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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요국 에너지 소비 줄이는데…韓은 ‘역주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요국 에너지 소비 줄이는데…韓은 ‘역주행’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9억 넘으면 복비 2배 서비스는 ‘도긴개긴’-7조 넘게 빚 내서 추경…재난지원금은 취약층에만 -테슬라株도 흔들…일시조정이냐 거품 붕괴냐-전공의 “집단휴진 유보 불가피”…의료공백 사태 한숨 돌리나-[사설]국민만 피해본 의·정 갈등, 다시는 재발 없어야-[사설]경계 필요한 코로나백신 개발경쟁 부작용 -[머릿기사]“50년 법 지켜온 삼성생명에 법 바꿔 규제는 동의 어려워”△줌인&-“네이버 부동산, 카카오 진입 막아”…“무임승차 막은 게 죄인가”-7년간 유턴기업 80곳뿐…대부분은 脫중국 중소기업△봉합 ‘醫政갈등 ’ 무엇이 문제였나-코로나 여론만 믿고 미어붙인 ‘의대 증원’…의료계 뺀 채 추진해 혼란 자초-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에는 공감..“의대 증권 문제부터 접점 찾아야”-‘10년 4000명’이 ‘매년 4000명’으로 둔갑…사태 키운 가짜뉴스△당·정·청, 2차 재난지원금 확정-자칫 ‘부자 지원금’ 될라…‘코로나 피해계층 선별 기준’ 난제 풀어야-나라빚 850조 육박…“지출 줄이려는 노력 부족”△주택 중개수수료 이대로 좋은가-12년간 손 안 댄 ‘고가 주택’ 기준 바꾸고…중개수수료율 조정 나설 때 -“복비 깎아달라” vs “0.9%가 룰이다” 곳곳 마찰-36만명 몰린 공인중개사 시험…합격해도 4명 중 1명만 일해△美증시 기술주 ‘버블’ 논란-페북·MS 등 기술주 줄줄이 급락…대세 하락이냐 재반등이냐 ‘갈림길’-월가 “V자 회복 물건너 가…U·W자형 유력”-테슬라 담은 서학개미들 ‘나 떨고 있니’△정치-재난지원금·의료계 협상서 실용 택한 이낙연…중도 확장 나서나-방역 몰두한 정부, 민생 못챙겨..영세 소상공인들 생존 갈림길-‘코로나 셧다운’ 덮핀 국회…원격회의·표결 도입할까 -‘反中 전선 동참’ 압박 나선 美-김정은, 태풍 피해 함경남도 당위원장 교체-“국민의힘 나서야”…여권, 조수진 논란 총공세△경제-태양광 급증에 불똥 튄 제주 풍력발전…전력 남아돌아 44회 ‘셧다운’-유동성 약발 다했나…신흥국 채권 5개월 만에 순유출-가스안전공사, 실무중심 지역인재 키운다△금융-아시아나 플랜B 가동…에어부산 따로 매각하나-톡으로 결재, 재택근무, 화상회의 금융사 회장님도 예외없는 비대면-금감원, 은행 주담대 내역 요청…규제 위반 점검 나선다-KB캐피탈 국제신용등급 ‘A3’…국내업체 중 최고△산업&기술-코로나 후 대세…삼성·LG 온택트로 새판짜기-“기술 탈취” vs “상식 밖 억지”..LG-SK, 배터리 특허 공방전-화물수송 뛰어든 글로벌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 실적 안갯속 -[포토]대형 UHV TV 시장 급성장…삼성·LG 점유율 50% 육박-“경기침체 장기화 대비하라”… 현금 확보 나선 한화-LG 실용주의 경영…전문성 갖춘 전직 의원 영입△산업-과기정통부 업무용 태블릿PC ‘알뜰폰 패드요금제’로 바꾼다-알리바바·텐센트 vs AWS…韓클라우드 시장 격돌-‘갤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밤샘 할 필요 없어요-2부리거 출신의 발란…담원 게이밍, 창단 첫 LCK 우승△소비자생활-코로나 재확산에 추석 귀향 대신 선물로…명절세트 인기몰이-데이터거래소와 손잡고..신세계免, 빅데이터 사업 -태풍에 과일값 올랐는데…되레 할인 나선 편의점-상장하거나 정리하거나…CJ, 계열사 재정비 한창△중소기업·바이오-위탁개발생산 다크호스 부상 차바이오텍…세포치료제 특화분야로 승부-코로나 불안 먹고 크는 건강기능식품-판교·마곡·송도…K바이오 ‘삼분지계’-2.5단계 연장에 신음하는 소상공인 “임대료·공과금 지원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생명 50년간 규정 준수했는데…이제와 특혜로 옭아매는 건 안돼-“라임·옵티머스는 사기…운용사·판매사·당국 모두 잘못”△증권&마켓-연초 이후 수익률 ‘0%’ 실망감에 올들어 2.2조 빠져나갔다-‘집콕’에 가전 사들이자 LG·삼성전자 목표가↑-금리·金가격 상승 없어…조정장 와도 단기에 그칠 것△증권-주가 쑥쑥 오르니…코스닥社 전환우선주 속속 발행-키스톤PE, KMH 2대 주주된 까닭은-“올 게 왔다”…감자 맞을까 불안한 개미들 어쩌나-외국인이 매수 바통 이어받은 신풍제약…매수 1위△문화-투명한 하늘, 검푸른 현실…코로나, 누가 ‘만우절’이라 말해주오-갓난아이 머리 돌로 눌러 납작하게…가야인의 특이한 풍습 ‘편두’△스포츠 -김시우 “샷감 조아 PGA 3승 해야죠” -“언젠가는 마스터스 우승 꿈 현실로 만들게요”-[포토]임성재의 ‘PGA 투어챔피언십 우승 희망가’-이강인 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주전 ‘눈도장’-잘나가던 김광현, ‘신장 경색’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올라-US오픈 테니스 여자복식 톱시드, 확진자 접촉으로 ‘강제 탈락’△피플-여의도 떠나 유튜브愛 빠진 3인방 “즉각적 피드백에 매료”-경남銀 ‘추석맞이 사회공헌’ 소외계층에 상품권 등 지원 -“한반도 평화·번영위해 기도”..교황, 文대통령에게 메시지-“체육행정 노하우 살려 지역스포츠 발전에 힘보탤 것”-[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 -[목멱칼럼]코로나 시대 투자, 심리를 경계하라-[데스크의 눈]이낙연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기자수첩]방역수칙 잊은 K리그 골 세레머니-[e갤러리]차민영 ‘치환된 밀도 2 신 2’△부동산-“새 아파트는 귀하신 몸”…분양가 2배 뛴 입주권-무주택자 주목…3만 가구 풀린다-한달 새 4000만원↑…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껑충-9월 둘째주 전국 4791가구 분양 스타트…서울 물량 ‘0’△사회-“하루 세시간 장사에 매출 80% 뚝…존폐 몰린 영세 자영업자 지원 절실”-서울시 “확산세 꺾을 골든타임…13일까지 멈춤주간 연장”-데이트폭력 집중신고 두달간 1713명 입건-교사 아닌 학생이 작성…코로나 ‘셀프 학생부’ 여전-“배달 수수료 갈수록 오르니 빠듯”..코로나 특수에도 못웃는 상인들-유은혜, G20에 교육안전망 강화방안 공유
- 올해 스마트폰시장 전년比 11% ↓…화웨이 타격 가장 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약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화웨이의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크고 삼성, 애플 순으로 타격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화웨이는 코로나19와 미국 제재의 영향으로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AFP)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2억6000만대로 작년보다 11%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SA는 올해 시장 규모가 11억9000만대로 지난해보다 15.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반기 미국·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폭이 작았다며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재택근무로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각국이 소비 진작을 위해 지원금을 배포했으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제품 가격을 낮추면서 소비 경기 침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는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SA측은 화웨이가 올해 1억9000만대를 출하해 작년에 비해 21%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005930)의 출하량은 10% 감소한 2억6500만대, 애플은 2.4% 줄어든 1억9200만대를 출하할 전망이다. SA의 전망대로라면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1.0%로 1위를 유지하고 애플(15.3%)이 다시 화웨이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다. 지난해 애플을 꺾고 2위에 올랐던 화웨이는 근소한 차로 3위(15.1%)에 그치게 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0.1%포인트(p), 애플 점유율은 1.3%p 각각 오르지만, 화웨이는 미국 제재 여파로 1.9%p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화웨이가 비축한 칩셋을 다 사용할 때쯤인 내년에는 점유율이 4.3% 수준으로 폭락하고, 대신 샤오미·오포·비보의 점유율이 작년 7∼8%대에서 크게 오르며1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SA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자국 브랜드가 중저가와 하이엔드 모델을, 애플과 삼성전자가 화웨이 플래그십 모델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샤오미, 오포, 비보,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모두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SA는 내년에는 경제 회복과 5G·폴더블폰 등의 성장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9%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14억대 규모)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약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엿다.
- [주목!e해외주식]하이크비전, 中 인프라투자 정책 수혜주
-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선전 A증시에 상장된 감시카메라 개발·제조·판매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이하 하이크비전:002415.CH)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무관한 인프라 투자 정책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크비전은 상반기 매출 243억위안(4조2238억원), 영업이익 56억위안(9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9.1%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비대면(재택근무) 서비스 수요 확대로 법인사업부(EBG) 매출이 59억1000만위안(1조2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나 늘었다. 공공서비스 사업부(PBG) 매출은 59억7000만위안(1조378억원)으로 5.2% 줄었고, 중소기업사업부(SMBG) 매출은 26.9% 줄어든 30억위안(521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열화상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프론트엔드(CCTV) 매출은 121억3000만위안(2조1084억원)으로 6.4% 증가했다. 반면 중앙콘트롤설비 매출과 백엔드 매출은 각각 1.9%, 24.7% 줄어든 34억2000만위안(5945억원), 24억1000만위안(4189억원)으로 집계됐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법인사업부 외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공공서비스 사업부는 기존 스마트 시티 건설, 평안도시(도시 치안강화) 건설 등의 영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 조치로 상반기 실적은 감소세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요 회복을 위한 인프라 중심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되면서 하이크비전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치안관리에 초점을 맞춘 평안도시 프로젝트에서 확장해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도시는 500개 이상이며, 향후 더 많은 도시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시티 관련 투자는 2018년 기준 200억5300만위안(3조4856억원)에서 2021년엔 389억2300만위안(6조765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홍 연구원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점차 구체화하면서 하이크비전이 또다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빅테이터 등 스마트시티 건설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크비전이 CCTV 하드웨어 전문기업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시스템 기반 보안 플랫폼을 통한 원격 매장관리, 고객 이동루트 분석, 안면인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사업 핵심인 안면인식, 차량인식, 위치 정밀화 등 기술에 대한 특허를 4733건 보유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가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외에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수요 증가로 무인화 및 자동화 매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하이크비전은 가정용, 소상공인 대상 보안플랫폼 잉스를 운영중이다. 다만 매출 비중은 공공서비스 및 대기업에 의한 수요가 높고 소상공인 수요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그는 “중국 본토 내 무인매장 등 비대면 관련 서비스는 알리바바, 징동과 같은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인화 및 자동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세계는 지금](14)코로나19 이후의 멕시코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관 주재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계는 지금’ 연중기획은 올해 말까지 연재됩니다. [공소연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과장] 멕시코에서는 지난 2월 27일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및 유럽 각국에서 한창 코로나의 확산이 진행되고 있던 때로 당시만 해도 전 세계 6대륙 중 중남미만이 유일한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시기였다. 멕시코의 경우 사전 방역에는 소극적이었다고 평가되는데 확진자가 실제로 나오기도 전에 방역 강화, 예방조치 전파 등을 할 경우 국민들이 평정심을 잃고 불안과 두려움이 커져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첫 감염자가 나온 후 본격적인 지침 마련 및 대국민 예방조치 이행을 당부하기 시작했다. 3월 말에는 보건 비상사태(Emergencia Sanitaria)를 선포하고, 4~5월 간 대대적인 사회적 격리를 실시했다. 이 시기에는 코로나19 대응에 필수적인 의료, 치안, 경제 핵심 산업, 주요 정부 프로젝트 등을 제외한 전 분야의 조업 중단 및 자가격리가 이뤄졌다. 특히 멕시코의 주요 기간산업인 자동차, 건설, 관광업 등이 필수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두 달 이상의 전면적인 조업 중단이 이루어진 탓에 경제적 타격이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는 경기불황 장기화에 대해 우려한 듯 6월부터 제한적으로 조업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멕시코인들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는 중이다.▲위생지침 준수 조건 하에 영업을 재개한 멕시코시티의 한 음식점. (사진=Aqui en MX)‘함께라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Juntos Saldremos Adelante!)’ 텔레비전, 길거리 광고판, 신문 등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안내할 때 빠지지 않고 꼭 보이는 슬로건이다. 낙천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한 멕시코인들은 이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슬기로운 위기 대처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의 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는 멕시코인들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질서있게 잘 따르고 있으며 개인위생에도 철저한 모습이다. 영업을 재개한 상점마다 사회적 거리 준수를 위한 출입통제가 있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불평하지 않고 매우 협조적이다. 식당의 경우 식기를 개별 비닐 포장 해두고 있으며 메뉴판 대신 QR코드를 비치해 접촉으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정부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 위생 프로토콜 준수가 복잡할 법도 한데 각 사업장마다 놀라울 정도로 잘 준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두 달 넘게 조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멕시코 자동차 산업은 지난 6월 생산 재개 이후 두 달 만에 연초의 생산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조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위생·방역 지침을 준수해야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생산 효율이 떨어지고 사무업무의 경우 교대 혹은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근로여건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올해 8월 말 기준 멕시코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60만 명에 육박했으며 사망자 수도 6만 명이 넘어 미국, 브라질 다음으로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확산은 지속세를 보이고 있지만 멕시코인들은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움직이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Juntos Saldremos Adelante) 있다. 그것도 웃으면서 말이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펜데믹으로 지쳐있는 어려운 시국이지만 멕시코 인들처럼 긍정의 힘으로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 재택근무 확대 속 ’데스크테리어’ 열풍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됨에 따라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집 안에 업무 공간을 마련하는 이른바 ‘홈오피스’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데스크’와 ‘인테리어’를 합친 ‘데스크테리어(deskterior)’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직장인 뿐만 아니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사이에서도 책상 꾸미기는 인기다.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이 학습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꾸미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테리어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홈오피스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달 사무용 책상 판매량이 작년말보다 300% 이상 증가했다.‘홈오피스’ 만드는 재택근무족(族)홈오피스 열풍은 단연 최근 늘어난 재택근무족 영향이 크다.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사무용품과 가구를 활용해 집을 사무실처럼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재택근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홈오피스에 투자하는 추세다. 재택 근무를 위한 홈오피스를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주 2~3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30대 중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고 있어 자료 보안과 이동의 효율성을 생각했기 때문이다.캡슐 커피머신도 들여놓았다. 그는 “재택근무를 하면 카페 방문이 여의치 않다.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것을 고려해 구입했다”고 말했다.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노트북과 데스크톱, 키보드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5%, 53%, 29% 각각 증가했다. 특히 PC 관련 사무용품 중 화상 회의에 필수적인 PC마이크와 헤드셋은 같은 기간 각각 184%, 78% 증가했다. 가구류 제품 중 좌식의자는 302%, 독서실 책상은 37% 더 팔렸다.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역시 코로나19 이후 사무용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사무용 의자류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98%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며 "파티션·액세서리류는 106%, 책상은 24%, 헤드폰은 50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왕이면 예쁜 곳에서 공부하고 싶어요”데스크테리어 열풍에는 학생들도 뒤지지 않는다. 학업 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며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서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학생들은 단순히 책상을 꾸미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껏 꾸민 책꽂이, 스탠드, 필기구 등을 SNS에 인증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 ‘책상꾸미기’와 ‘책상스타그램’을 태그한 게시물은 각각 3만5000개, 3만3000개에 이른다. 인스타그램에 책상을 인증한 ‘책상 꾸미기’ 게시물은 3.5만개에 달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벽에 좋아하는 포스터나 엽서를 붙이는 것은 대표적인 책상 꾸미기 방법이다. 취업 준비생 B씨(23)는 “이왕이면 예쁜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며 “조화나 엽서들로 공부하는 공간을 꾸몄다”고 말했다.문구류 아이템으로 공부 효율을 높이기도 한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곽영주(27)씨는 2단 독서대를 책상 꾸미기 ‘최애템(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그는 “장시간 책을 보다 보면 목이 굉장히 불편한데 독서대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목이 편해져 공부에 더욱 오래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공기업 취준생 곽영주씨가 SNS에 인증한 책상 사진 (사진=인스타그램)업무효율 높이는 핵심은 ‘공간분리’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업무와 생활을 분리하는 것이 집에서 업무 효율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오늘의집' 관계자는 “파티션·공간박스와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를 활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분리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화분이나 가벽을 이용해 공간을 구분하거나 옷방이나 테라스 등 자투리 공간을 사무실로 만들어도 좋다.재택근무자 A씨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채광이 좋은 서재를 홈오피스로 정했다”며 “파일함, 필기구 등 사무용품을 구비했더니 사무실에 출근한 것 같아 업무 효율이 더 올라간 느낌”이라고 말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