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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순천향대 교수, 블록체인 관련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 권혁준 순천향대 교수, 블록체인 관련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권혁준 순천향대 경제금융학과 교수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블록체인 진흥 주간’ 개막식 행사에서 블록체인 유공 포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권혁준 순천향대 경제금융학과 교수가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성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왼쪽)으로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2022 블록체인 유공 포상은 과기부에서 블록체인 관련 제도와 기술의 개발·보급·확산 등을 통해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포상하는 상이다. 과기부는 △블록체인 관련 연구, 저술, 발표 실적 △블록체인 정책 수립 공헌도 △블록체인 관련 평가, 자문, 홍보 등 진흥 활동 등의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전문 심사위원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권 교수는 개인표창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권 교수는 블록체인 전문가로서 2016년 한국은행 ‘분산원장 기술·현황’ 집필을 통해 금융 산업에 블록체인의 적용 확산에 이바지했다. 또 2018년 보험개발원 블록체인 중점 사업 자문 교수로 활동하며 ‘블록체인 보험산업적용’을 집필해 보험산업 블록체인 적용 모델의 효능 분석 등을 통해 블록체인 적용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특히, 2019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사업 평가 및 선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DID(분산 개인인증) 서비스 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블록체인 신원 증명사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권 교수는 “의미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블록체인 적용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화폐 보급의 기반으로 자리 잡았으며, 핀테크 산업 발전의 돌파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P2P(개인 간 거래) 네트워크의 하나인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데이터 위조를 막아 미래 금융 거래와 디지털 화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2022.12.07 I 김형환 기자
S&P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4%…잠재 성장률도 둔화”
  • S&P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4%…잠재 성장률도 둔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이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잠재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가 7일 S&P와 NICE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온라인 세미나 유튜브 캡처)7일 S&P와 NICE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S&P는 2023년 글로벌 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GDP 성장률인 3.4%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경제 대국인 미국과 유로존의 경우 내년 성장을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성장도 둔화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조업에 부담이 가해지고 있고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일수록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한국의 내년 GDP 성장률을 1.4%로 전망, 올해 GDP 성장률인 2.7%보다 1.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내년 GDP 성장률이 -0.1%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경우 -1.0% 수준이다. 또 유로존의 경우 0.0%로 정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이 커쉬 전무는 “글로벌 경제 둔화뿐 아니라 높아진 금리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년에는 고금리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면 내년 경제 성장 둔화가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미국의 경우 내년 금리를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 커쉬 전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지만 이러한 견해는 과도하게 긍정적인 반응이라 생각한다”며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5%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루이 전무는 “한국은 외환 채널에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또 한국의 경우 모기지 대출이 변동금리부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담보 대출의 금리도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나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높인 뒤 인상 기조를 끝낼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한국의 잠재적 GDP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한국의 2022~2030년 잠재적 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2017~2021년 잠재적 GDP 성장률은 3.6% 수준이다. 루이 커쉬 전무는 “한국은 경제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을 꾸준히 따라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루이 전무는 “미래를 전망할 때 한국이 겪게 될 변화 중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구구조의 변화”라며 “지난 10여 년 간 한국은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여 인구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었고 그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리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잠재적 GDP 성장률은 과거 20년 동안 보여온 3.5~4% 수준에서 2%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성장률 둔화가 이해되는 변화이지만 투자자와 기업가 시각에서 고려의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07 I 박정수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유축희씨 별세, 정해성씨 부인상, 정소영·정희정(씨티은행 부행장)·정채영씨 모친상, 전병하(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정필욱(강북삼성병원 신경과장)·전진호(삼성전자 공정개발실 수석)씨 장모상, 6일 낮 12시 30분, 서대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장지 서현추모공원 02-2002-8444▲박구상씨 별세, 황영수씨 남편상, 박재형·박진형(스포츠조선 상무)씨 부친상, 박영주씨 시부상 = 7일 오전 9시 30분, 중앙대학교병원장례식장 5호실, 발인 9일 오후 1시 30분 02-860-3500▲오상형씨 별세, 오용우·오경숙씨 부친상, 고태성(전 한국일보 국제부장)씨 장인상, 문정민씨 시부상 = 7일 오전 3시,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9일 오전 6시, 장지 대전 현충원 02-6986-4440▲구자성(영암신흥교회 담임목사)씨 별세. 김선영씨 남편상, 구성헌(이투데이 부동산부장)·구성효씨 부친상, 이슬비(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세조사관)씨 시부상 = 7일, 영암농협장례식장 1호실, 발인 9일 061-472-5544▲이옥남씨 별세, 김진상(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원상·윤상씨 모친상, 한윤미·추명주씨 시모상 = 7일 오전,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9일 오전 11시 30분 053-560-9511
2022.12.07 I 이배운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 △시설기획과장 김미성 △국제정책과장 이주용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경영본부장 김현기 △정책본부 대외협력부장 김혜진●광동제약 ◇광동제약 △부사장 문성규(생산본부장) △전무이사 이채주(전략기획실장) ◇케이디인베스트먼트 △전무이사 최재원(투자운영본부장) ◇코리아이플랫폼 △상무이사 김무삼 ●다우키움그룹 ◇다우기술 △상무보 전영태 △이사 엄용흠 △이사 김정우 △이사 정은종 △이사대우 김재환 △이사대우 권수영 ◇키다리스튜디오 △전무 권순진 △이사 손국환 △이사대우 윤지은 ◇사람인HR △이사 김강윤 △이사 남광현 △이사 김기남 ◇한국정보인증 △상무 김재중 ◇키움이앤에스 △이사대우 김진우 ◇키움증권 △부사장 엄주성 △전무 김희재 △상무 정병선 △이사 서대권 △이사 김경주 △이사 이원진 △이사 염명훈 △이사대우 홍완기 △이사대우 박영민 △이사대우 심창섭 △이사대우 성혜정 △이사대우 조영실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무 장정명 △상무 이용진 △상무보 김상미 △이사 박세중 △이사대우 이동훈 이사대우 김광수 ◇키움저축은행 △상무 조준범 △상무 김영락 △이사대우 고원태 ◇키움예스저축은행 △부사장 임경호 △이사 이덕우 △이사대우 박상묵 ◇키움인베스트먼트 △상무 고강녕 △상무보 강민수 ◇키움캐피탈 △이사 김우석 ◇키움에프앤아이 △이사대우 나종헌
2022.12.07 I 이배운 기자
이복현 원장 "CEO리스크 관리는 재량 아닌 책무"(종합)
  • 이복현 원장 "CEO리스크 관리는 재량 아닌 책무"(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최근 당국의 은행권 대출금리 점검과 관련 “반시장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재량이 아닌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사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외부효과가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출금리 점검에 따른 관치 논란을 일축했다. 외부효과란 개인이나 기업 등 개별 경제 주체 활동이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편익이나 비용을 발생시키고 보상이나 가격 지불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시장실패의 대표적 원인이다. 최근 당국은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상호금융까지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의 대출금리 상승 추이를 주 단위로 살펴보기로 했다. 사실상의 인상 자제에 대한 압박이라는 시각이 시장에서는 나온다.이 원장은 “시장의 효율적인 작동을 통한 가격 결정기능에는 (당국이) 개입을 안 하는 게 맞다”면서 “예금 금리, 대출 금리에 대한 우리 견해를 밝히는 게 개입으로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다만 “흥국생명처럼 개별 경제주체의 나름의 합리적 결정이 시장에는 다른 형태로, 경제에서 말하는 (부정적) 외부효과를 줄 수 있다”며 “경제 주체들이 급한 마음에 대기업들의 가수요성 유동성 확보라든가 금융기관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일종의 ‘런’(run 자금의 대량인출·이탈현상)이 있을 수 있다면 외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금융시장이 조변석개(자주 고침)할 정도로 바뀌고 있어 그 상황에 맞는 단기적, 제한적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당국의) 다른 입장을 밝힐 기회도 있을 것이다. 연말 연초 관리 상황을 보자”고 언급했다.왼쪽부터 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이날 그는 금융당국이 CEO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재량이 아닌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예전과 같은 권위주의 시대의 (금융권 CEO) 선임과 관련된 개입은 전혀 없었다”며 “금융기관이 대출을 해줄 때 (차입 회사의) CEO가 누구인지는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다. (감독기관의) 상대자(카운터파트)로서 CEO가 긍정적으로 훌륭한지, 부정적으로 위험이 있는지 안 보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불과 얼마의 대출을 해줄 때에도 (CEO리스크를)본다. CEO리스크 관리를 하는 건 책무이지 재량이 아니다”고 했다. 단기 자금 시장에 충격을 덜 주면서도 은행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기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은행채 사모 발행(일명 은행간 은행채 품앗이)에 대해서는 “실무적 소통뿐만 아니라 고위급 소통도 하면서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채 사모 발행은 전례가 없고 예외적인 상황이고 은행채 발행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공감대에서 롤오버(만기 연장)되는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논의)한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우량물에 대한 시장 상황이 또 바뀌기 때문에 긴급성과 예외성 판단을 시점별로 달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은행권은 한국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한은에 제공할 수 있는 담보(적격담보증권)에 사모 은행채가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원래 한은이 인정하는 적격담보증권은 국채, 통안증권, 정부보증채 등 국공채다. 만약 사모 은행채가 한은 적격담보증권에 포함되면 은행은 이를 맡기고 그만큼의 국공채를 찾아올 수 있어 더 우량한 채권을 보유하는 만큼 유동성 규제 비율을 충족하기 수월해진다. 그만큼 자금시장의 블랙홀로 작용하는 공모 은행채를 발행할 유인이 적어져 돈줄이 말라있는 채권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한은은 최근 공모 은행채까지 적격담보증권에 포함시켰지만, 사모 은행채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원장은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와 관련해서는 “상장 폐지가 적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상폐 결정을 한) 닥사(DAXA.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는 금융당국과 소통을 해왔고 내외부 기준에 맞춰 (상장폐지) 조치를 한 것이라면 그 기준이 맞는지 틀리는지 봐 줄 필요는 일반적으로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게임에서 쓰이는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사고파는 데 사용돼왔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연합체인 닥사(DAXA)는 위믹스가 공시한 것보다 30% 더 유통되고 있다는 이유로 상폐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이에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은 이날 이에 대한 결정을 할 예정이다.
2022.12.07 I 노희준 기자
무역보험공사,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제2의 중동 붐’ 지원한다
  • 무역보험공사,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제2의 중동 붐’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EXIM)과 손잡고 제2의 중동 붐 지원에 나선다.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6일 서울시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사아드 알-칼브(Saad A.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사장(오른쪽)과 양국 기업 수출 확대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무역보험공사는 지난 6일 서울 본사에서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양국 기업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수출금융 준정부기관으로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더 원활히 하려는 취지다. 한국 산업계는 지난달 17일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것을 계기로 사우디 현지 진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의 방한 당시 양국 정부와 기업은 총 40조원에 이르는 26건(사우디→한 투자 3건 포함)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사우디가 500조원을 들여 조성키로 한 네옴 시티 철도 사업을 비롯해 청정에너지 부문을 비롯한 대규모 협업이 추진 중이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기금융지원을 위해 협력기로 했다. 주변국 공동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 정보와 무역금융 노하우도 공유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앞선 2011년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사우디 재무부,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을 지원해 왔다.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계속 사우디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우리 기업에 더 많은 수출 기회가 생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김형욱 기자
KT클라우드, '공공 DaaS 1호' 한국은행 수주..."공공 DaaS 시장 선도"
  • KT클라우드, '공공 DaaS 1호' 한국은행 수주..."공공 DaaS 시장 선도"
  • KT클라우드는 한국은행과 국내 1호 공공 DaaS(Desktop as a Service) 계약을 체결했다. KT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클라우드는 한국은행과 국내 1호 ‘공공 DaaS(Desktop as a Service)’ 계약을 체결,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기관의 ‘공공 DaaS’ 도입은 한국은행이 최초다.그동안 공공∙금융기관은 일반 기업 대비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다루고 있어 관련법에 따라 구축형 VDI를 이용해야만 했다. kt cloud가 선도에 나선 ‘공공 DaaS’는 공공∙금융 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가가 지정한 보안 규격을 충족하면서, 시간·장소·단말 제약 없이 원격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국은행 DaaS 도입을 시작으로 공공∙금융권 DaaS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T클라우드의 ‘공공 DaaS’는 VDI 시장에서 성능과 기능이 검증된 솔루션인 틸론 가상화 프로토콜(틸론 D스테이션9.0) 기반으로,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먼저 유해 사이트/트래픽 차단, 안티바이러스 서비스,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 등으로 강력한 보안성을 보장한다. 또 안전한 자료 전송과 정보유출 통제를 위해 파일전송 승인/이력관리/전송탐지 등 기능을 갖춘 ‘망간자료전송 서비스’를 부가서비스로 유일하게 제공한다. 또한 매월 사용량에 따라 기관 스스로 VDI를 자유롭게 생성, 삭제가 가능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을 극대화 했다. 또 관리자 포털을 통해 고객 기관이 SW설치/구동 검증/변경 관리 등 직접 운영할 수도 있고, ‘매니지먼트 서비스’로 대행을 요청할 수도 있다.그동안의 구축형 VDI는 설계, 구축, 도입까지 수 개월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수반되고, 이후에도 운용∙관리가 필요해 중∙소 규모 기관은 물론, 대형 기관도 이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반면 ‘공공 DaaS’는 도입 기간과 비용이 들지 않고,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해 기관의 업무∙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행정안전부에서는 2025년까지 공공 기관에 DaaS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위원회에서도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해 클라우드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오진석 한국은행 IT기획부장은 “DaaS 플랫폼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구축/운영하고 한국은행은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서비스 이용 요금만 지불하는 형태로 시범운영 후 단계적 확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행은 공공 DaaS 도입으로 원격근무 중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비용으로 직원들에게 원격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직원들이 시간, 장소, 단말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유연근무를 통한 업무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충범 KT클라우드 본부장은 “한국은행과 같은 보안성과 안전성이 중요한 공공∙금융 기관의 공공 DaaS 도입으로 국내 공공DaaS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어온 kt cloud가 앞으로도 공공 DaaS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전문기관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 DaaS 부문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는 2525만달러(약 330억)을 돌파해, 오는 2026년에는 4964만달러(약 648억)에 육박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2022.12.07 I 문다애 기자
한은 "DSR 1%p 오르면 소비 0.37% 감소…고부채·저소득자는 소비 위축 더 커"
  • 한은 "DSR 1%p 오르면 소비 0.37% 감소…고부채·저소득자는 소비 위축 더 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에 대출이자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승이 가계의 소득이나 부채 수준, 주택 보유 여부 등에 따라 소비를 제약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단 분석 결과가 나왔다. DSR이 1%포인트 오를 때 전체 가구의 연간소비 감소폭보다 부채가 많으면서 소득이 적거나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취약계층의 소비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금리상승시 소비감소의 이질적 효과-가계 특성별 미시자료를 이용한 소비제약 분석’에 따르면 DSR이 1%포인트 오를 때 전체 가구의 평균 연간소비 감소폭은 0.37%로 추정됐다. 그러나 부채가 많고 소득이 낮은 경우와 부채가 많으면서 집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엔 가계 소비 감소폭이 각각 0.47%, 0.42%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가계 특성별 소비감소 효과를 구분하기 위해 2007~2021년 한국노동패널(KLIPS) 자료를 활용해 가계를 소득과 부채수준, 자가 소유 여부로 나누고 DSR 상승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분석에서는 DSR이 20%를 초과하는 가구가 상대적으로 DSR이 높은 가구라고 정의했다. 2011~2015년 평균 DSR 20%를 초과하는 가구 비율은 5.3%였고, 2016~2020년 중엔 5.9%로 약 0.6%포인트 증가했다. 오태희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가계는 원리상황금을 필수 지출인 고정비용으로 인식해 DSR이 증가하면 재화나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200% 이상으로 높은 경우 이러한 특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구 특성별로 나눠 본 결과 전형적인 취약계층인 부채가 많은 저소득 가구(소득 하위 30% 이내, 부채 수준 상위 50%)가 소비 제약 효과가 가장 컸다. DSR이 1%포인트 오를 때 소비는 0.47% 감소했는데 이는 가계 평균 연간 소비감소폭(0.37%)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부채가 많은 중·고소득(상위 30~70%, 30% 이내) 가구의 소비 감소폭인 0.46%와 수치상으론 비슷하지만 저소득층이 주거비, 생필품 등의 필수 소비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위축 충격은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소득 수준별 필수 소비와 재량 소비 비중을 구분해보면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필수적 소비 비중이 높았다. 저소득층의 재량적 소비는 36.8%인 반면 필수적 소비는 63.2%를 나타냈다. 반면 고소득자의 재량적 소비 비중은 52%로 필수적 소비 비중인 48%를 웃돌았다. 오태희 과장은 “동일한 수준의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에 대해 고부채-중·고소득 가구는 이를 재량적 소비의 조정을 통해 흡수하는 반면, 고부채-저소득 가구는 재량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소비가 적거나 없고 필수 소비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채가 많으면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 가구의 소비 감소폭은 0.42%로 두 번째로 높았다. 부채가 많지만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경우 이를 활용해 추가적인 담보 대출을 받는 등 소비 재원을 마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소비를 줄여 원금 상환 부담이 오른 것을 감당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태희 과장은 “가계의 금융부담이 가중될 경우 취약계층의 소비는 필수적 소비를 중심으로, 중산층 이상은 재량적 소비를 중심으로 둔화될 수 있는 가구별 차이를 감안해 정책을 설계해야 효과가 재고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은 금융안정 뿐만 아니라 소비 평활화를 통한 경기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07 I 이윤화 기자
현금보다 온라인 거래…5만원권 수명, 3개월 더 길어져
  • 현금보다 온라인 거래…5만원권 수명, 3개월 더 길어져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지폐)의 유통수명이 전 권종에 걸쳐 최대 9개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고액권인 5만원권 수명이 1년 전보다 3개월 연장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한 결과 1000원권은 70개월, 5000원권은 63개월, 1만원권은 135개월, 5만원권은 181개월로 조사됐다. 유통 은행권 표본의 기번호 정보를 이용해 표본의 유통기간을 추산해 유통수명을 산출한다. 유통수명은 신권이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은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저액권의 경우 주로 물품이나 서비스 구입, 거스름돈 등 거래적 동기에 의해 빈번하게 사용됨에 따라 고액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수명이 짧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다만 전 권종에 걸쳐 작년보다 수명이 길어졌다. 1000원권은 9개월, 1만원권은 4개월, 5만원권은 3개월 더 길어졌다. 5000원권만 변함이 없었다. 한은은 “올해 유통수명 추정치는 전 권종에 걸쳐 전년에 비해 0~9개월 정도 증가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은행권 유통수명 증가는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 확대 및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거래용 현금사용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저액권, 중간액권 중심으로 긴 편이다.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건전한 화폐 사용 습관 등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고액권은 중간 수준으로 집계됐다. 5만원권인 최고액권은 현금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로존(142개월), 일본(54개월)에 비해 긴 반면 영국(492개월), 미국(275개월)에 비해선 짧은 편이다.
2022.12.07 I 최정희 기자
금융당국 "국내 자금 시장 다소 진정되고 있어"
  • 금융당국 "국내 자금 시장 다소 진정되고 있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화펀드(채안펀드) 투입 등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최근 국내 자금 시장이 다소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긴장감을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안정을 확고히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봤다.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은 7일 금융권 및 연구기관과 함께 ‘제2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ㆍ소통 회의’를 개최해 연말·연초 업권별 자금 흐름 전망 및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협회(은행연·생손보·금투협·여신협·저축은행중앙회), 연구기관(금융연·보험연·자본연), 업권별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우선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자금 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다소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말 결산 등 특수한 자금 상황 및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감안할 경우 긴장감을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안정을 보다 확고히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금융권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면서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단기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채안펀드는 5조원 추가 캐피탈콜 절차를 진행 중으로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출자 금융회사에 최대 2조5000억원까지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총 11조원)도 운영 중이며, 특히 내년부터 대·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해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P-CBO)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증권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매입 프로그램(총 1조8000억원)은 만기 도래에 따른 시장 수요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총 1조원)도 지난주 실제 매입을 개시한데 이어 건설사 협의를 통해 매입 수요를 파악 중이다. 증권금융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내 자금 흐름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자금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1월 들어 과도한 쏠림과 경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또 지난 2017년 도입돼 운영 중인 담보목적 대차거래 제도에 대한 한국예탁결제원의 보고와 논의도 진행됐다. 금융당국은 이 제도를 통해 파생거래 등에서 담보를 재활용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장외파생상품 매매 등 과정에서 담보로 받은 국채 등을 다른 담보 목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 은행 등 금융회사의 유동성 공급능력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함께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연말까지 아직 시장의 불안 요인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업권 간·업권 내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자제해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2022.12.07 I 이연호 기자
"韓 실질기준금리, 美보다 높아..자금조달 여건 개선해야"
  • "韓 실질기준금리, 美보다 높아..자금조달 여건 개선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명목기준금리는 미국이 한국보다 높으나, 실질기준금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금리인상 속도 조절, 회사채 활성화, 기업금융 규제완화 등 기업자금조달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기업금융 현안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기업 자금조달액은 간접금융(은행, 비은행)과 직접금융(주식, 회사채, 기업어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의 전체 자금조달액은 2017년 약 134조원에서 2021년 약 330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자금부족액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2분기 약 47조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게 한경연 전망이다.보고서는 현재 명목 기준금리가 미국이 한국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올해 10월 말 기준 실질 기준금리는 한국(-2.7%)이 미국(-3.75%)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국내기업이 체감하는 금리는 미국 기업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과거 한미 명목 기준금리 역전시기에 국내 자금유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살펴봤을 때, 급격한 자금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속도에 맞춘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한미 금리역전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경제주체의 금융방어력을 고려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이어 국내기업들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자금 여건을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기업의 금리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고려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연말에는 기업자금 부족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회사채 시장 활성화와 기업금융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는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방안을 제시했으나, 채권안정펀드, 회사채 매입 등 지원 규모를 추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예대율 규제 완화,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금융당국이 기업금융 규제완화를 통해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규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기업의 자금 확보를 위한 기타 방안으로 법인세 인하,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2.12.07 I 최영지 기자
루이 커쉬 S&P글로벌 전무 "내년 한은 금리 3.5% 상단 전망"
  • 루이 커쉬 S&P글로벌 전무 "내년 한은 금리 3.5% 상단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높인 뒤 인상 기조를 끝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내년 금리를 5.0% 이상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출 둔화, 고금리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할 것이란 예상이다. 루이 커쉬 S&P 글로벌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루이 커쉬 S&P 글로벌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7일 NICE신용평가와 공동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루이 커쉬 전무는 “내년 한은이 금리를 더 올리겠으나 3.5%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에 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고,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이슈에 대한 중요도 높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 전무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고금리 상황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올해 2.8%에서 내년 1.4%로 급락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 미국, 유로존의 성장률은 0%대로 예상하는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나 대만의 경우 수출 감소에 의한 경상수지 감소 혹은 둔화가 나타날 수 있고, 고금리 영향도 소비를 줄이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이어가면서 내년 기준금릴 5.0% 이상으로 인상 할 것으로 봤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과 전세계 경기둔화를 고려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외환시장 압박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루이 전무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 역내 자본 유출이 나타나고 경상수지 적자 내지는 둔화와 같은 경제 부문 압박이 내년에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루이 전무는 중국의 경기 반등을 전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기가 둔화되긴 하겠지만 성장세가 멈추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의 경우 내년 제로코로나 봉쇄정책이 완화되고 부동산 정책도 부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내년 성장률이 조금 반등 할 수 있어 아태지역의 성장률은 미국, 유럽에 비해 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2.12.07 I 이윤화 기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마켓 인사이트 2023’ 발간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마켓 인사이트 2023’ 발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대표 권희백) 리서치센터는 새로운 투자 시그널을 포착하는 시장대전망 ‘마켓 인사이트 2023’(박영훈 김성수 김도하 한상희 정정영 박세연 이봉진 지음, 길벗 발행)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마켓 인사이트 2023’에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보다 가치 있는 자산을 중심으로 ‘지키는 투자’를 이끌 수 있는 방향을 제언했다. 에너지, 금리, 미국시장, 중국시장, ESG, 방위산업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해 2023년을 전망했다.박영훈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전과 같은 삶은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천연가스를 넘어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는 반드시 에너지 저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채권전략 연구원과 김도하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의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조망하고 2023년에는 섣부른 예상 보다는 중앙은행과 맞춰 나갈 것”을 제안했다.한상희 글로벌리서치팀장은 “2022년 미국 주식시장은 물가 부담에 따른 긴축으로 경기가 악화되는 와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사건이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3년에는 주가 하락세가 약화되며 하반기에는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정정영 중국주식 연구원은 “시진핑의 집권 10년동안 정부 정책 실패를 돌아보며, 2023년에는 새로운 중국 지도부의 변화를 시작으로 중국 경제의 반등과 투자자 신뢰 회복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박세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 이슈와 러시아 문제로 인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인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봉진 기업분석팀장은 “글로벌 신냉전 체재 전환과 우리나라 방산 기업의 역량 향상으로 2023년 방위 산업 해외 수주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2024년으로 갈수록 방산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박 리서치센터장은 “‘마켓 인사이트 2023’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생각해 봐야 할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담았다”며 “이 책이 투자자들의 성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아울러 한상희 글로벌리서치팀장은 미국 주식 투자 전략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끝까지 살아남는 미국주식 고르기(한상희 지음, 길벗 발행)’을 지난 8월 발간했다. 이봉진 기업분석팀장은 장기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망 산업인 우주 산업을 주제로 ‘우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이봉진 지음, 경향비피 발행)’를 지난 10월 발간한 바 있다.
2022.12.07 I 이정현 기자
SC제일은행, 청년위원회와 손잡고 청년지원사업 나서
  • SC제일은행, 청년위원회와 손잡고 청년지원사업 나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한국청년위원회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상호 정보교류 및 적극적인 청년지원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SC제일은행과 한국청년위원회의 업무 협약식에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오른쪽 네 번째)과 박성호 한국청년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다섯 번째), 윤상현 국회의원(오른쪽 일곱 번째)이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이날 행사에는 박 행장과 박 위원장을 포함해 양측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한국청년위원회 명예고문인 윤상현 국회의원도 직접 참여해 청년 지원 방안과 양측의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했다.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정보공유 및 교류 활성화 △상호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청년 취·창업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과 면접 특강 등 청년지원체계와 지원방안 구축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를 바탕으로 한국청년위원회와 함께 여성 청년 CEO 대상의 성장 및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로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나누며 청년들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박 행장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청년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7 I 정두리 기자
고조되는 美 긴축 우려와 침체 공포…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고조되는 美 긴축 우려와 침체 공포…뉴욕증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탄탄한 미국 내 고용과 소비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월스트리트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안경에 시장정보가 반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긴축 장기화·침체 공포에 하락…다우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만3596.3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1.44%) 떨어진 3941.26으로,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0%) 밀린 1만1014.89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지난주 후반 나온 11월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월스트리트 경영인들, 잇따라 경기침체 우려 제기-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간밤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기준금리가 5%를 향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충분하지 않다고도 지적-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봐-이러한 경고 메시지들은 생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들로 인해 연준이 내년에도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나오기도◇ SK 이어 TSMC 美공장 찾은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K실트론 미국 공장에 이어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을 방문-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 미국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확인-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이 실제 삶이 나아지는 것을 통해 긍정적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장 흥분된다”며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우리는 잘해가고 있다”고 강조-그는 “지난해 4월 TSMC는 미국에 첫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2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내년 첫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오늘 TSMC는 두번째 투자를 발표했고, 여기 피닉스에서 3나노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그는 “TSMC는 애리조나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인 400억달러를 투자, 1만개의 하이테크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여◇ “韓 실질기준금리 미국보다 높아…기업 금융부담 가중”-명목기준금리는 미국이 한국보다 높지만 실질기준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금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높아 국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7일 ‘최근 기업금융 현안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기업 금융 규제 완화 등 기업자금 조달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혀-한경연은 명목기준금리의 경우 미국이 4.0%, 한국이 3.25%이지만, 실질기준금리는 한국이 -2.7%, 미국이 -3.75%로 한국이 미국보다 높다고 지적-한경연은 국내 기업들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자금 여건을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 국제유가, 경기 불확실성에 작년말 이후 최저치…WTI 3.5%↓-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지난해 말 수준으로 회귀-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33달러) 급락한 79.35달러에 장을 마감-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지난해 12월23일 이후, 브렌트유는 올해 1월3일 이후 각각 최저가-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커다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어
2022.12.07 I 유준하 기자
"주식으로 돈벌기 어려워"…은행채 ETF로 몰리는 개미들
  • "주식으로 돈벌기 어려워"…은행채 ETF로 몰리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식 상승장이 끝나고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면서 2022년이 개인 채권 투자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채권 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채린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을 정도다.그 중에서도 존속기한형 은행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제는 주식으로 수익을 내기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은행채 ETF로 달려가고 있다. 존속기한형 은행채 ETF에 투자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 지난 5일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본부장을 만나 은행채 ETF의 장점과 전망을 물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본부장◇돈 묶이는 예금 대신 은행채 ETF로 자금 몰려존속기한형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23-12은행채(AA+)액티브 ETF는 2023년 12월을 만기로 하는 신용등급 AAA 특수은행채와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ETF다. 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되는 ETF로는 처음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존속기한형 KODEX23-12은행채(AA+)액티브 ETF는 지난달 22일 상장 이후 260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날 기준 만기보유 수익률(YTM)은 연 4.51%로 지난달 말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4.49%보다 높다. 1년짜리 예금 대신 만기가 1년으로 짧은 이 ETF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은행채 ETF는 발행물량의 90% 이상이 1년 만기에 집중돼 있어 투자자들이 언제 들어오고 빠지든 펀드를 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 본부장은 “투자기간이 너무 길면 투자자들이 자금이 필요해서 ETF를 팔고 나갈 때 손실을 볼 수 있다”며 “크레딧은 안전하고 만기는 짧은 상품으로 채워 투자자들로 하여금 만기채권형 ETF 투자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간 기관투자자들이 장외에서 해 온 것처럼 개인투자자들도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도 했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기준금리가 0.5%에 불과하던 시절에는 채권투자로 얻는 기대수익률이 낮아 주목받지 못했지만, 고금리 시대 피난처로 떠오른 채권투자에 개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임 본부장은 “최근 들어 주식투자로 수익률 5% 정도도 벌기 힘들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경험하기 시작했다”며 “재미 없고 지루해도 5% 수익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은행채 ETF로 투자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예금이나 적금과 달리 중도해지 페널티가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예·적금은 중간 해지 시 약속한 이율을 받지 못하지만 은행채 ETF는 고객이 매도를 원할 경우 자산을 팔아서 바로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임 팀장은 존속기한형 은행채 ETF 구성종목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은행채 ETF라는 이름만 보고 ‘알아서 잘 운용해주겠구’나 하는 태도보다는 편입된 개별 종목 중 본인이 선호하지 않는 종목이 들어있진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며 “시장에서 매매되는 상품이다 보니 유동성공급자 호가가 충분히 제출되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본부장◇낮은 보수로 수익률 부담 덜고 위험은 분산가만히 두기만 해도 이자를 주는 예금이 아니라 보수를 떼 가는 ETF를 굳이 사야 하느냐는 의문도 있다. 임 팀장은 “KODEX23-12은행채(AA+)액티브 ETF의 보수는 0.05%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0.05%를 365일로 나눠 매일매일 반영되는 것으로 1년이 지나야 총 보수 0.05%가 발생한다. 수익률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들에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이 은행채 ETF에 타격을 미치지는 않을까. 임 본부장은 “시장에 유통물량이 적어지면 매매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다”면서도 “은행채는 워낙 기존 유동성이 풍부하다 보니 아직 우려할 정도는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아무리 은행채 여러 군데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한다 하더라도 한 군데에서 터지면 위험이 전이될 우려는 없을까. 임 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신용경색 이슈가 없긴 했지만 금리가 높아진 상황이라 점점 그런 리스크가 불거질 수는 있다”며 “결국 인플레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의 끝은 경기침체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다만 은행은 워낙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고 은행채 ETF가 투자하는 상품들 역시 신용도가 높은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농협과 수협 등 시중 4대은행 정도의 등급”이라며 “이런 높은 등급의 은행채가 위험에 빠질 정도면 다른 자산군도 어려운 상태일 것이다. 적어도 은행채 ETF는 매우 안전한 편”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김보겸 기자
부채비율 절반 뚝…HMM 등급 'BBB+'로 상향
  • [마켓인]부채비율 절반 뚝…HMM 등급 'BBB+'로 상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에이치엠엠(HMM)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을 유지했다. 올해 수익개선으로 재무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운임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유동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업황 악화를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6일 한신평에 따르면 HMM(011200)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6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8조원으로 증가했고 이 기간 부채비율도 72.6%에서 36.9%로 낮아졌다. 한신평은 “자본으로 인식된 신종자본증권 2조7000억원의 잠재적인 상환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재무구조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업황 둔화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올해 10~11월 평균 상하이컨테이너 운임(SCFI) 지수는 1550포인트로 직전 3분기 3279포인트에 비해 52.7% 하락했다. 한신평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 극심했던 항만 및 물류 적체 현상 완화에 따른 실질 선복량 증대 등 수요와 공급 양측면에서 선사에게 비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됐다”며 “게다가 내년과 후년 중 대규모 신조선이 인도될 예정이어서 운임 하방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HMM은 컨테이너에 편중된 사업구조로 시황 민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신평은 HMM이 올해 9월 말 기준 14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가변성을 흡수할 수 있는 재무 완충력을 갖고 있고,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산업은행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적용도 신용등급 평가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선대 확충, 글로벌 3대 해운동맹 가입 등 사업경쟁력을 보강했고 펜데믹 기간 우수한 영업실적으로 재무안정성을 대폭 개선해 자생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2022.12.06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9억짜리 집도 年 4%대 보금자리론 받는다-샤테크·슈테크… 더이상 ‘공짜 수수료’는 없다-믿었던 둔춘주공마저 1순위 경쟁률 3.7대 1-미국발 긴축 공포 코스피 2400선 붕괴-[사설]파업 감싸며 기업 비명엔 모르쇠… 野, 민생 우선 맞나-[사설]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구조적 차별 더는 안 된다△줌인&-빌드업 DNA 심고 ‘고집 아닌 뚝심’ 증명… 굿바이, 벤버지-연금개혁 사회적 합의 위해선 재정부담 투명하게 보여줘야△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갈림길-대형노조 발빼고, 조합원 속속 복귀… 명분없는 파업에 동력마저 상실-5대 업종 손실 벌써 3.5조… 주유소 기름은 바닥-“중재경험 많은 경사노위가 나설 때… 정치권 개입은 금물”△종합-고분양가에 발목… ‘재건축 최대어’ 둔춘주공도 부동산 혹한기 못 피했다-UAE 찾은 이재용 회장… “중동은 기회의 땅”-한덕수 “실내 마스크 해제, 새해 1월말 가능”△리셀 플랫폼 유료화 속도-‘자체 수익 창출’ 시동… 불어난 손실 메우고, 외부투자 의존도 낮춘다-MZ 잡아라… 신세계·롯데도 ‘리셀 마케팅’-“한국, 이커머스 발달하고 유행에 민감… 매력적 시장”△종합-메모리 1위 삼성, 배터리 1위 CATL 한 바구니에… 취약분야 보완 기대-취약층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연간 부담 600억 줄어든다-은행 저축성보험 판매 한달새 3배 쑥… 당국 “고금리 자제” 주문-교육부 디지털·저출산 대응 조직개편… 대학규제개혁국 신설해 구조개선 추진△정치-윤석열·이재명표 예산만 남았다… 원내대표 주도로 최종 담판-국정원 고위간부 100명 대기발령… 野 “정치 보복에 눈먼 권력” 반발-‘관저 식사정치’ 이어가는 尹… 소통이냐, 당권주자 교통정리냐-“북한군은 적”… 6년만에 국방백서 명시-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카드 두고… 셈법 복잡한 민주당△경제-저무는 강달러 시대… “내년 하반기 1200원대 안착”-신한울 원전 1호기 오늘부터 상업운전-지난해 태어난 아이 평균 83세까지 산다-동물 학대 행위자, 양육 금지하고 처벌수위 높인다△금융-한시가 급한데… 햇살론 비대면 심사 지연 논란-9부능선 넘은 애플페이, 한국 상륙 마지막 관문은-“연말 카드 쓸 일 많은데”… 사라지는 ‘무이자 할부’-두번째 하나X우리… 미사지구에 공동자동화점포 오픈△글로벌-전세계 숨은 달러 파생상품 부채 65조달러… “금융위기 예측 어려워져”-14억 중국인 3분간 숨죽여… 習 “서방 압력 굴하지 않은 지도자”-美 인텔, 파운드리 목표 달성… “내년 하반기 3나노 생산”-美·사우디 관계 악화 틈타… 빈 살만 만나러 가는 시진핑-“연준, 최종금리 5% 이상으로 올릴 수도”△산업-‘3040 리더십’ 전면 배치… 젊은 인재·기술력으로 ‘뉴삼성’ 가속-SK온, 美 최대 배터리공장 첫삽… “3년내 ‘글로벌 톱3’ 오르겠다”-한-베트남 기업인 “디지털·그린에너지로 협력 확대할 것”·경제 6단체 “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법”△ICT-SK C&C·카카오·네이버, 한달내 사고원인 개선-“1.6만 노조원,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위믹스 거래량 97%는 韓서 유통… 국내 투자자 피해 클 듯-‘페이코’ 서명키 유출에 악성앱 주의보… “링크 누르지 말아야”△소비자생활-대형마트 ‘평일 휴무·새벽배송’ 논의 급물살… 족쇄 풀리나-밀크플레이션 부담던다… CU, 우유·가공유 할인-8강 못가 아쉽지만… 편의점은 웃었다-찬바람 부는 골프웨어 시장… 프리미엄 브랜드만 약진△증권-올해 열세번째 IPO 철수… 희미해진 공모대박의 꿈-제품가격 올리니 주가도 오르네-위믹스코인 상폐, 오늘 운명의 날… 위메이드, 1년 새 84% 추락△증권-“연 수익률 5% 육박… 돈 몰리는 은행채 ETF”-신규투자 메마른 기관들 “허리띠 졸라매고 버틸 때”-길어지는 M&A 보릿고개… 초우량 딜도 지연-차익 실현 나선 임원들… 네옴시티 관련株 ‘뚝뚝’△부동산-분당 리모델링 속도내는데… 제동 걸린 서울, 왜-서귀포에 조경 비율 40% 에코 타운-해외건설 큰 장 서는데… 경쟁력 뒤처진 韓, 빈손 우려-‘급급매 줍줍’해 갭투자… ‘20억 갭’ 거래 강심장도△건강-처진 피부, 눈가 주름… 최신 의료장비·맞춤형 시술로 고민 싹~-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굴, 85℃서 1분 이상 끓여야-축구선수에 흔한 ‘십자인대파열’… 형태·범위 따라 치료법 달라△콰타르2022-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 열풍-“다음 월드컵요? 능력 된다면 해야죠”-브라질 선수들, 한국전 끝난 뒤 ‘펠레 쾌유 기원’-16강서 소멸한 ‘아시아 돌풍’△Book-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이더라-여성이 ‘담밍아웃’ 고민않는 세상되길-그림이 삶이고 삶이 곧 그림-[200자 책꽂이]반항의 기술 外△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금리인상 끝나도 갈 길 먼 ‘부동산의 봄’-[데스크의 눈]안전은 채찍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기자수첩]선전한 일본, 전패한 카타르… 뭐가 달랐나-[e갤러리]조가연 ‘인왕산의 덩어리’△피플-코로나19로 외로웠던 시간, 지금은 사랑이 필요할 때-변협회장 선거 출사표… 안병희 “유사직역 침탈 막겠다”-한미글로벌, 신임 사장에 최성수-SK인천석유화학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정기선 사장 “새로운 50년 핵심동력은 AI”-‘피파온라인4’ 넥슨 “韓축구 미래 유소년 본격 지원”-KS더블유, ‘천만불 수출의탑’ 수상… 해외시장 개척 우수-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 제10회 리영희상 수상 -[알림]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法 “최, 위자료 1억·재산분할 665억원 지급… SK 주식은 분할 제외”-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에 10억 배상 청구-서울중앙지법원장 후보 투표 시작-김어준 떠나는 TBS… 서울시 지원금 살아날까-‘李 측근’ 정진상 9일 기소될 듯… 檢, 법정서 공개할 ‘증거’ 주목-조직 효율화 팔걷은 정부… 51개 부처 직제 일괄 개정-겨울왕국으로 변한 화성행궁
2022.12.06 I 윤기백 기자
11조 황금입지 '용산 유엔사부지' 내년 1월 첫 삽…오피스텔부터 분양
  • 11조 황금입지 '용산 유엔사부지' 내년 1월 첫 삽…오피스텔부터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내년 1월 첫 삽을 뜬다. 강북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자리한 데다 사업비 규모도 커서 업계 관심이 높다.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할 계획이지만, 부동산경기가 ‘빙하기’인 만큼 후분양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금보다 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시장이 회복된 후에 분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이엔드 오피스텔 매수심리 냉각…후분양 가능성도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은 내년 1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오피스텔 먼저 분양하며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이 사업은 일레븐건설이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땅을 약 1조500억원에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9월 올라온 사업계획변경승인 고시를 보면 사업비는 기존 8조1041억원에서 11조319억원으로 약 36% 늘어났다. 사업비 계산 착오에 따른 변경이다. 사업비 11조원의 세부 항목은 △대지비 3조4000억원 △주택건축비 6500억원 △부대복리시설 설치비 500억원 △간선시설 설치비 100억원 △일반분양비 합 약 7조원이다. 오피스텔 726실부터 분양이 먼저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3.3㎡당 5000만원대 중반에 분양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다만 착공과 더불어 선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후분양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에 대한 매수심리가 냉각돼서다. 후분양으로 돌린다면 부동산경기가 추후 나아질 때까지 분양 시점을 늦출 수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서 HUG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이 아니다. 특히 오피스텔은 HUG 고분양가 심사제,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모두 아니다. 다만 유엔사부지 복합시설 내 아파트는 분상제를 적용받는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인 용산구청에서는 유엔사부지 관련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가 적정한지 심의하는 기구다. 관할 지자체는 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분양 승인을 결정한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분양가심사를 신청한 곳이 없어서 최근에 분양가심사위원회가 개최된 적이 없다”며 “착공한 다음 분양하든, 공사가 다 끝나고 하든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지만 지금은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다소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부동산PF 불확실성…“내년 하반기 분양이 나을 수도”만약 이 사업장이 후분양으로 진행될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메리츠증권이 주관사를 맡았고 작년 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만기는 오는 19일이다. 아직 만기가 다가오지 않아 브릿지론이 연장될지, 또는 본PF로 전환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은행들은 몇 달 전부터 부동산PF 대출을 ‘휴업’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PF 대출 심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어서다. 금융권이 PF 대출을 중단하자 제2금융권인 증권사, 캐피털사는 신규 대출 및 연장 조건으로 연 10~20%의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분양하는 게 시기상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시행업계 관계자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너무 규모가 크고 개발방향도 복잡해서 빠르게 진행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가 다시 내려가고 부동산경기도 회복돼서 분양하기 좋은 시점이 되려면 내년 하반기나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일레븐건설은 이달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착공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지난 8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회사는 아직 용산구청에 이 사업장의 착공계를 접수하지 않았지만, △굴토·구조심의 △감리자 지정신청 △착공신고(기존건축물 철거신고) 등 다른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다. 착공을 하려면 우선 착공계를 구청에 접수해서 처리돼야 한다. 착공계란 공사 시행에 대한 계약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공사명, 공사금액, 계약일, 착공일, 준공 예정일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다.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착공은 내년 연초로 잡혀 있고 오피스텔 먼저 분양한다”며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측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분양까지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2022.12.06 I 김성수 기자
우발부채 현실화…증권·캐피탈·저축은행 건전성 우려
  • 우발부채 현실화…증권·캐피탈·저축은행 건전성 우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증권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6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공동 주최한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A1 19개사, A2+ 이하 6개사)의 유동성 비율은 규제치를 충족했고, 우발부채를 감안한 조정유동성 비율은 대부분 권고치인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달여건 악화와 우발부채 등이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재웅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금융2실장은 “유동화증권 인수 또는 우발부채 현실화로 향후 자산건전성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A2+ 이하 증권사의 경우 실질 자산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저하세가 뚜렷한 상황이라 당분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또 “유동성 지표상 캐피탈사(은행계 10개사, 비은행계 15개사)의 3분기 말 단기 유동성 대응능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 4분기 이후 회사채 발행액 급감 등 조달여건 악화로 차환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사 중에서도 자본대비 과중한 부동산금융 부담과 열위한 포트폴리오의 질로 자산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위험 익스포저(노출) 비중은 2019년 말 48% 수준이었으나 2022년 6월 말에는 58%에 달한다. 반면 BIS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4.8%에서 12.9% 떨어졌다. 특히 자본대비 부동산금융 비중(브릿지론, PF대출)은 대형 증권사의 경우 64% 수준이나 저축은행의 경우 119%에 달한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저축은행의 자본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은 196%로 급증한다.위지원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금융1실장은 “저축은행이 코로나 이후 부동산금융, 사업자모기지론, 가계신용대출 등 위험 익스포저 위주로 증가했다”며 “또 지속된 외형 성장으로 자본비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06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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