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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옴텍, 상장 예심 신청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프로테옴텍, 상장 예심 신청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지난 6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 승인이 나면 공모절차를 추진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지난 2000년에 설립한 프로테옴텍은 질환 특이적인 단백질을 발굴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개발 회사로 시작해 2010년부터 질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적인 단백질을 측정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알레르기 진단키트(인체용, 반려견용),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력 모니터링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으로는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Protia Allergy)-Q 128M’,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프로티아(Protia) AST DL001’,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 ‘애니티아(ANITIA)’가 있다.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은 단 1회만으로 총 118종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복합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제품 기술력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프로티아 AST DL001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고,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인 애니티아는 지난 6월 미국시장에 진출해 판매되고 있다. 매출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6%, 21%의 연간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6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해외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수출금액 대비 3배가 넘는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과거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면 이제는 공격적인 시장진입과 마케팅 능력 강화를 통해 사업성과를 내야할 시기”라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7 I 안혜신 기자
서울시 동물학대 전문수사관. 본격적 수사활동 시작
  • 서울시 동물학대 전문수사관. 본격적 수사활동 시작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매년 동물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동물권 보호 및 반려동물 안심 서울 조성을 위해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의사 등 전문 수사관 12명으로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여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동물학대 의심신고 현장확인 모습(사진=서울시)최근 경찰청 등 자료에 의하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6년 303건에서 2020년 992건, 2021년 1072건으로 6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물학대 사건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그 수법도 잔인해졌다.동물학대 행위 등 주요 수사대상은 △동물을 잔인한 방법이나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유기 △유실 동물을 포획하여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동물학대 행위 촬영 사진 또는 영상물을 판매·전시·전달·상영하거나 인터넷에 게재하는 행위 △무등록·무허가 동물판매업, 동물생산업 등 불법 영업 행위 등이다.동물 학대 사건은 대부분 사적인 공간에서 은밀히 이루어지고 피해 당사자인 동물의 직접 증언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초동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자치구·시 유관부서(동물보호과, 보건환경연구원)등과 수사 네트워크 구성, 동물학대 감시망을 구축하여 증거자료 확보 및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무허가나 무등록 불법 영업 행위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또, 서울시 민사단은 동물학대 현장을 목격하거나 정황을 발견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명주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동물권과 생명 존중이라는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물 학대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그 수법도 잔인해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물학대 불법행위 발견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2.10.07 I 김은비 기자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시작부터 되짚어봐야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시작부터 되짚어봐야[생생확대경]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 사흘째인 28일 오전 현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피해자 중 한 명의 친구인 한 시민이 찾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6일 오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이번에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와 외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로 개점 전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번 화재에 대한 원인은 앞으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있는 우리 이웃의 갑작스런 죽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무엇보다 이번 참사는 유통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화를 키웠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다시한번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할 때이다. 당시 진화 현장에 출동한 일부 소방관들은 건물 옥내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 연기·유독가스 등을 외부로 빼내는 제연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현대아울렛이 건립된 배경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들어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건립 초기부터 대기업을 위한 특혜성 사업이라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 2017년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재임 시절 대전시는 인근 상업용지에 비해 훨씬 싼 가격에 관광휴양시설용지를 매입한 현대백화점에 상업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특혜 수준의 행정 지원을 해줬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현대아울렛이 들어선 대덕테크노밸리(이하 DTV)는 200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제3섹터 방식을 도입·개발한 신도시이다. DTV 단지 중앙에 배치한 10만㎡ 규모의 관광휴양시설용지는 호텔과 컨벤션, 테마파크를 유치, 도시의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동시에 도심 속 공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호텔 사업 자체가 적자 사업으로 호텔 운영 사업자를 찾지 못한 사업법인은 결국 이 토지를 현대백화점에 매각했고, 다시 현대백화점은 2014년 8월 10만㎡ 규모의 아웃렛 매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안을 대전시에 제출했지만 당시 대전시는 특헤 시비를 이유로 반려했다.이런 상황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의 취임과 함께 이 사업은 갑자기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17년 대전시는 현대백화점의 DTV 용산동 관광휴양시설용지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제안서를 검토, 행정절차에 착수했고, 사업 인가로 갑작스럽게 전환했다. 그 이유로는 “현대백화점이 다시 제출한 계획서를 보니 판매시설 외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테마공원 등 공익시설이 다수 포함돼 용지의 개발방향과 부합했다”는 논리로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특정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특혜”라며 반발했고,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지역상인들도 아웃렛 입주에 따른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했지만 대전시는 이를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대전시가 현대백화점에 내준 특혜의 산물이 바로 현대아울렛으로 탄생했고,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휴양시설로 건립하고 지역과 상생하겠다는 약속은 사라진 채 대형 참사의 현장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수사당국과 대전시는 당시 사업 인·허가 과정을 다시 확인하고, 문제가 된 부분을 도려내야 할 때이다.
2022.09.29 I 박진환 기자
반려견 엑스레이 판독을 30초 만에…수의사 돕는 AI 서비스 나왔다
  • 반려견 엑스레이 판독을 30초 만에…수의사 돕는 AI 서비스 나왔다
  •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진료실에서 ‘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다. 사진=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VHS(심장크기측정)엑스레이 사진.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의사들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판독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텔레콤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얘기다. 9월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지금은 어떤데?우리나라에는 약 3,500개의 반려동물 병원이 있고, 80% 정도인 2,900여개 병원에 엑스레이가 설치돼 있다. 엑스레이는 동물병원에서 자주 쓴다. 그런데 사람의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일반 병원과 달리, 동물 병원에는 영상진단을 전공한 수의사가 많지 않다. 그래서 직접 의사가 판독하기도 하지만, 원격 판독 업체를 이용해 건건이 판독 결과를 받기도 한다. 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보내면 영상의학전문가가 판독해 결과를 보내주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 이상 걸리기 일쑤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포메나리안)의 근골격 엑스레이 사진.의사가 말하는 장점은? 진료 수준과 신뢰성 높아져‘엑스칼리버’는 어떨까.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썼더니 진료 수준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AI 진단 솔루션을 쓰기 전에는 주관식 문제를 푸는 셈이었다면, 쓴 뒤에는 객관식 문제가 돼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고, 보호자들에게도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오 원장은 “위 사진은 12살짜리 포메나리안 사진인데 무릎 관절과 슬개골 탈구가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눈으로 본 소견만 제시하는 주관식이었다면, 이제는(옆의 분석상세 표를 보면) AI가 다양한 소견을 제시한다. 객관식인 셈이다.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심장크기측정(VHS) 기능에 대해 수의사들 호응이 클 것으로 봤다. 오 원장은 “반려동물은 개체 크기가 다 달라서 심장의 크기를 평가하는 VHS 평가를 하는데 나름 정확하게 해도 오차가 발생한다. 그런데 엑스칼리버를 쓰면 한 번에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했다.오 원장은 “사실 의료 분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보호자와 수의사 간 이해도 차이에서 발생하는데, 수치로 된 자료를 보여 드리면 보호자가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며 “저도 처음에는 영상 진단에 AI 도입이 쉽게 될까 했지만, 수의사들이 매일 푸는 주관식 문제를 객관식으로 바꿔 정확하고 신속하게 표시해주면 진료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어떤 기술인데? 정확도 84~97% 상당히 높은 수준‘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엑스칼리버 VET AI)에 올리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한다.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해 업그레이드와 관리가 쉽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SKT는 자사의 AI풀스택(AI Full Stack)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부터 AI모델링과 서비스 적용까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체 개발했다.전국의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과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했고, 데이터 증강 기술을 사용했으며, 임상 데이터 사진의 명암과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를 만들고 학습시켜 데이터셋과 AI 성능을 향상시켰다. AI 모델링 단계에서도 레이블링 자동화 기술과 AI 모델 경량화 기술 두가지를 활용했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수의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트레이닝 셋을 만들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84%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런 노력 덕분일까. 엑스칼리버 AI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보니,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려견 근골격 이상 영역 7종 검출모델 평균 질환탐지율(민감도) 86% △반려견 흉부 이상 패턴 10종 분류모델 평균 질환탐지률(민감도) 84% △반려견 VHS(심장크기측정) 측정모델 정확도 97%였다.정확도 84~97%는 어떤 의미일까. 오이세 원장은 “이를테면 흉부 84%라는 의미는 수의사들은 엑스레이뿐 아니라 청진이나 혈액 검사 등을 바탕으로 진료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이런 수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 개념도가격은? 월 30만 원 정도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만원 정도다. 하루에 엑스레이 진단이 큰 동물 병원은 10~15건, 작은 동물 병원은 3~5건 정도 이뤄지니 이를 고려할 만 하다. 다만, SKT 입장에선 당장 돈이 되진 않는다. 엑스칼리버를 개발한 이유에 매출만 아니라,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에 AI로 반려동물 의료 복지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다.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높이고 진단영역을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흉부와 복부 등으로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제주대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엑스칼리버’의 임상결과를 언론에 설명하고 있는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한편 24~25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수의 컨퍼런스인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는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이종민 미래R&D 담당과 장동일 팀장이 엑스칼리버에 활용된 SKT의 인공지능 기술 소개와 엑스칼리버 제품군 및 향후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엑스칼리버’ 개발 과정을 산학협업으로 총괄 담당한 충남대 수의과대학 이영원 교수는 “AI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SKT의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민용 SK텔레콤 CDO는 “SKT가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SKT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5 I 김현아 기자
“우리 개는 안 물어”…끊이지 않는 개물림 사고, 못 막나
  • “우리 개는 안 물어”…끊이지 않는 개물림 사고, 못 막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A(4)양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북 임실군의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이웃집 대형견에 물렸다. A양의 양 귀는 찢어졌고 목과 왼팔 등 심한 상처를 입었다. A양은 대형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B(8)군이 개에게 물려 목과 팔다리 등을 물려 다쳤다. 당시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있던 개는 아파트 단지를 돌다 B군을 발견, 달려들었다.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가 개를 쫓아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심하게 다친 B군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견 보유 인구가 150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개물림 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개물림 사고를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큰 틀에서 △견주의 책임과 처벌 강화 △사고견에 대한 안락사 등이 대책으로 거론되며 갑론을박이 오가지만, 전문가는 이마저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지난 7월 울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개물림 사고가 발생한 모습.(영상=MBC 뉴스투데이)◇개물림 사고 매년 2000건…대책 두고 갑론을박21일 소방청이 발표한 ‘개 물림 사고 환자 119 구급이송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만1152명이 개 물림 사고로 구급 이송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개물림 사고가 2197건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해마다 2000건 이상, 매일 6건씩 크고 작은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개물림 사고 증가 속, 관련 법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견주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했다. 개정법은 개물림 사고로 사람이 다쳤다면 견주는 그에 따른 책임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일각에서는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견주 처벌뿐 아니라 안락사 등 사고견에 대한 조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축산부가 지난달 18~28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관리 방안 국민의견 조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총 6742명의 응답자 중 4206명(62.38%)이 사람을 공격한 반려동물은 안락사해야 한다고 답했다.‘위험한 개’의 범위도 비교적 폭이 넓어질 방침이다. 오는 2024년 4월부터는 현행법상 로트와일러 등 맹견으로 분류되는 반려동물 외에도 공격성이 있는 반려동물은 기질 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분류하고, 지자체로부터 사육 허가 등을 받아야 한다. 사고견에 대해선 심의를 거쳐 안락사 처분도 명할 수 있게 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해외선 각종 행정조치 마련…전문가 “교육과 사회화가 중요”그러나 단순히 견주에 대한 책임 강화와 처벌, 사고견 안락사 등만으로는 늘고 있는 개물림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동물보호법이 발달한 해외에선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견주에 대한 교육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를 대비해 엄격한 예방 조치가 규정돼 있다.‘모든 개는 물 수 있다’는 원칙 아래에 마련된 독일의 동물보호법은 반려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경우를 대비해 ‘책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반려견을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토록 했다. 특히 모든 반려견은 공공장소 등에서 어떤 상황이든지 리드 줄에 묶여 있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영국에서는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맹견을 대상으로 리드 줄, 입마개 의무뿐만 아니라 심지어 중성화 수술 의무화까지, 엄격한 행정 조치를 하고 있다.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견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식과 사고견을 안락사하는 것은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견주에 대한 교육과 반려견에 대한 사회화, 적절한 사육환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개는 물지 않는다’ 등 인식에서 벗어나 반려견들을 기르는 사람들의 의식이 향상되는 등 반려견 문화가 성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2 I 이용성 기자
진시스템-메디안디노스틱,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체결
  • 진시스템-메디안디노스틱,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진시스템(363250)이 메디안디노스틱과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관련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서유진 진시스템 대표(왼쪽)와 오진식 메디안디노스틱 대표(오른쪽)가 차세대 산업동물 진단 검사 시스템 사업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진시스템)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며, 메디안디노스틱은 산업동물 전염성 질병 진단키트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가 기술력을 모아 차세대 동물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안디노스틱가 개발한 산업 동물 진단키트 제품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받은 다음, 해당 제품과 진시스템의 플랫폼을 공동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공급하기로 했다.진시스템은 메디안디노스틱이 사업 확대를 위해 진시스템의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자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진시스템은 자사의 진단 기술을 인체나 반려동물, 식품 검사를 넘어 산업동물까지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진시스템의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대 주주인 코넥스기업 메디안디노스틱은 동물의 전염성 질병 중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전염성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 진단 키트 전문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후 국내 1호 동물용 진단키트 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시장에서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22.09.21 I 김진호 기자
진시스템, 메디안디노스틱과 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 진시스템, 메디안디노스틱과 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시스템(363250)(대표 서유진)이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과 차세대 현장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이며 메디안디노스틱은 산업동물 전염성 질병 진단키트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 및 공급해왔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MOU에 대해 “산업동물진단의 강자인 메디안디노스틱이 사업 확대를 위해 진시스템의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채택,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MOU의 배경”이라며 “진시스템은 인체와 반려동물, 식품검사 뿐 아니라 산업동물 진단 분야로도 당사의 플랫폼을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MOU를 통해 메디안디노스틱은 자사의 산업동물 진단검사용 분자진단 키트가 진시스템 현장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에 최적화되도록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이 개발한 진단키트 제품의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 후에는 동제품과 진시스템의 플랫폼을 공동마케팅하여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진시스템의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1대주주인 코넥스기업 메디안디노스틱은 동물의 전염성 질병 중에서도 발생 시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전염성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 진단 키트 전문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후 국내 1호 동물용 진단키트 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시장에서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09.21 I 이정현 기자
개인 소유 캠핑카 대여·코 지문인식 동물 등록, 규제샌드박스 통과
  • 개인 소유 캠핑카 대여·코 지문인식 동물 등록, 규제샌드박스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개인이 소유한 캠핑카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타인에게 대여가 가능하도록 중개하는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에 실증특례가 적용됐다. 기존 외·내장형 장치를 이용한 동물등록 방식 대신 동물마다 고유한 코 지문(비문)을 인식해서 동물을 등록하는‘비문인식 기반 반려동물 등록’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지난 16일 ‘제2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총 10건의 규제특례 과제를 승인했다.캠핑카, 안쓰는 동안 공유하세요 YONGHA가 서비스하는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렌트캠)은 실증특례를 받았다. 유휴 캠핑카 대여를 희망하는 소유주가 자동차대여사업자로 등록한 후, 캠핑카 대여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현행 규제는 자동차대여사업을 위한 최소 차량 등록대수(50대) 및 사무실 확보 규정으로 인해 소규모(1~2대) 자동차대여사업은 등록이 불가능했다.그런데 이번에 실증특례를 받아 차주는 차량 유휴 기간동안 캠핑카에서 수익이 발생하며, 이용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레저·캠핑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반려동물의 코, 찍기만 하면 동물등록”아이싸이랩의 비문인식(코 지문인식)기반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비문을 촬영해 반려동물을 등록·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동물보호법상 비문 인식을 통한 동물등록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규제샌드박스로 동물등록 과정이 간소화되고 등록률이 높아지고 동물등록 비용도 감소할 전망이다.광고하는 화물차, 공유킥보드 충전소 주차 이밖에도 이번 규제샌드박스에서는 ▲(애드) 화물차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중개 플랫폼 : 실증특례 ▲(이노션)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 실증특례 ▲(LG전자)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용 무선충전 스테이션 및 서비스 : 적극해석 ▲(SKC·유테크)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서비스 : 실증특례▲(포인테크) 개인형 이동장치 및 전기자전거 충전·주차 스테이션 : 실증특례 등이 이뤄졌다.애드와 이노션이 받은 특례로 택배트럭이나 화물차가 광고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LG전자 요청으로 공유킥보드를 무선충전시 인센티브를 줄 수 있게 됐고, SKC 등의 서비스로 공유킥보드를 무선충전소에 주차할 수 있게 됐다. TV유휴채널로 지하철공사 안전하게또 ▲(이노넷·현대건설) TVWS 기반 지하터널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 실증특례 ▲(아이앤텍 컨소시엄)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등의 모바일 전자고지 : 임시허가 등이 이뤄졌다.이노넷과 현대건설은 TVWS(TV유휴채널) 고정형 기기를 활용한 지하터널 통신망 구축으로 작업자 출입·위치 파악, 재난 발생 시 긴급통신망 활용 등이 가능한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제공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현재 전파법 등에 따라 TVWS 대역을 할당받기 위해 자동 측정한 GPS 좌표를 시스템에 전송해야 하나, 지하터널 내부는 GPS 신호가 미약하여 자동측정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실증트계를 받아 지하터널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또, 아이앤텍 컨소시엄은 신규 공인전자문서 중계 앱에서 각종 안내문을 모바일알림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는 임시허가를 받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기관이 보유한 주민번호를 암호화된 연계정보(CI)로 일괄 변환할수 있는 명시적 근거가 부재하지만, 일단 임시허가했다. 이를 통해 고지 송달 관련 비용 절감, 이용자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한편 과기정통부는 금번 심의를 포함하여,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19.1월) 이후 총 156건의 과제를 승인(임시허가 59건, 실증특례 97건)하였다고 밝혔다.승인과제 중 103건이 시장에 출시되어 신기술·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승인기업들은 906억원의 매출액, 1,705억원의 설비·투자유치, 2,576명의 신규고용(’22.2분기 기준) 등의 경제적 성과를 나타냈다.규제특례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 등이 입증된 택시 앱미터기, 공유주방 등 57건의 과제(33개 규제)는 관련규제가 개정되어, 정식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더 많은 과제들이 규제샌드박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무부처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승인된 과제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에 대한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8 I 김현아 기자
막걸리 인터넷 주문하고 반려견 등록 안면인식으로…농식품 규제 풀린다
  • 막걸리 인터넷 주문하고 반려견 등록 안면인식으로…농식품 규제 풀린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앞으로는 막걸리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반려동물 등록은 무선칩 삽입 없이 안면인식 등록 방식도 가능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황근 장관 주재로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35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농식품 규제혁신 TF를 구성해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187개의 개선 과제를 발굴, 이 가운데 중요도와 시급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1차 개선과제를 선정했다. 농식품 분야에서 신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특례를 도입하고 신산업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현재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삽입 방식만 가능한 반려동물 등록에 안면인식 등록 방식 실증 특례를 적용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면제한다. 농식품부는 내년 12월까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2024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단 계획이다. 또 동물장묘업 중 화장시설 등을 포함하지 않은 장례식장 기능만 하는 동물장묘업의 경우 거리제한 규정 적용에서 배제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한다. 현재 성분 규정이 따로 없어 홍삼 규격에 따라 유통되고 있는 흑삼 성분 함량을 따로 규정해 흑삼 시장도 활성화한다. 전통주에 대한 분류도 개선된다. 와인과 브랜디 등을 포함하는 지역특산주는 전통주에서 분리하고, 막걸리 등은 전통주에 편입한다. 일반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안되지만 전통주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농식품 분야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도 다수 풀린다.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취업 비자(E-9)의 외국인 취업 허용 서비스업 세부 업종에 음식점업을 신설하고 외국인력 도입 쿼터를 확대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기조실장은 “현재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력은 방문취업비자(H2)로 취업한 경우”라며 “다른 서비스업 분야에 비해 제한적인 음식점업의 외국인 고용 문턱을 완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직불금 지급 기준도 개선해 지급 대상을 대폭 늘린다. 농식품부는 기본직접직불금 지급대상 농지 요건 가운데 2017~2019년 중 직불금 1회 이상 지급실적 요건을 없애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6만 2000명에 직불금이 추가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진입장벽도 낮춘다.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 대상에 스마트작물재배사를 추가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할 때에는 스마트팜을 농업진흥구역 내에 설치하는 것도 허용한다. 영농상속공제 한도는 현재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해 영농 승계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상속세와 증여세법 개정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1차 확정 과제 중 사업지침 등을 통해 자체 개선이 가능한 과제는 즉각 이행에 나서고, 외국인 인력 확대 등과 같이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규제개혁추진단 등을 활용해 개선해 나간단 방침이다. 아울러 제안 과제 중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거나 불수용 과제는 재검토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추가 규제 개선 과제를 계속해 발굴해 나간단 계획이다. 추가 개선 단위는 격월 단위로 정황근 장관 주재 규제개혁전략회의를 통해 확정해 발표한다. 정 장관은 “농식품 산업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4 I 원다연 기자
반려동물 건강플랫폼 꼬잇, 반려견 슬개골 케어 의료기기 '브이레이' 출시
  • 반려동물 건강플랫폼 꼬잇, 반려견 슬개골 케어 의료기기 '브이레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 건강관리 전문 브랜드 꼬잇은 반려견의 슬개골 치료를 위한 홈케어 전용 슬개골 의료기기 브이레이를 업그레이드 한 ‘브이레이 Pro’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꼬잇)브이레이는 PAMS(Photo-Activated Modulation of Smooth Muscle) 기술을 활용하여 슬개골 탈구의 가장 큰 문제인 염증과 통증을 해소함으로써 반려견의 다리 건강 회복을 돕는 기기로, 올해 초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브이레이 단자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을 강아지 슬개골 주변 허벅지 안쪽에 조사해주면 체내의 치료물질인 NO(산화질소)가 활성화되어 염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모세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문제 부위에 영양을 공급, 슬개골 건강 회복을 돕는 방식이다. 브이레이 테라피에 적용된 PAMS 기술은 ‘빛 제약 치료(Lightceutical Therapy)’의 핵심으로, 이미 사람용 의료기기 제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개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제품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꼬잇에 재직 중인 직원들의 반려견의 슬개골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해 출시됐다. 슬개골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도록 반려인들의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완전한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고민한 꼬잇은 국내 최초로 제품 구매 이후 불가피하게 슬개골 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 위로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슬개골 수술비 보증 프로그램’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사진=꼬잇)관계자는 “누구보다 슬개골로 인한 걱정과 고민을 알기에 꼬잇이 먼저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1000만 반려가족과 고민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2022.09.14 I 이윤정 기자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접종 완료...‘내년 품목허가’
  •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접종 완료...‘내년 품목허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주력 파이프라인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상용화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임상 3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제품이 출하되면 국내 시장에서만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플럼라인은 노령견 DNA 면역조절제 후보물질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 대상 접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임상 3상은 품목허가 전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최종 단계다.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15마리는 임상 프로그램의 50%를 소화했다. 반려견의 노화는 만 6세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일어나는 면역력의 감소는 △자가면역 질환(감염, 암 등)에 대한 감수성 증가 △면역 감시 감소 △백신 접종에 대한 낮은 반응 등으로 이어진다. 반려견이 만 6세가 넘으면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PLS-D1000이 타깃하는 국내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은 10조원 이상이다. 플럼라인은 국내외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에서 PLS-D1000로 적어도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자신감은 제품력에 근거한다. 플럼라인에 따르면 기존 의약품과 달리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개발된 PLS-D1000은 임상 2상에서 1회 접종으로 장기적인 효능과 높은 안전성이 나타났다. 노령견 대상 1회 접종 후 28일 후 관찰한 결과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CD8+ T세포’의 증가 △노화로 감소된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독성 및 면역학적 부작용 미발현 △지속적 면역력 제공 등이 확인됐다. 플럼라인 관계자는 “아직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으나, PLS-D1000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며 “내년 PLS-D1000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2010년 17.4%에서 작년 27.7%로 크게 늘었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뜻이다. 노령견 면역조절제를 비롯한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은 2020년 453억 달러에서 2025년 621억 달러로 연평균 6.5% 커진다. 플럼라인은 내년 국내 품목허가 획득 후 대웅(003090)펫을 통해 우선 국내 노령견 중 1%인 약 3만 마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연구에도 참여해 임상 3상을 함께하고 있다. 플럼라인 관계자는 “PLS-D1000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반려견의 50%인 노령견에 필요한 전문의약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해 동물 전문의약품의 미충족 분야 글로벌 전문의료서비스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7 I 유진희 기자
이글벳, 1.5조 규모 반려동물의약품...6년만에 규제 완화 재추진 '강세'
  • [특징주]이글벳, 1.5조 규모 반려동물의약품...6년만에 규제 완화 재추진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이글벳(044960)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람에게 쓰이는 의약품을 동물 의약품으로 생산할 때 받아야 하는 허가 ·심사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6년여 만에 재추진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글벳은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6일 오후 2시35분 이글벳은 전일 대비 4.42% 상승한 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조선비즈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 최고경영자(CEO) 워크숍 식약처창 초청간담회 보고 문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식품과 화장품까지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동물 의약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동물의약품은 ‘사료관리법’ 등 농식품부 소관 법률로 관리되기 때문이다.사람과 동물에 동일하게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한 인허가 규제 개혁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6년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면서 관련 규제개혁에 필요한 ‘동물의약품 취급규칙’이 개정되지 않았고, 규재 개선도 없던 일이 됐다.하지만 이번에 제약사들이 규제 개혁을 재차 요청, 식약처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4조1739억원으로 성장했다. 동물의약품 시장도 같은 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2022.09.06 I 심영주 기자
지엔티파마, 지정감사인 신청…코스닥 상장 시동
  • 지엔티파마, 지정감사인 신청…코스닥 상장 시동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지엔티파마 본사 전경. (사진=지엔티파마)지정감사는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곳으로부터 감사를 밟는 절차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첫걸음이다. 지엔티파마는 지정된 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는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지엔티파마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주권상장(코스닥) 준비를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을 결의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 최대주주인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의 ‘회사 주식 일부 증여에 따른 자기주식 취득 건’도 의결했다. 이는 곽 대표가 보유 주식 40만주를 회사에 증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주식 증여는 인재 영입, 임직원 보상을 통한 조직 활성화 등 회사 성장의 발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엔티파마가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 24년간 개발에 매진해온 주요 파이프라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는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임상 3상은 최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다. 국내 임상 3상은 내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이 완료될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3년 이내에 뇌졸중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국내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도 관심을 받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는 인간의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을 통해 국내 1200여곳의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크리스데살라진 임상 2상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지난해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실적과 인력 및 조직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제다큐어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이어 뇌졸중 및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의 독보적인 임상 진행으로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05 I 김응태 기자
프로테옴텍,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통과
  • 프로테옴텍,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통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알레르기 진단키트(인체용·반려동물용),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항체진단키트 등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프로테옴텍은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경우 면역화학진단기술(알레르기 진단)과 감염성질병진단기술(항생제 감수성 검사)을 모두 보유하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반면에 프로테옴텍은 두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술성평가에서 시장성 측면의 심사기준이 강화된 만큼 프로테옴텍이 국내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전 세계 46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아울러 평가 대상 기술이었던 ‘프로티아 AST DL001’와 ‘프로티아 알러지-큐 128M’ 두가지 신제품 모두 지난 5월과 6월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시킨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반려견용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처음으로 런칭했고 기타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수십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여 해외진출의 초석을 마련해 높은 만큼,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자금, 우수한 인력, 회사의 인지도 등을 확보하여 회사의 성장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2.09.01 I 이정현 기자
'건축허가 취소' 공약은 했는데…지자체들 물류센터 처리 '골머리'
  • '건축허가 취소' 공약은 했는데…지자체들 물류센터 처리 '골머리'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 6월 지방선거 당시 대형 물류센터 허가 취소를 장담했던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장들의 의지에 따라 관련 사업이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법리분석을 시작하거나 주민들과 만나 물류센터 허가 취소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임 시장 재임 시절 건축허가까지 모두 얻어낸 사업자들과의 싸움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24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A물류센터개발회사는 지난해 5월 양주시 고암동 부지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창고시설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고 시는 같은 해 9월 이를 허가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양주시 내 가장 큰 택지개발지구인 옥정신도시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옥정신도시 물류창고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도의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다.물류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별내발전연합회)의정부 고산택지개발지구 주민들도 지난해 11월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취소하라고 정치권을 압박했고,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선 지난해 5월 별내동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물류센터 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착공 신고까지 마쳐 당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3곳 지자체 모두에서 물류센터 문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내 최대 현안이었던 만큼 후보자들 역시 이를 외면하기 어려웠다.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전임 단체장 재임 시절 이뤄진 물류센터 건축허가 행정행위를 취소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취임 2개월도 지나지 않아 관련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양주시는 지난 19일 옥정물류창고 허가 직권취소와 법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옥정 물류창고 대응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앞서 17일 별내동 주민들과 만나 물류센터 건축허가 취소를 위한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남양주시와 의정부시는 이미 ‘물류센터 백지화 TF’를 구성해 전략을 논의 중이다.하지만 전임 시장 재임 기간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사업을 신임 시장이 취임해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추후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다.실제 지난해 포천시가 GS건설의 자회사인 GS포천그린에너지와 자원순환시설(석탄발전소) 가동과 관련해 지루한 소송을 진행한 결과 끝내 패소해 사업자 측과 합의한 바 있다. 경북 포항시도 대형마트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한 뒤 사업자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이런 사례들은 정치권이 법적 검토보다는 주민 반발여론을 의식해 섣불리 정책결정을 내린 결과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이 TF 관계자들과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물류센터 허가취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3곳 지자체들 역시 이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TF팀 내에서도 건축허가 취소에 대한 법리검토를 가장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행정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시설에 대해 단지 ‘주민 반발’이라는 정치적 판단만으로 지자체가 사업을 취소시켜 사업자들이 행정소송 등 법에 따른 대응에 나서면 지자체에 유리한 정황은 찾기 어렵다”며 “소송 등 과정으로 시간과 예산을 허비하면서 지역발전이 늦춰지기보단 공론화 과정을 거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08.24 I 정재훈 기자
불법 개농장에서 쓰인 수천개 주사기들
  • 불법 개농장에서 쓰인 수천개 주사기들 [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삼복 기간에는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 밥알도 버거울 만큼 삼복이 무덥다는 뜻이다. 8월 15일 말복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더위를 이기려 보양식을 찾는다. 작년 8% 국민만 먹었다는 ‘보신탕’에 대한 갑론을박은 말복 더위 못지않게 치열해지고 있다.◇보신탕 ‘독’일 수 있습니다개농장은 불법이다. 식품위생법은 개고기 판매와 조리를 금하고 있다. 불법이기 때문에 식품위생법상 관리·감독도 받지 않는다. 적확히는 개농장을 관리·감독할 체계가 없다. 불법 개농장에선 비위생적 환경 속에서 개를 키우고 불법 도축한다.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려 먹었던 그 개고기가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다.불법 개농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와 각종 약물들 (사진=와치독 SNS 갈무리)개농장 철폐 액션을 진행하는 와치독이 공개한 일부 약물 라벨은 다음과 같다.△코미옥시토신: 산후자궁무력증·후산정제치료△카라실: 음식물 쓰레기 급여에 따른 대사장애 방지 △바이트릴: 박테리아 감염증 치료△덱소론: 기관지염·피부염 치료 등사람에 쓰이는 약물이 개에게 불법 투여된 정황도 드러났다. 2017년 8월 30일 동물자유연대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 개고기 판매점을 전수조사한 결과 11곳에서 린코마이신과 설파티아졸이 검출됐다. 사람에게도 투여되는 린코마이신은 복통·구토·설사·위막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항생제다. 설파티아졸은 민감한 사람에게 피부발진과 발열을 일으킬 수 있다. 열악한 위생 상태에 놓인 개들이 잦은 질병에 시달리자 음식물 쓰레기나 저급 사료에 독한 항생제를 섞어 먹이는 경우도 태반이었다.◇항생제에 이어 음식물쓰레기도 급여개 농장주들은 대개 개농장을 폐기물처리시설로 신고한 뒤 돈을 받고 음식물 폐기물을 받아 개들에게 먹인다. 돈도 벌고 사룟값도 아낄 수 있는 일석이조 사업방식이다.(사진=와치독 SNS 갈무리)동물권행동 카라는 “전염병 유발, 토양·수질 오염 등을 일으키는 유기성 폐기물이 개농장 등으로 흘러가 멸균 등 어떠한 가공도 거치지 않은 채 급여됐다”며 “전량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환경부는 그간 방치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비판이 잇따르자 환경부는 지난 3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개정안에는 음식물 등 폐기물을 가축 먹이로 재활용하는 경우 폐기물처리업을 신고 대상에서 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신주운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개농장에 흘러갔던 음식물류폐기물은 개 농장주의 부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육견협회가 성장해왔던 것은 정부의 방관 덕분이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이를 시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8%만 소비하는 개고기 이젠 정부가 나서야최근 1년간 국내에서 개고기를 먹은 국민이 10명 중 1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고기 식용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이었다.한국갤럽이 지난 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개고기를 식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조사 결과(27%)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치다.연령·성별로는 △남성 12% 여성 4% △60대 17% △70대 이상 15%으로 노년 남성층의 소비가 높았다. 만 18~29세의 경우 2%에 그쳤다. 개고기 식용 인식을 좋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17%가 ‘그렇다’고 답해 2015년 조사(37%)보다 20%가량 감소했다. 반면 집에 반려동물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은 30%로 2015년 조사 결과(19%)에 비해 11% 높아졌다.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이번 달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농림축산식품부의 ‘식용 개 사육·유통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장은 올해 2월 기준 1156개로 총 52만 1121마리가 불법 사육되고 있었다. 농장에서 도축장 등으로 옮겨져 식용된 개는 연간 38만 8000여마리, 개 농장주의 평균 연령은 63.8세, 개고기를 파는 음식점은 전국에 모두 1666곳이었다.농림축산식품부가정부 개식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55.8%가 개 식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개 도축 합법화에 대한 반대의견도 52.7%에 달했다. 현재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 조사자의 85.5%였다.지난해 12월 정부 주도로 출범한 ‘개식용문제논의위원회’가 당초 설립 목적이었던 올해 상반기(4월)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지난 4월에서 6월로 논의 종결을 미루더니 이젠 아예 협의 기한을 무기한 연장했다. 개 식용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도출됐다. 정부는 육견협회 측과 개식용 여부를 다투는 게 아니라 폐업 지원 등 이들의 퇴로를 모색하고, 남아 있는 개들의 수용 및 관리의 문제를 고민할 때다.
2022.08.15 I 김화빈 기자
"슬래그시멘트 생산은 폐기물처리업 아닌 제조업"…권익위 시정 권고
  • "슬래그시멘트 생산은 폐기물처리업 아닌 제조업"…권익위 시정 권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완제품인 슬래그시멘트를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폐기물처리업에 해당한다며 건축허가를 반려한 처분은 위법·부당하다는 결정이 8일 나왔다.(사진=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는 슬래그시멘트 생산은 폐기물처리업이 아닌 제조업에 해당한다며 건축허가를 반려한 처분을 취소할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 시정권고 했다. 슬래그시멘트는 철광석을 정제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를 시멘트와 약 1:1 비율로 섞은 제품으로 레미콘의 원료로 사용된다.권익위에 따르면 A회사는 슬래그시멘트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지자체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지자체는 A회사의 업종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폐기물수집, 처리 및 원료재생업’에 해당한다며 건축허가를 반려했다. A회사는 “공장에서 사용할 고로수재슬래그를 제철공장으로부터 이미 처리·가공된 원재료 상태로 납품받아 완제품인 슬래그시멘트를 생산하는데 이를 폐기물 처리·가공 시설로 보고 건축허가를 반려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공장설립온라인지원시스템(Factory On)’에는 슬래그시멘트를 제조하는 산업활동을 제조업 또는 생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었다.또 ‘폐기물관리법’을 소관하는 환경부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재생처리·제조된 수재슬래그는 폐기물이 아닌 제품이라고 해석하고 있었다.이어 대법원도 “물질이 가공과정을 거쳐 객관적으로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활동에 필요하다고 사회통념 상 승인될 정도에 이르렀다면 그 물질은 폐기물로서의 속성을 잃고 완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물질로 바뀐 것으로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권익위는 지자체가 A회사의 건축허가를 반려하는 처분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했다. 임규홍 권익위 고충민원심의관은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8 I 이유림 기자
이뮨메드, 3상 계획 반려 '위중증' 때문..."코로나 2상 한번 더 한다"
  • [단독]이뮨메드, 3상 계획 반려 '위중증' 때문..."코로나 2상 한번 더 한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뮨메드가 올해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에 진입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상장 핵심 동력이었던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지연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식약처가 (임상 2상)환자 수 부족과 위중증 환자 데이터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임상 2b상을 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식약처가 3상 계획을 반려한 것이다. 회사는 임상 2b상을 하기로 결정하고, 8월말 2b/3상 계획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김윤원 이뮨메드 이사회 의장.(사진=이뮨메드)2일 김윤원 이뮨메드 이사회 의장은 이데일리에 코로나 치료제 ‘버피랄리맙’ 임상 3상 계획 승인 지연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완 요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 전략 변경도 시사했다. 김 의장은 이뮨메드 창업주로 현재 약 37% 지분을 보유 중인 최대주주다. 이뮨메드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hzVSF’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hzVSF는 김 의장이 최초 발견한 물질로 바이러스 감염 쥐에서 분리한 바이러스 억제인자(VSF)를 인간화 한 것이다. hzVSF는 비멘틴이라는 단백질에 결합해 항바이러스 활성을 일으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이뮨메드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이탈리아 등 3개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버피랄리맙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 계획(IND)을 승인 받고 글로벌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국내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은 현재까지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김 의장은 “식약처에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한 것은 지난 5월달이다. 하지만 식약처 입장에서는 임상 2상 결과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위중증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던 것과 중증 환자 숫자가 적은 부분을 지적했다”며 “위중증 환자와 중증 환자 숫자를 보강해 2b상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도 “현재 이뮨메드 코로나 치료제 임상과 관련해 검토중인 사안이 없다”고 언급해 3상 시험계획을 반려했음을 시사했다. 이뮨메드는 2020년 12월 7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중등증에서 중증 환자 48명이 임상에 참여한 바 있다. 회사는 식약처 요구에 따라 2b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식약처 요구대로 중증 환자 수를 늘리고, 위증증 환자에 대한 약물 동태 등을 입증하는 2b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8월말 식약처에 2b/3상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로 계획했던 코로나 치료제 상용화 시기도 1년 반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이뮨메드는 내년 초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고, 환자 투약과 데이터 추출 과정을 통해 내년 중반쯤 임상 2b상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3상에 진입하면 임상 중간에라도 치료제 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게 김 의장 설명이다.◇내년 하반기 IPO 재도전이뮨메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나섰던 상장 작업도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상장 심사 자진철회를 결정했다. 전반적인 주식 시장 약세와 바이오 기업들이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 맞물린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회사는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 승인 지연이 상장 자진 철회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았다.공모 자금으로 코로나 치료제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현재 이뮨메드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4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자금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뮨메드 측은 투자 유치를 위해 2일 오후 기존 투자자들과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장은 “자금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투자를 해주셨던 분들과 오늘 모임을 갖기로 했다. 투자 관련 부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가 잘 이뤄지고, 코로나 후속 임상이 잘 진행된다면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 IPO 재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최근 철회했던 IPO는 내년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에 진입하면 그때 다시 도전할 것이다. 그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4 I 송영두 기자
K바이오 투자의 성공방정식
  • [생생확대경]K바이오 투자의 성공방정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지나치게 요동치는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및 주요 신약개발 기업들의 임상 결과 및 승인 여부와 관련된 소식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요즘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일동제약과 압타바이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일동제약이 도입해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식이다. 시오노기 역시 임상 2상을 마치고 일본 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동제약 주가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가 시오노기 코로나 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키로 했다. 당일 보합세를 보이던 일동제약 주가는 21일 1만6000원 하락한 3만7400원에 머물렀다. 앞서 시오노기의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에 7월 18일 5만7500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의 긴급사용신청이 승인되면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여의치 않게 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압타바이오의 경우 지난달 29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 임상 2상에 성공했다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주가가 2거래일 동안 약 50% 이상 올랐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1차평가지표 중증환자군 UACR(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5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해 기술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압타바이오의 공시 자료에는 위약군 대비 투약군의 UACR 감소율은 약 20% 이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는 이 같은 내용은 기술하지 않아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두 사례 모두 신약 승인과 기술수출 기대감에 주가가 요동친 사례다. 하지만 허가 또는 기술수출이 성사되기까지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허가 신청이 반려되거나 기술수출이 물거품 될 수도 있다. 신약개발 기대감 하나만으로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약개발은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업들은 구체적이고도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해야 하고, 정부는 이를 감시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 특히 신약개발 분야에서 투자 결실을 보려면 투자자들의 장기간 기다림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신약개발 업체들에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서다. 그러다 보니 임상 단계별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투자자들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은 이미 위험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바이오 신약개발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서 손실을 보지 않고 수익을 거두기 위한 확실한 비법은 딱 한가지다. 바로 ‘장기투자’다. 신약이 상용화 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10년이라는 긴시간이 필요하다. 업체들이 임상단계마다 내놓는 중간결과나 보고서, 자료 등에 휘둘려서는 투자손실은 불가피하다. K바이오 투자자들에게 지금 절실한 것은 ‘긴 호흡’이다.
2022.08.03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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