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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AVEL' 전력 중개사업 첫발..발전량 예측 시험 통과
  • LG엔솔 'AVEL' 전력 중개사업 첫발..발전량 예측 시험 통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전문 사내독립기업 AVEL(에이블)이 본격적인 전력 중개사업 전개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21일 AVEL은 8월 한달 간 진행된 한국전력거래소 주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 참여를 위한 등록시험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발전량 예측 제도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등록시험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오차율 10% 이하여야 통과가 가능하다.또한 이번 시험에서 AVEL은 국내 최초로 제주도 ‘태양광-풍력 혼합자원’ 등록에도 최종 합격했다. 발전량 예측이 까다로운 풍력발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AVEL은 고도화된 발전량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등록에 성공할 수 있었다.LG에너지솔루션 AVEL 임직원들이 제주도 사무실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이를 통해 AVEL은 내년 초부터 제주에서 시행 예정인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사업도 준비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 사업은 예측이 어려운 재생에너지도 일반 발전기와 동일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제도로 제주도를 우선으로 올해 10월부터 모의 운영을 거쳐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AVEL 김현태 대표는 “이번 등록 시험 합격으로 입찰 시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주력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AVEL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사내독립기업으로 출범 이후 EA(Energy Aggregation·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해 ESS등을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재생 에너지를 관리하고 있다.AVEL은 올해 3월 전력중개사업자 등록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도화를 통해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에 나섰으며, 오는 10월부터는 제주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이해를 돕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주를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09.21 I 하지나 기자
마포로5구역 10·11지구 재개발 본격화
  • 마포로5구역 10·11지구 재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마포로5구역 10·11지구의 재개발 시행이 본격화한다. 공동주택 299가구와 업무시설이 들어갈 게획이다.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중림동 157-2번지 일대 마포로5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0·1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마포로5구역 10·11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됐다. 2021년 6월 10일 10·11지구 통합개발이 결정돼 추진 중이었으나, 주택공급계획,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이 변경돼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심의됐다.대상지는 충정로역(2호선)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기능 회복과 도시환경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마포로5구역 10·11지구에서는 업무시설, 공동주택,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건립계획을 제안했고, 이번 도계위에서 용적률 650% 이하, 높이 86m 이하, 도로 및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 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시설은 연면적 약 9만 9000㎡,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 서소문로와 중림로 교차 지점에는 업무시설 1개 동이 들어선다. 주거동에서 지면과 접하는 3개 층(지상 2층~지하 1층)에는 주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층~지상 25층에는 공동주택 299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낙후된 채 방치됐던 마포로5구역 10·11지구의 재개발 시행이 가능해져 충정로 역세권 기능을 활성화하고, 도시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023.09.21 I 신수정 기자
"부산역 5분 거리, 오션뷰까지…호텔·아파트 부럽지 않은 '리마크빌 부산역'"
  • "부산역 5분 거리, 오션뷰까지…호텔·아파트 부럽지 않은 '리마크빌 부산역'"
  • [부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리마크빌 부산역은 월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조금 더 높지만, 호텔 못지않은 입주민 전용 서비스와 아파트 부럽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데다 부산역 도보 5분 거리에 북항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격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KT에스테이트 리마크빌 관계자)리마크빌 부산역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리마크빌 부산역’. 지난 20일 찾은 이곳은 부산역을 마주 보고 있는 건물 중 단연 눈에 띄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에 더해 깔끔한 외관과 출입구의 조경, 깔끔한 인테리어의 입주민 전용 1층 로비 라운지 등이 모두 비즈니스 호텔을 연상케 했다. 리마크빌 부산역은 국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의 선두주자인 KT에스테이트가 지난 7년간 쌓아온 역량을 집중해 만든 ‘프리미엄 임대 오피스텔’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건물에 총 445세대 규모로, 평면타입은 전용면적 23㎡~84㎡로 다양하다. 지난달 14일 입주를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30%대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투룸에 거실, 주방을 갖춘 84㎡ 가구는 KT에스테이트가 리마크빌 부산역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룸 타입이다. 부산에 해운 물류, 조선업 등의 특화된 회사가 많은 만큼 해외 바이어의 중장기 거주 공간이나 직원 숙소 등 수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84㎡ 가구는 총 3가구 모두 조망권이 좋은 20층에 위치한다. 1층 로비 라운지.월 임대료는 원룸타입은 보증금 1000만원에 50만원대 후반, 투룸에 거실과 주방을 갖춘 전용 84㎡타입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200만원대다. 관리비는 평당 1만원대다. 부산역 바로 뒷편에 위치한 아스티레지던스 부산역(사용승인일 2017년 12월 29일)의 월세는 네이버 부동산 기준 전용면적 22.66㎡ 기준 보증금 500만원, 월세 50만원에 올라와 있다. 관리비 7만원을 포함하면 50만원 후반대에 인근의 비슷한 규모 원룸형 오피스텔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정주영 KT에스테이트 본부장 겸 KB리빙 대표이사는 “금액만 놓고 본다면 월 임대료가 주변 시세대비 10% 정도는 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업형 임대주택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KT에스테이트가 직접 시행하고 임대주택 전문 운영관리 자회사인 KD리빙이 운영 관리해 전세사기나 역전세에 따른 우려도 없고 계약 갱신시 임대료 인상분도 민간 임대에 비해 월등히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마크빌 부산역은 임대형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KT 초고속 인터넷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18층에는 바다와 시티뷰를 갖춘 카페라운지,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미팅룸과 멀티룸,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각층 마다 복도에 ‘다락’의 개인 창고를 서비스 면적 개념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좁은 평수의 입주자들도 짐 보관이 용이하다. 이외에도 유상 서비스이긴 하나 룸 클리닝, 세탁물 서비스 모두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선호도 조사를 통해 재료비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 각종 클래스 등 문화 서비스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리마크빌 부산역 원룸 타입의 가구 내부 모습. 북항과 바다가 보이는 조망을 갖추고 있다.리마크빌 서비스 중에서도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안전’ 분야다. 1층에는 경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24시간 교대로 상주하고 있고, 모션감지가 가능한 지능형 CCTV를 포함해 전체 건물에 약 200여대의 CCTV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면 입주민 전용 출입 카드를 소지해야 하고, 방역 로봇이 1층 로비와 라운지를 수시로 관리한다. 추후 방범 로못이나 택배 로봇 등의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 서정욱 KT에스테이트 팀장은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 임대 주체로,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임차인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는데 부산역점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서비스 등을 극대화해 조성했다”고 말했다. 18층 카페라운지 전경.한편,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리마크빌은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KT에스테이트는 현재 전국에 2891세대를 보유하고 있다. 공공임대분을 제외한 누적 예정 물량(개발 중인 물량 포함)은 5863세대다. 리마크빌은 2016년 오픈한 동대문 지점을 시작으로 서울에 4개 지점이 위치해 있으며 부산에는 대연점에 이어 이번에 오픈한 부산역 지점까지 총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구의, 당산, 숭인, 마포, 여의도, 홍대, 수서역환승센터 복합개발 등 서울권에 추가로 리마크빌 사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KT에스테이트는 기업형 임대주택 관련 시장 규모가 1~2인 가구의 증가세와 함께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 팀장은 “1~2인 가구 비율은 2015년 53.0%에서 2040년 72.4%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20년 통계청 데이터 기준 임대주택 거주 가구 비율은 42.7%인데 이중 기업형 임대주택은 0.7%에 불과해 향후 1~2가구의 증대와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이윤화 기자
SKC, 초등생 자원순환 교육 ‘마이 그린 스쿨’ 열어
  • SKC, 초등생 자원순환 교육 ‘마이 그린 스쿨’ 열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의 환경 보호, 분리배출 인식 제고를 위해 구성원 참여형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 ‘마이 그린 스쿨’을 시작한다.SKC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2023 마이 그린 스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갑룡 SKC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부문장과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의 이승환 대표, 송성호 재단법인 행복한학교재단 사무국장 등 SKC 및 참여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마이 그린 스쿨은 SKC가 지난 6월 공표한 ESG 경영 비전인 ‘ESG 솔루션 프로바이더 포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Solution Provider for the Next Generation)’과 연계, ‘미래 세대’와 ‘환경’을 테마로 한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규 교육과정에 맞춘 2교시 과정으로 구성됐다. 1교시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자원순환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분리배출 방법을 습득한다. 2교시에서는 SKC의 ‘마이 그린 플레이스’ 및 카드 게임 등 교구를 사용한 체험을 하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SKC는 발대식에 앞서 ‘마이 그린 티처’ 선발도 완료했다.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SKC MZ세대 구성원과 대학생들 자원자들은 이달 25일부터 약 두 달 간 전국 45개 학급에서 마이 그린 스쿨 과정을 진행한다. 이들은 참여기관 전문가들로부터 환경 관련 지식 및 교수법 등 강사로서 필요한 교육을 수료했다.앞서 지난해 4월 SKC가 선보인 국내 최초 게임형 분리배출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약 9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하반기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한 파일럿 초등교육 프로그램인 ‘출동! 분리배출 히어로’를 시행한 바 있다. 마이 그린 스쿨은 기존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전문기관 참여를 통한 강사 육성 등 전문성도 확보했다.최갑룡 ESG추진부문장은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한 미래 세대 교육 프로그램인 마이 그린 스쿨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SKC의 전사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2023 마이 그린 스쿨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사진=SKC)
2023.09.21 I 김은경 기자
尹대통령, 모리타니아 정상과 만나 ‘광물개발’ 협력 논의
  • 尹대통령, 모리타니아 정상과 만나 ‘광물개발’ 협력 논의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자원 부국 모리타니아와 정상회담을 열고 광물자원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모리타니 정상회담에서 무함마드 오울드 가즈와니 모리타니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8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방문 중인 미국 뉴욕에서 모하메드 울드 가즈와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모리타니아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쪽에 위치한 인구 490만 국가로, 양국은 1963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철광석과 구리, 금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모리타니아와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자”고 밝혔다. 이에 가즈와니 대통령은 광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또 수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가즈와니 대통령을 초청했고, 가즈와니 대통령은 초청을 받아들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가즈와니 대통령에게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총 결산…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전
  •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총 결산…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미동맹 특별전을 총 결산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동행’전이 9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브라운 각서(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번 전시는 한미동맹 특별전을 총 결산하는 전시다. 기존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데니 태극기와 주한미군 의장대가 유엔사령부 내 기념행사 등에서 사용했던 성조기를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한국군 베트남 증파에 따른 미국의 대한 협조에 관한 주한 미국대사 공한’, 일명 ‘브라운 각서(Brown Memorandum)’ 원본을 개막일부터 3주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정전협정시 사용했던 협상 테이블, 미네소타 프로젝트 공식 서한 등 다양한 원본 자료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 배경, 조약 체결까지의 지난한 과정, 조약 체결 후 이어지는 미국의 원조, 지금까지 계속되는 한미간의 경제·문화·외교·군사 협력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다. 한수 관장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미간 외교·안보가 더욱 공고화되는 계기를 마련한 뜻깊은 한 해”라며 “이번 전시로 한미동맹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고 이를 계기로 한미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전협정 조인 시 사용 책상(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3.09.21 I 이윤정 기자
신한카드, 대한민국 스노보드 금빛 질주 후원
  • 신한카드, 대한민국 스노보드 금빛 질주 후원
  • 신한카드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 최가온 선수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협약식을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 21일 협약식에 참석한 이채운 선수,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최가온 선수(오른쪽부터)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의 금빛 질주를 후원한다.신한카드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 최가온 선수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협약식을 두 선수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채운 선수는 2006년생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국가대표로 2022년 제 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표팀에 선발되며 최연소 남자 선수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 FIS(국제 스키 연맹)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올해는 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최가온 선수는 2008년생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국가대표로 2022년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위를 시작으로 올해는 엑스게임(X Games)에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출전해 최연소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데 이어 듀 투어(Dew Tour) 대회에서도 최연소, 최고점 우승을 차지하며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엑스게임과 듀 투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익스트림 대회로 올해는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과 ‘코퍼마운틴’에서 각각 개최됐다.신한카드는 앞으로 두 선수가 동계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각종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한편 신한카드는 기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 5대 구기종목 프로리그에 이어 스노보드 유망주 후원에 나서며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2015년 대한스키협회 후원 협약을 시작으로 핸드볼 국가대표팀까지 총 8개 종목의 국가대표팀 후원을 발표한 바 있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정두리 기자
킹덤, '태양의 왕국' 자한편 앨범 예판 돌입
  • 킹덤, '태양의 왕국' 자한편 앨범 예판 돌입
  • 킹덤 자한(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의 새 앨범 예약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G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킹덤(훤·자한·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은 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에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킹덤은 ‘FATALISTIC’과 ‘IRREGULAR’ 두 가지 버전의 앨범을 발매한다. 68페이지 분량의 포토북을 비롯해 북마크 카드, 포토 카드 등 다채로운 구성이 소장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전 예약 구매자들을 위한 스페셜 폴라로이드 이벤트도 함께한다. 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이번 앨범은 ‘시네마틱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킹덤의 시즌1 마지막 이야기로 ‘태양의 왕국’의 자한 스토리이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특히 이번 신보는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트랙들로 구성, 시즌1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앨범인 만큼 킹덤 고유의 음악적 색깔을 한층 더 강렬히 표현해낼 예정이다. 지난 2021년 데뷔한 킹덤은 2년 만에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는 등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킹덤은 오늘 오후 2시 예스24, 핫트랙스, 알라딘, 신나라레코드, 케이타운포유, 메이크스타, 에버라인, LDF, 사운드웨이브 등을 통해 미니 7집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10월 18일 오후 6시 정식 발매한다.
2023.09.21 I 윤기백 기자
 바이오 구원투수로 나선 사모펀드
  • [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 구원투수로 나선 사모펀드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미국 등 제약강국을 중심으로 신약의 임상 2,3상에만 전문 투자하는 사모펀드(PEF)가 속속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사모펀드는 주로 매수하려는 기업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을 내는 펀드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형의 PEF가 신약개발 막바지 단계인 임상 2, 3상 투자를 신규 수익원으로 발굴하고 나서면서, 신약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이 열악한 바이오벤처들에게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특히 신약의 임상 2 ,3상에 투자해 거두는 수익률이 다른 분야를 압도하면서 메이저 PEF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임상 2,3상에 투자하는 PEF들의 자금규모도 급증세여서 바이오벤처들의 신약 개발에 단비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미국 뉴욕에 자리한 세계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본사 전경. 출처: 구글블랙스톤, KKR, 베인캐피탈, TPG, 칼라일 그룹, 아폴로 매니지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블랙스톤은 지금까지 임상 2,3상을 중심으로 10여건에 모두 6조원 넘게 투자를 단행했다. 베인캐피털은 매년 1000여개가 넘는 바이오벤처를 검토하면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신약의 임상2, 3상에 투자하는 PEF는 약이 상용화에 성공, 매출이 발생하게 되면 일정부분을 지속적으로 제약사로부터 수익으로 받는 조건이다.글로벌 신약을 상용화하려면 10여년에 걸쳐 수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 하기에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이 과정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부분 바이오벤처가 상용화까지 독자 완주하는 대신 중간에 기술수출을 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삼고 있는 배경이다.글로벌 신약개발의 산파역을 자임한 PEF들의 등장은 미국에 비해 자금력이 크게 열악한 K바이오에게도 효과적 해법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신약의 임상2, 3상에 전문투자하는 PEF가 일반화되면 기술수출 대신 자력으로 글로벌 신약 상용화를 이룰수 있는 여지가 커지게 된다.신약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술수출에 만족해야만 하는 K바이오의 글로벌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실제 K바이오가 바이오 메카인 미국에서 신약개발 전과정을 독자진행,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서부터 상업화까지 이룬 사례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유일하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이라는 거대자본이 있기에 그나마 가능했지만,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글로벌 신약을 상용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SK바이오팜(326030)은 엑스코프리를 상용화하기까지 무려 19년동안 연구개발하는데 3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였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2462억원을 거둔 엑스코프리는 빠르면 5년내 신약 하나로 매출 1조원을 넘기는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등극할수 있을 전망이다.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있는 K바이오가 첫번째로 넘어야할 산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창출이다. 다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확보하지 않고서 제약강국 진입은 불가능하다. 그러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글로벌 임상 3상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는 물꼬를 트는 것이 K바이오에게는 가장 시급한 과제다. 지금처럼 아무리 탁월한 신약물질을 개발했더라도 기술수출에 그치면, 신약 상용화의 결실은 오롯하게 글로벌 제약사들이 독차지하게 되는 구조에서 헤어날수 없다. 미국처럼 PEF가 K바이오에게 글로벌 임상 3상을 독자진행할수 있는 활로를 제공하는 날이 하루 빨리 열리길 기대한다.
2023.09.21 I 류성 기자
'마마 어워즈', 11월 28~29일 도코돔 개최
  • '마마 어워즈', 11월 28~29일 도코돔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CJ ENM의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11월 28~29일 일본 도쿄돔 개최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시상식 최초 도쿄돔 입성이다.‘마마 어워즈’는 일찍이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개최하며 K팝의 글로벌화를 선도해왔다. ‘마마 어워즈’는 지난해에 일본에서 오프라인 무대를 선보이며,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도쿄돔은 회당 약 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많은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상징적인 무대다. CJ ENM은 “매년 연말, 화려한 스케일과 차별화된 기획력, 아이코닉한 무대들로 장식하며 숱한 화제를 일으켜온 ‘마마 어워즈’인 만큼 올해 역시 글로벌 시상식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CJ ENM에 따르면 ‘2023 마마 어워즈’의 콘셉트는 ‘ONE I BORN’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나(I)’와 ‘MAMA’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CJ ENM은 ‘2023 마마 어워즈’를 통해 세계 수많은 이들이 음악으로 연대하는 ‘Music Makes ONE’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올해 ‘마마 어워즈’의 콘셉트는 오늘(21일) 공개되는 Mnet Plus 앱의 티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심준범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전 세계 팬들이 선택한 최고의 K팝 아티스트 시상 등이 이뤄지는 만큼 국경과 인종,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하나가 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 긍정의 에너지를 담아내 ‘Music Makes One’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3.09.21 I 윤기백 기자
이수앱지스, 올해 흑자전환 원년 기대…탑라인 성장·원가 개선 덕-한국
  • 이수앱지스, 올해 흑자전환 원년 기대…탑라인 성장·원가 개선 덕-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이수앱지스에 대해 올해가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탑라인과 중장기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수앱지스(086890)의 20일 종가는 2560원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의 흑자전환 이유는 탑라인 성장과 원가 개선”이라며 “주요 제품의 스케일업, 생산 효율 개선으로 작년 평균 매출원가율(68%) 대비 1분기 32%포인트(p), 2분기 26%p의 원가 개선을 달성했고 하반기에도 원가율 개선은 지속되어 올해 매출원가율 4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다. 국내에 바이오시밀러라는 개념이 없을 때부터 개발을 시작해 희귀질환치료제 시밀러 클로티냅(항혈전제, 2006년 12월 승인), 애브서틴(2012년 10월 승인), 파바갈(2014년 1월)의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 자체 판매 중이며 수출 확대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이수앱지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기술특례상장사로서 자체 개발한 의약품으로 흑자를 내는 첫 바이오텍이 될 전망이다. 위 연구원은 “전년동기 수준의 판관비 지출이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영업이익은 35억원(영업이익률 4%)으로 추정된다”며 “이미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흑전을 시작으로 탑라인 및 중장기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출 전망도 밝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569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한다고 추정했다.그는 “매출 성장을 주도할 제품은 애브서틴과 파바갈로, 애브서틴은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라며 “올해 매출은 368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알제리와 이란 수주에 성공해 성장을 지속한다고 봤다. 또한 파바갈은 9월말 러시아향 초도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파바갈의 올해 매출은 126억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23.09.21 I 양지윤 기자
RM이 후원한 그 옷, 여기있네…조선시대 '활옷'을 만나다
  • RM이 후원한 그 옷, 여기있네…조선시대 '활옷'을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십 번 염색하며 얻은 붉은 비단 위에 원앙, 꽃 등 갖가지 문양을 수놓고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얹었다. 문양의 사이사이 공간에는 나비 등 작은 문양을 삽입해 공간을 여백없이 가득 채워서 장식했다. 조선시대 혼례의 주인공에게 허락된 웨딩드레스였던 ‘활옷’이다. 조선 왕실에서는 길이가 긴 홍색 옷이라는 뜻에서 ‘홍장삼’(紅長衫)으로 기록했다. 훗날 왕실을 넘어 민간에서도 혼례를 올릴 때 신부가 입는 예복으로 자리잡게 됐다.방탄소년단 RM의 후원을 받아 보존 처리한 활옷(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조선시대 ‘활옷’을 조명하는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이 오는 12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활옷 9점을 포함해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기부금으로 복원된 활옷을 최초로 공개한다. RM은 2021년과 2022년 나라 밖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써달라며 각각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전통 복식과 조선 왕실 여성들의 혼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특별전 ‘활옷 만개’ 특별전에 전시될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전경(사진=연합뉴스).전시는 조선시대 왕실 혼례와 활옷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왕실 혼례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국혼정례’, 순조(재위 1800∼1834)의 셋째 딸 덕온공주(1822∼1844)의 혼례 과정과 혼수품을 기록한 문헌 등을 전시해 놓았다. 소매 뒷면에 ‘홍장삼 수초 뎌동궁’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는 ‘덕온공주 홍장삼 자수본’과 활옷 자수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붉은빛에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활옷이다. 활옷은 신부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옷이기도 하지만 신랑과 신부가 만나 자식을 많이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오랫동안 해로하기를 바라는 자수 무늬로 가득 차 있다. 활옷에 담긴 문양들은 행운, 행복, 부, 희망, 기쁨 등 삶 속에서 바라는 것들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부의 새로운 삶에 축복을 기원하는 부적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현재 활옷은 국내박물관 소장 20여 점과 해외박물관 소장 20여 점으로 남아있는 유물이 50벌이 채 되지 않는다.전시장에서는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1818∼1832)가 입었던 활옷을 비롯해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등이 소장한 활옷을 만나볼 수 있다. RM의 후원금으로 되살아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소장의 활옷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붉은 비단에 쌍봉황과 모란, 색동띠 등 화려한 자수가 앞뒤로 있고 형태나 색감도 돋보여 양질의 복식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 활옷을 국내로 들여와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사전 조사를 거쳐 활옷의 바탕이 되는 섬유, 실 등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확인했다. 이후 적외선 촬영 조사, 오염물 제거, 손상 직물 보강 등 약 5개월간의 공정을 거쳤다. 박물관 관계자는 “복원 작업을 통해 활옷 본연의 바탕색인 대홍색을 되살렸다”며 “오랜 세월 빛바래거나 가려졌던 자수도 다시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덕온공주 홍장삼 소매 자수본(사진=국립고궁박물관).
2023.09.21 I 이윤정 기자
尹, 뉴욕서 사흘째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 지속
  • 尹, 뉴욕서 사흘째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 지속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사흘째인 20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이어갔다.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스위스 정상회담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위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등 정상과 양자 회담을 열어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소개하고 각국과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전날까지 이틀간 17개국 정상을 만난 윤 대통령은 이날도 전 세계 대륙별 국가 정상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을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이자 스위스의 ‘한반도 중립국감독위’ 참여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에 양자 회담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스위스와 2024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핵 문제 등 주요 이슈와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베르세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 계기에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양자(quantum) 관련 석학과의 대화를 가진 것을 들었다”며 “양자 기술, 바이오 의약품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아데라 대통령의 작년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의 모멘텀이 마련돼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 환영한다”며 “대통령 방한 이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새마을운동을 도입해 적극 실시하고, 중아공 정부 내 한·중아공 협력위원회 설치 등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중아공 발전을 지원해주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세계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발전상과 경험이 큰 귀감이 돼 한국과의 호혜적 협력 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내년에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투아데라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도 잇달아 회담을 열어 부산엑스포 유치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이자 주요 개발 협력 파트너인 키르기스스탄의 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자파로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보건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신도시 건설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건설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살려주세요” 불어난 하천에 여성 실종…수색 작업 중
  • “살려주세요” 불어난 하천에 여성 실종…수색 작업 중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부산 동래구 온천천 산책로에서 여성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20일 오후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여성이 실종되면서 소방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20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8분께 “여성이 물에 빠져 기둥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이 여성은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돼 온천장역 아래 기둥을 붙잡고 “살려달라” 외치며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시민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이 오후 5시 55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구조 준비를 하던 중 여성이 기둥을 놓치면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구청은 이날 내린 비로 인해 오후 5시 30분부터 온천천 산책로 출입을 통제한 상황이었다. 해당 여성이 온천천 산책로로 내려간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차량 34대와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최초 신고지점에서부터 온천천 하류가 연결되는 수영강 입구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부산에는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7시 30분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현재까지 북구 66.5㎜, 금정구 63㎜, 사상구 61.5㎜ 등의 비가 내렸다.
2023.09.20 I 이준혁 기자
EU發 탄소청구서 날아온다..철강업계 탄소줄이기 고군분투
  • EU發 탄소청구서 날아온다..철강업계 탄소줄이기 고군분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달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량 보고 의무가 시작되면서 철강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질적인 탄소세 부과는 CBAM(탄소국경제도)이 본격 시행되는 2026년부터 이뤄질 예정이지만 EU내 환경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됐다는 점에서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철강업계 직격타..비용 상승에 경쟁력 상실 우려 EU의 CBAM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석유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이 주력 산업으로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특히 CBAM이 적용되는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총 6개 대상 품목 중에서 철강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탄소 배출이 많은 고로 비중이 높은데다 EU에 대한 수출 비중도 높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2568만톤(t) 규모의 철강재를 수출한 가운데 EU가 13.5%(345만9000t)을 차지했다. 대EU 수출 비중은 2020년 9.3%(268만8000톤), 2021년 10.5%(283만5000만톤) 등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탄소세 부과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다수인 2차 가공·제조·수출업체의 경우 당장 내달부터 시행되는 탄소배출량 보고부터 문제다. 행정 비용 부담 증가는 물론, 원료 생산과정에서의 배출량, 탄소비용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선재를 수입해 볼트, 너트, 스크류 등을 만들어 유럽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수입 품목에 대한 탄소배출량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EU에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할 경우 기준치를 제공해주겠다고 하는데 수입선을 조정하거나 국내업체로 변경할 지 고민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철강업계, TF 꾸리고 무탄소 공법 도입 EU의 탄소세 부과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제품 생산을 늘리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등 무탄소 공법 도입 등으로 탄소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8월부터 사내 TF를 운영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정부 주도 TF를 통해서도 민관 합동 대응 중이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구체적인 탄소감축 실행방안을 수립, 단계적 탄소배출 감축을 거치고 2050년까지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공법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6420억원을 투자해 광양 전기로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2020년부터 ‘탄소중립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앞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고로-전로-전기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신(新)전기로를 도입하는 등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 저탄소 고급 판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유럽향 수출 비중이 높은 냉연사업법인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기존 대비 90% 절감되는 ‘노코팅 노베이킹(No Coating No Baking))’ 형태의 친환경 제조 방식을 도입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와 콩,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에 입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日 10년간 20조엔 투자..탈탄소 R&D 정부 지원 필요 현재 정부는 우리나라 탄소배출권거래제(K-ETS)를 통해 지불한 비용을 최대한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력 요금 중 기후환경 요금, 연료의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을 EU가 인정하는 ‘지불한 탄소 비용’에 포함되도록 EU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통상을 연계해 보호무역화, 무역장벽화 추세가 강해지면서 에너지전환 정책 강화 및 탄소저감 혁신기술 개발·도입을 통해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부가 탄소저감 기술개발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탄소국경조정세 대응역량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경우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GX(녹색전환) 추진법을 도입했다. 올해부터 10년간 20조엔 규모의 GX 경제이행채를 발행해 에너지·원재료의 탈탄소화와 수익성 향상 등에 기여하는 혁신적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본 철강업계에는 향후 10년간 3조엔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0~2030년 EU-ETS의 탄소배출권 경매 수입금 등을 재원으로 한 EU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약 400억 유로 규모로, 1차 보조금이 지급된 프로젝트는 운영 10년 동안 77.4Mt CO2e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연구개발(R&D)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면 탄소국경조정제도의 도입으로 인한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다”면서 “탄소배출 범위가 간접배출(Scope 2, Scope 3)로 확장될 가능성이 열려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20 I 하지나 기자
뉴진스·블핑 뺨치네…K걸그룹 시작엔 '센 언니'들 있었다
  • 뉴진스·블핑 뺨치네…K걸그룹 시작엔 '센 언니'들 있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밴드 비틀즈가 미국에서도 유명세를 탄 계기는 1964년 인기 TV 프로그램 ‘에드 설리번 쇼’ 출연이 결정적이었다. 그런데 비틀즈(총 4회 출연)를 넘어서 ‘에드 설리번 쇼’에 무려 22회나 출연한 한국 걸그룹이 있다. 1953년 데뷔해 미국을 주 무대로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의 걸그룹’ 김시스터즈다.뮤지컬 ‘시스터즈’의 한 장면. 왼쪽부터 배우 홍서영, 신의정, 이서영, 유연, 이예은, 하유진. (사진=신시컴퍼니)김시스터즈를 비롯해 193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시대를 풍미한 여성 그룹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다. 뮤지컬 대표 연출가 겸 음악감독 박칼린이 작가 전수양과 함께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여성 그룹의 이야기를 한 편의 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지난 1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난 박칼린 연출은 “처음 시작은 윤복희, 인순이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자료 공부를 하면서 두 분이 ‘시스터즈’로 불린 당대 인기 여성 그룹에 속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오늘날 K팝이 세계 무대를 휘어잡고 있는데, 이들에 앞서 한국 대중음악계에 이런 멋진 여걸들이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작품은 ‘목포의 눈물’로 잘 알려진 가수 이난영이 리더를 맡았던 ‘조선 최초의 걸그룹’ 저고리 시스터즈를 시작으로 1950년대 미국에 진출해 ‘원조 한류’를 이끈 김시스터즈, 60년대 슈퍼 걸그룹 이시스터즈,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인 윤복희가 속해 있었던 코리안 키튼즈, 그리고 70년대 인기 듀오 바니걸스와 가수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 등을 조명한다. 이들의 대표곡 무대를 당시의 느낌 그대로 재현해 볼거리를 선사한다.뮤지컬 ‘시스터즈’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박칼린이 19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박 연출은 고인이 된 이난영을 제외한 나머지 가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해 이들의 실화를 극으로 재구성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유신 시대 등을 거치며 가난과 차별 등을 겪으면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그동안 한국 대중음악사(史)를 다룬 영화, 드라마 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스터즈’는 여성 가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야기를 구성하면서 세 가지를 신경 썼어요. 음악적인 업적, 당시의 사회적인 이슈, 그리고 각자의 개인 스토리요. 사실 이분들이 겪은 힘든 이야기도 많아요. 그런 부분이 작품에도 조금씩 담겨 있지만 굳이 부각하고 싶진 않았어요. 이분들이 걸어온 길을 ‘셀러브레이션’(축하)하고 싶었습니다.”출연 배우는 여성 배우 10명(유연·신의정·김려원·선민·하유진·이예은·정유지·정연·이서영·홍서영)과 쇼의 사회자 역할을 하는 남성 배우 1명(황성현) 총 11명이다. 10명의 여성 배우 중 7명이 매회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특정 배역을 맡지 않는다. 한 배우가 주역과 단역을 동시에 소화하는, 한마디로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김시스터즈 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악기 밴조, 마림바 등도 직접 연주한다. 박 연출은 “‘시스터즈’라는 제목처럼 배우들의 자매애(시스터우드)를 통해 그룹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시스터즈’ 공연에서 작품 속 등장인물의 실제 모델인 바니걸스의 고재숙(왼쪽에서 두 번째), 이시스터즈의 김명자(현재 이름 김희선, 왼쪽에서 세 번째), 코리안 키튼즈의 윤복희(오른쪽)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한 뒤 출연 배우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신시컴퍼니)지난 8일 공연에선 작품의 실제 주인공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시스터즈의 김명자(현재 이름 김희선), 윤복희, 바니걸스의 고재숙 등은 “너무 감동적이고 즐겁고 멋있는 순간이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벅찬 소감을 남겼다. 박 연출은 “선생님들이 공연을 보시고 ‘이건 아니야’라며 심기가 불편해하시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들 즐겁다고 해주셨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까지 감동하며 눈물 흘린 건 정말 뜻밖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공연이 끝나면 박 연출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찾은 370여 팀의 이름이 영상으로 올라간다. 박 연출은 “K팝 이전에 한국에 이런 히로인(여성영웅)이 있었다는 것, 라이브에 실력 있는 뮤지컬배우들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 가도 재미있는 공연이라는 것으로 ‘시스터즈’가 기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2023.09.20 I 장병호 기자
“첫 홍콩 우주비행사 나오나”…中우주선 탑승 후보에 2명 포함
  • “첫 홍콩 우주비행사 나오나”…中우주선 탑승 후보에 2명 포함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중국 유인우주선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선발 최종 단계에 홍콩 후보자 두 명이 포함됐다. 중국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서 이들을 선발했으며, 본토 이외 지역에서 인재를 모집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선저우 16호 중국 유인우주선.(사진=AFP)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선동 홍콩 혁신기술산업부 장관은 이날 중국의 4차 우주비행사 선발과 관련해 “중국유인우주국(CMSA)의 마지막 3차 선발 테스트에 진출하는 후보자 중 홍콩 출신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이 포함됐다”며 “올해 말까지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당국 대표자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추가 평가를 위해 홍콩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에 포함된 홍콩인 두 명은 화물 전문가 지역 선발 과정을 거쳐 뽑혔다. CMSA는 지난해 10월 12~14명의 예비 우주비행사를 모집했다. 홍콩에서는 화물 전문가 모집 공고를 냈다. 최초 지원자는 100명을 넘었지만, 홍콩 정부의 추천 및 지역 선발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두 명만이 3차 테스트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화물 전문가는 각종 기기·설비·인력·시험용 생물·시험용 물질 등의 화물을 우주 궤도에서 조작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직책으로, 고도의 공학 지능을 요구한다. 최종 선발 결과는 3차 선발 테스트 이후에 발표된다. CMSA는 홍콩뿐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유인 우주선에 탑승할 화물 전문가를 모집했다. CMSA가 두 지역에서 유인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를 모집한 건 처음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본토와 동일하게 간주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일간지 띵크차이나는 지난해 10월 모집 당시 “홍콩과 마카오에서 화물 전문가를 모집한 것은 유럽과 미국의 스파이의 침투를 막기 위해 외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본토 네티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9.20 I 김영은 기자
공급대책에 포함됐지만…빌라·연립 등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 '글쎄'
  • 공급대책에 포함됐지만…빌라·연립 등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 '글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추석 전 발표할 주택공급활성화 대책에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규제 완화를 포함하기로 했다.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 연립 등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을 사더라도 아파트 청약 때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아파트 대체재 측면에서 비아파트로 수요를 분산해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지만 전문가와 시장에선 가치상승과 환금성이 떨어지는 빌라와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수요가 몰릴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세제혜택과 같은 적극적인 부양책이 아니라면 대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요 측면에선 청년층이 결혼 전 소형주택을 샀다가 아파트 청약 때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소형주택은 수도권 공시가격 1억3000만원 이하, 지방 8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다.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의 핵심은 건축·금융 규제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8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비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형주택을 그냥 사면 (청약 때) 생애최초특별공급에서 배제된다. 도시에 사는 젊은 층·서민층이 규모 있는 가정을 꾸리기 전 소형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을 풀어줄 필요가 있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아파트 시장이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살아나는 것에 반해 비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침체해 있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 완화 계획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거래가 늘어나면서 시장 안정화에 어느 정도는 이바지할 것”이라며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일부 있기 때문에 수요 분산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아파트의 대체재이자 주거 사다리 측면에서 비아파트로 수요가 넘어가길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 집 마련의 기준은 주거안정과 더불어 환금성·가치상승이 중요한데 비아파트는 그 한계가 명확해서다. 특히 전·월세 시장에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애최초특별공급에 한정된 수요를 끌어들여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 통장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한다고 해서 비아파트로의 매수 수요를 유도할 유인책으로 보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비아파트는 가치상승과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은데 시장 전반도 아니고 생애최초계층에 한정된 수요를 끌어들여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연구원은 “그보다는 임대사업자 활성화 제도, 오피스텔이나 비아파트 유형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실행했을 때 시장 활성화 효과가 더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소형주택 기준을 확대하는 것인데 매매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 것이다”며 “소형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불이익을 줄여준다는 것인데 세제혜택 없이 청약시장 혜택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모습.
2023.09.20 I 오희나 기자
`한 달새 2만4200% 급등`…장외주식 주가조작 일당 재판行
  • `한 달새 2만4200% 급등`…장외주식 주가조작 일당 재판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장외서 거래가 이뤄지는 비상장주식의 시세를 조종해 2만% 이상 주가를 급등시키고 수천억원 대의 부당 이득을 얻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용되는 ‘에어드롭’ 방식을 활용, 대규모 매수 주문을 넣어 주가를 끌어올리고 통정매매를 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도 손을 뻗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남부지검)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거래 시장인 K-OTC에서 거래되는 종목 A사의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A사의 실사주 이모(52)씨와 공동 실사주 신모(52)씨, 전 등기상 대표이사인 이모(49)씨 총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사의 실사주인 이씨 등 일당은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A사의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호재’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보유 중이던 1550만주 중 약 1만1000주를 10주 이하씩 소규모로 나눠 지인들에게 무상 배포하는 ‘에어드롭’을 진행했다.‘에어드롭’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무료 지급’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이뤄지는 시세 조종 방식이다. 보유 인원을 늘린 후 이를 통해 정상적인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처럼 ‘유동성’을 꾸며내 일반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것이다. 이처럼 호재와 ‘가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이씨 일당은 2021년 9월 K-OTC 시장에 A사 주식을 상장시킨 이후 10월까지 대규모 상한가 매수 주문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에 약 1달 사이 A사의 주가는 약 242배나 폭등했다. 이들은 끌어올린 주가를 바탕으로 통정매매를 준비해 시세 조종에 필요한 자금 8억 7000만원을 마련해 재차 A사 주가 조작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사 B사에 대해서도 ‘바이오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주가 조작을 일삼았다. 이후 B사가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거래정지’ 처분을 받자 제3의 상장사 인수자금 유치, 새로운 이익 실현 수단 등을 마련하던 도중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금융당국은 A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지난해 7월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은 A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7월까지 일당 20명을 재판에 넘겼고, 이번에 또 다른 시세조종 세력 3명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까지 약 714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K-OTC 시장은 정규 시장보다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고, 유동성이 낮아 시세 조종이 쉽다. A사 사례는 검찰이 최초로 밝혀낸 K-OTC 시장에서의 전문 시세조종 범행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 시장과 마찬가지로 K-OTC 시장도 언제든지 범행의 무대가 될 수 있다”며 “시세조종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만큼 금융위원회 등에도 규제나 감시 강화 등 개선책을 제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20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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