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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이동 50만원 지원금 혼란, 누구 책임인가[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통신사를 옮기면서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에게 허용한 ‘전환지원금’은 최대 50만원입니다. 하지만, 이통3사가 공시한 전환지원금은 13만원에 그쳤죠. KT가 최대 13만원으로 가장 높게 설정했고, SK텔레콤이 최대 12만원, LG유플러스가 최대 10만원으로 했습니다. 그나마 번호이동을 하면서 최대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월 1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요금제에 최소 6개월 이상 가입해야 합니다. 국민 1인당5G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7.9GB인데,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주는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셈입니다.그래서 “번호 이동하면 50만원 더 준다”는 소문을 듣고 휴대전화 유통 매장을 찾은 사람들은 실망했다고 합니다. 유통점 상인들도 “50만원은 택도 없다”며 기대가 부풀려졌음을 인정했고요.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생긴 전환지원금 제도에 혜택을 본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현재 사용 중인 것보다 훨씬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기에 망설였다고 합니다.언론이 호들갑 떨었던 갤럭시S24 공짜폰도 불가능했죠. 출고가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S24(일반 모델 256GB)에 최대 공시지원금 50만원, 전환지원금 최대 50만원을 받고, 유통망 추가 지원금(15만원)까지 받으면 총 지원금은 115만원이 된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과장 보도였습니다.이런 혼란은 예상된 일이었죠. 전환지원금 50만원은 의무가 아닌 허용 범위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스쳐 지나기 어려운 이유는 준비 부족으로 혼란이 커진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방송통신위원회는 근거(계산식)를 제시하지 않은 채 ‘전환지원금’ 허용치를 60만원도 아닌 40만원도 아닌 50만원으로 결정했으며, 통신사가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기대 수익을 고려해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해서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한 셈이 됐습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VIP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혜택을 줘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제도화하려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데, 방통위는 너무 서둘렀습니다. 충분히 논의해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통신3사와 알뜰폰 협회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전산 개발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과일값이 폭등하고 유가가 들썩이는 상황에서 가계통신비를 낮추려는 정부의 노력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단말기 값과 통신비를 낮추는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자본력 있는 통신3사가 남의 가입자를 빼앗기 위해 전환지원금을 늘리면 요금이 30% 이상 저렴한 알뜰폰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전환지원금 확대를 요구하면 고가 요금제 가입을 강요하거나, 일부 모델과 일부 성지점에 집중될 게 뻔합니다. 이번에 전환지원금이 한도(50만원)에 한참 못 미치쳤던 걸 보면, 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통신사와 제조사뿐 아니라 알뜰폰과 중고폰, 자급제폰 등 통신시장 생태계를 고려한 종합적인 가계통신비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무엇이 최우선 순위인지 파악한 뒤 정책 간 엇박자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뒤죽박죽인 것 같습니다.
- 마트 찾은 홍익표 "농산물 가격 안정·국민 먹거리 보장할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농산물 가격 급등락 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 등 4개 정책을 발표했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과 이개호(가운데) 정책위의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기후위기·고물가시대 민생 현장 방문 정책간담회’에서 사과 판매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기후위기·고물가시대 민생 현장 방문 정책간담회’에서 “설 이후 농산물 가격은 계속 오름세로 농산물값 폭등에 물가까지 오르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며 “특히 지난달 과일값은 41.2%가 올라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그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이상 기후와 집중 호우,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수확 부진과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농산물 수입 확대는 까다로운 검역 협상 등으로 수입이 쉽지 않고, 가뜩이나 위기에 처한 재배 농가를 위축시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악순환만 되풀이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생산과 공급, 수요 변화 전반을 살피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의 비상이 더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농산물 가격 안정과 국민 먹거리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발표한 농산물 관련 총선 공약은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 △농산물 계약재배 대폭 확대 및 물가 안정 △식량안보와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전략산업 육성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 등 네 가지다.우선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도입해 적정 가격 안정대를 유지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가격 급등 시 소비자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취약계층에게 농식품 바우처를 제공하는 기후물가 쿠폰제부터 해외 공급망 확보, 유통업체 가격 인하 지원 등 소비자 보호 대책을 담았다. 아울러 가격 폭락 시 정부의 대처를 위한 농사손실보전제도 도입, 수매비축, 출하정지명령 등 생산자 보호 대책도 담았다.두 번째로 농산물 계약재배 대폭 확대 등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해 물가 안정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품목의 계약재배물량 비중 50%로 확대하고, 산지조직 및 농가의 손실보전을 위한 계약재배 이행지원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다. 이 밖에도 수매비축 사업을 확대하고 사전적 수급 안정 장치를 강화하는 한편, 의무 자조금 조직을 품목별 대표 조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품목 단체에 농산물 수입쿼터 운영권도 단계적으로 부여한다.세 번째로 농축산업을 식량안보와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식량자급 확대와 기후 위기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식량주권특별법 제정으로 자급률 확대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친환경 유기농업 비중을 2022년 4.5%에서 2030년 20%로 확대를 추진한다. 또 관행 농업과 친환경 농업 간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 친환경 직불제 단가를 인상한다.이 밖에 한우산업전환법 제정 등 축종별 전환 및 육성 지원, 탄소중립·경축순환 직불제 도입, 필수 농자재 국가지원제도 도입, 농업재해 국가 책임제 도입, 농촌 고용인력 공급 확대를 위한 국가 책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마지막으로 국민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 ‘먹거리 기본법’을 제정하고 ‘먹거리 돌봄체계’ 구축에 나선다. 또 모든 대학생에게 ‘1000원의 아침밥’ 을 제공하고, 취업 전 청년 취약계층에 먹거리 바우처(지역화폐)를 지원한다. 아울러 임산부를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초등학생을 위한 과일 간식사업 복원 및 확대에 나선다.이와 함께 소득 상실 등 긴급한 빈곤 상황 발생 시 먹거리 지원을 위한 ‘긴급끼니 돌봄제도’를 도입한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 표시제 도입과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 중기, 하청될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중기, 하청될 판-교수들은 전공의 설득하고 정부는 채찍 잠시 내려놔야-삼성·SK, 중고 반도체장비 中 판매 중단-모두투어 지분 확보...美상장 전 몸값 불리는 야놀자-[사설]교수들마저 우르르 집단사직, 의·정 갈등은 누가 푸나-[사설]위기의 K배터리…정부·3사,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2면-“지금이라도 살까”들썩...2억도 뚫을까-“기아 EV9, 전기차시대 최고 車” 美英獨 ‘올해의 차’ 싹쓸이△3면 역직구까지 넘보는 알리-소비자 이어 판매자까지 빨아들이는 알리...이러다 韓시장 종속될라-알리 “입점 수수료 0원”...역직구 영역도 불안하다△4면-최대 329만명 ‘신용사면’...대출,카드 발급 가능 -야놀자, 해외여행 경쟁력 강화-“삼성, SK,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하라”... 美 압박 현실화-“딥페이크 선거영상 차단” vs “악의적 영상만 규제”△5면 ‘의·정 갈등’ 해법은-“이번 기회 놓치면 의료개혁 어려워...소비자 중재로 대화 물꼬터야”-4월 개강 못하면 ‘의대생 집단유급’.. “정부, 학생, 학부모, 교수 모두 손해”△6면 -與 ‘한동훈 원톱’ 선대위 꾸려... 공천 막바지, 현역 생존율 70% 육박-尹 “의료개혁 힘 모아달라”... 종교계 “물러서선 안돼”-외교부 장관 ‘기업 챙기기’ 행보.. “경제안보, 민관 원팀 협력 강화”△8면 정치-與 ‘안,김’ 이냐, 野 ‘이,김’ 이냐...분당대첩, 재건축 표심이 승부 가른다-국힘 ‘인구부 신설’, 민주 ‘기본주택 100만호’...총선 1호 공약-“다문화특구 안산에 이민청 세울 것”-“말보다 행동, 탁 트인 영등포 만들 것”-민주당, 비례후보 발표... 선순위 백승아, 위성락△9면 경제-연차수당 안주고, 휴일근무까지...청년 울리는 IT 기업들-반도체 산업 폐열, 지역 난방에 활용-고기보다 비싼 사과...물가3% 오를때 과일값 40% 폭등-“분산에너지 활성화 위해선 전기요금 정상화 우선”△10면 금융-‘ELS 자율배상’ 계산 바빠진 은행...30%대 고심-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300만명 신용사면 앞두고...2금융권 연체율 관리 비상-KB국민은행 100억대 부당대출 발생...금감원 검사 착수△12면 글로벌-“연봉 7억6000만원” AI인재 유치戰 후끈-엔비디아 ‘거품’논란 재점화...“더 오른다”vs“고점이다”-바이든 “대기업, 부자 증세”vs트럼프 “對中관세 확대”-월가 경제학자 3분의2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13면 산업-AI서버 투자봇물에 메모리 수요↑...삼성-SK, 수익 확대 기대 -인천공항 中 여객수 증가, 2월 회복률 첫 70%대-‘이사회 개근생’ 장현진 고문, 고려아연 ‘유증’만 패싱...왜-로봇명가 발돋움“...LG전자, 美 스타트업 최대주주로 -중저가 전기차 타깃...올해 5조~6조 투자 -포스코인터 ‘영구자석, 북미-유럽에 1조 공급△14면 ICT-기준 미달 AWS, 공공기관 프로젝트서 퇴출-”금감원은 대표 해임하랬는데“ 카카오모빌리티 ’연임‘ 강행 -타투하듯 두개골에 그린 전자회로, ’뇌와 컴퓨터 연결‘ 새지평 열었다-원자력병원 간 이종호, 의료공백 속 암 환자 비상진료체계 점검△15면 소비자생활-”치킨 한마리 배달 왜 안돼“...최소주문금액 논란-”기존 맥주와는 다른 4세대 맥주“ 카리나 앞세워 ’크러시‘ 띄우기-”AI가 만든 혁신메뉴, 배스킨 워크샵서 맛보세요“-밀가루, 식용유값 떨어졌는데... 외식비는 ’고공행진‘△16면 증권-’억트코인‘ 더 오른다...선물 ETF 담는 개미들-”당신의 버추얼 셀럽에 투자하세요“-변해야 산다...中 140년 전통식품기업은 라방중 △18면 증권-실적 봄바란...코스피 2700 낙관론 솔솔-의료부터 국방까지...웨어러블 로봇 표준될 것-반도체 뚝, 2차전지 쑥...’천비디아‘ 좌절이 가른 성적표-’IPO 전산오류‘ 증권사 페널티 강화...수억 과태료 가능성△19면 부동산-’안심전세앱‘ 1년... ”여전히 안심 못해요“-분양권-전매 규제 완화...’도심복합사업‘ 살아날까-’백사마을‘ 개발, 9부 능선 넘었다-LH, 489억 규모 광명역세권 사옥부지 재공급△20면 책-’피해자다움‘은 고정관념..잘못이 없으니까, 싸울래요-40년간 국민 브랜드를 만든 ’생각의 크기‘-핸드폰 놓지 않는 아이, 중독 아닌 공생으로 △22면 MICE-청주-천안에 전시컨벤션센터 속속...대전-충청권 ’마이스 新거점‘ 부상-마이스 숙박-투어, 온라인 예약...지자체-해외관광청도 반했죠-전시디자인업, 건설업→전시산업 전환...호적 제자리 찾았다△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글로벌 조달시장 특화 바우처 도입...혁신제품 해외로 뻗어나가게 할 것“-”혁신 조달 성공 조건, 첫째도 둘째도 소통“△25면 오피니언-軍 초급간부 가산점제도 부활시켜야-[기자수첩]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K관광 시대를 기대하며 △26면 피플-럭비선수-금융인...두가지 꿈 응원받아 두배로 든든-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1차 후보-박주봉 대주重 회장, 인천상의 회장 선출-소방영웅 아들 이름으로... 평생 모은 5억 내놓은 아버지-윤영달 ”’밤양갱‘ 인기 깜짝....문화예술 힘 실감했죠“-대한상의 한·베 경협위원장에 조현상-현대캐피탈, 새 대표에 정형진 영입-근로복지공단 ’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 비전 선포△27면 사회-트레이너 없는 무인 헬스장 ’배째라 영업‘...’사고나도 책임 안집니다‘-의대 교수 ’집단사직‘ 엄포에 ”수술 어쩌나“ 불안떠는 환자들 -이주호 ”돌봄공백, 사교육 부담 덜어야... 늘봄학교 성공시킬 것“-총판이 중3...5000억대 도박사이트 덜비-”오타니 서울온다“...고척돔 점검 나선 오세훈-살인 도주 카자흐인 20년 만에 현지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