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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숙녀·색시… 수많은 '여성', 자수틀에 수놓여 매달린 까닭<23>
  • 계집·숙녀·색시… 수많은 '여성', 자수틀에 수놓여 매달린 까닭[정하윤의 아트차이나]<23>
  • 린톈먀오의 ‘배지’(Badge·2011∼2012). 설치미술가이자 섬유디자이너로 활약하는 린톈먀오가 두 타이틀을 한자리에 응축한 대표작. 실과 자수란 소재·기법으로 거대한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사전어는 물론, 비속어·신조어까지 포함해 ‘여성’을 뜻하는 수많은 단어를 영어·중국어로 수놓은 자수틀 수십 개를 천장에 매달았다. 2012년 미국 뉴욕 갤러리르롱에서 전시(10. 25∼12. 15)했을 때의 전경이다. 비단·실·자수틀·음향, 61피스(각 지름 55㎝, 80㎝, 100㎝, 120㎝), ⓒ린톈먀오·갤러리르롱 제공(ⓒLin Tianmiao, Courtesy Galerie Lelong & Co.).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린톈먀오(林天苗·62)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중국의 여성작가 중 하나다. 환갑을 넘긴 그녀의 세대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존재다. 요즘에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여성미술가들이 여럿 있지만, 1990년대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한 중국 여성작가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 시대 주목받았던 다수의 여성미술가가 그랬듯이, 린톈먀오 또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단, 그녀만의 방식으로. ‘린톈먀오’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실’이란 재료다. 주로 여성이 집에서 옷이나 이불 등을 꿰맬 때 사용하던,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재료를 그녀는 꾸준히 사용해 왔다. 작업 초반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가사 도구(냄비나 가위 따위)를 실로 칭칭 감아 바닥에 늘어놓았고, 최근에는 원하는 모양(예를 들면 인체의 뼈)을 만들어 역시 실로 칭칭 싸맨다. 실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도 한몫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린톈먀오의 어머니는 종종 어린 딸이 집안일을 돕게 했는데, 린톈먀오가 자주 했던 일은 어머니가 뜨개질하는 동안 실뭉치를 들고 있거나 흐트러진 실패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미술가가 돼 다시 실뭉치를 조우했을 때, 그녀는 이것이어야 한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린톈먀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배지’(2011∼2012)는 실과 관련된 활동, 다시 말해 자수를 작품의 주요 방법으로 사용한 거대 설치작업이다. 작품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십 개의 자수틀로 구성돼 있고, 각 자수틀에는 ‘여성’을 뜻하는 수많은 단어가 영어와 중국어로 수놓여 있다. 그녀의 단어는 사전에 등장하는 공식적인 언어와 그렇지 않은 비속어, 또 신조어까지 포괄한다.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여자, 여성, 계집, 미스코리아, 된장녀, 맘충 정도 될까. 조신한 여성이 아름다운 꽃을 수놓던 자수라는 방법으로 ‘비치’(Bitch) 같은 단어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면 블랙유머 같기도 하다. 전시장에는 이 단어들을 읽어주는 목소리도 들린다. ‘요즘 작가’답게 사운드도 첨가한 것이다. ◇여성미술가로 규정되기 원치 않은 여성미술가얼마나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했으면 ‘여성’이란 단어에 이토록 집착하는 걸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린톈먀오는 스스로를 ‘여성미술가’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렇게 규정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인터뷰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여성주의’에 대해 묻더란다. 그 질문들이 그녀로 하여금 ‘여성’, 또 ‘여성미술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좋은 미술가란 한 번 품은 질문에 대해서 끝을 보는 법. 내친김에 린톈먀오는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여기는지, 그 생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리서치에 착수하면서 린톈먀오는 사전에서 여성이란 단어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했고, 고대부터 동시대까지 중국어사전에 여성을 뜻하는 단어만 200여개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전에 아직 기재되지 않은 신조어는 위챗이나 웹툰 등 인터넷을 이용해 수집했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린톈먀오는 100년 사이 여성과 관련된 단어 중 많은 것이 사라졌고, 동시에 새로운 단어가 엄청나게 증가했음을 알게 됐다. 거의 매주, 새로운 표현이 생겨난 셈이었다. 지금까지 린톈먀오가 수집한 단어는 약 900개. 이 중 100개 남짓한 단어로 작품을 만들었다. 린톈먀오의 ‘또렷하게 06-598A’(Focus Print 06-598A·2007). 눈과 눈썹, 코와 입 등 사람 얼굴 형상이 어렴풋하게 잡힌다. 초상사진에 실을 놓고 머리카락을 붙여 만든 작품은 제목과는 달리 초점이 맞지 않는 게 특징. 린톈먀오가 알 듯 모를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나’란 존재를 찾는 방식이다. 종이에 프린트, 50×39㎝, AP(작가소장용) 4점 포함한 에디션 20점 중 세번째. ⓒ린톈먀오·갤러리르롱 제공(ⓒLin Tianmiao, Courtesy Galerie Lelong & Co.).조사를 진행하면서 린톈먀오가 깨달은 중요한 사실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여성에 대한 단어가 대개 남자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글자를 아는 사람이 주로 남자였으니 이해가 갈 법한데, 최근에도 마찬가지라는 점은 이상했다. ‘여성은 스스로를 정의할 수는 없는가,’ 린톈먀오는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답할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여성미술가’란 수식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그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으며 자신에 대해 정의 내린다는 것이 어떻게 여성에게만 필요한 일이겠나.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어디에서 행복을 찾는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린톈먀오의 ‘또렷하게’(포커스 프린트) 시리즈는 ‘나도 잘 모르는 나’를 보는 듯하다. 일련의 초상사진 위에 바느질과 자수로 실을 놓고, 머리카락을 붙여 만든 이 작업은 ‘또렷하게’란 제목과는 달리 초점이 하나도 맞지 않다. 설명을 읽지 않거나 어지간히 눈썰미가 좋지 않으면, 사람 얼굴의 형상이 있는지도 알아채기가 어렵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작품 안에서 눈과 눈썹, 코의 위치를 찾아낸다 하더라도 그것이 누구인지는 당최 알기가 어렵다. 성격, 직업은커녕 성별이나 연령조차 짐작이 안 된다. 알 듯 모를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나’라는 존재다. 그래도 린톈먀오는 자신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은 일찍이 알아차렸던 편이다. 그중 하나는 본인은 꼭 예술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예술의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예술을 해야 한다는 것은 전통미술을 했던 아버지, 무용가였던 어머니 아래에서 자라며 일찌감치 알았다. 다만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아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감시 심했던 1990년대 ‘오픈 스튜디오’ 열어 게릴라 전시지금 린톈먀오는 설치와 사진, 바느질과 자수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지만 이런 방식은 그녀에게 낯선 것이었다. 어린 시절을 문화대혁명의 그늘 아래서 보냈기에 미술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선전 포스터가 전부였고, 이후 베이징 미술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리는 사실적인 회화를 배웠을 뿐이다. 사진, 설치, 퍼포먼스 같은 동시대 미술의 문법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은 남편을 따라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겼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였다. 기상천외한 뉴욕의 아트신을 보며 린톈먀오는 이것이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임을 선명히 깨달았다. 린톈먀오의 ‘더도 덜도 말고’(More or Less the Same·2011). 사람의 뼈와 기계·기구 등을 결합한 형상을 만든 뒤 실로 칭칭 싸매 마무리한 작품들. 좌대 위에 조각품처럼 설치했다. 옷이나 이불 등을 꿰맬 때 쓰는 가장 일상적인 ‘실’을 작업소재로 삼기 시작한 초기부터 이어온 린톈먀오의 주요 작업 중 하나다. 비단실·스테인리스스틸·폴리요소, 가변크기, ⓒ린톈먀오·갤러리르롱 제공(ⓒLin Tianmiao, Courtesy Galerie Lelong & Co.).그럼에도 이후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1995년 린톈먀오가 베이징으로 돌아왔을 때 중국 정부의 규제는 생각보다 심했다. 전시 공간도 턱없이 부족했고, 전시를 단독으로 기획해서는 체포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난관을 뚫기 위해 린톈먀오는 남편과 함께 ‘오픈 스튜디오’를 열었다. 작가의 작업실을 때때로 대중에게 오픈하는 이 방식은 뉴욕에서는 이미 흔했지만, 당시 중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안도 없었다. 린톈먀오는 오픈 스튜디오를 감행했고, 전화를 일일이 돌려 사람들을 초대했다. 이를 여러 번 반복했고, 많게는 200명이 모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모든 이벤트는 고작 2∼3시간 정도였다. 게릴라전으로 진행하며 정부의 감시와 규제를 피했던 거다. 생각만 해도 피곤한 일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린톈먀오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알았다. 그래서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창조적인 방식으로 이뤄나갔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우며 린톈먀오는 인내와 참을성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녹록지 않은 세월 동안 꾸준히 실을 감고 수를 놓을 수 있었던 것은 그때 배운 인내심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역시 그 덕분에 린톈먀오는 중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오늘도 미술사에 수놓아지고 있다.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3.03.17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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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9 I 황병서 기자
'나혼산' 박나래, 전현무 도화새우 초밥에 감동… '팜유파탈' 결성
  • '나혼산' 박나래, 전현무 도화새우 초밥에 감동… '팜유파탈' 결성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미(味)친 재미를 곁들인 미식의 향연과 가슴 따뜻한 힐링으로 꽉 찬 90분을 선보였다.시청자들의 기분 좋은 금요일 밤을 완성한 ‘나 혼자 산다’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또 2049 시청률은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팜유 라인’ 회동과 차서원의 필름 카메라 연화도 봉사활동이 그려졌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3%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5%(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는 물론 18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박나래가 전현무가 준비한 도화새우를 맛보고 감동한 장면(24:01-02)과 차서원이 차진 팜유라인 케미를 두고 새로운 패밀리 명으로 ‘팜유파탈’을 제안하는 장면으로 시청률은 10.5%까지 치솟았다.모두가 기다리던 ‘팜유 라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첫 회동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예고가 나간 후 ‘치트키를 썼다’는 댓글 등 정말 반응이 뜨거웠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시청자들의 기대대로 한자리에 모인 ‘팜유 라인’은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렸다.전현무는 “가을에 말만 살찌면 억울하다”며 박나래와 이장우를 ‘무쉐린 식당’으로 초대했다. 기안84는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가 그린 무쉐린 식당 간판 그림을 보며 “나보다 그림을 더 많이 그리는 거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전현무는 “무든 램지의 무쉐린 식당 메뉴는 ‘러브 인 아시아’”라며 아시아 미식 로드를 선보였다. 먼저 입맛을 돋울 애피타이저는 태국의 김치라 불리는 ‘솜땀’. 세 사람은 각자 메인 식사량에 버금가는 솜땀을 먹어 치웠다. 박나래와 이장우는 “맛있어”라며 극찬했다.‘무쉐린 식당’의 메인 요리는 초밥이었다. 새벽같이 수산시장에 다녀온 전현무는 고급 재료로 ‘웰컴 투 무마카세(전현무+오마카세)’를 열어 제대로 플렉스(FLEX)했다. 초밥 셰프에게 전수받은 초밥 만드는 스킬까지 보여주며 눈까지 즐겁게 해줬다.박나래와 이장우는 어딘가 어설픈 전현무를 보며 불안해했지만, 초밥 제조를 위해 편백통까지 구매한 열정을 리스펙했다. 자신감으로 충전한 전현무는 팜유 동생들 앞에서 회를 떴다. 또 초밥 장인들처럼 손을 요란스럽게 짝짝 털고, 횟감을 한 손위에 살포시 올린 채 다른 손으로 밥을 뭉치는 등 있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모두 보여줬다.초밥을 짚자마자 밥알이 흩어지고, 횟감 크기는 들쑥날쑥, 셀프 서빙 시스템에다 셰프도 같이 먹는 요상한 식당이지만 맛의 진정성 하나는 놀람과 환희의 연속이었다. 박나래와 이장우는 돔부터 생(生)참치, 연어알, 캐비아, 도화새우, 가을 전어 등 오직 ‘팜유 라인’을 위해 준비된 메뉴들에 연신 감탄, 바지를 느슨하게 한 채 ‘무쉐린 식당’을 제대로 즐겼다. 박나래는 도화새우 초밥을 맛본 뒤 “눈물 날뻔 했다. 잊지 못할 거 같다”며 감동하기도.차서원은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팜유 라인’의 차진 케미를 보며 “팜유파탈”이라고 새로운 패밀리명을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이어 ‘팜유 라인’의 정체성이기도 한 튀김이 예고돼 다음주에도 본방사수를 약속하게 했다. 무든램지의 필살 도구 웍이 등장하자 박나래는 “지금부터가 진짜다. 최고의 쇼가 펼쳐진다”고 깜짝 스포(?)했다. 이와 함께 전현무가 맨손을 기름에 넣는 튀김 스킬을 보여주며 상상 그 이상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차서원은 통영에서도 배로 한 시간 거리인 연화도에서 ‘낭만 휴가’를 보냈다. 2019년부터 필름 카메라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그는 전교생이 4명인 연화분교의 꾸러기들과 사진 전시회를 준비했다. 등짝에 ‘3학년 2반 낭또’를 새긴 차서원은 뭘 해도 까르르 웃어주는 꾸러기들을 보며 “나 재밌는 사람이었어?”라고 자신감을 충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봉사활동 대미를 장식하는 사진 전시회가 있는 날. 차서원과 꾸러기들은 연화도를 돌며 직접 초대장을 마을 도민에게 건넸고, 마을 곳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화도 이장을 만난 차서원은 엉겁결에 마을 방송에 데뷔했다. 꾸러기들과 준비한 전시회를 소개하는 차서원의 진심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차서원 선생님 최고”라며 웃었다.교실로 돌아온 차서원과 꾸러기들은 전시회 준비의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전시장을 제법 근사하게 꾸몄다. 그러나 꾸러기들의 가족들 외에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이 보이지 않자 차서원의 속은 타들어 갔다. 차서원은 꾸러기들이 실망할 것을 우려하며 “많이 안 오시면 관객으로 연기해야 하나..”라던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그러나 곧 많은 도민들이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 전시장을 방문했다. 관객 중엔 개 손님도 있어 미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힐링 그 자체인 모습을 보며 “7년 동안 본 ’나혼산’ 장면 중 가장 아름답다”며 감동했다. 전시회가 시작되자 차서원은 감격한 듯 갑자기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도민들은 그를 조용히 기다려줬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준비된 영상과 사진을 함께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완성했다. 2012년 캄보디아에서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다는 차서원은 3년 동안 프로젝트를 홀로 진행해오고 있다며 “오래도록 이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차서원은 처음엔 낯을 가렸던 연화분교 꾸러기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아이들과 함께하며 보여준 진심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활짝 오픈하며 뭉클함과 힐링을 안겼다.방송 말미에는 먹고, 같은 자세로 뻗은 팜유 라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가을 회동 2탄과 운동에 몰입한 코드 쿤스트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2.10.01 I 윤기백 기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건강하게 즐기려면?
  •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건강하게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이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며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다. 이와 함께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대표하는 전어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 ‘가을 전어 한 마리면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예로부터 손꼽히는 가을 별미 중 하나다. 특히 요즘과 같은 가을철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전어와 같은 제철 보양식을 찾게 마련이다. 사계절 중 가을에 전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전어의 산란기에 있다. 전어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산란을 마치고 난 뒤 여름 동안 영양분을 많이 섭취한다. 이 시기를 지나 가을이 되면 살이 통통하게 붙고 기름기가 오르면서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나게 된다. 또한 가을 전어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면역력 향상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B와 D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도 소변 배설을 돕고 위와 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가을 보양식의 으뜸으로 꼽힐 정도다.특히 전어는 구이 등으로 조리해서 먹기보다는 회로 먹을 때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다. 생선을 굽거나 튀기는 과정에서 DHA가 50%나 손실되는 등 여러 영양소들이 열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통 처방에 대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한의서인 수세비결(壽世秘訣)에는 ‘여러 약이 효과가 없을 때는 어회(생선회)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며 한의학적 병증에 생선회가 처방되기도 했다.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은 “하지만 전어는 다른 생선류에 비해 3배가량 많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요즘과 같은 영양과잉 시대에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 전어의 지방함량은 100g당 10g에 달하며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과 고열량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물론 전어의 지방질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적정량 섭취 시 동맥경화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비교적 크기가 작은 생선인 탓에 무심코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영양학회의 영양섭취 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권장되는 생선 섭취량은 반 토막 정도이나 더 많은 양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이처럼 권장량 이상의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배탈과 소화불량, 심할 경우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섭취량을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어를 즐기되 그 이후 식사는 지방 함량이나 열량이 낮은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늘, 양파, 오이 등의 채소와 곁들여 회무침의 형태로 먹음으로써 지방 섭취는 줄이고 포만감은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왕오호 병원장은 “가을 제철 음식은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영양과잉이 되므로 좋지 않다”며 “가급적 간을 약하게 하거나 회나 찜 등 간단한 조리법으로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 건강과 맛을 제대로 챙기는 지혜”라고 덧붙였다.
2022.09.16 I 이순용 기자
통통배 찾아다니고, 산·들로 발품…고물가시대, 마트 MD '고군분투'
  • 통통배 찾아다니고, 산·들로 발품…고물가시대, 마트 MD '고군분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로 전 국민이 시름하는 요즘 대형마트 상품기획자(MD)들의 고군분투가 물가 안정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통단계를 줄여 산지에서 직접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대형마트의 소싱(구매) 역량은 바로 업체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올해 MD들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보겠다는 각오로 사전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제철 농·수산물까지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꽃게.(사진=이마트)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이달 말 일제히 햇꽃게 기획전을 마련하고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에 돌입했다.지난 20일까지였던 금어기가 끝난 직후인 21일 가장 먼저 햇꽃게 판매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3만원 이상 구입시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햇꽃게 판매를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100g당 888원이란 가격을 내세웠는데, 이는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저렴한 동시에 이마트 자체로도 7년 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기도 하다.각 대형마트들은 이번 햇꽃게 기획전을 위해 전국 꽃게 산지에 직접 나서 대규모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는 노력을 전개했다. 대형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통상 활용하는 방식인데, 꽃게와 같은 제철 수산물의 경우 이같은 방식을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선박에서 잡는 참치나 고등어와 달리 꽃게는 소위 ‘통통배’ 등 소형선박으로 잡고 제철이 뚜렷해 어획량 예측이 어려워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예년에는 꽃게 대규모 소싱에 나서지 않았지만 올해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회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는 약 50척의 선박을 섭외, 직거래 네트워크까지 형성하는 데에 성공했다.롯데마트 모델들이 서울역점 채소코너에서 고랭지 안반데기 배추를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지난 18일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각각 20%, 30% 할인해 선보인 전어 역시 마찬가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규모 소싱은 통상 활용되는 방식이긴 하나, 최근 각 상품별로 가격 변동이 워낙 심하고 산지 상황도 제각각이라 예년 대비 올해 농·축·수산물 MD들이 보다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충북 충주·경북 안동과 문경·전남 나주 등 유명 산지에서 생산한 홍로사과와 나주의 원황배 등도 사전에 물량을 확보해 경쟁 업체 대비 빠른 지난 18일부터 할인 판매에 돌입했고, 햅쌀 역시 예년 대비 햅쌀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일찍 수확이 가능한 전남 고흥 햅쌀 100톤을 사전 계약하기도 했다.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폭등한 배추 물량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다. 올해 배추는 재배 비용 상승과 함께 폭염·폭우로 작황이 부진해 작년 대비 50% 가량 가격이 폭등했는데, 롯데마트는 상대적으로 작황이 양호했던 대관령 인근 안반데기 배추 120t을 사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채소팀 MD의 노력 끝에 소비자들은 오는 31일까지 시중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랭지 배추의 품질은 우수하지만 높은 위치로 인해 높은 운반비가 발생해 계약이 쉽지는 않았지만, 농가와 사전 대량물량을 계약하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꽃게·전어 등 가을 햇상품 모음전
  • 홈플러스, 꽃게·전어 등 가을 햇상품 모음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홈플러스는 꽃게, 전어, 사과, 햅쌀 등 다양한 가을 제철 햇상품 모음전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햇상품 모음전은 홈플러스가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중 시행 중인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햅쌀의 경우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햅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사전 분석 및 예측해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화하여 일찍 수확이 가능한 전남 고흥의 햅쌀 100t을 사전 계약했다. 일반 햅쌀이 8월 말~9월 초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 3~4주가량 빠른 것이다.가을 햇꽃게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매년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는 익일에 신선도 높은 산지 직송 꽃게를 판매해 왔다. 올해 역시 지난 20일 자정에 금어기(6월21일~8월20일)가 해제되면서 21일 오후부터 홈플러스 매장*에서 가을 햇꽃게 판매를 시작했다.홈플러스의 가을 햇꽃게는 일명 ‘냉수마찰 꽃게’로 잡자마자 영하 5도의 얼음물에 담가 기절시킨 후 톱밥에 묻어 포장한다. 이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포구에서 직접 전국 매장으로 발송되기 때문에 새벽에 어획한 신선한 꽃게를 당일 맛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또한, 충북 충주·경북 안동·경북 문경·전남 나주 등 유명 산지에서 생산한 ‘햇 홍로사과’, ‘한여름 볼빨간 첫 사과’, ’나주 원황배’도 사전에 물량을 확보해 타 채널보다 빨리 홈플러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판매를 시작한 지난 18일 첫날 사과 품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을 만큼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임경래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장(이사)은 “고객들에게 신선한 국내산 가을 햇먹거리를 보다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을 햇상품 모음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신선식품의 품질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2 I 정병묵 기자
"가을 아닌 여름 제철"…이마트, 역대 최대물량 햇전어 행사
  • "가을 아닌 여름 제철"…이마트, 역대 최대물량 햇전어 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제철 햇전어’ 행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18일부터 일주일간 ‘제철 햇전어’ 행사를 진행한다.(사진=이마트)통상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난류성 어종인 전어 어장이 일찍 형성되면서 금어기(5월 1일~7월 15일) 동안 먹이를 충분히 섭취해 살이 오른 여름이 전어 제철로 꼽히게 됐다. 특히 여름 전어는 뼈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워 횟감 및 구이용으로 좋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하며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로, 이마트는 생전어 대(大·80~100g)·중(中·60~80g) 사이즈 한 마리를 신세계포인트적립 시 20% 할인한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이마트는 합리적 가격을 위해 앞서 전어 전문 물류 네트워크를 개설하는 등 노력을 펼쳐왔다. 서해안 전어 조업선 규모의 70%를 차지하는 서천·격포 선단과 협의해 물량을 기획했으며, 여수 중앙시장 및 남해 선단에 전어 전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판매처를 확보한 전어 선단은 더욱 적극적으로 조업할 수 있게 됐으며, 이마트 역시 안정적으로 역대 전어 행사 최대 물량인 60톤을 확보한 셈이다. 이마트 김광명 수산 바이어는 “이마트가 서·남해안 등 전국적인 전어 선단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역대 최대 행사 물량인 60톤의 전어를 확보했다”며 “이마트는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제철 전어를 즐기실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北, 새해 축제 분위기 고조…"불꽃의 황홀경"
  • 北, 새해 축제 분위기 고조…"불꽃의 황홀경"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수도 려명거리의 야경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위대한 어버이를 모신 크나큰 긍지를 안고 밝아올 새해에도 신심 드높이 용진해 갈 맹세가 불밝은 창가마다에 그대로 어려있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임인년’ 새해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양력 설 명절을 앞둔 날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있다. 꽃상점, 꽃방, 꽃매대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신문은 꽃집 손님들의 표정을 “아름다운 꽃다발을 받아안고 기뻐할 부모의 모습을 그려보며 웃음 짓는 청년”, “일터의 오랜 혁신자들에게 어떤 꽃을 안겨줄 것인가 생각하며 꽃상점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등으로 묘사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새해를 앞두고 북적이는 평양산원꽃상점의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꽃상점에 넘치는 정서에 한껏 심취되어 있느라니 다가올 새해에 가정마다, 일터마다 차 넘칠 축하의 인사말이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신년 분위기는 북한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문은 평양과 지방에서 신년 경축 공연이 열리며 도시 곳곳이 새해맞이 단장을 했다고 전했다.평양대극장에서는 피바다가극단과 국립민족예술단이 음악무용 종합공연을, 모란봉극장에서는 국립교향악단이 음악회를 펼친다.평양 도심에서는 신년 맞이 불꽃놀이도 예상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김일성광장에 신년 행사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새해가 시작되는 31일 자정이면 김일성광장에서 불꽃놀이를 시작하고 신년경축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2년 전에는 드론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특히 올해는 30일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주년을 맞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가 마지막 31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신문은 “불꽃의 황홀경이 시내의 곳곳에 펼쳐지고 있다”며 평양 여러 건물과 주요 거리에 신년 플래카드, 대형 깃발, 선전화, 대형 구호판이 내걸렸고 화려한 네온사인과 조명등도 설치됐다고 했다.이어 “평양대극장 앞에서부터 김일성광장을 지나 천리마 동상에 이르는 도로 주변의 가로수와 연석이 아름다운 불장식(네온사인·조명등)으로 단장되고 옥류교와 대동교 사이 호안에는 레드선형 등이 설치돼 대동강 풍치를 더욱 황홀하게 한다”고 썼다.또 “수도 평양뿐만 아니라 지방들도 새해를 맞으며 이채롭게 단장됐다”며 “사회주의 산간 문화도시의 본보기로 전변된 삼지연시 등에 설치된 불장식들은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음식 설명도 있었다. 신문은 각지 급양봉사기지(식당)가 명절 봉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평양의 유명 음식점들에서 고유의 고기쟁반국수나 철갑상어·자라·메추리 요리, 전골과 신선로, 설 음식인 떡국과 녹두부침개 등을 내놓는다.지방인 황해남도 해주시의 옥계각과 해주식당 등은 해주비빔밥, 벽성취야국수, 전어구이 등 지방 특산음식을 차린다.신문은 “온 나라에 펼쳐지는 이채로운 풍경은 새해를 앞두고 새로운 희망과 신심에 넘쳐 있는 우리 인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12.31 I 김호준 기자
"후쿠시마 수산물 기피 심해질라"…日, 3000억원 들여 어민 지원
  • "후쿠시마 수산물 기피 심해질라"…日, 3000억원 들여 어민 지원
  • 지난 7월 후쿠시마 나미에 지역에서 어업 경매를 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비용으로 예산 3000억원을 편성한다.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어업계의 항의를 고려한 행보다. 25일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산물 판로 확대 등 지원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예산 300억엔(약 3096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애초 경제산업성은 이 자금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할 계획이었다. 2023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방침에 맞춘 것이지만 예산 편성 시기를 앞당겼다. 오염수를 배출하기 전부터 후쿠시마산 식품 기피 경향이 심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월부터 ‘풍평(소문)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산물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해양에 미칠 환경 영향 조사 계획을 내세웠지만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은 해양 방출 방침에 강력히 항의했다. 관련 예산은 오염수 방출로 인해 수산업이 입을 풍평 피해를 막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경제산업성이 일정한 심사 기준을 마련한 뒤 오염수 방출 이후 수산물 가격이 떨어졌다고 판단하면 어업단체나 가공업자가 판로를 확보하는 것을 지원한다. 또 일본 정부는 냉동할 수 있는 수산물을 일시적으로 사들이거나 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냉동할 수 없는 수산물은 기업 식당에 제공하거나 인터넷 판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후쿠시마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이 지원 대상이다.
2021.11.25 I 김보겸 기자
정준하(MC 민지), 신곡 '밤하늘에 별처럼'…'음중' 최초 공개
  • 정준하(MC 민지), 신곡 '밤하늘에 별처럼'…'음중' 최초 공개
  • (사진=‘음악중심’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정준하(MC 민지)가 힐링 요정으로 변신해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치유를 선사했다.정준하(MC 민지)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에 출연해 신곡 ‘밤하늘에 별처럼 (전어)’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컴백 무대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준하(MC 민지)는 “전어처럼 다시 돌아왔다. 생선과는 상관이 없고, 기분이 너무 좋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밤하늘에 별처럼 (전어)’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포인트 안무를 공개했고,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랩이라며 “웃지마!” 랩을 선보였다.이날 정준하(MC 민지)는 장발의 가발을 착용하고 힙한 비주얼로 무대에 등장했다.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 같은 조명 속에 무대를 꾸민 정준하(MC 민지)는 서정적인 감수성을 폭발시켰다.특히 정준하(MC 민지)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 감성을 선사했다. 또한 귀여운 표정,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정준하(MC 민지)의 신곡 ‘밤하늘에 별처럼 (전어)’은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힙합에 서정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졌다.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실력파 세션들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마이크 스웨거 수장 Nuol(뉴올)과 실력파 뮤지션 BENKIFF(벤키프)는 ‘I SAY WOO! (아새우!)’에 이어 ‘밤하늘에 별처럼 (전어)’까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신예 보컬리스트 Equal Change(이퀄체인지)도 제작에 참여해 정준하(MC 민지)와 호흡을 맞췄다.한편, 정준하(MC 민지)는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정과장으로 활약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밤하늘에 별처럼 (전어)‘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1.11.13 I 김보영 기자
 정 듬뿍 담긴 광양만의 풍성한 가을 먹거리
  • [이번주 가볼곳] 정 듬뿍 담긴 광양만의 풍성한 가을 먹거리
  • 전남 광양 구봉산전망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맑은 강, 푸른 바다, 누런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힐링도 하고, 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아보자.광양불고기◇광양불고기얇게 썬 소고기를 먹기 직전에 조미하여 참숯에 구워 먹는 광양의 향토음식이다.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석쇠에 구어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 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맛의 비결은 얇게 썬 쇠고기와 집집마다 특색 있는 양념을 살짝 버무린 데 있다. 고기가 빨리 익어 육즙이 속 안에 그대로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닭숯불구이◇닭숯불구이숯불구이가 발달했던 광양의 음식 중 불고기와 쌍벽을 이루는 음식이 바로 닭숯불구이. 손질된 닭을 석쇠 위에 넓게 펼쳐서 구워 먹는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닭 특유의 단백하고 고소한 맛을 잘 살려낸다. 광양읍 백운산의 계곡 인근에 저마다의 솜씨를 뽐내는 맛집들이 많다.전어◇전어몸빛은 등은 검푸르고 배는 은백색인 전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하는 근해성 물고기로서 여름 동안은 먼 바다에서 지내고, 10월경부터 이듬해 3월경 사이에 내만이나 하구의 기수역으로 들어온다. 전어는 구이, 회, 무침 등 여러 음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양의 망덕포구는 가을전어의 본고장으로 가장 먼저 전어요리를 특화시킨 곳이다.섬진강 재첩◇재첩청정지역인 섬진강 하류에 서식하는 재첩은 아주 작은 조개지만, 우려낸 국물만큼은 어떤 조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식재료이다. 담백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재첩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타우린이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한다.광양만 야경◇식후경 1, 구봉산전망대와 광양만 야경광양만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야간에 아름다운 불빛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자리한 구봉산 전망대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어 일출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망덕포구◇식후경 2, 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수변공원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야영과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를 배경으로 해변을 따라 데크로 조성된 낭만적인 산책로가 있다. 배알도라는 이름은 섬 모양이 건너편의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2021.10.30 I 강경록 기자
‘1박2일’ 최고의 추남(秋男)은 누구?
  • ‘1박2일’ 최고의 추남(秋男)은 누구?
  • 24일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제1회 추남 선발 대회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박 2일’에서 ‘최고의 추남(秋男)’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영광의 멤버는 누구일까.24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제1회 추남 선발대회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지난주 전라북도 김제로 향한 멤버들은 최고의 추남을 선별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맞이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승마 체험을 하고, 말과 함께 화보를 찍는 등 감성 가득한 여행기를 꾸려나갔다.24일 방송에서는 ‘추남 선발대회 특집’이 계속된다. 다양한 게임은 물론, 멤버 간의 투표를 통해 우정, 개성, 감성, 야성까지 모두 갖춘 단 한 사람이 선발될 예정이다. 특히 영예의 진(眞)을 거머쥔 멤버에게는 ‘1박 2일’의 절대 권력인 ‘소원권’이 주어진다고 해 그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뿐만 아니라 ‘남자의 계절’에 걸맞게 야성미의 진수를 보여주는 멤버들의 모습은 물론, 핑크뮬리가 만발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푸짐한 전어 먹방까지 예고되어 가을을 만끽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24일(오늘)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2021.10.24 I 강경록 기자
대하·꽃게, 달콤·담백·고소함을 한번에
  • [미식로드]대하·꽃게, 달콤·담백·고소함을 한번에
  • 충북 태안 드르니항에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자연산 대하구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찬바람이 스며들기 시작할 무렵. 충남 태안의 바닷속 짠 것들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 특히 가을에는 전어를 필두로 대하와 꽃게가 이어지고, 날이 더 추워지면 새조개와 굴 등이 든든하게 그 뒤를 따른다. 듣기만 해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것들이다.맛과 영양이 가득한 제철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은 곳은 안면도를 건너기 직전의 작은 항구인 ‘드르니항’. 드르니항은 ‘들르다’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로, 일제강점기 신온항이라고 불리다가 2003년 이후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드르니항은 백사장과 마주보고 있는데, 이 해안을 따라 북쪽을 올라가면 청포대, 달산포, 몽산포까지 이어지는 ‘솔모랫길’이 이어진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가을 햇살을 맞으며 걷기 좋은 길이다.드르니항은 대하와 꽃게가 유명하다. 드르니항 근처에는 새우 양식장이 있어 싱싱하고 싼 대하를 맛볼 수 있지만, 자연산 대하도 많이 나 찾는 이들이 많다. 대하는 9월부터 11월까지를 제철로 친다. 봄바람 따라 서해의 얕은 바다로 나와 산란을 하고, 다 자란 새우는 남서풍이 불 때 좀 더 깊은 바다로 간다. 이때 잡힌 대하는 살이 차고 달콤한 맛이 난다. 싱싱한 대하는 껍질이 단단하고 투명하며, 반질반질하다. 특히 수염이 몸보다 긴 것이 자연산 대하의 특징이다. 맛이 좋은 만큼 풍부한 단백질을 갖춰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딱이다. 주로 소금구이나 생(生)으로 맛본다. 구워먹으면 고소함이 전해지고, 날로 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으뜸이다.충북 태안 드르니항에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자연산 대하구이가을을 대표하는 별미인 꽃게도 빼놓을 수 없다. 봄에는 암꽃게가 그리고 가을에는 산란을 마친 암꽃게보다는 살이 오른 수꽃게가 제격이다. 꽃게는 등이 푸르고 배 부분을 눌렀을 때 딱딱한 게 좋다. 속살 꽉 찬 꽃게는 그저 쪄서 맛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미식가들이 빼지 않고 찾는 별미다.꽃게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인원수가 많다면 자잘한 놈을 여럿 맛보는 것도 괜찮지만, 무엇보다 꽃게의 맛이 중요하다면 몸체가 큰놈을 추천한다. 가을 꽃게는 11월 중순까지는 찾아야 한다. 지금 요맘때가 가장 맛있다는 말이다.가을 낙지를 별미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원북면의 원풍식당에서는 ‘원조 박속밀국낙지탕’을 맛볼 수 있다. 가로림만 갯벌에서 손수 잡은 ‘손낙지’를 박에서 긁어낸 ‘박속’과 함께 넣고 끓여내는데, 여기에 수제비나 칼국수를 끓여 먹으면 속까지 든든해진다.원풍식당의 원조 박속밀국낙지탕
2021.10.22 I 강경록 기자
 알록달록 무지갯빛 도로, 365일 '노품달' 품다
  • [인싸핫플] 알록달록 무지갯빛 도로, 365일 '노품달' 품다
  • 무지갯빛 해안도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끔 사진 한장을 보고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경남 사천의 ‘무지갯빛 해안도로’가 딱 그런 곳이다. 사천시가 지난해 용현면 종포에서 남양동 미룡까지 6.2km 구간에 걸쳐 조성한 해안도로로, 방호벽 연석을 빨주노초파남보로 칠했더니 포토존 명소로 이름나기 시작했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저녁에는 붉은 노을에 물든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에 색다른 인생샷을 찍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굽이굽이 펼쳐진 무지갯빛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사천의 아름다운 남해를 감상할 수도, 잠시 내려 거닐어도 좋다. 최근에는 무지개의 알록달록한 일곱빛깔로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주목받고 있다.색다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있다. 첫번째 포토존은 전어로 유명한 대포항에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드라마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이 윤세리(손예진 분)를 남쪽으로 밀항시키는 장면을 여기에서 찍었다. 포토존은 약 200m 길이의 대포항 방파제 끝에 있다. 여성 얼굴 옆모습 윤곽선 모양의 ‘그리움이 물들면’(최병수 작가) 조형물이다. 무려 6m 높이의 거대한 실루엣이 시시각각 바뀌는 하늘,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작품을 완성한다. 노을이 지는 해질녘이라면 ‘좋아요’를 보장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쉽게 찍을 수 있다.인싸핫플_무지갯빛해안도로 인기 포토존인 부잔교갯벌탐방로두번째 포토존은 부잔교갯벌탐방로다. 알록달록한 부잔교를 건너다보면, 마치 바닷길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 푸른 하늘과 넓은 갯벌, 부잔교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바람개비 모양의 조형물 감상은 물론, 자연에 발을 담그는 친환경적인 느낌, 여러 바다 생물을 가까이서 접하는 경험이 가능해 아이와 함께하면 더 좋은 곳이다. 하트 모양 포토존을 시작으로 길이 150m, 폭 4m의 부잔교가 갯벌 깊숙이 뻗어 있다. 석양이 반사되는 갯벌은 겉모습도 아름답지만 무수한 생명을 품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온통 게 천지인 갯벌에 정신이 팔린 아이는 엄마가 부르는데도 고개를 박고 일어날 줄 모른다.마지막 세번째 포토존은 올해 5월 중포마을 해안도로에 설치한 ‘노품달’(노을 품은 달)이다. 푸른 바다와 함께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노란 색의 초승달 포토존이다. 특히 노을 지는 시간대에 노란 불을 밝히는 데 이때가 가장 인기가 많다. 인싸핫플_대방항 그리움이물들면 조형물
2021.10.15 I 강경록 기자
김동연 "文정부, 인사 문제와 효과 못낸 정책 안타깝다"
  • 김동연 "文정부, 인사 문제와 효과 못낸 정책 안타깝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출마를 시사한 김동연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 고맙지만 인사실패는 안타깝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현정부 경제부총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김 전 총리는 23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전 총리는 “퇴임하고 2년 반 동안 전국을 다녔다. 전남 여수 안포마을에서 전어 잡이도 하고 간담회를 가졌는데 전에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국민이 나라를 걱정한다고 한 주민의 말씀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국민이 걱정하는 나라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치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김 전 총리는 차기 대통령 적임자로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면서도 국민 통합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견고한 양당 구조나 진영논리에 매몰된 리더가 아니라 국민들의 저력과 잠재력을 끌어올리면서 시민들이 의사 결정을 하게끔 만드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전 총리는 “지금의 정치세력 구조나 양당 구조로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제3지대라는 말도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국민이 정치 불신, 정치 혐오증을 겪고 있다. 정치권이 반성하고 환골탈태를 하든, 아예 새로운 세력이 됐든 국민들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 대안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진영 간 금기를 깨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보수 진영에서도 양극화 현상에 따라 복지에 대한 지출, 기회를 통한 안전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진보진영에서도 노동 유연성 문제 등 진영 내 금기를 유연하게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자신의 정책 추구 노선이 정부 요구와 달랐던 점도 인정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인상하는게 맞는데 속도와 방법에 문제가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속도가 빨랐고, 그러다 보니 자영업·소상공인에게 부담이 컸다”고 지적했다.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성장은 소득 올리는 것으로 달성되는 게 아니다. 공급과 혁신, 창조적 파괴에서 부가가치가 나와야 성장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어를 ‘소득주도성장’으로 해버리니 소득을 올리면 다 되는 것처럼 잘못 읽혔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내용과 본질에 대한 논쟁보단 정쟁으로 변질됐다. 어떻게 보면 선의를 가진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원래 추구하려던 가치가 훼손된 사례”라고도 말했다.김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고맙고, 안타깝다. 일면식도 없었다. 부족한 내게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총수를 맡겨주셨고, 국무총리 제의도 해주셨다. 퇴임 때는 퇴임 날짜도 배려해주셨다”며 감사 뜻을 표했다.다만 “안타까운 건 인사의 문제와 효과를 못 낸 정책들이다. 나라를 위해 어느 대통령이든 성공해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더욱 그렇다”며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2021.07.23 I 장영락 기자
"소득감소 양식어민, 재난지원금 신청하세요"…해수부, 2차 접수
  • "소득감소 양식어민, 재난지원금 신청하세요"…해수부, 2차 접수
  • 바다 위 양식장 모습. (사진=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4차 재난지원금으로 편성된 코로나19 극복 영어(營漁) 지원 바우처사업 2차 신청을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코로나 극복 영어지원 바우처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가들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대상 어가는 총 100만 원의 영어지원 바우처를 받게 된다. 지난 지난달 13~30일 1차 신청 접수를 완료했고 2차 신청 기간 동안에는 1차 때 미처 신청하지 못한 양식어가들이 신청할 수 있다.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축제 취소, 집합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매출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되는 15개 품목 생산 어가 중 해당 품목의 2020년도 매출액이 2019년에 비해 감소한 어가이다. 15개 품목은 △참돔 △능성어 △감성돔 △돌돔 △전어 △숭어 △메기 △송어 △향어 △민물장어 △동자개 △가물치 △쏘가리 △잉어 △철갑상어이다.지원을 원하는 어가는 오는 21일까지 양식장 관할 시·군·구(또는 읍·면·동)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인은 양식업 자격(면허/허가증 등), 경영 실적(입식신고서 등), 매출 또는 소득 감소 서류(소득세 신고서 등),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 서류 및 신분증과 지자체에 비치된 신청서 등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어가에겐 관할 시·군·구에서 다음 달 14일부터 100만원 상당의 수협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해당 어가는 수협 선불카드를 통해 양식업 경영에 필요한 물품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다만 카드를 지원받은 어가는 올해 9월 30일까지 선불카드를 전액 사용해야 한다. 이 기간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고로 다시 귀속된다.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영어지원 바우처를 더 많은 어업인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2차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며 “서류 구비의 어려움 등으로 4월에 신청하지 못한 어가는 이번 신청 기간을 꼭 놓치지 말고 지원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02 I 한광범 기자
"매출감소 양식어민 지원금 신청하세요"…해수부, 지원사업 본격화
  • "매출감소 양식어민 지원금 신청하세요"…해수부, 지원사업 본격화
  • 지난 1월 전남 무안군 해제면의 한 양식장에서 어민이 연일 이어진 한파에 동사한 숭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가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본격화한다. 매출 감소가 인정된 어가들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해양수산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반영된 코로나19 극복 영어 지원 바우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가들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대상에 해당되는 어가에 100만원의 영어 지원 바우처를 지원한다. 다만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등 다른 4차 추경 지원금과 중복수령은 불가하다.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축제 취소, 집합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매출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되는 15개 품목 생산 어가 중, 해당 품목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어가다. 대상 품목은 참돔·능성어·감성돔·돌돔·전어·숭어·메기·송어·향어·민물장어·동자개·가물치·쏘가리·잉어·철갑상어다.지원을 원하는 어가는 오는 30일까지 양식장 관할 지자체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인은 양식업 자격, 경영 실적, 매출이나 소득 감소 서류,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 서류 및 신분증과 지자체에 비치된 신청서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어가에는 관할 시·군·구에서 다음달 17일부터 100만원 수협 선불카드(50만원×2매)를 지급한다. 해당 어가는 수협 선불카드를 활용하여 양식업 경영에 필요한 물품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달 내 신청하지 못한 어가는 다음 달 3~21일 2차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어가는 올해 9월 30일까지 선불카드를 전액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금액은 국고로 다시 귀속된다.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코로나19 극복 영어지원 바우처사업을 통해 지역축제 취소, 집합금지 등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이번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는 한편, 이번에 지원받지 못하는 어가에 대해서는 소비촉진 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1.04.12 I 한광범 기자
‘배달의민족’ 한달 평균 5번 주문·95% 바로 결제
  • ‘배달의민족’ 한달 평균 5번 주문·95% 바로 결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지난 1년간 평균 5번 이상 주문하고, 35곳의 가게에서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음식 주문 동향을 분석한 책자 ‘배민트렌드 2021’을 1일 펴냈다. 책자에는 지난 1년간 주문 내역을 분석해 고객 취향부터 주문 트렌드까지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계절별로 가장 인기있는 메뉴, 주요 주문 시간대, 인기 있는 옵션이나 사이드 메뉴, 환경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까지 상세히 담겼다.배민은 지난달 25일부터 배민사장님광장을 통해 배민트렌드 2021 발송 신청을 받았다. 책자에 담긴 내용들이 시기별, 시간별 매장 운영 전략에 활용될 수 있어서다. 음식점주들의 관심 이 몰리면서 배민 측이 준비해 놓은 발송용 2만권은 반나절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배민은 이 책자를 모두 무료로 배송하고 있다. 배민 측은 책자 추가 제작을 의뢰해 더 많은 음식점주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음식값 지불 95% 바로 결제 ‘배민트렌드 2021’에 따르면 식당에 전화로 주문을 하던 행태는 배민의 등장으로 달라졌다. 지난 1년간 배민 이용자들은 한달 평균 5번 이상 주문하고, 1년 동안 평균 35곳의 가게에서 주문했다. 음식값 지불 행태도 바뀌어 이용자의 95.2%가 앱에서 바로결제했다. 바로결제를 통해 이용자는 불필요한 대면을 피하고, 사장님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포장 주문 비중도 크게 늘었다. 전체 배민 고객 중 배민 포장주문 고객은 지난해 1월 3.5%였으나 9월에는 12.6%까지 늘었다.또 2019년까지만 해도 특정 지역에 몰려 있던 주문들이 지난해에는 사무공간과 주거지역 등으로 폭넓게 분산됐다. 바깥에서 해결하던 식사가 사무실과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봄엔 ‘산낙지’, 가을엔 ‘전어’계절별로 인기 메뉴는 확연히 달랐다. 봄으로 접어드는 3월에 검색이 급상승 한 키워드는 ’산낙지‘였다. 산낙지의 검색량은 전월 대비 104%나 늘었다. 5월엔 ’콩국수‘ 검색량이 전월 대비 260% 늘었고, 한여름(7월)엔 인기 키워드가 백숙과 삼계탕, 닭죽, 닭한마리 등 보양음식으로 채워졌다. 또 9월엔 전어와 대하, 11월엔 과메기와 대방어, 석화 등 제철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2월엔 동지를 맞아 팥죽 검색량이 925% 증가했고, 1월은 떡국을 찾는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계절과 상관없이 비가 오는 날엔 △파전 △모듬전 △빈대떡 △삼겹살처럼 지글지글 소리가 나는 음식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났다.◇주문 메뉴 다양…사이드 메뉴 주문수 급증 지난해 주문 트렌드 중 눈에 띄는 것은 고객의 취향만큼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진 것이다. 2019년에는 상위 100개의 메뉴에서 31.9%의 주문이 발생했으나, 2020년에는 이 비중이 27.4%로 줄었다. 배민 앱에 등록되는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고객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이다.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 구성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기본 메뉴에 옵션이나 사이드 메뉴를 더하는 방식이 보편화됐다. 사이드 메뉴 주문 수는 2019년 대비 2.5배 늘었다.가치 소비를 고려하는 주문도 늘었다. 2019년 4월22일부터 지난해 11월20일까지 ‘일회용품 안 받을게요’ 옵션을 선택한 누적 주문수는 1억 2000만회를 넘어섰다. 이를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해보면 일회용품 구입비 153억원, 쓰레기 처리비용 약 32억원을 절감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음식점주들도 가치 소비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배민상회의 용기 구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네 명 중 한 명 꼴로 친환경 용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책자에 동봉한 자필 손편지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사장님들께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배민트렌드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배민트렌드 2021은 오는 8일부터 우아한닷컴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
2021.02.01 I 김보경 기자
“어민 없으면 해수부도 없다”…수산업계 부글부글
  • “어민 없으면 해수부도 없다”…수산업계 부글부글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산업계 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로 수산물 수출이 줄어든데다 중국 어선의 남획, 이상기온, 해양오염 등으로 연안에서 잡는 조업량까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해양 오염수 배출을 검토하는 등 수산업 현안은 산적한데 정부가 수산 분야를 홀대한다는 어민들 불만도 커 우려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6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린 코리아수산페스타 행사에 참여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박준영 해수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산물 수출업계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해수부는 주요 국가별 시장 동향을 점검한 뒤 정부의 수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수출지원기관 및 수출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산물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 수산물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국내 수산물 수출은 14억9000만달러(8월 말기준)로 전년동기 대비 11.9%나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에서도 외식·회식이 줄면서 활넙치(-33.1%), 참치(-13.3%) 등 외식용 품목이 급감했다. 연안 조업도 심각한 상태다. 통계청의 연근해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36만9000t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6% 감소했다. 얼큰한 아구찜으로 먹는 아귀, 비싼 참치 대용으로 찾으면서 ‘서민 생선’으로 불리는 삼치, 가을밥상의 화룡점정인 전어, ‘국민생선’ 고등어가 작년 상반기 대비 40.4%, 23.5%, 37.6%, 1.5% 각각 감소했다. 특히 어민들은 일본이 해양 오염수를 배출하면 수산물 소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 대해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주한 일본 대사관의 나가이 마사토 참사관은 지난달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만나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 방법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준택 회장은 “수산물 수요 급감, 해외수출 단절, 어촌 관광방문 전멸, 외국인 입국 제한에 따른 인력 부족 등으로 어촌경제가 고사 직전”이라며 “원전 오염수가 방류됐다는 뉴스가 나오는 순간 수산물 소비는 마비될 것이다. 해수부를 비롯한 정부가 일본이 해상 방류를 못하도록 제발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한 수산업계 관계자는 “항만 분야에 비해 수산 분야가 홀대받고 있고, 농업에 비해 수산업 지원이 뒤떨어지다 보니 과거 농림수산식품부로 돌아가자는 말까지 나온다”며 “코로나 이후 어촌 경기는 얼어붙고 저출산 고령화로 어민 인구까지 줄고 있다. 어민이 없으면 해수부도 없어질 것이라는 각오로 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다음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주요 일정과 보도계획이다. 통계청의 연근해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36만9000t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6%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단위=% [자료=통계청]◇주요일정△8일(화)09:00 국무회의(장관, 세종)△9일(수)10:30 수산물 수출업계 간담회(차관, 세종)△10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보도계획△7일(월)10:00 “내 손 잡아” 목숨 걸고 구조의 손길을 내민 ‘바다의 의인’ 선정11:00 2020년도 해외 물류시장 진출 우수사례 온라인 발표회 개최11:00 원양어선 외국인선원 근로조건 개선 방안 발표14:00 2021년도 해양경찰청 예산 1조5407억 확정△8일(화)오전 농수산물품진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오전 해사안전법 일부 개정10:00 해양오염 긴급 방제조치에 대한 사이버교육 과정 개발11:00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구조 개편△9일(수)06:00 연말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11:00 어선화재사고 저감을 위한 소방설비 등 개선 추진△10일(목)10:00 해양경찰청, 선박교통관제시스템 항로이탈·과속선박 경보 정확도 높여11:00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명명식11:00 2020년 ‘제4회 해양수산 인재 육성의 날’ 개최△11일(금)10:00 2021년, 국내 항해 선박도 연료유 황 함유량 0.5%로 강화14:00 선박교통관제(VTS)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
2020.12.05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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