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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절반씩…강원 접전지 '원주·춘천' 어디 손 들어줄까
  • 여야 절반씩…강원 접전지 '원주·춘천' 어디 손 들어줄까[4·10지역돋보기]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20대 총선 1대 3에서 21대 총선 3대 1로 뒤집은 더불어민주당이 기세를 몰고 갈까, 아니면 국민의힘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재보궐선거에 이어 국회의원 의석까지 탈환할까.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강원도 춘천·원주에 이목이 쏠린다. ◇총선 땐 민주당이, 대선 땐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강원 지역은 통상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혁신·기업지구가 조성되고 다른 지역 인구가 유입되면서 춘천과 원주 지역은 경합지로 변모했다. 전국, 특히 수도권 선거판의 ‘바람’에 따라 영향 받는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평가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평균 연령은 1월 기준 강원 전체 47.6세인 데 비해 춘천 45.2세·원주 44.3세로 춘천·원주가 상대적으로 젊다. 최근 4년 동안 치러진 선거에서도 보수·진보정당 간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됐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춘천 △원주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을, 민주당은 원주을을 가져갔지만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원주을은 물론 원주갑, 춘천·철원·화천·양구갑까지 빼앗았다. 지난 2022년 대선엔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 강한 철원·화천·양구뿐 아니라 춘천(6.8%포인트), 원주(5.6%포인트) 앞섰다. 같은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강원도지사와 원주시장을 되찾아왔고 원주갑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이겼다. 변수는 선거구 획정이다. 4년 전 춘천은 인구가 28만명으로 선거구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 대상이었지만 여야는 이를 둘로 쪼개는 대신 인접한 철원·화천·양구를 붙이는 기형적 선거구를 만들었다. 이를 21대 총선에만 적용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춘천을 갑을로 나누되, 철원·화천·양구를 속초·인제·고성에 붙이는 초안을 제시했지만 무려 6개 시군이 속한 ‘공룡 선거구’ 탄생으로 국회 반대에 부닥친 상황이다. 선관위 초안대로 춘천 선거구에 보수 성향이 강한 철원·화천·양구가 분리된다면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재선’ 송기헌 vs ‘예산전문가’ 김완섭…與박정하 재선 도전도내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에선 여야 대진표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원주갑 박정하 의원 △원주을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각각 각각 공천했고 민주당도 원주을 주자로 송기헌 의원을 확정했다. 원주갑 재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광역급행철도(GTX)-D 원주 연장 △국도대체우회도로 재추진 등을 이끌어낸 성과와 함께 “부론산업단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원주가 중추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는 보궐선거 공약을 이어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원주갑 민주당 예비후보로는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등록돼 있으며 원 전 시장이 공천을 받는다면 박 의원과 2년 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원주을에선 민주당 내 유일한 강원 재선이자 원내수석부대표인 송기헌 의원에 ‘예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완섭 전 차관이 도전한다. 송 의원은 “지역 내 피복·식품업체를 헬스케어·웨어러블과 융합·고도화해 첨단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고교·대학을 공공기관·산업체와 연결해 첨단산업교육특구도 만들겠다”며 “혁신도시도 넓혀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을 준비 중인 김완섭 전 차관은 “42번 국도를 비롯해 착공이 지연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챙기고 지역주민의 문화를 비롯한 생활편의시설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춘천갑을? 선거구 획정 ‘안갯속’춘천·철원·화천·양구의 경우 춘천 남부를 관할하는 갑과 춘천 북부와 철원·화천·양구가 속한 을로 각각 나뉜다. 여야 선거구 획정 협상 결과에 따라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의 출마지도 바뀔 여지가 남아있다. 우선 춘천 도심이 있는 갑에선 현역인 허영 민주당 의원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고 김창수 전 민주당 강원도당 부위원장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선 2022년 말 당협위원장으로 터를 닦아오던 노용호 의원(비례)과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경선을 거쳐 ‘2번 주자’를 확정한다. 을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현역인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간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에서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지역위원장을 지낸 전성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2024.02.21 I 경계영 기자
`송파갑` 출마 권고받은 임종석, 사실상 거부
  • `송파갑` 출마 권고받은 임종석, 사실상 거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에 대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서울 송파갑 출마를 권고했다. 임 전 실장 측은 이를 거부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9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21일 임종석 전 실장의 선거캠프는 알림문자를 통해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전 실장 측은 “언론에 보도되어 부득이 입장을 밝힌다”면서 “전략공관위원회를 거친 사안이 아니라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이에 중구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으로부터) ‘잘 의논하겠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후 기자들을 만난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도 이를 인정했다. 이날 전략공천지 등을 발표한 후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당의 전략 자산이고 유능한 분들이, 우리 당의 당세가 강한 지역보다는 이보다 약한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라는 취지였다”며 “송파갑 (출마) 요청은 제가 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구·성동갑 공천은 당분간 안갯속 상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우면서 사실상 중구·성동갑은 전략공천지역이 된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이곳 출마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은 16~17대 이 지역에서 재선했다.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한양대가 있는 곳으로 임 전 실장 또한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다. 그러나 정치권 내 86운동권 청산론과 맞물려 임 전 실장의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친명 인사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은 그간 당에서 혜택을 입은만큼 ‘선당후사’ 해야한다는 요구도 하고 있다.
2024.02.21 I 김유성 기자
여야 '공천 레이스' 중간 반환점…앞으로 진짜 갈등 남았다
  • [총선D-50]여야 '공천 레이스' 중간 반환점…앞으로 진짜 갈등 남았다
  • [이데일리 조민정 김범준 기자] 여야가 22대 총선 공천을 발표하며 중간 반환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양당 모두 가장 예민한 ‘텃밭’ 공천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남권 중 대통령실 출신과 현역이 맞붙는 지역의 공천을 대거 보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북권·경기 남부권 등 수도권과 호남권 등을 남겨둔 상황이다.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못한 영입 인재의 지역구 배치도 과제로 남아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이 현역으로 있는 영남권에서 공천을 보류한 지역구는 대구·경북(TK) 9명, 부산·울산·경남(PK) 5명 등 총 14개 지역이다. 지금까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앞으로 남은 지역구에선 정부 인사와 현역 의원이 맞붙는 만큼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당 텃밭에서 현역과 맞붙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대구 북갑), 이병훈 전 비서실 행정관(포항 남·울릉), 조지연 전 국정메시지비서관(경북 경산),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양금희 의원, 김병욱 의원, 윤두현 의원, 김영식 의원과 공천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당은 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하는 50곳에 모두 전략공천을 하진 않을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전략공천 지역구는 4곳에 불과하다. 특히 영입인재 33명 중 단수추천을 받은 이들은 4명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4명, 경선에 오른 1명을 제외해도 24명이 남아 있다. 이 중 박상수 변호사(인천 서갑),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서울 서초을), 박영춘 전 SK 부사장(춘천 철원·화천·양구갑),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경기 화성을),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서울 성북을), 이영훈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경기 군포) 등이 지역구에 출마해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민주당에선 친문(親문재인) 등 비명(非이재명) 성향 원내·외 인사들과 새롭게 영입한 인재들을 각각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를 두고 파동이 일고 있다. 특히 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30여명에게 개별 통보를 하며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 속 ‘이재명 사당(私黨)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이른바 ‘586 세대’와 ‘올드보이’ 등 전·현직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컷오프 여부도 관건이다. 운동권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였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집하고 있어 당의 고심이 깊다. 민주당은 친명 노선으로 갈아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등 법조계 율사 출신 여성 3인을 각각 서울 용산, 동작을, 중·성동갑 등에 전략(우선)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양당 모두 ‘위험요소’가 적은 지역부터 공천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공천 발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여당은 앞으로 경선에 불복해 얼마나 뛰쳐나가는지, 김건희 특검 재표결을 앞두고 딜(거래)을 하는 것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민주당은 ‘친명(親이재명)’으로 가고 있는데 얼마나 사천(私薦)이 이뤄질지, 여론의 질타를 반영해서 개혁 공천으로 갈지 노선을 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4.02.20 I 조민정 기자
국내 기업, 해외서 창업해도 정부 지원받는다
  • 국내 기업, 해외서 창업해도 정부 지원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해외법인 전환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 기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창업지원법)’ 일부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창업지원법 개정안은 국외 창업기업의 지원 근거와 창업지원사업 지원금의 환수 사유별 구체적 기준 마련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국내기업만을 지원하던 창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외 창업기업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함으로써 해외 현지에서 법인설립, 정착과 성장단계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창업 정책인 ‘스타트업 코리아’에 따라 국내 기업이 플립하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플립은 국내기업이 외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기업이 신설된 외국법인의 자회사가 되도록 하는 해외법인 전환 절차다. 이번 개정에서 별도로 정의한 ‘국외 창업’은 한국인과 국내법인이 주식 총수나 출자 지분 총액을 일정규모 이상 소유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는 법인을 외국에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국외 창업기업’은 국외 창업해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7년이 지나지 않은 법인을 의미한다.국외 창업기업을 별도로 정의함으로써 향후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조세특례제한법’ 등 다른 법률에서도 이 규정을 인용해 국외 창업기업에 대해 보다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 시 한국인과 국내법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국외 창업기업 중 국내에서 고용과 매출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도록 추가 요건을 규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개정안은 성실경영평가 전담기관 지정 취소 근거와 지정이 취소된 기관은 2년간 재지정이 제한되는 규정을 신설했다. 타 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창업기업의 수출 및 해외 투자유치 실적, 외국인 창업자의 국내 기업활동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이날 창업지원사업 지원금에 대한 환수 사유별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창업지원법 시행령 일부개정안도 의결했다.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창업지원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공포돼 6개월 뒤 시행된다.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사항은 오는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與, 종로 최재형 등 13명 단수 공천…친윤계·용산 참모 경선(종합)
  • 與, 종로 최재형 등 13명 단수 공천…친윤계·용산 참모 경선(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후보로 결정하는 등 총 13곳의 단수 후보자를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대항마로 띄운 윤희숙 전 의원도 서울 중·성동갑에 단수 추천했다. 당내 현역 중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실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성남분당을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뉴스1)◇단수추천 13곳…“빠른 결정이 선거에 도움”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미결정된 선거구 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 결과 단수 지역구 13곳, 경선 지역 17곳, 우선추천 1곳에 대한 후보자를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먼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까지 총 13곳의 지역구에 대한 단수추천 명단을 내놨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언급되던 종로의 경우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중·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의원이, 관악을에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종로의 경우 (후보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선거운동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제기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선거구가 조정되어도 특별한 것이 없다면 밀고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갑의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남구갑의 박수영 의원, 사상의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부산 사상 단수 후보가 장제원 의원 측근이라 비판이 있을 수 있단 질문에 “그것 때문에 회의를 많이 했지만 후보 자체 객관성에 문제가 없고, 당에 대한 충성도 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연천의 단수공천을 받게 됐고, 안산상록갑에는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안산단원갑에는 김명연 전 의원이 단수 후보자로 결정됐다. 경기 광주갑에는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이 후보로 나선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단수 후보로 나선다. 경남 창원성산에는 강기윤 의원이 3선에 도전하게 됐다. ◇친윤계, 용산 참모 출신 ‘경선’…“추가 재배치” 예고 경선 지역 17곳 중에는 가장 주목받던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이영 전 장관,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그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에서 나선다. 친윤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기현 의원(전 국민의힘 당대표)은 울산 남구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광역시장과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정 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은 단수 추천 요건이 되지만 본인의 의견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김은혜 전 수석이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에서 김진용 전 인천자유구역청장, 민형주 전 의원과 3자 경선으로 경쟁에 나선다.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과 양자 대결을 펼친다. 공관위는 서울 은평을에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낙동강 벨트’ 내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5선)·김태호(3선)·조해진 의원(3선)에 대한 결정 이후 두 번째 우선추천 발표다. 공관위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 경선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둘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 논의는 없었다”면서 “박 전 장관은 오늘 만나 덕담 수준의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곧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관위는 추후 있을 지역구 재배치 등에 후보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강제적이거나 인위적인 지역구 재배치가 아니라 후보자가 동의하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오늘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후보자들과 재배치 수용 여부나 의견을 교환하고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19 I 이윤화 기자
공천갈등 이제부터 시작…재배치 남은 與, 밀실사천 논란 野(종합)
  • 공천갈등 이제부터 시작…재배치 남은 與, 밀실사천 논란 野(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김범준 기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야가 주요 지역에서의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며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단수추천 발표를 일단락한 국민의힘은 수도권뿐 아니라 ‘텃밭’인 영남권까지 지역구 재배치를 검토하며 당내 반발이 예상된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통보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비공식 회의체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밀실 공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與 공천 2차전…TK 지역구 재배치·컷오프 대상자 ‘촉각’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최재형(서울 종로)·박수영(부산 남갑) 의원과 윤희숙(서울 중·성동갑)·이정현(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 의원 등 총 13명에 대한 단수추천을 발표했다. 경선 지역으로는 △서울 중·성동을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하태경 의원·이혜훈 전 의원을 포함한 17곳이 선정됐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을 출마를 고수한 김기현 의원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각각 경선한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선 김장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성규 전 야전군사령관이 경선에 진출하며 이인제 전 의원은 컷오프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시스템 공천’을 공언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큰 잡음 없이 공천이 이뤄졌지만 2차전부터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감한 지역의 공천은 지금부터여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중진인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을 ‘낙동강벨트’에 전략공천한 데 이어 대구·경북(TK)에서도 일부 의원의 지역구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TK에서 (재배치를) 생각할 데가 몇 군데 있다”며 “(지역구 재배치는 TK를 포함해 전 지역을) 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TK는 PK에 비해 공천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TK에서 25석 가운데 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이만희(경북 영천·청도)·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4명만 단수추천됐다. 그만큼 컷오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수도권도 ‘교통 정리’ 대상 지역이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모두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바꿀 방침이다. 정 위원장이 전날 박 의원을 직접 만났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며 재배치 발표를 예고했다. 이용 의원을 비롯해 11명이 지원한 경기 하남 등도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추가 컷오프도 예정돼 있다.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서정숙·최영희 등 2명의 비례 의원을 제외하면 지역구 현역 의원 컷오프 발표도 아직이다. 권역별 컷오프 대상자는 총 7명이다. ◇당대표 직접 불출마 압박에 ‘밀실 회의’ 논란까지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르면 20일, 22일 각각 4·5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공천 발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에 원외 인사나 영입인재 위주로 공천해 큰 이견은 없었지만 앞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호남과 서울 강북권, 경기 등의 공천이 예정돼있다. 경선시 득표율을 최대 30%까지 깎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32명가량에 대한 개별 통보도 이날부터 시작됐다. 당내 긴장감이 감도는 이유다.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통보 직후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도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천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현역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데다 친명(親이재명) 지도부가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일부 현역 의원 컷오프 등 공천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밀실 공천은 없다”고 일축했지만 공식기구인 공관위가 있는데도 당대표가 직접 불출마를 압박하거나 비공식 회의에서 공천 논의하는 것을 두고 ‘밀실 공천’ ‘사천’(私薦) 지적이 쏟아진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1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근 민주당이 실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당 총선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친문(親문재인) 현역 의원이 제외되고 친명계 원외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것 역시 당 내홍으로 이어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갑 등이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요 며칠 제 지역구에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2건이 진행된다”며 “역시 2012년 19대 총선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천 시기에 다양한 선거 전략 등을 위해서 다양한 조사들이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여론조사들을 당에서 실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것인지 구별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24.02.19 I 경계영 기자
"시스템·공정 공천 맞나"…與 컷오프 후보들 '부글부글'
  • "시스템·공정 공천 맞나"…與 컷오프 후보들 '부글부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적용할 단수공천,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구를 속속 발표하면서 후보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뿐 아니라 험지로 불리는 낙동강 벨트, 경기 지역 등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공정한 경선을 주장하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당으로선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병 공천 탈락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용인병’ 서정숙 “시스템 공천 맞나”…TK·PK도 이의신청 경기 용인병에 출마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서정숙(비례대표)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한 공천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용인병에 단수공천을 받은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다.서 의원은 “고 전 법원장은 호남 동향이던 이상일 용인시장의 특혜를 받아 비공식 당협위원장 역할을 행사하는 등 특권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또 “4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제가 고 후보에게 밀렸겠지만 상대 당 후보와의 경쟁력은 월등했다”고 강조했다. ‘여당 텃밭’인 영남권 예비후보들도 단수공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영천·청도에 단수 공천된 이만희 의원에 대해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일제의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이 지역은 ‘우선 추천’ 지역인 만큼 새로운 인물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경원, 김장주, 이승록 예비후보 3인은 전날 입장문에서 “영천은 2018년 7·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 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이라며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 진주을에선 강민국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자 예비후보인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강 의원이 나에 대해 음해·낙천 공작을 벌인 의혹을 묵과할 수 없고 이를 근거로 한 컷오프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에서 배제된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결정 번복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당에 이의를 제기했다.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지역구 총선 예비후보 5명이 18일 김성우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조해진 의원에 대한 우선공천(전략공천)을 취소하고 공정한 경선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5명 예비후보자 사무실 제공)◇ ‘낙동강 벨트’ 현역 첫 전략 공천…탈락 후보 “공정 경선 치러야”‘낙동강 벨트’에선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중진급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우선공천을 받으면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여당 험지인 낙동강 벨트에선 조해진 의원(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경남 김해을에, 김태호 의원(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경남 양산을에, 서병수(5선, 부산진갑) 의원이 부산 북강서갑에 각각 공천을 받았다. 이는 여당의 첫 우선 추천(전략 공천) 지역구다. 그러나 전략 공천에 따른 후폭풍은 거셌다. 김해을에 출마했던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예비후보는 전날 조 의원의 우선공천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이들은 “면접에 참여했던 김해을 예비후보 8명에게 ‘두 차례에 걸쳐 경선하면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단합해 선거를 치를 각오가 돼 있냐’는 다짐에 모든 후보가 약속했다”며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한 점을 강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의제기에 대해 “(김해을) 지역이 국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들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조 의원을 우선 추천했다”며 “공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공정한 걸 느낄 수 있다. 그걸 넘어 공천 과정이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2.19 I 조민정 기자
"삼청교육대 해명하라"…與 울산 중구 후보자 ‘격돌’
  • "삼청교육대 해명하라"…與 울산 중구 후보자 ‘격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중구 후보로 나선 현역 박성민 의원을 둘러싼 삼청교육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경쟁자 정연국 후보는 관련 의혹을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연국 울산 중구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 의원은 본인의 삼청교육대 입소 사유와 관련한 서류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지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당시 위원들이 요청한 대로 국회에서 이를 다시 정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인물이다. 정 후보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에 정식으로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다. 그는 “정보공개청구의 구체적인 내용은 박 후보의 삼청교육대 입교 사실, 사유, 재소 기간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만약 앞서 공관위 면접에서 거짓으로 답변했다면 우리 당의 시스템공천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서울 강서을 공천 부적격(컷오프) 판정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정치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핵심 관계자)은 공천 적격 사유라고 되냐”며 박 의원을 저격했다. 이후 지난 17일 울산 중구 면접 심사 당시에 관련 의혹이 재차 불거졌다. 이와 관련 박성민 의원은 “(면접에서) 그 질문이 있었다”면서 “(관련 발언을 했던) 김성태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씀이 있었고 당을 위해 서로 화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중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19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이번 주 본격 '컷오프' 앞두고 공천관리 '도마 위'
  • 민주당, 이번 주 본격 '컷오프' 앞두고 공천관리 '도마 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미흡한 공천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주 현역 의원들의 본격 ‘컷오프(원천배제)’가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일부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가 벌어지는 데다 당 지도부의 ‘비공식 회의’와 ‘밀실 사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앞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차 공천 심사 발표에서 경선 지역으로 밝힌 서울 서대문을·송파을·송파병 등 전국 선거구 23곳에 대한 경선 투표를 이날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아울러 민주당 공관위는 본격 컷오프가 전망되는 4·5차 공천 심사 발표도 각각 오는 20~21일과 22~23일쯤에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과 서울 강북권 등 유리한 지역구가 대거 남은 만큼 공천을 둘러싼 상당한 파열음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또 이날부터 최대 30% 경선 득표가 감산되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 약 32명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4선·서울 영등포갑)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임혁백) 공관위원장에게 직접 연락 받았다”면서 “제 의정 활동이 하위 20%에 들어간다는 게 모멸감을 느낀다”고 탈당을 선언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최근 선거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른 내홍도 빚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서 친문(親 문재인) 등 비명(非 이재명) 성향의 현역 의원이 제외되거나, 친명(親 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다.지난 주말에는 홍영표 의원(4선·인천 부평을)과 송갑석 의원(재선·광주 서갑) 등 친문계 현역을 제외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실시되면서 반발이 일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공천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공천 시기에 다양한 선거 전략 등을 위해서 다양한 조사들이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여론조사들을 당에서 실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구별하긴 어렵다”고 답했다.이 밖에도 민주당에서는 ‘586(운동권 출신)’, ‘올드보이’, ‘사법 리스크’ 청산론을 두고서도 내홍이 짙어지고 있다. 운동권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였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홍익표 원내대표의 지역구 이동으로 전략 지역이 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를 고집하며 당내 마찰이 벌어지는 모양새다.일각에서는 민주당 친명 지도부가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일부 현역 의원의 컷오프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내놓고 있다. 특히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천명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불출마 권고’ 행보에 나서고 있는 데다, 뇌물 수수 및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대표 역시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 재판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내로남불’이라는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른바 ‘비선 개입’ 의혹과 함께 ‘밀실 공천’ 혹은 ‘사천(私薦)’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권 수석대변인은 비공식 회의와 밀실 공천 의혹에 대해 “그런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확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일축했고,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도 앞서 입장문을 내고 “밀실 공천은 없다”고 부인했다.
2024.02.19 I 김범준 기자
민주, 이번 주 내 우상호 내어준 서대문갑 '청년전략지역' 지정
  • 민주, 이번 주 내 우상호 내어준 서대문갑 '청년전략지역' 지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우상호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서울 서대문갑을 이번 주 내에 청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청년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후보 선출에 나선다. 지난 17일 열린 김영호 의원의 서대문을 캠프 출범식에 참여한 권지웅 센터장(왼쪽)과 전수미 변호사. (사진=권지웅, 전수미 페이스북)1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전략지역구인 서대문갑을 ‘청년 전략 공천지역’으로 정하고 경선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대문갑의 공천 방식을 이르면 이번주 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한 민주당 관계자는 “(서대문갑은) 우 의원이 ‘청년들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당에 전달했고 당에서 이를 존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 의원도 30대에 서대문갑에 왔고, 당시에도 쟁쟁한 지역위원장들이 있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길을 내 준 것이었다”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최근 서대문갑 지역에서 연세대 출신 청년후보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갑 지역에서 연대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우 의원도 연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실제 민주당에선 연대 출신 청년정치인들이 이 지역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인물이 권지웅 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 센터장이다. 연대 출신 1988년생인 권 센터장(36세)은 대학생때부터 주거권 활동을 하며 사회적 주택협동조합인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을 만든 이다. 권 센터장은 “서대문을 보고 있다. 청년 경선으로 결정되면 바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후보로는 1982년생인 전수미 변호사(42세)도 거론된다. 전 변호사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 출마를 고민했지만, 최근 군산 일정을 확 줄였고 지난 17일에는 서대문을 현역인 김영호 의원의 선거 캠프 개소식에 참여했다. 전 변호사 역시 연대 출신이다.이밖에 서울대 출신으로 서대문 토박이인 황두영(39) 전 청와대 행정관과 청년은 아니지만 연대 출신인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다. 앞서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한 전략 지역에 청년·여성을 우선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청년 후보자가 출마하는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신인 후보자가 경선하는 경우 정치신인의 가산점을 20%가 아닌 10%로 제한하는 내용이다.당초 서대문갑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이수진 의원(비례대표)는 서대문갑의 전략지역 결정에 지역구를 성남 중원으로 옮겼다. 또 다른 민주당 인사는 “젊은 층에게 기회를 열어주려고 우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이수진 의원의 지역구 변동은)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1969년생(54세)이다.
2024.02.19 I 김혜선 기자
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대체불가 ‘해결사’
  • 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대체불가 ‘해결사’[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 1차관 자리는 우리나라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하는 자리다.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해 정책을 이끌어내는 자리인 만큼 조정 능력은 물론 기획력·추진력 등 여러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그만큼 자리에 오르기도 힘들고, 쟁쟁한 경쟁자들도 많다.지난해 8월 당시 김병환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이 기재부 1차관으로 임명됐을 때 예견됐던 것이긴 하지만 놀랍다는 게 관가의 반응이었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인 김 차관이 초고속으로 차관 승진을 했기 때문이다. 비서관으로 가기 전 기재부에서 그의 마지막 경력은 경제정책국장(국장급)이다. 기재부 내부 핵심 보직이긴 하지만, 1급을 건너뛰고 차관으로 바로 승진을 한 것이다. 전임자인 방기선 국무조정실장(34회)과도 3 기수나 차이가 난다.동시에 ‘선이 굵은 위기 해결사’라는 평을 받는 그가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에 경제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할 적임자라는 점에도 모두가 입을 모았다. 금융·경제정책통인 그는, 거의 모든 공직생활을 경제 위기 최선봉에 있었다. 이때 마다 빠르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번뜩이는 해결책을 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추진력 역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하는 김병환 기재부 1차관(사진=연합뉴스)◇사무관 시절부터 남달라…IMF 외환위기 극복 핵심 주역김 차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남다른 업무 능력으로 눈에 띄었던 인물로 꼽힌다.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차관은 사무관 시절 8년 중 4년을 금융정책국 증권과에서 보내고 나머지 4년은 금융정책과에서 보냈다. 당시 재경부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던 부서이면서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최전선에 있던 곳이기도 하다. 김 차관은 이때 금융정책과에서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처리 수단으로 ‘자산유동화법’과 기업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을 처음 도입하는데 일조한 핵심 주역이다. 또 당시 수많은 기업의 기업 구조조정도 담당했다.한 기재부 관계자는 “당시 기수로는 금정과 사무관 중 3번째 정도였는데, 주요 정책을 도맡아 했다”며 “그만큼 당시에도 업무 능력이 탁월해 위아래로 신임을 얻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이 같이 사무관으로서 경력 대부분이 금융인 탓에 김 차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재경부의 금융정책 조직과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합해 금융위원회가 출범할 당시 금융위로 몸을 옮겼었다. 다만 금융위에서 실제 근무를 한 경험은 없다. 소속을 금융위로 옮긴 직후에 청와대로 발령이 났고, 이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파견 근무를 가면서 기재부로 소속을 바꿨기 때문이다.◇‘조선업 구조조정’ 맡으며 기재부 안착…코로나19 때도 빛 발해본격적으로 기재부에 자리를 잡게 된 건 이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경제정책국에서 근무를 하면서다. 파견 근무가 끝나고 자금시장과로 돌아올 당시까지만 해도 김 차관은 다시 금융위로 돌아갈 몸이었다. 1년 정도 근무를 마친 뒤 금융위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때 김 차관을 잡은 것이 당시 1차관이었던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 김 차관의 탁월한 업무 수행 능력을 높게 평가했던 추 전 부총리는 당시 그에게 “경제개발 3개년 계획만 끝까지 해달라”며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렇게 기재부에 남게 된 김 차관은 기재부 내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인 경제분석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선과 해운업이 극심한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를 겪고 있던 당시, 그는 ‘조선업 구조조정’을 도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코로나19때는 김 차관의 기획력이 빛을 발했다. 당시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이었던 김 차관에게 김용범 당시 1차관은 특명을 내렸다.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기 위해 ‘마스크 5부제’를 1주일 안에 구현하라는 것이었다. 김 차관은 관계 부처 간 조정 능력을 발휘해 약사에게 의약품 처방·조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가져와 차질없이 시행했다. 또 코로나19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항공·해상 운송업 등 기간산업 지원을 위해 출범한 기안기금 역시 당시 그가 설계한 것이다.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25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EDCF 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몸에 벤 실무 감각에…“빠르고 정확하게 방향성 제시”1년 반 만에 차관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김 차관의 이같은 뛰어난 실무 감각은 여전히 몸에 베어 있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업무에 대한 이해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판단이 정확한 스타일”이라며 “실무자들도 차관보고를 거치고 나면 명쾌하게 방향성을 얻곤 한다”고 말했다. 1차관의 핵심 업무 중 하나인 세제도 이전에 일한 경력은 없지만, 완벽히 소화를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 세제실 관계자는 지난해 김 차관이 2023년 세제개편안을 국회에서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법의 취지에 대해 막힘 없이 설명할 뿐만 아니라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어조 등 정무적 능력이 뛰어났다”고 혀를 내둘렀다. 덕분에 세제개편안은 결혼증여공제·가업승계 등 쟁점 법안이 있었음에도 불구,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이틀 앞두고 조세소위를 통과할 수 있었다. 특유의 호탕한 성격 덕에 선후배를 막론하고 두루 잘 지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제정책국장 시절에는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한 기재부 사무관은 그를 ‘든든한 선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업무 외에도 자주 소통을 하며 격려를 해주는데, 항상 소탈하게 편히 대해 준다”고 말을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02.19 I 김은비 기자
박영춘 "경제로 '통'하는 춘천…성장 모멘텀 되찾아야"
  • 박영춘 "경제로 '통'하는 춘천…성장 모멘텀 되찾아야"[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춘천의 문제는 오랜 기간 침체와 정체다. 돌파구로 성장 모멘텀을 빨리 되살릴 수밖에 없는데 그 답은 기업에 있다.”22대 총선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박영춘 전 SK 부사장은 여당 ‘경제통’으로 춘천 경제를 부활시키겠다고 다짐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맡았고 이후 기업 경영을 하며 경제와 기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두 가지를 다 경험해 본 사람이 기업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영춘 전 SK 부사장.(사진=본인 제공)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입당한 춘천 출신 박 전 부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관료 시절을 보냈다. 이후 2009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 담당과 사업전략담당 임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지냈다. 과거 보수세가 강했던 춘천은 ‘강원도의 수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지역이었지만 최근 이마저도 무너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가 갑·을로 분리되면서 춘천갑은 상대적으로 신흥 아파트와 젊은 층이 많아진 탓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은 사실상 수도권과 가까운 정치색을 띠는 지역구로 바뀌었다”며 “더이상 (여당에) 만만한 지역이 아니고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험지로 기꺼이 출마한 박 전 부사장은 반대로 춘천갑 탈환이 수도권 승리에 상당수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원도 8개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원주을, 춘천갑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이라며 “춘천은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로 ‘범 수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민주당의 수도권 동진, 남진을 막는 치열한 접전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은 경제다’, ‘춘천-여의도 경제로 통하다(경제통)’는 기조로 춘천의 뒤처진 경제를 부흥시키는데 방점을 뒀다. 그는 “춘천은 관공서 의존형 경제 구조로 국가예산이 줄면 큰 타격을 받는 경제”라며 △새로운 기업 신설 △탄탄한 지역 기업의 성장·발전 지원 △규모 있는 기업 유치 등 3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 있지 않으면 기업의 언어를 잘 몰라서 행정적 지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13년간 재계에 있었던 노하우를 춘천에 접목시켜 지역 정부와 대기업의 중개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춘천에 형성된 바이오와 의료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기업 유치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춘천에 연구개발(R&D) 대학과 연구 단체 등이 있는데 자연환경과 함께 활기찬 매력 있는 도시로 변모시키면 관광인구뿐 아니라 우수한 인력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걸 붙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을 ‘강원도의 수도’라고 표현한 박 전 부사장은 정치적 경쟁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싸울 수는 없지만 나라 경제를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고 먹고사는 것에 대한 풍만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지역) 목소리가 높다”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민주당 대항마로 나와서 탈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18 I 조민정 기자
與공천 면접서 '삼청교육대' 논란도…"명확히 밝혀야"
  • 與공천 면접서 '삼청교육대' 논란도…"명확히 밝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 마지막날인 17일 울산 중구 면접 심사 과정에서 현역인 박성민 의원과 관련해 ‘삼청교육대’ 논란이 불거졌다.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이) 박성민 의원에게 삼청교육대를 다녀왔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강서을 공천 부적격(컷오프) 판정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정치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핵심 관계자)은 공천 적격 사유라고 되냐”며 박 의원을 저격했다. 정 전 대변인은 “박 의원은 ‘입소하지 않았고 대기하고 왔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공관위원이 국회 소통관 가서 명확히 밝히라고 권했고 박 의원은 ‘네’라고 답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사실 관계 설명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박성민 의원은 “(면접에서) 그 질문이 있었다”면서 “김성태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씀이 있었고 당을 위해 서로 화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중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17 I 경계영 기자
"타지역구 의향은" '與텃밭' 대구·울산·부산 압박 면접…후보 신경전도
  • "타지역구 의향은" '與텃밭' 대구·울산·부산 압박 면접…후보 신경전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주요 텃밭인 대구·울산·부산·강원 지역의 4·10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한 17일 공천 후보자에겐 “다른 지역구 갈 의향이 있나” “상대 당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등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당 중진인 주호영·김기현 의원에겐 험지 출마를 물어보기도 했다. 박성민 의원(초선, 울산 중)의 ‘삼청교육대’ 의혹 등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묻는 압박 질문도 이어졌다. ◇후보자 몰린 부산 진갑 “다른 지역구 갈 수 있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우세를 보이는 영남권의 대구·울산·부산과 강원 지역구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을 실시했다. 부산·경남(PK)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에 중진 의원을 재배치한 당은 이날 면접에서도 중진 의원의 ‘희생’ 의향을 확인했다.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은 “험지 가서 희생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아 ‘경험에 비춰보면 선거 준비는 최소 2년 전부터 해야 하고 당선 목적이라면 험지 배치는 성공하기 어렵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옮기는 것은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부산 중구 영도구의 공천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강성운(왼쪽부터), 박성근, 이재균, 조승환, 최영훈, 최홍배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직전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4선, 울산 남을)은 “(울산 북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울산 북구는 북구대로 3자 구도로 가는 것이 당이 이기는 길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가 몰린 지역구에선 후보자에게 다른 지역구를 갈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예비후보만 7명인 부산 진갑에 출마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당 방침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수도권으로 특정해 지역구 이동 질문을 받은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원칙적으로 지역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양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비판을 받았던 주진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은 “(지역구 재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어떤 결정이 이뤄져도 따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4선, 강원 강릉)은 “다른 지역구 배치, 험지에 대한 질문은 전혀 없었다”며 “(총선이) 두 달도 안 남았는데 그런 질문 나올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삼청교육대 출신” “파렴치범 후보” 후보 간 ‘네거티브’대구·울산·부산·강원은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인 만큼 현역 의원과 도전자 간 신경전도 있었다. 비례대표로 대구 동을에 출마를 선언한 조명희 의원은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을 겨냥해 “공관위가 발표한 부적격 기준 중 파렴치범에 음주운전이 있다. 파렴치범 후보와 겨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옆에 사람을 앉혀놓고 파렴치범이라고 하면 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울산 중구 면접에선 한 공관위원이 현역인 박성민 의원에게 삼청교육대에 갔다왔는지 물었고 박 의원은 입소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김성태 전 의원이 박 의원을 향해 ‘삼청교육대 출신’이라고 저격하며 불거졌다. 박 의원은 “김성태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씀이 있었고 당을 위해 서로 화해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함께 면접을 본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적 관심사가 됐는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것으로 삼청교육대에 입소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한 대구 달서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대구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공관위원이) 대구·경북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냐, (내가) 방송에 많이 나간 것에 대해서도 묻고 했다”고 언급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공관위원장은 공천 신청자가 몰린 지역구의 후보자에겐 “어떤 결과가 나와도 힘을 합쳐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고 다수의 면접 후보자가 전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울산 울주군 공천면접장에 서범수 의원(오른쪽), 장능인 예비후보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17 I 경계영 기자
공천 파열음 커지는 민주당…밀실·비선 논란도
  • 공천 파열음 커지는 민주당…밀실·비선 논란도[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정당별 후보자 공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금배지’를 다느냐 마느냐의 기회가 달린 만큼 공천 과정에서 누굴 붙이고 떨어뜨리는지를 두고 매번 파열음이 따르기 마련입니다.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명(친 이재명)·비명(비 이재명)·친문(친 문재인) 등 계파 갈등과 함께 ‘586(운동권 출신)’, ‘올드보이’, ‘사법 리스크’ 대상자를 두고서도 내홍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원천배제)’된 사람들은 불복하며 당 지도부와 경쟁 상대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서울 광진을’ 고민정 단수 공천에…김상진 “인정 못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지난 6~7일 양일간 발표한 1~2차 공천 심사 결과는, 당 입장에서 ‘험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큰 잡음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15일 발표한 3차 심사 결과에서는 일부 지역구를 두고 파열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대표적으로 민주당 공관위는 ‘양지’로 통하는 서울 광진을에 경선 없이 현역 고민정 의원(초선)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광진을은 민주화 이후인 1988년 13대 총선부터 36년간 보수 정당이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선거구입니다.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고 의원을 먼저 발표한 데에는 (친명과 친문 간) ‘통합’의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렇다고 상대가 희생하는 건 아니고, 이미 평가와 여론조사 격차 등 (고 의원이) 단수 공천을 위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해당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이번은 끝장을 내겠다”면서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 의원을 노골적으로 저격하는 영상까지 게시했고, 이에 고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맞붙었습니다.◇이재명 “새 술은 새 부대에”…‘불출마 권고’ 광폭 행보?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불출마 권고’ 행보에 나서면서 반발도 따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와 SNS에서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발언하는 등 사실상 비명·586·올드보이 등을 겨냥한 듯한 ‘공천 물갈이’를 시사했습니다.대표적으로 문학진 전 의원은 당초 경기 광주을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권고를 받았다면서 “이재명 ‘친위부대’를 꽂으려다 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문 전 의원은 또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경기도’를 언급했다면서 “경기도란 이 대표의 비선인 ‘경기도팀’을 지칭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지난 15일 전략공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경기도라는 (이재명 비선팀) 자체를 모른다. (문 전 의원에게) 경기도라는 얘기를 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이 대표와 총선 출마 관련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진,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부인이자 3선 중진인 인재근(서울 도봉갑) 의원도 지난 14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이 보기에 합당한 통합공천, 통합공천, 통합공천을 기대한다”며 ‘통합 공천’이란 말을 3번 반복하는 ‘언중유골’을 남겼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돈봉투’ 의혹 의원 모두 컷오프?…“이재명도 사법 리스크”민주당 공관위는 현재까지 1차 36곳, 2차 24곳, 3차 24곳 등 전국 총 253개 선거구 중 84개 지역구 후보자를 공천했습니다. 이 중 2~3명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지역은 37곳, 단수 공천 지역은 47곳입니다. 이와 별개로 전략공관위도 현재까지 현역 의원 불출마 또는 탈당에 따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20곳 중 4곳에 ‘영입 인재’ 4명을 각각 단수 전략공천했습니다.공관위와 전략공관위는 다음 주에도 결과 발표를 이어갈 예정인 만큼 총 단수 공천자는 100명을 웃돌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과 서울 강북권 및 경기 남부 등 유리한 지역구가 대거 남은 만큼 공천을 둘러싼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아울러 하위 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고, 이 대표가 뇌물 수수 혐의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또는 불출마 압박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홍이 더욱 짙어질 전망입니다.이 대표 역시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등 사법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죠. 이른바 ‘비선 개입’ 의혹과 함께 ‘밀실 공천’ 혹은 ‘셀프 공천(사천)’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이에 대해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밀실 공천은 없다”면서 “허위·추측성 보도로 인해 공관위의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 현재 민주당 공천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올드보이 청산이라든지 새로운 인물은 친명과 비명의 문제가 아니다”며 “‘새잎’이 친명을 전면 배치하고 나머지를 배제하는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개별적인 이해관계도 섞여서 하는 이야기로, 결코 그렇게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남은 공천 내홍을 어떻게 다스려 갈까요.
2024.02.17 I 김범준 기자
與 정진석·송석준·성일종 등 공천…서정숙 '현역' 컷오프(종합)
  • 與 정진석·송석준·성일종 등 공천…서정숙 '현역' 컷오프(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경기·전남·충청의 12개 지역구에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송석준(경기 이천)·김학용(안성)·성일종(충남 서산태안) 등 단수 공천자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에선 서정숙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 6곳, 충북 1곳, 충남 4곳, 전남 1곳의 단수공천 지역과 후보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역 중에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김학용(안성) 의원이 각각 6선과 5선에, 송석준(경기 이천)·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영입인재인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경기 용인정에서 호명됐다. 용인병엔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단수공천을 받으며 서정숙(비례대표) 의원이 공천 배제됐다. 현역 의원 중에선 두 번째 컷오프다. 단일 후보자였던 정필재 전 시흥시갑 당협위원장(경기 시흥갑), 박정숙 전 여수시의회 비례대표(전남 여수갑),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충북 청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충남 천안갑)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홍철호(경기 김포을), 정용선(충남 당진)도 공천을 받았다. 전남의 경우 선거구 획정 영향으로 단수공천이 대거 미뤄졌고, 11명의 후보자가 등록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하남 등도 단수공천에서 보류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호남 쪽 지역구는 확정이 안돼서 발표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날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나흘째 공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대구·경북(TK) 지역의 교통정리 가능성에 대해 “신청하는 건 자유인데 어제 면접을 열심히 잘하셨다”며 “심사위원 입장에선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유영하 변호사 등 친박계 후보 우려에 대해선 “머리 맞대고 토론하고 데이터를 갖고 하니까 결론은 빨리 나오는 것 같다”며 “면접을 해봐야 데이터가 모인다”고 말을 아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단수공천을 보류한 지역의 사유와 경선 대상 지역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2.16 I 조민정 기자
'박근혜 복심' 이정현, '광양·곡성·구례' 출마…"지역 천지개벽"
  • '박근혜 복심' 이정현, '광양·곡성·구례' 출마…"지역 천지개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자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국회의원이 16일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정현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내고 “두 번의 청와대 수석, 두 번의 최고위원과 당 대표, 3선 국회의원의 정치 경험과 인맥을 총동원해 광양·구례·곡성을 천지개벽 시키겠다”고 밝혔다.이정현 전 새누리당 당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 전 의원은 “광주, 전남, 전북과 정부를 연결하는 오작교가 되겠다”면서 “지방소멸을 국가재앙으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지방투자를 파격적으로 확대하는 국가 대개조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면서 “저에게 힘이 되어 주고, 후원자가 되어 주고, 손 한번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 입성 시 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남을 변화시킬 것이라 공언했다. 그는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탓하지도 않고 민주당과는 다르게, 정치의 전남을 삶의 전남으로 바꿔보겠다”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섬진강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이 전 의원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지난 18대부터 20대 국회에서 3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당 대표를 지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날(15일)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 면접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호남에서 한결같이 출마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4.02.16 I 이윤화 기자
與 정진석·송석준·성일종 등 단수공천…경기·전남·충청서 총 12명
  • 與 정진석·송석준·성일종 등 단수공천…경기·전남·충청서 총 12명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5선), 김학용(경기 안성·4선), 송석준(경기 이천·재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재선) 의원 등 12명을 22대 총선에 나설 단수 공천 후보자로 결정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6곳, 충북 1곳, 충남 4곳, 전남 1곳 등 지역에서 12명의 단수공천 후보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7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시흥시갑에는 정필재 전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 경기 용인병에서는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영입 인재인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경기 용인정에서 호명됐다. 경기 지역 현역의원으로는 송석준 의원(이천)과 김학용 의원(안성)이 포함됐다. 경기 김포 을에는 홍철호 전 의원이 명단에 올랐다.충북 청주서원에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 충남 지역에는 4명의 단수공천자가 나왔다. 현역의원으로는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과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포함됐다. 천안갑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당진에서는 정용선 전 국민의힘 당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전남 여수에서는 박정숙 전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가 호명됐다.정 위원장은 “호남 지역의 경우 아직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아 발표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국민의힘 경선 지역의 경우 오후 3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6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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