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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재건축 3대 쟁점에 '제자리 걸음'
  • 압구정 재건축 3대 쟁점에 '제자리 걸음'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 부촌(富村) 1번지’ 압구정동의 재건축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노른자 땅이자 가장 규모가 큰 압구정 특별계획 3구역의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며 속도를 내는 듯 했지만 실상을 보면 제자리 걸음이나 마찬가지다. 3구역 추진위는 ‘1대 1·제자리 재건축’ 등을 내세워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추진하려면 압구정 아파트지구 전체 정비계획 판을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승인 결정권자인 서울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아파트 최고층수, 공공기여(공원부지 조성), 학교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주민과 서울시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쉽사리 해결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확정과 각 6개 구역별 사업계획서 제출, 서울시 본회의 승인 등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이후에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고층수 놓고 주민·서울시 ‘줄다리기’[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를 지구단위계획(24개 단지·6개 구역 1만여가구)으로 묶어 통합 관리하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지난해 총 3차례(5·7·11월)나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건축사무소 및 부동산개발업체인 인토에게 압구정 아파트지구 주변 교통과 도로 배치, 보행 통로, 구역별 건물 경관 등 세부계획에 대한 용역을 맡겼다. 이르면 올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압구정 재건축 전체 밑그림을 그리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다고 해도 이후에 각 6개 구역별로 세부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고층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친 압구정3구역은 추진위원장이 선출되면서 기존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조합원 수만큼 재건축을 하거나 제자리에서 다시 새 아파트를 짓는 1대 1·제자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또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평균 35층(최저 15층·최고 45층) 높이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각 구역별로 이미 정해진 자리에서 조합원수 만큼 새 아파트를 지을 경우 기존 구상했던 단지 내 도로나 공원 위치 등 전체적인 개발 밑그림이 다 흔들리게 되고, 이는 결국 3구역 외 다른 단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역 인근 종상향 문제 역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같이 입지 자체가 광역중심지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부 심의 위원들도 이미 35층 이하로 못을 박은 상황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압구정 주민 내부에서도 최고층수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압구정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한강변 입지나 향후 미래가치를 따져 초고층 단지를 못 지을 경우 재건축 사업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이미 아파트가 많이 낡은데다 갈수록 재건축 규제 강도가 세져 서둘러 35층 이하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한강변 핵심입지 내 공원 조성도 최대 쟁점 아파트 단지 내 역사문화공원 조성도 최대 쟁점 중 하나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기부채납)를 목적으로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뒤편으로 한강변에 바로 붙어있는 12, 13동 부지에 2만6440㎡ 규모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지 내 가장 입지가 좋은 알짜 부지에 공원이 들어서는 것은 명백한 사유재산 침해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년째 구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기부채납을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업지 핵심 부지에 짓지 말고 인근 동호대교 서편으로 이전하자는 의견서를 서울시에 몇차례 제출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예 재건축 사업을 접고 오는 6월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 이후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압구정3구역 내에 있는 압구정초등학교를 성수대교 방면으로 300m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주민들이 통학거리와 주변 소음 문제로 초등학교를 기존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남구청에 전달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자 학교 이전 계획안은 다시 원점에서 논의 중이다. 압구정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은 준공 후 40년을 대부분 채운데다 안전진단을 모두 통과해 최근 정부의 강화된 재건축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사업 규모나 입지로 봐도 남은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최고 알짜로 꼽힌다. 압구정동 G공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춤한 강남 재건축 시장 분위기와 달리 압구정동 일대는 아파트 투자 수요도 꾸준하고 급매물도 거의 없다”면서도 “ 재건축 사업이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걸릴 수 있는데다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낮아 갭투자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18.03.16 I 김기덕 기자
"살기 편한 원도심에 새 아파트라면 그뤠잇"…도심 분양 인기
  • "살기 편한 원도심에 새 아파트라면 그뤠잇"…도심 분양 인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요 도시 원도심 지역 신규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도시 택지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학교나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원도심은 이미 인프라를 갖춘 만큼 주거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후 아파트가 많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고, 이들 아파트는 신축 프리미엄을 누리며 분양가 이상의 가격을 유지해 투자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대전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꼽히는 서구의 경우 3.3㎡당 아파트 시세는 726만원으로 대전광역시 아파트 시세인 710만원보다 높다. 대전의 외곽에 위치한 동구가 61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19% 높은 수준이다. 또 대구 원도심인 수성구는 3.3㎡당 아파트 시세가 1155만원으로 외곽에 위치한 달서구의 822만원보다 높고, 대구광역시 아파트 시세인 878만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원도심 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높다. 1월 말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에 무려 6만6184명이 몰려 346.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대구 원도심인 중구 남산재마루지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대전 서구에 선보인 ‘e편한세상 둔산’도 166가구 모집에 4만5639명이 몰려 평균 27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청약접수를 받은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역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재생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노후화된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개발호재도 많아지면서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분양을 앞둔 원도심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영등포 지역은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당산역을 통해 여의도, 시청, 논현, 디지털미디어시티,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접근성이 높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802가구 규모로 조합원 몫을 뺀 15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모델하우스를 3월 중 개관하고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분양은 520가구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도읍은 남양주의 전통적인 주거지역으로 반경 2.5km 내에 생활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대우건설은 3월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최고 49층의 춘천 최고층 아파트로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온의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데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지역의 주거 중심지로 기대감이 높다.GS건설도 3월 중 대구 북구 복현주공2단지(1985년 4월 입주)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4가구 ‘복현 자이’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일반분양은 347가구다. 동대구역 일대 신세계백화점, 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코오롱글로벌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동,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지자체들의 도심재생사업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도심 아파트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원도심은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개발호재가 이어지면 신도시를 능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18.03.06 I 권소현 기자
압구정 구현대 "1대1 제자리 재건축' 추진
  • 압구정 구현대 "1대1 제자리 재건축' 추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에서도 가장 노른위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이 ‘1대 1 제자리 재건축’을 추진한다. 제자리 재건축은 하나의 구역으로 묶인 단지들이 각자 기존 자리에 다시 아파트를 짓는 것을 말한다. 한강조망권과 역세권 등 선호단지에 배정받으려는 조합원 간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재건축사업을 통해 늘어나는 주거전용면적 범위를 기존의 30% 이내로 제한하는 1대1 재건축은 소형평형을 의무적으로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25일 압구정 3구역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선거에서 당선된 윤광언 위원장은 “분양가 상한제, 초과이익 환수제 등의 정부 규제책에 대응하고 주민간 갈등을 최소화해 재건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1대 1 제자리 재건축을 해야 한다”며 “한강변 아파트는 한강변에, 역세권 아파트는 역세권에 두면서 가능한 많은 세대가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 3구역은 14개 구역으로 나누어진 압구정아파트지구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현대1~7차, 현대 65동, 10·13·14차, 현대·대림빌라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토지 등 소유자가 4065명에 이르며, 부지면적만 36만여㎡에 달한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도 가장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건설 임원 출신인 윤 위원장은 내년 하반기 조합 설립을 목표로 사업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올해부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최고 8억원이 넘는 부과금액을 발표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동요하는 분위기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1대 1 재건축을 제안했다. 40평형, 50평형 소유자가 많은 압구정의 특성상 조합원들의 갈등도 사전에 방지하고 소형평형 의무화 규제도 피해 명실상부한 부촌으로서의 압구정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윤 위원장은 최고급화를 통해 공사비를 늘려 재건축 초과이익을 최소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준공 후 분양가가 3.3㎡당 1억원 수준까지 될 수 있을 정도로 공사비를 투자할 것”며 “사업수지를 적자로 만들어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을 줄이고 최고급화된 아파트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경우 한 가구당 부담해야 할 부담금이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윤 위원장은 압구정역에 인접한 준주거부지를 1만 6500㎡ 부지를 매각해 추가사업비를 조달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데크형 상가와 지하상가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윤 위원장은 최고 49층, 평균 45층 재건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층수를 높여 일반분양분을 확보하고 준공 후 분양(후분양제)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도 피해가겠다는 것이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급 펜트하우스도 짓는다. 그러나 서울시는 2030서울 플랜에 따라 일반주거지역 내 최고층을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50층 재건축을 추진했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결국 35층을 수용했고, 준주거지역을 종상향해 일부 동(棟)에 한해 최고 50층 재건축하는 잠실주공5단지도 상당한 기부채납을 감수해야 했다. 압구정 3구역은 대다수가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따라서 이같은 윤 위원장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업계에서는 강남 재건축 가운데서도 대물(大物)인 압구정 3구역이 움직였다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3구역이 재건축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상대적으로 잠잠한 다른 구역에도 파급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18.02.25 I 정다슬 기자
강추위에도 지방 분양시장 열기 '후끈'… 청약경쟁률 수도권 2배↑
  • 강추위에도 지방 분양시장 열기 '후끈'… 청약경쟁률 수도권 2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무술년 새해 들어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공급 과잉과 부동산 규제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 전반에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몰린 일부 지역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몰려들고 있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무술년 새해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43대 1, 지방은 17.9대 1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청약경쟁률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274대 1) 등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겨울 분양기도 무색한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이외에도 강원도 춘천시 ‘춘천파크자이’(17.31대 1), 광주광역시 용두동 ‘첨단진아리채’(13.13대 1) 등 7개 단지가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끄는 서울에서 본격적인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기는 했지만, 분양열기가 다소 주춤했던 대전이나 지방 중소도시 등 훌륭한 입지를 갖춘 곳으로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며 “1월부터 청약에 나섰던 낙첨자들이 대거 이어지는 분양물량에도 쏠릴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청약열기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올 상반기에도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방에서 분양물량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3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회원동과 인근 교방동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약 7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12-1 일원에 ‘힐스테이트 천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3층, 3개 동, 451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천안남산초, 천안중, 천안제일고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969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전용 84㎡ 주택형이 70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울산을 가로지르며 주거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태화강과 인접하고 있으며 인근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시네마, 신세계백화점(예정)등이 인접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2018.02.13 I 김기덕 기자
"조합장 선출 무효"…한남5구역 '암초'
  • "조합장 선출 무효"…한남5구역 '암초'
  •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5구역이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가 무효 판결이 나면서 사업속도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용산구 한남뉴타운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가운데서도 가장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받은 한남뉴타운 5구역이 암초를 만났다.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가 무효판결이 나면서다.서울고등법원 제34민사부(재판장 최주홍)는 5일 열린 임시총회결의부존재확인 소송에서 박모씨 등 원고 5명에게 승소판결을 내렸다. 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는 원고가 패했으나 2심에서는 1심 판결이 전면 뒤집어졌다.원고 측은 조합장 윤원기 씨를 비롯한 조합 지도부를 선출한 2016년 1월 임시총회가 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성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개최됐으며 당시 조합 지도부가 받은 서면동의안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조합 지도부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 역시 신청한 상태다.조합 측은 항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합이 항소한다고 하더라도 조합 지도부의 법적 지위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업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 일대 18만 6781㎡ 규모로 반포대교 북단 한강변을 끼고 있어 한남뉴타운 내 최고입지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조합은 ‘2017년 및 2018년 정기총회’를 열고 최고 23층, 평균 13층, 총 2567가구로 재개발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승인한 바 있다.
2018.02.05 I 정다슬 기자
압구정 구현대 아파트 재건축 시동… 내달 예비 추진위 구성
  • 압구정 구현대 아파트 재건축 시동… 내달 예비 추진위 구성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올 상반기 안에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수년 째 진통을 겪는 정비사업 일정을 한단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9일 강남구 주관으로 서울 압구정고교 체육관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구현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강남구 관계자들과 400여명의 주민 및 토지소유자들이 참석해 열띤 성황을 이뤘다. 강남구는 재건축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이달 말까지 추진위원장 및 감사 등 예비임원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달 25일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예비추진위를 구성하고 주민 50% 이상에게 동의서를 받으면 추진위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압구정아파트지구의 재건축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중이다. 압구정 3구역(36만187㎡)은 구현대아파트 1~7차, 10·13·14차, 현대·대림빌라트 등 4065가구로 구성됐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도 가장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구역이 추위회 구성이 성공하면 4·5구역에 이어 3번째 사례가 된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통합관리하는 도시단위계획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규모나 입지 등에 있어 가장 중심부에 있지만 재건축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못하고 있다. 압구정 3구역에 속한 구현대아파트 12·13동 뒤 역사문화공원 조성,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최고층수(35층 이하) 등을 둘러싼 아파트 주민들과의 견해 차가 만만치 않아서다. 실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은 지난해 5·7·11월 총 세 차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올랐으나 연속 ‘보류’ 판정을 받았다. 압구정 구현대 한 주민은 “이미 예비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50% 동의서를 받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위 구성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사업지 주변 교통, 공공기여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의견차이가 커 사업 추진이 갑자기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18.01.09 I 김기덕 기자
은평구 불광·응암동 주택재개발 사업 속도 낸다
  • 은평구 불광·응암동 주택재개발 사업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은평구 불광동과 응암동 일대 주택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대한 ‘불광5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제공]이번 불광동 재개발 사업 대상지는 지난 2010년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학교확보필요권역’으로 지정돼, 최초 정비계획을 계획할 당시 중학교 용지를 확보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후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은평뉴타운 지역에 중학교가 신설됨에 따라 대상지 내 학교 신설 필요성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서부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교 해제를 요청받아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최고 24층 , 총 2380가구(임대 372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불광동 주택 재개발 사업은 당초 결정된 학교 용지를 폐지하고, 공공청사 부지를 신설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인 동청사 및 청소년 복합시설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2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제공]같은 날 서울시는 도계위에서 ‘은평구 응암2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사업 대상지는 북측으로는 은평로(30m), 남측으로는 백련근린공원, 동측으로는 북한산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환경이 아주 우수하고 사업지에 인접해 지하철3호선 녹번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한 지역이다.계획안에 따르면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라 서부교육지원청의 학교 해제 요청이 있어 학교용지를 폐지했다. 또 공공기여 방안으로는 도로,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 외에 추가로 지역주민의 보육수요 해소를 위해 공공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다. 응암동 응암2주택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에는 최고 23층, 2569가구(임대 38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또 응암2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열린 커뮤니티시설(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공동체 지원센터), 구역 내 녹지(보호수)주변 중앙광장으로 주민 여가활동 및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응암동 재개발 구역 북측 소공원, 서측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녹지가 부족한 주변 지역에 녹색 휴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업지 동, 서, 남측에는 도로 신설 및 기존 도로 확장을 통해 도로망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2.29 I 김기덕 기자
압구정동 ‘노른자’ 3구역 재건축 첫발 뗐다
  • 압구정동 ‘노른자’ 3구역 재건축 첫발 뗐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큰 특별계획3구역이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내년 1월부터 재건축 조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해 2월께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이곳 아파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압구정동에서 유일한 저층(5층)으로 대지지분이 가장 큰 구현대4차 전용면적 117.91㎡형은 이달 들어 32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10월보다 1억 6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재건축 초기 단계로 조합 설립 전이어서 조합원 지위 양도(입주권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4000여가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최고 입지’강남구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3구역은 재건축 추진위 설립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내달 9일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후 위원장 후보자 등록과 선거 과정 등을 거쳐 2월 25일 추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에 상정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는 별도로 압구정동 일대는 아파트지구로 지정돼 있어 정비계획이 이미 수립된 상태”라며 “이를 근거로 재건축을 위한 신속한 추진위 설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압구정3구역은 14개 구역으로 나누어진 압구정아파트지구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현대1~7차, 현대 65동, 10·13·14차, 현대·대림빌라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토지 등 소유자가 4065명에 이르며, 부지면적만 36만여㎡에 달한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도 가장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압구정 구현대아파트를 이웃하고 있는 한양아파트(1~8차)에서도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하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4구역(한양3·4·6차)과 5구역(한양1·2차)은 각각 지난 11월과 8월 추진위원회 승인 절차를 마쳤고, 6구역(한양5·7·8차)은 아파트지구 내 유일하게 조합을 설립한 한양7차를 중심으로 통합조합을 결성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상태다. ◇7개월 만에 집값 6억원 뛰어…“착공까지는 난관 많아”추진위가 설립된다고 하더라도 압구정 아파트지구가 실제 재건축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압구정 아파트지구 토지 등 소유자들이 추진위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서울시와의 협상을 위한 단일 창구 마련 목적이 크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묶어 주거·상업·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최고층수(35층 이하)와 압구정초교 이전, 역사문화공원 설립 등을 두고 아파트 주민들과의 견해 차가 만만치 않다. 또 지구단위계획에서는 압구정초교를 성수대교 방면으로 300m가량 이전하기로 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고층수를 35층으로 제한 것에 대해서도 주민 반발이 거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추진위에 이어 조합이 설립되더라도 실제 정비계획 인가, 건축계획 심의 등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인·허가 과정의 주도권은 서울시가 쥐고 있다”며 “서울시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4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라 이해관계자 간의 의견 조율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런데도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매물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을 정도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현대2차 전용 198.4㎡형은 최근 44억원에 팔렸다. 지난 5월 같은 아파트 한강 조망이 되는 12층이 38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불과 7개월 만에 집값이 6억원이나 뛴 것이다. 지난 10월 19억원에 거래됐던 신현대9차 전용 108㎡도 지금은 23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압구정동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후 압구정 아파트지구가 대한민국 최고 부촌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따라붙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2017.12.28 I 정다슬 기자
'강북 핫플레이스' 성수·한남동 재개발 지분값 '쑥쑥'
  • '강북 핫플레이스' 성수·한남동 재개발 지분값 '쑥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용산구 한남동 한남뉴타운. 서울 강북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입지(한강변 인근)나 사업 규모(가구 수·부지 면적), 가격(재개발 후 아파트값) 면에서 가장 뛰어나 투자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일부 재개발 구역의 대지지분 시세는 3.3㎡당 1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런데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이 단기간에 몰리며 가격이 급등세를 타고 있어 묻지마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교통망 좋고 생활환경도 굿[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 중 하나는 입지다. 도심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나 녹지 등 주변 생활 환경, 조망권 등에 따라 정비사업 전후로 사업지 일대 땅값이나 집값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한남뉴타운과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로 평가받을 만하다. 서울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한남뉴타운(총면적 111만205㎡)은 한강을 남쪽에 두고 옆으로 남산을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가까운데다 강변북로가 바로 붙어 있어 도심 접근성도 좋다. 한남동에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한남더힐과 유엔빌리지 등이 들어서 있다. 외인아파트 부지에는 최고급 아파트 단지 ‘나인원 한남’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0만원대다.성수전략정비구역은 인근 영동대교를 건너면 강남 부촌 압구정동과 바로 맞닿을 정도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성수역과 7호선 뚝섬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통과하는 트리플 역세권에다 대규모 생태공원인 서울숲(총 43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주변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최고 45층)와 서울숲트리마제(47층) 등이 입주한 데 이어 3.3㎡당 가격이 4800만원에 육박하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도 최근 분양을 마쳤다.이 두 지역은 나란히 한강변 인근에 들어서 있지만 조망권에서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성수동은 서울시의 ‘2030서울플랜’이 나오기 전인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50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성수 재개발 1~4지구(총 면적 53만399㎡) 중 가장 사업 진행이 빠른 성수4지구 조합은 최고 48층 아파트를 짓는 건축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다. 이와는 달리 한남3구역의 경우 아파트 최고층수가 29층(95m)에서 22층(73m)로 더 낮아졌다. 조합 측은 재개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지침을 수용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동 일대 한강변의 경관과 남산 조망권에 대한 시민 공유를 위해 90m 이하 스카이라인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과도한 지분 쪼개기 주의해야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택 시세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입주 가구 수가 많은 한남3구역(총 면적 38만5687㎡)은 최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14년 만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나머지 2·4·5구역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전체 195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지역 대지지분 20㎡ 미만 소형 매물은 시세가 3.3㎡당 1억~1억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에서 상업·업무지역이 아닌 주거지역 땅값이 3.3㎡당 1억원을 넘은 곳은 한남동과 압구정동 2곳 뿐이다. 이 지역 대지지분 기준 20㎡(6평)은 최소 6억5000만원, 대지지분 33㎡(10평)인 빌라는 시세가 최대 8억5000만~10억5000만원대다. 한남동 J공인 관계자는 “대지지분 10~15㎡짜리 소형 매물은 없어서 못팔 정도”이라며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이곳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는 강남 부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성수동 재개발 지구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성수 4지구 내 33㎡짜리 빌라도 3.3㎡(대지지분)당 시세가 9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말 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사업 속도 기대감에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지만 다가구주택 등에 대한 과도한 지분 쪼개기로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 조합측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원 수는 3880명이지만, 일반분양 가구 수는 1000여 가구로 일반분양 비중이 30%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와는 달리 성수4지구 조합원 수는 760명, 일반분양 가구 수는 540명으로 한남3구역에 비해 월등히 일반분양 비중이 높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과도한 지분 쪼개기를 통해 조합원 수보다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은 곳은 추가 분담금이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앞서 현 시세가 적정한 지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2.27 I 김기덕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1순위 마감..평균 15대 1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1순위 마감..평균 15대 1
  •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 2-2구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121대 1, 평균 15.2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총 315가구 모집(특별공급 65가구 제외)에 4817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졌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 59㎡C로 1가구 모집에 121명이 접수해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 59.08대 1 △전용 59㎡D 45.96대 1 △전용 84㎡D 35.5대 1 △전용 84㎡I 34.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평형 모두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1199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서울 강남권 유일한 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 첫 분양 물량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이 집중된 단지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380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도 우수했다. 일반공급에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소진률이 높았다.대림산업 분양 관계자는 “지역 일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공급이 예정된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와 입지 모두 우수해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거여·마천뉴타운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104만3843㎡의 노후 주거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사업지 남측으로 접해 있는 북위례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도 기대된다.인근에 있는 송파대로, 외곽순환도로, 송파IC(나들목), 서하남IC를 타고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북동쪽으로 천마산 근린공원이 있고 단지 남쪽으로 단독주택 부지가 자리잡아 다른 단지에 비해 개방감도 양호하다. 마천초등학교가 도보로 5분 내외 거리에 있고 거원중, 보인중·고가 인근에 있다.‘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1일이다. 정당계약 기간은 2018년 1월 3~5일까지 3일간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0년 6월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812(도산공원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17.12.14 I 성문재 기자
"뉴타운 '대장주'는 나야 나" 신길 vs 가재울 어디가 더 뜰까?
  • "뉴타운 '대장주'는 나야 나" 신길 vs 가재울 어디가 더 뜰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송재영(40)씨는 요즘 주말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다. 직장 후배가 3년 전 분양받은 왕십리뉴타운 아파트에 3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는 얘기를 듣고 내 집 마련도 하면서 돈도 벌 요량에서다. 송씨는 출퇴근 거리와 분양가 등을 고려해 서울 강북권 뉴타운 가운데서도 가재울과 신길뉴타운을 특히 눈여겨 보고 있다. 이 두 뉴타운 중 어디가 더 좋을까.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막바지에 이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3~4년 전 개발 초기만 해도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와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재울뉴타운은 최근 2만여가구의 브랜드 아파트촌을 형성하면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배후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의도와 가까운 신길뉴타운은 1만50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하면서 서울 서남부권의 신흥 주거촌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재울·신길뉴타운 분양 단지 ‘청약 흥행’ 이어져올해 가재울뉴타운과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한 단지는 각각 2곳씩이다. 청약경쟁률은 신길뉴타운이 더 높았다. 지난 5월 영등포구 신길5구역에서 공급한 ‘보라매 SK뷰’ 아파트는 총 1546가구(전용면적 59~136㎡) 중 74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7.68대 1에 달했다.신길뉴타운의 청약 흥행은 지난 7월 GS건설의 신길12구역 재개발 단지인 ‘신길 센트럴 자이’로 이어졌다. 이 아파트는 총 1008가구 중 일반분양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지역 민간 분양 최고 경쟁률이다.가재울뉴타운은 신길뉴타운에 비해 청약경쟁률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만만찮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지난 8월 가재울6구역 재개발 단지로 공급한 ‘DMC 에코자이’(총 1047가구 중 일반분양 552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서 분양한 ‘래미안 DMC루센티아’도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개편된 청약제도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단지로, 청약가점으로만 당첨자를 가린 결과 전용 59㎡와 114㎡형의 평균 당첨가점이 각각 60점, 62점에 달했고 84㎡형도 5개 타입 중 2개 타입의 평균 당첨가점이 60점을 나타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부양가족을 2명(15점)이라고 가정하고 청약가점이 60점이 되기 위해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15년 이상 최고점으로 받는다 해도 무주택 기간이 최소 11년 이상은 돼야 한다”며 “그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청약경쟁률은 신길, 가격경쟁력은 가재울뉴타운청약경쟁률은 신길뉴타운이 우위를 보였지만,분양가는 가재울뉴타운이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신길 센트럴 자이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평균 2051만원으로 신길뉴타운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비쌌다. 앞서 분양한 보라매 SK뷰(3.3㎡당 평균 1951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높았다. 보라매SK뷰 전용 59㎡형 분양가는 5억7100만원이다.반면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DMC루센티아 분양가는 3.3㎡당 평균 1746만원으로 전용 59㎡형의 경우 5억1000만원이었다. 앞서 분양한 DMC 에코자이 전용 59㎡형 분양가는 4억2400만~5억1500만원으로 면적별로는 신길뉴타운보다 분양가가 최대 1억원 이상 싸게 책정된 것이다.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가재울뉴타운은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경의선이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구역들이 있는 반면 신길뉴타운은 강남 접근이 바로 가능한 7호선 지하철역이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이 분양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신길뉴타운에 들어서는 분양아파트 대부분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여기에 보라매역(7호선), 신길역(1·5호선), 영등포역(1호선) 등도 가깝다. 더욱이 단지 주변으로 신림선 경전철(2022년 개통 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도 지나갈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가재울뉴타운은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지하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새절역~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이 지난 2월 사업제안서 접수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이달 신길뉴타운 9구역에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1476가구 중 701가구(전용 42~114㎡)를 일반분양한다.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아직 공급되지 않은 7구역과 8구역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11.03 I 이진철 기자
등뒤에 남산, 눈앞은 한강… 한남3구역, 14년만에 첫 삽 뜬다
  • 등뒤에 남산, 눈앞은 한강… 한남3구역, 14년만에 첫 삽 뜬다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단지 조감도.[그림=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북 최고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용산구 한남뉴타운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4년 만에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한남3구역은 총면적이 38만 5687㎡로 한남뉴타운(111만㎡) 가운데에서도 가장 넓은 재개발 사업지다. 특히 한남3구역은 한강과 맞닿아 있는 데다 전 가구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해 한남뉴타운 가운데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건축계획안에 따라 한남3구역은 오는 2022년 7월이면 지하 5층~최고 22층, 공동주택 195개 동, 58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중 일반분양 가구 수는 4940가구에 달한다. 임대주택은 876가구다. 전체 가구 중 3014가구가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주택으로 공급된다. 조합은 2019년 9월 착공해 2022년 7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남뉴타운은 2003년 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오랜 기간 사업이 탄력을 받지 못했다. 가장 속도가 빠른 한남3구역조차 2015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뉴타운 정책을 개발에서 보존으로 방향을 수정하면서 사업은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결국 조합이 서울시의 높이 제한 등 개발 방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면서 한남3구역은 2015년 6월부터 2016년 9월까지 공공건축가 7명의 자문을 받아 2017년 6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지난 9월 다시 건축심의를 신청해 2년 반 만에 건축심의 관문을 넘어서게 됐다.이번 건축계획안에 따라 한남3구역은 기존 지형과 길을 최대한 보전해 개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3구역의 능선길인 우사단로는 기존 옛길의 선형과 가로 풍경을 살리는 쪽으로 개발돼 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건물은 한강변과 남산을 시민들이 조망할 수 있도록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지어진다. 이 때문에 한남3구역에 들어설 신축 아파트의 최고 높이는 29층에서 22층으로 하향 조정됐다.이번 한남3구역 건축심의안 통과는 한남뉴타운 내 다른 재개발 구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남2·4·5구역은 최근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변경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한남3구역의 선례를 따라 재건축계획변경안부터 건축심의 통과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와 함께 통합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해 한남뉴타운 일대의 통합성 있는 개발을 유도하고 건축심의도 빨라질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상권 대부분을 포함하는 1구역은 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됐다.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로 8·2 부동산 대책 이후 잠잠했던 일대 주택시장도 다소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보광동 M공인관계자는 “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남뉴타운 전 구역에서 매수 문의가 많아졌다”며 “8·2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재당첨 금지가 실시되면서 2~3년 내 관리처분이 이뤄질 3구역보다는 사업 속도가 느린 2·4·5구역을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17.10.25 I 정다슬 기자
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남산·한강 잇는 5800가구 신흥주거지로
  • 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남산·한강 잇는 5800가구 신흥주거지로
  • △한남3구역 재개발 조감도[그림=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오는 2022년 7월이면 서울 강북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용산구 한남3구역이 5800여가구, 지하 5층~최고 22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한남3구역은 2015년 5월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총면적이 38만 5687㎡로 한남뉴타운 중 면적이 가장 큰 구역이다. 한남뉴타운은 북쪽으로 남산, 남쪽으로 한강을 낀 배산임수의 입지다. 특히 한남3구역은 전 가구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한강과 맞닿아있어 한남뉴타운 가운데서도 사업성이 우월한 지역인 데다가 사업속도도 가장 빠르다.한남3구역은 200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5년 건축심의를 신청했지만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전체 계획과의 정합성을 재검토하라는 주문에 따라 2015년 6월부터 2016년 9월까지 공공건축가 7인의 자문을 받았다. 이후 2017년 6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2년 반 만에 건축심의 관문을 넘어서게 됐다.이번 건축계획안에 따라 한남3구역은 기존 지형과 길을 최대한 보전해 개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3구역의 능선길인 우사단로는 기존 옛길의 선형과 가로 풍경을 살려 개발돼 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건물은 한강변과 남산을 시민들이 조망할 수 있도록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지어진다. 이 때문에 한남3구역에 들어설 신축 아파트의 최고높이는 29층에서 22층으로 하향조정됐다.3구역에는 공동주택 195개 동(테라스하우스 포함), 총 5816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일반분양 가구 수는 4940가구(부분임대 192가구)이며 임대주택은 876가구다. 전체 가구 중 3014가구가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주택으로 공급되며 추가로 조합과 일반분양분에 부분임대가구를 192가구를 공급해 1~3인 가구 거주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조합은 도로, 주차장, 어린이공원 등의 공공기반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모든 주차장은 데크와 지하로 계획돼 지상은 보행자 위주의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됐다. 공원과 녹지는 분산 배치되며 공공보행통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을 통해 공원 가는 길을 조성한다.이번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올림픽대로에서 보이는 일부 주동의 입면 디자인을 특화하고 우사단로에 오픈스페이스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준공 시까지 설계개념이 유지되도록 공공건축가 자문관리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한남3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한남3구역 위치도[사진=서울시 제공]
2017.10.25 I 정다슬 기자
재개발 훈풍에… 서울 도심 낙후 3인방 '영·청·노' 집값 껑충
  • 재개발 훈풍에… 서울 도심 낙후 3인방 '영·청·노' 집값 껑충
  •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서울 영등포동 일대가 뉴타운 개발사업에 힘입어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건설이 19일 개관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한화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요지이지만 낙후한 주변 환경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소외받던 영등포·청량리·노량진 일대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워 출퇴근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서울 도심권 직주근접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이들 지역 집값 역시 덩달아 뛰고 있다. 재개발사업 활성화로 이 일대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신흥 주거지로 비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영등포뉴타운,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 탁월 여의도로 통하는 길목인 영등포뉴타운은 서울 3대 도심으로 꼽힐 정도로 그 입지의 우월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가면 여의도에는 2개 정거장, 광화문에는 9개 정거장 만에 도달하고, 지하철 2·9호선이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영등포역사를 중심으로 한 롯데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일부 대형 쇼핑몰을 제외하고는 집창촌·공업시설 등 노후시설이 남아 있어 낙후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지난달 입주한 영등포뉴타운 ‘아크로타워 스퀘어’ 아파트(1-4구역)가 높은 시세를 형성하면서 일대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2014년 10월 3.3㎡당 평균 1900만원에 공급된 이 아파트는 당시 미분양이 꽤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매맷값은 3.3㎡당 2400만~2500만원 수준이다. 최근 3년 새 전용 84㎡형 기준 2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아크로타워스퀘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른 구역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크로타워스퀘어와 마주 보고 있는 영등포뉴타운 1-13구역은 최근 조합 설립 7년 만인 올해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조합은 내년 5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영등포동 M공인 관계자는 “아크로타워 스퀘어가 생긴 뒤에 다른 조합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 일대 뉴타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1-13구역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3.3㎡당 50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물건이 6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영등포 자체가 워낙 노후된 지역이라 재개발이 속도를 내면 낼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아크로타워 스퀘어와 맞닿아 있는 1-3구역에서는 한화건설이 19일 ‘영등포뉴타운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분양에 나섰다. 전용 84㎡ 기준 평균 3.3㎡당 2100만원 선에 분양가가 결정됐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 관람을 위해 약 40m에 달하는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청량리, 집창촌·청과시장 정비사업 속도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도 개발 바람이 거세다. 청량리는 지하철 1호선·경원선·경춘선·경의중앙선이 운행 중이고 GTX B·C노선, 수서-의정부 KTX, 인천공항~청량리역~강릉 KTX, 동북선 경전철 등이 예정돼 있는 교통의 요지다. 버스 역시 60개 노선이 지나갈 정도로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다. 하지만 토지 이해관계가 복잡한 데다 집창촌 등 부정적인 지역 이미지로 좀처럼 지역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그런데 앞서 개발에 나선 전농·답십리뉴타운이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시세가 날로 뛰고 ‘588’이라고 불렸던 집창촌 일대를 개발하는 4구역에 롯데건설이 2020년까지 최고 65층 주상복합·호텔·쇼핑몰 등이 결합한 랜드마크 빌딩을 짓기로 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서울 내 가장 규모가 큰 시장 정비사업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역시 최근 ㈜청량리엠엔디가 해당 부지를 1030억원에 매입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현재 건축심의가 완료된 상태로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1160가구를 포함한 지상 50~59층 주상복합 4개동과 도로·공원 등이 새로 들어선다.10년 넘게 사업이 멈춰섰던 청량리 6·7·8구역도 다시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청량리 7구역은 내년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6·8구역은 조합설립추진위 단계로 현재 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 동의를 받고 있다. 청량리 미주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주민 동의율이 75%이 넘어 조합 설립을 신청했다. 동대문동 C공인 관계자는 “미주아파트 전용 101㎡형이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5억 8000만원에서 거래됐으나 지금은 6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이마저도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 치솟는 가격에도 수요 꾸준 조선시대부터 교통 요지였던 노량진뉴타운 역시 최근 들어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뉴타운은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2개 정거장, 반포역까지는 4개 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6개 정거장에 불과하다. 한강대교만 건너면 용산으로 통하고 경전철 서부선 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교통은 편리해질 전망이다.이런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량진은 노량진수산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토지 이해관계와 재수생·공시생 등을 대상으로 한 상업지역이 발달하면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아직까지 사업이 완료된 곳이 없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동작구청이 장승배기역 쪽으로 이주해 복합행정타운을 만든다고 하면서 상도동은 물론 노량지 일대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지역주택조합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동작구 본동 441 일대 2만 9743㎡ 규모의 노른자위 땅 역시 최근 지하 4층~지상 33층, 6개 동,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 사업계획이 승인났다.노량진 2구역과 7구역은 현재 시공사 선정 준비로 분주하다. 2구역은 3차례 경쟁 입찰이 무산된 끝에 최근 수의계약으로 전환했으며, 7구역은 다음달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건축심의를 신청한 5·6구역도 내년 하반기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1구역과 3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넘어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다.상도동 S공인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의 경우 다가구주택 지분값이 3.3㎡당 2200만~2300만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3㎡당 500만원 넘게 올랐다”며 “그런데도 매물을 찾는 투자 수요가 많아 가격이 더 뛸 것 같다”고 말했다.
2017.10.20 I 정다슬 기자
성수동 레미콘 공장, 2022년 이전 확정..서울숲 커진다
  • 성수동 레미콘 공장, 2022년 이전 확정..서울숲 커진다
  •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위치도.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6월 철거되고 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성수동에 미완의 서울숲이 완성되는 대규모 공원화 사업(총 부지 61만㎡)이 속도를 내게 됨에 따라 향후 이 일대 입지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서울시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철거 부지 2만7828㎡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 구상을 내년 2월까지 수립,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는 공원화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성동구의 최대 골치거리였다. 지난 1977년 공장이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주변은 황무지였으나 현재는 공장 주변에 아파트 등 2만70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공원과 주거지 한가운데 굴뚝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이질적인 광경에 성수동·행당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민원이 빗발쳤다.2015년 10월 삼표 측이 공장 폐수를 중랑천에 무단 방출한 사건을 계기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 공장 이전을 약속했다. 이후 관계기관과 수차례 실무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2년여 간 난항을 거듭했다. 올 7월에는 서울시가 삼표 공장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운영사인 삼표산업, 성동구청과 협약을 맺을 예정이었지만 공장 이전·철거에 따른 이해 당사자들간의 보상 문제가 협의되지 않아 잠정적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수동 공장 철거 시기는 이전할 대체부지를 검토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고려해 정해졌다”며 “내년 1월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삼표 공장이 철거된 2만7828㎡ 규모의 부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미완의 ‘서울숲’이 완성되는 것이다.서울숲은 2004년 조성계획 당시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빠지면서 결국 당초보다 3분의 2 규모로 줄어 조성됐다.40여년 만에 삼표공장 이전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게 됨에 따라 주변 부동산시장도 한껏 들뜬 모습이다. 삼표 레미콘 공장 인근 일대는 상업·준공업지역인데다 주거지역 역시 전략정비구역으로 분류돼 있어 지상 최고 50층까지 개발할 수 있다. 이미 서울숲 주변에 ‘갤러리아포레’(최고 45층), ‘서울숲 트리마제’(최고 47층),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최고 49층)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 있는 만큼 강북의 부촌으로 꼽히는 성수동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를 단순한 공원 조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장 주변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시설 부지까지 포함해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삼표 레미콘 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세운상가·마포문화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현황. [서울시 제공]
2017.10.18 I 김기덕 기자
롯데건설, 내달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분양
  • 롯데건설, 내달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분양
  • △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조감도[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418가구 △84B㎡ 127가구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우수한 교육여건, 풍부한 녹지, 직주근접의 편리성 등 4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 이 일대의 재개발구역 아파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단지는 서마산IC가 가까워 창원 시내를 비롯해 김해시, 부산 등 중부 내륙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경전선과 KTX가 지나는 마산역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대규모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배후 단지로써 수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기계, 전기 전자, 금속, 운송장비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깝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는 마산자유무역지역(총 면적 95만7093㎡)에는 현재 101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에서 10분가량 더 이동하면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진입이 가능하다. 이 산업단지는 전체 2530만2063㎡ 규모로 총 2575곳의 업체가 속해 있다.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회원동, 교방동 일대 정비사업의 첫 분양 아파트인데다 주변의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 역시 높아 본격적인 홍보 시작 전부터 문의전화가 많다”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71-8번지에서 11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2017.10.16 I 김기덕 기자
  • 대우산업개발, 포항 학잠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학잠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공사도급 계약을 1078억원에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학잠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 105-3번지 일원의 대지면적 2만6419㎡에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29~84㎡ 619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학교 및 생활편의시설, 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여건이 좋다. 양학초, 양학중이 가까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학원밀집지역과 인접해 있다. 주변에 이마트, 양학시장이 있고, 대형병원도 사업지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다. 또 7번 국도로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며, 28번, 31번 국도 이용도 용이하다.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알짜 입지 위주로 재개발, 재건축 수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만족할 만한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이안(iaan)’ 브랜드를 내세워 광주첨단, 경산진량, 원주태장 등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 선진신암지구 재건축사업, 동대구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동인3의1지구 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도 잇달아 수주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카페 ‘브리오슈도레(Brioche Doree)’를 통해 외식사업 및 가맹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7.09.20 I 이진철 기자
4분기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5802가구 분양
  • 4분기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5802가구 분양
  • △한화건설이 오는 10월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에 분양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투시도. [그림=한화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알짜 입지에 들어선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올해 막바지 분양에 나선다.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관련 규제에 나서고 있는 데다 내년 1월부터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실행되면서 서울 내 정비사업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오는 분양물량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9일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총 1만 3497가구로 이 중 58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447가구 중 6635가구가 일반분양된 것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 전용 21~36㎡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아파트로 여의도까지 4분, 마포 8분, 광화문까지 17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도보거리 내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있어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또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및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현대산업개발도 10월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 59~114㎡, 총 150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에 있어 강남구청역까지 약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홈플러스가 건너편에 있어 주거 편의성도 뛰어나다. 용마산이 차량 5분 거리에 있고 중랑천 수변공원도 도보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한진중공업은 오는 10월,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응암11구역에 들어서는 ‘백련산 해모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8~102㎡, 총 76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5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 5분 거리 내 서울은명초, 영락중, 신진과학기술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 동쪽으로는 백련산이 위치에 일부 세대에서 녹지 조망이 가능하며 인근에 서울특별시 은평병원, 이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다.삼성물산은 오는 12월, 서초구 서운로 92번지에 들어서는 ‘서초 우성1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총 1276가구 규모이며 이 중 1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래미안 에스티지’, ‘래미안 에스트지S’ 등과 함께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17.09.19 I 정다슬 기자
한남3구역 건축심의 사실상 통과…한남뉴타운 개발 속도 붙었다
  • [단독]한남3구역 건축심의 사실상 통과…한남뉴타운 개발 속도 붙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개발 속도가 빠른 재개발 구역인 한남3구역이 ‘7전 8기’ 끝에 건축심의의 관문을 넘어섰다. 강남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한남뉴타운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재개발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13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2일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 한남3구역에 대한 건축심의를 진행해 조건부 보고 의결 결정을 내렸다. 조합이 심의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한 뒤 위원회에서 보고하면 건축심의 절차가 종결되는 것이다.한남3구역 조합 관계자는 “차기 건축위는 한남3구역 건축심의안을 심의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대한 의견이 아닌 한 실질적으로 통과됐다고 본다”며 “이른 시일 내에 보완 절차를 거쳐 건축심의를 마무리하고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고 22층짜리 5000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한남3구역 건축심의가 통과된 것은 첫 건축심의 요청 이후 2년 만이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으나 서울시가 남산 자락의 구릉지 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형과 길을 보전하면서 재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2015년 5월 건축심의가 보류됐다. 이후 한남3구역은 전문가 및 7명의 공공건축가와 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지난 5월 재정비위원회 관문을 넘고 다시 건축심의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한남3구역은 전체 면적 39만 3815㎡ 규모의 부지에 용적률 235.75%를 적용받아 최고 22층(73m)짜리 50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다만 건축심의 과정에서 “아파트가 밀집되면서 남산 조망권이 침해될 소지가 있고 주민들을 위한 쉼터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재정비촉진계획안에서 마련됐던 5826가구(임대 877가구 포함)보다는 가구 수가 다소 줄어들 소지가 있다.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한남뉴타운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된 한광교회에 대해 조합은 ‘철거’ 쪽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시는 교회 자체는 대토 방식으로 옮기고 교회 건물은 개조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커뮤니티시설, 청년창업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조합이 교회 건물이 건축사적 가치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닌 데다 존치 시 토지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반발하고 한광교회 역시 예배를 위해 마련된 건물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출하면서 재검토에 들어갔다.◇매매시장 꿈틀… “매입 문의 늘어” 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 소식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침체됐던 지역 부동산시장도 한껏 들뜬 모습이다. 한남동 C공인 관계자는 “건축심의 조건부 보고 의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부터 매입 문의 전화가 심심치 않게 걸려온다”며 “아직 조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집값 움직임은 없지만 내주 심의 결과가 구체적으로 발표되면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남3구역이 사업 속도를 내게 되면서 재개발 입주권(조합원 분양권)이 전매 제한 대상에서 비켜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8·2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전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아파트와 재건축 분양권에만 적용하던 전매 제한을 재개발 사업지에도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 법안은 오는 9월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만약 한남3구역이 개정안 통과 이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다면 조합원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한남뉴타운 내 다른 재개발 구역 역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남5구역과 한남4구역은 조합원 총회에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하고 서울시에서 파견한 공공건축가와 함께 건축심의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한남2구역 역시 조합원 설문 등을 거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마련에 나섰다.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한남뉴타운은 배산임수형의 명당 입지인 데다 한강을 거실에서 남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재개발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서울에서 가장 좋은 주거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다만 재개발 사업은 장기전을 각오해야 하고 변수도 많은 만큼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하게 세운 뒤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개발 구역인 한남3구역이 건축심의 관문을 사실상 통과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남뉴타운 전경. [이데일리DB]
2017.09.13 I 정다슬 기자
입주권 ‘활활’.. 주택시장 침체에도 속도 내는 흑석뉴타운
  • 입주권 ‘활활’.. 주택시장 침체에도 속도 내는 흑석뉴타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이은 고강도 규제책으로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흑석뉴타운은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정비사업을 마치고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몸값이 1년 새 2억원 이상 훌쩍 뛰면서 개발을 진행 중인 구역에도 조합원 물건(입주권)을 선점하려는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프리미엄(웃돈) 역시 꽤 많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한강변 입지·몸값 상승에…흑석뉴타운 막바지 개발 속도전체 11개 구역으로 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 절반 이상에서 입주 또는 분양을 마친 흑석뉴타운이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현재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흑석뉴타운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3구역이다. 이 구역은 지난달 22일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개시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아파트 26개 동, 1772가구(임대주택 338가구 포함)로 조성된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서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40%로 강화됐지만 3구역은 이주비도 종전 기준인 60%를 적용받는다. 3구역 조합 관계자는 “대책 이전 금융기관과 합의를 통해 대출 한도를 60%까지 정했다”며 “내달 23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구역 일반분양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9구역도 최근 정비사업의 막바지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3구역에 이어 흑석뉴타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9구역은 지난 6월 말 동작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지난달 24일 주민공람 절차를 마쳤다. 9구역은 아파트 21개 동에 153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9구역 조합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초께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내년 3월께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며 “일반분양은 2020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11구역은 지난 6월 한국토지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향후 동작구청으로부터 사업대행자 지정 고시를 받고 사업을 진행해 2022년 말께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훅석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에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한강변 입지에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흑석7·8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8·2 대책 이후에도 이전보다 값이 더 올라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흑석8구역 재개발)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이달 초 8억 9477만원에 팔렸다. 같은 타입의 전달 거래금액(8억 6177만원)보다 33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해 5월 분양 당시 6억 6100만~7억 3300만원이었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1년 새 2억원 가량 값이 뛰었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사업장 거래 가능…입주권 웃돈 2억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구역에서도 조합원 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8·2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재개발 사업장의 조합원 입주권도 전매를 할 수 없지만 관련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하기 전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사업장은 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이후 단계에 있는 흑석3구역과 9구역은 전매 제한 없이 거래가 가능한 것이다. 흑석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구역의 경우 빌라 중심으로 권리가액이 낮은 물건이 많아 웃돈이 2억원 이상 붙어 있어도 인근 분양 단지의 입주권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며 “향후 상승 여력을 기대하는 매수 문의가 꾸준해 대책 이후에도 웃돈이 최고 2억 30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됐다”고 전했다. 흑석동의 또다른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흑석동은 입지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강해 대책 이후에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3구역보다 역(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깝고 입지가 좋다고 평가되는 9구역에는 감정가 대비 프리미엄이 3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흑석동은 강남 인근 입지이면서 주변 지역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 갭을 메우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8·2 대책 이후 재개발 단지도 입주권 거래가 묶이면서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사업 절차가 진행되면서 리스크가 낮아진 부분도 상승세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뉴타운 전경.
2017.09.1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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