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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주기 길어지는데…LG 'UP 가전' 카드 꺼낸 이유는
  • 교체주기 길어지는데…LG 'UP 가전' 카드 꺼낸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신중섭 기자] 기술혁신이 빠른 가전제품은 사자마자 ‘구형’이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5년 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매년 바꾸는 것은 부담이다. 일부 기능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해당 제품을 꾸준히 쓸 수 있다.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전업체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포화한 가전제품 시장에서는 ‘산토끼’를 유인하기보다는 ‘집토끼’를 잡는 전략이 유효하다.글로벌 가전제품 1위 LG전자가 승부수를 던졌다.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도 업그레이드하는 ‘업(UP) 가전’ 전략을 제시했다.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교체 없이 새로운 기능을 계속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새해 화두로 제시한 ‘가치 있는 경험’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제시됐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UP(업)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가전 1위 자신감…가치 있는 고객 경험으로 ‘락인(Lock-in)’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들고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며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신에게 맞춰 계속 더 좋아지는 가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업가전은 기존 가전제품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하드웨어를 추가해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테면 기존 건조기의 건조단계가 5단계에 불과했지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13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함으로써 섬세한 의류 관리를 할 수 있다.냉장고의 야간 눈부심 방지 기능을 이용할 때도 사용자가 편의에 따라 밝기를 낮추는 기능을 조절할 수 있고, 공기청정기는 집중 청정과 공간 청정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신제품에 있는 기능이지만, 기존 제품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아이폰이나 갤럭시폰 사용자들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쓰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LG전자는 특히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카드도 꺼내 들었다. 이를테면 기존 공기청정기에 펫케어 전용 필터 등 액세서리를 탑재하면 펫케어 전용 공기청정기와 똑같은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LG전자가 ‘가전 업그레이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충성고객 확보가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 수요가 주춤하고, 가전시장은 최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 신규고객을 끌어모으기보다는 기존 고객이 다시 제품을 구매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물론 가전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신규 제품 교체 수요가 줄고, 교체 주기도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가전제품 1위인 LG전자 입장에서는 교체 주기가 조금 늘어나더라도 기존 고객을 계속 확보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기존 구매자인 ‘집토끼’가 차별화한 혁신기술을 계속해서 사용하도록 하는 락인 (Lock-in) 효과가 경쟁제품 사용자인 ‘산토끼’를 끌어오는 비용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다.LG전자는 이를 고객이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고 강조한다. 류 부사장은 제품 교체 주기가 늘어나는 부담에 대해 “업그레이드 통해 늘 새로운 제품처럼 사용하면 제품 교체주기가 길어지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고 반대로 IT 제품처럼 교체 주기가 짧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며 “고객이 업가전의 가치를 느꼈다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품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업그레이드 기능을 추가하며 가격을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1월에 출시하는 가전 6종에 대해서는 업가전 라인이라는 이유로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신규 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업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가전 업그레이드’ 카드…시장 판도 바꿀까가전업계에서는 LG가 던진 ‘가전 업그레이드’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이미 있던 방식이라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경우 제품 디자인 변화가 이뤄지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LG가 가전제품 ‘교체주기’ 늘리기에 나선 터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도 일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 입장에서도 ‘팔롭’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다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이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부 필요하지 않은 기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거나, 기존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소비자한테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가전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경우 자율주행기능이 추가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를 얻는 느낌을 선사한다”면서 “현재 제시된 업그레이드 수준만으로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LG전자가 어떤 업그레이드 카드를 던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5 I 최영지 기자
파나소닉, 내년 성능 20% 높인 배터리 생산…테슬라 우선 공급
  • 파나소닉, 내년 성능 20% 높인 배터리 생산…테슬라 우선 공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내년부터 성능이 20% 향상된 신형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배터리는 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신형 배터리는 가로 46㎜, 높이 80㎜(4680)로 기존 배터리보다 직경이 2배, 용량이 5배 늘어난다. 생산 비용은 1~20%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차량 생산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1회 충전 후 이동 거리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신형 배터리는 테슬라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모델S’의 경우 1회 충전후 주행거리가 650㎞인데, 신형 배터리를 장착하면 750㎞로 늘어난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 외에도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닛케이는 “파나소닉의 신형 배터리는 1회 충전 후 이동 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길다”면서 “가솔릴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여서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평했다. 파나소닉은 신형 배터리 생산을 위해 800억엔(약 8394억원)을 투자해 와카야마 공장을 증설, 차량 15만대분의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파나소닉 전체 배터리 생산량의 20% 규모다. 파나소닉은 우선 일본 내 생산을 본격화하고, 안정화한 뒤엔 미국 등 해외 생산으로 넓혀나가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전기차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되면 공급체인 리스크가 줄어들어 경제안보적으로도 유리해진다”고 진단했다.
2022.01.25 I 방성훈 기자
미국 공매도 투자자들, 새해 들어서만 136조원 벌었다
  • 미국 공매도 투자자들, 새해 들어서만 136조원 벌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새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장에 진입한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주로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을 공매도해 큰 수익을 냈다. 공매도는 주식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 방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S3파트너’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날까지 거둔 올해 총 수익이 1140억달러(약 136조원), 수익률은 11.6%라고 전했다. 이호르 두사니프스키 3S파트너 애널리스트는 “롱 포지션(상승 베팅)들이 엉망진창이 될 때 숏 포지션(하락 베팅)은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숏 포지션의 약 79%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에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테슬라다. 이들은 올 초부터 지난 21일 기준 테슬라 공매도로 23억달러(약 3조원)를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공매도 투자자들은 넷플릭스로도 16억달러(약 2조원)의 수익을 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각각 22.49%, 35.19% 하락했다. 한편 올해 미국주식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4차례 이상 올리는 등 급하게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거란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해부터 이날까지 8.06%, 다우 지수는 6.07%, 나스닥은 12.49% 각각 하락했다.
2022.01.25 I 고준혁 기자
“거래 끊기자 보복한 것” 테슬라, JP모건에 맞소송
  • “거래 끊기자 보복한 것” 테슬라, JP모건에 맞소송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최대 은행인 JP 모건을 상대로 맞소송에 나서면서 양측의 관계가 악화 일로를 보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왼쪽) JP모건 CEO와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사진= AFP)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지난해 11월 JP모건이 신주인수권 계약 관련 테슬라측에 제기한 소송에 대한 반소 소장을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테슬라측은 “JP 모건의 불성실과 탐욕 때문에 신주인수권 계약 위반 분쟁이 벌어졌다”며 “JP모건은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의 할인이라는 부적절한 혜택을 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테슬라가 JP 모건과 주요 사업상의 거래를 하지 않자 JP 모건 경영진이 머스크에 대한 적대감을 보이며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전기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JP모건의 체이스은행을 주요 대출기관으로 지정해 달라는 JP모건측 요구를 수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JP 모건은 작년 11월 테슬라가 지난 2014년 체결한 신주인수권 계약 사항을 위반했다며 1억 6200만달러(약 1938억원)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해당 계약에 따르면 만기시점인 지난해 6월과 7월에 테슬라 주가가 합의된 권리행사가격보다 높으면 테슬라가 JP모건에 주식 또는 현금을 지급해야 했다. 분쟁의 소지가 생긴 것은 중간에 JP모건 측이 한차례 신주인수권 권리행사 가격 조정을 요청하면서다. JP모건은 2018년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머스크 CEO의 트윗 이후 신주인수권 권리행사가격을 조정했으나, 테슬라는 조정된 가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JP모건측은 이로 인해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머스크가 트윗을 통해 상장폐지를 언급한 2018년 테슬라의 주가는 420달러선으로, 현재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FT는 덧붙였다. JP모건측은 성명을 통해 “테슬라의 주장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며 “테슬라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면 끝날 일”이라고 반박했다.
2022.01.25 I 장영은 기자
롤러코스터 뉴욕증시…美, 동유럽 병력 배치 준비
  • [뉴스새벽배송]롤러코스터 뉴욕증시…美, 동유럽 병력 배치 준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주요 지수가 5% 가까이 떨어지는 폭락 장을 연출했으나 이후 급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오미크론 변이 탓에 전월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국이 동유럽에 85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러시아가 발트함대의 출항을 발표하며 무력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최대 80만명 선까지 올라갔던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대로 내려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장중 4.9% 하락’ 나스닥 상승 마감-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9.13포인트(0.29%) 상승한 3만4364.50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21포인트(0.63%) 뛴 1만3855.13으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이날 장중 52주래 최고점 대비 10% 떨어지는 조정 영역에 진입. 장중 하락률은 최대 3.99%에 달해. 마감가 기준으로는 지수는 조정 영역을 벗어나. 나스닥지수도 장중 최대 4.9% 하락. CNBC에 따르면 나스닥지수가 장중 4% 이상 하락한 후에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는 지속.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 74% 이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그러나 골드만삭스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게 낮아져.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의 실적이 각각 발표될 예정.-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1.83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83.31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美, 마킷 제조업 PMI 예비치 55.0-24일(현지시간)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5.0으로 전월 확정치인 57.7보다 하락. 이날 수치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9로 전월 확정치인 57.6에서 크게 떨어져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1월 합성 PMI 예비치도 50.8로 전월 확정치인 57.0보다 하락해 18개월 만에 최저를 경신.◇ 지난해 12월 시카고 연은 CFNAI -0.15 하락-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는 -0.15로 집계. 전월(0.44) 대비 0.59포인트 하락. 팩트셋이 내놓은 시장 전망치(0.25)를 하회. 지난해 2월(-1.66)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이 지수는 생산, 소득, 고용, 실업, 개인 소비, 주택 판매, 주문, 재고 등 주요 85개 경제지표를 망라해 가중 평균한 것. 미국 경제 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는 평가.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건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 지난해 10월(0.70) 이후 11월(0.44), 12월(-0.15)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진 끝에 경기 둔화로 돌아섰다는 해석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기업 생산이 저조해졌기 때문. 일각에서는 추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경우 경기 전반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 미, 동유럽 8500명 병력 배치 준비-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배치하기 위한 상향된 대비 태세에 들어가. CNN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에 따른 가장 최신 조치”라고 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비해 동유럽에 전투부대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나토는 현재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에 다국적 부대 4000여명을 두고 있는데, 이를 더 늘리겠다는 의미. -러시아 발트함대는 나토의 동유럽 전력 증강 배치 발표 직후 함대 소속 초계함인 ‘스토이키’ ‘소오브라지텔니’ 등 2척이 해상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출항했다는 사실을 알려. 예정돼 있던 훈련이나 러시아가 나토의 발표 직후 대응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무력 시위라는 관측 나와.◇ 美 하루평균 확진자, 60만명대로-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69만448명으로 집계. 2주 전과 견줘 2%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14일 80만680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열흘 만에 10만명 이상이 줄어. 확진자 추이를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입원 환자도 줄고 있어.-다만 사망자 수는 2주 전과 견줘 39% 증가한 2182명으로 집계돼. NYT 집계에 따르면 이는 미국에서 작년 2월 이후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것. 그러나 작년 1월 세워진 팬데믹 최고 사망자 기록(3342명)보다는 적어.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24일 각 나라가 경계를 풀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오미크론이 안정화·정상화 될 수 있다는 타당성 있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말해.
2022.01.25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최악 투매'…3대 지수 기술적 조정장 진입(종합)
  • 뉴욕증시 '최악 투매'…3대 지수 기술적 조정장 진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급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사실상 3대 주요 지수 모두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한 상태다.(사진=AFP 제공)◇52주내 고점 대비 10%대 급락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3% 하락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 빠지고 있다.특히 S&P 지수는 이날 장중 4271.97까지 떨어졌다. 최근 52주 내 고점 대비 11% 이상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이어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우 지수 역시 장중 3만3444.97까지 폭락하면서 52주 내 고점과 비교해 10% 가까이 내렸다. 사실상 3대 지수 모두 조정에 들어선 것이다.나스닥 지수는 3.21%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까지 새해 14거래일간 12.00% 폭락하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새해 출발을 했는데, 이날 추가로 급락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째 하락하며 ‘묻지마 투매’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장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메타(구 페이스북) 등 덩치 큰 빅테크주도 급락장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고, 웬만한 고평가 기술주들은 지수보다 큰 폭 내리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1% 떨어지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1.33% 폭등한 37.89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공포지수가 40선에 가까워질 경우 저가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투매는 멈추지 않고 있다.뉴욕 증시가 연초부터 약세장의 연속인 것은 긴축 공포 때문이다. 특히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메모를 통해 “FOMC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바뀔 때까지 모든 회의에서 긴축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현재 내놓은 전망치는 기준금리 4회 인상이다. 그런데 물가가 더 폭등하면 기준금리를 더 자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주식 헤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시장의 큰 그림은 금리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고평가 주식을 재평가하며 가치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준 긴축·우크라 공습 리스크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직원 가족들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를 입수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이 명령은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미국 국무부는 아울러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폭락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모두 각각 4% 안팎 급락하고 있다. 유럽 대륙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곳보다 높은 상태다.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뉴욕 증시와 비트코인간 동조화 현상은 더 심화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테더, 솔라나, 카르다노, XRP, 테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2022.01.25 I 김정남 기자
'최악 투매' 뉴욕증시 또 급락…다우 7거래일째 하락세
  • '최악 투매' 뉴욕증시 또 급락…다우 7거래일째 하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급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9% 빠지고 있다.나스닥 지수는 1.55%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까지 새해 14거래일간 12.00% 폭락하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새해 출발을 했는데, 이날 추가로 급락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째 하락하며 ‘묻지마 투매’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1.78% 떨어지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81% 오른 33.41을 나타내고 있다. 30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대장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등 덩치 큰 빅테크주도 급락장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뉴욕 증시가 연초부터 약세장의 연속인 것은 긴축 공포 때문이다. 특히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메모를 통해 “FOMC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바뀔 때까지 모든 회의에서 긴축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현재 내놓은 전망치는 기준금리 4회 인상이다. 그런데 물가가 더 폭등하면 기준금리를 더 자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주식 헤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시장의 큰 그림은 금리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고평가 주식을 재평가하며 가치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직원 가족들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를 입수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이 명령은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미국 국무부는 아울러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폭락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모두 각각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유럽 대륙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곳보다 높은 상태다.
2022.01.24 I 김정남 기자
"전기차 보조금 상한액↓"…車업계, 해법 찾기 골몰
  • "전기차 보조금 상한액↓"…車업계, 해법 찾기 골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부가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 기준을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추고 지원 물량을 2배 늘린다. 완성차업계는 전기차 가격을 보조금 기준에 맞추기 위해 옵션 조정 등의 다양한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폴스타코리아, 100% 순수 전기차 ‘폴스타 2’ 국내 출시 (사진=폴스타)◇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두 배 늘려24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신차등록 대수는 10만402대로 전년(4만6677대)에 비해 115.1% 증가했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2022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행정예고했다. 차종별 최대보조금액을 인하하는 대신 차종별 보급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취지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은 차량 가격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는 가격 구간도 기존 6000만~9000만원에서 5500만~8500만원으로 변경된다. 지난해에는 차량 가격이 9000만원 이상이면 보조금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8500만원 이상으로 기준이 낮아졌다. 정부 보조금은 차종(승용차 기준)에 따라 329만~800만원이 지급된다. 지방자치단체는 별도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업계는 올해 반도체 수급 부족 여파 등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하향된 보조금 기준을 맞추기 위한 묘수를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 물량이 확대되면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전기 승용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기존 7만5000대에서 16만4500대로 대폭 늘렸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스웨덴 전기차업체인 폴스타다. 폴스타는 지난 18일 ‘폴스타 2’를 출시하면서 싱글모터 트림 5490만원, 듀얼모터 트림 5790만원으로 각각 가격을 책정했다. 폴스타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임에도 싱글모터의 가격을 5500만원 이하로 맞춘 것은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파일럿 팩 등 패키지 옵션을 둬 소비자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일럿 팩(350만원)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제동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플러스 팩(450만원)은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위브테크(WeaveTech) 전동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폰용 15W 무선 충전기능 등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팩(550만원)은 △조정 가능한 올린스 듀얼플로 밸브 서스펜션 △골드 브렘포 4핀 알루미늄 프런트 캘리퍼 등이 특징이다. 패키지 옵션 중 하나라도 선택하면 차량 가격이 5500만원을 웃돌지만 옵션 비용은 보조금 지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폴스타가 옵션 조정으로 물꼬를 튼 만큼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옵션 조정을 통해 차량 가격을 보조금 지급 기준에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정부, 전기차 대중화 위해 가격 인하 유도”국내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보조금인 만큼 업계는 신차뿐 아니라 기존에 출시된 모델의 가격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테슬라는 보조금 상한액(6000만원)을 고려해 ‘모델 3’의 가격을 5999만원으로 내렸다. 아울러 테슬라는 ‘모델 Y’의 최소 가격도 5999만원으로 맞췄다.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아이오닉 5’(2만2603대)와 작년 하반기 출시돼 선전한 ‘EV6’(1만888대)는 대부분 트림 가격이 5500만원을 넘지 않아 올해도 보조금 100%를 받는다. 올해 출시될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과 한국지엠의 ‘볼트 EV’, ‘볼트 EUV’도 100% 보조금 기준을 무난하게 맞출 것으로 보인다. 볼보 ‘XC40 리차지’, 아우디 ‘Q4 e-트론’, 폭스바겐 ‘ID4’ 등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도 5500만원 아래로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더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아직 보조금이 없으면 전기차를 사지 않으려는 소비자 심리가 팽배해 업계로서는 보조금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밖에 없다. 업계는 일부 기능을 옵션으로 빼거나 프로모션 실시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24 I 손의연 기자
삼성증권 "설연휴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 투자하세요"
  • 삼성증권 "설연휴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 투자하세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설 연휴 기간(28일~2월3일)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이번 설 연휴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제기될 글로벌 경제 변수들로 인해 과거 여느 연휴기간보다 전반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증권은 늘어난 해외주식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 들의 편의를 위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지난 11월부터 운영중이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삼성증권의 간편투자 앱 오투(오늘의 투자)에서 이용가능하며, 한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 우량주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삼성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를 통해 고객들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구글, 아마존과 같이 한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주식이 매수 상위 종목 중 대다수다.삼성증권은 이날부터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을 포함해 국내 전 증권사에서 발생한 2021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의 처리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보다 약 100일을 앞당겨 시작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설 연휴 기간(31일~2월2일)동안 해외주식 거래 일수에 따라 최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벤트 기간동안 1일 이상 해외주식 거래 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2일 이상 해외주식 거래 시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3일 이상 해외주식 거래 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아울러 지난 2015년부터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해외주식은 최대 백불로’ 이벤트 역시 올해도 진행한다.
2022.01.24 I 안혜신 기자
교보증권, 테슬라 기초자산 등 ELS 2종 공모
  • [머니팁]교보증권, 테슬라 기초자산 등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교보증권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ELS 2007회는 S&P500 지수, HSCEI 지수, EURO 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3년 만기 월지급식 상품이다. 매월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일 경우 월 0.5675%(연 6.81%) 수익을 지급한다. 또한 매 6개월마다 자동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연 6.81%(세전) 수익을 지급한다. 단,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일 경우 만기상환조건에 따라 최대 100%까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ELS 2008회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기회 부여되며 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65%(12개월) 이상이면 연 18.2%(세전) 수익을 지급한다.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 대비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65% 미만이면 만기상환조건에 따라 최대 100%까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이번 청약은 교보증권 온라인 홈페이지와 HTS, MTS에서 할 수 있다. 상품별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다. 두 상품 모두 개인일반투자자들은 청약일(불포함) 후 2영업일의 숙려기간을 갖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교보증권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고객지원파트로 문의하면 된다.
2022.01.24 I 김겨레 기자
"LG엔솔 상장 후 수급쏠림 전망…실적株 분할매수 유효"
  • "LG엔솔 상장 후 수급쏠림 전망…실적株 분할매수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맞물려 증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설 장기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심화될 수 있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 요인으로만 하락하는 수출 대형주에 대해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 증시는 연준발 긴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MS, 테슬라, 애플, NAVER(035420)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2780~2880포인트로 본다”고 말했다.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3%, 코스닥은 2.9% 하락했다. 1월 27일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청약은 진행 기간 동안 배터리,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또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주 후반 중국 부양책 호재가 있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1일 나스닥이 2.7%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도 있으나, 연준 긴축 가속화로 본격적인 유동성 회수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최근 시장 하방의 주요 동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1월 국내 증시 반등 실마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테슬라(이상 미국), NAVER, 삼성SDI(이상 한국) 등 여타 대형 테크 및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연내 금리인상 속도 및 양적 긴축 시행 시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코멘트를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파 발언만 하더라도 증시는 일정부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시즌과 관련해서는 4분기 실적보다 향후 가이던스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LG엔솔의 예상 유통 주식 수가 약 5~8% 수준에 불과해 해당 종목을 편입하기 위한 액티브·패시브 펀드 수급 쏠림 현상이 여타 대형주 주가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장기 연휴를 앞두고 일부 거래주체들의 관망심리도 심화될 수 있음을 감안 시, 주 후반 수급 왜곡 현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익 성장 전망,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 요인으로만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수출 대형주의 경우,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2.01.24 I 이은정 기자
“난 테슬라 0.1주씩 쪼개 산다”…소수점 투자 유의사항은?
  • “난 테슬라 0.1주씩 쪼개 산다”…소수점 투자 유의사항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 회사원 A씨는 지난 초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됐다.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인 아마존에 투자하고 싶었지만 3000달러가 넘는 주가가 부담이었다. 그러다 일부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을 1주 미만 단위로 쪼개 살 수 있는 ‘소수점 거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아마존 1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A씨는 “아직 모아놓은 자금이 변변치 않아 1주를 사기에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소수점으로 살 수 있게 돼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에 관심이 많아진 20대 대학생 B씨도 소수점 거래를 이용해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테슬라 주식을 10만~20만원어치씩 사들이고 있다. 대학생 신분으로 한 주에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주식을 구매할 생각은 못했는데 소수점 거래가 있다는 것을 알고 현재 소액으로 미국 우량주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B씨는 “자금이 생길 때마다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게 돼 꾸준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소수점 거래는 주식에 관심이 있지만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를 매수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현재 테슬라 1주를 사려면 한화로 약 120만원이 필요한데 주당 100만원이 넘어 선뜻 1주를 매수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테슬라 0.1주도 살 수 있게 됐다. 테슬라 10만원어치, 아마존 40만원어치 등 사고 싶은 만큼만 소수점으로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외주식을 1주 미만 단위로 쪼개 살 수 있는 소수점 거래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전면 허용되면서 다수의 증권회사가 경쟁적으로 흥행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영국 등에 처음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선 금융당국이 2019년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회사 2곳에 대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처음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게 됐다.이처럼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따라 소수점 거래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는 국내·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전면 허용키로 했다. 예탁원은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에 따라 각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 단위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전산구축·테스트 일정 등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부터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주문방법은 일반적인 해외주식 매매 방법과 다르지 않다. 종목을 선택하고 호가를 입력하면 된다. 최소 주문 단위는 소수점 아래 여섯 자리, 즉 0.000001주다. 다만 소수점 거래의 경우 증권사 신탁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컨대 투자자가 0.1주를 주문했다면 1주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 일정 시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소수점 주식에 대해선 증권사가 자기 돈을 넣고 온전한 한 주를 만들어 예탁결제원에 결제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 탓에 매매주문과 체결 시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매매 가격 혹은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량이 변동될 수 있고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매가 어려울 수 있다.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에 한해서만 소수점 단위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주문 방법(수량 단위, 금액 단위 등), 최소 주문 단위, 주문 가능 시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주문 경로 제한 여부 등도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증권사별로 거래가 가능한 종목 확인이 필요하다.배당의 경우 소수점 단위에 비례해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0.1주를 가지고 있다면 지난해 배당금(보통주 2944원) 기준 약 290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수단위 주식은 완전한 1주가 아니기 때문에 의결권은 쓸 수 없다. 권리행사(배당·의결권 행사·주식 분할 또는 주식병합에 따른 배정) 방식이 1주 단위 주식과 다르므로 증권사별 약관 내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소수점 거래 수수료는 일반 해외 주식 거래보다 매매 과정이 복잡해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비싸다. 다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수수료 무료 혜택,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증권사별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01.24 I 황병서 기자
최재호 하나금투 연구원 ‘디와이’로 수익률 1위
  • [스타애널]최재호 하나금투 연구원 ‘디와이’로 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3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일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 핵심 수혜주, 초저평가 상태!’라는 제목으로 디와이(013570)의 보고서를 냈다. 주간 수익률은 40.2%에 달한다.최 연구원은 “디아이의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자율주행, 전기차 수혜를 제외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주 높다”고 강조했다.최 연구원은 이어 “디와이의 100% 자회사 디와이오토는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으로 독점 개발했다”면서 ”자율주행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오염 물질을 즉각적으로 제거해주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필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디와이오토의 신규 전기차 납품처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제2의 테슬라라 불리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디와이오토는 리어와이퍼 모터를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2위는 주간수익률 14.9%를 달성한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레퍼런스 확보로 입지 강화 중’이라는 제목으로 제이콘텐트리(036420)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원은“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 높아진 가운데,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차기 라인업 보유하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로의 판매까지 개시되면서 방송 부문의 리레이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부문의 자회사 인수 효과가 확인되는 구간”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제작사 인수 효과도 유효. 극장 부문의 회복세는 비교적 더디지만, 바닥을 확인한 만큼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트소프트(047560)에 대한 보고서를 내 주간수익률 3위(13.3%)를 기록한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과 프로텍(053610)의 보고서를 발간해 주간수익률 4위(10.3%)를 기록한 백길현 연구원이 그 뒤를 이었다. 주간수익률 상위 10위[출처:리서치알음]당일 수익률 1위 역시 주간수익률 1위와 마찬가지로 디와이(013570)를 분석한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차지했다. 이날 디와이(013570)의 당일 수익률은 18.79%로 나타났다. 당일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했다.이승철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이 당일 수익률 13.10%를 달성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연구원은 한미글로벌(053690)을 분석한 ‘럭셔리 아파트에 꼭 들어갈 그 이름’ 보고서를 21일 발간한 바 있다. 3위는 바텍(043150)을 분석한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4위는 이스트소프트(047560)를 분석한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 연구원의 당일 수익률은 각각 11.4%, 11.3%였다. 한편 지난 한 주(1월 17~21일) 간 총 147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309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당일수익률 상위 10위[출처:리서치알음]
2022.01.24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3중고에 '휘청'…"3만불도 위험" Vs "설이후 반등"
  • 비트코인, 3중고에 '휘청'…"3만불도 위험" Vs "설이후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기술주 하락세에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거래 금지 가능성까지 맞물린 여파다. 3만달러(3500만원대) 아래로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인 내달부터 반등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23일 이데일리는 시장 전문가 6명에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한 △시세 하락 원인 △시세 바닥 시점·수준 △향후 전망 △투자 변수를 전화 인터뷰 했다. 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기술주 하락 △러시아 중앙은행의 가상자산 전면 금지의 필요성을 비트코인이 하락한 ‘3중고(苦)’라며 비슷한 원인 분석을 했지만, 나머지 질문에선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500만원도 깨져”…“이미 바닥 수준”비트코인 시세 바닥 시점·수준은 극과극으로 갈렸다. 우선 코인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일단 지지선이 붕괴했기 때문에 테크니컬 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3500만원대)까지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금리 인상, 나스닥 하락, 러시아 변수까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약 3500만원대)선이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회에서 4회(3·6·9·12월)로 수정했다.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자산’처럼 움직이고 있고, 결국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에서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어, 디지털자산으로 몰리는 큰 흐름을 막을 순 없다”며 “지금 거의 바닥 수준에 왔기 때문에 설 이후 2월 초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코인이 나스닥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금융자산처럼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는 반등해 우상향하면서 연내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8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봤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갈까. 코인 시장의 매력이 점점 사라질 것이란 전망과 오히려 가치가 커질 것이란 예측이 맞섰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휴지 조각까지 가진 않겠지만, 리스크 때문에 자산으로서의 매력은 점점 떨어질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주식, 은행,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코인 바닥이 어디일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알 수는 없다”면서도 “4년마다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희소성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비트코인 가치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5월에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시세가 다르게 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앞으론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으로 투자가 많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형중 학회장은 “비트코인이 몇배 씩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금이 알트코인은 몰릴 수 있다”며 “지금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비슷한 추세로 가는데 앞으로는 이 흐름이 깨지고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내다봤다. ◇“美 주식과 코인 함께 갈 것…연준 중요”전문가들은 향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면밀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호 소장은 “미국의 기업들이 코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주식과 코인은 앞으로도 함께 갈 것”이라며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 되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돌발 악재를 봐야 한다”며 “중국발 리스크만 없다면 알트코인 시장 위주로 코인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는 헝다그룹의 부도 위기가 제기되면서 중국발 리스크가 코인 시장을 위축시켰다. 안동현 교수는 “연준은 물가를 잡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겠지만, 미국의 주식 폭락이 우려되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며 “연준의 스탠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달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1.24 I 최훈길 기자
미 나스닥 '14년래 최악 출발'…대세 하락장 오나
  • 미 나스닥 '14년래 최악 출발'…대세 하락장 오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을 새해 들어 거듭하고 있다.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이뤄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0개 초대형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새해 들어 14거래일간 5.70%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00% 각각 급락했다. 두자릿수 이상 빠진 나스닥 지수는 첫 14거래일 하락 폭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컸다.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주들은 약세장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8.54% 떨어졌다.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10.68% 폭락했다. 예상치 못한 물가 폭등 탓에 연방준비제도(Fed)이 가파르게 긴축에 돌입할 것이라는 공포에 ‘묻지마 투매’가 만연한 기류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17.22→28.85)는 새해 들어 67.54% 폭등했다.월가 리더들의 시각은 대세 하락장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은 최근 사내 팟캐스트에 나와 “사람들이 낮은 금리와 공짜 돈(free money)이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잊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년여 지속하고 있어 일시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돈 풀기 재정·통화 정책의 전환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후 몇 년은 팬데믹 이후 같은 초강세장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CNBC와 만나 “현재 증시는 지난 3년간 봤던 대세 상승장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 회장은 자사 고객들과 대담에서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며 “거품이 가라앉는 순간은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시장은 증시의 키를 쥔 연방준비제도(Fed)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연준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종료 시점, 기준금리 인상 시기,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 등은 모두 주가와 직결될 수 있다.
2022.01.23 I 김정남 기자
월가 빅샷들 섬뜩한 경고…"이미 스태그플레이션"
  • 월가 빅샷들 섬뜩한 경고…"이미 스태그플레이션"[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초 미국 뉴욕 증시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주요 지수들이 계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장 막판 폭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숫자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새해 들어 14거래일간 5.70%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00% 각각 급락했습니다. 두자릿수 이상 빠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새해 출발입니다. 안전자산 평가까지 받고 있는 ‘대장주’ 애플마저 약세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8.54% 빠졌는데요. 이는 다우 지수 전체의 하락률보다 큰 겁니다.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테슬라의 경우 10.68% 폭락했습니다.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는 이미 깨졌고요.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최근 어닝 시즌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기업의 분기 순이익은 평균 5.9%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부진합니다. 지난해 초강세장을 떠받쳤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깜짝 주가 반등의 공식이 깨진 겁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나빠졌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17.22→28.85)는 새해 들어 67.54% 폭등했습니다.이제 모든 투자자들이 그 원인을 알지요. 연방준비제도(Fed)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긴축을 급격하게 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다이먼 “올해 6~7회 금리 인상”투자는 심리라고 하지요. 새해 폭락 조짐의 불을 댕긴 건, 다시 말해 투심을 악화시킨 건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준이 올해 6~7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3번, 많아야 4번입니다. 다이먼 회장처럼 영향력이 큰 인사가 이런 말을 한 게 실망스럽다는 볼멘소리가 월가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뉴욕 증시가 기업 호실적에도 맥을 못 추린 게 이때부터입니다.다이먼 회장은 또 “나는 폴 볼커 연준 의장을 보고 자란 세대”라고 했습니다. 볼커 전 의장은 1981년 기준금리를 19%까지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을 잡았던 인물입니다. 우리가 1970~80년대 초인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다이먼 회장이 새삼 일깨워준 겁니다.이를 즈음해 월가에서는 △3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설 △1월 기준금리 전격 인상설 △여름이 아닌 봄부터 양적긴축(QT) 개시 등 별의별 시나리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서입니다. 그러나 월가 한 대형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며칠 사이에 나온 시나리오들은 모두 컨센서스와 거리가 있다”며 “1월 FOMC를 넘어 조금 더 길게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공포가 갑자기 커진 건 경계해야 하지만, 동시에 1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아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섣부르다는 겁니다. 그는 올해 대세 하락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했습니다.사실 지난해 중하순만 해도 올해 1~2분기 때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종료 △기준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가 한꺼번에 이뤄질 것이라고 본 인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정사실화돼 있습니다. 긴축 속도를 급히 끌어올린 파월 의장의 정책 실기론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고요. 또 다른 채권 어드바이저는 “현재 7%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며 “6개월 후 시장을 전망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다이먼 회장의 6~7회 기준금리 인상은 터무니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6번 올려봐야 1.50~1.75%입니다. 미국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는 곧 중립금리를 하회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통화정책은 완화적이라는 결론이 가능합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이먼 회장은 대세 하락장에 대한 준비를 시사한 것으로 기자는 봅니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오른쪽)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앨리슨 나단 수석매크로전략가와 사내 팟캐스트를 통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골드만삭스 제공)◇솔로몬 “공짜 돈의 여파 잊었나”월가 큰 손들의 언급은 큰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유용합니다. 기자는 지난 19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의 사내 팟캐스트를 유심히 들었습니다. 앨리슨 나단 골드만삭스 수석매크로전략가와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는데요. 솔로몬 회장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운 월가 빅샷입니다.솔로몬 회장은 올해 사업 계획과 시장 환경 등을 20분간 담담하게 설명했는데요. 그는 “올해 가장 큰 우려는 실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년여 지속하고 있어 이는 일시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모든 영역의 사업을 지배하는 요인”이라며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로 다루는 논의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사무실 복귀, 임직원 확보, 중국,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세 등을 언급했는데, 그 중 인플레이션을 첫 손에 꼽은 겁니다.솔로몬 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은 정말 효과적이고 다른 치료법들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빠르게 풍토병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한데요. 그는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만큼 재정·통화정책 방향은 (긴축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맞춰 꽤 오랜 기간 운영했던 방식과는 다른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더 높아지는 금리 △둔화하는 성장세 등을 올해 시장 환경의 키워드로 꼽았습니다.그는 이어 “사람들이 낮은 금리와 공짜 돈(free money)이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잊고 있다”며 “역사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솔로몬 회장은 시장이 ‘산타 랠리’ 기대에 들떠 있던 지난달 초 CNBC와 만나 “앞으로 몇 년간 주식과 다른 자산에서 지난 몇 년간 봤던 높은 수익률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때와 시장을 보는 그의 시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이먼 회장의 진단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기자는 느꼈습니다.최근 2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간 차이 흐름. (출처=연방준비제도)◇핑크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또 다른 월가 거물이지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증시 폭락이 한창이던 지난 18일입니다. 핑크 회장은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연준은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목할 건 핑크 회장이 주가를 전망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을 꼽았다는 점입니다. 일드커브는 만기 기간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률의 변동을 나타냅니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작아지면 곡선은 편평한 형태(커브 플래트닝·yield curve flattening)를 띠지요.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지겠지요. 이는 곧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 집니다. 반대의 경우 수익률곡선은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yield curve steepening)를 보입니다.핑크 회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가 2.5%로 상승한다면, 이게 장기금리에 어떤 영향을 마칠지가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며 “앞으로 커브는 편평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에 따르면 미국 장단기 지표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의 차이는 21일 기준 0.74%포인트입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1.7%대, 2년물 금리는 1.0%대입니다. 장단기 금리 차는 지난해 3월 말 1.59%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핑크 회장은 더 나아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음의 수익률곡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만큼 연준의 가파른 긴축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기 침체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살면서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는 증시는 더 하락해야 함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증시는 지난 3년간 봤던 대세 상승장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새해 미국 나스닥 지수 추이. (출처=구글)◇시프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상태”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회장은 20일 자사 고객들과 화상으로 대담을 가졌습니다. 시프 회장은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있다”며 “연준은 스스로 곤경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데 경제 지표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0.7로 전월(31.9) 대비 32.6포인트 폭락했습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핑크 회장의 경기 진단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 그는 “채권시장이 이런 현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시프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수단을 마구 사용한다면 거품 경제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본격 급락장이 오기 직전인 3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시프 회장은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며 “근래 (실적이 좋은) 기술주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 역시 거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거품이 가라앉는 순간은 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어떠십니까. 지금 뉴욕 증시는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월 FOMC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시장을 구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들은 월가 최고위급 인사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팬데믹 이후 뉴욕 증시에 돈을 묻어둔 모든 투자자들은 돈을 벌었습니다. 이제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월가의 거물 투자자로 꼽히는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신년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날씨가 따뜻한 푸에르토리코에 머물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2.01.23 I 김정남 기자
미국 FOMC 우려 속 LG엔솔 코스피 데뷔
  • 미국 FOMC 우려 속 LG엔솔 코스피 데뷔[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끝난 후 100조원을 웃도는 청약 증거금은 여전히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배회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은 1월 마지막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00~2950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840~2940선으로 평가했다.◇LG엔솔데뷔부터 FOMC까지…대형 이벤트 즐비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보다 2.99%(87.63포인트) 하락한 2834.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게다가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모두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역시 2.94% 하락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이번주 역시 국내 증시의 분위기는 경계가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6~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첫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미 시장은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를 1.00~1.25%로 4회에 걸친 금리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27일에는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를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데뷔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70조원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3위에 안착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승할수록 다른 대형주에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 돌풍이 지나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일반적으로 연휴를 앞두면 시장 거래량이 줄어들며 관망세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내수부양책에 증시 떠도는 ‘100조’ 기대도하지만 증권가는 내수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정부가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나서면서 시장 유동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14조원에 이르는 원포인트 추경 가운데 12조원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투입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정부안보다 추경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3월 대선 이후 2차 추경 편성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과정에서 나타난 증시 대기자금도 지수의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114조1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부 자금은 다른 대형주로 몰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하는 사이 중국은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3월 초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1분기 중 완화적인 정책을 추가로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 구조적 공급망이 연결된 우리나라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의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발표(24일) △미국의 FOMC회의와 테슬라 실적(26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27일) △미국의 12월 개인소득(28일)이다.
2022.01.23 I 김인경 기자
투자심리 악화에 동반 하락…나스닥은 ‘최악의 한주’
  • [뉴욕증시]투자심리 악화에 동반 하락…나스닥은 ‘최악의 한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욕증시가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까지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에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까지 겹치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사진= AFP)◇나스닥·S&P500 22개월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 기록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30% 하락한 3만4265.3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 떨어진 4397.9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 밀리며 1만3768.92로 장을 마감했다.국채금리 급등의 직격타를 맞은 나스닥은 이번주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한 주 동안 7.55%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다. 이는 1월 첫 14거래일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이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번 한주간 5.68%, 4.58% 각각 하락하며 2020년 3월과 10월 이후 최대폭의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올해를 시작하면서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했다”며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특히 기술주와 수익성이 없는 기업들에 타격을 줬고 주식을 나스닥을 조정 영역으로 밀어 넣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또 다음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과 금리 인상 횟수 확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번주 1.9%까지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까지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9.7%로 내다봤다.(사진= AFP)◇다음주 기업실적 발표·FOMC 앞두고 긴장감 ↑다음 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연달아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세계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전날 부진한 신규 가입자 증가세를 발표한 점도 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넷플릭스는 22% 급락했으며, 아마존와 테슬라 주가도 5% 이상 떨어졌다. 메타의 주가도 4% 이상 하락했으며, 애플과 MS도 1%대로 내렸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으로 촉발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은 군사적 대치 상태로 이어지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간 외교 장관 회담이 열리는 등 해결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지나 테일러 인베스코 멀티에셋 펀드 매니저는 WSJ에 “지정학적 위험이 작용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도 한몫을 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비용압박의 관점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26포인트(12.74%) 상승한 28.85를 기록했다.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이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48% 하락한 배럴당 8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대비 2.21% 상승하면서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22.01.22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뉴럴링크, '인간 뇌에 칩 이식’ 임상시험 준비
  • 머스크 뉴럴링크, '인간 뇌에 칩 이식’ 임상시험 준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바이오 인공지능 신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기 위한 임상시험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블룸버그는 뉴럴링크가 최근 임상시험 책임자를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내고 임상시험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면서, 인간의 두뇌에 칩을 이식하기 위한 회사의 오랜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전했다. 임상시험은 소수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인터페이스가 작동하는지를 살펴보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뉴럴링크는 채용 공고에서 임상시험 책임자는 첫 시험 참가자뿐 아니라 의사, 엔지니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FDA와도 소통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머스크의 100% 단독 투자로 설립된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부착하거나 이식하는 방식으로 뇌신경과 컴퓨터를 연결해 지능을 보강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개체는 이른바 ‘뉴럴 레이스(neural lace)’라는 것으로 언젠가 사람의 생각을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지난 2020년부터 돼지와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해오고 있다. 뉴럴링크가 어떤 제품을 내놓을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간질이나 우울증과 같은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이식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머스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뉴럴 레이스를 정맥에 주사해 뇌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방식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인간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01.21 I 방성훈 기자
미 스타트업 오토노미 "테슬라 미리 타보고 구매하세요"
  • 미 스타트업 오토노미 "테슬라 미리 타보고 구매하세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여유가 없거나, 구매했더라도 생산 지연 등으로 아직 제품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산업분야의 유명 투자가이자 기업가인 스콧 페인터는 ‘오토노미’(Autonomy)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월 정액제로 테슬라 ‘모델3’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콧 페인터는 온라인 자동차 구입정보 제공 회사 ‘트루카’와 중고차 소매 핀테크 기업 ‘페어’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오토노미는 현재 테슬라 차량 100대를 확보한 상태다. 다양한 서비스 옵션 중 하나는 계약금 5500달러, 월 이용료 550달러다. 이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3년 리스 서비스 계약금 4500달러, 월 이용료 561달러와 유사한 조건이다. 다만 월간 이용료는 매달 변경될 수 있다. 차이점은 차량 대여 기간이 최소 3개월라는 점, 즉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테슬라 차량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직접 탑승해보고 싶어하는 소비자, 또는 이미 테슬라 차량을 구매했더라도 아직 차량을 인도받지 못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테슬라는 지난 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물류 대란 등으로 모델 X·모델S·모델3 배송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페인터는 “간단한 계약과 신용카드로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를 끝내고 운전 면허증을 제공하면 10분 안에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리스나 자동차담보대출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오토노미는 우선 테슬라를 시작으로 궁극적으로는 다른 전기차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2022.01.21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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