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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안정'보다 '쇄신' 택했다…'새 롯데' 위해 내외부 인재 총동원
  • 신동빈, '안정'보다 '쇄신' 택했다…'새 롯데' 위해 내외부 인재 총동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당초보다 보름 가량 늦어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단은 ‘안정’보다는 ‘쇄신’이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와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가 나타남에 따라 내외부 인사를 총동원한 ‘새 롯데’를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 15일 단행한 롯데그룹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 키워드는 단연 ‘새로운 호흡’이다. 젊은 리더십과 외부 인재를 수혈하는 데에 더해 특히 내부 전문가들을 곳곳에 재배치하면서 그룹 전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규모 측면에서도 비교적 대대적 정기 임원인사로 평가됐던 지난해 승진자(신임 임원 포함) 178명에 비해 두 명 더 늘어난 180명으로 당초 안정을 추구할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깼다. 그만큼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롯데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혁신 과제를 안고 승진·선임된 주요 임원들.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장,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이사.(사진=롯데지주)◇안에서 키운 전문가, 자리 바꿔 ‘새 호흡’가장 이목을 끄는 대목은 롯데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장기간 검증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주력 계열사들에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는 점이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이미 주력 계열사들에서 안정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롯데건설과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혁신이 필요한 곳에 배치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앞서 11월 선임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맡은 역할이 막중한 만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우수한 위기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롯데건설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환율로 시름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전무를, 날로 커지는 송출수수료 부담에 내년 새벽 방송 중단이라는 위기까지 닥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 전무를 각각 내정했다.또 이사 및 결혼 수요 감소로 심각한 실적 부진에 빠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가 자리했다. 30년 이상 직매입 유통경험을 살려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롯데면세점과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기도 하다.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는 그룹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전격 이동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도모한다. ◇젊은 리더십·외부 인재 수혈도 키워드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사장단회의(VCM) 내부 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해왔던 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전도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오랫동안 롯데맨이던 원로격 임원들 대신 젊은 리더십을 곳곳에 심었고, 지난해에 이어 외부 인재 수혈도 이어갔다.롯데그룹에서 35년 이상 몸담았던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사 전후 일선에서 용퇴한다.반면 젊은 리더십들은 곳곳에서 약진했다.이훈기 롯데지주(004990) ESG경영혁신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50대 사장 반열에 올랐다. 또 신규 임원 중 40대 비중은 46%로 1978년생 이후 40대 초반 임원에 채혜영 롯데칠성음료(005300) 상무보, 이용우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황호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보, 박강민 롯데상사 상무보 등 4명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롯데그룹 전체 CEO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대비 1세 젊어진 57세가 됐고, 사장 직급도 3세 젊어졌다.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는 대표이사로 외부 인재인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를 각각 영입했다. 특히 그룹의 모기업인 롯데제과(280360)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이외 롯데렌탈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전략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이외에도 여성 인재 중용도 있었다. 이번 인사에서 정미혜 롯데제과 상무보,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한지연 롯데백화점 상무보,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무보, 이정민 롯데건설 상무보, 윤영주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등 여성 임원 6명이 탄생하면서 롯데그룹 전체 여성임원은 지난해 대비 12명 늘어난 47명이 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소집 3일 단축’ 문제삼은 공정위, 과도한 고발?..네이버 3일, SKT 2일인데
  • ‘이사회 소집 3일 단축’ 문제삼은 공정위, 과도한 고발?..네이버 3일, SKT 2일인데
  • [이데일리 김현아 강신우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케이큐브홀딩스를 금융회사로 보고, 금융회사가 카카오·카카오게임즈에 의결권을 행사한 건 금산분리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의결권 행사 결과, 뒤바뀐 주주총회 안건이 존재하는 등 법 위반이 중대해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케이큐브홀딩스 측은 금융회사가 아니라며 억울해했다. 은행, 보험, 증권 같은 금융업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금융위원회 판단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IT 업계에선 공정위가 고발 이유로 든 ‘이사회 소집기한 7일에서 3일 단축’은 네이버와 KT가 3일, SKT가 2일 전 이사회 소집을 통보하는 등 절차에 불과해 공정위가 과도했다는 견해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는 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갖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케이큐브홀딩스, 금융회사인가 논란…‘사회적기업’으로 변신중케이큐브홀딩스는 2007년 1월 설립됐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에 투자한 이유로 카카오 지분 10.52%, 카카오게임즈 지분 0.95% 등을 갖고 있다. 설립 당시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경영컨설팅 및 서비스업으로 출발했으나 2020년 7월 정관상 사업목적에 ‘기타 금융투자업’을 추가했다. 문제는 사업목적에 금융투자업이 추가되면서 공정위가 케이큐브홀딩스의 지위를 금융회사로 본 데서 출발한다. 공정위는 금융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2020년, 2021년 주주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보유주식 전부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4회주총·48개 안건)한 걸 법 위반으로 봤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케이큐브홀딩스는 2020년~2021년 전체 수익 중 배당수익과 금융투자수익 등 금융수익이 95%를 웃도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케이큐브홀딩스측은 금융회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케이큐브홀딩스 관계자는 “카카오 주가가 오르면서 배당수익이 늘었지만 자기 자금으로 카카오 지분을 취득했으니 제3자 자본을 조달하는 금융사의 본질적 특성과 무관하다”면서 “금융회사 여부에 세밀한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했다. 사업목적에 ‘기타 금융업’을 추가한 것에 대해선 “비금융회사이면서 주식 배당 수익이 대부분인 경우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마땅한 분류를 찾기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9월,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보다는 미래 교육, 인재 양성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바뀔 예정이다.민혜영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사진=연합뉴스)검찰 고발로 카카오 계열사 주가 급락…IT 업계 “과도한 조치”검찰 고발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5.11% 내린 5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9.05%, 카카오뱅크(323410)는 7.84%, 카카오게임즈(293490)는 4.58% 급락했다.IT 업계에선 공정위가 ‘경고조치’ 대신 강도 높은 ‘고발’을 택한 걸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공정위는 케이큐브홀딩스의 의결권 행사로 주총 안건 결과가 바뀌어 엄중 제재가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IT 업계에선 과도하다고 했다.해당 건은 지난 2020년 3월 카카오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정관일부 변경의 건으로 ‘이사회 소집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내용이다. 당시 국민연금공단과 일부 소액주주들은 독립적인 사외이사의 참석기회를 감소시킬 우려가 있어 반대했지만 케이큐브홀딩스가 찬성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가결됐다. 공정위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부결됐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IT업계에선 공정위가 신기술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이 중요한 IT의 특성을 간과했다고 평했다. 같은 이유로 네이버는 2013년부터 이사회 소집 통보 3일 규정을, SK텔레콤은 2002년부터 회의 개최 2일 전까지로 하고 있다.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는 “공정위가 검찰 고발의 이유로 든 이사회 소집기간 단축은 카카오 경쟁사들은 이미 하고 있는 절차적인 문제”라면서 “지난번 화재사건 이후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를 손보려는 것이라면 불필요한 규제를 촉발할까 우려된다”고 했다.
2022.12.15 I 김현아 기자
한기평 “PF 부실 확대…증권·저축은행·할부리스 ‘부정적’”
  • [마켓인]한기평 “PF 부실 확대…증권·저축은행·할부리스 ‘부정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금융업권 전반에 걸쳐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노출) 관련 부실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증권사와 할부리스사, 저축은행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한기평이 ‘2023년 산업 신용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KR 미디어데이’에서 금융부문 8개 업종 가운데 증권과 저축은행, 할부리스 업종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용카드, 부동산신탁 등 5개 업종 등급 전망은 ‘중립적’이다.김정현 한기평 평가기준실 전문위원은 “저축은행, 증권, 할부리스는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이고 실적 저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PF 부실 확대 등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저하되거나, 유동성 대응력이 크게 약화하는 경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의 경우 증시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위탁매매와 상품운용수지가 크게 저하되면서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이다. 증권업의 2022회계연도 3분기 누적 영업순수익은 13조9000억원, 순이익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50% 감소했다. 김 전문위원은 “증시 거래 규모 감소로 수수료 수익 부진이 지속되고 고금리 환경 하에 신용공여금 감소가 예상된다”며 “금리 상승으로 추가적인 채권평가손실이 불가피하나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자기자본투자(PI) 투자 평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더구나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으로 PF 우발채무 관련 유동화증권 차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 전문위원은 “금융시장과 PF 시장 위축으로 투자은행(IB)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PF가 감소하는 한편 주식자본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 부문의 실적 개선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나 유동성 위기로 시작된 부동산 PF 리스크와 미분양 확대 및 착공 지연으로 신용도 A급 이하의 증권사 신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9월 말 기준 한기평 등급 보유 23개 증권사의 PF 익스포저는 총 24조3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7% 수준이다. 주요 회사별로 보면 자기자본 대비 PF 비중이 다올투자증권이 84%, 하이투자증권이 81% 수준이다. 이외 BNK투자증권(63%), DB금융투자(57%) 등이 50%를 넘어선다. 김 전문위원은 “증권사 PF 익스포저 현황을 보면 A급 이하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PF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있다”며 “A급 이하의 증권사의 위험 익스포저 관리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할부리스도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저하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 2023년 실적은 2022년보다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김 전문위원은 “금리 추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당분간 시장 금리는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수요 감소와 리스크 관리 강화로 자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고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저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브릿지론과 부동산 PF 대출 중심으로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관련 대출 성장을 제한하기 위한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가 예상된다”며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되어 자금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동선 관리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축은행도 PF 대출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대출 신규 영업 위축으로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이다. 2023년부터 부동산 업종 신용공여 한도(건설업 30%, 부동산업 30%, PF 20%, 건설업+부동산업+PF 50%) 산정 기준이 명목차주에서 실차주로 변경된다. 차주가 실질적으로 부동산 관련 업종을 영위하지만 명목차주가 특수목적법인(SPC)인 대출이 부동산관련대출로 분류됨에 따라 한도관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미사용 한도성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신용환산율 20%→40%)도 PF대출과 가계대출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김 전문위원은 “금융시장 불안 시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저축은행 수신 특성상 예금 이탈 가능성이 있다”며 “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저축은행일수록 고객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 유동성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12.15 I 박정수 기자
‘역대 최고치’...코픽스, 사상 첫 4%대 돌파
  • ‘역대 최고치’...코픽스, 사상 첫 4%대 돌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상승했다. 코픽스 산정 이래 4%를 처음으로 넘었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과 비교해 0.36%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 산정이래 최고 수준이다.(자료=은행연합회)잔액기준 코픽스는 3.19%로 전월대비 0.34%포인트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65%로 전월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그 중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은행들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참고해 다음날 주담대 금리에 적용한다. 이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인상된 건 은행들의 정기예금ㆍ적금 금리가 11월에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11월 중순까지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렸고, 5%대 금리 상품까지 나오기도 했다.
2022.12.15 I 전선형 기자
김범수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융회사?…공정위 고발에 “금융사 아냐" 소명
  • 김범수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융회사?…공정위 고발에 “금융사 아냐" 소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는 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갖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금산분리 규정 위반을 이유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만든 케이큐브홀딩스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의결권 제한 명령을 내리자, 케이큐브홀딩스의 성격 논쟁이 일고 있다.공정위는 케이큐브홀딩스는 금융회사인데 카카오·카카오게임즈에 의결권을 행사했으니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케이큐브홀딩스 측은 금융회사가 아니라고 항변한다. 금융업을 영위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금으로 카카오 지분을 취득해 보유 자산을 운영하는 회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카카오 지분 10.52%, 카카오게임즈 지분 0.95%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법적 성격에 대한 금융위원회 판단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기업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공정위, 케이큐브홀딩스는 금융회사공정위는 금융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2020년과 2021년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의 주주총회 안건(4회 주총·48개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한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2020.12.29. 법률 제17799호로 전부 개정되기 이전의 것)제11조(금융회사 또는 보험회사 의결권 제한) 위반으로 판단했다. 금융업을 하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정보서비스업을 하는 카카오, 출판업을 하는 카카오게임즈에 지배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시정명령과 함께 법인 고발이라는 강수도 뒀다. 그러면서 “케이큐브홀딩스의 의결권 행사로 뒤바뀐 안건이 존재하는 등 법위반이 중대해 고발을 결정했다”며 “대기업집단이 소속 금융·보험사를 통한 지배력 유지 및 확장을 막기 위해 엄중해 제재해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큐브홀딩스의 찬성으로 결과가 바뀐 안건은 카카오가 이사회 소집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건이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 및 일부 소액주주들은 사외이사 참석에 불편이 따른다며 반대했다. 공정위는 다만, 케이큐브홀딩스를 지주회사로 보진 않았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최다출자자가 아니어서 일반지주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케이큐브홀딩스, 금융사 아냐…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케이큐브홀딩스는 공정위 고발에 대해 “검찰 조사 진행 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회사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금융회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①케이큐브홀딩스는 자기 자금으로 카카오 지분을 취득했고 은행·보험·증권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제3자 자본 조달하는 금융사의 본질적 특성과 무관)②금융위 해석이 나오지 않은 점(금융회사에 대한 보다 세밀한 법적 판단 필요) 등이다.2020년 7월 정관상 사업목적에 ‘기타 금융투자업’을 추가한 것에 대해선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비금융회사이면서 주식 배당 수익이 대부분인 경우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마땅한 분류를 찾기 어려웠다고 했다. 여기에 정관상 사업 목적은 임의 기재할 수 있고, 장래 희망업종까지 기재할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공정위가 ‘경고조치’ 대신 ‘고발’을 결정하면서 이유로 든 안건이 바뀐 1차례 사례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공정위는 케이큐브홀딩스의 찬성 결의로 카카오가 이사회 소집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한 일은 공익에 침해된다는 취지로 해석했지만, 케이큐브홀딩스가 보기엔 이 안건은 절차적 사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케이큐브홀딩스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금융사 의결권 제한 규정은 대기업집단이 타인 자본을 활용해 지배력을 확장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35년 전에 도입한 것”니라면서 “케이큐브홀딩스는 해당 규정의 취지에 실질적으로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러 방법을 통해 소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15 I 김현아 기자
3분기 기업 마진율 4%대로 추락…부채비율 6년 만에 최고
  • 3분기 기업 마진율 4%대로 추락…부채비율 6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 마진율이 7%대에서 3분기 4%대로 추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마진율이 떨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반도체 업종을 제외할 경우 마진율은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이 적어지다보니 부채비율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만1042개 외부감사 대상 법인 중 3907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매출액 증가율을 3분기 17.5%로 전분기(20.5%) 대비 3%포인트 둔화됐다. 높은 제품 가격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3분기(15.4%)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이 악화되면서 증가율이 축소됐다. 제조업은 금속제품업, 기계·전기전자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율이 전분기 22.2%에서 3분기 18.2%로 위축됐고 운수업, 건설업 등 비제조업도 18.2%에서 16.7%로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됐다. 대기업도 23%에서 19%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조선사 등 운송장비업의 납품 증가로 10.2%에서 11.0%로 증가율이 커졌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개선된 영향 때문인지 외감 기업 매출액의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고 나면 19.5%로 증가율은 더 커진다. 기업 마진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4.8%로 떨어졌다. 전분기 7.1%, 전년동기 7.5%보다도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빼고 나면 4.1%로 더 쪼그라든다. 매출액세전이익률도 전분기 7.2%에서 5.0%로 줄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분기 8.6%, 5.1%에서 5.4%, 4.0%로 위축됐다. 대기업은 7.4%에서 4.7%로 더 크게 위축됐고 중소기업은 5.8%에서 5.4%로 그나마 나았다.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음식업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경기둔화 흐름에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은 적다보니 부채 의존도가 높아졌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월말 92.6%로 2016년 6월말(95.0%) 이후 6년 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91.2%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차입금 의존도도 9월말 25.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9월말(25.3%) 이후 가장 높아졌다. 대기업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각각 89.9%, 24.2%로 전분기 대비 2%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06.0%, 21.2%로 각각 2.3%포인트, 0.9%포인트 하락했다.
2022.12.15 I 최정희 기자
ATM·지점, 네이버지도·T맵·현기차 내비에서 조회한다
  • ATM·지점, 네이버지도·T맵·현기차 내비에서 조회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16일부터 금융권 ATM·지점 위치정보를 네이버지도,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등 국내 주요 지도플랫폼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금융권 ATM·지점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 채널을 이 같이 확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금융결제원 및 금융권과 공동으로 ATM 및 지점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금융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현재는 ATM과 지점 위치를 알려주는 ‘금융대동여지도’ 등 별도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앞으로 대중적인 지도플랫폼을 통해서도 금융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채널 확대 추진에 나선다.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네이버지도,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등 주요 민간 지도플랫폼을 통해 보다 폭넓고 정확한 금융권 ATM 및 지점 위치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게 했다.이럴 경우 네이버지도에 반영되는 ATM 및 지점의 수가 각각 약 320% 및 13% 증가한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또 ATM 및 지점 위치정보 변경(이동, 폐쇄 등)시 매일 1회 업데이트 돼 적시성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 지도플랫폼 사업자 등 참여기관은 향후 ATM 및 지점 정보제공 창구가 금융맵 DB로 일원화되고 자동화됨에 따라 정보제공 및 입수에 따른 업무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지도플랫폼이 제공하는 ATM 및 지점 관련 정보를 보다 다양화(폐쇄 예정정보, 장애인지원 기능 등의 정보를 추가 반영)해 나가는 가운데 금융맵 서비스 참여 지도플랫폼도 확대해나가겠다”며 “수집된 금융맵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ATM 운영 공조방안 수립 등을 논의해나겠다”고 했다.
2022.12.15 I 노희준 기자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이사회 독립성 강화”
  •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이사회 독립성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최도성 사외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는 이사회 독립성이 강화됨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최근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선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내부적으로 구축한 기업들이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최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2022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0여개 코스피 상장사 중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한 회사 비율은 약 38%고, 분리된 회사 중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비율은 14%에 불과하다”며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이사회 의장엔 최도성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최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고 올해 2월엔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했다. ▲최도성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의장. (사진=한동대)최 사외이사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독립적인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운영에 돌입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도 같은 해 6월 대표이사·등기이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도 사내이사에서 사외이사로 변경하며 금호석유화학의 거버넌스 고도화 정책을 계획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선진적인 기업 경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 결정의 의의를 강조했다.
2022.12.15 I 박순엽 기자
동반위·LG화학,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 체결
  • 동반위·LG화학,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LG화학과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에 따르면 LG화학은 협력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총 1억원 출연한다.동반위는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실사(컨설팅),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LG화학은 ‘2050 넷제로’를 선언하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ESG 기반 비즈니스에 10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동반위와 이번 협약을 통해 예산·인력이 부족한 협력사의 ESG 대응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도 함께한다.중소기업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 중소기업에게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확인서를 발급받은 협력 중소기업은 △금리우대(신한·기업·경남·국민은행) △수출지원 서비스(KOTRA) △환경·에너지 기술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동반위 측은 “글로벌 ESG 규제에 따라 ESG 정보공시 범위가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공급망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협력사와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LG화학은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특히 협력사의 ESG 분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2022.12.15 I 함지현 기자
한은 "한미 금리 역전폭 커져, 환율 등 변동성 확대에 적시 대응"
  • 한은 "한미 금리 역전폭 커져, 환율 등 변동성 확대에 적시 대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한미 정책금리간 역전폭이 커진 만큼 환율, 자본유출입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 자본유출입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 0.5%포인트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내년 정책금리 전망이 5.1%(중간값)로 종전 4.6%보다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난 조정폭이다. 그럼에도 국제금융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중 의장 발언 등이 덜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2년물 및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0.6%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달러인덱스는 0.4% 하락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제약적인 정책 기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최종금리 수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며 금리 인상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과 특정금리 수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제약적인 상황을 유지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헌 부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긴축강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상황에 따른 정책 기대 변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연준 정책금리의 최종금리 수준 및 지속기간에 대한 기대 변화, 주요국 환율의 움직임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15 I 최정희 기자
계룡건설, 현장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 진행
  • 계룡건설, 현장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 진행
  • 지난 13일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제5공구 현장에서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계룡건설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계룡건설은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제5공구 현장과 매곡정수장 시설개량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어묵 등의 간식을 제공하는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간식차 행사는 겨울철 추위에도 현장 내 시공과 안전 무재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현장 근로자 및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마련됐다.각 행사는 현장별로 200여명 분의 어묵, 핫도그 등의 간식 제공과 함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 근로자들에게 양말, 방한장갑, 핫팩 등의 상품을 제공하며 근로자들의 높은 호흥을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현장 두 곳은 계룡건설이 주관하는 72개의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분기별 안전시스템 점검에서 상위권의 평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계룡건설은 지난해부터 ESG경영의 일환으로 무재해 시공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과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지난 10월에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설현장을 찾아 1200인분의 간식을 제공했고 앞서 7월에는 내포신도시 RH10-1, 2 현장에서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시원한 간식 제공과 함께 혹서기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계룡건설은 앞으로도 안전 무재해 응원 간식차 행사를 통해 근로자 격려와 함께 안전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근로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2.12.15 I 김아름 기자
  • 치매, 인공지능으로 미리 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매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통해 미리 발견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팀과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 Howard Aizenstein 교수(Helmet Karim 교수)팀이 주도하고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실제 나이 보다 ‘늙은 뇌’을 찾아 치매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은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를 통해 얻은 우리나라 650명의 뇌 MRI(자기공명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뇌 나이를 예측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이 예측한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 즉 ‘늙은 뇌’의 경우 2년 후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뇌에 비해 약 150% 높게 나타났다.현재 치매의 조기 발견을 위해 널리 사용 중인 인지저하 예측 설문검사가 22%, MRI 측두엽 시각측정법이 57%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예측 나이가 더 높은 경우, 치매 원인 중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 소견인 아밀로이드 양성이 나올 확률도 약 25% 더 높았다. 즉 뇌영상 분석을 통해 얻은 인공지능 예측 뇌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가 큰 경우 향후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이번에 사용한 인공지능 모델은 손상준 교수와 Aizenstein·Karim 교수(Geriatric Psychiatry Neuroimage Lab)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치매가 아닌 사람의 뇌 MRI 데이터를 기반으로 뇌의 부위별 부피 변화 패턴을 통한 나이 예측에 대한 학습 결과를 사용했다. 이 인공지능 모델에서 실제 보다 나이가 많게 예측될 경우, 즉 아직 치매가 아니더라도 이미 퇴행성 뇌질환의 부피 변화 패턴을 보일 경우 향후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한 노인 치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나 비약물적 방법의 개발이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치매 발병 이전에 위험요인인 신체질환·생활습관 교정, 인지저하시 조기에 약물치료 등에 주력하고 있어, 현재 보건소·병원·지역사회 등에서 치매 선별 검사들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매 선별 검사들은 치매 관련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요인, 치매을 일으키는 복합적인 요인을 선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예측 도구의 개발이 필요했다.손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통한 뇌 영상 분석을 통해 치매 진행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초고령화 사회와 함께 치매 환자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새로운 장을 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8월 국제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에 ‘Independent replication of advanced brain age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and dementia: detection of future cognitive dysfunction(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에서 뇌 연령의 증가를 확인한 독립 재현 연구: 인지기능 저하 예측)’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2.12.15 I 이순용 기자
예탁결제원 '일회용 컵 제로 BIFC' 동참…ESG 경영 실천
  • 예탁결제원 '일회용 컵 제로 BIFC' 동참…ESG 경영 실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일회용 컵 제로 BIFC(부산국제금융센터·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 시범운영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BIFC는 새정부 국정과제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목적으로 문현금융단지 7개 입주기관과 부산광역시, 부산 남구청,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행사다.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폭증한 일회용품 사용 저감 및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관·공이 함께하는 ‘자원 선순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예탁결제원의 설명이다. 향후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이 도입되는 BIFC몰 상가 내 카페에서 음료 구매 시 천원을 추가 부담하여 다회용 컵 주문이 가능하며, 사용한 다회용 컵을 회수기에 반납하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BIFC몰 상가는 입주기관 직원이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구조로 다회용 컵의 사용과 반납이 용이하여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캠페인은 BIFC 몰상가 내 카페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시범운영 후 주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BIFC를 중심으로 다회용 컵 이용이 일상화되어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가 완성되기를 바란다”면서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및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왼쪽부터 이규진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 최정철 한국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 박명철 BNK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 김우곤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이근희 부산광역시 환경물정책실장,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김경묵 기술보증기금 본부장, 이준호 SK텔레콤 부사장, 신흥식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윤명규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기금본부장[한국예탁결제원 제공]
2022.12.15 I 김인경 기자
파월 ‘매파 의지’ 확고… 산타랠리 가능성에 찬물
  • [뉴스새벽배송]파월 ‘매파 의지’ 확고… 산타랠리 가능성에 찬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물가 지표가 완화됐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의지’는 확고했다.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예상한 폭으로 금리를 올렸으나 내년 금리 전망치가 오르고, 파월 의장은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연준이 내년 중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하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 뉴욕 증시는 찬물을 맞았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실망한 뉴욕증시, 일제 하락-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장 마감.-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져-연준 위원들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피봇 기대치를 벗어나.◇파월 “물가 안정 확신 전 금리인하 없다”-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물가 상승률 감축에 대해서는 반가움 표시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선 그어.-아울러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판단”이라며 긴축 통화 정책 지속을 예고◇뉴욕 유가,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9달러(2.51%) 오른 배럴당 77.28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라 이달 2일 이후 최고치 기록.-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11월 수출물가지수 5.2%↓-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5.82로, 10월(132.74)보다 5.2% 낮아져.-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전월 대비 하락 폭도 2009년 4월(-6.1%)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커.-다만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8.6% 높은 수준.◇EU, 러·중 견제 위해 아세안에 13.8兆 투자 약속-유럽연합(EU)은 오는 2027년까지 동남아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 발전 등을 위해 총 100억 유로(13조8000억 원 상당)를 투자하겠다고 공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담에서 EU가 추진하는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의 일환이라며 투자 계획 밝혀.-글로벌 게이트웨이는 2021∼2027년간 금융기관, EU 회원국 정부, 민간 영역이 유럽 역외 인프라 건설에 3000억 유로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역외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 -EU는 아세안에 대한 투자금이 에너지·교통·디지털·교역 증진 및 지속가능한 ‘가치 사슬’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동남아 국가의 그린 경제 전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촉발된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자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성격으로 해석.◇尹 대통령, 100분간 국민과 대화-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100분 동안 생중계하는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주재 예정.-회의 주제는 ’경제와 민생‘, ’지방 시대의 비전과 전략‘, ’3대 개혁과제‘(연금·노동·교육) 등 세가지 놓고 국민패널 100명 포함해 150명과 질의응답 등 이어갈 예정.-윤 대통령 주재 회의가 생중계되는 것은 지난 10월27일 제11차 비상민생경제회의에 이어 두 번째.-대통령실은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각종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보완해 다음 해 업무보고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여야, 의장 주재 원대회동… 예산안 합의 시도-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내년도 예산안 합의 시도예정.-최종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전날까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며 접점을 못 찾자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 달리는 만큼 예산안 처리를 16일로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일각선 야당 예산안 단독 처리 가능성도 제기되나 헌정사 유례가 없는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 남아.
2022.12.15 I 이정현 기자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코스피 산타랠리 어려울 것"
  •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코스피 산타랠리 어려울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 들어 네 번의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 이후 처음으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했다. 다만 여전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5일 간밤 미 증시가 1% 미만 하락 마감한 점을 짚었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았던 레벨의 점도표 상향,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 중 1%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 들어 낙폭을 회복하면서 마쳤다.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최종금리 범위 5.00~5.25%, 중간금리 5.1%로 예상하며, 9월 FOMC 4.6% 대비 상향 조정했다.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에 이르러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경제성장률은 하향조정, 실업률은 상향조정됐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0.5%를 기록한 뒤 2023년 0.5%, 2024년에 1.6%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 지난 9 월 올해 성장률 0.2%, 2023 년 1.2% 예상했다. 2023년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4.4% 대비 상향했다. PCE 물가지수는 9 월 4.5%에서 4.8%, 2023 년 헤드라인 물가는 2.8%에서 3.1%로 상향조정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이후 시장은 하락전환했다”며 “오는 15일에 있을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긴축 속도조절 불확실성 역시 부각됐다”고 전했다.12월 FOMC 는 향후 정책 경로가 전적으로 데이터에 의존적일 것이라는 모호성을 시장에 제공했지만, 장 후반 지수 낙폭 회복 현상이 시사하는 것처럼 시장이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는 매파적인 결과였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여부 등 국내 고유의 변수가 잔존해 있으나,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 순수 매크로 이벤트 결과를 반영한 연말까지 코스피는 저점을 높여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연준 역시 급격한 긴축에 대한 충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물론 파월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연속적인 하락을 반기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은 연준 내부적으로도 인플레 피크아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파월의장이 주거비 이외의 서비스물가는 임금과 고용시장에 달려있으며 이와 관련한 인플레 상방 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 시 긴축 종료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한 연구원은 “매파적인 기조를 자체는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함과 동시에,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최종금리 레벨 및 유지기간(Higher for longer)에 달라질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제부터는 인플레이션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관련한 문제(침체 여부, 침체 강도 등)도 실물 경제지표를 보고 대응을 해야 하는 국면으로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CPI와 FOMC 이벤트 이전에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결과와 올해 남은기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 시 연말까지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중립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은 연준 정책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곳이 채권, 외환시장인 만큼, FOMC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들 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중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변화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2022.12.15 I 이은정 기자
추경호 "美 금리인상 예상 수준…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여전"
  • 추경호 "美 금리인상 예상 수준…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여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연준이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해 “지난달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7.1%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최근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추 부총리는 “기업어음(CP) 금리는 10월 초 이후 최초로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회사채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발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최근 1200원 후반대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추 부총리는 “다만 향후 주요국 물가 및 통화긴축 향방, 경기둔화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 소통·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근 현안인 기업 자금조달, 금융기관 유동성, 부동산금융 분야 등에 대해 기존 ‘50조원+α’ 대책과 분야별 집중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총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내년 1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부터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가동해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추 부총리는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자 보증규모를 5조원 추가 확대한 데 이어 5조원 규모 미분양 PF 대출보증도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경제·금융팀은 더욱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이 확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15 I 공지유 기자
"첨단재생바이오법, 세계로 가는 길 놓는다"
  • [기고]"첨단재생바이오법, 세계로 가는 길 놓는다"
  • 김상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바이오의약품TF팀장[김상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바이오의약품TF팀장] 1회 투약 비용이 20억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졸겐스마’는 단 한 번의 투여로 희귀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의 완치가 가능한 유전자치료제이다. 졸겐스마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이상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대체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므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전 세계 바이오 업계는 ‘졸겐스마’와 같은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희귀·난치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하면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하여 조직공학제제,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 등 살아있는 세포·조직 또는 유전자를 원료로 제조한 의약품을 첨단바이오의약품이라고 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시장을 국내 업계가 선도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정부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하고 시행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단재생바이오법과 관련하여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수입업 허가, 제조·품질관리, 인체세포등 관리업,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품목분류 및 신속처리제도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 수립과 제도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시행으로 기존 합성의약품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품목허가 및 검증체계를 첨단바이오의약품 특성에 맞게 재편하였다. 새롭게 인체 세포 등 관리업을 마련하여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 세포 채취부터 세포별 안전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첨단바이오의약품을 투여받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사례를 최대 30년간 장기적으로 추적·관리하여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로써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제품화, 허가 후 실제 사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가 강화되었다. 또한 의약품의 부작용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로 지정해 장기추적조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대체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나 희귀질환의 치료제 등은 ‘신속처리 대상’으로 지정하여 신속하게 허가·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이후에도 국민의 안전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는 법 시행 이전에 채취·구축한 세포은행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 시행 이전에 채취·구축된 인체 세포 등의 품질·안전성 확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법 시행 이전 채취·구축한 세포은행이 있는 경우, 새롭게 인체 세포 등을 채취·검증할 필요가 없으므로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업의 개발 비용과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제품 개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아이돌그룹 BTS처럼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2022.12.15 I 류성 기자
'매' 파월에도 시장은 "경기침체로 5% 넘는 금리 인상 못할 것"
  • '매' 파월에도 시장은 "경기침체로 5% 넘는 금리 인상 못할 것"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정책금리를 5~5.25%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준 내 전망이 나왔지만 시장에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점도표를 통해 19명의 FOMC 위원들이 찍은 내년 최종금리 중간값은 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 금리 점도표 4.6%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된 4.25~4.5%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0.75%포인트나 추가로 금리가 인상돼야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에선 기존까지 내년 2월,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4.75~5% 수준에서 금리 인상이 종료되는 것을 예상했으나 금리 점도표상으론 0.25%포인트를 추가로 더 올리고 금리 인상을 하고 마무리하겠다는 관측이다. (출처: 한국은행)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폭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아직 정책스탠스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며 이를 반영해 점도표에서 19명 위원 중 17명이 내년 금리를 5% 이상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19명 중 10명이 5~5.25%, 5명이 5.25~5.5%, 2명이 5.5~5.75%를 전망했다. 이와 관련 주요 투자은행들은 정책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정책금리 전망을 뒷받침하긴 했으나 최근 금융여건 완화에 대한 우려를 크게 보이지 않은 점과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점 등 때문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정책금리 경로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모두 0.5%로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을 내년 4.6%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얘기다. 이에 미국 10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0.3% 하락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은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 하향 조정 및 실업률 상향 조정은 연준 경기침체 신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TD는 “이날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은 파월 의장이 최근 금융여건 완화에 대해 크게 경계하지 않은 데다 성장률 전망을 0%에 가깝게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을 상향조정한 것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내년 2월엔 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전망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씨티는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이 속도보다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은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도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다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내년 2월과 3월 두 차례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4.75~5%가 금리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2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는 “2월 0.5%포인트 인상 후 3월에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5%를 넘는 금리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졌다. RBC는 “점도표에 나타난 0.75%포인트 추가 인상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고 경제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내년말까지 5% 상회하는 정책금리를 유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2022.12.1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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