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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새 메모리 모듈 LPCAMM 개발…내년 상용화
  • 삼성전자, 업계 최초 새 메모리 모듈 LPCAMM 개발…내년 상용화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삼성전자가 PC·노트북 D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저소비전력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D램 기반 새 메모리 모듈을 개발했습니다.삼성전자는 7.5Gbps(초당 기가비트)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새 모듈은 기존 모듈(So-DIMM) 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쉬워 차세대 PC·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기존 PC나 노트북의 온보드(On-board) 방식은 소형화·저전력 등의 장점이 있지만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돼 교체가 어렵고, DDR 기반 모듈 형태의 So-DIMM은 모듈 형태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전송 속도, 공간 효율화 등에서 물리적 한계가 있었습니다.이에 삼성전자는 LPDDR을 모듈에 탑재해 고성능·저전력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탈부착이 가능한 새 모듈을 만들었습니다. 제품 폼팩터(형태) 등에서 유연성이, 사용자 측면에서는 교체나 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이 향상되는 셈입니다.실제 LPCAMM은 So-DIMM 대비 탑재 면적을 최대 60% 이상 줄여 PC나 노트북의 부품 구성 자유도를 높이고 내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o-DIMM 대비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됐습니다.LPCAMM 시장의 성장성도 밝습니다. 노트북 시장에서 초슬림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4%에서 2027년 88%로, 연평균 약 14%씩 증가할 전망입니다. LPCAMM은 초슬림 노트북 D램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데이터센터 등으로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인텔 플랫폼에서 7.5Gbps LPCAMM 동작 검증을 마쳤으며, 내년 상용화를 위해 연내 인텔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할 예정입니다.
2023.09.26 I 문다애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141억 국책과제 수주…초경량 전기차 부품 개발
  • 한주라이트메탈, 141억 국책과제 수주…초경량 전기차 부품 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은 한국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투자연계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이 선정된 국책과제는 ‘전자기교반 반응고 주조설비 및 공정기술 개발을 통한 두께 2.5mm급 전기차용 고강도·고열전도도 알루미늄 박육 부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과제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3년 6개월이다. 총 사업비는 141억원이며 이 중 정부지원금은 95억원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현금 13억 원과 현물(설비·인적자원비) 14억원을 부담한다.이번 국책과제는 총괄과 1, 2, 3세부로 구성돼 있으며 총 12개 기관의 89명의 우수한 산학연 연구원들이 연구 및 과제를 수행한다. 모든 세부 과제들은 총괄주관인 한주라이트메탈의 직간접적인 개발 및 관리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국책과제는 현대차에서 직접 참여기관으로 기술 및 제품개발을 함께할 예정이다. 초경량 전기차 부품 (쇽업쇼바하우징, 인버터하우징등)에 대한 사업화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한주라이트메탈은 향후 현대·기아차 신규 전기차 라인업 적용을 목표로 이번 국책과제 연구개발에 임할 계획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정부과제 선정을 위해 사전 요건이었던 KITIA(한국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협의회)회원사 투자유치(IBK캐피탈, RCPS 30억원)를 지난 4월28일 성공했다. 이번 R&D심사에선 “최종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과제별 기술개발 연계 및 협력체계가 구체적으로 갖춰져 있고 주조기술의 기술적 차별성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의견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이번 대형국책과제는 지금까지 샤시부품 제조기술로만 개발되어진 전자기교반 반응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박형의 초경량 차체 및 전동화부품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제3세대 전자기교반 반응고 주조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독자적인 반응고 기술력과 제품화 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국내외 미래차 부품시장에서의 기술적 격차를 늘려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인 반응고 사업화 영역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9.26 I 이정현 기자
다시 도지는 中부동산 우려…‘대목’ 국경절 연휴에 주목
  • 다시 도지는 中부동산 우려…‘대목’ 국경절 연휴에 주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부동산 위기설이 다시 번지고 있다.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최근 중국 정부의 대출 완화 등으로 수요가 다소 회복됐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재시간) 중국 개발업자들이 이번 황금연휴 동안 주택 판매가 회복할지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에 대한 정책 지원이 시장 침체를 막을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테스트 기간이라고 보도했다.중국 난징시에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지은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있다. (사진=AFP)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반등을 통한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일부 하향 조정하고 지급준비율(RRR)을 낮춰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계약금(서우푸) 비중을 완화하며 진입 문턱도 낮췄다.부동산 시장 살리기 조치에 현지 심리도 다소 개선됐다.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 베이커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11~17일 4대 일선도시(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의 주택 거래량은 전주대비 50% 증가했다. 주택 시장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KMI 지수는 일선도시가 65로 기준(50)을 크게 웃돌았다.하지만 대형 업체들의 디폴트 위험은 여전하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지난달 300억원 가량의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가 채권단 대상으로 채권 연장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헝다그룹은 전현직 임직원들의 구금과 신규 채권 발행 금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에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가가 폭락하는 등 투자심리도 다시 얼어붙는 모습이다.이에 가을 성수기의 핵심인 황금연휴 기간 부동산 시장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부동산 자문업체인 징지앤 컨설팅 창업자인 장 홍웨이는 블룸버그에 “올해 부동산 판매가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대부분 개발업자들은 연말이 오기 전 두달 안에 거래를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일부 건설업체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광둥성의 한 개발업체는 심천 지역 아파트 구매자에게 성 내 다른 곳 부동산을 추가 구매할 경우 최저 20%의 계약금을 내도록 인센티를 제공하고 있다.지자체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후이성 중부의 한 시에서는 주택 구입자들에게 1인당 최대 137달러(약 18만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 중이다. 일부 지역은 비거주자의 부동산 구입 금지 규정을 완화하기도 했다.이달 25일부터는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기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한 것도 긍정적 요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입 당시 전국 최저 금리만큼 낮에 인하될 예정”이라며 “이는 현재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인 4.2%보다 20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정부의 부양책과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가을철에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베이징 소재 투자회사인 샹송(Chanson&Co)의 션멍 이사는 SCMP에 “여전히 중국 70개 대도시와 중형도시 대부분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낮은 소비자 신뢰도와 미래 소득 기대”라며 “주택 구입에 드는 총비용이 낮아지더라도 수요가 충분히 증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직 풀리지 못한 규제도 있다. 중국 일선도시들이 부동산 구매 요건을 완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는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과 각 가구의 소유 주택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목했다. 대도시 뿐 아니라 판매가 부진한 중소도시들의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차이나인덱스홀딩스의 천원징 이사는 “대부분의 2선도시와 소규모 도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중국 대부분 시장이 회복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3.09.26 I 이명철 기자
"韓은 최대 시장…말본골프, 패션·기능 두루 갖춘 브랜드로 도약"
  • "韓은 최대 시장…말본골프, 패션·기능 두루 갖춘 브랜드로 도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골프는 결국 퍼포먼스(성과)가 매우 중요한 운동입니다. 말본골프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성의 패션에 더해 아마추어든 프로든 퍼포먼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하이라이트 브랜즈가 전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브랜드 최초 골프화 ‘코스’를 출시했다. 정형화된 골프웨어를 탈피해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의 상징이 된 말본골프는 패션을 넘어 기능성을 두루 갖춘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D에서 만난 스티븐 말본(왼쪽) 말본골프 창립자와 에리카말본. (사진=백주아 기자)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D에서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만난 스티븐 말본 말본골프 창립자는 “예의는 갖추되 멋진 스타일의 골퍼 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골프화 코스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말본골프는 스티븐 말본과 에리카 말본 부부가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 LA 페어펙스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획일화한 골프웨어의 틀을 깨고 자유분방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골프화 ‘코스’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는 일상과 필드에서 두루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스파이크가 없는 형태로 만들어져 굳이 갈아 신지 않고 ‘도어 투 필드’가 가능하다. 테니스화와 드레스화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는 패션과 스포츠 경계를 넘나드는 말본골프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스티븐 말본은 “기존 질서를 파괴하기 보다는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자 했고 그렇게 나온 게 코스”라며 “골프 규칙을 존중하되 결코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차려입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드는 원칙 아래 개성 있는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말본골프 코스 골프화.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코스 골프화는 기능성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격자 구조의 논슬립 아웃솔은 접지력을 향상시켜 스윙 시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골프화 아웃솔 높낮이가 발끝에서 뒤꿈치 부분까지 동일하게 설계돼 있어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쿠션 미드솔은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해 오랜 라운딩에도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를 넘어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프로 골프 선수들과의 스폰서십 계약도 염두에 두고 있다. 스티븐 말본은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즐거운(fun)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기본 후원 철학”이라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잘 체화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말본골프는 지난 2021년 한국 시장 론칭 이후 골프웨어 매출 상위권에 지속 안착하면서 업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총 6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말본골프 플래그십 매장 ‘말본 64451’을 열었다. 에리카 말본은 “전 세계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더 큰 시장으로 말본골프가 개척한 국가 중 선두 국가로 인식되고 있고 한국 소비자의 니즈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며 “혁신가로서의 우리다움(authentic)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D에서 만난 스티븐 말본(왼쪽) 말본골프 창립자와 에리카 말본 창립자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말본골프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나이키, 아디다스 뿐만 아니라 글로 갱 등 힙합 뮤지션 등 골프웨어 브랜드로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왔다. 한국에서 진행한 뉴발란스골프 골프화는 오픈런이 있을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에리카 말본은 “글로벌 명품 브랜 드 태그호이어, 지미추 등과 협업이 예정되어있다. 한국 시장에서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브랜드를 찾아 협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6 I 백주아 기자
한국거래소, Cboe 공동 옵션 매도 전략지수 2종 발표
  • 한국거래소, Cboe 공동 옵션 매도 전략지수 2종 발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내달 4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공동으로 개발한 옵션매도 전략지수 2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4월 국내 ETP 시장의 투자전략 고도화를 위해 Cboe와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횡보장세 전망을 반영한 옵션 전략지수를 개발했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200 또는 CD금리에 투자하면서 매월 코스피 200 콜옵션 또는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지수다. 커버드콜과 같은 기존의 옵션 전략지수와 비교하면 Cboe의 고도화된 방법론을 통해 최적의 옵션 행사가격을 설정하며 롤오버기간을 1일에서 5일로 연장하는 등 차별화를 통해 지수의 성과를 크게 개선했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200 등 시장대표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 특히 2012~2016년 기간의 횡보구간에서 초과수익이 누적되면서 장기성과 격차가 확대됐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이번 지수는 글로벌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최초의 파생전략지수로 관련 ETP 시장 발전 및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 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해 해외 지수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진화된 방법론을 적용한 지수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3.09.26 I 김보겸 기자
피플펀드, JB우리캐피탈에 AI기반 리스크 솔루션 ‘에어팩’ 공급
  • 피플펀드, JB우리캐피탈에 AI기반 리스크 솔루션 ‘에어팩’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피플펀드가 개인신용대출의 연체율 및 부실률 감소를 위해 개발한 AI 리스크 솔루션 ‘에어팩(AIR Pack)’을 JB우리캐피탈을 비롯 국내 금융기관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팩(AIR Pack)’이라는 B2B 서비스명은 AI 리스크 솔루션 패키지(AI Risk Solution Package)에서 주요 앞글자를 따와 만들어졌다.피플펀드 ‘에어팩’의 첫 고객은 JB우리캐피탈로, AI기반의 신용리스크 솔루션이 실제 금융기관에 공급된 것은 업계 최초 사례다.피플펀드가 공급하는 AI기반의 신용리스크 솔루션 ‘에어팩’은 기업고객인 해당 금융기관의 주요 고객 특성, 취급하는 금융상품 특징 등에 기반해 최적의 AI 알고리즘을 설계해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에어팩’에 포함돼 있는 서비스는 크게 4가지로 △AI 신용리스크 솔루션 3종 소프트웨어 △솔루션 성능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업그레이드 서비스 △리스크 전략 컨설팅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제반 IT시스템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피플펀드의 AI기반 신용리스크 솔루션 ‘에어팩’의 성능 검증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요청에 의해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피플펀드는 은행, 인터넷뱅크,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총 16곳의 금융기관들을 방문해 AI신용리스크 솔루션 ‘에어팩’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검증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3곳의 금융기관들이 추가적으로 ‘에어팩’ 솔루션 성능 검증 테스트를 대기 중이다.‘에어팩’ 성능 테스트 결과, 상대 금융기관이 보유한 신용평가모델 대비 연체율은 23.2~48.3% 낮추고, 개인회생고객감소율은 42.5~75.1%를 달성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피플펀드가 자체 개발 및 고도화한 AI CSS 최신 모델은 그 성능 지표인 K-S 스코어가 69점으로 금융 업계에서 최우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피플펀드는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 및 운영을 위해 올해 말까지 ‘에어팩’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금융기관을 10개사로 한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국내 대형 금융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수익성을 담보하면서도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당사 AI 신용리스크 솔루션 ‘에어팩’의 가장 값진 의미”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수십년간 풀리지 않았던 금리절벽과 금융기관의 수익 최적화 문제를 완전히 풀어낼 때까지 AI 금융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정두리 기자
조해근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취임...“디지털혁신 필요해”
  • 조해근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취임...“디지털혁신 필요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조해근 전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이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에 취임했다. 조 신임 본부장은 우정사업본주에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해근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을 제12대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조 신임 본부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방송통신위원회, 옛 미래창조과학부, 과기정통부 등을 거쳤다. 우정사업본부장직은 손승현 전 본부장이 지난 5월 사임하면서 4개월간 공석이었다.그는 취임사를 통해 “우정사업은 디지털혁신을 통해 새로운 발전이 필요하다”며 “우편분야에서는 AI 등 디지털 기술을 물류체계 전반에 접목하고, 금융분야는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신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공적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촘촘하고 따뜻하게 복지·행정서비스를 전달하고 금융 소외계층 등을 위해 민간과 협업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면 국민들이 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영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신임 본부장은 “우체국만의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며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헤 세대별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 예금·보험 신상품을 개발하고, 자금운용 분야에서는 전문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위험관리 프로세스도 금융 변동성 확대에 맞게 고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바가지 음식·숙박비 민원多...권익위, 주의보 발령
  • 바가지 음식·숙박비 민원多...권익위, 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A씨는 지난 6월 지역축제를 갔다가 닭똥집 2만원, 낚지볶음 3만원 등 불합리한 음식가격을 보고 기분이 상해 민원을 제기했다. B씨는 불꽃축제를 갔다가 한시간 동안 도로에 갇히는 경험을 했다. B씨는 현장에 교통경찰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어 관할 지자체에 불만을 토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지역축제 관련 고객의 불편을 민원 예보를 통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서울 시청, 중구청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에서 거리가게(노점)를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 등 불법행위 특별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6일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9월~2023년8월) 지역축제 관련 민원을 분석 결과, 총 23만6819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월평균 1만9434건이다. 권익위는 자체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주요 민원은 △숙박업소·음식점의 바가지 요금 △행사 현장 주변의 교통 혼잡 대응 미흡 △날씨 대비 대응 미흡 △안전·놀이시설 점검 미흡으로 인한 위험 상황 △행사 현장 내 안내 표지판이 없어 혼잡 상황 발생 △안전 요원 부족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불법 주정차와 많은 인파로 인한 교통 혼잡 등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권익위는 지역축제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권익위가 제안한 개선방향은 안전관리 의무화와 요금사전 신고제다. 행사 전 지역 주민, 상인과 간담회를 마련해 가격 사전 공개 및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의무화하는 것도 제안했다. 먼저 교통·날씨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분야 전문가의 사전 점검과 행사 진행 참여, 주요 지점 안내판 설치, 안전요원 배치 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한다.권익위 관계자는 “민원예보 등을 통해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며 “권익위는 민원예보 업무혁신을 통해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권익위는 매달 민원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민원 발생량은 약 142만 건으로, 전월(139만 5095건) 대비 2.1% 증가하고 전년 같은 달(111만 8618건) 대비 27.3% 증가했다. 8월 상위 민원키워드는 위례신사선 조속한 착공, 염리5구역 재개발 구역 지정, 아파트 사전점검 재실시 요구 등이다.
2023.09.26 I 윤정훈 기자
진우스님 "도심에서 마음치유 명상을…'K명상 본부' 구상중"
  • 진우스님 "도심에서 마음치유 명상을…'K명상 본부' 구상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 1년을 맞아 ‘K명상’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진우스님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사찰을 통해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도심에 명상 센터를 만들 것”이라며 “불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가까이에서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K명상 본부’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사회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열등감이나 불안감, 불평등에 의한 적대감 등 사회적 병폐도 나타나고 있어 명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우스님은 “불교가 이를 순화시키고 안심시키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K명상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내년 상반기에는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진우스님은 1994년 총무원장 선거제도 도입 이후 무투표로 당선된 첫 총무원장이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4년 임기의 업무를 시작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1년을 바쁘게 보냈지만 부족함이 많았다”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열성을 가지고 1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지난 30년간 이어진 집행부의 조직개편도 예고했다. 진우스님은 “내년이면 종단개혁 30주년을 맞는다”며 “시대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그에 대응하는 조직체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총무원·교육원·포교원의 집행부 3원 체계를 조직개편을 통해 새 시대의 틀에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 시기는 내년 3월께가 될 전망이다. 진우스님은 “올해 안에 가안을 만들어 내년 3월 중앙종회 때 종헌종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에 대해서는 “마애불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하기로 했으니 일단은 세우는 게 목표”라며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안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문화재 위원들이 세우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제2안으로 지하에 통로를 만들어 관람객이 아래에서 쳐다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넘어져 있던 부처님이 바로 세워지면 국민과 우리나라에 좋은 기운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화재청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2025년께 마애불 세우는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정치권에 대립과 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종교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진우스님은 “이곳을 찾아오는 정치인도 많이 있다”며 “보도가 잘 안되지만 꾸짖는 경우가 많고, 서로 화합시키려는 시도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첨예한 진영 논리 속에서 공개적으로 일갈하면 양비론으로 번질 확률이 높고, 각자가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서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이 발생할 소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임기 중 해묵은 논란거리였던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고 지원예산을 확정하는 성과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올해 5월부터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국가지정문화재를 소유한 사찰 등에서 문화재관람료를 할인하거나 없애면 정부로부터 관람료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42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증액된 554억원을 편성했다. 진우스님은 “그간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사찰 문화재를 보존해왔는데 국가에서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며 “각 사찰에서 정산을 하는데 있어 큰 마찰이나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09.26 I 이윤정 기자
벡스인텔리전스, AI 기반 유아동 성향분석 서비스 '키즈퓨처그램' 선봬
  • 벡스인텔리전스, AI 기반 유아동 성향분석 서비스 '키즈퓨처그램'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벡스인텔리전스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유아동 교육에 특화된 인터랙티브 실감형 체험학습 플랫폼 및 AI 기반 활동결과물 심리분석 시스템 개발(과제번호 S3047653)’을 지난 2021년 9월 27일부터 2023년 9월 26일까지 24개월 동안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키즈퓨처그램 서비스 화면 (사진=㈜벡스인텔리전스)서비스명인 키즈퓨처그램은 연구개발 기간 동안 전국 수도권 유치원 56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유아 10,000명 대상으로 직접 그린 그림정보(나무, 집, 사람)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빅데이터셋은 HTP 그림검사 이미지 3개와 색채검사 이미지 1개를 포함한다.특히 1만 명 유아의 그림정보를 유아 심리 그림전문가의 라벨링 평가를 통해 AI 자동화라벨링 기능(그림이 이미지기반 딥러닝학습)을 통해 자동화 추론엔진 형태로 개발을 진행했다.키즈퓨처그램 체험 모습 (사진=㈜벡스인텔리전스)한편 키즈퓨처그램은 올해 9월경 KCL 공인인증평가를 마쳤으며 2차년도 연구개발이 9월 26일 자로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유치원B2B 서비스 출시 및 대리점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27개 영업지사를 확보하고 110개 이상의 유치원과 계약했다.최재호 벡스인텔리전스 대표는 “많은 유치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고 있으며 유치원 관련 매년 4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추가 그림 심리콘텐츠를 개발해 11월에 있을 52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참가 이후 키즈퓨처그램(B2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6 I 이윤정 기자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포스코그룹과 함께 스마트 무인화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사장을 비롯해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주민 AI연구소장과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무인화 기술의 첫 단계로 원격제어를 활용한 무인 건설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HD현대가 25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 김완수 부사장(오른쪽), 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또한 무인 건설장비 관리와 현장의 시공·공정 계획을 효과적으로 종합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에 최적화된 사이트 솔루션을 완성할 예정이다.HD현대는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협력해 건설장비의 스마트 기술 및 원격제어를 포함한 무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과 운영에 필요한 무인화 장비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와 협력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운영 노하우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공정 계획 및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과 현장에 필요한 통신 시설을 구축한다.자원 개발 현장은 통상 지리적, 환경적으로 험지에 위치해 있어 스마트 무인화 기술이 적용되면 작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력 수급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D현대 김완수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우리가 보유한 스마트 및 무인화 기술이 융합되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HD현대는 무인화 기술을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은 “각 그룹의 역량 시너지로 건설현장과 자원개발 현장의 원격 제어, 관제 등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6 I 하지나 기자
“빅테크 격전장 AI개인비서로 승부”…AI 무기로 '28년 매출 25조 목표
  • “빅테크 격전장 AI개인비서로 승부”…AI 무기로 '28년 매출 25조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OTT를 2,3개 구독하는 것처럼, 3년 뒤엔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 SKT 것, 네이버 것 등 2, 3개 두는 시대가 올 겁니다. 이를테면 저희 고객들에게 AI 비서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가장 핫한 이 시장에서 승부할 겁니다.”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26일 열린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SKT는 이날 ‘에이닷(A.)’이란 AI 개인비서를 출시했는데, 이를 고도화해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현재 전체 투자에서 12% 정도를 차지하는 AI 투자를 향후 5년 동안(2024년부터 2028년까지) 33%로 늘리고, AI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2028년에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사에게 AI란 잃을 게 없는 시장”이라면서 “25조 매출 목표에 AI와 관련되지 않은 건 없다”고 했다. ‘에이닷’이나 기업용 솔루션·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모바일, 방송(IPTV), 도심항공교통(UAM) 등 SK ICT 사업 모두에 AI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SKT의 2022년 설비투자(CAPEX)는 2조 2150억원이며, 매출은 17조 3050억원인데, 그가 언급한 투자비에는 인건비 등 운영비(OPEX)가 일부 포함돼 있다. 유영상 대표는 “저희 투자를 네트워크 투자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면서 “전후방 효과는 AI 투자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SKT의 최종 목표가 AI 개인비서라고 해서 AI 서비스만 하는 건 아니다. 유영상 대표는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자강(自强)’과 앤트로픽, 오픈AI,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 같은 협력(協力)모델을 제시했다.이 모델은 아래에서부터 ‘AI 인프라(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중간에는 SK ICT 계열사의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AIX’, 맨 위에는 AI 개인비서를 의미하는 ‘AI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현재 SKT는 특화된 자체 LLM(A.X LLM)을 개발 중이며,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47위, 국내 기업 중 2위를 기록한 ‘타이탄’ 슈퍼컴퓨터와 글로벌 수준의 한국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AI 혁신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오픈AI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LLM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유영상 대표는 다른 기업과 다른 전략을 취한다면서 “한국어, 토종 LLM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글로벌 LLM 시장은 구글, 오픈AI(MS), 앤트로픽, 아마존으로 정리되고 있다. 따라서 SKT는 자체 개발과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네이버 클로바 총괄을 하다가 이직한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도 동의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에서 도이치텔레콤·e&, 싱텔 등과 함께하는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 및 인텔리전스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정 사업부장은 “SKT는 AI를 진심으로 하는 회사”라면서 “챗GPT가 나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LLM자체보다는 어떤 업무에 어떤 사이즈의 LLM을 쓸 지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여러 개의 LLM을 운영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컴퍼니’가 그것”이라고 했다.SKT는 또한 처음으로 생성형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말에는 추론용 AI 칩 ‘X330’을 발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유영상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사피온의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패키징하여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9.26 I 김현아 기자
'지방의 새로운 도약' 지역균형발전포럼 개최
  • '지방의 새로운 도약' 지역균형발전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2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LHI)이 주최하는 ‘지역균형발전포럼’에 참여해 지역맞춤형 국토교통 균형발전 전략 수립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김오진 1차관,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 세종특별자치시 최민호 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 등 관계 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부산연구원 등 9개 지방연구원 등 관계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균형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산업연구원, 부산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의 다양한 시각에서 지역맞춤형 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국토교통부 윤의식 국토정책과장은 국토부가 초광역권 계획수립, Compact & Network 구축 등 ‘스마트 지역발전 5대 전략’을 통해 지방에 전례 없던 기회를 창출하고, 연결하고, 확대하는 전략구상을 발표한다.스마트 지역발전 5대 전략이란 △국토 경쟁력 재고를 위해 국토 공간구조를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산업·문화·관광 등 기능을 강화하는 ‘초광역권 계획’ △도심융합특구, 기업혁신파크, 국가산업단지 등을 통해 거점을 육성하고 광역철도·순환도로 건설을 통해 지방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Compact & Network 구축’ △기업성장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규제 유연화, 토지이용규제 개선, 도시계획 3종 혁신 등을 통해 규제를 혁신하는 ‘맞춤형 규제혁신’ △생활인구에 기반한 국토·도시계획 지원, 국토모니터링 통한 인구·고용 거점 분석, 계획-사업-평가 기반 성과지향 국토정책을 수립하는 ‘과학과 실증 기반 국토정책’ △중앙정부-지자체-전문가가 소통해 전략 수립하는 균형발전지원단과 현장방문을 통해 답을 찾는 지역발전협력회의 등을 운영하는 ‘소통의 창, 균형발전지원단’ 등 이다.국토교통부 김오진 1차관은 “이번 포럼에서 균형발전 의제 발굴, 혁신적 국토 공간구조의 개편, 미래를 조망하는 SOC 체계 등 균형발전의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9.26 I 김아름 기자
오기웅 중기부 차관, 강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 오기웅 중기부 차관, 강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해 강원 동해시와 강릉시를 찾아 민생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 관광자원 연계방안, 관련 신사업 활성화방안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들의 제언과 우수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오기웅(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 18일 전남 영광 ‘제23회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에 방문해 특산품 판매부스에서 굴비를 구입 후 관계자들과 시식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이날 오전 동해시 대표 전통시장인 동쪽바다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장 등 상인회 임원진과 동해시 부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 후 장보기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묵호항 등 인근 관광지가 많은 동쪽바다중앙시장의 위치적 장점을 활용,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어 오후에는 31건어물, 동해형씨, 미트컬쳐, 러브마린, 더루트컴퍼니 등 강원도 소재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 강원도 수산물·농산물에 제조·서비스혁신을 접목해 베이커리, 반려견 간식, 간편식(HMR) 등을 개발한 기업가형 소상공인이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로컬 특산물 사업화 현황을 발표했으며 중기부는 로컬 창업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오 차관은 “강원도와 같이 로컬 농수산물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이를 사업화할 경우 지역경제 및 소비 활성화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오늘 방문에서 나온 제언과 우수사례들은 1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인 소상공인 종합대책 등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6 I 김경은 기자
HLB,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 참여
  • HLB,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 참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HLB가 ‘캔서엑스(Cancer X)’에 합류하며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 HLB는 글로벌 임상에 성공해 신약허가 가능성이 큰 만큼 캔서엑스 참여로 미국 내 관계 기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CancerX 회원사 명단에 HLB가 등록(우측 하단)되어 있다. [사진=CancerX 홈페이지 갈무리]앞서 지난달에는 HLB파나진이 캔서엑스 멤버로 참여한 바 있어, HLB그룹 내 2개 회사가 미국 행정부 주도의 암 정복 사업에서 진단과 치료 영역을 주도하게 됐다.HLB는 리보세라닙 간암 치료제 외에도 자회사 이뮤노믹, 베리스모를 통해 교모세포종(GBM),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DNA 치료백신, 각종 고형암에 대한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IR) 행사에 나선 진양곤 HLB 회장은 “HLB그룹의 궁극적 경쟁 상대는 질병, 그 중에서도 암”이라고 말했다.백윤기 HLB 대표는 “암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당사는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캔서엑스에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암 신약개발의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다.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HLB와 HLB파나진 외 존슨앤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3.09.26 I 김승권 기자
화학연, 공기중 악취가스 검출하는 환경센서 개발
  • 화학연, 공기중 악취가스 검출하는 환경센서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 악취 가스를 검출하고, 미세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환경센서를 개발했다.한국화학연구원은 조동휘·이정오 박사 연구팀, 장지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공동 연구팀이 공기 중에 누출될 수 있는 유해가스인 황화수소를 검출하고, 폐수 속 염료 등 오염 물질의 분해에 적용할 수 있는 금속산화물 반도체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센서 제작 과정에서 이산화티타늄을 소재로 만든 3차원 나노·쉘 구조 확인 장면.(사진=한국화학연구원)가스 센서 기술은 다양한 방식이 있다. 이중 반도체식 기술은 금속산화물인 센서 소재가 어떤 가스와 반응할 때 전기 특성이 변화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방식은 유해가스에 대한 높은 민감도, 빠른 반응속도, 양산성 등이 우수하다.다만 가스가 활발하게 반응하려면 센서 소재를 수백도까지 히터로 가열해야 한다. 전력을 많이 쓰고, 높은 온도에서 특정 가스만 골라내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히터 가열 방식이 아닌 빛을 통해 열을 만드는 ‘광활성화’ 방식을 적용하고, 특정 가스에만 반응하도록 백금, 팔라듐 등 4가지 성분이 포함된 나노 촉매를 센서 표면에 균일하게 합성해 문제를 해결했다.연구팀은 금속산화물의 일종인 이산화티타늄을 센서 재료로 삼고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나노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빛이 최대한 잘 흡수될 수 있는 규칙적인 정렬 형태의 ‘3차원 나노·쉘 구조’를 만들었다. 이 구조에선 기존보다 전력 소모가 100분의 1 정도 수준의 빛을 집중시켜 높은 열이 발생했다.또 특정 가스만 골라 감지하기 위해 센서 소재 표면에 ‘특정 가스에 반응하는 금속 나노 촉매’를 합성했다. 이후 백금, 팔라듐, 니켈, 코발트 등 4가지 원소를 첨가하자 유해가스 중 황화수소만 선택적으로 반응했다.이 밖에 연구팀은 해당 센서가 물속에서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검증했다. 센서 재료로 쓴 이산화티타늄은 광촉매(빛을 받아들여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물질)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화합물이다. 수중이나 대기 중 오염물질을 광촉매로 분해할 때 많이 쓴다.이산화티타늄은 표면에 나노 촉매가 합성된 상태에서도 효율적인 광촉매 특성을 보였다. 물 속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염료 미세 오염 물질을 소형 센서 소재로 분해했다.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황화수소 탐지와 수중 오염물질 분해 등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기술”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유해가스, 유해물질에도 적용되는 플랫폼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연구결과는 재료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이달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2023.09.26 I 강민구 기자
첨단 무인기 이용한 생태 분석으로 멧돼지 피해 막는다
  • 첨단 무인기 이용한 생태 분석으로 멧돼지 피해 막는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첨단 무인기(드론)로 우리나라 산지에 적합한 멧돼지 탐지 표준화 기법을 개발하고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3차원 서식 공간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환경부.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그 빛이 대상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에 따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물체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이미지화하는 기술이다.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첨단 무인기를 이용한 생태 분석으로 멧돼지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멧돼지의 이동과 먹이 활동, 휴식지 등 서식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지난 4월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경북 상주와 강원도 횡성에서 총 21마리의 멧돼지를 확인해 일몰 전에는 이동과 먹이 활동을 주로 하고 일출 직후는 휴식을 취하는 행동 특성을 관측했다.5월에는 멧돼지 출몰 지점의 서식 환경을 무인기 라이다 센서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멧돼지는 수목이 무성한 지역의 경사가 조금 높은 능선을 ‘이동’해 수목이 적고 경사가 완만한 지형에서 ‘먹이 활동’을 한 후 수목이 무성한 나지막한 산지인 구릉지의 주변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생물자원관은 첨단 센서를 탑재한 무인기 기반의 멧돼지 탐지 표준화 기법을 개발함에 따라 멧돼지 분포 측정(모니터링) 및 서식지 분석 연구에 박차를 가해 야생 멧돼지 피해를 선제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찾아낼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무인기를 이용해 급경사지와 같은 접근 위험 및 불가 지역의 멧돼지 서식 밀도를 파악하고, 현장 조사 기반의 서식 밀도 결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인 자료 기반의 서식지 분석으로 멧돼지의 서식 특성을 파악해 수색, 울타리나 포획기구 위치 선정 등에서 보다 효과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이연호 기자
화웨이, 11월 전기차 '럭시드 S7' 출시…테슬라에 도전장
  • 화웨이, 11월 전기차 '럭시드 S7' 출시…테슬라에 도전장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오는 11월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출시를 예고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화웨이 럭시드 S7. (사진=화웨이)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중국 쉐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브랜드 ‘럭시드’의 첫 모델 ‘S7’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출시를 예고했다. 럭시드 S7의 주행거리와 가격, 자율주행 기능 등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처드 유 쳉동 화웨이 자동차 부문 책임자는 “다양한 면에서 테슬라의 ‘모델S’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럭시드 S7은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세단으로, 2륜 구동과 4륜 구동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대는 25만~35만위안(약 4600만~64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력 가격대는 물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테슬라 ‘모델3’ 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중국에서는 중국 5대 자동차 회사인 쉐리자동차의 제조 역량과 화웨이의 정보기술(IT)이 결합한 만큼 럭시드가 강력한 전기차 브랜드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SCMP는 “업계에서는 럭시드 S7이 화웨이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인 하모니와 자율주행, 음성인식 제어, 셀프 주차 기능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수년 간 전기차 충전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개발해왔다. 2021년 4월에는 자율주행 기능과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 4D 이미징 레이더 등을 갖춘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화웨이 HI’를 공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또 자동차 칩과 라이다 센서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통신 기술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해왔다.다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 전기차 시장에 화웨이까지 참전하면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SCMP는 “중국 본토 전기차 시장은 200여개의 제조사로 붐비고 있다”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의 주가는 경쟁업체 등장 소식에 전일대비 9.98% 급락한 35.36달러(약 4만7500원)에 마감했다.
2023.09.26 I 김겨레 기자
사조대림 '해표식용유', 상반기 1270만개 판매
  • 사조대림 '해표식용유', 상반기 1270만개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조대림은 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인 ‘해표 식용유’의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1270만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량 기준으로는 총 3만6000t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이를 부피로 환산하면 500㎖ 생수 7200만병, 올림픽 규격 수영장 144개를 채울 수 있는 양에 달한다.사조대림 해표 식용유.(사진=사조대림)지난해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가까운 2815만개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에도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식용유’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설명이다.해표 식용유는 현재는 사조대림에 합병된 사조해표의 전신인 동방유량에서 그 역사를 시작했다. 1966년 동방유량주식회사는 당시 미국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두 소비 국가였던 이스라엘과 기술 제휴를 맺고 선진 시스템을 갖춘 대두가공 공장을 설립했다.이후 해표 식용유는 1975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국내 콩기름(대두유) 대중화의 초석을 다졌다. 국민 소득이 향상되어 식생활이 개선되자 집집마다 주방 한편에 식용유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특히 전, 부침개를 요리할 일이 많은 명절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됐다. 이 배경 속에서 해표 식용유는 맑고 신선한 콩기름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식용유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했다.2004년 사조그룹에 편입된 이후로도 해표 식용유는 변함없이 완벽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식용유 업계 최초로 KS,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8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토대가 됐다.이 밖에도 사조대림은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 제품 개발, 출시 등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식용유 전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해표 오일 스프레이’ 3종 신제품도 뿌려 쓰는 방식의 깔끔하고 간편한 사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7월 닐슨 기준 판매량 1위 브랜드에 올랐다.사조대림은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중화된 콩기름이나 카놀라유 등 외에도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 확대 등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장윤석 사조대림 마케팅 담당은 “1975년 첫 출시 이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온 해표 식용유가 작년 한 해에는 특히 더 큰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요리에 활용하는 식용유 외에도 해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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