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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롤러코스터 뉴욕증시…美, 동유럽 병력 배치 준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주요 지수가 5% 가까이 떨어지는 폭락 장을 연출했으나 이후 급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오미크론 변이 탓에 전월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국이 동유럽에 85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러시아가 발트함대의 출항을 발표하며 무력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최대 80만명 선까지 올라갔던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대로 내려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장중 4.9% 하락’ 나스닥 상승 마감-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9.13포인트(0.29%) 상승한 3만4364.50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21포인트(0.63%) 뛴 1만3855.13으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이날 장중 52주래 최고점 대비 10% 떨어지는 조정 영역에 진입. 장중 하락률은 최대 3.99%에 달해. 마감가 기준으로는 지수는 조정 영역을 벗어나. 나스닥지수도 장중 최대 4.9% 하락. CNBC에 따르면 나스닥지수가 장중 4% 이상 하락한 후에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는 지속.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 74% 이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그러나 골드만삭스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게 낮아져.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의 실적이 각각 발표될 예정.-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1.83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83.31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美, 마킷 제조업 PMI 예비치 55.0-24일(현지시간)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5.0으로 전월 확정치인 57.7보다 하락. 이날 수치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9로 전월 확정치인 57.6에서 크게 떨어져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1월 합성 PMI 예비치도 50.8로 전월 확정치인 57.0보다 하락해 18개월 만에 최저를 경신.◇ 지난해 12월 시카고 연은 CFNAI -0.15 하락-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는 -0.15로 집계. 전월(0.44) 대비 0.59포인트 하락. 팩트셋이 내놓은 시장 전망치(0.25)를 하회. 지난해 2월(-1.66)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이 지수는 생산, 소득, 고용, 실업, 개인 소비, 주택 판매, 주문, 재고 등 주요 85개 경제지표를 망라해 가중 평균한 것. 미국 경제 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는 평가.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건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 지난해 10월(0.70) 이후 11월(0.44), 12월(-0.15)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진 끝에 경기 둔화로 돌아섰다는 해석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기업 생산이 저조해졌기 때문. 일각에서는 추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경우 경기 전반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 미, 동유럽 8500명 병력 배치 준비-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배치하기 위한 상향된 대비 태세에 들어가. CNN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에 따른 가장 최신 조치”라고 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비해 동유럽에 전투부대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나토는 현재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에 다국적 부대 4000여명을 두고 있는데, 이를 더 늘리겠다는 의미. -러시아 발트함대는 나토의 동유럽 전력 증강 배치 발표 직후 함대 소속 초계함인 ‘스토이키’ ‘소오브라지텔니’ 등 2척이 해상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출항했다는 사실을 알려. 예정돼 있던 훈련이나 러시아가 나토의 발표 직후 대응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무력 시위라는 관측 나와.◇ 美 하루평균 확진자, 60만명대로-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69만448명으로 집계. 2주 전과 견줘 2%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14일 80만680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열흘 만에 10만명 이상이 줄어. 확진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도 줄고 있어.-다만 사망자 수는 2주 전과 견줘 39% 증가한 2182명으로 집계돼. NYT 집계에 따르면 이는 미국에서 작년 2월 이후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것. 그러나 작년 1월 세워진 팬데믹 최고 사망자 기록(3342명)보다는 적어.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24일 각 나라가 경계를 풀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오미크론이 안정화·정상화 될 수 있다는 타당성 있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말해.
- 뉴욕증시 '최악 투매'…3대 지수 기술적 조정장 진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급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사실상 3대 주요 지수 모두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한 상태다.(사진=AFP 제공)◇52주내 고점 대비 10%대 급락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3% 하락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 빠지고 있다.특히 S&P 지수는 이날 장중 4271.97까지 떨어졌다. 최근 52주 내 고점 대비 11% 이상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이어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우 지수 역시 장중 3만3444.97까지 폭락하면서 52주 내 고점과 비교해 10% 가까이 내렸다. 사실상 3대 지수 모두 조정에 들어선 것이다.나스닥 지수는 3.21%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까지 새해 14거래일간 12.00% 폭락하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새해 출발을 했는데, 이날 추가로 급락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째 하락하며 ‘묻지마 투매’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장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메타(구 페이스북) 등 덩치 큰 빅테크주도 급락장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고, 웬만한 고평가 기술주들은 지수보다 큰 폭 내리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1% 떨어지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1.33% 폭등한 37.89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공포지수가 40선에 가까워질 경우 저가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투매는 멈추지 않고 있다.뉴욕 증시가 연초부터 약세장의 연속인 것은 긴축 공포 때문이다. 특히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메모를 통해 “FOMC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바뀔 때까지 모든 회의에서 긴축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현재 내놓은 전망치는 기준금리 4회 인상이다. 그런데 물가가 더 폭등하면 기준금리를 더 자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주식 헤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시장의 큰 그림은 금리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고평가 주식을 재평가하며 가치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준 긴축·우크라 공습 리스크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직원 가족들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를 입수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이 명령은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미국 국무부는 아울러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폭락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모두 각각 4% 안팎 급락하고 있다. 유럽 대륙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곳보다 높은 상태다.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뉴욕 증시와 비트코인간 동조화 현상은 더 심화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테더, 솔라나, 카르다노, XRP, 테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 [머니팁]교보증권, 테슬라 기초자산 등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교보증권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ELS 2007회는 S&P500 지수, HSCEI 지수, EURO 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3년 만기 월지급식 상품이다. 매월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일 경우 월 0.5675%(연 6.81%) 수익을 지급한다. 또한 매 6개월마다 자동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연 6.81%(세전) 수익을 지급한다. 단,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일 경우 만기상환조건에 따라 최대 100%까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ELS 2008회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기회 부여되며 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65%(12개월) 이상이면 연 18.2%(세전) 수익을 지급한다.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 대비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65% 미만이면 만기상환조건에 따라 최대 100%까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이번 청약은 교보증권 온라인 홈페이지와 HTS, MTS에서 할 수 있다. 상품별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다. 두 상품 모두 개인일반투자자들은 청약일(불포함) 후 2영업일의 숙려기간을 갖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교보증권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고객지원파트로 문의하면 된다.
- "LG엔솔 상장 후 수급쏠림 전망…실적株 분할매수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맞물려 증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설 장기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심화될 수 있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 요인으로만 하락하는 수출 대형주에 대해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 증시는 연준발 긴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MS, 테슬라, 애플, NAVER(035420)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2780~2880포인트로 본다”고 말했다.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3%, 코스닥은 2.9% 하락했다. 1월 27일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청약은 진행 기간 동안 배터리,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또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주 후반 중국 부양책 호재가 있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1일 나스닥이 2.7%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도 있으나, 연준 긴축 가속화로 본격적인 유동성 회수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최근 시장 하방의 주요 동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1월 국내 증시 반등 실마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테슬라(이상 미국), NAVER, 삼성SDI(이상 한국) 등 여타 대형 테크 및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연내 금리인상 속도 및 양적 긴축 시행 시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코멘트를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파 발언만 하더라도 증시는 일정부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시즌과 관련해서는 4분기 실적보다 향후 가이던스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LG엔솔의 예상 유통 주식 수가 약 5~8% 수준에 불과해 해당 종목을 편입하기 위한 액티브·패시브 펀드 수급 쏠림 현상이 여타 대형주 주가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장기 연휴를 앞두고 일부 거래주체들의 관망심리도 심화될 수 있음을 감안 시, 주 후반 수급 왜곡 현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익 성장 전망,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 요인으로만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수출 대형주의 경우,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 [스타애널]최재호 하나금투 연구원 ‘디와이’로 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3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일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 핵심 수혜주, 초저평가 상태!’라는 제목으로 디와이(013570)의 보고서를 냈다. 주간 수익률은 40.2%에 달한다.최 연구원은 “디아이의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자율주행, 전기차 수혜를 제외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주 높다”고 강조했다.최 연구원은 이어 “디와이의 100% 자회사 디와이오토는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으로 독점 개발했다”면서 ”자율주행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오염 물질을 즉각적으로 제거해주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필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디와이오토의 신규 전기차 납품처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제2의 테슬라라 불리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디와이오토는 리어와이퍼 모터를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2위는 주간수익률 14.9%를 달성한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레퍼런스 확보로 입지 강화 중’이라는 제목으로 제이콘텐트리(036420)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원은“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 높아진 가운데,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차기 라인업 보유하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로의 판매까지 개시되면서 방송 부문의 리레이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부문의 자회사 인수 효과가 확인되는 구간”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제작사 인수 효과도 유효. 극장 부문의 회복세는 비교적 더디지만, 바닥을 확인한 만큼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트소프트(047560)에 대한 보고서를 내 주간수익률 3위(13.3%)를 기록한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과 프로텍(053610)의 보고서를 발간해 주간수익률 4위(10.3%)를 기록한 백길현 연구원이 그 뒤를 이었다. 주간수익률 상위 10위[출처:리서치알음]당일 수익률 1위 역시 주간수익률 1위와 마찬가지로 디와이(013570)를 분석한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차지했다. 이날 디와이(013570)의 당일 수익률은 18.79%로 나타났다. 당일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했다.이승철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이 당일 수익률 13.10%를 달성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연구원은 한미글로벌(053690)을 분석한 ‘럭셔리 아파트에 꼭 들어갈 그 이름’ 보고서를 21일 발간한 바 있다. 3위는 바텍(043150)을 분석한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4위는 이스트소프트(047560)를 분석한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 연구원의 당일 수익률은 각각 11.4%, 11.3%였다. 한편 지난 한 주(1월 17~21일) 간 총 147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309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당일수익률 상위 10위[출처:리서치알음]
- 비트코인, 3중고에 '휘청'…"3만불도 위험" Vs "설이후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기술주 하락세에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거래 금지 가능성까지 맞물린 여파다. 3만달러(3500만원대) 아래로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인 내달부터 반등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23일 이데일리는 시장 전문가 6명에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한 △시세 하락 원인 △시세 바닥 시점·수준 △향후 전망 △투자 변수를 전화 인터뷰 했다. 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기술주 하락 △러시아 중앙은행의 가상자산 전면 금지의 필요성을 비트코인이 하락한 ‘3중고(苦)’라며 비슷한 원인 분석을 했지만, 나머지 질문에선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500만원도 깨져”…“이미 바닥 수준”비트코인 시세 바닥 시점·수준은 극과극으로 갈렸다. 우선 코인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일단 지지선이 붕괴했기 때문에 테크니컬 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3500만원대)까지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금리 인상, 나스닥 하락, 러시아 변수까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약 3500만원대)선이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회에서 4회(3·6·9·12월)로 수정했다.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자산’처럼 움직이고 있고, 결국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에서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어, 디지털자산으로 몰리는 큰 흐름을 막을 순 없다”며 “지금 거의 바닥 수준에 왔기 때문에 설 이후 2월 초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코인이 나스닥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금융자산처럼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는 반등해 우상향하면서 연내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8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봤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갈까. 코인 시장의 매력이 점점 사라질 것이란 전망과 오히려 가치가 커질 것이란 예측이 맞섰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휴지 조각까지 가진 않겠지만, 리스크 때문에 자산으로서의 매력은 점점 떨어질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주식, 은행,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코인 바닥이 어디일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알 수는 없다”면서도 “4년마다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희소성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비트코인 가치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5월에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시세가 다르게 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앞으론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으로 투자가 많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형중 학회장은 “비트코인이 몇배 씩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금이 알트코인은 몰릴 수 있다”며 “지금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비슷한 추세로 가는데 앞으로는 이 흐름이 깨지고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내다봤다. ◇“美 주식과 코인 함께 갈 것…연준 중요”전문가들은 향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면밀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호 소장은 “미국의 기업들이 코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주식과 코인은 앞으로도 함께 갈 것”이라며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 되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돌발 악재를 봐야 한다”며 “중국발 리스크만 없다면 알트코인 시장 위주로 코인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는 헝다그룹의 부도 위기가 제기되면서 중국발 리스크가 코인 시장을 위축시켰다. 안동현 교수는 “연준은 물가를 잡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겠지만, 미국의 주식 폭락이 우려되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며 “연준의 스탠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달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 월가 빅샷들 섬뜩한 경고…"이미 스태그플레이션"[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초 미국 뉴욕 증시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주요 지수들이 계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장 막판 폭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숫자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새해 들어 14거래일간 5.70%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00% 각각 급락했습니다. 두자릿수 이상 빠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새해 출발입니다. 안전자산 평가까지 받고 있는 ‘대장주’ 애플마저 약세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8.54% 빠졌는데요. 이는 다우 지수 전체의 하락률보다 큰 겁니다.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테슬라의 경우 10.68% 폭락했습니다.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는 이미 깨졌고요.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최근 어닝 시즌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기업의 분기 순이익은 평균 5.9%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부진합니다. 지난해 초강세장을 떠받쳤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깜짝 주가 반등의 공식이 깨진 겁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나빠졌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17.22→28.85)는 새해 들어 67.54% 폭등했습니다.이제 모든 투자자들이 그 원인을 알지요. 연방준비제도(Fed)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긴축을 급격하게 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다이먼 “올해 6~7회 금리 인상”투자는 심리라고 하지요. 새해 폭락 조짐의 불을 댕긴 건, 다시 말해 투심을 악화시킨 건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준이 올해 6~7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3번, 많아야 4번입니다. 다이먼 회장처럼 영향력이 큰 인사가 이런 말을 한 게 실망스럽다는 볼멘소리가 월가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뉴욕 증시가 기업 호실적에도 맥을 못 추린 게 이때부터입니다.다이먼 회장은 또 “나는 폴 볼커 연준 의장을 보고 자란 세대”라고 했습니다. 볼커 전 의장은 1981년 기준금리를 19%까지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을 잡았던 인물입니다. 우리가 1970~80년대 초인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다이먼 회장이 새삼 일깨워준 겁니다.이를 즈음해 월가에서는 △3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설 △1월 기준금리 전격 인상설 △여름이 아닌 봄부터 양적긴축(QT) 개시 등 별의별 시나리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서입니다. 그러나 월가 한 대형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며칠 사이에 나온 시나리오들은 모두 컨센서스와 거리가 있다”며 “1월 FOMC를 넘어 조금 더 길게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공포가 갑자기 커진 건 경계해야 하지만, 동시에 1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아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섣부르다는 겁니다. 그는 올해 대세 하락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했습니다.사실 지난해 중하순만 해도 올해 1~2분기 때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종료 △기준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가 한꺼번에 이뤄질 것이라고 본 인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정사실화돼 있습니다. 긴축 속도를 급히 끌어올린 파월 의장의 정책 실기론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고요. 또 다른 채권 어드바이저는 “현재 7%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며 “6개월 후 시장을 전망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다이먼 회장의 6~7회 기준금리 인상은 터무니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6번 올려봐야 1.50~1.75%입니다. 미국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는 곧 중립금리를 하회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통화정책은 완화적이라는 결론이 가능합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이먼 회장은 대세 하락장에 대한 준비를 시사한 것으로 기자는 봅니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오른쪽)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앨리슨 나단 수석매크로전략가와 사내 팟캐스트를 통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골드만삭스 제공)◇솔로몬 “공짜 돈의 여파 잊었나”월가 큰 손들의 언급은 큰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유용합니다. 기자는 지난 19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의 사내 팟캐스트를 유심히 들었습니다. 앨리슨 나단 골드만삭스 수석매크로전략가와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는데요. 솔로몬 회장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운 월가 빅샷입니다.솔로몬 회장은 올해 사업 계획과 시장 환경 등을 20분간 담담하게 설명했는데요. 그는 “올해 가장 큰 우려는 실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년여 지속하고 있어 이는 일시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모든 영역의 사업을 지배하는 요인”이라며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로 다루는 논의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사무실 복귀, 임직원 확보, 중국,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세 등을 언급했는데, 그 중 인플레이션을 첫 손에 꼽은 겁니다.솔로몬 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은 정말 효과적이고 다른 치료법들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빠르게 풍토병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한데요. 그는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만큼 재정·통화정책 방향은 (긴축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맞춰 꽤 오랜 기간 운영했던 방식과는 다른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더 높아지는 금리 △둔화하는 성장세 등을 올해 시장 환경의 키워드로 꼽았습니다.그는 이어 “사람들이 낮은 금리와 공짜 돈(free money)이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잊고 있다”며 “역사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솔로몬 회장은 시장이 ‘산타 랠리’ 기대에 들떠 있던 지난달 초 CNBC와 만나 “앞으로 몇 년간 주식과 다른 자산에서 지난 몇 년간 봤던 높은 수익률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때와 시장을 보는 그의 시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이먼 회장의 진단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기자는 느꼈습니다.최근 2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간 차이 흐름. (출처=연방준비제도)◇핑크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또 다른 월가 거물이지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증시 폭락이 한창이던 지난 18일입니다. 핑크 회장은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연준은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목할 건 핑크 회장이 주가를 전망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을 꼽았다는 점입니다. 일드커브는 만기 기간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률의 변동을 나타냅니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작아지면 곡선은 편평한 형태(커브 플래트닝·yield curve flattening)를 띠지요.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지겠지요. 이는 곧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 집니다. 반대의 경우 수익률곡선은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yield curve steepening)를 보입니다.핑크 회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가 2.5%로 상승한다면, 이게 장기금리에 어떤 영향을 마칠지가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며 “앞으로 커브는 편평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에 따르면 미국 장단기 지표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의 차이는 21일 기준 0.74%포인트입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1.7%대, 2년물 금리는 1.0%대입니다. 장단기 금리 차는 지난해 3월 말 1.59%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핑크 회장은 더 나아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음의 수익률곡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만큼 연준의 가파른 긴축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기 침체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살면서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는 증시는 더 하락해야 함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증시는 지난 3년간 봤던 대세 상승장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새해 미국 나스닥 지수 추이. (출처=구글)◇시프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상태”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회장은 20일 자사 고객들과 화상으로 대담을 가졌습니다. 시프 회장은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있다”며 “연준은 스스로 곤경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데 경제 지표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0.7로 전월(31.9) 대비 32.6포인트 폭락했습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핑크 회장의 경기 진단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 그는 “채권시장이 이런 현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시프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수단을 마구 사용한다면 거품 경제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본격 급락장이 오기 직전인 3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시프 회장은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며 “근래 (실적이 좋은) 기술주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 역시 거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거품이 가라앉는 순간은 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어떠십니까. 지금 뉴욕 증시는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월 FOMC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시장을 구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들은 월가 최고위급 인사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팬데믹 이후 뉴욕 증시에 돈을 묻어둔 모든 투자자들은 돈을 벌었습니다. 이제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월가의 거물 투자자로 꼽히는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신년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날씨가 따뜻한 푸에르토리코에 머물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