 대상으로 삼은 건 병원, 일반 기업 사무실, 회계법인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했습니다. 이들이 피해자에게서 받아낸 금액은 적게는 10만원대에서 많게는 180만원대였습니다.재판부는 이들이 ‘컴퓨터 전문가’라는 신뢰를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점을 볼 때 죄질이 무겁다며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2022.04.23 I 정두리 기자
삼바, 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 [한주의 제약바이오]삼바, 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4월18일~4월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녹십자홀딩스(005250)(GC)와 지씨셀(144510)(GC Cell)은 미국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에 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납부를 완료했다. 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바이오젠과 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를 23억 달러(약 2조8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에피스의 공동설립사인 바이오젠은 2012년 설립 당시 15%의 지분을 투자했고 이후 콜옵션을 행사해 에피스 전체 주식의 절반(50% 빼기 1주)을 보유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의 공동경영체제를 단독경영체제로 전환해 에피스에 대한 독자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씨셀, 美 세포·유전자 CDMO 7300만 달러에 인수GC와 지씨셀은 함께 GC의 미국 계열사 코에라를 통해 바이오센트릭(BioCentriq)의 지분 100%를 총 7300만달러에 인수한다. 바이오센트릭은 미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바이럴 벡터 등을 위탁생산할 수 있는 c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GC는 5300만달러, 지씨셀은 2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GC는 미국 세포치료제 CDMO 시장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2.04.23 I 김영환 기자
4선 신상진 "대장동이 날 불렀다"…성남시장 출마 이유
  • 4선 신상진 "대장동이 날 불렀다"…성남시장 출마 이유[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4선(17~20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성남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민주당 시장들이 성남시에 남긴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텃밭인 성남시가 지난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비리도시’처럼 비춰졌다는 생각 때문이다. 신 전 의원은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 등을 규명해 정리하는 한편 성남시를 전국 제일의 글로벌IT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2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여러 의혹으로 대선 기간 내내 이재명 상임고문을 괴롭혔던 이슈였다. 그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인양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고 진단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이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이곳에서도 되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다. 4선 중진으로 이례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는 ‘이재명의 시간’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국민의힘 후보 대부분이 ‘이재명의 시대 종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도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등 수성에 나섰다. 은수미 현 성남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데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이유가 크다. 경기도와 성남시 지자체장 자리를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빼앗기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 뿐만 아니라 백현동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적극 개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등동 분양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일반 분양 예정지였던 그곳을 민간임대아파트로 변경하고 4년후에 다시 분양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이다. 그는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분양)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연은 30년 거슬러 올라간다. 1970~1980년대 운동권에 몸 담았던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상대원동에 병원을 개원했고 지역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기업 노동조합, 운동권 단체 등을 무료변론해주던 이 상임고문과 자연스럽게 연이 닿았다. 이 둘은 2000년대 들어 각자 다른 길로 간다. 의사인 신 전 의원은 의약분업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에 합류했고,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 진영으로 들어갔다. 이후 신 전 의원은 지역구 4선 의원을, 이 상임고문은 성남시장에 이어 경기도지사까지 한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재개발 재건축 및 빌라단지 종 환원 등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하철 유치와 역사 신설 등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 판교 디지털밸리와 상대원 하이테크밸리에 기업이 오고 싶도록 인프라 구축을 튼튼이 하는 것을 들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릴 것”이라면서 “(당선이 된다면) 성남시 희망 프로젝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전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 일부다. -성남시장 후보로 본인의 경쟁력은? △성남에 들어왔던 때는 1984년이다. 청년기에 노동 운동을 했다. 어려운 분들이랑 같이 생활을 했다. 1990년대 성남시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당시 가장 큰 현안이었던 고도제한 완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IMF구제금융 시기 성남은 실업 문제로 고통받았다. 많은 일을 NGO에서 하면서 성과를 냈다. 상대원 지역 의사로서 동네 의원 개원도 했다. 서민, 돈 없는 분들 위한 진료를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무상진료도 했다. 성남은 제2의 고향과 같이 생각한다. 이웃들과 서민들과 부대끼면서 함께 살았다. 유권자들이 저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것 같다. 국회 의원이 되어 2차 고도제한을 이뤄냈다. 이후 도덕성 측면에서 한 점 부끄러운 게 없다. 성남에는 호남 분들이 60% 넘게 있다. 유권자들이 인간적으로 좋아해주셨다. 주민 통합에 역할을 했다.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자리나 돈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진정성을 보이려고 했다.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장에 나온다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성남시 본 시가지에서는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이 크다. 분당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 등이 굉장한 맞춤형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당내 4선 중진이다. 경기도지사 등이 아니라 성남시장을 택한 이유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생각을 안 했을 것이다. 지금 성남의 이미지가 많이 침체돼 있다.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처럼 이미지가 실추됐다. 성남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되살려야 한다고 봤다. 근본적으로 경기도지사, 대통령의 순서를 담는 것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봤다. 그런 것을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나는 70년대 야학 교사,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다. 감옥도 갔다. 삶을 그렇게 살아왔다. 4선을 했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 -이재명 전 시장과의 인연은? △1992년부터다. 성남YMCA 이사 일을 같이 했다. 1994년 성남 시민모임을 하면서 시민단체 활동을 같이 했다. 2000년대에 김대중 정부 의약분업 강행처리 때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진보좌파를버리고 중도보수로 갔다. 그때 이재명은 민주당으로 갔다. 이후 서로 교류가 없었다. 이재명 변호사는 사실상 운동권과 거리가 멀다. 가난해서 검정고시를 봤다. 법대에 가고 고시공부를 했다. 변호사로 노조나 운동권 단체를 무료 변론을 해줬다. 나는 대학교 1학년이던 1977년부터 순수하게 야학을 했다. 이후 운동권에 뛰어들었다. 어린 노동자들의 삶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휴머니즘을 늘 담으려고 했다. -현 86세대의 선배 격일줄은 몰랐다. △굉장히 열심히 했다. 1982년 운동권에서 일하다 체포될 때 어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셨다. 바로 제적됐다. 노동운동 등을 하면서 15년만에 졸업했다. 이후 병원도 부자동네가 아니라 상대원동에서 했다. 거기서 병원을 했다. -20대 국회 시절에 과방위 위원장을 했는데.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할 때 판교에 있는 IT기업들을 많이 방문했다. 그때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미래 계획도 들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성남시장 출마 이유가 첫번째는 특혜비리 사건들에 대한 규명이고 두번째는 판교를 중심으로 한 IT글로벌 시티를 만들고 국가의 4차산업혁명 기지를 구현하고 싶다는 데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다른 지자체가 갖고 싶어하는 모델이다. △1판교에 이어 2판교에 기업들이 입주를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다. 또 하나는 3판교가 있는 데 공사 중이다. 판교가 더 넓고 깊게 발전할 수 있는 전망이 있다. 그런데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판교의 임대료나 건물값은 너무 비싸다.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온다. 교통도 점차 열악해지는 추세다. 판교에 지하철을 유치하는 일이나, 판교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4판교, 5판교 육성을 해야한다. 전국적으로 4차산업 중심지로 만들 천혜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성남시에는 대한민국 국회 4선을 했던 경험이 필요하다. 도덕성이 나름 증명되어 살아온 내가 성남 비리 척결을 해야한다. 무궁한 잠재력을 살려야 한다. 성남이 전국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비리 척결은 대장동 의혹 등을 언급하는 것인지? △대장동 게이트 뿐만 아니라 백현동 의혹, 성남fc의 후원금 의혹 등이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두산 외) 네이버 등도 있다. 고등동도 있다. 고등동은 성남시 수정구에 있다. 2017년도에 고등동 일반 분양 아파트 500세대가 됐다. 일반분양으로 되어 있던 것을 성남시에서 한달만인 2017년 11월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목적으로 민간 임대로 변경했다는 이혹을 받고 있다. 4년 후에는 시세대로 분양하는 것이다.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사옥 확장과 관련된 것인지? △제2본사 조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네이버에서 40억원 안팎의 돈을 성남FC에 기부했다. 정자동 땅은 분당 병원 부지로 묶여 있던 곳이다. 두산 본사가 들어오면서 용도변경이 됐다. 성남FC 사건을 보면, 작년 대선 때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를 하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안 가니까, 서면으로 받고 무혐의 처리했다. 대장동게이트는 검찰에서 유동규, 김만배 등을 구속하면서 최고 의혹대상인 이재명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압수 수색도 한달뒤 했다. 시장실 압수수색은 더 늦었다. -주요 공약은? △시장이 되면 대장동, 백현동, 고승동, 성남fc 등 특혜 비리 의혹을 성남시 행정 차원에서 바로잡겠다. 잘못된 것에 대한 비리를 밝히겠다. 시정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재개발 재건축에 있어서 주민 부담을 줄여 재정착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용적율을 대폭 상향하는 등의 변화를 주겠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회와 정부의 협조를 얻어내는데 4선 국회의원의 경험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리라 본다. 판교를 4차산업의 선도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 또 성남에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는데, 꼭 필요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된 복지를 피겠다. 중요한 것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한 성남시의 희망프로젝트를 펼칠 것이다.
2022.04.23 I 김유성 기자
파월 '빅스텝' 예고에 증시 하락...코스피 2700선 턱걸이
  • [ET의 시황레터]파월 '빅스텝' 예고에 증시 하락...코스피 2700선 턱걸이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매 발톱’ 드러낸 파월에 증시 약세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어요, 코스피는 0.86% 하락한 2704.71에, 코스닥 지수는 0.74% 떨어진 922.78에 마감했어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 문제와 관련해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파월 의장이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여요. 빅스텝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등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인상을 뜻해요.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사실상 50bp 인상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3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지는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긴축 부담은 커지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약화했다”고 분석했어요.(사진=네이버금융 갈무리)희비 엇갈리는 코로나19 관련주 : 일동제약(249420)이 강세를 보였어요.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 정부에 납품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훈풍이 분 것으로 풀이돼요.반면 신풍제약(019170)은 약세를 보였어요. 특히 신풍제약우(019175)는 14% 넘게 급락했는데요. 신풍제약은 일동제약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선두 업체로 꼽혀요. 경쟁사의 호재가 신풍제약에는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에요. 신풍제약은 현재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날 피라맥스 3상의 폴란드 임상 일정을 5월 16일로 변경했다고 밝혔어요.NH투자증권(005940)도 하락세를 기록했어요. 이날 NH투자증권은 1.36% 하락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엔 1만8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어요. 이렇게 주가가 약세를 보인 건 NH투자증권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돼요.
2022.04.22 I 심영주 기자
KIEP, 美 인태경제프레임워크 파급효과 점검…"경제안보 리스크 선제 대응"
  • KIEP, 美 인태경제프레임워크 파급효과 점검…"경제안보 리스크 선제 대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미국이 구상중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구체화시 국내 경제안보에 미칠 파급 효과 점검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IEP는 22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1차 KIEP 경제안보 연구자문위원회’을 열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한미 경제안보협력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KIEP는 최근 대외경제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안보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지난 20일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경제안보 연구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김흥종 KIEP 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으로는 카이스트 강태수 교수, 서울대 김병연 교수, 서울대 김상배 교수, 중앙대 박원석 교수, 서울시립대 안세현 교수, 동덕여대 왕윤종 교수, 전략물자관리원 이은호 원장, 인하대 정인교 교수 등 8인을 위촉했다. 간사는 KIEP 경제안보 TF 연원호 위원장이 맡았다.이날 1차 회의에서는 경제안보 연구자문위원회 위원들의 상견례에 이어, IPEF와 관련한 최근 진전상황을 공유하고 미국 주도의 IPEF 구상이 구체화될 때 나타날 수 있는 파급효과와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IPEF에 대한 구상을 언급했고, 지난 2월에는 백악관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며 그 중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을 위해 IPEF를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이번 경제안보 연구자문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외부의 경제안보 관련 전문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지난해 10월 내부에 구성한 경제안보 TF와 함께 향후 제기될 수 있는 경제안보 관련 대외 리스크를 관리하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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