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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성의 제약국부론]'블록버스터' 탄생, 전과 후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지만 아직 연매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창출한 회사는 안타깝게도 전무하다. 블록버스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조건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우리로서는 블록버스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블록버스터 보유가 K바이오 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블록버스터 이전과 이후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현재까지 K바이오의 블록버스터 보유실적은 제로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수 블록버스터 탄생이 임박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확보하고 있는 신약들을 심층 분석해보니 최소 7개 신약이 몇 년 내 블록버스터 성공신화를 일궈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유력 블록버스터 후보로는 퓨쳐켐(220100)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약품 ‘알자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이달 중 허가를 받을 전망인 국내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한미약품(128940)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HK이노엔(195940)의 소화성 궤양용제 ‘케이캡’,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 녹십자(006280)의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IVIG-SN) 등이 포함된다.[이데일리가 5월24일부터 7회에 걸쳐 연재한 ‘K-블록버스터 시대’ 기사 참조]. 특히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당장 내년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그렇게 되면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최초 코로나 백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국내 1호 블록버스터로 국내 제약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된다.K바이오가 블록버스터를 확보하게 되면 국내 제약산업은 그야말로 퀀텀점프를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블록버스터 창출에 성공한 것 자체가 K바이오에 엄청난 충격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매출을 다 합해도 1조원을 넘기는 제약사가 손으로 꼽을 만큼 영세한 K바이오 업계에 조단위 매출 신약이 등장한 것 자체가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무엇보다 K바이오 업체 가운데 ‘규모의 경제’를 어느 정도 확보한 곳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신약을 상업화까지 자력 완주하려고 회사역량을 집중하는 곳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에서 기술 수입을 하려는 바이오기업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국내 바이오업체는 연구자금 부족등을 이유로 자체 신약의 상업화보다는 신약 기술 수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K바이오의 블록버스터 확보는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한국의 신약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정받는 보증수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록버스터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혁신신약들과 경쟁해서 우위를 차지해야만 등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K바이오의 신약기술력을 글로벌하게 입증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과의 합종연횡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예외없이 잠재력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사들을 경쟁적으로 인수·합병(M&A), 급성장을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K바이오도 더 이상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만났습니다]①"100세 시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 만들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 컨버전’ 등 미래 선도 기술을 화장품과 융합해 ‘K뷰티’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진=방인권 기자)●용어설명-바이오 컨버전 = 발효 및 효소 처리와 같은 생물학 방법으로 천연물 속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을 피부 사용감에 흡수 가능한 활성 물질로 전환해주는 기술.-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며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세포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아 제2의 게놈(Genome)으로 불린다.화장품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지난 17일 모태인 미국 ‘콜마(KOLMAR)’ 상표권을 완전 인수하고 ‘글로벌 콜마 시대’를 열었다.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콜마는 국내와 중국 중심이던 시장을 북미, 동남아로 확대한다는 포석이다.한국콜마의 화장품·바이오 기술력을 책임지고 있는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024720) 기술연구원장(사장)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뷰티의 성공 요인은 문화의 다양성과 높은 기술 전문성인데,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과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고객 경험, 공급망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당시 신약 개발을 위해 쥐 실험을 하던 유한양행은 이유 없이 죽는 쥐 관리를 위해 서울대에 학생 추천을 부탁했고 문 원장이 발탁된 것. 발군의 ‘쥐 수술’ 실력을 선보인 문 원장은 20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1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문 원장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사격했다. 이후 CJ헬스케어(현재 HK이노엔(195940))를 한국콜마가 인수하면서 현재는 화장품 연구에 몸담고 있다.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신약 개발도 두 번이나 해냈다. 유한양행이 1994년 개발에 착수해 만든 국내 9번째 신약 위산분비 억제제 ‘레바넥스’, CJ헬스케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기획부터 완성단계까지 함께한 원년 멤버다.이같은 제약부터 식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경력을 밑거름 삼아 문 원장은 한국콜마에서 융합 기술로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의 주요 역할은△한국콜마는 기술력 고도화를 위해 2019년 세종, 제천, 양재, 구로 등 전국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11개를 한 곳으로 통합해 기술연구원을 만들었다. 2020년 마이크로바이옴, 셀바이옴, 환경바이옴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옴연구소를 열었고 미생물, 줄기세포 및 천연물 소재와의 융합 등을 통해 화장품, 식품,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초소재 연구도 진행 중이다.-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 주요 연구 포트폴리오는△화장품 분야는 피부 건강을 위한 기초 베이스 제품(로션, 스킨, 크림, 에센스 등)과 피부결·톤 유지를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선케어 제품 등을 연구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지는 개별인정형 소재를 기반으로 ‘헤모힘’과 같은 대형 제품개발을 연구한다. 의약품은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을 개발했고 소화, 암, 면역 질환제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역량으로 백신 연구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도 연구하고 있다.-의약품·식품과 화장품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제약사가 한 가지 소재를 의약품이라는 하나의 목적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한다면, 한국콜마는 특정 소재를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연구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체내·외(먹고 바르는 것, 흡수 및 대사)를 모두 고려하고, 화장품은 주로 체외 적용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다르다. 10년 이상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의약품과 달리 화장품은 시장이 빠르게 전환되고 개발 기간이 짧다.-최근 모테인 미국 ‘콜마’ 브랜드를 인수했는데△이번 인수로 북미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북미기술영업센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략과 목표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융합기술을 강조했는데,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사례는△피부진정 및 상처 치료를 위해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D-판테놀 5% 성분을 함유시킨 스킨케어 제품을 손대지 않고도 바를 수 있는 스틱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제약성분을 스킨케어 화장품에 적용, 메이크업 제형기술까지 접목한 사례다. ‘스틱타입 스킨케어’라는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준비중인 융합 기술 상품은△지금까지 화장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보습, 미백, 주름 완화 정도다. 미를 향한 욕구를 완전히 충족할 수 없다.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 및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피부를 재생하는 원천기술을 만들고 싶다.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이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국콜마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마이크로바이옴의 쓰임새는△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Microbe)들의 총합(Biome)을 뜻한다. 사람의 유전체 중 99%는 장내 미생물 유전물질인 만큼 건강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다. 그럼에도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3가지 핵심 사업에 적용할 신성장 동력 기술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선정하고 기술연구원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연구조직인 바이옴연구소를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국내 전문 마이크로바이옴 벤처사인 ‘고바이오랩’과 MD헬스케어에서 의약품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진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중이다-100세 시대가 온다고 했는데, 콜마에게는 어떤 점이 기회인가△60세이던 인간의 수명이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30년은 성장을 하고, 다음 30년은 2세를 육성하는데 보냈던 인류가 이제는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화장품과 의약품만 있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특히 융합의 시대가 되면서 의약품과 화장품 등 산업이 서로 중첩되고 있다. 여기에 잘 적응하는 회사와 조직은 발전할 수 있고, 기존 기술만 고집하는 곳은 퇴보할 것이다.◇문병석 원장은…△1960년 출생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1986년 1월~2006년 8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 및 연구소장 △2011년 7월~2017년 3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소장 △2019년 11월~2021년 12월 한국콜마주식회사 기술연구원 부원장(부사장) △2022년 1월~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장)
- [만났습니다]①"100세 시대, 기술로 美·건강 다 잡을 수 있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 컨버전’ 등 미래 선도 기술을 화장품과 융합해 ‘K뷰티’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문병석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사진=방인권 기자)●용어설명-바이오 컨버전 = 발효 및 효소 처리와 같은 생물학 방법으로 천연물 속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을 피부 사용감에 흡수 가능한 활성 물질로 전환해주는 기술.-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며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세포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아 제2의 게놈(Genome)으로 불린다.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161890)는 지난 17일 모태인 미국 ‘콜마(KOLMAR)’ 상표권을 완전히 인수하고 ‘글로벌 콜마 시대’를 열었다.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콜마는 국내와 중국 중심이던 시장을 북미, 동남아로 확대한다는 포석이다.한국콜마의 화장품·바이오 기술력을 책임지고 있는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024720) 기술연구원장(사장)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뷰티의 성공 요인은 문화의 다양성과 높은 기술 전문성인데,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과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고객 경험, 공급망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당시 신약 개발을 위해 ‘쥐 실험’을 하던 유한양행은 이유 없이 죽는 쥐 관리를 위해 서울대에 학생 추천을 부탁했고 문 원장이 발탁된 것. 발군의 ‘쥐 수술’ 실력을 선보인 문 원장은 20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1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문 원장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사격했다. 이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195940))를 한국콜마가 인수하면서 현재는 화장품 연구에 몸담고 있다.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신약 개발도 두 번이나 해냈다. 유한양행이 1994년 개발에 착수해 만든 국내 9번째 신약 위산분비 억제제 ‘레바넥스’, CJ헬스케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기획부터 완성단계까지 함께한 원년 멤버다.이같은 제약부터 식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경력을 밑거름 삼아 문 원장은 한국콜마에서 융합 기술로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문 원장은 “화장품, 식품, 의약품 분야는 크게 소재와 이를 적용하는 기술과 소비자 만족도 및 트렌드를 반영하는 시장을 고려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한국콜마에서는 특정 소재를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해볼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콜마 기술연구원의 주요 역할은△한국콜마는 기술력 고도화를 위해 2020년 세종, 제천, 양재, 구로 등 전국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11개를 한 곳으로 통합해 기술연구원을 만들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셀바이옴, 환경바이옴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옴연구소를 열었고 미생물, 줄기세포 및 천연물 소재와의 융합 등을 통해 화장품, 식품,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초소재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 인력은 화장품(약 225명), 식품(약 80명), 의약품(약 242명), 총 550여명이다. 그룹사의 모든 식품, 의약품, 화장품 연구소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을 뒷받침할 목표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 주요 연구 포트폴리오는△화장품 분야는 피부 건강을 위한 기초 베이스 제품(로션, 스킨, 크림, 에센스 등)과 피부결·톤 유지를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선케어 제품 등을 연구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지는 개별인정형 소재를 기반으로 ‘헤모힘’과 같은 대형 제품개발을 연구한다. 의약품은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을 개발했고 소화, 암, 면역 질환제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역량으로 백신 연구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도 연구하고 있다.-의약품·식품과 화장품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제약사가 한 가지 소재를 의약품이라는 하나의 목적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한다면, 한국콜마는 특정 소재를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연구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체내·외(먹고 바르는 것, 흡수 및 대사)를 모두 고려하고, 화장품은 주로 체외 적용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다르다. 10년 이상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의약품과 달리 화장품은 시장이 빠르게 전환되고 개발 기간이 짧다.-최근 모태인 미국 ‘콜마’ 브랜드를 인수했는데△이번 인수로 북미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북미기술영업센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략과 목표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융합기술을 강조했는데, 상용화 사례가 있는지△2020년 건강기능식품에 많이 쓰이는 젤 제형 기술을 염모제에 적용시킨 사례가 있다. 셀프 염색시 염모제가 흘러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수요를 반영해 식품업계의 ‘점증 시스템’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 흘러내리지 않는 젤리형 염색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점증 시스템은 성분이 서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 식품업계에서 젤리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이 기술의 적용으로 염모제는 흘러내리지 않는 것은 물론 염색 성분이 모발에 초밀착돼 강력한 염색효과까지 낸다. 이 제품은 주요 홈쇼핑 채널에서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사례는△피부진정 및 상처 치료를 위해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D-판테놀 5% 성분을 함유시킨 스킨케어 제품을 손대지 않고도 바를 수 있는 스틱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제약성분을 스킨케어 화장품에 적용, 메이크업 제형기술까지 접목한 사례다. ‘스틱타입 스킨케어’라는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준비중인 융합 기술 상품은△지금까지 화장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보습, 미백, 주름 완화 정도다. 미를 향한 욕구를 완전히 충족할 수 없다.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 및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피부를 재생하는 원천기술을 만들고 싶다.문병석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장이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국콜마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마이크로바이옴의 쓰임새는△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Microbe)들의 총합(Biome)을 뜻한다. 사람의 유전체 중 99%는 장내 미생물 유전물질인 만큼 건강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다. 그럼에도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3가지 핵심 사업에 적용할 신성장 동력 기술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선정하고 기술연구원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연구조직인 바이옴연구소를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국내 전문 마이크로바이옴 벤처사인 ‘고바이오랩’과 MD헬스케어에서 의약품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진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중이다-한국콜마의 마이크로바이옴 경쟁력은△한국은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를 오랫동안 담글 만큼 발효에 특화된 민족이다. 잘 살펴보면 주변에 유익균이 많다. 바이옴도 결국 발효의 영역인 만큼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작년부터 자체 종균 분리 시스템을 만들어 종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고, 국내 산업계 및 학계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능성 종균 확보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100세 시대가 온다고 했는데, 콜마에게는 어떤 점이 기회인가△60세이던 인간의 수명이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30년은 성장을 하고, 다음 30년은 2세를 육성하는데 보냈던 인류가 이제는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화장품과 의약품만 있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특히 융합의 시대가 되면서 의약품과 화장품 등 산업이 서로 중첩되고 있다. 여기에 잘 적응하는 회사와 조직은 발전할 수 있고, 기존 기술만 고집하는 곳은 퇴보할 것이다.-기술연구원장으로서 앞으로 목표는△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물, 바람, 공기 같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학기술 플랫폼을 남기고 싶다. 또 우리 연구원들이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우직하게 소 걸음으로 가다가 남은 발자국을 따라 오는 후배들의 길에 흩어진 장애물 한 두개를 치워 주는 것으로 역할을 마무리 하고 싶다.◇문병석 원장은…△1960년 출생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1986년 1월~2006년 8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 및 연구소장 △2011년 7월~2017년 3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소장 △2019년 11월~2021년 12월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부원장(부사장) △2022년 1월~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장)
- “국산 신약 최초 글로벌 매출 2조”...HK이노엔이 장담한 근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해외 시장에서 올해부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중국을 필두로 몽골, 필리핀 등에서 판매가 본격화된다. 15일 기준 34개국에 라이센싱 아웃을 했고, 올해는 43개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까지 미국 포함 100개국 진출을 통해 케이캡 매출 2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상상만이 아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하고 있다.”국내 출시 만 3년만에 단일품목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국산 30호 신약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주인공은 바로 HK이노엔(195940)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K-CAB)’이다. 최근 HK이노엔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은지 HK이노엔 케이캡 개발센터장은 “2030년 케이캡 연매출 2조원 달성”에 자신감을 피력했다.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이 78%를 점유하고 있다. PPI 계열 약물은 위산분비 마지막 단계에서 위벽세포의 프로톤펌프를 차단하는 기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이 대표 제품이다. 반면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PPI 대비 신속한 약효와 우수한 약효 지속력이 강점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신약이다.김은지 센터장은 “P-CAB 계열 약물은 PPI가 가지는 단점을 일거에 해소하는 약물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 제산제, H2RA, PPI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다양한 니즈 충족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케이캡을 개발하게 됐다”며 “빠른 약효 발현, 약물상호작용 우려가 없어 다빈도 처방 약물과의 병용투여도 가능하다. 출시 3년차인 현재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도 케이캡이 가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김은지 HK이노엔 케이캡 개발센터장.(사진=HK이노엔)케이캡은 올해 연 매출 2조원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케이캡은 4월 8일 중국에서 ‘타이신짠’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받았다.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사는 2년내 10억 위안(약 1882억원), 중장기적으로는 30억 위안(약 6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내세웠다”며 “뤄신사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PPI, 란소프라졸, 라베프라졸 등 소화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역량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아이큐비아) 3조1100억 원 규모다. 약 2조8000억원의 규모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PPI 계열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본 다케다가 개발한 P-CAB 치료제 다케캡도 케이캡에 앞서 진출해 있다. PPI 약물 처방이 높은 한국과 일본에서 케이캡과 다케캡이 주력 제품으로 성장한 만큼 중국에서도 P-CAB으로의 전환 처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같은 성분인 다케캡과의 경쟁도 중요한 승부처로 인식된다.김 센터장은 “다케캡은 중국에서 보신티(Vocinti)라는 이름으로 2019년 12월 허가를 받고, 그다음 해 5월 출시가 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누적 매출이 147억원에 불과하다”며 “중국의 경우 일본에서 개발된 약물들의 매출 성장세가 대체로 저조하다. 다케캡도 그런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케캡과는 달리 케이캡은 뤄신사가 중국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직접 임상을 진행해 중국 또는 해외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분류1)으로 지정돼 큰 차이를 보인다”며 “다케캡 대비 빠른 약효 발현과 항고지혈증 치료제 같은 다빈도 처방 약물과의 병용투여가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김 센터장은 “중국은 전문의약품 광고가 허용되고 처방전 없이 구매도 가능하다. 의약품 접근성이 국내 시장보다 뛰어나고 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도 가능하다”며 “코로나 발생 이후 최근 3년간 온라인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관, 약국 직접 영업활동과 온라인 마켓 시장에서의 광고 및 점유율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고 덧붙였다.이날 그는 중국과 함께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여러차레 강조했다. 미국 시장은 대웅제약(069620) P-CAB 신약 ‘펙스클루’도 진출을 예정하고 있어, 중국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센터장은 “미국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PPI 계열인 다케다 덱실란트(성분명 덱스란소프라졸)가 약 37%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다케캡이 헬리코박터균(H.pylori)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내년 1분기에는 미란성 식도염 및 유지요법에 대한 허가를 획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P-CAB 계열 제품 미국 진출은 다케캡이 가장 빨리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케이캡에 전혀 불리한 상황이 아니다. 다케캡이 PPI에서 P-CAB 시장으로의 변화를 선도하고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케이캡은 진출 시기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펙스클루와 함께 P-CAB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중국에서는 출시 1년 이내 중국국가보험(NRDL) 등재를 시작으로 향후 주사제형 확대를 통해 점유율 확대로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외 미국과 한국 시장 등에서 전체 평균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해 2030년 케이캡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 [K-블록버스터 시대]③HK이노엔 케이캡, ‘5년 내 1조클럽 진입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400조원 vs. 730조원.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반도체 시장보다 2배 가까이 클 정도로 방대하다. 신약의 경우 부가가치 면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수출품 대비 월등히 높다. 성공한 신약 1개 매출은 자동차 수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겨루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게 되면 국내 업계의 글로벌 위상도 덩달아 정상으로 올라서게 된다. 그동안 꿈으로만 여겨지던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이 임박하면서 누가 최초 블록버스터 타이틀을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이데일리는 국내 업계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약들을 선정, 집중 조명한다.[편집자 주]HK이노엔(195940)의 소화성 궤양용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가장 먼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과 누적 기술수출 1조원을 돌파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 등 글로벌 진출이 이어지면서 2030년 연매출 2조원 목표도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사진=HK이노엔)10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 연매출은 이르면 5년 내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관문인 연매출 1조원에 진입하고, 2030년에는 2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케이갭은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무기로 급속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어 이러한 목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HK이노엔은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서 지난해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실적 10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연간 기준 처음으로 1위를 올라섰던 2020년 762억원보다도 43.9%나 증가했다. 1조원 규모(유비스트 기준)의 규모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국내 30번째 신약으로 출시 후 2년여 만에 세운 대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출시된 국산 신약을 통틀어 최단기간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케이캡은 2019년(3~12월) 309억원으로 출시 첫해부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 신약으로 첫해 100억원을 넘기면 ‘대성공’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 ‘시장 지배자’로 평가받는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활동 무대를 해외로 급속도로 넓혀 나가고 있다. 이미 케이캡은 누적 1조원을 넘어서는 기술수출로 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1조원 대기록의 가장 큰 공은 소화성 궤양용제 세계 2위 시장인 미국에서 이뤄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말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기업 세벨라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5억 4000만 달러(약 6400억원)규모로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세벨라는 향후 케이캡 현지 임상,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출시 등을 주도한다. HK이노엔은 앞서서도 중국 9500만 달러(약 1133억원), 멕시코·중남미 17개국 8400만 달러(약 1000억원), 동남아시아 약 2000억원 등 케이캡의 기술·완제 수출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지난달 28일 HK이노엔의 중국 현지 파트너 제약사 뤄신이 케이켑 현지 출시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세계 1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중국 진출도 올해 본격화됐다. HK이노엔의 중국 파트너 제약사 뤄신은 지난달 28일 케이캡(현지명: 타이신짠) 관련 출시 기념 행사를 열고,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뤄신은 케이캡의 2023년 매출액 목표를 10억 위안(약 2000억원)으로 잡았고, 중장기적으로 연 매출 30억 위안(약 6000억원)에 이르는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인도 시장 진출도 알렸다, 이로써 일본을 제외한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4대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박경선 HK이노엔 케이캡전략팀 팀장은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몽골과 필리핀 등 그동안 수출계약을 체결했던 국가들의 현지 판매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케이캡에 대한 미국 임상 1상도 성공적으로 종료된 만큼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내 빠른 런칭을 위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이 케이캡의 연매출 2조원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경쟁사 대비 우위의 제품력도 이를 뒷받침한다. HK이노엔은 기존 소화성 궤양용제의 한계를 극복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피캡, P-CAB)’ 기반의 케이캡으로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케이캡이 나오기 전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약효 발현 속도, 복용 편의성, 개인 간 약효 차이 등의 측면에서 한계점이 꾸준히 지적됐다. HK이노엔에 따르면 PPI 계열은 약효가 나타나는 데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케이캡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환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까지 좋다. 특히 밤 중에 위산 때문에 잠에서 깨는 환자들에게 복용 즉시 빠른 약효로 인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HK이노엔은 현재 약 16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중국 3조 1000억원, 미국 2조 8000억원, 일본 2조원 등)에서 10% 이상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제품으로는 일본 다케다의 ‘보신티’(피캡 계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PPI계열), 국내 업체로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피캡 계열)가 꼽힌다. 박 팀장은 “야간위산분비 억제효과에 대한 경쟁사 제품과 비교 임상에서 케이캡이 확실한 경쟁우위를 나타냈다”며 “구강붕해정 등 제형을 다양화하고, 적응증을 확대해 2028년까지 총 100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민간 주도 경제안보 지원 필요 대미·대중 디테일 전략 세워야 ”-尹대통령 ‘안미경세’ 첫걸음 “IPEF, 한국 책임 다할 것”-‘제2 루나 막겠다’며…특금법 꺼내든 與△줌인&-꿈 이룬 SON, EPL 진출 7년 만에 아시아 전설로-칸 중심에 선 한국영화△루나 쇼크 일파만파-코인거래소, 깜깜이 심사로 셀프 상장…공인평가기관 2~3곳 만들어야-실명계좌 미확보…페이코인 서비스 지속 시험대-손절·존버·물타기…2030 코인족 엇갈린 선택△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증권거래세 없애고 양도세 만든 日…점진적 세제개편으로 시장충격 최소화-주식양도세가 ‘소득에 과세’ 원칙에 더 맞기 때문-“세금지옥 프랑스서도 개미한테는 증권 거래세 안 걷어”△원자잿값 쇼크에 주택시장 ‘패닉’-공사비 증액땐 분양가 인상 불가피…결국 국민 부담만 늘어나-미뤄지는 서울 재건축…공급가뭄에 집값 급등 우려-위기 빠진 주택사업자 “보증료 내리고, 건축비 올려달라”△글로벌 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IPEF 참여, 한미 신뢰회복 계기돼 국제질서 전환점…세련된 외교 중요-韓 순응하면, 中 또 경제보복할 것 G2갈등 얽히지 말고 국익만 보고 가라△종합-최태원 “부정적인 것도 투명하게 알려라”…SK,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 첫 공개-‘당정청’ 대신 ‘여야정’ 외친 한덕수…盧 추도식 참석 ‘협치’ 행보-유류세 인하 약발 안받네…등유·휘발유, 1분기 물가 급등 견인-“국가간 연대·협력의 첫걸음” 경제안보·가치 동맹 연장선△경제-구직촉진수당 수급기간·금액 늘어난다-1주택자 종부세, 2020년 수준으로 완화-비상TF·차관회의…尹경제팀, 인플레 대응 총력전-한은 “LTV 규제 완화, 서울·지방 집값 양극화 부추길 것”△정치-서진 발판 vs 지지층 결집…‘봉하마을 총출동’ 여야 지도부 동상이몽-노무현과 약속 지킨 文 전 대통령 “감회 깊다”-국힘, 尹風 타고 “싹쓸이”…민주, ‘친노·친문’ 뭉쳐 반격-이재명 ‘이중고’ 돌파 부심-한미정상 강경 성명에도 침묵…北 도발 ‘폭풍전야’△EDAILY Strategy Forum-기초과학 외면하면 탄소중립 실패한다-“기후변화로 식량위기 가속…ICT·생명공학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금융-신용대출 금리 더 오른다…영끌족 곡소리-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의료자문 남발말라”…보험사에 자제령 내린 금감원-신한라이프,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완료…22개월 만에△GLOBAL-기시다 만난 바이든, 中 정조준…“대만 위협 땐 美 군사 개입 약속”-스페이스X, 최대 2.2조원 신규 자금조달 계획-中견제 ‘IPEF’ 출범에…中, 브릭스 확대·RCEP 활성화 만지작-“우크라 영토 단 1cm도 희생해선 안돼”-시진핑 이을 中 차세대 지도자…‘치링허우’를 아시나요△산업-“전기차 격전지 美 선점” 치고 나가는 현대차…GM·폭스바겐 ‘긴장’-대한항공, ‘일감몰아주기’ 과징금 소송서 승소-독자생존 나선 현대重 ‘신기술’에 승부-“LG 바꿀 인재 모십니다”-현대위아 협동·물류로봇 최초 공개-한화시스템, 伊 방산기업에 ‘항공기용 AESA레이다’ 수출 협력 MOU△제약·바이오-“내년부터 매출 1조 돌파 전망”…국내 첫 블록버스터 예약-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 작년比 매출 20배↑-에이치엘비 ‘간암 1차 치료제’…美시장 진출 타진-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필리핀 품목 허가 획득△증권-바이든 땡큐!…UAM·방산株 ‘훨훨’-‘덩치 키워 공격적 투자 나선다’…스타트업 AC, 잇따라 코스닥 상장 노크-KB자산운용 “변동성 장세 고배당ETF 분할매수 유리”-성큼 다가온 엔데믹…볕드는 M&A 시장-증시 위축에 허리띠 졸라맨 증권사들△부동산-내달 중 분상제 개정안, 임대차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할 것-아파트 입주 1만 767가구 전월 대비 물량 35% 급감-회복 더딘 해외건설…하반기엔 발주 확대 기대감-현대ENG 원자력사업실 신설…소형원자로 등 사업영역 확대△스포츠-토머스, 7타 차 뒤집고 역전 드라마 쓰다-PGA챔피언십 기권한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글쎄’-‘EPL 득점왕’ 손흥민, 6월엔 벤투호 선봉-임희정 “올해 메이저 퀸 도전…한화 클래식 우승 목표”-박항서 매직에 ‘또 베트남 들썩’…SEA게임 2연패 달성△문화-눈 큰 아이 vs 눈 큰 여인…5월 경매시장에 쏠린 ‘눈’-‘닥스2’·‘범죄도시2’ 쌍끌이 흥행…28개월 만에 月 1000만 관객 돌파△피플-다보스 특사 나경원 “새 정부 외교기조 적극 알릴 것”-송해 ‘최고령 MC’로 기네스북 등재-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독일 ‘궁정가수’ 칭호 받아-“참여민주주의 확대에 전자투표가 큰 역할할 것”-신한은행, 글로벌 e스포츠구단 ‘DRX’ 후원-강동야학 새 보금자리로 KT희망나눔재단 지원△오피니언-애플TV ‘파친코’는 K콘텐츠일까-열살 소녀 비극 부른 SNS의 방조-‘뉴스 아웃링크 강제’ 또다른 악법 될수도△전국-서울·경기 ‘집값 안정’…부울경 ‘메가시티 도약’…대전 ‘일자리 창출’-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청신호 켜졌다△사회-檢 인사 논란…‘권력비리 수사’ 성과로 돌파할까-유심정보 해킹해 돈 빼가…‘심 스와핑’ 주의보-1주일 만에 15개국 뚫었다…원숭이두창 국내로 퍼지나-서울 30.7도 올해 가장 더웠다…올 여름 ‘폭염’ 기승-경윳값 폭등에…화물노동자 운전대 놓는다
-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필리핀 품목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필리핀에서 허가를 획득, 동남아 시장에 본격 데뷔한다.HK이노엔의 ‘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필리핀 식품의약품청의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캡이 진출한 해외 34개국 중 몽골,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받은 허가다.이번에 허가된 케이캡의 적응증은 국내 적응증과 같이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총 4가지다. 3분기 중 현지 제품 출시 예정이다. 마케팅 및 유통은 파트너사인 MPPI가 담당한다.앞서 HK이노엔은 2019년말 MPPI와 케이캡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인 2020년 필리핀 식품의약품청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특히 MPPI는 필리핀 내에서 소화성궤양용제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경험이 있어, 케이캡 또한 빠른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동남아시아 진출국 중 필리핀에서의 첫 허가를 시작으로, 기존 수출 계약을 체결한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의 케이캡 품목 허가 및 현지 출시가 2분기 이후 잇따를 전망이다.지금까지 케이캡의 기술 및 완제품 수출 계약이 체결된 해외 국가는 총 34개국으로, 앞서 허가를 받은 중국의 경우 지난달 말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이 대규모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곽달원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몽골, 중국, 필리핀 외에도 케이캡이 진출한 해외 주요 국가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케이캡의 글로벌 데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케이캡을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이캡은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다.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하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 HK이노엔, 케이캡 인도 수출 계약...4대 시장 중 ‘3곳 진출 완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HK이노엔(195940)의 소화성 궤양용제 신약 케이캡이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와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7개국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국가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동유럽 등 총 7개국이다.(사진=HK이노엔)이번 계약 체결로 닥터레디는 제품 출시 후 10년간 계약 국가 내에서 케이캡을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1984년 설립된 닥터레디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조원, 직원 2만 3000명의 인도 유력 제약사다. HK이노엔은 닥터레디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케이캡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계약으로 HK이노엔은 일본을 제외한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 상위 4개 국가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현재 케이캡이 기술·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는 총 34개국이다. 인도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작년 3분기 누계 기준 약 9000억원이다. 중국(3조 1000억원), 미국(2조 8000억원), 일본(2조 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국가를 포함한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16조원이다. HK이노엔은 케이켑이 공격적 시장 진출로 5년 내 1조원, 8년 내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대비 우위의 제품력이 자신감의 근거다. HK이노엔은 기존 소화성 궤양용제의 한계를 극복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피캡, P-CAB)’ 기반의 케이캡으로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케이캡이 나오기 전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약효 발현 속도, 복용 편의성, 개인 간 약효 차이 등의 측면에서 한계점이 꾸준히 지적됐다. HK이노엔에 따르면 PPI 계열은 약효가 나타나는 데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케이캡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약효 지속시간도 길어 밤 중에 위산 때문에 잠에서 깨는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환자가 필요할 때 하루에 1정만 먹으면 되는 복용 편의성까지 좋다.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최근 현지 판매에 돌입한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라며,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100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HK이노엔, 美친 성장세 ‘케이캡’...올해도 폭발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소화성 궤양용제 케이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고했다. 케이캡은 보험급여 확대, 신규제형 출시, 해외출시 확대, 적응증 추가 등의 호재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HK이노엔 연구원이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HK이노엔)18일 HK이노엔(195940)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해 109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1.5%를 기록했다. 이 처방액은 지난 2020년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현재 케이캡은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에서 처방액·점유율에서 1위다.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497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9년 5144억원 → 2020년 6612억원 → 지난해 7497억원 순으로 매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케이캡은 309억원 → 761억원 → 1096억원 → 300억원(올해 3월 누적) 순으로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효능...부작용은 최소화케이캡의 고성장은 여타 위식도 역류질환제와 비교해 압도적인 효능에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강점에 기인한다.HK이노엔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는 위산에 약이 반응하는 방식”이라면서 “이 때문에 약 복용 전 반드시 음식물을 섭취해야 했다. 음식물과 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약 복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약 효능 발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약효 지속시간은 짧았다. 이 때문에 하루 세번 복용해야 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반면 케이캡은 위벽에 항상 존재하는 물질(프로톤펌프 칼륨 이온)과 반응한다”면서 “이 때문에 식사와 무관하게 투약 가능하다. 약효도 1시간 이내 발현되고, 약효도 최대 일주일간 지속된다. 하루 1알만 복용하면 된다”고 비교했다. 이어 “또 약효 상호작용이 우려되는 ‘항고지혈증약’과도 병용투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의료계에선 위산에 의해 활성화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PPI계열로, 케이캡처럼 위산과 무관하게 활성화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피캡’(P-CAB) 계열로 각각 분류한다. 케이캡은 세계 2번째로 상용화된 P-CAB 계열 소화성 궤양 치료제다. P-CAB 계열은 부작용도 최소화된다. PPI 계열은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로, 섭취 음식에서 세균이 나올 경우 감염 노출 위험이 있다. 케이캡이 효능, 효능 발현시간, 약효 지속시간, 부작용 측면에서 PPI 계열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현재 200여 개 PPI계열 치료제들이 1% 내외 점유율을 보이며 난립한 상황이다.◇ 보험급여·적응증 확대 중케이캡 실적 호조세는 올해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적응증 추가와 보험급여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케이캡은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 및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4개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 중 3개는 보험급여를 받고 있다. 식도염이 있으면 미란성, 없으면 비미란성으로 구분한다.국내 소화성 궤양용제시장 규모 및 주요제품. (기준: 원외처방실적, 단위:억원). (제공=HK이노엔)HK이노엔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케이캡의 적응증(위식도역류질환 유지요법) 추가를 신청했다. 유지요법은 완치 환자의 재발방지 요법이다. 기존 50㎎의 절반인 25㎎을 복용하게 된다. 아울러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병용요법으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출시 초기엔 적응증이 2개였으나, 현재 적응증이 4개까지 늘어났다”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유지요법도 올 3분기 적응증 추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보험급여 대상도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케이캡은 오는 5월 1일 물없이 입에 녹여먹는 제형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해외진출 원년..글로벌 매출 본격화케이캡 해외매출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장 케이캡의 중국 출시가 임박했다. 중국 제약사 뤄신은 현지 임상을 거쳐 지난 1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케이캡(중국명 타이신짠)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HK이노엔은 뤄신제약으로부터 타이신짠 매출액에 두자릿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약 4조원 규모(추정)로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세계 1위에 올라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뤄신은 중국 소화기의약품 매출 3위 제약사”라면서 “기존 영업력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캡은 이달 중 몽골, 오는 3분기 필리핀 등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이달 미국 임상 1상을 마무리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말 6400억원 규모로 북미지역에 케이캡을 기술수출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가 그대로 통용돼 현지 임상이 필요없는 동남아, 중남미에 케이캡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이미 완제품으로 수출한 상태로, 제품 출시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케이캡 글로벌 매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이라며 “해외 출시 국가를 늘리기 위해 현지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