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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플로리스트 아닌 ‘크랩리스트’? ‘먹지식’ 전수
  • 이영자, 플로리스트 아닌 ‘크랩리스트’? ‘먹지식’ 전수
  • (사진=올리브)[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올리브 ‘밥블레스유 2018 F/W’가 본격적인 ‘가을 먹방’을 시작한다.18일 밤 9시에 방송되는 ‘밥블레스유’ 16회는 시청자들이 선택한 ‘먹어주세요 1위’ 메뉴인 전어와 대하를 먹기 위해 어시장을 방문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시장에 나타난 ‘밥블레스유’ 출연자들을 반긴 상인들은 싱싱한 생새우와 전어 등을 양볼 가득하게 입에 넣어주며 애정을 내비쳤다는 후문. 출연자들은 꼬들꼬들한 식감의 전어회와 소스 없이 바로 껍질을 까서 먹는 생새우의 맛에 흠뻑 취하며 가을 먹방의 시작을 알렸다.갯벌 옆에 있는 식당에 자리 잡은 출연자들은 어시장에서 직접 산 전어, 대하, 낙지, 바지락 등으로 역대급 먹방을 펼친다. 이영자의 푸짐한 한 상 설계에 따라, 낙지 탕탕이, 전어회로 먹방의 시작을 알렸으며, 이영자는 전어회를 초장 대신 자신 만의 특제 소스를 찍어 먹어야 맛있다고 꿀팁을 전수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전어구이와 대하소금구이로 이어진 먹방에서 이영자는 직접 멤버들에게 전어 대가리를 발라주는 모습으로 훈훈한 모습을 보였으며, 송은이는 “새우가 입안에서 디스코 팡팡을 탄다”라는 찰진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강하게 자극할 전망이다.이영자의 먹지식은 오늘 방송에서 더욱 빛을 발할 전망. 이영자가 특별 주문한 초대형 바지락찜에 최화정은 “역시 전문가와 함께 와야 한다”며 이영자의 먹지식에 감탄했고 능숙한 솜씨로 꽃 대신 꽃게를 손질해 플로리스트가 아닌 ‘크랩리스트’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꽃게 꽃다발을 사수하기 위한 치열한 즉석 경매 상황극도 벌어져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제작진은 “F/W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이 실감나는 언니들의 위대한 먹방이 시작된다. 제철 음식과 함께 찾아 온 먹토크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입담과 케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섯 멤버들의 찰진 호흡과 변함없이 유쾌한 고민풀이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2018.10.18 I 장구슬 기자
주말 전국 축제·행사, 태풍 '콩레이' 때문에 취소·연기
  • 주말 전국 축제·행사, 태풍 '콩레이' 때문에 취소·연기
  •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한화 제공)[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의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시는 오는 5∼7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제주음식박람회’를 오는 20∼21일로 잠정 연기했다.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부산에서는 6~7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부산 오션뮤직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센텀KNN광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릴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을 13∼14일로 연기했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예정됐던 ‘부산퀴어문화축제’ 역시 한 주 미뤄 개최된다.울산시는 5일 열기로 한 노인의 날 행사를 11일로, 6일 개최하기로 한 제1회 일산진 해산물축제를 21일로 각각 연기했다. 6일부터 사흘간 속초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빛 축제 ‘청초환희’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이 밖에도 5일 개막 예정이던 ‘기장 철마한우불고기축제’와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는 한 주 연기됐고, 6일 개최하기로 한 ‘기장 붕장어축제’와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은 이달 말로 미뤄졌다. 5∼6일 개최하려던 ‘거제시민의 날 행사’와, 같은 날 춘장대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춘장대 푸드킹 페스티벌’, ‘진해 떡전어 축제’ 등은 모두 취소됐다.각종 문화행사의 취소와 변경도 잇따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여의도 한강공원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행사 당일인 6일까지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이날 10시경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6일 오후 7시 야외공연장인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용필의 50주년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공연은 태풍에 따른 안전 우려로 취소됐다.같은 날 오후 5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공연 예정된 유명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300명의 아리랑 연주는 7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한국무용협회가 6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기로 했던 ‘대한민국무용대상’ 행사는 7일 오후 5시로 연기됐고, 국립현대미술관이 5일 저녁 서울관 야외에서 진행하려던 ‘뮤지엄 나잇’ 행사는 일주일 뒤인 12일로 연기됐다.
2018.10.06 I 김은총 기자
아이들과 가볼 만한 해수부 추천 ‘추석 여행 20곳’
  • 아이들과 가볼 만한 해수부 추천 ‘추석 여행 20곳’
  • 충남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지난달 촬영한 석양 모습. 충남 태안, 서산, 보령을 방문하면 바다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인근 휴양림을 둘러보며 산행도 가능하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바다여행 20곳을 25일 추천했다. 해수부·어촌어항협회는 경북 울진의 기성 어촌체험마을을 우선 추천했다. 해조류 표본 만들기, 물고기 탁본 뜨기 등 가족과 함께 해양생물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울진 특산물인 대게가 들어 있는 붉은대게 피자와 멍게 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인근 백암온천에 들러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추석 피로를 풀 수 있다. 경북 울진이 멀다면 수도권 인근 태안을 방문해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충남 태안의 대야도 어촌마을은 2017년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을 곳곳에 작은 공원과 정자가 있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마을 부근의 꽃지 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낙조도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숙박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가을에는 제철 꽃게를 활용한 게국지와 간장게장도 즐길 수 있다.태안을 찾는다면 인근 서산까지 돌아볼 수 있다. 초등학교 국사책에 보던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돌아본 뒤 주차장 입구에서 어죽을 맛볼 수 있다.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브라질 떡볶이집을 찾아갈 수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가 찾은 곳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떡볶이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일품이다. 전남 강진 서중 어촌체험마을은 ‘먹방여행’을 즐기는 가족을 위해 추천된 곳이다.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러운 음식과 함께 가을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전어를 구이, 회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해상펜션에서는 숙박과 함께 낚시, 통발 체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여행 홈페이지(www.seantour.kr), 페이스북(www.facebook.com/seantour.page)을 참조하거나 해수부 어촌어항과(044-200-5650·5662·5663)로 문의하면 된다.충남 태안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에서 가을에 감칠맛 나는 게국지,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다.[해양수산부 제공]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는 경북 울진의 기성 어촌체험마을.[해양수산부 제공]전남 강진 서중 어촌체험마을의 해상펜션.[해양수산부 제공]인천 중구의 포내 어촌체험마을.[해양수산부 제공][출처=해양수산부][출처=해양수산부][출처=해양수산부]
2018.09.25 I 최훈길 기자
 붕장어·꼬막·갈치·전어…제철 산해진미 '추캉스'
  • [여행] 붕장어·꼬막·갈치·전어…제철 산해진미 '추캉스'
  • 충남 예산의 대표적인 가을 먹거리인 ‘붕어찜’. 성질이 따뜻해 오장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심신이 허약했던 인선왕후 장씨가 왕비가 되자 신하들이 권했다고 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다. 가을은 추수기로 풍성한 먹거리들이 제철을 맞는 시기다. 이에 천고마비의 계절로도 묘사한다. 바다에는 살이 통통 오른 전어와 꽃게가 팔딱이고, 황금빛 들녘에는 오곡백과가 보기만 해도 원기를 채워준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풍성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가을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이제 막 수확한 제철 먹을거리와 이들로 만든 산해진미가 넘쳐난다. 휴가보다 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제철 먹거리를 찾아봤다.부산 서민 음식 중 하나인 ‘붕장어구이’◇일본에서도 소문난 ‘경남 사천 붕장어구이’=경상도에는 특색 있는 음식이 많다. 사천 붕장어도 그중 하나. 사천 실안포구에서 잡히는 붕장어는 실안 앞바다의 거센 조류 덕에 살이 단단하고 쫄깃해 일본에까지 소문이 났을 정도다. 단백질 함량이 많으면서도 성인병 예방이나 원기회복 등에 좋아 일본에서는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인정한다. 고추장 양념을 고루 발라 돌판에 구워 먹는데, 삼겹살처럼 겉을 바싹하게 익힐수록 맛있다. 방아잎을 초고추장에 넣어 함께 먹으면 장어 비린내를 감쪽같이 없애주고 쫄깃한 살의 풍미를 더해 준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순천, 영암, 보성 등에서는 보양음식으로 유명한 ‘짱뚱어탕’◇갯벌 영양분 간직한 ‘전남 순천 짱뚱어탕’=짱뚱어는 가을에 맛이 가장 좋다. 겨울잠을 자기 전에 영양분을 비축해서다. 순천·영암·보성 등에서는 보양음식으로 유명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한 달을 사는 짱뚱어는 스테미너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는데, 추어탕 솜씨가 유명했던 순천에서는 탕으로 즐겨 먹었다.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우거지·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4월부터 10월까지.갖가지 꼬막요리를 한 상에 올린 ‘꼬막정식’. (사진=한국관광공사)◇데치고 무치고 부쳐 먹는 ‘전남 보성 벌교 꼬막정식’=보성 벌교에는 꼬막이 ‘징하게’ 많다. 오죽하면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란 말이 전해질 정도. 참꼬막·세꼬막·피꼬막 등 종류도 갖가지다. 특히 살이 통통한 참꼬막은 벌교에서만 자라는데, 살짝 데치기만 해도 맛이 좋다. 이렇게 꼬막이 차고 넘치다 보니 데쳐 먹고, 무쳐 먹고, 전으로 부쳐 먹고, 그래도 남는 건 다른 음식에 넣어 먹었다. 갖가지 꼬막요리를 한 상에 올리는 ‘꼬막정식’이 탄생한 배경이다. 벌교 회정리에 가면 꼬막정식을 파는 음식점이 몰려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삼겹살보다 맛있다는 전남 목포 갈치찜(사진=한국관광공사)◇삼겹살보다 맛있는 ‘전남 목포 갈치찜’=가을에 목포에서 잡은 갈치는 특히 맛있다. ‘10월 목포 갈치는 삼겹살보다 낫고, 은비늘은 황소값보다 비싸다’고 할 정도다. 9월 말부터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산란을 앞둔 은빛 갈치가 유난히 맛있어서다. 원래 목포에서는 말갛게 국을 끓여 먹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 목포항으로 일본인들이 들어왔고, 달콤한 걸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호박을 듬뿍 넣고 달콤하게 조린 갈치찜을 선호했다. 이처럼 매운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조한 것이 목포식 갈치찜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9월부터 10월까지 전북 임실군 강진면 일대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하다.◇쌉쌀하고 개운한 ‘전북 임실 다슬기탕’=섬진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임실군 강진면 일대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사람들은 다슬기를 냄비에 넣고 동이 틀 때까지 팔팔 끓여 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도 전통방식대로 만든 다슬기탕을 즐겨 먹는다. 특히 임실 다슬기탕은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 묵직한 뚝배기에 담긴 맑은 국물은 다슬기와 부추의 초록빛을 그대로 투영해 푸른빛 물이 찰랑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국물은 특유의 쌉쌀함과 개운한 뒷맛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밥을 말아 먹어도 별미다. 다슬기국물은 헤모글로빈을 생성시키고 간 기능 회복에도 좋다. 9월부터 10월까지.◇뼈까지 통째 갈아 끓인 ‘전북 남원 추어탕’=미꾸라지는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미꾸라지를 가리키는 한자 ‘추(鰍)’는 ‘가을’(秋)과 ‘물고기’(魚)를 합쳐 만든 글자니 오죽할까.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미꾸라지는 영양분을 고스란히 저장해두기 때문에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았다. 요리법은 지역마다 다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끓여 깔끔한 ‘서울식’, 매운탕과 비슷한 ‘원주식’, 뼈까지 갈아 끓이는 ‘남원식’ 등으로 크게 나뉜다. 그중 남원식 추어탕은 남원에서만 자란 미꾸라지만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고랭지 시래기와 푸성귀·젠피(산초) 등을 듬뿍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9월부터 10월까지.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전북 고창 풍천장어구이(사진=한국관광공사)◇단단한 육질·고소한 맛 ‘전북 고창 풍천장어’=고창 선운사 어귀의 인천강은 강물과 바닷물이 10㎞ 이상 드나드는 유명한 ‘풍천’ 중 하나다. 가을이면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려던 장어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이때 잡은 장어들은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훨씬 고소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이 늘면서 고창에서도 자연산 풍천장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에 생각해 낸 것이 ‘자연산화 시킨 양식장어’다. 양식으로 키운 장어를 갯벌에 6개월 정도 풀어 키우는 방식이다. 갯벌에 풀어놓으면 활동량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지방이 쏙 빠지고 중요한 영양분만 간직하는 것이다. 이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가볍게 소금만 뿌려 구워 먹는 것이 좋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통통한 살과 담백한 장어의 맛이 혀에 착착 감긴다. 9월부터 10월까지. 태안만의 독특한 음식인 ‘박속밀국낙지탕’(사진=한국관광공사)◇선조의 지혜 숨은 ‘충남 태안 박속밀국낙지탕’=박속밀국낙지탕은 태안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박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넣어 살짝만 데쳐 먹는다. 한 아낙이 밀국을 끓일 때 세발낙지를 넣어 먹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전문음식점이 등장한 것은 30년 전 원북면에서부터다. 먹는 법은 이렇다. 일단 나박하게 썬 박을 넣고 시원하게 국물을 낸 다음 낙지를 넣고 살짝 데쳐 먹는다. 낙지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므로 낙지 특유의 색이 나면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낙지를 다 먹고 나면 그 육수에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어 ‘밀국’을 만들어 먹는다. 낙지는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타우린을 대량 함유해 ‘갯벌의 산삼’으로도 불린다. 요즘은 대표적인 ‘스테미너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전어구이’(사진=한국관광공사)◇집 나간 며느리 부르는 ‘충남 서천 전어구이’=가을이면 서천 바닷가 사람들은 고소하고 기름진 생선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다름 아닌 전어다. 예전에는 전어가 주로 남해안에서 잡혔지만 최근에는 서천 홍원항과 마량포구가 최대 전어 산지로 떠올랐다. 제철인 가을에는 하루에만 30t의 자연산 전어를 잡아들일 정도. 2000년 가을부터 서천에서 전어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것도 전어어획량 덕이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 하듯 전어가 가장 맛있을 때는 10월. 이때 전어를 구워 접시에 담으면 바닥에 흥건하게 기름이 고일 정도다. 이 전어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처럼 노릇노릇 구웠을 때 사방에 진동하는 고소한 냄새로도 유명하다. 9월부터 12월까지. 메밀전병과 메밀로 만든 부침개 요리(사진=한국관광공사)◇입에 달고 살았다는 ‘강원 평창 메밀전병’=평창사람들은 메밀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 명절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면 메밀묵을 만들어 먹고, 차례상에 메밀전이 빠지면 헛제사를 지냈다고 했을 정도. 산업화 이후 궁핍했던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메밀전에 신김치·당면·볶은 돼지고기 등을 넣어 돌돌 말아 밥 대신 먹었는데, 총대처럼 길게 생겼다고 해서 ‘총떡’이라고도 불리는 ‘메밀전병’이다. 타지의 친·인척이나 손님이 찾아왔을 때도 숭덩숭덩 썰어 별식으로 내놓았다. 요즘도 평창 봉평면에 가면 음식점마다 메밀전병을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9월부터 10월까지. 후루룩 목넘김이 일품인 ‘오징어물회’(사진=한국관광공사)◇후루룩 넘어간다 ‘강원 동해 오징어물회’=동해 묵호항 앞바다는 주문진과 함께 최대 오징어 산지다. 바다색이 마치 먹을 풀어놓은 것처럼 검다고 해서 묵호(墨湖)란 이름이 붙었는데, 이런 바다에 오징어가 많이 산다. 오징어는 밤이 되면 작은 물고기나 새우 등을 잡아먹으려고 수면 가까이 올라오는데 이런 습성을 이용해 어부들은 어두운 밤에 오징어잡이를 나섰다. 밤새 일하느라 허기진 어부들은 잡은 오징어를 즉석에서 채 쳐 초고추장을 푼 물에 말아 먹었다. 이렇게 뱃사람들 사이에서 별미였던 오징어물회는 쫄깃하고 비린내도 없어 이곳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9월부터 10월까지.
2018.09.21 I 강경록 기자
CJ푸드빌 계절밥상, 소갈비찜 출시 등 가을맞이 새단장
  • CJ푸드빌 계절밥상, 소갈비찜 출시 등 가을맞이 새단장
  • (사진=CJ푸드빌)[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지 제철 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 계절밥상이 가을을 맞아 신메뉴를 출시하고 한식의 다양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을 재정비하는 등 새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계절밥상은 ‘지금, 절정의 가을 풍미’를 주제로 신메뉴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제철 한식으로 ‘깨가 서 말’이라는 남해산 가을 전어의 고소함을 그대로 살린 ‘전어 소금구이’와 매콤달콤한 양념의 ‘전어 고추장구이’를 선보인다. 우시장으로 유명한 경남 함양군 안의면 방식으로 조리한 ‘안의식 소갈비찜’은 각종 채소를 넣고 감칠맛 나는 간장 양념으로 맛을 냈다. 소갈비에 튀김 옷을 입혀 튀겨낸 후 마늘 후레이크 얹은 이색 메뉴 ‘황금마늘 갈비튀김’은 색다른 풍미를 선사한다.아울러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는 한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메뉴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비했다. 전어구이를 선보인 ‘계절수산’에서는 철마다 새로운 제철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계절별미당’ 코너에서는 다양한 토핑을 얹어 즐기는 ‘김부각 한입쌈’을 비롯해 속 재료를 직접 골라 먹는 ‘한입 고로케’, ‘내 맘대로 샐러드’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계절놀이터’에는 ‘병아리 주먹밥’, ‘키 작은 핫도그’, ‘콩 크림 파스타’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메뉴를 내놨다.계절밥상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메뉴 카테고리를 정비하고 재료와 조리 방법을 폭넓게 구성했다”며 “계절밥상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철 한식을 제공하기 위해 재료 수급부터 메뉴 개발까지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9.11 I 강신우 기자
금어기 풀린 '꽃게'…대형마트 '990원' 경쟁
  • 금어기 풀린 '꽃게'…대형마트 '990원' 경쟁
  • 대형마트가 가을 꽃게 전쟁을 시작했다.(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형마트가 가을 꽃게 판매에 앞다퉈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금어기가 풀린 가을 꽃게 판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꽃게는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가을 식재료다. 특히 올해는 수온상승으로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예년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꽃게 어획량은 1만2941t으로 2013년 3만448t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이에 대형마트는 판촉활동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21일부터 22일까지 서해안에서 어획한 ‘통발 꽃게(100g)’를 990원에, ‘유자망 꽃게(100g)’를 1280원에 전점에서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꽃게 물량 확보와 고객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가을 햇 꽃게를 선보이기 위해 산지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직거래를 통해 꽃게를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와 함께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 주요 산지에 수산 상품기획자(MD)를 상주시키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또한, 롯데마트는 이번 양일간 꽃게 행사에 일반적으로 통발을 사용해 어획하는 ‘통발 꽃게’ 와 함께 조류의 흐름에 따라 그물을 걸어두고 헤엄쳐 다니는 고기를 잡는 ‘유자망’으로 어획한 ‘유자망 꽃게’ 등 두 가지 종류의 꽃게를 선보인다. 유자망으로 어획한 꽃게는 바다 밑바닥에서 잡히는 통발 꽃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좋고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MD는 “금어기 끝난 후 어획된 살이 꽉 찬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꽃게 선단 사전 계약과 직거래를 통한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고객들이 제철 꽃게를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충남 태안과 전북 격포에서 어획한 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다. 홈플러스 역시 안정적인 꽃게 수급을 위해 담당 바이어가 7월부터 꽃게 주산지를 방문해 상주하면서 선단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유통 단계에서 손이 덜 탄 가장 싱싱한 상태의 꽃게가 고객의 식탁까지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전용 용기도 개발, 산지에서 포장을 마치는 작업 방식을 택했다.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제철을 맞은 전어, 새우, 태양초 건고추도 함께 저렴하게 선보이며 가을 정취를 높일 예정이다. 가을 생물새우는 400g 박스당 1만2900원, 가을 전어는 5마리당 4990원, NH농협 태양초 건고추는 3kg당 14만9000원(신한·KB국민·삼성카드 구매 시 11만9000원)이다.노수진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3월과 8월 연중 두 번 철을 맞는 꽃게는 봄에는 알이 가득 찬 암꽃게가,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숫꽃게가 인기가 높다”며 “바다에 먼저 찾아온 가을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8.08.21 I 송주오 기자
'라스' 이보영 이어 조인성, 유쾌하지 않은 소환
  • '라스' 이보영 이어 조인성, 유쾌하지 않은 소환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보영에 이어 조인성이다. 두 사람 모두 직접 해명이나 설명할 기회 없이 ‘라스’에 소환됐다.고장환은 17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녹화 전날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사격 스타 진종오를 대신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장환은 군대에서 인연을 맺은 조인성을 언급했다. 전역 후 연락을 할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고장환은 과거 VIP 신용카드를 만들면서 지인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조인성의 번호를 적었다고 말했다. 고장환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일도 아니었다. 고장환은 “‘형이 고마워하겠지’란 생각을 했다.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얼마 후 조인성의 전화를 받았다. 고장환은 자신이 알려줬다고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고장환은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라고 묻는 당시 조인성의 목소리가 영화 ‘비열한 거리’ 목소리 톤이었다면서 “(고)장환아, 우리 사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잖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과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7월 장희진은 ‘라스’에서 이보영과 횟집에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장희진은 “언니(이보영)가 회를 시키면서 전어를 조금만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직원 분에게 물었다. 전어가 얼만데 서비스로 달라고 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보영이 인기 연예인임을 빌미 삼아 몰지각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보영 측은 6개월이 지난 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장희진 측은 경솔했다며 사과했다.이보영과 조인성 둘 다 원치 않는 언급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전화연결 등으로 당사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덧붙이거나, 당사자가 설명할 장치를 마련했다면 달라질 수도 있었다. 고장환은 ‘라스’를 통해 조인성에게 공개 사과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웃음의 소재가 됐다. 이보영과 그의 가족들은 이미 악플로 상처를 입은 뒤였다. “억울하면 출연해서 해명하라”는 농담 섞인 멘트를 하기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웃음을 위한 ‘소환’이었지만, 당사자에겐 유쾌하지 않은 기억을 추가하게 됐다.
2018.01.18 I 김윤지 기자
장희진 측, 이보영 논란 사과…“반성하겠다”(공식입장)
  • 장희진 측, 이보영 논란 사과…“반성하겠다”(공식입장)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장희진 측이 이보영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소속사 럭키컴퍼니는 8일 오후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본의 아니게 방송 중 한 일화로 전한 부분이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이어 “더욱 더 반성하고,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이보영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출연하여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하였고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다”면서 “당사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후배 배우는 장희진으로, 장희진은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보영과 함께 찾은 거제도 횟집에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장희진은 “언니(이보영)가 회를 시키면서 전어를 조금만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직원 분에게 물었다. 전어가 얼만데 서비스로 달라고 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이보영이 인기 연예인임을 빌미 삼아 몰지각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방송 직후 장희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하 장희진의 소속사 럭키컴퍼니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본의 아니게 방송 중 한 일화로 전한 부분이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었습니다.더욱더 반성하고,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01.08 I 김윤지 기자
‘강경대응 시사’ 이보영 측 “장희진, 방송 직후 사과”
  • ‘강경대응 시사’ 이보영 측 “장희진, 방송 직후 사과”
  • 이보영, 장희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보영 측이 장희진이 방송 직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보영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출연하여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하였고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다“면서 ”당사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방송 직후, 후배 배우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후배 배우는 장희진으로, 장희진은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보영과 함께 찾은 거제도 횟집에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장희진은 “언니(이보영)가 회를 시키면서 전어를 조금만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직원 분에게 물었다. 전어가 얼만데 서비스로 달라고 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이보영이 인기 연예인임을 빌미 삼아 몰지각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 여파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자 소속사는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 측은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소속사에서도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 작품 관련 기사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게시되고 있어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소속배우 이보영을 향한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면서 ”배우 이보영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을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한 자료 수집 및 제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위 파악을 해오며 자료화 해왔으며 향후 이보영 배우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대응 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보영은 이달 24일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로 돌아온다.
2018.01.08 I 김윤지 기자
“사실 아냐, 결국 사과”…이보영, 문제의 에피소드는?
  • “사실 아냐, 결국 사과”…이보영, 문제의 에피소드는?
  •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한 이보영의 ‘예능 에피소드’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장희진이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횟집 일화다. 장희진은 당시 방송에서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이보영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거제도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장희진은 “언니(이보영)가 회를 시키면서 전어를 조금만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직원 분에게 물었다. 전어가 얼만데 서비스로 달라고 하느냐고 했다”면서 “밥을 다 먹어갈 때쯤 직원 분이 달려오셔서 ‘내 딸 서영이’에 나오는 배우가 아니냐면서 저를 알아보셨다. 정작 주인공은 언니였는데, 저를 반가워하시며 전어를 주셨다”고 말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이보영이 인기 연예인임을 빌미 삼아 매너 없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보영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말했고 그 내용은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다”면서 “당사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 방송 직후 후배 배우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보영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게 강력한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18.01.08 I 김윤지 기자
이보영 측 “서비스 요구 사실 아냐…악플러 강경대응”(공식입장)
  • 이보영 측 “서비스 요구 사실 아냐…악플러 강경대응”(공식입장)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보영 측이 횟집 서비스 요구 논란을 뒤늦게 해명하며 악플러에 대해 강경대응을 시사했다.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출연하여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하였고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당사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각종 루머와 악플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소속사에서도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 작품 관련 기사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게시되고 있어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소속배우 이보영을 향한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희진은 지난 7월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이보영과 친해졌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장희진은 거제도 횟집에서 이보영이 직원에게 전어 서비스를 부탁했지만 이보영을 알아보지 못하는 인지도 굴욕을 겪었다고 말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이보영이 인기 연예인임을 빌미 삼아 서비스를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이하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얼마 전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출연하여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하였고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습니다.당사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방송 직후, 후배 배우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씨에게 직접 사과하였습니다.최근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이보영 배우를 향한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근거 없는 루머와 악플 등이 다수 게재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습니다.배우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소속사에서도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 작품 관련 기사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게시되고 있어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소속배우 이보영을 향한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였습니다.배우 이보영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을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한 자료 수집 및 제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위 파악을 해오며 자료화 해왔으며 향후 이보영 배우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대응 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허위 사실유포 및 악의적인 댓글로 인해 이보영씨는 물론이며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 이보영을 아끼는 팬 여러분들까지도 정신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게 강력한 대응을 할 방침입니다.언제나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을 향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8.01.08 I 김윤지 기자
  • ‘평창의 불꽃’, 전남 자연경관 전 세계에 소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방방곡곡 2018km를 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가 18일 광양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전라남도 12개 시군을 달리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알린다.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0년 만에 국내에 들어온 성화는 제주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상남도를 거쳐 전라남도에서 성공적인 올림픽을 기원하는 발걸음을 시작한다.성화봉송단은 광양시청을 시작으로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강진, 진도, 장흥, 신안, 나주, 곡성 등을 찾아간다.전남지역에서 진행된 성화봉송에선 이번 동계올림픽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 민속놀이, 강강술래를 활용한 이색봉송을 진행한다. 20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색봉송은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를 지구촌에 소개한다.이밖에도 성화봉송단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전남의 멋진 ‘자연경관’과 ‘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이색봉송을 진행한다. 첫 여정이 시작되는 광양에서는 세계 유일의 철 봉수대가 있는 구봉산 전망대에서 봉송을 진행, 드넓게 펼쳐진 광양만을 성화의 불꽃으로 밝힌다. 19일 여수에서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동백열차를 활용한 봉송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알리고, 순천에서는 20일 낙안읍성과 용산전망대를 등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한다.21일엔 헬기를 이용해 전남 서해안의 아름다운 ‘섬’을 알리는 이색봉송도 펼쳐진다. 또, 장흥 우드랜드, 나주 황포돛배, 담양 죽녹원 등 전남만이 가진 자연경관을 성화의 불꽃으로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전남에서 진행되는 성화봉송은 지역 주민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468명의 주자가 참여,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성화봉송의 의미를 더한다. 동계올림픽의 저변확대를 응원하는 현직 컬링선수와 학생들에게 성화 불꽃의 의미와 열정을 알려주고 싶은 교사, 곧 태어날 아이에게 성화를 봉송한 모습을 보여주고픈 예비 아빠, 88올림픽 당시 봉송 주자였던 조부의 뒤를 잇는 손자 등 다양한 이들이 성화봉송을 함께한다.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6일간 매일 저녁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성화봉송 파트너사인 코카-콜라, 삼성, KT의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광양 진월 전어잡이 소리 시연을 비롯해 여수 취타대 연주와 좌수영 북춤, 순천 강강술래 성화봉송 축하 공연, 목포의 ‘평화, 화합의 불 모심’ 공연, 화순 ‘고인돌의 기원’ 공연, 곡성 ‘섬진강 아리랑 심곡성(深谷聲)’과 죽동 농악 공연 등 전남의 지역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이밖에도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통해 하나되는 순간을 선사할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삼성의 전남지역 주민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DoWhatYouCant 콘서트’,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가 더해져 지자체 축하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성화봉송단은 전남에서 일정으로 마치고 24일부터 광주광역시로 이동해 성화의 불꽃을 이어간다. 성화는 대한민국 전역을 거쳐 내년 2월 9일 평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2017.11.17 I 이석무 기자
환경부 국감서 ‘방송장악’ 설전에 한때 파행
  • 환경부 국감서 ‘방송장악’ 설전에 한때 파행
  • 30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및 기상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의원 노트북에 붙은 문구를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및 기상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붙인 ‘방송장악 저지’ 스티커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 날선 공방이 오고갔다.최근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감에는 불참했으나 오후에 전원 복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방송장악 저지’ 스티커를 붙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어 냄세를 맡으신 것도 아닐 텐데 자유한국당 의원들께서 복귀해주셨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노트북에 붙은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글귀는 떼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엄연히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문구가 거슬리나”라며 “방송문화진흥의 이사를 강제로 사임시키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코드에 맞는 이사를 선임한 것이 민주주의 파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방문진 인사를 했는데도 국감 보이콧 한 것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서 “방송장악 저지라는 데 과거 정권도 아니고 어떻게 장악할 수 있겠느냐”며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국감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하는 게 위원장의 역할”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여기는 국감 회의장이고 환경부 국감인 만큼 피케팅을 하는 것은 허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임 의원은 “그렇게 못하겠다.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느냐”며 “언론이 기울어져서 자유한국당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같은 당 신보라 의원도 “언론 장악이 노골화하고 있고 절박한 심정으로 국감을 중단했다”면서 “언론 장악에 대해 납득하는 국민도 있고 그들을 대변하는 것이 우리 당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결국 홍 위원장은 오후 2시 44분께 정회를 선언한 뒤 3시를 넘어서 감사를 재개했다.그러나 정회 이후 감사에서도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은 설전을 이어갔다.
2017.10.31 I 박태진 기자
文대통령 '가을전어 밥상' 걷어찬 민주노총(종합)
  • 文대통령 '가을전어 밥상' 걷어찬 민주노총(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건배하고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의 24일 만찬회동이 반쪽짜리가 됐다. 당초 이번 회동에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지도부는 물론 주요 개별·산별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판을 깼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 “청와대가 민주노총의 조직체계와 질서를 훼손했다”고 반발하며 급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했다. 사회적 대타협 기반 조성을 위한 노동계와의 대화에 적잖은 공을 들여온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민노총의 몽니에 양극화 해소의 필수 전제조건인 문 대통령의 사회적 대타협 구상이 시작부터 좌초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이날 만찬회동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각 경제주체들과 릴레이 회동의 일환이다. 지난 7월 호프미팅으로 화제를 모은 재계총수와의 회동에 이어 노동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다. 정권 출범 과정에서 ‘우군’ 이었던 노동계를 늦게 초청한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청와대의 노동계 모시기 준비는 극진했다. 우선 양대노총 지도부와의 환담 장소를 정상급 외빈 접견시 주로 사용되는 본관 접견실로 정했다. 만찬 메뉴에도 스토리를 담았다. 주 메뉴는 추어탕.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서울에서는 청계천 중심으로 서민들의 가을 보양식으로 발전했다. 청계천은 우리 노동계의 뿌리이자 정신이다. 전태일 열사와 노동계 상징적 존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고 메뉴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 사용한 추어탕은 청계천에서 80년 이어온 ‘용금옥’에서 공수했다. 전태열 열사가 과거 즐겨먹었다는 콩나물밥도 함께 준비했다. 가을 전어도 올랐다. 고소한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였지만 민노총은 끝내 불참했다. 건배주로는 선운복분자주와 고창해안복분자주가 등장했다.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대상을 차지했고 2005년 APEC 공식 만찬주였다. 민노총은 불참 사유로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의 회동 배석 △민주노총 소속 일부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 접촉한 점 △정책간담회보다 정치적 이벤트를 위해 만찬행사를 앞세운 점 등을 들었다.남정수 민노총 대변인은 “만찬행사에 민주노총 소속 개별조직에 대한 초청을 중단할 것과 관련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와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참사유치고는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연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국면에서 민노총이 문 대통령의 우군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기치 못한 돌출행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제2의 홍준표다”, “귀족노조답다”, “민노총이야말로 적폐”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노총의 불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도자료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민노총을 빼고 만찬 회동을 강행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정간 대화를 위한 전주곡을 울리는 자리인데도 본부를 거치지 않고 산하기관에 따로 연락을 했다는 이유로 불참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노정간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랐던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노총은 꽉 막힌 권위적인 행보를 취하기보다 사회변화에 맞춰 유연한 자세로 협상테이블에 앉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2017.10.25 I 김성곤 기자
민노총 불참 속 ‘노발대발’ 건배사에 추어탕 만찬까지 소통의 130분(종합)
  • 민노총 불참 속 ‘노발대발’ 건배사에 추어탕 만찬까지 소통의 130분(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만찬’에 앞서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동계 지도부를 만났다. 민주노총의 불참 통보로 반쪽짜리 회동에 그쳤지만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국정의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노동존중사회 실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민노총의 불참과 관련, “노동계 다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기회에는 같이 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계 대표단 초청 청와대 만찬회동은 1,2부로 나눠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지도부와 본관 접견실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15분까지 약 45분간 비공개 사전환담을 갖고 사회적 대화 복원 및 노동시간 단축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 때 이용하는 곳이다. 청와대가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성의를 보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노동계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늘 노동계와의 대화가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 제안한 8자 회의의 취지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사정위원회와 함께 노사정 대표자 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노총은 무엇보다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산입하고 특례업종을 줄임으로써 노동시간 단축을 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국회의 입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대법원의 판결이나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등 여러 가지 대안들이 있다”며 노동시간 단축이 일·가정 양립, 나아가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전환담 이후에는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자리를 옮겨 2부 공식 만찬이 시작됐다. 6시 30분부터 7시 55분까지 약 85분간 이어진 만찬에서는 노동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노발대발’이라는 건배사가 대박을 쳤다. 김 위원장의 재치있는 입담에 주변에 폭소가 터진 것. 김 위원장은 “건배사를 하라고 제안을 해줬기 때문에 건배를 제안을 드리겠다”며 “저는 ‘노발대발’로 하겠다.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아”하고 탄성을 터뜨렸다. 김 위원장이 이어 “한편으론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자 문 대통령은 “하하하”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청와대 측이 노동계를 위해 준비한 만찬 메뉴도 이날 회동의 의미를 더했다. 식전 티타임에서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의 홍차가 나왔다. 이는 문 대통령이 해외정상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특별제작한 블렌딩차로 이날 회동에서 첫 선을 보였다. 만찬 주 메뉴로는 추어탕, 콩나물밥, 가을전어가 나왔다. 우선 추어탕은 청계천 옆에서 80년 넘게 운영돼온 ‘용금옥’에서 공수해온 것. 서민의 가을철 보양식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한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또 전태일 열사가 즐겨먹은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밥이 만찬 메뉴에 오른 것도 이색적인 점이다. ‘가을전어’는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노동계의 참여를 호소하는 의미도 담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사회적 대타협 기반 조성을 위해 노동계를 국정 파트너로 대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전 보수정권과는 달리 노동계와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한 10년 정도 우리 노동은 아주 소외되고 배제됐다. 노동이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노동계와 정부가 입장은 달라도 어떤 큰 목표는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 오늘 만남은 노정이 국정의 파트너로서 관계를 회복하는 아주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사정 공동의 노력과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17.10.25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 ‘가을전어 밥상’ 걷어찬 민노총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文 ‘가을전어 밥상’ 걷어찬 민노총-김상조 ‘전관예우 차단’ 시험-내년부터 추가 주택담보대출 반토막-<사설>‘이데일리 W페스타’가 던지는 메시지-<사설>가계부채대책 풍선효과도 잡아야 △줌인&-인턴 3년만에 팀장 꿰찬 이성원 네오플럭스 VC투자팀장-‘현대판 시황제’ 시진핑 마오쩌뚱 반열 오르다△탈원전로드맵확정-신고리 5·6기 빼고 그대로…정책권고 4일 만에 탈원전 강행-원전 수출 장려에 고무된 두산重…태양광도 반색-한수원, 4기 매몰비용 축소…실제 1조 달해△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거래 뚝 끊긴 주택시장, 금리인상-대출규제 샌드위치 위기-수도권 중도금 한도 6억→5억, 분양시장 ‘돈맥경화’ 비상-월세 받아 이자 못내면 대출 깐깐하게…RTI 내년 봄부터 도입△이데일리 W페스타-여성부장관과 저커버그 누나…유리천장깨기 그들의 대담-슈퍼우먼 성공 스토리 듣고…B.A.P·헤이즈 공연 보고 △정치-‘격대지정’ 전통 깨고 지도부 5명 물갈이…시진핑, 후계 없는 1인 권력 굳히기-친박 잡으려다 보수통합 막힌 洪-중도 통합하려다 당 분열만 부른 安-홍종학 “박정희 정부·나치 유사” 논란…청문회 험로 예고-최선희 北북미국장…“北美물밑대화…출구 있을 것”△경제-전관유착 나선 金…靑 정치권 외압 ‘독립성’ 확보 관건-임금근로자 10명중 4명 월급 200만원도 안된다-일자리 5만개…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 ‘238대 1’ 후끈-수출 초호황…‘반도체’ 혼자 견인했네△산업&기업-삼성전자 파운드리 ‘2의 전략’…점유율 2배 늘려→2자릿수→2위로-김인호 무역협회장 돌연 사임 “文정부 사임 압박 있었다”-LG OLED TV,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만도 CEO로 복귀-유가급등 美 허리케인…정유업계 실적 웃을까△산업-장병규의 ‘배틀 그라운드’ 내달 국민게임 도전-삼성, 애플에 준 배상금 돌려받나 美법원 금액 산정 판정에 시작 명령-출연연 기간제 근로자, 내년 1분기에 정규직 전환△소비자생활-위스키 업체, 공장 있어도 국내서 생산 못하는 사연-서른살 고향만두, 7억 봉지 팔았다-군부대 불법유통 ‘러시안 JTI 담배’ 더 있었다-지주체제 전환 BGF 리테일…홍정국 ‘2세 경영’ 가동 △중소기업·벤처-소변 한방울로 임신 기간 측정…작지만 정밀한 진단기기, 미·유럽도 반했죠-경북 영주 365시장 가을축제 가보니…배추전 먹으로 팝페라 감상…그 맛 오묘~합니다-중기부, 벤처투자 유망기업 5000억 특례 보증△증권&마켓-연내 금리인상론 솔솔…금융주 ‘주도주’로 뜨나-거래소 이사장에 정지원 낙점 ‘낙하산 논란 잠재우기’ 급선무-석달새 수익률 26% 뚝…‘허리케인 강타’ ILS펀드에 투자자 분통-사흘째 랠리…코스닥 연중 최고치 경신△증권-대체투자 큰손 “文정부 지배구조 개혁 동력 잃어 실망”-‘스타트업 시장’ KSM 활성화 나선 거래소 △미리보는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서울-가상화폐로 돈벌려면 최소 1년은 보유해야 -대형주 쫓지말고 정책수혜주 노려라-양도세 피한답시고 집 주소만 옮기는 건 꼼수-부동산 규제 직격탄 맞은 곳, 집값 상승 기대△명사의 서가-4차산업 혁명 전도사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참여하는 ‘집단지성의 상징’ 온라인 백과사전△스포츠-김태형 감독“3연패 약속” VS 김기태 감독 “우리가 저지”-우즈 ‘스팅어가 돌아왔다’ 또 스윙 뽐내…12월 복귀?-이정은, KLPGA 대상 이어 상금왕 굳히기-‘메시·네이마르 고마워’…호날두,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29년만에 V탈환 다저스 VS ‘55년만의 첫 우승’휴스턴△사람&나눔-장영환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관 “개인정보는 국민안전과 직결…기업투자 인색 아쉬어”-농업기계화 이끈 대동공업 김상수 회장 별세-에픽하이 멤버들 “데뷔 14년간 가장 잘한 일은 에픽하이 활동”-하나금융지주·성광밴드 ‘한국IR대상’ 수상-에스원, 소년원 모범 청소년에 희망장학금 전달△오피니언-공론조사, 시행착오 겪지 않으려면-중국의 ‘일국양제’ 자화자찬-피로감 핑계로 테러경보 하향조정하나△부동산 -감정싸움 잦은 누수·층간소음, 1만원이면 한달 안에 분쟁 조정-규제 프리지역 신규 분양에 실수요자 몰린다△사회-국립대 재정부담만 준 먹통 ‘코러스’ 검사 받는다-유남석 후보자, 청문회 준비…‘양심적 병역거부’ 논란 될듯-인천공항 성형외과 설치, 의사들이 반대…왜?
2017.10.24 I 김성훈 기자
文대통령·노동계 대표단 만찬 메뉴, '추어탕·콩나물밥·전어'
  • 文대통령·노동계 대표단 만찬 메뉴, '추어탕·콩나물밥·전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 기업인들과 얘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과 24일 청와대 만찬회동 테이블에 추어탕, 콩나물밥, 전어, 복분자주가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동계 대표단과 만난다. 지난 7월 재계총수와의 회동에 이어 사회적 대타협 기반 마련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들과 연쇄적으로 회동하는 것.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노동계 대표단과 정부 측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대화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6시 30분 노동계 대표단과의 공식 만찬에 앞서 오후 5시 30분터 약 45분간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지도부와 사후 공개환담이 이뤄진다. 이색적인 점은 환담 장소가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라는 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에 사용되는 장소”라면서 “문 대통령이 노동계 예우차원에서 접견실에서 양대노총 지도부와 사전 환담한다”고 설명했다. 6시 30분부터는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딩 티타임에 이어 기념촬영을 한 뒤 충무실로 이동해 공식 만찬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양대노총 위원장의 건배사에 이어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이 이어진다. 노동계 대표단과의 티타임에서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홍차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특별히 차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대통령이 세계 정상을 만날 때 선물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은 수국과 동서양 허브꿀을 조화시켜 블렌딩한 차다. 평창올림픽 위해 만들어졌고, 대통령이 세계 정상 만날 때 선물하기 위해 제작중인거다. 만찬 식단은 추어탕이다. 상생과 화합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공동체 음식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서울에서는 청계천 중심으로 서민들의 가을 보양식으로 발전했다. 청계천은 우리 노동계의 뿌리이자 정신이다. 전태일 열사와 노동계 상징적 존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 사용되는 추어탕은 청계천에서 80년 이어온 ‘용금옥’에서 공수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태열 열사가 과거 즐겨먹었다는 콩나물밥도 함께 나온다. 이밖에 가을 전어도 만찬 메뉴에 올랐다. 건배주로는 선운복분자주와 고창해안복분자주가 사용된다.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대상을 차지했고 지난 2005년 APEC 공식 만찬주였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한국노총 부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김혁 민주노총 사무부총장 등이 사전환담자로 참석한다. 이어 2부 만찬에는 윤영인 핸즈식스·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상 한국노총 소속),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박대성 희망연대노조 위원장,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조영주 정보통신산업노조 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상 민주노총 소속),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이 각각 참석한다.
2017.10.24 I 김성곤 기자
'활꽃게부터 전어까지'...G마켓, 제철수산물 최대 58% 할인
  • '활꽃게부터 전어까지'...G마켓, 제철수산물 최대 58% 할인
  • (사진=G마켓)[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G마켓은 오는 22일까지 ‘배 들어오는 날’ 프로모션을 열고 제철을 맞은 꽃게를 비롯해 가을 전어, 전복 등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G마켓은 국내 최대 활꽃게 산지인 서해안 신진도의 ‘프리미엄 활꽃게(2kg)’를 2만4900원에 판매한다. 10월 제철을 맞아 살이 꽉 찬 활꽃게를 당일 조업한 것으로, 주문 시 톱밥 혹은 빙장 포장을 선택할 수 있다. 톱밥 포장의 경우 제품 수령 시 살아 있을 확률이 평균 80% 정도로, 싱싱한 산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살아있는 꽃게 뿐만 아니라, 요리 방식별로 탕, 찜, 게장용 꽃게도 구별해 판매한다. 알이 꽉 차있어 탕을 끓이기에 적합한 ‘신진도 알배기 절단 꽃게(1kg)’는 50% 할인해 1만9900원에 선뵌다. 손질 후 반으로 절단해 배송되기 때문에 탕에 바로 넣기만 하면 된다. 또한 자망으로 잡아 게장을 만들기 좋은 ‘게장/무침용 자망 활꽃게 1kg(빙장 포장)’는 2만1900원에 판매하고, 찜요리에 좋은 ‘급냉 꽃게 1kg(3~4미)’도 2만6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가을 제철 수산물인 생고등어, 가을 왕새우, 해만가리비, 완도 전복 등 4종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제주 냉장 고등어(6미/8900원)는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손질한 제주산 고등어를 천일염으로 간을 한 뒤 냉매제를 채워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로 발송한다. ‘가을 왕새우(1kg/35미)’는 소금구이나 바비큐에 적합한 큰 사이즈로, 50%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완도 활전복 1미’는 990원에 판매되는데, 전복 구이나 찌개, 장조림 등 한입 크기 요리에 알맞다.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 팀장은 “살이 꽉 차고 가장 맛있는 10월 활꽃게를 조업하자 마자 손질해 바로 직배송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좀더 싱싱한 신선식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16 I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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