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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44건

경인여대, 김건희 여사 논문 본조사 안하기로…"시효 지나서"
  • 경인여대, 김건희 여사 논문 본조사 안하기로…"시효 지나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인여자대학교가 위조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과거 논문에 대한 본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1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실이 경인여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인여대는 예비조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대학은 연구윤리 규정상 ‘제보 접수일로부터 10년 이전의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근거로 해당 논문 검증 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의 논문은 김 여사가 경인여대 한 교수와 함께 2009년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학술지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것으로 김 여사는 제2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맨 오른쪽이 김 여사가 2저자로 참여해 가장 늦게 발간된 논문. 3개 논문 초록이 모두 비슷하다. 서동용 의원실 제공.논문 제목은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으로, 원 논문은 2008년 11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에 발표된 ‘여가 활동 참여에 있어 무용공연의 광고 영상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관람객 인식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다.두 논문을 보면 영문 초록이 모두 “Real estate affects customers’ overall lives”로 시작한다. 또 원 논문조차 2006년 발표된 부동산 분양 광고 관련 논문과 유사해, 3개 논문 초록이 모두 비슷하다.서 의원은 당시 해당 논문 학술지 게재 시점이 김 여사 한국폴리텍대학 재계약 시점과 유사한 점을 지적하며 “문제의 논문들이 혹시 재임용 과정에서 연구실적으로 활용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국민대는 물론 다른 대학 임용과정에서 활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2.12.01 I 장영락 기자
(영상)"내꿈은 AI동물사육사" 한국폴리텍대학,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
  • (영상)"내꿈은 AI동물사육사" 한국폴리텍대학,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
  • <앵커> 아이들이 상상하는 미래 직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국폴리텍대학이 ‘미래내모습그리기 대회’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진로 탐색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1일 이데일리TV 뉴스.<기자>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타고 시민을 구하는 소방대원부터 AI 동물사육사까지.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 직업은 더 다양해졌습니다.폴리텍대는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을 오늘(1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1만여 명이 참가하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최승현/초등부 대상 수상자] “처음 참가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서 기쁘고 놀랍고 떨려요. 꿀벌이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꿀벌을 더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꿀벌수의사를 그리게 됐습니다.”특히 올해는 전통 직업군이 아닌 새로운 직업이 다수 등장한 게 특징입니다. 4차산업 확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에 따른 변화상이 반영된 겁니다.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조재희/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미래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이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상상력을 표현했습니다.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도 학생들이 보다 꿈과 상상을 키워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우수작은 내일(2일)까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KG하모니홀과 아트스페이스선에서 무료로 전시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1일 이데일리TV 뉴스.
2022.12.01 I 이혜라 기자
달라진 아이들의 미래 직업상…14살 맞은 '미래 내 모습 그리기 대회'
  • 달라진 아이들의 미래 직업상…14살 맞은 '미래 내 모습 그리기 대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대회 출품작들은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로 인해 바뀐 아이들의 미래 직업상이 반영됐다.1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한국폴리텍대학이 ‘제14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사진=최정훈 기자)한국폴리텍대학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제14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수작 120점은 2일까지 일반 시민 대상으로 KG하모니홀과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무료 전시된다.폴리텍은 이번 대회의 출품작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를 겪은 아이들의 미래 직업세계가 전통직업군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직업군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2019년까지 출품작은 교사, 의사,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익숙한 직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3년 △홀로그램 동화작가 △확장현실(XR) 추억관리사 △인공지능(AI)동물사육사 △드론으로 바다를 청소하는 환경운동가 등 신기술을 접목한 직업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인 크리에이터 △방역관 △재난구조원 등 코로나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직업도 작품 주제로 새롭게 등장했다.특히 올해는 민간 우주여행이 가능한 ‘뉴스페이스 시대’를 반영한 듯 △우주여행 가이드 △우주 환경미화원 △우주 식품 연구가 등 우주·항공 분야 직업군을 표현한 작품이 나란히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한편 올해는 서울특별시장상(대상)이 신설돼 유·초중고생 4명이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웹툰그랙픽 분야 최우수상 수상작 ‘농부’를 그린 정주환(고성고, 1년) 군은 “4차산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팜 농부를 표현해, 미래 핵심 산업인 농업 분야 직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고용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7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직업그림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은 무한한 상상력으로 변화하는 산업과 시대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직업세계를 작품으로 만들었다.조재희 폴리텍 이사장은 “14살을 맞이한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는 기술 변화가 반영된 직업세계의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폴리텍은 아이들의 꿈이 내일의 직업으로 실현되도록 신기술교육과 다양한 직업교육훈련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01 I 최정훈 기자
버려진 전산장비가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
  • 버려진 전산장비가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
  • 11월 3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대전상공회의소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초과학연구원,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연구재단, ㈜피플앤컴 등 관계자들이 사랑의 재생PC 전달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는 지난달 3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초과학연구원,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연구재단, ㈜피플앤컴과 공동으로 사랑의 재생PC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행사에 동참한 6개 기관은 지난해 11월 ‘ESG경영 협약’을 통해 불용 전산장비 자원재생 및 취약계층 기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왔다. 불용 전산장비 수집은 대전상공회의소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입주해있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광주 및 부산연구개발특구,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25개 기관과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공조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각 기관에서 수집된 불용 전산장비 639대가 수리와 점검을 거쳐 사랑의 재생PC 60대로 재탄생됐다. 60대 중 54대는 취약계층 아동들의 교육복지 및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대전 내 지역아동센터로 그 외 6대는 수집에 참여한 각 지역연구개발특구에서 별도로 기부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전상의를 포함한 ESG경영 협약기관은 폐기될 수 있는 전산장비를 재생해 자원 순환을 실천했다. 또 재탄생된 PC를 지역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환원하며, 지역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했다. 앞으로도 각 기관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버려질 수 있는 전산장비가 재생PC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신 기관과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비대면 시대에 따른 디지털 정보격차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사랑의 재생PC 나눔을 통해 취약계층이 더욱 쉽게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12.01 I 박진환 기자
 ‘다크 데이터 프리’가 탄소배출 줄일 것
  • [기고] ‘다크 데이터 프리’가 탄소배출 줄일 것
  • [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 조교수] 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 조교수(데이터융합SW과)다크 데이터 프리(Dark Data Free)가 탄소 배출 절감에 일조할 것이다.우리는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때문에 대기 오염으로 폭우, 지구 온난화 같은 기후 변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는 이러한 환경 오염을 막거나 늦추기 위해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 카본 프리(Carbon Free) 등의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탄소 중립은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고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한다는 것이며, 카본 프리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연소시킴에 있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전기 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 자동차 구매 시 각종 할인 및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를 생산하는데도 탄소 발생은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전력 공급의 60% 이상은 LNG(가스) 또는 석탄 발전소부터 오는 것이며,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는 여전히 한자리수 퍼센트 수준이다. 전기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탄소 발생을 부추기지는 않지만,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이미 앞단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것이다.전기, 전자 등 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 빅데이터,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해 있고, 알게 모르게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입이라고 볼 수 있는 2010년대 초반, IBM은 전 세계 데이터의 90% 이상은 최근 2년 이내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데이터의 양이 실시간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 IoT 등의 디바이스가 훨씬 더 보급돼 데이터의 양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데이터들은 다양한 분석 방법론 등을 통해 의미가 있는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Information)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의 물품 구매 기록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물품 추천을 하는 서비스,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 사용 환경을 학습하여 적정 온도를 맞춰주는 등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쌓여가는 데이터들이 모두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 없는 데이터들은 정리가 돼야 하는데 활용되지도 않은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다크 데이터(Dark Data)라고 칭한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가진 데이터의 1% 정도만을 활용하고 99%는 다크 데이터로 방치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최근에는 저장 장치의 가격이 과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저장 비용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24시간 가동이 되는 서버는 시원한 공간에서 가동해야 하기에 서버 자체를 구동시키는 데 필요한 전력과 냉방에 필요한 전력이 크게 소모되고 있다.우리가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 PC에서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듯, 이제 다크 데이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다크 데이터를 줄임으로써 스토리지의 용량과 서버의 가동률 및 증가율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와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그 증가 속도를 늦출 수는 있는 다크 데이터 프리(Dark Data Free)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기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 속도를 낮추어 탄소 배출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김규석 교수는한국항공대 정보통신공학 학사, 아주대 정보통신공학 석사,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 수료를 받았다. 그는 LG전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근거리 무선통신 SW를 연구/개발했고, LG유플러스에서는 책임으로서 홈미디어 서비스 SW 연구/개발 PM을 지냈다. 2020년부터는 한국폴리텍대학 데이터융합SW과에서 조교수로 활동하는 민간과 학계를 아우르는 데이터 및 SW 전문가다.
2022.11.27 I 김현아 기자
교육재정 칸막이 완화됐지만…'내국세 연동방식' 근본 개혁해야
  • 교육재정 칸막이 완화됐지만…'내국세 연동방식' 근본 개혁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대학 등 고등교육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특별회계를 신설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에 투입되던 재원 일부를 투입하면서 해묵은 난제였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제도 개편의 첫 발을 뗐다. 다만 교부금 개편에 대한 교육계 반발이 만만치 않아 내국세 연동 구조 손질 등 보다 근본적인 개혁은 험난해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고등교육 지원을 위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11조2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의 대학 지원사업과 고용노동부의 폴리텍대학 직접 지원사업 등 8조원 규모의 예산이 이관되고 일반회계 전입금 2000억원이 포함된다. 나머지 3조원은 국세분 교육세 3조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간 유·초·중·고교에만 쓰였던 교육세를 대학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특별회계 신설은 교육 재정 칸막이를 없애기 위한 첫 단추로 해석된다. 교육교부금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 평생교육 지원, 지방대학 육성 등을 위해 제도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최상대 기재부 차관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초·중등 교부금은 지속 증가한 반면, 교육재정 칸막이 구조로 초·중등 재정과 고등 재정간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초·중등 재정과 고등 재정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교육재정의 칸막이를 더 허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 65조1000억원에서 내년 77조3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반면 같은 기간 고등교육예산은 11조9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1.7% 늘어나는데 그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올해 말 교육청에서 교부금을 쓰지 않고 남겨두는 적립금 규모가 1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립금이 이렇게 많이 쌓인다는 건 다른 부분에 제대로 투자하지 못해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교육계 반발로 인해 교부금의 근본적 개편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의 특별회계 신설 방안 발표 이후 초·중등 교육계는 예산 삭감이 부당하다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유·초·중등 교원단체 다수가 참여하는 지방교육교부금수호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부처 예산은 그대로 둔 채 사회적 발언권이 없는 학생들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도 논평을 통해 “고등교육 재정은 확대해야 하지만 교육세 이관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며, 초·중·고교 예산을 고등교육 투자에 활용하려는 정부 방침을 비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내국세 세수와 연동한 교부금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교육세수를 고등교육 재원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교육교부금 개혁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2~3년 내에 교부금의 전면 개편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7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에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6 I 공지유 기자
교육교부금 3조 떼내 대학 지원
  • 교육교부금 3조 떼내 대학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그간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에 사용했던 예산 일부를 떼어 대학 일반재정지원과 지방대 육성 사업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재정을 대학으로 돌려 반도체 등 핵심 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도 대응하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반발이 거센 데다, 거대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통해 총 11조2000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편성한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초·중등교육에 쓰이는 교부금은 국세와 연동되는 방식이어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등으로 재정난이 심각해진 상태다. 이에 정부는 △교육부의 기존 대학 지원사업 예산과 고용부의 폴리텍·한국기술대학 운영 지원 사업 등 8조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육세 일부인 3조원 △일반회계 전입금 2000억원 등 총 11조2000억원을 특별회계로 전환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별회계를 통해 현재 연 1조원 수준인 대학 일반재정지원을 1조9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지방대학이 특성화 분야 인재를 집중 양성할 수 있도록 5년간 2조5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지자체 대학의 지역혁신사업을 비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특별회계 신설은 관련 법안 제·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가능하다. 정부는 국회 교육위원회 등과 관련 법안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교부금 개편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유·초·중등 교육계 반발도 거세다. 최상대 기재부 차관은 “특별회계 규모는 대체로 안정적인 교육세에 더해 향후 정부 추가 지원 등을 통해서 확충해나갈 것”이라며 “대학에 대한 자율적 평가체계 구축, 경상비 사용에 대한 재원 완화 등 현장 애로 해소와 집행 자율성 제고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최상대(오른쪽) 기획재정부 2차관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5 I 이명철 기자
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
  • [목멱칼럼]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늘 우리 앞에는 가지 않은 두 개의 길이 놓인다. 하나는 과거의 패턴을 답습하는 길, 다른 하나는 시대 정신을 반영한 변화의 길이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실패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변호사 최재천의 저서 ‘실패를 해낸다는 것’에 소개된 글이다. ‘유로 2004 예선전에서 잉글랜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감독은 팀 내 최고의 키커 베컴에게 킥을 맡겼다. 그러나 그는 실패했다. 본선 프랑스전에서도 베컴은 또 실패했다. 8강전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베컴이 또 실축했다. 베컴은페널티킥 실패의 공포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국가대표팀 키커의 역할을 반납하고 말았다’베컴, 그는 당대 최고의 선수였지만 페널티킥에서만큼은 실패의 과거를 통제하지 못했다. 인간은 반복적인 실패를 승화‘해내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공포’를 극복하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이태원 사고를 보며 해석이 분분하다. 아마도 집권 여당과 정부에서는 세월호 사고 때 초기 여론 대응 실패의 악몽을 떠 올릴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세월호 대책에서 가장 기억나는 사례는 해양경찰청 해체안일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경은 이전의 독립조직으로 다시 돌아왔다. 조급함을 버리고 적정히 ‘과거를 통제’하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거대 야당과 진보 진영에서는 세월호 시즌2를 연상할 것이다. 사고의 구조적 본질을 통찰하려는 시각보다 8년 전 데자뷔가 먼저 떠 오를 것이다. 결국 인적 책임론, 감성적 정치공세, 정권 퇴진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이미 일부 그렇게 보도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고작 6개월이 안 된 시점에서 이 역시 과거의 통제 없이 반복된 패턴으로 질주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의 국민은 그날의 국민이 아니다. 그런 과정을 학습한 국민이다.영국의 역사학자 E.H.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 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8년이 흘렀다. 그동안 천문학적인 비용과 조직, 인원을 들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오히려 이를 기회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축적하고 발전해온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지난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이태원 사고를 보며 어느 언론에서도 세월호 진상조사보고서의 결론과 권고, 그리고 진상조사위원회의 한계가 무엇이고 여러 차례 개최된 국회의 토론회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현재의 시사점이 무엇인지 객관적 보도가 없는 점도 의아스럽다.세월이 가면 변해야 함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우리 사회는 국가재난이나 인명사고를 당하면 지나치게 ‘인적 책임론’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IMF 외환위기 때도 그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만 봐도 그렇다. 현대사회는 너무나 복잡하고 예측 불가한 상황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모든 것을 인적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전 근대적 사회의 모습이다.사회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는 지난 세월의 축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어느 날 갑자기 선진 시스템이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재난 안전망은 구성원 모두의 공감을 바탕으로 숙성된 ‘축적의 결과’이다. 시민의 성숙한 질서 의식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디지털 강국을 자처해온 대한민국에서 전국에 촘촘한 디지털 모니터링이나 선제적인 지능형 예방시스템, 숙달된 훈련을 동반한 체계적 매뉴얼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었다면 오늘과 같은 대형 참사가 있었을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현실을 바꾸는 세상이다. 혁신은 과거를 통제하고 미래를 받아들이려는 자세에서 나오고 이것이 이태원 사고를 돌아보는 첫 포인트이다. 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진단하고 건강한 실패, 정직한 실패를 통해 반성하고 개선해 나갈 때 대한민국은 선진 사회로 한 걸음 전진할 것이다.
2022.11.07 I 송길호 기자
고용노동데이터 전면 개방이 가져올 미래
  • [목멱칼럼]고용노동데이터 전면 개방이 가져올 미래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지난해 어느 민간기업이 뉴스 정보를 기반으로 고용률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노동형태가 변화되는 등 커다란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단기간 고용률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이다. 예측은 단순히 과거 값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 경제 상황 등 외부 사건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부 통계와 외부 사건 정보를 같이 이용하여 예보 모델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공공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므로 아마도 민간에서 창의적인 알고리즘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지난주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 ‘데이터 활용’ 관련 민간기업, 은행, 고용노동분야 학회 등 전문가 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고용부는 ‘데이터 정부’ 구현을 위한 과감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용노동분야 ‘원시 데이터 셋’ 25종과 ‘패널 데이터 셋’ 3종을 포함해 수요자가 요청하면 ‘맞춤형 데이터 셋’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고용보험 가입, 실업급여 수급, 직업훈련 이력, 산업 및 지역별 임금 등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실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된다니 참석자 모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그간 정부는 개별 전산망에서 관리하던 데이터를 ‘국가일자리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통합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온라인 고용서비스 및 행정지원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민간으로의 데이터 개방은 일반화된 통계형식으로 공개하거나, 관리 부서가 승인한 원시 데이터를 제한된 형태로 제공하는 등 소극적인 측면이 있었다.지금 유럽 등 우리보다 한발 앞선 국가들은 데이터를 산업의 원천으로 삼고 활발히 민간 부분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일자리 매칭을 하거나 프로파일링까지 하고 있으며 거의 실시간 노동시장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8년 유럽연합이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65%가 통합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벨기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어떤 구직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실업 상태에 놓일 것인지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에 의한 취업 확률에 따라 구직자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색깔로 구분해 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역량기반 매칭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권고를 제안한다. 이는 어떤 회사가 트럭 운전기사를 채용하려 할 때 이력서에는 기재돼 있지 않더라도 과거의 일자리 경력에서 트럭을 운전했던 구직자를 찾아 추천하거나 적합한 직업훈련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고용센터 민원창구에서 근무하던 인력들의 역할은 달라질 것이다. 가령,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일차적으로 폭넓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깊은 상담이 필요한 구직자를 위해 심층적 분석과 솔루션 과정에 투입해 ‘고품질 고용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데이터 개방은 정부의 역할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정부가 기존처럼 모든 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한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생태계’를 조성하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에도 더욱 충실해 시장 참여자들이 스스로 소통하는 ‘자율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프랑스는 2017년부터 ‘개방형 혁신’전략을 추진해 모든 회사, 행정기관, 협회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개방, 인큐베이팅 등 활발한 민관협력을 하고 있다. 이번 고용노동데이터의 전면 개방에는 시행에 앞서 여러 정부 부처들과 긴밀한 협업, 개인정보 보안과 데이터 왜곡 방지 등 정교하고 치밀한 준비 작업과 힘든 난제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일자리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이고 생애 전주기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가능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디지털 강국을 선도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2022.10.05 I 송길호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산하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혁신 주저함 없어야”
  • 이정식 고용장관, 산하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혁신 주저함 없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폴리텍대학 등 산하 공공기관에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변화하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회의실에서 6개 지방청장과 2개 대표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12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과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은 지난 5년간 인력이 약 50% 늘고 부채가 증가했으나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했다.이 장관은 “기관별로 정원의 일부를 감축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체 혁신안을 마련했으나 국민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기강해이, 업무 소홀 사례를 지적하며 내부 쇄신을 주문했다.이 장관은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중대재해 감축 등 국정 과제와 관련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산하 공공기관은 국정과제의 가치와 방향을 기관 내부에 공유하고,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이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은 대국민 접점에 있어 국민이나 기업이 불편을 느끼는 규정과 절차가 많을 것임에도 규제혁신 발굴이 부족하다”며 “기관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의 시각에서 규제혁신 과제를 도출해달라”고 했다.
2022.09.30 I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대한민국 제2도약 반도체 인재 양성에 달려”
  • 이정식 고용장관 “대한민국 제2도약 반도체 인재 양성에 달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23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를 찾아 “대한민국의 제2 도약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달린 만큼 폴리텍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지난 5월 취임한 이 장관이 고용부 산하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장관은 이날 반도체 핵심 공정 실습에도 참여했다. 그는 함께 실습한 학생들에게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 인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약속했다.이어 열린 폴리텍 8개 권역대학 학장 간담회에서는 산업구조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직업 훈련 실태를 점검했다.최근 정부는 관련 부처들의 역량을 모아 첨단 분야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특히 고용부는 2026년까지 반도체 분야 인력을 2만4000명 양성할 계획이다.폴리텍 반도체융합캠퍼스의 지난 2월 졸업생 취업률은 77.7%에 달한다.
2022.09.23 I 최정훈 기자
“꿈 찾아드려요”…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 성료
  • “꿈 찾아드려요”…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 성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현상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아산시 관내 학생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경범)과 아산시청(시장 박경귀) 주최로 지난 16일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학장 김용목)에서 개최한 박람회는 아산시 관내 중학교 1학년 200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 현장을 찾은 아산시 관내 중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형형색색의 고래 등에 적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온양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ROL’이 행사 개막전 공연하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만큼 아산청소년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게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측의 설명이다.행사장에는 진로상담, 직업체험, 특성화고와 대학 학과체험, 대학생멘토링, 전문직업인 멘토링 등 약 40여 개 부스로 꾸려졌다. 특히 학생들이 관심이 많은 분야나 미래에 각광 받는 직업 위주로 부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직업체험 활동 부스에서는 반려동물관리, 마음치유사, 로봇엔지니어, 프로파일러 등을, 학과체험 활동에서는 시각디자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방송미디어과와 온양한올고,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 체험활동, 소프트웨어개발자, 간호사, 네일아티스트, 청소년지도사, 배우 등 전문직업인 1:1상담 활동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아산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공연무대를 준비했으며, 설화고등학교 밴드동아리 ‘헤르츠’와 온양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ROL’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학생 참여로 큰 호응을 받았다.행사의 마지막도 학생들이 장식했다. 진로박람회에 방문한 충남교육청 김지철교육감을 비롯한 내빈 인사 및 청소년들은 노란 종이비행기에 꿈을 담아 ‘아산청소년 꿈이부시게’를 외치며 날리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꿈이부시게‘에 참여한 인사들과 청소년, 학부모와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현장에 아산시 관내 중학생 2000여명이 참여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아산시 관내 학생들이 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설화고등학교 밴드동아리 ‘헤르츠’의 1부 공연 모습(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실내 직업체험부스 21개, 선배진로멘토링 14개, 야외 직업체험부스 13개 제공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022.09.22 I 김미경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멜라니스, 인류 난제 '간암' 조기발견 해법 찾았다
  • 비엘팜텍 자회사 멜라니스, 인류 난제 '간암' 조기발견 해법 찾았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정확한 간 섬유화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지구 반대편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첫 마디다.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조기 간암 진단용 MRI조영제 ‘ML-1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제공=멜라니스)간이 딱딱하게 돌처럼 굳는 섬유화가 진행될수록 간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에선 지난 2011년 간 섬유화가 간암 위험을 6배가량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간암은 간 섬유화에서 시작된다. 간 섬유화를 조기 발견하면 간암 생존율도 높아진다.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간 섬유화 검사를 통해 예후를 살핀다. 즉, 간암에서 간 섬유화는 대장암에서의 용종처럼 ‘조기경보’ 역할을 한다.문제는 간 섬유화 검사가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조직검사 외엔 마땅한 간 섬유화 검사법이 없다. 조직검사는 필연적으로 간 조직 일부를 떼내야한다. 이 때문에 치료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반복검사도 불가능하다. 조직검사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환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혈액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법을 연구해왔으나, 의료현장에 적용할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간암 환자 상당수가 예나 지금이나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3~4기에 암을 발견하는 이유다.이데일리는 지난 2일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인공 멜라닌 조영제에 대한 기술적 특장점과 상업적 가치에 대해 살펴봤다. 멜라니스는 지난 2016년 김 의장과 이진규 LG화학 부사장이 서울대 화학과 교수시절 공동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이 부사장은 김 교수에게 멜라닌 기반 신물질을 처음 소개했다. 비엘팜텍(065170)은 지난 5월 멜라니스 지분 34.9%를 8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 기존 간 조영제 한계 뚜렷현재 사용되는 간 조영제는 한계가 뚜렷하다. 김태완 교수는 “기존 간 MRI 조영제는 간 섬유화까지 살펴볼 수 없다”면서 “더욱이 상당한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어 반복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글로벌 대표 간 MRI 조영제는 바이엘의 프리모비스트다. 이 제품은 뚜렷한 경쟁자 없이 글로벌 2800억원 규모의 간조영제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리모비스트는 높은 위험성과 부작용 우려로 신부전증 환자, 응급환자, 조영제 알레르기 환자 등에겐 쓰지 못한다. 김 교수는 “기존 MRI 조영제 주성분은 가둘리늄”이라며 “가둘리늄은 맹독성 중금속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 여타 장기에 흘러들어가면 염증반응, 전신섬유화, 뇌침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가둘리늄 조영제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끝이 뚫린 선형에서 둥근 고리형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제조법이 변경됐다”면서 “문제는 고리형 조영제는 간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간 조영제는 현재까지도 선형 가둘리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선형 가둘리늄에 대한 부작용을 블랙박스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FDA가 십수 년간 가둘리늄 대체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다.◇ 인체 멜라닌 모사에서 해법 찾아이런 상황에서 멜라니스는 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혁신적인 간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 조영제는 독성은 없고 간암은 물론 간 섬유화까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간 조영제 시장에 신기원이 열린 것이다.프리모비스트(좌)와 ML-101 조영비교. ML-101 투여량이 프리모비스트의 40% 수준임에도 불구 더 밝고 주변 섬유화된 조직까지 살표볼 수 있다.(제공=멜라니스)자연 멜라닌은 조영에 필수적인 색소 특성을 지니면서도 인체 무해하다. 하지만 자연 멜라닌은 1g당 150만원으로 비싸다. 뿐만 아니라, 자연 멜라닌은 추출 시 변형되고 크기도 일정치 않아 조영제 원료로 쓸 수 없다. 특히, 자연 멜라닌은 폴리페놀 성분으로 물에 녹지 않아 주사제 개발에 부적합하다. 멜라니스는 자연 멜라닌을 모사해 인공 멜라닌을 제조하기로 결정했다.인공 멜라닌을 조영제로 만드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자연 멜라닌의 둥글둥글한 나노입자처럼 인공 멜라닌을 만들었더니 모양이 제각각 이었다”면서 “조영 효과는 뛰어났지만 조영 품질이 일정치 않아 도저히 쓸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이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모다모다 샴푸로 유명한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다. 그는 “이해신 교수는 기존 인공 멜라닌이 자기결합으로 입자 크기가 제각각 형성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면서 “이 교수가 저분자 상태의 인공 멜라닌에 전구체를 붙여 고분자로 만들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을 말한다.통상 저분자는 흡수율이 높고 고분자는 수분함유량이 많아진다. 인공 멜라닌을 수용성 고분자로 만들자, 입자 크기는 동일해지고 물에 잘 녹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공 멜라니스 크기를 10나노미터(nm)로 제한해 체내 잔류를 없애고 완전히 배설되도록 했다.멜라니스는 한발 더 나아가 전구체 하나를 둘러싸고 멜라닌 입자 6개를 붙여, 멜라닌 간 응집현상을 원천봉쇄했다. 인공 멜라닌 구조가 안정되자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 6개 입자가 뭉쳐진 ML-101은 간을 정확하게 표적했다. 입자가 너무 작으면 간이 아닌 여타 장기에 조영제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구조체 설계다. ◇ 대량생산 성공...1상 후 기술수출 모색여러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상용화 문턱에 선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효능 및 안전성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한다.김 교수는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보다 10배 이상 밝다”며 “또, 성분 자체가 인체 무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지 않냐”면서 “섬유화된 조직에 멜라닌 색소가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이런 멜라닌의 특징으로 뛰어난 조영 품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상업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멜라니스는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실험실과 동일 품질의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를 100ℓ 단위로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ML-101의 임상 1상은 내년 3분기 약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조영제와 더불어 주 연구분야인 섬유화 질환 혁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하며 쌓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 경험을 살려 파이프라인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간 조영제 시장은 연평균 8.14%씩 성장해 오는 2026년 45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22.09.20 I 김지완 기자
고용노동부 주간계획(9월19일~9월23일)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9월19일~9월23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내주 고용노동부 주간계획(9월19일~9월23일)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연합뉴스)◇주요 일정△19일(월)10:00 정책점검회의(장·차관, 세종청사)14:00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장관, 산안본부)14:00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사업 수기 공모전 시상식(차관, 서울)△2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장관, 제주도)△21일(수)14:00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방문 및 청년간담회(장관, 서울)△22일(목)10:00 MZ세대 노조 간담회(장관, 서울)14:00 대정부질의(장관, 국회)19:30 미래노동시장 온라인 소통회(장관, 온라인)10: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23일(금)10:00 폴리텍 현장방문(장관, 경기도 안성)09:30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회식(차관, 제주도)◇주간 보도계획△18일(일)12:00 휴게시설 설치의무 이행 기획감독 실시12:00 9.19.(월)부터 외국인근로자 신규 고용허가 발급신청 개시△19일(월)14:00 제1차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 확대회의14:00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수기 공모전 시상식 및 워크숍△20일(화)12:00 전산장비에 화학물질 관리요령 게시 허용16:00 제3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21일(수)09:00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 운영14:00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방문 및 청년간담회△22일(목)10:00 MZ세대 노동조합 간담회19:30 미래노동시장 온라인 소통회△23일(금)09:30 제3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막10:00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 현황 점검 및 공공기관 혁신 선도 주문
2022.09.17 I 최정훈 기자
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목멱칼럼]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자연환경과 동물이 인간 문명과 함께하는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생물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는 단 하나뿐인 지구의 지속 가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동시에 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즐거움, 보건위생 등도 인류가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유럽국가들을 여행하다 보면 앞선 과학기술로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발전해온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잘 정돈된 물길들, 그 물길 사이에 난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그리고 해발 3000미터 이상의 눈 덮인 산봉우리들을 편리하고 빠르게 오를 수 있게 하는 로프웨이들은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유럽경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스위스는 미국 예일대에서 최근 공개한 2020년 국가별 환경성과지수(EPI)에서 전체 180개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EPI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도록 환경과 생태계의 건강성 등 각국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비교 평가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자연보호운동에 선도적인 국제자연보존연맹, 1961년에 창립된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의 본부 등이 있다.이러한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각별한 노력과 함께 케이블카와 같은 다양한 로프웨이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과 레저산업으로 인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주목할만하다. 2020년 스위스가 발간한 ‘로프웨이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말 기준 스위스에서는 2433개의 로프웨이 시스템이 연방 또는 주의 승인을 받아 운행하고 있다. 2019/20 겨울시즌에만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020만 명의 알파인 및 겨울 관광객으로 인해 로프웨이를 통한 운송 수익이 9228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케이블카 산업이 올린 총 매출은 2조 816억 원이며 1만6876명을 고용했다. 그중 음식과 호텔, 시설과 장비 임대 등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자연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힘을 지녔다. 이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위스는 그들만의 고유한 지속가능성 전략 즉,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을 추구하고 있다. 스위스테이너블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연의 품에서 최대한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을 한층 가까이, 직접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오래 머물고 깊이 파보는 여행을 의미한다. 환경을 지키며 자연을 즐기려면 결국 ‘최소한의 발자국으로 이동하고, 먹고, 자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8%가 산림지역으로 스위스와 같은 산악국가이다. 한국삭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41개소에 143개의 케이블카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유럽에 비해 적은 이유는 환경과 관련한 이슈들 때문이다. 1982년부터 40년간 끌어온 설악산 두 번째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지자체와 환경단체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청봉 경관 훼손 가능성과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 위협을 두고 재판을 거듭하며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외에도 10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케이블카, 20년째 답보 상태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등도 이와 비슷하다.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케이블카 산업도 친환경 설치공법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360도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첨단시설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해묵은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개방적 자세로 숙의의 과정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그 첫걸음은 스위스처럼 스마트 코리안스테이너블 (Smart Korean-stainable)을 정립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22.09.05 I 송길호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현대해상 <승진> ◇부장 △강남사업부장 오승현 <전보> ◇부장 △송파사업부장 송창호●국민일보 △편집인 신종수 △대외협력국장 한장희 △논설위원 전석운 △경제산업담당 부국장 송세영 △문화체육부장 모규엽 △ 국제부장 권기석 △종교부장 박재찬 △미션탐사부장 신상목 ●한겨레신문사 △광고기획부 광고기획팀장 김혜주●매일경제신문 △공무국장직대 송희성 △공무국 윤전1부장 김경훈 △공무국 윤전2부장직대 유기영 ●통계청 ◇과장급 △공간정보서비스과장 이주원 △울산사무소장 이정수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이상수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홍기석 △교육과정정책과장 장학관 유상범 △국립국제교육원 장학관 유삼목 △교육부(천진한국국제학교 파견) 장학관 신진수 △학교혁신지원실 장학관 문진 △학생지원국 장학관 방희중 ●고용노동부 <전보> ◇과장급 △고양지청장 조남식 ●여성가족부 <승진> ◇과장급 △혁신행정담당관 장유남 △다문화가족과장 송지은 <전보>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양철수 △국제협력담당관 정회진 △여성정책과장 조용수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채명숙 △청소년정책과장 이금순 △청소년자립지원과장 남상희 △가족정책과장 김은형△권익정책과장 최문선 △권익침해방지과장 이정애 ◇팀장 △디지털소통팀장 이일현 <파견>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이남훈●서울대 ◇약학대학 △학장 이상국 △교무부학장 진영원 △학생부학장 박성규 ◇국제대학원 △원장 김현철 △교무부원장 조영남 △학생부원장 이수형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안정호 △교무부원장 권가진 △학생부원장 임형준 ●한국폴리텍대학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기획국장 김종진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교육훈련국장 양형규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기획부장 김현환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입시부장 박찬엄 ◇대학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 지역대학장 김현철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지역대학장 장세인●성공회대 △부총장·연구교류처장 진영종 △교무처장 최영묵 △기획처장 박상선 △학생복지처장 장영석 △교목실장 차피득
2022.08.31 I 김경은 기자
“고용시장 회복한다”…고용보험기금 2조원 줄여 디지털 인재양성
  • “고용시장 회복한다”…고용보험기금 2조원 줄여 디지털 인재양성[2023 예산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약 1조 5000억원이 줄어든 36조 572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내년 고용 추세가 계속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 실업급여,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활용하는 고용보험기금 예산을 2조원 가량 대폭 줄였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고용ㆍ노동 분야 전문가 차담회에 참석해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2023년 고용부 예산안으로 34조 992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인 36조 5720억원보다 1조 5797억원(4.3%) 줄어든 액수다. 일반·특별회계는 6조 6646억원으로 올해 대비 6.1%가 줄었고, 기금은 28조 3277억원으로 올해 대비 3.9%(1조 145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고용보험기금이 올해 대비 1조 9262억원으로 10.2%가 줄었다. 반면 산재보험기금은 8160억원(9.2%) 증가했다.고용부는 “코로나19 시기에 한시적으로 늘어난 예산을 정상화하고, 유사·중복 조정, 제도개선 등을 통해 투자지출 효율화를 추진한다”며 “절감된 재원은 취약부문 지원, 국민의 생명·건강 보호,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예산안 세부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폭 늘었던 지출의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의 지출 규모를 보였던 구직급여와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대폭 늘어난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활용된 고용보험기금이 2조원 가까이 삭감됐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던 일자리안정자금 사업이나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등 고용장려금도 종료하면서 예산을 절감했다.고용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신청자 통계를 확인해 보니 재작년과 작년에 늘었던 신청 규모가 올해 안정을 찾고 있다”며 “또 내년에도 올해의 고용추세를 유지한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구직급여와 코로나19 한시 사업 등이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부는 절감된 예산을 첨단분야 인재양성이나 고용서비스 혁신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선도기업, 민간혁신훈련기관, 폴리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디지털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기업발굴-맞춤형 훈련-역량개발 로드맵’ 등 기업 인적자원개발(HRD) 전 단계를 전담 관리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조선업이나 제조업 등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산업별 특성에 따라 특화 지원에도 나선다.저소득 구직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망 및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저소득 근로자 대상 사회보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구직촉진수당 50만원을 최대 6개월간 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부양가족 1인당 10만원을 더하게 될 예정이다.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및 실태조사, 특화훈련 등 지원도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급여 확대, 3+3 육아휴직제 시행, 가사서비스기관 품질 관리 등 일하는 부모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늘린다. 대학 재학생부터 경력설계·훈련·일경험을 제공하고, 고령자 신규채용 또는 정년 이후 계속고용 기업에 지원하는 고령자 고용장려금도 확대할 계획이다.이어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산재 취약부문 중심의 지원도 강화한다. 소규모 사업장 위험요인 개선을 계속 지원하면서, 위험공정 개선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한다.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기술지원 중심의 공생협력프로그램을 재정지원까지 확대한다.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작업환경 측정비용 지원 대상 및 특수건강진단 비용 지원 대상을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한다.아울러 기업의 합리적 임금·근로시간 체계 개편을 위한 컨설팅·인프라를 지원한다. 한국형 직무별 시장임금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생형 임금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스스로 사업체 특성에 맞는 합리적 임금체계 및 근로시간 체계를 선택·도입할 수 있도록 일터혁신 컨설팅도 확대한다.
2022.08.30 I 최정훈 기자
현대차, 상용차 우수 정비 인재 육성위한 산학협력 확대
  • 현대차, 상용차 우수 정비 인재 육성위한 산학협력 확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열 번째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상용차 정비 기술 인재 육성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권동근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육성센터장(상무)과 (오른쪽) 정창주 구미대학교 총장이 지난 24일 구미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지난 24일 구미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권동근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육성센터장(상무)과 김진목 현대자동차 대구경북울산상용지역본부장(상무), 정창주 구미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대학교와 현대 트럭앤(&)버스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차는 구미대학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9개 대학에 더해 국내 총 10개 대학에서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됐다.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현대차가 상용차 우수 정비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맺은 대학에 상용 전문 정비 강사를 파견해 강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실습용 상용차와 교재, 장학금 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정비 협력사인 현대 블루핸즈와 연계한 취업까지 지원해준다.총 10주간 운영되는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미래 신기술 소개를 비롯해 현대 상용차 정비 기초부터 고장진단까지 이론과 실습을 겸한 전문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정비 현장 체험, 천안글로벌러닝센터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한다.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2018년 프로그램 첫 운영을 시작으로 꾸준히 신규 산학협력 대학을 추가해 현재는 △아주자동차대학 △대원대학교 △서영대학교 △신한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부산·인천·남대구·창원캠퍼스 등 국내 총 9개 대학에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지난 4년간 누적 32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그중 56명의 취업을 연계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현대차는 건설장비 관련 학과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구미대학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트럭&버스 아카데미의 교육 범위를 특장차 부문까지 확대한다. 현대차는 증가하고 있는 상용 전동차 수요에 따라 2023년에는 상용 전동차 중심의 교육 과정도 추가해 우수 정비 인재 육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국내 대학들과 함께 운영하는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 우수한 상용 정비 인력들이 꾸준히 양성되기를 바란다”며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상용 우수 정비 인력 육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것은 물론 현대차의 상용 정비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6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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