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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공포 휩싸인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며 4.8%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초 3.3%에 불과했던 금리가 5개월 만에 1.5%포인트나 올랐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장기물 채권금리가 꼬리를 급격히 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끝이 안보인다…10년물 국채금리 5개월만에 1.5%p 상승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3bp 오른 4.929%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4bp만 오른 5.146%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인상은 기껏해야 한두번에 그치겠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기물 국채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른바 ‘커브 스티프닝’ 현상이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은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중장기 물가 및 성장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하는 지표로 불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임금 상승을 동반하는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354만건)과 거의 유사했고, 자발적 퇴직 비율은 2.3%로 전월과 같긴 했다. 임금 상승이 급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온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보다 강화했다.결국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셈이다.여기에 미국채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무부는 7월 말 조달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장기물에 대한 공급 부담이 높아진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장기물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해 더 인상할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1월, 12월 각각 연준이 금리를 0.25% 올릴 가능성은 30.9%, 38.8%를 가리키고 있다. 심지어 12월에 ‘자이언트 스텝(0.5%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6.3%를 기록 중이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도 전거래일 대비 12.32%나 오른 19.78을 기록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치솟은 장기물 금리 상승…주식시장엔 역풍국채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증시 매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 수익률이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보다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을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역시 고금로 인해 소비를 급격히 줄일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시장이 재빨리 고꾸라질 수 있는 배경이다. 특히나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는 타격이 크다. 이날 나스닥 하락폭이 다른 지수보다 컸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엔비디아(-3.09%), 마이크로소프트(-2.61%), 테슬라(-2.02%) 등이 일제히 2% 이상 하락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최고 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9~10월은 계절적으로 약세장이긴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주가 하락세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며 “일단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아야 주식시장도 동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국채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모든 자산가격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이날 부동산 전문매체인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72%까지 오르며 8%에 육박하고 있다. 올초 6%초반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상승세다.◇‘킹달러’ 여전…달러·엔 한 때 150엔 ‘터치’‘킹달러’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40분 기준 107.04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 때 107.35까지 기록하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장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이다.미국 경제가 탄탄함에 따라 ‘킹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진 셈이다. 미국은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다만 일본 외환당국이 150엔을 넘어서자 개입하면서 현재는 148엔선까지 내려왔다. 외환당국이 개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150엔이 환율 개입의 판단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수준 자체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변동성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최근 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올랐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06%, 프랑스 CAC40지수도 1.01%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10%, 영국 FTSE100지수는 0.54% 떨어졌다.
- ‘긴축 발작’ 속 연휴 불안감…환율 1350원대, 연고점 재경신[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대로 올라서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는 영향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 등에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사진=AFP◇1350원 돌파, 10개월래 ‘최고치’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1.5원 오른 13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연고점(1343.0원)을 경신한 데 이어 1350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6.0원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340원대로 내리고 있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화, 채권, 주식가격이 급락하는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달러 가치도 치솟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2분 기준 106.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29일 106.8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나올 경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엔대에서 148엔대로 내려왔다. 이날 환율은 1350원 중반대서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저항력이 있는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환율도 같이 내려간거 같다”며 “오전에 미국 국채 금리도 좀 빠지고, 주가도 나름 선방하면서 롱(매수)들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 정도 레벨에서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9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40억원대를 팔고 있다. ◇추석 장기연휴 불확실성…“1380원까지 상승”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와중에 추석 장기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연휴 기간 동안 벌어질 일들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연휴 중인 다음달 1일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셧다운이 발생하면 연준 참고하는 경제 지표 발표가 이뤄지지 못해, 연준이 정책 결정을 내리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해 시장의 우려가 크다. 작년 연휴도 환율이 급등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경우 원화는 큰폭 평가절하가 이뤄질 수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기간에 항상 불안하다. 이슈들이 터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셧다운 이슈도 있다”며 “단기 고점은 1360~1370원 정도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전날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오늘은 많이 올라가진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 연휴가 길어서 달러를 들고 가려는 심리가 있어서 환율이 많이 빠지긴 쉽지 않다”고 했다.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다음 저항선인 108을 넘긴다면 환율도 13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마지막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지난해 11월초에 달러인덱스 108선을 기록한 바 있다.
- 다이나믹 듀오 "'스모크' 인기? 바다에게 큰 절 하고파"[직격인터뷰]
- 다이나믹듀오. 최자(왼쪽), 개코(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너무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개코) “뜨거운 호응에 벅차오릅니다.”(최자) ‘AEAO’로 한 방, ‘스모크’(Smoke)로 또 한 방.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음악 차트에 연속 어퍼컷을 날렸다. 요즘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폼 미쳤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광폭 행보다.Mnet 여자 댄스 크루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 리더 계급 미션곡인 ‘스모크’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1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다이나믹 듀오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이영지와 함께 부른 강렬한 힙합 트랙인 ‘스모크’는 멜론 일간 차트 ‘톱3’를 꾸준히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이 가운데 각종 SNS상에서는 ‘스모크’에 맞춰 베베 크루 리더 바다가 만든 안무를 따라 추는 댄스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개코는 26일 이데일리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될지 예상 못 했다. 너무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만든 음악이 바다 님의 안무와 그 안무를 함께 소화해주신 댄서 분들 덕분에 전국적인 챌린지 열풍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춤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끼고 감사함을 느낀다”는 덧붙였다.최자는 “차트를 볼 때마다 고맙고 무대 위에서 공연할 때마다 관객분들 뜨거운 호응에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보탰다. 아울러 최자 또한 “곡도 경연의 성격에 맞게 잘 나왔지만 무엇보다 바다 씨의 절도 있고 힘 넘치는 안무가 일품”이라고 바다를 향한 감사를 표했다. 최자는 “아직 바다 씨와 안면이 없지만 만나면 절이라도 하고 싶다”는 센스 있는 답변도 더했다. 다이나믹듀오. 최자(왼쪽), 개코(사진=아메바컬쳐)‘스모크’ 보다 먼저 인기에 불이 붙으며 글로벌 음악 차트를 뒤흔든 ‘AEAO’도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AEAO’는 다이나믹 듀오가 2014년 7월 발매한 싱글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타이틀곡. 발매 당시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가 편곡을 맡은 곡으로 주목 받았고, 유명 농구게임 NBA2K16 OST로도 쓰인 바 있다. 이 곡은 최근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배경 음악으로 자주 쓰이기 시작하더니 국내외 음악 차트에서 ‘역주행’까지 이뤄냈다. 이에 힘 입어 다이나믹 듀오는 수년 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 무대에도 ‘강제 소환’됐다.최자는 “저희가 제일 존경하는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의 비트가 시대를 초월 할 만큼 좋았고, ‘에아오’라는 발음하기 쉽고 캐치한 훅이 특정 언어가 아니라서 외국 분들에게도 쉽게 다가간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짚었다. 개코는 “10년 전 DJ 프리미어와의 작업 자체가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 커리어에 매우 큰 의미로 다가왔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었던 기억이 난다”고 옛 기억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이 노래의 한 조각이 틱톡이라는 플랫폼에서 유행처럼 쓰일 거라곤 상상 못 했다. 숏폼 제작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니즈와 후렴의 멜로디, 가사의 의미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게 인기 요인이 아닐까 싶다”면서 “올해는 참 운이 좋네요”라고 기쁨을 드러냈다.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사진=아메바컬쳐)다이나믹 듀오는 10번째 정규 앨범이라는 금자탑도 쌓는 중이다. 이들은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에 담은 수록곡들을 3차례에 걸쳐 나눠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현재까지 파트2까지 발매해 7개의 트랙을 들려줬고, 마지막 파트 공개를 앞둔 상태다.최자는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 인생을 순차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다”며 “파트1에 음악을 막 시작하던 걸음마 단계를, 파트2에 군입대 전까지의 활동을 담아 봤고, 파트3에는 비교적 최근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개코는 “최재호(최자 본명), 김윤성(개코 본명)이라는 두 인물이 음악을 하며 느낀 감정과 사건을 시간 흐름에 맞춰 표현하려고 했다”며 “오랜 시간 우리의 음악과 인생을 사랑해주신 분들을 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단독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는 오는 11월 24~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펼친다. 배우 황정민, 지진희, 조승우의 전설의 우정 여행 사진을 패러디한 포스터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번 콘서트는 예매 오픈 직후 전석 매진돼 다이나믹 듀오의 ‘미친 폼’을 실감케 했다.콘서트 ‘가끔씩 오래 보자’개코는 “콘서트명 ‘가끔씩 오래 보자’처럼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 음악과 얘기를 나누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콘서트 포스터에 대해선 “유명한 ‘짤’을 활용한 시리즈물로 매년 이어가 볼까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최자는 “오랜만에 학창시절 동창들을 만나 추억을 안주삼아 늦은 시간까지 소주를 마시는 감성을 공연으로 풀어보고 싶다”고 콘서트에 대한 말을 보탰다.“저희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한눈 안 팔고 꾸준히 같은 길 걷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사랑합니다.”(최자)“이제 10집이 마지막 파트3 발매만 남았는데 더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즐겁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육체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이 참 중요하다고 느껴요.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개코)
-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턱밑까지…"1350원 저항선, 中 상황 지켜봐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판 금융위기 우려가 아시아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하는 가운데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까지 커지고 있다. 위안화, 엔화는 소폭 반등했지만, 원화는 지난 15일 광복절 휴장으로 중국발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급락했다.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도 약세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2%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1.0원까지 올라 연 고점(1343.0원)과는 불과 2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1350원이 환율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중국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봤다. 환율이 연고점에 다다르면서 외환당국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쏠림시 적절한 시장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사진=AFP)◇ 亞 통화, 연중 최고점 가깝거나 경신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9원)보다 6원 오른 13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월 17일(1337.2원) 이후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장중에는 1341.0원까지 올라 5월 17일 기록했던 연 고점(1343.0원) 턱밑까지 올랐다. 이날 원화 뿐 아니라 주요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 엔화는 장중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듯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달러·위안 환율과 달러·엔 환율이 각각 7.31위안, 145엔대에서 강보합권 장세를 보이며 전일 급락을 일부 회복했다. 반면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는 달러 대비 각각 64센트, 60센트 수준으로 떨어지며 작년 11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작년 11월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려 마지막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때였다. 달러인덱스도 103선 초반대로 올라 한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등 G2의 경기 향방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지지되는 반면, 중국은 수출·내수 지표 악화에 부동산업계의 연쇄 디폴트 위기감이 부각되며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당국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한쪽으로 불안 심리가 과도해져서 쏠림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도 이날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선 적절한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76%(45.23포인트), 2.59%(23.39포인트) 하락하며 2525.64, 878.2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두 시장에서 각각 14억원, 16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 매도세는 장중 1000억원대 순매도세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1%대씩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출처: 마켓포인트◇ 환율, 1350원이 저항선…“中 리스크 어떻게 번질지 지켜봐야”외환시장 등 주요 금융시장이 중국발 악재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중국발 이슈가 잠잠해질 때까진 환율 추가 상승이 불파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환율이 떨어질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1350원이 단기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관건은 중국의 내·외수 부진과 부동산 디폴트 이슈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2개월 만에 0.15%포인트 추가 인하했지만 이 정도 조치로는 시장의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이슈는 2년 전 헝다(에버그랜드) 때보다 충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비구이위안은 헝다보다 프로젝트 규모가 4배나 큰 데다, 지방의 소규모 주택들과의 연관성도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의 7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해 올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현재의 위안화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원화의 약세 지속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하반기 대(對)중국 수출 회복을 노리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이런 전망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말 기준 평균 1.9%로 전달(2.0%)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정부도 중국의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업체의 어려움이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중국 당국, 중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며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전망에는 변화가 없지만 중국 경제 등 외생변수가 장기화되고 그 영향력이 커지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성장 전망을 수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환율도 이에 따라 춤을 출 전망이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중국 상황이 심각해지면 환율은 1400원도 갈 수 있지만 중국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를 바꿔준다면 환율은 1300원 이하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수요 회복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커지는 낙관적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원화 자산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환율은 13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다이나믹듀오 9년 전 발표곡 'AEAO', 깜짝 차트 역주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의 9년 전 발표곡 ‘AEAO’가 국내외 음악 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했다.19일 소속사 아메바컬쳐에 따르면 다이나믹듀오의 ‘AEAO’는 여러 국가의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50 차트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전날 한국 21위, 인도네시아 6위, 베트남 6위, 필리핀 7위, 태국 9위, 말레이시아 10위, 사우디 아라비아 16위, 싱가포르 26위, 아랍에미리트 33위, 글로벌 27위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AEAO’는 전 세계 9개 지역 애플뮤직 힙합/랩 톱 트랙 차트에서도 차트 인에 성공했다. 음악 검색 플랫폼 샤잠에서는 아시아 6개국 톱 송 차트에 진입했다.‘AEAO’는 다이나믹 듀오가 2014년 7월 발매한 싱글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타이틀곡이다. 발매 당시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가 편곡을 맡은 곡으로 주목받았으며 유명 농구게임 NBA2K16 OST로도 쓰인 바 있다.아메바컬쳐는 “‘AEAO’는 최근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음악 차트에 재진입했으며 스포티파이 일일 스트리밍 수치가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다이나믹 듀오 멤버들은 각자의 SNS 계정에 역주행 소감글을 올려 기쁨을 표했다. 개코는 “이 노래의 예측 불가한 여정은 어디까지 흘러갈까”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최자는 “어벙벙 하면서 너무 좋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DJ 프리미어 역시 SNS 계정에 ‘AEAO’가 순위에 오른 차트 캡처 사진을 게재해 훈훈함을 더했다.다이나믹 듀오는 지난달 정규 10집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투 키즈 온 더 블럭 파트 원’(2 Kids On The Block - Part.1)을 발매했다. 연내 2번째 싱글과 본 앨범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 다듀 'AEAO', 9년 만에 차트 역주행… 최자 "어벙벙 하네요"
- 다이나믹듀오(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AEAO’가 9년 만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2014년 7월 발매한 싱글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타이틀곡 ‘AEAO’는 최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음악차트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실제로 18일 기준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바이럴 50에서 ‘AEAO’는 글로벌 27위, 한국 21위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6위, 베트남 6위, 필리핀 7위, 태국 9위, 말레이시아 10위, 사우디 아라비아 16위, 싱가포르 26위, 아랍에미리트 33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스포티파이 일일 스트리밍 및 감상자 수 역시 나날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또 애플뮤직 데일리 톱100에서 국내 51위, 애플뮤직 힙합·랩 톱 트랙 차트에서는 한국 5위를 포함해 전 세계 9개 지역에 차트인했다. 세계 최대 음원 검색 플랫폼 샤잠(Shazam) 기준으로도 한국 3위, 태국 4위를 포함해 아시아 6개국 톱 송 차트 진입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개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9년 전 쯤 DJ PREMIER 형과의 꿈같은 작업 끝에 탄생한 ‘AEAO’ 그 비현실적이었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 NBA2K16 게임 OST에 삽입됐고, 또 한참이 지난 지금 다시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 이 노래의 예측 불가한 여정은 어디까지 흘러갈까. 편의점 아메리카노와 제육 상추쌈을 좋아하던 푸근한 PREEMO 형의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라고 직접 밝혔다. 최자 또한 “갑자기? DJ PREMIER 형과 함께한 노래 ‘AEAO’가 틱톡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 차트에서 역주행 중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벙벙 하면서 넘 좋네요”라며 소감을 전했다.‘AEAO’를 편곡한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 DJ PREMIER 역시 SNS 스토리에 해외 차트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Wow. Salut to Dynamic Duo”라고 기뻐해 훈훈함을 더했다.다이나믹 듀오는 지난달 정규 10집의 첫 디지털 싱글 ‘투 키즈 온 더 블럭 파트 원’(2 Kids On The Block - Part.1)을 발매했다. 연내 Part.2와 본 앨범을 순차적으로 완성해갈 계획이다.
- 어닝시즌, 랠리 분수령…“반도체·車·방산주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는 경기 회복을 가늠할 2분기 어닝 시즌 결과에 따라 지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선 테슬라 등 빅테크 관련 종목이, 국내에서는 금융주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물가지표 개선에…코스피 웃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10~14일) 코스피는 2628.3으로 마감해 전주(7월7일, 2526.71) 대비 4.02%(101.5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34%(29.01포인트) 오른 896.28을 기록했다. 앞서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만4509.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포인트(0.18%) 떨어진 1만4113.70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2.3% 상승하며 3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한 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양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고,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선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한 덕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의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 상승해 예상치(3.1%)를 하회했으며, 근원 물가지수도 4.8% 올라 기대치(5.0%)를 밑돌았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기대치(0.4%)를 하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이후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매파 색채가 강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사임한 것도 긴축 완화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 블라드 총재는 지난 2021년부터 미 연준의 통화 긴축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외에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가 낮아진 것도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당국 요청으로 7개 은행들은 6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새마을금고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 어닝시즌 돌입…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개선株 주목 이번 주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시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산업재, 자유소비재,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우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한 달간 매출과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흐름이었지만, 지난주 들어 소폭 하향돼 종목 간 차별화가 나타날 여력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물가지표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골디락스 환경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요 실적 발표 일정을 보면 미국에선 빅테크, 국내에선 금융주 위주다. 구체적으로 오는 18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록히드마틴 등이, 19일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가 2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국내에선 오는 20일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실적 발표한다.(자료=NH투자증권)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도 주시해야 한다. 오는 17일에는 중국의 6월 실물지표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18일에는 미국이 6월 소매판매 결과를 공개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우려가 확대될 중국과 소매판매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춰줄 미국 지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주초 중국을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이내 소방수로 활약할 미국 주도로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였다는 점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어닝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원전, 방산 및 우주항공, 화장품, 의류, 철강 등을 제안했다. 양호한 미국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지만 양호한 미국향 수출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며 “건설기계, 전력기기, 자동차 부품 등이 실적 가시성을 바탕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로는 △중국 2분기 GDP △미국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미국 6월 건축허가·주택착공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한국 6월 생산자물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