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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KPGA 7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 나서
  • 아워홈, KPGA 7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워홈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7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이재화(오른쪽) 아워홈 HMR 사업부장(오른쪽)과 이우진 한국프로골프협회 전무이사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본사에서 열린 ‘아워홈-KPGA 공식 스폰서 조인식’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워홈)이를 위해 아워홈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본사에서 이재화 아워홈 HMR 사업부장, 이우진 KPGA 전무이사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4 아워홈-KPGA 공식 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하고 향후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조인식을 통해 ‘아워홈 지리산수’는 7년 연속 KPGA 공식 생수로 지정됐으며 ‘아워홈 그린적중률’ 명칭 사용권도 연장했다.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은 KPGA 투어 경기 중 그린적중률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18년부터 시상해왔다. 우승 선수에게는 아워홈 지리산수 1년 공급권을 함께 제공하는 등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KPGA 투어 기간에는 아워홈 가정간편식(HMR) 등 제품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더고’, ‘아워홈 지리산수’ 등을 앞세워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지리산 천연 암반수로 만들어 지난 2022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한 물맛품평회에서 국내 스틸워터 부문 1위를 차지한 아워홈 지리산수는 대회 기간 KPGA 선수들은 물론 갤러리들의 갈증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 온더고는 ‘세계로 떠나는 미식여행’을 콘셉트로 23종에 이르는 다양한 세계 미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대회 기간 갤러리들에게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이재화 사업부장은 “올해도 KPGA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골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적극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당사 HMR 제품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리사, 재벌가 대저택 75억에 산 이유는?
  • 블랙핑크 리사, 재벌가 대저택 75억에 산 이유는?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리사가 성북동 호화 자택 일부를 공개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치안과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 성북동 집을 골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블랙핑크 리사와 성북동 자택(사진=뉴스1, 이데일리)리사는 최근 소속사 유튜브 채널에 올린 생일 기념 영상에서 “집을 조금만 보여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집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리사가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자 기다란 복도 너머로 탁 트인 거실이 펼쳐졌고 높은 층고가 개방감을 더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차분한 흰색 톤으로 통일된 가운데, 리사는 “굉장히 열심히 리모델링 했다”며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리사는 지난해 1월 이 집을 75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등기부등본상 근저당권이 잡혀 있지 않아 전액 현금 지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연면적이 208평에 달하는 이 집은 원래 고(故) 신격호 전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인 장선윤 롯데 뉴욕팰리스 전무 부부가 거주하던 곳입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성북동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유명 기업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또 배우 유해진이 지난해 성북동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했고, 래퍼 빈지노도 45억원에 집을 구했습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승기·이다인 부부, 배용준·박수진 부부, 가수 이승철 등도 성북동에 거주 중입니다.성북동은 청와대와 가까워서 과거에 일반인들이 드나드는데 제한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정치권력자, 기업인, 유명 연예인 등이 속속 모여들며 부촌이 형성됐고 일본·독일·덴마크·네덜란드·파키스탄 등 대사관저도 다수 들어서며 치안 관리가 더욱 철저해졌습니다.성북동은 걸으면 숨이 찰 정도로 경사진 언덕 지형이라는 점, 대중교통편이 매우 불편하다는 점, 인도 곳곳이 끊긴 점 등 때문에 지금도 일반인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습니다. 이는 항상 자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블랙핑크 리사가 거주하는 성북동 자택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는 극성팬이나 스토커들로부터 신변 위협을 겪는 경우가 많고, 세계적 스타인 리사 역시 신변의 위협을 받은 적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분야 한 전문가는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부촌은 도심과의 접근성은 좋으면서도 유동인구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며 “리사도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사생활이 보호된단 점에서 성북동 자택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한편 성북동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덕분에 공기가 맑고 전망도 좋습니다. 특히 풍수학적으로 북한산의 좋은 기운이 모이는 대표적인 ‘명당’이어서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들의 수요 역시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2024.04.07 I 이배운 기자
불 타오르네..화기 충만한 관악산
  • 불 타오르네..화기 충만한 관악산[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풍수지리는 동서남북 방향에 자리한 사신사(四神砂)가 기운을 감싸는 곳을 명당으로 본다. 조선의 도읍 한양은 북쪽에 북악산, 남쪽에 남산, 동쪽에 낙산, 서쪽에 인왕산이 자리한 중앙에 자리하기에 해당한다. 게다가 한양은 이들 내사산(內四山)에 더해 외사산(外四山)에 한 겹 더 둘러싸여 있기에 길지로 꼽힌다.청명한 날 관악산에서 북쪽 삼각산(북한산)을 바라본 장면.(사진=전재욱 기자)한양의 외사산은 북으로는 삼각산(북한산), 동으로는 용마산, 서로는 덕양산, 그리고 남으로는 관악산(冠岳山)이 무리를 이뤄 내사산을 감싼다. 개중에 관악산은 지금의 서울과 경기 안양시, 과천시에 걸쳐 있는 전체 면적 19.22㎢(약 582만 평)에 이르는 덩치를 자랑한다.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 오악(五岳)으로 불린다.산은 주봉 연주대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호암산과 삼성산이, 동쪽으로는 우면산이, 남쪽으로는 비봉산이 뻗어 나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대부분이 화강암 바위 덩어리다. 돌덩어리를 뒤집어쓴 게 마치 갓을 쓰고 있는 형상이어서 산의 이름이 붙었다. ‘갓 관’(冠) 자와 ‘큰산 악’(岳) 자를 써서 관악으로 부른 것이다. 우리 말로는 ‘갓뫼’ 혹은 ‘간뫼’라 불렀다.산봉우리를 달리 보면 바위가 불에 타는 형상이어서 골치였다. 풍수지리상 화산(火山) 격이었다. 관악은 집터(경복궁)의 남쪽에 있는 안산이다. 안산은 집안의 평안과 풍요를 도맡아야 하는데, 외려 안산이 뿜는 화기가 집에 화를 부를 것이 두려웠다. 경복궁의 주산(主山) 북악산은 관악산보다 낮아서 불 기운을 막아내기가 역부족이었다.불에 탄 숭례문 현판을 복원한 모습. 세로로 쓰였다. (사진=문화재청)조선은 관악의 기운을 누르고자 갖가지 노력을 폈다. 관악산 주봉 연주대에 있는 바위에 구멍을 내고 물을 채웠고, 광화문에는 불을 막는 전설의 동물 해태의 상을 배치했다. 경복궁과 관악산 사이에 숭례문(崇禮門·남대문)을 세운 것도 마찬가지다.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숭례문만 현판을 세로로 쓴 것은 관악산의 화기를 위에서 아래로 막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불의 기운을 막고자 세운 숭례문이 2008년 2월 방화로 불에 탄 것은 아이러니다.
2024.04.06 I 전재욱 기자
휴일 등산 중 조난객 구한 소방관 부부(22)
  • 휴일 등산 중 조난객 구한 소방관 부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2)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박준흠 소방관(사진 오른쪽 두 번째) 등 소방관들이 지난 1월 24일 경기도 양주시 남면 원당저수지에서 동계 수난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흠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8월 27일. 비번인 일요일을 맞아 경기도 고양소방서 박준흠(37) 소방관은 같은 소방서 구급 대원으로 근무하는 아내 양주경 소방관과 함께 북한산 등산을 위해 집을 나섰다.소방서에 들러 등산화를 챙기며 근무 중인 구조1팀(박 소방관은 2팀)과 가벼운 인사도 나눴다. 북한산 백운대에 간다는 얘길 하자 1팀장은 장난스런 말투로 박 소방관에게 “무전기 하나 챙겨 가세요”라는 농담을 건넸다.박 소방관은 아내와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북한산 고봉 중 하나인 백운대를 향해 등반을 시작했다. 기온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등 오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마음만은 가벼웠다.구조대에 근무하며 수차례 오른 북한산이었지만 근무 중 촌각을 다투며 하는 산악 출동이 아니기에 등산 중 멋진 경치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했다. 지나치는 등산객들과 웃으며 인사도 나누고 중간중간 물도 마시다 보니 어느새 북한산 정상 부근의 백운봉암문 근처까지 이르렀다. 오후 1시를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박 소방관은 이곳에 앉아 아내를 기다리던 중 하산하는 한 가족 등반객들을 보게 됐다. 가족 중 딸로 보이는 30대 여성 A씨가 다리를 절고 있었다. 등산 스틱과 가족들에 의지한 채 겨우 엉거주춤한 자세로 하산 중이었다. 그러다 힘에 부쳤던지 박 소방관 근처에 털썩 주저앉았다. 무릎과 발목을 다친 모양이었다. 박 소방관은 약 2시간여를 하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상태로 가다간 오히려 더 큰 화를 입겠단 생각이 들어 그중 아버지로 보이는 B씨에게 말을 건넸다. “따님이 많이 다치신거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무리하지 마시고 119에 신고하시면 구조 대원들이 들것으로든, 헬기로든 도움을 줄 겁니다”라고 했다.B씨는 적잖이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아 그런가요? 그런데 헬기가 오거나 하면 비용이 발생될 것 같아서요…”라고 말을 흐렸다. 박 소방관은 “비용 발생은 일절 없으니 얼른 119에 신고하세요”라고 말한 후 막 그곳에 도착한 자신의 아내인 양 소방관에게 A씨의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양 소방관은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한 채 A씨의 상태를 확인하며 “거동이 어려울 것 가다. 현재 상황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씨를 안정시키며 간단한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119에 신고 중이던 A씨는 북한산 지리에 익숙지 않아 박 소방관에게 전화를 바꿔줬다. 박 소방관은 119종합상황실과 직접 통화를 하며 구조 대상자의 위치와 헬기 작업이 가능한 장소를 알렸다. 전화를 끊자마자 박 소방관이 이곳으로 등산을 간 사실을 알고 있던 고양소방서 구조1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결국 고양소방서는 구조 대상자의 위치와 상태 및 헬기 작업 가능 여부 등을 파악하고선 구조 대상자를 헬기 이송하기로 결정했다.박 소방관은 통화 직후 A씨를 업고 헬기 이송 위치까지, 직선거리 약 100미터의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더운 날씨 탓에 땀이 비 오듯 해 옷을 흠뻑 적셨다. 그때 심정에 대해 박 소방관은 “산악 구조 출동을 많이 해 봤지만 팀 단위 유기적 구조 업무 외에 혼자서 구조를 해 본 적도 없는 데다 구조 장비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러나 구조1팀장과 통화를 하자 그때부턴 근무하는 마음가짐이 저절로 생겼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출동 나와 있구나’란 생각으로는 자연스럽게 바뀌었는데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완전히 젖은 상태였기 때문에 구조 대상자가 찝찝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했다”고 덧붙였다.사고 소식을 접한 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도 현장으로 나와 박 소방관을 도왔다. 박 소방관에게 헬기 이송 작업에 필요한 구조 헬멧과 연막탄도 건네줬다. 박 소방관은 헬기장에 도착 후 구조 헬멧을 쓰고 빨간 연막탄을 터트려 구조 헬기에 자신들의 위치를 알렸다. 잠시 후 능선 너머 헬기가 오는 것이 보이자 박 소방관은 사무소 직원들에게 등산로 통제를 부탁했다. 그러고선 헬기를 지상으로 유도 후 A씨를 안전하게 그곳에 태웠다. 무사히 인계를 마치고 상황실과 구조1팀장에게 헬기 작업이 끝났다고 보고하자 그제서야 박 소방관의 입에서 안도의 한숨이 새어 나왔다. 체력은 고갈됐지만 내려가는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박 소방관은 “아내와 등산 중간중간 ‘혹시 우리가 비번 중에 구조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막상 그런 일이 생기고 보니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했고 정말 보람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소방관은 “장비가 없어 조심스럽긴 했는데 그 상황이라면 모든 소방관이 저처럼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박 소방관은 인터뷰 기회를 빌려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길형식 고양소방서 구조대장, 당시 장비조차 없던 저를 믿고 구조 업무를 맡겨 준 원종훈 구조1팀장, 늘 많은 가르침을 주는 강형묵 구조2팀장에게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박준흠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4.04 I 이연호 기자
'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둔화 '첩첩산중'
  • '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둔화 '첩첩산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대위기다. 올해 1분기에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로부터 작년 4분기에 내준 ‘전기차 1위’ 왕좌를 탈환했지만, 전 세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은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 시장에서 성장 정체에 발목이 잡혔다. 하이브리드 차량(HEV)을 주력으로 한 토요타 등 일본자동차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테슬라 모델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무릎 꿇은 테슬라…4년 만에 역성장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 1분기(1~3월) 차량 인도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고, 화재 탓에 독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월가에서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나쁜 분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설명하기 어려운 재앙”이라고 평가했다.예상치를 빗나간 실적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9% 하락한 166.63달러로 마감했다. 올 초 25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는 지난달 15일(163.57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16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33%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2021년 1조달러를 기록한 이후 거의 ‘반 토막’이 됐다.테슬라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작년 4분기 BYD에 내준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은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BYD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0만114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2% 급감했다. 앞서 BYD는 지난해 4분기(52만6409대)를 기록, 테슬라(48만4507대)를 분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앞지른 바 있다. 일각에선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라인업 노후로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몇 달 내에 다시 BYD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테슬라의 판매 성장은 모델3와 모델Y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2025년 후반까지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024년 성장률이 작년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분기별 테슬라 인도량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하이브리드 강세더욱 큰 문제는 수익성 악화다. 전기차 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 인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90%를 차지하는 BYD는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연초부터 거의 모든 라인업의 가격을 낮춰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에 중국 내 지리자동차 등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 인하에 동참했고, 최근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까지 첫 전기차를 출시하며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샤오미의 SU7 표준형 모델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주력인 모델3 최저가(24만5900위안)보다 10% 이상 저렴하다.저가 전기차 경쟁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회사 악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디렉터는 FT에 “중국에서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 고객들은 ‘잠깐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겠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의 정체도 테슬라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부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차 판매의 8%를 차지했던 전기차 비중은 올해 2월 6%로 내려앉았다.또 미국에서 충전 인프라 부족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HEV의 약진도 테슬라엔 악재다.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0만68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둔화한 반면,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따로 충전 필요 없이 사용하기 쉬운 HEV의 인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미·중 갈등 고조 속에 테슬라가 중국으로부터 공급망 분리가 어렵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실제 테슬라는 미국공장에서 작년 중국에서 이미 출시된 모델3 부분변경 모델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미국에서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도 중국산 부품 없이 양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의 가전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자동차 ‘샤오미 SU7 모델’이 전시돼 있다.(사진=AFP)
2024.04.03 I 이소현 기자
'우산 챙기세요' 전국에 봄비…흐리지만 포근
  • '우산 챙기세요' 전국에 봄비…흐리지만 포근[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봄비 내리는 서울(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제외)에 비가 오다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은 늦은 밤까지, 제주도는 4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경북 남부 동해안 20∼60㎜(많은 곳 지리산 부근, 남해안 80㎜ 이상), 전북, 대구·경북(남부 동해안 제외) 10∼40㎜다.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 강원 북부 산지·동해안에는 5㎜ 안팎, 강원 중·남부 동해안, 강원 중·남부 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에는 5∼20㎜의 비가 예보됐다.제주도는 2일부터 4일 새벽까지 제주도 남부·동부 50∼100㎜(많은 곳 산지·남부 중산간 150㎜ 이상), 제주도 북부·서부 20∼60㎜(많은 곳 북부 중산간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제주도는 시간당 20∼30㎜,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0~8도, 최고기온 14~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1~22도로 예보됐다. 특히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은 10도 내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5도 내외로 평년보다 10도가량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4.0m, 남해 1.5∼4.0m로 예상된다.
2024.04.03 I 이유림 기자
전국 흐리고 봄비…한낮엔 22도 '포근'
  • 전국 흐리고 봄비…한낮엔 22도 '포근'[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서울 봄비(사진=연합뉴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전국(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제외)에 비가 오다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은 늦은 밤까지, 제주도는 4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경북 남부 동해안 20∼60㎜(많은 곳 지리산 부근, 남해안 80㎜ 이상), 전북, 대구·경북(남부 동해안 제외) 10∼40㎜다.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 강원 북부 산지·동해안에는 5㎜ 안팎, 강원 중·남부 동해안, 강원 중·남부 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에는 5∼20㎜의 비가 예보됐다.제주도는 2일부터 4일 새벽까지 제주도 남부·동부 50∼100㎜(많은 곳 산지·남부 중산간 150㎜ 이상), 제주도 북부·서부 20∼60㎜(많은 곳 북부 중산간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제주도는 시간당 20∼30㎜,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0~8도, 최고기온 14~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1~22도로 예보됐다. 특히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은 10도 내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5도 내외로 평년보다 10도가량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4.0m, 남해 1.5∼4.0m로 예상된다.
2024.04.02 I 이유림 기자
"건물주 웃는다"…요즘 강남보다 핫한 '이곳'
  • "건물주 웃는다"…요즘 강남보다 핫한 '이곳'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한파가 지나던 지난해 성수동 일대 오피스 공실률이 0%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수동 공실률은 서울 3개 업무 지구인 강남, 시청,여의도 보다도 낮은 수치다. 2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성수동은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실률이 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청, 광화문, 을지로’ 등을 묶은 중심업무지구(CBD)는 2.9%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남업무지구(GBD)는 1.8%, 여의도 업무지구(YBD)는 2.4%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성수동은 특히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가 일기 시작한 2022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1% 이하의 공실률을 나타내고 있다. 성수 권역 오피스 임대료도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성수동 주요 오피의 실질 임대료는 평당 29만원으로 2년 만에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재 성수권역 오피스 실질임대료는 주요 오피스 권역의 약 70~80%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는 “강남, 중심업무지구, 여의도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가 수요를 지속시킨 요인 중 하나”라며 “이 외에도 강남과 인접한 입지, 트렌드에 민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상권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상당수의 기업들이 성수 권역에 진입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차그룹이 손잡은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2가에 연면적 2만 103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물 준공에 앞서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설계한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참여한 크래프톤 신사옥도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부동산조각 투자 ‘소유’를 운영하고 있는 루센트블록의 안명숙 부동산총괄이사는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지리적 입지 이외에도 고급 주거지역과 감성있는 상권의 대명사로 급부상하면서 가장 관심을 받는 곳 중 하나였다”며 “향후 4년간 대형 오피스를 포함하여 업무시설이 20만평 이상 공급될 예정이라 대기업 본사 및 스타트업 등의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는 주거와 상권은 물론 오피스까지 배후로 갖춘 강북의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박지애 기자
영화 '파묘' 속 풍수 관심, '서향과 경사지는…'사옥 흥망보니
  • 영화 '파묘' 속 풍수 관심, '서향과 경사지는…'사옥 흥망보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영화 ‘파묘’(사진=쇼박스)땅에도 기운이 있어서 거스르면 화를 입고, 업으면 복을 얻는다고 여기는 풍수(風水).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자 기업과 자산가들은 풍수를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아예 무시하기에는 께름칙하지만, 절대적으로 의사결정 변수일 수 없다는 반응도 뒤따른다.◇“지는 기운의 서향·경사지는 사옥 비선호”과거 한보건설은 은마아파트 상가를 본사로 썼다. 재계 순위 10위권 덩치가 무색하게 사옥에 인색했던 이유는 풍수에 심취한 정태수 회장이 고집해서다. “목수가 자기 집을 지으면 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IMF를 거치며 쓰러졌으니 낭설이었을까. 벽산건설이 2014년 파산하자 ‘정태수의 저주’가 회자됐다. 1991년 벽산빌딩(게이트웨이 타워)을 사옥으로 지은 게 화근이라는 것이다.옛 한보건설 본사의 현재 모습. 지금은 ‘은마종합상가’ 간판이 보인다.(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처)벽산건설의 파산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벽산건설을 포함해 서울역 인근에 모인 대우그룹(대우빌딩), STX그룹(STX남산타워)은 모두 도산하는 곡절을 겪은 기업이고, 본사가 모두 서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근처 동자동에 센트레빌아스테리움서울(주상복합)을 서향으로 지은 동부건설은 2016년 매각됐다.이웅렬 더빌딩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서향으로 지은 빌딩은 해가 저무는 것처럼, 기운도 기운다는 게 풍수의 해석이라서 기업 사옥으로서 선호하는 대상은 아니다”며 “경사지에 있는 빌딩도 마찬가지 이유로 비선호 대상”이라고 말했다.법무법인 태평양 본사 이전은 ‘경사지 풍수’의 사례로 꼽힌다. 태평양은 1998~2022년 강남구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을 임차해 사옥으로 삼았다. 이곳은 선릉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진 내리막길 중간에 평지로 위치한다. ‘흘러내리던 재물이 머무른 터’라고 한다. 공교롭게 태평양이 국내 로펌 순위 2위를 다투는 데까지 사세를 키운 시기는 ‘역삼동 시절’이다.수위권 시행사의 대표는 “물이 재물을 불러온다는 것은 풍수의 정설”이라며 “한남동과 압구정동이 부촌인 이유는 전형적으로 물이 고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물이 고이면 재물도 머문다”한강은 동에서 서로 에스(S) 자로 흐르기 때문에 물이 천천히 흐르는(고이는) 지역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게 북쪽으로 용산구 한남동·이촌동이고 남쪽으로 강남구 압구정·청담동과 서초구 방배동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용산구는 백두대간에서 뻗어온 한북정맥의 기운을 담은 남산을 끼고 있어 배산임수 명당으로 꼽힌다.다만 ‘물이 고이는’ 강남이 길지(吉地·좋은 일이 생기는 터)라는 데에 반대 시각도 있다. 청계천과 중랑천의 한강 합류지점 정남 쪽에 강남이 있기 때문이다. 시내를 관통한 오·폐수가 한강에 쏟아져 들어와 강남으로 고여 든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에서 자산가들은 강남이 아닌 집터를 찾아 나선다.앞서 시행사 대표는 “분당 남서울파크힐에 사는 재벌 회장이 지관을 대동하고 집터를 보러 왔다가 전형적인 ‘용의 머리’ 터라는 조언을 듣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울 시내 주요 풍수 관련 지역.(사진=네이버 지도 캡쳐)정부 건설·토목 정책은 풍수와 연관이 있을까. 박정희 정부 시절 지은 광화문 정부청사와 이순신 장군 동상, 과천 정부청사 위치는 당대 유력한 지관이 선정했다는 것이 관가에 내려오는 풍문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서울시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도시계획 업무를 전담해왔으나 풍수지리를 변수로 의사결정을 내린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고 말했다.시행·건설업계도 길지를 골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여긴다. 사업 성패를 가르는 입지의 가치는 도로·교통, 상업·교육 등 주변 환경과 규제의 정도에 좌우된다. 현실적으로 사업성 있는 공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주된 이유다. 시행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대지는 가격이 적정한지를 따지는 게 우선이지, 기운이 좋고 나쁜지를 잴 겨를이 없다”며 “외려 사업 상대방이 풍수상 역정보를 흘리면 사업을 그르칠 수 있어 경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전재욱 기자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제주·남부 '비와 강풍'
  •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제주·남부 '비와 강풍'[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화요일인 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전국 낮 기온이 15~20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겉옷을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오후부터 제주도에,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권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5~10㎜, 서울·인천 5㎜ 미만 △강원산지, 동해안 5~20㎜, 강원중·남부내륙 5~10㎜ △대전·충남남부, 충북남부 5~30㎜,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10㎜ △광주·전남 20~60㎜(많은 곳 지리산부근, 남해안 80㎜ 이상), 전북 10~5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30~80㎜(많은 곳 남부중산간 100㎜ 이상, 산지 120㎜ 이상)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3∼24도로 예보됐다.낮 기온은 중부지방 15∼20도 내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밤부터 전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산지에선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오후부터 서해남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밤부터 서해남부안쪽먼바다와 남해서부해상, 남해동부바깥먼바다, 그 밖의 제주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5m, 남해 0.5∼4.0m로 예상된다.
2024.04.02 I 이유림 기자
낮 포근하지만 일교차 주의…남부·제주 '비'
  • 낮 포근하지만 일교차 주의…남부·제주 '비'[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화요일인 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에버랜드(사진=뉴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오후부터 제주도에,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권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5~10㎜, 서울·인천 5㎜ 미만 △강원산지, 동해안 5~20㎜, 강원중·남부내륙 5~10㎜ △대전·충남남부, 충북남부 5~30㎜,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10㎜ △광주·전남 20~60㎜(많은 곳 지리산부근, 남해안 80㎜ 이상), 전북 10~5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30~80㎜(많은 곳 남부중산간 100㎜ 이상, 산지 120㎜ 이상)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3∼24도로 예보됐다.낮 기온은 중부지방 15∼20도 내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밤부터 전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산지에선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오후부터 서해남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밤부터 서해남부안쪽먼바다와 남해서부해상, 남해동부바깥먼바다, 그 밖의 제주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5m, 남해 0.5∼4.0m로 예상된다.
2024.04.01 I 이유림 기자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보궐선거 때는 촬영 정황
  •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보궐선거 때는 촬영 정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9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4·10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소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비슷한 수법으로 내부를 촬영한 정황이 확인됐다. 29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유튜버 A(40)씨의 채널에는 지난해 10월 강서구의 특정 투표소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영상은 지난해 10월 29일자로 업로드됐으며 사람들이 해당 투표소를 드나드는 상황과 A씨의 주장글을 포함해 2분 47초 분량으로 구성됐다. A씨는 촬영 영상을 먼저 배치하고는 “투표를 마친 여성 중 한 명이 자신의 신분증을 누군가에게 건넨다”며 “대리투표를 위한 위조신분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복투표’, ‘대리투표’ 의혹에 대한 경찰 내사 착수 기사 등 헤드라인을 공유한 뒤 “우리나라는 선관위와 특정세력이 주도적으로 대리투표를 해 사전투표를 부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또 다른 영상에서 선관위가 발표한 개표 인원과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 속 투표 인원 간 차이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 촬영을 위해 (2020년) 총선 이후 4년간 지리산에서 피나는 훈련을 했다”며 “어떻게 하면 선관위의 방해를 뚫고 촬영할 수 있는지 수많은 연구와 훈련 끝에 드디어 촬영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촬영한 영상의 인원을 다 세 봤더니 (특정 사전투표소의) 투표 인원과 선관위 발표 인원에는 200명 차이가 있다”며 “미리 조작 투표지를 만들고 조작 값을 만들어 실제 인원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인터넷을 통해 직접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는 모습도 함께 올렸다. 앞서 A씨는 최근 행정복지센터인 인천시 남동구와 계양구 4·10 총선 사전투표소 5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전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인천 5곳과, 경남 양산 6곳 등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중이다. 당초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지정 13곳 중 행정복지센터 4곳에서 각 1대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가 29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양산문화원에서도 촬영 기기가 1대씩 추가로 적발됐다. A씨는 경찰에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양산과 인천에 모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2024.03.29 I 이재은 기자
“한우 최대 50% 할인”…홈플러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
  • “한우 최대 50% 할인”…홈플러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다음달 3일까지 주요 신선식품을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또한 창립 27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당시 고객들이 보여준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앵콜! 홈플런’도 진행키로 했다.우선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선 ‘12브릭 유명산지 부사사과(4~7입)’와 ‘단단 파프리카’를 30% 할인가에 판매하며 ‘지리산 설향딸기’와 ‘새벽딸기’(500g)는 각 4990원, ‘12브릭 성주참외’(3~5입)는 9990원, 제주 은갈치(대)는 2900원, 동태(특)는 마리당 1700원, 행복대란(30구)는 오는 31일까지 4990원에 판매한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 목심을 50%, 삼겹살은 40% 할인가에 제공한다. 오는 29일까지는 ‘국내산 애호박’을 마트에서 1470원에, 29일부터 30일까지는 ‘새벽수확 양상추’를 1990원에 판매한다.‘오픈런’을 이끌었던 홈플런 주요 인기 상품들은 1+1, 최대 50% 할인 등 강력한 조건으로 다시 찾아왔다. 컵라면은 20종 중 5개 구매 시 4490원, 봉지라면 멀티팩 10종 중 3개 구매 시 9900원, 비스킷·파이·음료 30여종 중 3개 구매 시 9900원에 판매한다.또한 △피자 11종(9990원, 동일 브랜드) △국산 두부 10여종(2090원~, 동일 가격) △만두 14종(5990원~, 이하 동일 가격·브랜드) △핫도그 6종(6990원~) △파스타 소스 30여종(2990원~, 28~31일) △코인육수 10여종(7990원, 28~31일) 등도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대표 수입과일인 오렌지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오렌지 유니버스’도 동시 진행한다. 수입과일을 통해 과일 물가 상승에 대응코자 하는 취지다. 홈플러스 자체 마진 투입 및 비정형과 확대를 통해 고객 부담을 낮췄다. ‘12브릭 블랙라벨 오렌지’는 특대 5개, 특 7개를 각 5990원, 1봉(1.8kg)을 799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카라카라 오렌지’(1.8kg, 미국산)는 7990원, ‘캘리포니아 밀감’(12입, 미국산)은 8990원, ‘맛난이 오렌지’(2.7kg)는 8990원, ‘제주 청견 오렌지’(1.2kg, 국내산)는 9990원에 판매한다. 수입포도도 전품목 4000원 할인한다.이외에도 신제품 ‘오뚜기 파채라면(120g*4개입)’을 다음달 17일까지 2000원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맺은 고객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대형마트 최대 15000원, 익스프레스 최대 8000원 할인 쿠폰팩을 선착순 발급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최근 식재료에 대한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밥상에 주로 오르내리는 상품에 할인 혜택을 집중,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더불어 지난 홈플런 당시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장보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정유 기자
韓 사찰·명상 만났다…'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 韓 사찰·명상 만났다…'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BBS 불교방송과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자연유산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구축·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명승 지리산 화엄사 일원(사진=문화재청).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불교명상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의 제작과 전시·교육·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유산(자연유산)의 가치증진 및 국내외 홍보 △명승으로 지정된 사찰과 사찰경관림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자연유산 명승 등으로 지정된 사찰의 전시·교육·홍보 △국가유산 체제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대표적인 전통 불교유산 중 하나인 명상은 인간 내면의 평화와 깨달음을 실현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수행 방법의 하나이다. 양 기관은 불교명상 문화의 보급·확산을 위해 사찰경관림과 같이 사찰 주변의 빼어난 자연과 함께 명상에 몰입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명승으로 지정된 사찰(26개소)의 자연유산적 가치를 조사한다. BBS 불교방송은 영상촬영과 편집, 방송 프로그램 송출 등을 담당해 K불교명상의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2024.03.27 I 이윤정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주택기금과장 정수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장 이재연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조현익 △국토지리정보원 운영지원과장 정창대 △항공교통본부 운영지원과장 김성수●질병관리청 ◇국장급 전보 △만성질환관리국장 최종희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 최홍석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윤현덕●조달청 ◇과장급 전보 △조달송무팀장 이응주 △공공주택계약팀장 이헌우 △조달품질원 품질총괄과장 김경희 △서울지방조달청 공사관리과장 신동헌●신한투자증권 ◇부서장 △펀드상품부 이광렬●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승진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김은란 서연미 △주택·부동산연구본부 토지정책연구센터 김승종 △주택·부동산연구본부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 변세일 ◇연구위원 승진 △도시연구본부 스마트도시·방재연구센터 김익회 △주택·부동산연구본부 주거정책연구센터 이길제 △주택·부동산연구본부 건설·민간투자·자원연구센터 안예현 △기획조정실 연구기획팀 김지혜 ◇1급행정원 승진 감사실 김성태 ◇2급행정원 승진 △기획조정실 인재개발팀 신한별 △기획조정실 인재개발팀 이은혜●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항공기총괄계약팀장 이채희●직썰 △편집국 부국장 안중열●핀포인트뉴스 △유통부동산부장 김형규●신영증권 ◇이사대우 승진 △신탁솔루션부 구자환 △파생전략운용부 성시현 △채권운용부 송선범 △Credit Market부 이원술 △ECM2부·VC사업부 정기영 △구조화금융부 정성훈 ◇부장 승진 △인프라보안팀 권오정 △포트폴리오솔루션부 박민혜 △Equity Sales & Solution부 박범준 △개발금융부 박상혁 △연금사업부 신동건 △APEX Private Club 원강연 △Credit Market부 이동훈 △APEX Private Club 이준호 △APEX Private Club 장민정 △APEX 대치 정선웅 △파생전략운용부 정영훈 ◇차장 승진 △Equity파생운용부 공현웅 △PE부 권순현 △APEX Private Club 김동규 △APEX Private Club 김큰별 △CIS부 박수진 △APEX 대치 이기민 △감사실 이영숙 △파생전략운용부 임성재 △Equity Sales & Solution부 장준환 △APEX Private Club 전광신 △APEX 패밀리오피스부 전순남 △프로젝트금융부 정준 △APEX 대구 제갈남숙 △APEX 영업부 조영애 △연금사업부 채미현
2024.03.25 I 황병서 기자
국민의힘 후보들, 이재명 '경기북부→강원서도' 발언 규탄
  • 국민의힘 후보들, 이재명 '경기북부→강원서도' 발언 규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2대총선 경기북부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을 규탄했다.국민의힘 전희경(의정부갑)·이형섭(의정부을)·김용태(포천가평)·안기영(동두천양주연천갑)·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는 25일 경기도 북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말한 ‘경기북부의 강원서도 전락 가능성 발언’은 전직 경기도지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충격이 더 크다”며 “경기북부 주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안기영·이형섭·김성원·전희경·김용태 후보가 25일 오전 경기도 북부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3일 의정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경기도 인구가 14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하지만 경기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애매모호하게 ‘장기적으로’란 말을 얹어 경기북부 주민을 희망고문 하는건데 이런 이 대표의 발언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적극 추진하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입장과도 판이하다”며 “당대표는 반대하고 도지사는 찬성한다는데 민주당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이어 “이 대표의 정치적 노림수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견제하려는 것 외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후보들은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할 준비를 마쳤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소속 경기북부지역 도의원들도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도의원들은 같은날 경기도 북부청 중앙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북부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해왔다”며 “도의회 여·야가 손잡고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전력투구하고 있는것을 모를리 없는 이 대표의 찬물 끼얹기는 ‘어이상실’ 수준”이라고 비난했다.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2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은 김포, 광명, 구리, 부천, 고양 등을 서울로 편입하겠다며 부동산 폭등심리를 자극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적 절차인 여론을 확인하기 위한 경기도의 주민투표 시도를 무산시킨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특별자치도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경기북부의 지리적 특수성, 환경 등을 고려해 미래를 설계하고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접근할 것”이라며 “경기북부 도민들의 의견을 잘 받들고 잘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5 I 정재훈 기자
일제가 '쇠말뚝' 박은 조선의 주산
  • 일제가 '쇠말뚝' 박은 조선의 주산[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풍수는 기가 산줄기를 타고 흐른다고 본다. 백두산에서 솟아난 기운은 금강산과 설악산, 오대산, 속리산, 지리산을 거쳐 흐른다. 이게 백두대간이다. 일제는 우리를 강점하고 전국 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 토지를 측량하려고 박은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백두대간에 쇠말뚝(혈침)을 박아 기운을 차단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끊으려고 했다는 게 영화 ‘파묘’가 삼는 주요 줄거리다. 영화 파묘 포스터.(사진=배급사)쇠말뚝은 한양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표적인 게 북악산이다. 이 산은 백두대간 추가령(금강산)에서 뻗어나온 한북정맥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명산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한양을 도읍을 정한 것은 이런 북악산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백두대간을 흐르는 기운이 북악산을 통해 머무는 곳이 한양이었다. 북악산은 조선의 주산이 된다. 그래서 일제는 북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 해방 이후 쇠말뚝이 뽑혔고 그 자리에는 나라의 발전을 기원하는 촛대를 세웠다. 지금의 촛대바위다. 북악산은 한양의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사신으로서 북현무(북악산)에 해당한다. 남주작 남산, 좌청룡 인왕산, 우백호 낙산과 함께 풍수의 조화를 이뤄낸다. 이전에 북악산은 백악산이나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면악산으로 불렸다. 풍수의 사신 개념이 적용되면서 남산에 대비되는 북악산이 됐다.북악산은 한양의 젖줄 ‘청계천’ 발원지이기도 하다. 창의문(자하문) 최규식 경무관 동상에서 북악산 정상 쪽으로 150m 지점에 있는 약수터가 발원지다. 여기서 솟은 물은 흘러 흘러서 백운동천이 돼 청계천으로 갔다. 백운동천은 청계천 지류 가운데 가장 커서 본류로 일컫는다.북악산 촛대바위.(사진=문화재청)백두대간의 정기를 담은 북악산이지만 일반인 출입이 자유로워진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이다. 1968년 1 · 21사태가 발생하면서 북악산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북악산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려는 계획이 서고서 2006년 4월 부분 개방이 이뤄졌다. 그때 숙정문부터 촛대바위까지 약 1.1㎞가 공개됐다. 전면 개방이 이뤄진 시기는 2020년 11월이다. 이때부터 청와대 뒤편까지 제한 없이 출입이 이뤄졌다. 이로써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산행이 끊기지 않고’ 가능해졌다.
2024.03.23 I 전재욱 기자
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마켓인]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986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49.8%, 49.6%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됨에 따라 내국인의 콘도·리조트 수요는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인바운드(국내 방문자용) 단체 관광객 유입이 내국인 수요 이탈을 상쇄할 것”이라며 “특히 플라자호텔의 경우 외국인 고객 비중이 60% 이상으로 입국객수 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니세코 지분 양도, 춘천골프장 및 수목원 사업양도, 지리산콘도 매각, 태안골프장 양도, 한화투자증권·한화저축은행 지분 매각, 사이판월드리조트 지분 매각, 청파동 건물 매각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022년 5056억원 △2023년 167억원 등 현금이 유입됐다. 유입된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서 2020년 말 7000억원을 상회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1537억원까지 감소했다.이 연구원은 “현금흐름 회복과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지난해 토지재평가로 재평가잉여금 5577억원이 발생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말 대비 개선된 175.2%, 11.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인 설악복합단지의 경우 총 4600억원의 자금 집행이 계획돼 있다. 다만, 투자 부담에도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완공 이전 분양 관련 선수금이 수취 가능해 재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그는 “객실료 인상,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개선된 실적이 향후에도 이어지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은 10%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규 콘도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공 이전 회원권 분양 등을 통한 선수금 등으로 차입금의존도도 10% 초중반 수준에서 제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0 I 박미경 기자
"올해 벚꽃 여행은 고즈넉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떠나요"
  • "올해 벚꽃 여행은 고즈넉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떠나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9일 벚꽃 개화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벚꽃 명소를 소개했다.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은 대부분 도회지를 벗어난 교외에 있어 상춘객으로 붐비는 관광지와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용화산자연휴양림 내 연립동에 개화한 벚꽃.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우선 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과 충남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은 대표적인 벚꽃 성지이다. ‘벚꽃 비’를 맞으며 맛보는 야영의 즐거움은 일상의 시름을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경북 영덕 칠보산자연휴양림과 전남 순천 낙안민속휴양림은 진입로부터 늘어선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며 휴양객을 맞이한다.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자연휴양림은 연분홍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함께 펴 봄 분위기를 돋우고, 강원 원주의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시원한 계곡 주변으로 핀 산벚꽃이 이색적이다.또 용화산과 운장산, 유명산, 지리산, 황정산자연휴양림 등도 벚꽃 명소이다.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이나 객실을 이용은 ‘숲나들e’에서 예약하면 된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자연휴양림을 찾는 국민들이 고즈넉한 숲속에서 휴식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활력을 얻길 바란다”면서 “다만 연간 산불의 50% 이상이 건조한 봄철에 집중되므로 자연휴양림 이용객들께서는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3.19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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