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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국 최초 관광객이 뽑은 ‘우수 관광지 100선’ 선정 ·발표
  • 충남도, 전국 최초 관광객이 뽑은 ‘우수 관광지 100선’ 선정 ·발표
  • 충남 예산의 출렁다리 야경.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관광객이 뽑은 ‘충남 우수 관광지 100선’을 선정, 5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지역 241개 관광지를 방문했던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모두 4만 1982건의 설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표본이 현저히 낮아 평가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관광지나 골프장·야영장 등은 결과에서 제외했다. 선정된 관광지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전시관·박물관, 역사유적지, 해수욕장 등 다양하다.시군별로는 △대천해수욕장, 충청수영성 등 보령시 11곳 △아산 외암마을, 공세리성당 등 아산시 10곳 △국립부여박물관, 성흥산 사랑나무 등 부여군 10곳 △꽃지해수욕장, 천리포수목원 등 태안군 9곳 △간월암, 해미읍성·해미순교성지 등 서산시 8곳 △춘장대해수욕장, 신성리갈대밭 등 서천군 8곳이 포함됐다. 또 △각원사, 독립기념관 등 천안시 8곳 △공산성, 마곡사 등 공주시 8곳 △돈암서원, 명재고택 등 논산시 7곳 △난지섬, 삽교호 등 당진시 6곳 △속동전망대, 용봉산 등 홍성군 5곳 △금산인삼관, 칠백의총 등 금산군 4곳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등 청양군 3곳 △수덕사, 예당호 출렁다리 등 예산군 3곳도 뽑혔다. 이번 충남 우수 관광지 100선은 충남문화관광 누리집)과 페이스북, 인스타,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등 도 공식 관광 누리소통망 ‘충남 어디까지 가봤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관광객이 직접 선정한 충남관광 100선을 널리 알려 도내 관광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 도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겁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05 I 박진환 기자
 한발짝 가까이, 때로는 한발짝 멀리…비단강따라 ‘쉼표’를 만나다
  • [여행] 한발짝 가까이, 때로는 한발짝 멀리…비단강따라 ‘쉼표’를 만나다
  •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에서 바라본 대청호[대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덧 여름 한 가운데로 접어들었다. 산들거리는 바람결에 초록빛 싱그러움이 끝없이 퍼져 나가는 계절이다. 이 초록의 땅을 부드럽게 감싸고 굽이치며 ‘비단강’(금강·錦江)도 흐른다. 용틀임하며 흐르는 물길로 이름난 금강. 이 강의 물줄기는 에스(S) 라인으로 마음껏 휘돌아 감다가 금강 본류(대청호)로 몸을 들이민다. 대청호는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큰 호수다. 이 대청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호수 가장 가까이 다가가거나, 산정에 올라 호수를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다. 송현철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국토 중앙에 자리한 대청호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다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대면 건강 힐링 여행지로도 좋다”고 소개했다. ◇그림같은 호숫가에 앉아 ‘명상’을 즐기다호수 가까이 다가선다. 대청호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곁을 쉽게 내어준다. 호반을 따라 둘레길이 놓여 있어서다. 길이만 무려 오백리(약 200㎞). 대청호오백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샛길이나 갈림길이 거의 없는 것이 이 길의 특징. 곳곳에 이정표도 잘 설치돼 있어 길 잃을 염려가 없다.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에서 본 대청호의 반영곁에 다가가 바라본 대청호의 매력은 호수의 풍경이다. 사시사철, 시시각각 변화무쌍하다. 디지털미디어아트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풍경으로 여행객의 마음으로 품어든다. 대청호오백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4구간이 꼽힌다. 이름도 호반낭만길(12.5㎞). 낭만적인 풍경이 이어진다고 해 이렇게 이름 붙였다. 4구간을 다 걷자면, 반나절 이상 걸어야 하는 코스.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인생샷을 남길 만한 포토존이 많아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추동습지 일대와 추동습지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전망좋은 곳’과 ‘깨달음의 언덕’은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시작점은 마산동 윗말뫼 주차장이다.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수변을 따라 이어진 덱길을 걷다보면 호수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아기자기한 덱길을 10여분 걷다보면 눈앞에 거대한 대청호가 펼쳐진다. 커다란 대청호오백리길 표지판이 여행객을 반긴다. 시원한 호숫바람을 맞으며 다시 길을 나서면 수몰민의 옛 추억을 어루만지는 물속마을 정원이 나온다. 지난 1980년 대청호 건설로 수몰된 86개 지역 중 한 곳으로, 물에 잠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옛 담장이며 정자, 장독대 등을 조성했다. 여기서 조금 더 호수쪽으로 들어가면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명상정원’이다.호수와 맞닿은 언덕 끝 부분에는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섬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갈수기에만 길이 생긴다는 뜬섬, ‘홀로섬’이다. 해변같은 모래사장과 섬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벤치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본다.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와 멀리 보이는 첩첩이 쌓인 산, 그리고 뭉실뭉실 떠 가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니 한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노고산성에서 바라본 대청호◇남해를 연상시키는 풍경에 넋을 잃다이제 호수에서 조금 멀어진다. 목적지는 대청댐 남쪽 찬샘마을(대전광역시 동구 직동)에 자리한 노고산.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중 제2구간과 3구간에 속한 지역이다. 대청호 물줄기 서쪽에 솟은 노고산은 높이 250m에 불과한 야산이다. 산이 그리 가파른 것도 아니다. 산길을 20~30분 정도 걸어오르면 곧바로 탁 트인 전망과 마주한다. 남북으로 뻗어 굽이치는 대청호의 물줄기와 산줄기들이 좌우로 거칠 것 없이 펼쳐진다. 북으로 청원군 문의면, 동으로는 보은군 회남면, 남으로는 옥천군 군북면 일대가 다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낮은 산인데도 전망이 빼어난 건 주변에 고봉들이 드물어서다. 낮게 뻗어나간 산줄기들이 구석구석 파고든 물길을 품고 있다. 마치 섬들과 반도들이 빼곡히 깔린 남해의 한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대청호를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라 불릴 만한 풍경이다. 노고산성 소원의 종옥천 쪽에서 흘러온 금강 물줄기가 크게 굽이친 뒤, 수량을 불려 발밑 냉천마을 앞을 지나 청남대·대청댐 방향으로 흘러가는 풍경이 장관이다. 물빛은 잔물살 하나 없이 짙푸르고, 바람은 잔소리 하나 없이 부드러워, 물길 너머로 첩첩이 펼쳐진 산줄기들이 더더욱 아득해진다. 물은 잔물살 하나 없이 짙푸르고, 바람은 잔소리 하나 없이 부드럽다. 여기에 물길 너머로 첩첩이 펼쳐진 산줄기들이 더더욱 아득해진다.정상 남쪽에 백제시대 산성으로 추정되는 노고산성 성벽 일부가 남아 있다. 노고산성은 둘레 300m쯤 되는 타원형 테뫼식 석성(산봉우리 테두리에 돌을 쌓아 만든 성)으로, 백제 성왕의 아들 창(후에 위덕왕)이 신라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때 군사들이 흘린 피가 내를 이뤄 흘렀는데, 피골마을(직동·찬샘마을) 지명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계족산 황톳길◇황톳길 밟으며 산정에 올라 대청호를 내려다보다호수에서 더 멀어진다. 대전 외곽 동쪽에 자리한 계족산으로 간다. 대전·충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이자, 산책로다.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촉촉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한껏 물오른 초목이 뿜어내는 풋풋한 향내를 맡을 수 있다. 여기에 산정에 오르면 대청호의 선명한 물줄기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계족산 등산로 입구는 장동산림욕장. 여기서부터 계족산 허리춤을 빙 돌아가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무려 14.5km에 달한다. 황톳길은 나무랄 데 없이 잘 가꾸어져 있다. 적당한 수분을 머금은 황톳길은 기분 좋게 밟힌다. 황톳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산 중턱에 계족산성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산성까지 다소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므로 이곳에서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계족산성 서문 성벽덱길을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계족산성(사적 제355호)이다. 산 정상에 능선을 따라 쌓아올린 축성으로, 발굴조사를 거쳐 최근 복원했다. 삼국시대에 쌓은 석성으로, 역시 테뫼식이다. 성벽 길이가 무려 1037m. 대전에 있는 산성 중 가장 길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주한 풍광은 근사하다. 견고한 성곽 너머 대전 시가지와 대청호가 펼쳐진다. 서문 터에서는 갑천, 대덕 테크노밸리 등 대전 시내가 훤하고, 곡성(성벽 밖에 볼록한 철(凸)자 모양으로 구부러지게 쌓은 성) 오른쪽으로 대청호 물결이 잔잔하다. 대청호가 마치 발아래 있는 듯한 느낌이다.
2021.07.02 I 강경록 기자
개장은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가 불안한 여름 해수욕장
  • 개장은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가 불안한 여름 해수욕장
  •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의 33개 지정 해수욕장이 오는 3일부터 본격 개장한다. 충남도는 내달 중순까지 해수욕장 운영 기간 중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철저한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충남 서해안 지정 해수욕장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937만명과 비교해 54.8% 감소한 513만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올해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자 확대로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충남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해수욕장별 안심콜 운영 △체온 스티커 및 손목밴드 배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및 사전 예약제 △백사장 내 야간 취식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수욕장 이용객은 안심콜 번호로 전화해 방문 이력을 등록하고,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이용객 15만명 이상의 7개 해수욕장(대천, 무창포, 왜목, 춘장대, 만리포, 꽃지, 몽산포)은 주 출입구 도로 검역소를 운영해 발열 확인 등 방역에 나서고, 3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천, 춘장대,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음주·취식을 전면 금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방역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혼잡도 신호등과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밀집을 피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7.01 I 박진환 기자
신규 확진자 794명…거리두기 개편 앞두고, 68일만에 최대 '빨간불'(종합)
  • 신규 확진자 794명…거리두기 개편 앞두고, 68일만에 최대 '빨간불'(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0시 기준 764명을 기록했다. 총 검사 감소 영향 즉, ‘주말 효과’가 끝나자마자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23일 797명 이후 68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하루 앞두고 방역관리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일부터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밤 12시까지 유흥업소의 문을 여는 수도권의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비율은 83%로 80%를 넘겼다. 청년-중년층의 백신 1차 접종률이 10%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전파 통제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다. 여기에 델타 변이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한다는 방침이다.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진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슈팅 워터 펀’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162명으로 늘어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5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6961명이다. 지난 24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2108건(전날 7만 6748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333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5303건(확진자 17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474건(확진자 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18명(치명률 1.2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30일 0시 기준 신규로 1만 608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32만 125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8%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9만 3639명, 화이자 백신은 376만 9895명, 모더나는 3만 26명, 얀센은 112만 7694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1만 6230명으로 누적 490만 5462명, 9.6%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63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368명, 경기도는 234명, 인천 2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3명, 대구 11명, 광주 6명, 대전 26명, 울산 4명, 세종 3명, 강원 14명, 충북 5명, 충남 8명, 전북 10명, 전남 7명, 경북 3명, 경남 16명, 제주 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지역 원어민 강사모임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심각하다.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와 인천 등 5개 지역 영어학원 6곳 및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62명으로 불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당 사례와 관련해 전날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6월 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라밤바·젠바·도깨비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전했다.이 밖에 경기 이천시 기숙학원(누적 14명), 경기 광명시 탁구동호회(12명), 수도권 가족여행(13명), 울산 북구 자동차기업(18명)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분간 회식이나 모임, 자제해 달라”방역당국은 현재를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체 신규 확진자의 83%인 600명대 중반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수도권의 방역상황이 특히 더 심각하다”며 “특히, 서울은 300명대 중반으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권 차장은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 주간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전주 대비 20% 넘게 대폭 증가한 숫자”라고 우려했다.이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여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방역상황이 엄중한 수도권의 각 지자체는, 어제(2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마련한 특별방역대책을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이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히 수도권 지역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직장이나 사업장 등에서는 당분간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도 호소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7명, 유럽 6명, 아메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8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7명, 지역사회에서 18명이 확인됐다.
2021.06.30 I 박경훈 기자
이스타항공 새주인에 '성정'…채권단과 칼날 협상 예고
  • [마켓인]이스타항공 새주인에 '성정'…채권단과 칼날 협상 예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새 주인에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최종 결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전대규 김창권 부장판사)는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로 성정을 선정하고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스타항공과 성정의 투자계약은 오는 24일 체결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법원은 성정에 이어 차순위 예정자로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과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IOK)가 구성한 ‘광림 컨소시엄’을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통상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면 정밀실사를 거치지만 법원이 이를 생략하기로 하면서 바로 최종 인수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성정은 투자계약 체결 이후 부채 상환과 유상증자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부여에 본사가 있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과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는 중견 업체다. 관계사로는 27홀 골프장인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다.성정의 지난해 매출은 59억원, 백제컨트리클럽은 178억원, 대국건설산업은 146억원으로 기업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오너 일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는 형남순 회장이며,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우여곡절 끝에 이스타항공 새 주인을 찾았지만 험난한 과정은 지금부터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인수 이후 갚아야 하는 부채를 두고 채권자들과의 괴리를 좁혀야 하기 때문이다.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치르는 금액은 공익채권 그룹(직원들 임금과 퇴직금)에 우선 변제한 뒤 남은 금액을 회생·상거래 채권자에 배분하게 된다. 우선 임직원 퇴직금 등 공익채권에 쓰일 금액만 약 700억원 규모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회생 계획안 제출을 위해서는 채권자 상환 방식을 결정한 뒤 채권자들에게 ‘채권금액 일부만 변제받는 상황을 받아들이겠다’는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형남순 성정 회장(왼쪽)(사진=충남대 제공)이스타항공 회생·상거래 채권단인 외국계 항공 리스사와 정유사, 카드사, 여행사 등을 포함해 총 1800억원이 넘는다. 매각 금액에서 공익채권 변제(700억원)를 제한 규모가 400억원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갈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일부 변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청산 수순으로 가기 때문에 결국 받아갈 돈이 없을 것이란 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업계 재건이라는 ‘대의명분’ 내지는 ‘고통분담’을 위해 채권자 일부는 채무 탕감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부채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법원 판단하에 (채권 규모가) 줄어들 여지도 있다”며 “매각가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 스토킹호스 방식까지 쓴 상황에서 원활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계 기반 항공기 리스사들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실제로 일부 항공기 리스사들은 최종 인수 후보와 금액 규모가 구체화하자 변제 규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파로 항공기 리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외국계 항공기 리스사들은 (채무탕감을)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며 “설령 채권단 동의를 구하더라도 사업 재개 이후 비행기 리스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복수의 외국계 리스사와 23대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몰아친 이듬해 3월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추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되자 항공기 리스사들은 원상회복 비용까지 포기한 채 비행기를 차례로 회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리스사들이 받지 못한 채무금액만 약 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비행기를 띄워 수익을 내야 하는 항공사가 리스사 돈을 갚지 못해 비행기를 못 빌릴 수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공기 리스사를 중심으로 협상을 따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문제는 항공기 리스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따로 진행하면 또 다른 회생·상거래 채권 그룹인 정유사와 카드사, 여행사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 중간에서 실타래가 잘못 풀리면 차별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과의 협상을 위해 적잖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행기 리스 문제나 임직원 재고용, 추가 투자 등의 여러 문제를 보면 연내 재개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2021.06.22 I 김성훈 기자
부활 `신호탄` 쏘아 올린 이스타항공‥늦춰진 LCC 재편
  • 부활 `신호탄` 쏘아 올린 이스타항공‥늦춰진 LCC 재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충남 기반 부동산 기업인 (주)성정 품에 안기면서 ‘비상’의 희망을 되찾게 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예고됐던 저비용항공사(LCC) 재편 시계도 잠시 뒤로 미뤄지게 돼 당분간 과열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성정을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 후보자로 발표한다. 이스타항공이 우선 매각 전 인수자를 내정하고 경쟁입찰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들을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해 온 만큼 사실상 성정으로 확정된 상태다. 앞서 성정은 지난 17일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이후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과 광림, 미래산업 등 ‘광림컨소시엄’이 1100억원의 단독입찰했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자의 권리를 이용하면서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인수 작업이 마쳐지는 대로 하늘길 재개를 위한 움직임에 나설 방침이다.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은 만큼 LCC의 과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LCC 업계는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항공(091810),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등 6개 항공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신생 LCC 3곳이 합세하며 교통정리의 목소리가 크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제주항공(089590)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재편의 불을 지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결국 이스타항공이 LCC가 아닌 제 3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경쟁은 과열될 전망이다.LC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이 막힌 상황에서 무착륙 관광비행과 국내선 저가 공세로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LCC들은 과열 경쟁 탓에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띄울수록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실제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잇단 국내선 증편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8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손실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설령 국제선 길이 열린다고 해도 초반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저가 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LCC 재편이 시기가 다소 늦춰지긴 했지만,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본다. 당장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으로 양사의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은 통합 LCC로 출범 예정이다.나머지 LCC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제기된다.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LCC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본 잠식 상태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아울러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잇단 손실로 인해 자존 잠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금력 부족에 시달리는 LCC들이 생존 모색 과정에서 다시금 재편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단 소리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누적된 피로감과 손실로 LCC의 체력이 고갈상태에 이르렀다”며 “통합 LCC 출현과 업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1.06.21 I 송승현 기자
이스타항공 채권단 ‘내 돈 내놔’…새주인 찾자마자 갈등 예고
  • [단독]이스타항공 채권단 ‘내 돈 내놔’…새주인 찾자마자 갈등 예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새주인 윤곽이 드러나자마자 ‘가시밭길’이 펼쳐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갚아야 할 돈이 매각금액을 훌쩍 웃도는 상황에서 수백억대 회생채권을 보유한 외국계 항공기 리스사 등을 중심으로 갈등을 예고하고 있어서다.‘고통분담’이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국내 채권자들과 달리 외국 항공기 리스사들은 ‘변제 없이 비행기 대여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자칫 경영 정상화의 첫걸음인 비행기 확보부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새주인 찾은 이스타항공…‘난관은 지금부터’21일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최근 이스타항공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는 공문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며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매각 금액은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부채 상환과 유상증자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내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스타항공 새 주인을 찾았지만 험난한 과정은 지금부터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인수 이후 갚아야 하는 부채를 두고 채권자들과의 괴리를 좁혀야 하기 때문이다.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치르는 금액은 공익채권 그룹(직원들 임금과 퇴직금)에 우선 변제한 뒤 남은 금액을 회생·상거래 채권자에 배분하게 된다. 우선 임직원 퇴직금 등 공익채권에 쓰일 금액만 약 700억원 규모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회생 계획안 제출을 위해서는 채권자 상환 방식을 결정한 뒤 채권자들에게 ‘채권금액 일부만 변제받는 상황을 받아들이겠다’는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회생·상거래 채권단인 외국계 항공 리스사와 정유사, 카드사, 여행사 등을 포함해 총 1800억원이 넘는다. 매각 금액에서 공익채권 변제(700억원)를 제한 규모가 400억원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갈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설상가상으로 아직 최종 채권 규모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회생법원이 이스타항공 채권자 명단을 확정하고 채권 내역을 신고하라고 통지하는 과정에서 채무 관계를 두고 이스타항공과 일부 채권자 측 입장이 엇갈리며 현재 계류 중인 케이스도 있다. 추가 채권자가 나타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일부 변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청산 수순으로 가기 때문에 결국 받아갈 돈이 없을 것이란 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업계 재건이라는 ‘대의명분’ 내지는 ‘고통분담’을 위해 채권자 일부는 채무 탕감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부채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법원 판단하에 (채권 규모가) 줄어들 여지도 있다”며 “매각가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 스토킹호스 방식까지 쓴 상황에서 원활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형남순 성정 회장(왼쪽)(사진=충남대 제공)◇ “돈 안 갚으면 비행기 없다” 갈등 예고그러나 외국계 기반 항공기 리스사들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실제로 일부 항공기 리스사들은 최종 인수 후보와 금액 규모가 구체화하자 변제 규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사는 ‘기도 안찬다’는 반응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파로 항공기 리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외국계 항공기 리스사들은 (채무탕감을)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며 “설령 채권단 동의를 구하더라도 사업 재개 이후 비행기 리스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복수의 외국계 리스사와 23대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몰아친 이듬해 3월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추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되자 항공기 리스사들은 원상회복 비용까지 포기한 채 비행기를 차례로 회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리스사들이 받지 못한 채무금액만 약 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비행기를 띄워 수익을 내야 하는 항공사가 리스사 돈을 갚지 못해 비행기를 못 빌릴 수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공기 리스사를 중심으로 협상을 따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문제는 항공기 리스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따로 진행하면 또 다른 회생·상거래 채권 그룹인 정유사와 카드사, 여행사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 중간에서 실타래가 잘못 풀리면 차별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과의 협상을 위해 적잖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이유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 점치는 오는 10월 AOC 재발급에 이은 운항 재개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인력도, 시스템도 모두 멈춰 있는 상태인데 석달 뒤 운항을 재개하기 여려울 것”이라며 “비행기 리스 문제나 임직원 재고용, 추가 투자 등의 여러 문제를 보면 연내 재개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2021.06.21 I 김성훈 기자
행안부,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 행안부,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했다. 섬 관광 전문가 자문 및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나누어 33섬을 최종 선정했다.올해 8월 6일부터 8일까지 겨남 통영시에서 개최하는 ‘제2회 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온라인 전시관(7월 중순 구축)에는 33개의 섬에 대한 추천 관광코스, 배편현황, 방문시기, 주요 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관은 7월 개관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국문 관광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찾아가고 싶은 섬별도 코너를 운영한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사량도, 연홍도 등 10개 섬이 선정됐다. 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인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 등산코스를 통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전남 고흥군 연홍도는 마을 벽화, 각종 조각품, 해안전망대 등 아기자기한 섬 마을 둘레길과 해안전망대를 볼 수 있어, 다양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사진찍기 좋은 섬’은 젊은 관광객이 SNS 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해변, 노을, 해안절경 등을 보유한 섬으로 송이도, 위도 등 9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영광군 송이도는 몽돌해변, 전국 최대 규모의 왕소사나무 군락지 등 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며, 전북 부안군 위도는 ‘고슴도치 위(蝟)도’란 섬이름을 특화시켜 섬 요소요소에 고슴도치 조형물, 위도해수욕장 주변의 수선화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다.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으로 고대도, 한산도 등 5개 섬이 선정됐다. 충남 보령시 고대도는 조선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고대도 교회가 있으며, 경남 통영시 한산도는 매년 8월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쉬기 좋은 섬’은 인적이 드문 섬에서 힐링여행으로 치유하는 섬으로 죽도, 이수도 등 3개섬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군 죽도는 푸른 대나무 숲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섬이다. 경남 거제시 이수도는 인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회정식을 포함한 1박 3식 제공하여 한적한 섬마을 풍경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짚라인,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시호도, 욕지도 등 6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고흥군 시호도 원시인 체험, 어로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경남 통영시 욕지도는 관광모노레일로 기암괴석의 해안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을 수 있다.
2021.06.14 I 김경은 기자
신규 확진자 602명…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 열린다(종합)
  • 신규 확진자 602명…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 열린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 602명을 기록했다. 온전한 평일 통계가 나오자마자 나흘 만에 600명대를 넘은 것.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세가 확산 중이라 10일 역시 확진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7월부터 백신접종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방역 신뢰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입국장면세점이 재개장한 4일 오전 입국 절차를 마친 이용객들이 면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항사진기자단)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8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5692명이다. 지난 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1855건(전날 7만 6690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20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033건(확진자 8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622건(확진자 4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71만 438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920만 234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7.9%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31만 3589명, 화이자 백신은 288만 8757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만 4750명으로 누적 232만 5259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8~9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795건(누적 3만 82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580건(누적 3만 623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0건(누적 26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91건(누적 151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22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5건, 화이자 백신이 9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81명, 경기도는 155명, 부산 14명, 인천 2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4명, 광주 7명, 대전 25명, 울산 6명, 세종 3명, 강원 29명, 충북 23명, 충남 4명, 전북 6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39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현재 코로나19 확산은 일반음식점·주점 등 감염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 0시까지 발생한 일반음식점 및 주점 관련 집단감염 건수는 59건이고, 관련 확진자는 922명이다.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최근 1주일(5.30∼6.5)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175명 늘어 누적 1천783명이 됐다.정부는 이르면 7월부터 해외여행을 조건부로 풀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일단 여행은 단체부터 허용한다. 김 총리는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오는 11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연장이 유력시 된다. 김 총리는 “금요일(11일) 중대본에서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4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2021.06.09 I 박경훈 기자
"결혼 때문에 변호 못해"…검찰조사 나흘 전 국선변호사 바꼈다
  • "결혼 때문에 변호 못해"…검찰조사 나흘 전 국선변호사 바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던 이 모 중사의 국선변호사가 결혼 등 일신상의 사유로 피해자의 변호를 못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군 검찰의 1차 피해조사일 나흘 전 국선변호사가 추가 선임됐고 1차 피해조사일 역시 연기됐다. 피해자는 단 한 차례의 조사도 받지 못하고 당초 예정된 조사일이었던 5월 21일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 8일 공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선변호사였던 A법무관은 지난 5월 7일 이 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 등으로 국선변호사가 바뀔 것”이라며 같은 팀에 근무하는 동료 B법무관의 이름을 이 중사에게 알려줬다.5월 8일은 A법무관의 결혼식이었다. 그는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변호사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공군 검찰은 일주일 뒤인 5월 14일, B법무관과 같은 팀에 소속된 C법무관을 국선변호사로 추가 지정했다.C법무관은 5월 17일 이 중사에게 전화해 향후 수사 안내 및 일정 조율을 했다. 이 과정에서 1차 조사일정이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변경됐다.공군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피해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1차 조사를 불과 나흘 앞둔 상황에서 변호사가 변경되면서 물리적으로 이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국선 변호사 변경은 군 내부 사정인 만큼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일자가 변경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C법무관 역시 이 중사와 접촉한 것은 5월 17일과 18일 두 차례의 전화통화뿐이었다. 이 중사 역시 5월 18일 충남 서산의 20비행단에서 경기 성남의 15비행단으로 전속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국선변호사를 직접적으로 만나기 어려웠다.성남 비행단에서도 이 중사는 2차 가해에 시달렸다. 유족 측이 이 의원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중사는 성남 비행단에서 다시 만난 동료로부터 “난 너가 왜 여기 온 줄 안다”라는 말을 듣고 적잖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고인에 대한 군 검찰의 피해 조사가 사건발생 후 석 달, 검찰 송치 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등 늦어지게 됐다”며 “만약이라는 가정도 조심스럽지만 피해자가 당초 예정됐던 대로 검찰 조사를 받았더라면 그 날 밤 극단적인 선택도 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중사의 첫번째 국선변호사였던 A법무관은 고인이 생전 단 한 차례의 면담도 하지 않았다며 전날 유족 측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유족이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A법무관이 이 중사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외부로 유출하고 유족을 ‘악성 민원인’으로 부르며 비난한 혐의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A법무관 측 이동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 변호사는 “3월 9일 국선변호인 지정 이후 같은 달 18일 이 중사와 첫 통화를 시작으로 통화 7차례, 문자메시지 12차례를 주고 받았다”며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극단적 상황’이 예상됐다면 조처했겠지만, 피해자가 변호인 측에 직접적으로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법문관 측은 이 중사로부터 ‘신경 써줘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도 했다.아울러 공군 법무실이 피해자 사진을 돌려보며 얼굴 평가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신상을 노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기사에 언급된 법조계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금명간 민간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08 I 정다슬 기자
이채익 “공군 여중사 국선변호사, 첫 조사 직전 피해자에 담당자 변경 전해”
  • 이채익 “공군 여중사 국선변호사, 첫 조사 직전 피해자에 담당자 변경 전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군 부사관(중사)이 사건발생 81일 만에 이뤄질 예정이었던 군 검찰의 최초조사 직전 기존 국선변호사으로부터 ‘변호사가 변경될 것’이라는 연락받고 조사를 재차 연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군 부사관(중사)이 사건발생 81일 만에 이뤄질 예정이었던 군 검찰의 최초조사 직전 기존 국선변호사으로부터 ‘변호사가 변경될 것’이라는 연락받고 조사를 재차 연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중사에 대한 검찰의 1차 피해조사일은 5월 21일이었으나 6월 4일로 연기된 것이 ‘피해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당시 국선변호사 B법무관은 5월 8일 본인의 결혼식을 치른 뒤 신혼여행으로 1주 간의 청원휴가를 다녀왔고 이후 2주 간의 자가격리로 5월 21일에 예정된 검찰 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공군 측에 따르면 B법무관은 결혼식 하루 전인 5월 7일 A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 등으로 국선변호사가 바뀔 것”이라며 같은 팀에 근무하는 동료 C법무관의 이름도 알려줬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공군 검찰은 일주일 뒤인 5월 14일, B법무관과 같은 팀에 소속된 C법무관을 국선변호사로 추가 지정했다.공군 측 자료에는 새로 지정된 국선변호사인 C법무관이 5월 17일, A중사에게 전화해 ‘향후 수사 안내 및 일정 조율’을 하면서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일정을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재변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 국선변호사인 C법무관이 5월 17일 A중사와 처음으로 통화하면서 불과 나흘 뒤인 첫 검찰 조사에 제대로 대응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새 국선변호사는 검찰조사에 앞서 피해자·가해자·참고인 진술자료 및 증거자료 등 사건자료를 분석·파악해야 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피해자인 A중사를 직접 만나 사건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직접 확인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촉박했다는 것이다. 당시 가해자가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이었으므로 이를 반박해야 하는 피해자의 대응 전략을 짜기에도 무리라는 지적이다.특히 A중사는 C법무관과 통화한 다음날인 5월 18일 20비행단(충남 서산)에서 15비행단(경기 성남)으로 전속 이동해야 하는 등 바뀐 국선변호사를 직접적으로 만나기 힘든 상황이었다.따라서 공군 측이 밝힌 피해자조사 연기 사유가 ‘피해자 요청’이 아닌 ‘국선변호사 변경’ 등 군 내부사정에 따라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더욱이 새로 선임된 C법무관이 A중사와 접촉한 것은 5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전화 통화 두 차례 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러는 사이 A중사가 동료들로부터 전속 이동에 대한 이유를 들으면서 심리적으로 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유족 측은 이 의원실에 “A중사는 5월 18일 성남 비행단으로 전속 이동해 2차 가해 등 추가피해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A중사는 성남 비행단에서 다시 만난 동료로부터 ‘난 너가 왜 여기 온 줄 안다’는 말을 듣고 심리적 충격이 컸었다”고 털어놨다.결국 A중사는 조사연기 및 2차 가해 등에 따라 심리적 압박감이 커지면서 당초 조사일이었던 5월 21일 밤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채익 의원은 “고인에 대한 군 검찰의 피해 조사가 사건발생 후 석 달, 검찰 송치 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등 늦어지게 됐다”며 “만약이라는 피해자가 당초 예정됐던 21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더라면 그날 밤 극단적인 선택도 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2021.06.08 I 박태진 기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공주가 그렇다
  • [여행]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공주가 그렇다
  • 충남 공주 원도심 일대를 가로지르는 제민천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할아버지 조형물[공주(충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기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다른 호텔과 조금 다르다. 호텔 프런트도, 정갈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도 없다. 전화 한 통이면 ‘척척’ 알아서 해주는 친절한 서비스는 더더욱 없다. 전혀 호텔답지 않은 호텔이다. 그런데 이 호텔로 젊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 호텔의 이름은 ‘마을스테이 제민천’. 이 호텔의 서비스란 이런 것들이다. 멋지게 고친 옛집에서 달게 자고 일어나 천천히 골목길 안 숨은 맛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사진관 앞 찻집에 들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방을 찾아가 손수 무언가를 만들며 추억에 잠긴다. 마을사람들과 제민천을 걸으며 안부 인사하고, 마을 곳곳의 책방을 찾아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긴다. 여행객은 하룻밤 쉬었다 가는 나그네가 아닌, 마을사람처럼 머무르는 경험을 하는 곳이다.◇자세히, 그리고 오래 볼 수밖에 없는 공주 원도심이 호텔 위치는 충남 공주의 원도심인 제민천 일대다. 제민천은 공주 옛 시가지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해 금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개울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아담한 규모. 이 제민천을 중심으로 중학동, 반죽동, 봉황동 등 세 마을이 서로 연결돼 있다. 이 마을 일대는 하나의 호텔처럼 운영되고 있다. 마을 안의 여러 상점은 수평구조로 연결돼 호텔의 기능을 나누어 맡는 마을호텔이다. 이 호텔을 처음 기획한 권오상 소도시콘텐츠연구소 소장 겸 봉황재 게스트하우스 사장은 “마을호텔은 주민주도형 원도심 재생 사업”이라면서 “게스트하우스인 봉황재를 거점으로 마을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여러 재능을 가진 청년들을 모아 원도심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충청감영의 대문격인 ‘포정사’ 문루. 지금은 공주사대부설 중고등학교의 교문역할을 하고 있다호텔 입구에는 공주사대부설 중고등학교가 있다. 조선 후기 충청감영이 있던 자리다. 충주에 있던 충청감영은 1602년(선조 53) 공주로 옮겨왔다. 공산성과 제민천변으로 몇차례 이전을 거듭하다 1707년 여기로 자리 잡았고, 1932년 도청이 대전으로 옮겨갈 때까지 200년 넘게 충청도의 행정 중심이었다. 1850년 49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감영의 대문 격인 ‘포정사’(布政司) 문루만 복원해 놓았다. 문루는 학교의 교문을 겸하고 있다. 지역 명문을 자부하는 이 학교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근사한 교문을 얻은 셈이다. 여기를 시작으로 제민천 주변 일대가 공주의 원도심이다.동네책방이자 기념품 가게인 가가상점은 마을스테이 제민천의 컨시어지 역할을 한다이 충청감영 앞 삼거리에 ‘가가상점’이라는 동네책방이자, 기념품 가게가 있다. 마을스테이 제민천의 안내소(컨시어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가게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어 찾기가 어렵지 않다. 제민천을 찾는 여행객에게 지역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제민천 일대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로컬 굿즈, 엽서와 스티커, 에코백 등도 살 수 있다.가가상점 앞에서 제민천 대통교까지는 감영길 또는 예술가의 거리로 불린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색다른 간판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공방, 작업실, 독립서점, 갤러리가 가득하다. 지역 예술과 작가 등을 위한 공간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제민천 대통교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골목들이 엉켜 있다. 골목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졸졸 흐르는 제민천을 따라 걸으며 나태주 시인의 시도 만나고, 골목대장 강아지도 만난다. 따르릉 자전거를 끌고 나온 동네 어르신과도 인사한다. 벽에는 예쁜 그림이나 오래전 제민천의 모습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공주제일교회 예배당◇공주의 옛 기억 새겨진 오래된 골목제민천 골목에는 군데군데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있다.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제민천교 옆의 공주 제일교회. 충남 지역 최초의 감리교회다. 1930년대에 세워진 오래된 건물과 그 옆으로 다시 지은 교회 건물이 나란히 놓여 있다. 1932년 지은 고딕양식 붉은 벽돌 건물로 고풍스러운 멋이 있다.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교회로도 유명하다. 제민천 건너편 언덕의 중동성당 본당과 사제관 역시 1937년 완공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성당 건물 특유의 기품이 있고, 언덕에 자리 잡아 공주의 옛 도심이 아늑하게 내려다보인다. 1941년 일제 강점기 당시 폐쇄되기도 했고, 한국전쟁 때는 폭격을 당해 상당 부분 파손이 되는 등 모진 수난을 겪어왔다. 감리교회 바로 앞 주택가에는 절간이 없는 ‘반죽동 당간지주’가 서 있다. 지주는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지만, 백제 성왕 5년(527)에 창건한 대통사가 있던 자리다.공주 반죽동 대통사 당간지주당간지주 바로 옆으로는 공주하숙마을이다. 1960년대 이후 공주 서민이 살아온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겸 복합문화공간이다. 옅은 주홍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건물은 촘촘히 늘어선 주택가에서 단연 돋보인다. 너른 마당을 지나면 아침마다 물을 길어야 했던 펌프, 장맛 대신 세월의 맛이 쌓인 장독대 등 옛 물건이 방문객을 반긴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하숙마을에는 숙박동 3동(7실)이 갖추어져 있다. 하숙마을 대문 곁에는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가 옛날 교복을 입고 서 있다. 통기타를 들고 금세 노래 한 소절을 시작할 듯한 고마곰과 머리핀을 야무지게 꽂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공주. 두 조형물은 앙증맞은 생김새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포토존으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공주 제민천 일대 골목에 만들어져 있는 자전거화단천변을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벽화도 눈길을 끈다. 특히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할아버지 조형물은 느긋함과 익살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나 ‘풋’ 하고 웃음이 난다. 반대편 담벼락은 단발머리 여학생과 까까머리 남학생을 그린 벽화, 공주의 옛 풍경이 담긴 사진 등으로 꾸며져 있어 그 시절 분위기를 더한다.공주 대표 시인인 나태주 시인의 흔적도 마을 곳곳에 묻어난다. 무심코 지나쳤던 담벼락에는 나 시인의 ‘마음의 땅’ 등의 시가 쓰여 있다. 운이 좋다면 나 시인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봉황산 자락에 나태주 시인이 생활하는 공간인 ‘풀꽃문학관’이 있다. 이곳에서 문인과 문학지망생들을 위해 강연을 펼치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방문객을 반기듯 활짝 열린 문학관에 들어서면 나태주 시인이 직접 만든 시와 작품이 보인다. 시인의 작품과 시화가 그려진 병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진다.공주풀꽃문학관 앞에는 자전거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여행메모△잠잘곳= 마을스테이 제민천의 중심은 한옥 게스트하우스인 봉황재다. 이 한옥은 1960년대 중부지역 도시한옥의 외관과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960~1980년대까지 사용되던 고가의 모자이크 타일도 부엌문과 창호 하단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마다 개별 화장실과 냉난방을 완비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배려했다공주 원도심 골목의 재미난 조형물
2021.05.21 I 강경록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 성황리에 마쳐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 성황리에 마쳐
  • 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이 30일 열린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지난 30일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목련학회의 두 번째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천리포수목원 주최, 국제목련학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국내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온라인 심포지엄은 국제목련학회 토드 웨스트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내외 수목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인 6명의 강연자의 발표로 구성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천리포수목원 소개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천리포수목원 최창호 부원장) ▲중국의 목련 (중국 쿤밍식물원 쑨웨이방 원장) ▲Recent advances in understanding of the phylogeny Magnoliaceae (성신여자대학교 김상태 교수) ▲생명공학을 이용한 목련 증식 (국립산림과학원 김태동 박사) ▲한국의 전통 정원(서울대학교 성종상 교수)의 주제가 발표됐다.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871 분류군을 보전하고 있는 전 세계 최다의 목련 수집기관”이라면서 “2020년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제목련학회 행사가 코로나 19로 취소되어 아쉬웠는데 이번 국제목련학회의 두 번째 온라인 심포지엄을 천리포수목원이 주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21.05.03 I 강경록 기자
퍼니디, '문구·잡화' 부문 한국인기브랜드대상 대상 수상
  • 퍼니디, '문구·잡화' 부문 한국인기브랜드대상 대상 수상
  • (사진제공=퍼니디)[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0일 퍼니디는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문구, 잡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폭넓은 분야와 다채로운 업종을 아우르고 있는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은 꾸준하게 혁신적이면서도 브랜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을 선정하여 수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문구, 잡화 부문뿐만 아니라 교육과 법률, 스포츠, 여행, 애견, 병원, IT, 친환경, 교육지원 등 굉장히 다양한 부문을 아우르고 있으며 매년 분야별로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한국인기브랜드대상은 소비자들에게는 신뢰를, 기업에게는 명예를 주는 상으로 남다른 운영방식 및 높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기업에 주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각 분야와 업종에 딱 맞는 각기 다른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신뢰감을 주기도 하는 상이다. 지금껏 탄탄한 내실과 뛰어난 전략 그리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꾸준하게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을 수상해왔으며, 소비자들 역시 꾸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퍼니디는 문구 및 잡화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오랜 시간 기업을 운영하며 터득해온 다양한 유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단순히 유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구 및 잡화에 대한 기획과 디자인, 제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ONE-STOP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유통 흐름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거품이 덜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만큼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무엇보다 퍼니디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가지는 부분은 바로 물류센터의 위치다.퍼니디는 수도권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과 지방과의 연계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는 충남 천안에 복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와 배송의 시스템화를 통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향에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안정적인 유통망은 퍼니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더불어 퍼니디에서는 ‘디자인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하여 디자인의 심미성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높인 획기적인 제품 기획과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구와 잡화의 편견을 깨기 위하여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의 수상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1.04.23 I 이윤정 기자
 싱싱한 해물 가득, 탱탱한 면발은 '감동'
  • [강경록의 미식로드] 싱싱한 해물 가득, 탱탱한 면발은 '감동'
  • ㎥세종 고분리 고복저수지 인근에 있는 ‘대왕해물손칼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종시 연서면 고복리에 있는 고복저수지. 가물치·붕어·잉어·메기 등 어류가 풍부해 전국에서 많은 낚시꾼이 몰려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저수지 주변으로 맛집들이 꽤 많다. 갈비나 한방오리, 메기매운탕 전문 식당 등등. 모두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곳들이다. 여기에 수변 전망이 가능한 카페 등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는 곳이 많아 주말에는 나들이객과 낚시꾼이 몰려온다.많고 많은 식당 중에서도 유독 이름난 곳이 저수지 도로변에 자리한 ‘대왕해물손칼국수’다. 식사시간이면 손님이 줄을 잇는 곳이다. 가게 입구로 들어서자 “저희 가게는 마진을 최소화해 고객님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손님을 맞는다. 실제로 해물손칼국수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 그래서인지 해물손칼국수는 2인부터 주문할 수 있다. 사이드메뉴로는 고기만두, 김치만두, 메밀전병, 감자튀김, 고기만두사리, 김치만두사리 등이 있다. 김치는 매일 아침 국내산 배추를 청양고춧가루에 버무린 겉절이를 내놓는데,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맵다.이 식당의 비법은 ‘신선함’과 ‘푸짐함’. 싱싱한 생물만을 사용한 조개류와 오징어, 주꾸미, 새우가 냄비 가득 들어있다. 이 집 주인장은 “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크기나 상태가 다를 수 있는데, 특히 홍합은 급냉동한 것을 사용해 껍질이 안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상한 홍합은 아니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어선의 남획으로 수급이 어려운 오징어도 원칙대로 최상급을 어렵사리 구해 사용한다고 귀띔했다.특히 칼국수 육수는 자연스러운 맛을 내는데 집중한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넣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 칼국수면 또한 고급제면용 밀가루를 사용해 탱글탱글하고, 특유의 밀가루 맛이 안난다. 입안에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식당 한쪽 벽면에는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순서는 이렇다. ①육수가 끓으면 해물을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다. ②해물이 끓으면 가스 불을 ‘약’으로 줄여 주고, 테이블에 준비된 간장과 초장에 소스를 찍어 먹는다. ③어느 정도 해물을 먹고 나면 손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는다.세종 고분리 고복저수지 인근에 있는 ‘대왕해물손칼국수’
2021.04.23 I 강경록 기자
도시구직자 일자리-농가 일손 연결…'도시형인력중개센터' 운영
  • 도시구직자 일자리-농가 일손 연결…'도시형인력중개센터' 운영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에서 태안군청 직원들이 논두렁에 쌓여 있는 볏단을 밖으로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도시 구작자간 연결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코로나19 등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해 서울시·농협과 협업해 도시 구직자를 농업인력으로 유치하기 위한 ‘도시형중개인력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도시형인력중개센터는 도시민을 모집해 농작업 실습교육, 안전교육 등을 실시한 후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연계해 농촌에 체류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소개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품목별 농작업 일정 및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중개된 인력에 대해서는 원거리 교통비, 숙박비 및 단체 상해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이같은 사업의 시범운영을 통해 763명의 도시민을 모집해 경기 여주, 강원 양구, 인제, 전북 고창 등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 중개한 바 있다.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제군 농가 일손을 지원한 사례를 보면 코로나19로 실직한 여행업 종사자와 학원 강사 등이 참여해 농가의 풋고추, 감자 수확작업 등을 도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울시·농협과 협력해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농번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서울시, 농협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보험료를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농가 현장에 배치될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지속적인 농작업 교육과 안전관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농작업 참여자는 참여 의지 및 희망 근로기간, 농작업 경험 등을 고려하여 선발되며 최종 선발된 농작업 참여자는 근로지역 및 작업내용 확정 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와 매칭을 진행하게 된다참여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농촌일자리’ 또는 푸마시(농협 위탁사업자) 홈페이지에서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검색하고, 신청페이지를 통해서 오는 13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서울시·농협은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사업 수행과정과 참여자의 근무활동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참여자 및 농가 대상으로 사업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농식품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은 물론이고 작업간 거리 유지,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 방역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발열 체크를 통해 이상 증세가 있는 참여자는 즉시 격리조치하고 지역 보건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농협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본사업이 도시 구직자에게 농촌 일자리 소개를 하고 농촌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도시형인력중개센터가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4.12 I 원다연 기자
전국서 코로나19 확산세…'4차 유행'에 600명 이상 확진자 지속
  • 전국서 코로나19 확산세…'4차 유행'에 600명 이상 확진자 지속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600명을 넘어서는 숫자를 나타내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400명대에서 500명대, 다시 600명대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역사회에 감염원이 퍼져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비슷한 수준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전망이다. ‘4차 유행’에 진입하며 확진자가 쉽게 줄어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당국은 현재의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하기로 했으며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유흥업소 등에 대한 영업제한 등 일부 규제만을 강화했다. 이에 주말을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 등 이동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확진자는 현재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8945명이다.이날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65명이며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10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며 진단검사도 9만1097건으로 9만건대로 늘어났으며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는 4만3580건이 진행됐고 117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확진자가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으로 수도권에서 4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과 경남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곳의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는 56명의 확진자가, 경남에서는 44명, 경북에서는 26명, 울산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에서도 23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이 확진됐다. 그 외 지역에서는 전남과 제주에서 각각 7명, 강원 6명, 세종 4명, 광주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은 검역 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진됐고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이다.
2021.04.10 I 함정선 기자
“오늘 점심 채식 Go?”…채식 급식 확산하는 교육현장
  • “오늘 점심 채식 Go?”…채식 급식 확산하는 교육현장
  • “오늘부터 우리 고기원정대는 해체다. 채소원정대 어때?”“세상을 위해 음식을 먹을 때, 우린 더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점심..채식 고(Go)?”고기 반찬만을 찾던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 채식의 매력에 푹 빠진다는 내용의 채식 권장 웹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다.이 드라마를 제작한 곳은 다름 아닌 울산광역시교육청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채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최근 교육현장의 채식급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채식급식을 시작한 일선 교육청은 횟수를 늘리고, 채식 급식 도입을 계획 중인 교육청도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채식 급식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채식 급식 권장 웹드라마 ‘오늘 점심 채식 GO?’ 영상 캡처. 사진=울산광역시교육청 유튜브) ‘고기 없는 월요일’, ‘채식여행’ 등 채식 급식 장려울산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격주로 시행 중인 ‘고기 없는 월요일’을 올해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다. 교내 채식 관련 동아리 운영을 장려하고 오는 10월에는 ‘지구사랑 채식요리축제’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울산교육청을 비롯해 인천, 경남, 서울 등 다수의 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채식급식을 실시토록 권고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7월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비상선언’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기조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태 교육·기후위기 교육을 확대하고 그 실천 단계로 채식 급식을 시행하려는 것.인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채식 선택급식을 도입,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월 2회 ‘V.T.S DAY(Vegetarian Trip of School meal)’를 운영하고 있다.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채식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채식의 날’ 대신 ‘학교급식의 채식여행’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경남교육청은 ‘채식급식 확대 정책숙의 공론화추진단’이 도내 학교에 채식 급식을 월 1회 이상 권고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서울교육청도 “지난해 발표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에 근거해 채식 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세부 사항은 이달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주 금요일 '페스토' 채식 식단을 제공 중인 복자여고 급식. (사진=복자여고 급식실 인스타그램) ‘맛’ 보증해야 채식급식 연착륙학생들은 채식급식을 교육현장에 연착륙시키려면 ‘맛’의 담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충남 천안에 있는 복자여고 2학년 김소원(18) 학생은 “단지 기후 위기 교육의 일환으로 맛이 없는 채식 급식을 실시한다면 학생들이 반발할 것”이라며 “양질의 식자재를 이용한 맛있는 채식 급식을 제공해야 학생들이 좋은 취지를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학원·독서실에 다니면 어쩔 수 없이 편의점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의) 채식 급식이 독소 방출·영양 제공 등 여러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14년부터 주 1회 페스토 식단을 마련해 온 임숙이 복자여고 영양교사는 “식단을 짤 때 칼로리와 영양분을 교육행정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육류만 제한하는 페스토 채식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생선, 유제품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식’에서 비상선언문을 낭독하는 전국 시도교육감. (사진=연합뉴스) 교사 “채식급식 확산 속도내야”교육현장에서는 채식급식 확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 위기 선언 이후 행보가 소극적이라는 판단에서다.전북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아이들이 채식 급식을 원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채소만 골라먹기는 어렵다”며 “채식 급식 확대에 찬성하며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맛이 최고로 중요한 요소”라며 “채식 급식을 어린 학생들 입맛에 맞도록 맛있게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감이 기후위기 교육을 강화한다는 비상선언 이후 일선 현장까지 ‘비상’이라는 인식이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기후 위기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학교 공간 자체가 실천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채식 급식 확대를 요구했다.채식 급식을 운영해 달라며 재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채식 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C씨는 지난해 △한 끼에 제공되는 채소 반찬 늘리기 △2주에 한번 고기 없는 날 시행 △희망자에 한한 채식 급식 배식 등의 내용을 담아 학교에 건의문을 제출했다.이 학생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구호를 교과서로만 외칠 게 아니라 학교 공간에서 행동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으면 한다”고 건의문을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수업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 학교 생활 자체가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것. 건의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선 “이제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나서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 지난달 ‘채식 조례’ 제정...법제화로 채식 급식 뒷받침채식급식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달 5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채식 조례’를 제정했다.조례에는 서울시장이 채식생활 실천을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 급식소 및 교육기관 등에서 채식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도록 권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제주도에서는 시민사회가 나서 채식 급식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 운동을 시작했다.지난달 11일 도내 1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 대응, 채식급식 지원 조례 제·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가칭)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발족식을 가졌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4.08 I 윤민하 기자
재개장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방역 철저히 할 것”
  • 재개장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방역 철저히 할 것”
  • 스플라스 리솜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가 지난 3일 재개장했다.충남 예산에 자리한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는 전 시설 게르마늄 및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한 덕산온천수를 사용한다. 20개가 넘는 스파와 야외 어트랙션 등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 지난 3일부터 매주 금, 토, 일, 월요일에 워터파크 전 시설을 개장했다. 단, 화~목요일은 클린데이로 운영한다.4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워터파크 입장객 전원에게는 워터마스크를 1인 1매 지급한다. 매주 토요일 입장객 100번째, 200번째, 300번째 고객에게는 유아케어용품, 워터해먹, 물총 등 6가지 물놀이용품을 포함한 웰컴백을, 매주 일요일 입장객 123번째 고객에게는 객실무료이용권을 준다.스플라스 워터파크 관계자는 “전 시설 더 완벽히 청소하고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 안전물놀이를 위한 캠페인 준비를 마쳤다”며 “보유 락커 중 30%만 운영하고 마스크 착용 및 스파 내 2m 거리두기도 지속 관리하여 고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충남 예산은 추사 김정희 고택, 윤봉길 의사 생가, 남연균 묘, 예당호 출렁다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을 가진 수덕사 등 관광지가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21.04.05 I 강경록 기자
고양·남해 등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 선정
  • 고양·남해 등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 선정
  • 지역관광추진조직으로 선정된 12곳(자료=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지역관광추진조직’은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관광 기획 역량을 갖춘 법인으로, 지역주민, 업계,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협력 연계망을 구성해 지역의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관광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이번에 선정된 12개 지역은 ▲경기 고양시 ▲경남 남해군 ▲경남 통영시 ▲경북 경주시 ▲전남 광양시 ▲전남 강진군 ▲전북 고창군 ▲충남 보령시 ▲충남 홍성군 ▲충북 단양군 ▲충북 영동군 ▲충북 제천시이다.선정 ‘지역관광추진조직’들은 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국비 1억 5000만 원, 지방비 1억 원 등 총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관광공사는 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사업 개발, 상담(컨설팅), 홍보마케팅 등 체계적 지원을 이어나간다.올해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필수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지역 관광 사업체를 위한 안심여행 지침을 수립하고 남해군 특산물 등을 활용한 비대면 여행 콘텐츠를 마련한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숙박·외식업소에 대한 방역 교육을 실시하고 안심 업소를 지정한다. 광양시관광협의회는 방역 관리 요원을 통해 관광지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발굴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고양시관광컨벤션협회는 고양시의 주요 문화자산인 꽃, 고양이 캐릭터 등을 소재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특색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영동의 특산품 중 하나인 포도주를 소재로 양조장 체험, 영동 포도주 관광주간, 영동 한 달 살기 등을 진행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강진 출신 대표 시인을 소재로 한 시극을 운영하고, 푸소(FUSO, Feeling-Up Stress-Off)라고 하는 농촌체험 상품을 제공한다. 보령축제관광재단은 갯벌 체험 등의 관광자원과 음식·숙박을 연계한 ‘보령치유여행(힐링투어)’을 마련하고 재방문 시 혜택을 강화한 여행복리제를 운영한다. 단양군관광협의회는 단양의 대표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은 단양 오고(5GO) 임무여행(미션투어)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지역관광 경쟁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지역 관광업체들의 역량 증진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경주마이스(MICE)관광육성센터를 구축해 경영상담(컨설팅), 창업·취업 등을 지원한다. 행복한여행나눔은 홍성에 방문한 관광객이 쉽게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관광해설사를 육성하고 민간관광안내소를 확대한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은 관광지뿐만 아닌 여러 업체가 포함된 관광 할인권을 마련해 관광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창군 내 업체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의 핵심 관광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 더욱 참신하고 매력적인 지역별 관광지를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1.04.05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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