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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고용" 사측 결단 요구한 sh공사 콜센터 상담사들
  • "직접고용" 사측 결단 요구한 sh공사 콜센터 상담사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시까지 나서 직접고용을 약속했는데, 3년이 넘은 콜센터 노동자들의 현실은 아직까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sh공사 콜센터지회 노동자들이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빠른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영은 수습기자)민주노총 서비스연맹 sh공사 콜센터지회는 24일 서울 강남구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속된 직접고용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달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모인 콜센터 노동자들은 빠른 직접고용 합의에 나서달라고 서울시와 회사에 요구했다. 이선규 서비스연맹 지회장은 “정권이 바뀌고, 서울시장과 sh공사 사장도 바뀌었지만 바뀌지 않은 것은 콜센터의 현실뿐”이라며 “콜센터 10년을 다닌 상담사도 월급은 220만원에 그치는 상황에서 어떤 청년이 불안한 이 일을 하고 싶겠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시는 2020년 12월 ‘sh공사 콜센터에 대한 기관 직접고용’을 결정했지만, 해당 결정 이후에도 콜센터 노동자들은 여전히 직접고용이 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3월 직접고용을 논의하기 위한 1차 노사전협의회가 열렸고, 지난 한 해 3차례의 회의, 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1인 시위 등이 이어졌다.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질의에 출석해 “본인이 기관장으로서 (직접고용을)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나 빨리 진행하라는 독려는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공사 내부에서 직접고용 절차를 이행하면 집행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즉 서울시의 결정이 이뤄진 상황에서 사측의 결단에 직접고용이 걸려 있는 모양새가 된 셈이다. 이 지회장은 ‘마지막 결단’에 나서달라며 sh공사가 4차 노사전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지회장은 “조합원들 내부에서는 이만큼 했는데도 더 진전이 없다면 ‘무기한 파업’을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sh공사의 태도에 모든 것이 달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sh공사뿐만이 아니라 한국장학재단, 국세청 등 다른 콜센터 소속 노동자들도 와서 연대의 의지를 전했다. 이들은 콜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이 공공기관으로서의 약속이며, 직접고용을 통해 상담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 역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윤숙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지회장은 “공공기관 소속 콜센터 노동자인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sh공사는 3년째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아 속상하다”며 “왜 이렇게 상담사들이 길에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한 번 돌아봐달라”고 호소했다. 강미혜 국세청 콜센터 지회장 역시 “직접고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콜센터 상담사들은 계속해서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시달려야 한다”며 “투쟁 말고 상담이라는 본 업무에만 집중해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2023.02.24 I 권효중 기자
삼성,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팔 걷었다…C랩 아웃사이드 대구 출범
  • 삼성,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팔 걷었다…C랩 아웃사이드 대구 출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으로 확장하며 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다.‘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해 왔다.지역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지난 8년간 333개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들은 매출 8700억원, 투자 유치 4100억원, 신규 고용 41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올해부터는 그동안의 C랩 운영 노하우를 바탕삼아 지역 우수 기업을 직접 선발해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삼성전자는 개소에 앞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다섯 곳의 대구 소재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했다. △의료AI 활용 뇌질환·언어장애 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 ‘네오폰스’ △태아·산모 건강진단 서비스 앱 개발 기업 ‘클레어오디언스’ △미세먼지 저감 고효율 촉매 필터 개발 기업 ‘티아’ △모듈 교체형 로봇 플랫폼 기업 ‘엠에프알’ △상황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 개발 업체 ‘뷰전’ 등이다.박기수 네오폰스 대표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전자 C랩의 지원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며 “음성과 언어를 활용해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내 업무공간. (사진=삼성전자)이번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기존 육성 프로그램과 같은 혜택·지원을 대구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사무 공간과 인프라를 활용하게 된다.또한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삼성전자는 대구에 이어 조만간 ‘C랩 아웃사이드 광주’,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개소식에 참석한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2.22 I 이다원 기자
'3.5억' 한강 인접 명품주택단지…'고덕강일3단지' 27일 예약 접수
  • '3.5억' 한강 인접 명품주택단지…'고덕강일3단지' 27일 예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300여 세대의 고덕강일3단지를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고품격 명품주택으로 조성한다. 오는 27일부터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으로 다음달 일반공급 1, 2순위 접수를 받는다. SH공사는 첫 번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3단지’를 고품격 설계, 고급 자재, 주요 공종 직접시공제 등을 적용한 명품단지로 조성하고 공공주택 분양가에 택지비를 제외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고덕강일3단지 메인 투시도. (사진=SH)◇공공주택도 고품격 디자인에 커뮤니티 공간까지 갖춘다고덕강일3단지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인증을 획득한 고품격 디자인과 커뮤니티 공간을 적용한다. 오픈 발코니 등 다양한 입면을 구현하고, 정원형 옥상정원 등 고급화된 조경특화공간을 마련했다. 지하 선큰(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만드는 공간) 공간을 품은 피트니스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을 조성하여 커뮤니티 공간도 강화한다.자재도 엄선했다. 10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주택을 짓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화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부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고품질 자재로 △ 단열과 디자인이 우수한 시스템창호 △ 유려한 디자인의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자재로 사용했다. 내부에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일반적으로 민간 아파트에서는 옵션으로 제공하는 △ 포셀린타일 아트월 △ 프리미엄 마감자재인 엔지니어드스톤 등으로 주방 상판과 벽을 마감한다. 특히 개선 설계된 자재가 실제 건설공사에 적용되도록 시공사 선정 시 사용자재 예정업체 명부 제출, 시공 중 자재 선정 시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한다. 철근콘크리트공사 외 2개 공종(공사금액 30%이상 비율)에 대해 원도급사 직접 시공을 의무화해 안전관리, 품질관리를 강화한다.이번 사전예약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정책브랜드 ‘뉴:홈’의 주택유형 중 나눔형에 해당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본청약은 후분양을 적용하여 공정 90% 완료 시점(2026년 하반기 예정이며 공사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당첨자가 실제 집을 확인하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본청약시 포기하더라도 청약제한사항 등 불이익이 없다.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이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SH측은 고품질의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수분양자는 월 토지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할 경우 전환 가능토록 하여 임대료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수분양자가 주택을 양도할 경우 SH공사가 보증금을 반환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월 임대료 선납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수분양자의 편의를 높이고 주거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한강 인접한 우수한 입지…현재 추정가격 약 3억5000만원 고덕강일3단지는 총 1305호 대단지로, 한강에 인접해 있다. 근방에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300m 이내 강빛초·중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어 안전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500호(전용 59㎡)이며, 전체공급물량의 80%인 400호를 이번에 신설된 청년특별공급 등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으로 공급한다.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택의 건물 분양가격은 본청약 시점 추정가격 약 3억5500만원이며,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 원이다. SH공사가 2021년 공개한 고덕강일4단지 건축비(약 1억8300만 원)와 고덕강일3단지 건물 분양가격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본청약까지의 물가상승 예측치와 국토부 ‘적정 공사기간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공기, 고품질 자재비용 등을 분양가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전예약 공고 가격은 추정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 임대료는 2026년 하반기 예정된 본청약 시점에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확정 공고할 예정이다.접수 기간은 △특별공급 2월 27일~2월 28일 △일반공급 1순위 3월 2일~3월 3일 △일반공급 2순위 3월 6일 등이며, 당첨자 발표는 3월 23일 예정돼 있다.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장접수처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21 서울주택도시공사 2층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기존 공공주택보다 뛰어난 명품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2 I 이윤화 기자
`노란봉투법` 90일 앞으로…재계 반발에 尹 거부권 `첩첩산중`
  • `노란봉투법` 90일 앞으로…재계 반발에 尹 거부권 `첩첩산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다원 기자]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는 의견과 ‘합법 파업 보장법’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결국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 주도로 통과된 이 법안은 이르면 오는 5월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 법안에 대한 여당과 재계의 격렬한 반발과 더불어 대통령 거부권까지 많은 난관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임이자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정에 앞서 전해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불법 파업 조장” vs “평화 보장”…여야 극한 대립 속 통과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 안건을 의결했다. 거수(擧手) 표결로 진행된 이 안건은 환노위 소속 민주당 및 정의당 의원 9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했다.이번 개정안의 골자는 사용자 개념을 ‘근로 조건에 실질적 영향력을 미치는 자’로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고(노동조합법 2조), 파업 노동자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를 하지 못하게 막거나 제한하는(3조) 내용이다. 이는 노사의 입장 차가 커 흐지부지되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 이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기어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환노위에서 의결된 노란봉투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법사위에서 이를 의결할 가능성은 낮다. 이 때문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법사위가 이유 없이 6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 위원장이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예정이다. 직회부 이후 30일간의 교섭단체 합의 기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5월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직회부 가능성에 대해 “이 법은 손해배상 폭탄을 방지하고 산업 현장의 평화를 보장하는 ‘평화 보장법’이고, 실질적 구체적으로 지배 결정할 수 있는 사람과 교섭하라고 하는 ‘진짜 사장 교섭법’”이라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합리적으로 국회법 절차대로 (법사위에서)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앞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등 여야 쟁점 법안들 법사위에서 논의되지 못한 채 민주당 주도로 해당 상임위에서 직회부됐던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환노위원들은 전체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노사 갈등을 부추기고 불법파업을 조장해 이들과 미래세대인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는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현재 노조법으로도 노동3권 보호가 가능하다. 그렇게 노동자를 위한 법이라면 문재인 대통령 때는 왜 안 했느냐”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에 ‘반(反) 노동’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노조법2·3조 개정 운동본부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재계 반발에 대통령 거부권 가능성…막판까지 `난관`노란봉투법이 상임위를 통과하자 재계에서는 일제히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표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야당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경영계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개정안(노란봉투법)은 사용자와 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근로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기업까지 쟁의대상으로 끌어들여 결국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원청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산업현장의 파업과 불법이 만연해지고 노사관계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투자를 가로막고 산업공동화를 촉발시켜 국민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어 “경제위기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기업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노동조합법 개정 중단을 국회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직회부 등 절차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 이 법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해당 법률안을 재의에 부쳐야 하는데 이때는 재정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라는 보다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법이 통과되면 그렇지 않아도 불법 파업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 일이 많은데 우리나라를 파업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영진 의원은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우리나라에서 행사되지 않았던 (거부권이라는) 권력의 칼을 남용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헌법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회 결정이 나면 헌법과 관련된 문제는 없는지 여러 측면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2023.02.21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 R&D투자·채용 풀액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투자·채용 풀액셀-北, 이번엔 방사포 도발…청주·군산 공군기지 겨눴다-정부 “노조 회계장부 안 내면 지원 중단”-“무임승차 손실 국고지원 안돼…취약층 선별지원해야”-[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사설]장성 출신 의원들 연금 셀프입법…금배지 단 이유 뭔가△종합-주요 키워드는 ‘공정’…채용평가·포괄임금제 바꿀 것-은행들 ‘돈잔치’ 비난에 상반기 채용 48% 확대-“구호대 떠나려 하자 절규하며 도움 요청…여진 공포 여전”△투자·채용 풀액셀 밟는 K부품사-기름 냄새 대신 SW 코딩 열기… 연구원 4000여명 총성 없는 전쟁-전기차부품·자율주행솔루션 두 바퀴, 미래로 ‘쌩쌩’-고부가가치 전략 발판… 올해 역대급 실적 도전하는 부품4사△종합-[노란봉투법]이정식 “파업만능주의 우려” VS 경제6단체 “기업 경쟁력 저하”-‘약탈적 영업’ 질타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커졌다-“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정부 ‘깜깜이 회계’ 노조 막는다…‘공시 시스템 구축’ 추진△우크라이나 전쟁 1년-‘서방VS러’ 대리전 번지며 장기화…내년 러·우크라·美 대선이 분수령-에너지·식량값 급등…‘역대급 인플레’ 불붙어-둘로 쪼개진 세계…‘무기 사재기’ 가열△정치-北 ‘전술핵 탑재·대기권 재진입 기술 완성’ 주장에…軍 “가능성 낮다”-색깔론·아바타 논란·투기 의혹…혼탁 치다는 與 전대-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野, 與에 지지율 역전 당해-“청년 최고의원 경선,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 아쉽다”-정무위 납품가 연동제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경제-원화 이달 5%↓…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추락-“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여행일수 늘고, 실업률 줄어도…삶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친환경차 질주…1월 車수출액 ‘역대 최고’△금융-순익 정점 찍은 4대금융지주…부진 전망 이유 ‘셋’-윤종규 회장 “미래세대 육성 앞장”-韓 4대금융 번 돈 80%가 ‘이자장사’-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글로벌-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中,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이란 농축 우라늄 보유 “핵무기 제조 가능 수준”-유럽 가스 가격 18개월 만에 최저-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에 넘어가면 안 돼”-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중국인 비자 신청 2배 껑충△산업- QLED 이어 초격차 OLED…‘양날개’ 단 삼성 TV, 글로벌 독주 채비-수소 경전술차·기갑수색차 앞세워…기아, 아프리카·중동 방산시장 진격-거센 비판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산업-금융권 과점 깰 메기역할 하려면… 과도한 플랫폼금융 규제 개선해야-보안에 건물관리까지… 에스원 수익 다각화 잰걸음-KT 대표 공모, 외부출신도 7명 지원-MZ세대 주고객인 커피·패스트푸드점 ‘애플페이’ 도입 앞장△제약·바이오 -대기업 오너 2~4세 제약·바이오 ‘전진 배치’…왜-셀트리온-리스큐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기술수출 만족해선 제약강국 어렵다-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 WHO PQ 인증△증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질주하는 작은 고추-유럽發 호재 기대감…폐배터리株 성장동력 ‘완충’-외국인의 힘, 믿어볼까… ‘7만전자’의 꿈 스멀스멀△증권-가이드·타임·지원 삼박자 갖춰야 ESG 준비 끝-호실적·눈물의 호소에도 힘 못 쓴 에스엠株-투자종목·비중 내 맘대로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감독사각지대…10억 미만 소액공모 유증 주의보△부동산-하늘 높은줄 모르던 2기 신도시 집값, 이젠 바닥 모른다-尹정부 공공분양 ‘뉴:홈’ 최종 경쟁률 15.1 대 1-이달말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둔춘주공 완판할까-‘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부산 우암동서 내달 분양△문화-“털 빠진 값싼 붓으로 수없이 그어”…산 너머 구름 그렸다더니 ‘사람’이더라-“문먕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당신은 무엇을 상상했나요”△스포츠-큰 대화 때마다…람, 트로피 번쩍-亞투어서 감 찾은 배상문, 美 정조준-조커 변신 손흥민… 4분 만에 골 폭발-디펜딩 챔프 울산 ‘공공의 적’-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출전서 정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준칙은 파탄 막기 위한 필요조건…입법 늦을수록 고통스러울 것-“세원 확보위해 부가세 높이는 건 부담…자본과세 사각지대부터 없애야”△피플-“기술개발·인재양성에 1조 이상 지원할 것”-‘대통령 특사’ 구자열 무역협회장…중남미 5개국 돌며 엑스포 유치전-국내 첫 AI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美상무부 반도체 지원팀에 댄 김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합류-효성, 중소기업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 출연-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오피니언-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갤S23’에 거는 기대감-‘다이내믹 코리안투어’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전국-[가봤습니다]지속가능한 발전 꿈꾸는 충남 예산시장-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해법 찾아-“화성 화옹지구 공항 이전시 소움, 자동차의 절반”△사회-폐교 VS 증권/증반… 같은 교문 속 다른 세상-학식·기숙사비마저 들썩… 싼 집·싼 방 찾아 삼만리-‘대북송금 연결고리 의혹’ 이화영 檢 재출석…김성태와 대질조사할 듯-4년제 대학 10곳 중 9곳 신입생 정원 못채워-특위 “수치 빼라‘ 주문에 연금개혁 맹탕 초안 우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내달 17일부터 2개월간 면제
2023.02.20 I 김지완 기자
김가람 "與청년최고위원 경선, 계파 대리전 흘러선 안돼"
  • 김가람 "與청년최고위원 경선, 계파 대리전 흘러선 안돼"
  •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이데일리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주요 후보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청년 최고위원은 단순히 만 45세 미만인 정치인을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청년 목소리를 대변하고 당 중앙청년위원회 조직을 재건할 사람이 누군지 눈여겨봐주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김가람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청년 최고위원이라는 자리, 그 본질에 당원이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청년 최고위원 네 후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걸출한 정치인이 활동한 한국청년회의소(JC)에서 중앙회장을 지낼 정도로 리더십을 검증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 청년 조직을 이끌고 청년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입성한 첫날 각 시도당 청년위원장과 식사하고 싶다, 이들과 얘기하며 소통한 내용을 지도부에 대신 전달하겠다”며 “청년의 실질적 마음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최고위원이 당 중앙청년위원장을 겸임하는 자리인 만큼 당 중앙청년위원회를 바로 세우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그간 (청년 최고위원이) 자기 정치하느라 당 중앙청년위원회가 유명무실해졌다”며 “조직 재건은 3만명 규모의 청년 조직(한국JC)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잘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현재 청년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친윤 진영 대표 주자인 장예찬 후보나 이준석 전 당대표가 후원하는 이기인 후보가 두드러지며 청년 최고위원 경선마저 ‘친윤’과 ‘비윤’ 구도로 가는 데 대해 그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가람 후보는 “청년 정치인은 특정 인물 등으로부터 빚이 없어 소신껏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름다운 이유인데 지금 그런 장점이 전혀 없이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이를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것이 아쉽다”며 “특정 계파에 속하거나 특정 후보를 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공약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주류인 영남권에) 기반이 없고 정치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당대표 후보 대리전이나 계파를 등에 업기보다 건강하고 청년이 호응할 만한 메시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원의 집단 지성을 믿고 저를 알리는 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호남에서 마쳤을 뿐 아니라 지금도 가족과 함께 호남에서 국내 최초로 스페인 전통 음식 ‘하몽’을 국산화해 사업(풍강 부사장)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금 전당대회 출마자 가운데 초·중·고·대 모두 호남에서 나오고 호남 지역에서 당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저뿐”이라며 “저 같은 청년의 도전이 결실을 봐야 호남 청년이 또 도전할 계기가 마련되고 국민의힘도 전국 정당으로 갈 수 있는, 빠른 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가람 후보)
2023.02.20 I 경계영 기자
김헌동 "노후아파트 34개 단지 재건축해 10만가구 공급"
  • 김헌동 "노후아파트 34개 단지 재건축해 10만가구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보유한 노후 아파트 4만가구를 10만가구 이상으로 재건축한다. 또 분양원가를 공개한 기업의 미분양 아파트는 검증을 통해 매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자산공개 설명회에서 보유 중인 공공주택 자산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H공사는 15일 개포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사가 소유한 공공주택 13만 1160호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은 아파트형 공공주택 10만 5536호, 매입 임대주택 2만 5624호다. 이들 주택의 취득가액은 약 21조 9625억원, 장부가액은 18조 4798억원, 공시가격은 46조원으로 집계됐다. 추정 시세는 76조 3847억원이었다.SH는 공사가 보유한 노후 임대단지를 재건축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후 임대단지 34개 중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이다. 김 사장은 “지역·위치별로 다르겠지만 4만가구에서 10만가구 이상으로, 6만채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허용가능한 층고만큼 높게 지을 것이고, 용도 상향이 가능한 지역은 상향시켜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고품격 고품질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계5단지의 취득가액은 146억원, 장부가액은 63억원, 공시지가는 1608억원이다. 상계마들의 취득가액은 138억원, 장부가액은 94억원, 공시지가는 222억원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서 김 사장은 “SH는 지난해부터 매입임대를 최소화하고 대신 반지하 주택, 침수 주택 등 민간에서 하기는 어려운 것들을 사들여 재건축한다든지 해서 공급하는 형태로 방식을 바꿨다”며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김 사장은 “분양원가가 공개되지 않은 아파트는 분양가를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원가를 당당하게 공개한 기업의 미분양 아파트는 검토해볼 수는 있다. 다만 가장 낮은 가격에 주택을 우선적으로 사들일 것이고, 엄격한 검증을 통해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사가 보유한 매입 임대주택 2만5624호의 취득가액은 5조 7315억원, 장부가액은 5조 3206억원, 공시가격은 4조 3967억원, 추정 시세는 6조 1470억원이다. 매입 임대주택에는 다가구·다세대 1만 5397호, 도시형 생활주택 6745호,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이 3482호가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내역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 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다. 공시가격은 2022년 6월 1일 기준이다. 추정 시세의 경우 아파트형 임대주택·장기전세주택은 KB 시세이고, 매입 임대주택은 2022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를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공사는 올해 6월에는 토지 자산, 12월에는 주택 및 건물 자산 현행화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공사 사장은 “시민이 언제든 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5 I 신수정 기자
SH공사 "공공주택 13만호 취득가액 21조 9천억원"
  • SH공사 "공공주택 13만호 취득가액 21조 9천억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 중인 공공주택 총 13만 1160호의 자산내역을 공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SH공사는 공사 소유 공공주택 13만 1160호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4차 공개에서는 공사 보유 주택 및 건물 등 총 13만 1160호를 2022년 6월 재산세 기준으로 현행화 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SH공사 자산은 △ 아파트형 임대주택 △ 다가구/다세대 △ 도시형생활주택 △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이다. 공개 내역에 따르면 SH공사가 보유한 주택 및 건물 등 총 13만 1160호의 취득가액은 약 21조9625억원이며, 장부가액은 약 18조 4798억 원, 공시가격은 약 46조 원이다. SH공사가 보유한 아파트형 임대주택 총 10만 5536호의 취득가액은 약 16조 2310억원이며, 장부가액은 약 13조 1592억원, 공시가격은 약 41조 3012억 원이다. 이 중 준공년도 1989~2005년 기준 내용연수 30년이 도래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는 34개 단지로 취득가액은 약 2조 362억 원, 장부가액은 1조 2419억 원이며 공시가격은 8조 1184억 원이다.노후임대단지 34개단지중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하계5단지는 취득가액 146억 원, 장부가액 63억 원, 공시지가 1608억 원이며, 상계마들은 취득가액 138억원, 장부가액 94억원, 공시지가 222억원이다. 하계5, 상계마들뿐 아니라 30년이 도래하는 노후 아파트 34개 단지(약 4만호)를 재정비하고 용적률 상향, 품질 강화 등을 적용해 공급할 예정이다.아파트형 임대주택 중 장기전세주택은 총 2만 5797호로, 2022년 12월 임대주택 10만 5536호 중 약 24%에 해당한다. 장기전세주택 2만 5797호의 취득가액(감정평가액)은 약 7조 7739억 원이며, 장부가액은 약 6조 4920억원, 공시가격은 약 17조 4689억원이다.SH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 5624호이며, 다가구/다세대 1만 5397호, 도시형생활주택 6745호,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 3482호로 구성된다. 취득가액은 약 5조 7315억원, 장부가액은 약 5조 3206억원이며, 공시가격은 약 4조 3967억원이다.이번에 공개한 자산내역의 취득가액 및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2022년도 6월 1일 기준 금액이다. 추정시세의 경우 아파트형 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은 KB시세이며, 매입임대주택은 2022년 국토교통부 발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SH공사는 앞으로도 천만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열린경영, 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토지자산공개(6월), 주택 및 건물 자산 현행화 공개(12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5 I 신수정 기자
도시가스 이어 지역난방도 지원 확대…“200만 가구에 최대 59.2만원”
  • 도시가스 이어 지역난방도 지원 확대…“200만 가구에 최대 59.2만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를 비롯한 집단에너지 사업자도 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겨울 난방비 지원액을 최대 59만2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정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 한난 등 공공·민간기업의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규모가 200만가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전체 가구의 약 10%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불거진 올겨울 ‘난방비 폭탄’에 대한 취약계층 지원 확대 대책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된 모양새다.그러나 현 대책은 소득 하위 10% 취약계층 가구만을 위한 올겨울 한시 대책인데다, 정부가 에너지 요금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상황이어서 에너지 요금 지원 확대에 대한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지난 2월6일 서울 강남구 수서1단지를 찾아 이곳 기계실 직원과 지역난방 설비를 살피고 있다. (사진=한난)◇118만가구 15.2만원→202만가구 59.2만원 지원산업통상자원부와 한난, 집단에너지협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올겨울(작년 12월~올 3월) 지역난방 지원 한도를 59만2000원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난방 가구에도 도시가스 난방 가구 수준의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한주 앞선 이달 1일 같은 취지의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원래 2월 초 전체 가구의 약 85%에 이르는 도시가스 난방 가구와 나머지 15%의 지역난방 가구에 대한 지원책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역난방의 경우 공공·민간 기업이 섞여 있어 관련 협의가 늦어졌다. 지난해 기준 353만 지역난방 가구 중 174만 가구는 공기업인 한난이, 나머지 179만가구는 약 20개 민간 기업이 맡고 있다. 집단에너지협회는 가칭 집단에너지상생기금을 약 100억원 조성하는 등 방식으로 한난 수준의 지원 계획을 만들기로 하고 이달 중 구체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이로써 정부와 가스공사·한난 등 공기업은 지난해 기준 약 202만가구에 이르는 취약계층에 대한 새 지원체계 구축을 마무리했다. 대상은 지난해 기준 약 170만가구에 이르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와 32만 차상위계층 가구(중위소득 50% 이하·2022년 4인가구 기준 256만원)다. 지난해 연말 118만 가구에 대한 15만2000원의 지원 규모가 202만가구 59만2000원으로 대상은 2배, 액수는 4배 남짓 늘린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 초 등유나 연탄을 사용하는 다른 가구에 대한 바우처 지원액도 대폭 늘려놓은 상황이다. 등유 바우처는 평균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려놓은 상황이다. 에너지바우처 지원액 30만4000원을 포함하면 94만5000원이다.정부와 가스공사, 한난 등은 본인이 지원 대상임을 인지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관련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처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 “요금 인상 불가피”…서민층 부담 더 커질듯하위 10% 수준인 현 지원대책 대상 밖 서민층의 어려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국제 에너지 위기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별개로 요금 정상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산층까지의 지원 범위 추가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너지 요금은 시장원리에 기반해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난방비 지원 중산층 확대 지시에 대해서도 “난방비 부담을 폭넓게 경감할 방법을 찾으라는 취지로 이해한다”며 “지원을 중산층과 소상공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상당한 재원이 소요되고 에너지 가격 (시그널) 기능이 살아나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정치권, 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지원대상 확대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초 난방비 42.3% 인상률 반영 시 소득 하위 30% 이하의 631만 가구 중 작년보다 18만 가구가 늘어난 320만가구가 적자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며 “사각지대를 조장하는 땜질 대책이 아닌 포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중산층 지원을 검토하라는) 대통령 지시를 이행 않는 관료가 있다면 그게 바로 반윤석열계 아닌가”라며 “정부·여당은 대책 없이 시간만 허비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민생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청년진보당, 청년하다, 진보대학생넷 등 청년단체 회원들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난방비 폭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09 I 김형욱 기자
2023년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24일 오후 4시까지
  • 2023년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24일 오후 4시까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백만)와 함께 2023년도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공모 접수기간은 7일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다. 지원 신청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하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3월 중에 선정결과를 발표한다.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은 방통위가 2015년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방송광고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올해에는 TV광고 31개사, 라디오광고 16개사 등 47개사에 총 14억 4000만의 방송광고 제작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기업이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중소기업은 TV광고는 제작비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4500만원까지, 라디오광고는 제작비의 70%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공모는 1·2차로 나눠 진행되며 1차로 2월에 29개사(TV광고 19개사, 라디오광고 10개사)를, 2차로 6월에 18개사(TV광고 12개사, 라디오광고 6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광고 전문가를 통해 방송광고 제작과 송출 전반에 대한 1:1 맞춤형 컨설팅(자문)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그간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고용우수기업 및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게는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지원 확대를 위해 청년친화 강소기업 및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가점 대상으로 추가한다.아울러,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이후에도 계속 방송광고 송출을 희망하는 경우, KBS·MBC등 방송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함께 시행하고 있는 방송광고 송출비 할인 사업 신청자격을 부여, 선정 시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동안 본 사업을 통해 방송광고 제작 지원을 받았던 중소기업은 기업 이미지 및 제품의 인지도가 좋아지고 매출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2022년 지원 혜택을 받은 중소기업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24%, 고용자 수는 평균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06 I 정다슬 기자
코트라, ‘디지털 무역’ 원년 선포…“누구나 수출 가능”
  • 코트라, ‘디지털 무역’ 원년 선포…“누구나 수출 가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디지털 무역인력, 기업(덱스터즈)’ 양성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의 원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덱스터즈는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덱스터)에서 양성된 디지털 무역 인력과 기업을 뜻한다. 코트라는 덱스터즈 양성사업을 통해 국민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이 가능하도록 코트라의 4대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세부적으로 △무역투자24(코트라 사업안내) △해외시장정보드림 (해외진출정보제공 원스톱 플랫폼) △바이코리아(B2B 마켓플레이스) △트라이빅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다. 수출품목 선정과 진출국가 타겟팅,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상품페이지 제작, 디지털 마케팅 실습을 통한 해외 잠재 바이어 발굴과 교신까지 무역에 필요한 핵심 프로세스를 함께 진행해보고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디지털 무역 실전 사업을 전개한다.코트라는 지난해부터 국민 누구나 수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무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코트라 본사), 대전(DCC제2전시장), 경북(구미상공회의소)에서 덱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덱스터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K-스튜디오 △마케팅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는 디지털마케팅실 △셀러와 바이어가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디지털무역상담실 △덱스터 이용자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로 구성됐으며 2027년까지 전국에 30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코트라 본사에 소재하는 서울 덱스터에서 전국의 취창업생과 중소기업을 지원한다.이날 발대식에서 코트라는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 원년을 선포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청년 취창업생들이 코트라와 함께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마음으로 수출 활력 모멘텀 마련과 확산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번 1기 양성사업에는 청년 취창업생과 중소기업 150여 명이 참가하며 총 8주간 진행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시범사업으로 두 차례 진행했고 디지털 무역 원년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1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코트라는 올해 덱스터즈 800명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기 양성사업(4-5월)은 3월 중 모집공고 예정이다. 디지털 무역을 하고 싶은 청년 취창업생,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코트라 홈페이지 무역투자24에서 하면 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디지털 무역을 통해 기업과 바이어가 스스로 거래할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로 가는 지름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덱스터를 통해 전 국민이 디지털 무역을 할 수 있고 덱스터가 디지털 무역 중심축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2.06 I 김은경 기자
 "화려함 보단 편안함 추구"... 2030 세대가 '이곳'을 찾는 이유
  • [르포] "화려함 보단 편안함 추구"... 2030 세대가 '이곳'을 찾는 이유
  • 모란 민속5일장에 있는 돼지 부속 가게의 모습. 장날이 아니지만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하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모란 5일장에 있는 다른 가게들의 모습. 장날이 아니라 비교적 한산하다. 모란 5일장은 숫자 4와 9가 들어간 날에만 장을 연다.[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지난 1일 오후 6시 모란민속5일장. 이날은 장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곳'에선 사람들의 목소리로 시끄럽다. 바로 돼지부속 고기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는 가게다. 기자가 가게로 들어가자 안은 고기 연기들로 자욱했고 손님들은 네모나게 이어져있는 철판 앞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돼지부속이라는 이색적인 메뉴 때문에 연령층이 높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자가 들어갔을 때만 해도 2030 세대의 손님들이 3팀이나 있었으니 말이다."여기서는 상하관계 없어요"... 수평적 관계의 '손님들'서울시 동작구에서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는 김현준(32) 씨는 "어떻게 돼지부속 가게를 오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맨 처음엔 유튜브를 보고 호기심 때문에 왔었는데 여기만의 레트로한 포차감성과 이색적인 메뉴 그리고 무엇보다 정 많은 사장님 두 분 때문에 벌써 단골이 됐다"며 웃었다.김 씨는 인테리어를 전공하는 만큼 가게를 바라보는 시각도 남달랐다. 그는 "여기의 가장 큰 장점이 뭔지 아세요? 네모난 식탁이에요. 철판이 길게 쭉 이어져 있잖아요. 서로 등을 보고 먹는 다른 가게 와 달리 여기서 만큼은 손님 모두 수평적 관계인 거죠" 라며 고기가 구워지는 철판을 가리켰다. 여 사장님이 철판위에서 고기를 구워주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실제 돼지부속 가게 사장님 두 분은 'ㄷ'자 형태로 이어진 철판 앞에서 손님들의 자리를 돌아다니며 고기를 구워주고 있었다. 특히 여 사장님은 손님들에게 익숙한 듯 장난도 치고 고기 부위를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여 사장은 기자에게 "우리 집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가 도래창 이에요. 생긴 건 마치 조개 같죠 그런데 한입 먹으면 돼지 특유의 향이 입안에 싸악 퍼지거든요 그게 도래창만의 매력이에요" 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 도래창. 조개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돼지고기서 버림받는 부위들..."나도 사회에서 똑같다"그때 건너편에 앉아있던 이 모씨가 "돼지부속이 사실 정육점 가면 '우리 개 먹이게 버리는 고기 좀 줘요'할 때 그 고기에요" 라며 이야기를 했다. 투박한 말투의 이 남성은 최근 회사사정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30대 초반이라는 이 모씨는 "사회에서 나는 돼지부속 보다 못한 존재"라며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하대 받는 이 돼지부속도 나처럼 찾아주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불러주는 곳 하나 없이 회사서 ?겨나기만 하니 어떻게 보면 내가 돼지부속 보다 못한 존재인거죠"라며 한탄했다. 노릇하게 익은 돼지부속의 모습. 부속 종류에는 도래창,지라,껍데기, 허파 등이 포함 돼 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그럼에도 이 씨가 돼지부속 가게를 방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자신의 투박한 말투를 받아주는 사람이 사장님 뿐이라 했다. "내가 회사에서 많이 혼났어요. 제 말투 때문에 그런데 사장님은 편견 없이 다 받아주고 저를 편견없이 본 사람" 이라면서 "나도 참 마음이 약한 게 사람들이랑 대화하다 보면 어느새 차가운 마음이 녹는 것 같아 '대화만으로도 위로가 되는구나'라는 걸 이곳을 통해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가게 입구 쪽에 2030 세대들과 기성세대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2030세대도 조용한 곳 좋아해요"오후 7시 쯤이 되니 퇴근 하고 오는 직장인들로 가게 안은 벌써 만석이였다. 그중에서도 듬직한 체격을 한 남성이 눈에 띄었다.택배 일을 하는 안재탁(21)씨는 "어떻게 이 가게에 오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튜브에서 봤는데 레트로한 감성이 너무 좋아서 왔다"라고 쑥스러워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바로 돈을 벌기 위해 사회에 뛰어들었다고.안 씨는 "공사장에서 하는 일이 힘들지는 않냐"고 묻자 "몸은 힘들긴 하지만 통장에 꽂히는 금액을 보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리고 요새 기성세대분들이 젊은 애들은 무조건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을 좋아한다고 착각하실 수도 있는데 적어도 난 그렇지 않다. 현장에서 이리저리 시끄럽게 다니다 보면 혼자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곳에 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가게 안은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 사장님 두 분이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정겹게 말을 붙이는 말소리와 손님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소리를 제외하곤 꽤나 조용한 편이었다. 퇴근 후 2030세대들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 중인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화려하지 않아도.." 날 것 그대로를 즐기는 '2030 세대'여 사장은 "손님들 이야기 하나하나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 우리는 마감시간도 없어 내 마음대로야"하고 웃었다. "왜냐하면 손님들 이야기 듣다 보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자꾸만 늦어져. 그리고 요새는 젊은 친구들이 인터넷을 보고 우리 가게에 많이 찾아와 주는데 또 젊은이들만의 열기가 있으니까 다른 기성세대 손님들도 보면서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가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이 가게의 3년 넘는 단골이라는 정태겸(55)씨는 이곳에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반성한다고. 정 씨는 "내가 회사에서 어느 정도 직위가 있는 사람인데 이곳에서 회사 인턴정도 되는 청년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그간 내가 고정관념이 정말 많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젊은 애들이 외로울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던 것 같아. 사실 지금 세상 돌아가는 것만 봐도 고금리에 취업난에 정말 치열한데 너무 청년들한테 옛날 사고방식으로 이해하려 했던 것 같아 미안하더라고"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여 사장님이 왼쪽 측면에 앉은 2030 세대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식사를 끝마치고 나가려는 기자에게 한 남성이 "할 말이 있다"며 붙잡았다. 이 남성은 맨 처음 기자와 대화를 나눴던 김현준 씨의 직장 후배 윤민우 씨(28)였다. 윤 씨는 "제가 아까 전에는 낯을 조금 가려서 '이곳에 자주 방문하는 이유'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 해 드린 것 같은데 드디어 이유가 생각났다"며 흥미로운 눈빛으로 기자를 바라봤다.그는 "여기에 오면 SNS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요새 SNS 보면 화려하게 사는 2030세대들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사실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거든요"라면서 "화려한 플레이팅도 아니고 고급진 음식도 아니만 꾸며내지 않은 이 포장마차에서 내면에 쌓인 외로움을 해소하고 나만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훈수·해결책 보다는 '공감'의 태도로"가게를 방문한 2030 세대들 모두 각자의 사연은 다르지만 돼지부속 가게에서 정을 얻고 외로움을 털려고 온 것은 분명했다. 그런데 무엇이 2030 세대들의 내면의 외로움을 깊게 만드는 것 일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8만 169명에서 2021년 91만 785명으로 4년 새 33.9%나 늘었다. 지난 한 해에만 약 100만 명에 가까운 환자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다. 특히 20~30대 우울증 진료 환자 비율은 같은 기간 45.7% 급증해 우울증 환자 10명 중 3~4명이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30 세대들의 우울증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취업난과 고금리·고물가등을 이유로 뽑았다.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천은진 교수는 "내면에 우울증이 있을 때에는 자기 속 마음을 누구한테 터 놓는 것만으로도 '상기효과'가 발생하면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려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들어주는 사람 또한 너무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훈수를 두면서 판단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다독여 주려는 '공감'의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3.02.06 I 김지혜 기자
"삼성희망디딤돌이 SW 진로 권유, 온전한 자립 꿈꾸게 됐죠"
  • "삼성희망디딤돌이 SW 진로 권유, 온전한 자립 꿈꾸게 됐죠"
  •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기자]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란 이희망씨(24·가명)는 재작년까지 걱정이 많았다. 이달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공무원 시험·자격증 취득 준비에 나섰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러던 중 시설 원장님 소개로 작년 1월 삼성희망디딤돌센터에 입주, 혼자만의 생활공간을 마련하고 센터의 도움을 받아 1년간 안정적인 환경에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해 10월엔 삼성청년SW아카데미(사피·SSAFY) 9기 모집에 지원해 합격했고 현재 사피 캠퍼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씨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의 권유로 최근 인력 수요가 많은 소프트웨어(SW) 분야로 진로를 바꿨다”며 “역량을 최대로 올린 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 온전하게 자립하고 싶다”고 했다.이씨의 사례처럼 보호 종료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가 10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삼성전자가 2일 밝혔다. 2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이 사업은 삼성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돼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자립준비 청소년(보호종료 아동)을 돕기 위한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와 기부금으로 시작됐으며, 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었다.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 이날 순천에 개소한 전남센터까지 전국의 희망디딤돌 센터는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오는 11월 청주에 11번째 충북센터도 연다. 센터에 입주하는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총 1만6760명에 달한다. 여기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힘 싣기’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틈날 때마다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작년 10월25일) “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겠다”(작년 8월12일) 등을 언급, CSR 활동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 2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왼쪽 다섯번째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전남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과 자립 체험관 3실을 갖췄다. 자립준비 청소년이 최장 2년간 1인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센터 담당자들은 1대 1 집중 상담을 통해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한다. 전남센터는 올해 상반기 내 목포에도 설치돼 2개소 체제로 운영된다. 개소식엔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직무대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희망디딤돌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지역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삼성은 이날 전남센터 개소를 계기로 웹툰 ‘소녀의 세계’로 유명한 모랑지 작가와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도 제작했다. 웹툰은 보호종료를 앞둔 ‘윤정’이 사회로 나오는 과정에서 다양한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총 8회 분량으로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네이버에 연재된다.사진=삼성전자2월 2일부터 네이버에 매주 목요일 공개되는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을 높이기 위한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의 주인공 ‘윤정’(왼쪽)과 친구 ‘오나리’ (오른쪽)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3.02.02 I 이준기 기자
삼성, 전남 자립준비 청년 주거·교육 지원
  • 삼성, 전남 자립준비 청년 주거·교육 지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전남지역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자립준비를 할 수 있는 주거 공간과 교육 등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삼성은 2일 순천시에서 10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직무대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삼성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전남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과 자립 체험관 3실을 갖췄다. 자립준비 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세에서 만 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센터 운영은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전남센터는 순천시에 이어 올 상반기 중 목포시에도 추가로 개소한다. 전남센터는 연 350여명의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을 준비하고, 자립체험과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사랑의열매·지자체 함께 하는 삼성희망디딤돌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 자립준비 청소년의 수는 매년 약 2400명에 달한다. 전라남도에서는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한다.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은 자립 시 가장 지출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대 1 집중 상담으로 요리, 청소, 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금융·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 및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도 진행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지난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전남센터까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전국 센터에 입주하는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1만6760명이다. 삼성은 오는 11월 청주에 11번째 충북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각 지역에 들어선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모이는 ‘허브’로서의 역할도 한다. 지역의 개인이나 단체, 기업들이 센터를 찾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생필품이나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 삼성희망디딤돌 차원에서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해 더 나은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전국 각 센터에서 근무하는 약 50여명의 직원들은 분기 1회 세미나를 여는 등 교류하며 센터별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도 한다.삼성희망디딤돌 전북센터. (사진=삼성희망디딤돌)◇임직원 아이디어로 시작한 삼성희망디딤돌…임직원 기부 약정도 최다삼성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삼성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었다.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삼성 임직원들은 회사의 CSR 사업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데, 올해 가장 많은 임직원들이 삼성희망디딤돌을 기부처로 선택하기도 했다.임직원들의 재능기부도 활성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삼성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년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심도있는 멘토링을 위해 ‘공익코칭 자격’을 보유한 임직원 30명을 모집해 강원·경기·충남센터에서 멘토단을 운영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전국 센터 입주 청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는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가 청소년을 지키는 튼튼한 울타리이자, 사회를 향해 한발 한발 안전하게 내딛는 징검돌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아이디어로 시작한 삼성희망디딤돌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지역 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김응열 기자
예탁원, 부산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사택 15호 무상 제공
  • 예탁원, 부산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사택 15호 무상 제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지원에 나선다. 예탁원은 2일 “부산시와 협업해 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처음으로 부산시 거주 자립준비청년 15명에게 직원용 사택 15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혁신도시 지역상생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4월 부산시, 부산시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산지역청년 주거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예탁원이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직원용 사택 15호를 무상으로 공유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단 취지다. 이번 사업에 선발된 자립준비청년은 공유사택을 기본 2년, 최대 4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 기본 생활에 필요한 비품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예탁원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 뿐 아니라, 경제교육 및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원활한 사회정착도 지원한단 계획이다.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청년들이 주거에 대한 불안 없이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따뜻한 지역사회가 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이전기관 모두가 힘을 모아 10년, 20년간 장기사업으로 추진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이같은 사업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23.02.02 I 원다연 기자
한국가스공사,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참가...멘토링·토크콘서트
  • 한국가스공사,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참가...멘토링·토크콘서트
  • 한국가스공사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가한다. 공사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1일부터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약 137개의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해 각종 정보와 취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며,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려 구직자 3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공사는 3년차 이하 젊은 직원들을 서포터즈로 활용한 멘토링, 토크콘서트 등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취업 준비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최 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 인재들이 자신이 원하는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얻고, 우리 가스공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직자 정보 격차 해소를 통한 우수 인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사는 올해 고졸 인재 등 최소 70여 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취업 지원 대상자, 북한 이탈 주민, 다문화 가족,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우대 점수 부여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열린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2023.02.01 I 이혜라 기자
ESG코리아 스타트업 공개모집…엑셀레이터부터 투자·사업연계까지
  • ESG코리아 스타트업 공개모집…엑셀레이터부터 투자·사업연계까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선도 기업들과 함께 국가대표 ESG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SKT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의 ESG 분야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ESG 코리아 2023(ESG Korea 2023)’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3월 7일까지 공개모집…6개월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돌입ESG 코리아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ICT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고, 스타트업들이 ESG 성과를 측정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매년 최대 15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는 SKT와 마이크로소프트, SAP, 소풍벤처스, HG이니셔티브, 벤처스퀘어, KAIST-SK 임팩트비즈니스센터,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 등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올해는 서울소셜벤처허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대성창업투자, SK브로드밴드가 추가로 참여해 총 25개 파트너들이 함께한다.SKT는 ESG 코리아의 총괄 운영을 맡아 스타트업과 전문가 집단, 투자회사 관계자, ESG 성과 측정 기관 등을 연결하고, 스타트업들이 ESG 목표 설정부터 서비스 개발·시장진입·글로벌 확장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투자사·연구기관들은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멘토링과 경영 인프라 등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며 구체적인 ESG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SKT는 오는 3월 7일까지 SKT의 트루 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 마련된 지원 사이트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고, 선정 과정을 거쳐 4월말부터 총 6개월간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돌입한다.선정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성장 단계에 맞춘 그룹별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과 함께 투자 관련 미팅, 선배 소셜 스타트업 기업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지난해 8개 회사 투자 유치 성공… 어워드 수상, SK 관계사 실무 협업 등 성과도지난해 ‘ESG 코리아 2022’에 참여한 14개 스타트업 중 8개사가 SK텔레콤을 비롯한 SK 관계사와 협업했고, 8개사는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아트’는 SKT의 음성인식 기반 AI ‘누구(NUGU)’를 탑재하고 기존 사업모델을 다각화했으며, ‘CES 2023 혁신상’과 함께 ‘2022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CSR 필름페스티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재활용 분리배출 및 다회용기 회수 순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이스터에이블’은 SKT와 함께 ‘해피해빗’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이차전지 분리막의 불용 재고를 고기능 리사이클 섬유 소재로 탈바꿈해 고기능성 아웃도어 시제품을 개발한 ‘라잇루트’는 SK이노베이션, SK IE테크놀로지와의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고, ‘도전 K스타트업2022 왕중왕전’ 우수상(환경부장관상), ‘환경창업대전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학원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버스랩’은 SKT가 지원하는 ‘착한셔틀’ 앱과 AI기술을 지원받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ESG 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그 외에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커머스·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비욘드넥스트’, AI기술과 미세먼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 제품을 개발한 ‘딥비전스’, 음식생산 자동화 로봇을 개발한 ‘애니아이’, AI기반 친환경 MaaS플랫폼 기업 ‘네이앤컴퍼니’, 지능형 에너지 관리 플랫폼 기업 ‘캐빈랩’, 시니어 배송원 정기 배송 대행 서비스 ‘내이루리’ 등이 투자처를 확보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엄종환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스타트업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도움으로 ‘ESG 코리아’ 참여 스타트업들에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SK 그룹사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01 I 정다슬 기자
신한금융 ‘동행 프로젝트’로 상생금융 앞장
  • [2023금융소비자대상]신한금융 ‘동행 프로젝트’로 상생금융 앞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개최됐다.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안준식(오른쪽) 부사장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부터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중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한 동행 (同行, 同幸) 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행 프로젝트는 물가상승, 금리인상,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 그룹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5년간 총 33조3000억원의 직·간접 금융지원을 추진한다.신한금융은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Recovery :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재기 지원) △Residence : 서민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 △Re:Start-Up : 창업·일자리 지원, 청년도약 지원 △Responsibility : 사회적 책임 수행 등 4대 핵심영역(R4)에서 12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먼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재기 지원을 위해 약 15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과제로는 △소상공인 대상 자체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12조원 △채무조정(대환대출 포함) 지원 △금리 인하 등을 통한 이자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서민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선 총 13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주택구입금융지원 9조7000억원 △전월세자금 금융지원 △취약차주 생활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창업·일자리 지원책도 마련한다 창업 촉진 및 벤처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5년간 2조원을 투자하고, 청년우대 금융상품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1만7000명의 고용창출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신한금융은 ESG관점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다하고자 아동, 청년, 소외계층 등 금융 사각지대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 일자리 지원 및 후원, 출산·육아(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고객과 사회의 성원으로 성장한 신한금융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신한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 함께 나누고 극복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7 I 정두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산림청 ◇과장급 전보 △사유림경영소득과장 김용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김성만 △동부지방산림청 평창국유림관리소장 김인천●NH투자증권 ◇상무 신규선임 △Global FI본부장 이성호●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승진 △디지털혁신과장 정강은 △기술개발과장 이정훈 △지역상권과장 이왕재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성장지원과장 이세형 ◇ 과장급 전보 △기업구조개선과장 임상규 △입지환경개선과장 남정령 △벤처정책과장 김정주 △벤처투자과장 이준희 △특구정책과장 윤석배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정책과장 길 동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정책과장 강봉수●경기 평택시 ◇지방서기관 △미래도시전략국장 정형민 △복지국장 이순덕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파견 김대환 ◇지방사무관 △청년정책과장 이영월 △교육청소년과장 지민철 △송탄출장소 총무과장 차현익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파견 임유재 △스마트도시과장 박찬황 △통복동장 직무대리 김보경 △동삭동장 직무대리 이정석 △사회복지과장 직무대리 김은미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기획조정관 이상호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이상재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조영숙 ◇과장급 개방형직위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재배환경과장 박향미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선준규 △혁신행정법무담당관 손영상 ◇도농업기술원 국장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원민정●중흥그룹 ◇사장 승진 △이상만●뉴시스 △부사장 강호병●통계청 ◇3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우영제 △충청지방통계청장 김우열
2023.01.26 I 박정수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결국 0.5%p 인하(종합)
  •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결국 0.5%p 인하(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경쟁력 논란에 휩싸였던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결국 0.5포인트(p) 인하된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집을 담보로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정책 모기지다. (자료=주금공)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 연 4.25(10년)~4.55%(50년), 우대형 연 4.15~4.45%를 적용해 오는 30일부터 신청·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형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이거나 소득제한 없는 경우를, 우대형은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이면서 소득 1억원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우대형 상품의 경우 저소득청년(0.1%p), 신혼가구(0.2%p), 사회적배려층(0.4%p) 등에 대한 우대금리까지 중복적용하는 경우 최저 연 3.25~3.55%로 이용할 수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인하된 것은 최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품 출시 이전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애초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연 4.75~5.05%(일반형)와 연 4.65~4.95%(우대형)로 내놓으려고 했다. 문제는 최근 연초 8%를 넘었던 은행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세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점검 등으로 연 6% 후반대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는 4.600~7.148%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기준과 비교하면 하단이 0.15%p 낮다. 같은기간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연 4.360∼6.850%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과 비교할 때 하단이 0.39%p 더 낮다.여기에 특례보금자리론 우대금리 항목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복 적용받기 쉽지 않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저소득층(0.1%p)과 ‘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소득7000만원 이하+자녀 3명이상)’ 등 사회적배려층(0.4%p),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이 도과되지 않은 부부 및 결혼예정자인 신혼가구(0.2%p), 미분양주택(0.2%p), ‘만39세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부부합산소득 6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청년(0.1%p) 등이다. 이런 4가지 우대금리는 최대 80bp까지 받을 수 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계획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조달비용 인하 분을 반영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금리 외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다른 조정 사항은 없다. 대출 신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HF공사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가능하다. 스크래핑 서비스(서류제출 자동화) 및 행정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온라인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SC제일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며 “다만, 이 경우 아낌e 금리할인(0.1%p)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01.26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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