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737건
- 테슬라와 머스크는 왜…비트코인을 찜한 4가지 이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15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며 가상자산시장을 열광시켰다.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대체 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들였을까를 여전히 궁금해 하고 있다.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배척하는 사람이든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은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다 보니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왜 굳이 이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을 사들여 재무제표 상 리스크를 높이려 하는 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 옹호론자` 면모 과시한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현금 포트폴리오 다변화”…비트코인에서 기회를 봤다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줄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업들은 영업이나 기타 영업상 행위를 통해 얻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데, 통상은 일정 수준의 현금을 가지고 갑작스러운 지출 요인에 대응하는 한편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기업어음(CP)이나 단기국채 등의 자산에 투자해 최소한의 이익을 얻으려 한다. 테슬라도 “우리 회사의 투자정책을 바꿔서 이처럼 보유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다변화하고 투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유연성을 가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변화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게 최대 위험이며, 테슬라 역시 이를 인정한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후 우리가 애초 구입한 가격보다 크게 떨어졌을 때 재무여건이 크게 악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작년에 300% 이상, 또 올들어서만 벌써 62%나 뛴 비트코인 가격 상승랠리를 외면할 순 없었을 것이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들이 투자에 참여할 경우 투자심리가 더 뜨거워지고 다른 상장사나 기관투자가들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가격이 추가로 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최근 시세 흐름까지도 닮아 있다.◇`노이즈 마케팅` 또는 `혁신성 덧입히려는 브랜드 전략`이 같은 머스크 CEO와 테슬라의 행보를 떠들썩하게 화제를 만드는 홍보활동, 즉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이날 “고맙게도 머스크 CEO는 예상치 못한 깜짝 소식을 전해주면서 자칫 따분하게 가려고 하던 비트코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면서도 “모두가 테슬라와 비트코인에 대해 얘기하도록 만드려는 일종의 떠들썩한 홍보활동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보다는 비트코인이 가진 정신을 테슬라와 접목시키고자 하는 브랜드 관리전략으로 보는 쪽도 있다. 흔히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과 지급결제시스템, 법정화폐에 반기를 든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우상파괴적 혁명가 또는 혁명가그룹이 주도한 디지털 화폐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반항적인 이미지를 머스크 CEO가 자신의 회사에 접목하려고 했다는 것. 테슬라 역시 전통적인 화석연료 중심의 자동차산업에 반기를 들고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혁신적 기업이다. 특히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내에서는 딜러제를 통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을 취한 반면 테슬라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마케팅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비트코인과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컨셉이다. ◇`달러화 대체수단` 비트코인 활용 미리 대비할 수도아울러 테슬라의 1억5000만달러 투자는 달러화에 대한 대체 수단을 고민하는 산물로 나온 첫 걸음이라는 의미로도 받아 들여진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막대한 풀린 유동성 탓에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헤게모니가 흔들리는 상황을 대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야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지급결제 수단(=화폐)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쉽지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달러화와 같은 법정화폐를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다.대체투자 플랫폼인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가상자산 전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지급결제 수단 채택 소식은 이 같은 변화를 어느 정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근거가 없지만 애플이나 구글 알파벳 등도 자신의 지급결제 시스템에 비트코인 등을 탑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회사 설립 당시 큰 비전이 보이지 않던 전기차 업체를 세우고 우주사업을 추진하는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등 모험 투자가의 면모를 보였고, 심지어 테슬라 창업 이전에는 지급결제 벤처에서 일하기도 했었다. ◇`내가 하면 모두 따라올 것`…시장 확대 총대 멨다또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믿는 머스크 CEO가 이를 주류로 편입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실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창업 전에 인터넷 관련 사업을 하다가 이를 매각한 돈 2200만달러를 지금의 페이팔이 된 스타트업인 엑스닷컴을 만드는데 쏟아 부은 경험이 있다. 현재 페이팔은 비트코인 지급결제를 준비하는 가장 선도업체 중 하나다. 아울러 스탠리 드커큰밀러나 폴 투더 존스 등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들도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밀러밸류 파트너스를 만든 ‘헤지펀드의 전설’ 빌 밀리도 최근 비트코인 투자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적극 뛰어들면 이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의 잇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데빈 라이언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이번 발표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업들의 채택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의 동료인 브라이언 맥켄너 애널리스트 역시 “머스크 CEO의 참여로 가상자산시장에서 거대한 네트워크 효과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결국 수천억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는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사업을 확대시킴으로써 테슬라에게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클럽하우스’ 덕에 중고 아이폰 인기…“개통 5배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중고 아이폰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하우스가 현재 아이폰 운영체제(iOS)기반으로만 서비스되고 있어서다. 10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자사 알뜰폰 브랜드인 스노우맨을 통한 중고 아이폰 가입 접수가 전달 같은기간 대비 5배(400% 증가) 늘었다.클럽하우스 어플리케이션(앱)이 현재 iOS 버전으로만 출시돼 소위 ‘인싸’(인사이더) 앱을 체험하기 위해 장롱 속에 묵혀 뒀던 아이폰 공기계를 재활용하거나, 구형 아이폰을 유심요금제와 결합해 저렴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출시한 클럽하우스는 음성 기반 SNS다. 사용자가 방(room)을 만들면 팔로우 하는 형식으로 방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실시간 참여만 가능하고 녹음 등 기록이 남지 않는다. 클럽하우스가 급부상한 것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블라디미르 테베브 로빈후드(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CEO와 공매도 관련 설전을 벌이면서였다.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클럽하우스에 등장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이 초대나 승인을 해줘야만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 비중이 10% 중반인 국내에서는 클럽하우스를 쓰기 위해 중고 아이폰을 찾는 수요도 있다. 세종텔레콤측은 알뜰폰 요금제와 연계하면 중고 아이폰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다, 비교적 최신 모델인 ‘아이폰X’(2018년), ‘아이폰11(2019년)’까지 라인업을 넓힌 점이 중고 아이폰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했다고 봤다. 다음달 말까지 스노우맨의 대표 요금제인 △퍼플(월 6만 5890원/데이터 10GB+일 2GB+3Mbps) △블랙(월 5만 4890원/데이터 6GB) △블루(월 4만 3890원/데이터 2GB)를 24개월 약정 가입하면, 아이폰XR와 아이폰X, 아이폰XS, 아이폰XS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약정 가입을 원치 않는 경우 △아이폰XR(42만 9600원) △아이폰X(44만 1700원) △아이폰XS(64GB, 46만 5900원) △아이폰XS (256GB, 51만 4300원) 등을 구매하고, 퍼플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이용료 2개월분을 무료로 제공받고 이후 월 2만 1890원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사진= 애플 앱스토어)
- [뉴스새벽배송]美 '숨 고르기' 가운데, 국내 옵션 만기일 맞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감, 안정된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세, 기업 실적 양호 등 호재를 반영하며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쓴 데 대한 부담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외국인 수급 현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애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 지수에 일부 국내 종목이 편입 또는 편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변동은 없었다. 다음은 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AP)◇ 국내증시, 옵션 만기일…MSCI 편출입 없어-국내 증시 이날 옵션만기일로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지수 움직일 것으로 전망됨.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이고 이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시장 변화폭이 확대될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이겠지만, 유럽과 미 증시 특징처럼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상승과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의 경우 차익매물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이라고 전함. -한편 MSCI 2월 분기 리뷰는 한국 편출입 종목 없는 것으로 발표됨.◇ 뉴욕증시, 숨 고르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3포인트(0.03%) 하락한 3만1375.83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6포인트(0.11%) 내린 3911.23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14%) 상승한 1만4007.70에 장을 마감.-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만4000선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 이날 종목별로는 게임스톱 주가가 16% 이상 내리며 주당 50달러 부근으로 하락.◇ 동력 제공할 만한 추가 재료 부재-시장에 동력을 제공할 만한 추가적인 재료가 부각되지 않음. 미국의 부양책 진척 사항과 기업 실적,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주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이 경제를 되살릴 것이란 기대가 주식은 물론 자산시장 전반에 훈풍을 제공하고 있음.-민주당은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하며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약 8만6000 명을 기록. 이틀 연속 10만 명 아래에 머물러.-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공개한 약 300개의 S&P500 기업 중 81%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이날 시작.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우위.◇ 국제유가, 2년래 최장기간 상승-국제 유가는 9일(현지시간) 수요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39달러) 오른 58.36달러에 거래를 마감.-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7거래일 연속 올라 2019년 2월22일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여. WTI는 작년 1월 이후 13개월 만의 최고가 행진.-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 가능성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것이 향후 원유 수요의 회복 전망을 밝게 해.-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들어 추가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작년 말 하루 130만 배럴을 생산한 리비아의 산유량이 최근 파업 탓에 104만 배럴로 떨어진 것도 유가에는 호재로 작용.-국제 금값도 3거래일 연속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30달러) 상승한 1837.50달러에 장을 마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 가능…가격 변동성이 문제-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소비자들이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때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테슬라가 채택할 비트코인 결제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가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제3의 중개 기관을 통해 소비자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거나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2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문제는 비트코인 자체의 가치 변동성. 비트코인이 안정된 가치를 가진 화폐로서 작동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현재 시장 참가자들 대다수는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받아들이고 있어.-따라서 가격 급등락 등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비트코인 결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 메이저 석유업체, 해상풍력에 대규모 투자-메이저 석유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를 대표하는 해상 풍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프랑스의 토탈 사가 영국 해상 부지 6곳의 풍력 개발업자로 선정됐다고 보도.-두 회사는 일단 8억79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3400억 원)를 보증금으로 내고 해상 풍력 개발에 착수. 두 회사 영국의 해상 풍력에 투자하는 액수는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 -석유회사가 해상 풍력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키로 한 배경에는 기존 기술과의 호환성에 대한 평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해상 유전을 개발하기 위한 각종 기술과 경험이 해상 풍력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해상 풍력이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사업성이 있다는 것도 석유회사들의 판단.◇ GM, 반도체 부족에 북미 3개 공장 내달 중순까지 감산 연장-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북미 지역 3개 조립공장에 대한 감산 조치를 최소 3월 중순까지로 연장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각각 위치한 GM 조립공장이 그 대상.-감산 연장의 영향을 받는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 GMC 터레인 등.-앞서 GM은 이번주 3개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한국의 부평 2공장에서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어.-이날 보도에서 부평 2공장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어. 감산을 연장하는 3개 공장 외에 GM이 미 미주리주 웬츠빌과 멕시코 라모스아리스페 공장을 부분 가동한다고 로이터는 전해.-GM 외에도 도요타, 폴크스바겐, 스텔란티스, 포드, 르노, 스바루, 닛산, 혼다, 마즈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틴더’,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 1조9000억원에 인수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1조9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 등 40여개의 글로벌 소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매치 그룹은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서비스 중으로 시가총액 약 47조원 규모의 기업.-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 및 AI(인공지능) 기반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이용자 비중이 99%에 달하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음.-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과 함께 더 큰 규모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매치 그룹과 같은 글로벌 선도 업체와 손을 잡았다”며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의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해내고,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함.
- [과연 숏의 위기일까]'공매도 몰락' 아닌 '분노한 MZ세대가 낸 균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는 기존 제도권에 대한 반발이 아주 중요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주가를 끌어올릴 때만 해도 ‘숏(공매도)의 몰락’ ‘헤지펀드의 패배’ 등으로 평가됐다. 그렇게 치솟던 주가가 하루아침에 고꾸라지면서 일단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이슈는 잠잠해졌다. 숏 위기론도 덩달아 수그러들었지만 이제 시선은 그 이면에 있는 또 다른 본질로 옮겨가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하면 쓸 수 있는 투자 방법일 뿐, 숏 세력과 롱 세력의 대립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을 활용한 MZ세대(80년대 후반~2000년대 태어난 세대)의 저항이란 코드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 확대는 구조적인 변화로 해석되는 만큼, 게임스톱 사태는 다른 형태로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게임스톱, 주식시장 본질과 무관…전형적 투기”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8일(현지시간) 기준 6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최고점인 347.51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1일 225달러, 2일 90달러로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연초부터 레딧(Reddit)이란 온라인 커뮤니티 안의 소규모 모임,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WSB)에선 게임스톱을 대거 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게임스톱에 헤지펀드들이 공매도 한 수량이 총 주식 발행수의 140%가 넘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숏 스퀴즈(Short Squeeze·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혹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를 위해 뭉쳤다. 지난해 여름 5달러가 채 안 됐던 것에 비하면 약 70배가 치솟았다. 단기간 폭등과 폭락이란 게임스톱의 주가 흐름은 투기성 매매의 전형으로 평가된다.홍우형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게임스톱은 누가 봐도 작전이며 투기다”라며 “개인이 단기적인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절대적으로 실패하는 게 주식인데 이러한 전형적인 사례가 또한번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기본 원리는 주주들에게 돈을 십시일반 받아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인데, 이런 본질과 게임스톱은 전혀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WSB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주가조작이나 시장교란,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 이면에 있는 MZ세대의 분노그럼에도 게임스톱은 그간의 투기성 테마주와는 다른 결이 있다고 평가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로 대표되는 금융업계에 대한 환멸이 표출된 시위, 즉 계급 간의 갈등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WSB 게시판엔 금융위기 땐 학생이었으나 지금은 직장인이 된 MZ세대들의 분노가 가득하다. 당시 자신들의 부모는 집을 잃고 직장을 잃었지만, 사건 당사자들인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고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 WSB 이용자는 “헤지펀드가 지금도 존재하는 것 자체는, 2008년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느낀 고통을 준 장본인이 아직도 벌을 받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전 재산을 게임스톱에 쏟아부었고 주가가 떨어진다 해도 팔지 않을 것으로, 헤지펀드에 최대한의 고통을 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몇몇 유명 인사들은 WSB를 독려하기도 했다. 공매도 수량이 총 주식수를 넘어서는 일은 불공정하다는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 소셜 캐피털 CEO도 대표적인 친(親)WSB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보고 있는 건 제도권에 대한 반발로 이 상황을 무시하는 사람은 WSB에 가서 글을 한 번 읽어봐라”라며 “이들은 회사의 펀더멘털을 깊게 분석하며, 각자 합리적인 생각을 주고받는 건전한 토론을 진행한다”고 일갈했다. ◇ “美 MZ세대, 향후 전체 가계소득 70% 쥔다”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 비중 확대는 구조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시장의 모습 또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비단 게임스톱처럼 폭발적으로 비화되는 것뿐 아니라, 수급 주체 중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단 얘기다. 일례로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한 코스피 대형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연초엔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없었다. 통상 연말 배당 시즌 대형주를 샀던 개인은 연초 코스닥 중소형주에 집중해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주식을 사는 이유는 저금리 환경에서 예금이나 보험 등 전통 자산은 더 이상 매력이 없는데다 부동산은 규제가 심해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증시의 개인 유동성 공급이 코로나19 이후 투기적 기회가 포착돼서라기 보다는 이러한 구조적 이유에 연유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 공동창립자는 MZ세대 투자자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특성에 주목했다. 대척점에 있는 베이비붐 세대와 대조했는데, MZ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주식 투자 비중이 높고 자기주도형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권위 있는 투자은행(IB)를 이용하기보단 로빈후드(Robinhood)와 같은 온라인 증권사를 이용한다고도 짚었다. 레딧과 유튜브 등 새로운 채널에서 정보를 얻고 전기차나 비트코인 등 새로운 것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톰 리는 “미국의 MZ 세대는 약 20년 동안 68조달러를 상속받을 걸로 보이는데, 이는 미국 전체 가계자산 100조달러 중 70%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게임스톱 사태로 숏 위기론이 불거지긴 했지만 숏은 하나의 투자전략일 뿐, 증시에 새로운 투자주체로 떠오른 MZ세대가 어떤 투자형태를 보이냐에 따라 증시의 방향도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