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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가격·옵션 끼워넣기 넘사벽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다음달 또 하나의 새로운 SUV를 라인업에 추가한다. 지난달 20일 인도에서 글로벌 첫 공개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가 주인공이다. 스토닉의 형님 격으로 국내선 소형 SUV로 분류된다. 셀토스 출시로 기아차는 ‘스토닉-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로 이어지는 빈틈없는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여기에 기아차가 SUV라고 주장하는 박스카 쏘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만 얹는 니로까지 더하면 기아차의 SUV 라인업은 총 7종이 된다. 거미줄을 연상케 하는 촘촘한 구성이다.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소형 SUV는 기아 스토닉·쏘울·셀토스, 현대 베뉴·코나,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 8종이다. 소형 SUV시장이 몇 년 전보다 몸집을 키웠다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현대차는 이달 11일 초소형 SUV 베뉴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다음달 출시할 하이클래스 셀토스를 의식해서인지 먼저 저가형 베뉴를 내놓고 셀토스를 뒤로 미룬 전략이다. 셀토스는 싸구려 내장으로 비판을 받는 베뉴와 달리 하이클래스를 표방한다. 크기·편의사양·안전장비 등 모든 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고 내세운다. 문제는 셀토스의 옵션 끼워넣기 갑질과 이에 걸맞는 비싼 가격이다. 지난달 셀토스 가격과 트림이 공개된 이후 인터넷에서는 “셀토스가 옵션과 가격에서 하이클래스를 달리고 있다”며 “기아차의 옵션 끼워넣기 갑질은 소형 SUV에서도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셀토스의 옵션과 가격을 분석해봤다.셀토스 파워트레인은 1.6L 직분사 가솔린 터보와 1.6L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경쟁 차량인 코나, 티볼리가 모두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얹고 있는 것과 유사한 조합이다. 셀토스에 장착되는 1.6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 1.6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두 엔진 모두 7단 DCT와 매칭되며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177만원의 전자식 4WD를 선택 할 수 있다.강인한 외관이 특징인 셀토스는 경쟁차 중 가장 크다. 표를 통해 경쟁 모델과 크기를 비교해봤다. 경쟁 모델 사이에서 셀토스가 단연 돋보인다. 소형 SUV뿐 아니라 한 급 위 준중형 SUV와도 경쟁이 가능한 크기다. 셀토스의 휠베이스는 스포티지(전장 4495mm, 전폭 1855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1670mm)에 비해 단 40mm 짧다. 큰 차체는 실내 거주성을 높이는데 한 몫 단단히 한다. 셀토스의 레그룸은 965mm로 쌍용 티볼리(883mm)에 비해 무려 82mm 더 넓다.또 2열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기본 26도에서 최대 32도까지 조절 할 수 있다. 차체가 더 커진 만큼 2열 승객을 위한 별도 에어벤트도 마련했다. 소형 SUV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편의장비다. 전장이 긴 만큼 트렁크 공간 역시 넉넉한 모습이다. 기본 적재 용량은 498L로 스포티지(503L)에 비해 단 5L 적다. 부피가 꽤 큰 편에 속하는 디럭스 사이즈의 유모차도 실을 수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구성이다. 편의장비 구성도 알찬 편이다. 셀토스에는 최신차답게 플로팅 타입의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기아 쏘울과 니로를 제외하면 볼 수 없는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큰 디스플레이를 덕분에 화면을 분할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도 사용 할 수 있다. 셀토스에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오디오 브랜드 보스가 장착된다. 탄탄한 중저음이 매력이다. 소형 SUV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하고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에는 쏘울에서 먼저 선보인 사운드 무드램프도 장착된다. 쏘울에 적용된 사운드 무드램프보다 진일보했다. 기존 쏘울에 장착된 사운드 무드램프는 스피커의 테두리가 빛났던 반면 셀토스에 적용된 사운드 무드램프는 스피커 내부가 빛난다. 6가지 테마와 8가지 컬러 중 선택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열선 및 통풍 시트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마련했다.경쟁 모델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는 만큼 첨단 반자율주행 기술도 빠짐없이 채웠다. 셀토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보행자와 차량),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더해 옵션으로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 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더해진다. 고속도로에서는 사실상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또 베뉴에 먼저 선보인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을 조절 할 수 있는 트랙션 모드도 탑재했다. 여기에는 스노우, 머드, 샌드 모드가 장착되며 전륜 구동 모델에 한정된다. 경쟁 모델에 비해 큰 크기와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만큼 가격 역시 차급을 뛰어넘는 하이클래스다. 시작 가격은 1930만원(가솔린 모델 기준, 디젤 모델의 시작 가격은 2120만원)으로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비싼 시초가를 보여준다. (디젤 엔진만 장착하는 QM3 제외)셀토스의 사전계약 가격표를 본 고객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최신 편의안전장비가 대거 탑재됐으니 납득 할 수 있는 가격이다”와 “가격을 보고 넘사벽이라 구매를 포기한다”는 상반된 반응이다.먼저 셀토스에 적용된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려면 2240만원부터 시작하는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해야만 한다. 여기서 147만원을 지불하면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풀오토에어컨이 포함된 10.25인치 UVO팩을 선택 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트렌디 트림에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59만원 옵션)만을 선택 할 수 있다. 또한 셀토스에 새롭게 적용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선택하려면 가장 비싼 노블레스 트림(2450만원)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셀토스가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팩의 가격은 147만원(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 포함)이다.끼워넣기의 전형인 옵션 구성도 있다. 사운드 무드 램프 기능은 59만원의 하이 컴포트에 포함된다. 하이 컴포트 옵션은 동승석 전동시트, 사운드 무드램프,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과 스피커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사운드 무드 램프 기능이 각각 다른 옵션으로 묶여있다.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가 포함된 반자율 주행을 추가하기 위해선 113만원의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전 트림에서 선택이 가능한 공통 선택품목이다. 다만 셀토스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고속도로에서 주행 보조 장치는 내비게이션 장착이 필수다. 내비게이션을 선택하기 위해선 2240만원의 프레스티지 이상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내비게이션의 옵션 가격은 147만원이다. 사실상 셀토스의 반자율 주행 기술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드라이브 와이즈와 내비게이션의 옵션 가격을 더한 260만원을 지불해야하는 셈이다..실제로 셀토스가 자랑하는 편의 및 안전장치를 제대로 달려면 2450만원 노블레스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113만원,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팩 147만원, 컴바이너 타입의 HUD가 포함된 79만원의 하이테크 패키지, 사운드 무드램프가 포함된 59만원의 하이 컴포트 패키지를 추가해야 한다. 이 때 가격은 2848만원까지 치솟는다. 노블레스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한 39만원의 선루프까지 추가하면 2887만원이다.디젤을 원한다면 190만원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한다. 이 경우 3천만원이 넘어 3077만원이다. 모든 옵션을 다 포함하면 3300만원 언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나 싼타페 같은 중형 SUV가 눈 앞에 아른거리는 가격표다.셀토스는 소형 SUV지만 중형 SUV에 버금가는 다양한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래서 이름 앞에 ‘하이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다만 가격이 넘사벽이다.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선 높은 트림을 선택해야만 한다. 또한 생뚱맞은 옵션을 한데 끼워팔기 식으로 합리적 소비를 막는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가격과 옵션이 사실상 하이클래스'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은 쌍용 티볼리와 현대 코나가 양분하고 있다. 하이클래스 SUV를 표방한 셀토스, 가격과 옵션 갑질의 하이클래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아프리카TV, ASL 시즌8 16강 1주차 진행...‘시즌7 우승’ 김성현 출전
- ASL 시즌8 16강 일정표. 아프리카TV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ASL 시즌8 16강전이 전 시즌 우승자 김성현, 준우승자 변현제와 함께 막을 올린다.아프리카TV(067160)는 오는 21일과 23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하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8 16강 1주차 경기가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21일 열리는 A조 경기에는 김성현(T), 유영진(T), 조기석(T), 서문지훈(Z)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알파고’ 김성현이 시즌8에서도 기세를 몰아갈지 관심이 모인다. 아마추어로는 처음 16강에 오른 서문지훈의 활약도 주목된다.이어 23일에는 B조의 변현제(P), 임홍규(Z), 김성대(Z), 이재호(T)가 나선다. 시즌7 준우승자인 변현제를 비롯해 ‘홍그리거’ 임홍규, 테란 이재호 등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대결에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16강전부터는 라운드 구성이 바뀌고 신규 맵을 추가해 더욱 풍성한 경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16강 1경기·2경기는 기존대로 단판 듀얼 토너먼트로, 승자전·패자전·최종전은 세트 수를 늘려 3전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새롭게 선보이는 3인용 외곽 순환형 맵 ‘트라이포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도 기대된다.
- [마켓인]"해외 운용사만 배불려"…국민연금 위탁수수료 도마에
- 표=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의 위탁수수료율이 국내와 해외 자산간 최대 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율이 높은 해외 투자는 대부분 해외 운용사에 위탁하는 만큼 1조원에 육박하는 국민연금 위탁운용 수수료의 절반 이상을 해외 운용사들이 가져가는 상황이다. 국내 운용업계에서는 해외 운용사 배만 불린다는 볼멘 소리와 함께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위탁운용 수수료 국내사 몫 30%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위탁운용 수수료는 약 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내 위탁운용사가 가져가는 비율은 3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말 기준 638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가운데 위탁운용 규모는 246조원으로 비중이 38.6%에 달한다.실제 지난달 말에 열렸던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이런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국민연금이 경쟁력 있는 국내사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산배분 차원에서 환경에 맞게 배분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자산 위탁운용사는 총 360여 곳으로 국내투자가 160개사, 해외투자가 200개사 정도다. 국내 투자에서는 해외 운용사에게도 일정 부분 위탁을 주지만 해외투자는 대부분 해외사가 도맡아 하고 있다. 이에 간담회 후 국민연금은 해외 위탁운용 시 국내 자산운용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하면서도 김성주 이사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연금과 정부, 노사 등 사회적 합의는 필요하다”고 전했다.국내 운용업계가 문제삼는 부분은 국내와 해외 투자간 위탁수수료가 최대 5배 이상 차이난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별로 내주는 수수료 가이드라인은 국내주식의 경우 유형별 30bp(1bp=0.01%포인트)이내 혹은 40bp 이내이며 액티브퀀트형은 20bp 이내 등이다. 하지만 실제로 위탁운용사가 받는 수수료는 순수주식이 20bp, 책임투자 20bp, 배당 25bp, 액티브퀀트 15bp 수준이다.이에 반해 해외주식 위탁운용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선진국이 30~40bp, 신흥국이 50~80bp에 달한다. 신흥국으로만 따지면 국내주식 수수료의 최대 5배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위탁운용사가 받는 수수료는 통상적으로 국내채권 10bp, 국내주식 20bp”라면서 “이에 반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는 30bp 수준”이라고 전했다.결국 해외 위탁운용사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데다 높은 수수료를 받아 국내 위탁운용사와의 수익 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란 얘기다. 해외 주식 중에서도 액티브형은 국내 운용사에 위탁을 주지 않는 등 진입장벽을 둔 것도 문제로 꼽는다.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 추이를 보면 2013년에 위탁운용 금액 144조원, 위탁수수료 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 위탁운용 금액 209조원, 위탁수수료 81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4월 기준으로는 689조원에 달하는 금융부문에서 위탁운용 규모는 276조원으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올해 위탁수수료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 포트폴리오의 위험 분산과 운용수익 원천의 다변화 등을 위해 외부전문가를 통한 위탁운용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수수료 비율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사 역량 부족이 이유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 선정에 있어서 해외사 비중이 큰 데는 국내사 역량 부족을 이유로 삼는다. 특히 해외사 운용 인프라에 견줄만한 국내사가 많지 않다고 얘기한다.한 연기금 CIO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 등 신흥국까지 본격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만한 운용사가 실질적으로 없다”면서 “해당 국가 기업들의 동향까지 파악할 모세혈관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일례로 삼성증권 홍콩법인을 들었다. 앞서 2001년 삼성증권은 홍콩에 지점을 열고 2009년엔 자본금을 1억달러로 증자하고 지점을 법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IB 출신의 리서치, 주식세일즈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홍콩법인 인력을 100여 명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력확충 속도에 비해 매출 발생은 지연되면서 적자를 냈고 결국 홍콩법인은 인력의 절반을 구조조정하고 홍콩주식 브로커리지를 잠정 중단했다.또 다른 연기금 CIO는 “그나마 업계에서 인프라를 갖춘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정도”라며 “해외사가 운용역량이 월등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인프라가 있다는 것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5월 말 기준 해외 9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영국, 홍콩, 중국, 베트남, 브라질)에 13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자산운용은 2007년 설립된 홍콩법인은 중국 본토를 포함한 범중화권부터 인도, 아세안, 아시아 이머징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이에 한편에서 주식과 대체투자는 인프라상 한계가 크므로 우선 해외 채권 부문의 국내 자산운용사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수수료 체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연기금 CIO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액티브 운용을 통해 알파 수익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국내 액티브펀드와 해외 액티브펀드에서 특별히 수수료 차이가 크게 나야한다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마켓인]"해외 운용사만 배불려"…국민연금 위탁수수료 도마에
- 표=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의 위탁수수료율이 국내와 해외 자산간 최대 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율이 높은 해외 투자는 대부분 해외 운용사에 위탁하는 만큼 1조원에 육박하는 국민연금 위탁운용 수수료의 절반 이상을 해외 운용사들이 가져가는 상황이다. 국내 운용업계에서는 해외 운용사 배만 불린다는 볼멘 소리와 함께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위탁운용 수수료 국내사 몫 30%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위탁운용 수수료는 약 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내 위탁운용사가 가져가는 비율은 3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말 기준 638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가운데 위탁운용 규모는 246조원으로 비중이 38.6%에 달한다.실제 지난달 말에 열렸던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이런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국민연금이 경쟁력 있는 국내사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산배분 차원에서 환경에 맞게 배분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자산 위탁운용사는 총 360여 곳으로 국내투자가 160개사, 해외투자가 200개사 정도다. 국내 투자에서는 해외 운용사에게도 일정 부분 위탁을 주지만 해외투자는 대부분 해외사가 도맡아 하고 있다. 이에 간담회 후 국민연금은 해외 위탁운용 시 국내 자산운용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하면서도 김성주 이사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연금과 정부, 노사 등 사회적 합의는 필요하다”고 전했다.국내 운용업계가 문제삼는 부분은 국내와 해외 투자간 위탁수수료가 최대 5배 이상 차이난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별로 내주는 수수료 가이드라인은 국내주식의 경우 유형별 30bp(1bp=0.01%포인트)이내 혹은 40bp 이내이며 액티브퀀트형은 20bp 이내 등이다. 하지만 실제로 위탁운용사가 받는 수수료는 순수주식이 20bp, 책임투자 20bp, 배당 25bp, 액티브퀀트 15bp 수준이다.이에 반해 해외주식 위탁운용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선진국이 30~40bp, 신흥국이 50~80bp에 달한다. 신흥국으로만 따지면 국내주식 수수료의 최대 5배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위탁운용사가 받는 수수료는 통상적으로 국내채권 10bp, 국내주식 20bp”라면서 “이에 반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는 30bp 수준”이라고 전했다.결국 해외 위탁운용사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데다 높은 수수료를 받아 국내 위탁운용사와의 수익 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란 얘기다. 해외 주식 중에서도 액티브형은 국내 운용사에 위탁을 주지 않는 등 진입장벽을 둔 것도 문제로 꼽는다.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 추이를 보면 2013년에 위탁운용 금액 144조원, 위탁수수료 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 위탁운용 금액 209조원, 위탁수수료 81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4월 기준으로는 689조원에 달하는 금융부문에서 위탁운용 규모는 276조원으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올해 위탁수수료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 포트폴리오의 위험 분산과 운용수익 원천의 다변화 등을 위해 외부전문가를 통한 위탁운용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수수료 비율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사 역량 부족이 이유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 선정에 있어서 해외사 비중이 큰 데는 국내사 역량 부족을 이유로 삼는다. 특히 해외사 운용 인프라에 견줄만한 국내사가 많지 않다고 얘기한다.한 연기금 CIO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 등 신흥국까지 본격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만한 운용사가 실질적으로 없다”면서 “해당 국가 기업들의 동향까지 파악할 모세혈관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일례로 삼성증권 홍콩법인을 들었다. 앞서 2001년 삼성증권은 홍콩에 지점을 열고 2009년엔 자본금을 1억달러로 증자하고 지점을 법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IB 출신의 리서치, 주식세일즈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홍콩법인 인력을 100여 명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력확충 속도에 비해 매출 발생은 지연되면서 적자를 냈고 결국 홍콩법인은 인력의 절반을 구조조정하고 홍콩주식 브로커리지를 잠정 중단했다.또 다른 연기금 CIO는 “그나마 업계에서 인프라를 갖춘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정도”라며 “해외사가 운용역량이 월등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인프라가 있다는 것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5월 말 기준 해외 9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영국, 홍콩, 중국, 베트남, 브라질)에 13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자산운용은 2007년 설립된 홍콩법인은 중국 본토를 포함한 범중화권부터 인도, 아세안, 아시아 이머징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이에 한편에서 주식과 대체투자는 인프라상 한계가 크므로 우선 해외 채권 부문의 국내 자산운용사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수수료 체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연기금 CIO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액티브 운용을 통해 알파 수익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국내 액티브펀드와 해외 액티브펀드에서 특별히 수수료 차이가 크게 나야한다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우리 지능형교통시스템 아세안 10개국 전수 나서
-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앞줄 왼쪽 6번째)을 비롯한 국내와 아세안(동남아) 10개국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관계자가 17일 노보텔 엠베서더 서울 동대문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ITS 협력 워크숍’ 기술세미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우리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아세안(동남아) 국가에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7~18일 서울 일대에서 ‘한-아세안 ITS 협력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우리의 ITS 기술표준과 정책, 인프라 운영 경험을 아세안 국가에 전수하고 우리 관련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을 꾀하기 위한 행사다. 국표원이 주최하고 ITS코리아가 주관한다. 국토교통부·외교부도 후원으로 참여했다. 국표원은 아세안 표준을 협의하는 아세안 표준품질 자문위원회(ACCSQ)와 전력적 협력 관계이기도 하다.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10개국 정부·기업 관계자 42명이 이번 행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국내에서도 국표원 관계자와 관련 협회 회원사 등 관계자 80명이 참석했다.첫날인 17일엔 노보텔 엠베서더 서울 동대문호텔에서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관계자의 발표와 함께 아세안 각국의 추진현황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둘째 날인 18일엔 경기도 안양시 스마트 도시통합센터에서 첨단 관리시스템을 견학할 예정이다. 또 대전~세종 협력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장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 기술도 체험한다.이승우 국표원장은 “우리 기술 우수성을 아세안에 적극 알려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고 아세안 국가와의 상호협력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인, 골든보이 어워드 80인 후보 포함
- 이강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 골든보이 어워드’ 80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이탈리아 스포츠신문 투토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100명의 후보가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첫 번째 탈락자들이 나오면서 후보가 80명으로 좁혀졌다”며 “선정 규정에 따라 10월 중순에 발표될 최종 20인 후보까지 매달 후보자들을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발표했다.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강인은 지난 6월 발표된 2019 골든보이 어워드 100명의 후보에 포함됐다. 여기에 1차 탈락자를 선정하기 위한 팬 투표에서 5080표를 얻으며 80인의 후보에 남게 됐다.골든보이 어워드는 유럽의 1부리그 클럽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투토스포르트가 2003년 처음 제정한 골든보이 어워드는 빌트(독일), 블리크(스위스), 아 볼라(포르투갈), 레퀴프, 프랑스 풋볼(이상 프랑스), 마르카, 문도 데포르티보(이상 스페인), 타 네아(그리스),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러시아), 더 텔레흐라프(네덜란드), 더 타임스(영국) 등 유럽 주요 언론 소속 기자 4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불 붙은 SUV 열풍이 소형 SUV까지 옮겨갔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4년 3만3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5만3000여대로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쉐보레 트랙스가 문을 열었다. 뒤이어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등이 줄줄이 출시되며시장 크기를 키웠다.그 중 쌍용 티볼리는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쌍용차 판매량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요 모델이다. 내수시장을 꽉 잡은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소형 SUV인 기아 스토닉과 현대 코나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자 묘수를 내놨다. 소형 SUV 시장을 더욱 세분화한 것이다. 기아차는 기존에 현대차가 판매하던 코나 크기의 셀토스를, 현대차는 기아차가 판매하던 스토닉 크기의 베뉴를 츨시했다. 소형 SUV 라인업 보강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라인업을 늘린 대신 소형 세단은 단종했다. SUV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국산 소형 SUV 모델 증가는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쌍용 티볼리와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특징을 정리했다.소형 SUV면 다 고만고만한거 아냐?소형 SUV 주력 구매층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등 큰 차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다. 그럼에도 SUV라면 실용성과 넉넉한 적재공간은 필수 요소다. 먼저 쌍용 티볼리의 크기를 살펴 보면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225mm, 1810mm, 1615mm이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00mm로 실제 차량에 탑승해 보면 좁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기아 셀토스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375mm, 1800mm, 1615mm으로 티볼리에 비해 전장은 150mm, 전폭은 10mm씩 더 길고 넓다. 휠베이스 또한 2630mm으로 티볼리에 비해 30mm 길다. 신차 베뉴는 티볼리나 셀토스에 비해 한 급 작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520mm다. 기아 스토닉(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과 비슷하다.소형 SUV도 잘 달릴 수 있다?티볼리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대신 1.5L 가솔린 터보를 얹었다. 그간 지적됐던 부족한 출력을 손 봤다. 그 결과 출력의 아쉬움을 많이 지워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넉넉하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기존과 동일한 1.6L 디젤엔진 역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기존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으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출력이 오르면서 4륜 구동 모델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기아 셀토스에는 1.6L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달린다. 1.6L 가솔린 엔진은 터보가 힘을 보탠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7단 DCT와 합을 맞춘다. 1.6L 디젤엔진은 동일하게 7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전륜구동과 AWD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 베뉴는 아반떼나 기아차 K3에 선보였던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달린다. 성능보단 내구성과 효율에 집중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로 앞선 두 모델에 비해 출력은 가장 낮지만 연비나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4륜구동 없이 전륜구동 모델로만 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첨단 장비는 어떨까?최근 자동차에 IT 기술이 적극 도입되면서 반자율 주행이나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속속 선보인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딥컨트롤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긴급 제동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경보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안전거리 경보, 앞차 출발알림 등이 포함된다. 다만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빠진 게 아쉽다. 기아차 셀토스에는 드라이브 와이즈로 불리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나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스마트크루즈 컨트롤은 차급을 뛰어넘는 구성이다. 현대차 베뉴에는 기본형 모델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장착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 옵션을 선택하면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충돌 경고 등을 적용 할 수 있다. 엔트리 SUV인 만큼 차로 가운데를 유지하며 달리는 차선 유지 보조나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빠진다.SUV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법티볼리는 경쟁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부분변경을 거친 티볼리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다. 1678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수동변속기 모델로 소비자들의 선택은 미비하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1838만원부터 시작한다. 2천만원 전후 가격대 모델의 판매가 가장 많다. 기아 셀토스 가격표를 살펴보면 1930만원부터 시작해 2670만원까지다. 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 트림 프레스티지는 가솔린 모델 2240만원, 디젤 모델 2430만원이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여러 옵션을 선택하면 실구매가는 2500만원이 넘어간다. 현대차 베뉴는 크기가 가장 작은 엔트리 SUV인 만큼 가격 역시 저렴하다. 1473만원의 스마트 트림부터 2110만원의 FLUX 트림까지 선택지를 마련했다. 중간 트림인 모던의 가격은 1799만원으로 취향에 맞는 옵션을 선택하면 2000만원 이내에 구입이 가능하다.나에게 맞는 소형 SUV는 어떤 모델일까?출시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소형 SUV를 살펴 본 결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다. 나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쌍용 티볼리는 적당한 가격에 부족함 없는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한결 세련되진 실내 디자인은 매력 포인트다. 실내공간도 아쉬움이 없다. 새롭게 탑재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이전 1.6L 가솔린 엔진에 비해 출력의 아쉬움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코란도와의 급 나누기로 인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지 않은 점은 흠이다.1열에만 승객이 탑승하고 풍부한 편의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면 베뉴를 추천한다. 150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과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정숙도와 부드러운 회전질감이 매력이다. 거기에 더해 높은 연료효율성은 덤이다. 다만 SUV라는 분류에 걸맞지 않는 작은 차체와 4륜구동의 부재는 아쉽다.기아 셀토스는 급에 걸맞지 않는 풍부한 편의 및 안전사양과 큰 차체가 매력이다. 준중형 SUV만큼 큰 차량은 필요하지 않지만 넉넉한 편의장비를 원한다면 셀토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옵션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선택 할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큰 전장(4375mm)과 휠베이스(2630mm) 역시 강점이다.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시승을 통해 비교해 본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