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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 ◇코스피△SK리츠(395400)=종속회사 토털밸류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토털밸류리츠)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6214억5141만원에 종로타워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거래상대는 KB와이즈스타종로타워부동산모투자신탁이고, 취득 예정일자는 이달 14일. 취득 목적은 부동산 임대.△쌍용자동차(003620)=지난 9월 완성차와 반제품조립수출(CKD)을 포함해 총 1만 132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공시. 이는 8월 대비 6.1%, 전년동기 대비 90.3% 증가한 수치. 올해 1~9월 누적으로는 8만 45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누적실적 대비 29.4% 성장.△현대자동차(005380)=지난 9월 35만504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전월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수치. 1~9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290만1535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감소.△경인양행(012610)=익산 제3 일반산업단지 신규공장 사업추진을 위한 장기투자 계획의 총 투자 규모를 약 17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공시. 이번 정정 신고를 통해 회사 측은 “기준금리 인상, 고물가, 고환율 등 대내외 요인으로 투자비가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등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신규 투자 금액을 약 500억으로 축소하고자 한다”고 밝힘. △풍산(103140)=방산 사업부문을 물리적으로 분할해 신설회사로 (가칭) 풍산디펜스를 설립하려는 결정을 철회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번 분할에 대한 반대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신중히 검토한 결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가결요건의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본건 분할에 대해 다시 한번 신중한 검토 및 논의를 가지기로 했다”고 철회 경위를 설명.△기아(000270)=지난 9월 총 24만 914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전달과 비교하면 2.6%,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 증가한 수치. 1~9월 누적 판매실적은 217만 1274대로, 전년 동기 누적 대비 2% 증가.△만도(204320)=조성현·김광헌 2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조성현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 김광헌 대표이사는 지난 1일자로 사임서 제출. 기존 사내이사는 유지.△두산퓨얼셀(336260)=지난달 30일 7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국내 연료전지 발전소에 약 20M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건.△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네팔 NHRC로부터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이종 부스터샷 제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기 허가된 타 백신을 2회 접종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BP510 이종 부스터샷(3차) 접종 후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 △KB금융(105560)=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의 신속한 경영정상화 추진의 일환으로 자본투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 향후 이번 조회공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남양유업(003920)=홍원식 회장 외 2인이 주식 매매계약과 관련해 한앤코19호와 진행 중인 소송에서 패소한 후 항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유엔젤(072130)=서울시와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국책과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번 과제에는 유엔젤, 와이즈넛, 아델리가 참여. 청소년, 청년, 일반시민에 평생교육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빅데이터 및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 구축을 수행. 자가진단 등 맞춤형 학습서비스, 학습관리시스템 및 화상교육, 개인드라이브 등 학습도구를 제공할 계획. 사업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7개월. 정부지원연구개발비는 23억 9965만원이고, 이중 유엔젤 귀속 금액은 약 15억 5977만원.◇코스닥△범한퓨얼셀(382900)=주식가격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8만8000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예정금액은 22억5280만원.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5일부터 2023년 1월4일까지.△디케이티(290550)=계열사인 비에이치 이브이에스에 541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 대비 68.72%로 이율은 4.6%. 회사 측은 금전대여 목적에 대해 “종속회사 BH EVS Co.,Ltd.의 LG전자 VS사업부 내 차량용 무선충전사업 인수 종결에 따른 잔금지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국테크놀로지(0535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골프스토리 등 대상 30억원 규모의 27회사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 만기 이자율은 각각 6%. 6%이며, 만기일은 2025년 10월 4일. 전환가액은 795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377만 3584주로 주식총수대비 2.72% 규모.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10월4일부터 2025년 9월4일까지.△화일약품(061250)=지난달 30일부터 상신리 공장의 원료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110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10.32%. 회사 측은 “현재 화재원인 및 피해금액 등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중에 있으며,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힘. 이어 “현재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에프앤리퍼블릭(064090)=서울중앙지방법이 에프앤코스메딕스의 하나증권에 대한 별지 기재 예탁유가증권에 관한 공유지분을 가압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번 건 채무자는 당사의 최대주주 에프앤코스메딕스이며, 가압류가 실행될 경우 당사의 최대주주는 제이준코스메틱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 △한일네트웍스(046110)=오는 6일부터 2023년 4월5일까지 정리매매 후 소액주주 보유주식 전부를 1주당 1만2000원에 매수한다고 공시. 매수는 이메일 청약 및 계좌대체 방식이나 등기우편 청약 및 계좌대체 방식을 선택하는 방식. 회사 측은 “장외매수 기간 중 또는 장외매수 종료 이후 잔여 주식에 대하여 상법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전부 취득 또는 소각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 정리매매 및 장외매수 이외의 절차를 통해서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취득 또는 소각할 수 있다”고 설명.△카나리아바이오(016790)=200억원 규모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세종메디칼(258830)을 대상으로 97만1770주 규모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만581원.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3년 1월18일.△메가스터디교육(215200)=소속 강사 현우진의 만료 예정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바이오솔루션(086820)=한국먼디파마와 자가유래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국내 독점 판매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4일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33억원 규모다.
2022.10.04 I 김보영 기자
하루에만 8% 빠진 네이버…개미는 눈물의 '줍줍'
  • 하루에만 8% 빠진 네이버…개미는 눈물의 '줍줍'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장 속에서도 ‘국민주’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에 대해 여전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물타기(보유 주식 주가가 하락하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 하는 것)와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바람과 다르게 두 종목은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김다은]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락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외에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개인은 1333억9484만원 규모 네이버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카카오(035720) 주식 역시 740억2743만원을 순매수 하면서 코스피 종목 중 순매수 상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코스피는 2.5% 상승했고, 코스닥은 3.59% 급등하며 모처럼 반등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8.79%(1만7000원) 하락한 1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 역시 2.1%(1200원) 빠진 5만59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특히 장중 17만5500원까지 빠지면서 다시 한번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네이버가 18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4월22일(17만7000원)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네이버는 9월 한 달 동안 단 3거래일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이날 네이버의 주가 폭락은 JP모건과 씨티은행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낮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씨티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고 목표가 역시 32만8000원에서 17만원으로 50% 가까이 하향했다. JP모건 역시 네이버 목표가를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여기에 이날 네이버가 2조3400억원에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점이 주가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포쉬마크가 적자기업이라는 점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의심 등이 복합적으로 모여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수 가격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네이버의 북미 시장 진출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네이버가 관련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의구심이 나타난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네이버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 영향을 받아 동반으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이날도 네이버와 카카오 두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3.95%, 3.73%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사이 급락한 네이버와 카카오를 사들이면서 눈물의 물타기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두 주식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밸류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아진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매크로 환경상 성장주의 주가 반등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10.04 I 안혜신 기자
'코스피 하드캐리' 삼성전자, 개미 팔고 외인 샀다
  • '코스피 하드캐리' 삼성전자, 개미 팔고 외인 샀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0월 첫 거래일 4% 가까이 반등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2200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지만, 외국인이 2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지수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4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100원(3.95%) 오른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팔자’에도 외인이 24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2256억원, 기관은 14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주가 반등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ARM 인수 빅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RM 지분을 갖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은 지난 1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 인수 관련해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 세계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가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을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를 견인했다. 그간 삼성전자를 짓눌렀던 재고 문제도 희석되고 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이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연말연초 가동률은 5%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반도체 업계가 재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반도체 관련 주가엔 호재로 반영됐다.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 수요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메모리 업체들은 독과점력을 활용해 수요 급감에 대응해 공급을 과감하게 축소시킬 계획”이라고 했다.삼성전자가 5년 뒤 1.4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진입할 것이라 선언한 것도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 따라잡겠다는 공격적 행보를 보이면서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76% 강세를 보였다. 인텔(4.7%), AMD(4.3%), 엔비디아(3.1%) 등 미국 반도체주들에 일제히 훈풍이 불었다.
2022.10.04 I 김보겸 기자
팔도, 러시아 식품기업 인수..글로벌 사업 고삐 죈다
  • 팔도, 러시아 식품기업 인수..글로벌 사업 고삐 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 지주사 팔도가 스페인 글로벌 식품 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러시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포석이다. 윤호중 hy 회장. (사진=hy)4일 팔도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판매 제품군 확대를 위해 GB푸드의 러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팔도가 해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유라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윤호중 hy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유라시아는 세계 인구의 75%를 차지한다.소스류, 라면, 허브티 등을 제조·판매하는 GB푸드는 세계 50개국에서 약 1조8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식품 회사다. GB푸드는 루블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인수 규모는 수백억 원대 수준으로 GB푸드는 지난해 기준 러시아에서 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팔도는 도시락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GB푸드의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유통망을 토대로 아르메니아 등 인근 8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팔도의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현지에서 용기형 라면 제품 ‘팔도 도시락’ 등으로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팔도 한국 본사가 러시아에 제품을 수출해 올린 매출도 지난해 기준 약 33억원 수준이다.팔도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지역 공급량 확대를 위해 약 282억원을 들여 생산 라인 증설에 돌입해 현재 공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여기에 GB푸즈의 니즈니 노브로고프 공장 라인 추가 등을 감안하면 유라시아 생산 거점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2022.10.04 I 백주아 기자
포스트코로나…M&A에 열 올리는 글로벌 바이오
  • [마켓인]포스트코로나…M&A에 열 올리는 글로벌 바이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역량 강화에 한창이다. 희귀질환을 비롯해 수요가 높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그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전 세계 바이오팜을 대상으로 ‘될성부른’ 신약 후보물질을 검토하고 관련 기술을 이전받는 등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펼쳐왔다. 최근 들어서는 핵심 기술을 활용할 뿐 아니라 외형·파이프라인 확장 및 높은 수준의 기술 개발을 위해 기술 수출보다는 M&A를 고려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M&A를 통해 역량을 다지며 제2의 바이오 호황기를 준비하는 만큼, 이들의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진=픽사베이◇ M&A로 희귀질환 치료 영역 강화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계열사 ‘알렉시온’은 유전자편집 전문회사인 로직바이오 테라퓨틱스를 6800만달러(약 970억 원)에 인수한다. 인수 절차는 앞으로 6주 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직바이오는 희귀 유전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전문 연구·개발(R&D) 조직, 노하우 등을 보유한 회사로, 메틸말론산혈증(Methylmalonic Acidemia, 혈액과 신체 조직에 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어지러움과 혼수상태, 간질이 발생할 수 있는 유전질환)과 윌슨병(Wilson’s disease, 구리대사 이상으로 간과 뇌의 기저핵에 과다한 양의 구리가 축적되는 유전질환)에 대한 치료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늘려 세계 제약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지난해부터 희귀 난치성 질환 전문 제약사 알렉시온 인수에 이어 이번 로직바이오까지, M&A 전략을 활발하게 펼쳐온 배경이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로직바이오 외에 희귀 유전질환 치료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타 바이오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백신 명가로 꼽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올해 7월 희귀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에라 온콜로지를 인수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GSK는 해당 M&A로 골수섬유증(골수 조직의 섬유가 과잉발육되는 희소 혈액암) 신약 후보물질인 모멜로티닙을 획득했다. 골수섬유증 진단을 받는 환자 중 약 40%가 빈혈 진단을 받는데, 일부 골수섬유증 치료제들은 혈소판 감소와 빈혈 악화, 비장비대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30% 이상이다. 모멜로티닙은 이러한 기존 치료제와 달리 관련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최초의 후보물질로, 빈혈이 있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M&A로 혈액학 분야에서 상업·의료 전문성을 발전시키며 특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려는 GSK의 전략과 맞아떨어지는 물질인 셈이다.◇ 기존 의약품보다 나은 신약에도 집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인 화이자도 올해 5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편두통 치료제 부문 회사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을 약 15조 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화이자는 바이오해븐의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길항제 계열 파이프라인을 대거 영입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바이오헤븐은 신경질환과 희귀질환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곳으로, 급성 편두통 치료제 ‘리메게판트’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 밖에도 급성 편두통 치료 비강 스프레이 자베게판트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심사에 돌입하는 등 성장 속도가 무서운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도 M&A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국내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으로 창출했던 수익이 점점 줄어드는 만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수익 창구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고평가됐던 일부 바이오텍의 기업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 입장에서는 현재가 M&A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A는 기업의 외형 확장과 수익 증대, 가치 창출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특히 글로벌 빅파마의 경우, M&A시 매출이 껑충 오르는 효과가 두드러진다. 기술과 인력, 인프라 등 기초작업 없이도 간편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인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10.04 I 김연지 기자
이해진·최수연 합작품…네이버, 북미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인수
  • 이해진·최수연 합작품…네이버, 북미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인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그래픽=김정훈 기자)네이버(035420)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을 투자해 북미 최대 커머스 기업을 인수한다. 분야는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이다. C2C 커머스 플랫폼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 인수에 시가총액(4일 기준 약 29조원)의 약 8%에 해당하는 돈을 쏟았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대표의 첫 합작품이다.4일 네이버는 북미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의 지분 100%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를 들여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평가한 기업가치 12억달러에 순현금 4억달러를 더한 액수다. 네이버가 단행한 단일 인수 건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금액이 660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C2C 플랫폼은 확실한 글로벌 최고 강자가 없다. 그렇게 본다면 네이버에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이해진 네이버 GIO.◇작년 말 처음 만나…제휴 논의하다가 합병까지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 논의 시작은 9개월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커머스 시장을 샅샅이 뒤진” 네이버는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포쉬마크와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병 논의로 바뀌었다.2011년 설립된 포쉬마크는 지역 단위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미국의 대표적인 C2C 플랫폼이다. 사용자만 8000만명 이상.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셀러의 피드를 보며 취향에 맞는 아이템이나 게시글을 발견할 수 있다. ‘포쉬 파티’라는 라이브 비디오 형식의 가상 쇼핑 이벤트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의 80%가 MZ세대이며, 일평균 접속 시간이 25분에 달한다. 웹툰 같은 엔터테인먼트 앱에 버금간다. 편의상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소개됐지만, 당근마켓과 달리 비대면 거래가 중심이며 신상품도 거래된다. 최 대표는 “특히 커뮤니티가 강결합돼 있는 진화된 C2C 서비스로 이해해달라”고 했다.◇북미 C2C 시장 확장, ‘커뮤니티 커머스’ 도전네이버의 이번 인수는 버티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대응하고, 이 사업을 북미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거시적 환경이 좋지 않으나 북미 시장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네이버는 보고 있다. 그간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 일본 ‘빈티지시티’, 유럽 ‘베스티에르’ 등 C2C 플랫폼에 꾸준히 투자해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최 대표도 “국내에서는 C2C나 중고 거래, 버티컬 패션 커머스 시장이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국의 중고 패션 시장은 사실 한국의 패션 시장보다 더 클 만큼 성장성과 규모가 있다”며 “해당 분야 1위 사업자를 인수해 북미 시장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C2C 커머스 시장이 과거 ‘벼룩시장’처럼 굉장히 오래된 서비스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나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와 결합하는 경우 MZ세대에게 각광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덧붙였다.최 대표는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새 화두도 언급했다. 그는 “포쉬마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새로운 커머스를 정립해보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네이버는 포쉬마크를 통해 중고거래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북미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사업 간 서비스 연계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 등이 적용되는 것만으로 포쉬마크는 30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쉬마크 인수는 최 대표가 네이버를 이끈 후 나온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딜은 최수연 대표 중심으로 새 경영진이 주도한 것”이라면서도 “이해진 GIO와는 예전부터 미국이나 유럽에서 성장하는 글로벌 C2C 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논의해왔다”고 말했다.다만 포쉬마크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날 네이버 주가는 8% 넘게 급락했다. 네이버가 너무 비싼 돈을 주고 인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서다. 최 대표는 “너무 심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통상 대형 인수합병을 하면 인수 기업 입장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불확실성이 있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작년 포쉬마크 매출의 5분의 1 정도 되는 회사가 인수된 가격보다 더 낮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2022.10.04 I 김국배 기자
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호주 최대 통신기업에 재생에너지 공급
  • 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호주 최대 통신기업에 재생에너지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호주 최대의 통신기업 텔스트라(Telstra)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로서 호주 텔스트라사의 자회사인 텔스트라 에너지에 호주 맥킨타이어(MacIntyer)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1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PPA는 전기공급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으로, 이번 계약은 아크에너지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로서 첫 번째 거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 (그래픽=고려아연)아크에너지는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단지 조성사업에 30% 지분 투자 자격을 확보한 상태로, 맥킨타이어의 예상 발전시설 용량은 923.4메가와트(MW)로 풍력발전소로는 호주 최대 규모이다. 아크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맥킨타이어의 재생에너지 전력량의 약 40%를 텔스트라에 공급한 뒤 나머지는 고려아연의 호주 제련소 SMC에 공급한다. 이는 양사의 탄소배출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아크에너지의 비교적 짧은 역사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텔스트라가 첫 번째 장기 전력 공급계약 고객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크에너지를 처음 설립할 당시의 목표는 SMC를 시작으로 고려아연 그룹 전체의 탈탄소화를 위해서였으나 이후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다른 기업들의 탈탄소화를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빅키 브래디 텔스트라 대표는 “이번 계약은 전력 가격·공급에 변동성이 큰 호주 전력시장에서 텔스트라가 안정적인 사업을 벌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받게 될 전력 규모는 연간 호주 30만 가구의 전기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장기계약 체결을 통해 전력 공급·비용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크에너지는 지난해 설립된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분야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호주 자회사다.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기업 에퓨런을 인수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에퓨런에서 건설한 호주 컬러린(Cullerin Range) 풍력단지 (사진=고려아연)
2022.10.04 I 박순엽 기자
수원 호매실 '반값아파트' 프로젝트에 STX건설 참여…11월 착공
  • 수원 호매실 '반값아파트' 프로젝트에 STX건설 참여…11월 착공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디지털실물자산토큰을 활용하는 ‘반값아파트’ 사업에 STX건설이 참여한다.㈜엘리시움월드는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동에 추진하는 첫 ‘반값아파트’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STX건설㈜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착공 예정인 수원 호매실동 오피스텔.(조감도=㈜엘리시움월드 제공)수원시 호매실동에 건립하는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만3500㎡ 규모로 지난 6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11월 착공에 들어간다. 시행은 ㈜엘리시움월드가 맡고 금융주관은 흥국증권㈜, 신탁사는 ㈜무궁화신탁이 담당한다.STX건설㈜은 전경련회관과 LH본사 신사옥,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 대구야구장 건립공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공신력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STX건설㈜이 12개의 건설사(우방, 경남기업 등)를 보유하한 SM그룹의 자회사로 인수된 후 진행하는 첫 건설사업인 만큼 회사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엘리시움월드가 최초로 고안해 짓는 ‘반값아파트’는 수분양자가 분양가의 50%만 지불하고 부동산을 소유하며 나머지 50%의 분양가는 신탁 설정된 디지털실물자산 기반의 부동산토큰을 발행, 여기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신개념 주택공급 방식이다.수분양자는 분양가의 50%만 부담하고 자신이 분양받은 부동산의 토지와 건축물 전체에 대해 본인 명의로 등기하고 소유권을 갖는다. 매매와 전세, 임대 등에 대한 모든 권한 또한 수분양자에게 있다.분양가의 나머지 50%는 신탁 설정하고 디지털실물자산기반의 부동산토큰으로 발행해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유자는 대출 없이 부동산을 취득·거주하는 구조다.이는 부동산의 소유와 투자를 확실하게 분리해 혁신성과 편의성, 안정성을 모두 잡은 새로운 방식으로 토큰은 거래소에 상장해 시장에 공급한다.㈜엘리시움월드 관계자는 “올해 11월 홍보관을 오픈하면서 일반 분양 및 토큰(ELYM D3) 분양을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라며 “엘리시움월드가 선 발행한 마스터토큰(ELYM D1)을 보유하고 있으면 참여가 가능한 구조로 향후 토큰 구매 및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0.04 I 정재훈 기자
현대글로비스, 美 현지 경매업체 인수…"플랫폼 사업까지 확장"(종합)
  • 현대글로비스, 美 현지 경매업체 인수…"플랫폼 사업까지 확장"(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중고차 경매업체를 인수하며 글로벌 중고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경매업체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장 중심으로 경매가 이뤄지는 미국에서 온라인 경매 사업을 구축해 향후 연 3000억원의 현지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다. 또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사업 진출은 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기아)의 신차 판매와 더불어 미국 시장 내 현대차그룹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reater Erie Auto Auction(GEAA)’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현대글로비스)◇美 중고차 시장, 현장 중심 경매 방식…글로비스, 온라인 경매 노하우 던진다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reater Erie Auto Auction(GEAA)’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현대글로비스의 미국법인(GUS)이 GEAA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수가액은 매각자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현대글로비스가 GEAA를 선택한 이유는 GEAA가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2003년부터 중고차 경매 사업을 해온 지역 내 유력 업체이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는 뉴욕, 오하이오 등 미국 내 차량거래 톱5 대형 시장과 인접해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주이기도 하다.현대글로비스는 GEAA가 가진 2만대 물량과 딜러 4000여 개를 활용, 플랫폼 사업 노하우까지 더하며 미국 내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는 지분 인수 및 안정화 등 관련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GEAA가 갖춘 지리적 이점과 이용 편의성, 타 경매장 대비 저렴한 수수료 등 강점을 내세워 인근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신규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비스는 현장 중심으로 경매를 진행했던 GEAA에 변화를 꾀한다. 글로비스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다채널 네트워크 경매, 증강현실 등의 디지털 기술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GEAA를 온라인 중심의 경매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글로비스는 올해 1월 국내에서 중고차 통합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하기도 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중고차 경매장·매입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중고차 통합 플랫폼 ‘오토벨’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2025년까지 미국 주요 도시 내 6개 경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매장 연계를 통해 도매·소매·수출 등 중고차 전 영역에 걸친 사업을 펼쳐 2025년 이후 연간 약 3000억원의 현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reater Erie Auto Auction(GEAA)’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현대글로비스)◇커지는 美 중고차 시장 잡는다…그룹과 시너지 효과도 볼 수 있을까현대글로비스는 20년간 국내에서 중고차 경매사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을 준비해왔다. 독일과 중국에선 소매 부문에서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2014년엔 유럽 물류기업인 아담폴을 인수하기도 했다.이번 GEAA 인수는 글로비스가 지난해 미주와 유럽, 중국, 아태 4대 권역 공략 계획을 세운 후 나온 본격적인 행보다. 글로비스는 미국 중고차 산업의 규모,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보고 미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미국 내 중고차 판매량은 2019년 4080만대로 신차(1700만대) 대비 2.4배에 달한다. 특히 경매는 미국 중고차 거래의 핵심 유통채널로 꼽힌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사에서 2020년 전체 중고차 거래 물량 중 40%가 경매장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0% 안팎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오랜 기간 중고차 경매·매입 사업에 매진해온 글로비스가 미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도 풀이된다.일각에서는 글로비스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면서 공장을 증설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당장 사업 협력은 아니더라도 현대차그룹이 향후 그룹사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다양한 주(州)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04 I 손의연 기자
감사원 조사에 정부조직개편까지…尹, 국면전환에 총력
  • 감사원 조사에 정부조직개편까지…尹, 국면전환에 총력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이 ‘정부조직개편안’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냈다. 새 정부 출범 후 140일이 지난 시점에서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도 ‘진상 규명에 성역은 없다’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로 거세진 야당의 공세 속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진석 “정부조직 개편 논의 시작해야할 때”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에 문 전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부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을 강조해 왔는데 진상 규명 과정에서 그 누구도 예외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일반적인 원칙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통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이런 사실을 보고 받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 입을 통해 첫 공식 입장이 나온 것으로, 감사원이 독립기관이라는 점을 내세워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의도로 읽힌다.다만 윤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에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성역 없는 감사’를 요구하고 있는 여당의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선 성역 없는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문 전 대통령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정부조직개편안도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 개편된 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시 당정청은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 여 만에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17부·5처·16청인 정부조직을 18부·5처·17청으로 개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5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유·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국정 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제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조만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개편안에는 여성가족부 폐지 및 재외동포청 설립, 우주항공청 신설 등이 담길 전망이다. 또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 속해 있는 ‘통상 부문’의 외교부 이관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정부조직개편안 발언은 윤석열 정부 취임 후 14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나왔다. 인수위원회 시절에도 논의가 됐지만, 뒤로 밀렸다. ‘여소야대’ 형국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野에 ‘국정운영 발목잡기’ 몰아세우려는 포석당정의 조직개편안 논의 공식화는 국면전환용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이후 거세진 야당의 공세와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돌파구로 조직개편안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국은 인수위 시절과 비교해 더욱 악화된 상태다. 특히 비속어 논란 해명 과정에서 야당을 지목해 대통령실과 야당의 대립이 격해졌다. 이런 탓에 169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는 기대하기 어렵다.결국 조직개편안을 앞세워 야당의 공세를 ‘국정운영 발목잡기’로 몰아세우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집권 초기 대통령실과 여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를 거부한 민주당에 ‘발목잡기’라며 압박한 결과 국회 통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고위 당정에서 최종안이 나오면 행정안전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최종안이 나오면 국민과 야당에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거듭 말했다.
2022.10.04 I 송주오 기자
외인 나홀로 '사자'에 2% 상승마감…반도체株 '쑥'
  • [코스피 마감]외인 나홀로 '사자'에 2% 상승마감…반도체株 '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지수가 10월 첫날 반등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0%(53.89포인트) 상승한 2209.38에 마감하면서 2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전거래일 미국 3대 증시가 영국 정부의 감세안 일부 전격 철회 소식에 일제히 2% 넘게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 했고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 장중 1.1334달러까지 파운드·달러 환율이 뛰면서 강달러 독주에 제동을 걸었고,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일부 해소했다. 장 초반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인은 218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나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오전에는 순매수를 유지하던 개인이 팔자 전환하며 2064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15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10억원 순매수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26.5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6% 오른 2만6992.21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3.21% 오른 1906.89에 장을 마쳤다. 반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55% 내린 3024.39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는 가운데 9월에 견조했던 경기방어 업종들이 부진했다. 음식료품(0.46%), 통신업(0.0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5%대 급등했고 기계, 화학, 섬유의복, 전기전자, 건설업, 제조업 등이 3%대 올랐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100원(3.95%) 오른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암) 협력을 논의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네이버(035420)는 8.79% 급락한 17만6500원에 마감했다.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 지분 100%를 2조344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네이버 주가는 장중 17만55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카카오(035720)도 2.10% 하락 마감했다. 이날 3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으며 81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9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1258만주고 거래대금은 7조3713억원을 기록했다.
2022.10.04 I 김보겸 기자
행안부,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2만9882명분 파기
  • 행안부,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2만9882명분 파기[2022국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가 대통령 취임식 초청대상자의 약 87%에 달하는 3만명 가까운 명단을 파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김교흥 국회의원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은 4일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당선인실, 인수위, 정당으로부터 취합해 행안부에 제출한 대통령 취임식 초청대상자 명단 2만 9882명의 명단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은 일반국민 인터넷 신청자 선정 명단 9813명도 함께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교흥 의원은 실제 초청장 발송 규모는 4만 5570명이었지만, 행안부 실무추진단은 3만 9695명의 명단을 파기해 전체 발송 규모 중 약 87%를 파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행안부는 인수위 등 각 기관에 초청대상자 명단 제출을 공문으로 해줄 것으로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취임준비위는 당선인실과 인수위, 정당 등에서 취합한 명단을 공문이 아닌 메일을 통해 엑셀파일로 제출, 개인정보법에 따라 파기했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법 21조를 통해 다른 법령에 따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보존하도록 하고 있다.공공기록물법은 ‘공공기관이 업무와 관련하여 생산하거나 접수한 문서·도서·대장·카드·도면·시청각물·전자문서 등 모든 형태의 기록정보 자료’를 보관하도록 한다.행안부는 취임준비위가 행안부에 제출한 명단에 대해, 행안부가 ‘접수’한 명단이 아니라 ‘수집’한 명단이라고 밝히며, 공공기록물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김교흥 의원은 “대통령 취임식 초청명단이 87%나 삭제되는 등 칠순잔치 방명록보다도 못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행안부가 제출을 요구해서 취임준비위로부터 받은 명단을 ‘접수’한 것이 아니라 ‘수집’했다는 변명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공공기록물법은 폐기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기록물을 폐기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기록물을 중과실로 멸실시킨 자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석이 공공기록물과 아닌 경우 등 2가지가 있다”며 “(접수 또는 수집 여부에 대해)구체적으로 검토를 안해봤다”고 답했다.
2022.10.04 I 양희동 기자
中 VR기업들 무서운 약진…피코, 韓서 VR헤드셋 ‘피코4’ 출시
  • 中 VR기업들 무서운 약진…피코, 韓서 VR헤드셋 ‘피코4’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 시장은 다양한 장르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최전선 국가다. 한국 가상현실(VR) 기기 시장도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판매채널을 적극 확장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글로벌 2위 VR기기 업체 피코(PICO)가 한국 시장에 신제품 ‘피코4’를 출시한다.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인수한 피코는 최근 메타(옛 페이스북)에 이어 글로벌 VR헤드셋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다. 올 들어 VR헤드셋 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한국 시장에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피코4’엔 한국 게임사들이 만든 콘텐츠까지 포함시키면서 VR콘텐츠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나부 미야가와 피코재팬 콘텐츠 담당이 4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피코4 미디어 간담회’에서 콘텐츠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피코)◇47만9000원에 출시, 韓VR콘텐츠 2종 담아심의정 피코코리아 홍보 총괄은 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피코4 출시 간담회’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폼팩터(외형), 4K해상도와 90Hz 주사율 등의 뛰어난 화질, 합리적인 가격 등 3가지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공식 국내 출시와 함께 온라인 채널은 물론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과 콘텐츠를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요 도시로 오프라인 판매 채널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코4’는 피코가 지난달 22일 일부 유럽 시장에 먼저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이다. 스냅드래곤 XR2 칩셋이 탑재됐고 초경량 바디, 팬케이크 렌즈,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케이블 없이 플레이가 가능해 자유로운 VR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이날 사전 판매에 돌입, 오는 7일 정식 출시된다. 128G, 256G 등 2개 저장용량으로 가격은 각각 47만9000원, 55만9000원이다.‘피코4’의 강점은 스트랩과 배터리를 제외한 본체 무게가 295g로 가볍다는 점이다. 팬케이크 렌즈 광학기술을 적용해 케이스의 가장 얇은 부분을 35.8mm로 줄여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배터리는 5300mAh로 최대 3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며, 배터리를 후면 배치해 무게 균형을 잡았다. 선명도는 1200ppi인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400ppi임을 감안하면 상당힌 높은 편이다.무엇보다 피코는 이번 ‘피코4’를 통해 다양한 VR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마나부 미야가와 피코재팬 콘텐츠 담당은 “피코는 게임, 피트니스, 소셜, 비디오 등 4개 분야에 VR콘텐츠를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에선 현지 개발자, 콘텐츠 파트너와 협력,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피코는 이번에 한국 게임 퍼블리셔 2곳의 콘텐츠를 ‘피코4’에서 구동토록 최적화 했다. 한국 게임사 엠노리로부터 ‘올인원 스포츠 썸머’라는 VR 게임 콘텐츠를 공급받았고, 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와는 ‘리얼 VR 피싱’ 게임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마나부 담당은 “한국 퍼블리셔들이 한국 시장에 VR 콘텐츠를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PC와 모바일 게임이 매우 강한 나라인데, VR 분야에도 투자하게 되면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들의 콘텐츠들도 대거 들여왔다. 유비소프트의 ‘저스트댄스’가 대표적인데 내년께 독점작으로 ‘피코4’에서 ‘저스트댄스VR’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피트니스 분야에선 ‘피코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도입, 사용자가 VR 모션 데이터를 통해 에너지 출력뿐 아니라 과거 VR 스포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피코4. (사진=피코)◇메타 뒤쫓는 피코, 글로벌 점유율 ‘두각’피코는 최근 글로벌 VR헤드셋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회사다. 이 분야 1위 업체인 메타가 올 2분기 기준으로 점유율 66%(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기록, 전분기대비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피코는 점유율을 11%까지 올리며 2위로 올라섰다. 1분기까지만 해도 메타가 점유율 90%, 피코가 5% 남짓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특히 올 들어선 한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6월 ‘네오3 링크’를 출시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또 신제품을 선보였다. 다만 피코는 이날 간담회에서 ‘피코4’의 한국 시장 판매 목표치 등에 대해선 함구했다. 피코 외에도 중국 증강현실(AR) 기기 업체 엔리얼도 최근 자사 AR글라스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상황이다. VR·AR 등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은 성장성이 큰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애널리시스(SA)에 따르면 메타버스와 관련한 전후방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28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30년엔 1조92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타버스 전후방 산업엔 XR 기기 산업이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VR헤드셋 등 XR 기기 시장이 초창기인만큼 판매량이 크지는 않아, 피코 등 VR업체들이 이를 공개하긴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현재 그렇다할 상용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한국에 비해선 상당히 빠른 행보다. 중국 업체들을 눈여겨 봐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2.10.04 I 김정유 기자
제2의 리먼 공포…'CS 쇼크'에 연준 속도조절론 힘 받나
  • 제2의 리먼 공포…'CS 쇼크'에 연준 속도조절론 힘 받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또 일어날까. 굴지의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초강경 통화 긴축 속에서 곳곳에서 시장이 흔들리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나온다.(사진=AFP 제공)◇위기 초래한 제2의 리먼 사태 오나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CS 주식은 이날 장 초반 11.56%까지 폭락했다. CS 주가는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0.93% 하락한채 약보합 마감했지만, 장중 내내 금융시장의 중심에 섰다. CS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한때 100bp(1bp=0.01%포인트) 이상 뛰며 355bp까지 치솟았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CDS를 발행한 기관이나 국가의 부도 가능성 혹은 신용 위험이 높아지면 CDS 프리미엄이 함께 오른다. 국제금융시장이 그만큼 CS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심각하게 봤다는 뜻이다.CS 쇼크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0일 “CS 경영진이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투자자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불거졌다. 울리히 쾨르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는 더 큰 불안으로 이어졌다. 그는 “은행의 유동성 상황은 튼튼하다”며 “(직원들이) 주가 흐름에 동요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금은 심각하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CS를 둘러싼 재정건전성 논란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지난해 월가를 강타한 ‘아케고스 사태’ 때 가장 큰 손실을 본 기관이 CS였다. CS가 지난해 4월 공식 발표한 아케고스 관련 손실은 44억스위스프랑(당시 5조2700억원)에 달했다. 166년에 이르는 CS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이다. 지난해 3월 말 이후 CS 주가는 지금까지 70% 가까이 떨어졌다. 이런 와중에 올해 연준의 예상치 못한 초강경 긴축으로 금리가 뛰면서 인수합병(M&A)과 기업 자금 조달 수요가 줄면서 실적까지 악화했다. CS는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 방안을 함께 공개할 예정인데, 수천명대 감원과 10억스위스프랑 이상의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S가 시장 불안감을 완화하고자 더 빠르게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월가서 또 “연준 속도조절” 목소리시장에서는 CS 쇼크를 두고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 아니냐는 논쟁이 불붙는 기류다. CDS 프리미엄이 폭등하고 주가가 빠지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CS를 둘러싼 신용은 무너질 수 있는 탓이다. 이는 곧 자본 조달 비용은 급증하고 수익은 급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의 초강경 긴축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포감은 더 커질 수 있다. CS 경영진이 지난 주말 급히 메모를 내며 시장을 안심시키려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투자자문사 스리쿠마 스트래티지의 코말 스리쿠마 대표는 “리먼 모먼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연준의 강경한 긴축이 신용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아직은 2008년 금융위기 같은 국면은 아니라는데 다소 무게가 실린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CS의 재정건전성 악화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같은 사태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융 환경이 긴축되면서 시장 기능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이번 사태는 이를 드러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연준에 대한 피봇(Pivot·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전환) 기대감은 또 커지고 있다. 시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종 쇼크를 잠재우려면 긴축 속도조절 외에는 해답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지난주 4%를 넘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6% 아래로 갑자기 떨어진 것은 CS 쇼크에 따른 연준 피봇 전망 때문”이라며 “연준이 잠시 숨을 고르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월가 거물인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연준은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한 후 긴축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양적긴축(QT)에 따른 금융시장 압박은 당국자들이 금융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상황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2022.10.04 I 김정남 기자
브릭메이트, IT프로젝트 매칭플랫폼 '프리모아' 인수
  • 브릭메이트, IT프로젝트 매칭플랫폼 '프리모아' 인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호전기(001210) 자회사 브릭메이트는 지난달 30일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 운영사 프리모아에 대한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인수합병은 프리모아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의 양수도 계약과 유상증자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릭메이트는 프리모아 70% 지분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 브릭메이트 경영진은 프리모아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며 프리모아 창업자인 한경원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브릭메이트는 지난 1월 코스피 상장사 금호전기 자회사로 편입된 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딜을 통해 더 공격적인 성장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프리모아 임찬 이사, 한경원 프리모아 대표, 오종수 브릭메이트 대표, 김민욱 브릭메이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브릭메이트)프리모아는 크몽, 위시캣 등 업체들과 함께 국내 대표 긱이코노미(Gig Economy) 카테고리의 온라인 서비스와 IT에 특화된 프로젝트 중개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약 3681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등록된 회사다. 7만5882건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매칭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활성유저로 프리모아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브릭메이트는 차세대 기술 기반의 글로벌 IT 개발사로 △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 △국내외 기술투자 △블록체인 특화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등 기업간거래(B2B) 소프트웨어 산업 내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M&A를 통해 국내 3대 IT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을 품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브릭메이트는 프리모아가 지원하는 모든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단순 중개 이상의 서비스 오퍼링으로 개편, 확대한다. 양사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개발자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인트라-크로스보더 융합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브릭메이트는 프리모아의 기존 사업모델을 고도화해 미국·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브릭메이트 오종수 대표는 “이번 M&A 목적은 당사 목표인 국내 1위 규모의 개발 캐파와 리소스를 갖춘 ‘디지털 파워하우스’로 도약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실력있는 글로벌 개발자들이 국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반대로 국내 개발자들도 전세계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보더리스 워크포스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2.10.04 I 김소연 기자
이재명 국감 데뷔전…"대통령실 이전 1조, 역사가 평가할 것"
  • 이재명 국감 데뷔전…"대통령실 이전 1조, 역사가 평가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제를 포함해 3축 체제 강화와 ‘국방혁신 4.0’ 등 현안을 질의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감에 출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대통령실을 이전하느라 국방부 관련 부대들이 온 동네를 옮겨다녀야 한다”며 “이 비용이 1조원 가까이 든다고 추산되는데 이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것이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대통령실을 옮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최소 1조원이 소요된다는 추계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이 공개한 내용이다.이 장관이 “적절하다 생각한다”고 답하자 이 대표는 “안보를 희생하면서 국력을 훼손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가면 아무 문제 없던 사안 아닌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3축 체제 부활과 국방혁신 4.0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대표는 “3축 체제 관련 신규 사업들에 예산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이 “신규 사업은 사업타당성 조사가 끝나야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며 “아직 최종 편성시한이 남아 있어 그때 추가할 계획”이라고 답하자 이 대표는 “현재 신규사업이 없는 것은 팩트(사실)”라며 “3축 체제 (중요하다) 말은 많이 하는데 신규사업이 없다는 것은 ‘깡통안보’”라고 비판했다.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시 발표한 국방 혁신 방안인 국방혁신 4.0과 관련해 이 대표는 “올해 말까지 완성도 높은 국방혁신 4.0 기본 계획 수립 예정이라 밝혔는데 현재까지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 4.0 민·관합동회의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장관은 “위원회 명단을 확인했고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국방개혁위원회는 폐지하겠다는데 설치되 안 된 위원회 가지고 언제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만들겠느냐”며 “말만 요란한 이런 것을 ‘깡통’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착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10.04 I 이수빈 기자
SK㈜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역량 확대…글로벌 시장공략 가속화
  • SK㈜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역량 확대…글로벌 시장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의 지주사이자 투자전문회사인 SK(034730)㈜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국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SK바이오텍 세종공장 전경.(사진=SK㈜)SK㈜는 CDMO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지난 9월 세종 단지 내 신규공장 증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SK바이오텍은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자회사로, SK㈜는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생산 공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역량을 약 190㎥에서 약 290㎥ 규모로 50% 이상 늘렸다. 이는 연간 150톤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SK바이오텍은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약 560억원을 투자,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M3 공장을 준공했다.이번 증설로 SK바이오텍의 연간 최대 매출 또한 지난해 약 1500억원에서 약 2200억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는 지난해 매출 약 8,300억원을 기록, 글로벌 5위 규모의 합성의약품 CDMO로 평가된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을 포함해 미국, 아일랜드에서 진행중인 증설이 끝나면 2~3년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텍은 당뇨병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중추 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 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고품질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인정받아 핵심 제품의 경우 2015년 이후 발주량이 매년 약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SK바이오텍 세종공장 입구.(사진=SK㈜)SK바이오텍의 연속 공정 기술과 높은 품질 관리 역량을 갖고 있다. 연속 공정 기술은 자동화를 통해 각 공정 단계마다 끊기지 않고 연속적인 흐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 방식보다 비용과 생산성,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며 배출되는 폐기물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다.이러한 운영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SK바이오텍 세종 공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식약청(PMDA), 호주 의약품허가처(TGA) 등으로부터 ‘우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로 인증 받았다. 또한 환경 관리 국제기준인 ISO 14001, 안전 관리 국제기준인 ISO 45001을 확보하여 안전환경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황근주 SK바이오텍 대표는 “SK바이오텍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지속 성장해 왔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M4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글로벌 대표 CD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가 설립한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아일랜드, 프랑스) 등에도 생산 공장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SK㈜는 2017년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아일랜드 공장(現 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에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2019년 한국의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Cell & Gene Therapy)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고, 올해 1월에는 미국 CGT CDMO인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2.10.04 I 박민 기자
디라이트, 韓 법무법인 최초 '캐나다 사무소' 개설…북미 거점 역할 박차
  • 디라이트, 韓 법무법인 최초 '캐나다 사무소' 개설…북미 거점 역할 박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이병주·조원희)가 국내 법무법인 최초로 캐나다 밴쿠버에 사무소를 연다고 4일 밝혔다.신철희 디라이트 캐나다 벤쿠버 사무소 초대 대표 (사진=디라이트)디라이트는 캐나다 밴쿠버 사무소 초대 대표에 신철희(Jay Shin·사진) 캐나다 변호사를 영입했다. 신 변호사는 기업 법무 변호사로 25년 이상 M&A(인수합병)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은행 및 부동산 거래, 에너지 및 자원 거래 분야에서 한국 및 국제 기업을 대리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캐나다 최대 로펌인 Gowling WLG (Canada), Borden Ladner Gervais 및 법무법인 율촌의 파트너로 일한 바 있다.디라이트는 캐나다 사무소 개설을 통해 북미 지역 진출 기업은 물론 국내 진출을 진행하는 북미 기업들의 거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조원희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캐나다 밴쿠버는 북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에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가진 인재들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세제 혜택 등이 있어 기술 기업들에 유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라이트 창업 이후 5년간 수많은 스타트업 고객사와 함께 하면서 이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캐나다 사무소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신철희 변호사는 “밴쿠버는 아시아와 지리적, 문화적 접근성이 좋아 북미 최고의 기술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법률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법률 자문역(general counsel) 역할을 통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 및 다양한 신사업 확장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디라이트는 캐나다 사무소 설립과 함꼐 국내 본사에 캐나다 데스크(Canada Desk)를 신설, 이혜인, 표경민, 강송욱, 박정현 변호사, 곽기쁨 미국변호사를 팀원으로 배치했다.
2022.10.04 I 김성훈 기자
HMM·금호타이어...금융공기업 지분매각 예정 기업 10여곳
  • HMM·금호타이어...금융공기업 지분매각 예정 기업 10여곳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이 수년 내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기업이 HMM, 금호타이어, 한화생명 등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산업은행)금융위원회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혁신계획’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산은, 예보,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5개 공기업이 2년 내 매각 착수 대상으로 보고한 출자기업은 총 12개사(계열사, 페이퍼컴퍼니, 극소수 지분 기업은 제외)다.기관별로 보면 산은은 대우조선, 금호타이어 등 7개사에 대해 지분매각 방침을 세웠다. 대우조선은 최근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해 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한화그룹에 인수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회사 경영개선, 주가 추이 등을 고려해 채권단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뒤에도 우리은행(7.8%), 산은(7.4%) 등 채권단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산은 지분율 2.6%), KG스틸(옛 동부제철·1.5%), 서진캠(8.1%), 환영철강공업(14.3%) 등 4개사는 잔여 지분을 대주주 협의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GM(17.0%)은 매각대상 7개사에 포함됐지만, 정부와 GM 간 합의에 따라 2028년까지 지분 매각이 보류됐다.이들 7개사 외에는 KDB생명보험(92.7%)이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 KDB생명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 4월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HMM(20.7%)의 경우 산은은 ‘매각 시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보고에서 지분 매각대상 리스트에 올리진 않았다. 다만 시장 안팎에선 HMM의 경영 여건이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증시 여건에 따라 산은 등이 지분 매각 추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실제로 신보의 경우 HMM 보유 지분(5.0%)을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보고해 산은과 판단을 달리했다. 다만 신보 역시 매각 계획에 대해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산은은 한진칼(10.6%) 지분에 대해선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추진이라는 출자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예보는 이번에 제출한 혁신계획에서 우리금융지주(1.29%), 서울보증보험(93.85%), 한화생명(10%)의 출자지분을 매각해 2027년까지 4조6557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청산 예정 시한이다.서울보증의 경우 지난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지분 약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은 입찰·블록세일 등 방식으로 매각하는 형태다.기업은행은 DB자산운용(9%), 한국금융지주(2.24%) 등의 출자지분을 2025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캠코는 출자목적 달성으로 지분 보유 필요성이 낮아진 한국자산신탁(5.72%)의 출자지분을 매각하겠다고 했다.
2022.10.04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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