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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코스닥기업, 잇단 최대주주 변경..공수표만 남발
  • [edaily] IHIC 삼한콘트롤스 테크원 인터리츠.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바로 최근 1년새 최대주주가 두번씩이나 바뀐 기업들이다. 또다른 질문, 이들 종목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투자 포인트는? 최대주주가 바뀌고 새로운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더라도 큰 기대를 걸지 말라는 것이다. 코스닥 등록종목의 지분을 대거 취득해 최대주주로 부상한 후 신규사업 진출, 사업구조 재편 등의 장밋빛 비전을 남발하고는 아무런 성과도 없이 다시 지분을 처분하고 회사를 떠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잔뜩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최대주주는 단기간내에 지분을 매각, 손을 털고 떠나는 가운데 공수표가 남발되는 과정에서 주가만 급등락을 거듭,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안화섬의 경영권을 인수했던 이성주 사장을 비롯한 IHIC파트너스는 지난 4월말 보유지분 전량을 섬유/의류 판매 유통업체인 디오원의 황경호 부회장에게 넘기고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다. IHIC는 신안화섬을 인수한 후 미국 시스코사를 모델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인터넷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거대한 인터넷 기업군을 형성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프리챌과 코스메틱랜드의 인수가 수포로 돌아가는 등 경영에서 손을 뗄 때까지 IHIC의 사업구조가 변한 것은 전혀 없었다. 단지 사명이 바뀌고 액면가가 500원으로 분할됐을 뿐이다. 삼한콘트롤스도 IHIC와 비슷한 길을 걸어 왔다. 지난해 9월 김춘호씨 외 7인이 지분 63%를 인수하고 스마트카드 관련 업체인 홍콩의 시큐어컴을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 첨단기술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큐어컴의 인수는 성사되지 않았으며 올 3월 국내에 스마트카드 단말기 및 시스템의 개발, 생산, 유통업체인 시큐어포스란 자회사를 만드는 데 그쳤다. 삼한콘트롤스 김춘호 사장은 지난달 말 25%의 보유지분 전량을 음성통합솔루션(Voip)을 개발하는 e-브릿지컴의 김찬욱 사장에게 매각했다. 이에 앞서 김춘호 사장과 함께 지분을 인수했던 홍콩 업체들도 지분을 거의 처분했다. 또 테크원(옛 화승강업)은 지난해 7월 이영웅씨와 드림라인캐피탈이 공동으로 화승알앤에이로부터 지분 18%를 인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새로운 경영진은 사명을 변경하는 한편 정보통신 관련 하드웨어 개발 및 판매, 정보서비스, 전자상거래, 프로그램 개발,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A&D(인수후 개발)주로 부각됐다. 하지만 이영웅 사장 등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난달 10일 실킴인터내셔날의 김홍일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팔아치우고 회사를 떠났다. 인터리츠(옛 하이론코리아)도 마찬가지 사례다. 올 3월 프리님 김석우 사장은 하이론코리아의 지분 12.72%를 인수, 최대주주가 되는 한편 사장도 맡았다. 이후 사명을 바꾸고 무선인터넷 컨텐츠 개발 및 판매,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정보통신 컨설팅, SI사업, 별정통신사업 등을 정관에 넣었다. 회사의 변신에 투자자들은 기대를 걸었으나 김석우 사장은 지분을 사들인 지 석달도 채 안된 이달초 현승미디어의 신범균 사장에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결국 이들 회사가 새로운 최대주주의 등장 이후 바뀐 것은 사명변경과 정관에 새로운 사업을 추가한 것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의 실체가 바뀐 것은 없는 셈이다. 반면 최대주주는 단기간에 짭짤한 차익을 챙기기도 했다. 한편 1세대 A&D 주체들이 떠난 자리를 메운 새 최대주주들도 또다시 저마다 화려한 신규사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경험한 바와 같이 용두사미로 끝날 지, 현실로 실현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증시 관계자자는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A&D가 머니게임에 치중되는 양상"이라며 "A&D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최소한 2~3년이 걸리고 그나마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신규사업을 갖다 붙이더라도 무턱댄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1.06.06 I 문병언 기자
  • (초점)A&D 주체에서 객체로 바뀐 IHIC
  • [edaily] 지난해 섬유업체 신안화섬을 개발, 인터넷 업체로 변모시키겠다고 나섰던 IHIC가 이번에는 A&D(인수후 개발)의 객체가 됐다. A&D업체가 다시 A&D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IHIC는 지난 30일 섬유/의류 판매 유통업체 디오원 황경호 부회장에 자사 조합지분 전량을 포함, 29.75%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사실상 경영권을 넘겼다. IHIC 이성주 사장은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부채 등 부담이 많아 매각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당초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왜 실패했을까 이성주 사장이 말하는 실패의 요인은 우선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e삼성의 출범을 이끌었던 삼성 재무팀 핵심멤버 6인이 주축이 돼 출발한 IHIC는 당시 "시스코를 모델로 계속적인 M&A를 통해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IHIC란 이름도 "Internet Holdings & Investment Cooperation"의 약자로 이성주 사장 등 경영진들은 "일종의 컨설팅펌과 투자업무가 복합된 형태의 사업모델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HIC는 특히 온/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IHIC의 이런 야심찬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아닌 자금 문제였다. 신안화섬을 인수한 IHIC가 취한 전략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과 이를 토대로 한 인터넷 지주회사. 그러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합병 단계에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 IHIC는 지난 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프리챌을 인수하려 했었으나 양측의 의견불일치로 결렬됐고, 이어 추진했던 코스메틱랜드 인수도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IHIC의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었고, 전략적 목적으로 취득했던 대영AV 지분 10% 중 4.6%를 자금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바로 다시 내다팔기도 했다. 이어 경영진은 조합 보유지분 중 24.59%를 류주혁씨에게 매각,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경영진은 2대 주주로 내려 앉았다. 이성주 사장은 디오원 황경호 부회장에 지분 매각을 결정한 이후 "더이상 비지니스를 추진할 만한 여력이 없다. 특히 자금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혀 IHIC를 받쳐주지 못한 "상황"은 1차적으로 자금 문제였음을 시인했다. ◇섬유/의류 유통업체가 인수...다시 섬유업체 되나 IHIC 조합 지분과 최대주주 류주혁씨 지분을 일부 인수, 29.75%의 지분을 획득해 최대주주로 부상한 디오원은 섬유/의류 유통업체다. 그렇지만 IHIC가 다시 이전의 신안화섬과 같은 사업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오원 황경호 부회장이 향후 전개하고자 하는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인터넷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HIC가 공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던 비지니스로, 디오원측은 현재 IHIC측의 경영진들에게 경영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주 사장은 IHIC의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의류업을 기반으로 우선 캐릭터 사업 전개가 가능하고 이어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엔터테인먼트"라는 핵심축은 이미 세워졌음을 시사한다. 디오원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IHIC가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주체가 됨으로써 A&D를 표방하고 나섰던 주체 IHIC를 A&D의 객체로 바꾼 "새로운 주체"가 된 셈이다. 리타워텍 바른손 등 국내 A&D 1 세대였던 여타 기업들과 차별화를 강조하며 A&D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던 IHIC는 이제 스스로 A&D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두번의 A&D과정을 거치게 된 IHIC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 지, 또 이번의 A&D는 성공적으로 결론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1.05.01 I 김윤경 기자
  • (초점) IHIC, 또다시 A&D 흐름 타나
  • [edaily] IHIC가 30일 투자조합 지분 전량과 류주혁씨 지분 일부 등을 디오원 황경호 부회장에 매각함으로써 IHIC의 최대주주가 디오원 황경호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IHIC는 옛 신안화섬에서 삼성그룹 인터넷 사업팀 출신이던 이성주씨 등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재차 경영권이 변경됐다. IHIC는 코스닥에 등록돼 있던 폴리에스테르 직물업체인 신안화섬을 인수해 상호를 바꾼 회사지만 일반인들에겐 A&D 관련주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익숙해진 회사다. 지난해 10월 삼성그룹 출신이 주축이 된 IHICP가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폴리에스테르 직물업체인 신안화섬을 전격 인수하면서 리타워텍과 바른손 등에 이어 대표적 A&D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삼성 그룹에서 e비즈니스를 담당하던 팀들이 삼성그룹을 그만두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IHICP는 신안화섬을 인수하고 나서 상호를 현재의 IHIC로 바꾸고 인터넷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A&D의 대표주로 각광받으면서 IHIC의 주가는 15일 연속 상한가(2000년 10월9일∼27일)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한 때 125만원(2000년 11월9일, 액면가 5000원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신안화섬(IHIC의 전신)의 주가는 1만7500원(2000년 1월 4일,액면가 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6억원에 불과했으나 A&D를 재료로 폭등했었다.지난 27일 현재 주가는 2만7500원(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251억원 수준으로 최고치였던 1125억원에 비해 2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IHIC는 그간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A&D를 추진했었다. 지난해 12월 인터넷포탈싸이트인 프리챌을 주식스왑을 통해 인수를 추진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 쇼핑몰인 코스메틱랜드를 인수해 전자상거래에 진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IHIC는 당시 코스메틱랜드 인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코스메틱랜드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치며 한달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프리챌과의 합병도 막판에 실패로 돌아갔다. IHIC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올들어 신안화섬 시절의 구주주들이 주가조작에 연루된 혐의가 일부 드러나면서부터. 이 과정에서 재단기금 208억원을 횡령한 삼성언론재단 직원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성주 전 사장등 신안화섬을 인수해 IHIC를 A&D의 대표주로 키웠던 장본인들이 이번에 지분을 모두 황경호 부회장에게 넘김으로써 IHIC는 또다시 경영권 변경과 A&D의 파도를 타게됐다.
2001.04.30 I 김세형 기자
  • (특징주)IHIC,상한가.."전날 주총 특별한 것 없었다"
  • [edaily] 전날 주총을 마친 IHIC가 7일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IHIC의 정기주총에서 호재성 재료가 나온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IHIC측은 "정기주총에서 새롭게 제시된 얘기도 없고 주가가 크게 오를 만한 재료도 없다"고 밝혔다. 최찬식 IHIC 이사는 "전날 주총에서 본사 소재지를 경북 경산에서 서울로 옮기기로 결의했고 업종을 화학섬유에서 인터넷 관련사업으로 변경했지만 이런 결정이 주가가 영향을 미칠 만한 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제표 승인과 연구개발분야 임원 선임도 있었지만 주가와 별 상관없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최이사는 또 "프리챌에 이어 코스메틱랜드 등의 합병이나 사업양수가 실패로 끝난 이후 다른 업체와 기술제휴 등에 초점을 맞추고는 있지만 가시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강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IHIC는 지난해 매출 30억4400만원, 영업손실 6억4400만원, 경상손실 12억2400만원, 순손실 2억24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에는 특별이익 10억원이 포함돼 있다. IHIC는 29일 11시 20분 현재 상한가(↑2700원)인 2만5600원을 기록중이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1.2만주 정도 쌓여있다.
2001.03.29 I 김기성 기자
  • "우회등록 통해 재기 계획했다"-코스메틱랜드 최선호 사장
  • 지난 1월 22일 IHIC(옛 신안화섬)로 영업권을 양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반대로 영업권 양도가 무산된 코스메틱랜드 최선호 사장은 21일 "IHIC를 통해 우회등록, 인터넷 사업의 재기를 희망했었다"고 밝혔다. 최선호 사장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계약을 체결했던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IHIC로의 영업권 양도를 통해 인터넷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사장은 "주주들은 지난달 이사회 당시 IHIC의 종가가 4만 8000원대였던 것이 현재 3만 3000원대로 주저앉았고, 1년간 락업(lockup)되는 등 이익실현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 갑작스럽게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며, 주식회사인 코스메틱랜드는 주주들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최사장은 그러나 피인수를 재추진하거나 다른 업체를 대상으로 지분투자형식의 펀딩을 받는 등 코스메틱랜드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사장과의 일문일답. -IHIC에 영업권을 양도하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코스메틱랜드는 자본금이 65억으로 대폭 늘어났으나 지난해 상반기에만 5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닷컴위기"에 따라 사업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지난해 5월에도 코스닥 등록 심사에서 탈락했고, 올해도 독자적으로 등록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IHIC를 통한 백도어리스팅(우회상장)은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특히 영업권 양도 이후에도 공동경영이 아니라 우리의 기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합의되었기 때문에 코스메틱랜드 발전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었다. IHIC는 현재 실제로 전개하고 있는 비지니스가 없어 실체가 불분명했고, 우리가 실체가 되어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윈윈할 수 있었다. 즉, IHIC는 실체확보를 통해 이미지가 향상되는 한편 양사의 재무제표가 개선될 수 있는 기회였다. 영업권 양도 이후에는 현재 화장품 쇼핑몰인 "코스메틱랜드"와 패션 쇼핑몰 "지엔느", 여성포털 "우먼플러스"를 통합, "우먼플러스"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여성종합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렇다면 IHIC와의 영업권 양수도가 불발로 끝난 원인은 무엇인가. ▲한달만에 갑자기 주주들의 입장이 달라졌다. 처음 IHIC에 영업권을 양도한다고 했을때 주주들은 모두 새로운 비지니스의 기회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당시 IHIC의 주가가 4만 8000원이었던데 비해 현재 3만 30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주가가 급락했고, 시장에서의 신뢰 등이 문제로 제기되자 20일 열린 주총에서 56%의 주주가 반대를 표명하게 되었다. 주주들은 IHIC가 실체도 없이 가치만 고평가 되어 있었다는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경영진의 대부분은 여전히 IHIC와의 영업권 양수도 결정은 옳았다고 본다. 따라서 이성주 사장 등 IHIC측에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주의 이익실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입장 아닌가. -IHIC측은 잇단 인수불발로 상당히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 있다. IHIC의 향방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텐데. IHIC는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나 IHIC가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안건이었고, 주주들의 갑작스런 입장번복은 나를 포함한 경영진이 절대 고의로 개입한 것이 아니다. -당시 코스메틱랜드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었다고 생각하나. ▲그렇지는 않다. IHIC의 영업권 양수 제의는 당시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었다. 그리고 당시 장외에서 우리의 주가가 약 1100원대였고, 주식수가 1300만주 정도였으니 당시 IHIC가 평가했던 130억원은 인정할 만한 수준이었다. -우회등록이 일단 불가능해졌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당장 입장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업체를 통해 우회등록이 가능하다면 추진할 수도 있고, 지분투자의 형식으로 새로운 주주에게 펀딩을 받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내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인터넷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코스닥 등록이 어려운 만큼 우회등록을 꾀해보자는 것이었고, 이를통해 다른 인터넷 기업들을 연속해서 인수할 계획이었다. 인터넷 사업은 상황에 따른 순발력이 매우 중요한데, IHIC의 제안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했던 것도 이런 나의 판단에 적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현재 코스메틱랜드와 지엔느를 통해 월 5-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영업이익도 약 28% 수준이다. 직접 사입해서 하기 때문에 다른 인터넷 쇼핑몰보다 마진이 높은 편이다. 복권판매사업인 노다지랜드도 월 8000-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우리는 지난해 8월 일찌감치 구조조정을 단행, 인원을 절반 수준인 50명으로 줄여 월 1억 7000만원 정도로 경비를 절감했다. 지난해에는 광고 및 오프라인 잡지를 포함한 판촉에 60억원을 쓸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이 또한 자제할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쇼핑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현 상황대로라면 올해내로 BEP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럴경우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자체적으로 코스닥에 등록할 수도 있다. 물론 코스닥 진입요건도 인터넷 기업에 한해 조금 완화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사업은 비지니스 모델을 완성하기까지 이익실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사업이다. 이 점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아 유감이다. 앞으로도 인수제안이 있으면 적극 받아들일 생각이다. 그러나 물론 이를 선택하는 것은 주주들의 판단이 될 것이다.
2001.02.21 I 김윤경 기자
  • IHIC, "코스메틱랜드 양수도 부결 법적 대응도 검토"
  • 코스닥 등록업체인 IHIC는 주주들의 반대로 코스메틱랜드 영업권 인수 계획이 무산된데 대해 "주주총회 부결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결 이유가 파악되는대로 법적인 대응 등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IHIC는 20일 개최된 코스메틱랜드의 주주총회를 거쳐 코스메틱랜드를 지난달 22일 체결한 계약대로 정식 양수할 예정이었으나, 코스메틱랜드 주주중 56%가 이에 반대, 부결됨으로써 양수도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IHIC는 "양사간의 양수도 거래는 지난 1월 새롭게 IHIC의 1대 주주가 된 류주혁씨에 의해 주도됐으며, 코스메틱랜드의 최선호 사장 또한 적극적으로 계약에 합의한 상황이었기에 이번 부결은 매우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IHIC 측은 주총이 끝난 직후 구체적인 부결 이유에 대해 코스메틱랜드 주주들을 상대로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IHIC는 부결 이유가 파악되는데로 법적인 대응 등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HIC는 이번의 계약 부결이 다음과 같은 점에서 코스메틱랜드 측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선 IHIC는 코스메틱랜드와 영업양수도 및 증자관련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동안 코스닥 등록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코스메틱랜드가 IHIC에 피인수되기를 강하게 요청하였다는 점, 그리고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체결되었다는 점이다. 즉, 계약 당시에도 IHIC의 이성주 대표가 코스매틱랜드의 최선호 사장에게 주요 주주의 위임을 받았으냐고 질문했을 때 최선호 사장은 주요주주의 위임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를 토대로 실제 계약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IHIC는 또 영업양수도 계약 직후 IHIC 명의의 공시를 하는 행위에 있어 실제적 행위를 코스메틱랜드 직원이 실시, 공시 시스템의 패스워드를 코스메틱랜드로 변경했으며, 영업양수도 신고서 이행 역시 코스메틱랜드 직원이 온라인으로 한 점을 고려할 때 코스메틱랜드가 강력한 피인수의사를 보였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IHIC는 코스메틱랜드의 주총 이틀전인 지난 18일 IHIC의 이성주 대표와 류주혁 이사간의 전화통화 과정에서도 주총관련 계약이행상의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류주혁 이사가 이성주 대표에 전달했으며 주총 하루 전인 19일 저녁 코스메틱랜드의 최선호 사장이 찾아와 18일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던 피인수에 문제가 있다고 전한 것은 코스메틱랜드가 고의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코스메틱랜드 최선호 사장은 "나를 포함한 경영진은 여전히 IHIC로의 인수를 원한다. 그러나 주가, 즉 이익실현이라는 이유를 들어 주주들이 갑작스럽게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으며, 코스메틱랜드가 주식회사인 이상 주주들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2001.02.21 I 김윤경 기자
  • (특징주)유니씨앤티 IHIC 신세계건설
  • ◇유니씨앤티(1만1350원,↑1200원) = 3시장기업을 A&D(인수후 개발)한다는 재료로 상한가에 올랐다. 대상업체로는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21일 하락세로 출발한 유니씨앤티는 이 소식이 퍼지기 시작한 후장에 상승 반전한 뒤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45.7만주, 거래량은 186만주. 유니씨앤티 관계자는 "A&D를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대상업체 등에 대해서는 일체 밝힐 수 없다"면서 "시장에서 흡수합병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합병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유니씨앤티가 장외업체와 우선 대주주간 상호 일정 지분을 교환한 뒤 장기적으로는 합병으로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인수 관련건이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무산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HIC(2만9600원,↓4000원) = 화장품 중심의 여성관련 전자상거래업체인 코스메틱랜드의 영업권 인수가 무산된 데 따른 실망매물로 장막판 하한가로 추락했다. IHIC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전자상거래업체인 코스메틱랜드의 영업권 80%를 양수, 전자상거래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었다. 코스메틱랜드 오윤관 실장은 "20일 열린 주총에서 주주들이 IHIC가 본질가치보다 주식가격을 저평가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를 표명했다"고 무산 이유를 밝혔다. 이에앞서 IHIC는 프리챌과의 합병을 통해 인터넷사업 진출을 꾀했다가 합병 결의를 취소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신세계건설(5760원,↑610원) = 증권사의 매수추천 보고서가 상한가 진입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신세계건설이 연말 이후 5000원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한 채 긴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실적호전 등을 바탕으로 상승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추천했다. 또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매출 2663억원과 순이익 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2.2%와 80.1% 증가한 실적을 거둬 99년에 이어 2000년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룹공사 위주의 안정적 매출과 수익원을 갖고 있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6만9000주 정도 쌓였다.
2001.02.21 I 김기성 기자
  • "전자상거래 밑그림 그리고 있다"-IHIC 이성주사장
  • IHIC(옛 신안화섬)가 22일 전자상거래 업체 코스메틱랜드의 영업권을 인수했다. 최근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을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려 했던 IHIC는 프리챌과의 인수협상이 결렬된 이후 성사된 이번 영업인수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대영 A&V 인수 등으로 마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주 IHIC 사장은 "IHIC의 큰 그림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컨텐츠 사업, 실물/금융 부문의 전자상거래, 그리고 이들 모두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안사업"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성주 사장과의 일문일답 -IHIC가 하려고 하는 사업을 각각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리는 컨텐츠, 실물/금융 전자상거래, 보안사업을 큰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컨텐츠쪽은 대영 A&V와 아이스타뮤직 인수를 통해 인프라를 확보했다. 우리는 기존의 음반기획사처럼 음반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 이외에도 음원, 디지털 컨텐츠, 그리고 스타 매니지먼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리는 가수 중심의 스타 매니지먼트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어서 스포츠 스타에 대한 매니지먼트 사업도 구상중이다. 실물 전자상거래 사업은 원래 프리챌 인수를 통해 접근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인수협상이 여러 이유로 결렬됐고, 우리는 대중적인 포털보다는 전문화된 사이트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아 코스메틱랜드 영업인수에 나선 것이다.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가 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사이트는 아니다. 즉, 구매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전문 사이트를 인수한 것이다. 향후 아이템을 늘리거나 업종을 바꾸는 등의 계획이 있으며, B2B와 B2C 모두를 포괄하는, 현재의 e-마켓플레이스보다 강화된 개념의 전자상거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전개할 "마켓 메이커(maker)"와 협상중이다. 금융거래의 경우 또한 전문화된 사이트 인수나 제휴를 생각중이며, 일단 인수를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보안사업의 경우는 대체로 접근이 어려웠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IHIC의 이러한 구도는 언제까지 확정될 것인가 ▲자금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며칠에 한번씩 공시를 한 것을 보아도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자금상황은 호전되고 있나 ▲현재는 자본잠식을 갓 벗어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대영 A&V 지분 인수후 장내 매각이 문제가 됐던 것도 사실 우리가 주식 대금을 줄 여력이 없어서 였다. 하지만 2대 주주가 된 류주혁씨는 자본 시장 영향력이 매우 큰 인물이다. 올해 39세의 류주혁씨는 국내에서 벤처가 태동되던 초기부터 벤처업계에 종사해 왔으며, 상당수의 업체를 코스닥에 등록시켰다. IHIC는 류주혁씨에게 직위를 주고 IHIC의 자금 동원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IHIC의 자금상황은 급변할 것이다. -코스메틱랜드 인수후 코스메틱 랜드 지분 인수나 인사 등의 변동이 있는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추후 의견을 조율해 확정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코스닥에 등록된 전자상거래 업체 "I"사를 인수하려면 900억원대의 자금을 들였어야 하지만 코스메틱 랜드는 105억원이라는 매우 싼 가격에 인수할 수 있어 우리에게 매우 유리했다는 것이다. -IHIC의 이러한 구도는 언제까지 확정될 것인가 ▲자금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며칠에 한번씩 공시를 한 것을 보아도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2001.01.22 I 김윤경 기자
  • (초점)경쟁 치열해지는 여성 포털-수익모델은?
  • 지난 5월 "선영아 사랑해"라는 문구로 일반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마이클럽(www.miclub.com)과 화장품 판매 사이트 코스메틱랜드를 기반으로 탄생한 우먼플러스(www.womenplus.com), 그리고 대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한 여자와닷컴(www.yeozawa.com)에 이어 최근 웅진닷컴이 투자한 해피올닷컴(www.happyall.com)이 출범하면서 여성포털 시장이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들 여성포털들은 "특별한 수익모델" 없이 컨텐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회원을 확보하는 전형적인 "닷컴기업"의 모습인데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장기생존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발주자라 할 수 있는 마이클럽의 경우 "선영이"를 통한 티저광고로 출범당시 확실하게 일반인들에게 각인됐고, 현재 9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클럽은 그러나 역시 "특별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닷컴기업 위기설"과 맞물려 최근 부도설과 감원설이 끊이지 않는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려왔다. 마이클럽은 이에따라 광고 이외에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익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최근 기존에 소규모로 행하던 "입점 쇼핑몰"이 아닌,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따로 구축했다. 마이클럽이 오픈한 수입화장품 전문 사이트 마이오렌지(www.miorange.com)는 마이클럽 홍콩 본사를 활용, 홍콩에서 직접 상품을 배송, 5-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외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이클럽은 입점수수료와 20% 이상의 판매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쇼핑몰이 2-5%의 수수료를 받던 것에 비해 5-10배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마이클럽은 이에따라 전자상거래 실적이 급증, 11월 전자상거래에서만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12월에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클럽은 또 "선영이"를 이용한 대대적인 2차 티저광고 및 이벤트에 돌입했다. 마이클럽은 컴팩과 공동으로 지난 8일과 9일 이틀동안 서울 전역에서 500여명의 젊은이들에게 "선영아 돌아와, 컴팩 홈"이라는 피켓을 들고 행진하게 해 궁금증을 유발했으며, 지하철 및 전광판, 매체 등에 같은 문구의 광고를 게재했다. 오는 14일에는 대대적인 관련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마이클럽 관계자는 "광고집행 과정중이어서 현재 정확한 전달목적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으나 상거래를 통한 수익모델 확보 등 새로운 이미지 부각과 제2의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다우기술, 두산, 디지틀조선, 삼보컴퓨터, 삼성물산, 코리아나화장품, 휴맥스 등 7개 기업이 공동출자한 우먼드림(www.womandream.com)이 운영하는 여자와닷컴은 주주사들의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칼라풀(Colorful)한 사이트 구성과 다양한 컨텐츠 제공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중앙일보사의 팟찌닷컴(www.pazzi.com)과 웅진닷컴의 해피올닷컴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여성잡지의 컨텐츠와 독자층, 나아가 광고주들을 기반으로 문을 열었다. 팟찌닷컴은 중앙M&B의 세씨, 키키, 코스모폴리탄, 스타일 등의 잡지를, 해피올닷컴은 앙팡, 위드, 마이웨딩, 피가로, 월드트래블 등의 잡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잡지와 저작권 문제없이 컨텐츠를 크로스(cross)활용함으로써 여기에 드는 비용과 품을 줄였고, 잡지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광고유치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특히 해피올닷컴의 경우는 컨텐츠 제공을 통한 회원확보나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수료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수익모델을 "B2B"로 가져가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피올닷컴 육상희 대표는 "웅진의 오프라인 역량을 기반으로 016.018 등과 타 사이트 등 유무선 인터넷 컨텐츠 제공을 통한 CP(컨텐츠 제공), 관련 사이트 구축 및 관리 등 웹비지니스, 웨딩, 육아, 아트 등 전문 사이트 쇼핑몰을 통한 수익 등을 중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해피올닷컴은 또 내년 2월에는 오프라인 잡지 "로피시엘"을 창간, 잡지를 통한 광고수익으로 내년 목표 매출액 150억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할당, 인터넷 기업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컨텐츠 제공 사이트"를 갖고 있는 "오프라인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동안 4C(Contents, Commerce, Community, Communication)이라는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기본을 바탕으로 구매력을 가진 2-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면서 속속 등장했던 여성포털들도 수익모델 없이는 장기적인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이같이 순수 인터넷 기업의 모델을 탈피, 속속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00.12.12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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