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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친환경 거듭난 IDC…지자체들 “우리 지역 오라”“중대재해법 확대, 인력·교육지원 동반돼야”尹, 내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예고△종합광양산단·대형마트 규제 개선 앞장…정권 안가리고 맹활약 ‘규제 진돗개’[사설]北 위협에도 정쟁 올인…정치권, 제정신인가[사설]의대 증원 발표 임박, 국민 고통 외면 말아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삼성의 파운드리, SK의 HBM…올트먼 ‘反엔비디아 동맹’ 중심축 부상구글 이어 오픈AI도 칩 직접 개발 야심…국내 칩 생태계 생존 위한 지원 늘려야美, 첨단 반도체기업 유치 전력…수조원 돈보따리 푼다△종합제2금융에 충당금 적립 강화 주문…부실PF 사업장 정리 속도낸다“중처법 적용받는다고?…직원 줄이고 키오스크 놓을래요”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시점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내’ 추진21대 국회 입법 통해 예타 면제된 사업 규모 22조 훌쩍…“국가재정 부담 우려”△이제는 무탄소 경제빗물로 서버 식히고 폐열로 난방…전기먹는 하마 오명 벗은 데이터센터“보조금 최대 1000억”…유치전 나선 지자체“공공기관 데이터센터, 그린 인증 한 곳도 없어”△정치尹 잇단 민생행보에도…사그라들 기미 없는 ‘김 여사 가방’ 논란민주당계 ‘개혁미래당’ 창당…“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지속”北에 도발 빌미 제공 우려에…軍 ‘육상 완충구역 내 훈련’ 일단 유보“동대문을 교통 허브로 만들 것”이준석 구애에도…유승민, 국민의힘에 남는다△경제무섭게 치솟는 우라늄값…17년 만에 100弗 돌파年 20만명대도 아슬아슬…출생아수 8년 새 ‘반토막’中 시장서 설자리 잃는 韓…수입액 비중 6%대 ‘뚝’“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2%…체감경기 회복위한 정책 필요”△금융대출 줄인 저축銀…불법사채 내몰리는 저신용자전세대출 환승, 3% 초반 금리 나올까‘최대 1311만원’ 청년희망적금 어디서 굴릴까…“운용기간부터 정해야”‘연 5214%’ 10만원이 600만원으로…불법 대부업 ‘이자 폭탄’ 집중단속△경제단체 신년인터뷰“저성과자 해고 막는 경직된 노동법…기업 일자리 창출 어렵게 해”“상속세 OECD 수준으로 낮춰, 백년기업 키울 수 있게 해야”△GlobalAI훈풍 못 탄 애플…3대 리스크 골머리올해 첫 FOMC, 파월 ‘금리인하 시점’ 힌트에 촉각설리번-왕이 ‘장군 멍군’ 신경전‘중국의 AI 개발 막아내자’ 美, 클라우드 우회로 차단스위프트 ‘딥페이크’에 美 발칵…백악관 “규제법안 서둘러야”△산업OCI 오너일가 ‘한미약품 통합’ 한마음…이우현 회장 “두 숙부도 지지”현대차·기아, 신흥국 질주…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원년, 원팀 돼 뛰자”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선 명명식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만t 돌파△ICT“글로벌 진출 돕는다더니…PG사 해외결제에 ‘세금 폭탄’”삼성, 갤S24 중국 버전에 바이두 생성형AI 탑재“돌아가신 부모님이 해주시는 결혼 축사, 이제 실현 가능”SKT 5G 인접 주파수 할당? 정부, 2년 만의 결론에 ‘촉각’△중소기업혹한기 제지업계 “올해는 3대 돌파구 있다”‘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공공사업 입찰 기업 성장 도와요”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 도전하세요△소비자생활롯데·코카콜라 ‘제로 격돌’ 2차전“‘한국의 에르메스’ 자신…유럽 진출 노린다”롭스플러스, 뷰티·건강제품 확대…재도약 준비 완료LG생활건강, 청각장애인도 지원…‘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확대△증권방전된 2차전지株…코스닥 ‘톱10’ 시총 46조 증발예탁금·CMA 한달새 8조 감소“빅테크 양호한 실적에…국내 증시 제한적 반등”반도체ETF 수익률 고공행진‘공모주 더 준다?’ IPO 사기 주의보△부동산평내 진주 재건축 강제경매 위기…“재산까지 날릴 판”“안전인력 채용비용 너무 커…영세 사업장 존립 위험”‘계약금 날려도 사업 포기할래’…부동산 시장 자체 구조조정 시작경매 넘어간 부동산 지난해 61% ‘급증’△문화‘황제’와 ‘거인’…서울시향 츠베덴호 닻 올렸다젊은 패기와 연륜이 만들어낸 ‘희열의 몸짓’커피문화 체험, 바우길 산책…두번째 ‘로컬100’ 강릉 간 유인촌△스포츠클린스만 “사우디전, 달라진 수비 지켜보라”클롭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 리버풀 ‘황금기 지휘봉’ 떠난다신태용·김판곤…亞컵 돌풍 이끄는 ‘축구한류’파봉, 프랑스 선수 첫 PGA 우승△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K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의 조건[생생확대경]개미가 진짜로 원하는 것[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목멱칼럼]일자리 정책, 발상 전환부터[데스크의눈]‘밀당 고수’ 서울과 ‘짝사랑 순정파’ 영호남[기자수첩]초대 과학기술수석에 거는 기대△피플따스한 선율, 열정적 무대…나눔과 희망의 하모니UNIST, 세계 최고효율 양자점 태양전지 개발청와대 현판 쓴 권창륜 서예가 별세조병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목표”신한금융,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 나눔△사회당뇨약까지 동났다…약국 뺑뺑이 도는 환자들공수처 1·2인자 모두 공백…주요사건 수사 차질 불가피이재명 이어 배현진 습격에…총선 앞둔 정치권 경호 비상70대 할아버지·할머니 교사 모신다…기간제 교원 ‘65세 연령 제한’ 폐지대법관 최종후보 남녀 각 1명 유력서천시장 화재 피해 상가당 500만원 지원
2024.01.28 I 공지유 기자
"586 구태 정치인 나와라"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장
  • "586 구태 정치인 나와라"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희숙 전 의원이 28일 “미래서울의 중심축으로 부상해 강북시대를 열어야 할 곳에 586 구태정치인이나 당대표 방탄 2차전을 보좌할 돌격병 후보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내려놓은 의원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국내 경제 분야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까지 지낸 경제전문가로 손꼽힌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당선됐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놨다. 윤 전 의원은 이번 4·10 총선을 두고 “그간의 성공에 취해 구조개혁을 게을리하면서 대한민국이 딛고 있는 지반이 무너지고 있다. 그 중심에 상대방만 붙잡고 싸우느라 바닥이 무너지는 것도 모르는 정치가 있다”며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새 세대로 정치를 교체하는 것은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모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출마 지역으로 중·성동갑을 택한 데 대해 그는 “제가 가장 기여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면서 “당시 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사직한 것이고 그 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전 지역구(서초갑) 주민엔 언제까지라도 죄송한 마음이고 사직한 곳에 다시 갈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통합을 위해 정부와 당이 서울 강북시대와 전국 균형발전 지방시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중심이 성동”이라며 “성동 지역은 글로벌 스타트업과 한류 기획사가 많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돼 서울의 중심으로 부상하지만 그 안에 산업화시대 에너지도 공존하는 곳으로 강북 시대를 열 변화의 상징”이라고 봤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중·성동갑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 윤 전 의원은 “고마운 일”이라며 “586 대표 정치인이 나오든 개딸 전체주의 당대표를 보좌할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한다. 과거를 보내고 미래를 맞기 위한 ‘생각의 전쟁’을 국민 앞에서 잘하겠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민심에 민감하게 작용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사과와 관련해 윤 전 의원은 “공천이 끝나면 전국 250여명의 선수가 사력을 다해 민심을 얻기 위해 생각의 전쟁에 뛰어드는데 이들을 위해 민심이 가장 잘 반응하고 겸허한 해법을 내주길 간절하게 원한다”고 요청했다.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그는 “국민 민심에 둔감했던 측면이 있지만 당에 축복이 될 수 있다”며 “공천 과정에서 다른 당에 비해 원칙적으로,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등 잘못한 부분을 많이 고쳐가려 노력한다”고 판단했다.
2024.01.28 I 경계영 기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원로 서예가 권창륜 빈소 조문
  • 유인촌 문체부 장관, 원로 서예가 권창륜 빈소 조문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권창륜 서예가의 빈소를 조문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 장관은 대한민국예술원 신수정 회장과 손진책 부회장을 만나 고인을 추모했다.청와대 인수문, 춘추관, 운현궁 현판을 쓴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지난 27일 오전 4시49분 지병으로 별세했다.1941년(주민등록상 출생은 194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예계 거목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년)과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년) 형제의 맥을 이어받은 국내 대표 서예가다. 1979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의 서예는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아 개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베이징대 초빙 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과 2020년 제40회 최우수예술가상 미술부문을 수상했다.
2024.01.28 I 김미경 기자
청와대 현판 쓴 서예가 권창륜 별세…향년 83세
  • 청와대 현판 쓴 서예가 권창륜 별세…향년 83세
  • 서예가 권창륜(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청와대 인수문, 춘추관, 운현궁 현판을 쓴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자료를 내고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권창륜 회원이 27 오전 4시49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1941년(주민등록상 출생은 194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예계 거목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년)과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년) 형제의 맥을 이어받은 국내 대표 서예가다.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79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고인의 서예는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아 개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서와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서예의 5개 서체를 섭렵하고, 사군자와 문인화, 전각 등에도 능했다.10여차례 개인전을 열며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및 명예회장을 지냈다. 중국 베이징대 초빙 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과 2020년 제40회 최우수예술가상 미술부문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고인의 작품으로는 청와대 인수문과 춘추관, 운현궁 현판 외에도 2011년 제작된 제5대 국새의 아래 글씨 부분인 인문(印文) 등이 있다. 2009년에는 고향인 경북 예천에 자신의 호를 딴 초정서예연구원을 열어 후학을 양성해 왔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10시30분이다.
2024.01.28 I 김미경 기자
임종석, 당내 불출마 요구에 반박 "총선에 빨간불…마음 모아야"
  • 임종석, 당내 불출마 요구에 반박 "총선에 빨간불…마음 모아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임종석(사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내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불출마 요구에 대해 “4월 10일, 단 하나, 우리의 목표는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임 전 실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고 날마다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총선에 빨간 불이 들어와 깜박거리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최근 당내 친명계 인사 등이 임 전 실장에게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SNS를 통해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온다”며 임종석·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 정권교체의 ‘화근’으로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임 전 실장은 “우리는 민주당이다. 친문도 없고 친명도 없다”며 “출근길 행당역, 대목을 앞둔 마장 축산물 시장, 젊음의 성수동 거리 어디에도 친문 친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성동의 민주당원들에게도 친문 친명은 없었다.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민심 앞에 두려워하고 절제하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 단합하고 확장하고 정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2024.01.27 I 권오석 기자
신설 과학기술수석 임명…진용 갖춘 2기 참모진
  • 신설 과학기술수석 임명…진용 갖춘 2기 참모진[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용산 대통령실의 2기 참모진이 진용을 갖췄다. 정책실장실 산하에 신설된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임명되면서다. 또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4개 비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작년부터 불거진 연구개발(R&D) 예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된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 교수를 내정했다”며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정책 분야의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R&D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제반 정책 조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박 수석은 “대한민국의 초대 과학기술수석으로 임명돼 영광”이라며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자, 연구행정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당사자들과 합심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를 선도형 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의 비서관실이 생길 예정이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 “4개 비서관실 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주요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그리고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정 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한 큰 이유 중 하나는 R&D 예산 삭감 논란이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과학기술 분야를 컨트롤할 부서를 만들고 수장을 기존 비서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수석은 논란이 된 R&D 예산과 관련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에 올해 R&D 예산 수립에 있어 발전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 향후 올해 R&D 예산의 조정 과정에서 저희가 과거에 수석실이 없을 때와 비교해서 ‘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현장 과학기술인의 의견 적극 반영해서, 합심해서 R&D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나갈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인과 정부 사이에서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성공한 과학 대통령이 되시도록 적극적으로 성심껏 보좌하겠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수석실은 사실상 미래전략수석실의 부활로 볼 수 있다. 미래전략수석실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관할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전임인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조직개편에서 폐지됐다. 다만 당시 존재했던 ‘과학기술보좌관’과 달리 수석실 산하에 네 명의 비서관을 두는 조직으로 규모가 커졌다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 또 미래전략실이 ‘과학기술’, ‘정보통신’이라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과학기술수석실은 순수하게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구성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과학기술수석실이 든든한 등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1.27 I 박태진 기자
서울청장에 조지호, 경찰청 차장에 김수환…치안정감 인사(상보)
  • 서울청장에 조지호, 경찰청 차장에 김수환…치안정감 인사(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조지호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김수환 경찰대학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났다.신임 조지호(왼쪽) 서울청장·김수환 경찰청 차장(사진=경찰청)경찰청은 26일 치안정감급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내 서열 2위 계급이다.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의 보직이 해당된다.김광호 서울청장이 1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되면서 27일 직위해제가 결정됨에 따라 이번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조 차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6기)를 졸업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혁신기획조정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반년 만에 두 직급 승진해 주목받기도 했다.경찰 내부에서는 ‘기획통’으로 정평 나 있다.김수환 차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밀양고와 경찰대(9기)를 졸업했다. 1993년 경찰로 입문해 밀양서장, 종로서장, 창원중부서장을 비롯해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 행정관,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청 경무기획과장, 경찰청 경무담당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김 차장은 내부에서 ‘정보통’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2024.01.26 I 손의연 기자
'최순실 인사청탁' 정찬우 前금융위 부위원장 '벌금형 선고유예'
  • '최순실 인사청탁' 정찬우 前금융위 부위원장 '벌금형 선고유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정농단’ 사건 주범으로 꼽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인사 청탁을 받고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017년 9월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이용제 판사)는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벌금 7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범정이 경미한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이 경과한 때 면소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이용제 판사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기여도, 역할, 공범과의 관계, 법정에서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지시를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인사 민원을 넣은 혐의를 받는다. 또 최서원 씨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 인사 민원을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안종범 전 수석을 거쳐 정 전 부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체류 당시 부동산 구매와 대출 등을 도와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2017년 6월 정 전 부위원장이 하나금융그룹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된 지 4년 6개월 후 직권남용은 무혐의 처분하고, 업무방해와 강요 혐의만 적용해 약식기소했다.
2024.01.26 I 백주아 기자
친문 임종석, 한동훈에 “굉장히 똑똑, 교묘한 말장난 위험”
  • 친문 임종석, 한동훈에 “굉장히 똑똑, 교묘한 말장난 위험”
  • 임종석(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최측근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정치하기로 결심한 만큼 “교묘한 말장난은 위험하다”고 직격했다.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를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한동훈 위원장께서 굉장히 똑똑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정치인으로 나설 때 말장난은 위험하다. 특히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반박할 때는 상대방 이야기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운동권한테 사과하라고 한 적 없다. 미안해하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학생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한 걸 한 번도 훈장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날인 24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저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라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발언을 거론한 뒤 이같이 밝힌 바 있다.임 전 실장은 이와 관련, “위원장이 92학번이잖나. 그러면 91년에 강경대 명지대 학생, 또 김기정 성균관대 학생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사망하는 사건이 나서 92년 노태우 정부 말에 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화 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때 중에 한 시기다”면서 “그 동시대에 그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노력했던 당신의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예의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이것을 조금 왜곡하고 세대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했다.그는 이어 “거기서 왜 광주항쟁 때 유치원생이었다, 소리가 나오나. 광주항쟁 때는 저도 중학교 2학년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하기로 결심하셨으니까 가급적이면 생산적인 토론을 하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있는 의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지금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후에 선진국 문턱까지 갔던 대한민국이 모든 영역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안보 위협 더할 나위 없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외교 정말 엉망이다. 더 중요한 것들은 국민의 경제생활”라고 했다. 이어 “국민 1인당 소득 줄어들어, 성장률 1%대로 주저앉아, 이런 것 때문에 지금 국민들의 민심은 들끓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를 이렇게 뜬금없는 이념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갈등을 부추기고 고립을 자초하는 이 정치를 멈춰 세워야 되겠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게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면서 “운동권 청산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임 전 실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 전 실장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민심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누가 장관이었냐”고 추 전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아울러 “대응을 하면 못난 집안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직접 언급하는 건 삼가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분열하지 않고 통합하고 외연을 확장하느냐가 관건이기에 서로 절제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4.01.25 I 김미경 기자
윤재옥 "尹, 당무 개입?…민주당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
  • 윤재옥 "尹, 당무 개입?…민주당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간 의사소통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설이 청와대의 당무 개입이 아닌 당정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란 주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관권선거저지대책위원회’ 구성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민주당이 만든 대책위는 상대 당의 당내 사정에 훈수를 두며 또 다른 음모론을 생산하기 위한 특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근 설치한 두 개의 비상설 특위 중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는 이미 삼류 소설 수준의 음모론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버렸다”면서 “특별한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또 다른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대표는 “관권선거를 논하려 한다면 21대 총선 전날 문재인 정부의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이 심의,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재난 지원금 지급을 미리 통보하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전날 대통령이 정상적인 추경 입법 절차를 무시하고 돈을 나눠줄 테니 줄을 서라고 외친 것은 아직까지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관건선거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표는 민주당이 관건선거대책위라는 조직을 출범시킨 것은 편파 시비에 휩싸인 공천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 공관위가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이 되는 5대 범죄를 제시하면서 당 대표의 전과, 논란 등은 예외가 되도록 교묘히 기준을 설정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상대 정당에서 트집거리를 찾아내 본인들의 치부를 감출 궁리를 하지 말고 스스로 혁신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25 I 이윤화 기자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文 생일에 딸이 남긴 글
  •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文 생일에 딸이 남긴 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아버지의 71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의 평안과 무탈만을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다혜 씨는 지난 24일 SNS에 “꺄… 블랙 터틀넥 어쩔? 멋지다! 울 아빠. 71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엑스(X, 옛 트위터)다혜 씨의 글은 문재인 대통령 당시 청와대 인사 라인을 향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는 검찰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3일 김우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이에 앞서 세종 대통령기록관과 서 씨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과 최수규 전 차관을 불러 조사했다.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한편, 다혜 씨가 이러한 글과 함께 게시한 영상에는 경남 양산시 사저 인근 ‘평산 책방’에서 고깔모자를 쓴 문 전 대통령이 방문객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환히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평산 책방의 SNS에도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됐다.문 전 대통령은 같은 날 SNS에 “생일날엔 산행이죠”라며 눈 내린 영축산을 배경으로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냈다.
2024.01.25 I 박지혜 기자
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
  • 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랜 공직 생활을 마치고 정계 입문 기회를 엿보던 A씨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여권 유력 인사는 공로를 인정해 A씨에게 B공기업 임원 자리를 주려 했지만,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반대한 주무부처와의 승강이 끝에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A씨는 올초 C공기업 상임감사로 임명됐다.(사진=게티이미지)전 정권에서 선임된 기관장, 상임감사, 상임이사 등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들 사이에선 또 한 번 총선 이후 정치권의 보은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에 분위기가 흉흉하다. 굳이 A씨 사례를 들지 않아도 정치권의 공공기관에 대한 노골적인 인사 압박은 공공연한 비밀이다.24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346개 공공기관의 상임 기관장·감사·이사 771명(공석 제외)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이중 108명(14%)은 당선 이력이 있는 정치인(47명)이거나 전 정부 청와대나 현 정부 대통령실(인수위 포함) 출신(61명)이었다. 공공기관 상임직 7명 중 1명은 낙하산 인사인 셈이다. A씨처럼 낙천·낙선한 탓에 실제론 정계 경험이 없는 인물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이렇다 보니 주요 공공기관장 임명시 통과 의례처럼 전문성 논란이 제기된다. 에너지 부문 경험이 적은 국회의원 출신의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도 해당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우려를 낳았다. 전 정부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의 전문성이 문제됐지만, 현 정부 들어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왼쪽부터)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각사)한 기관 관계자는 “총선을 전후로 (정치권의) 보은성 인사 소문이 무성하고, 내부에서도 이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기관 관계자는 “결국 여당내 공천, 총선 낙선자들이 기관장, 상임감사로 중용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고위직에 정치인 등 외부 인사를 등용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자리에 걸맞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낙천·낙선 인사를 챙기기 위해 전문성이 의심되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공공기관장에 앉히는 건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며 “업무 파악조차 쉽지 않은 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의 정치권발 인사가 불가피하다면 기관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정치권 인사를 위한 이사장직의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해봄직 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5 I 김형욱 기자
검찰저격수 황운하 재선 도전에 달궈지는 대전 중구 선거판
  • 검찰저격수 황운하 재선 도전에 달궈지는 대전 중구 선거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야권의 검찰저격수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대전 중구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5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형제 부패비리 의혹, 신속 수사·기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특히 대전 중구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광신 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낙마하면서 오는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모두 뽑는 패키지 선거구로 예비후보들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우선 황 의원은 경찰 재직 시절부터 검찰저격수로 전국적인 유명세는 있지만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법적·윤리적 부담을 안게 됐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황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총선 불출마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이들은 “황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이미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강행한다면 중도층의 이탈로 중구는 물론 대전 전체 선거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지난 11일 황 의원을 포함한 89명의 예비후보들에게 검증 적격 판정을 내렸다. 황 의원도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이번 판결은 재판부의 오판에 의한 명백한 오류로 전혀 수긍할 수 없다”며 “완전 무죄를 다투는 사건인 만큼 대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무죄를 추정한다는 헌법상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중구에는 역동적인 리더십이 없었고, 이는 중구의 쇠락을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었다”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대전 중구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 위해 재선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민주당 내 황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전 중구에서 내린 3선을 지낸 박용갑 전 중구청장을 비롯해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권오철 중부대 교수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공천 경쟁은 4파전 양상이다.국민의힘은 공천 기준이 가장 큰 변수이다. 그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이끈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결 구도를 형성 중이다. 지역 정가는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에겐 경선득표율의 30%를 감산한다는 조항과 ‘당원 20%, 일반국민 80%’로 이뤄진 여론조사 비율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페널티는 이은권 위원장에게 적용된다. 이 위원장은 중구청장 2번, 국회의원 1번의 낙선 경험이 있다. 때문에 인지도나 조직력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선득표율 30% 감점에 따른 타격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당무 감사와 당 기여도 점수에서 만회 가능성도 높다. 여론조사 비율도 관심사다. 그간 국힘의 여론조사 비율은 당원 50%, 일반국민 50% 였지만 대전 등 충청권을 험지로 판단해 일반국민 여론을 더 많이 반영했다.김광신 전 구청장의 낙마로 다시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당의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의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 이후 이목은 대전 중구로 쏠렸다.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은 지난해 11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벌금 150만원)을 받으면서 직위를 상실했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측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재선거 비용마저 대전 중구에서 납부하면서 시민의 혈세가 사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에 그간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후보는 “아직 당에서 공식적인 통보는 받은 게 없다”면서도 “물론 당이 책임지는 결정은 존중하지만 성실하게 선거를 준비했던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힘은 사법리스크에 놓인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포석이지만 당장 중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재 민주당에서만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을 포함해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과 이광문 전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강철승 전 황운하 국회의원 보좌관, 전병용 전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반면 국힘 후보들은 당 공천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당 간판을 올리지 않고, 선거를 치루는 방식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무공천 원칙으로 확실하게 도덕적 우위를 확보했다”며 “바로 앞만 보는 것이 아닌 멀리 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24 I 박진환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김기춘 징역 2년
  •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기환송심…김기춘 징역 2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각각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2년을,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겐 징역 1년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고, 조 전 장관은 미결수인 신분으로 약 1년 2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법정구속되지 않았다.김 전 실장 등은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의 이름과 지원 배제 사유를 정리한 문건(블랙리스트)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1심은 김 전 실장의 지원 배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급 공무원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가 추가로 인정돼 징역 4년으로 형량이 늘었다. 조 전 장관 역시 1심에서 위증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직권남용 혐의가 일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대법원은 2020년 1월 직권남용죄에 관한 법리 오해와 심리 미진을 이유로 원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한편 이날 선고 직후 김 전 실장은 “(재)상고해서 다시 판단 받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박정수 기자
남영희 “전두환 전 사위인 윤상현은 사과해야”
  • [총선人]남영희 “전두환 전 사위인 윤상현은 사과해야”
  •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예비후보가 23일 미추홀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전 사위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남영희(52·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3일 미추홀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 것”남 예비후보는 “군부 쿠데타로 독재정권을 세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는 그 일가족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윤 의원은 재벌가 딸과 재혼했고 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부자로서 서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학을 졸업한 1985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딸 효선씨와 결혼했다. 2005년 이혼한 윤 의원은 5년 뒤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장녀 신경아 대선건설 상무이사와 재혼했다.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동생이다.남 예비후보는 “4선인 윤 의원이 미추홀구에서 16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최근 미추홀구 전세 사기 사건만 봐도 윤 의원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미추홀구 주민을 위해 고민하는 흔적이 안보인다”며 “국회에서 다선 의원으로서 힘 있는 정치를 보여준 게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구미추홀을에서 당선돼 미추홀의 봄을 만들겠다”며 “미추홀을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표명했다.(그래픽 = 문승용 기자)남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와 붙어 171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번 선거의 각오를 묻자 그는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 때는 윤상현 의원 잡아야지 하고 뛰어왔는데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며 “미추홀의 특성을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 예비후보는 “2020년부터 4년간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하면서 미추홀에서 살아 보니 원도심에 정주하는 분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그분들과 소통하면서 아주 오래된 공동체의 따뜻함과 끈끈함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예비후보가 23일 미추홀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남 예비후보는 지역 행사 등에서 주민과 자주 만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4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그만두고 신인 정치인으로 출마했을 때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주민과 친해져 단체 활동 등에 많이 불러준다”며 “김장 봉사활동, 체육행사 등에 참여하면 주민들이 남영희 일(국회의원) 시켜도 잘 하겠어라는 말을 한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주민과의 밀착된 관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주민 신뢰 기반, 윤석열 정부 심판남 예비후보는 “주민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것이다”며 “현재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과 검찰 독재, 민주주의 후퇴를 견제하려면 야당의 힘이 더 세져야 한다.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점으로 야당 탄압, 검찰 독재, 중국과의 외교관계 파탄 등을 지적했다. 남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회동을 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역으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에서 무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파탄 낸 부분에 대한 책임을 현 정부는 져야 한다”며 “금융문제 등 여러 가지를 통제하지 못해 지금 많은 국민이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어한다. 올라가는 물가를 잡아달라는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남 예비후보는 “검찰은 현 정부를 비판하거나 문제점을 제보하면 압수수색으로 일관한다”며 “언론의 자유도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 “전두환 시대에 입었던 군부(軍府)의 옷을 이제 검부(檢府)가 갈아입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인천지하철 4호선 신설, 수봉공원 고도 제한 완화, 전세사기 피해 특별법 개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미추홀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지하철 4호선을 신설하고 법원·신동아역, 법원·학익역, 도호부관악 문학역을 만들겠다”며 “수봉공원 고도 제한을 완화해 주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영희 예비후보 이력△부산 출생 △인하공전 졸업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 취득 △대한항공 승무원 △제18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시민캠프 경기조직 팀장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2024.01.23 I 이종일 기자
'특수통'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점잖고 묵직한 스타일"
  • '특수통'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점잖고 묵직한 스타일"
  • [이데일리 성주원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한동훈(27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약 1개월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졌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는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브리핑에 배석한 박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명되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 등 거쳐…尹과 깊은 인연경북 청도 출신인 박 전 고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8년 사법연수원 수료 뒤 육군법무관으로 복무한 뒤 1991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이후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18기)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박 전 고검장은 굵직한 수사를 경험한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시절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수사했고, 회삿돈 횡령 혐의로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을 기소했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으면서 경남기업과 포스코 등 기업 비리 수사도 지휘한 바 있다.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때 박 전 고검장이 옆 부서에서 근무했다. 윤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대구고검장이기도 했다. 연수원 23기인 윤 대통령보다 검찰 선배지만 나이는 윤 대통령이 3살 많다.◇“점잖고 묵직한 스타일” 총선 앞두고 안정감 무게연수원 17기 동기들 사이에서는 “박성재는 매우 점잖고 묵직한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동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고 전해진다. 한동훈 장관 깜짝 발탁으로 27기까지 내려갔던 법무부 장관 기수는 박성재 장관 임명시 다시 17기로 수직상승한다. 법조계에서는 조희대(13기) 대법원장, 이종석(15기) 헌법재판소장 등 최근 임기를 시작한 사법부 수장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에도 기수 차이가 크지 않은 박 후보자가 알맞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게다가 4·10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법무장관으로 안정감 있고 구설에 오르내리지 않을만한 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거침없이 설전을 벌였던 한동훈 전 장관과는 180도 다른 스타일이라는 평가다.한편 연수원 17기는 법조계 내에서도 유독 잘 뭉치고 눈에 띄는 기수로 꼽힌다. 과거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음을 공개했던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사법연수원 17기생 일동’ 명의로 “탄핵 사유가 아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17기 3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0여명이 당시 성명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17기 그룹은 박 후보자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수원 17기 중 잘 알려진 인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형식 헌법재판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한승 전 전주지방법원장,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김현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있다.
2024.01.23 I 성주원 기자
전해철, 예비후보 등록 “尹정부 잘못 바로잡는 역할 하겠다”
  • 전해철, 예비후보 등록 “尹정부 잘못 바로잡는 역할 하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상록구갑)이 22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22일 안산 상록구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전해철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22대 국회는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는 일들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고, 정당혁신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전 의원의 핵심 공약은 GTX-C와 연계한 상록수역 유치다. 그는 “지난 총선 공약이었던 GTX-C 안산 유치는 GTX-C 상록수역 유치 성공으로 이어져 착공이 가시화됐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GTX-C와 연계한 상록수역 신축 및 상록수 역세권 개발, 신안산선추가 연장, 4호선 지하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밖에 △안전한 재건축·재개발 추진 △3기 신도시와 연계한 반월동 개발 △본오뜰 특성화 단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반월시화공단 고도화 및 공간혁신 추진 등을 약속하고 “안산이 수도권의 명실상부한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그 명성을 쌓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전 의원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안산 상록갑에서는 지난 19대부터 내리 3선을 해왔다.
2024.01.23 I 김혜선 기자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 보도한 KBS <주진우 라이브> ‘주의’
  •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 보도한 KBS <주진우 라이브> ‘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2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1AM <주진우 라이브> 등 3건의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우선 KBS-1AM <주진우 라이브>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해 대담하면서, 출연자가 사실임을 강조하며 동행인 및 방문차량 등 구체적인 방문내용을 언급하거나, ‘무당 공화국, 점쟁이 공화국’이라고 발언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는 혐의다.<주진우 라이브>의 보도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14조(객관성)을 위반했다고 방심위는 판단했다.<지금은 글로벌 시대> 코너에서 출연자(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해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증언이 사실이었다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계속 부인하다가 다그치니 ‘더 이상 답변 안하겠습니다.’라고 하고 천공 측도 무응답이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이 김용현 경호처장, 천공, 윤핵관 의원 한 명이 카니발 2대로 방문했다고 주장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에 이어, ‘맹세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고발 내용이 허접하고 집무실 또한 방문했다는 내용이 빠져 반 밖에 안된다’라고 하자, 진행자가 ‘아프리카에서 대통령 얘기 나오고 제3세계, 후진국 대통령들이 역술인들과 같이 다녔다는 토픽은 가끔 봤는데 굉장히 쇼킹한 뉴스’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논란이 됐다.또 <훅 인터뷰> 코너에서 진행자가 출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 동 의혹에 대해 묻자 출연자가, ‘완전히 끝났다.’, ‘대한민국이 드디어 무당 공화국이 되는구나, 점쟁이 공화국이 되는구나 했더니 이제 딱 나타났다.’, ‘멀쩡한 청와대를 왜 용산으로 옮겼는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김종대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통령실에서 가짜 뉴스라고 얘기하는 것은 다 진짜 뉴스다.’라고 언급하는 내용 등을 방송한 부분도 ‘주의’ 의결의 근거가 됐다.한편 방심위는 간접광고주의 공간 대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연습실을 대관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신발 관리기를 직접 사용하여 신발 살균 과정을 구체적으로 노출·언급하는 장면, 간접광고주가 디자인한 반지를 확대·반복해서 보여주는 등 간접광고 상품 등의 기능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음성과 자막으로 상업적인 표현을 노출하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도 ‘주의’를 의결했다.아울러 동일한 구성과 가격으로 판매방송을 진행한 바 있음에도, ‘6월과 7월에 이 구성과 가격으로 방송을 아예 못했다’, ‘오늘 단 하루 가능한 구성이다’ 등 사실과 다른 한정표현을 사용하여 시청자 구매를 유도한 혐의로 KT알파쇼핑 <동국제약 마데카크림>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이수진 "민주당 정체성 없다" VS 윤영찬 "옹색함 부끄러워해라"
  • 이수진 "민주당 정체성 없다" VS 윤영찬 "옹색함 부끄러워해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성남시중원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 의원과 이 의원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을 가리켜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저격했고 윤 의원은 “출마의 변조차도 남의 것을 빌려야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러워하라”고 반박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양자 간의 신경전은 22일 이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문을 공개하면서 예고됐다. 이 의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중원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고 한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 잔류키로 한 윤영찬 의원을 직접 저격한 셈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성남은 이재명 대표의 심장이자 차기 대선 승리의 발판”이라며 “이 성남을 지키는 것은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3.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기자회견문이 공개되자 윤영찬 의원도 응수에 나섰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저를 향해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 ‘정체성조차 의심’이란 표현을 썼는데, 저는 1994년 김대중 총채님의 전담기자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을 곁에서 지켜봤고,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하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해 온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수진 의원께서는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얼마나 아시고 얼마나 하셨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일을 앞두고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이왕 오겠다고 했으니 정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며 “다만 ‘출마의 변’조차도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남의 것을 빌려야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럽게 여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성남 중원의 민주당 후보는 이 지역 주민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신념을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2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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