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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업계 최초 새 메모리 모듈 LPCAMM 개발…내년 상용화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삼성전자가 PC·노트북 D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저소비전력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D램 기반 새 메모리 모듈을 개발했습니다.삼성전자는 7.5Gbps(초당 기가비트)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새 모듈은 기존 모듈(So-DIMM) 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쉬워 차세대 PC·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기존 PC나 노트북의 온보드(On-board) 방식은 소형화·저전력 등의 장점이 있지만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돼 교체가 어렵고, DDR 기반 모듈 형태의 So-DIMM은 모듈 형태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전송 속도, 공간 효율화 등에서 물리적 한계가 있었습니다.이에 삼성전자는 LPDDR을 모듈에 탑재해 고성능·저전력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탈부착이 가능한 새 모듈을 만들었습니다. 제품 폼팩터(형태) 등에서 유연성이, 사용자 측면에서는 교체나 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이 향상되는 셈입니다.실제 LPCAMM은 So-DIMM 대비 탑재 면적을 최대 60% 이상 줄여 PC나 노트북의 부품 구성 자유도를 높이고 내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o-DIMM 대비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됐습니다.LPCAMM 시장의 성장성도 밝습니다. 노트북 시장에서 초슬림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4%에서 2027년 88%로, 연평균 약 14%씩 증가할 전망입니다. LPCAMM은 초슬림 노트북 D램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데이터센터 등으로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인텔 플랫폼에서 7.5Gbps LPCAMM 동작 검증을 마쳤으며, 내년 상용화를 위해 연내 인텔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할 예정입니다.
- 바가지 음식·숙박비 민원多...권익위, 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A씨는 지난 6월 지역축제를 갔다가 닭똥집 2만원, 낚지볶음 3만원 등 불합리한 음식가격을 보고 기분이 상해 민원을 제기했다. B씨는 불꽃축제를 갔다가 한시간 동안 도로에 갇히는 경험을 했다. B씨는 현장에 교통경찰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어 관할 지자체에 불만을 토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지역축제 관련 고객의 불편을 민원 예보를 통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서울 시청, 중구청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에서 거리가게(노점)를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 등 불법행위 특별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6일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9월~2023년8월) 지역축제 관련 민원을 분석 결과, 총 23만6819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월평균 1만9434건이다. 권익위는 자체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주요 민원은 △숙박업소·음식점의 바가지 요금 △행사 현장 주변의 교통 혼잡 대응 미흡 △날씨 대비 대응 미흡 △안전·놀이시설 점검 미흡으로 인한 위험 상황 △행사 현장 내 안내 표지판이 없어 혼잡 상황 발생 △안전 요원 부족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불법 주정차와 많은 인파로 인한 교통 혼잡 등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권익위는 지역축제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권익위가 제안한 개선방향은 안전관리 의무화와 요금사전 신고제다. 행사 전 지역 주민, 상인과 간담회를 마련해 가격 사전 공개 및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의무화하는 것도 제안했다. 먼저 교통·날씨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분야 전문가의 사전 점검과 행사 진행 참여, 주요 지점 안내판 설치, 안전요원 배치 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한다.권익위 관계자는 “민원예보 등을 통해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며 “권익위는 민원예보 업무혁신을 통해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권익위는 매달 민원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민원 발생량은 약 142만 건으로, 전월(139만 5095건) 대비 2.1% 증가하고 전년 같은 달(111만 8618건) 대비 27.3% 증가했다. 8월 상위 민원키워드는 위례신사선 조속한 착공, 염리5구역 재개발 구역 지정, 아파트 사전점검 재실시 요구 등이다.
-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포스코그룹과 함께 스마트 무인화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사장을 비롯해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주민 AI연구소장과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무인화 기술의 첫 단계로 원격제어를 활용한 무인 건설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HD현대가 25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 김완수 부사장(오른쪽), 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또한 무인 건설장비 관리와 현장의 시공·공정 계획을 효과적으로 종합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에 최적화된 사이트 솔루션을 완성할 예정이다.HD현대는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협력해 건설장비의 스마트 기술 및 원격제어를 포함한 무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과 운영에 필요한 무인화 장비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와 협력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운영 노하우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공정 계획 및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과 현장에 필요한 통신 시설을 구축한다.자원 개발 현장은 통상 지리적, 환경적으로 험지에 위치해 있어 스마트 무인화 기술이 적용되면 작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력 수급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D현대 김완수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우리가 보유한 스마트 및 무인화 기술이 융합되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HD현대는 무인화 기술을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은 “각 그룹의 역량 시너지로 건설현장과 자원개발 현장의 원격 제어, 관제 등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빅테크 격전장 AI개인비서로 승부”…AI 무기로 '28년 매출 25조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OTT를 2,3개 구독하는 것처럼, 3년 뒤엔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 SKT 것, 네이버 것 등 2, 3개 두는 시대가 올 겁니다. 이를테면 저희 고객들에게 AI 비서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가장 핫한 이 시장에서 승부할 겁니다.”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26일 열린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SKT는 이날 ‘에이닷(A.)’이란 AI 개인비서를 출시했는데, 이를 고도화해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현재 전체 투자에서 12% 정도를 차지하는 AI 투자를 향후 5년 동안(2024년부터 2028년까지) 33%로 늘리고, AI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2028년에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사에게 AI란 잃을 게 없는 시장”이라면서 “25조 매출 목표에 AI와 관련되지 않은 건 없다”고 했다. ‘에이닷’이나 기업용 솔루션·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모바일, 방송(IPTV), 도심항공교통(UAM) 등 SK ICT 사업 모두에 AI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SKT의 2022년 설비투자(CAPEX)는 2조 2150억원이며, 매출은 17조 3050억원인데, 그가 언급한 투자비에는 인건비 등 운영비(OPEX)가 일부 포함돼 있다. 유영상 대표는 “저희 투자를 네트워크 투자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면서 “전후방 효과는 AI 투자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SKT의 최종 목표가 AI 개인비서라고 해서 AI 서비스만 하는 건 아니다. 유영상 대표는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자강(自强)’과 앤트로픽, 오픈AI,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 같은 협력(協力)모델을 제시했다.이 모델은 아래에서부터 ‘AI 인프라(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중간에는 SK ICT 계열사의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AIX’, 맨 위에는 AI 개인비서를 의미하는 ‘AI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현재 SKT는 특화된 자체 LLM(A.X LLM)을 개발 중이며,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47위, 국내 기업 중 2위를 기록한 ‘타이탄’ 슈퍼컴퓨터와 글로벌 수준의 한국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AI 혁신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오픈AI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LLM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유영상 대표는 다른 기업과 다른 전략을 취한다면서 “한국어, 토종 LLM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글로벌 LLM 시장은 구글, 오픈AI(MS), 앤트로픽, 아마존으로 정리되고 있다. 따라서 SKT는 자체 개발과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네이버 클로바 총괄을 하다가 이직한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도 동의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에서 도이치텔레콤·e&, 싱텔 등과 함께하는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 및 인텔리전스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정 사업부장은 “SKT는 AI를 진심으로 하는 회사”라면서 “챗GPT가 나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LLM자체보다는 어떤 업무에 어떤 사이즈의 LLM을 쓸 지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여러 개의 LLM을 운영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컴퍼니’가 그것”이라고 했다.SKT는 또한 처음으로 생성형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말에는 추론용 AI 칩 ‘X330’을 발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유영상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사피온의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패키징하여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지방의 새로운 도약' 지역균형발전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2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LHI)이 주최하는 ‘지역균형발전포럼’에 참여해 지역맞춤형 국토교통 균형발전 전략 수립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김오진 1차관,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 세종특별자치시 최민호 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 등 관계 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부산연구원 등 9개 지방연구원 등 관계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균형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산업연구원, 부산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의 다양한 시각에서 지역맞춤형 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국토교통부 윤의식 국토정책과장은 국토부가 초광역권 계획수립, Compact & Network 구축 등 ‘스마트 지역발전 5대 전략’을 통해 지방에 전례 없던 기회를 창출하고, 연결하고, 확대하는 전략구상을 발표한다.스마트 지역발전 5대 전략이란 △국토 경쟁력 재고를 위해 국토 공간구조를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산업·문화·관광 등 기능을 강화하는 ‘초광역권 계획’ △도심융합특구, 기업혁신파크, 국가산업단지 등을 통해 거점을 육성하고 광역철도·순환도로 건설을 통해 지방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Compact & Network 구축’ △기업성장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규제 유연화, 토지이용규제 개선, 도시계획 3종 혁신 등을 통해 규제를 혁신하는 ‘맞춤형 규제혁신’ △생활인구에 기반한 국토·도시계획 지원, 국토모니터링 통한 인구·고용 거점 분석, 계획-사업-평가 기반 성과지향 국토정책을 수립하는 ‘과학과 실증 기반 국토정책’ △중앙정부-지자체-전문가가 소통해 전략 수립하는 균형발전지원단과 현장방문을 통해 답을 찾는 지역발전협력회의 등을 운영하는 ‘소통의 창, 균형발전지원단’ 등 이다.국토교통부 김오진 1차관은 “이번 포럼에서 균형발전 의제 발굴, 혁신적 국토 공간구조의 개편, 미래를 조망하는 SOC 체계 등 균형발전의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화학연, 공기중 악취가스 검출하는 환경센서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 악취 가스를 검출하고, 미세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환경센서를 개발했다.한국화학연구원은 조동휘·이정오 박사 연구팀, 장지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공동 연구팀이 공기 중에 누출될 수 있는 유해가스인 황화수소를 검출하고, 폐수 속 염료 등 오염 물질의 분해에 적용할 수 있는 금속산화물 반도체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센서 제작 과정에서 이산화티타늄을 소재로 만든 3차원 나노·쉘 구조 확인 장면.(사진=한국화학연구원)가스 센서 기술은 다양한 방식이 있다. 이중 반도체식 기술은 금속산화물인 센서 소재가 어떤 가스와 반응할 때 전기 특성이 변화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방식은 유해가스에 대한 높은 민감도, 빠른 반응속도, 양산성 등이 우수하다.다만 가스가 활발하게 반응하려면 센서 소재를 수백도까지 히터로 가열해야 한다. 전력을 많이 쓰고, 높은 온도에서 특정 가스만 골라내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히터 가열 방식이 아닌 빛을 통해 열을 만드는 ‘광활성화’ 방식을 적용하고, 특정 가스에만 반응하도록 백금, 팔라듐 등 4가지 성분이 포함된 나노 촉매를 센서 표면에 균일하게 합성해 문제를 해결했다.연구팀은 금속산화물의 일종인 이산화티타늄을 센서 재료로 삼고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나노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빛이 최대한 잘 흡수될 수 있는 규칙적인 정렬 형태의 ‘3차원 나노·쉘 구조’를 만들었다. 이 구조에선 기존보다 전력 소모가 100분의 1 정도 수준의 빛을 집중시켜 높은 열이 발생했다.또 특정 가스만 골라 감지하기 위해 센서 소재 표면에 ‘특정 가스에 반응하는 금속 나노 촉매’를 합성했다. 이후 백금, 팔라듐, 니켈, 코발트 등 4가지 원소를 첨가하자 유해가스 중 황화수소만 선택적으로 반응했다.이 밖에 연구팀은 해당 센서가 물속에서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검증했다. 센서 재료로 쓴 이산화티타늄은 광촉매(빛을 받아들여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물질)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화합물이다. 수중이나 대기 중 오염물질을 광촉매로 분해할 때 많이 쓴다.이산화티타늄은 표면에 나노 촉매가 합성된 상태에서도 효율적인 광촉매 특성을 보였다. 물 속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염료 미세 오염 물질을 소형 센서 소재로 분해했다.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황화수소 탐지와 수중 오염물질 분해 등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기술”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유해가스, 유해물질에도 적용되는 플랫폼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연구결과는 재료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이달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 화웨이, 11월 전기차 '럭시드 S7' 출시…테슬라에 도전장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오는 11월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출시를 예고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화웨이 럭시드 S7. (사진=화웨이)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중국 쉐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브랜드 ‘럭시드’의 첫 모델 ‘S7’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출시를 예고했다. 럭시드 S7의 주행거리와 가격, 자율주행 기능 등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처드 유 쳉동 화웨이 자동차 부문 책임자는 “다양한 면에서 테슬라의 ‘모델S’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럭시드 S7은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세단으로, 2륜 구동과 4륜 구동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대는 25만~35만위안(약 4600만~64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력 가격대는 물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테슬라 ‘모델3’ 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중국에서는 중국 5대 자동차 회사인 쉐리자동차의 제조 역량과 화웨이의 정보기술(IT)이 결합한 만큼 럭시드가 강력한 전기차 브랜드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SCMP는 “업계에서는 럭시드 S7이 화웨이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인 하모니와 자율주행, 음성인식 제어, 셀프 주차 기능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수년 간 전기차 충전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개발해왔다. 2021년 4월에는 자율주행 기능과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 4D 이미징 레이더 등을 갖춘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화웨이 HI’를 공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또 자동차 칩과 라이다 센서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통신 기술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해왔다.다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 전기차 시장에 화웨이까지 참전하면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SCMP는 “중국 본토 전기차 시장은 200여개의 제조사로 붐비고 있다”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의 주가는 경쟁업체 등장 소식에 전일대비 9.98% 급락한 35.36달러(약 4만75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