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새사업자 진입, 은행에 위협적"…4대금융 사업보고서 뜯어보니
  • "새사업자 진입, 은행에 위협적"…4대금융 사업보고서 뜯어보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023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 수준으로 예상한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민간소비가 둔화하는 추세다.”(KB금융(105560))“올해도 한국 경제는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다. 내수 부진과 함께 대외부문의 어려움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신한지주(055550))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은 엄중한 상황에서 올해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긴축적인 통화 기조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고금리 국면에서 큰 이익을 거두자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은 은행에 대해선 사회적 책임 강조 등이 새로운 경쟁 요소이자 수익성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정부보다 낮은 경제 성장률 제시한 금융지주27일 4대 금융지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곳이 대부분이었다.KB금융이 예측한 올해 경제 성장률 1.4%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인 1.6%보다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수출·내수가 모두 부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신한지주는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고물가가 이어지고, 통화 긴축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과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하반기 성장세가 높아지겠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봤다.금융시장에서 중요한 금리·환율 등과 관련해서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정한 경제 여건에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KB금융은 “채권시장은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연내 2~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도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연내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하는 미세 조정 정도이고 2.50% 내외 중립금리를 하한 수준으로 지목했다.신한금융 역시 통화 긴축 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국채 발행 등으로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하나금융지주(086790)는 최종 기준금리를 3.75%로 예측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내 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4분기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 1300원 정도로 하향 안정화된 상태다. 금융지주들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과 미국과의 금리 격차 축소, 중국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덕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경제 성장이 제약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또다시 나타날 수 있어 상방 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업보고서 발간 시점은 3월 중순으로 최근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던지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 크레디트스위스(CS)가 기재되진 않았지만 KB금융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위험을 염려했다. 특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취약 부분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CS 파산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빅테크·인터넷뱅크·연체율 등은 ‘경쟁 요인’각 금융지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들은 지난해 큰 이자이익을 거둬 호실적을 올렸지만 사업보고서에는 빅테크의 등장 등 금융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대출 부실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상생 금융 압박도 경영 측면에서는 부정적 이슈로 보는 곳도 있었다.은행이 공통으로 지목한 경쟁 요소는 업권 내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입이다. KB금융은 “빅테크와 챌린저 뱅크의 금융업 진출 확산으로 금융산업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고 신한금융도 경쟁 심화의 이유로 디지털금융회사와 그림자금융회사를 지목했다.하나금융은 중금리 시장을 확대하는 인터넷전문은행과 마이데이터·종합지급결제업 등 사업자가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에 위협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우리금융은 “은행들이 자산관리, 투자금융, 생활금융 등 수익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증권·보험사·빅테크사 등 타업권과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자산건전성은 은행들의 오랜 고민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하며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들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한금융은 “중소기업대출 대상 대손충담금 적립 부담이 늘면 은행 신규여신 공급 여력에 부정적 영향”이라며 “시장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차주 상환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금융당국발 규제 등은 은행 경영 측면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나금융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으로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 공공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압력과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은 수익성·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B금융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를 새로운 경쟁 국면이라고 규정했다.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주택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규제 범위가 신용대출까지 확대되고 있어 은행의 가계대출 자산 성장이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27 I 이명철 기자
인내심 바닥…개미, 삼성전자 5거래일 연속 ‘팔자’
  • 인내심 바닥…개미, 삼성전자 5거래일 연속 ‘팔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팔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버티지 못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메모리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주가 변동성 확대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17억 원어치 순매도 했다.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팔자다. 이 기간 동안에만 7908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7951억 원어치 사들인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엇갈리는 사이 삼성전자의 주가는 6만200원에서 6만2100원으로 3.16%(1900원) 올랐다. 삼성전자에서 빠져나간 개인투자자의 수급은 2차전지 관련주로 흘러들어 갔다. 5거래일간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086520)를 1102억 원어치, 에코프로비엠(247540)을 638억 원어치 사들였다. 각각 순매수 상위 1위와 5위에 해당한다. 개인의 ‘사자’ 덕에 에코프로는 5거래일 간 주가가 8.93%, 에코프로비엠은 10.78% 급등했다. 일명 ‘국민주’라 불리던 삼성전자에서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빠져나가는 것은 오랫동안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2년 전인 2021년 1월 최고가인 9만680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6만원 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우나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응해 관랸 업체들이 공급 조절을 집행 중이며 삼성전자 역시 강도 높은 자연 감산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계절적 성수기와 공급 축소 효과가 발현될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 회복이 예상되며 주가는 이를 선행하는 만큼 반등 사이클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감산 기조가 부재한 것은 아쉬우나 DRAM 공급사의 재고가 상반기 중 정점을 형성한 후 하반기 감소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 메모리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 확대 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한화투자증권 역시 2분기부터 나타날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방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메모리는 신규 서버용 CPU 양산 공급 본격화에 따른 수요의 회복과 기존 계획 대비 하향 조정된 공급 증가율을 기반으로 2분기부터 출하량의 증가, 가격 하락 압력 완화가 기대되며 재고레벨 역시 1분기 정점 이후 점진적 감소가 전망된다”며 “파운드리 역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 가동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27 I 이정현 기자
LGD, '형님' LG전자서 1조 빌린다…OLED경쟁력·재무건전성 확보
  • LGD, '형님' LG전자서 1조 빌린다…OLED경쟁력·재무건전성 확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큰 형님’인 LG전자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빌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대응에 신속히 나서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구상이다.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사업장. (사진=연합뉴스)LG디스플레이(034220)는 LG전자(066570)로부터 총 1조원을 장기 차입키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차입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6년 3월30일까지 총 3년이다. 이자율은 연 6.06%로, 2년 거치, 1년 분할 상환 조건을 걸었다.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양 사간 금융 협력은 LG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와 패널가격 하락 등으로 연간 매출액이 12.5% 줄어든 26조1517억원을 기록했고, 2조8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따라서 올해 LG디스플레이는 투자·비용 효율화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필수 경상 투자와 수주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해 사업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자금 차입 역시 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읽힌다. 업계 안팎에서 점친 올해 LG디스플레이의 투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보한 현금성 자산은 약 1조8000억원 규모인 만큼 나머지는 ‘형님’인 LG전자로부터 확보해 미래 준비에 나선 셈이다.LG디스플레이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고속 성장 중인 프리미엄 TV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1500달러(약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점유율은 지난해 36.7%에서 올해 46.1%, 내년 53.5%로 점차 확대할 전망이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LCD TV 패널의 국내 생산을 조기 종료해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 바 있다. 따라서 지난해 OLED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선 바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시황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수급형’ 사업의 운영체제를 재편하고,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03.27 I 이다원 기자
당정 엇박자 사전에 막는다…당-대통령실 '핫라인' 가동(종합)
  • 당정 엇박자 사전에 막는다…당-대통령실 '핫라인' 가동(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김기덕 기자] 집권 여당과 용산 대통령실 간 정책 공조를 위한 ‘핫라인’이 가동된다. 핫라인은 박대출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키를 쥔다. ‘주 69시간’(근로시간 유연화 방안) 논란으로 대표되는 당정 간 정책 엇박자를 방지하기 위해 당과 대통령실이 그립을 잡고 정책을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정부가 정책 구상단계부터 당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핫라인’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과 정부,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與 당직 인선 마무리…당정 채널 본격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했다. 이날 박 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주요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는 것과 맞물려 당과 대통령실 간 채널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전망이다. 박 의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장을 맡으며 정권교체에 한몫한 ‘친윤계’ 인사로 꼽힌다. 또 사실상 대통령실 정책실장 역할을 맡아온 이 수석은 박 의장의 카운터 파트너로서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 작업에 적극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두 사람이 당정 주요 현안을 주도하면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은 물론 국정과제 이행 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윤 대통령은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이 잘못 설계되고 홍보되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민심이 이반됐다고 보고, 제대로 된 정책 마케팅을 주문해왔다. 핫라인 가동의 주된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정책을 발굴할 때부터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야 수용성을 높이고 성과도 낼 수 있다는 인식도 깔렸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정책이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거나, 국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는 과정이 부족하다면 정책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에 당정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반영하고 정책을 설명해야 한다는 뜻에서 윤 대통령이 당정 협의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급 당정 회의로 尹 정부 뒷받침이같은 대통령실의 주문에 국민의힘은 정책위원회 산하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를 복원하며 정책 기능을 보강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주요 정책 뒷받침을 강화하고 민생 현안을 발 빠르게 챙기기 위해 정조위 기능을 복원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정책위의장 산하 수석부의장 자리를 1석에서 2~3석 이상으로 늘리고, 기존 6개 분과별로 나뉘어 있었지만 실제 기능은 유명무실했던 정조위를 다시 가동해 민생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존에도 정조위 조직은 존재했지만 실제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주 69시간 근로제 개편 논란을 비롯해 윤 정부 초기 만 5세 학제개편안 논란으로 교육부 장관 사퇴 등은 당정 간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으로 윤 대통령이 천명한 3대 개혁 과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책위는 기존 기능과 역할을 확 바꿀 방침이다.아울러 당정 간 정책 핫라인이 개설되면 정부가 주요 정책을 발표하기 이전 당정 협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사실상 민심과 가까운 당이 정부와 협의해 민생 정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 엇박자로 정부와 당 지지율 하락한 영향도 있었기 때문에 비공개 실무협의는 물론 고위급 당정 회의도 필요시 매주 열어 윤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위는 기존 기능을 살려서 각 위원회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박태진 기자
與 민생희망특위 인선 완료…민생 행보 박차
  • 與 민생희망특위 인선 완료…민생 행보 박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의 첫 당내 특별위원회인 ‘민생희망특별위원회’(가칭) 인선이 27일 마무리됐다. 특위 위원장 1명에 위원 1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친(親)민생 광폭 행보로 당의 지지율 하락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인선안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지역 안배와 전문성 등 여러 가지 균형적인 면을 고려했다”며 “민생이란 단어는 외교와 안보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핀셋처럼 작은 사안을 콕 집어내어 가려운 것부터 해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위 위원은 총 14명으로 현역 의원으로는 조은희(서울 서초갑)·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김미애(부산 해운대을)·장동혁(충남 보령서천)·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 인사로는 윤선웅 전남 목포시 당협위원장과 정선화 전북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이외에 자영업자로서 언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곽대중 씨,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던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민수 청량버섯농원 대표,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문승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장,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특위에 참여했다.첫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열릴 예정이다. 이날 특위의 ‘1호’ 의제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최고위원은 “이번 주 첫 회의를 열도록 김기현 대표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첫 민생 행보는 실현 가능한 것, 작은 것부터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이유림 기자
SVB 인수 일단락…환율,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 SVB 인수 일단락…환율,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 섰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의 실래콘밸리은행(SVB) 인수 소식 등 금융시스템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다시 물가로 옮겨가는 모양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3원)보다 7.2원 오른 13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2일(1307.7) 이후 3거래일 만에 1300원대로 오른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0.2원 오른 1294.5원에 개장했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 59분께 1303.7원까지 올랐다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소화되면서 1296원대까지 내렸다. 그후 수급적으로 다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 전환해 130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SVB 파산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사는 은행 시스템 리스크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서 물가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가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안정화되면 경기 침체에 대한 이슈 역시 안정화되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되돌려질 수 있다”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최종금리 수준을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당히 견고하게 나오는 등 물가 상승압력, 연준 긴축기조가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스탠더스앤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3.8을 기록하며 전월 수치(50.6)를 상회했다.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27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께 103.08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03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27 I 하상렬 기자
개미가 끌어올린 지수…호재 끝난 에스엠 15% ↓
  • [코스닥 마감]개미가 끌어올린 지수…호재 끝난 에스엠 15% ↓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우위였지만 개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8포인트(0.43%) 오른 827.6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개인의 ‘사자’ 속 830선 터치를 앞두던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 속에 장 중 817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 매수로 방어하며 상승 전환했다. 개인이 4160억원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053억원, 기관이 1127억원 팔면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85억원, 연기금 등이 5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수 강세는 뉴욕증시에서부터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3만2237.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오른 3970.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1% 뛴 1만1823.9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도이체방크의 신종자본증권(AT1)이 급격하게 팔리고 있다는 우려에 투심이 악화한 영향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도이체방크 위기론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금속이 4.67%, IT부품이 4.27% 오르는 가운데 기타제조도 3%대 강세였다. 정보기기와 운송장비 및 부품, 종이목재, 화학, 제약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가 3% 넘게 빠졌고 출판 및 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가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특히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전기차 세액 공제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2차전지 기대감이 유입됐다. 엘앤에프(066970)는 10.82% 오른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가 올해 기존 주력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외에도 테슬라 등 신규 상위권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호평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보(278280) 역시 7.91%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모회사 에코프로(086520)는 3%대 빠졌다. 에스엠(041510)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15.02% 하락한 9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 호재가 사라지면서 한 달여만에 1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대규모 물량 출하 우려에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엠텍(009520) EG(03737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62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891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322만주, 거래대금은 13조1577억원을 기록했다.
2023.03.27 I 김보겸 기자
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외인 투심↓…대형주 부진 속 약보합
  • [코스피 마감]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외인 투심↓…대형주 부진 속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주가 힘을 못쓰는 한편 중형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423.94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며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지며 2395.97까지 빠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도이체방크로 이어진 글로벌 은행 리스크에 외국인의 투심이 약화됐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동안 1039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기관은 팔자세에서 장 막판 매수에 나서며 65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483억 원어치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주가가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다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2,2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오른 11,823.96으로 마감했다.앞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는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한 바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유럽발 은행권 리스크 우려가 재부각했으나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중형주는 상승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는 이날 0.31%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0.34% 상승했다. 소형주는 0.02%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과 전기가스, 화학, 비금속광물이 1%대 상승했으며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업, 통신업,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으며 건설업, 서비스업,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기계, 보험업 등은 약보합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88%, LG화학(051910)이 1.15% 오르는 등 대형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했으나 삼성전자(005930)는 1.43%, SK하이닉스(000660)는 2.06%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애리조나 7조2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 소식과 미국의 IRA 전기차 세액 공제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높이는 추세다.종목별로 이엔플러스(07461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상승했으며 이아이디(093230)가 21.65% 올랐다. 황금에스티(032560)와 DB(012030)도 18%대 상승했다. 반면 미래산업(025560)은 13.45%, 태경비케이(014580)는 8.45%, BYC(001460)는 7.82%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576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3986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31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57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2023.03.27 I 이정현 기자
치킨·햄버거 줄줄이 인상…안정세 보이던 먹거리 가격 또 '들썩'
  • 치킨·햄버거 줄줄이 인상…안정세 보이던 먹거리 가격 또 '들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피자와 떡볶이 등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10% 넘게 오르고, 치즈와 빵과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른 가운데 일부 품목은 또 다시 인상을 앞두고 있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맥주와 소주 등 일부 외식 품목 가격 상승률이 10%선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식용 맥주 상승률은 10.5%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0월(10.8%) 이후 2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외식용 소주도 같은 기간 11.2% 뛰면서 2016년 11월(12.0%)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외식용 피자(10.7%)와 라면(10.7%), 떡볶이(10.4%), 해장국(10.1%), 김밥(10.0%), 돈가스(10.0%) 등도 10% 선을 웃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전년동월보다 7.3% 오른 1만692원이었다. 비빔밥은 8.7% 오른 1만115원을 기록하는 등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외식가격과 함께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0.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품목별로는 치즈가 34.9%로 크게 뒤었다. 식용유도 28.9%, 밀가루는 22.3% 오르고 빵(17.7%), 커피(15.6%), 스낵 과자(14.2%), 아이스크림(13.6%) 등이 모두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여기에 더해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가격은 최근까지 계속 인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롯데제과는 만두 등 일부 냉동식품 가격을 5~11% 올렸다. SPC삼립과 파리바게트 등도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제과와 빙그레 등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고 제주삼다수 등 생수 가격도 인상됐다. 다음달에도 가공식품 인상이 예고돼 있다.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린다. 남양유업도 다음달부터 두유 7종의 출고가를 4.7% 올리기로 했다.이같은 먹거리 가격 인상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부담 요인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28.4%) 다음으로 가공식품(10.4%), 기타농산물(10.4%), 수산물(8.3%), 외식(7.5%) 등 먹거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최근 물가 상승률이 4%대로 내려오고, 지난해 연말부터 외식물가도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이같은 먹거리 물가 상승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한편 정부는 식품기업들에 원가를 절감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부담으로 식품업계에서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과자 매대.(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공지유 기자
김기현표 정책 드라이브 시동…정책조정위 6곳 풀가동
  • 김기현표 정책 드라이브 시동…정책조정위 6곳 풀가동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호(號)가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지킴이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위원회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 정책위의장 산하 수석부의장 자리를 1석에서 2~3석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기존 6개 분과별로 나뉘어 있었지만 실제 기능은 유명무실했던 정책조정위원회(이하 정조위)를 다시 가동해 민생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당정 간 소통 채널 강화를 위해 정부 국정기획실과 당 정책위가 함께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핫라인을 개설, 수시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주요 정책 뒷받침을 강화하고 민생 현안을 발 빠르게 챙기기 위해 정책조정위원회 기능을 복원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집권 여당의 민생 정책을 총괄하고 각 사회분야별 정책 설계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정책위에 대한 기능 강화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로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준석 사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예산 처리 지연, 전당대회 등으로 그동안 정책위가 제대로 된 기능을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또 현역 의원이 집권여당 대표로 선출된 사례가 과거 이정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이후 7년 만인 만큼 앞으로 당정 소통을 더욱 강화해 민생 정책을 촘촘하게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존에도 정조위 조직은 존재했지만 실제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주 69시간 근로제 개편 논란을 비롯해 윤 정부 초기 만 5세 학제개편안 논란으로 교육부 장관 사퇴 등은 당정 간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으로 윤 대통령이 천명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 과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책위는 기존 기능과 역할을 확 바꿀 방침이다. 다만 기존 정책위 구성 인원을 모두 바꿀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정책위에는 이날 당으로부터 공식 임명장을 받은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성일종 전 정책위의장 당시 수석부의장을 맡은 류성걸 의원이 있다. 또 △윤한홍 제1정책조정위원장(정무·기재·예결위) △김정재 제2정책조정위원장(농해수·산중·국토위) △이만희 제3정책조정위원장(운영·법사·행안위) △신원식 제4정책조정위원장(외통·국방·정보위) △강기윤 제5정책조정위원장(복지·환노·여가위) △박성중 제6정책조정위원장(교육·과방·문체위) 등이 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정책위의장 아래 수석부의장을 새로 2~3명을 둘 것으로 보이지만, 정조위원장의 경우 다선 의원 등 인적 구성이 많지 않은데다 이전에는 조직만 있고 기능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인사 없이 그대로 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정 간 정책 핫라인이 개설되면 정부가 주요 정책을 발표하기 이전 당정 협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사실상 민심과 가까운 당이 정부와 협의해 민생정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 엇박자로 정부와 당 지지율 하락한 영향도 있었기 때문에 비공개 실무협의는 물론 고위급 당정 회의도 필요 시 매주 열어 윤 정부정책을 뒷받침할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위는 기존 기능을 살려서 각 위원회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3.27 I 김기덕 기자
SK이노·SKIET 동반 '강세'…2분기 美 IRA 보조금 효과 재부각
  • [특징주]SK이노·SKIET 동반 '강세'…2분기 美 IRA 보조금 효과 재부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동반 강세다. 2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12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보다 7500원(4.76%) 오른 1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1400원(2.15%) 오른 6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배터리부문의 IRA 효과가 2분기부터 가시화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유안타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500억원으로 컨센서스 6200억원 대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회복이 더딘 가운데, 배터리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황유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국제유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으나 2분기부터 배터리부문 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킬로와트시(kwh)당 45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매출원가에서 차감할 수 있다”며 “캐파 21.5기가와트(GW), 가동률 70%, 수율 70% 등을 적용하면 분기 1800억원 이익 개선효과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2023.03.27 I 양지윤 기자
한은, '지역경기상황지수' 개발…동남·대경·호남권, 전국 평균보다 성장 못해
  • 한은, '지역경기상황지수' 개발…동남·대경·호남권, 전국 평균보다 성장 못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지역 경기를 보여주는 ‘지역경기상황지수(RECI)’를 개발해 분석한 결과 수도권, 충청권이 나라 전체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한국은행한은은 27일 ‘지역경기상황지수(RECI)의 개발 및 활용’이라는 주제의 BOK이슈노트를 발간하고 “전국 경제상황은 국민소득 통계로 분기별로 파악이 가능한 반면 지역 단위에서는 그렇지 못해 분기별 지역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RECI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별 국내총생산(GRDP) 지표가 있긴 하나 이는 연간 통계인 데다 다음 해 12월에 전년도 통계의 잠정치가 발표된다. 이런 한계로 한은은 지역별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지수의 분기별 변화를 최대한 반영해 분기말 후 약 2개월내 작성 가능한 RECI를 개발했다. 작성 기간은 2010년 1분기 이후이며 기준연도는 2015년, 지역 범위는 17개 광역자치단체를 포괄한다. RECI를 7개 권역별로 산출한 결과 수도권, 충청권은 2015년 이후 전국 성장률 추세를 계속 웃돌고 있었고 강원권은 전국 평균과 유사한 반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주권은 2019년 이전엔 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세종, 경기, 충북 지역의 성장세가 2015년 대비 커졌으나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은 2015년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외려 하락했다.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원권, 수도권, 충청권이 대표적이다. 특히 수도권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6.6%를 상회했다. 다만 동남권과 대경권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출처: 한국은행경기 순환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의 권역에서 2019년에 정점을 찍었고 코로나19 직후 경기가 급락, 2020년 2분기 저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경기순환도를 보면 강원권, 제주권은 전분기 대비 경기 확장 국면에 머무르고 있으나 동남권은 확장기에서 후퇴기로, 수도권은 후퇴기에서 수축기로, 대경권, 호남권은 확장기에서 바로 수축기로 전환됐다. 충청권은 수축기에 머물렀지만 회복기로 접근한 모습이다. 한은은 “일부 권역이 후퇴기를 거치지 않고 수축기로 바로 이동한 데는 제조업 업황의 빠른 위축이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밝혔다. 전국 경기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수도권으로 2016년 이후 전국과 동조성이 강화되고 있다. 수도권이 전국 경기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반면 동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산업 구조의 이질성 등으로 전국 경기와 디커플링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 경기, 부산, 충북이 전국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반면 세종, 대전, 전남, 경북, 충남은 상대적으로 전국 경기와 상관관계가 낮았다. 지역간 경기 상관관계는 지리적 인접성과 무관했다. 대전은 인근 지역인 충북, 충남보다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서울과 동조성이 높았고 충북은 반도체 산업이 밀집된 경기지역과 동조성이 높았다.경기변동성은 동남권(제조업 비중 35.7%), 충청권(43.5%), 대경권(35.8%)이 컸다. 이들 지역은 제조업 및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대외 충격이 취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도권(21.7%), 호남권(30.4%), 강원권(9.6%)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한은은 “RECI가 생산지수 등 지역 통계의 정보를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GDP 및 GRDP와 정합성을 갖추고 빠른 시일 내 산출이 가능하므로 유가, 환율 등 충격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지역 생산과 소비·투자·고용간 관계, 지역 경제전망 등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3.27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전환…2400선 위태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전환…2400선 위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2400선이 위태롭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14.92포인트) 하락한 2400.04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423.94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며 장중 한때 2395.97까지 빠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눌렀다. 외국인이 412억 원, 기관이 813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46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주가가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다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2,2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오른 11,823.96으로 마감했다.앞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는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한 바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도이체방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가르드, 불라드 총재등의 발언으로 은행 리스크가 확대되기 보다는 안정을 찾아가며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무디스를 비롯한 여타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은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고,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전망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이 1%대 상승 중이며 화학과 전기가스가 강보합권이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운수장비, 증권 등이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000270)는 2%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현대차(005380), NAVER(035420)도 1%대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rk 1%대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이 강보합권이다.종목별로 이엔플러스(074610)가 26%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니온(000910)이 14%대, DB(012030)가 12%대 오름세다. 반면 미래산업(025560)은 12%대, 태경비케이(014580)는 8%대, KISCO홀딩스(001940)는 7%대 하락세다.
2023.03.27 I 이정현 기자
주택담보대출 연체, 1년 만에 55% 급증···금융권 부실 '비상'
  • 주택담보대출 연체, 1년 만에 55% 급증···금융권 부실 '비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 금융권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발생한 연체가 1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뛰었다. 신용대출 연체액 역시 2조60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금융권 부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 한 시중 은행에 전세 대출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금융권 주담대 연체액 1조20억원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담대 연체금액은 전년 말 비해 54.7% 급증했다. 국내 주담대 잔액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해 2022년 말 569조8333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8년말 458조4285억원에서 2019년엔 487조783억원으로 약 30조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020년 526조4477억원으로 500조원을 넘어섰고 △2021년 560조4494억원 △2022년 569조8333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대출액이 늘면서 연체액도 같이 뛰었다. 2019년 주담대 연체액은 1조2411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1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연도별 대출에 따른 연체금액과 연체율은 △2018년말 1조892억원(0.24%) △2019년 1조2411억원(0.25%)으로 1조원을 넘었다. 이후 2020년엔 9171억원(0.17%)으로 줄고 2021년엔 6477억원(0.12%)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1조20억원(0.18%)을 기록했다.업권별로 보면 2022년말 기준 전년대비 주택담보대출 연체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권은 저축은행(87.8%)이었다. 이어 보험사가 67.9%를 기록했다.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연체 증가율과 연체액은 각각 56.4%, 774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액 기준으로는 5대 시중은행의 수치가 가장 높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았던 해는 2019년도로 0.25%에 달했다. 이어 2018년(0.24%), 2022년(0.18%) 순이었다. 2020년도와 2021년에는 연체율이 지속 감소하다 2022년도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신용대출 잔액 줄었지만···연체액 2조5730억원 ‘사상 최고’2022년도 신용대출액 자체는 줄었지만 연체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용대출 잔액은 1조6944억원으로 2018년(1조3035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대출잔액이 1조8785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2021년에 비해선 줄었다. 이에 비해 대출 연체액은 2조573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3%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신용대출 잔액은 △2018년 130조3523억원 △2019년 142조6338억원 △2020년 173조192억원 △2021년 187조8556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69조4479억원으로 하락 전환했다.2022년들어 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5대 시중은행들이 위험도가 높은 신용대출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저축은행, 여전사 등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을 계속 늘고 있는 데다, 보험사 잔액도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신용대출 연체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2022년 연체액은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선 2조5730억원에 달한다. 연체율은 34.4%이다.구체적인 연도별 연체액·연체율은 △2018년 1조7322억원(1.33%) △2019년 1조5299억원(1.07%) △2020년 1조5344억원(0.89%)이다. 이 기간 연체율이 1% 이하 떨어졌으나 2021년 1조9143억원(1.02%)으로 다시 1%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체액은 2조5730억원(1.52%)으로 2조원대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양정숙 의원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연체액이 작년에 크게 증가해 금융권 부실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며 “연체액이 2조 5천억원이 넘고 연체율이 1.52%에 달하는 신용대출 부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03.27 I 유은실 기자
장중 환율, 상승해 1290원 후반 등락…2거래일째 오름세
  • 장중 환율, 상승해 1290원 후반 등락…2거래일째 오름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290원 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3원)보다 4.55원 오른 1298.8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0.2원 오른 1294.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 17분께 1299.2원까지 오르더니 그 폭을 유지한 채 12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300원 아래에서 결제물량을 필두로 한 실수요가 공격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도이치뱅크 위기론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최종금리 전망을 상향했다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도 환율 상승 흐름으로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께 103.05를 기록하고 있다.다만 분기말 수출업체의 본격적인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장중 환율 하락재료로 꼽힌다. 지난주 대규모 롱스탑(손절 매도) 이후 포지션이 가벼워진 역외 참가자가 분기말 수급을 쫓아 ‘숏(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경우 장중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7.75포인트) 오른 2422.71에 거래 중이다.
2023.03.27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개미 '사자' 속 상승출발…호재 사라진 에스엠 3%↓
  • 코스닥, 개미 '사자' 속 상승출발…호재 사라진 에스엠 3%↓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7일 상승하며 820선 후반대에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0.89%) 오른 825.00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지수는 5.07포인트 오르면서 829.18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이 705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633억원, 36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294.5원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3만2237.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오른 3970.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1% 뛴 1만1823.9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도이체방크의 신종자본증권(AT1)이 급격하게 팔리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도이체방크 위기론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커졌다. 당국자들도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필요한 경우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으며,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강하고 탄력적”이라고 강조하면서 3대 지수가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유통과 오락문화,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IT부품은 3.57% 급등하고 있으며 종이목재, 화학,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2000원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0.44% 빠진 45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10.63% 급등한 2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엘앤에프를 양극재 최선호주로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기존 주력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 외에 테슬라를 비롯한 신규 상위권 고객사들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6.37%, 4.90% 오름세다. 특히 삼천당제약(000250)은 11.26% 급등한 6만8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최종 결과 보고서를 수령해 동등성을 확보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까지 공개매수 신청을 마치고 단기 호재가 사라진 에스엠(041510)은 전거래일보다 3.64% 내린 10만3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3.03.27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도이체방크 리스크에도 상승 출발…2420선 회복
  • 코스피, 도이체방크 리스크에도 상승 출발…242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글로벌 은행 리스크에도 미 증시가 반등한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주요국이 은행권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7.75포인트) 오른 2422.71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인이 62억 원, 기관이 124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를 뒤로하고 이날 188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주가가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다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2,2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오른 11,823.96으로 마감했다.앞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는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한 바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도이체방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가르드, 불라드 총재등의 발언으로 은행 리스크가 확대되기 보다는 안정을 찾아가며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무디스를 비롯한 여타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은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고,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상승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비금속광물이 2%대, 화학이 1%대 상승 중인 가운데 철강금속, 의료정밀, 종이목재, 통신업, 제조업,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운수장비, 음식료업, 운수창고, 증권, 기계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삼성SDI(006400)가 1%대, LG화학(051910)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기아(000270)는 약보합권이다.종목별로는 이건산업이 1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태영건설우(009415)가 10%대 오름세다 대한화섬(003830)이 6%대, 성안(011300)이 5%대 강세다.
2023.03.27 I 이정현 기자
"회복력 좋네"…비트코인, 다시 2만8000달러
  • "회복력 좋네"…비트코인, 다시 2만8000달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2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독일 최대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과도하다는 쪽으로 관측이 기울면서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되살아난 모양새다.2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3% 상승한 2만809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3% 오른 178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2.1% 커졌다.지난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하며, 2만8000달러가 붕괴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이체방크로 옮겨 갔다는 공포가 확산하면서 유럽 증시가 흔들린 영향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시총 상위 30개 종목을 모아놓은 DAX 30지수는 1.66% 하락 마감했다.도이체방크 위기설은 빠르게 진화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의 미래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위기설을 일축하고,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에서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면서다.가상자산 시장은 이후 독일 증시 보다 늦게 마감한 뉴욕증시를 따라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7%, 0.31% 뛰었다.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긴축 완화 선호)로 전환하고 있다는 메시지만 나오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리라 전망하고 있다.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유동성을 강력하게 빨아들이기 때문에, 민간 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나기만 한다면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3.27 I 임유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