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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첫 3연속 우승' 쿠드롱 "궁지 몰려도 포기는 없다"(인터뷰)
  • 'PBA 첫 3연속 우승' 쿠드롱 "궁지 몰려도 포기는 없다"(인터뷰)
  • 프로당구 PBA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최근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 2세트를 내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벨기에)이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우승이자 남성부 PBA 사상 최초 3연패를 달성하며 프로당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쿠드롱은 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김임권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3-15 14-15 15-0 15-8 8-15 15-13 11-4)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이로써 쿠드롱은 PBA투어 최초로 3개 투어에서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BA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쿠드롱은 PBA 최초로 누적상금 5억원을 돌파(5억5800만원)했다.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쿠드롱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특별히 더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고 남은 에너지를 쏟아 부으려고 노력했다”며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 스타일을 바꿔서 더 빠르게 쳤는데 그 덕분에 템포를 찾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2-2 동점을 만들었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어서 스스로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며 “에버리지가 낮았지만 좋은 게임을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특히 어려운 게임이라서 이번 결승전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상대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올라와서 걱정했지만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승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쿠드롱은 이날 결승전에서 김임권과 처음 대결을 펼쳤다. 김임권은 이번 대회 전까지 PBA 최고 성적이 32강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놀라운 집중력을 뽐내며 ‘최강’ 쿠드롱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쿠드롱은 김임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 스폰서(김치빌리아드) 선수라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대회에서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인상깊게 본 경기들이 있었고 좋은 모습을 봐왔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더불어 “예전보다 단단해져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쿠드롱은 결승전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긴 공타도 나오는 등 평소답지 않은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그는 “초반에 운도 따라주지 않았고 스스로의 스타일을 찾지 못해서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4세트를 이기면서 충분히 역전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포기하지 않았고 많은 스폰서들이 보고 있었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최근 3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쿠드롱은 배가 고프다. 우승을 많이 한다고 해서 승리에 대한 열정이나 욕심이 꺾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쿠드롱은 “항상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언제나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번 이긴 것도 어려운데 연속 우승이라 더욱 기쁘고 오늘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궁지에 몰렸을 때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었던 것이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며 “운이 없거나 게임이 안 풀리더라도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3.05 I 이석무 기자
"삶이 죽음을 이기고 빛이 어둠을 이겨" 美타임, 우크라 대통령 찬사
  • "삶이 죽음을 이기고 빛이 어둠을 이겨" 美타임, 우크라 대통령 찬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다”(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의회에서 말한 연설 중 일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전하며 “찰리 채플린이 윈스턴 처칠로 변모한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타임은 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호평한 기사를 표지에 실은 14~21일자 온라인판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타임은 ‘어떻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고 세계를 통합시켰나’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지 사진을 실었다.타임은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과 견줬다. 3일 타임은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도 키이우 시민을 ‘영웅’으로 표기한 표지를 공개했다.타임은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며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다”고 설명했다.타임은 지난달 24일 러시군의 공격이 시작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용기 있는 지도자’로서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타임은 “그는 대부분 서방 정치인이 잊고 살던 투쟁을 구현해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을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특히 러시아의 진군에도 도망가지 않고 수도를 지킨 그의 행동에 “역사의 흐름을 바꾼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찬사를 보냈다.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모래주머니로 방어막을 친 자신의 집무실로 언론인들을 초청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탱크들이 주요 도시와 수도를 압박하는 속에서도 들끓어오르는 분노에 찬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들의 저항에 특별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힘있고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다. 우리 국민들은 특별하고 비범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4 I 황효원 기자
서울지하철 ‘또타’ 앱 인기…연말 외국어버전 출시
  • 서울지하철 ‘또타’ 앱 인기…연말 외국어버전 출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하철 이용정보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이 다운로드 횟수 60만 회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또타지하철은 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2015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서울 지하철 이용정보 알림 앱이다. 이 앱은 2015년 첫 출시 당시 다운로드 수가 3만6000건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기능 추가와 편의성 개선을 거치면서 2019년에는 30만 건으로 증가하였다. 이후 2020년 코로나 상황을 맞이해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자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다운로드 수가 급증, 2021년 말 기준으로는 60만 건을 돌파했다. 또타지하철 앱을 이용하면 ‘지하철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내가 탈 전동차의 혼잡도를 앱을 통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현재 2호선(성수지선(성수~신설동),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은 제외)은 혼잡도 실시간 수치를, 이 외 노선은 예측치를 안내 중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주목할만 하다.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전동차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각 역사별로 안전한 승하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에는 앱을 통해 역에 연락을 취해 안전발판 설치도 요청할 수 있다. 각 역에 설치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위치 정보와 휠체어리프트 이용 시 역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도 있다. 아울러 이 앱은 ICT 기술을 이용, 교통약자들이 열차와 역사 내 현재 위치와 승강 편의시설·출입구·개집표기·화장실·계단 등의 주요 정보를 큰 글씨와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앱을 켜고 승강기 근처로 이동할 경우, 글씨와 음성으로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이외에도 민원신고 기능을 통해 전동차 내 온도조절·안내방송·시설물 고장 등을 비롯해 성추행·폭력사건·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을 빠르게 공사에 알려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전동차와 역에 설치된 비콘을 활용, 앱 사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만 서울교통공사 정보운영센터장은 “또타지하철 앱이 보다 많은 지하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능 추가에 힘쓰려 한다.”라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4 I 김기덕 기자
악사손해보험,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조인성 발탁
  • 악사손해보험,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조인성 발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이 배우 조인성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조인성은 올해 악사손해보험의 상반기 신규 캠페인인 ‘악사는 잘 안다, 다르다, 든든하다’를 함께한다.악사손해보험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 조인성.(사진=악사손해보험)‘악사는 잘 안다, 다르다, 든든하다’ 캠페인은 200년 전통의 역사와 전세계 1억명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보험사 악사손보가 고객의 삶을 케어해 주는 든든한 ‘보험 전문가’로서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인생의 서툰 순간에 다양한 고객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곁에서 힘이 되는 악사손보의 전문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특히 악사손보의 새 얼굴인 조인성을 통해 특유의 친숙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선사한다. 조인성은 이번 캠페인에서 운전이 미숙한 동생의 오빠로, 건강 관리가 어설픈 남자의 친구로, 수십년 운전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어려울 때가 있는 아버지의 아들로 등장하며 자동차 운전부터 건강 관리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막막한 순간들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진권영 악사손보 마케팅 본부장은 “배우 조인성은 작품의 역할마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어, 악사손보의 유구한 역사와 전문적 이미지를 표현할 앰배서더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신규 캠페인 론칭과 함께 악사손보의 새 얼굴로서 다양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악사손보는 국내 최초로 다이렉트자동차보험과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 등을 도입해 국내 보험업계의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1일에는 전기차 포함 모든 차종에 긴급출동 견인거리를 업계 최대인 150km로 확장하는 등 소비자 편의 및 혜택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2.03.04 I 전선형 기자
이준석, 안철수 공동대표설 일축…"단일 대표 체제 변화 없을 것"
  • 이준석, 안철수 공동대표설 일축…"단일 대표 체제 변화 없을 것"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야권 단일화 후 양당 합당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공동 대표 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합당 후 공동대표체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단일화·양당 합당 협상 과정에서 이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들은 바도 없고 협의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합당이 되더라도 이준석 대표 단일체제로 쭉 가는 걸로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거기에 변화는 없을 걸로 보인다”고 답했다.다만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당과 바로 합당하기로 했었는데 그때도 당명 변경 요구 등이 나와서 무산됐다. 국민의당 측에서도 당내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요할 테니 이번에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합당 이후 최고위원직 두 자리를 국민의당에 준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들은 바도 없고, 그 제안도 당 차원에서 한 적이 없다. 협상단이 전권을 위임받은 적도 없고. 국민의당에서 요구는 할 수 있겠지만, 그거야말로 당에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공동정부’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안철수 대표의 ‘국무총리설’에 대해서도 “자리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것들은 나중에 공동정부가 구성되고 그 안에서 적절한 인사들이 추천되고 하면 고려해보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 논의가 오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득표율 수치가 20~30% 정도 나오기 때문에 30%를 달성하고 싶고 광주와 호남의 여러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는 광주와 호남 지역에 어떤 선거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비록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역사에 기록될 호남 지역에서의 득표율 기록에 한표가 더해질 때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지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광주와 호남에 공약한 많은 것들을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3.04 I 황효원 기자
홈플러스, 추억의 크림빵 콜라보 수제맥주 '크림삐어' 선보여
  • 홈플러스, 추억의 크림빵 콜라보 수제맥주 '크림삐어' 선보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964년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무려 19억개나 팔린 대한민국 대표 빵 ‘크림빵’이 맥주로 재탄생했다.홈플러스 모델들이 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크림삐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종합식품기업 SPC삼립과 수제맥주 전문기업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가 협업해 선보인 ‘크림삐어’(500㎖·캔·알코올도수 4.7%)를 전국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크림삐어는 홈플러스가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내놓은 차별화 기획 상품이다. 196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히트상품으로 평가 받으며 추억의 원조 크림빵으로 대표되는 ‘SPC삼립 크림빵’을 모티브로 기획된 컬래버레이션 상품이다.상품 외관도 SPC삼립 크림빵 로고를 연상시키며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수제맥주임을 표현했다. 가격은 1캔에 2990원이며, 4캔 구매 시에는 9900원에 판매한다.크림삐어는 크림에일 스타일로 맥주 고유의 재료만을 활용한 맥주다. 크림에일은 역사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아메리칸 라거 맥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맥주로, 스페셜 몰트를 이용해 맥주 고유의 풍미와 에일맥주 특유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높은 발효도와 탄산으로 음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크림빵이 오랜기간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제품인 만큼 크림삐어는 대중성을 강조한 맥주 스타일로 레시피를 기획하고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을 패키지에 표현해 재미요소가 강조된 맥주”라고 말했다.
우크라發 긴축 불확실성↑…美 증시 '롤러코스터'
  • [뉴스새벽배송]우크라發 긴축 불확실성↑…美 증시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긴축 스케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장중 벨라루스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이동 통로를 개설하는데 합의했지만, 다우 지수는 플러스(+)에서 다시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투심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대규모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부도 위험에 가까운 CCC- 강등했다.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오늘(4일)부터 8일간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4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LNG 할당관세 0% 적용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나스닥 1.6%↓…길어지는 우크라 사태에 긴축 불확실성 영향-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3만3794.6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내린 4363.4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 내린 1만3537.94. 이날 주요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85% 소폭 하락한 30.48을 기록.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7% 하락한 7238.85에 거래 마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1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4% 각각 하락.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06% 떨어짐.-미국 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불확실성을 줄여주며 반등했지만, 상승세는 하루도 가지 않음.-우크라이나 사태가 투자 심리를 억눌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간30분간 전화로 대화했지만, 설전만 벌이다가 끝남. ◇국제유가 반락…이란 합의 기대감에 ↓-뉴욕유가가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한 후 반락.-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3달러(2.65%) 하락한 배럴당 107.67달러에 거래 마감. WTI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배럴당 116.57달러까지 치솟음. 이는 2008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배럴당 119.84달러까지 급등.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란 핵 합의 복원에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반락. 이날 외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현지 고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파월 “전쟁으로 美 경제 타격받을 수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물가상승과 소비 및 투자 위축 등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쟁의 궁극적인 영향이 어떨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힘.-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것은 원자재 특히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형태로 미국 경제를 관통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또 더 낮은 투자는 물론 사람들이 소비에 망설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수요와 공급 모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함.-다만 연준은 이미 높아져 있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자 이번 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위에 출석, 이달 FOMC에서 연방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자신은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음.◇원조 채권왕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주식 살 때 아니다”-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명성을 떨친 빌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금리 인상은 자산가격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그로스는 1971년 핌코(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운 전설적인 투자자다. 이때 채권왕 명성을 얻으며 월가를 풍미했던 인물.-그로스는 “역사적으로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자주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세계에 갇히면 경기 둔화와 맞물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 그는 그러면서 “그건 아마 스태그플레이션을 의미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강조◇러시아-우크라이나가 민간인 대피 이동로 개설 합의-러시아 측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협상단 대표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벨라루스에서 열린 2차 회담 이후 “러시아는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이동 통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일시 휴전과 함께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조만간 민간인 이동로를 운영하기 위한 채널을 만들 것으로 알려져.-다만 포돌랴크 고문은 “유감스럽게도 기대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밝히며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빚고 있음을 시사. 양측은 3차 일정을 통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S&P, 러 신용등급 CCC- 강등-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대규모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부도 위험에 가까운 쪽으로 대폭 추가 강등.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3일(현지시간) 서방 제재 때문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커졌다며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CC-로 8단계 하향 조정. BB+는 투자가 부적격하다는 평가. -CCC-는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 상환 가능성이 의심스럽다는 평가로 국가부도를 뜻하는 등급인 D보다 두 단계 위. -S&P는 “이번 강등 조치는 본사가 보기에 디폴트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높일 가능성이 있는 조처들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라며 “가혹한 경제 제재에서 루블화 가치를 보호할 목적으로 러시아 당국이 도입한 자본통제 등이 그런 조처에 포함된다”고 설명.-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 오늘 개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4일부터 8일 동안 개최.-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정 중심의 성장’을 기조로 한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기점으로 ‘안정’을 경제 운영 기조로 삼은 가운데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인하하고 신속한 공공 인프라 투자 집행에 매달리고 있음. 이를 위해 이번 양회에서도 재정지출 증가, 세율 감면, 금융비용 인하 확대 등 투자와 소비 진작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용산구 서울역 남영동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기표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홍남기 “유류세 인하 7월 말까지 연장…인하폭 확대 여부 검토”-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4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LNG 할당관세 0% 적용을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가격·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 중심으로 할당관세 적용 및 물량 증량을 추진하고 가공식품·외식업계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2월 소비자물가 3.7%↑…5개월째 3%대 상승률-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3.2%, 11월 3.8%, 12월 3.7%, 1월 3.6%에 이어 5개월째 3%대를 지속. 휘발유(16.5%), 경유(21.0%) 등 공업제품이 5.2% 크게 올랐고 서비스가 3.1% 오름. ◇전국 3552개 투표소 사전투표 시작-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 전국 3천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 이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신규확진 25만명 안팎 폭증 속…거리두기 ‘6인·11시’ 완화 유력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4만4889명이 확진. 전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추가로 집계된 확진자까지 합치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이번 주말부터 시행될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정부는 현행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10시’의 거리두기 조치에서 인원 제한 조치는 유지하되, 영업시간 제한만 오후 11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음.
2022.03.04 I 양지윤 기자
LG이노텍,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모멘텀 풍부-NH
  • LG이노텍,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모멘텀 풍부-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해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져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실적에 확장현실(XR) 등 역대급 모멘텀에도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3일 기준 34만50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스마트폰 업체가 2022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이노텍은 경쟁사 신뢰도 하락으로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로도 XR, 폴디드 줌, 자율주행차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그럼에도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있어 매수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먼저 북미업체는 2022년에도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1위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출시될 신형 저가 5G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출시할 스마트폰도 폼 팩터 변화 및 카메라 스펙 상향으로 최다 판매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경쟁사가 잦은 생산 차질 및 소극적인 투자로 인해 고객사 신뢰를 잃게 되면서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방산업 호조세, 점유율 상승으로 LG이노텍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1분기에도 영업이익 330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도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XR, 폴디드 줌, 자율주행차 등 북미 고객사와 관련된 다수의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XR 기기의 경우 빠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봤다. 그는 “그럼에도 LG이노텍 주가는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밴드 차트 기준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신형 스마트폰과 XR 기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비수기인 현재가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2.03.04 I 김소연 기자
경고 날린 원조 채권왕…"지금은 주식 살 때 아니다"(종합)
  • 경고 날린 원조 채권왕…"지금은 주식 살 때 아니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은 주식을 살 때가 아니다.”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사진=AFP 제공)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명성을 떨친 빌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금리 인상은 자산가격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로스는 지난 1971년 핌코(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운 전설적인 투자자다. 이때 채권왕 명성을 얻으며 월가를 풍미했다. 2019년 채권시장에서 은퇴했고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채권왕 자리를 물려 받았지만, 그로스의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그가 최근 발간한 회고록의 제목은 ‘나는 여전히 건재하다’(I’m Still Standing)다.그로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부분적으로 30~40%는 낮은 금리, 특히 낮은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s)에 의해 움직여 왔다”며 “연준이 0.50%포인트, 1.00%포인트, 1.50%포인트 등으로 금리를 올리면 금융자산, 특히 주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지금은 주식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저 신중한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에 따르면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0.90%다. 기업 혹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데 드는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지난달 16일 연준의 가파른 긴축 전망에 -0.43%까지 상승하나 했지만, 갑자기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실질금리는 또 내려왔다.그로스는 “역사적으로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자주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세계에 갇히면 경기 둔화와 맞물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건 아마 스태그플레이션을 의미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스뿐만 아니라 최근 유가 폭등세 이후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많아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16.57달러까지 치솟았다.그로스는 “매우 신중하게 주식 종목을 고르고 있다”며 “송유관(oil pipelines)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빌 그로스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서도 “정부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지속할 것 같다”며 “투자자들은 수익률 기대치를 낮추고 신중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부채를 두고 “현재 자본주의의 바이러스(a virus in modern-day capitalism)”라고 했다.
2022.03.04 I 김정남 기자
'AI 가상세계'에 '체력단련장'까지…리움미술관, 젊어지다
  • 'AI 가상세계'에 '체력단련장'까지…리움미술관, 젊어지다
  • 삼성미술관 리움의 기획전 ‘이안 쳉: 세계건설’에 나온 영상 5점 중 ‘사절, 신들의 품 안에 거하다’(2015)의 한 장면. AI와 게임엔진으로 가상 생태계를 만들고 ‘인간의식’을 탐구한 작가의 장구한 스토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낯설 수 있다. 지난 행보를 지켜봤다면 말이다. 전시장 구석구석까지 채워 넣은 디테일, 그 바탕에 올린 묵직하고 장중한, 한마디로 ‘기죽이는’ 전시작들이 무기였으니까. 그런데 달라졌다. 거추장스러운 분위기를 거둬내고 날 듯이 가벼워졌다고 할까. 슬쩍 흉내만 낸 것도 아니다. 작정한 듯 보인다. 담벼락 밖 트렌드를 따라잡자고 했든, 내실을 다진 새로운 지향을 만들자고 했든. 삼성미술관 리움이 올해 첫 전시로 올린 기획전 얘기다. 한쪽에선 AI가 주역인 미래 가상세계를 펼쳐 놓고, 다른 한쪽에선 역사·제도·기술·편견·국적 등이 엉킨 현실의 제약을 극복해 보자는 시도를 모아뒀다. 그 한쪽에선 공상과학적 상상력을 폭발시킨 애니메이션 영상을 계속 돌리고, 다른 한쪽에선 6m 높이의 벽화 같은 회화를 배경으로 제대로 단단히 짠 목재 체력단련장을 통째 들이기도 했다. 이 모두는 3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에 걸친 젊은 작가들의 손과 기량, 실험정신이 빚어낸 것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이 지난 2일 기획전 둘을 동시에 개막했다. 미국 LA에서 나고 뉴욕서 활동 중인 이안 쳉(38)이 제작한 영상 5점으로 꾸린 ‘이안 쳉: 세계건설’ 전이 하나다. 다른 하나는 국내 작가 8명(김동희, 김정모, 노혜리, 박성준, 소목장세미, 안유리, 전현선, 차재민)이 회화·설치·영상·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든 17점을 내놓은 ‘아트스펙트럼 2022’ 전이다. ‘아트스펙트럼 2022’ 전에 참여한 8인의 작가 중 소목장세미가 제작한 ‘체력단련활동장’(2021∼2022). 뒤로 전현선의 회화 ‘두 개의 기둥과 모서리들’(2021)이 보인다. 리움미술관이 ‘젊은 작가 발굴·지원 프로젝트’로 20여년 전부터 진행해온 기획전이기도 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갑자기 튀어나온 ‘뜬금없는 복병’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재개관전에 이미 심어뒀던 그 한 가지는 놓치지 않고 쥐었다. ‘인간’이다. 굳이 붓으로 사람을 그리고 칼로 사람을 조각하지 않더라도 결국 사람이 이어갈 세상의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큰 그림이 깔렸다. ◇인간의식 찾아가는 AI로 ‘작가만의 세계’ 쌓아 고대 인류의 공동체. 이들에겐 ‘의식이 없다’. 주술사가 들려주는 조상의 목소리가 판단과 목표의 전부일 뿐. 그러던 어느 날 주술사의 딸이 화산서 날아온 파편에 머리를 맞는 사고로 더 이상 조상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러니 어쩌랴. 생각이란 걸 해야 할 수밖에. 이 아이는 ‘의식을 가진’ 최초의 인간이 된다(이안 쳉 ‘사절, 신들의 품 안에 거하다’). 쳉이 거대하게 키운 ‘세계건설’은 두 개의 키워드로 하나의 주제어에 접근해 간다. ‘사절’과 ‘밥’(BOB)이란 열쇳말로 ‘인간의식’이란 테마를 꿰어내는 건데. 말처럼 복잡할 건 없다. ‘사절’ 연작 3편과 ‘밥’ 연작 2편이 ‘인간의식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디로 흘러가는가’를 펼쳐내는 거다. ‘이안 쳉: 세계건설’ 전에 나온 영상 5점 중 ‘사절, 완벽을 향해 분기하다’(2015∼2016)의 한 장면. 인간이 사라지고 시바견만 남은 세상에 AI가 인류의 마지막 모습을 찾는 여정을 다뤘다. ‘사절’ 연작 3점 중 두 번째 에피소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15∼2017년 제작한 ‘사절’ 연작은 ‘주술사의 딸’을 주인공으로 삼은 ‘사절, 신들의 품 안에 거하다’(2015)를 도입부로 삼는다. 이어 인간이 사라지고 시바견만 남은 세상에 AI가 인류의 마지막 모습을 찾는 여정을 다룬 ‘사절, 완벽을 향해 분기하다’(2015∼2016)가 두 번째 에피소드. 세 번째는 몸은 없지만 슈퍼지능을 가진 어머니AI가 결국 생명체까지 점유하는 ‘사절, 스스로 일몰시키다’(2017)다. 3편의 에피소드는 전시장 내 별도의 벽면을 차지하고 끊임없이 스토리를 토해낸다. ‘사절’ 연작의 특징은 ‘무한길이’다. 아무도 시작과 끝을 봤거나 볼 사람이 없다는 뜻인데. 마치 AI를 작품 안에 박아 진짜 살아 있는 듯 스토리를 개척해나가는 듯하달까. 개막에 맞춰 방한한 쳉은 이를 두고 “작품의 환경과 캐릭터는 만들어내지만 작품 속 전개는 모두 컨트롤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작가 이안 쳉이 아시아 첫 개인전 ‘세계건설’을 연 리움미술관의 전시장 입구에 앉았다. AI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어두고 역설적으로 ‘인간의식’의 본질을 묻고 있는 작가는 “살아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실제 생명체가 아닌 AI로 가상 생태계를 세웠다”고 말했다(사진=리움미술관).이후 ‘밥’ 연작은 작가의 ‘인간의식’에 대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역시 결말이 없는 ‘밥’(2018∼2019)과 48분으로 한정한 ‘밥 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2021) 두 편이 상영을 이어가는데.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신념이 담긴 가방’(Bag of Beliefs)을 줄인 ‘밥’(BOB)이란 타이틀에 숨겨뒀다. 먼 미래에 진화한 AI가 ‘무엇이 도대체 인간이고 그 본질인가’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수시로 꺼내놓고 담아내는 과정이니. 하지만 대단히 역설적이라고 할 수밖에. AI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인간의식’의 본질을 따져 묻고 있으니 말이다. ‘이안 쳉: 세계건설’ 전에 나온 영상 5점 중 ‘밥 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2021)의 한 장면.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접점을 찾아내는 신작은 리움미술관이 제작지원해 완성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48분짜리 영상으로,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해뒀다(사진=리움미술관).미국 심리학자 에릭 번의 이론 ‘인생각본’(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인생각본을 수정할 수 있다는)에 영향을 받았단다. 쳉은 “사람은 누구나 부모에게 받는 각본을 취하고 버리며 성장한다는 점에서 내 이야기가 아주 새롭지 않다”며 “다만 AI를 끌어들인 건 인간의식이 너무 복잡한 구조여서 빼고 갈 순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엔진을 도구로 가상 생태계를 만드는 건 쳉의 장기기도 하다. 리움미술관 학예사들이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한 작가의 작품을 보고 일찌감치 점찍은 뒤 제작지원을 하면서까지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연결시켰다는데. 결국 신이 창조했다고 믿는 세상에 인간의식을 들이대며 작가만의 ‘세계건설’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탠 셈이다. 리움미술관 ‘이안 쳉: 세계건설’ 전 전경. 이안 쳉의 영상 5점 중 ‘밥’(2018∼2019)을 한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작가는 뱀을 닮은 인공생명체 ‘밥’을 등장시켜 인간의식이 장동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구현하며 ‘도대체 무엇이 인간인가’란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젊은 작가 8인에게 내맡긴 ‘새로운 현대미술’시간을 주고 예술을 산다. 마치 진짜 거래인 양 계약서를 쓰고 증명서도 발급하면서(김정모 ‘시간-예술거래소’ 2022). 전통 소목장 기술로 원형 트랙과 평균대, 그네를 만들어 매달고, 클라이밍벽까지 세워둔 놀이터이자 체육관, 서커스장(소목장세미 ‘체력단련활동장’ 2021∼2022). 여기에 작은 캔버스를 모아 붙여 장대한 벽으로 쌓고 공간을 만든 회화(전현선 ‘두 개의 기둥과 모서리들’ 2021)까지. ‘아트스펙트럼’ 작가들의 공통주제는 ‘불합리하고 답답하며 꽉 막힌’ 벽을 넘어 ‘도전하고 외치며 새로운 참여·경험’을 자극하는 데 있다. 사실 ‘아트스펙트럼’은 리움미술관이 진행해온 ‘젊은 작가 발굴·지원 프로젝트’의 다른 이름이다. 미술관이 개관하기 전인 호암갤러리 시절, 한국작가 서베이 전시(2001)로 시작한 이후 이번이 7회째다. 4년여간 운영을 멈췄던 미술관을 따라 함께 쉬어야 했던 그 기획전이 올해 다시 돌아온 셈이다. 미술관은 “올해는 내부 큐레이터 4인과 외부 큐레이터·평론가 4인이 추천해 8명의 작가를 선정했다”며,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 5월쯤 이 중 1인을 뽑아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상금 30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트스펙트럼 2022’ 전에 참여한 8인의 작가 중 김정모가 설치한 ‘시간-예술거래소’(2022). 예술을 소유하고 거래하는 과정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여기선 돈 대신 시간을 지불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AI, 가상세계, 미래사회란 테마, 이게 아니더라도 ‘애니메이션 영상’만으로 꾸린 기획전은 예전 리움미술관에선 ‘없던 일’이다. 태현선 학예연구실장은 이렇게 가름했다. “애니메이션, 디지털 매체는 동시대에 중요한 화두가 아닌가. 인간과 더불어 기계와 과학이 공존하는 사회의 모습이 어떤가에 대한 전망도 우리의 숙제다.” 젊어지자 작정한 리움미술관의 행보는 이번 한 차례만이 아닌 듯하다. 7월 3일까지 여는 두 전시 이후 9∼11월에는 공간 제약을 넘어서 어디서나 접속·감상할 수 있게 한 ‘증강현실’(AR·가제) 전, 미래사회 문제에 대응하며 세상의 변화를 찾아나갈 아시아그룹전 ‘구름산책자’ 등을 줄지어 세웠다.
2022.03.04 I 오현주 기자
원조 채권왕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주식 살 때 아니다"
  • 원조 채권왕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주식 살 때 아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은 주식을 살 때가 아니다.”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사진=AFP 제공)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명성을 떨친 빌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금리 인상은 자산가격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로스는 1971년 핌코(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운 전설적인 투자자다. 이때 채권왕 명성을 얻으며 월가를 풍미했다. 지난 2019년 채권시장에서 은퇴했고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채권왕 자리를 물려 받았지만, 그로스의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그로스는 “(강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부분적으로 30~40%는 낮은 금리, 특히 낮은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s)에 의해 움직여 왔다”며 “연준이 0.50%포인트, 1.00%포인트, 1.50%포인트 등으로 금리를 올리면 금융자산, 특히 주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지금은 주식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저 신중한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에 따르면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0.90%다. 기업 혹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데 드는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지난달 16일 연준의 가파른 긴축 전망에 -0.43%까지 상승하나 했지만, 갑자기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실질금리는 또 내려왔다.그로스는 “역사적으로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자주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세계에 갇히면 경기 둔화와 맞물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건 아마 스태그플레이션을 의미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로스는 “매우 신중하게 주식 종목을 고르고 있다”며 “송유관(oil pipelines)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04 I 김정남 기자
 목마타고 떠난 시인의 품에 안기다
  • [인싸핫플] 목마타고 떠난 시인의 품에 안기다
  • 강원도 인제 박인환 문학관 앞 박인환 동상[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강원도 인제의 박인환 문학관. 문학관 입구에 잘생긴 박인환(1926~1956) 동상 옆에 앉으니 시인의 대표작인 ‘목마와 숙녀’가 낭송된다. 시를 가만 듣고 있노라니 왠지 마음이 짠해진다. 이 동상은 2011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이원경 작가가 만들었다. 작품의 제목은 ‘시인의 품’. 제목처럼 시인의 품에 안길 수 있다.인제 출신의 박인환은 1950년대 한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우리나라 시 역사에 남긴 영향은 매우 큰 인물이다. 그의 동상은 박인환의 젊은 시절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코트를 입은 시인은 바람에 넥타이가 날리며 만년필을 꼭 쥐고, 시상을 떠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문학관 안으로 들어서자, 그가 살아생전 활동했던 해방 전후의 서울 종로와 명동로가 펼쳐진다. 가장 먼저 나오는 ‘마리서사’는 박인환이 스무 살 무렵 종로에 세운 서점이다. 프랑스 출신 화가이자 시인인 ‘마리 로랑생’과 책방을 뜻하는 ‘서사’를 합친 것이다. 당시 마리서사는 김광균·김기림·정지용 등 문인들의 사랑방으로, 한국 모더니즘 시운동이 일어난 발상지였다.강원도 인제의 박인환 문학관마리서사 옆에는 선술집 ‘유명옥’이 있다. 이곳은 김수영 시인의 모친이 충무로에 낸 빈대떡집이다. 여기서 김수영, 박인환, 김경린, 김병욱 등이 모여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출발과 후기 모더니즘의 발전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유명옥 맞은편의 ‘봉선화 다방’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다방은 고전음악을 듣는 곳으로 8·15광복이 되자, 명동에서 가장 먼저 개업했다. 문인과 예술가들은 이곳에서 시낭송의 밤, 출판기념회, 전시회 등을 열었다. 그밖에 ‘모나리자 다방’, ‘동방싸롱’, ‘포엠’ 등 박인환이 꿈을 키웠던 역사적 명소들을 재현해 당대 시인의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문학관 밖으로는 ‘시인 박인환 거리’도 있다. 시인의 시를 읽을 수 있는 공공미술작품들로 꾸며졌다. 거리 끝에는 상징적인 조형물도 서 있다. 그곳에는 시인의 대표작 ‘목마와 숙녀’와 술주전자를 앞에 둔 박인환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강원도 인제의 박인환 문학관 내부에는 해방 전후의 서울 종로와 명동로가 재현돼 있다
2022.03.04 I 강경록 기자
박빙판세 요동치나? 국힘 ‘승기 잡았다’ vs 민주 ‘역풍 기대’
  • 박빙판세 요동치나? 국힘 ‘승기 잡았다’ vs 민주 ‘역풍 기대’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야권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초박빙 혼전 양상을 이어온 대선 막판 오리무중 판세도 요동칠 조짐이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기간 중 ‘야권단일화 합의’라는 메가톤급 변수가 터지면서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은 “박빙 판세에서 벗어나 정권교체의 승기를 잡았다”며 고무된 모습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난하며 민심의 역풍을 기대했다.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 긴급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선언문에서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이라면서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 뜻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은 아울러 대선 이후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야권단일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지난달 13일 안 후보의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 이후 지루한 실무협상과 단일화 결렬 통보에 책임전가 폭로전까지 지속되면서 난항이 이어졌다. 다만 전날 마지막 법정 TV토론에 이어 이날 새벽 두 후보 간 통 큰 담판으로 18일 만에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대 대선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안 후보 지지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대선의 향방도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선관위는 4∼5일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지참하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2022.03.03 I 김성곤 기자
희비 엇갈린 이재명 vs 윤석열…野단일화 후 첫 유세대결
  • 희비 엇갈린 이재명 vs 윤석열…野단일화 후 첫 유세대결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김보겸 기자] 야권 단일화 선언 이후 첫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표정이 엇갈렸다.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는 짤막한 입장으로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여성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킨 윤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5년 동안 잘 좀 하지 이제 와서 정치를 교체한다고 한다”며 고무된 모습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여성 유세에서 ‘기적’이란 꽃말을 가진 파란 장미를 들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역사·국민 믿는다”…이재명, ‘女心’ 공략에 총력이 후보의 3일 첫 공식일정은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야권 단일화 소식이 알려지자 이 후보는 예방을 마친 후 예정에 없던 입장 발표를 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 민생,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밝힌 후 다른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세상에 잔파도는 많다. 그러나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며 “민주공화국에서는 정치인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국민의 집단지성이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야권 단일화를 평가절하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취약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 인권을 상징하는 ‘파란장미’를 손에 쥔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확대와 육아휴직 부모 쿼터제 도입, 산부인과 명칭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 등 여성을 향한 공약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세운 윤 후보 측을 겨냥해 “남녀를 서로 편 갈라 싸우게 하는 건 정말 나쁜 정치다.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그 미움을 이용하는 정치는 혼내줘야 한다”며 “혐오와 차별, 갈등과 증오는 세상을 점점 더 나쁘게 만들 뿐이다. 포용과 존중, 공존의 정신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남녀가 평등하게 사회·경제적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평등한 대한민국 양성평등의 나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서울 영등포 유세에서는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대표가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윤 후보와 안 후보에게 국민들은 나라의 비전은 뒤로 제쳐놓고 어떤 자리, 어떤 권력을 나눌지 묻고 있다. 이익에 따른 야합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야합이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고무된 윤석열 “민주당, 패색 짙어지니 정치개혁”윤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충청지역 유세 현장으로 떠났다. 윤 후보는 충남 아산 지역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아침에 이뤄냈다”며 “이번 대선이 끝나면 즉시 저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다. 국민의힘 가치와 철학의 범위를 더욱 넓혀서 국민 여러분의 더 넓은 지지와 목소리와 의견을 잘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으로 자리를 옮긴 윤 후보는 한껏 고무된 목소리로 “자기들 패색이 짙어지니 선거를 열흘 앞두고 개헌을 한다고 한다”며 “이 선거 진다는 것을 자인하는 얘기가 아닌가. 자기들이 이길 것 같으면 절대 뭐 바꾼다는 소리를 안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선거제도 개편 이후 위성정당 창당으로 제도를 무력화했던 사례 등을 거론하며 정치개혁안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중소 정당을 키워준다고 정의당과 손잡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만든 다음에 또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의당 뒤통수를 친 민주당 아니냐”며 “패색이 짙어지니 대통령이 임명할 국무총리도 180석 국회가 추천해야 되고 국회가 임명에 동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 민주당 정권이 총리를 야당에서 추천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치교체’의 기치 아래 모인 이재명·김동연 단일화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 후보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하고 무도한 그런 사람들이 깃발을 든다고 해도 정치교체 깃발에 정상적인 사람들이 누가 모이겠나”라고 반문하며 “정치교체라고 하는 것은 잘못한 정치인들이 심판받고 물러나서 담당하는 사람이 바뀌는 게 정치교체”라고 말했다.
2022.03.03 I 박기주 기자
고유가에 '나프타'도 10년 만에 t당 1000달러…원자재 '비상'
  • 고유가에 '나프타'도 10년 만에 t당 1000달러…원자재 '비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나프타 (Naphtha·납사) 가격도 급등하면서 톤(t)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심리적 한계선으로 꼽는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3월 이후 꼭 10년 만이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섬유 등 각종 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쓰이는 만큼 원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석유화학업계는 국내로 수입하는 나프타 가운데 러시아산 비중이 가장 커 이번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 악화는 물론 향후 수급 불안에 따른 ‘물량 확보 차질’까지 이중고를 맞게 됐다.러시아로부터 포격 피해를 입은 우크라 키이우(키예프) 지역 민가들.(사진=연합뉴스)3일 세계 경제지표 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에 따르면 국제 나프타 선물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톤(t)당 1040.61달러로 전일 대비 7.23%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82.37%가 급등했다. 배럴당 가격으로 집계하는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서는 지난 2일 기준 국제 나프타 가격이 배럴당 120.4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106.93달러에서 하루 만에 13.56달러나 치솟았다. 배럴을 톤으로 환산할 경우 나프타 가격이 118달러를 넘으면 t당 1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본다.나프타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한 에너지 수급 불안에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다 보니 유가 상승은 나프타 가격 상승과 직결되는 구조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나프타 가격이 t당 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역대 3번째”라며 “국제유가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서며 역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008년에 처음 나타났고, 이후 고유가가 정점에 달했던 2012년 3월 이후”라고 말했다.나프타 가격 상승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발등의 불’이나 다름없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제품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나프타를 이용해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고무 등을 만드는 식이다.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 통상 4~5주 가량 시차를 두고 석유화학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나프타 가격 상승에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차이) 유지로 단기간 대응할 수 있으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이처럼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에 한시적으로 수입 나프타에 대한 관세를 없애달라며 ‘긴급할당관세’를 요청하기도 했다. 나프타 수입에 대한 관세 0.5%를 한시적으로 철폐해달라는 요구다.문제는 비단 나프타 가격 급등만이 아니다. 이번 러시아발(發) 에너지 수급 대란이 장기화하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 악화는 물론 ‘물량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한국의 최대 나프타 수입국이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한 나프타는 총 2억5334만 배럴이며, 이중 러시아산이 5764만 배럴(22.8%)로 가장 많다.아직 러시아산 나프타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만약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제한되면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나프타 물량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야 한다. 특히 중동 등 특정국가로 수요가 몰리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어려워지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제 3국을 수소문해 나프타 수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3 I 박민 기자
野도 몰랐다는 안철수의 ‘빨간 넥타이’… 한밤 단일화 비하인드
  • 野도 몰랐다는 안철수의 ‘빨간 넥타이’… 한밤 단일화 비하인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새벽 극적으로 단일화를 합의하면서 그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특히 안 후보가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윤 후보와 비슷한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와 일각에서는 두 후보 사이에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단일화 막전막후와 여권이 제기한 이면합의 논란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토론회 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간에 서로의 교섭이 진행되기 시작했다”라며 “토론회가 끝난 다음 안 후보가 국민의당 당사로 이동해 이 의원과 논의를 거쳐 윤 후보에게 연락이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김 단장에 따르면 두 후보는 자정 무렵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만났다. 해당 빌라는 안 후보와 친분이 있는 카이스트 교수인 장 의원 매형의 집이었다. 이후 새벽 2시 반에 최종적으로 단일화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안 후보가 단일화 회동 전 토론회에서 붉은 넥타이를 착용해 윤 후보와 ‘깔맞춤 커플룩’을 보여준 것에 대해 김 단장은 “사전에 전달된 바가 없었기 때문에 가늠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에서도 오렌지색이 아닌 빨간색 넥타이를 멘 것에 대해 헤아릴 길 없었다고 전언을 들었다”라며 “정치라는 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늘 움직인다. 윤 후보도 그동안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 말했고 실무자들도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신뢰의 결정체를 아마 넥타이 색깔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여권에서 주장하는 단일화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단일화) 결렬 이후 며칠간 국민이 두 후보를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정권교체라는 염원이 있었고 민주당 정권을 바꾸리라는 여망을 받들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사실 당 안에서는 크게 반색하거나 축배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더 정신 바짝 차려서 비상사태에 들어갔다”라고 당 분위기를 전했다.아울러 대선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추진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작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양당의 합당에 한 번 쓴맛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훨씬 더 조속하게 그리고 국민께 큰 우려를 던져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두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겠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늦어서 죄송하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2.03.03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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